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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지지율 최악… 고이즈미 “6월 국회 임기는 채울 듯”

    ‘정치 스승’ 고이즈미 사임 전망 “아베, 내년 참의원 선거에 걸림돌” 안팎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다.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지난달보다 4% 포인트 상승하면서 제2차 아베 내각 출범(2012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주말인 지난 14일 도쿄 중심부 국회의사당 앞에서 3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열린 아베 내각 퇴진 시위에서 나타난 싸늘한 민심이 여론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한 4월 여론조사(14~15일 전화설문)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31%로,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6%는 최근 아베 총리의 언행에 대해 “신용할 수 없다”고 했고, 59%는 “장기 집권의 폐해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정권 지지율 하락의 결정타가 되고 있는 ‘모리토모 학원’과 ‘가케 학원’ 등 두 사학재단 파문과 관련한 아베 총리 측의 설명에 대해서는 76%가 “납득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전날 보도된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이 보름 전 실시했던 동일한 조사보다 5.4% 포인트나 떨어지면서 37.0%로 내려앉았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5%에서 52.6%로 5.1% 포인트 높아지며 과반을 넘어섰다. 여성 응답자만 놓고 보면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29.1%까지 떨어졌다. 일본 정가에서는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20%대에 진입하면 총리가 사퇴해야 하는 수준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월 차기 자민당 총재에 어울리는 인물에 대한 물음에서 아베 총리는 아사히신문 조사와 교도통신 조사에서 각각 2위와 3위로 밀렸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27%, 아베 총리가 22%였다.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 26.6%,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 25.2%, 아베 총리 18.3%로 나왔다. ‘아베 총리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져 있는 고이즈미 전 총리는 주간지 슈칸아사히와 가진 최신호 인터뷰에서 아베 정권의 전망에 대해 “위험해졌다. 아베 총리의 (총리직) 사퇴는 현 국회가 끝나는 때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소집돼 있는 통상국회(정기국회)는 오는 6월 20일까지 지속된다. 아베 총리는 고이즈미 전 총리가 2002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관방장관으로 수행하는 등 정치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아베 총리가 스캔들과 관련이 있으면 그만둔다고 했지만, 지금은 들통날 거짓말을 뻔뻔하게 하고 있다고 국민은 생각한다”고 말했다. 6월 사퇴를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모리토모·가케 학원 문제에 깊이 연루돼서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 영향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가 끝나면 1년 전부터 참의원 선거운동 준비를 하므로 공천할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며 “아베 총리로는 선거를 할 수 없다고 후보들이 불안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5G마을’ 의야지처럼… 인구감소 지역에 ‘꽃길’ 열어드릴게요

    행정안전부는 지역 현안인 ‘인구소멸’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 공모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며 지역 활력 제고와 생활여건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타운 조성, 공공서비스 전달 개선, 공동체 활성화 등 5개 사업유형에서 지자체 10곳을 선정한다. 사업 규모는 특별교부세 90억원과 지방비 60억원 등 모두 150억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이나 지자체는 지역 특성과 환경을 활용한 ‘맞춤형 사업’을 시·도를 거쳐 행안부에 제안하면 된다. 행안부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말 10개 지자체를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해 사업에서는 9개 지자체가 선정돼 총 147억원 규모의 사업을 벌였다. 이 가운데 KT와 강원 평창 대관령 의야지마을이 민관 협업 사업으로 진행한 ‘세계 최초 5세대(G) 통신 시범마을’ 프로젝트가 큰 관심을 받았다. 마을 내 꽃밭양지 카페에서 관광객과 마을 주민이 5G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유해동물 퇴치시설과 무인택배 장치 등 주민 편의를 위한 시스템도 개발했다. 고랭지 배추를 재배하던 이 마을은 미래형 ICT 체험 메카로 탈바꿈했다. 꽃밭양지 카페의 올해 1∼2월 매출은 21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00만원)보다 5배 넘게 늘었다. 행안부는 올해 사업 심사에서 중앙부처 지원사업 및 민간기업 공유가치창출(기업 경영이 사회 문제해결에도 도움을 주는 것) 활동과 연계 정도, 주민참여·주민주도 활성화, 청년창업 등 일자리 창출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5G마을’ 의야지처럼… 인구감소 지역에 ‘꽃길’ 열어드릴게요

