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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경쟁률 10.3대 1...‘역대 최고’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경쟁률 10.3대 1...‘역대 최고’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3년 후 지원금과 이자 등을 합쳐 1000만원을 돌려주는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하반기 참여 경쟁률이 역대 최고인 10.3대 1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신청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2000명 모집에 2만694명이 지원해 경쟁률 10.3대 1로 최종 마감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6년 이후 역대 최고 경쟁률로,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역대 최고 경쟁률은 4000명 모집에 3만7402명이 지원해 9.4대 1을 기록했던 지난 2017년 하반기 모집이었다. 이처럼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에 많은 청년들의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각종 검색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청년통장’이 상위권에 올라가는 것은 물론 무려 2만여 명에 달하는 신청자가 동시에 몰리기도 했다. 도는 지원기회를 놓치는 청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접수 마감기한을 6월 21일에서 24일로 연기하기도 했다. 도는 다음 달까지 서류 검증 및 선정심의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8월 5일 최종 대상자를 확정, 8월부터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은 기존의 청년 취업지원책과 달리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며 목돈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지원정책이다. 참여자가 3년간 일자리를 유지하며 매달 10만 원씩을 저축하면 경기도 지원금 월 17만2000원을 포함, 3년 후 약 1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중소기업체에 근무하는 청년 이외에도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청년도 지원 할 수 있으며, 적립금은 주거비, 창업·운영자금, 결혼자금, 교육비, 대출상환, 본인의 역량 개발이나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이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지만 이렇게까지 신청자가 몰린 것은 처음”이라며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인 만큼 앞으로 더욱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청년정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바람이 분다’ 감우성 병세 악화? 김하늘과 입원실 포착 “간절 눈빛”

    ‘바람이 분다’ 감우성 병세 악화? 김하늘과 입원실 포착 “간절 눈빛”

    뜨거운 눈물로 재회한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측이 25일, 쓰러진 도훈(감우성 분)의 곁을 지키는 수진(김하늘 분)의 모습을 포착했다. 도훈과 수진 앞에 놓인 녹록지 않은 현실이 가슴을 짓누르는 먹먹함을 자아낸다. 도훈과 수진의 절절한 사랑은 더 짙어진 감성의 2막을 열었다. 반응 역시 뜨거웠다. 이날 9회 시청률은 전국 5.2%, 수도권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화제성 지수에서는 월화드라마 가운데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 화제성 기준/6월 17일~23일)에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다. 알츠하이머 사실을 알게 된 수진은 도훈에게 달려갔지만, 항서(이준혁 분)의 반대로 만날 수 없었다. 수진이 자신의 병을 알게 되면 무너져 내릴 도훈을 알기 때문. 수진은 도훈의 진심을 모르고 살았던 지난 시간을 후회하며 괴로워했다. 수진이 찾아왔음을 CCTV로 확인한 도훈의 아픔도 깊었다. 수진이 행복하기만 바랐던 도훈이 미사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집 앞에 수진이 있었다. 그렇게 5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진정한 인사를 나눈 도훈과 수진의 재회는 아프고 아련하게 여운을 남겼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병실에 누워있는 도훈을 지키는 수진. 잠들어 있는 평온한 얼굴의 도훈을 바라보는 수진의 모습은 애틋하기만 하다. 지난 5년의 세월을 갚기라도 하듯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를 지키는 수진의 불안과 걱정, 미안함이 눈빛에서 가득 담겨있다. 이어진 사진 속, 정신을 차린 도훈에게 기억을 상기시키려는 수진의 간절함과 초점 잃은 도훈의 시선이 엇갈리며 궁금증을 증폭한다. 먼 길을 돌아 재회한 도훈과 수진에게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늘(25일) 방송되는 10회에서는 더 이상 후회하고 싶지 않은 수진의 마음이 거침없이 도훈을 향한다. 수진과 아람의 행복만을 바랐던 도훈의 선택이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 무엇보다 깊어지는 도훈의 병세도 변수가 될 전망. 도훈과 수진이 서로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기대가 쏠린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됐지만, 도훈과 수진에게 녹록지 않은 현실이 남아있다. 오늘(25일) 방송되는 10회에서 ‘오늘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도훈과 수진의 두 번째 선택이 그려진다.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바람이 분다’ 10회는 오늘(25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히로시마원폭 2만 5000배 위력의 소행성 2063년 지구 충돌?

    히로시마원폭 2만 5000배 위력의 소행성 2063년 지구 충돌?

