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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 이슈] 충청권 3개 시·도 내년 교육감 선거

    [이슈 & 이슈] 충청권 3개 시·도 내년 교육감 선거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구속되고, 한 사람은 3선 제한에 걸리고.’ 세종시·충남도·대전시 등 이른바 충청권 교육감의 현주소다. 내년 6·4 지방선거 때 무조건 새 인물이 교육감으로 등장하는 구도다. 현직이 모두 다음 선거에서 사라지면서 차기 충청권 교육감 선거는 뚜렷한 맹주가 없는 ‘무주공산’ 상태에서 치러지게 됐다. 신정균 세종시교육감은 지난달 27일 과로와 지병으로 별세했다. 연기교육장을 지낸 뒤 연기군이 지난해 7월 세종시가 되면서 초대 시교육감에 당선된 신 전 교육감은 두루 신망을 얻어 내년 선거에서 재선이 유력했다.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장학사 시험 유출 비리로 구속돼 있다. 지난 4일 대전지법 1심에서 징역 8년과 벌금 2억원, 추징금 2억 8000만원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교육감직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종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재출마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재판부는 “교육감의 지시 아래 범행을 저질렀다는 김모 전 감사담당 장학사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성이 있다. 매관매직을 통해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려 한 것은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밝혀 항소심 이후에도 무죄를 받아내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2011년과 지난해 장학사 선발과정에서 김 전 장학사 등이 응시 교사 22명에게 시험문제를 사전에 알려주는 대가로 모두 3억 8600만원을 받아 챙기는 과정에서 이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 교육감은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2010년 재선했고 내년 선거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여서 3선 가능성이 높았었다. 대전시 김신호 교육감은 학교운영위원회원들이 선출하는 간선 1회(2년)와 직선 2회로 세 번째 교육감직을 수행 중이다. 한때 간선이 3선에 포함되는지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교육부나 법적으로 ‘포함’하는 쪽이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 자신도 이와 상관없이 “손뼉 칠 때 떠나는 게 좋다”며 불출마 의사를 줄곧 내비쳐 왔다. 현재 충남과 세종 두 곳은 부교육감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행체제는 소신 있는 교육행정을 하기 어렵다. 주민이 직접 뽑은 교육감에 비해 권한을 행사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큰 정책결정이 미뤄지는 경우도 있다. 김 충남교육감은 ‘직무정지’ 상태지만 부교육감이 눈치를 전혀 안 보고 정책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직무정지제 도입 전에는 구속 중인 교육감이 옥중결재를 하기도 했다. 내년 새 교육감이 취임하기 전까지 지역 교육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세 곳 모두 무주공산이 되자 벌써 교육감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공주대(공주사대)와 공주교대 출신이 대부분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한동안 출마를 포기했던 ‘흘러간’ 후보자들도 무주공산 상황을 겨냥해 조직을 재규합하는 등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먼저 대전시교육감 후보로는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의 출마가 예상되고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출사표를 던졌다. 2010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도 거론된다. 지난해 8월 퇴임한 김덕주 전 시교육청 교육국장도 출마설이 나돌고 대전시의원 중 최진동 교육위원장과 김동건 교육위원도 거론된다. 충남교육감은 권혁운 순천향대 교수, 김광희 천안 쌍용고 교장, 충남도의회 이은철 교육위원장과 김지철 교육의원, 양효진 전 논산 중앙초교 교장, 충남도의장을 지낸 정순평 한국폴리텍Ⅵ대학교 학장의 출마설이 나돈다. 교육부 차관을 지낸 우형식 우송대 석좌교수도 빼놓을 수 없다. 여성 후보로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도 출마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교육감은 지난 선거에서 보수성향인 신 교육감에게 1345표 차로 떨어진 진보진영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공동대표의 재출마가 유력하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최 공동대표에 이어 3위를 한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도 재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오춘근 전 세종고 교장,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등도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류현진, 25일 샌프란시스코전 등판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투수 류현진이 25일 오전 11시15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시즌 14승에 다시 도전한다. 이 경기 등판으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선발 투수 운영에서 팀의 3번째 선발 자리를 꿰찬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18일 미국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경기 일정을 통해 류현진의 선발 등판 소식을 알렸다.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평소대로라면 5일을 쉬고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할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가 등판할 예정이던 19일 경기에 스티븐 파이프의 등판을 예고, 선발 투수 일정이 하루씩 밀렸다. 밀린 일정에 따라 류현진은 팀의 고정 1·2선발인 커쇼(22일), 잭 그레인키(23일)의 다음 순서로 등판한다. 24일은 다저스의 휴식일이다. 매팅리 감독이 선발 등판 순서를 조정한 것은 내달 4일부터 시작되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의 준비를 위해서다. 현재 11경기를 남겨둔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1·2차전에 팀의 1·2선발을 올릴 수 있도록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규리그 막판 경기에 커쇼·그레인키에 이어 류현진이 등판한다는 것은 류현진이 팀 내 3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류현진은 17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시즌 14승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8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안타를 단 2개만 내줘 매팅리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와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4월3일 류현진의 빅리그 데뷔전 상대가 샌프란시스코였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3실점(1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 5월6일 다시 만난 샌프란시스코에 6이닝 8피안타 4자책점을 기록, 다시 패전을 떠안은 류현진은 3번째 대결에서 6⅔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승패 없음)했고 6월6일 6⅔이닝 2실점으로 첫 승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투수를 제외한 샌프란시스코의 타자들에게 총 85타수 29안타(피안타율 0.341)를 허용했다. 이 중에서도 중심타자인 우익수 헌터 펜스는 류현진의 천적으로 꼽힌다. 류현진은 펜스를 상대로 피안타율 0.545(11타수6안타)를 기록 중이다. 최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천적으로 꼽히는 폴 골드슈미트에게 1회부터 2점 홈런을 맞은 바 있는 류현진은 천적인 펜스를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4.26의 평균자책점(12⅔이닝 6실점)을 기록해 부진하다. 상대 선발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 인기와 동떨어진 시청률, VOD·모바일시청 합산해 보완한다

