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월 수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포드급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배 모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카타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가급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93
  • [월드이슈-지구촌 실업대란] 직장 잃고 거리로… 지구촌 곳곳 시위·농성

    [월드이슈-지구촌 실업대란] 직장 잃고 거리로… 지구촌 곳곳 시위·농성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지난 4일 오후 6시쯤 일본 도쿄 히비야공원.비정규직 2000여명이 해고하거나 재계약 체결을 거부하는 기업들을 향해 성토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우리는 물건이 아니다.”며 “우리들에게도 2009년 새해를 맞게 해 달라.”고 절규했다.시즈오카현에서 왔다는 한 식품회사 비정규직 노동자(40)는 “공장에서 나오면 수입은 제로(0)다.내일의 생활이 보이지 않는다.”고 외쳤다.일본 비정규직들의 집회는 이례적인 일이다.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기업의 실적부진에 따른 생산 단축,인적 구조조정이 세계 각국에서 도미노 현상을 보이고 있다.미국·유럽·일본·중국 등 각국에서 ‘실업’이라는 칼바람을 맞는 노동 현장의 실태와 함께 정부의 고심과 대책 등을 짚어봤다. 미국 - 11월 실업률 6.7%로 치솟아 1939년 이래 최악의 실업난을 겪고 있다.지난달에만 53만 3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등 올 들어 11월까지 19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실업률은 6.7%로 치솟았다.경제전문가들은 내년 6월까지 110만개의 일자리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경제전망그룹(EOG) 수석 이코노미스트 버나드 바우몰은 “내년 12월말까지 2년 동안 300만∼400만개의 일자리가 감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 서비스와 제조업,통신업 등 모든 부문의 기업들이 잇따라 감원을 발표하고 있다.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은 8일 전체 직원의 11%에 달하는 5000명을 감원하는 데다 20개 생산시설을 완전 폐쇄,180곳은 잠정 폐쇄키로 결정했다.앞서 통신회사인 AT&T가 1만 2000명,화학회사인 듀폰이 6500명의 감원 계획을 내놓는 등 이달 첫주에만 모두 3만 4000명의 감원 발표가 있었다.CNN머니에 따르면 11월 해고된 비정규직은 10만 700명으로 1985년 이래 최고치다. ■ 일본 - 비정규직 10만명 해고 공포 후생노동성은 내년 3월까지 고용계약기간 만료 등으로 직장을 잃게 될 비정규직을 3만명으로 집계했다.반면 ‘반빈곤 네트워크’ 등 노동 관련 단체들은 같은 기간 비정규직의 실업을 10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일본 기업들의 구조조정에서 1차 대상은 비정규직이다.일본 전체 노동자의 35.5%인 1732만명이다.도요타 등 일본 12개 자동차회사는 비정규직 1만 4000여명을 줄일 계획을 내놓았다.전자업체인 캐논은 비정규직 1100명,도시바는 8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이 때문에 비정규직의 반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비정규직의 보호는 내년도 단체교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200명의 비정규직 감축 방침을 정한 자동차기업인 닛산디젤의 비정규직 3명은 8일 노동조합을 결성,회사를 상대로 계약중단 철회를 요구했다.회사측이 오는 18일자로 계약 중단을 통보,기숙사를 떠나도록 조치했기 때문이다.유아사 마코토 반빈곤 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비정규직의 정리를 묵인하면 정규직 자신들도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정규직들의 비정규직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 중국- 농민공 올해 1000만명 귀향 2009년 도시 실업률은 최대 14%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중국 당국은 올해 실업률 목표를 4.5%이내로 잡고 있지만 4·4분기 고용상황이 급격히 악화,올 전체 실업률은 목표치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도시에서 일해온 농촌 출신의 농민공(農民工)이 올해만 1000만명 가량 귀향할 것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추산이다.개혁개방 1번지이자 최대의 수출기지인 광둥(廣東)성 선전시의 쉬종헝(許宗衡) 시장은 “시의 기업들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보다 더 심각한 도전에 직면,생산을 중단하거나 폐업한 기업들이 무려 682개에 달한다.”면서 “올 한해 선전시 공장들의 폐업으로 5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獨 자동차업체도 감원 발표 유럽도 예외가 아니다.자동차 등 철강·항공·제약 등 전방위로 몰아치고 있다.타격이 심한 곳은 자동차업계.유럽의 자동차업체들은 부분 가동중단과 감원 조치를 공표한 상태다.프랑스 푸조 시트로앵은 이미 355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르노자동차는 4900명의 감원 계획을 내놓았다.잘 버텨오던 독일자동차업계에도 한풍이 몰아쳤다.BMW는 8100명의 감축을 발표한 데 이어 동부 라이프치히 공장의 임시직 직원 수백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스웨덴의 볼보는 23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영국 자동차회사 재규어-랜드로버도 연말까지 850명의 인력을 더 정리할 계획이다.룩셈부르크 아르셀로미탈 그룹도 9000명을 줄였고 스웨덴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도 향후 몇년간 1400명,스위스의 압연가공업체인 SIG는 9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영국 항공기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는 2000명을 줄일 계획이다. hkpark@seoul.co.kr
  • 中 11월 수출 7년만에 마이너스

    ㅣ베이징 이지운특파원ㅣ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월 단위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지난 2001년 6월 이후 7년여 만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중국 언론들은 7일 정부 관리 등의 말을 인용,“지난 11월 중국이 수출 1000억달러,수입은 700억달러선에 그쳤다.”고 보도했다.2007년도 11월 수출액보다 17%가량 감소했다.지난 10월 수출이 128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수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수출세 환급률 상향 조정 등 수출진작을 위한 다양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수출 감소세에 우려하고 있다.홍콩 도이치뱅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의 경기 침체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당분간 이같은 추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j@seoul.co.kr
  • 자치단체 올해 쌀 수출 반토막 났다