    1998년 비슷한 내용의 재난영화 2편이 개봉됐다. ‘아마겟돈’과 ‘딥임팩트’이다. 결론은 서로 달랐지만 두 영화 모두 엄청나게 큰 소행성이 지구로 날아들면서 충돌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그렸다. 국내 연구진이 지구를 향해 날아드는 소행성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이 소행성이 2063년이나 2069년에 충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연구팀은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 망원경 3기를 이용해 소행성 2개를 발견했고 이 중 하나는 지구와 충돌가능성이 높은 지구위협소행성(PHA)이며 다른 하나는 그 보다 작지만 역시 지구 공전궤도로 들어와 충돌가능성이 높은 천체라고 25일 밝혔다. 국제천문연맹 소행성센터는 이번에 발견한 소행성 중 큰 것에 대해 ‘2018 PP29’라는 임시번호를 붙였으며 보다 작은 것에는 근지구소행성(NEA)로 분류하고 ‘2018 PM28’이라는 임시번호를 부여했다. 지금까지 PHA는 대부분 미국 소행성탐사프로젝트에서 발견했지만 이번 소행성들은 국내 순수관측으로 발견됐다. 연구팀은 지난해 8월 칠레,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관측소에서 운영하는 지름 1.6m KMTNet 망원경을 이용해 소행성을 관찰해 정밀궤도를 확보했다. 지구위협소행성으로 분류된 PP29는 발견 당시 밝기와 거리, 평균 반사율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지름은 160m급으로 추정되고 있다. PP29는 공전주기가 5.7년으로 길고 궤도 형태가 긴 타원형태를 보이는데 이렇게 공전주기와 궤도반경이 긴 천체는 전체 PHA 중에서도 1%에 불과하다.PP29 궤도와 지구 궤도가 만나는 최단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11배 정도인 426만㎞ 매우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JPL)에서 운용하는 센트리 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PP29는 2063년과 2069년에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다. 충돌 확률은 28억분의 1 수준으로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지름이 140m가 넘고 지구와 교차거리가 750만㎞ 보다 가까운 천체에 대해서는 ‘지구위협소행성’으로 분류하는데 2019년 6월 21일 기준으로 1981개의 PHA가 발견된 상태다. 1908년 러시아 퉁구스카에 60m급 소행성이 떨어져 서울시 면적의 3.5배 되는 숲을 초토화시켰는데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폭발력보다 1000배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직경 1.2㎞ 충돌구는 50m 급 소행성이 만들어 낸 것이다. 만약 PP29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히로시마 원폭의 2만 5000배의 폭발력을 갖기 때문에 반경 수 백 ㎞ 지역을 초토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PM28은 지구궤도와 교차거리가 약 750만㎞로 가까워 궤도상으로는 지구위협소행성이지만 직경이 20~40m에 불과해 NEA로 분류됐다. NEA는 대부분 궤도가 긴 타원모양이고 지구 공전궤도면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데 PM28은 지구와 비슷한 궤도로 공전하는 특이한 양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PM28은 PP29와는 달리 충돌확률이 100억분의 1 이하로 계산돼 향후 100년 이내에 충돌 위협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홍규 천문연 박사는 “PP29는 궤도이심률과 궤도경사각이 크기 때문에 지구대기 진입속도가 초속 24㎞여서 다른 PHA보다도 빠른 편으로 지구와 충돌할 경우 상대속도가 빨라 파괴력도 커질 수 밖에 없다”라며 “미래 충돌위협을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정밀궤도, 자전특성, 구성물질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9년 브랜드 대상, 소비자의 선택은?

    2019년 브랜드 대상, 소비자의 선택은?

    2019년 최고의 활약을 한 브랜드를 뽑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국민 투표가 종료됐다. 5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15일간 투표가 진행됐으며 15개 부문에서 최다 득표한 브랜드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슈즈멀티샵 부문에서 올해의 슈즈멀티샵으로 ‘ABC마트’가 선정됐다. ABC마트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채널인 그랜드스테이지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정유 부문에서는 ‘에쓰-오일(S-OIL)’이 올해의 정유로 선정됐다. 에쓰-오일은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수도권 환경품질등급 평가에서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전통주 부문에서 올해의 막걸리로 ‘지평막걸리’가 선정됐다. 지평주조는 순한 술을 찾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도수를 낮춘 제품을 출시하며 전국으로 상권을 확대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부문에서는 ‘SK매직 공기청정기’가 올해의 공기청정기로 선정됐다. SK매직 공기청정기는 국내 최초 스마트센서와 모션기술을 적용하여 이용자의 움직임과 오염도에 따라 풍량과 풍향이 자동 조절되는 기술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생수 부문에서 올해의 생수로 ‘제주삼다수’가 선정됐다. 제주삼다수는 자연 그대로의 물 맛으로 21년 넘게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수입맥주 부문에서는 ‘크로넨버그1664 블랑’이 올해의 수입맥주 선정됐다.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서 양조되는 밀맥주인 크로넨버그1664 블랑은 국내 누적판매랑 1억 병을 돌파했다. 텀블러 부문에서 올해의 텀블러로 ‘콕시클’이 선정됐다. 콕시클은 뛰어난 밀폐력으로 홈쇼핑 방송을 통해 12만 병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영어회화 부문에서는 올해의 영어회화로 ‘야나두’가 선정됐다. 야나두는 온라인강의를 짧고, 쉽게 하루 10분씩 12가지 핵심 패턴을 집중적으로 반복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국민 브랜드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각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시상 및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람이 분다’ 감우성X김하늘, 눈물의 재회 “나만 잘 살았어”

    ‘바람이 분다’ 감우성X김하늘, 눈물의 재회 “나만 잘 살았어”