    행정안전부는 지역 현안인 ‘인구소멸’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 공모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며 지역 활력 제고와 생활여건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타운 조성, 공공서비스 전달 개선, 공동체 활성화 등 5개 사업유형에서 지자체 10곳을 선정한다. 사업 규모는 특별교부세 90억원과 지방비 60억원 등 모두 150억원이다.참여를 원하는 주민이나 지자체는 지역 특성과 환경을 활용한 ‘맞춤형 사업’을 시·도를 거쳐 행안부에 제안하면 된다. 행안부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말 10개 지자체를 선정해 발표한다.지난해 사업에서는 9개 지자체가 선정돼 총 147억원 규모의 사업을 벌였다. 이 가운데 KT와 강원 평창 대관령 의야지마을이 민관 협업 사업으로 진행한 ‘세계 최초 5세대(G) 통신 시범마을’ 프로젝트가 큰 관심을 받았다. 마을 내 꽃밭양지 카페에서 관광객과 마을 주민이 5G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유해동물 퇴치시설과 무인택배 장치 등 주민 편의를 위한 시스템도 개발했다. 고랭지 배추를 재배하던 이 마을은 미래형 ICT 체험 메카로 탈바꿈했다. 꽃밭양지 카페의 올해 1∼2월 매출은 21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00만원)보다 5배 넘게 늘었다.행안부는 올해 사업 심사에서 중앙부처 지원사업 및 민간기업 공유가치창출(기업 경영이 사회 문제해결에도 도움을 주는 것) 활동과 연계 정도, 주민참여·주민주도 활성화, 청년창업 등 일자리 창출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진핑 6월 방북 가능성” 日언론, 북·중 조율 보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오는 6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복수의 북·중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시 주석의 조기 방북을 요청해 현재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과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6월 상순까지 개최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같은 달 시 주석이 방북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때 김 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수락했다.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방북 시점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중국 예술단 단장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와 함께 시 주석의 조기 방북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는 중국 제19차 당대회 후 방북한 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하지 않아 중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면담에서는 “전통적인 북·중 우호를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춰 발전시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4월 15일자 1면 톱으로 김 위원장이 쑹 부장과 담소하는 사진을 게재해 양측 간의 밀월 관계를 부각시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경찰 “김경수, 드루킹이 보낸 메시지 하나도 안 읽었다”

    경찰 “김경수, 드루킹이 보낸 메시지 하나도 안 읽었다”

    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김모(49)씨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비밀대화방으로 메시지 115개를 보냈으나 김 의원은 전혀 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6일 “대다수 텔레그램 메시지가 들어가 있는 비밀대화방에 기사 인터넷 주소(URL) 3000여개를 담은 115개 말풍선(메시지)이 있었던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언론보도 댓글과 관련한 자신의 활동을 보고 형식으로 김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이) 그건 하나도 읽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대형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실린 기사 댓글의 추천 수를 인위적으로 늘려 사이트 운영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김씨 등 3명을 앞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뒤 범행 동기와 여죄,공범 유무 등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 김씨 등은 올해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여 동안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활용,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블로그와 카페 등을 운영하며 과거부터 회원들을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을 지원하는 댓글 활동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김 의원에게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약 1년 4개월간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가운데 비밀방 메시지는 올 3월3일부터 20일까지 18일간 발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메시지에 URL로 담긴 언론보도는 모두 최신 기사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가 특정 기사에 대해 무엇인가를 했다는 결과를 김 의원에게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김 의원이 확인조차 하지 않았고, 현재까지는 김씨가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를 김 의원이 확인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김씨가 매크로 사용이나 1월 17일 댓글 추천수 조작 사실을 김 의원에게 보고한 내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범행 이틀 전인 1월15일 한 회원이 대화방에 올린 것을 내려받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앞서 2016년 11월부터 김 의원에게 비밀방이 아닌 일반 대화방으로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대화방 메시지 32건은 행사 관련 사진 등이었고, 언론보도 URL을 보낸 경우는 지난해 6월3일 1건뿐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22일 마지막으로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해 32건에 ‘읽음’ 표시가 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1월22일 메시지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한 강연 관련 내용이었다. 김 의원이 일반 대화방의 메시지 32건은 모두 읽고 드물게 “고맙다”는 의례적 답변을 한 사실은 있지만, 현재 확보된 텔레그램 메시지만으로는 불법적 수단이 동원된 사실을 김 의원이 알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가 김 의원에게 메신저로 파일을 전송한 적도 있지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열 수 있는 파일을 보낸 사실은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정치와 관계없는 국제 동향 등을 보냈는데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로는 김 의원이 문서파일을 열어본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구속된 김씨 등 3명 외에 공범 피의자 2명을 추가로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추가로 파악된 공범 2명은 김씨가 경기도 파주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한 출판사 ‘느릅나무’ 직원이며, 민주당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씨 일당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댓글 모니터 요원 매뉴얼’은 김씨 본인이 아니라 이들 공범 중 한명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카페 회원들을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인사청탁했다는 내용을 자신들의 대화방에 올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가 이 내용을 김 의원에게 직접 보낸 것은 아니라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인사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김 의원 보좌관에게 텔레그램으로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에게도 협박 의도가 담긴 메시지를 보냈으나 김 의원이 메시지를 읽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김씨 일당의 휴대전화가 170여개로, 양이 너무 많아 이 가운데 133개는 분석 없이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인재 7급 필기 합격 144명 발표