    자치단체 올해 쌀 수출 반토막 났다

    지난해 시작된 해외 쌀시장 개척사업이 1년여만에 위기를 맞고 있다.쌀 수출을 주도했던 자치단체들의 과열 경쟁으로 시장이 무너진 데다 가격 경쟁력마저 취약해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시장 개척 1년만에 위기 7일 서울신문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쌀 수출실적은 11월 말 현재 221t으로 지난해 448t의 49.3%에 그쳤다. 수출 실적이 있는 자치단체도 지난해에는 경기,강원,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7개 도였지만 올해는 경기,충북,충남,전북,경북 등 5개 도로 줄었다. 지난해 6월12일 국내 최초로 미국에 쌀을 수출 한 전북의 경우 올해 수출 실적은 11월 말 현재 91t으로 지난해 235t을 크게 밑돌았다.연말까지 계약분 75t을 모두 수출해도 지난해의 70.6%인 166t에 그치게 된다. ●대부분 미국 수출량 격감으로 고전 경기미의 인지도를 앞세운 경기도 역시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도는 지난해 평택 21t(6만 9000달러),여주 17t( 4만 5000달러) 등 모두 40.8t(12만 2000달러)을 미국 등에 수출했다.그러나 올해는 안성의 기능성 쌀 2t(9000달러)과 포천 쌀 5t(1만 5000달러) 등 고작 7t (2만 4000달러)을 수출하는 데 그쳤다. 충남도는 지난해 106t을 미국,일본,카타르,앙골라,동남아 등에 수출했으나 올해는 91t에 그쳤다.주로 미국에서 참패를 했다.충북은 올해 처음 12t을 수출했다.독일,영국,프랑스 등의 일식집을 타깃으로 했다.하지만 충북도 관계자는 “쌀이 주식이 아닌 틈새시장인 유럽을 노렸으나 나가는 양이 적고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경남은 지난해 20여t을 미국에 수출했으나 올해는 실적이 없다.지난해 미국으로 15t과 14t을 각각 수출했던 강원,전남 역시 올 실적이 전무하다. 수출량 급감은 자치단체들이 과당경쟁을 벌인데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이 미국 서부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해에만 7개 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미 서부시장에서는 국내 쌀이 몰리면서 40달러(10kg 기준)선이었던 현지 판매가가 20달러까지 급락했으며 헐값에 가공용으로 팔려나가기도 했다. ●단체장의 무분별 치적쌓기도 한몫 지난해 자치단체들이 미국에 수출한 쌀 물량이 교민 수요량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자체가 해외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든 데에는 쌀 수출을 재임시 치적으로 내세우려는 자치단체장의 정치적 의도가 크게 작용했다.전북도 송미령 수출 담당자는 “국내 쌀값이 비슷한 품질의 미 캘리포니아 산 쌀보다 2배 이상 비싼 상태에서 자치단체들이 출혈경쟁식 수출을 하다 보니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전북은 미 서부 대신 미 동부와 러시아,뉴질랜드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출혈수출 자제·수요층 확대 시급 교민에만 의존해 다양한 수요층을 확보하지 못한 것도 쌀 수출 부진의 주 요인이다.경기도 관계자는 “수출 초기에는 현지 교포시장에서 고국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판매에 호조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경쟁력을 잃어 수출이 끊겼다.”고 말했다.경기미는 미국 현지에서 미국산 칼로스쌀(㎏ 1500원)보다 3배 이상 비싼 ㎏당 5800원에 판매되는 등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다. 전북도 최재용 식품산업과장은 “쌀 수출은 국내 가격안정과 홍보 효과가 큰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지만 자치단체들이 출혈 경쟁을 자제하고 품질 고급화와 새로운 수요층 발굴,수출선 다변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더 큰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기업들 헛장사했다

