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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이르면 이번주 구속 갈림길

    법원 잇단 기각… 신병확보 쉽지 않을 듯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이르면 이번 주 구속 갈림길에 설 전망이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임 전 차장에 대해 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임 전 차장은 재판 거래, 법관 사찰, 인사 불이익, 비자금 조성 의혹 등 사법농단 의혹 대부분에 연루되어 있고, 검찰은 최근 일주일 사이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임 전 차장을 소환해 50시간 넘게 조사했다. 검찰은 추가 소환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지만, 임 전 차장이 지난 15일 첫 소환 조사에서부터 ‘모르쇠’로 일관해온 만큼 곧바로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 전 차장은 대부분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 ‘정당한 업무였다’, ‘연구관들이 만든 보고서다’는 식의 진술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6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 청구에 비협조적으로 나온데다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의 구속영장도 기각됐기 때문에 임 전 차장의 신병 확보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기, 12월 한·중 국장급 첫 회의

    국민 대부분이 미세먼지 원인을 중국 등 ‘국외 유입’ 문제로 인식하는 가운데 미세먼지 빈발 시기를 맞아 환경 현안 논의를 위한 한·중 국장급 회의가 12월 처음 열린다. 지난 5월 양국 정상과 6월 환경장관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협력키로 했고 6월 25일 양국 환경분야 협력사업을 총괄·관리하는 컨트롤타워인 한중 환경협력센터가 개소했다. 현재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소속 직원 7명이 파견돼 있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12월 한국에서 한·중 환경부 첫 국장급 운영회의를 열어 환경정책 현안 공유 및 환경협력센터 운영 세부 방안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계절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점에 회의가 개최돼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세먼지 관련 주제는 대기 질 공동 연구와 인공강우 협력, 광역 대기 환경관리 정책교류, 서울·베이징 대기 질 개선, 환경오염방지기술 실증 지원,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프로그램 등이다. 또 매년 교대로 국장급 운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다룰 예정이다. 다만 중국이 미국간 무역전쟁 여파로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대기환경 개선 목표를 낮추면서 이번 회의에서 어떤 입장 변화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월호 ‘마지막 수색’에도 미수습자 5명 흔적은 못 찾아

    세월호 ‘마지막 수색’에도 미수습자 5명 흔적은 못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을 찾기 위한 ‘마지막 수색’이 19일 최종적으로 종료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올해 5월 세월호 직립 후 재개한 마지막 수색 작업을 이날 모두 마무리하고 이달 말까지 진흙 잔해가 쌓인 야적장 등 현장을 모두 정리한다”고 밝혔다. 수색 절차가 완료됐지만 미수습자로 남았던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흔적은 끝내 찾지 못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3년 만인 지난해 4월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를 인양, 목포 신항에 거치했다. 이후 3차례에 걸친 수색 작업을 통해 당시 미수습자였던 9명 중 4명의 유해를 수습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해수부는 1년간 벌인 수색 작업에도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 있어 바닥면을 향했던 좌현 협착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을 제대로 수색하지 못했다. 수색 과정에서 작업자의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지난 5월 10일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에 성공한 뒤 진입로 확보 등 준비를 거쳐 6월 25일부터 미수습자 5명에 대한 ‘마지막 수색’을 벌였다. 현장수습본부는 8월 13일 객실부 협착 부분에서 사람의 뼈(치아) 1점을 수습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DNA) 분석 결과 이 뼈는 기존 수습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수색’은 당초 8월 23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추가 수색을 원하는 유가족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까지 연장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추가 수색 기간 세월호 선수에 있는 갑판 창고와 닻 체인을 보관하는 체인룸,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연돌 등에 대한 수색까지 벌였지만 추가로 미수습자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현재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2기 특조위)의 조사를 위해 당분간 그 자리에 둘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월호 직립 후 재개한 ‘마지막 수색’ 종료…미수습자 5명 흔적 못 찾아

    지난 5월 세월호 직립 이후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기 위해 재개했던 ‘마지막 수색’이 19일 마무리됐다. 끝내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올해 5월 세월호 직립 후 재개한 마지막 수색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달 말까지 진흙 잔해가 쌓인 야적장 등 현장을 모두 정리한다”고 밝혔다. 미수습자로 남았던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3년 만인 지난해 4월 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를 인양해 목포 신항에 거치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수색 작업을 하고 당시 미수습자로 남았던 9명 중 4명의 유해를 수습했다. 해수부는 1년간 벌인 수색 작업에도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 바닥면을 향했던 좌현 협착 부분, 보조기관실 등을 제대로 수색하지 못했다. 작업자 안전 우려 때문이다. 지난 5월 10일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에 성공한 이후 진입로 확보 등 준비 작업을 거쳐 6월 25일부터 미수습자 5명에 대한 ‘마지막 수색’에 들어갔다. 현장수습본부는 8월 13일 객실부 협착 부분에서 사람의 뼈(치아) 1점을 수습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DNA) 분석 결과 기존 수습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수색’은 당초 8월 23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추가 수색을 원하는 유가족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까지 연장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추가 수색 기간 세월호 선수에 있는 갑판 창고와 닻 체인을 보관하는 체인 룸,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연돌 등에 대한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수습은 하지 못했다. 현재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2기 특조위) 조사를 위해 당분간 그 자리에 두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무직 구한다’ 미끼로 건강식품 떠넘긴 방문판매원 일당 검거

