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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제한폭 6%로 확대/새해4월부터

    ◎「정률제」로 전환… 96∼97년 8%/기관·외국인 위탁증거금 1월 폐지/증시개장시간 10∼20분 앞당겨/동화 등 3개은 상반기 직상장 내년 1월부터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가들의 위탁증거금이 면제된다.또 4월부터 주식의 가격제한(상·하한가) 폭이 6%로 커진다.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22일 주식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주식 매매제도의 선진화 방안을 마련,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가격제한 폭은 현행 주당 가격에 따라 17단계로 나뉘어진 정액제(평균 금액비율 4.6%)에서 전 날 종가의 6%인 정률제로 바뀌며 그 폭이 커진다.오는 96∼97년 중에는 8%까지 2%포인트 추가로 확대된다. 내년 1월3일부터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가들이 증권사에 주식매매를 위탁할 때 내는 위탁증거금은 현행 20%에서 완전히 없어진다.그러나 일반 투자가들은 지금처럼 매매대금의 40%를 먼저 내야 한다. 개인투자가가 위탁증거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증시의 개장을 은행 개점시간보다 10분 늦게 열었으나,국제 관행에 맞춰 10∼20분앞당긴다.전장 상오 9시40분∼11시40분,후장 하오 1시20분∼3시20분까지에서 전장 상오 9시30분∼11시30분,후장은 하오1시∼3시까지로 바뀐다. 정부투자기관과 금융기관은 납입자본 이익률 등 공개요건에 미달하더라도 장내시장에 직상장할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동화은행은 내년 3월말 까지,대동은행과 동남은행은 내년 6월말까지 직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장외 등록법인 중 주식분산 요건,납입자본 이익률 등 공개 요건을 갖춰야만 증권거래소에 직상장할 수 있다. ◎「선진화방안」 이후의 증시/투자여력 커지고 기관투자 용이/등락폭 커져 시장불안 위험성/일반인 간접투자 전환 불가피 22일 선진화 추진방안이 발표되자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증시에는 대형 호재라는 반증이다. 가격제한 폭 확대로 우량주에 대한 투자여력이 그만큼 커지고,기관투자가에 대한 위탁증거금 폐지로 투자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지금의 가격제한 폭은 너무 좁아 제때의 시장상황을 주가에 충분히 반영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미국의 경우 제한이 아예 없고,일본은 19%,대만은 7% 수준이다. 이번 조치로 내년부터 종합주가지수의 하루 최대 변동 폭은 지금의 46포인트(1천 포인트 기준)에서 60 포인트로 커진다.시황의 변동이 심해지는 것이다.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들의 위탁증거금의 폐지와 더불어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주식거래 활성화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 위험을 회피하려면 기관을 통한 간접 투자방식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게 된다.기관의 비중이 커짐으로써 국내 증시가 선진국 형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셈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무기력증에 빠진 연말 장에 「사자세」를 끌어들여 매수기반을 탄탄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최근의 약세는 기관투자가들의 매수 부진과 당국의 통화긴축 방침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가 급등락에 편승한 단기 매매가 늘어나,시장불안이 커질 우려도 있다.아직도 우리 증시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일반투자가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주가의 급등락에 따른 단기 투기성 매매의 부작용을 어떻게 극소화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 무역적자 올들어 58억$/10월

    ◎수출19%·수입30% 증가… 2억% 적자 무역적자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수출이 그런대로 잘 되는 데도 수입 증가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이다. %% 1일 상공자원부가 밝힌 교역동향에 따르면 10월의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8.8% 는 88억8천5백만달러,수입은 29.8% 증가한 90억9천8백만달러로 2억1천3백만달러의 무역적자(통관기준)를 냈다.10월의 수출과 수입 실적은 월간으로 사상 최대치다. 이로써 올 들어 10월까지의 수출은 7백62억8천3백만달러,수입은 8백21억2천8백만달러로 무역적자가 58억4천6백만달러에 이른다.전년 동기보다 35억5천만달러나 늘어났다. 10월의 수입승인서(I·L) 발급도 25일까지 72억6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8.8%가 늘어 연간 수입이 1천억달러에 육박할 것 같다.