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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탄 돌리기’ 대입 개편안…교육부 “2022학년도 수능으로 최소 30% 선발”

    ‘폭탄 돌리기’ 대입 개편안…교육부 “2022학년도 수능으로 최소 30% 선발”

    “학생부교과 전형 비율 30% 이상이어도 OK”서울대·고려대 등 일부 대학, 정시 확대될 듯기하·과학Ⅱ도 수능 과목 포함정부가 1년간 눈치만 보며 결정을 미뤄온 새 대입제도 개편 방향은 결국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 때 각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 또는 학생부교과 전형 비율을 최소 30% 이상으로 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 수능 전형 비율이 현재 20.7%(2019학년도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3년 뒤 10%쯤 늘어나게 됐다. 하지만 서울의 주요 대학 중심으로 수능 선발 비율을 이미 늘려가는 추세였기에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능 전형 비율이 대폭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됐던 대입 전형 간 비율에 대해서는 각 대학이 수능 전형으로 정원의 30% 이상 뽑을 것을 권고(학생부교과 전형으로 30% 이상 뽑는 대학은 예외)했다. 교육부가 ‘권고’라고 표현했지만, 이 조건을 맞추지 않은 대학은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의 지원 자격을 얻지 못한다. 개별 대학이 정부 시책에 ‘반기’를 들기 어렵다는 점에 비춰보면 사실상 모든 대학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수능 전형 확대는 “재수생·만학도 등의 재도전 기회를 위해 수능 비율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국가교육회의의 공론화 결과를 반영해 결정됐다. 또, “지방 대학들은 현실적으로 수능 전형으로 전체 신입생 정원의 30%를 채우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고교 내신 성적으로 뽑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30% 이상 뽑으면 수능 전형 최소 기준은 맞추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론화 조사에 참여한 시민참여단의 68.5%가 수능 전형의 적정 비율로 ‘30% 이상’을 선택한 점 등을 고려해 수능 전형 최소선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 최저 비율 ‘10% 룰’이 적용되게 되면서 서울의 일부 대학들은 대책 마련에 바빠지게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고2가 치를 2020학년도 대입에서 수능 또는 학생부교과 전형 비율이 30%가 되지 않는 학교는 모두 35곳이었다. 서울대와 고려대, 이화여대 등이 대표적으로 이 대학들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특히 서울대는 수능 중심 정시 전형으로 20.4%를 뽑고 교과전형으로는 전혀 선발하지 않는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는 79.6%이었다. 대입 개편 공론화 과정에 참가했던 김정현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장은 “수능 위주 전형에 대한 입시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대부분 대학에서는 수능 전형을 30%대까지 높이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수능 과목에서 제외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던 기하와 과학(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는 수능 선택 과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교육부가 지난 6월 공개한 2022학년도 수능 과목 시안에서는 기하와 과학Ⅱ를 필수선택과목에서 제외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공계 지망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우려한 과학계·수학계 등의 반발이 커지자 포함하는 쪽으로 돌아섰다.아울러 수능 과목 중 절대평가 과목으로 기존 영어와 한국사 외에 제2외국어/한문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결정됐다.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 등은 지금처럼 상대평가로 남는다. ‘수능 최저 비율 30%’ 도입에 대해 입시업계에서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지금보다는 약간 줄어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2학년도에는 2019학년도보다 수능으로 뽑는 대학 신입생 수가 3만~5만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본다”면서 “대학 중에는 서울대 등 수능과 학생부교과 전형이 적은 학교 일부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능 전형 비율 45% 이상을 주장했던 일부 학부모 단체와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제 도입을 주장했던 교원·교육 단체 등은 교육부의 이번 결정에 크게 반발해 향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우찬이도 없고 우람이도 흔들리고… 찌푸린 ‘태양’

    우찬이도 없고 우람이도 흔들리고… 찌푸린 ‘태양’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을 앞둔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의 걱정 중 하나는 투수진 선발이었다. 한국 야구의 고질적인 ‘투수 인재난’ 때문에 이번에도 골머리를 싸맸다. 고민 끝에 추린 투수 11명을 포함해 국가대표 명단을 지난 6월에 발표했지만 걱정은 계속됐다. 몇몇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주변을 불안하게 만든 것이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선 감독은 결국 차우찬과 정찬헌(이상 LG)을 최원태(넥센)와 장필준(삼성)으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상황이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 자원인 정우람(한화)은 7~8월 들어 흔들리고 있다. 7월 평균자책점은 4.50(구원 7경기), 8월 평균자책점은 9.64(구원 5경기)다. 전반기에는 피홈런이 1개에 그쳤지만 후반기 9경기에서만 피홈런 3개를 맞았다. 1점대에 머물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2.76까지 올라갔다. 33세인 정우람이 무더위 속에 체력 저하를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시안게임에는 최근 구위가 좋은 함덕주(두산)가 마무리를 꿰찰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함덕주는 8월 5경기에 구원 등판해 총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5경기 모두 세이브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34로 정우람보다 낮아졌다. 그렇지만 23살의 영건에게 큰 대회 마무리를 맡기는 것보다 정우람이 안정적이지 않겠냐는 평가도 있다. 선발 투수 자원인 임찬규(LG)도 대표팀 명단 발표 이후 9경기에서 2승6패에 머물고 있다. 8월 두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11.88에 달할 정도로 아쉬운 구위를 보여 줬다.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아시안게임에서의 등판 여부도 불확실해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韓골프 어게인 2010… ‘泰風’을 멈추어다오