    인기와 동떨어진 시청률, VOD·모바일시청 합산해 보완한다

    국내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최근 발표한 ‘8월 프로그램 몰입도지수’(PEI)에 따르면 MBC 예능 ‘무한도전’은 148.1의 몰입도를 보여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발표에서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밀려 3위로 추락한 뒤 한 달 만에 1위를 탈환한 것이다. 지난해 8월 이후 한 차례를 제외하곤 줄곧 1위를 고수해온 터라 자타가 공인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라 부를 만하다.그런데 닐슨코리아가 지난주 공개한 주간 예능 시청률 순위에선 ‘무한도전’이 4위(13.7%)에 머물렀다. 1위는 KBS의 ‘개그콘서트’(17.6%), 2위는 MBC ‘일요일 밤에’(14.9%), 3위는 SBS ‘정글의 법칙 인 마야’(14.3%). 5~8위권의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KBS ‘안녕하세요’ 등 다른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도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해 격차가 크지 않았다. 반면 코바코의 PEI 조사에선 ‘개그콘서트’(130.9)나 ‘일요일 밤’(코너별로 133.8~137.9) 등의 경쟁 프로그램들이 ‘무한도전’과 다소 큰 폭의 차이를 드러냈다. ‘무한도전’을 위협한 건 MBC가 중계한 ‘미 메이저리그 류현진의 시카고컵스 선발경기’(143.0) 정도였다. 대체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온 것일까. PEI는 시청자의 프로그램 몰입 정도를 수치상으로 표현한다. 100을 기준으로 보통 이상 몰입도와 이하 몰입도로 나뉜다. 몰입도가 높은 순서대로 S, A, B, C 4개 등급이 주어진다. 시청률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 규모를 나타낸 양적 지표라면, PEI는 질적 지표라 할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조사 방식. PEI가 전국 만 13~59세 남녀 9265명을 온라인으로 서베이하는 대신 닐슨의 시청률 조사는 표본 가정(패널)에 설치된 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집계한다. 시청률 조사에선 시청자들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나 PC를 통해 유튜브 등 주문형 비디오(VOD)를 시청하는 추세를 반영하지 못한다. 닐슨코리아는 이를 상쇄하기 위해 지난 6월 TV, PC,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미터기를 통해 수집된 시청률 기록을 합산하는 새 시청률 조사 방식에 대해 외부 연구용역을 맡긴 바 있다. 이런 움직임은 이미 미국 방송시장에선 구체화되고 있다. 미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4대 지상파 방송사는 최근 본방송 뒤 일주일간의 VOD 시청률을 합산해 전체 시청률 통계를 내도록 합의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하룻밤, 신화 두방

    하룻밤, 신화 두방

    블라디미르 발렌틴(29·야쿠르트)이 일본과 아시아의 홈런 역사를 한꺼번에 새로 썼다.네덜란드 출신 거포 발렌틴은 15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경기에서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왼쪽 담장을 넘는 시즌 56호 대포를 쏘아올렸다. 1-0이던 1사 2루에서 상대 좌완 에노키다 다이키의 137㎞짜리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로써 발렌틴은 오 사다하루(왕정치·요미우리·1964년), 터피 로즈(긴테쓰·2001년),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2002년) 등 55개 홈런을 때린 3명의 ‘전설’을 넘어 49년 만에 일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기쁨이 가시기도 전 발렌틴은 3-0이던 3회 1사 후 다시 에노키다의 몸쪽 슬라이더(시속 120㎞)를 끌어 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연타석 대포를 뿜어냈다. 57호 홈런을 친 그는 이승엽(삼성)이 2003년 세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56개)도 갈아치웠다. 전날 발렌틴에게 고의 4구나 다름없는 볼넷을 내줘 팬들의 비난을 산 한신 투수진은 이날 정면 승부를 펼쳐 대기록의 발판이 됐다. 메이저리그 시애틀, 신시내티를 거쳐 2011년부터 야쿠르트에서 뛴 발렌틴은 그해와 지난해 각 31홈런으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네덜란드 대표로 참가했으나 근육 부상을 당해 시즌 첫 12경기에 결장했다. 그럼에도 6월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해 8월 월간 최다인 18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50홈런을 돌파했다. 홈런왕 3연패를 사실상 확정지은 발렌틴이 남은 18경기에서 ‘60홈런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발렌틴은 “어떤 구종을 쳤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흥분했다”면서 “55호 홈런을 친 뒤 56호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길게 느껴졌지만 만원 관중 속에서 대기록을 달성해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팀은 9-0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 하이라이트]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남자도 이기는 무지막지한 에이스의 송지효를 잊어라, 이제는 절세미녀 공주님으로 변한다. ‘지효공주, 내 마음을 받아주오’로 공주를 위한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꽃미남 왕자군단 빅뱅의 지드래곤, 대성, 승리가 함께 하는 런닝맨 멤버들의 공주쟁탈전. 그녀의 마음 얻기 프로젝트, 과연 공주의 마음을 얻는 자는 누구일까. ■다큐극장(KBS1 토요일 밤 8시) 우리는 반세기 전만 해도 제철소는 있었지만, 고철을 녹여 제품을 생산하는 수준에 불과해 철강 제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했다. 하지만 1973년 6월 9일 아침, 모래바람 몰아치는 포항 황무지에서 세계의 상식을 뒤엎는 일이 일어났다. 필요한 자원도, 경험도 없는 나라에서 3년 3개월 만에 이뤄낸 기적이었다. ■금나와라 뚝딱(MBC 토요일 밤 8시 45분) 현수의 차가 추락하는 것을 막은 현준은 크게 다치고 의식을 잃는다. 현준은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수술 후에도 깨어나지 못한다. 현준이 다치고 나서야 덕희는 비로소 자신이 잘못해 왔던 일들을 뉘우친다. ■잘 먹고 잘사는 법(SBS 토요일 오전 8시 45분) 국악인 신영희는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 덕에 실제 나이는 70대이지만 유연성만큼은 20대 못지않다. 그는 채소 위주의 소식을 실천하며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 때문인지 그의 생체나이는 실제 나이와 동일한 건강한 삶을 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성대 검사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게 된다. ■K소리 악당(KBS1 일요일 오후 1시 20분)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신해철이 1, 2차 오디션을 통해 직접 선발한 15인의 음악 신동이 정식 데뷔무대에 올랐다. 퓨전국악 밴드의 첫 무대는 북적이는 화개장터의 사람들을 새로운 소리로 사로잡는 것이 과제다. 15인의 악동들과 음악감독 신해철은 몇 날 며칠 밤을 지새우게 되는데…. ■신비한 TV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35분) 인형같이 예쁜 아기들부터 금슬 좋은 노부부까지 19세기 말에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장의 가족사진들. 이 사진들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각기 다른 사진들 속에 숨겨진 공통된 비밀이란 과연 무엇일까.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구수한 입담으로 60년이란 세월 동안 청취자와 함께한 성우 오승룡의 인생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1954년 KBS 공채 1기 성우로 데뷔해 성우로서는 최초로 라디오 진행을 맡은 1호 DJ다. 1962년부터 10년간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회고발 프로그램 ‘오발탄’ 진행 중에 있었던 뒷 이야기를 공개한다.
  • [MLB] 류현진 14승 출격…3선발 입지 굳혀라

