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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생산 한달새 1% 감소/통계청 7월 동향

    ◎제조업가동률 79%로 부진 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7월중 산업활동은 기계설비투자·건축허가와 고용지표에서는 다소 호전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생산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로 인한 자동차와 선박의 생산둔화 및 컴퓨터의 수출감소,일기불순에 따른 전력 및 냉방기기의 수요감소 등으로 지난 6월에 비해 1.2% 감소했고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생산자재고는 철강·자동차가 줄어든 반면 석유정제·식료품·담배 등의 비축과 석유화학의 공급과잉으로 전달에 비해 1.5%,전년동월보다는 4.9%가 각각 늘어났다.재고는 그동안의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조정에 힘입어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제조업가동률은 석유정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박·자동차의 노사분규의 영향과 컴퓨터수출의 감소로 전달보다 1.7% 감소한 79.2%를 기록,지난달의 80.5%에서 다시 80%미만으로 떨어졌다. 소비동향을 보면 도·소매 판매는 전달보다 1%,전년동월보다 8%가 증가했고 내수용소비재 출하는 전년동월보다 3%가 늘어났다.이상저온으로 음료품과 농수산물의 판매가 줄고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로 승용차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도·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은 일반인들이 피부로 못 느끼는 농기계·건축재료·전기기기·하절기 정기세일에 의한 백화점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투자동향을 보면 기계수주(선박 제외)는 공공부문의 감소로 전달에 비해 16.2% 줄었으나 민간부문의 발주증가로 전년동월에 비해 26.1% 늘어났다.
  • 신경제 지표 회복세 뚜렷/새정부 6개월 경제운용 실절

    ◎성장률 4%대 진입… 부진의 늪 탈출/제조업 가동률 1년만에 80%대로 대통령 취임 6개월의 경제성적은 몇점이나 될까. 성장·물가·국제수지 등 이른바 경제의 「3마리 토끼」에 비유되는 거시경제 지표가 대통령 취임 이후 괄목할 만큼 신장하지는 않았다.냉해로 물가불안이 우려되고 2분기 성장률도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수출이 다소 회복세지만 그렇게 활황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이맘 때보다는 못하지만 경기가 바닥이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경제지표가 회복되는 추세임은 분명하다.경제운용의 과실이라 할 성장이 지난해 말을 고비로 살아나고 있고 산업생산과 가동률도 차츰 높아지고 있다.줄곧 감소해 온 설비투자 선행지표도 「회복」을 가리키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24일 「대통령 취임후 경제운용 실적」이란 보고서에서 『신경제가 본격 추진된 2분기 이후 경기는 미약하나마,지난해 말과 올 초의 침체국면을 벗고 있다』고 진단했다.최근의 경제흐름을 부문 별로 짚어 본다. ▷성장률◁ 총체적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GNP(국민총생산) 성장률은 올 1분기 3.4%에서 2분기 4.2%로 높아져 지난해 4분기 2.8%의 부진에서 탈출했다.내용 면에선 민간소비가 1분기 5.5%에서 5%로 둔화된 반면 건설투자가 지난해 2분기 이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2.3%가 증가했다.설비투자도 1.5%가 줄었으나 감소폭은 전 분기(10.1%)보다 축소됐다. ▷생산·투자◁ 회복의 폭과 정도가 미약하나 점차 개선되고 있다.연초 0.7%이던 산업생산*이 6월에는 노사분규에도 불구,전년동기 대비 3.7%가 증가했다.업종 별로는 섬유·신발 등 구조적 불황산업은 부진했고 전자·자동차·금속 등 중화학 업종은 신장세가 탄탄했다.제조업 가동률도 6월 80.5%로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80% 대를 회복했다.설비투자는 2분기 감소세를 탔지만 설비투자 선행지표는 좋아지고 있다.기계류 내수출하가 5월부터 증가세로 반전,6월 5.7%가 늘었고 국내 기계수주도 5월 30.8%,6월 32.4% 등으로 나아졌다.공업용 건축허가도 5월 10·5%에서 6월에는 52·2%로 급증,설비투자가 살아나고 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허가 면적이 4월 25.7%,5월 43%,6월 81.4%씩 늘었다.특히 민간 제조업의 건설수주가 늘어 내용이 좋아졌고 부동산 값도 토지의 경우 상반기 동안 3.3%가 떨어졌다.1분기에 오름세를 보였던 주택매매 및 전세 값도 재산공개 등으로 2분기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물가◁ 연초 공공요금 인상으로 불안했으나 이후 안정세를 찾아 7월에는 0.1%가 떨어졌다.20개 특별관리 기본 생필품목은 8월 15일 현재 3월말보다 0.1%가 하락했고 생산자 물가도 2분기 이후 안정돼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가 낮아졌다.최근 냉해로 인한 농수산물의 가격급등이 예상돼 이달 이후 물가관리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수출입◁ 수출이 늘고 수입도 안정세를 보여 국제수지도 개선추세이다.2분기 중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5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1분기 17억2천만달러 보다 많이 개선됐고 7월 이후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경상수지 적자도 1분기 6억6천만달러에서 2분기 3억9천만달러로 줄었다.상품별 수출은 섬유·신발 등 노동집약적인 경공업 제품이 부진했지만 자동차·철강·기계 등 중화학제품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금사정◁ 경기둔화로 자금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으나 통화공급이 많이 이루어지고 직접금융도 활발,시중 자금사정에 여유가 있었다.이달 초순에 기업의 예비자금 확보 등 자금수급 불균형으로 시중금리가 한때 올랐으나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4월 11.3%였던 회사채 수익률은 8월 3일 13.5%까지 올랐다가 최근 12% 대로 내려왔다. ▷노동현장◁ 현대그룹 계열사의 분규로 6∼7월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최근 안정됐다.분규발생은 지난 해보다 38% 줄었으나 분규의 대형화로 손실은 컸다.올들어 지난 21일까지 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은 1조7천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1천4백억원이 늘었다.임금은 21일 현재 5천5백51개 업체중 79.6%인 4천3백87개 업체가 4.9% 수준에서 타결돼 지난해 동기(타결진도율 78.1%,인상률 7%)보다 개선됐다.
  • 법개정추진위 5차례 “지혜짜기”/한·약분쟁 발단에서 현재까지