    한국 골프가 ‘태(泰)풍’을 잠재울 수 있을까?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은 전체 32개의 금메달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13개를 가져왔다. 특히 2006 도하, 2010 광저우대회에서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해 아시아 골프 최강국의 지위를 획득했다. 그러나 4년 뒤 안방에서 치러진 인천아시안게임에선 달랐다. 여자 개인전에서만 박결이 금메달을 따냈을 뿐 남자 개인, 남녀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 남자부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대만의 반정쭝이 2관왕에 올랐고, 여자 단체전에서는 태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태국은 골프 사상 첫 금메달에 이어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내 역대 최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대회 태국 아마추어 골퍼들의 도전은 4년 전보다 더욱 거세졌다.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를 중심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불고 있는 ‘태국 바람’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컷 통과하며 인상을 남긴 15세의 아타야 티티쿨은 한국의 정상 복귀를 가로막을 유력한 메달 후보다. 티티쿨은 지난해 7월 자국의 파타야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타일랜드 챔피언십에서 14세 4개월 19일의 나이로 우승,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2012년 6월 세운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14세 9개월 3일)을 갈아치웠다. 프로무대에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가 있다면 아마추어에는 이들의 ‘골프 DNA’를 물려받은 ‘쭈타누깐 키드’ 티티쿨이 있는 셈이다. 4년 전 인천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가져간 대만이나 당시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전통의 강자로 대우받는 일본의 기량도 여전하다. 골프 금메달이 없는 중국도 PGA 투어 차이나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진청을 비롯해 린위신, 위안예춘 등을 앞세웠다. 김태훈, 정행규 코치가 이끄는 한국 남자 골프는 치열한 선발전을 뚫고 올라온 김동민(20), 오승택(20), 장승보(22), 최호영(21·이상 한체대)으로, 박소영 코치의 여자팀은 임희정(18·동광고), 정윤지(18·현일고), 유해란(17·숭일고) 등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메달권 선수들의 실력 차가 크지 않아 당일 컨디션이 메달을 좌우할 것”이라며 단순히 세계랭킹 등에 의한 섣부른 전망을 경계했다. 아시안게임 골프는 오는 23∼26일 자카르타의 폰독 인다 골프 코스에서 72홀 스트로크로 치러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내가 ‘가을남자’

    [프로야구] 내가 ‘가을남자’

    KBO리그 5~8위 팀들이 2게임 차 내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팀별로 29~36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가을야구 막차인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싸움에 가세한 ‘엘롯기(LG·롯데·KIA를 묶어 부르는 말)+삼성’은 모두 팬층이 두터운 팀들인지라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13일 현재 KBO리그 순위표를 살펴보면 5~8위를 LG(54승1무58패), 삼성(53승3무57패), KIA(50승57패), 롯데(49승2무57패)가 차례로 점하고 있다. 5위 LG는 어느덧 4위 넥센과 3.5게임 차로 벌어졌지만 8위 롯데와는 불과 2게임 차이다. 한두 경기 결과만으로도 금세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최근 흐름이 가장 안 좋은 팀은 LG다. 후반기 성적이 6승17패(승률 .261)에 그쳤다. 최근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1승을 거둔 뒤 다시 연달아 두 경기를 내줬다. 6월부터 안정적으로 4위권을 유지하던 LG는 지난 7일부터 넥센에 4위 자리를 내줬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이 10개 팀 중 최하위인 7.33까지 치솟은 것이 뼈아팠다.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며, 차우찬(평균자책점 6.97)과 임찬규(평균자책점 5.51)의 성적이 시원치 않다. 불펜진에서는 김지용이 부상에 빠졌고 진해수, 윤지웅의 구위도 좋은 편이 아니다. 그렇다고 타자들의 타격감(후반기 팀타율 .296)이 뜨거운 것도 아니어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반면 삼성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성적이 오른다는 뜻의 ‘여름성’(여름+삼성)이란 별명답게 후반기에 14승1무8패(승률 .636)의 성적을 내고 있다. 7월 초만 해도 8위에 머물렀던 성적은 어느덧 5위와 승차 없는 6위까지 상승했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1위(4.38)를 기록 중인 마운드가 반등의 핵심적 역할을 했다. 최근에 다소 삐걱거리기는 하지만 팀 아델만과 양창섭을 비롯한 선발 투수진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우규민도 나름대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KIA(7위)도 최근 분위기가 좋다. SK와의 주말 2연전에서 총 39득점을 올리며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작년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다. 허리 부상에 빠졌던 김주찬이 후반기에만 네 개의 결승타를 때리며 살아났고, 허벅지 부상으로 50일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범호도 최근 1군에 복귀해 이름값을 하고 있다. 8위 롯데는 후반기 들어 12승10패를 거뒀다. 지난겨울 강민호가 삼성으로 옮겨 가며 빈틈이 생긴 포수 포지션에 안중열이 주전으로 자리잡으면서 안정감이 생겼다. 안중열은 안정된 수비력을 지닌 데다가 최근에는 타격감(8월 타율 .379)도 살아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서 허덕이던 롯데는 어느덧 반등에 성공하며 가을야구 경쟁을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회만 11득점’ 호랑이 불방망이 쇼

    KIA가 1회에만 11점을 뽑는 등 21득점 불방망이쇼를 펼치며 이틀 연속 SK를 거꾸러뜨렸다. KIA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찾아 벌인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25안타를 몰아쳐 21-8 대승을 거뒀다. 이범호가 3개, 로저 버나디나와 나지완이 나란히 2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홈런포만 8개를 쏘아 올려 SK의 혼을 빼놓았다. 세 선수 모두 5타점씩 기록했다. 한 경기 홈런 8방은 지난 6월 17일 문학 SK전에서 롯데가 작성한 7개를 넘어 올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이다. KIA는 이날 시즌 네 번째 선발 전원 득점·안타까지 달성했다. 전날에도 홈런 4개를 포함한 24안타로 SK를 18-4로 짓밟은 KIA는 연승과 함께 10개 구단 중 일곱 번째로 시즌 50승(57패) 고지를 밟았다. KIA는 1회에만 15타석을 맞이하며 11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는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한 7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10실점(9자책)이나 해 선발투수 경기 개시 후 1회 최다 실점 신기록(종전 9실점)이란 수모를 안았다. 한 이닝 10실점은 산체스가 역대 네 번째지만 선발투수가 경기 시작과 함께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한 이닝 11득점은 KBO리그 한 이닝 최다 득점(13점, 네 차례) 기록에 한참 못 미친다.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는 1953년 6월18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보스턴이 기록한 17득점이다. SK는 7회말 나주환의 좌월 투런포, 9회 이성우의 1타점 2루타에 이은 정의윤의 좌월 2점 홈런이 터져 나름 최선을 다했다.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산체스는 시즌 6패(8승)째를 당했다. 한편 LG는 서울 고척돔에서 넥센에 3-11로 재역전패하며 2연패로 주저앉았다. 넥센은 9연승을 달려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IA SK전 1회에 11득점,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은?