    기업들 헛장사했다

    흔히 3대 거짓말의 하나로 “팔아봐야 하나도 안 남는다.”는 장사꾼의 말을 꼽는다.한데 지난 3·4분기 우리 기업들은 실제 이런 장사꾼 꼴이었다.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수익은 뒷걸음친 것으로 4일 한국은행이 분석했다.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장사를 한 격이다. 한국은행이 상장·등록법인 등 16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 늘었다.이는 지난 2분기의 증가율 24.8%와 비교해도 3.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제조업은 29.9%,비제조업은 26.4%가 늘어 2분기 대비 각각 3.9%포인트,3.7%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만 보면 선전… 알맹이는 없어 매출액만 놓고 보면 불경기 속에서 기업들이 선전한 셈이다.그러나 속은 다르다.남는 게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이 기간 원재료 가격도,환율도 상승하면서 제품 판매 가격이 올랐다.이 덕에 전체 매출은 쑥 올라갔지만 비용 상승분만큼 가격을 올려받지 못했기 때문에 기업이 벌어들인 돈은 별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실제 매출액 영업이익률(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은 3분기 5.9%를 나타냈다.7.6%를 기록한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분기 기준으로 통계가 집계된 2003년 1분기(9.0%) 이후 최저치다. 특히 기업의 실제 이익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매출액세전수익률은 2분기와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매출액세전수익률은 법인세를 내기 직전까지 본래의 영업 활동 외에도 다른 투자(기타 유·무형의 투자,환차손 등 포함)등을 통해 만들어낸 모든 수익을 표시한다.이 매출액세전수익률은 2.8%로,2분기 6.7%에 비교해 3.9%포인트나 떨어졌다.환차손에 파생상품으로 말미암은 손실이 주된 이유다. 실제 3분기 기업의 영업 외 손실은 8조 7400억원으로,이중 외환손실이 95%(8조 3000억원)를 차지했다.결국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우리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67원을 남겼지만 9월부터는 28원밖에 남기지 못한 셈이다.물론 이 돈에서 법인세도 내야 하니 순수익은 더 떨어진다. ●“4분기 성적표 더 나빠질 것” 낮은 수익률과 달리 부채비율은 올라갔다.기업의 재무구조도 악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9월 말 현재 조사대상 기업의 부채비율은 104.3%로,6월 말보다 8.9%포인트 상승했다.부채비율이 100%를 넘어선 것은 2004년 2분기(102.5%) 이후 처음이다.97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424.6%까지 치솟았지만,이후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최근 2년간 부채비율(분기별)은 85~96%대를 유지해 왔다.박진욱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환율 상승으로 결과적으로 외화부채가 늘었고,차입금도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여전히 (국내기업의 부채비율은) 미국과 일본 기업의 부채비율보다는 낮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돈맥경화’의 위험성을 알리는 현금흐름보상비율(부채상환계수)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조달한 현금으로 기업이 금융비용과 단기 차입금을 얼마만큼 감당해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수인데 지수가 떨어질수록 흑자도산의 가능성이 커진다. 문제는 4분기 기업 성적표는 더 형편없을 것이란 점이다.우울한 전망의 뒤에는 환율이 있다.2분기 평균 1046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3분기 들어 1207원으로 상승하면서 기업마다 영업성적이 곤두박질쳤다.10월 이후 현재까지 4분기 평균환율이 1370.81원임을 고려하면 4분기 기업 성적표는 3분기 성적보다 나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한국은행측은 “수출과 생산활동이 꺾이는 추세를 고려할 때 4분기에는 기업경영 여건이 더 나빠질 수 있다.얼마나 나빠질지는 예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中,위안화 평가절하로 방향 전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은 2일 은행간 거래기준이 되는 위안화 중간가격을 전날의 6.8501위안에서 크게 절하된 달러당 6.8527위안으로 고시했다.특히 1일 위안화 중간가격은 달러당 6.8505위안으로 하루 만에 0.0156위안으로 0.23% 절하됐다.장중에는 달러당 6.8848위안까지 떨어지면서 중간가격 기준으로 가격 제한폭인 0.5%까지 추락,거래중단 사태까지 빚어졌다.이날 위안화 마감환율은 지난주 말에 비해 0.0499위안(0.73%)이 떨어져 2005년 7월 위안화 환율 개혁 이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위안화 절하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지난 1일 역외(NDF) 시장에서는 1년물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2위안 이상에서 거래돼 지난주 말에 비해 0.23위안이 절하됐다.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향후 1년내 5% 이상 절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간 중국 내부에서는 글로벌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위안화 절하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중국 정부는 달러자금 유출이나 통상 마찰 등 부작용 때문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으나,일정 수준의 절하를 유도하며 통화정책에 변화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제 경착륙을 막기 위해 올 들어 네 차례 금리인하 등 확장 위주의 통화정책과 대규모 경기부양자금 투입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반관영 중신사(中新社)는 4~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중·미 경제전략대화에서 위안화 환율 문제가 핵심 의제에서는 벗어나 있다고 보도했다.“두 나라는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너지 및 환경 협력 강화,국제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의 말과 “전략대화와 관련,미국은 에너지 및 환경 협력 기본협정과 중·미 쌍무투자보호협정 협상 등 두 가지를 제기했다.”는 미 재무부 헨리 폴슨 장관의 언급을 근거로 했다.중신사는 “여기서 위안화 문제가 의제에서 빠진 점을 알 수 있으며,사실 지난 6월 미국 아나폴리스에서 열린 제4차 회의 때부터 위안화 환율 문제는 더는 핵심 의제가 아니었다.”고 전했다.따라서 위안화 절하 장애물이 없어진 셈이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재무부 데이비드 매코믹 국제담당 차관의 말을 인용,“폴슨 장관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 필요성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jj@seoul.co.kr
  • ‘한국판 미키마우스’ 만든다

    ‘한국판 미키마우스’ 만든다

    ‘한국판 미키마우스’ 같은 국산 킬러콘텐츠(대박상품)를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2013년까지 4100억원을 투입한다.또한 만화를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민간이 결합된 400억원 규모의 ‘만화펀드’를 처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100년 감동의 킬러콘텐츠 육성전략’을 발표하면서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세계 5대 콘텐츠 강국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2013년까지 만화에 500억원, 애니메이션에 1000억원,캐릭터에 600억원,인력양성에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또한 해마다 3~5개의 킬러콘텐츠를 공모로 발굴해 프로젝트마다 10억원 이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나의 원작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이른바 ‘원소스멀티유즈’ 킬러콘텐츠로 선정된 ‘깜부’(그림)는 내년 6월 게임으로 먼저 만들고,7월에 만화,8월에 어린이 가족 뮤지컬,9월에 애니메이션으로 잇따라 제작된다.  만화 산업은 내년 ‘우리 만화 100주년’을 계기로 ‘글로벌 기획만화 프로젝트’로 만화작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만화 펀드’를 조성해 만화 원작에 대한 투자와 수익회수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애니메이션 산업은 우수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지원을 위해 현재 지상파 방송에만 적용하고 있는 ‘국산 신규 애니메이션 총량제’를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과 IPTV 등 뉴미디어로 확대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외국 대형 테마파크의 국내 진출로 외국산 캐릭터의 독점현상이 심화될 것이 우려됨에 따라 어린이대공원 등에 ‘캐릭터 테마관’을 조성,국내 캐릭터 홍보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또한 ‘서울 캐릭터페어’를 미국 ‘리마 쇼’ 수준의 세계적 라이선싱 전시회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육성 프로젝트 다섯 개 가운데 하나라도 대박이 터지면 투자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순수예술과 문화산업을 양대 축으로 향후 5년간 투자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반도체값 끝없는 추락