    ◎3월 법시행규칙 삭제되자 발끈/한의대수업거부·약국 휴업 진통 한의사와 약사간의 갈등은 한의대생들이 약사의 한약조제 금지를 요구하며 집단수업거부에 들어감으로써 불이 붙었고 기성 한의사들이 이어 면허증 일제 반납을 실시하자 약사들도 이에 대응,약국의 전국 휴업 결의를 내리는등 양측은 끝간데 없이 출혈경쟁 양태를 보여왔다. 한의사와 약사간의 다툼은 지난 3월5일 보사부가 「약국에는 재래식 한약장 외의 약장을 두어 청결히 관리한다」는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제11조1항7호를 삭제함으로써 비롯됐다. 한의계는 이 조항 삭제를 약사에게 한약조제권을 제도적으로 부여하고 한의학을 위축시키려는 음모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전국 11개 한의대생 4천여명은 3월중순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돌입,항의시위등을 벌였다. 학생들은 지난달 초 정부가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를 구성,회의를 시작하자 수업거부를 풀었으나 최근 이 회의가 지지부진하다며 다시 수업거부에 나서 이달말쯤 사상최초로 의대생의 집단유급이 결정돼 내년 신입생모집이 중단될 전망이다. 그러나 약사들은 문제 조항의 삭제는 사문화된 조항을 손보는 차원에 그치는 것으로 약사의 한약조제는 시행규칙이 아닌 모법인 약사법 2조에 따라 당연히 약사에게 부여된 권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약사들은 보사부가 한의대생들의 집단유급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약사법 전면개정 방침을 밝히자 이에 반발,전국 약국의 일제휴업을 결의하기도 해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정부는 한의사와 약사의 갈등이 이처럼 극한상황으로 번지자 한의사들이 주장한대로 시행규칙의 개정과정에 약사측의 로비활동이 있었는지를 가리기 위해 수사당국이 나서 정확한 경위를 가리도록 하는 한편 6월초 「각 직역의 전문영역이 존중되는 방향으로」약사법의 개정을 추진키로 하고 「약사법 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지난달 초부터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회의를 갖고 합리적인 개정방향을 모색해왔다. 보사부는 지금까지의 회의결과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국민의 입장에서 최대한 공정하게 약사법 개정안을 마련,확정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 “기득권층 반발 최소화” 극약 처방/실명제 YS식 기습실시 배경