    인사혁신처는 지난 6일 2018년도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필기시험 합격자 144명을 발표했다. 최종 130명을 뽑을 예정이다. 행정분야(인문사회계열) 80명, 기술분야(이공계열) 50명이다. 이번 필기시험 합격 인원은 행정분야 88명, 기술분야 56명이다. 필기시험 합격 수험생 대상 서류전형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는 다음달 9일 발표된다. 서류전형은 지역인재 추천기준에 적합한 인재인지 서면으로 심사하는 전형이다. 학과 성적이나 필요한 성적(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의 충족 여부를 따진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다음달 19일 면접시험을 치른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6월 1일이다. 합격자들은 수습직원으로 1년간 수습근무를 한다.
  • [메디컬 라운지] 야외활동 잦은 봄 ‘A형 간염’ 주의보

    기온이 올라가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질환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A형 간염 환자 중 4~6월 발생 비율은 33.3%에 이른다. # 몸살 감기와 비슷해 초기 방치 많아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감염돼 발병한다. 초기 증상은 일반 몸살 감기와 비슷해 스스로 감염됐는지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3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피로감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눈의 흰자위와 얼굴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과 간부전 등의 합병증이 생겨 고생할 수도 있다. # 4~6월 환자 급증… 음식·물로 감염 비위생적인 문신시술, 주사기 사용, 성관계 등으로 감염되는 B형 간염과 달리 A형 간염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 유행성’이 뚜렷하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봄철 야외활동과 단체활동이 늘면서 감염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A형 간염은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정진용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원 과장은 “보균자의 배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주요 감염 경로이기 때문에 외출 전후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음식 조리 전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치료제 없어… 예방백신 접종이 답 A형 간염을 치료하는 약은 없다.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병이 악화하면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와 고단백 식이요법을 주로 시행한다. 일부 20대 이상 성인은 급성 간염 증상이 심해져 한 달 이상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확실한 A형 간염 예방법은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정 과장은 “우리나라 A형 간염 환자의 85%는 20~40대”라며 “어린 시절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 A형 간염에 감염된 적이 없어 자연 항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20대 항체 보유율은 11.9%에 그쳤다. 정부가 2015년부터 영유아에 대한 A형 간염 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시행해 혜택을 보지 못한 세대의 항체 보유율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30~44세의 항체 보유율도 46.6%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대로 위생이 열악해 어린 시절 감염자가 많았던 45세 이상은 항체 보유율이 97.8%였다. 백신은 1회 접종한 뒤 백신 종류에 따라 6~18개월 뒤 추가 접종하면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는다. 정 과장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해 항체가 없다고 나오면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3년 투병 기간이 오히려 제 인생의 황금기였습니다”

    “13년 투병 기간이 오히려 제 인생의 황금기였습니다”