    반도체값 끝없는 추락

     우리의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의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당장 수출 전선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반도체 주력 제품 현물 가격은 이미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최근에는 PC제조업체 등 대형 거래선에 공급하는 고정 거래가격(contract price)도 1달러선을 위협받고 있다. ●현물은 이미 0.8달러로 거래 23일 타이완의 반도체 거래 중개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 주력제품인 DDR2 1기가비트(Gb) 667M㎐ D램의 고정 거래가는 16일 현재 1.06달러로,보름 전 1.19달러에 비해 10.9% 하락했다.고정 거래가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PC업체 등 대형 거래선에 제품을 공급하는 가격이다.통상 매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1Gb제품 가격은 지난해 9월말 3달러선이 붕괴된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최저 1.75달러에서 최고 2.38달러 사이를 오가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하지만 하반기 들어 매달 10%씩 속락해,마지노 선인 1달러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이미 현물 거래시장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1달러선이 붕괴해 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정 거래가도 현물 거래가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1달러선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올해 사상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공급과잉으로 메모리 가격은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올 3월초까지 주력제품이었던 512메가비트(Mb) D램 가격도 6월말 1.19달러에서 현재는 0.5달러로 추락해 5개월 새 반토막 났다.512메가비트 제품이 원가 이하로 판매되면서 주력상품이 1Gb제품으로 바뀌었지만 이마저도 채 1년이 못가 가격 1달러 선이 붕괴될 상황이다.  D램 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2년 가까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지난 2·4분기에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8월부터 다시 급락했다.이미 업계 평균 제조원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글로벌 불황까지 겹쳐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반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내년 반도체시장 규모가 2820억달러에 그쳐 올해보다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둔화마저 우려된다.업계는 올해 말쯤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당장 전통적 성수기였던 겨울 특수마저 사라진 상황이다. ●수출 1등 품목서 6등으로 하락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우리 수출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반도체가 수출액 1위 자리를 고수하면서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그러나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누적기준으로 선박,석유제품,일반기계,무선통신기기 등에 밀려 6위에 그쳤다.올 1~10월까지 누적 수출 규모는 295억 77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감소했다.  올 전체 반도체 수출액도 360억달러로 지난해 수출액에 비해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해마다 20% 가까운 고속성장을 하던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1년 이후 7년 만이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공급 축소만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해법”이라며 “독일 키몬다,타이완의 난야,프로모스 등이 퇴출설에 휩싸여 있으나 타이완 정부에서 최근 자국 반도체 지원을 밝히는 등 시장구조조정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日 자민당 “대북수출·입국 전면금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대북 경제제재 추가 강화안을 마련했다. 자민당 납치문제대책특명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북한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에 대한 재조사위원회 설치에 응하지 않는 데 대응해 대북 수출 및 입국 전면 금지 등을 포함한 14개항의 추가 경제제재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당내 추가 논의를 거친 뒤 이미 유사한 추가 제재안을 마련하고 있는 제1야당인 민주당과도 정책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추가 제재안은 북한에 기항했던 선박의 일본 입항을 금지하는 한편 북한과 관계가 있는 모든 단체의 계좌를 동결하는 등 금융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일본이 독자적으로 북한을 테러지원 국가로 지정하는 항목도 포함했다. 특히 자민당 특명위원회는 북한에 납치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북한인권법과 관련, 피해자 조기 귀국 및 진상규명 등 납치문제 해결의 기본 방침을 담은 조문을 새롭게 포함하는 개정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일본의 북한인권법은 2006년 6월 제정됐다.hkpark@seoul.co.kr
  • 한국, 美 쇠고기 최대수입국

    우리나라가 지난 6월 말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재개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미국의 최대 쇠고기 수입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수입산 쇠고기의 절반은 여전히 호주산이며,특히 미국산 쇠고기는 시중에 풀린 것보다 창고보관분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미국 농업부(USDA)의 최신 쇠고기 수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미국은 한국에 수출 대상국 중 가장 많은 8924만 9000달러어치의 쇠고기(뼈를 포함한 정육)를 수출했다.<서울신문 11월8일자 1면 참조>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총 쇠고기 수출액 3억 1956만 8000달러의 28%에 이른다.기존 미국산 쇠고기 최대 수입국인 멕시코(7791만 8000달러),캐나다(5893만 2000달러)에 비해서도 많다.기존 아시아 최대 시장인 일본(2970만 1000달러)의 3배에 달한다.물량 기준으로는 국내 수입 규모가 1만 6642t으로 멕시코(1만 8046t)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말 검역이 재개됐지만 상당 기간 동안 지난해에 이미 들어와 있던 미국산 쇠고기가 먼저 유통됐고,8월 이후에야 새로운 수입위생 조건에 따라 생산된 물량이 수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 두 달만에 미국산 쇠고기의 주요 수입국으로 떠오른 셈이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는 시중에 풀리는 양보다 창고보관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10월 검역을 통과한 미국산 쇠고기 1만 6773t 중 세관을 통과한 물량은 7541t에 그쳤다.절반이 넘는(55%) 쇠고기는 여전히 검역창고에 보관돼 있는 셈이다.반면 10월 검역을 통과한 호주산 쇠고기 1만 68t은 거의 대부분(1만 51t ) 세관을 통과해 시중에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98불황 vs 08불황 비교해보니