    뜨거운 눈물로 재회한 감우성과 김하늘이 더 짙어진 감성의 2막을 열었다. 2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9회 시청률은 전국 5.2%, 수도권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이날 서로의 진심을 오롯이 마주한 도훈(감우성 분)과 수진(김하늘 분)의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수진이 도훈에게 달려갔지만, 섬망 증상이 찾아온 도훈은 수진을 기억하지 못했다. 수진은 “얼굴만 보겠다”고 사정했지만, 항서(이준혁 분)가 막아섰다. 수진까지 병을 알게 된다면 도훈이 무너져 내릴 것을 알기에 항서는 “도훈의 마지막 바람이 수진 씨의 행복”이라며 그를 편안하게 보내주자고 설득했다. 기억을 앗아가는 병 앞에 무력한 수진은 슬픔과 고통에 침잠했다. 아직 남아있는 도훈의 흔적에서도 사랑을 느끼며 괴로워했다. 홀로 아파하는 수진은 도훈의 환상까지 보며 앓았고 결국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도훈은 상태도 급속도로 나빠졌다. 항서의 결혼식도, 수진을 만난 일도 기억에서 지웠다. 일상이 무너져 내리고, 소중한 기억들을 잃어가는 것이 불안하고 처참한 도훈은 기억을 상기하려 영상을 돌려봤다. 영상은 도훈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있었다. 도훈은 이미 수진과 아람을 만났지만 잊고 있었고, 수진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수진이 모든 사실을 알았다는 것은 도훈에게는 또 다른 절망과 아픔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수진은 그대로 말라죽어갈 기세였다. “나만 잘살았어” 후회하며 아파했다. 하지만 아람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야 했다. 마음을 잡은 수진은 다시 도훈의 집을 찾아갔다. 도훈은 간병인과 함께 미사를 보고 다녀오던 길이었다. 당혹스러운 간병인과 달리 도훈과 수진은 오히려 담담했다. 오랫동안 부부였던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하루 일과를 물었다. 그렇게 함께 집으로 들어간 도훈과 수진. 수진이 저녁을 차려주고 함께 식탁에 앉았다. 도훈과 수진은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간 것처럼 함께 미소 짓고, 눈물을 흘리며 진정한 재회를 했다. 깊어지는 감정선에 힘을 더하는 감우성과 김하늘의 시너지는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감우성은 잃어가는 기억으로 일상이 무너져 내리고, 소중한 것들이 사라져가는 도훈의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아픔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수진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김하늘의 힘도 화면을 가득 채웠다. 수진의 응어리진 아픔을 토해내는 김하늘의 열연이 매 순간 눈물샘을 자극하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반환점을 돌아 2막을 연 ‘바람이 분다’는 더 아프고 애틋해진 도훈과 수진의 사랑으로 순도 높은 멜로를 그려냈다. 그동안 엇갈리는 진심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면 맞닿은 진심은 가슴을 저며 왔다. 서로를 생각하는 도훈과 수진의 사랑은 바래지지 않았지만 야속한 시간과 기억에 두 사람은 아파했다.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을까 수진을 걱정하는 도훈과 “나만 잘살았다”고 괴로워하는 수진이 5년의 시간을 건너 평범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 함께 식탁을 나누는 엔딩은 그래서 더 아프고 애틋했다. 이제 도훈과 수진의 선택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바람이 분다’는 폭발적인 호평과 함께 월화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 화제성 기준/6월 17일~23일)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바람이 분다’ 10회는 오늘(25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특정 주제 담은 과천시 첫 번째 ‘북큐레이션’ 전시 큰 호응

    특정 주제 담은 과천시 첫 번째 ‘북큐레이션’ 전시 큰 호응

    경기도 과천시가 특정 주제를 담은 책을 전시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시정보과학도서관이 주관하는 제1회 북큐레에션 전시로 도서의 열람과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과천정보과학도서관은 지난 1일부터 8월말까지 각 자료실에서 북큐레이션 전시를 열고 있다. 북큐레이터 양성 과정을 수료한 시민독서 안내자들이도서관 내 각 자료실의 특성에 맞춰 특정 주제를 담은 책을 진열 전시하는 행사로 시민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도서관 4층 문학미디어센터 자료실에서는 ‘커피, 문학을 만나다’를 주제로 ‘커피킹’, ‘이탈리아 카페여행’ 등 커피를 소재로 한 소설과 여행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3층 정보자료센터에서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를 주제로 갈등과 절망을 이겨내는 힘이 되는 ‘감사’를 소재로 한 ‘백 년을 살아보니’, ‘900번의 감사’ 등 관련 도서를 소개한다. 1층 어린이정보센터에서는 ‘친구랑 싸웠어’를 주제로 아이들이 일상에서 일어나는 싸움을 통해 전쟁의 원인과 참상,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을 선보이고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는 전시이다. 신동선 정보과학도서관장은 “시민독서 안내자가 주체가 돼 선보이는 이번 북큐레이션 전시가 도서관 이용 시민들과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9년 6월 25일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9년 6월 25일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강동구·영등포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강동구·영등포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인제)는 제287회 정례회가 개회 중인 6월 25일(화) 강동구 천호대로 및 양재대로 일대와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 등을 현장방문한다. 김인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을 비롯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위원과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현장점검은 오전에는 강동구 천호대로와 관내 역세권 주변 및 동남로 일대, 오후에는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와 신길뉴타운 해제지역 등을 각각 방문할 계획이다. 방문단은 현장시찰에 앞서 각각의 구청을 먼저 방문해 현장방문지를 비롯한 시의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구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구청 측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 현장시찰에 나선다. 강동구의 경우 작년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천호대로변 기능강화를 위한 종합발전계획 용역 대상지인 천호역~길동사거리 일대와 맞춤형 고밀 복합개발이 필요한 관내 주요 역세권 주변을 현장 시찰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공영주차장, 푸드마켓, 재활용센터 등 다수의 공공시설과 구청 여러 부서의 자재창고가 위치해 있어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비효율적인 활용으로 인해 도시의 미관을 저해한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고덕동 동남로 일대도 함께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강동구 현장방문을 마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들은 바로 영등포구청으로 이동해 마찬가지로 구에서 준비한 현안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으로 향한다. 우선, 일몰제에 의한 재정비촉진구역 직권해제 이후 직권해제 취소소송이 진행중인 신길재정비촉진지구 신길1구역을 방문해 구역내 골목길과 다세대 밀집지역을 비롯해 재건축 계획이 있는 대신시장 등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재건축 지연으로 인해 건물의 균열과 부식 및 각종 설비 노후화로 주민불편이 가속화 되고 있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단지를 직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장방문 지역의 경우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민원사항이 많은 지역 중에 하나”라며, “위원회 차원의 보다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새롬, ‘비디오스타’서 깜짝 사랑고백..상대는 “G사 부회장”