    2006년 공직 때 간암2기 선고 4년 임기 끝내고 박사학위 따내 취미인 글쓰기 매진, 등단까지 작년 암 재발, 산방서 수필 집필 “암이 돌연 제 몸속에 생겨났지만 제겐 투병 기간이 오히려 인생의 황금기였습니다.”13년째 암세포와 싸워 오면서도 수필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국현(63)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은 15일 자신의 투병 기간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06년 간암 판정을 받은 후 수필가로 등단해 책을 쓰고 강연을 다니며 제2의 새 인생을 꾸려 가고 있다. 그는 간암과 싸워 온 13년의 암 투병기를 기록한 ‘봉선화 붉게 피다’를 16일 출간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병마라는 시련이 결코 삶의 행복을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6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첫발을 들이고 행정자치부 인사국장, 의정관 등을 역임했다. 공직에 헌신하던 그에게 2006년 ‘간암 2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가 내려졌다. 공직을 수행하면서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 과정을 밟던 중이었다. 그는 “그때 암 투병과 함께 모든 일을 내려놓을까 고민했지만 암 때문에 내 인생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암과 싸우면서 남은 이사장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2009년에는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으며 수석 졸업의 영예도 안았다. 사라지지 않는 암세포 때문에 2~3년마다 입원치료를 받는 그를 견디게 해 준 것은 ‘글쓰기’였다. 그는 공직 퇴임 후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에 매진했다. 초등학교 시절 각종 백일장을 휩쓸고, 고등학교 문예반에서 시화전까지 열 만큼 글쓰기를 좋아했던 그였다. 그는 “글쓰기는 나에게 또 다른 치유였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수필가로 등단해 수필집 ‘그게 바로 사랑이야’와 ‘청산도를 그리며’를 출간했다. 이번 ‘봉선화 붉게 피다’는 벌써 세 번째 수필집이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초당 250번 날갯짓을 하며 하루 200㎞를 다니는 ‘호박벌’에 비유했다. 호박벌은 신체구조상 본래 날 수 없지만, 반복적인 날갯짓으로 날개 안쪽의 비상근이 발달해 날게 된 벌이다. 그는 “암으로 신체적 조건이나 주어진 환경은 분명히 더 열악하지만, 덕분에 인생을 더 잘 살아 보려는 의지가 생겼다”면서 “열정으로 살다 보니 작은 성취와 행복이 뒤따르더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그의 간 속 다른 부위에 또 암세포가 생겼다. 입원 치료 후 항암제로 고통이 계속되자 그는 경기 가평군 북배산에 들어가 산방 생활을 했다. 옛 한약방 주인이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이번 수필집을 집필했다. 암과 싸워 온 지난 경험을 통해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적어내린 글이다. 그의 다음 계획은 ‘행복’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다. 그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면서 “사회에서 소외되고 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해 주는 삶을 살아 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예술 입은 패션… ‘작품’이 되다