    [휘청대는 실물경제] 98불황 vs 08불황 비교해보니

    1998년과 2008년 불황으로 사회적으로는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다른 점도 적지 않다. 특히 98년에는 경제위기의 타격을 입지 않은 일부 돈많은 상위층들의 과소비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올해는 “이대로”를 외치는 목소리가 어디서도 들려오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위기의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처방도 달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민은 10년 전과 같은 모습 지난 98년 등록금 부담이 없는 각군 사관학교는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였다. 육·해·공군 및 국군간호사관학교 1999학년도 원서접수 결과 평균경쟁률은 최저치가 13.7대 1이었다. 올해 공군 사관학교는 175명(남158명, 여17명) 모집에 3500여명이 지원해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10년만에 최고치다. 또 육사는 240명 모집에 4396명이 지원했고, 해사는 160명 모집에 340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1.28대 1로 3곳 중 최고치를 보였다. 98년 불황기 소비심리 위축으로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는 저축이 크게 증가했다.98년 4분기 저축률은 무려 37.8%로 사상최고치에 달했다. 올해도 저축률은 꾸준히 올라 지난해 4분기 30.2%에서 올해 2분기 31.9%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사이에 최고치다. 방화 사건이 증가하는 것도 비슷한 추세다.98년 1~6월 방화성 화재는 1686건으로 97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 늘었다. 올해 10월 한달간 방화는 55건으로 지난해 10월 40건에 비해 37.5% 급증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98년 대기업 및 공무원 채용이 30% 줄었다. 올해도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2009년 채용인원을 2008년에 비해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는 채용 계획을 아예 세우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98년이나 올해나 1등 신붓감은 교사다. 중매업체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도 공기업이나 공무원이 최고순위를 달리고 있고, 금융권 종사자는 금융위기의 여파 때문인지 2위에서 3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올해엔 상위층도 소비심리 위축 98년 서민들은 직장을 잃고,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상위층은 느긋했다. 강남 백화점들은 그해 10월 연중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유명 L백화점은 지난 8월 매출 신장률이 16.0%를 보인 것을 정점으로 9월 2.0%,10월 3.2%로 떨어졌다. 백화점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급제품을 찾는 상위층 고객의 심리마저 위축시킨 결과”라고 말했다. 외제 승용차 구입도 상반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97년 12월 외제 승용차 등록대수가 1만 7423대에서 98년 4월 1만 7340대,98년 8월 1만 7540대로 점차 상승했다. 반면 올해 1월 5304대였던 신규 등록대수는 10월 4273대까지 떨어졌다. 98년 12월 하루평균 출국자는 3만 5000여명으로 IMF사태 직후인 97년 12월 2만 6000여명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환율상승의 여파로 올해 7월 전체 출국자 수는 113만 5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98년 11월과 올해 11월 1300원대로 비슷하다. 하지만 98년에는 1월 1570원에서 점차 하락하는 추세였던 반면 올해는 1월 940원에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원인이 다르니 처방도 달라야” 전문가들은 경상수지 적자와 단기외채가 많은 점을 위기의 공통점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IMF사태 당시에는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되면서 단기외채를 끌어온 반면, 올해는 은행의 과도한 대출이 단기외채를 끌어오게 한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연세대 경제학과 김정식 교수는 “98년 당시에는 세계 경기에 문제가 없었지만 현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의 침체가 맞물려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약 2년 동안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으로는 “내부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키워 단기외채를 갚아야 한다.”면서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 회복이 쉽지 않고, 외부적으로 수출도 어렵기 때문에 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강대 정치학과 손호철 교수는 “당시 위기는 정권말에 시작해서 정권초로 이어진 반면, 이번 위기는 정권초기부터 시작됐다.”면서 “경제위기의 극복 여부는 오롯이 이명박 정부의 공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은행 ‘비상등’ 켜졌다

    은행 ‘비상등’ 켜졌다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영업이익은 급감하고 떼일 우려가 있는 부실채권은 늘었다.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크게 떨어졌다. 특히 토종·외국계를 각각 대표하는 국민은행과 씨티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이 우량은행 잣대인 10%에 못미쳤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국내은행 BIS비율 및 부실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의 올해 9월 말 BIS 비율(바젤Ⅱ기준)은 평균 10.79%다. 은행 평균 BIS 비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2003년 3월 말(10.82%)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금감원측은 “금융시장 여건 악화로 유가증권 평가 손실이 커지면서 자기자본은 6조 4000억원 감소한 반면,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외화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은 4조원 늘어난 탓”이라고 분석했다. 은행별로는 신한,SC제일, 씨티, 국민, 광주, 제주, 전북, 경남, 산업, 기업, 수출입 등 11개 은행이 하락세를 맛봤다.BIS 비율이 6월 말보다 오른 은행은 우리, 하나, 외환, 대구, 부산, 농협, 수협 등 7개에 그쳤다. 특히 국민(9.76%), 씨티(9.50%), 수출입(8.75%) 등 3개 은행은 BIS 비율이 10% 밑으로 추락했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3개월 이상 연체) 비율은 9월 말 0.81%로 지난해 말(0.72%)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올 들어 9월까지 벌어들인 순이익은 8조 4000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3조 2000억원)보다 36.2%나 감소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전자 휴대전화 美시장 1위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 지 11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또 처음으로 분기 기준 판매량도 1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7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2008년 3·4분기 미국 휴대전화 시장 자료’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106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22.4%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모토롤라가 21.1%(1000만대)로 2위,LG전자는20.5%(970만대)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도 세계 1위인 노키아를 맹추격하고 있고 3·4분기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노키아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 연간 1억 7490만대의 휴대전화가 팔리는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손대일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STA) 법인장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을 갖춘 휴대전화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동시에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997년 6월 미국에 첫 휴대전화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 7월에는 누적판매 1억 5000만대를 돌파했다.1억 5000만대는 미국인(3억명 추정) 2명 중 1명이 삼성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브랜드 조사기관인 ‘브랜드 키즈(Brand Keys)’로부터 휴대전화 업계 최초로 2002년부터 7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단독]국내 식육 수입시장 미국산이 완전 점령