    [MLB] 류현진 14승 출격…3선발 입지 굳혀라

    류현진(26·LA 다저스)이 오랜 휴식을 끝내고 14승 사냥에 나선다.류현진은 12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두 차례나 미뤄진 끝에 12일 만의 9월 첫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과 3분의1이닝 1실점하며 13승(5패)째를 따낸 뒤 5일 콜로라도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로 팀에 가세한 에딘손 볼케스의 시험 등판 탓에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7일 신시내티전으로 미뤄졌다. 추신수와의 두 번째 맞대결이 기대됐지만 허리 통증으로 또 연기됐다. 이번 등판에는 호재와 악재가 겹쳐 류현진의 승리를 섣불리 점치기 힘들다. 일단 홈 구장에서 열리는 것이 호재다. 홈 13경기에서 7승에 평균자책점 2.07로 강해 기대를 부풀린다. 반면 애리조나는 류현진을 줄곧 괴롭혀온 상대다. 류현진은 3차례 맞붙어 1승에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3.02에 견주면 높은 수치다. 류현진의 천적은 상대 주포 폴 골드슈밋. 골드슈밋은 2차례 맞붙어 2루타 2개 등 8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렸다. 그는 11일 현재 내셔널리그 홈런 2위(31개), 타점 1위(107개)를 달리는 거포다. 류현진을 상대로 3루타 1개 등 8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AJ 폴락, 7타수 3안타 2타점을 빼앗은 마틴 프라도 등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은 최근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류현진과 같은 13승(6패)을 수확했지만 지난달부터 7경기에서 1승 4패에 평균자책점 5점대로 하향 곡선을 긋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6월 13일 맞대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코빈은 5이닝 4실점으로 뒤졌다. 하지만 코빈이 팀내 최다승 투수인 만큼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태세다. 류현진은 공교롭게도 지난달 14일 맷 하비(뉴욕 메츠), 20일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25일 존 레스터(보스턴), 31일 에릭 스털츠(샌디에이고) 등 팀내 최다승 투수와 잇따라 충돌하고 있다. 문제는 류현진의 몸 상태다.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했느냐가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이날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3선발 자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키 놀라스코가 최근 7경기 등판에서 6승을 따내는 등 벌써 13승으로 류현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대학별 사회계열 논술 대비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대학별 사회계열 논술 대비

    Q 정치와 법학에 관심이 많은 일반계고 여학생 A입니다. 3학년 1학기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은 3.5등급입니다. 정시를 목표로 학기 초부터 학생부보다는 수능 성적 향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수능 성적을 더 올려야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수시 1차에 이미 지원한 대학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경희대이고 숙명여대는 지원할 계획입니다. 모두 논술 전형입니다. 그리고 정시에는 갈 수 없는 정도의 상향 지원이기도 합니다. 지금 가장 궁금한 것은 남은 기간 논술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지원 대학별 논술 시험의 특징, 제 내신이 대학별로 얼마나 불리한지 등입니다. 남은 기간 수능 공부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만 목표로 하고 논술에 올인하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6월 모의평가 이후로 1주일에 5시간 정도 논술 공부를 해 오고 있는데 논술 실력이 향상됐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수시에 지원한 대학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에 개설되는 논술 특강을 수강해야 할지도 궁금합니다. A 수시 모집 대학의 논술 전형 지원 경쟁률은 학과별로 20대1 미만부터 100대1을 넘기까지, 다른 수시 전형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논술 전형의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이 신통치 않아 수시에 지원할 전형이 마땅치 않은 차에 수능최저기준만 달성하면 단기간 논술 준비로 합격할 수 있다고 믿고 지원하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 학생의 경험대로 논술 실력은 단기간에 향상되지 않습니다. 수시 대학별 논술 공부의 기초는 지난 기출문제와 올해 시행된 모의평가를 푸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해마다 대학별로 논술 경향이 크게 변하지는 않으므로 기출문제를 통해 논술 출제의 난이도와 범위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모의평가 문제는 올해 새로 변화된 논술 시험 내용에 대한 예고편이기 때문에 반드시 풀어 보고 참고해야 합니다. A 학생이 수시에 지원한 대학의 사회계열 논술 출제 내용과 대비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건국대는 지문 제시형으로 2문항(시험 시간 120분)이 출제되며 이해력과 분석력, 논증력, 창의성, 표현력 등을 평가합니다. 따라서 도표 자료를 포함한 인문, 사회, 문학 분야의 다양한 지문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고를 측정하는 통합교과형 논술을 실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대학과 달리 사고의 최종적 결과물 외에?사고 과정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국대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문제가 요구한 답안 내용에 집중해야 합니다. 주어진 지문을 충분히 인식해야 하고 지문 간 연계성을 추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주입된 지식(남이 가르쳐 준 지식)으로부터 수험생 자신의 지식을 도출해 내는 능력을 재고자 하는 것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지난해 기출문제를 해설한 동영상(약 15분)을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국대는 통합교과형 논술을 통해 특정 교과 영역의 단순 암기 위주식 지식이 아닌 다양한 사상이나 주장, 사회현상 등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합니다. 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설명하거나 비판적인 입장에서 수험생의 견해를 논리적, 창의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합니다. 홍익대는 독해·분석 종합 능력, 응용력, 논증력 창의력 및 표현력 등을 평가하며 시험 시간 150분, 2000자 내외 답안 분량으로 실시됩니다. 인문·사회 분야 통합교과형 지문을 출제하며 하나의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2~4개의 제시문으로 구성됩니다. 문제의 형태는 제시문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들을 요약하는 문제, 제시문에서 제시되고 있는 다양한 시각들을 비교 분석하는 문제,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자기 나름의 분석과 견해를 기술하는 문제입니다. 경희대는 시험 시간 120분에 3개의 논제가 출제되며 논술 답안 분량은 1500~1800자 내외입니다. 정치외교가 포함된 사회계열 논술에서는 현대사회의 문제 상황과 관련된 제시문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 특정 기준에 따른 분류 및 논리적 서술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논제들이 2문항 출제되고, 수리적 사고를 통한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논제가 1문항 출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지원 대학과 달리 수리적 사고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도 해야 합니다. 또한 영어 제시문이 하나 출제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종합해 보면 A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사회계열 논술 문제는 수험생의 통합적이고 다면적인 사고 과정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지식을 통합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과정을 논리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또한 이러한 교과 통합형 논술은 결과보다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논리적 사고 과정을 중시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논술 준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남은 시간 동안 논술 학습 시간을 어느 정도 배분해야 하는지는 A 학생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서 정하되 주말을 이용해 1주일에 2편 이상 지원 대학에 맞춰 글을 써 보는 훈련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논술특강’도 고려할 수 있지만 비용에 비해 실속이 없을 수 있으므로 선택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 봐야 합니다. 수시에 지원한 대학 가운데 경희대 우선선발을 제외하면 수능최저기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쉬운 수능과 A, B형 수준별 응시에 따라 자칫 목표 등급을 채우지 못할 수 있으므로 수능 영역별 학습 비중 계획을 세우고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수능최저등급 달성만을 목표로 공부하기보다는 정시 지원에 대비한 수능 공부를 병행해야 합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MLB] “푹 쉬었어요” 류, 12일 14승 도전

    [MLB] “푹 쉬었어요” 류, 12일 14승 도전

    류현진(26·LA 다저스)이 긴 휴식을 마치고 14승 사냥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8일 “류현진이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 12일 등판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선발 등판은 내가 아니라 감독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등판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그날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12일 경기는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전이다. 류현진은 7일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추신수와는 시즌 두 번째 한국인 맞대결이 예상됐으나 류현진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무산됐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오는 12일 경기의 다저스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하면서 애리조나에서는 패트릭 코빈이 나설 것으로 점쳤다. 코빈과 류현진은 이번이 시즌 두 번째 격돌이다. 코빈은 지난 6월 중순까지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호투하다가 6월 13일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5회 대거 4실점하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6이닝 3실점으로 코빈에게 판정승을 거뒀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코빈은 이달 두 차례 등판에서 2패를 당하는 등 현재 13승 6패, 평균자책점 2.97로 하향세다. 반면 13승 5패, 평균자책점 3.02인 류현진은 15승 고지의 중대 교두보를 놓을 참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국가직 7급 필기 합격 795명 발표

