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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님 쉬세요” 로봇청소기시대 활짝/ LG전자 ‘로보킹’ 공개시연

    집안 청소를 대신 해주는 로봇청소기 시대가 활짝 열렸다. LG전자는 22일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로봇청소기 ‘로보킹’ 개발을 마치고 공개했다. 전면과 측면 등에 부착된 14개의 센서가 장애물을 인식,충돌이나 추락을 피해가며 효율적인 동선에 따라 청소를 하고 청소가 끝나면 충전기로 자동 복귀한다.정해진 시간에 청소하는 예약기능도 갖췄다.소비자 가격은 다소 비싼 249만원.바로 예약판매에 들어가 6월쯤 소비자들의 가정에 배달키로 했다. LG전자는 올해안에 홈네트워크 및 보안기능을 추가해 가정에서의 역할을 극대화한 2세대 로봇청소기를 개발,내년중에 출시하는 한편 이번에 출시한 로보킹과 함께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세계적 가전그룹인 스웨덴 일렉트로룩스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로봇청소기 ‘트릴로바이트’의 국내 판매도 호조를 띠고 있다.판매가가 228만원이지만 지난 1월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340여대나 팔렸다.트릴로바이트는 9개의 초음파센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무게도 5㎏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도 로봇청소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아이로보(i-ROBO·가칭)’로 명명된 이 제품은 크루즈미사일의 항법장치 원리를 이용,미리 입력된 집안 풍경을 대조해가며 청소를 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라크복구 조사단 25일 파견/ 정부, 수주활동 지원키로

    정부와 해외건설업계는 14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 주재로 전후 이라크 복구사업 참여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현대건설,대림산업 등 11개 해외건설업체 사장과 해외건설협회장,수출입은행장,수출보험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건설업계는 간담회에서 “전후 복구사업이 미국 주도로 이뤄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참여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만 이라크 등 중동에서의 공사 경험과 현지에 있는 장비·인력 등 강점을 살리면 복구사업 참여가 가능하다.”며 정부에 외교지원 강화와 시장조사단 파견,금융·보증지원 확대,미수금 회수 지원 등을 요청했다. 건교부는 미수금 대부분이 주택·도로·항만 등 인프라시설 공사대금으로 무기 판매대금이나 석유개발이권 등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이라크에 대한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의 수출금융과 수출보험 지원을 재개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병원·학교 등의 건설을 지원,우리 업체의 공사 수주를 돕기로 했다.아울러 건설경제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장조사단을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에 파견하고 6월중 건교부 장관이 중동지역을 방문,수주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정부산업정책 기업서 다면평가

    정부의 산업정책이 기업들로부터 다면평가를 받는다.평가 결과는 해당 정책을 만든 공무원들의 성과상여금과 승진시험에 반영된다. 산업자원부는 중앙 부처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6월 이같은 제도를 도입,산업·무역·자원정책 전반에 대해 평가를 받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면평가는 매년 6월과 12월에 실시된다.정책에 따라 기업들의 이해가 엇갈리기 마련인 점을 감안,대기업과 중소기업 구분없이 평가에 참여시키기로 했다.관련 협회와 민원인도 다각도로 평가를 한다. 평가 대상은 무역정책국 등 10개 국단위 부서의 ‘수출보험제도의 활용과 성과’ 등 40여개 주요 정책과 시행부서 소속 공무원이다.산자부의 의뢰를 받은 전문 조사기관이 700여개 업체(관련협회와 민원인 포함)를 대상으로 정책에 대한 인지도와 효과,능률,형평성 등의 평가만족도를 조사한 뒤 점수를 합산해 공무원을 평가한다.점수를 세분한 객관식과 자유응답 등 주관식 답변으로 나뉜다. 평가 결과는 차기 정책을 수립할 때 반영한다.국무조정실이 43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는 ‘정부업무심사평가’ 자료로도 제출된다.차관보를 포함한 서기관 이상의 경우 2월쯤 지급되는 공무원 성과상여금 외에 점수에 따라 최고 30%를 추가로 받게 된다.승진·전보 때 참고 자료로도 활용된다. 가령 20년을 근속한 국실장이 부서·개인별 다면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다면 기본 상여금 400%와 최고 300%의 근속수당 외에 성과상여금 130%를 받는다.해외파견 등으로 성과상여금이 없는 공무원도 부서가 다면평가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면 성과상여금을 30% 챙길 수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1999년 도입된 공무원 성과상여금이 기계적으로 지급돼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많지만 다면평가제 도입으로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정부부처 일각에선 “정부가 자칫 기업과 민원인의 눈치를 보면서 정책을 시행하면 중장기적인 과제를 입안하기보다는 인기 위주의 단기 정책에 몰두할 수도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무너진 후세인 / 조기終戰 불구 국제경제 먹구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전쟁이 끝나가는데 주가는 왜 떨어질까.바그다드가 함락돼 종전이 시간문제로 남았으나 10일(현지시간) 월가는 ‘팔자’ 주문으로 넘쳐났다.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나스닥종합지수는 1.9% 떨어졌다.아시아와 유럽증시도 11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업실적부진… 경기불안 부각 증시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본다.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은 제거됐으나 동시에 전쟁에 가려 잊혀졌던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부상했다는 지적이다. 월가의 시장 전략가인 휴 존슨은 “미군이 바그다드에 진군한 7일 주가가 오를 만큼 충분히 올랐다.”고 C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말했다.대신 전쟁 때문에 수주간 아무도 말하지 않던 기업실적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큰 이슈로 등장했다고 했다.실제 세계 최대 소프트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아마존 닷 컴 등 첨단주들의 1·4분기 이익은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모건 스탠리는 기업실적이 나쁠 것이라는 데 결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소매지출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소비자 심리 등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게다가 전쟁의 여파로 1·4분기 중 지속된 고유가와 소비심리의 위축은 2·4분기에도 영향을 미쳐 6월까지 주가가 더 불안할 수도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당초 3.7%에서 3.2%로 낮추면서 전쟁이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위험들이 내재해 있으며 2004년 상반기에나 평범한 경기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상반기에나 회복세 기대 IMF의 케네스 로고프 수석 경제학자는 “증시의 거품 붕괴에 따른 파장은 내년도 성장까지 제약할 것”이라며 “전쟁만 끝나면 기업투자와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은 현재의 심각한 문제들을 도외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약세로 나타나고 있다.전쟁비용 지출로 미 재정적자의 폭이 늘고 경상수지 적자 또한 미 국내총생산(GDP)의 5%를 넘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달러화 약세기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경우 경기진작 차원에서 통화당국이 시장에 개입,엔화약세를 유지하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달러화 약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달러화 약세 기조 불가피 유가의 경우 당초 예상대로 하락하고 있으나 종전의 분위기에 편승한 것은 아니다.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유가가 오르는 틈을 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미 생산량을 쿼터량 이상으로 늘려 시장에서 초과공급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OPEC은 7개 원유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배럴당 24.91달러까지 떨어지자 24일 긴급회의를 열어 산유량 감산을 검토할 예정이다.그러나 미국이 OPEC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해 향후 이라크에서 석유개발을 본격화할 경우 국제 카르텔인 OPEC의 앞날도 밝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mip@
  • “명나라 공주역… 특급대우 받았죠”/ 中 드라마 ‘독행시위’ 출연 김 민