    사무직을 구한다는 허위 구인광고로 구직자를 유인한 뒤 고액의 건강기능식품을 떠넘긴 방문판매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강동경찰서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혐의로 A건강기능식품의 방문판매원 김모(45)씨 등 22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방문판매원 모집 의도를 숨기고 생활정보지에 ‘여성/초보/주부/교포 환영’, ‘사무직/주5일’ 등 근무조건으로 유인해 구직자들을 고용했다. 이후 이들은 구직을 희망한 100여명에게 채용이나 승진을 미끼로 8억원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러 건의 구인광고를 동시에 내기 위해 존재하지도 않는 업체의 상호를 만들어 다른 업체가 광고하는 것처럼 가장해 광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대부분 피해자는 40~50대 중장년 여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구직할 때 구체적 근무조건 없이 단순히 사무직을 구한다는 내용이거나 업체의 대략적인 위치도 명시되어 있지 않은 구인광고는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며 “방문 전에 전화로 해당 업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문의해 유사한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4년 전 만난 위안부 할머니 기억한 프란치스코 교황

    4년 전 만난 위안부 할머니 기억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에서 4년 전 한국을 찾았을 때 만난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한 뒤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과 위안부 할머니, 꽃동네 주민 등 우리 사회 약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교황은 “당시 한국에서 미사를 집전할 때 위안부 할머니들이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교황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밀양 송전탑·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용산참사 유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만나 그들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졌다.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안부 할머니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했다.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제대 맨 앞줄에 앉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손을 일일이 잡았다. 김복동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금색 나비 배지를 교황에게 건네자, 교황은 그 자리에서 배지를 제의 왼편 가슴에 달았고 그대로 미사를 집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도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 않았다”며 높이 평가했다. 교황은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전세기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민은 침략의 치욕을 당하고 전쟁을 경험한 민족이지만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 않았다”며 “오늘 할머니들을 만났을 때 이분들이 침략으로 끌려가 이용당했지만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교황은 할머니들을 보며 전쟁의 잔혹함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할머니들은 이용당했고 노예가 됐다”면서 “이들이 이처럼 큰 고통 속에서도 어떻게 품위를 잃지 않았는지 생각했다”고 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세기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왼쪽 가슴에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리본 배지를 달고 있었다. 위안부 할머니들만큼이나 교황은 세월호 유족을 각별히 챙겼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만남이 (박근혜 당시) 대통령보다 교황이 더 많다”고 할 정도로 교황은 방한 일정 내내 세월호 희생자를 마주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고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씨에게 직접 세례를 주었고, 방한 마지막날에는 가족의 시신을 찾지 못해 진도 팽목항에 머물던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자필로 서명한 위로편지를 보냈다. 교황은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면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생명을 잃은 모드 이들과 국가적 대재난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한다”며 “이 비극적 사건을 통해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한국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교황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문 대통령에게 전해듣고는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공식 초청장을 보내준다면 무조건 응답하고 갈 수 있다”고 말해 사실상 방북 요청을 수락했다. 교황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표명했다. 지난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6월 싱가포르 북미회담일 열릴 때마다 남북 평화를 축원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2014년 한국을 찾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시에도 남북은 같은 언어를 쓰는 자매이자 형제라며 남북관계 진전을 바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당시 전세기 기자회견에서 교황은 “분단으로 많은 이산가족이 서로 상봉하지 못하는 것은 고통”이라면서도 “남북은 자매처럼 같은 언어를 쓴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머니가 같다는 말”이라며 희망을 노래했다. 앞서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를 찾아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정에 없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즉흥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한반도에도 언젠가 평화가 찾아와 두 형제·자매는 하나로 뭉칠 것”이라며 “한 형제, 한 가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 위원장의 방북요청을 수락했으나 방북 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른 시일 안에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전달해 공식초청장을 교황청에 보내는 등 공식 절차를 밟도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세먼지 적은 청명한 가을 하늘…19일도 전국 ‘좋음’

    미세먼지 적은 청명한 가을 하늘…19일도 전국 ‘좋음’

