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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발전 5개년계획 시안 공청회 열어

    趙宣濟 교육부차관은 “창조적인 지식 기반사회인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대구교육대학교 상록문화회관에서 교육부주최로 대구.경북지역일선 교사와 학교운영위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육발전 5개년 계획’시안에 대한 대구지역 공청회에서 ‘교육개혁의 성과와 과제’라는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한 趙차관은 특히 “대학입학을 목적으로 하는 주입식,암기식교육에서 탈피해 각자의 소질개발과 능력신장을 위한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趙차관은 또 “교원 사기앙양책으로 교직 발전 종합계획을 마련중으로 오는 6월까지 시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가칭 교육고시를 시행,일선 교육현장 경험이 있는 교사를 선발해 교육행정 분야에서 근무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과 광주에 이어 세번째로 마련된 이날 공청회에서 각 분야별 토론참가자들은 대부분 교육발전 5개년 계획의 방향과 목표,필요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113조원에 이르는예산확보 방안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 [정직한 역사 되찾기]친일의 군상(29)

    반민특위 ‘검거 제1호’ 박흥식(朴興植)이 특위로 잡혀온 것은 1949년 1월8일 오후 4시30분.특위 부위원장 김상돈(金相敦)의 지시를 받은 조사관 김용희(金容熙)와 서기관 박희상(朴喜祥)은 특경대원 7명을 데리고 서울 종로 네거리 화신백화점 사장실을 급습하였다.당시 특위가 박흥식을 첫 검거대상자로 지목한 것은 그가 미국도피를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놓고 있었기 때문이다.특위 조사관 일행이 화신 사장실을 급습할 당시 박흥식은 외무부 관계자들과 미국여행권(여권번호 00130호)관계로 대화를 나누고있었다.신분을 밝히고 동행을 요구하자 박흥식은 영국제 고급담배를 꺼내 조사관들에게 권하며 “정리할 서류가 좀 있으니 5분만 시간을 주시오”라며지연작전을 폈다.‘독안에 든 쥐’라고 판단한 조사관들이 이를 허락하자 박흥식은 옆방으로 들어가더니 1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그새 비밀문을 통해 박흥식은 다른 방으로 가서는 모처와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그의 구원요청은 허사로 돌아가고 그의 양손에는 마침내 수갑이 채워졌다. 한 때 ‘조선 제일의 부자’로 불리던 박흥식(1903∼1994)은 평남 용강군에서 소농의 자식으로 태어났다.그곳에서 소학교를 졸업한 그는 가족 부양을위해 진남포에서 미곡상을 시작으로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천부적인 상술과 뛰어난 친화력으로 그는 1924년 고향에서 불입자본금 10만원으로 선광당인쇄소를 시작하였다. 2년 뒤 그는 사업무대를 서울로 옮겨 선일지물을 창립하였다.그때 그의 나이 26세였다.자본금 25만원인 이 회사에 그는 6만5,000원을 불입하였는데 이 돈은 토지를 담보로 식산은행에서 대출받은 5만원과 나머지 일부를 그가 부담한 것이었다.그는 주로 총독부 당국과의 친교를 바탕으로 식산은행·한성은행 등의 은행돈을 최고 수 천만원까지 끌어다가 사업자금으로 활용하였다. 당시 금융가에서 그는 최고대우를 받고 있었다. 한편 종로 네거리에서 공동경영하던 금은방·잡화상을 매수,1931년 화신백화점을 설립하였는데 이 회사가 그의 모기업이 되었다.화신백화점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으로 사은경품판매,연쇄점 운영 등의 경영기법을 도입,승승장구하였다.이어 1936년에 설립한 화신연쇄점은 최고 번성기를 구가하던 37년경에는 전국에 연쇄점 수만 350개가 넘었다. 당시 그는 총독부의 도움으로 식산은행에서 3,000만원을 대부받았는데 그로서는 자본과 신용만 중요할 뿐 자본의 성격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화신의 자본을 두고 ‘매판적 상업자본’으로 규정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자본의 성격과 함께 사업방식도 그렇다.화신백화점과 함께 화신연쇄점은 일본 오사카(大阪)의 영업소를 통해 일본상품을 다량 수입,국내에 살포함으로써 국내시장을 일제상품의 소비처로 전락시켰는데 이는 당시 일제의 대표적인 식민지 지배정책이었다.이 때문에 그는 총독부로부터 은행대출과 관련,하등의 통제도 받지 않았었다. 한편 반민특위에 검거된 그는 제3조사부의 예비조사를 마치고 특별검찰부로 송치되었다.검거된지 47일만인 3월22일 기소되었는데 검찰측 조사기록은 무려 6,000 페이지에 달했다.그의 기소장에 나타난 죄명은 반민법 제4조 7항(비행기·병기·탄약 등 군수공업을 책임경영한 자)·제7조(범죄자 옹호·도피 협조자)위반이었다. 반민특위에서 지목한 그의 대표적인 반민족행위는 일제말기 비행기공장을만들어 일제의 침략전쟁에 협조한 점과 각종 친일단체에서 활동한 점이었다. 태평양전쟁이 결정적인 단계에 이르렀을 때인 1944년 2월 그는 일본의 항공전력 증대를 목적으로 조선비행기공업(주) 설립허가를 총독부와 일본내각에제출하였다. 수차례 일본을 다녀온 끝에 자본금 5,000만원으로 회사 설립허가를 받은 그는 그 해 10월 자신이 대표가 되어 주식을 공모하였다.그는 총독부의 힘을빌어 조선직물회사와 동양방적 안양공장을 접수하였고 인근 토지를 몰수하여비행기공장을 건설하였다.비행기 생산시설은 조선군사령부 병참부의 중개로관동군의 지원을 받았는데 대가로 조선의 해산물·직물 등을 송출하였다. 공장의 노무인력은 전적으로 징용자였다.44년 11월부터 총4회에 걸쳐 1,717명을 선발한 후 1개월간 경기도 광주에서 조선군의 지도로 기본훈련을 시킨후 다시 일본 나고야(名古屋)나 만주로 보내 실습을 시킨 다음 안양공장이나만주비행기공장으로 보내 비행기 제조에 종사시켰다. 흔히 박흥식의 조선비행기(주)는 비행기를 만들려다 일제 패망으로 그만둔것으로만 알려져 있다.그러나 특위의 조사내용에 따르면,45년 5월 당시 제1호기의 주익(主翼)·동체를 위시하여 대부분의 작업을 마치고 8월에 시험비행을 하였으며 2·3호기도 부분품 제작중에 있었으며 9월말 작업을 완료할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흥식은 자신이 경영하던 광신상업학교를 조선비행기공업학교로 개편,비행기 기술공을 양성하려 했던 사실도 조사과정에서 새로 밝혀졌다.실제로 전장에 투입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비행기제조계획은 거의 완성된 단계였다. 일제패망후 그는 조선군사령부로부터 조선비행기에 투자한 금액과 격려금까지 받았으나 이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고는 대부분 착복하였다. 한편 그의 친일은 각종 친일단체 활동에서도 두드러졌다.30년대 후반 그는조선총독부 주최 산업경제조사회와 시국대책조사회에 조선대표로 참여하여일제의 시국대응책에 대해 자문역할을 하였다.또 각종 전쟁협력행위에 가담하였는데 국민정신총동원연맹 이사·배영동지회 상담역을 비롯해 임전대책협의회·조선임전보국단의 간부로 활동하였다. 특히 임전대책협의회 발족시 민규식(閔奎植) 김연수(金秊洙) 등과 함께 각각 20만원씩을 기부하였으며 전시채권 가두판매에 나서기도 했다.징병제 찬양이나 학병 권유에 나선 것은 물론이다.총독부 고관을 비롯해 군부 경찰 금융계 등 광범위한 권력층과 사귀면서 이들의 비호를 받던 그는 제6대 조선총독 우가키(宇垣一成)와 각별한 사이였는데 특위 조사과정에서 우가키를 ‘숭배’하였다고 실토한 바 있다. 바로 우가키가 총독으로 재임하던 시절 화신백화점·화신연쇄점이 최고의전성기를 누린 점은 두 사람의 친분관계와 무관치 않다.미나미(南次郞)총독과도 유착관계가 남달라 그가 조선총독에서 이임,귀국하자 ‘영원히 못잊을자부(慈父)’라는 담화를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특위가 그를 ‘검거대상 1호’로 지목한 것은 그의 미국 도피음모 이외에도 그가 반민특위의 활동을 방해하려 했기때문이었다.특위의 활동개시가 예견되자 그는 반민특위의 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장직상(張稷相) 등과만나 모종의 음모를 꾀하였다.그는 당시 수도청 수사과장으로 있던 친일경찰 최란수(崔蘭洙)에게 수사비 명목으로 10만원을 지원한 사실이 특위 조사과정에서 밝혀졌다. 기소 1주일만인 3월 28일 반민특위의 첫 공판이 서울지방법원 대법정에서열렸다.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그의 재판은 구속 103일만인 4월20일 그의 병보석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특별재판부가 병보석으로 그를풀어주자 당시 특별검찰부 검찰관 9명은 전원 사표로 이에 맞섰고 사회·정당단체에서도 격렬한 성명으로 특별재판부를 비난하였다. 그러나 결국 그해 9월26일 그는 ‘공민권정지 2년’이라는 가벼운 구형에이어 당일로 무죄판결을 받고 풀려났다.이유는 그가 군수공장을 경영하였지만 실질적으로 비행기를 제작,일제에 지원하지는 않았고,또 각종 친일단체에서 활동한 것은 피동적으로 했을 뿐이라는 것이었다.특별재판부가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판결을 내린 데는 속사정이 있었다.친일경찰의 반민특위습격사건(일명 ‘6·6사건’)에 이어 ‘국회프락치사건’으로 특위의 중심인물이었던 소장파 의원들이 대거 제거된데다 6월29일 백범 김구선생의 피살로 친일파척결의 정신적 기둥마저 상실한 상태였다.법적으로 그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역사의 법정에서 그는 여전히 ‘유죄’로 남아있다. 해방후 그는 사업재기를 노렸지만 80년 화신산업의 부도로 마침내 막을 내렸다.부채청산을 위해 자신이 수십년간 살아오던 집까지 내놓았지만 ‘물길’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종로 네거리 옛 화신백화점 자리에는 어느새 새 임자가 나타나 그의 부(富)를 되살리려는듯 현재 빌딩공사가 한창이다. 정운현
  • 실직자 1만2.000명 국민연금 홍보요원으로 활용