    지난 6월 22일 시행된 ‘2013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795명의 명단이 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발표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안전행정부는 올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에 4만 3857명이 응시해 평균 6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행정직 603명, 기술직 147명, 외무직 45명 등 795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79.23점으로 직렬별 합격선은 외무 84.07점, 검찰사무 82.14점, 일반행정 81.42점, 세무 75.00점, 전산 68.57점 순이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30.5세로 작년 30.4세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5~27세가 31.7%로 가장 많았으며 50세 이상 고령 합격자도 6명(남성 5명, 여성 1명)이나 됐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34.1%로 지난해(33.6%)보다 조금 상승했다. 어느 한 성이 합격자의 30%가 되지 않으면 추가 합격을 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적용한 결과 외무영사직에 남성 3명, 일반행정(장애), 선거행정, 회계, 감사, 건축, 전산직에서 여성 13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면접은 10월 10~12일, 최종 합격 발표는 30일에 이뤄지며 선발 인원은 630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도봉엔 골목길 벼룩시장 100m… “없는 게 없어요”

    도봉구가 7일 오후 1~ 5시 방학2동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앞 약 100m에 이르는 골목길(도봉구 시루봉로 17길 42)에서 ‘살맛나는 방학2동 벼룩시장’을 개장한다.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벼룩시장은 평소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와 장난감, 도서, 생활잡화, 주민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등을 가지고 나와 판매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70~80여 가족단위로 구성된 일일 상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익금 일부는 자율적으로 기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벼룩시장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 시간도 부여한다. 이날 행사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제8회 골목대장터’ 행사와 공동으로 운영된다. 주민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골목대장 선발대회 및 다채로운 먹거리 부스와 재활용 종이를 이용한 우주선 만들기, 자전거 무상수리, 페이스 페인팅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장터 분위기에 흥을 더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50m 김밥말기다. 길게 늘어진 책상 앞으로 100명 이상의 참여 주민이 일렬로 줄을 맞춰선 뒤 준비된 50m 각종 재료를 이용, 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일심동체로 김밥을 마는 작업을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럽파 총동원 홍명보호 ‘6일은 기필코’

    유럽파 총동원 홍명보호 ‘6일은 기필코’

    “과정을 흔들림 없이 밟고 있는 건 맞지만 지금은 팬들의 생각도 충족시킬 시점이다. 아이티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약체’ 아이티전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수걸이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유럽파를 대거 호출한 태극호는 6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북중미의 아이티(세계랭킹 74위)를 상대로 4연속 무승(3무1패) 탈출을 노린다. 지난 7월 2013동아시안컵으로 출항한 홍명보호는 안방 대회를 3위(2무1패·1득점2 실점)로 초라하게 마쳤고, 지난달 페루와의 A매치에서도 득점 없이 비기며 답답한 공격력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신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선수들은 조급한 빛이 역력했고,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유럽파 공격수마저 없어 골 결정력이 빈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홍 감독은 “충분히 골을 넣을 능력이 있는데 대표팀에서는 찬스를 못 살리더라. 압박감 없이 편하게 제 기량을 발휘하도록 구체적인 주문은 따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티전에는 갓 시즌을 시작한 이청용(볼턴)·손흥민(레버쿠젠)·김보경(카디프시티)·구자철(볼프스부르크)·지동원(선덜랜드) 등 쟁쟁한 공격수들이 대거 합류, 첫 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홍명보 체제의 다섯 번째 A매치 상대 아이티는 ‘소리없이 강한 팀’이다. 월드컵 북중미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했지만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를 찍는 등 최근 활약상이 놀랍다. 8월 랭킹에서는 한국(56위)보다 18계단 낮은 74위지만 지난 6월 ‘무적함대’ 스페인(1위)과 1-2로 선전했고, 이어 붙은 이탈리아(6위)와도 2-2로 비기는 등 녹록잖은 전력을 과시했다. 한국전에는 1.5군이 나선다. 홍 감독은 “아이티는 중앙 수비가 좋기 때문에 우리가 측면 쪽에서 어떻게 공격을 풀지가 중요하다. 컨트롤과 리딩 능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콤팩트한 축구를 할 거라는 언질도 줬다. 홍 감독은 마지막 훈련인 이날도 두 팀으로 쪼개 실전을 방불케 하는 미니게임을 치르며 ‘베스트11’을 추렸다. 골 가뭄이 워낙 심했던 만큼 관심이 쏠리는 공격진은 누가 스타팅으로 나설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계속 발전할 수 있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꾸릴 예정”이라고만 했다. 연습 때는 전형적인 최전방 자원 지동원·조동건(수원)은 물론 구자철도 ‘깜짝 원톱’으로 나섰다. 오른쪽 날개는 이청용의 선발이 확정적인 가운데 왼쪽 날개는 김보경·손흥민·윤일록(서울)이, 섀도스트라이커는 구자철·이근호(상주)·김보경이 경합 중이다. 공격 자원은 대부분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멀티플레이어인 만큼 컨디션이나 다른 멤버와의 조화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극과 극] (8) 단 1초 발언·48시간 최단명 의원…‘금배지들의 기네스’ 아시나요