수출은 9백40억달러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상공부는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직물을 중심으로 건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설비투자의 활성화로 자본재와 원자재의 수입 급증세가 꺾이지 않아 무역적자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과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20% 안팎의 고른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내수호조와 노사분규로 물량확보가 어려워 부진했던 자동차도 10월에는 25% 가량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7월 이후 월간 수출이 계속 11억달러를 넘어서며,6월 이후 매달 90%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반도체는 연말까지 당초 전망(1백억달러)를 웃도는 1백25억달러 가량 수출되고,직물도 연말까지 87억달러를 수출,반도체에 이어 2위의 수출품목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 부가세 3만2천명 중점관리

    ◎국세청,2기 예정신고지침 발표… 25일 마감/호황·과소비 관련업종 등 대상/불성실 신고자 11월중 조사 오는 25일 마감되는 올 부가가치세 2기(7∼12월) 예정신고,납부 때에는 3만2천명의 사업자가 중점관리를 받는다.선풍기와 에어컨 등 무더위로 호황을 누린 업종과,고가 의류 및 가구·가전제품,사치성 건자재와 비싼 스포츠용품 등 과소비와 관련된 업소도 중점관리 대상이다. 국세청은 3일 이같은 내용의 「94년 2기 부가세 예정신고 지침」을 발표했다.법인 사업자 12만명의 10%인 1만2천명,직전 기(1∼6월)의 매출액이 7천5백만원 이상인 개인 일반사업자(예정신고 대상자) 40만명의 5%인 2만명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골랐다.직전 기에 불성실하게 신고한 6백명을 세무서 별로 4일부터 조사한다. 중점관리 대상은 ▲호황업종 ▲과소비와 관련된 업종 ▲음식·숙박·부동산임대업 등 현금수입 업종 ▲술·화장품·건자재 등 무자료가 많은 품목을 취급한 사업자이다.가전제품과 승용차 및 관련 제품,빙과류,청량음료,생수,토속음식점,해수욕장,고속도로 휴게소 및 수영장 등도 포함됐다. 개정된 부가세법이 이번 신고부터 적용돼,매출 세금계산서 대신 매출처별 세금계산서의 합계표를 내야 한다.또 예정고지 대상자의 세액 계산도 직전 기에 실제로 낸 세액의 절반을 내도록 바뀜으로써 앞으로는 확정신고 때 환급의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다. 국세청의 장춘 부가세과장은 『불성실 신고자를 골라 오는 11월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부가세 납부 문답풀이/예정고지자,직전기 납세액의 절반 납부/매출 세금계산서 대신 매출처별 합계표 제출/정부업무 대행단체 공급 재화·서비스도 과세 올 2기 부가가치세 예정신고부터는 예정 고지자의 세액 계산이 달라지는 등 일부 제도가 바뀌었다.그 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예정 신고자와 고지자의 차이는. ▲예정 신고자는 법인 사업자 전원(12만명)과,개인 일반사업자로 직전 기(1∼6월)의 매출액이 7천5백만원 이상인 사업자(40만명)이다.고지자는 개인 일반사업자 중 직전 기의 매출액이 7천5백만원 미만인 사업자(45만명)와,직전 기의 납부세액이 10만원이상인 과세특례자(44만명)이다. ­이들의 신고 및 납부 방법의 차이는. ▲신고자는 신고기간(7∼9월)의 사업 실적대로 신고,납부한다.고지자는 직전 기에 낸 세액(예정신고와 확정신고 때의 세액을 합한 금액)의 절반을 낸다.고지자라도 휴업이나 사업부진으로 예정신고 기간의 매출액이 직전 기의 25%에 미치지 못하거나,수출이나 설비투자 등으로 조기 환급을 받으려면 실적대로 신고할 수 있다. ­예정 고지자의 신고·납부 방법은 어떻게 바뀌었나. ▲종전에는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뺀 직전 기 납부세액의 절반을 냈으나,이번부터는 직전기에 실제로 낸 세액의 절반을 낸다. ­가령 지난 4월의 예정신고 때 1백만원,7월의 확정신고 때 1백50만원을 낸 뒤 확정신고 때 1백만원을 한계세액 공제제도로 돌려받았다면. ▲종전에는 직전 기 예정신고와 확정신고의 납부세액 2백50만원의 절반인 1백25만원을 내야 했다.한계세액은 나중 확정신고 때 공제받는다.그러나 이번에는 환급받은 1백50만원을 빼고 실제로 낸 1백50만원의 절반인 75만원을 낸다.절차만바뀌었을 뿐 세액은 같다. ­이번부터 매출처 별 세금계산서 합계표를 제출해야 한다는데. ▲전에는 매출 세금계산서를 제출했으나,7월 이후의 거래분부터는 매출세금계산서의 건수와 금액을 거래처 별로 합계해 만든 「매출처 별 세금계산서 합계표」를 내야 한다.매입 세금계산서는 종전처럼 건 별로 제출한다.전산처리한 디스켓을 내도 된다. ­매출처 별 세금계산서 합계표를 내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기재하면. ▲개인 사업자는 매출액의 1%,법인은 2%의 가산세를 내야 한다. ­이번부터 새로 부가세를 내는 경우는. ▲정부업무를 대행하는 단체가 공급하는 재화와 서비스이다.농지개량조합과 주공 등 정부업무를 대행하는 단체가 부동산 매매업이나 임대업을 하거나,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연금매장사업과 농협·축협의 식품가공사업,농·수·축·임협이 시에서 슈퍼와 연쇄점 등 산매업을 하는 경우이다.