    눈쌓인 사막에 붉은 웨딩드레스 차림의 ‘영녕공주’가 눈을 내리깔면서 살포시 앉자 탄성이 흘러나온다.그러나 정작 주인공인 김민(29)은 털털하게 웃는다. “제가 봐도 예쁘게 꾸미려고 애썼네요.그런데 정말 예쁘지 않나요?” 그녀는 13일 경인방송(iTV)에서 첫 전파를 타는 중국 베이징TV의 ‘독행시위(獨行侍衛)’(토ㆍ일 오후 9시5분)로 2년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독행시위’는 ‘중국5세대’ 감독의 대표주자 가운데 한 명인 오자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신세대 스타 정해봉,진사성 등이 출연한 34부작 대하역사극.한국을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중국,대만,일본 등에서 동시방영한다. 중국 명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환관 ‘풍보’의 음모에 맞서는 시위무사 종원(정해봉)과 영녕공주의 애틋한 사랑을 그렸다. 김민은 이 드라마에서 2억 4000만원의 출연료,특급호텔 스위트룸 제공 등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청룽(成龍)과 함께 찍은 영화 ‘액시덴털 스파이’와 중국에 수출된 KBS2 드라마 ‘초대’를 본 제작진이 김민에게 한눈에 반한 탓이다. 지난 8일 서울조계사 옆 한정식집에서 만난 김민은 좀 핼쓱해보였다.“6㎏이나 줄었어요.처음엔 물이 바뀌고 음식도 기름져 거의 매일 배탈이 났어요.촬영스케줄도 빡빡하고…”지난해 6월부터 4개월 동안 중국 베이징과 서북지방을 오가며 촬영했다. 한국말로 연기하고 중국말로 더빙했지만,그게 더 힘들었다고 한다.“대사를 받을 타이밍과 표정연기를 위해서는 중국말 대본도 알아야 하잖아요.결국 두 나라 말을 모두 외워야 했죠.” 한국과 중국의 다른 점은 역시 ‘시스템’이다.“세트·소도구·엑스트라 등 모든 스케일이 커요.그것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업무 분업이나 일정 관리가 철저하죠.” 무엇보다 드라마 전체를 미리 만드는 ‘전작제’가 마음에 들었다.“전체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설득력 있는 연기가 가능합니다.”그러나 2~3회를 먼저 찍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피드백’할 수 없는 것은 답답했다고 한다. 여름부터는 중국의 창춘(長春)TV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날개’에도 출연한다.그녀는 “가능하면 한·중을 병행해 연기하고 싶다.”면서 “올해 안에 국산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美, 하이닉스에 57% 관세/ 상무부 예비판정… 정부, WTO제소 검토

    워싱턴 백문일·서울 김수정기자 미국 상무부는 1일 한국산 D램 보조금 조사와 관련한 예비판정에서 한국의 D램 제조업체인 하이닉스에 잠정적으로 상계관세 57.37%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에는 0.16%의 잠정 상계관세 부과가 결정됐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하이닉스의 D램 반도체 대미 수출가격이 크게 오르게 돼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20면 하이닉스의 지난해 대미 D램 수출액은 4억 6000만달러였으며,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의 전체 대미 D램 반도체 수출액은 19억 40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2일 미국의 이번 예비판정과 관련,불공정한 판정이라며 유감을 표시한 뒤 금명간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소집해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6월14일로 예정된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정에서 상계관세를 낮추는 데 최대한 노력하되,결과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미 상무부가 실사를 거쳐 최종판정을 내리면 미 ITC가 7월29일쯤 피해 최종 판정을 발표하게 된다. crystal@
  • “마이크론 보호” 美무역폭력/ 하이닉스 보조금판정 파장