    예술 입은 패션… ‘작품’이 되다

    “루이비통 등 패션 브랜드의 전시회를 즐겨 찾는 편이에요. 단순한 매장과 달리 전시회에서는 디자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거든요. 또 일반적인 미술관은 평범한 사람은 엄두도 못 낼 비싼 예술품이 전시돼 있는 반면 여기서는 마음에 들면 바로 전시품을 구매해 직접 착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어요.”(대학생 정현주(19·여)씨) “2개월 전부터 유니클로 매장에서 판매직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제가 일하는 곳인 만큼 그동안 어떤 옷을 작업해 왔고, 또 앞으로 어떤 컬래버레이션(협력) 상품들이 출시될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공부해 두면 그만큼 고객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왔습니다.”(직장인 박우주(25)씨)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대림문화재단의 실험적인 전시공간 ‘구슬모아 당구장’에서 열린 유니클로의 그래픽 티셔츠 전시회 ‘웨어 유어 월드(WEAR YOUR WORLD)-나의 세상을 입다’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미술품 대신 티셔츠가 걸린 이곳을 찾았다. 지난 7일 개막해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유니클로의 티셔츠 전시회는 ‘한 장의 티셔츠에 그 옷을 입는 사람의 개성과 취향을 담는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유니클로의 그래픽 티셔츠 ‘UT’의 발자취를 소개한 프로젝트다.●유니클로, 그래픽 티셔츠 발자취 소개 마치 창고를 방불케 하는 약 120평 남짓한 공간은 모두 9개의 부스로 나뉘어 있었다.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등 유명 현대미술 작가들을 비롯해 레고, 디즈니, 마블, 미니언즈, 카카오프렌즈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모두 105점의 의류가 이곳에 전시됐다. 첫 번째 구역인 ‘아트&컬처’에서는 벽면 등에 걸린 흰색 무지 반팔티 34장에 현대미술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그래픽 디자인을 빔프로젝트 영상으로 쏴 즉석에서 개성 있는 티셔츠를 만들어 냈다. 그런가 하면 한쪽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릴 수 있도록 사진 촬영을 위한 전용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매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열린 이번 전시에는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평소에 자주 입는 브랜드라 궁금해서 와 봤다”고 밝힌 직장인 이상현(32)씨는 “유니클로 같은 SPA 브랜드는 일반적으로 어디서나 손쉽게 접할 수 있어서 구매하는 고객이 대다수일 텐데 이런 시도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마니아층까지 잠재적인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티셔츠는 성별, 연령, 국적을 초월해 전 세계 모든 이들의 일상을 함께하는 기본 아이템이지만, 동시에 입는 사람의 취향과 가치관을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스타일의 출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티셔츠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사실 패션 브랜드가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전용 전시회를 개최한 사례는 유니클로가 처음이 아니다. 특히 브랜드의 고유한 정체성을 중요시하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이 같은 흐름에 앞장서 왔다. 이탈리아의 고급 여성복 브랜드 막스마라는 지난해 11월 자신들의 대표 상품인 코트를 주제로 한 ‘Coats!’(코트) 전시를 약 2주 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선보였다. 2006년 독일 베를린, 2007년 일본 도쿄, 2009년 중국 베이징, 201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다섯 번째 전시다.●막스마라, 대표 상품 코트 2주간 전시 이곳에서는 전시 공간을 1950년대부터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시기별로 7개 구역으로 나눠 초기 디자인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의 역사에 대해 보여 줬다. 전시장 중앙 천장에는 국내 설치미술작가 강이연의 작품 ‘깊은 표면’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막스마라의 수석디자이너 이안 그리피스가 서울 전시를 기념해 우리나라의 전통 그릇 유기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 제작한 코트도 공개됐으며, 방문객들이 직접 막스마라의 코트를 입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따로 마련됐다. 이에 앞서 같은 해 6월에는 역시 DDP에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루이비통’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1854년 창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루이비통의 160년에 걸친 역사를 10가지 테마로 구현해 냈으며, 큐레이터 올리비에 사이야르와 무대 디자이너 로버트 칼슨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기획에 참여해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 6월 8일부터 8월 27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열린 전시회에는 모두 24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는 게 루이비통 측의 설명이다.●루이비통 160년 역사 10개 테마로 구현 루이비통 관계자는 “패션은 예술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은 산업이라는 점에서 문화예술 공간에 디자인을 구현해 낸 전시회가 브랜드의 방향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SNS가 발달하면서 패션이 소비되는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단순히 신상품을 공개하는 것 이상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것이 절실해졌다”면서 “마치 예술 작품을 소비하는 것 같다는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래픽 이다현 기자 okong@seoul.co.kr
  • 인천·김포 27개 레미콘업체 7년간 담합

    공정위, 과징금 총 157억원 부과 인천과 경기 김포 지역 27개 레미콘 업체들이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7년 동안 담합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맞았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유진기업 등 26개 레미콘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156억 9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담합에 가담했던 경인실업은 이미 폐업해 제재에서 제외됐다. 인천·김포에 근거지를 둔 해당 업체들은 2009년 6월~2016년 4월 총 24차례 걸쳐 레미콘 가격의 하한선을 기준 가격의 78∼91%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각 업체가 일정 가격 이하에 레미콘을 팔지 않도록 사전 합의한 것이다. 7년간 담합으로 가격 하한선은 꾸준히 상승해 구입처들이 피해를 봤다. 레미콘은 제조 후 60분이 지나면 폐기해야 해서 업체들은 근거지에 따라 인천과 김포를 북부·중부·남부 권역 등 세 군데로 나눠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부 권역 12개 업체는 2014년 6월~2015년 10월 가격뿐 아니라 물량 배분도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다. 업체들은 담합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세금계산서와 건설 현장을 확인하는 등 상호 감시도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청년들 취업할 만한 中企 1만여곳 명단 6월 공개