  • 나진·선봉 투자유치 기반시설 본격건설/북한

    북한은 지난 93년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 지대의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중국,영국,스웨덴,러시아 등이 5∼6건 정도의 투자를 추진하는데 불과할 정도로 유치실적이 부진하다.이에 따라 북한은 10월부터 도로·상수도 등 기반시설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제기획원이 내놓은 북한경제 편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93년 6월 인프라 부문 23개,공업 부문 68개 등 91개(총 규모 69억8천9백만달러)의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계획은 나진·선봉 개발계획을 해외 경제와의 연관성을 중시,북한 경제와는 사실상 단절된 형태로 입안됐기 때문에 성공 여부는 해외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 원전건설 뇌물 1천억 넘는다(국감중계)

    ◎수뢰·사기범 1심서 70% 풀려/공항사업 한진독점 근거 뭔가/한양인수로 주공부실화 우려 ▷상공자원위◁ ○…상공자원부 국정감사에서는 원전비리 의혹과 석공의 민영화,삼성승용차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유인학의원(민주)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원전건설과 관련된 뇌물액수가 1천억원을 넘는다』고 폭로성 발언.그는 『80년대 주한 미대사로 근무했던 워커씨가 원전 10호기의 건설수주 때 프랑스 회사가 한국정부에 2천만달러의 현금과 파리의 고급아파트 한 채를 뇌물로 주어 공사를 따냈으며 워커씨도 원전 11·12호기를 미국회사가 따내도록 로비,실제 이 원전을 미CE(컨버스천 엔지니어링)사가 수주했음을 폭로했다』고 주장. 유의원은 안병화·박정기·김영준씨 등 전직 한전사장과 조관기 전 한전부사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박기석 삼성건설 회장,정훈목 현대건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청. ▷건설위◁ ○…건설위(위원장 이성호)의 주택공사 감사에서는 주공의 주식회사 한양 인수문제가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아파트공사의 부실자재 사용,임대아파트의 불법전매,사원임대아파트의 변칙분양,발주공사의 저가낙찰실태 등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대책추궁이 이어졌다. 윤영탁의원(민자)은 지난 86년에 이은 한양의 합리화업체 재지정을 「부당한 특혜」라고 규정짓고 『한양을 살리려다 주공까지 부실화될 우려가 크다』면서 한양의 조기정상화 대책을 따졌고 손학규의원(민자)은 『공기업의 민영화흐름을 감안,한양의 장기적인 민영화방안을 미리 검토해야 할것』이라고 주문. 김옥천의원(민주)은 『한양의 해외건설공사 미수금 가운데 자산에 포함된 3백86억원은 회수가 불분명한 악성미수금』이라면서 회수방안을 추궁. 이에 대해 김동규주택공사사장은 『한양의 보유부동산을 처분,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인사·조직등의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는 경영혁신을 통해 한양을 3∼5년 이내에 흑자로 전환시키겠다』고 답변. ▷내무위◁ ○…이날 상오 10시부터 열린 국회 내무위의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평우의원(민자)은 『전남권 경제활성화에 대한 도지사의 구상은 무엇이냐』고 물은뒤 그동안 정책적으로 소외돼온 이 지역 주민들의 패배의식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 주민화합 방안과 이지역의 농수산업 비중이 전국평균 14.4% 보다 훨씬 높은 46.9%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우르과이라운드 추진상황과 향후대책을 밝혀줄 것을 촉구. ▷교통위◁ ○…교통부와 한국관광공사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등 산하 5개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는 업무현황 보고에서부터 여야의원들의 끼워들기식 질의로 지지부진하게 진행. 신순범의원(민주)은 『한국공항공단 공항청사안의 수익시설 임대과정에서 특정인에게 수의계약을 통해 특혜를 주어왔다』면서 『그예로 김포공항의 임대업체대표자에 12·12사태 때 정승화총장을 체포한 우경윤대령의 아들과 전청와대경호실간부,주방장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명단을 공개. 김운환의원(민자)은 『공항확장등 공항사업을 한진건설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한화갑의원(민주)은 『영종도 신공항의 항공유수송체계를 선박수송이아닌 송유관방식으로 하면 20년동안 3천2백40억원의 손실이 초래된다』고 문제를 제기. ▷외무통일위◁ ○…외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북정책의 일관성 결여와 북한핵 정책을 둘러싼 정부안의 혼선,최근 발생한 해외 상주공관의 잇단 사고등에 대해 강도 높게 질책. 의원들은 특히 제네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 진행상황에 깊은 관심을 표시. 이에 따라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감사시작에 앞서 30분 가량 비공개로 간담회를 갖고 의원들에게 진행상황을 소상하게 설명. 구창림의원(민자)은 이날 현황보고 도중 『지금보면 남북대화 재개가 마치 정부의 목표인 듯하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남북대화 재개가 아니라 남북기본합의서 체제의 복원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 서정화의원(민자)은 『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나름대로의 진단을 한뒤 『그때는 미­북대화에 의존할 게 아니라 우리정부가 직접 교섭당사자로 나서 당당히 참여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촉구. 이부영의원(민주)은 『정부는 중국의 군사정전위 대표단 철수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허둥댄 인상이 짙다』고 지적. ▷법사위◁ ○…등기소직원과 법무사의 유착등 등기업무 부정방지대책과 법관수급계획,전문법관의 양성방안,공직비리등에 대한 관대한 처벌문제등을 두루 거론. 장석화·조홍규(민주)의원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법원 등기과및 등기소 3백12개 가운데 85곳에서 국민주택채권매입필증을 누락하거나 채권을 변조하는등 2백여건의 국고횡령 의혹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조순형(민주)의원도 『인천 세금착복사건처럼 법무사의 등기신청 대행업무 비리를 감독하지 못한 이유가 뭐냐』고 추궁. 양형문제와 관련,조순형의원은 『지난해 슬롯머신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명의 부정공직자 가운데 8명이 집행유예,보석등으로 풀려나는등 법원의 관대한 처분이 구조적 부패를 만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고 강재섭(민자)의원도 『사기·수뢰·절도범등이 1심에서 70∼80%나 풀려나는 등 국민의 법감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 ▷문화체육공보위◁ ○…문화체육부 및 문화재관리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해외유출 문화재 관련대책과 문예진흥기금 운영실태 등을 집중 추궁. 정상용의원(민주)은 『해외에 있는 문화재 6만4천8백52점중 목록과 소재가 정확히 파악된 것은 18%인 1만1천5백67점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대책을 촉구.