    미국 상무부가 하이닉스 D램에 대해 57.37%라는 상상외의 고율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은 무엇보다 자국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짙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27억 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 2위의 D램 업체지만 최근까지 9분기 연속적자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등 이대로는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따라서 하이닉스에 대한 고율 상계관세 부과는 세계시장 점유율 50%대에 육박하고 있는 한국 D램 업체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자국업체 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로 당장 하이닉스의 운명이 불투명해진 것은 물론,세계 D램업계에 또 한번의 강력한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계시장 50%점유 한국업체 견제 일단 하이닉스에게는 ‘독’이 될 전망이다.지난해 하이닉스의 미주지역 D램 수출 비중은 26%로 57.37%의 상계관세가 부과되면 매월 2300만달러(약 290억원) 정도를 최종판정때까지 예치금으로 납부해야 된다.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월 평균 162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관세 부과에서 제외되는 미국 유진공장의 현지 판매비중(현재 14%대)을 최대한 확대하고,최종판정때 상계관세 비율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상당한 규모의 적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계속되는 D램 가격 폭락 추세에 비춰볼때 이 상태로는 경쟁업체와의 가격경쟁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설상가상으로 이달말 유럽연합(EU)의 예비판정에서도 30% 정도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유럽수출 비중은 16%대다.하이닉스측은 “피해가 에상외로 크지만 유진공장 생산 확대 등 여러가지 대비책이 마련돼 있어 회사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애써 주장하고 있다. ●하이닉스 위기… 세계 D램 재편예상 세계 D램업계의 구조조정도 예고된다.지난해 기준 세계 D램 시장점유율 13%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닉스측이 미주·유럽 수출 물량을 현물시장에 쏟아낼 경우,가격하락이 불가피해지고,경쟁력없는 업체의 도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한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계의 통상분쟁이 반도체 가격 바닥의신호가 되는 한편 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30여개에 달했던 D램 업체는 96∼97년 불황때 15개 이내로 줄고,2001년 불황때 또다시 10여개로 축소됐다. 미 정부는 이번 예비판정 이후 6월중순까지 한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정확한 실사를 벌여 그 결과를 토대로 상계관세 부과 여부 및 관세율을 책정하게 된다.우리 정부와 하이닉스측은 불특정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채권단의 자발적인 지원을 정부 지원으로 규정한 것은 잘못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예비판정에서 책정된 관세율이 최종판정때 현격히 줄어든 전례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최종판정때 관세율의 축소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안정적 거래선의 확보를 원하는 미국내 대형 PC업체들이 대정부 로비를 펼쳐 관세율이 대폭 인하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한다. ●정부,하이닉스 뭐했나? 미 상무부가 이처럼 고율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본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무능력’과 하이닉스의 ‘무대응’을 성토하는 분위기다.예비판정 내용이 전격적으로 2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됐고,당시 국내 담당자들은 내용도 파악하지 못해 허둥지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우방,우방 하다가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고 비꼬았다. ●상계관세는? 상계관세(Countervailing duty)는 수출국 정부가 수출업체에 지급한 보조금을 상쇄하기 위해 수입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특별관세를 뜻한다.과다 수입을 막아 국내 생산품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호무역의 정책 수단으로 남용되는 경우도 많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무역적자 석달째

    이라크전쟁에도 불구하고 월간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고(高)유가에 따른 원유수입액도 폭증,무역수지가 올들어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3월의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돈 것은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10월 이후 처음이다.월간 마지막날(31일)에 적자(1억 2800만달러)를 기록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산업자원부는 1일 ‘3월 수출입실적(통관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은 155억 7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2억 5100만달러에 비해 1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지난해 3월 119억 9000만달러에 비해 32.9% 증가한 159억 3400만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3억 62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올들어 3월까지의 무역수지 누적 적자 규모는 1월 1억 200만달러,2월 3억 7500만달러 등 8억 4000만달러로 늘었다. 3월 수출액은 종전 최대치인 2000년 6월의 152억 5100만달러보다 3억 2100만달러 많았다.수입액도 역대 기록인 지난해 12월의 144억 5200만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장바구니물가 초비상...원재료·중간재값 한달새 2.4% 급등

    유가와 환율이 큰 폭으로 뛰면서 지난달 원재료(원유·고무·철 등)가격이 1년전과 비교해 15.7%나 뛰었다.중간재(석유제폼·화학제품 등)가격 역시 6.3%나 상승했다.최종 소비단계의 지표는 아니지만 향후 물가추이를 짚어볼수 있는 가늠자(선행지표)라는 점에서 고(高)물가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때문에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대로 묶겠다는 정부 목표는 사실상 물건너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년9개월만에 최고 상승폭 20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7.7%가 뛰어 2001년 5월 이후 1년9개월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전월대비로도 2.4% 상승,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았다.원재료는 전년동월비 15.7%(전월비 5.5%),중간재는 전년동월비 6.3%(1.9%) 각각 상승했다. ●1∼3개월뒤 소비자물가에 반영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는 통상 1∼3개월뒤 소비자가격에 반영된다.때문에 원재료·중간재 가격 오름세는 길게는 오는 5∼6월쯤 원가상승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20일 유가가 3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등 안정세에 있기는 하지만 이미 오른 부분만큼은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물가를 0.12%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향후 중요변수는 환율 환율이 오르는 것은 수출에는 일정부분 도움이 되지만 수입에는 나쁜 영향을 준다.수입물가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연초 1193원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260원선까지 뛰어올랐다.원화 가치가 5.6%나 평가절하된 셈이다.원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가 10% 떨어지면 물가는 1.5%포인트 정도 오른다는 분석이 있다.현 상태로 환율이 지속된다 해도 이미 연초대비 0.8%포인트 이상의 물가상승 요인이 발생한 셈이다. ●연간 3%대 목표는 어려울 듯 소비자물가는 지난 1,2월 각각 전월대비 0.6% 올랐다.올들어서만 1.2%가 상승한 셈이다.소비자물가는 3월에는 유가급등과 환율상승의 영향을 더욱 강하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서는 전월대비 1% 안팎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 경우 1∼3월(1분기)의 전년말대비 물가상승률은 올해 정부목표 3%대의 절반이 넘는 2%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 SK글로벌 채권단 공동관리