    목요일인 18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대체로 낮아 청명한 가을 하늘이 펼쳐졌다. 금요일인 19일도 전국의 모든 지역이 ‘좋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좋음’(0∼15㎍/㎥) 또는 ‘보통’(16∼35) 수준을 보였다. 서울(8㎍/㎥), 인천(12㎍/㎥), 광주(14㎍/㎥), 대전(13㎍/㎥), 세종(12㎍/㎥), 경기(14㎍/㎥), 강원(15㎍/㎥), 충남(14㎍/㎥), 전남(11㎍/㎥), 제주(12㎍/㎥) 등 10곳은 ‘좋음’ 범위에 속했다. 부산(27㎍/㎥), 대구(17㎍/㎥), 울산(20㎍/㎥), 충북(23㎍/㎥), 전북(16㎍/㎥), 경북(22㎍/㎥), 경남(18㎍/㎥) 등 7곳은 ‘보통’ 범위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6㎍/㎥에 달해 6월 25일 이후 113일 만에 ‘나쁨’(36∼75㎍/㎥)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의 하루 평균 농도는 16일 26㎍/㎥, 17일 17㎍/㎥로 낮아진 뒤 이날은 오후 4시까지 8㎍/㎥로 더 떨어졌다. 특히 이날 오후 4시 현재 시간당 평균 농도는 서울 2㎍/㎥, 대구 7㎍/㎥, 인천 5㎍/㎥, 세종 6㎍/㎥, 경기 4㎍/㎥, 강원 4㎍/㎥ 등으로 매우 낮아 공기가 맑고 깨끗한 상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 확산이 잘 이뤄져 전국적으로 대체로 청정하다”고 설명했다. 금요일인 19일에도 미세먼지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전망이다. 전국 모든 지역이 ‘좋음’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립유치원 비리] 불리하면 집단휴업에 욕설·문자… 포화 맞는 한유총 10년 몽니

    [사립유치원 비리] 불리하면 집단휴업에 욕설·문자… 포화 맞는 한유총 10년 몽니

    설립자·원장만 회원… “영리목적 강조”국공립유치원 확대 반대 등 민심 역행이권 건드리는 공청회 무산시키기도“계속 여론 등한시하면 고립 자초할 것”공금을 쌈짓돈처럼 써 온 일부 사립유치원의 행태가 실명 공개되면서 터진 공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기세다. 불을 끄겠다며 지난 1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입장은 성난 여론에 되레 기름을 부었다. “죄송하다. 하지만 잘못된 제도 탓에 비리유치원으로 몰려 억울하다”는 것이다. “모든 유치원을 비리 집단으로 모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난 10년간 정부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어온 한유총 지도부의 행태가 겹쳐지면서 국민 시선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1995년 출범한 한유총은 설립자·원장 등 사립유치원 약 3300곳(한유총 주장)의 관계자를 회원으로 둔 사단법인이다. 전국 사립유치원 4282곳 중 77%가량이 회원인 셈이다.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전사련)라는 단체도 있지만 회원 수(1200여곳) 면에서 비교하기 어렵다. 한유총은 설립자와 원장만 회원이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을 담당하는 공교육 기관이지만 영리도 추구한다”면서 “한유총은 전사련에 비해 영리 목적을 더 강조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유총은 몸집 덕에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이 유아교육 정책을 짤 때 대화 상대로 찾는다. 하지만 정책 방향이 사유재산권 등 이권을 건드린다고 느끼면 예민하게 대응한다. 집회, 문자·전화 폭탄은 물론 현장점거, 몸싸움, 집단휴업도 불사한다. 격렬한 저항을 한 번 겪어보면 공무원·정치인·학자 할 것 없이 몸을 움츠리게 된다고 한다. ‘극한 투쟁의 역사’는 오래됐다. 2002년에는 단설유치원 신설이 예산낭비를 부추기고 사립유치원 경영난을 가중시킨다며 반대 운동을 전개했다. 2008~10년에는 유치원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며 정부가 실시한 ‘국가 단위 유치원 평가’를 반대하며 각 유치원에 ‘평가 보이콧’ 지침을 내려 저항했다. 이때 회의감을 느낀 유치원장 300여명이 평가 동참을 선언했다. 이들이 2010년 전사련을 만들었다. 집단휴원을 선언한 뒤 정부와 절충점을 찾고는 휴원 철회를 하는 것도 자주 빼쓰는 카드다. 2016년 6월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집단휴원을 예고했다가 철회했고, 지난해 9월에는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을 반대하고 재정 지원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며 집단휴업을 벌이려다 여론 악화로 철회했다. 앞서 7월에는 정부의 ‘5개년 유아교육발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세미나장을 두 차례나 점거해 무산시켰다. 지난 5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방안 모색 토론회’에서는 한유총 회원 300명이 토론회 명칭 변경 등을 요구하며 욕설과 고성을 쏟아내기도 했다. ‘공룡 조직’이다 보니 대형 현안이 있을 때 ‘강경파’와 ‘온건파’가 분열상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강경파가 조직 내 힘을 얻었을 땐 민심에 역행하는 결정을 곧잘 내린다. 지난해 집단휴업 논란 당시 최정혜 한유총 이사장이 유은혜(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민주당 의원 등의 중재를 받아들여 휴업 철회를 선언했지만, 강경파로 구성된 투쟁위원회는 휴업을 강행하려고 했다. 한유총은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한 MBC를 상대로 공개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교수는 “설립자의 사유재산권을 인정해 달라는 한유총의 요구도 일리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상황에 회계 투명성을 요구하는 여론을 등한시하면 결국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NC 신임 감독에 이동욱 수비코치…데이터 야구 활짝 꽃피울까