  • 청동기 석관묘 대규모 발굴/충남 서천서

    충남 서천에서 국내 처음으로 청동기 시대의 석관묘가 대규모로 발굴됐다. 공주대 박물관(관장 윤용혁)은 26일 『지난 6월 23일부터 약 3개월간 충남 서천군 서천읍 오석리 서해안고속도로 예정구간 1천5백평 부지에서 발굴 조사를 펼친 결과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4∼5세기경의 석관묘 25기,집터 4기,옹관묘 1기와 초기 철기시대(기원전 2∼기원후 2세기)의 토광묘 8기,옹관묘 5기 등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청동기시대 석관묘가 대규모로 집터와 함께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자료 부족으로 부진했던 중부 서해안 지역의 청동기문화 및 사회생활을 연구하는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유물로 마제석검,마제석촉,돌도끼,돌끌,삼각형돌칼 등 마제석기 40여점과 무문토기 수백점과 초기철기시대의 회색 정날문토기,적갈색 양이부 직립구연호 등 토기류 10여점,구슬류 20여점이 출토됐다. 발굴단은 이번에 발굴된 초기 철기시대 토광묘는 청동기 시대에서 철기시대로의 문화변화 과정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 1천P 돌파에도 「상승호재」 수두룩(주가 1천P시대:하)

    ◎경기호황·자금안정·투자개방 확대/물가·원절상이 발목잡을 가능성도/지나친 관개입 자제·소액투자자 소외감 해소가 과제 당국의 강력한 저지선을 뚫고 쟁취한 1천포인트 시대는 우리 증시를 보다 성숙한 단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투자자들을 유혹하는 호재도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대세 상승기를 맞는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한다.경기 확장기를 맞아 기업의 영업실적이 크게 좋아지는 점을 우선 꼽는다.올 상반기(1∼6월) 중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70% 가까이 늘어나며 지난 87년 이후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다. 자금시장의 안정세도 증시를 뒷받치는 버팀목이다.중소기업의 부도로 돈 줄을 더이상 죄지는 못하리라는 기대 때문이다.빠르면 연내 단행될 외국인 투자한도의 확대도 짭짤한 호재이다.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우량주에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매수기반이 탄탄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폭락한 우선주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증권사 사장단이 자사 우선주 매입을 결의한 것과,북핵의 해결 가능성이 커진 것도 앞날을 밝게 하는 요소이다. 동서증권 정병렬이사는 『국내는 물론 세계 경기가 호전되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의 증가와 주식 양도차익의 과세제외 등이 네자리수 시대의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당분간 1천포인트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리라는 견해도 없지 않다.기관투자가의 경우 차익이 많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 놓을 공산이 크다.이미 연말 억제선에 이른 물가를 잡기 위해 추석 직후 돈줄을 죌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대증권 손영보상무는 『우루과이 라운드(UR) 비준을 둘러싼 정치의 소모전,원화절상에 따른 수출부진 등도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명암이 엇갈리는 가운데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우선 시장논리를 무시하는 「관제」 주가의 행태가 여전하다는 점이다.주가가 떨어져 투자자들이 아우성을 치면 부양조치를 취하고,「과열이다」 싶으면 진정책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주가의 양극화도 부담이다.1천포인트 시대가 열렸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5백50선이라는 얘기마저나온다.지난 89년에는 전 종목이 동반 상승,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재미를 봤다.그러나 이번에는 소액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한 금융주나 우선주 및 중저가주는 오히려 내린 반면 기관투자가들이 대량 보유한 대형 우량주만 폭등했다. 기관투자가들의 공공성을 높이는 문제도 검토돼야 할 대상이다.증시에서 차지하는 기관투자가의 비중은 30%로 2년 전보다 2.5배가 됐다.그러나 일반 투자자들보다 자금력과 정보를 이용해 장세를 좌지 우지 하는 능력에 비하면 그 공공성은 아직 바닥 수준이다.단기 차익을 노린 단타매매를 일삼거나 「작전설」의 배후조종자 루머도 빠짐없이 거론된다.우량주를 매집해 주가 차별화에 앞장섰다는 눈총도 받는다.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행태에도 문제가 많다.자기 책임과 판단으로 투자하기보다는 내부자 거래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편승해 한몫을 챙기려는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증권사 직원에게 「알아서 주식투자를 하라」는 일임 매매,투자자의 허락없이 증권사직원이 마음대로 투자하는 임의매매 등도 치유해야 할 「후진국병」이다.
  • 경북/전남/충남/도청 유치전 “후끈”

    ◎행정구역 개편과 맞물려 또다른 이슈로/경북/포항·안동·경주 등 나서 경쟁률 최고/충남/공주·천안 유력… 「이전특유」까지 구성/전남/무안 잠정결정… 도의회 반대로 난항 여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작업이 아직 제갈래도 잡기 전에 또 하나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다.바로 대구 광주 대전에 있는 경북 전남 충남의 도청을 어디로 옮겨야 하는가 하는 논란이다. 내년 6월 4가지 선거로 민선 자치단체장이 선출되고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이들 직할시 안에 자리잡고 있는 도청이 도지역으로 나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도청을 유치하면 도의 중심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경찰청 교육청등 30여개 관련기관이 따라서 이사하거나 신설되는등 부수적인 효과도 엄청나다. ○엄청난 후유증 우려 이 때문에 해당지역에서는 저마다 도청이 들어서야 하는 명분을 내세우며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특히 지난 총선에서 도청유치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대부분의 해당지역 의원들은 공약실천에 정치적 사활을 걸다시피 동분서주,지역이기주의의 심화양상도 우려되고 있다. ○…도청이 옮겨가야 할 세 지역 가운데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경북.지금까지 도청후보지로 거론되거나 도청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구미 안동 의성 영천 경주 포항등 한 손에 꼽기도 어려울 정도다.