    보건복지부는 실직자 1만2,000명을 이달 중순부터 6월 말까지 3개월동안 국민연금의 도시지역 확대사업에 대한 홍보요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무직이고 노동부에 구직희망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들이 대상자며,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거주지 공단지사나 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는다.선발인원은 현장에 투입되기에 앞서 6일간의 전문교육과 현장실습교육을 받게된다.복지부는 생활설계사로 일했거나 보험회사,금융기관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과 여성신청자를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이들은 일당 2만2,000원(간식비 포함)을 받고 국민연금 가입대상자에 대한가입안내 및 전화상담,가정방문을 통한 가입권유 등 국민연금 가입률을 높이고 적절한 소득신고를 권유하는 일을 맡게 된다. 韓宗兌 jthan@
  • [제2공화국과 張勉](2)-국토건설사업(下)

    張勉정부의 국토건설사업은 국토개발이라는 고유목적 외에도 공공사업을 통한 고용증대,산업활성화,국가 인재충원제도 확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적,제도적 파급효과를 거두었다. 국토건설사업본부(이하 본부)는 중앙청 서남쪽의 목조 2층 건물에 자리잡았다.민(民)과 관(官)이 함께 참여한 이질적인 집단이지만 당대 엘리트를 모은 데다 대우도 좋아 본부는 활기차게 돌아갔다.본부 간사이던 朴敬洙씨(69·작가)는 “월간 ‘사상계’에서 받은 봉급이 일반직장인보다 훨씬 많았는데본부는 그 두배 정도를 주었다”고 회고했다. 본부가 처음 한 일은 국토개발사업을 현장에서 지휘·감독할 일꾼을 뽑는 것이었다.국무원사무처(총무처 격)는 ‘병역을 마친 30세 미만의 대학졸업자’를 대상으로 국토건설추진요원(이하 건설요원)을 공개 모집했다.석달 동안건설현장에서 근무하고 나면 국가공무원 4∼5급이나 지방공무원 3∼4급으로임용한다는 조건이었다.말하자면 공무원을 공채로 뽑은 것인데 이는 해방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모집공고가 나자 대졸자 ‘1만수천명’(당시 鄭憲柱국무원사무처장 증언)이지원했다.그 무렵 전국에 대학이 63군데,대학생 정원이 9만7,819명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였다.합격자는 사무직 1,614명,기술직 452명 등 모두 2,066명이었다.여성도 21명 포함됐다. 건설요원들은 61년 1월9일부터 교육을 받았다.교육장에는 종교인 咸錫憲과朴鍾鴻 서울대 교수 등 당대의 지성들이 나와 그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었다.이들은 2월27일 중앙청광장에서 수료식을 가진 데 이어 각 군(郡)에 15∼17명씩 배치돼 3월1일부터 현장근무에 들어갔다. 국토건설사업은 전국 각지에서 커다란 성과를 불러왔다.건설현장에는 배고픈 국민들이 새벽 5시쯤부터 몰려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늘어섰다.하루 일을 끝내면 이들은 품삯으로 돈과,쌀·보리·비누·광목 같은 물건을 섞어 받고 만족한 표정으로 귀가했다.품삯에 현물(現物)이 포함된 까닭은 미국의 잉여농산물이 이 사업의 주요 재원이기 때문이다. 장면정부는 잉여농산물을 품삯으로 지급하면서도 다른 산업에 미치는 효과를 계산했다.쌀·보리는 정미소에서 찧었고 면화는 방직공장에 보내 광목으로가공했다.유지(乳脂)는 비누로 만들었다.따라서 건설현장에 나온 국민은 구하기 힘든 생필품을 손에 넣을 수 있었고 정미소나 방직공장·비누공장 등은 가동률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그만큼 장면정부의 경제정책은 정교했다고평가해줄 만하다. 국토건설사업은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나갔다.일부 지역에서 잡음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3월30일 농림부는 25일까지의실적을 공개했다.2만6,089정보에 조림(造林)을 해 계획의 50%를 달성했으며,산·바닷가의 흙·모래가 무너져내리는 것을 막고자 나무를 심거나 돌을 쌓는 사방(砂防)사업도 목표의 51%인 2만8,958정보를 끝마쳤다. 국토건설사업은 이같은 업적말고도 공무원 공채의 초석이 됐다는 점에서 큰의미를 갖는다.당시는 공개 채용 없이 기관장이 발탁해 쓰면 시일이 지남에따라 자동 승진하는 구조였다. 정헌주옹(84)은 “건설요원 선발 이후 공무원사회에 공채제도가 자리잡았다“면서 그 뒤 일반기업체에도 퍼져 나갔다고 회고했다.또 “공채가 공고되자 61년 들어 대학가에서 시위횟수가 크게 주는 등 사회안정에도 큰몫을 했다”고 강조했다. 첫 공무원 공채는 학계에서도 높이 평가받는다.이는 당시 재무부 예산국장이었고 그 뒤 숭전대총장·부총리를 역임한 李漢彬의 논저 ‘사회변동과 행정’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전부총리는 건설요원 채용이 “관료제에 새로운 사회세력,특히 젊은이들을 흡수하는 기본적인 통로로서 활용됐으며 이 젊은이들은 점진적으로 승진해 관료제 전반에 걸쳐 눈에 띄는 활력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무원 공채 1기’는 5·16쿠데타 후에도 지위를 보장받았으며 우리 사회 정·관계,경제계를 주도하는 인물로 성장했다.鄭寅用전부총리,金泰鎬국회의원(내무장관 역임),崔同燮전건설부장관,金昌甲전교통부차관,朴進球울주군수들이 ‘1기 출신’이다. 