    중소기업중앙회가 청년들이 취업할 만한 중소기업 1만여곳의 명단을 공개한다.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청년 구직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실업률도 낮추고 기업의 구인난도 해결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청년 구직자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중소기업 기준인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기준에 맞는 중소기업 명단을 6월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연봉 등 근로조건과 복지조건, 회사 재무상황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봉은 2500만∼3000만원을 기준선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명단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 등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양 요진Y시티 학교용지 돌려받나?

    고양 요진Y시티 학교용지 돌려받나?

    경기 고양시가 6년 전 ㈜요진개발에 공짜로 넘겨 줘 곤욕을 치러온 일산의 학교용지를 되찾아 올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휘경학원과 요진개발이 지난 2015년 12월 고양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일산 백석동 1237의 5 일대 학교용지 1만 2103㎡에 대한 지구단위계획변경신청거부처분 취소 상고심에서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앞서 요진개발과 고양시는 2012년 4월 “주상복합아파트 사용승인 전 까지 학교설립 절차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고양시와 협의해 학교용지를 공공용지로 용도변경해 고양시에 기부채납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요진개발은 요진Y시티를 뜻하는 주상복합아파트가 2016년 6월 사용승인됐음에도 학교용지를 고양시에 반납하지 않고 잇따른 소송으로 시간을 끌어왔다. 특히 언론 및 일부 고양시의원들이 환수를 촉구하자, 2014년 11월 휘경학원에 학교용지를 전격 증여했다. 당시 휘경학원 최준명 이사장은 요진개발 최은상 대표의 아버지 이자, 요진개발의 지주회사 격인 요진산업의 회장직도 맡고 있었다. 고양지역 시민단체인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은 “헐값으로 사들인 땅에 값비싼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해주는 조건으로 학교부지를 기부채납 받기로 한 고양시가 건설업체와 건설업체 대표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에 1800억원 짜리 땅을 공짜로 넘겨주었는데, 시장 및 공무원, 이를 감시감독해야 할 시의회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진개발은 전철3호선 백석역과 인접한 옛 출판단지 터 11만여㎡의 용도를 바꿔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하려고 했으나 특혜논란으로 10년 가까이 개발을 못하자, 강현석 전 고양시장 재임시절인 2010년 1월 사업부지 가운데 약 40%를 자사고 등의 용도로 고양시에 기부채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최성 현 시장은 “전임시장 때 협약이 지나치게 건설업체에 유리하다”며 변경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학교부지를 요진개발에 무상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회삿돈 10억 빼돌린 경리 징역 4년, 회사는 경영 위기

    회삿돈 10억 빼돌린 경리 징역 4년, 회사는 경영 위기

    2년여간 회삿돈을 10억가량 빼돌린 30대 경리 직원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박준용)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5·여)씨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이같이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처음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건 경리로 입하한 지 6개월 남짓 지난 때였다. A씨는 2015년 9월 거래처에서 물품대금으로 받을 돈 543만원을 회사 계좌 대신에 자신 계좌로 입금하도록 했다. 이후 횡령은 범행이 드러나 퇴사한 지난해 6월까지 294차례 계속됐다. A씨가 가로챈 돈은 9억9천여만원에 이른다. A씨가 다니던 회사는 그의 범행으로 자금 사정이 나빠져 경영 위기 상황에 놓였다. 그는 다른 회사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러 2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A씨는 횡령한 돈을 개인 빚을 갚거나 고가 옷 구매, 생활비 등에 썼다. 재판부는 “동종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출소한 지 7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재범을 할 때마다 수법이 더 대담하고 횡령액이 커진 점,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하면서 “범행을 시인하고 있고 피고인 가족이 피해액 일부를 변상한 점 등은 참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한국거래소·우리은행 등 압수수색…김기식 출장비 지원 수사