포항은 경북 최대시임을,안동과 의성은 교통의 중심지를,경주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육성을 유치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경북출신의 한 국회의원은 『평소 가까운 의원들간에 거리가 생길 정도로 도청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면서 『합당한 근거와 필요성이 제시되지 않으면 커다란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충남도청의 후보지로는 공주와 천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공주는 과거 도청소재지 였다는 점을,천안은 충남 제1의 도시라는 점을 내세워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홍성과 서천도 도의 중심지라는 이점을 들고나와 도청유치 경쟁에 참여중.충남도의회는 「도청사이전특위」까지 구성했지만 지역마다 이해가 얽혀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해얽혀 활동 부진 ○…전남에서는 도청 이전지가 결정되더라도 실제로 옮겨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전남도는 올해초 자문기구인 전남발전연구회에 용역을 줘 도청 후보지를 물색한 결과 바다를 끼고 있는 무안이 서해안 시대의 거점으로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도의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소를 변경하거나 새로 설정할때는 내무부장관의 승인과 지방의회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그러나 여수 순천 광양 강진 나주등 다른 지역의 도의원들이 저마다 자기 군으로 도청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3분의 1 찬성을 얻기도 힘든 상황이다.대부분 민주당 소속인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무안이 목포와 통합된다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반대의 목소리를 표면에 드러내지 않지만 도의원들은 사정이 달라 막무가내다. ○이전비 2천억 예상 ○…세 지역의 도청이전은 후보지 결정 뿐만 아니라 이전 과정에서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민자당의 한 3선의원은 『도청이전지를결정하더라도 이전 비용이 한 곳에 2천억원에 이르고 이전 시기도 계속 늦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불만이 또다시 튀어 나올 염려가 있다』고 우려했다.이런한 점을 감안,정부에서는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 하려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여러가지 문제점 때문에 정부는 도청이전 지역의 결정을 지방자치선거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농공단지/인력·자금난 휴·폐업 “몸살”(심층취재)

    ◎전국 2백36곳 운영 실태와 문제점/기능공 도시 선호… 취업희망자 “급감”/물류비용 늘고 대출 애로… 경영난 가중/수입개방뒤 경쟁력 급속 약화… 346개업체 문닫아 농어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전국의 농공단지가 심각한 인력난과 자금난으로 허덕이고 있다.84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전국 2백36개 농공단지에 입주한 2천3백3개 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자금과 일손을 구하기 힘들어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정으로 공장문을 닫은 업체는 3백46개에 달하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여러차례 지원책과 정책보완을 통해 농공단지활성화를 꾀해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농공단지내 광주통일공업(대표 이원호·48)은 요즘 인력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2년7월 입주해 토일론폼패널등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기능인력 10여명을 구하기 위해 최근 담양공고·전남공고등 4개 고교에 취업의뢰서를 보냈으나 단 1명만이 지원했다.이 학생마저도 현장실습 이틀만에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근무하고 싶다며 그만두고 말았다.지방신문등에 3차례나 구인광고를 냈으나 사회전반의 3D현상으로 사무직에는 문의전화가 있었을뿐 생산직에는 단 한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금성농공단지에 입주한 8개 제조업체 가운데 한남수출포장(주)가 지난해말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부도를 내는등 3개 업체가 쓰러지고 현재는 5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남 보성군 미력농공단지에는 10개 업체가 입주할 공간이 확보됐는데도 현재 보성장갑·금강마린·국도철강등 3개 업체만 가동중이고 나머지 7개 업체는 가계약만 체결한 상태에서 입주를 관망하고 있다.보성군이 지난 90년부터 모두 3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완공한 3만1천평규모의 이 농공단지는 부지의 70%가량이 공터로 잡풀이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보성장갑 직원 강진구씨(33)는 『창업당시 공장등 모든 물권을 담보로 운영및 시설자금을 대출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도 담보능력부족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계약을마친 업체들도 불투명한 사업전망으로 공장착공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26개 단지에 2백7개 업체가 가동중인 전북도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정읍군 북면 농공단지에서 면사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5월 공장건설에 나선(주)동광은 필요인력 60명 가운데 현재 확보된 근로자수가 20명에 불과해 공장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90년에 조성된 김제시 서흥농공단지는 당초 26개 업체가 입주했으나 10개 업체가 휴업중이고 12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다.나머지 4개는 신축중에 있어 4년이 지나도록 활성화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경남 의령군 의령읍 동동리 동동농공단지내 적벽돌생산업체인 대건요업은 지난 92년 자금난으로 문을 닫은 뒤 지금까지 공장가동이 중단돼 있다.원자재야적장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우거져 있으며,기계는 모두 벌겋게 녹슨 채 공매를 기다리고 있다. 경남 고성 율대농공단지내 굴가공업체인 청성기업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91년9월 부도를 냈다.이 회사 부지 1만여평은 지난해 5필지로 분활돼 재분양됐으나 2개 업체만 공장을신축,현재 가동중이고 수산물가공업체인 만구수산등 3개 업체는 방치해놓고 있다. 