    ◎“안정기조·거시경제지표 회복중” 판단/자금흐름 정상화→경쟁력제고 정공법/침체 기미 최근 경제상황 돌파구 마련 기대 YS의 스타일대로 금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되게 됐다.국민들의 의표를 찌른 셈이다. 12일 대통령의 긴급명령에 의해 금융실명제가 갑자기 단행됨으로써 우리 경제에 일대 변혁을 가져오게 됐다. 금융계와 재계는 금융실명제의 전격적인 단행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대통령이 임기중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렇게까지 일찍 단행되리라곤 예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경제 일대 변혁 금융실명제가 언젠가 실시될 것으로 다들 예상했지만 「정확한 시기와 방식」은 알지 못했다.실시시기도 임기 중반이 유력시되던 터였다. 경제팀의 조타수를 자임해온 박재윤 경제수석도 지난 6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되 부작용이 최소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7월실시설에 대해서도 박수석은 당시 『적절치 않다』고 잘랐다.『경제가 지난해 말 바닥에서 막 탈피한 데다 1·4분기 성장도 3%대에 머무르고 있어금융실명제를 실시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는 게 7월 실시불가의 이유였다. 경제부처 역시 실명제가 이처럼 조기 단행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정부 내에서조차 조기실시에 이견이 있었던 금융실명제가 전격단행으로 1백80도 선회한 배경은 무엇일까. ○조기 실시 전혀 뜻밖 「전격 단행」의 형식은 예상돼온 방식이었다.그동안 실명제가 두차례나 실명됐던 것도 실명제의 당위성이 강조되는 것만으로,떳떳하지 못한 자금이 숨을 곳을 찾아 헤매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데다 기득권층의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따라서 실명제의 실시는 전격단행의 「운명」이었고 「택일」만이 남았던 사안이었다. 금융실명제의 전격 실시는 역설적으로 침체로 표현되는 최근의 경제상황에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경제상황이 비록 흡족한 수준은 아니지만 비교적 안정기조가 다져진 측면이 있는 데다 성장 등 거시경제 지표도 지난 연말을 고비로 회복되고 있다는 정책판단이 조기단행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재벌의 반발」로 표현되는설비투자 부진도 대기업에 시설투자를 하라고 「구걸」하기보다 실명제 단행과 이를 통한 자금흐름의 정상화로 경제의 잠재력을 키워가겠다는 정공법이라고 볼 수 있다. ○개혁통한 경제회복 경기침체 상황에서 금융실명제를 단행하면 경기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개혁을 포기하면서 경제를 살리기보다 경제개혁을 통해 부정부패를 근절,경제정의를 실천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제의 체질을 건실화하겠다는 고단위 처방인 것이다.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11일 청와대 경제장관회의에서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경제보다는 개혁이 우선 과제이며 개혁을 통한 경제회생이 대통령의 통치철학이며 YS노믹스』라고 말했다.그는 『금융실명제 시점을 공직자 재산등록이 끝난 시점으로 택한 것도 공직사회 개혁과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금융실명제 전격단행은 결국 경제정책이 개혁의 기초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셈이다.
  • 총독부청사 3∼4년내 사라진다/김 대통령의 “조속해체” 지시이후

    ◎“유물로 보존”·“완전철거” 논쟁 종지부/“새정부 어려운 결단”… 학계 크게 환영 김영삼대통령이 9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중인 옛 총독부건물을 가능한한 조속히 해체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했던「국립중앙박물관 이전­총독부건물 철거」계획이 급진전하게 됐다.특히 김대통령의 지시 중에는 총독부건물을「해체」하라는 것과 국립중앙박물관을「건립」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이 문제를 둘러싼 오래된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그동안 학계를 비롯,관련단체 등에서는 총독부건물을 경복궁 경내에서 철거해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이론이 없었지만 철거후 자리를 옮겨「역사적 유물」로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과,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완전해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왔기 때문이다.더욱이 김대통령이 지난 4월 문화체육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이전·복원」을 지시한 뒤로는 건물 자체는 보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왔다.그러나 이번 지시로 해체가 최종결정돼 1916년 이후 한국 정치사의 중심지에 자리잡았던 옛 총독부건물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또 김대통령이『5천년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에 합당한 국립중앙박물관을 국책사업으로 건립하는 문제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만큼 중앙박물관도 전쟁기념관등 기존의 건물로 옮겨가기 보다는 새로 짓는 방향으로 결정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총독부건물 철거문제는 지난 89년부터 거론돼 왔으며 새정부 출범후 활발하게 추진됐다.그러나 당초 중앙박물관 이전장소로 예정됐던 용산 미8군기지를 경기도 지역으로 옮기려던 계획이 지난 6월초 무산되면서「박물관 이전­총독부건물 철거」일정이 벽에 부딪쳤다.이후 용산에 짓고 있는 전쟁기념관을 중앙박물관으로 전용하는 방안이 한때 민자당 쪽에서 나왔으나 정부측에 의해 부인됐다. 이처럼 총독부건물 철거여부가 불투명해지자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회장 조항래)등 9개 역사연구단체는 지난달 9일 공동성명을 내『민족의 정통성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는 옛 총독부건물은 하루빨리 철거하고 경복궁이 복원되어야 하며,따라서 국립중앙박물관도 마땅히 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성명서 발표에 참여한 단체는 한국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어서 이 문제에 관한 학계의 의견은 명확하게,또 일치되게 표출된 셈이다. 이번의 「해체지시」가 발표되자 학계는 이를 전폭 지지하고 있으며 이와함께 시일이 더 걸리더라도 독립된 국립중앙박물관을 짓기를 바라고 있다.이현희 성신여대교수는『자유당정권이나 역대 군사정권들이 하지 못한 일을 문민정부가 어렵게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앙박물관 이전부지 선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문화체육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기존 계획을 재검토하는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문화체육부는 새 박물관 부지로 꼽았던 ▲용산의 서울시가족공원▲서울 중구 필동 수방사자리등 4∼5곳가운데 서울시가족공원을 확정했다. 총독부건물은 지난 16년 일제가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 근정전 앞에 세웠으며 해방후에는 군정청,정부수립 후에는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됐다.5·16이후 대통령은 쓰지 않고 중앙부처가 들어선 중앙청으로사용되다가 중앙박물관 용도로 결정돼 83년 5월 중앙청은 철수했다.그뒤 3년간의 수리기간을 거쳐 86년 8월 중앙박물관이 들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 복더위 실종… 여름장사 “울상”/빙과·음료매출 15∼20% 감소