    김새롬, ‘비디오스타’서 깜짝 사랑고백..상대는 “G사 부회장”

    오는 2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이 구성 마지막! 완판 남녀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유난희, 동지현, 이민웅, 이찬석, 김새롬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은 물론 홈쇼핑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아낌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9년 동안 홈쇼핑 게스트의 자리를 지킨 김새롬이 출연해 깜짝 사랑 고백을 하며 MC와 출연자들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새롬은 “3년 동안 같이 방송한 쇼호스트 동지현과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중 누가 더 좋냐”라는 MC의 질문을 받자 “제 짝꿍은 홈쇼핑 G사 부회장님”이라고 깜짝 발언을 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C 김숙은 김새롬의 예상치 못한 대답에 “부회장님과 친하냐”고 물었고, 김새롬은 “오래 오래 함께 하고 싶다”고 대답하며 카메라를 보고 연신 하트를 날리는 등 그녀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줬다고. 이를 듣고 있던 쇼호스트 유난희는 김새롬을 보며 “저래서(?) 김새롬을 존경한다”고 말해 또 한 번의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또한 김새롬은 최고의 쇼호스트들 틈에서 9년간 홈쇼핑 게스트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저를 대체할 인물이 없다”며 깨알 셀프(?) 자랑을 펼쳤다. 이날 그녀는 ‘비디오스타’를 통해 비로소 방송인 김새롬으로 돌아왔다며 입답력 폭발한 쇼호스트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물오른 예능감을 펼쳐 기대를 모았다. 한편 최고의 쇼호스트 유난희, 동지현, 이민웅, 이찬석이 공개하는 솔직담백 홈쇼핑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이번 방송은 6월 25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뉴트리오가니카, ‘비타민샵’으로 리뉴얼 기념 이벤트 실시

    뉴트리오가니카, ‘비타민샵’으로 리뉴얼 기념 이벤트 실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오가니카가 ‘비타민샵’으로 리뉴얼 오픈하고, 이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6월 한 달간 진행 중이다. 앞서 썬라이프 발포비타민, 나우푸드 이브닝 프림로즈 슈퍼 GLA, 닥터렘케이 밸런스 알티지 오메가3 등 다양한 인기 상품을 100원에 선착순 판매하는 프로모션이 진행됐으며 뜨거운 관심 속에 준비한 수량 모두 빠르게 매진됐다. 이와 관련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분들께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비타민샵 리뉴얼 오픈을 기념하고, 그동안의 뉴트리오가니카에 대한 고객 성원에 감사드리는 차원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모션에 많은 분들께서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100원 프로모션은 재고 소진으로 마감됐으나 그 외 다양한 리뉴얼 기념 이벤트들은 6월 말까지 계속 진행된다. 우선, 이벤트 기간 내에 무제한으로 다운로드 받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구매 금액별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비타민샵 제품 구입 금액이 높아질수록 할인 폭이 커지며, 2만 원 이상 구입 시 3,000원 할인 쿠폰부터 30만 원 이상 구입 시 5만 원의 할인 쿠폰까지 각 금액대별 해당되는 할인 쿠폰이 증정된다. 이와 함께 추첨을 통해 1등 5명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을, 2등 30명에게는 1인당 2매씩 영화예매권을, 3등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각각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와 비타민샵을 가장 잘 표현한 슬로건을 공모하는 <비타민샵 건강 드립 겨루기 대회>도 진행된다. <비타민샵 건강 드립 겨루기 대회>는 비타민샵 페이스북 공모전 게시글의 댓글을 달아 응모할 수 있으며, 수상작 발표일은 7월 5일이다. 수상작에게는 금상, 은상, 동상에게 각각 20만 원, 10만 원,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며 참가상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미의 친서외교, 대화 재개 빠를수록 좋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받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대화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를 읽고 나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뿐만 아니라 노동신문, 조선중앙TV 등 주민들이 보는 대내용 매체들도 동일한 내용을 보도한 것은 미국과의 대화 복귀를 위해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1일과 17일 잇따라 김 위원장의 친서에 만족하며 호평했다. 두 정상이 보낸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발언을 감안하면 신뢰와 긍정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6월 들어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한반도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양국 정상의 친서 교환이 정세 반전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 직후인 29~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실무협상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도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스웨덴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구체적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처럼 북미는 정상 간 결정으로 이뤄지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하노이 회담 실패의 교훈을 살려 실무협상을 병행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북한이 대담한 핵폐기를 실천하고 미국도 북한의 체제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실무회담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6월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대화와 신뢰’를 회복해 북미 대화의 동력을 살릴 절호의 기회다. 북한과 미국은 정상 간 상호 신뢰와 대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른 시간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
  • [사설] 북미의 친서외교, 대화 재개 빠를수록 좋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받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대화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를 읽고 나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뿐만 아니라 노동신문, 조선중앙TV 등 주민들이 보는 대내용 매체들도 동일한 내용을 보도한 것은 미국과의 대화 복귀를 위해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1일과 17일 잇따라 김 위원장의 친서에 만족하며 호평했다. 두 정상이 보낸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발언을 감안하면 신뢰와 긍정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6월 들어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한반도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양국 정상의 친서 교환이 정세 반전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 직후인 29~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실무협상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도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스웨덴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구체적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처럼 북미는 정상 간 결정으로 이뤄지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하노이 회담 실패의 교훈을 살려 실무협상을 병행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북한이 대담한 핵폐기를 실천하고 미국도 북한의 체제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실무회담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6월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대화와 신뢰’를 회복해 북미 대화의 동력을 살릴 절호의 기회다. 북한과 미국은 정상 간 상호 신뢰와 대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른 시간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
  • 청와대 “북한 목선 은폐 없었다”…부정확한 보고 잘못은 인정