    [극과 극] (8) 단 1초 발언·48시간 최단명 의원…‘금배지들의 기네스’ 아시나요

    올해로 국회가 문을 연지 65년이 됐다. 1948년 제헌국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회의원 법정 임기를 채운 사람만 총 2780명. 당선무효형 등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를 포함해 한번이라도 금배지를 달았던 사람들까지 합치면 4000명을 훌쩍 넘는다. 국회의 역사 만큼 각종 ‘진기록’도 낳았고, 기록들 속에는 굴곡진 한국의 정치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최장수 vs 최단명의 기록 제헌국회부터 19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가장 임기가 길었던 때는 9대 국회로 6년간(1973~1979년) 이어졌다. 1972년 ‘10월 유신’으로 대통령이 추천해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들인 ‘유신정우회’가 포함됐다. 가장 임기가 짧았던 때는 5·16 군사정변으로 해산된 5대 국회로 9개월 18일(1960년 7월 29일~1961년 5월 16일)에 불과했다. 국회의 임기가 4년으로 정해지고 제대로 마쳐지는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구성된 1988년 5월 13대 국회부터다. 19대 국회 전반기 현재까지 배출된 국회의장은 모두 25명이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이 초대 국회의장을 지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1948년 5월 31일부터 7월 24일까지 단 55일 동안만 의장직을 맡았고, 8월 15일 정부 수립과 동시에 대통령에 취임한 ‘최단명’ 국회의장이다. 25명 가운데 최장수 국회의장은 6대와 7대에 걸쳐 의장을 지낸 이효상 의장으로 임기가 무려 7년 6개월 14일이나 된다. 이어 9대의 정일권(만 6년 재임) 의장, 3·4대의 이기붕(5년 11개월) 의장 순으로 의사봉을 오래 잡았다. 최다선 국회의원은 9선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준규 전 국회의장,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다. 김 전 대통령의 경우 만 26세에 당선돼 최연소 국회의원의 기록도 함께 갖고 있다. 박 전 의장은 8대 국회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포함해 9차례 모두 선거구민의 직접선거에 의해 당선된 기록을 갖고 있다. 8선도 국회의원도 모두 3명(김재광·이만섭·정일형)이다. 특히 정일형 전 외무장관은 2대부터 9대까지 같은 지역구(서울 중구)에서 내리 8선을 지냈다. ●48시간 vs 5일에 엇갈린 ‘운명’ 반면 단 48시간 동안만 배지를 달았던 국회의원들도 있다. 5대 국회인 1961년 5월 13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인소(충북 음성), 김사만(충북 괴산), 김성환(전북 정읍을), 김종길(경남 남해) 의원은 당선 이틀 뒤 일어난 5·16 쿠데타로 인해 국회가 해산되면서 의원 선서조차 하지 못하는 불운의 의원이 됐다. 5일짜리 의원도 있다. 6대 국회 말 신민당의 전국구 후보 17, 18번이던 박중한, 우갑린 의원은 같은 당 전국구 류진, 임차주 의원이 탈당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1967년 6월 26일 승계돼 임기 말인 6월 30일까지 재임했다. 7대 국회의원 선거가 앞서 6월 8일 실시된 것을 감안하면 7대 의원들의 당선 공고 뒤에 6대 의원이 뒤늦게 탄생한 진풍경이었다. 이들은 5일동안 본회의에 한번도 출석하지 않고도 당시의 한 달 세비 20만원을 고스란히 받았다. ●금배지도 대물림…3代 국회의원까지 65년의 역사를 이어오다 보니 가족 국회의원도 여럿 탄생했다. 부자(父子) 국회의원은 이제 매우 흔한 일이 됐다. 19대 국회에만 2·3세 정치인이 17명이다. 여야 지도부에도 2세 정치인들이 포함됐다.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는 정우택(3선) 최고위원, 홍문종(3선) 사무총장, 유일호(재선) 대변인, 김세연(재선) 제1사무부총장 등 4명이 있고, 민주당 지도부에도 김한길(4선) 대표와 노웅래(재선) 대표비서실장, 정호준(초선) 원내대변인 등 3명이 있다. 한 가족 최다선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다 서거한 조병옥(2선) 전 내무부 장관과 아들인 조윤형(6선)·조순형(7선) 의원으로 총 15선이다. 김대중(6선) 전 대통령과 아들인 김홍일(3선)·김홍업(초선) 의원도 삼부자 의원이었다. 정일형(8선) 전 외무장관과 아들 정대철(5선) 민주당 상임고문·손자 정호준 민주당 의원은 유일한 ‘3대’ 국회의원 집안으로 총 14선이다. 여성들의 국회 진출이 늘어가면서 부녀·부부(夫婦) 국회의원도 여럿 등장했다. 최초의 부녀 의원은 2대 김동성 의원과 10대의 김옥렬 의원이었고 최초의 부부 의원은 김제원(8·9대) 의원과 서영희(9·10대) 의원이었다. 18대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았던 이영애 의원의 경우 10대 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 이경호 의원과 15대 국회의원이었던 남편 김찬진 의원에 이어 국회의원이 되면서 부녀, 부부 국회의원의 기록을 모두 갖게 됐다. 최초의 여성 의원은 제헌국회 때 경북 안동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된 임영신 전 의원이었다. ●1초 발언 vs 10시간 발언…국회 ‘말말말’ 국회는 의원들의 말의 성찬이 열리는 곳이다. 그만큼 의원들의 발언에 대한 기록들도 쏟아진다. 지금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가장 짭게 발언한 의원은 3대 국회 때 하을춘 의원으로 단 1초였다. 법안심의 때 나와 “건설법안”이라고 4글자를 말하다가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일괄 통과를 선포하는 바람에 발언이 끊겼다. 3대 국회 당시 김선태 의원이 구속되자 석방요구안과 연계한 국무위원 불신임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 때 김동욱 의원은 토론을 위해 단상에 선 뒤 국무위원석을 향해 “왜 잡아갔어, 왜 잡아가”라고 단 9글자를 소리치고 내려왔다. 본회의 발언 시간이 가장 길었던 사람은 1964년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김준연 의원의 구속 동의안을 막기 위해 5시간 19분 동안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발언을 했고, 상임위에서는 1969년 박한상 신민당 의원이 3선 개헌 국민투표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10시간 동안 반대토론을 진행한 것이 최장이었다. 이를 기록하는 데 속기사가 무려 60여명이 동원됐다고 한다. 역대 의원 중 말이 가장 빨랐던 의원은 3·4·5대 의원을 지낸 김선태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1분에 468자의 말을 쏟아냈다고 한다. 의원들의 평균 연설속도가 1분에 300자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때문에 국회에서는 김 의원이 발언할 때가 되면 속기사를 2명씩 배치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을 가장 많이 한 의원은 3대 국회 때 박영종 의원으로 임기 4년 동안 총 450회나 발언을 했다. 19대 국회 1년 동안 가장 말이 많았던 의원은 누구일까. 서울신문이 국회사무처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19대 국회 본회의 발언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말이 많았던 의원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으로 꼽혔다. 정 의원은 지난해 7월 임시국회부터 8월까지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3차례, 5분 자유발언에 4차례 나서 현역 의원들 가운데 가장 많은 본회의 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특히 국회 정보위원회와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등의 야당 간사를 맡으며 최근 대형 이슈였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의 중심에 서면서 상임위, 기자회견장에서도 활약했다. 정청래 의원에 이어 본회의 발언이 많은 의원은 5차례 발언을 한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다. 정문헌 의원은 대정부질문 4차례, 자유발언 1차례 나섰는데,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를 맡아 특히 정청래 의원과도 많은 입씨름을 해야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대정부질문 3회·자유발언 2회)과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대정부질문 2회·자유발언 3회) 등도 각각 5차례씩 발언을 하면서 본회의장 단상에 올랐다. 이밖에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 김태흠·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박범계·최민희 민주당 의원 등이 4차례 본회의 발언으로 뒤를 이었다. 본회의장 밖에서라도 의원들의 입은 언제나 열려있다. 지난해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된 뒤 1년여 동안 의원들의 국회 기자회견장(정론관)을 3530건 이상 사용했다. 하루에 평균 9~10건꼴로 마이크를 잡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19대 국회의 임기가 시작됐는데도 원 구성 문제 등으로 정식 개원이 늦어지면서 6, 7월 기자회견 횟수가 급격히 많아졌고 12월 대선을 앞두고 11월과 12월 중순까지 각 당의 대선 후보 홍보 및 상대 당 후보에 대한 검증 등에 나선 의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특히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대화록 논란을 시작으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3월 이후 꾸준히 기자회견 횟수가 많았다. ●다문화·탈북자 의원 탄생한 19대 국회 19대 국회에서는 최초로 다문화 의원이 탄생했다.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주인공. 필리핀 출신의 이 의원은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 주무관,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가 국회 배지를 달았다. 최초의 탈북자 의원도 19대에서 나왔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평양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탈북 공무원으로 통일교육원장을 지낸 뒤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국회의원의 최다선 의원은 7선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고 이어 6선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뒤를 잇는다. 최고령 의원은 1942년생인 송광호(새누리당)·강길부(새누리당)·박지원(민주당) 의원이다. 특히 19대 국회에서는 ‘청년 국회의원’을 각 당에서 선출해 비례대표로 지명했다. 민주당의 경우 최초로 청년 비례대표 선발제도를 열어 389명의 지원자를 물리치고 김광진 의원이 배지를 달았다. 김 의원은 1981년생으로 19대 국회의 최연소 의원이기도 하다. 19대 의원들은 각종 스포츠 분야의 협회장을 도맡아 하는 진기록도 갖고 있다. ‘조직 표’를 얻을 수 있는 협회나 연맹을 맡는 것은 역대 국회에서도 흔한 일이었지만 분야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장(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한국e-스포츠협회장(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비롯해 대한치어리딩협회장(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전국 유·청소년축구연맹 회장(최재성 민주당 의원), 대한 컬링경기연맹 회장(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등 15개의 스포츠 협회장을 19대 의원들이 맡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고희선 새누리당 의원이 폐암으로 별세하면서 임기 1년여 만에 운명을 달리하는 의원이 나오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착수] ‘내란음모 후폭풍’ 지자체 전전긍긍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혐의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지방자치단체 산하 기관에서 대거 활동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해당 지자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야권 연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후보 단일화 대가로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시정에 끌어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 경기도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구속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과 한동근 전 통합진보당 수원시위원장이 수원시 관련 단체 대표직에 몸담고 있다. 수원시 사회적기업경영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씨는 2011년 9월 센터장 공모에 단독 지원해 선발됐으며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센터에는 연간 시·도비 2억 6000만원의 자치단체 예산이 지원된다. 한씨는 수원새날의료생활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조합은 2009년 3월 법인 기관으로 창립됐으며 수원시 관련 단체 대표들이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사건의 경기동부연합 내부 제보자로 알려진 이모씨도 수원시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을 맡고 있었다. 올 연말까지 임기를 남겨 둔 그는 지난달 29일 “책상 서랍 안에 사표를 넣어 놨다”고 말한 뒤 자취를 감췄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동 정부 구성으로 들어온 인사들이 종북세력으로 드러나면서 시에 대한 비난과 함께 순수한 목적의 사업들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압수수색 대상자로 소환 통보를 받은 김근래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하남지역위원장)은 올해 2월부터 환경하남의제21실천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하남시장 후보였던 김 부위원장은 지방선거 나흘 전 민주당 이교범(현 하남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를 사퇴했다. 하남시는 하남의제21에 연간 1억 7000만원, 푸른교육공동체에 1억 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시의회는 지난 6월 예산결산 심사 때 협의회장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는 등 하남의제21의 불분명한 예산 집행을 추궁했다. 지난해 통합진보당 분당 사태 때 경기동부연합의 근거지로 지목된 성남시도 긴장하고 있다. 성남시 시민행복위 도시건설분과에는 압수수색 대상자인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와 일부 언론에 의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신모씨도 포함돼 있다. 신씨는 2011년 4월 시민참여정책 분야 계약직 마급(9급) 상당으로 채용됐다가 임기 만료 한 달을 앞두고 지난 3월 사직했다. 성남시는 또 다른 통합진보당 주변 인물들이 산하 기관과 예산지원 조직에 근무한 적이 있어 수사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주요교과 1.86등급…논술 준비 못해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주요교과 1.86등급…논술 준비 못해