    ◎선풍기·에어컨 “할인 판매중” 올 여름장사가 유례없이 시들하다. 장마가 끝났는데도 저온현상이 계속되며 선선한 가을날씨가 이어지자 음료 및 빙과류 업체들이 판매부진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재래시장과 백화점들 역시 불경기로 지난 해보다 보름 정도 빨리 재고정리에 들어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경기침체에다 이상 저온까지 겹쳐 음료업체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빙과류는 업체에 따라 최고 20%까지 각각 떨어졌고 우유 판매량도 10% 가량 줄어들었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5백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7억원에 비해 14.1%가 줄어들었으며 물량으로는 무려 17.2%(7백만2천상자)가 감소했다.해태와 코카콜라등 다른 음료업체들도 비슷한 실정이다. 여름철 판매가 연간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빙과류는 타격이 더 심하다.국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롯데제과는 작년 이맘때 하루 판매액이 평균 10억원 정도였으나 요즘은 8억원대로 떨어졌다.해태제과와 빙그레,롯데삼강등 나머지 빙과업체들도 형편은 마찬가지이다. 빙과업계의 한 관계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초에 판매량도 절정에 오르는데 요즘은 지난해의 절반 밖에 못 판다』며 낭패감을 감추지 못했다. 타격을 받기는 유가공 업체들도 마찬가지이다.국내 판매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우유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 하루 평균 4백70만개(2백㎖ 기준)를 팔았으나 올해에는 4백20만개로 떨어졌다. 백화점의 가전제품 매장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시용 여름 제품을 할인판매하는 한편 곧 난방용품들을 들여올 예정이다.품목에 따라 지난 6월과 7월부터 15∼30% 정도 가격을 내렸어도 매기가 없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물놀이 용품들을 창고로 들여놓고 있다.6∼7월 매출액이 6천9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가 감소,매장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본점을 비롯한 서울시내 5개 백화점의 지난 6∼7월의 선풍기 매출은 2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7천만원에 비해 24.3%가 줄었다. 현대백화점 본점의 에어컨 판매액은 지난6월 2억1천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5%가 감소한 데 이어 7월에는 1억2천만원으로 50%가 줄었다. 한편 남대문,동대문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에서는 가을의류,대자리,돗자리 등의 6월과 7월 매출이 지난 해의 30∼40% 수준에 그친 데다 말복이자 입추인 7일 이후에는 여름장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보고 예년보다 보름쯤 빠른 지난달 말부터 일제히 정리세일에 들어갔다.
  • 시설용회사채 발행/7월 2천5백30억/1달새 절반 감소

    경기부진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설용 회사채의 발행도 줄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의 시설용 회사채 발행규모는 2천5백30억원으로 6월의 4천7백1억원에 비해 2천2백억원이 감소했다.올들어 회사채 발행물량이 가장 많았던 5월의 5천6백61억원의 절반도 안되는 금액이다. 이는 기업이 설비투자를 꺼리는데다 금융당국이 최근 금리안정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제한하자 기업이 차환용이나 운용자금용 회사채를 우선적으로 발행하기 때문이다.
  • 기업창업 크게 부진/중기 부도사태 진정/6월

    기업들의 부도사태는 진정되고 있으나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기업의 신규설립은 매우 부진하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중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대전·수원 등 전국 7대도시에서 새로 설립된 법인기업은 모두 1천1백48개 업체로 작년 같은 기간의 2천3백99개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쳤다. 1·4분기중의 신설법인기업은 2천8백52개로 작년동기의 3천4백4개에 비해 16.2%가 감소했으며 2·4분기에는 4천4백88개에서 3천55개로 31.9%가 줄어드는등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는 추세다.
  • 그린벨트 투기 집중 단속/건설부/밀집 취락지역·대지 등 중점