    청와대 “북한 목선 은폐 없었다”…부정확한 보고 잘못은 인정

    북한 소형 목선이 지난 15일 강원 삼척항에서 발견된 사건을 정부가 은폐했다는 지적이 정치권과 언론에서 끊이지 않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다시 한 번 “은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5일 북한 어선을 삼척항에서 발견한 사실을 언론에 알린 과정을 차례대로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지난 15일 오후 2시 10분 해양경찰은 ‘북한 어선(톤수 미상, 승조원 4명)이 조업 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자체 수리해 삼척항으로 와서 15일 오전 6시 50분 발견돼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공지했다”고 밝혔다. 원래 북한 주민이 남하하는 사건은 수사기관들의 합동조사를 거쳐 귀순 의사 및 경위 등을 확인한 후 발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당시(지난 15일) 한 언론의 오보로 해경에서 북한 어선의 발견 사실과 간략한 경위 등을 신속히 발표한 것이라고 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국방부에서 지난 17일 발표한 아래 내용을 전했다. ‘우리 군은 지난 6월 15일 오전 6시 50쯤 북한 소형 목선 1척이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된 경위를 조사하였음. 조사 결과 전반적인 해상·해양 경계작전은 정상적으로 시행되었으나 소형 목선은 일부 감시 및 탐지가 제한됨을 확인했고, 레이더 운용시스템 및 운용요원의 일부 보완 요소를 식별했음. 향후 보완대책을 강구해 확고한 경계 및 감시태세를 유지해 나가겠음.’ 고 대변인은 “지난 15일 해경 발표가 발견 경위 등 사실을 알리는 데에 중점을 뒀다면 지난 17일 군 발표는 경계 작전에 관해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서 군이 발견 지점을 삼척항이 아닌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한 이유는 “군에서 대북 보안상 통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용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경 공지문에서 발표한 북한 목선 발견 지점을 군이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며 “이미 공개된 장소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다시 확인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 대변인은 “다만 지난 17일 국방부 브리핑 때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군으로서 국민들께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함께 경계태세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정확히 보고드리지 못했다”면서 “대통령께서 국방부 브리핑에 대한 질책이 있었고, 이후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가 이어졌다. 사건 초기부터 상황을 공유하고 협의했던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소홀함이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이 일이 정쟁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정부는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여 국민들에게 소상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0일 합동조사단을 꾸려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정박하기까지 포착하지 못한 경계태세 문제점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때이른 더위에 수족구병 급증…손씻기·기침예절 필수

    때이른 더위에 수족구병 급증…손씻기·기침예절 필수

    때 이른 더위에 수족구병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 수족구병은 입안과 손, 발에 통증을 동반한 물집이 생기는 전염병으로 영유아가 주로 걸린다. 보건당국은 손씻기 등 위생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 수는 5월 중순까지 10명 미만이었다가 이후 급격히 증가해 24주(6월 9~15일)에 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수족구병 의심환자가 정점을 찍은 29주의 31.8명에 가까운 수준이다. 수족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발열과 입안의 물집,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난다. 류정민 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 교수는 “4∼8㎜ 크기의 궤양이 생기는데 통증이 매우 심하고 아이들의 경우 입안이 맵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며 “영아기보다 어린 나이에 발병할 경우 음식물을 먹지 못하고, 침을 삼키지 못해 많은 침을 흘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은 대부분 3∼7일 이내에 사라지지만 심한 경우 입안 통증 때문에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지 못해 탈수 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아이가 아파하더라도 물을 조금씩 자주 먹이고 심각한 경우에는 정맥으로 수액을 공급해 탈수 현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족구병은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콧물, 물집의 진물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런 것에 오염된 수건, 장난감 등 물건을 만지면서 전파되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이나 식사, 배변 후에는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10주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10주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10주기를 맞아 국내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한국 마이클 잭슨 팬 연합은 22~23일 홍대 드림홀에서 추모공연과 영상회, 특별강연 등 추모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22일에는 R&B 듀오 지어반, 댄서 황재경, 보컬 이지은, 록 밴드 잼온더문 등이 마이클 잭슨 명곡을 선보인다. 23일에는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나의 마이클 잭슨 스토리’ 발표회가 진행된다. 음악평론가 임진모 초청 강연회도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팬들은 지난 1월 미국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에 반박하며 국내 방영 계획 전면 취소를 요구할 계획이다. 또 잭슨의 자전적인 앨범 ‘히스토리’ 등을 재조명하며 잭슨 사후 10년을 되돌아볼 예정이다. ‘리빙 네버랜드’는 잭슨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잭슨 재단은 소송을 제기하고 팬들은 잭슨의 결백을 주장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 다큐멘터리는 국내 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항의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은 아동 성추행 혐의로 여러 차례 조사받았으나, 법원은 2005년 5월 무죄를 선고했다. 잭슨은 2009년 6월 25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고속도로서 난데없이 ‘거대 악어’ 어슬렁…결국 안락사