그러나 장면정부의 국토건설사업은 5·16쿠데타로 정권을 빼앗기는 바람에끝을 맺지 못했다.사업을 이어받은 쿠데타세력은 61년 말 “연인원 2,500만명을 고용해 계획의 94%를 완수했다”고 공식발표했다.장면정부의 공을 가로챈 것이다. 그 과정은 安京模전교통장관(82)의 증언에서 분명해진다.안옹은 본부 기술부 차장으로 일하다 5·16세력에게 불려가 국토건설사업 계획을 브리핑했다.이후 같은 업무를 계속하다 64년 교통부장관,67년 수자원개발공사사장으로 발탁돼 소양강댐 충주댐 안동댐 대청댐 등을 직접 건설했다. 60년대 국토개발의 주역인 안옹은 “장면정부도 국토건설사업을 완수할 수있었다”고 단언하고 그 근거로▒정부 의지가 굳건했고▒미국이 적극 지원했으며▒사업에 참여한 관료들이 능력을 갖추었음을 들었다.그는 쿠데타세력이 국토개발에 성공한 것도 장면정부의 사업계획을 그대로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張勉총리의 생애▒1899년 8월28일=인천세관에 근무하는 張箕彬과 黃누시아 사이에 장남으로출생.본관 玉山,호는 雲石▒1906년=인천성당 소속 박문학교 입학▒14년=수원농림학교 입학▒16년 5월20일=金商集의 딸 金玉允과 결혼▒17년=수원농림 졸,서울 중앙기독청년학관 영어학과 입학▒20년=청년학관 수석 졸업,도미▒21년=뉴욕 맨해튼가톨릭대 입학▒25년=맨해튼대 졸업(교육학),한국천주교청년회 대표로 로마에서 열린 ‘한국 79위 시복식’에 참석 후 8월 귀국▒29년=천주교 평양교구에서 교회 일에 전념▒31년=동성상업학교 교사 시작▒36년=동성 교장으로 취임(광복 때까지 근무)▒46년=민주의원·입법의원으로 피선▒48년=서울 종로 을구에서 제헌의원 당선,9월 파리에서 열린 제3차 UN총회에 한국수석대표로 참석,12월 맨해튼대에서 명예법학박사 받음▒49년=초대 주미대사 부임▒50년=6·25 발발하자 유엔군 파병에 큰몫▒51년=2월에 제2대 국무총리 취임,11월 제6차 UN총회 한국수석대표▒52년=총리 사임▒55년=申翼熙 趙炳玉 등과 함께 민주당 창당,최고위원 피선▒56년=민주당 후보로 부통령 당선.9월에 피격,경상▒59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피선,▒60년 3월15일=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낙선▒4월22일=李承晩 규탄하며 제4대 부통령직 사임▒7월29일=서울 용산 갑구에서 국회의원 당선▒8월19일=국무총리 인준▒8월23일=1차 조각 마치고 내각 출범▒61년 3월1일=국토건설사업 기공▒5월16일=쿠데타로 정권 빼앗김▒이후=신앙생활 몰두하다 66년 6월4일 서거,국민장으로 포천 가톨릭묘지에 안장됨■張勉은 누구인가 한국 현대사에서 張勉이 갖는 위치는 독특하다.그는 4월혁명의 결과로 태어난 제2공화국의 총리였다.尹潽善대통령이 있었지만 내각책임제였기에 제2공화국을 장면정부라고 부른다. 장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훌륭한 인격자요 민주주의의 이상을 실현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에는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무능하고 나약했다”는 평도 따른다.이는 5·16세력이 조작해 전파한 이미지라 할 수 있다. 장면은 어떤 사람인가.장면은 부모 양쪽 다 가톨릭 신앙을 가진 집안에서 태어났다.세례명 요안인 그는 인천성당 소속인 박문학교에서 정식 교육을 받기 시작해 이후 해방 전까지 신앙인·교육자로서 충실한 삶을 산다[연표 참조].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의 면모는 5·16이 나자 피신처로 선택한 곳이 수녀원이었다는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그만큼 그의 신앙심은 남다른 측면이 있다. 정치인으로서의 장면은 철저한 민주주의 신봉자였고 온건하고 합리적인 길을 택했다.따라서 그가 이끈 민주당 신파 출신 중에는 기나긴 朴正熙시대에도뜻을 굽히지 않고 민주화투쟁에 앞장선 이들이 유난히 많다.金大中대통령을비롯해 金相敦 鄭一亨 鄭憲柱 金判述 金應柱 吳洪錫 등이 그들이다. 해방 후 장면은 미 군정하의 민주의원으로 정계에 투신한다.건국 직후 열린UN총회에 한국수석대표로 참석,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합법정부라는 법통(法統)을 인정받은 것과 초대 주미대사를 지내면서 6·25때 UN군 파병에 큰몫을 한 것은 그를 전국적인 지도자로 부상케 했다.그 결과 제2대 총리로 취임하지만 이제는 정치적으로 너무 성장한 그를 李承晩이 견제하는 바람에 1년여 만에 총리직을 사퇴한다. 그후 야당지도자로 변신해 55년 창당한 민주당의 최고위 지도자 중 한사람이 됐고 56년에는 부통령에 당선됐다.부통령 시절인 1956년 9월28일 장면은 명동 시공관에서 암살범의 저격에 왼손을 맞았다.그런데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주위사람들을 안심시키려고 애썼다.민주당 최고위원인朴順天은 훗날 회고록에서 “그때 지켜본 장박사의 모습은 태연자약했고 너무도 의연했다”면서 거인다운 풍모를 소개했다. 4·19혁명 후 제2공화국을 맡은 장면은 8개월23일 만에 쿠데타를 만나 정권을 빼앗긴다.교과서에 나오는,이상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던 그의 꿈은 좌절되고 그는 “국민 앞에 저지른 잘못을 속죄의 심정으로 사과할 뿐”(회고록 표현)이라며 신앙생활에 몰두하다 66년 6월4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자택에서 서거한다.李容遠
  • [외언내언] 평양 서커스단