    SK글로벌이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SK글로벌의 채무는 앞으로 3개월동안 동결된다. 채권단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87.1%의 찬성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한 SK글로벌 공동관리를 결의했다.이에 따라 SK글로벌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채권 행사는 오는 6월18일까지 유예되고 당좌대출과 할인어음 등 한도거래 여신은 지난 11일 잔액 범위에서만 허용된다.채권단은 3개월 뒤 실사결과가 나오면 SK글로벌의 자구계획을 토대로 처리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이날 산업,수출입,하나,신한,국민,외환,우리,한미,조흥은행과 농협,제일투신,삼성생명 등 12개 금융기관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20일 회의에서 자산부채 실사를 담당할 회계법인을 선정하기로 했다. 한편 채권단은 “SK글로벌측이 보내온 자구안에는 5000억원의 유가증권 매각과 1조원어치의 고정자산 처분,적자사업정리 및 경비절감 600억원 등 총 1조 5600억원의 자금마련이 포함돼 있으며 에너지 사업부문은 현상태로 유지하되 정보통신부문은 강화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글로벌’ 빚 8조4985억원

    SK글로벌의 총 채무액은 당초 알려진 규모보다 2385억원이 많은 8조 49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17일 SK글로벌에 대한 채권액은 지난 11일 기준(원·달러 환율 1242.2원)으로 국내 채권 6조 5985억원,해외채권 1조 3000억원,사학연금 등 비금융기관 채권 600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내 채권 가운데 국내 은행이 5조 2577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나머지는 증권·투신 8405억원,보험 및 기타 2956억원,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은행 2046억원 등이다. 국내 은행중에서는 산업은행이 1조 57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은 ▲수출입은행 6030억원▲하나은행 5591억원▲신한은행 5520억원▲국민은행 4687억원▲농협 4626억원▲외환은행 3645억원▲조흥은행 4201억원▲우리은행 4040억원▲한미은행 2612억원▲기업은행 862억원▲수협 100억원▲부산은행 83억원 등의 순이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은 ▲중국공상은행 291억원▲도쿄미쓰비시은행 287억원▲씨티은행 248억원▲미쓰이스미토모은행 242억원▲스탠더드차터드은행 240억원▲UBAF 230억원▲중국은행 161억원▲노바스코셔은행 125억원▲아랍은행 111억원▲야마구치은행 43억원▲캘리포니아유니온은행 37억원▲대화은행 24억원 등이다. 하나은행은 “채권액이 지금까지 알려졌던 8조 2600억원보다 늘어난 것은 환율상승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채권단은 채권액이 확정됨에 따라 19일 오후 3시 은행회관에서 전체 채권기관협의회를 열어 SK글로벌의 공동관리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협의회에서 총 채권액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오는 6월18일까지 3개월간 채권행사가 유예된다. 또 이 기간 당좌대출·할인어음 등의 한도 거래여신은 지난 11일자 잔액 기준에서만 운용되며,채권에 대한 이자는 계속 지급해야 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OPEC “유사시 즉각 석유증산”

    |빈 AP 연합|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1일(현지시간) 하루 2450만배럴인 공식 산유쿼터를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OPEC 각료회담의 이같은 결정은 앞서 예상됐다.공식 쿼터는 OPEC 회원국이면서도 유엔에 의해 석유 수출·판매를 통제받는 이라크의 산유량은 제외된 것이다.이라크는 하루 약 2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각료들은 그러나 이날 빈에서 회동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유사시 석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즉각 증산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석유 전문가들은 OPEC의 현 산유 여력이 하루 200만∼400만배럴로 알려지기는 했으나 실제로는 ‘제로’ 수준일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라크전 발발로 석유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경우 석유 소비국들의 비축유 방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PEC 대변인은 빈의 OPEC 사무국에서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2시간30여분 회동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당분간 (공식)산유 쿼터를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현재의 석유 수급이 적절하다는 것이 OPEC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OPEC의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의장은 OPEC가 오는 6월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회동해 석유시장 추이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OPEC 차기 각료회담은 9월24일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다.소식통들은 이라크전이 터지면 OPEC가 긴급회동도 소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 [LOOK아시아]1부 新장보고 루트 르포 (9) 떠오르는 베트남,타이완