    NC 신임 감독에 이동욱 수비코치…데이터 야구 활짝 꽃피울까

    이동욱(44) 감독이 NC의 2대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NC는 17일 이동욱 수비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기는 2020년까지다. 계약금 2억원에 연봉 2억원의 조건이다. 이 감독은 오는 25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시작하는 합동훈련에서부터 팀을 지휘한다. 이 감독은 2012년 NC가 창단할 때부터 수비코치를 맡아온 창단 멤버다. 1대 사령탑인 김경문 전 감독(2012~2018년 6월)을 보필해오다가 2대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NC는 이 감독이 팀 내 주전 선수부터 퓨처스리그 유망주까지 모든 선수의 기량과 특성을 고루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선수 육성과 경기에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선진 야구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NC는 이미 올해부터 다른 구단에는 없는 데이터코치 보직을 신설하며 데이터 야구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동아대를 졸업한 이 감독은 1997~2003년 롯데에서 선수로 뛰었다. 2004년 롯데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해 2007년에는 LG로 자리를 옮겼고 2012년부터는 NC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갔다. 이 감독은 2013~2017년 NC의 1군 수비코치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팀 수비지표를 KBO리그 1위에 올려놓았다. 올시즌 내홍을 겪으며 정규리그 꼴찌(10위)로 시즌을 마친 구단을 추스려 ‘신흥 강팀’의 면모를 되찾는 것이 이 감독의 당면 과제다. 2019년은 NC의 신축 구장에서 새시즌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시도를 해온 것이 우리 다이노스 야구의 특징”이라며 “선수들과 마음을 열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정은, 이달말이나 새달초 러시아 간다

    김정은, 이달말이나 새달초 러시아 간다

    러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문 초청을 공식 확인했다. 지난 3월 북·중 정상회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김 위원장의 주변국 정상 외교가 외연을 넓혀 나가는 분위기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초청했다고 전하며 “정확한 방문 일정은 외교 채널들을 통해 합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는 이날 김 위원장이 이달 중 또는 11월 중 모스크바나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다음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전에 김 위원장의 방러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가능한 회담 장소로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가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북·러 정상회담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모스크바나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주재 북한 대사관은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날짜는 양국 지도자의 결정에 달렸다”고 이즈베스티야에 답해 사실상 방문 준비에 들어간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확정을 통해 주요국과의 정상회담 정례화 틀을 갖추게 됐다. 아울러 추진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등 4차 북·중회담 및 추가 북·미회담도 이런 분위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반기 남북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도 예상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금강에서 잡힌 초대형 메기 다시 고향 하천에 방생

    금강에서 잡힌 초대형 메기 다시 고향 하천에 방생

    지난 4월 충남 청양 금강에서 잡힌 길이 1.35m짜리 메기가 반년 만에 고향 하천으로 돌아갔다. 16일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목면 화양리 가마골 인근 금강에 메기를 방생했다. 4월 27일 이곳에서 잡힌 메기로 길이 1.35m에 몸무게 38㎏에 달해 화제가 됐다. 이장 방호경(66)·주민 백상현(64)씨가 물가에서 헤엄 치던 걸 잡았다. 백제보 상류 3㎞쯤 지점이다. 두 주민은 이 메기를 관내 칠갑산자연사박물관에 기증했다. 하지만 박물관 관계자는 “메기가 4개월 간 먹이를 먹지 않았다”며 “고민 끝에 방생했다”고 했다.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메기는 자신이 살던 강에 놓아주자 유유히 헤엄 쳐 깊은 물 속으로 돌아갔다고 목면 관계자는 전했다. 메기는 유속이 느린 곳이나 연못 바닥에 살며, 특히 진흙 밑을 좋아한다. 낮에 주로 물 밑에 숨어 있다 밤에 나와 활동하면서 갑각류나 수서곤충, 작은 동물 등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5~6월로 알려졌다. 포획 당시 이장 방씨는 “금강에서 70평생 살았지만 이렇게 큰 물고기는 처음”이라며 “조금 있으면 산란기인데 아마도 알을 낳기 위해 얕은 수초로 이동하던 중 잡힌 것 같다”고 추정했다. 황우원 목면장은 “주민들이 영물로 여겨 먹지 않고 기증했다”며 “원래 서식지인 금강으로 돌아가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쌍둥이 형제가 테니스 퓨처스 대회 승부조작, 평생 출전 금지

    쌍둥이 형제가 테니스 퓨처스 대회 승부조작, 평생 출전 금지

    우크라이나의 쌍둥이 테니스 스타 글렙과 바딤 알렉센코(이상 35) 형제가 승부 조작에 연루돼 각자 25만달러(약 2억 8000만원)의 벌금과 함께 나란히 평생 동안 코트에 설 수 없게 됐다. 두 형제는 2015년 6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제프로테니스(ITF) 투어의 3부 리그 격인 퓨처스 대회에서 여러 차례 승부 조작을 벌인 사실이 유죄로 인정됐다. 루마니아, 러시아, 독일, 터키 등에서 열린 대회에 둘은 제3자가 자신들이 짜맞춘 경기에 돈을 걸도록 종용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런 결과는 테니스 순수성 조사단(TIU)이 파헤친 것이다. 15일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는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의혹을 파헤쳐 유명해진 리처드 매클라렌(캐나다) 교수였다. 바딤은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11위로 2014년 6월 커리어 최고인 497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글렙은 1724위로 2011년 5월 커리어 최고인 609위까지 기록한 일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잘 나가던 청년 창업가들 잇따른 자살…원인은?