    북한의 이름난 서커스단인 평양교예단(巧藝團)이 28일 남한의 금강산관광객들을 위해 건립된 온정리 공연장에서 개관공연을 갖는다고 한다.이번에 공연을 갖는 평양교예단은 전용극장까지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전문서커스단이다. 6·25전쟁중이던 52년 6월 국립교예단으로 출발한 평양교예단은 70년대부터 국가적 차원의 지원 아래 독보적 위치에 올라섰으며 80년대 이후에는 해외공연을 활발하게 벌여 여러 국제대회에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94년과 95년중국에서 열린 국제축전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1998년 별들의 공연’에 참가하기도 했다. 72년 金正日의 지시로 교예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평양교예학원이 설립·운영되고 있으며 10세 안팎의 어린이를 선발, 9년 과정으로 전문교육을 시키며 평양교예단 구성원 94%가 이 학원 출신이다.북한은 평양교예단이 설립된 이후 1,000여개의 종목을 창작했으며 130여개 나라에서 공연했다고 선전하고 있다.특히 전용극장인 평양교예극장은 연 건축면적 7만㎡규모로 내부에는 수중과 빙상,공중교예 공연이 가능한 원형무대와 TV중계시설,그리고 3,500석의 관람석을 갖춘 세계적 시설이다. 평양교예극장은 현재 대중예술을 통한 당 정책 선전기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90년 2차 남북고위급회담때 남한측 대표단이 이 극장을 참관했다.북한은평양교예단과 인민군교예단 등의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주민들의 일체감 조성과 사상결집을 강화하고 있다.남한의 경우 해방이후 소규모 영세한 서커스단들이 운영돼 오다 재정난으로 대부분 해체되고 동춘(東春)서커스만이 정부보조로 어렵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북한은 교예를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사회주의적 문화예술의 한 장르,무대예술로 분류하고 주민들의 일체성 조성에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국가적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어 남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했고 세계적 수준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다.평양교예단은 90년대 중반 이후 널뛰기·줄타기등 이른바 민족교예 발전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 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온정리 공연에서도 민족곡예 종목이 주로 공연될 것으로 보인다. 유서깊은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서의 평양교예단 공연이 민족화합의 계기가됐으면 좋겠다.그리고 남북교류 차원에서 동춘서커스와 평양교예단의 교환공연도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장청수 논설위원
  • 정부·공기업 새 인사제도 ‘봇물’

    정부부처와 투자기관 등에 새로운 인사제도가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투명한 심사를 위해 승진내정자를 사전에 예고하고,부서장의 추천이나 본인의 희망을 적극 반영한다.또 정부 투자기관은 인턴사원을 채용해 실업난 해소에 나서기도 한다. ◆정부투자기관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졸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인턴사원60여명을 채용키로 하고 오는 24일까지 대학별로 응시자 추천을 받는다.토익(TOEIC)과 대학 전학년 성적을 토대로 1차 서류전형을 실시하며 2차로 논술과 면접시험을 치른다. 인턴사원으로 선발되면 오는 4월부터 10개월간 월 7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문의는 전화 (042)629-1551,인터넷 홈페이지 www.kowaco.or.kr. 한국토지공사도 오는 6월쯤 인턴사원 40명을 채용할 계획.채용 절차는 학교추천,서류전형,논술시험,면접 등의 순서로 수자원공사와 비슷하다. 이에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11일 인턴사원 39명을 채용했다. ◆서울시는 승진내정자를 사전에 발표하고 있다.지난 20일 일반직 1,092명,기능직 1,739명 등 2,831명의 7급 이하 승진대상자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서울시가 인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승진내정자 사전예고제를 실시하고 청렴도를 승진심사에 반영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명단에 올랐다고 해서 모두 승진되는 것은 아니며 다음달 6일까지 부서장책임 아래 승진 내정자에 대한 여론수렴 등 청렴성 검증 절차가 이뤄진다.이 절차를 통과하지 못하면 승진대상에서 자동 탈락한다. 이와 관련,시는 향응 및 금품 수수,복잡한 이성관계 등 사생활,도박행위,지나친 부채 등 결격사유가 발견되면 정식 임용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22일 경정·경감 437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실시하면서 개인의 희망을 듣고 부서장의 추천을 받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인사 희망제’에서는 직원들이 희망하는 보직이나 생활설계 등을 부서장에게 알려 인사에 반영하도록 하고,‘부서장 추천제’에서는 부서장이 함께일할 직원을 천거하도록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민생치안 수요에 따라 일선 경찰서 외근 직원을 신축적으로 조정하고 파출소 근무인원을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치안수요가 많은 강남경찰서는 외근직원 59명을 증원하고 마포경찰서와 중부경찰서는 각각 57명,35명을 감축키로 했다.파출소 직원 수도 면적,인구,범죄발생 건수 등을 기준으로 87곳은 25명,174곳은 22명,255곳은 19명으로 정원을 조정했다. 朴建昇 金宰淳 金美京ksp@
  • 考試플라자-국가직 9급 합격 틈새전략

    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국가직 9급 공채시험 원서 교부 및 접수가 오는 24일시작된다. 마감은 다음달 6일. 올해 9급시험은 지난해에 비해 239명 늘어난 1,335명을선발하지만 합격의 문은 그다지 넓지 않다.시험전망과 ‘좁은 문’을 통과하는 틈새 전략을 알아본다. ▒직렬 변경은 신중히 수험생들의 직렬 이동 현상이 나오고 있다.경쟁률도높고 합격이 어려운 일반행정직보다 세무직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세무직이 수험생을 유혹하는 것은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300명으로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 노량진의 N학원 상담실장은 “전반적으로 수강생들이 줄어들었는데도이달 들어 세무직 준비반의 수강생은 20% 늘어났다”고 말했다.수험생들이원서접수 과정에서 직렬을 바꿔 써넣는 현상도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막판 직렬 변경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N학원 상담실장은 “세무직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반행정직에 비해 한 과목만 달랐으나 올해부터두 과목이 달라졌고,세법은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말한다. 일반행정직에서정보통신직으로의 변경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시험과목은일치하고 정보통신직은 300명씩 선발하지만,정보통신직은 전국의 우체국 근무라는 점을 잘 알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합격점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인식돼온 교정직은 ‘뜻밖의 변수’에 주의를기울여야 한다.교정직은 일반행정직보다 10점 이상 합격점이 높았던 적이 있다. ▒경쟁률은 높아지나 7급과 9급 시험은 예년의 경우 3∼4개월 차이가 있었으나 올해는 한달 간격으로 치러진다.9급 시험은 5월16일,7급은 6월20일이다. 따라서 겹치기 응시자가 줄어들어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내려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틈새 전략 9급 시험 준비생들에게 응시기회는 많지 않다.그나마 서울시 9급(5∼6월),국회사무직 (4월쯤)등 주요 시험이 상반기에 몰려 있다.종로행정고시학원의 金斗河 상담실장은 “5∼6월이면 9급 시험은 대부분 끝나 불합격자는 1년 후를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공직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대표적인 것이 한해에 3∼4차례 기회가 있는 경찰.시험과목도 겹쳐 적성이 맞는다면관심을 가질 만하다. 다음으로 군무원(9급)시험도 있다.올해도 5월과 10월 두차례에 나눠 각각80∼100명씩 선발할 것으로 국방부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당수 군무원 공채 합격자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사람들이며 두시험을 병행해서 공부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최근 경쟁률이높아지면서 시험이 조금씩 어려워지는 추세다.철도청 9급도 관심을 가질 만하지만 지난해 12월 1,500여명을 선발 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선발여부가 불투명하다. 朴政賢 張澤東 jhpark@
  • 국제심판 1호 임은주씨 올 프로축구 누빈다