    [단독]국내 식육 수입시장 미국산이 완전 점령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 재개 불과 넉달 만에 국내 수입쇠고기 시장의 60%를 장악했다. 미국산 닭고기도 올들어 브라질산을 제치고 수입시장 1위에 올랐다. 이에따라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3대 식육 수입시장을 모두 미국산이 석권하게 됐다. 미국산 쇠고기가 순식간에 수입시장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측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을 요구할 명분이 크게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음식점 美쇠고기 수요 급증 7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달 1만 6773t이 검역을 통과했다. 수입 쇠고기 시장의 59.6%에 이른다.2003년 말 광우병 문제로 수입이 중단되기 전의 68%에 근접한 수준이다. 미국산이 안 들어오는 동안 줄곧 1위를 달렸던 호주산은 시장점유율이 35.8%로 급감하며 2위로 밀렸다.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 6월26일 검역 재개 이후 초기에는 국민들의 부정적 여론에 밀려 반입량이 미미했다. 그러나 7월 미국산 23.8%(4400t)-호주산 57.0%(1만 538t),8월 24.3%(3217t)-58.7%(7761t)로 서서히 비중이 늘더니 9월에는 56.2%(1만 2265t)로 37.1%(8105t)의 호주를 처음으로 눌렀고 이후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음식점을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시중 판매도 급격히 늘고 있다. 국민정서 등을 감안해 미국산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 대형마트에서까지 판매에 나서게 되면 유통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의 박창규 사장은 “지금까지는 정육점 위주 수요가 많았으나 최근 갈비탕·사골용 부위들이 수입되면서 서울·경기 지역 대형 음식점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美 FTA 재협상 명분 퇴색” 이에따라 현 상황을 한·미 FTA에서 우리측에 유리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무역투자정책실장은 “미국 민주당 등 의회가 한·미 FTA 비준 거부와 재협상 요구 명분으로 삼았던 두 축은 쇠고기 수출 정상화와 자동차 무역 불균형 해소였는데 그 중 하나가 사라진 셈”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닭고기도 올들어 국내수요 증가와 높은 가격경쟁력 등에 힘입어 브라질산을 누르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지난달 1425t이 검역을 마쳐 수입닭고기 시장 점유율 55.2%를 차지,38.2%(987t)의 브라질산을 제쳤다. 국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대규모 살처분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데다 미국산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산 돼지고기도 지난달 3994t이 검역을 통과해 캐나다산(2604t), 오스트리아산(1621t), 프랑스산(1334t)을 앞지르며 1위를 고수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74곳 기관장 연봉 삭감

    74곳 기관장 연봉 삭감

    ‘신(神)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의 사장 연봉이 삭감 행렬을 이루고 있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공공기관 보수체계 개편에 따른 결과다. 정부는 새달 중 연봉 삭감 이행 여부에 대한 종합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정부의 ‘공공기관 기관장 및 감사 보수체계 개편안’(지난 6월 확정) 적용 대상 116곳 공공기관 가운데 63.7%에 해당하는 74곳에서 “기관장 연봉을 바뀐 체계에 따라 삭감했다.”고 보고했다. 이들 74곳 기관장들은 모두 6월1일 이후 새로 임명됐다. 개편안은 시행일 이후 선임된 공공기관장에 대해서는 바뀐 보수 체계를 적용, 연봉을 삭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일하게 사장 연봉이 인상된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42곳은 기관장들이 바뀌지 않아 계속 삭감되지 않은 기존 연봉을 받는다. 다만 내년 1월부터는 연봉이 깎인다. 정부는 연봉 체계 조정에 대한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기관장들이 실제로 규정에 맞춰 삭감된 연봉을 받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다음달 중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봉 삭감에 대해 ‘너무하는 게 아니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는 공공기관장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재정부 집계 결과 공공기관장 중 지난해까지 연봉 5억 6000만원을 받아 ‘연봉킹’이었던 산업은행장은 3억 2300만원으로 42.4% 깎였다. 한국수출입은행장은 5억 2300만원에서 3억 2300만원으로 38.3%, 중소기업은행장은 4억 7500만원에서 3억 2300만원으로 32.1% 줄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억 100만원에서 30.3%가 깎인 1억 4000만원을 받는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24.7%가 삭감돼 1억 4000만원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해 2억 7200만원에서 1억 9400만원으로 28.9% 줄었다. 반면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지난해보다 14.4% 뛴 2억 3700만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연료비 폭등으로 올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임금인상 분 전액을 반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감사원에 따르면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은 2003년 2억 4533만원에서 지난해 3억 602만원으로 24.7% 급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실물경제 위기 확산] 내수 26개월만에 마이너스… 수출도 ‘비틀’