    [여기는 중국] 잘 나가던 청년 창업가들 잇따른 자살…원인은?

    올해만 벌써 4번 째다. 소위 ‘잘 나간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청년 창업가들이 잇따라 자살과 과로사로 생을 마감했다는 언론 보도로 중국의 포털 사이트가 떠들썩하다. 가장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물은 ‘항저우탐색문화매체유한공사(杭州探索文化传媒有限公司)의 창업자였던 동대위 이사의 사례다. 그의 나이 40세였다, 앞서 항저우탐색문화매체유한공사를 창업한 그는 회사의 상장 준비로 분주하던 올 초 병원으로부터 돌연 뇌경색이라는 병명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바쁜 일정 탓에 치료를 미뤘던 동 이사는 최근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25일, 젊은 나이에 유명세를 얻은 ‘완쟈덴징(万家电竞)’의 청년 CEO 마오칸칸(茅侃侃) 역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나이 35세였다. 또, 1월 17일에는 신산판과파이공사(新三板挂牌公司)의 황국민 회장이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의 나이는 32세에 불과했다. 더욱이 황 회장에 사망하기 하루 전날이었던 1월 16일에는 중국 온라인 게임 분야의 ‘대부’로 불렸던 마오차오화(冒朝华)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그의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8세였다. 그보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투니우여행예약센터(途牛旅游网预定中心)의 리포(李波) 부사장이 심근경색을 이유로 사망했다. 이 부사장의 나이는 44세였다. 또, 2016년 10월 5일에는 춘위(春雨)의 창업자 장루이링 회장이 심근경색을 이유로 44세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사망할 당시, 신제품 개발을 위해 늦은 새벽까지 계속되는 늦은 퇴근을 반복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일에도 새벽까지 신제품 개발 작업이 진행됐으며, 퇴근 직후 자택에서 심근경색 발작을 일으켰으나 마땅한 응급 처치를 받을 수 없던 탓에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6월 29일에는 텐야사취(天涯社区)의 진포인 부편집장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그의 사인은 특정할 수 없었다고 보도됐으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평소 업무량이 과중했다는 그의 증언에 따라 그의 사인이 ‘과로사’일 것으로 추측된 바 있다. 이 같은 청년 창업가들의 잇따른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SNS 상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신(新) 노동권리장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권리장정’에 따르면 ‘열심히 일한 자는 반드시 건강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10시간 동안 일할 수 있는 업무량을 16시간 이상 장기간 근무하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Just do it’이라는 표어로 유명세를 얻은 스포츠 브랜드의 표어를 ‘Just lose it’으로 변경해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중국의 창업 전문지 ‘촹예방(创业邦)’은 논설을 통해 “’산다’는 길고 긴 시간의 마라톤은 빨리 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명 브랜드 표어에 세뇌 당했지만, 사실상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just lose it’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종로의 아름다운 간판, 한 자리서 만나볼까

    서울 종로구는 1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종로구청 로비, 종로홍보관 등에서 2018 종로구 좋은 간판 전시회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아름다운 광고물을 통해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품격 있는 간판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약 6주간 진행한 2018 종로구 좋은 간판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이다. 수상작은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점, 장려상 5점 등 총 10점이다. 대상은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갤러리 ‘산수요’가, 최우수상은 ‘하하하 카페’가 받았다. 우수상은 소격동 37번지 카페, 다솜방, 코코로 식탁이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서촌에 반한 송파에 사는 희, 깜장, 꽃공작소 미쓰김라일락, 물든 익선, 야마미가 수상했다. 구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 지난해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선정된 총 11점의 작품 중 최우수상 2점, 특별상 3점이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세슘 버섯… 벤젠 참기름… 위해식품 회수율 18%뿐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든 버섯 분말과 1급 발암물질 벤젠이 든 참기름, 공업용 알코올이 검출된 떡 등 국내 제조 위해식품의 회수율이 평균 1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8 국내 제조 위해식품 회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에 회수 명령을 받은 위해식품 1206개 품목 171만 7262㎏(적발 시점 전 출고량 포함) 중 회수된 식품은 31만 5687㎏(18%)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기준치 이상의 세슘이 검출된 차가버섯 분말과 동결건조 블루베리 분말 등 17개 품목 445㎏의 회수율은 19%(84㎏)에 불과했다.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공업용 알코올을 사용한 빙수떡과 액상차 등 3개 품목 9640㎏의 회수율은 8%(812㎏)로 저조했다. 벤젠이 든 맛기름 20개 품목도 4만 3388㎏ 중 26%(1만 1103㎏)만 회수됐다. 세균수·대장균군 기준을 위반한 447개 품목의 회수율은 31%였으며, 유리조각·동물변·파리 등 이물질이 검출된 116개 품목의 회수율은 19%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적발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 유통 재고량(창고 보관품·매장 진열품)을 파악해 신속히 회수하고 있지만, 적발되기 전 이미 소진된 식품은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현행 위해식품 회수 시스템은 사후 관리대책에 불과하다”면서 “반복적으로 검출되는 식품은 별도로 분석해 제조 과정상 문제점이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경제 혁신… 대구, 행복공동체로 만들 것”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경제 혁신… 대구, 행복공동체로 만들 것”