    KIA SK전 1회에 11득점,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은?

    KIA 타이거즈가 1회에만 11점을 뽑아냈다. KIA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KBO리그 경기 1회 상대 선발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홈런 세 방을 뽑아내는 등 11점을 뽑아냈다. 선두 타자 버나디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명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2루수 방면 병살 타구를 SK 2루수 최항이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안치홍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김주찬의 우전안타로 다시 1, 3루를 만들었고 1사 후 이범호의 3점 홈런이 나오며 6-0으로 달아났다. KIA는 김민식의 볼넷에 이은 도루, 김선빈의 우중간 안타, 버나디나의 3점 홈런, 이명기의 백투백 홈런까지 나오며 단숨에 10-0으로 달아났고, 산체스는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세 방 등 7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10실점(9자책)이나 기록해 KBO리그 한 이닝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을 썼다. 산체스가 역대 네 번째다. 이 가운데 3분의 1이닝 10실점은 kt wiz 소속이던 돈 로치가 지난해 7월 8일 수원 KIA전에서 기록한 데 이어 산체스가 두 번째다.SK는 이날 1군에 올라온 신인 최민준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렸으나 KIA는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고, 2사 2루에서 김주찬의 3루 땅볼 때 3루수 나주환이 공을 뒤로 흘리며 다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지난해 7월 6일에도 같은 구장에서 SK 상대로 5회 초 12점을 뽑아냈지만 끝내 17-18로 분패하며 눈물을 떨궜다. KBO리그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은 13점으로 네 차례나 있었고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는 1953년 6월18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보스턴이 기록한 17득점이 한 이닝 최다 득점이다. KIA는 2회초에도 이범호가 연타석 홈런을 날린 데 이어 3회초에도 나지완의 3점 홈런을 뽑아 3회초 1사 상황까지 12-0으로 앞서다 선발 헥터가 3회말 김강민에게 시즌 9호 3점 홈런을 내줘 12-3으로 앞서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11분 뛰고도 EPL 통산 100경기 출전, 기성용과의 맞대결 불발

    손흥민 11분 뛰고도 EPL 통산 100경기 출전, 기성용과의 맞대결 불발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개막전에 교체 출전해 11분만 뛰고도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 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11일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8~19시즌 뉴캐슬과의 개막 첫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해 2015년 9월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약 3년 만에 100경기를 채웠다. 2015~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리그 28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주전을 꿰찬 2016~17시즌엔 34경기를 뛰었고, 지난 시즌엔 37경기에 나서 99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기성용(뉴캐슬), 이청용에 이어 네 번째다.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골 기록은 손흥민이 30골을 넣어 약 3.3경기당 한 골씩 넣은 셈이다.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득점왕 해리 케인을 원톱으로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라로 2선 공격 라인을 짰다. 무사 시소코와 에릭 다이어를 미드필더 라인에 배치한 뒤 벤 데이비스와 얀 페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서지 오리에로 포백을 세웠다.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34분 알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투입 직후 상대 진영으로 내달려 압박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후반 추가시간엔 빠른 스피드로 왼쪽 측면을 돌파했는데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뭔가 보여줄 시간이 너무 부족했던 그는 슈팅을 기록하지도 못했다. 개막전에서 몸만 푼 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13일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전반 8분 페르통언이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공을 걷어낸 것처럼 보였지만, 골라인을 살짝 넘었다는 판독으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토트넘은 3분 뒤 상대 호셀루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전반 18분 알리의 헤딩슛이 들어가 2-1로 승리, 승점 3을 챙겼다. 지난 6월 30일 뉴캐슬로 이적한 기성용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끝내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역대 EPL 네 번째 손흥민과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성용과 손흥민 벤치 출발, 네 번째 맞대결 보려면 기다려야

    기성용과 손흥민 벤치 출발, 네 번째 맞대결 보려면 기다려야

    일단 기성용(29·뉴캐슬)과 손흥민(26·토트넘)의 맞대결을 보려면 조금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둘 모두 11일 시즌 개막전을 출발한다. 두 팀은 밤 8시 30분부터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8~19시즌 개막 경기를 벌이는데 한국 대표팀 선후배인 둘의 EPL 통산 네 번째 맞대결 여부는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가 공격 선봉에 나선다. 둘은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시절 세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2016년 2월 29일 EPL 27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토트넘이 2-1로 이겼다. 지난해 3월 1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나란히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토트넘이 3-0 완승을 거뒀다. 같은 해 4월 6일 EPL 31라운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려 3-1 역전승에 앞장섰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자신의 역대 아시아 선수 EPL 최다 득점을 고쳐 쓴 손흥민과 셀피를 찍으며 기쁨을 나눴다. 기성용이 지난 6월 30일 뉴캐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처음 그라운드를 마주 보고 서면 1년 5개월 만의 재회가 된다. 달라진 게 있다면 손흥민이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반면 기성용은 새 둥지에서 이뤄지는 주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5일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와의 친선경기(1-4 완패)까지 프리시즌 네 경기에 연속 출전한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뉴캐슬을 상대로 마지막 실전 감각을 다듬는다. Newcastle XI: Dubravka, Yedlin, Clark, Lascelles, Dummett, Ritchie, Shelvey, Diame, Kenedy, Perez, Joselu Subs: Darlow, Ki, Schar, Rondon, Muto, Manquillo, Atsu Tottenham XI: Lloris, Aurier, Vertonghen, Sanchez, Davies, Moura, Dier, Sissoko, Eriksen, Alli, Kane Subs: Vorm, Alderweireld, Son, Walker-Peters, Llorente, Dembele, Amos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산국제외고 일반고 전환 확정...-특목고ㆍ일반고 고입 동시 실시 방침 후 전국 첫 전환