    4일부터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대입 일정에 돌입한다. 막판까지 지원대학과 학과 선정을 미뤘던 수험생도 이제 결단할 때가 됐다. 수시 접수를 앞두고 2일 주 1회 연재하던 ‘얘들아 대학가자’ 칼럼을 2회 게재한다. 2014학년도 입시와 관련된 질문을 이메일(saloo@seoul.co.kr)로 보내면 전문가의 진단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Q 지방소재 일반고에 다니는 A입니다. 인문계열 학생으로 학생부 주요 교과성적은 1.86등급입니다. 논술은 꾸준히 준비하지 못해 자신이 없습니다. 비교과 부분도 교내 학업우수상과 교내 경시대회 수상, 모범상 정도로 특별히 다른 친구들보다 뛰어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모의평가 성적도 내신에 비해서 잘 나오지 않아 걱정입니다. 어떤 전형에 지원해야 할까요. A 지방학생들의 성적 특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안타까운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방학생들이 서울학생들보다 내신 성적을 올리기에는 수월하지만 다른 전형요소 준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학생부성적은 주요교과 1.86등급으로 좋은 성적이지만 논술 준비가 돼 있지 않고, 수능모의평가의 경우도 6월 기준으로 보면 백분위 74.25%, 7월 기준으로는 84.25% 정도의 성적입니다. 이 정도 성적이면 정시에서 7월 기준으로 소위 말하는 ‘광명상가’(광운대, 명지대, 상명대, 가톨릭대) 라인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신 성적만 보면 광명상가 대학에 지원하기에는 성적이 조금 아깝기도 하고, 학생 본인도 수능준비를 착실하게 해 이들 대학보다는 조금 더 상위권 대학 정시에 지원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시에서는 그보다 조금 높게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논술전형 대신 입학사정관전형과 학생부중심전형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해 보면, 우선 입학사정관전형 중 비교과와 활동이 아주 뛰어나지 못하므로 중앙대 다빈치형 인재전형이나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한국외대 HUFS-글로벌인재 전형,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전형 등 소위 중상위권대학의 순수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A군의 장점인 학생부 교과 성적을 활용하여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하게 되면 의외로 쉽게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앙대는 수시1차에서 학교생활우수자전형으로 수험생을 선발하는데, 1단계 5배수를 교과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50%를 서류로 우선 선발한 뒤 남은 인원은 서류와 면접을 통해 수험생을 선발합니다. 경희대에서도 학교생활충실자전형으로 1단계는 교과 성적으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동국대는 학교생활우수인재전형을 통해 1단계 학생부 60%, 서류 40%, 2단계는 1단계 성적 60%, 면접 40%로 수험생을 선발해 입학사정관전형이지만 교과의 비중이 높은, 소위 교과형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과성적이 좋은 A군은 앞서 소개한 중앙대, 경희대, 동국대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입학사정관전형이기 때문에 특별히 뛰어나지 않더라도 A군이 갖고 있는 교내 수상실적과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을 통해 어떤 학과에 지원해야 할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A군의 활동과 전공적합성이 가장 좋은 학과를 선택하여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겠지요. 이 밖에 세종대 입학사정관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 등에도 지원 가능합니다. 올해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 전년도 학생부 100%로 수험생을 선발하던 대학들이 학생부중심전형을 폐지해 실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남학생 입장에서는 건국대 수시2차 수능우선학생부전형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국대는 상위학과만 아니라면 추가합격까지 노려볼 만하지만 무엇보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건국대 수능우선학생부전형에서 우선선발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5이거나, 3개 영역 백분위 합이 275, 일반선발의 경우 2개 영역 등급 합 5이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A군 성적으로는 우선선발 기준 충족은 어렵고, 일반선발 기준은 만족할 것으로 보여 건국대 학생부전형을 지원하는 것도 상향지원에 해당합니다. 특히 건국대가 올해 11월에 원서접수를 하기 때문에 전년도보다 교과성적 커트라인이 올라갈 개연성이 있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동국대는 수시2차 교과성적우수자전형으로 수험생을 선발하는데 수능최저는 2개영역 등급 합 4이내 또는 2개 백분위 합 178로 조금만 노력하면 국어와 사탐 성적으로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듯합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硏 수석연구원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영어 토플 108점·텝스 886점인데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영어 토플 108점·텝스 886점인데