이처럼 농공단지에 입주했다가 경영난등으로 휴·폐업한 업체는 모두 41개에 달하고 있다. 농공단지의 이같은 어려움은 대도시와 멀리 떨어질수록 심각하다.경북도는 공장 휴·폐업률이 12%로 전국평균(15%)을 밑돌고 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외진 청도군 풍각농공단지의 경우 지난 90년 7만5천평의 부지를 조성,25개 업체에 분양했으나 가동중인 업체는 3개에 불과하고 3개 업체는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19개 업체는 건축공사도 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부진하다. ▷지역별 현황◁ 전남지역에는 지난 89년 함평군 학교농공단지를 시작으로 27개 시·군별로 모두 32개 단지를 완공했거나 조성중이다. 전남도는 이들 단지조성(전체면적 1백70여만평)에 국비 3백90여억원등 모두 1천5백여억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지정승인한 진도등에 농공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이들 단지에 입주한 업체수는 3백49개 업체로 2백10개 업체는 공장을 건설중이거나 추진중에 있다. 조업에 들어간 3백49개 업체 가운데 93개 업체가 자금난등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휴·폐업률이 27%에 달해 전국평균 15%에 비해 무려 12%포인트가 높은 실정이다. 관계자들에 다르면 가동률이 80%를 웃도는 업체는 43%인 1백9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업체는 50%미만에 그치고 있어 현재로서는 단지의 활성화가 요원하다는 것이다. 경남도에는 지난 84년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1만2천여평을 농공단지로 지정한 것을 비롯,87년과 88년에는 각각 6개 지구,89년에는 무려 14개 지구 52만8천여평을 지정하는등 모두 43개 지구 1백79만여평을 지정했다. 경남도는 이들 농공단지에 5백16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있으나 지난해말 현재 입주업체는 3백5개로 이 가운데 41개 업체가 휴·폐업중이다.경남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휴·폐업한 업체의 대부분은 과잉투자에 따른 자금난과 인력난,판매부진에 따른 경영악화로 드러났다. 한편 입주업체의 고용인력은 모두 1만4천여명으로 현지인력은 6천9백여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7천1백여명은 외지인을 고용,주민들의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라는 농공단지설립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미 조성이 완료된 44개를 포함,모두 49개의 농공단지에 7백42개의 업체를 유치할 예정으로 있으다.현재 공장조성이 완료돼 가동중인 4백88개 업체 가운데 60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활성화 대책◁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지속적인 이농현상으로 기능인력확보가 곤란하고 사회간접시설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증가와 자금부족을 들 수 있다.또 제품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수입개방에 따른 경쟁력약화와 기술부족등이 경영을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또 농어촌지역의 교육·의료등 생활환경이 도시에 비해 열악한 점도 농공단지가 활성화되는 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따라 전남도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전남지부등과 합동으로 지난 6월부터 관내 농공단지 입주업체를 돌며 경영방법지도및 산업정보제공과 함께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공단지생산제품 사주기운동」 전개와 이들 업체의 판로개척및 알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공단지활성화를 위해 『회생이 가능한 업체는 경영정상화자금을 확대지원하고 회생불능업체는 건실한 기업으로 조기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능인력확보를 위해 사내직업훈련을 확대하고,생산품은 정부및 공공기관등이 구매하는 방안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경영자금추가지원,시설자금지원한도를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조정하여 휴·폐업업체 인수시 시설및 운전자금지원등을 골자로 하는 「농공단지활성화대책」을 마련,침체된 농공단지활성화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나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게 업주들의 일치된 견해다. ◎전문가 의견/“투자 늘리고 체계적 판매량 구축을”/앞으론 대도시 인근에 조성해야 1968년부터 추진되어온 농촌공업개발정책은 새마을공장에서 오늘날 농공단지조성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왔지만 아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발전적 개선을 통한 농공단지 활성화가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다. 다시말해 농공병진을 통한 농촌의 생산기능 다양화가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꼭 이뤄져야 할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현재 전국농공단지입주업체 가운데 60%만이 가동률이 양호하고 나머지는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여기에 자금난·인력난·판매부진등이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그 원인은 농공단지에 입주한 대부분의 기업이 경영이 미숙한 창업기업으로 자본금 5억원 미만의 영세한 중소기업이며 대기업및 중견기업과 협력관계가 미흡한 업체로서 생산제품을 중소기업·시중대리점·소비자에게 직접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장변화에 대한 적응이 불안정하고 동일업종의 덤핑과 KS및 품자미획득으로 저가 판매가 많으며 농공단지 생산제품의 저평가 경향으로 판매가 부진,자금회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재투자여력의 부족및 신용대출의 어려움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농공단지 입주업체에 고용된 종업원 가운데 69%가 현지인이다.이들은 대부분 단순노무직종으로서 농촌경제 부양기여도가 낮은 편이다.이 마저도 농촌인구의 감소로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며 기능인력은 있다하더라도 취업을 기피,대도시로 떠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농공단지 조성목적을 기존의 농촌유휴노동력 활용차원에서 쾌적한 환경을 활용해 21세기 국제경쟁력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농공단지로 전환해야한다.