    건설부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완화대책과 관련,투기의 소지가 있는 구역의 밀집취락지역이나 대지에 대해 투기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건설부는 해당지역에 투기조짐이 있을 경우 즉각 투기대책반을 투입해 단속활동을 펴도록 하고 투기혐의자는 국세청에 통보,자금출처를 조사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라고 22일 각 시·도에 지시했다.또 토지거래허가 및 신고제의 심사기능을 강화,실수요자 중심으로만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고 허가 및 신고위반자는 고발하도록 했다. 한편 건설부가 개발제한구역중 30개 시·군의 3백16개 표준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6월중 개발제한구역의 지가 및 거래동향」에 따르면 대부분 보합세 내지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전반적으로 거래도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광주·대전 및 충남 공주군·금산군,전남 여천군의 일부 그린벨트 지가가 전월(5월)에 비해 0.3∼2.4% 떨어졌다.지목별로는 전·답·임야의 가격이 떨어졌고 대지는 보합세였다.
  • 레지오넬라증 비상/보사부,병원 등 14곳서 균 검출

    보사부는 19일 고열과 두통증세 등을 보이는 여름철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예방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일선 시·도에 시달했다. 보사부는 이날 시달한 예방대책에서 『지난 6월부터 서울,부산,대전 등3개 대도시의 사무용건물,병원,호텔 등 76곳의 냉각탑수를 검사한 결과 14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세균이 번식하는 냉각탑수에 대한 소독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은 여름철 늪지나 냉각탑수 등에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수증기를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며 대형건물의 경우 에어컨 바람을 통해 직접 실내로 전파되지는 않으나 옥상의 냉각탑수에 증식된 균이 열려진 창문 등을 통해 건물근무자들에게 집단전염될 수 있다. 이 전염병의 증세는 식욕부진,두통,고열,마른기침 등을 일으키며 폐렴을 동반하기도 한다.
  • 주가/“더위 먹었나” 한달째 제자리/최근 증시동향과 전망

    ◎현대노사분규·율곡비리조사 악재로/예탁금·외국인투자자 매수규모 줄어/새달엔 기업투자심리 살아나며 활기 띨듯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증시도 무력증에 빠졌다. 지난달 9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7백77.25로 연중 최고치를 돌파한 이래 한달이 넘도록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급격히 에너지가 소진된 것이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활황기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장을 주도할 만한 종목이나 재료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자금이 몰려들어 한때 3조4천억원까지 이르던 고객예탁금도 3조원 이하로 떨어졌다.자금이 급속도로 증시를 이탈하는 셈이다.하한기가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증권사들이 위탁자로부터 미수금을 회수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난달만 해도 평균 1천5백억∼2천5백억원이던 미수금이 요즘은 8백억원대로 떨어졌다.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우위를 견지하며 주가상승을 주도하던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한도(총 발행주식의 10%)에 도달한 종목이 2백개에 육박하면서 최근에는 매수규모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종전과 달리 1주일에 2∼3일 정도는 사자는 주문보다 팔자는 주문을 더 많이 내놓고 있다. 요즘은 매수와 매도물량의 비율을 엇비슷하게 조절해왔던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우위를 견지하며 간신히 7백50∼7백60대를 떠받치는 형국이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이 6월중 종합주가지수 8백 탈환,10월쯤 9백 돌파를 장담했던 증시가 갑자기 무기력해진 것은 지난달의 활황세를 이끌었던 시장 에너지가 급격히 소진됐기 때문이다. 우선 새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된 신경제 1백일 계획 등으로 기대되던 경기회복이 불투명해진 점을 꼽을 수 있다.사정과 개혁의 소용돌이가 기업의 최고 경영자에게까지 미치며 재계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데다 내수시장마저 얼어붙어 새로운 투자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율곡사업 비리 등을 조사하는 사정당국의 손길이 은행권의 예금계좌를 샅샅이 뒤지면서 큰 손들이 불안을 느껴 증시를 빠져나가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달부터 시작된 공직자 재산등록의 진위를 실사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피해를 보느니 차라리 안방 금고에 현찰을 쌓아두고 기회를 엿보겠다는게 큰 손들의 생각이다.여기에다 한달 이상 끌어오는 현대그룹의 노사분규도 대표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비관적인 현실에도 향후 증시를 낙관하는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이들은 한달여의 조정국면에서 악성매물이 대부분 소화된 사실과 거래부진에도 주가가 더 이상 폭락하지 않는 점을 지적한다.여름철 휴가가 끝나는 8월말쯤 한차례 반등시도가 기대된다는게 희망적인 전망이다. 김귀영 대우증권 세종로지점장은 『큰 손들은 모두 빠져나가고 기관들만 상품 위주로 거래하고 있다』면서 『공직자 재산등록과 사정한파가 한풀 꺾이는 가을이 돼야 기업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증시도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찬 바람이 불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얘기이다.
  • 대기업 상반기경영 양호/중국 특수·엔화강세로 40% 늘어