    [실물경제 위기 확산] 내수 26개월만에 마이너스… 수출도 ‘비틀’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 등으로 내수가 2년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 주력 종목인 자동차와 전자도 비틀거리고 있다.2일 통계청에 따르면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올 9월 광공업 내수용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줄었다.2006년 7월(-2.2%) 이후 첫 마이너스 증가율이다. 특히 제조업은 2.1% 하락해 8월(-0.1%)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최악의 내수 부진이 가뜩이나 갈 길 바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 전년동월 대비 광공업 내수용 출하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5.2%에서 올 1월 7.3%로 높아졌다가 2월 4.3%,6월 1.8%,8월 0.2%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 내수 출하가 19.8% 급감했다. 석유정제품·코크스 및 연탄도 18.6% 감소했다. 화학제품·물질(-6.5%), 식료품 제조업(-4.2%), 섬유제품(-4.5%), 의복 및 모피(-2.2%) 등도 감소폭이 컸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도 5% 느는 데 그쳐 2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자동차·트레일러 내수출하 19% 급감 9월 수출용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0% 증가해 8월(7.5%)보다 개선됐다. 아직까지는 우리 경제 성장을 떠받치고 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위기 상황이다. 수출 효자 산업인 자동차 및 트레일러 출하가 2.8% 줄어 8월(-1.5%)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게다가 7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도 10.3% 증가에 머물러 지난해 5월(4.9%) 이후 최저치다. 담배와 의복 제조업도 각각 13.9%,13.6% 감소했다. 가구제품(84%)과 기타 운송장비(34.4%), 석유정제품·코크스 및 연탄(32.7%), 의료·정밀 과학기기(22.3%) 등만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 4분기(10∼12월) 수출증가율이 14.2%로 3분기의 절반 수준이 되고 내년에는 8.3%까지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수출증가율을 6.1%로 봤다. ●내년 수출증가율 대폭 낮아질 듯 내수와 수출 모두 ‘빨간불’이 켜지다 보니 재고 물량만 쌓이고 생산가동률도 크게 위축됐다.9월 대기업(종업원 300명 이상) 재고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6% 증가했다. 중소기업도 6.6% 늘어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9월 제조업 전체 가동률은 77.3%로 2006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유럽 외에 수출시장 다변화에 기여해 온 대양주, 중동, 중남미 등의 경제도 악화돼 한국의 수출 부진은 심화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우선 내수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재정지출 확대, 추가 금리인하, 일자리 창출 등 정책적 효과가 큰 조치들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단독]고양이에게 생선 내맡긴 식약청

    [단독]고양이에게 생선 내맡긴 식약청

    수입한약재의 중금속 오염 문제가 반복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중금속이 들어간 불량한약재 수입·제조업체를 한약재 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불량한약재 유통 문제로 행정처분을 받은 지 불과 10여일 뒤에 검사기관으로 ‘간판’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식약청의 ‘한약재 품질검사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흥제약사, 허브메디, 휴먼허브, 동경종합상사, 온누리(구 다솜제약) 등 5개 업체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불량한약재를 수입·제조하다 한 차례 이상 적발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올해 상반기에 한약재 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전체 13개 품질검사기관 중 절반에 가까운 5곳이 불량한약재를 수입·제조한 경험이 있는 셈이다. 두 차례 이상 행정처분을 받은 ‘불량업체’도 3곳이나 된다. 식약청에 따르면 허브메디의 경우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자사제품 ‘허브메디계피’에서 카드뮴이 검출돼 3개월 제조정지 처분을 받은 뒤 같은 해 5월 또다시 같은 내용으로 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에는 이산화황 검출기준을 초과한 ‘괄루근’을 유통시키다 3개월 제조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행정처분이 끝난 6월 버젓이 한약재 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신흥제약사와 온누리, 동경종합상사, 휴먼허브 등도 상황은 비슷했다. 더 큰 문제는 식약청에 있었다. 식약청은 일부 한약재 품질검사기관이 불량한약재를 수입·제조하다 적발된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기관 선정기준도 불분명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불량한약재 수입사실이) 적발되기는 했지만 문제를 개선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식약청은 올해 5월 한약재 검사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대신 한약재 품질검사기관이 직접 품질검사 필증을 교부하도록 법령을 정비했다. 사실상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셈이다. 식약청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업체가 수입한 중국산 한약재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한약재는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22건, 폐기량은 무려 871t에 달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9월 경상적자 대폭 감소

    9월 경상적자 대폭 감소

    9월 경상수지가 12억 2000만달러 적자로, 전월 47억달러 적자에서 대폭 줄었다.10월 경상수지는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한은이 30일 발표한 ‘9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2억 2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로써 올들어 9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적자 규모는 138억달러로 늘어났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8억 1000만달러)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다 6월에 18억 2000만달러 ‘반짝’ 흑자로 돌아섰으나 7월(-25억 3000만달러)부터 9월까지 3개월 내리 적자를 나타냈다. 경상수지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데다 유가하락으로 수입은 감소함으로써 적자 규모가 전달의 28억달러에서 7억 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적자도 전달 20억달러에서 9월 12억 4000만달러로 줄었다.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지급이 매우 줄어든 반면 여행 수입은 늘어나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전달의 10억 9000만달러에서 3억 9000만달러로 축소된 덕분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은행 외채 지급보증안 국회 통과

    1000억달러 규모의 은행 외화 차입에 대한 국가 지급보증 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지급보증 동의안을 표결, 출석 의원 238명 가운데 찬성 218명, 반대 10명, 기권 10명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18개 시중은행은 내년 6월 말까지 외국에서 들여오는 외화표시 채무의 원리금 상환을 1000억달러 내에서 채무 발생일로부터 3년간 정부의 보증을 받게 돼 유동성(자금 흐름) 확보와 함께 대외 신인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국회는 그러나 지급보증을 받는 시중은행에 대해 정부의 관리감독 기능과 은행의 도덕적 해이 방지, 실물경제 유동성 공급 강화, 대지급 발생 시 구상권 청구 등 부대의견을 첨부해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책임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국회는 부대의견을 통해 정부의 지급보증이 만기 도래한 채무상환과 수출 중소기업 지원 등에만 사용되고, 실물경제에 유동성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해 가계와 기업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역사교과서 수정] 정부 정통성·남북관계 집중… 보수색 뚜렷