    국내축구 프로리그에 여성심판이 등장한다.국제심판 임은주(33·회사원)씨가 프로축구연맹 전임심판 선발 체력테스트 관문을 뚫어 6년의 축구심판 경력을 감안할 때 최종합격이 거의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 임씨는 20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99시즌 전임심판 테스트(일명 쿠퍼테스트)에 ‘홍일점’으로 도전,50m를 7초51에 주파해 남자 커트라인(7초50)에 육박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육상선수를 지낸 임씨는 93년 휘슬과 인연을 맺어 97년 국내 첫 여성 국제심판이 됐으며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상무의 경기에서 처음 주심으로 나와 칼날같이 정확한 판정을선보여 ‘여자 포청천’이라는 찬사를 자아냈다.98년엔 협회 우수심판상 수상.99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주심이기도 한 임씨는 6월 개최되는 미국 여자월드컵 초청장을 받아놓고 있다. 프로연맹 심판위원회는 테스트를 통과한 41명 가운데 30명을 곧 확정할 계획이다.
  • 소프트볼 기대주 美이민2세 조영희양

    “아빠의 나라에서 멋지게 뛸 거예요”-.미국 이민 2세인 조영희 양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것이 소원.봄이 오면 그 꿈이 이뤄지리란 마음에 조금은 들떠 있다.한국만 생각한다는 이 ‘애국 소녀’는 이제 17세.소프트볼 명문 이젤하딩 크리스천스쿨 10학년(테네시주 내슈빌·한국의 고등학교 1년)에서 주전으로 맹위를 떨친지 8년 째이다.일찍이 자신보다 두세 살 많은 그룹에끼어 나이별 대회인 내셔널소프트볼협회(NSA)컵 우승을 몇차례 이끌었고 학교별로 겨루는 아메리칸협회(ASA)리그에서도 최우수 전통 명맥을 잇는 데 큰 몫을 해냈다.지금까지 따낸 우승컵은 방 하나를 채울 정도.대학교 특기생진학은 ‘떼어논 당상’이다.대학 졸업 뒤에는 서울에서 직장을 잡아 소프트볼을 계속한다는 야무진 포부도 갖고 있다. 조 양이 한국대표의 꿈을 품은 건 지난해 12월 중순께 방콕 아시안게임 중계를 보고나서.대회가 끝난 뒤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테스트를 받게 해달라며 전화통을 잡고 매달렸다.처음 이야기를 나눈 대한소프트볼협회 최명수 전무이사는 워낙간곡한 요청이라 귀국하면 만나자고 일단 약속을 했다. 마침내 아버지 조성길씨(40·일본 자동차회사 근무)와 함께 이달초 입국,서울 염광여고 운동장에서 주니어대표팀 박철호 감독 등 관계자들이 지켜보는가운데 실전기회를 가졌다.조 양이 예상 밖으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주위는 내심 놀랐다.주로 3루와 외야를 맡아온 그는 빈틈 없는 수비력을 갖춘데다 빠른 발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격까지 프리배팅 하듯이 자연스레 해낸다는 것.박 감독은 “어린 나이지만 소프트볼을 알고 하는 것 같다”고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협회는 조 양을 이르면 올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6월 20일∼30일 대만타이베이) 대표로 선발할 계획이다.
  • 尹厚淨위원장에 들어 본 여성특위 올 업무

    “업무 능력과 관계없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 尹厚淨위원장(67)은 4일 대한매일 辛然淑 문화특집팀장과의 회견에서 올해는 “남녀차별개선 및 구제에 관한 법(남녀차별금지법) 시행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尹위원장은 헌법학자로 평등법을 전공했으며 그의 이런 경력이 이번 법 제정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을까를 짐작을 하는건 어렵지 않다.그는 한번 시작한 일은 저돌적으로 밀어 붙여 끝을 보고 마는 강력한 추진력도 갖고 있다.이화여대 총장 시절에는 학교발전기금 780억원을 거뜬히 모아 주위를 놀라게하기도 했다.尹위원장은 남녀차별금지법에 대한 논란이 많으나 합리적인 운용으로 누구든,어떤 이유로든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취임 11개월을 맞았습니다.그동안의 소감과 성과를 말씀해주십시오. 조직구성과 인원배치를 끝내고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는 6개월 됩니다.어려움은 많았지만 열심히 헤쳐 왔다고 생각합니다.지난해에는 여성실업자대책과 제대군인에 대한 가산점 부여 문제 제기,각부처 위원회 구성의 여성비율 상향조정(20%)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정부의 실업대책에서 제외됐던여성가장 실업자와 영세업체에서 일하다 실직한 여성의 문제점을 파악,혜택을 볼수 있도록 했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지방자치단체의 여성담당 부서들을 지켜냈습니다. 7급 이상 공무원 시험때 제대군인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했던 것은 채용목표제가 끝나는 2000년에 재검토한다는 답을 얻어냈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큰성과는 ‘남녀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여성특위가 준사법권을 갖게 된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까다로운 규제로 기업들이 여성 고용을 기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상식적,합리적으로 생각해주기 바랍니다.여성인격권을 존중해 업무에 지장을 주는 행태를 제거하자는 것이 남녀차별금지법의 기본취지입니다.기준없이 무분별하게 차별로 규정,제약을 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차별하면서도 차별이란 의식조차 갖지 않았던 데서 여성도 동반자,인격체라는 인식을 갖도록 노력해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올해 중점을 둘 사업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남녀평등의식 확산을 통해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을 바꾸는데 주력할 것입니다.그리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여성 전문인력양성에 중점을 두고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이 6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여성들도 창업지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여성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 정부의 여성실업대책에서 제외된 여성가장실업자도 많습니다.이들에게 최저생계보장비 지원대책 등 보완책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여성의 정치참여를 늘릴 방안은 무엇입니까. 먼저 여성의 정치참여 당위성을 설명하는 캠페인을 지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성정치지망생들을 발굴,교육하고 훈련하도록 여성개발원이나 NGO에 요구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성유권자들이 여성후보를 외면하는 모순을 시정하기 위한 여성유권자 의식변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그동안 여성이 정치에 접근하기 힘들었던 것은 고정관념에도 원인이 있지만 돈이 있어야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고비용 정치구조에도 원인이 있습니다.그래서 각 정당 대표들을 만나 여성 정치할당제를 정당법으로 규정하도록 요구하고 정치자금법 등을 개정하도록 제안할 것입니다.▒‘할당제‘ ‘잠정 우대조치’는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독일 스칸디나비아 국가 등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활발한 나라들을 보면 여성 우대조치를 함으로써 여성 정치 참여가 확대돼 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여성의 정치참여가 안됐던 것은 개인의 탓이 아니라 구조적,사회제도적으로 차별 상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할수 있도록 하려면 조건을 같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고 그동안은 잠정적인우대조치가 시행돼야 하는 것입니다.▒할당제를 하다보면 자칫 능력이 모자라는 여성이 자리를 차지할 우려도 있을텐데요. 아닙니다.시행착오는 있겠지만 해당 업무를 감당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 능력도 없는여성에게 ‘할당제’라는 이름으로 기회를 줘야한다는 논리는 아닙니다.그러나 이럴수는 있겠지요.같은 조건이라면 여성에게 우선 기회를 주고 공천할때도 당선가능 지역에 여성을 배정하는 조치는 가능하다고 봅니다.▒법보다 의식전환은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특히 남아선호사상은 수백년동안 계속돼 온 전통으로 바꾸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그냥 둘수는 없지 않습니까.남아선호사상이 계속될 때 한국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이해시키고 의식을 전환시키기 위한 대책을마련하겠습니다.▒여성의 국제사회 진출 지원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외교·통상분야와 민간기구에 여성참여폭을 넓혀야 합니다.준비단계로 최근 국제전문여성인명록을 내놓았으며 지난해에는 대학·대학원 졸업자 14명을선발,국제회의에 인턴으로 파견해 국제경험을 쌓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그리고 정부 대표단이 국제회의에 참석할때 여성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해 놓았습니다.▒金大中 대통령께서 여성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어떻게 느끼셨습니까. 보통 남성 정책결정자들과 여성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시각차가 너무커 많은 설득 과정이 필요합니다.그러나 대통령께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몇마디만 듣고도 내용을 꿰뚫어 보시며 다만 기존 제도,법률과 부딪치는 부분이 없는지 챙겨 보라고 말씀하시지요. 대통령은 여성들이 수적으로는 인구의 반이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약자이며소수집단(minority)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 전남 4개월간 교류근무 실시…44명 선발