    국내 주요 그룹들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은 중국 특수와 엔화 강세에 힘입어 대체로 양호했다.특히 자동차와 철강,석유화학,조선 등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40% 가까이 늘어나는 등 매출실적이 대중국 수출과 엔화 가치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을 보였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그룹은 자동차 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1% 늘었고,조선 수주량도 지난해의 8배에 가까운 2백20만t을 기록,매출실적이 39.1% 늘어난 12조8천억원에 달했다. 선경그룹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던 석유화학 부문의 대중국 수출호조로 매출액이 크게 늘어,지난해 동기 대비 21.8%,올 상반기 목표 대비 1.9% 늘어난 6조2천5백억원을 기록했다. 포항제철의 매출은 중국 특수로 14.2% 늘어난 3조4천3백억원이었으며,특히 순익은 1천2백50억원으로 31.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조선업종의 전반적인 호조에도 불구,5∼6월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로 인해 목표인 25조원에 비해 14%가 부족한 21조5천억원에 그쳤다.
  • 지남호/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배:34)

    세계4위 수산물 수출국인 우리나라의 원양어업은 1957년 지남호의 인도양 참치잡이로 시작되었다. 지남호는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이다. 1949년 대한원조의 일환으로 32만6천달러에 도입된 시험선은 인수절차를 마친 직후 이승만대통령에 의해 지남호로 명명되었다.어종에 따라 빙장·냉동이 가능하였으며 방향탐지기,수심탐지기,어군탐지기등 전자장비를 고루 갖춘 지남호를 미국에서 부산으로 인수해 오는데는 해군의 협조가 컸다. 지남호는 1951년 주식회사 제동산업에 불하되었으나 최신장비를 운용할 기술인력과 운용자금의 부족,평화선 선포에 따른 한일관계 악화,연근해 시험조업의 부진,대일본 수산물수출 금지조치로 기대되었던 활약이 크게 위축되었다.1957년 6월26일 원양어업으로 활로를 전환한 제동산업은 남지나해와 인도양으로 지남호를 출항시켜 시험조업케 하였다.이 조치는 한국 어업의 사활이 걸렸던 중요한 사안이었다.8월15일 인도양에서 시험조업을 하던 지남호가 대량으로 다랑어가 잡히기 시작한다는 보고를 해왔다.이후 15일간 시험조업을실시한 지남호는 10월3일 부산항에 귀항했다.첫 시험조업 결과는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었으나 원양어업이 산업화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어업계 종사자들이 가질 수 있게 되었다.시험조업에 성공한 제동산업은 1958년 사모아로 지남호를 진출시켜 4백50만t의 참치를 잡아 미국 밴캠프사에 수출,9만달러의 외화를 국내로 송금하였다.50년대말 9만달러의 수출실적은 경이적인 수준이었다.원양어업에 자신감을 갖게된 각처의 어업회사들은 원양선단을 조직하여 가까이는 북양에서 멀리는 남빙양까지 5대양 도처에서 조업하고 있다.
  • 올 설비투자 7.2% 증가 예상/기업 51% “증액·계획대로”

    ◎하반기/44%는 “축소 또는 관망하겠다”/산업연,1백곳 조사 상반기 중 국내 기업의 설비투자는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내수부진이 겹쳐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15%가 줄었다. 또 기업의 44%가 연초 계획보다 투자를 줄이거나 「계획대로의 투자」를 망설이고 있으며 50%는 『지금의 거시경제 정책기조가 적당하지 못하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산업연구원(KIET)이 지난 6월말 업종별로 1백개 주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뽑아 설비투자 동향과 계획,부진이유를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조사에서 연초 계획대로 설비투자를 진행중인 기업은 전체의 46%,계획보다 늘린 경우는 5%에 불과했다.그러나 하반기에는 설비투자가 다소 살아나 전체로는 연간 7.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왜 설비투자를 망설이는가』라는 물음에 56%가 경기전망의 불투명과 내수부진을 첫째 이유로 꼽았다.전통적인 설비투자 부진요인으로 지목돼온 자금난은 2차적 요인으로 밀렸다.이는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등 「신경제 1백일계획」의 경제활성화 조치에 힘입어 기업들의 자금난이 상당부분 해소된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이유로는 취급품목의 경쟁력 약화(36.4%)와 노사분규 등 경제 전체의 불안정(18.2%),정부의 안정화 시책(13.6%),시장개방과 수입급증(9.1%)을 들었다.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시장기능을 중시하는 경제운영,경기부양책의 실시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설비투자 내용은 지난 해보다 건실해져 토지건물의 투자비중이 18.5%에서 17.7%로 줄어드는 반면 기계·장치는 62.8%에서 66.9%로,선박·차량은 5.3%에서 6.8%로 각각 늘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경기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설비투자가 아직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하고 『수출과 국내 경기의 회복이 연결되려면 수출을 담당하는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절실한데,대기업이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이 설비투자의 부진요인』이라고 했다.
  • 부가세/표준신고율 4.9% 인상