    “‘기회의 도시’, ‘따뜻한 도시’, ‘쾌적한 도시’, ‘즐거운 도시’, ‘참여의 도시’ 대구를 일구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대담을 갖고 “지난 4년을 대구의 산업구조를 바꾸고 미래로 가는 인프라를 조성한 ‘대구혁신 시즌 1’으로 본다면 앞으로 4년은 대구를 행복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대구혁신 시즌 2’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의 도시를 위해 경제 체질을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혁신하고,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쾌적한 도시를 위해 건강한 숨, 깨끗한 물, 푸른 숲을 조장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즐거운 도시를 위해서는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관광도시를 만들며, 참여의 도시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대구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기 위해 미래형 자동차와 물,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의료, 로봇 등을 지역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164개 기업, 2조 1006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 1만 600개를 창출한다. 또 지역기업이 중견·우량기업으로 일어서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해 일자리를 만들 생각이다. 창업 인프라 중심의 청년창업 활성화 및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을 꾀하겠다. 사회적경제 관련 기업도 육성하고 일자리 질 개선과 취업지원 서비스 원스톱 제공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할 테니 관심을 당부한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책은. -다른 지역에 비해 소상공인 비율이 높아 최저임금 인상 등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최저임금 기준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하는 안을 꾸준히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경영안정자금을 1조원으로 확대하는 자체 지원책을 펼 계획이다. 담보력이 약한 소상공인 자금 및 보증 지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영세 소규모 기업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또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50곳의 다양한 상권을 지정해 특색에 맞는 인프라 구축과 브랜드화를 추진하겠다.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 실증도시 선정과 기대효과는. -대구가 가장 먼저 준비한 프로젝트다. 수성 알파시티를 중심으로 13개 서비스와 자율주행도로를 갖췄고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자가 광통신망, D클라우드 등도 구축했다. 이런 준비로 지난 7월 9개 지자체와 경쟁한 끝에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는 도시 내에 스마트시티 확산 모델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5년간 국비 358억원을 포함한 614억원을 투입해 교통·안전·도시행정 분야의 도시문제 해결과 기술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의 성패는 기술의 우수성보다는 시민참여에 있다고 판단하고 시민원탁회의, 두드리소, 어반테크 포럼 등 시민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3월에는 시민참여 커뮤니티 운영 전략을 마련했고 하반기엔 시민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커뮤니티와 기업이 참여하는 어반테크 포럼을 더욱 활성화할 참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기업의 의견이 다양하게 시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또 스마트시티지원센터를 만들고 전국 처음으로 스마트시티 시민 참여의 장인 디지털시민청도 개소할 예정이다. →대구경북통합공항 이전 계획과 향후 추진 방향은. -통합신공항 이전은 지난 3월 14일 경북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 비안·군위 소보 등 2개 지역이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상태다. 앞으로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 확정, 이전부지 선정계획 수립·공고, 이전 후보지 주민투표와 유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이전 부지가 선정된다. 대구시로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2014년까지 대구국제공항은 연간 이용객 100만여명에 그치는 공항이었지만 최근 4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해 올해 수용 한계인 375만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항의 확장성 부족으로 급증하는 지역의 항공 수요를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처럼 항공 수요만 보더라도 통합공항 이전은 시급하다 할 것이다. 통합공항이 대구·경북 관문공항, 경제공항이 되도록 하겠다. 이전 부지가 확정되면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공항개발사업 절차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사전준비를 해 나가겠다. →대구 취수원 이전 계획과 앞으로의 추진 방향은. -1991년 3월과 4월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이후 모두 9차례에 이르는 수질 사고로 시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어 왔다. 최근에는 녹조 문제까지 이어져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불안과 불신이 높다. 이를 해결하려면 취수원을 이전해야 한다. 구미공단이 취수장에서 불과 34㎞ 상류에 위치해 예측할 수 없는 수질 사고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또 구미 해평취수장에서는 검출되지 않는 발암물질 다이옥신이 대구 취수장에서 검출되고 있으며, 고도정수처리를 해도 미량유해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 대구 취수장을 빠른 시일 내 구미공단의 영향이 없는 곳으로 이전해야 물에 대한 깊은 불신과 불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취수장 이전 대상지로 여러 곳이 검토됐지만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꼽으라면 구미 해평취수장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이다. 이는 2015년 국토부에서 발표한 2025 수도정비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대구와 구미 사이에 상호 이해와 배려, 객관적이고 공정한 과학적 검증, 구미 지역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라는 3대 원칙 아래 취수원 이전을 추진할 것이다. 특히 구미시민에게 대구시민의 절실한 마음을 전달해 이해를 구하고 설득할 것이다. 중앙정부에는 국민 생명과 안전 문제는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므로 책임감을 갖고 조정자 역할을 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하겠다. →최근 취수원 이전 대안으로 폐수무방류시스템 도입이 급부상했는데. -폐수무방류시스템은 폐수처리수를 용도에 맞게 재처리해 수요처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기존 ‘재이용시스템’과 같지만, 폐수처리수 전량을 재처리해 이용한다는 게 다르다.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주무부처를 맡은 환경부가 지난 6월 과불화화합물 사태 이후 해결 방안으로 구미공단에 폐수무방류시스템 설치를 제안했다. 그러나 대규모 폐수처리시설에 적용된 국내외 사례가 없는 시스템이다. 또 현재의 폐수 처리 기술 수준으로는 일부 방류할 수밖에 없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견해다. 갑작스런 수질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도 될 수 없다. 만약 구미공단 폐수가 이 시스템으로 100% 처리된다면 취수원 이전을 포기하겠다. 그렇지만 시스템을 검증하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폐수무방류시스템 도입과 취수원 이전을 병행 추진할 것을 지난 1일 국무조정실에 제안했다. →신청사 건립 계획과 앞으로의 추진 방향은. -신청사 건립은 2004년부터 논의됐으나 건립 비용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미뤄졌다. 현재 시청사는 본관과 산격동 별관으로 분산돼 시민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노후화와 사무공간 부족으로 직원 업무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이런 문제점을 풀기 위해 신청사 건립이 시급하다. 청사 건립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200억원 정도의 기금을 적립하고 있다. 올해 말이면 당초 목표로 한 1250억원이 확보될 것이다. 신청사 건립은 청사 이전을 전제로 하는 게 아니다. 현재 위치에 새로 세우거나 다른 장소에 옮기는 것을 모두 포함해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하겠다. 글 사진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피의자 소환…윗선 규명 분수령