    |하노이·호치민·타이베이 김성수특파원|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는 퇴근시간인 저녁 6시가 되면 오토바이부대가 줄지어 몰려나와 도로를 가득 메운다.아오자이를 곱게 차려입은 젊은 아가씨부터 점잖게 양복을 빼입은 회사원까지 베트남인들은 누구나 오토바이를 탄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과 5년전만해도 자전거가 훨씬 눈에 많이 띄었지만 요즘은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베트남은 공식통계로는 1인당 GDP(국내 총생산)가 400달러로 아직은 ‘최빈국(最貧國)’에 속한다.최근 들어 값싼 중국산 오토바이가 500∼700달러에 팔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가구당 1대씩은 거의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다.그만큼 베트남인들의 생활은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고 있다.해마다 5∼7%의 고성장을 이어가는 경제력이 밑바탕에 깔려있음은 물론이다.‘도이모이’(쇄신)로 알려진 과감한 개방정책의 결과로 물밀듯 들어온 외국인투자가 직접적인 원동력이 됐다.성실한 민족성에 타고난 ‘손재주’를 앞세워 컴퓨터 조립 등 제조업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고 IT(정보기술)산업도 초보단계지만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가전제품,컴퓨터,자동화기기 등을 생산하는 베트남 산업부 산하 국영업체인 VEIC는 이미 VTB,BELCO,GPC 등 90%에 달하는 자체 브랜드로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13개의 계열회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만 1억달러를 기록했다.이 가운데 수출이 2000만달러였다. ●IT산업 급신장세 하노이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사 응우엔 비엣 훙 이사는 “LG,삼성 등 한국기업에 비해 브랜드 파워는 떨어지지만 품질에서 큰 차이가 없고 가격이 10∼15%가량 싼데다 애프터서비스도 잘 되기 때문에 베트남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더 찾는다.”고 자랑했다.그는 그러나 “아직 IT분야에서 소프트웨어 분야는 베트남보다 한국이 15∼20년 앞섰고,원거리통신은 10년 이상 앞섰기 때문에 한국업체와 합작등을 통해 베트남내의 IT수요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국영업체인 FPT는 베트남 최대의 인터넷서비스업체다.자체 브랜드의 컴퓨터를 생산하고,정부기구나 외국계회사를 대상으로 한 SI(시스템통합)사업도 같이 하고 있는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8000만달러에 달한다.HP,MS,시스코 등 세계 굴지업체로부터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이 회사의 황 티 반 칸(여) 하노이 지사장은 “지난해 베트남의 인터넷 가입자수는 25만 2000명으로 1.26%대의 인터넷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IT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IT강국인 한국과 앞으로 기술·인적 교류가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IT산업이 유망사업으로 부각되면서 월급도 많지 않느냐고 묻자 옆에 앉아 있던 직원 응우엔 드응 링은 유창한 영어로 “아직 은행원만은 못하지만 적어도 농부보다는 더 받는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실제로 IT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공중화장실 안내문은 5개국어로 돼있는 데 한국어,일본어는 없지만 베트남어는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베트남인은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노이 시내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에는 한-베트남 합작업체인 TV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오리온하넬의 공장이 있다.이 회사 권영운(權永運)부사장은 “토지사용허가를 받기 위해 4∼5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등 외국인기업이 투자하는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에 못지 않은 양질의 노동력과 저렴한 생산비,메콩강을 중심으로 한 천연의 자원등 동남아의 허브국가로 거듭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불황 떨치고 회복기 진입 한편 같은 한자문화권인 타이완은 사정이 좀 다르다.인구 2300만명의 타이완은 전 세계 화교네트워크의 구심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세계 유명제품들의 테스트마켓(시험시장)으로 통한다.중소기업 위주의 탄탄한 경제구조와 반도체,전자,통신 부문의 수출을 앞세워 ‘작지만 잘사는 나라’의 대명사로 불려왔다.그러나 2001년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한 이후 올들어 회복세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5%에 육박하는 실업률을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들이 심상치 않은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경기불황에 따른 제조업체들의 휴·폐업이 늘고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중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산업공동화에 대한 우려도 심각해지고 있다. 정권교체로 인한 정정불안과 세계적인 IT경기불황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그러나,올들어서는 서서히 경제불황을 떨어내기 위해 힘찬 시동을 걸고있다.정부차원에서는 IT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장기플랜도 발표했다.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신주(新竹)공업단지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감지된다.한국의 대덕연구단지와 비교할 만한 이곳에는 350여개의 IT업체들이 밀집해있다.여기서 만난 타이완 1∼2위권의 SI업체인 제너시스(Genesis)의 린 양(林陽) 부사장은 “타이완의 IT산업이 세계적인 경기흐름과 맞물려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우리 회사의 경우도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수되는 3∼5년 뒤에는 다시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의 이승재(李丞宰)상무관은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늦어지면서 신용경색이 심화된 것도 타이완 경기침체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이전과 같은 고성장은 어렵겠지만 성장세는 곧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kim@ ◆레중 베트남 과기부 해외협력부장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베트남 IT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레중 해외협력부장은 “호치민에 소프트웨어 파크를 세우는 등 정부차원에서 IT산업을 베트남 경제발전의 견인차로 삼기 위해 집중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베트남은 현재 컴퓨터를 조립하는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조만간 직접 생산하는 단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베트남 국민의 잠재력과 외국인투자가 합쳐지면 바람직한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2001∼2005년 IT산업의 장기발전플랜도 정부차원에서 마련했다.현재 1%대인 인터넷 이용률을 인구대비 4∼5%까지 끌어올리고 대학에서는 100%,고등학교에서는 70%까지 인터넷을 이용토록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률도 해마다 30∼35%로 끌어올려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청사진도 갖고 있다. 그는 “베트남의 사회경제 개발전략중에서도 IT산업의 발전이 최우선과제로 잡혀있다.”면서 “베트남과 선진국들의 갭을 줄이기 위한 최상의 도구가 IT산업이라는 데 정부 부처내에서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처음 4년동안 소득세를 면제해 주고 토지사용세 등은 감면해 주고,하이테크 파크에 투자하는 외국기업들에게도 10년간 같은 혜택을 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레중부장은 “한국의 KAIST 등에도 베트남의 학생,공무원들이 최신 IT정보를 배우기 위해 많이 유학을 가있다.”면서 “현재 일본쪽과 IT교류가 많지만 앞으로 IT강국인 한국과의 인적·기술적 교류가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성수특파원 ◆왕진안 타이완 경제부 IT담당부서 부주임 “IT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을 포함해 국내외 모든 기업들에게 가능한 인센티브를 모두 제공할 계획입니다.” 타이완 경제부 자신공업발전추동소조(資訊工業發展推動小組·IT담당부서) 왕진안(王金岸·여)부주임(부국장)은 2006년까지로 예정된 타이완 IT산업 장기발전계획을 이같이 요약했다. 그는 “타이완의 IT산업은 1970년대 처음 시작돼 지난 30년간 OEM(주문자생산)→자체 브랜드개발→LCD→디지털콘텐츠개발의 단계를 거쳐왔다.”면서 “현재 데스크탑,마더보드,CD롬 드라이브 등 하드웨어 가운데 세계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품목이 11개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완의 PC산업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다음 단계를 어디로 가져가야 할지 검토하다가 지난해 6월 2006년까지 2조 뉴타이완달러(NT·한화 약 70조원)를 투자해 IT산업을 분야별로 육성키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장기플랜에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R&D센터를 구축하고 외국기업에게는 소득세를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왕 부주임은 한국과의 IT분야 경합과 관련,“한국은 반도체,LCD,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재벌식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타이완은 95% 이상이 중소기업인 만큼 새로운 제품 수요에 대한 CEO의 의사결정이 신속해 시장변화에 빠르게 따라갈 수 있고 이런 장점 때문에 중국 본토를 비롯해 동남아로 시설을 확장하는 데도 훨씬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끝으로 “타이완의 IT분야는 일본제품과 기술교류에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한국과의 협력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맺었다. 김성수 특파원
  • “삼겹데이” 3월3일 할인행사