이를 실현해 선진농촌을 가꾸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가야 한다. 먼저 단지조성입지의 타당성을 면밀히 재검토,읍·면단위로 우후죽순처럼 조성되어있는 것을 개선해야한다.농촌인구가 소읍을 중심으로 집단화하고 있는 추세에 비춰 농공단지 입지는 소도읍주변과 기존공업단지 대도시인근이 적지라 생각한다.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한 면단위에 조성된 농공단지는 농특산물 가공단지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주업체는 정부의 지원만 처다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기술혁신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기업가 정신이 요구된다.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농공단지입주업체들에 대한 인식전환과 기업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농공단지 생산품박람회」등을 열어 정보교환과 광고효과를 동시에 얻게 도와 주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농공단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민·관·기업이 삼위일체가 되어 농공단지를 농촌발전의 주춧돌로 승화시키는데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상반기 GNP 8.5% 성장

    ◎91년이후 최고… 수출·설비투자 지속증가/올성장 예상보다 높은 8% 전망/소비·수입 급증… 물가불안 우려 소비풍조와 물가불안이 경제정책의 당면과제로 떠올랐다.통화긴축 및 흑자예산편성 등 지금의 안정화시책을 계속하지 않으면 경기과열과 함께 물가도 치솟고 과소비풍조도 만연할 가능성이 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2·4분기(4∼6월) 국민총생산(GNP)」(잠정치)에 따르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8.1%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며 상반기 전체로는 8.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91년 상반기(10%)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2·4분기의 성장률은 한은이 지난 5월 예측한 7.8%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이다. 엔화강세와 선진국의 경기회복 등으로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17.9%나 늘어난데다,설비투자도 15.4%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4분기에는 민간소비도 7.6%(한은 전망 6.9%)나 늘어,92년 1·4분기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특히 소비재수입은 24.6%,운동시설·유기장·오락장 등 오락관련 서비스업은 26.4% 늘었다.경기확장의 불길이 마침내 소비로 번지는 조짐이다. 한은은 상반기의 GNP 성장률이 당초예상보다 높은 8.5%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의 전체성장률 역시 예상보다 0.2%포인트 높은 8%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부문에서는 농림어업과 건설업이 전분기에 비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반면 광업과 제조업 등 광공업은 전분기보다 성장률이 높았다.경기회복을 주도하는 중화학공업은 전분기의 13.2%에 이어 13.1%의 고도 성장을 지속하며 전체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출부문에서는 소비지출과 수출입이 크게 늘어난 반면 건설투자의 부진으로 전체 고정투자의 증가율은 전분기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시담한국은행이사는 『공급애로현상이 아직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경기과열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한 뒤 『그러나 최근의 물가불안·임금상승·국제원자재값 오름세 등 수요 및 공급부문의 압력을 감안하면 안정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주택건설 회복세/5월에만 6만1천가구 건축

    주택 건설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지난 6월부터 큰 폭의 회복세로 돌아섰다. 18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6월의 주택 건설 실적은 6만1천6백여가구로 지난 5월(4만1천7백여가구)보다 48%,올들어 5월 말까지의 월평균 실적(3만5천3백여가구보다 75%가 각각 늘었다. 올들어 6월 말까지의 누계로는 23만8천가구로 올해 주택건설 목표량(55만가구)대비,43%의 진도율을 보였다.5월 말까지의 공급량이 목표량 대비,32%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11%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 파유학중 귀순 동영준씨가 만난 김정일/수기

    ◎“상대하기 껄끄럽겠다” 첫인상/디스코 등 일부 서구유행 허용… 젊은충 따라/김일성보다 강경하지만 훨씬 현실·개방적 김일성 북한주석의 사망소식을 들은 것은 갓 돌이 지난 아들녀석이 아파 병원으로 가던 9일 점심 때이었다.라디오 뉴스를 함께 듣고 있던 아내가 대뜸 『이젠 시부모님을 뵐 수 있겠네요』라고 흥분했다.통일이 멀지않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웬지 착잡했다. 김주석의 사망소식을 듣는 순간 제일 먼저 지난 79년 박정희대통령 피격당시 수업까지 전폐하고 「통일됐다」고 기뻐했던 일이 생각났다. 50년동안 신처럼 우상화돼 왔던 김일성.그 김일성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정권을 이어받게 된 김정일.나는 지난 89년 6월 한국으로 귀순하기까지 김정일을 모두 세번 만났다. 내가 김정일을 처음 본 것은 평양기계대학 수산기계학과 1학년이던 지난 82년 5월이었다.내가 다니던 대학이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명태할복기」라는 기계를 개발했을 때였다.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명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직접 「현지지도」를 나올 정도였다. 생전 처음 「민족의 태양」과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를 직접 가까이서 보는 자리였기 때문에 일거수 일투족도 놓치지 않으려고 긴장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김일성 뒤에 서 있던 김정일에 대한 첫인상은 「상대하기 껄끄럽겠다」는 한마디로 「간단치 않다」는 것이었다.김정일이 나중에 최은희·신상옥을 만났을때 자신을 「난장이 똥자루만하지요」라고 표현했던 것처럼 작달막한 키에 다부진 체격이었다.한쪽 머리카락이 모두 위로 치솟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그래서 당시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이런 모습을 두고 좋게는 김정일의 기상이 하늘로 솟았다고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어릴때부터 부모사랑을 모르고 자라 사납고 괴팍하게 보인다는 말이 나돌았다. 