    부산국제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됐다. 정부의 특목고·자사고와 일반고 고입 동시 실시 방침 발표 이후 전국 첫 전환 사례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국제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신청에 대해 교육부가 지난 6일 동의 통보를 해왔다고 9일 밝혔다. 부산국제외고는 2019학년도부터 특목고 지정이 취소되고 일반고로 전환된다. 대학입시 등에서 재학생의 불이익을 방지하고자 1·2학년 재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외고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교명도 2021년 3월부터 부산센텀여자고등학교로 변경·시행된다. 부산시교육청은 10일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이를 공고한다. 이에따라 신입생의 원서접수 및 서류 전형, 합격자 선발 절차를 거쳐 2019년 2월에 합격자를 배정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6월 26일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부산국제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를 가결한데 이어 지난달 10일 청문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동의 신청을 했다. 부산국제외고는 고교서열화 폐지 등 교육 정책의 변화와 특목고·자사고와 일반고의 고입 동시 실시 등 고입 제도의 변경,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외고의 한계 등을 사유로 일반고 전환을 추진해 왔다. 김흥백 부산시교육청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은 “안내 및 홍보 등을 강화해 일반고 전환에 따른 학생 배정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홍철 딸보다 체조선수 여서정으로 불러주세요”

    “여홍철 딸보다 체조선수 여서정으로 불러주세요”

    AG 최종 선발전서 언니들 제치고 1위 “신기술 대신 기존 기술 완성도 높일 것 비인기 종목이지만 관심 많이 가져주길”“아빠 딸이라서 그런지 도마가 더 재미있네요.” 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공개 훈련에 임한 체조국가대표 여서정(16·경기체고1)이 아버지인 1998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 여홍철(47) 경희대 교수를 언급하며 방긋 미소를 지어 보였다. 유전자 덕분인지 여서정은 어린 나이에도 낭중지추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6월 진행된 자타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체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개인 종목 합산 점수 103.250을 얻어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5명 가운데 당연히 막내지만 실력만큼은 그렇지 않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는 도마 종목과 단체전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여서정은 “여자 기계체조가 비인기 종목이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했으니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막내이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와 관심을 많이 받아서 처음에는 부담이 됐는데 이제는 즐기려고 한다. 부모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부담감을 풀고 있다”며 “아직 길에서 알아봐 주시지는 않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여서정은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 ‘여서정’을 이번 대회에서는 선보이지 않을 작정이다. ‘여서정’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720도를 비트는 기술로서 스타트 점수가 6.2점에 달한다. 국제대회에서 이 기술을 성공시키면 규정 채점집에 오를 수 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녀는 “아직 기술이 미완성이어서 아시안게임에서는 그냥 원래 하던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선보여야 할 것 같다”며 “새로운 기술을 하다 보면 실수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아빠는 연습하던 대로 기량을 맘껏 펼치고 오라고 조언을 해 주셨다”며 “아빠가 도마를 하는 것을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 영상을 구해 가지고 보면서 따라 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조가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을 안 하고 재미있게 하려 한다”며 “사람들에게 (기계)체조를 한다고 말하면 ‘손연재가 하는 것(리듬체조) 아니냐’고 되물을 때가 많다. 그만큼 여자 기계체조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며 “목에 금메달을 걸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는 여홍철 딸이 아니라 그냥 여서정이라고 불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 사진 진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손성진의 우리가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대법원장 출신 의병장 허위… 日헌병사령관도 존경한 기개

    [손성진의 우리가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대법원장 출신 의병장 허위… 日헌병사령관도 존경한 기개