    “3월3일을 ‘삼겹 데이’로 지정해 돼지고기를 할인 판매합니다.” 농협 경남지역본부 창원하나로클럽은 3이 겹치는 3일을 삼겹데이로 지정,오전 11시부터 소비자들에게 일본 등 선진국에서 선호하는 돼지고기의 수출부위 1㎏씩을 300명에 선물한다.또 이날부터 이틀간 돼지고기를 20% 할인판매한다. 경남농협은 6월6일과 9월9일에도 이같은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 [씨줄날줄] 경제 문맹

    우리나라 기업들은 매년 7만명에 이르는 신입사원에게 교육비로 2조 8000억원을 쏟아붓는다.기업이 부려먹기에는 학교에서 배운 교육이 워낙 부실한 탓이다.특히 전문교육을 제외한 ‘최소한의 기초교육’에 평균 4.6개월에 걸쳐 월평균 112만원이 든다고 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입사원들이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의 기업 만족도는 26%에 불과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공교육의 부실을 확인시켜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전국 고교생 2658명을 대상으로 환율과 수출,물가와 가격 등 기초 경제지식을 묻는 40개 문항을 출제한 결과,평균 55.7점으로 낙제점 수준이었다.국제 무역이나 환율 분야의 정답률은 ‘연필 굴리기’ 수준인 30% 안팎이었다고 한다. KDI는 부실기업 매각이나 농산물 협상 등에서 국민들이 합리적인 판단보다는 정서적인 대응을 앞세우는 것도 경제 지식의 낙제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우리가 ‘아이들 앞에서는 돈 얘기를 하지 말라.’‘돈 걱정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라는 등 허세를 부리는 동안 세계는청소년 경제 교육을 향해 잰걸음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97년 ‘청소년 금융지식 보고서’에서 고교3년생의 금융지식 점수가 평균 57.3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공표되자 발칵 뒤집어졌다.빌 클린턴 대통령이 청소년 경제 교육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가 하면 의회는 5년간에 걸쳐 5억달러를 투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부시 대통령 역시 청소년 경제 교육을 직접 챙기고 있다.지난해 6월에는 청소년 경제 교육을 담당하는 재무부 경제교육실이 신설됐다.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13개 주에서는 경제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고교 졸업장을 주지 않는다. 독일은 청소년 경제 교육에 중앙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기업들이 앞장서 돈과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고 있다.중국에서도 춘추전국시대 월(越)나라 재상 범여(范)의 경제이론 서적인 경상보전(經商寶典)을 가르치는 중·고교가 최근 부쩍 늘었다고 한다. 우리가 국제 경쟁에서 이기려면 무엇보다 먼저 청소년 경제 교육의 틀부터 새로 짜야 한다.이것이 KDI 보고서가 던진 메시지다. 우득정 djwootk@
  •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 “北 미사일 판매 비밀루트”

    북한이 달러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중부 유럽 슬로바키아에서 암약하며 미사일 부품 등 군사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비밀 루트가 드러났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인들이 지난 2001년 3월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한 아파트에 유령 회사를 차린 뒤 군수품 중개사업을 해오다가 지난해 8월 슬로바키아 당국에 적발됐으며,적발 당시 이들은 도주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뉴월드 트레이딩 슬로바키아’라는 시장조사 업체를 설립·등록시켰으나 실제로는 로켓·헬리콥터·대전차 요격장비 등을 제조하는 이집트의 군수업체인 케더사에 군사 관련 제품 등을 수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들이 지난 1999년 이후 2년여 동안 중국·러시아 등으로부터 1000만달러(약 120억원) 상당의 고속 카메라·측정장비·군용 타이어 등 각종 군수관련 제품을 주문한 서류를 찾아냈으며,이들 제품 모두 카이로의 케더사로 수출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이들이 지난 2001년 6월 베이징 사무소격인 ‘크로쿠스’사를통해 18만달러 상당의 로켓 및 미사일 추진재 8100㎏을 케더사에 판매했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KOTRA, 아바나서 무역상담회 “쿠바시장을 공략하라”