    검찰, 한국거래소·우리은행 등 압수수색…김기식 출장비 지원 수사

    검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출장비 지원과 관련해 우리은행과 한국거래소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한국거래소 사무실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더미래연구소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원장이 다녀온 출장의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대가관계, 직무 관련성 등을 따져보기 위해 회계자료와 증빙 자료 등을 입수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출장비 지원 경위와 이유, 진행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더미래연구소는 김 원장이 주도해 설립한 정책연구기관이다. 김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에 의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됐다. 김 원장은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부담으로 2015년 5월 25일부터 9박 10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 출장을 다녀왔다. 미국과 유럽 출장 때는 의원실 인턴이던 A씨도 동행했다. A씨는 출장 이후인 2015년 6월 9급 비서로 채용됐다가 이듬해 2월 7급 비서로 승진했다. 이 밖에도 김 원장은 2014년 3월 한국거래소(KRX)의 지원으로 2박 3일 동안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2015년 5월 우리은행 지원을 받아 2박 4일 동안 중국·인도 출장을 각각 다녀왔다. 야당은 당시 긴요한 의정 현안이 없었는데도 감독 대상 기관들 자금으로 ‘외유성·로비성’ 출장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청와대와 여당은 출장 관련 의혹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일부 수긍하면서도 적법한 공익 목적 출장이었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구 ‘나는 우리마을 플로리스트’ 실시

    서울 금천구는 시흥2동 마을사업으로 원예치료 나눔 활동인 ‘나는 우리 마을의 플로리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식물로 마음을 치유하는 원예치료사 자격증을 이웃과 함께 취득한 뒤 봉사 활동을 펼치는 사업이다. 수업은 주민 13명을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6월 25일까지 시흥2동 주민센터 강의실에서 열린다. 꽃 케이크 만들기, 정원 꾸미기, 화기 꽃꽂이, 모의강의 등 모두 8차례 수업이 진행된다. 과정을 마친 주민에게는 수료증과 원예치료사 자격증이 발급되며 7월 주민총회와 하반기 성과공유회에서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흥2동은 이 밖에도 밑반찬 나눔 활동, 마을 속 보물찾기 등 주민 관계망 형성을 위한 다양한 동특성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년에 딱 4개월’ 지리산 칠선계곡 개방

    ‘1년에 딱 4개월’ 지리산 칠선계곡 개방

    원시의 자연생태를 간직한 지리산 칠선계곡이 개방된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지리산국립공원 칠선계곡 특별보호구역에 대한 ‘탐방예약·가이드제’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칠선계곡은 울창한 숲과 수려한 계곡 경관이 아름답고 반달가슴곰 등 멸종위기 야생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자연휴식년제가 도입된 1999년부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08년에는 계곡 일대(비선담~천왕봉) 5.4㎞, 12만 4000㎡가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칠선계곡 탐방은 상반기(5~6월)와 하반기(9~10월) 2차례에 걸쳐 월·토요일에 하루 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안전을 위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해야 참여할 수 있다. 월요일에는 대륙폭포와 삼층폭포~천왕봉까지 올라가기 프로그램(9.7㎞), 토요일에는 삼층폭포까지 탐방하는 되돌아오기 프로그램(13㎞)이 운영된다. 탐방예약은 예약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오는 16일부터 선착순으로 5월 1~15일분 예약을 받는다. 나머지 기간은 5월 1일(5월 16~31일)과 5월 15일(6월 1~15일), 6월 1일(6월 16~30일)부터 각각 진행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러 6월 정상회담…文대통령, 월드컵 참석할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6월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주재 각국 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러시아에서 만나 한반도 긴장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세 번째 만남이 된다. 6월 정상회담은 러시아월드컵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러시아 언론은 문 대통령이 6월 개막하는 러시아월드컵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회는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진행된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 국영 TV를 통해 방영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성시경 콘서트 ‘축가’ 불법 티켓 성행...주최 측 “적발 시 입장 불가 조치”

    성시경 콘서트 ‘축가’ 불법 티켓 성행...주최 측 “적발 시 입장 불가 조치”