    1908년 10월 21일 정오. 허위 선생은 경성감옥의 교수대에 올라갔다. 안색은 조금도 변함이 없었고 태도는 당당했다. 왜승(倭僧)이 불경을 읽으며 명복을 빌어 주려 했다. 그러자 선생은 “충의(忠義)의 귀신은 스스로 마땅히 하늘로 올라갈 것이요, 혹 지옥으로 떨어진 대도 어찌 너희의 도움을 받아 복을 얻겠느냐”고 꾸짖었다. 검사가 시신을 거둘 친족이 있느냐고 물었다. 선생은 “죽은 뒤의 염시(斂屍)를 어찌 괘념하겠느냐. 옥중에서 썩어 문드러져도 좋으니 속히 형을 집행하라”고 일갈했다. 털끝만큼의 흔들림도 없었다. 곧 사형이 집행됐다. 구한말 대법원장을 지내고 전국 의병을 총지휘해 서울 진격을 노렸던 13도 창의군 대장 허위의 최후였다. 나이 53세였다.대한매일신보는 ‘天日無光’(천일무광·하늘의 태양이 빛을 잃었다)이라며 선생의 죽음을 애도했다. 왕산은 경성감옥(서대문형무소) 제1호 사형수였다. 선생은 다음과 같은 유서를 남겼다. “國恥民辱 乃至於此 不死何爲 父葬未成 國權未復 不忠不孝 死何瞑目(국치민욕 내지어차 불사하위 부장미성 국권미복 불충불효 사하명목·국치민욕이 이에 이르렀으니 죽지 않고 어이하리오. 아버지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나라의 주권도 회복하지 못했으니 불충불효한 몸이 죽은들 어찌 눈을 감으리오.)” 죄수들과 도성(都城) 안팎의 백성이 통곡했다. 시신을 수습한 사람은 제자 박상진이었다. 박상진은 하얀 천으로 시신을 감싸 안고 나와 금오산 아래에 묻고 장례를 치렀다. 상주인 장남 허학을 비롯한 유족들은 독립운동에 가담하고 있어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 ●회유하는 이완용에게 “넌 죽일 것” 호통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을사늑약 직후 의병을 일으켰던 선생은 일제가 정미 7조약 체결을 강요하고 군대를 해산하자 세 번째로 의병을 일으켰다. 선생에게 거사 밀명을 내린 사람은 고종이었다. 강제로 퇴위당하기 직전인 1907년 4월 ‘거의’(擧義)라는 두 글자가 쓰인 의대조(衣帶詔·옷 속에 넣어 비밀리에 전하는 임금의 편지)가 선생에게 전달됐다. 을미의병 때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이인영도 다시 뛰어들었다. 이인영은 전국에 격문을 띄워 1907년 12월 각도의 의병부대를 경기도 양주에 집결토록 했다. 경기도에서 거병한 허위도 의병들을 이끌고 동참했다. 의병 총수가 1만명을 헤아렸다. 이인영을 총대장, 허위를 군사장으로 하는 연합의병대(13도창의대진소)가 결성됐다. 1908년 1월 연합의병대는 서울진공작전을 개시했다. 그러나 화승총에 짚신을 신은 의병은 애초에 현대식 무기로 무장한 일군(日軍)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더욱이 서울 진공 계획을 알아챈 일제는 동대문에 기관총을 설치하는 등 방어망을 펼치고 있었다. 선생은 선발대 격인 감사병(敢死兵) 300명을 지휘해 선두에 서서 서울로 진격했다. 동대문 밖 30리 지점에서 일본군과 마주쳤다. 하지만 중과부적이었다. 일본군의 강력한 공격을 받아 패퇴하고 말았다. 이인영이 이끄는 본대도 뒤이어 1월 28일 동대문 밖에 도착했다. 그러나 바로 그날 돌발사태가 발생했다. 이인영에게 부친의 부음이 날아든 것이다. 이인영은 후사를 허위에게 맡기고 급히 경북 문경으로 돌아갔다. 서울진공작전은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의병들은 부대별로 흩어져 유격전에 들어갔다. 선생은 주로 임진강 유역에서 일본군의 진지를 습격하고 관공서를 덮쳐 친일파들을 처단했다. 선생의 의병들이 수많은 전과를 올리자 이완용은 사람을 보내어 관찰사, 내부대신 직을 주겠다고 유혹했다. 그러나 선생은 “너(이완용)는 반드시 죽일 것이로되 심부름 온 놈이야 죽여서 뭐하겠느냐”고 크게 꾸짖어 돌려보냈다. 1908년 6월 11일 아침 오오타 기요마쓰 등 일본 헌병 수십 명이 영평군(지금의 포천) 서면 유동에 있던 선생의 은신처를 덮쳤다. 헌병들이 의병 한 사람을 붙잡아 회유와 협박을 해 은신처를 알아낸 것이다. 선생은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이 체포에 응했다. 13년 의병투쟁은 그렇게 끝났다. 선생은 두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나랏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죽지 않고 어찌하랴. 지금 내가 죽을 곳을 얻었으니 너희 형제간이 와서 보도록 하라.” 선생은 서울로 압송되어 일본군 헌병사령관 아카시 모토지로의 심문을 받았다. 선생은 아카시에게 “일본이 한국의 보호를 부르짖는 것은 입뿐이요, 실상은 속으로 한국을 멸할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적은 힘으로나마 의병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아카시가 “일본이 한국을 대하는 것이 마치 병자 몸뚱이를 주무르는 것과 같아서 처음에는 괴로움을 당하더라도 마침내는 병이 나을 것”이라고 하자 선생은 책상 위의 연필을 가리키며 “이 연필은 붉은 빛깔이지만 내면은 남색이지 않은가. 귀국이 한국을 대하는 것도 껍질과 내면이 크게 다름은 다툴 것도 없이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아카시는 선생의 강직한 성품과 늠름한 태도에 감복하여 ‘국사’(國士)라고 칭하며 선생에게 존경을 표했다. 또 선생의 목숨을 구하려고 데라우치 통감에게 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재판에서 일본 재판관이 “의병을 일으키게 한 것은 누구이며 대장은 누구냐”고 물었다. 선생은 웃으면서 “의병이 일어나게 한 것은 이토 히로부미이며 대장은 바로 나다”라고 대답했다. “왜냐”고 묻자 “이토가 우리나라를 뒤집어 놓지 않았다면 의병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이토가 아니고 누구겠느냐”고 반문했다.선생은 1855년(철종 6년) 경북 구미시 임은동에서 태어났다. 7세 때 “달은 대장이 되고 별들은 군사가 되어 따른다”(月爲大將軍 星爲萬兵隨·월위대장군 성위만병수)라는 글을 지을 만큼 한학에 능통했다. 관직에 나선 것은 44세의 늦은 나이였지만, 평리원 재판장(지금의 대법원장 격), 의정부 참찬, 칙임 비서원승 등 고위관직을 두루 역임했다. 선생의 본관과 고향은 김해다. 임은동에는 낙동강 물길을 따라 김해에서 서울을 오가며 무역을 하던 허위의 증조부 허돈이 1807년에 정착했다고 한다. 임은동은 박정희 생가가 있는 상모동과 붙어 있다. 드넓던 평야는 구미산업공단으로 바뀌었고 공단 아래쪽 허씨 일가가 모여 살던 마을은 빌라와 주택이 들어서 고가(古家)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1962년 건국훈장 추서… 서울시 ‘왕산로’ 명명 다행히 생가터는 남아 있었다. 선생의 장손 허경성(91·둘째아들 허영의 장남)씨가 자신은 전세를 살면서도 큰돈을 대출받아 1990㎡의 터를 사들여 2005년 구미시에 기부했다. 생가 건물은 자료가 없어 복원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왕산허위선생기념공원’을 조성했다. 생가 건너 쪽 야산에는 선생의 묘소와 유허비가 있고 그 바로 옆에 2009년 왕산허위선생기념관이 세워졌다. 김교홍 기념관장은 “선생의 집안은 논 3000마지기(60만평)를 팔아 군자금으로 쓰는 등 의병투쟁과 독립운동에 모든 것을 바쳤다”고 말했다. 묘소 옆에 위패를 모실 사당 경인사(敬仁祠)가 조성되고 있지만, 예산 편성이 미뤄져 공사가 답보 상태다. 기념관 아래에 선생의 호를 딴 왕산초등학교가 있다. 선생에게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서울시는 선생의 업적을 기려 청량리에서 동대문에 이르는 가로를 ‘왕산로’라고 명명했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EPL 손흥민·기성용 함께 볼 수 있을까