    쿠바에 한국붐이 일고 있다. KOTRA는 3일 코스비광학 등 17개 업체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쿠바에 보내 수도 아바나에서 170여개 현지 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무역상담회를 열었다.쿠바에 우리 시장개척단이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OTRA는 이날 쿠바에서 2003년도 중남미 수출전략회의도 열어 중남미지역에 대한 수출확대를 위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IT와 자동차,자동차부품,기계,플랜트 등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쿠바도 오는 18∼19일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수출상담회 ‘프리미엄 코리아 2003’에 7개사에서 구매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KOTRA는 또 4일 쿠바에서 현지 정·재계 유력인사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제설명회를 여는데 이어 오는 6월 IT분야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11월에는 아바나국제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쿠바진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유승용차 시기 ‘동상이몽’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세단형 경유(디젤) 승용차의 허용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환경부가 2월6일까지 민관 협의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15일까지 최종 방침을 정하기로 함에 따라 세단형 경유 승용차 허용 여부에 대한 수요자들의 눈길이 더욱 쏠리고 있다.자동차업체들은 대부분 세단형 경유 승용차 허용을 찬성하면서도 시행시기 등에 대해서는 업체마다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다. ●빠르면 2005년 허용 정부부처·자동차업계·환경단체의 입장이 엇갈려 정확한 허용시기를 점치기 어렵다.환경부는 환경위원회를 중심으로 폭넓은 의견을 나눈 뒤 이를 토대로 허용시기를 결정키로 한 만큼 시행시기를 못박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자동차업체들의 입장은 더욱 첨예하다.이미 세단형 경유 승용차 엔진을 개발,유럽 등에 세단형 경유차를 수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2005년 시행을 주장하고 있다.이는 다른 업체들이 세단형 경유 승용차 엔진을 개발하기전에 시장을 선점,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반면 GM대우·르노삼성·쌍용차 등 나머지 업체들은 “제도를 바꿔 시행하려면 기업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한다.”며 2007년 이후 시행을 주장한다. ●핵심쟁점은 배출가스 기준 세단형 경유 승용차가 시판되려면 오염물질 배출가스 기준을 현재보다 완화해야 한다.현행 경유 승용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은 유럽연합(EU)의 기준보다 훨씬 까다롭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한국 기준은 현행 국제기준인 EU의 유로3(Euro Ⅲ)보다 입자상물질(PM)은 5배,질소산화물(NOx)은 25배나 기준이 엄격하다.”면서 “이는 세계 어느 나라의 기술로도 충족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경유승용차가 시판되려면 이를 국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말 정부에 경유 승용차의 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국제 수준에 맞춰달라고 요청했다.유럽 등에서 많이 팔리는 경유 승용차를 내수시장에서도 팔아야 자동차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유럽과의 통상마찰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뛰어난 경제성,강력한 구동력 장점 경유승용차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이다.경유 가격이 정부 정책에 따라 2006년 6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오르기는 하겠지만 최대 인상폭이 휘발유의 75%선에 불과하다.게다가 경유차의 연료효율도 휘발유차보다 뛰어나다. 현대차가 유럽에 수출하는 경유 라비타(1500㏄)는 ℓ당 16.4㎞를 갈 수 있는데 반해 휘발유 라비타는 10㎞밖에 가지 못한다.이를 감안하면 경유차의 연료비 부담은 휘발유차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오염물질 배출량도 PM(미세먼지)과 NOx(질소산화물) 등은 휘발유차보다 많지만 CO(일산화탄소)·HC(탄화수소)·VOC(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오히려 적다. 엔진의 힘이 좋아 비포장 도로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고장도 적다.특히 최근엔 디젤엔진 기술이 발달해 커먼레일엔진을 단 차량은 순발력면에서도 휘발유차에 뒤지지 않는다. ●비싼 차값과 소음·진동이 단점 경유차의 가장 큰 약점은 차값이 비싸고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는 것이다.또 고속주행이 어렵고 엔진 무게가 무겁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특히 엔진 제작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자동차 가격이 휘발유차보다 비싼 것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튀는 아이템 부장 ‘3040’CEO뜬다