    가수 성시경 콘서트 불법 티켓이 성행하자, 공연 주최 측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12일 가수 성시경 콘서트 ‘축가’ 주최사인 에스케이재원㈜ 측이 불법 티켓 판매 적발에 나섰다. 주최사 측은 이날 “최근 성시경 2018 단독 콘서트 ‘축가’ 티켓이 전석 매진된 이후, 온라인상에서 티켓 불법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불법 티켓 유통 방지를 위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판매자 적발 시, 곧바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예매처가 아닌 다른 루트로 구매한 티켓은 모두 불법 티켓에 해당한다”며 “티켓 수령, 입장 시 본인 확인 절차를 엄격하게 진행할 계획이며, 불법 판매 좌석 발견 시 주최 측의 권한으로 해당 티켓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8시 온라인 예매 사이트 옥션티켓을 통해 진행된 성시경의 2018 단독 콘서트 ‘축가’ 서울공연 티켓은 예매 시작 4분 30초 만에 전석 매진됐다. ‘축가’ 공연은 오는 5월 26~27일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을 시작으로, 6월 2일에는 대구에서, 9일에는 전주에서 진행된다. 사진=S27엔터테인먼트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사설] 17년 만의 최고 실업률, 당장 추경 논의 시작하라

    3월 실업률이 4.5%로 3월 기준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은 우리의 암울한 고용 현실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취업자 수는 10만 4000명으로 두 달 연속 10만명대에 그친 반면 실업자 수는 125만 7000명으로 석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우리의 미래인 청년층(15~29세) 실업은 더욱 심각하다. 무려 11.6%로 전체 실업률을 두 배 이상 웃돈다. 이 정도면 일자리는 비상 상황이다.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는 줄어드는데 구직자는 늘어나니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정부가 지난해 11조 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집행하고 올 들어 소득 주도 성장 차원의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성동조선의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의 여파로 고용 여건은 뒷걸음치고 있다. 이처럼 고용 상황이 악화하면서 정부는 지난 5일 구조조정 지역 지원 1조원, 청년 일자리 대책 2조 9000억원 등 모두 3조 9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을 국회에 제출했다. 세금감면 등을 통해 2022년까지 18만~22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믿을 것은 못 되지만, 어떻든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추경은 국회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묶여 있다. 알다시피 4월 임시국회가 개원(2일)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개헌과 방송법 개정, 김기식 금감원장 문제 등 민감한 정치적 이슈들에 묻혀 정상화되지 못하고 공전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이나 여야가 논의 중인 것 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정부는 일자리 추경이라고 주장하지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8개월 만에 추경을 편성한 것을 두고 야당이 주장하듯이 선심성 의도가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따지기에 앞서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은 것이 일자리 대책이다. 정부든 국회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모두 시도해 보는 게 마땅하다. 이왕 문을 열었으니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 선심성 예산은 도려내고, 실제 보탬이 되는 부분은 살리는 심의를 하는 게 국회 본연의 업무다. 실업 대란이 눈앞인데 일자리 추경 명목으로 제출된 안건을 논의조차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성남시, 당구장 등 467곳 흡연 집중 단속

    경기 성남시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당구장 등 금연구역 내 흡연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간접흡연의 폐해를 막고 금연 분위기를 확산 시키기 위해 적발 구역에 따라 5만원 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성남시내 당구장 289곳과 스크린 골프장 178곳 등 467곳이 대상이다. 전자담배도 피울 수 없다. 어길 경우 법 적용을 받아 흡연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업소에 설치된 흡연 부스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다. 금연 안내표지, 흡연실 설치 기준 등을 위반한 업주는 1차 적발 시 170만원, 2차 330만원, 3차 이상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단속에는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 직원과 기간제 근로자, 금연위촉지도원 등 모두 24명이 투입된다. 집중 단속 구역이 아니어도 성남시 조례로 지정한 금연구역,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 등 모두 2만5264곳이 단속 대상이다. ‘성남시 금연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2013.1.28)’ 제정 이후 지정된 시내 금연구역은 비가림형 버스정류장 762곳, 학교 287곳, 도시공원 180곳, 주유소 61곳, 지하철 출입구 92곳, 국공립어린이집 62곳, 야탑광장 13·14호 등 모두 1446곳이다. 조례로 지정한 금연구역 내 흡연자 과태료는 5만원이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성남시내 금연구역은 공공기관 청사, 의료기관, 음식점, PC방 등 공중이용시설 2만3818곳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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