    EPL 손흥민·기성용 함께 볼 수 있을까

    손흥민(왼쪽·26·토트넘)과 기성용(오른쪽·29·뉴캐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네 번째 맞대결을 준비한다. 두 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밤 8시 30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8~19시즌 개막 경기를 벌인다. 두 사람은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시절 세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2016년 2월 29일 EPL 27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토트넘이 2-1로 이겼다. 지난해 3월 1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나란히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토트넘이 3-0 완승을 거뒀다. 같은 해 4월 6일 EPL 31라운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려 3-1 역전승에 앞장섰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자신의 역대 아시아 선수 EPL 최다 득점을 고쳐 쓴 손흥민과 셀피를 찍으며 기쁨을 나눴다. 기성용이 지난 6월 30일 뉴캐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처음 그라운드를 마주 보고 서면 1년 5개월 만의 재회가 된다. 달라진 게 있다면 손흥민이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반면 기성용은 새 둥지에서 이뤄지는 주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점이다. 5일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와의 친선경기(1-4 완패)까지 프리시즌 네 경기에 연속 출전한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뉴캐슬을 상대로 마지막 실전 감각을 다듬는다. 지동원이 후반 31분까지 활약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친선경기(0-1 패배)에 교체 출전해 60분을 뛰며 프리시즌 세 경기 모두 교체 출전한 기성용이 토트넘과의 대결에 나서면 이적 데뷔전이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Q&A로 알아본 ‘국방개혁 2.0’…장병생활 무엇이 달라지나

    Q&A로 알아본 ‘국방개혁 2.0’…장병생활 무엇이 달라지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방부의 ‘국방개혁 2.0’ 기본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방개혁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군 구조 일부 분야와 국군기무사령부 개혁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군 구조와 국방 운영, 병영 문화, 방위사업 분야에 대한 개혁안 수립을 완료하게 됐다. ‘국방개혁 2.0’ 진행에 따라 군 장병들의 복무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Q&A 형식’으로 짚어봤다. Q.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군 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은 어떻게 시행되나? A. 병 복무기간 단축은 오는 10월 1일 전역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지난해 1월 3일 입대자부터 적용돼 현재 군 복무중인 현역병도 혜택을 받는다. 복무기간은 2022년까지 각 군별로 3개월씩 단축된다. 이에 따라 육군·해병대는 기존 21개월에서 18개월로, 해군은 23개월에서 20개월로 줄어든다. 다만, 공군은 2004년 지원율 저조로 이미 1개월을 단축했기 때문에 24개월에서 22개월로 2개월만 단축된다. 또 사회복무요원은 24개월에서 21개월로, 보충역에서 편입된 산업기능요원은 26개월에서 23개월로 각각 단축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입대시기에 따라 복무기간에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2주(14일) 단위로 1일씩 단계적으로 복무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육군병 입대일 기준 2020년 6월 15일 입대자가 2021년 12월 14일 전역하면서 복무기간 단축은 완료된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세부 입대 일자별 전역일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한편, 다음달 1일부터 입대일을 입력하면 전역일을 계산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병 복무기간 단축은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 및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승인을 거쳐 시행되게 된다. Q. 병장 월급은 얼마로 인상되나? A. 올해 병장 기준 40만 6000원인 장병 월급은 2020년까지 병장 기준 67만 60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장병 복지를 증진을 통해 2020년 기준 장병 1인당 월 병영생활비를 28만원 수준으로 유지해 전역시 저축 목표액을 400만원까지, 2022년 기준 월 병영생활비를 30만원으로 유지해 전역시 저축 목표액을 600만원으로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전문상담관에 의한 1:1 진로상담을 올해 기준 350개 부대에서 2020년까지 2000개 부대로 확대해 장병 취업 상담도 올해 5000명에서 2020년 3만명까지 확대한다. 군 경력과 사회 경력 간 연계를 강화해 취업 맞춤형 기술 특기병을 확대하고 군 경력 증명서를 발급해 취업 및 자격증 취득시 활용해 군 장병의 사회정착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취업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게 국방부의 목표다. Q. 폐쇄적인 복무 환경, 군 의료체계 개선은? A. 국방부는 ‘장병이 스스로 가고 싶고, 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병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병영문화 제도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국방부 직할부대 4곳에서만 시범 운영하고 있는 ‘일과 후 병사 휴대폰 사용’은 8~9월 중 각군 시범부대 운영을 확대해 연말 이전까지 최종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부대별 여건을 고려한 ‘평일 일과 이후 외출 활성화’도 추진된다. 병사들이 간부의 동행 없이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군병원을 방문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외진 제도도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부대나 간부 동행이 필요한 병사를 위한 기존 외진버스 등은 현행대로 운행한다. 특히 병사의 24시간을 관리 및 통제 대상으로 인식하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일과 종료 후 병영내 출·퇴근 개념을 확대하고, 일과 후 또는 휴일에는 간부들의 병영생활관 출입 관련 행동수칙을 제정해 장병들의 개인 생활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개선책에 대해 군 일각에선 야전부대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결과라는 비판도 제기되는 만큼 향후 현실적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방부는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우선 전방지역은 사단급 이하 부대의 의무시설 개선과 군의관 및 응급구조사 등 의료 인력 보강하고 의무후송전용헬기 8대를 배치하는 등 응급조치 능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후방지역은 권역별 4개 병원을 중심으로 군 의료역량을 집중하고 국군외상센터를 설립하고 민간과의 의료협력을 통해 군 의료수준을 민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Q. 군 복지회관·군 마트(PX) 현역병 사라지나? A. 국방부는 전방 일반전초(GOP) 부대 및 도서지역 등 여건이 제한된 지역을 제외한 군 복지회관 현역병 294명을 내년부터 민간인력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또 군 마트(PX) 현역병 1577명도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민간 인력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인력 대체가 제외되는 지역은 12개 접경지역과 2개 도서지역이다. 또 군 장병들의 사이버지식정보방 사용 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노후 컴퓨터 3만 5000대도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61만 8000여명인 병력 기준으로 8명당 1대 기준인 컴퓨터 수량도 군 병력이 50만명 수준으로 줄어드는 2022년에는 5명당 1대 기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국방부는 사적 목적의 장병 운용 및 지시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징계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부대 관리 훈령을 구체적으로 개정할 방침이다. 2018년을 ‘병영문화혁신 도약의 해’로 선정해 지속적인 현장 지도를 통해 불합리한 관행·부조리 척결에도 나선다. 국방부 주관 매년 전·후반기 ‘불합리한 관행 및 부조리 척결’ 우수부대를 선발 포상하고 차후 우수 선발부대 및 포상금의 단계적 확대도 추진한다. 그러나 일각에선 군 장병의 자율과 창의 보장이라는 이유로 사적 생활영역 권리 보장 등에만 주안점을 둘 경우 야전부대에서 군 지휘관의 지휘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만큼 부대별 여건을 고려한 검토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기술 기반 여성창업자 100명에 최대 100억원 지원