    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피의자 소환…윗선 규명 분수령

    임 “의혹 중 오해 부분은 적극 해명할 것” 박 전 대통령 탄핵 법리 검토 등에 개입 추가 조사 예정…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양승태·차한성 등 ‘핵심들’ 향방도 주목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받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수사 4개월 만에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임 전 차장에 대한 직접 조사를 기점으로 양승태 사법부의 최고위층을 겨냥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은 15일 오전 임 전 차장을 불러 이날 밤늦게까지 ‘재판거래’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임 전 차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법원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헌신적으로 일했던 동료 후배 법관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쏟아지는 질문에는 “제기된 의혹 중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하겠다”고만 답했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법농단 수사는 수십명에 달하는 전·현직 판사들을 소환하는 등 저인망식으로 진행돼 왔다. 검찰은 특히 깊숙이 얽힌 것으로 알려진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업무수첩과 임 전 차장의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확보해 수사 초기 임 전 차장을 부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압수수색 영장이 연이어 기각되며 검찰은 임 전 차장 소환에 신중을 기해 왔다. 검찰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판결이 확정되면 나라 망신”이라며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자, 임 전 차장이 청와대와 긴밀히 협력해 판결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법원행정처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정지 결정에 대한 재항고 이유서를 대필해 청와대에 제공한 과정에도 임 전 차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진으로 알려진 김영재 원장 부부의 특허소송 개입, 박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법리 검토, 법관 사찰 의혹 등의 중심에도 임 전 차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상 지금까지 제기된 사법농단 의혹 대부분에 임 전 차장이 연루돼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의혹이 방대한 만큼 임 전 차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늦게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임 전 차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그간 소환된 전·현직 판사들 대부분이 임 전 차장을 지시자 또는 핵심 주도자로 지목하고 있기 때문에 물어볼 내용도 많다”고 말했다.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 전 차장 소환은 양승태 사법부 내 ‘윗선’ 지시·보고 여부를 규명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일련의 사법농단 의혹의 최종 지시자가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차한성·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 차·박 전 처장이 각각 2013년과 2014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과 비밀 회동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 고 전 처장은 전교조 소송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 대법관의 주거지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직한 ‘석’ 영리한 ‘황’…벤심은 누구를 택할까