    美 고속도로서 난데없이 ‘거대 악어’ 어슬렁…결국 안락사

    길이 3.6m, 무게 210kg이 넘는 거대 악어가 고속도로를 배회하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CNN 등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한 고속도로에 등장한 거대 악어가 트럭에 치이면서 한동안 교통이 통제됐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자정 무렵 탤러해시 먼로 스트리트 인근 I-10번 고속도로를 어슬렁거리는 대형 악어 한 마리가 포착됐다. 현지언론은 이 악어가 최근 플로리다에서 목격된 악어 중 손에 꼽을 만큼 덩치가 매우 컸다고 밝혔다.‘악어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악어가 서식하고 있는 플로리다에서는 장소를 불문하고 시도 때도 없이 악어가 출몰한다. 그만큼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거대 악어도 자주 목격된다. 지난달 31일 클리어워터의 한 가정집에서는 창문을 깨고 난입한 길이 3m짜리 악어가 곳곳을 휘젓고 다녔다. 그보다 일주일 앞선 25일에는 키 레이크 야생공원에서 길이 2.6m의 악어가 사람을 공격하기도 했다. 플로리다주 야생동물 보호 당국에 따르면 현재 플로리다에 서식하고 있는 악어의 개체 수는 130만에 달한다. 지금까지 목격된 것 중 가장 큰 것은 그 길이가 5m 30cm 이상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이번에 목격된 악어도 길이 3.6m로 덩치가 제법 크다. 악어를 수습하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한 악어 사냥꾼 브로데릭 본은 “처음에는 고속도로 순찰차들 때문에 악어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었다. 가까이 가보니 지난 10년간 내가 본 악어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덩치가 컸다”고 설명했다. 길이 4m에 육박하는 이 악어는 그러나 도로를 지나던 소형 트럭과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사냥꾼 본과 함께 악어를 옮겨 부상 정도를 확인한 고속도로 순찰대는 트럭에 치인 악어의 두개골 골절이 생각보다 심각해 안락사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는 인가에 나타난 길이 1m 20cm 이상의 악어는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낼 수 있는 잠재적 위협 요소로 간주해 방생하지 않고 잡아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악어 역시 보호소로 이송됐으나 부상 정도가 심해 안락사 처리됐다. CNN은 규정에 따라 포획한 악어가 서식할 농장이나 동물원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 처리되며 고기와 가죽은 식용 및 가공용으로 사용된다고 전했다. 한편 악어는 4월~8월 사이 짝짓기에 나서 6월 말~9월 사이 알을 낳는다. 이 때문에 같은 시기 짝을 찾아 배회하는 악어가 자주 목격된다. 이번에 고속도로에 출몰한 악어 역시 짝짓기를 위한 여정에 나섰던 것으로 추정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의원님들, 숙제는 하고 노셔야죠/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의원님들, 숙제는 하고 노셔야죠/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온갖 우여곡절 끝에 6월 임시국회가 열렸다.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난 4월 5일 이후 77일 만이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며 관련 논의가 ‘올스톱’됐다가 이제서야 어렵사리 풀렸다. 하지만 온전한 개원은 아니다. 경제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제1야당이 불참하기로 한 탓이다. 이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간다. 대한민국을 바꿀 민생 법안들이 일을 안 하는 국회의원들의 책상 속에서 하릴없이 잠자고 있어서다. 현실적으로 한국당의 협조 없이는 제대로 된 국회 운영이 불가능한 만큼 여야 간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6월 국회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번 국회가 끝나면 정치권은 곧바로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준비 모드로 돌입한다. 상당수 의원들이 하반기 내내 “유권자와 함께하겠다”며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일부 법률안은 야당이 ‘총선용’이라며 퇴짜를 놓을 수도 있다. 공무원들은 늘 조마조마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민생 살리기에 절실한 건 추가경정예산(추경)이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대외 경제여건이 불안정해지면서 수출과 투자의 두 날개가 모두 꺾였다. 우리 경제에 활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과 민생경제 긴급 지원을 위해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 국회 심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추경은 최대한 신속하게 편성하고 집행해야 효과가 크지만 국회가 ‘역대급’ 공전 사태를 겪으면서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다.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는 문재인 정부가 올해 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해 온 과제다. 지자체 재정 여건에 관계없이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 누구에게나 보편적이고 균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단순히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이나 인력 충원 차원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키기 위한 본질적인 이슈다. 특히 올해 4월 강원 고성·속초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 진화를 계기로 소방 인력과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를 통한 유기적 대응이 대형 재난의 해법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 가로막혀 지금도 계류 중이다. 7월부터는 노선버스와 방송, 우편 등 21개 업종의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된다. 국민생활과 경제 현장에 올 충격을 줄이려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지난 2월 노동계와 경영계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탄력근로 단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그럼에도 국회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제2의 버스대란’ 등 사회적 혼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초중등교육법·지방재정교부금법도 이번 국회에서 처리돼야 2학기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가 가능하다. 사립유치원 투명성 확대를 위한 위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유치원 3법’도 시급히 처리돼야 한다. 여야 정쟁에 민생이 발목 잡힐까봐 담당 공무원들은 오늘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의원님들, 놀 때 놀더라도 숙제는 하고 노셔야죠. superryu@seoul.co.kr
  • 청와대 “삼척항 北목선 은폐·축소한 적 없어”