    [역사교과서 수정] 정부 정통성·남북관계 집중… 보수색 뚜렷

    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발표한 고등학교 한국근현대사 교과서(6종)에 대한 수정권고안은 교과서포럼이나 대한상공회의소 등 보수진영의 의견을 상당부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 이명박 정부 들어 ‘좌편향’ 논란이 제기되면서 예상된 것이지만, 현재 역사교과서가 중립적이지 않기 때문에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정부 차원의 판단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집필진 수정 102건은 그대로 수용키로 교과부는 교과서 수정에 대한 기본방침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저해하는 내용이 담겨서는 안 되며 ▲교과용 도서 검정제도의 취지를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넘겨받은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교과부가 검토한 각계의 수정요구안은 모두 253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이승만 정부의 정통성을 폄하한 부분 ▲남북관계를 평화통일이라는 한 가지 잣대로만 서술한 부분은 교과서 집필진이 ‘자체수정’(102건)하기로 결론을 냈다. 출판사측이 수정을 하겠다고 이미 통보해왔고, 교과부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정권고 55건중 금성출판사 38건 나머지 ▲8·15 광복과 연합군의 승리에 대해 부정적으로 기술한 부분 ▲미·소 군정과 관련해 학습자를 오도한 부분 ▲분단의 책임을 대한민국에 전가한 부분▲대한민국을 민족정신의 토대에서 출발하지 못한 국가로 기술한 부분 ▲북한정권의 실상과 판이하게 달리 서술한 부분 등에 대해서는 교과부가 집필진에 대해 ‘수정권고’(55건)를 했다. 금성출판사 교과서가 38건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중앙교육진흥연구원 9건, 법문사·천재교육이 각각 4건씩이다. 구체적으로 ‘수출위주의 경제발전은 대외의존도를 크게 높였고, 제3세계 국가들과 대립을 불러일으켰다.’(금성·32쪽)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제3세계의 관계를 대립일변도로 서술하는 것은 지나친 표현”이라고 고치라고 권고했다.8·15 광복과 관련,‘연합군이 승리한 결과로 광복이 이루어진 것은 우리 민족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데 장애가 되었다.’(금성·253쪽).’는 대목은 “분단의 원인을 외인론으로만 해석한 서술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삭제 혹은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좌편향´→‘가치중립´ 용어로 교체 요구 해방 이후 미·소군정을 설명하며 미군 포고령과 소련군 포고문을 나란히 실은 부분(금성·257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침인 포고령과 추상적인 포고문을 통해 미국과 소련의 정책을 이해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학습자 수준에 비해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으므로 자료교체가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친일파 처벌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며, 민족정신에 토대를 둔 새로운 나라의 출발은 수포로 돌아갔다.’(금성·266쪽)는 항목도 “친일파 청산이 철저하지 못한 것은 안타깝지만,‘민족정신에...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은 지나친 표현”이라고 못을 박았다. 박정희 정권과 관련한 항목인 ‘박정희 정부 아래에서도 독재정치에 맞선 장준하의 민주화운동은 계속되었다.(중략)그 결과 1970년대에는 ‘재야 대통령’이라는 이름을 얻기도 하였다.’(금성·289)는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 근거가 불충분하므로 삭제가 바람직하다.”고 선을 그었다. 남북관계와 관련,‘2000년 6월에 개최된(중략)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하게 되었다.’(중앙교육진흥연구원·323쪽)는 “급변하는 남북한 관계의 변화를 고려하여 최근의 상황을 반영해 서술하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숨통 트게 된 중기·시중銀

    한국은행은 27일 기준금리 대폭 인하 외에도 외화대출 용도제한 완화와 은행채 매입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키코 거래 손실에 따른 파산과 유동성 고갈이라는 위기에 직면한 키코 가입 중소기업과 시중은행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서다. 이날 한은이 밝힌 ‘외화대출 용도제한 완화 방안’에 따르면 키코 등 통화옵션 거래 결제자금에 대해 외화대출이 허용됨으로써 중소기업들은 원화가 아닌 외화로 키코 계약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급격한 환율 인상으로 키코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의 거래·평가손실이 급증하고 도산 가능성도 높아지는 현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키코 계약잔액은 101억달러. 이번 조치의 허용대상은 수출면허를 취득하고 관세청에 수출품목을 신고한 업체 중 키코 등 통화옵션 계약일 당시 수출실적이 있는 곳이다. 허용대상 거래도 키코 등 환헤지 목적 통화옵션거래로 제한된다. 또한 운전자금용도로 나간 외화대출의 상환기간도 추가로 연장된다. 대상은 지난해 8월10일 이전에 취급된 운전자금 외화대출이고, 연장 기간은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환헤지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중소기업 관계자는 “키코 관련 손실 자체가 없어지진 않겠지만 수출 등을 통해 충당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겨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은행채 매입은 은행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와 같이 유동성 완화의 효과를 갖는다. 거래가 끊긴 은행채를 한은이 사주게 되면 일종의 자금 수혈을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은행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의 금리 인하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은행채 수요 증가→은행채 금리 하락→CD금리 하락→대출금리 하락의 연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국민은행 자금 담당자는 “은행채가 국고채 등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투자자나 자산운용사들의 불안 심리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채권 시장에서 은행채가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특별한 반응은 없고, 한은에서 실제로 은행채를 매입하는 시점에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