    전남도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전문성과 행정능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월부터 시·군간 교류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도는 민원 공무원들이 타 시·군의 장단점을 현장체험 할 수 있도록 22개시·군에서 2명씩 44명의 민원담당 공무원을 선발해 4개월간 교류근무토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교류근무가 끝나는 오는 6월 말 종합평가를 실시해 우수 민원행정 사례와 우수 기관에 대해서는 시상을 하고 타 시·군에도 확산되도록 할 방침이다.광주l林松鶴shlim@
  • 『99년은 개혁완성의 해』시민단체 올 활동목표

    국민의 정부 2년째인 99년의 화두는 ‘제2의 건국의 실천’이다.정치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기본’이 바로서도록 하는 개혁의 패러다임이 뿌리를 내릴 전망이다. 개혁은 21세기를 준비하는 우리 민족의 최우선 과제이자 시대적 요청이다.여기에는 50여년 전 외세의 속박에서 벗어나 나라를 세울 때의 순수한 열정이 요구되고 있다.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청렴하고 진지한 정치인과 공직자상(像)은 서구 선진사회의 점유물이 아니다.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하면 우리 사회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개혁의 불길을 살리려면 무엇보다 시민·사회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지난해 12월 민주개혁을 위한 새 국민공동체를 표방하며 출범한 민주개혁국민연합을 비롯,경실련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개혁이 지속력을 갖도록 하는 견인차로 평가받고 있다.개혁의 감시자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시민단체들의 활동계획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개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짚어본다.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경실련(공동대표 金潤煥 고려대 명예교수)은‘올 한해가 개혁의 성패를 가름하는 분기점’으로 보고 정부에 대한 ‘건설적 비판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사회개혁의 성공 여부는 시민단체에 달려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이에 따라 올해의 기본 활동방향으로 ‘IMF 경제위기 극복’과 ‘새 정부의 개혁드라이브’를 꼽고 있다.경제 분야에서는 재벌·세제개혁 등을,정부 및 정치 분야에서는 정부조직 개편과 정당민주화,정치자금 실명제등을 과제로 설정했다. 경실련은 재벌개혁과 관련,정부가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발판삼아 재벌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총수 일인지배라는 소유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미완의 개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특히 계열사 지배수단으로 악용돼온 계열사간 출자를 규제하는 법안이 제정되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다음달 ‘2차 정부조직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할 수 있도록 대안제시 및 감시활동도 펼친다. 경실련은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얽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정치 분야에 대해서도 일대 수술이 단행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민주적인 공천제도 확립,정치자금 실명제,국회 소위활동 공개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론을 통한 압박작전을 편다는 전략이다. 柳鍾星사무총장은 “개혁정부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정부의 잘못에 대해서도 냉엄한 비판을 서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煥龍dragonk@ [참여민주사회 시민연대] 지난해 말 전국 55개 시민단체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참여연대(공동대표 金重培 朴相增)가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선정됐다. 이 단체의 사무처장인 朴元淳변호사는 지난해 참여연대가 펼친 소액주주권리찾기운동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참여연대는 이밖에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의정·사법 분야의 권력감시운동,작은 권리찾기운동 등 각 분야에 걸쳐 괄목할 만한 감시운동을 펼쳤다.그럼에도 지난 1년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참여연대는 올해에는 기존 사업을 확대·심화시키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폭로 위주의‘한건주의’가 아니라 21세기를 겨냥한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는 정책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소액주주운동도 지난해 시도했던 5대 재벌 주주총회 참여를 강화하는 한편주주대표소송,장부열람권 행사 등 좀더 다양한 기법을 동원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하반기에는 기업감시센터를 발족시켜 보다 체계적인 기업감시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IMF사태 이후 사회복지 분야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저소득실업자의 생계보호를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실업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전달체계 개혁,의료보험 등 4대 사회보험 통합,보험약가의 인하 및 의약분업 실시 등을 주요 사업과제로 설정했다. 입법부 및 사법부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판·검사 및 국회의원 개인별 모니터체계를 확립해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朴元淳사무처장은 “참여연대가 한국형 시민단체의 모델로 자리매김해 새로운 1000년을 여는 디딤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李鍾洛 jrlee@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은 갯벌살리기,에너지 및 물 절약캠페인,어린이가 중심이 되는환경운동 등을 올해의 목표로 설정했다.지난해 12월 회원 5만명을 돌파한 데이어 올해에는 8만명,내년 6월까지 10만명을 돌파,환경운동의 대중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각계 전문가 50명으로 ‘21세기 국토 생태환경위원회’를 발족,환경친화적인 국토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정부에 대해서도 이를 요구한다는복안이다. 국민실천 과제로는 물 절약과 에너지 절약캠페인을 꼽는다.가정마다 적정물 소비량을 산정해 불필요한 물 소비를 줄여 댐건설로 인한 환경파괴를 막자는 의도다.기업체를 중심으로 진행해온 에너지절약운동도 가정 단위로 확대한다.에너지절약지수를 마련,에너지절약에 앞장선 모범가정을 선발해 포상한다. 올해에는 또 어린이를 환경운동의 주역으로 육성한다.어린이들이 방학 때철새도래지,강과 산을 직접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토의 아름다움과환경훼손의 실상을 알릴 계획이다.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추진운동본부도 결성한다. 金性洙 sskim@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의 池銀姬회장은 “시민운동에서 올 한해는 어느 때보다중요하다“고 역설했다.올해는 2000년대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하는마지막 시간인 만큼 반드시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池회장은 시민단체가 앞장서야 하는 이유로 “정부의 개혁이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정치와 재벌 부분의 개혁이미진해 총체적으로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정치·경제권이 스스로 개혁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이상 시민·사회단체가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池회장은 이에 따라 여성단체연합이 이 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여성계는 특히 오는 2000년까지 정치계에서의 여성 할당비율을 30%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李志運 jj@
  • ‘99 빛낼 슈퍼스타-(1회)-박찬호

    IMF 한파 속에서도 스포츠 스타들은 국내외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 시름에잠긴 국민들에 희망을 안겨 주었다.국민들은 이들에게 올해 더욱 높은 기개를 펼쳐 줄것을 주문한다.스포츠 스타들의 새해 포부와 계획을 시리즈로 싣는다. 지난해 15승 고지를 밟아 메이저리그 ‘특급투수’반열에 우뚝 선 박찬호(25 LA다저스)는 “지난 2년보다 올 시즌이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풀타임 2년째인 지난 시즌초반 마이크 피아자와 노모 히데오 등의 ‘빅딜’로 심적 충격을 받은 데다허리통증까지 도져 6월까지 단 4승에 그쳤었다.그러나 7월들어 불같은 강속구가 살아나며 초반 부진을 말끔히 극복,대망의 15승을 거둬 팀내 에이스 자리를 공고히 했다.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드림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성공적인 한 해를 마감했다. 박찬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가 해결됐고 로스앤젤레스에 집도 장만해 심적 안정감이 커졌다”며 만족을 표시한 뒤 “올시즌 성공 여부는 첫 승을 언제 올리르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승대 초특급투수인 캐빈 브라운이 영입돼 다저스 제1선발 자리를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도 “브라운과의 다승 싸움에서 당당히 승리해진정한 팀의 에이스임을 인정받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해 브라운과의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내년 시즌에는 휠씬 좋은 조건으로 다년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 때문에 올해는 그동안 추진하던 다년 계약을 일단 포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또 “구단이 브라운의 영입 등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면서“개인적으로도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 꿈의 마운드에 서서 우승의 견인차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밝혔다.김민수 kimms@
  • 중기 대출금리 차별 뚜렷/신용도따라 10∼16.8% 골고루 분포