    청와대 “삼척항 北목선 은폐·축소한 적 없어”

    청와대가 삼척항에 진입한 북한 목선과 관련해 군 당국이 사실을 은폐하고 축소했다는 일부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해양경찰이 최초 발표하도록 하는 등 매뉴얼을 따랐다는 입장이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군이 제대로 경계하지 못한 부분과 국민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점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20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진입과 관련해 자체 회의를 열었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고 대변인은 회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청와대와 군 당국이 사실관계를 은폐하려 한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가 6월 15일 해경으로부터 최초보고를 받았다”며 “당일 여러 정보를 취합해 해경이 보도자료를 내도록 조치했다. 이는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 매뉴얼은 북한으로부터 선박 및 인원이 내려올 경우 신변보호를 위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지만, 언론 노출 등으로 공개가 필요한 경우 사실관계를 간략하게 설명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국방부가 17일에 관련 브리핑을 한 것은 군의 경계차원에 대한 것이라고 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국방부가 여기서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서 말을 바꿨다고 보는 것은 틀린 말이다. ‘항’은 보통 방파제, 부두 등을 포함하는 말이며, ‘인근’이라는 표현도 군에서 많이 쓰는 용어”라며 “내용을 바꾸거나 축소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사실을 숨겼다가 17일에 발표했다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 “(선박이) 북쪽에서 우리 쪽까지 오는 과정에서 제대로 포착하거나 경계하지 못한 부분, 그 후 제대로 보고하고 국민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문제점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쟁 한가운데 선 이경, 서울서 ‘남북 이데올로기’ 잉태를 보다