    재계에 ‘영 파워(Young Power) 바람’이 거세다. 보수성향이 강한 대기업들에서 패기와 능력을 갖춘 ‘30·40의 힘’이 거대한 기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30,40대의 리더들이 세대교체의 바람을 타고 최고경영자(CEO)로 속속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탈피,톡톡튀는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경영철학으로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몸에 밴 철저한 자기관리 식사시간도 업무에 진력 ***은진혁-시높시스 사장 반도체설계자동화(EDA) 솔루션 분야의 메이저업체인 시높시스 한국지사의 은진혁(殷震赫·35) 사장은 ‘386세대’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그는 2000년 7월 인텔에 입사한지 7년만에 인텔코리아 대표로 취임,외국계 반도체 국내 법인의 최연소 지사장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이어 2001년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KPMG의 하이테크 소비자부문 책임자로 자리를 옮기더니 지난해 6월 시높시스코리아 지사장으로 변신했다. 그의 ‘성공’은 철저한 시간관리와 강한 추진력에서 비롯됐다.오전 6시에 출근해 밤 11시쯤 퇴근한다.아시아지역 화상회의,본사 전화회의,사내 부서장 면담 등 눈코 뜰새없이 하루를 보낸다. 업무에 대한 집중력과 추진력도 은 사장에겐 빼놓을 수 없는 무기다.초등학교 6학년 때 무역업을 하는 부친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MIT를 졸업한 뒤 퍼듀대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기까지 학비와 용돈을 직접 벌어 쓰며 악착같이 공부했다.대학시절부터 IBM·모토롤라·웨스턴디지털이 제안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일찌감치 ‘될성부른 나무’로 평가받았다. ***문무경-웅진코웨이 대표이사 문무경(文武京·41)대표의 행보는 샐러리맨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모델이다.웅진코웨이 입사 1년만에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다시 1년만에 대표이사로 취임한 파격 승진의 주인공이다.이는 웅진그룹의 기조실장으로 근무하면서 그룹 변화관리와 중장기 전략수립 등의 업무를 추진하면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그는 웅진그룹 입사전에는 대우전자에서 16년동안 근무했다.대우의 신규사업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기획통으로 한 때 가전시장에서돌풍을 일으켰던 대우의 ‘탱크주의’를 창안했다. 문대표는 국내 정수기시장 1위인 웅진코웨이가 이제는 수출에 전력을 쏟아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더이상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마음편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유통망 개척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신상품 기획,신기술 개발로 승부를 걸 것”이라며 “직원·주주들이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동호-CJ CGV 대표이사 박동호(朴東豪·47) CJ CGV 대표이사 부사장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만든 주역.‘영화관에서는 영화만 본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영화관람뿐 오락·게임·식사·쇼핑을 두루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미국에서 스타벅스가 가정과 직장 다음으로 즐겨찾는 생활 공간으로 자리잡은 것처럼 CGV를 가족과 연인들의 쉼터로 만들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복안이었고,그것은 적중했다. CGV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성공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지난 98년 국내에 멀티플렉스를 처음 도입하던 때는 관련법 미비로 새로운 개념의 극장을 개관할 수 없었다. ‘극장 하나에 화장실 1동이 필요하다.’는 법을 지키려면 10개 이상의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에는 화장실을 10동 이상 갖춰야 했다.이런 모순을 지적,법 개정의 단초를 제시한 사람이 바로 그였다. 그는 ‘와인 경영’으로 유명하다.고급 와인을 한번 접해본 사람이 저급 와인을 꺼려하듯 고품질의 극장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은 저품질의 극장 서비스를 기피한다는 것이다. ***황용득- 한화개발 사장 황용득(黃容得·49) 사장의 지론은‘호텔을 내집처럼,고객을 가족처럼’이다. 지난 99년 서울 프라자호텔 총지배인으로 부임하면서 직원 500여명의 이름을 빠짐없이 암기했던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지금도 “사장이 직원들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듯 직원들도 손님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해주는 게 서비스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황 사장의 이력은 외국에서 화려한 호텔 경력을 쌓은 다른 특급호텔 사장들과 비교하면 일천하기 이를 데 없다.호텔리어로서는 이제 겨우 5년째를 맞고 있지만 프라자호텔을 고객만족도 국내 1위의 특급호텔로 바꿔놓았다. 매일 아침 호텔을 샅샅이 누비다보니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문에서 옥상까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유연한 사고력과 빠른 판단력도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호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무엇보다 위계질서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주방의 분위기가 다른 특급호텔과 다르다.선배의 조리를 평가한 뒤 다시 개발하는 일은 다른 호텔에서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도기권-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도기권(都杞權·46) 사장은 굿모닝신한증권의 산 역사다. 지난 99년 심각한 재정난에 처했던 옛 쌍용투자증권을 굿모닝증권으로 바꾼 뒤 선진경영기법을 도입,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신한금융그룹과 손잡고 지금의 굿모닝신한증권을 탄생시켰다. 그는 ‘뚝심 경영’을 기치로 내세운다.그래서 합리적이면서도 좀처럼 원칙을 저버리는 일이 없다.‘최고의 고객만족도,자본효율성 극대화’를 지향하는 굿모닝신한증권의 가장중시하는 경영철학 중의 하나다.“선진경영기법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그저 교과서적인 원칙을 충실히 따를 뿐이다.”라고 말한다. 증권사로는 보기 드물게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굿모닝신한증권의 이미지도 극대화했다.이를 위해 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서비스교육을 받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지수를 체계화·계량화했다. 그는 “준비된 서비스로 고객을 찾아가지 못하면 고객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광삼 김경두 정은주기자 hisam@
  • 수출·설비투자 확대 추진

    정부는 내년 이후 경제성장의 양대 축을 수출과 설비투자로 정하고 경제운용계획을 짜기로 했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김대중(金大中) 정부 후기의 경제정책이 내수를기반으로 한 경기부양책이었다면,노무현(盧武鉉) 새 정부 초기에는 안정적인 수출을 바탕으로 한 기업의 설비투자 확충에 중점을 두고 경제성장을 이끌어 갈 방침이다.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수출업체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강화하고,대내외 여건을 정비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향후 경제운용 방향을 곧 발족할 정권인수위원회에 보고하고,인수위 경제팀과의 최종 조율을 거친 뒤 노 대통령 당선자에게보고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기업의 설비투자를 확충하기 위해 세제 등 관련 제도를 기업 위주로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이미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의시한을 내년 6월 말까지로 6개월 연장하고 공제율도 10%로 높였다. 정부는 가계대출 억제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부동산투기 심리의 차단을 위해 이미 마련한 ‘고가주택’제도 도입과 1가구3주택 이상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실지거래가액 과세,부동산가격 급등지역에 대한 ‘투기지역’ 지정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또 노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세운 분배와 형평성 문제는 상속세 및증여세 등 관련 세제정비와 세무조사 등을 통한 조세형평 등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같은 국내 경제정책 추진이 미국경제 등 외생변수에 따라 차질이빚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경제장관 간담회 등을 수시로 열어 대내외 여건을점검,경제정책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발발과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총파업지속 등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그에 따라 물가불안이 야기될 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 또 이라크전쟁 장기화 등으로 예기치 못한 세계적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도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한 단계적 대처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노 당선자의 ‘7% 성장률’과 약간의 괴리가있어 아직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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