    기술 기반 여성창업자 100명에 최대 100억원 지원

    경력단절여성의 창업 지원을 위해 정부가 여성(예비)창업자 100명에게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여성가족부와 중소기업벤처부는 23일 경력단절여성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여성의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협업과제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과제는 중기부의 2018년 추가경정예산 사업 중 청년여성과 경력단절여성의 취업과 창업에 특화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여가부의 여성정책 기반을 연계한 것이다. 먼저 기술기반 청년(예비)창업자에게 창업준비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서 여성창업자 100명을 별도로 모집, 1인당 최대 1억원씩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만 39세 이해하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6개월 이내 청년 창업자에게 창업아이템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창업사업화에 드는 비용을 오픈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한다. 중기부의 창업자급 융자(성공불융자)를 신청할 때 여가부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력이 있으면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새일센터는 혼인,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대상으로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취업연계, 취업 후 사후 관리 등 종합 지원하는 곳으로 지난 6월 기준 전국 155개소가 운영 중이다. 정부는 또 청년 창업기업 2000개사를 별로도 모집·선정해 회계·세무 소요비용 바우처를 최대 100만원씩 지급한다.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이 그 대상이다. 창업 후 3~7년 된 기업에 사업모델 혁신 등을 지원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서 지원 대상 중 최소 20%(16개 기업, 팀당 최대 1.5억원) 이상을 여성기업으로 선정한다. 청년 여성 취업 활성화를 위해선 ‘기업인력애로센터’에서 시행하는 대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최소 30% 이상 청년 여성을 선발토록 한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1인당 평균 2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에서 여성을 30% 이상 선정되도록 연구인력 선발 과정에서 여성에 가점을 준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가 지난 5월 여성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차별적 관행을 철폐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동 목소리 듣는 ‘성동 어린이 참여위’

    서울 성동구가 아동 목소리를 대변하는 ‘성동구 어린이 참여위원회’를 구성, 지난 13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어린이 참여위원회는 어린이들이 아동 관련 정책과 사업 추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구성됐다. 구는 앞서 지난 6월 공모와 추천을 통해 지역 내 초등학교 1~6학년 29명을 선발했다. 어린이 위원들은 지역 아동을 대표해 아동정책 회의 참여와 정책현장 방문, 아동권리 역량강화 교육, 아동권리옹호 캠페인, 아동친화도시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구는 아동친화도 조사·원탁토론회·시민참여조사를 통한 아동 의견 수렴,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 등 아동 참여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 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 모든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응시생 책상 없고 시험지 잘못되고…공공기관 공채시험 ‘예고된 망신살’

    블라인드 채용 정책에 허겁지겁 공고 입찰 없이 최저가 업체 대행 부실 파문 신분 확인에 시간 지연, 감독관 막말도 경기 고양시 산하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 신입 직원 공채 필기시험을 민간 개인회사에 맡겨 치렀으나 시험문제 누락 등의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백지화됐다. 18일 응시자들에 따르면 진흥원은 최근 홈페이지에 ‘지난 14일 직원 3명을 채용하기 위해 실시한 필기시험을 백지화하고 9월 8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진흥원은 그동안 필기시험 없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직원을 선발했다. 하지만 은행 및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터지자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정책에 따라 필기시험을 치른 뒤 면접을 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이를 대행할 전문 업체 선정에 나섰다. 6월 19일 채용공고를 낸 진흥원은 지난 5일 H교육개발원에 477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응시자들에 따르면 필기시험 과정에서 대행업체의 운영 미숙이 불거졌다. 시험 시작이 당초 오전 10시였으나 45분이나 지연됐고, 응시자 신분증 검사도 부실했다는 것이다. 시험장인 고양시 여성회관 대강당도 210명 넘는 응시자들을 수용하기에는 너무 비좁았다. 한 수험생은 “책상에 수험번호도 붙어 있지 않았고 일부 응시생은 시험지를 받지 못해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일부 시험문제에 오류도 있었다. 대행업체의 대응도 문제였다. 항의가 잇따르자 시험감독관이 시험지를 덮으라고 윽박지르는가 하면 “어차피 경쟁률이 100대1이니 불만 있으면 나가라”는 막말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H교육개발원 측은 “객관식 한 문제에서 지문이 빠지는 등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모 총괄본부장은 “필기시험 응시자 수가 들쑥날쑥한 데다 시험장 내 책걸상 수가 부족해 수험표 부착 및 신분 확인에 시간이 걸렸고 시험문제 유출 우려를 막기 위해 시험 당일 현장에서 문제지를 인쇄하는 과정에서 시간 지연 등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재시험을 치를 정도의 상황은 아닌데 특정 응시자가 상황을 과장하고 다른 응시자들을 선동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진흥원 측은 응시자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16일 이사회 등을 거쳐 필기시험을 백지화하고 9월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예고’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흥원 직원이 인터넷 검색으로 안 업체 3곳의 견적서를 받은 뒤 최저가를 써낸 업체를 선정했다. 대행 능력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정책을 따르다 보니 미숙한 점이 있었다”면서 “보안서약서를 받았기 때문에 시험문제 유출 등의 우려는 없었다”고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화 63아트 7월, 특색있는 전시와 콘텐츠 오픈