    전쟁 한가운데 선 이경, 서울서 ‘남북 이데올로기’ 잉태를 보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8회 서울의 문학2(박완서의 나목)’ 편이 지난 15일 중구 회현동과 명동 그리고 충무로에서 종로 일대까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회현역 7번 출구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소설 속 여주인공 이경이 근무하던 옛 미군 PX(옛 미쓰코시백화점, 신세계백화점)와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거쳐 명동 유네스코 회관 11층 옥상정원에 올라 명동거리를 한눈에 내려다봤다. 명동성당~영락교회~고당 조만식선생 기념관~옛 수도극장(옛 스카라극장, 아시아미디어타워)~이순신 생가터를 지나 종묘 어귀 종로성당 앞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해설을 맡은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소설 속 문학현장 얘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줬다.1970년에 발표된 박완서의 소설 ‘나목’은 한국전쟁 와중인 1951년부터 1953년까지 격동과 비극의 도시 서울을 그린 문제작이다. 소설가 박완서를 세상에 알린 데뷔작이고, 자전적 성장소설이자 연애소설이기도 하다. 그러나 본질은 한국전쟁의 참화를 겪는 서울과 서울사람들을 얘기하는 전쟁소설이다. 두 번의 피난과 두 번의 복귀는 서울의 정체성을 통째 바꿔 버렸다. 상호 적대적 체제 선택이라는 숙명을 안겼고, 부역과 전향이라는 천형을 새겼다.작가는 개성에서 태어났지만 8살에 서울로 올라와 매동초등학교를 다녔고 숙명여고에 입학했으며 서울 문리대에 합격, 6월 20일 입학식을 치른 지 며칠 뒤 전쟁을 맞았다. 실제 미8군 PX에서 근무했으며 피난을 가지 못하고 인민공화국 치하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그러나 소설처럼 주인공은 서울토박이도 아니고, 북촌 재동에 살지도 않았다. 폭사한 오빠의 죽음도 사실과 다른 소설적 장치에 불과했다. 소설은 그렇게 리얼리티와 허구를 절묘하게 버무렸다. 박완서의 전쟁체험은 이후 ‘엄마의 말뚝’(1982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년),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5년)에서 한 꺼풀씩 허울을 벗는다. 제목이 다른 4개 작품은 사실상 1개의 연작소설인 셈이다. 작가는 ‘나목’에서 시작한 전쟁체험을 ‘말뚝’에서 구체화했다. ‘싱아’가 수줍은 자화상이라면 ‘그 산’은 민낯이다. 작가는 “아무튼 어느 날 나는 갑자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1970년 봄 어느 날 단골 미용실에 가서 내 차례를 기다리며 뒤적이던 ‘여성동아’에서 여류 장편소설 모집이란 공고를 보고 갑자기 가슴이 두근대며 소설을 쓰고 싶어졌던 것이다”고 ‘중년 여인의 허기증’이라는 산문에서 창작 동기를 밝혔다. 그러나 정작 ‘소설을 쓰고 싶어졌던’ 이유는 따로 있었던 듯하다. “S회관 화랑은 3층이었다. …나는 미처 화랑을 들어서기도 전에 입구를 통해 한 그루의 커다란 나목을 보았다. …나무 옆을 두 여인이, 아이를 업은 한 여인은 서성대고 짐을 인 한 여인은 총총히 지나가고 있었다. 내가 지난날, 어두운 단칸방에서 본 한발 속의 고목, 그러나 지금의 나에겐 웬일인지 그게 고목이 아니라 나목이었다”라는 대목이 소설에 나온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 작가의 분신인 여주인공 이경이 남편 장태수와 덕수궁 은행나무 아래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한 독백이었다. 결혼은 장태수와 했지만 마음은 화가 옥희도에게 있었다. 여기서 S회관이란 지금의 남대문로 5길 37, 39 일대에 있었던 중앙공보관 건물 내 화랑을 말한다. 중앙공보관은 국정홍보를 담당하던 당시 공보실 건물로 나목의 모티브가 된 ‘박수근 유작전’이 1965년 열린 곳이다. 작 중 옥희도의 모델이 된 화가 박수근은 회고전을 준비하던 중 타계하면서 첫 개인전이 유작전이 됐다. 나목은 박수근이 1962년에 그린 ‘나무와 두 여인’이다. 박수근의 유작전을 본 박완서는 나목을 집필했다. 북창동 전주회관 뒤편 옛 중앙공보관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이경과 옥희도가 데이트를 즐겼던 명동은 옛 남촌 명례방이다. 우리는 명동 하면 일제강점기 메이지마치(명치정)와 혼마치(본정)를 떠올리지만 명동에 외국인의 DNA가 처음 새겨진 것은 1882년 임오군란 이후다. 훈련대장 이경하의 명동 집(주한 중국대사관)을 접수한 청나라는 이곳에 영사관 격인 상무공서와 상공회의소 격인 중화회관을 세운 뒤 자체 치안관서를 운영하면서 조선의 주인행세를 했다. 1894년 청일전쟁 패배 이전 3000명이 넘는 중국인이 조선의 상권을 쥐락펴락하다 일본인에 의해 쫓겨났다. 1945년 일제가 패망, 1948년 중화민국 대사관과 한성화교소학교가 들어서면서 청요리집, 중국과자집, 생활용품점, 환전소, 여행사, 약재상 등이 들어섰다. 1970년 서울거주 전체 외국인 1만여명 중 80%가 중국인이었다. 1966년 존슨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서울도심재개발사업이 시작되면서 화교들은 서울 한복판 차이나타운에서 내쫓겼다. 서울은 차이나타운이 없는 유일한 대도시가 됐다.한국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서울 사람의 운명은 한강을 건넌 사람과 건너지 못한 사람으로 엇갈렸다. 이른바 도강파(渡江派)와 잔류파의 역경이다. 박완서의 소설 또한 서울을 떠난 사람과, 서울에 남은 사람의 얘기다. 이때의 기억이 1970년대 이후 한강 이남 즉 강남개발과 강남 부동산 불패 신화를 탄생시켰다고도 볼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 겪은 한강도하의 악몽이 준 심리적 안정감이다. 사람들이 직접 체험한 한국전쟁의 실체는 피난이다. 피난은 전쟁의 참화를 모면하는 방법이기도 했지만 상호적대적인 사상과 체제에 대한 선택이기도 했다. 두 번의 피난(1950년 6월 28일, 1951년 1월 4일)과 두 번의 복귀(1950년 9월 28일, 1951년 3월 15일) 과정에서 서울은 기원전 도시생성 이후 최대의 수난을 겪었다. 불과 10개월 사이 각각 90일과 60일에 걸쳐 발생한 일대 사건이었다. 도합 150일 동안 남과 북, 우익과 좌익,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국군과 인민군이 서울을 번갈아 점령했다. 이는 장차 서울이라는 지역과 서울에 사는 사람의 정체성을 변화시켰다. 처음 전쟁이 발발했을 때 사람들은 도시의 함락과 수복을 자신과는 무관한 권력과 이념의 다툼으로 인지했지만 전쟁 과정을 통해 서울은 이데올로기의 불꽃이 번쩍이는 비극적 도시가 된다. 1950년 6월 28일 제1차 함락 이후 피난을 못 가거나 안 간 잔류시민들은 인민공화국 치하에서 살아남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1950년 9월 28일 1차 수복으로 서울을 떠났던 피난민이 다시 돌아오면서 도강파는 ‘반공 시민’의 지위를 보장받은 반면 잔류파는 적 치하에서의 결백을 증명해야 했고, 반대의 경우 보복을 각오해야 했다. 부역과 전향이 반복됐다. 서울은 1차 인공 치하 90일간 벌어진 일로 배신과 보복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1·4 후퇴로 우려하던 2차 서울점령이 현실화하자 서울은 텅 비었다. 1949년 140만명이 살던 대도시가 노인과 환자 그리고 그를 돌보는 극소수 가족만 남고 썰물처럼 빠져나가 버렸다.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서울을 떠났다. 인민군이 가할 억압과 국군에게 당할 고초를 피하고자 했다. 이는 1951년 3월 15일 재수복으로 실현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혼돈의 정체성이 이 과정에서 잉태됐다. 박완서의 나목 연작은 이 시기 서울과 서울 사람들에 대한 증언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9회 3·1운동 표석을 찾아서 일시 및 집결장소: 6월 22일(토) 오전 10시 종각역 4번 출구 보신각 앞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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