    ◎상반기/제조·판매 2.6%­용역업 7.2%/영세제조업 50% 감면/불성실신고 혐의 1만명 특별관리 올 상반기(1∼6월)의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납부시 장부를 기재할 능력이 없는 영세사업자인 과세특례자들에게 적용되는 표준신고율이 전기(92년7∼12월)보다 평균 4.9%(인구 10만명이상 50만명미만인 지역기준) 올랐다.따라서 연간매출액이 3천6백만원미만인 과세특례자들은 올 상반기의 매출액(수입)을 지난해 하반기보다 평균 4.9% 높여 신고하면 명백한 탈세사실이 없는 한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 14일 국세청이 발표한 「93년 1기분 부가가치세표준신고율」에 따르면 오는 26일까지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는 사업자는 모두 2백10만2천명이며 이 가운데 과세특례자는 1백32만2천명이다. 표준신고율은 업종과 지역에 따라 인상률이 달라,제조·판매업은 2.6%가 오른 반면 용역업은 7.2%가 올랐다. 제조·판매업중 음식료·섬유제품·가죽 및 신발·펄프 및 종이·고무 및 플라스틱·비금속광물·전기기계 및 변환장치등은 경기부진영향을 고려해 표준신고율을인상하지 않았다.반면 용역업중 건설업 및 부동산임대업과 제조·판매업중 목재 및 나무·석유정제품·사무계산 및 회계용 기계등은 10%를 올렸다. 국세청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수입을 적게 신고하는 혐의가 있는 음식·숙박·부동산임대업자중 지난해 하반기의 매출이 1천5백만원이상인 1만1천1백명의 한계사업자를 특별관리,이들이 표준신고율에 따라 불성실한 신고를 하면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농업용 수공구제조업자를 비롯한 2만7천명의 영세제조업자와 한 장소에서 5년이상 계속 사업을 하는 장기사업자는 표준신고율 인상률의 50%를 감면해준다.
  • 삼성물산 수출 1위/86억 9천7백만불/현대상사 앞질러

    삼성물산이 현대종합상사를 제치고 수출실적 1위를 기록했다. 10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종합상사별 수출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말까지 전년동기보다 17.9%가 증가한 86억9천7백만달러를 수출했다.2위인 현대종합상사는 81억3천5백만달러로 2%의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였다.삼성이 수출에서 현대를 앞서기는 지난 90년이후 처음이다. 삼성의 수출호조는 「물건이 없어서 못팔 정도」인 반도체와 가전제품의 수출증가에 힘입은 것이다.반면 현대의 부진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선박수출이 잘 안된데다 노사분규로 자동차 등의 수출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 “KBS 시청료 징수방법 재검토”/국회 상위 정부 답변

    ◎하반기 총통화 13∼17%선 운용/포철에 올들어 세금 730억 추징 국회는 9일 운영·재무·국방위등 14개상위와 대전세계박람회지원특위를 열고 소관부처에 대한 정책질의와 계류중인 법안·청원에 대한 심사를 계속했다. 국회는 10일하오 본회의를 열어 클린턴미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12일 상임위 활동을 마감한다. 이날 상임위에서 여야의원들은 ▲동화은행의 은행장 선임문제 ▲평화의 댐 건설문제 ▲친일혐의자 명단유출경위 ▲신경제 5개년계획의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방위에서 김덕안기부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86년 당시 북한 금강산댐과 이에 대응하기위한 평화의댐 건설 타당성에 관한 당시 안기부의 정보평가 결과 정치적동기에 따른 과장이나 왜곡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평화의 댐 건설과 관련된 서면답변에서 『평화의 댐 공사는 중단된 것이 아니라 1단게 건설을 완공한 것이며 북한의 금강산댐의 공사진척도가 부진함에 따라 2단게 댐축조를 유보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혀 공사가 계속될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병태보훈처장은 『지난 5공출범전 국보위가 독립유공자 가운데 44명에 대해 두달동안 포상금 지급을 중단했다』면서 『현재 재심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 명단공개는 신중히 해야한다』고 답변했다. 이처장은 또 『독립유공자중 흠결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94년 1∼4월까지 소명기회를 부여하고 7월중 심사결과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재무위에서 이용성은행감독원장은 동화은행 비자금사건과 관련,『동화은행에 대해 곧 정기검사를 실시,결과에 따라 책임여부를 묻겠다』고 밝혔다. 김명호한국은행총재는 『올 하반기에도 물가안정을 위해 총통화율을 당초 계획대로 13∼17%로 운용하겠다』면서 『그러나 올 하반기의 통화공급규모는 상반기에 비해 약 4조원이 많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를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외화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카지노환전상에 대해 일일 환전내용 점검체제를 도입하겠다』면서 『카지노에 대한 관계기관 조사결과 카지노환전과정에서 외화유출이 드러나면 해당환전상의 업무를 정지시키겠다』고 말했다. 상공자원위에서 조말수 포항제철사장은 『지난 2월부터 5월말까지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계열사를 포함해 7백30억원의 세금이 추징되게 됐다』고 말했다. 조사장은 또 『신정부 출범이후 6월말까지 기업내의 징계처분자는 면직 2명을 포함해 총 1백16명으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고 답변했다. 문공위에서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KBS시청료 징수방법 개선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시청료 징수방법등 KBS 운영 재원 마련방안을 방송위원회내에 설치된 공영방송발전연구위원회에서 연구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주가 1P 상승/거래 극히 부진