    한화 63아트 7월, 특색있는 전시와 콘텐츠 오픈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63아트 미술관이 7월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먼저 63아트는 ‘도시 인상’ 전시와 관련해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3주 목요일 밤에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 19일 저녁에는 3번째 작가인 장석준 작가와 만난다. 도시를 새로운 디지털 풍경화로 그려낸 장석준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직접 들어보고 서울의 아름다운 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다음 행사는 김지은 작가로 63컬쳐 페이스북에서 모집하며 8월 16일에 진행한다. 또한 63아트 미술관은 2012년도부터 현대미술 유망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미니전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7월 20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미니전시에서는 홍성준 작가의 ‘IMG Drive’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IMG Drive’는 작가가 고민해온 평면과 그 화면에 대한 실험을 총칭해 회화를 확장된 개념으로 표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63아트는 지난 6월 3일에 개최했던 ‘63아트 어린이 미술대회’의 수상작 총 30점을 특별 전시 중이다. 이번 미술 대회 주제인 ‘여름 풍경’을 자유롭게 표현한 유치부, 초등부 300명 중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5명, 장려상 7명, 입선 14명을 선발했다. 여름에 다녀왔던 여행지, 기억에 남는 여름의 풍경, 여름에 가고 싶은 곳 등을 어린이들의 톡톡 튀는 시선으로 표현한 이번 전시는 9월 2일까지 약 2달 간 전시될 예정이다. 게다가 63아트는 웅진 씽크빅과 함께 ‘63아트 키즈존’ 북라이브러리를 지난 5월 말 오픈했다. 이 곳은 유아 도서, 미끄럼틀, 촉감놀이, 교구, 디지털 패드 등 영유아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었다. 63아트 카페 앞에 위치한 키즈존에서는 커피와 함께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부모와 안전한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아이들 모두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안게임 명단 제외된 이강인 “아쉽지만 존중”

    아시안게임 명단 제외된 이강인 “아쉽지만 존중”

    김학범 감독 “구단 비협조로 기량점검 못해”이강인 “혹사 우려한 발렌시아의 조치”한국 축구의 유망주 이강인(17·발렌시아)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은 심경을 밝혔다. 이강인은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문장의 글을 올렸다. 이강인은 “6월 초 툴롱컵 대회가 끝날 때쯤 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이 왔다. 툴롱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였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어 “지난 한 시즌간 코디프 토너먼트, 후베닐A/2군 리그, 발렌시아 주 대표, 코파 델 레이, 툴롱컵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면서 “휴식과 회복 없이 프랑스에서 한국, 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다. 선수에게 혹사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한 구단은 차출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이런 구체적인 입장표명은 앞서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김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와일드카드 3명은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였다. 김 감독은 이강인이 명단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소속팀의 비협조로 기량을 점검하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2018 툴롱컵 대회가 끝난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포함해 기량을 점검하고 싶었는데 구단에서 거절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강인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를 뽑을 순 없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김 감독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휴식기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다. 선발되지 않아 아쉽지만 아직 기회가 많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선수 선발은 감독님 고유 권한이기에 존중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김 감독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선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강인을 격려했다. 이강인은 최근 스페인축구협회가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지역 언론의 보도가 나올 만큼 스페인에서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선발을 내심 기대할 정도로 태극마크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시안게임 명단 제외된 이강인 “아쉽지만 존중”

    아시안게임 명단 제외된 이강인 “아쉽지만 존중”

    김학범 감독 “구단 비협조로 기량점검 못해”이강인 “혹사 우려한 발렌시아의 조치”한국 축구의 유망주 이강인(17·발렌시아)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은 심경을 밝혔다. 이강인은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문장의 글을 올렸다. 이강인은 “6월 초 툴롱컵 대회가 끝날 때쯤 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이 왔다. 툴롱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였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어 “지난 한 시즌간 코디프 토너먼트, 후베닐A/2군 리그, 발렌시아 주 대표, 코파 델 레이, 툴롱컵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면서 “휴식과 회복 없이 프랑스에서 한국, 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다. 선수에게 혹사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한 구단은 차출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이런 구체적인 입장표명은 앞서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김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와일드카드 3명은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였다. 김 감독은 이강인이 명단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소속팀의 비협조로 기량을 점검하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2018 툴롱컵 대회가 끝난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포함해 기량을 점검하고 싶었는데 구단에서 거절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강인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를 뽑을 순 없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김 감독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휴식기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다. 선발되지 않아 아쉽지만 아직 기회가 많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선수 선발은 감독님 고유 권한이기에 존중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김 감독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선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강인을 격려했다. 이강인은 최근 스페인축구협회가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지역 언론의 보도가 나올 만큼 스페인에서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선발을 내심 기대할 정도로 태극마크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제한식조리학교, 전라북도권 고교 관계자 초청 입학설명회 실시

    국제한식조리학교, 전라북도권 고교 관계자 초청 입학설명회 실시

    국제한식조리학교가 전라북도권에 있는 고등학교 중 조리 관련 과가 개설된 학교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입학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6월 4일 진행된 입학설명회에는 김제덕암고등학교, 김제덕암정보고등학교, 김제고등학교, 김제여자고등학교,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 오수고등학교, 태인고등학교, 인상고등학교, 진안공업고등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진로체험의 날-국제한식조리학교와 함께하는 조리 실습’ 주제 하에 열린 설명회를 통해 관계자들은 국제한식조리학교 진학과 관련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미진 교수가 ‘진로체험의 날’ 프로그램 안내에 대한 안내를 진행했으며, 국제한식조리학교가 소속된 국제한식문화재단의 선임직 이사 공경용, 외식산업연구소 소장이 ‘진로 탐색’에 대한 특강을 열었다. 이 외에도 행정부에서 입학 전형에 대한 안내와 더불어 국제한식조리학교로 진학해 조리의 세계에 입문하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설명했다. 국제한식조리학교 관계자는 “특히 본교 재학생들이 직접 육회비빔밥을 만들어 제공했으며, 식음료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후식 커피를 만들어 제공하는 등 예비 셰프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한식조리학교 측은 오는 6월 18일부터 9월 7일까지 2학기 신입생 선발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1년 ‘한식집중과정’과 2년 ‘해외파견 한식조리사과정’에 지원할 수 있으며, 이와 별개로 단과반도 개설 예정이다. 입학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또한 국제한식조리학교가 소속된 재단법인 국제한식문화재단 내 ‘CCIK평생교육원’에서도 동일한 일정으로 2학기 수강생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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