    ◎평균 11%대… IMF 이전 수준 밑돌아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신용도에 따른 차별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금리 수준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을 밑돌았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중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10%의 우대금리(PR)적용이 11.6%를 비롯해 PR+1%대가 14.5%,PR+2%대 19.5%,PR+3%대 16.1%,PR+4%대가 16.8% 등 신용도에 따라 골고루 분포됐다. 작년 11월에는 전체 대출의 59.2%가 PR+2∼3%대에 집중되고,지난 5월에도 66.3%의 대출이 PR+3∼6%대에 몰리는 등 일정 금리 수준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작년 11월 11.9%,지난 1월 16.4%,8월 15.0%에서 지난 18일 현재 11%대를 기록,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금리 인하는 조흥 상업 제일 등 선발 5대은행보다는 후발은행이 선도했다. 작년 11월 평균 12.0%로 선발은행보다 0.3%포인트 높았지만 6월 이후 이같은 현상이 역전돼 10월 현재 11.8%로 선발은행보다 1.7%포인트나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 한은은 “중소기업의 신용등급이 대출금리에반영돼 금리 분포도가 골고루 나눠졌지만 신용이 떨어지는 기업들을 위해서는 가산금리 폭이 더욱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내년 국가공무원·지방고시 시행일정 확정

    행정자치부는 10일 99년도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및 지방고시의 시행일정을 확정,발표했다. 행자부는 7급 및 9급 공채시험은 우수인력 채용을 위해 올해보다 다소 앞당기기로 했다. 또 지방고시 1차 시험은 행정직렬은 행정고시,기술직렬은 기술고시와 같은 날 시행한다. 행자부는 직렬별 선발예정인원은 오는 12월 초순 공고할 예정이다. 다음은 공무원 시험 시행일정. ▲사법시험 ·원서접수:1.6∼12 ·일정:1차­2월21일,2차­6월29일∼7월2일,3차­11월23∼24일 ▲행정고시 ·원서접수:1.25∼30 ·일정:1차­3월14일,2차­7월8∼13일,3차­11월9∼10일▲외무고시 ·원서접수:1.25∼30 ·일정:1차­3월14일,2차­4월7∼13일,3차­6월1일 ▲기술고시 ·원서접수:5.26∼29 ·일정:1차­7월27일,2차­10월4∼9일,3차­12월23∼24일 ▲지방고시 ·원서접수:행정­1.25∼30,기술­5.26∼29 ·일정:1차­행정직렬 3월14일,기술직렬 7월27일,2차­9월17∼21일,3차­12월14일 ▲7급 공채 ·원서접수:3.22∼27 ·일정:1차­6월20일,3차­9월29∼30일 ▲9급 공채 ·원서접수:2.24∼3.6 ·일정:1차­5월16일,3차­8월25∼26일
  • 항공부품시장 기린아 한국로스트왁스(경쟁력으로 승부 건다:2)

    ◎세계수준 기술력이 ‘전천후 무기’/수출­터빈 블레이드 등 생산.P&W와 1,000만불 계약.올해부터 GE에도 납품/매출­올 100억… 25% 늘려.총기류제조까지 섭렵 전세계 항공기엔진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미국의 프랫 앤드 휘트니(P&W)사는 오는 12월부터 터빈 블레이드 등 핵심부품을 한국로스트왁스로부터 공급받는다.2000년대 초까지 1,000만달러 규모의 장기계약이다. 항공기 부품을 수출하려면 현지 정부 허가는 물론,극히 까다로운 4∼5단계의 기술승인을 거쳐야 한다.웬만한 기술력으로는 엄두도 못낸다.한국로스트왁스(사장 張世豊·61)가 세계 항공부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P&W 외에 미 제너럴일렉트릭(GE)에도 지난 7월부터 물건을 대고 있다. 항공부품 외에 자동차,선박,전자제품,총기류의 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의 기술력은 IMF시대에 더욱 빛난다.주조기술 공법인 니켈·코발트 합금의 다결정기술을 양산화했고 보다 진보된 일방향 응고기술과 단결정기술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항공부품은 가격경쟁력이통하지 않는 상품이다.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아무리 값이 싸도 품질이 뛰어나지 않으면 안된다.한국로스트왁스가 성공의 전기를 마련한 것은 89년.張사장이 항공기 부품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부터였다.중국 등 후발 개도국의 값싼 제품이 치고 올라옴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이 시급했던 것. 그러나 당시 49%의 지분을 갖고 있던 일본 합작사는 “미쓰비시 등 쟁쟁한 일본 기업도 큰 재미를 못보는 사업”이라며 강력 반발했다.결국 이 회사는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으로 갔다가 몇해전 부도로 문을 닫았다. 로스트왁스의 기술개발 과정은 험난했다.미 국방부가 항공 관련기술의 해외 이전을 규제하고 있었고 PCC나 하우멧(Howmet) 등 선발업체들도 기술이전에 전혀 뜻이 없었다.자체 연구를 통해 근근이 기술을 익혀가던 차에 기회가 온 것은 94년.공군 전투력 증강사업으로 F16 전투기가 들어오면서 미국측과 엔진 정밀주조분야의 기술협력이 가능해졌다.총기류 부품을 납품하고 있던 한국로스트왁스는 쉽게 사업자로 선정됐다. 매출액의10∼15%가 연구개발에 들어갔다.그 결과가 P&W,GE,록히드 마틴,보잉,에어버스,벨 헬리콥터 등의 국제인증이다.회사의 명성은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어쇼에 터빈 블레이드 등을 내놓으면서 한껏 높아졌다.파리에어쇼에 태극기가 꽂힌 것은 이때가 처음. 올 매출목표는 100억원.지난해보다 25% 늘려잡았다.납품을 위한 마무리 인증절차를 남긴 것이 많아 내년 전망은 더욱 밝다.張사장은 일요일을 빼고는 매일 공장에서 직원들과 숙식을 함께 한다.
  • 경찰관 5,650명 새로 채용/1년간

    ◎법·경찰행정학 전공 300명 警長 공채 경찰은 우수인력 확보차원에서 내년에 법대와 경찰행정학과 출신자를 대상으로 300명의 경장을 공개 채용하는 등 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5,650명의 경찰공무원을 신규 채용한다.경장 공채에는 여자도 응시할 수 있다. 경찰은 대신에 법대와 경찰행정학과 출신자를 대상으로 매년 8∼9명 가량 뽑아오던 ‘경사특채제도’는 폐지키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6일 “조사업무 능력을 배양하고 수사업무의 전문화를 위해 우선 내년에 법대 및 경찰행정학과 출신자 300명을 대거 선발하고 2000년부터는 매년 30명 가량 공개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여자들도 응시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시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경공채는 오는 11월과 내년 2·4월 세차례에 걸쳐 각각 1,200명을 선발하고 내년 6월에도 1,155명을 모집한다. 또 101경비단요원 270명을 내년 6월과 10월 135명씩 나눠 선발하고 여경 125명도 내년 5월 선발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00년부터는 경찰공무원들의 법률적인 소양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국어,국사,영어,국민윤리,사회 등 현행 필기시험 5개 과목 중 국민윤리와 사회를 형법과 형사소송법으로 대체키로 했다. 이밖에 경찰청은 매년 간부후보생 50명과 경찰대학생 120명을 선발하고 순찰정,항공·특공대요원 30명을 특별채용 방식으로 연중 수시 모집하고 있다. 문의 (02)313­0587
  • “팔이 안으로 굽는걸 어떡해”/지자체,비리공무원 ‘봐주기 징계’