    우직한 ‘석’ 영리한 ‘황’…벤심은 누구를 택할까

    우루과이전 득점 황의조, 골 결정력 우수 190㎝ 석현준, 제공권·거친 몸싸움 유리파나마전에는 누가 맨 앞에 설까.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석현준(27·랭스)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원톱 시스템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최전방 공격 자원들이다. 이달 초 2기 대표팀 명단에 오른 둘 가운데 황의조가 지난 12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먼저 선발로 나섰다. 석현준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그렇다고 우열이 가려진 건 아니다. 벤투 감독은 둘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효용성을 확인했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황의조가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이를 재빨리 차넣어 선제골을 올렸다. 선제골 기회를 만들고 이를 끝까지 책임졌다. 석현준은 정우영의 결승골에 한몫 단단히 했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에딘손 카바니를 맞고 나오자 정우영이 마무리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의 결승골을 간접적으로 도운 셈이다. 황의조와 석현준은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황의조가 고지에 직접 깃발을 꽂는 보병이면, 석현준은 뒤를 받치는 포병이다. 황의조는 영리하다. 슈팅은 물론 골 결정력과 공간 침투에 능하다. 키 190㎝의 장신 석현준은 우직하다. 제공권은 물론이고 폭넓은 움직임과 거친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는 피지컬이 뛰어나다. 그렇다고 발재간이 처지는 것도 아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 둘을 다르게 활용했다. 황의조는 우루과이 센터백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배후 침투를 노렸다. 2선으로 내려가거나 측면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당연하게 득점을 염두에 둔 플레이였다. 반면 석현준은 측면이나 후방으로 처지면서 압박 등으로 동료들의 패스와 슈팅 기회를 열어줬다. 비록 직접 골을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벤투 감독은 짧은 패스를 통해 공 점유율을 높이고 빠르게 전진하는 축구를 추구한다. 롱볼이나 크로스 대신 상황에 따른 개인·부분 전술을 선수들에게 요구한다. 우루과이전에 한정하면 벤투 감독의 철학에 더 부합하는 선수는 황의조다. 석현준은 조커로 나서면 더 위력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울질은 이제 시작됐다. 둘을 시험한 경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주전을 쉽게 예단할 수 없다. 모처럼 원톱을 둘러싼 경쟁은 이제 2라운드로 치닫는다.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나마와의 평가전이다. 황의조는 우루과이전에서 지난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와 평가전 이후 무려 1095일 만에 A매치 골을 터뜨렸다. 석현준이 만약 파나마전에서 득점을 올린다면 28개월(864일) 만에 A매치 골맛을 보게 된다. 마지막 골은 2016년 6월 5일 체코전에서 나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뉴 노바크’ 시대 돌아오나

    ‘뉴 노바크’ 시대 돌아오나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2년 만의 세계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조코비치는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708만6700 달러) 대회 마지막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보르나 초리치(13위·크로아티아)를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15일 발표된 ATP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7445점을 쌓아 로저 패더러(스위스)를 밀어내고 지난주 3위에서 한 계단 오른 2위에 올랐다.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215점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조코비치는 대회 사상 최다인 4번째 우승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앤디 머리의 3승이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한국체대)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2회전에서 탈락했다. 랭킹도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27위를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2016년 10월까지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이후 팔꿈치 부상 등으로 정상권에서 멀어졌다. 지난 6월에는 22위까지 순위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윔블던과 US오픈을 연속 제패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ATP투어에서 올시즌 최다인 18연승 기록까지 세우며 다시 세계 최강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조코비치의 다음 목표는 세계 1위 정상 탈환이다. 조코비치는 “선수라면 누구나 연말 세계 1위를 꿈꾸며 목표로 삼는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를 바랄 수 없다”며 “지금 여러분들은 ‘뉴 노바크(New Novak)’를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정숙 여사, 빌린 샤넬 입고 마크롱 여사 만난 이유

    김정숙 여사, 빌린 샤넬 입고 마크롱 여사 만난 이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명품 브랜드 샤넬 재킷을 입고 15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박물관을 둘러봤다. 흰색과 검정색이 섞인 트위드 재킷을 입은 김 여사는 비둘기색 원피스 차림의 마크롱 여사와 팔짱을 끼고 다정한 모습으로 박물관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샤넬이 한국에서 개최한 2015~2016 크루즈 컬렉션에 소개된 작품이다. 재킷은 검정 배경에 ‘한국’, ‘서울’, ‘코코’, ‘샤넬’, ‘마드모아젤’ 등 한글을 흰색으로 짜넣은 원단을 사용했다.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당시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라고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여사는 이번 국빈방문에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환대에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한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상징하는 샤넬의 한글 트위드 재킷을 빌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에게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와 현재가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이 옷을 봐 주세요”라며 재킷을 가리켰다. 마크롱 여사는 “정말 아름답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루브르박물관에서 1시간 30분 동안 문화재를 관람했다. 김 여사는 이날 루브르박물관 입구인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기다리던 마크롱 여사를 만나 박물관에 입장해 ‘모나리자’, ‘루이 14세 초상’을 비롯해 왕조 시절의 왕관과 보석 등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관람했다.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를 만나 “함부르크에서 만난 후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말했고 마크롱 여사는 “오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특히, 전통 한지를 활용해 복원한 18세기의 고가구인 바이에른 왕국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루브르박물관은 지난해 6월 전주 한지를 이용해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을 복원한 바 있다. 김 여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루브르박물관이 문화재 복원에 우리의 전통 한지를 활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한지는 나뭇결을 찢어서 떠서 종이처럼 만드는데, 섬유질을 가지고 있어 견고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면서 “그 어려운 것을 찾아 복원하셨다니 정성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독일 가구가 프랑스에 있고 한국의 한지로 이를 복원했으니 3개국 작품이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박물관 관계자에게 한지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앞으로도 한지를 활용한 문화재 복원 사례가 늘어나기를 희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아폴론 갤러리’에 도착해 루이 14세와 왕비가 실제로 사용한 왕관 등을 둘러보고 ‘모나리자’도 관람했다. 김 여사는 관람 후 귀빈실에서 마크롱 여사와 별도로 환담했다. 마크롱 여사는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행보를 언급하면서 평화의 길을 걷는 한국에 대해 응원과 격려의 말을 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두 여사는 또 여성들의 경력단절, 보육, 고령화로 인한 노인 요양 등 여성들에게 부과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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