    거래가 극히 부진한 가운데 주가가 소폭 올랐다. 주말인 3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2포인트가 오른 7백48.3을 기록했다.거래량은 1천5백94만주,거래대금은 2천7백47억원으로 6월장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 6월 수출 3% 증가/72억불/분규여파… 무역적자 2억불

    노사분규의 영향으로 수출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3.2%가 증가한 72억8천만달러로 증가율로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았다.수출은 1월 마이너스 1.1%를 기록한 뒤 2월 16%,3월 8%,4월 6.3%,5월 6.7% 증가 등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공자원부는 『6월중 수출이 부진했던 것은 현대자동차 등 현대 계열사의 노사분규로 차질이 빚어진데다 「무역의 날」 포상기준(전년 7월∼금년 6월까지의 실적)이 바뀌어 종합상사들의 수출실적 경쟁이 덜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전체 수출차질액 2억달러 가운데 현대 계열사에서 1억5천만달러의 차질이 발생했다. 수입은 75억2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8%가 늘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이는 7월2일로 예정된 원유(5천만달러 어치)가 6월에 앞당겨 들어오고 수출용 원·부자재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2억3천9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은 대중국 수출이 1백% 가까운 신장세를 나타냈고 미국수출도 4∼5% 증가했다.일본수출도 올들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품목 별로는 가정용 전자와 직물 수출이 20%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은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는 반면 자본재 수입은 줄었고 시설재 수입도 설비투자 지연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상반기 총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6.4%가 증가한 3백90억5천만달러,수입은 1.5%가 감소한 4백12억7천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로는 22억2천만달러의 적자였다.
  • “하나의 유럽”「영국 고비」만 남았다/덴마크의 조약승인 이후 전망

    ◎메이저총리,의회반대파와 “한판승부”/추진세력,“안도” 불구 속도논쟁 안끝나/스웨덴 등 신규가입 협상은 적극성 띨듯 18일 두번째 실시된 국민투표를 통해 덴마크가 마스트리히트조약(유럽동맹조약)을 비준함으로써 유럽통합의 걸림돌 하나가 치워졌다.이미 지난 1월1일부터 마스트리히트조약에 의한 단계적 통합조치가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유럽공동체 12개 회원국 중 덴마크와 영국 두 나라는 지금까지 미비준상태에 있었다.그러나 덴마크가 뒤늦게 이 조약을 승인함으로써 이제 영국만 남게 됐다. 영국의 경우는 의회 결의만으로 이 조약을 비준하게 되지만 의회의 끝없는 토론으로 아직 비준의 문턱에도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덴마크가 「재수」로나마 이번에 비준 고개를 넘은 것을 유럽통합 추진세력이 다행으로 여기는 것은 만일 또 덴마크에서 「반대」라는 결과가 나온다면 영국의 비준에도 전혀 희망을 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덴마크의 「찬성」이 곧 영국의 순조로운 비준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강경 반대론자들이 의회내에 포진하고 있는데다 집권 보수당 안에도 있기 때문이다.메이저총리는 덴마크의 하회를 기다린다는 것으로 그동안의 지지부진을 덮을 수 있었으나 이제 의회의 굳센 반대론자들과 맞부딪치게 된 것이다. 덴마크국민들은 독립성과 정체성 상실의 불안 때문에 지난해 마스트리히트조약을 거부했다.덴마크의 비준을 다시 이끌어내기 위해 92년 12월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유럽공동체 회원국 정상회의(유럽이사회)는 통화 단일화,외교국방정책 공동수립,사법및 경찰분야 협조 등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야 했다.통합을 위해 통합정신을 등진 셈이었다.그렇게까지 하는데도 또다시 거부하는 덴마크에 올 것은 고립일터였다. 이런 배경 때문에 덴마크의 이번 비준에는 환호도 갈채도 없다.덴마크 국민에게는 내키지 않지만 안할 수도 없는 것이고 유럽통합에 열성적인 다른 국가에는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만족스러운 것은 못된다.또 통합속도를 놓고 이미 벌어진 급행파(프랑스·독일)와 완행파(영국·덴마크)의 틈이 좁혀질 일도 아니다. 그래도 통합의 발걸음이 한층가벼워진 것은 사실이다.우선 유럽이사회 의장국으로서 당장 오는 6월 코펜하겐에서 정상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덴마크측의 위신이 서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덴마크의 비준으로 향후 신규 가입 대상국 협상도 적극성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관측통들은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오스트리아 등도 2∼3년내 가입을 성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강대한 회원국에 치일 것을 겁내온 작은나라 덴마크는 회원국 수를 늘리는 데에 어느 나라보다 호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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