    ◎감사원 97건 중징계 요구… 시·도선 42건 경징계/파면은 해임…/해임은 정직…/정직 대신 감봉…/한단계 낮추기 감사원에서 전국 지자체에 대한 감사를 통해 비리혐의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해당 지자체에 요구했으나 해당 지자체에서 중징계를 경징계로 바꾸는 등 ‘봐주기성 징계’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행정자치부가 지방공무원 징계처리 결과와 관련해 국민회의 朴宗雨 의원(김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97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중징계를 요구한 97건 가운데 55건을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37건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5건은 아예 불문에 부치거나 경고로 끝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97건은 경기도가 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6건,부산 7건,대구·충남이 각각 4건이었다. 경기도는 46건 가운데 25건은 중징계하고 18건은 경징계,나머지 3건은 불문 및 경고조치에 그쳤다. 서울도 16건 가운데 6건은 중징계로 8건과 2건은 경징계 및 경고로 처리했다. 행자부는 해당 지자체에서 중징계를 경징계와 불문에 부치거나 경고로 조정한 이유에 대해 “감사원에서 요구한 징계혐의자가 정부 표창 규정에 의해 국무총리 이상의 표창을 받거나 모범공무원으로 선발되는 등 법에 정해진 조정사유가 있을 경우,징계수준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사원으로서는 징계처분 요구권만 있고 징계권이 없다”면서 “소속 공무원들로 이뤄진 징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단체장들이 징계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간혹 봐주기 징계를 한다 하더라도 제도상 어쩔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 징계에는 파면,해임,정직 등의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의 경징계가 있다. 징계 감경기준에 따르면 파면은 해임으로,해임은 정직으로,정직은 감봉으로 각각 낮춰 징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관료조직 경쟁 부르는 민간전문가(대전환 공직사회:4)

    ◎지식·아이디어 활용 제도적 뒷받침 필요/공무원과 갈등 해소 임용·대우 탄력있게 요즘 정부 청사를 방문하면 가끔 낯선 사람과 마주치게 된다.가슴에 공무원증을 달고 있지만 공무원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는 민간 전문가들이다.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처음으로 공직사회에 들어온 이들이다. 기획예산위 13명,외교통상부 12명,공정거래위 1명,감사원 1명 등이지만 정부는 앞으로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지방자치단체들도 민간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따라서 민간전문가의 숫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공직사회의 변화의 물결이다. 일선의 민간전문가는 벌써부터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이들을 써본 부처는 ‘기대 이상’이라고 평한다.기획예산위는 전문가들의 진취적인 업무로 정부 및 산하기관의 구조조정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裵哲浩 재정개혁단장은 “경쟁이 없던 공무원 사회에 자극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통상교섭본부 吳相式 법률팀장은 “기간에 비해 활약이 많다”며 “진작도입했어야할 제도”라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직업 외교관들이 제쳐두었던 통합 원산지 규정,뉴 라운드 대비책 같은 어려운 과제들을 통상전문가들이 척척 해낸다는 설명이다. 문제점은 아이디어를 뒷받침할 행정력, 기존 공무원과의 갈등과 반목,제도적인 한계,또다른 별정직으로의 전락 가능성 등이다. 이런 탓에 일반 공무원들은 민간전문가 제도에 기대를 하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벌써부터 ‘민간전문가들의 목이 뻣뻣하더라’,‘민간전문가들과 일반 공무원들이 서로 욕하더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일반 공무원들이 민간전문가들을 곱게 보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는 소리들이다. 많은 공무원들은 “민간전문가들이 업무를 추진하는 행정력을 갖추려면 3∼5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이디어만 갖고 행정업무를 추진하기 어려운 관료사회의 관행 때문이다.행정을 너무 빨리 이해할 경우에는 신선한 시각을 유지하기 어렵고,독창적인 시각만 강조한다면 관료들과 갈등이 명약관화하다고 공무원들은 입을 모은다.이에 대해 기획예산위의 민간전문가 金玄錫씨는 “토론을 많이 하는 부처의 특성 때문에 갈등의 소지는 없다”고 말했다. 민간전문가 제도를 확대하고 정착시키려면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사장으로 유능한 민간인을 모셔왔지만 권한이 없는 제도 탓에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裵哲浩 단장도 계약직을 확대하려면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해 임용 대우 인사 등의 면에서 탄력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전문가들이 또 다른 별정직 공무원으로 자리잡는 것도 경계해야할 대목으로 꼽힌다.별정직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는 계약직이지만 어느새 공무원으로 자리잡았다.吳相式 팀장은 “민간전문가는 계약직을 철저히 지켜 제2의 별정직 공무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亨珍 외통부 통상전문관/“연봉 줄었지만 큰 보람”/자질 갖춘 공무원 선발 고시제도 장점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金亨珍 통상전문관은 급여가 미국에서 일할 때의 연봉 15만달러보다 9분의 1로 줄었지만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전문가로 일하면서 느낀 점은.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민간전문가제도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일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외부에서 바라본 공직사회와의 차이는. ▲외부에 있을 때는 공무원사회가 매우 경직됐다고 봤는데 실제로는 매우 개방적이다.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데 놀랐다. ­전문가들이 지식보따리를 공직사회에 푼다기보다 경력관리를 위해 공직에 들어온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공직에 근무하는 것이 좋은 경력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하지만 해외에 있는 많은 한국인들은 정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어 한다.반드시 돈벌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 ­한국의 관료사회와 고시제도에 대한 평가는. ▲고시제도는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많다고 본다.외국 공무원에 비해 열악한 근무조건이지만 고시출신들은 누구 못지않은 긍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 컴퓨터게임 전략산업 육성/내년 게임벤처 종합지원센터 설립/문화부

    퍼스널컴퓨터 게임과 온라인 게임 등 게임산업이 21세기 국가산업으로 육성된다. 문화관광부 申樂均 장관은 25일 “게임산업의 관리가 보건복지부에서 문화관광부로 오는 27일자로 이관되는 것을 계기삼아 이산업을 21세기 고부가가치 첨단영상산업 및 건전 레저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는 이에 따라 게임벤처 종합지원센터 설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컴퓨터 게임산업 육성시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중 연면적 총 4천평 규모의 ‘게임벤처 종합지원센터”를 서울 강남지역에 설립,공동제작실 연구실 디지털영상정보실 등을 갖춘다. 오는 2003년까지 5년 동안 총 328억원을 투입,운영지원을 한 뒤 민간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또 매년 5∼6월에 열리는 미국의 ‘E3’ 전시회,2월 칸느의 ‘MILIA” 등 주요 국제게임 전시회에 국내 게임업체의 참가를 지원키로 했다.아울러 수출종합지원센터도 마련,해외 시장 및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마케팅도 해준다. 이밖에 우수인력 확충을 위해 빠르면 내년말쯤부터 게임 아카데미를 설치,1년 과정으로 연간 1백명을 선발해 교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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