    Q 올해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인문계 고3 여학생 B입니다.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고 수시 원서 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모의평가 성적은 자꾸 떨어져 걱정입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성적은 평균 3등급 정도고, 내신도 주요 교과 3.5등급으로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영어에 관심이 많아 교내 대회, 동아리,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공인어학성적도 몇 가지 갖고 있습니다. 교내 영어경시대회에서 두 차례 수상했고, 영자신문반 활동을 했습니다. 공인어학성적은 IBT(토플) 108점, 텝스 886점입니다. 지역 아동의 영어학습을 돕는 봉사활동도 꾸준히 했습니다. 혹시 수시 때 이런 활동을 활용할 수 있을까봐 평소 영어 에세이 쓰기를 꾸준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저의 외국어 실력만으로 대학을 갈 수 있을까요. A 모의고사 성적이 평균 3등급 정도라면 정시 지원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기 어려운 점수입니다. 수시에서 일반(논술)전형을 준비한다고 해도 현재 점수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2개 3등급’인 학교를 지원해야 하는데 역시 서울·경기권 대학은 어렵고, 내신도 특별히 좋지 않은 다소 애매한 성적이지요. 그러나 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아 교내 영어경시대회 수상 경력이 있고, 영어와 관련된 동아리,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데다 공인어학성적이 우수합니다. 이 경우 수시에서 글로벌전형이나 국제전형으로 서울권 대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찾아보면 글로벌전형 또는 국제화전형에는 ‘공인어학성적’을 지원 자격으로 두는 대학이 많이 있습니다.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등은 공인어학성적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국대, 국민대, 경희대, 경인교대, 단국대, 동국대, 서강대, 숭실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은 공인어학성적의 일정 점수 이상이 되어야만 지원 자격이 주어지지요. 어쨌든 공인어학성적이 합격에 주요한 요소임은 틀림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대학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IBT(토플) 100~105점, 토익 900~950점, 텝스 800~870점을 최저 점수로 기준을 정했습니다. 대학별 기준점수가 다를 뿐 아니라 대학에 따라 인정하는 시험도 다르니 반드시 대학별 공인어학성적 반영기준을 살펴본 뒤 최종 지원학교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건국대 국제화전형과 한양대 글로벌한양은 공인어학성적과 논술로 선발하는데 어학 성적보다는 논술의 영향력이 큰 편입니다. 그러나 일반(논술)전형의 평균 논술 점수에 비해 글로벌전형의 논술 점수는 낮은 편이므로 어학 성적은 있되 논술에 약한 학생들의 경우, 비교적 합격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대학의 글로벌전형이 공인어학성적, 서류, 면접, 영어에세이 등을 활용하여 선발하는데 그중에서도 서강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은 영어에세이 시험이 합격 여부에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됩니다. 평소 영어에세이 준비를 열심히 해왔다면 시험에 대비한 준비를 더 철저히 한 뒤 이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겠습니다. 지원할 때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대부분 대학의 글로벌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서강대 알바트로스전형(2개 영역 2등급), 경인교대 글로벌 교육리더(4개 영역 합 8등급)의 경우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시지원 전략 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꼼꼼히 살펴본 다음 지원하는 것이 좋고 수능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B양은 경희대 국제캠퍼스 글로벌과학인재전형, 단국대 특기자전형, 서강대 알바트로스전형, 숭실대 어학특기자전형, 한국외대 글로벌리더, 한양대 재능우수자(국제학부) 등에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B양이 평소 영어에세이 준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영어에세이 시험을 보는 대학에는 지원 가능하겠지만 만일 평소에 논술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다면 건국대 국제화전형이나 한양대 글로벌한양은 지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박종수 강북청솔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
  • [MLB] 류현진, 지구 라이벌 넘어라

    [MLB] 류현진, 지구 라이벌 넘어라

    숨가빴던 류현진(26·LA 다저스)의 데뷔 시즌도 어느덧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정규리그가 종료되는 9월에는 지구 라이벌과의 혈전을 잘 넘겨야 풍성한 가을을 만들 수 있다. 다저스는 오는 30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162경기의 장정을 마치며, 류현진은 최대 다섯 차례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로테이션상으로는 콜로라도(5일)-애리조나(11일)-샌프란시스코(16일)-샌디에이고(20일)-샌프란시스코(26일)전에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이달에는 빅리그 엔트리가 40인으로 확대돼 신인들에게 등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6선발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다저스가 여유 있게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 대비 차원에서 류현진에게 휴식이 주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선발 등판 기회는 네 차례로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까지 13승5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인 류현진에게 9월은 이름을 떨칠 또 한 번의 기회다. 언론과 팬들의 관심도가 높은 지구 라이벌전에서 승수를 쌓으면 코칭스태프의 믿음이 더해진다. 지난해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세운 동양인 신인 최다승(16승)을 넘어서고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끌어내리면 신인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하지만 지구 라이벌을 상대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이미 한 차례 이상 만났던 팀들이라 상대 타자들도 공략법을 들고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14승 도전 상대가 될 콜로라도는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5월 1일 맞붙어 6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팀 타율(.265)과 팀 홈런(140개)에서 각각 내셔널리그 3위에 올라 있는 데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통하는 쿠어스필드 원정이라 바짝 긴장해야 한다.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애리조나에는 4월 14일과 6월 13일 각각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가 7월 11일 5이닝 5실점으로 쓴잔을 마셨다. 다시 만나면 설욕을 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첫 세 경기에서 약했지만 7월 6일 6과3분의2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징크스를 털었다. 한편 다저스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대타 마크 엘리스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31·신시내티)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을 .281로 끌어올렸고, 팀은 8-3으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전임교수 130명 늘리고, 직원 연봉 5% 장학금 조성

    2014학년도 재정지원제한대학 명단이 29일 발표되면서 해당 대학들이 침통해하는 가운데, 이들과 달리 지난해 명단에 포함됐다가 ‘탈출’한 대학은 서로 격려하고 자축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정말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A대는 지난 3월 전임교수 130여명을 한 번에 뽑았다. 방학이면 부족한 인원을 보충하려고 ‘약간 명’을 선발하는 대학 관행에서 볼 때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을 지정하는 8대 지표 중 ‘전임교원확보율’이 다른 대학에 비해 낮았던 이 대학이 내린 극약 처방이었다. 470여명의 전임교수를 확보하고 있던 이 대학은 전임교수를 600명으로 늘렸고, 전임교원확보율 지표도 70% 가까이 끌어올렸다. A대 관계자는 29일 “상당히 무리를 하긴 했다. 한꺼번에 많은 교수를 뽑은 터라 내부에서도 교수의 질 담보에 대한 비난이 많았다”면서 “지난해 재정지원제한대학 타격이 그만큼 컸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B대는 장학금 지급률과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지표 때문에 지난해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됐다. 이 대학 관계자는 “재단의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못해 교직원이 연봉에서 5%씩 떼어내 장학금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모은 돈이 7억원을 넘었다. 학점 제도도 대폭 손질했다. 종전에는 A학점은 전체 학생의 30%, B학점은 무한대로 줄 수 있어 ‘학점 인플레’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A학점은 25%로 제한하고, A학점을 포함해 B학점까지는 최대 65%까지만 줄 수 있도록 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의 원성이 있었지만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나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취업률을 부실 공시했다가 적발돼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됐던 C대도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10월 총장을 비롯해 모든 보직교수들이 사퇴했다. 재정적 어려움을 덜기 위해 교직원을 대상으로 모금해 1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사설업체 컨설팅을 받은 이 대학은 지난 5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학과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전체 41개 학과에서 13개 학과가 없어지고 2개 학과가 신설됐다. 이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대학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말들이 많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은 오히려 대학발전의 기회”라고 되뇌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개방형 직위, 언제까지 집안잔치만 할 텐가

    정부가 공직사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민간전문가 영입을 가능하도록 한 개방형 직위제가 제도 도입 13년째를 맞이했으나 여전히 공무원 중심으로 운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개방형 직위제 본래 도입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소속 부처 공무원 임용 제한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중앙부처가 충원한 개방형 직위 1076개 가운데 72%인 775개가 현직 공무원 차지였다. 자기 부처 공무원을 내부임용한 경우도 56.7%로 개방형 직위제가 여전히 공무원 집안잔치용임을 보여준다. 개방형 직위제는 부처 간 인사교류 활성화와 외부전문가 유치를 통한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00년 도입됐다. 부처 간 협업과 민간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현 정부에서도 개방형 직위 자리를 아예 공모 없이 내부 직원으로 충원한 적이 있다. 국무총리실, 안행부, 기획재정부 등은 부처 정원이 초과한 경우 개방형 직위제 자리에 공모절차 없이 내부 공무원을 임명할 수 있다는 예외규정을 토대로 개방형 직위제에 내부인사를 발령낸 바 있다. 정부가 개방형 직위제 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전문능력을 갖춘 민간인들이 보다 많이 임용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자기 부처 공무원의 임용 한도를 정하는 대안이 있을 수 있다. 공무담임권 침해를 우려할 수 있으나, 다른 부처 공무원이나 민간전문가 등 외부 임용 가능성을 높이려는 합목적성이 있는 만큼 반대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공직에 들어온 민간전문가에 대해 배타적인 공직사회 문화도 바꿔야 한다. 공직에 들어온 민간전문가들이 제 실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기존 공무원들이 도와야 한다. 선발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처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운 외부전문가의 선발과정 참여 확대도 필요하다. 안행부가 추진하려는 정부출연기관 및 공공기관과 정부 부처와의 고위공무원 1대1 인사 교류는 자칫 인사 적체 해소용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직개편 등으로 부처 정원이 초과한 경우라도 개방형 직위 자리에 대해서는 당초 취지대로 공모하는 보완책을 도입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대주주의 의결권 제한을 유도하듯 공무원 이기주의를 통제하고 공직사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 보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 10명 중 7명꼴 내부 임용… ‘폐쇄형 공무원’

    10명 중 7명꼴 내부 임용… ‘폐쇄형 공무원’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개방형 직위 충원에서 10명 중 7명은 현직 공무원이 내부 임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외부 민간인 임용이 제한돼 개방형 직위 충원이 사실상 ‘폐쇄형’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뜻이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23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정부 부처가 충원한 개방형 직위 수는 1076명(고위공무원단 827명, 과장급 249명)으로 이 가운데 현직 공무원 임용은 775명으로 72.0%에 달한다고 밝혔다. 외부 민간인 임용은 301명으로 28.0%에 그쳤다. 연도별로도 외부 민간인 임용 비율이 2008년에는 40.4%대를 기록했지만, 그 뒤로는 20%대로 떨어졌다. 현직 공무원 중 같은 부처 공무원 내부임용은 610명으로 56.7%를 차지했다. 다른 부처 공무원 임용은 165명(15.3%)에 불과해 정부의 개방형 직위 충원이 사실상 같은 부처 내부 공무원의 승진·전보 수단으로 운용되고 있는 비판이 나온다. 올해 6월까지 기준으로 정부 부처 개방형 직위 205명 충원에서 현직 공무원 임용은 150명으로 73.2%, 외부 임용은 55명으로 26.8%다. 올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올 6월 현재 경찰청, 교육부, 국무조정실 등의 개방형 직위 충원에서 모두 현직 공무원이 100% 임용됐다. 정부 부처들이 개방형 직위를 사실상 내부 승진·전보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규정상 예외 조항 때문이다. 대통령령인 ‘개방형 직위 및 공모 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은 ‘인사 운영상 개방형 임용을 하기 곤란한 특별한 사유가 있어 안행부 장관과 협의한 경우’를 예외 조항으로 두고 있다. 또 올 3월에는 안행부 장관은 각 부처에 정원이 초과할 경우 특별한 협의 없이 부처 내부 인사를 하도록 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민 의원은 “개방형 직위 도입 취지를 살리도록 민간인들이 일정비율 이상 충원되게 하는 기준을 정하거나 같은 부처 공무원의 경우, 개방형 직위 충원 금지를 규정하는 방안 등 공무원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방형 직위제는 폐쇄적인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전문성 등이 요구되는 직위는 공무원,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해당 직위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공개경쟁 절차를 거쳐 선발해 임용한다는 취지에서 2000년 도입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MLB] 지는 날도 있지… 고개 들어, 괴물

    [MLB] 지는 날도 있지… 고개 들어,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신인왕’ 경쟁자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졌다. 류현진은 20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마이애미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3분의1이닝 동안 집중 6안타와 2볼넷으로 3실점했다. 3경기 연속이자 시즌 18번째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4패째의 쓴맛을 봤다. 류현진의 패배는 지난 6월 2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0경기 만이다. 류현진의 ‘동부 원정’ 징크스도 이어지게 됐다.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이어온 류현진의 연승 행진도 ‘6’에서 멈췄다. 7연승을 달렸다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 노모 히데오(1995년), 이시이 가즈히사(2002년)를 넘어 다저스 신인 투수의 새 역사(선발 최다 연승)를 쓸 수 있었다. 시즌 12승 4패가 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91에서 2.95로 나빠졌다. 이날 112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 94마일(151㎞)을 찍었고 삼진 5개를 낚아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공이 가운데로 쏠리면서 적시타를 허용한 직구 제구력이 아쉬웠다. 다저스는 6안타에 그치며 2-6으로 져 지난 6월 21∼22일 이후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다. 상대 선발 페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9승(5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2.45에서 2.41로 떨어졌다. 그는 최고 99마일(159㎞)의 ‘광속구’와 140㎞에 육박하는 빠른 커브를 주무기로 다저스 타선을 요리,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3회 2사에서 상대 투수에게 직구를 던지지 말고 변화구로 승부했어야 했다.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변화구는 거의 안타를 맞지 않았다”면서 “3회 투수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고 자책했다. 이어 “한번 질 때가 된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는 그는 타석에서 본 페르난데스의 구위에 대해 “(다음에 상대할 때) 직구만 안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스트라이크에서 안타를 맞고 3타자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류현진은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공격력이 따르지 않은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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