어쨌든 상당히 호탕해보였고 솔직 담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특유의 헐렁한 바지에 굽높은 신발,잠바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됐다. 두번째로 김정일을 본 것은 1년뒤인 정권 창건일(9·9절)35주년 행사준비가 한창이던 83년 9월8일이었다.백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김정일이 직접 총지휘를 맡고 있었다.김정일은 총연습이 한창이던 8일 낮과 밤 두번씩이나 직접 현장으로 나와 학생들과 당원들을 격려했다. 김일성이 신격화된 존재였다면 김정일은 「인민의 자애로운 지도자」로서 인간적인 면이 강조됐었다.특히 김정일은 서모아래에서 설움을 받으며 자랐다는 「흠집」이 오히려 인간적이라는 동정을 불러일으켰다.또 서구영화와 디스코·장발·통바지등 서구의 유행등을 어느 정도 허용하고 금강산과 남포·청진시등 4개 도시를 관광지대로 개방하자고 주장하는등 젊은층의 기호·취향을 어느 정도 알아줬기 때문에 김일성보다 가깝게 느껴졌었다. 그는 대학생과 청년단체,신진 엘리트,3대 소조를 자주 만나 「나와 함께 일할 동지들」이라고 신임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그래서 젊은층이 김정일을 미래의 지도자라는 생각에서 더 따랐던 것 같다.그리고 지금도 이런 정서가 북한의 젊은층 사이에 퍼져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에 김정일에 대한 북한주민,특히 테크노크라트들의 지지기반을 얕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물론 나의 김정일에 대한 생각은 폴란드 유학및 한국생활을 통해 73년이후 20여년동안 계속됐던 세뇌교육에 의해 왜곡·조작된 것임을 뒤늦게 알았다.속고 살았다는 배신감과 허탈감이 컸다. 그렇지만 최근 한국에서의 김정일에 대한 평가가 분분한 것을 보면서 북한체제의 경험자로서 한마디 하고 싶다. 김정일은 김일성보다 강경하고 즉흥적이어서 예측하기 어렵지만 훨씬 현실적이고 개방적이라고 생각한다.김일성과 비교해 친화력과 지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 무척 애쓸 것이다.또 「군사에 약하다」는 열등감을 갖고 있어 핵문제등 현안문제를 통해 그렇지 않음을 안팎에 과시하려 할 것이다. 또한 정권을 잡은 뒤에는 경제난과 피폐한 주민생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자신을 반대하는 혁명 1세대를 몰아내는 계기로 삼을 지도 모른다. 김일성 사후 북한사회를 정확하게 전망하기 위해서는 김일성보다 훨씬 인간적인 존재로 북한 주민들에게 각인된 김정일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동영준씨(28)는 지난 89년6월 폴란드 그다니스크종합대학에서 유학중 귀순,지난 92년 결혼해 아들을 두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중 기 자 입 력 가제목:내가 본 김정일 기자명:김정열 부서명:문화부 김정일은 과연 어떤 성품의 인물일까.그를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지켜 본 문화·예술계 사람은 아주 드물다. 영화계에서는 지난 78년 홍콩에서 납치된 뒤 86년 북한을 탈출한 영화배우 최은희씨와 신상옥감독이 거의 유일하다.이들 부부가 지켜본 김정일은 이렇다. 1백65㎝의 키에 85㎏으로 비만한 편이며 작은 키를 의식해 굽이 높은 구두를 즐겨 신는다.머리는 상당히 명석한 편이다.김은 외부 인사들과 접촉을 할 때는 사투리를 잘 쓰지 않지만 자기들끼리 얘기할 때는 「…하구래」 「…라요」라며 평안도 어미를 많이 붙인다.또 술과 담배,마작·블랙잭을 좋아하고 승부 근성이 강한 것으로 들었다. 연극·영화·음악 등 문화 예술 분야 전반에 걸쳐 상당한 조예를 갖고 있다.김일성대학을 졸업한 뒤 당 선전선동부장과 예술분야 전반을 관장하면서 능력을 발휘,아버지 김일성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특히 김정일이 주도한 가극 「피바다」는 김일성도 감명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에 대해서는 광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영화예술론」이라는 초보적인 영화이론서를 내기도 했으며 거의 매일 영화문헌고의 필름을 가져다 감상하기도 한다. 영화문헌고는 그의 광적인 관심 덕분에 1만5천여편의 필름을 보관하고 있는 등 세계적인 수준이다. 남한의 대중가요도 상당히 알고 있다.패티김의 「이별」 최희준의 「하숙생」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등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연회석 상에서 흥이나면 자신이 직접 지휘봉을 잡기도 해 음악 전반에 꽤 지식이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연회석상에서 자신을 찬양하는 행사가 진행되자 『신선생,저건 다 가짜야,거짓으로 하는 소리요』라고 말해 현실을 보는 눈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또 자신의 면전에서 아첨을 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훤히 알고 있었다. 무소불위의 권력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당간부나 원로급 간부,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인물의 생일이나 환갑에는 선물도 보내고 생일잔치도 그럴듯하게 차려주는 자상한 면도 있다.
  • 부가세 표준신고율 7.1% 올려/제조 7.4%­서비스 6.8%

    ◎연매출 3천6백만원미만 과특자 대상 오는 25일 마감되는 올해 1기(1∼6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때 연간매출액(수입)이 3천6백만원미만인 과세특례자에게 적용되는 표준신고율이 직전기인 93년 2기(7∼12월)보다 평균 7.1% 올랐다. 국세청은 7일 인구 10만명이상인 시기준(기준지역)으로 표준신고율을 이만큼 올렸다.지난해 2기의 인상률 6.2%보다 0.9% 포인트가 높다.국세청의 장춘부가가치세과장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상반기의 경제성장률 및 생산지수 등이 높아진 만큼 표준신고율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인상률은 제조 및 판매업 7.4%,용역업(서비스업) 6.8%이다. 제조 및 판매업 중에는 목재 및 나무,화합물 및 화학약품,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가 10%로 가장 높다.용역업에서는 음식 및 숙박,부동산임대업이 10%로 가장 높고 실적이 부진한 건설업은 오르지 않았다. 과특자처럼 위장하는 사업자들을 없애기 위해 직전기의 매출액이 1천만∼1천8백만원인 음식·숙박·부동산임대업의 사업자와,1천5백만∼1천8백만원인 다른 업종의 사업자 등 7만5천명은 표준신고율이 아닌 실적대로 신고해야 한다.과특자라 하더라도 화장품 및 음료수 등을 판매하는 사업자(2만명) 역시 실적대로 신고해야 한다. 대부분의 과특자는 표준신고율 이상으로 신고하면 탈세사실이 없는 한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실적이 표준신고율보다 낮으면 실제대로 신고하면 된다. 부가세과세 사업자는 2백25만명이며 이중 과특자는 1백35만명이다.이가운데 표준신고율을 적용받는 과특자는 1백25만여명이다. 1백만명이상의 시는 기준지역의 신고율에 40%,50만명이상의 시는 30%,30만명이상의 시는 20%가 할증된다.반면 10만명이하의 시는 10%,군지역은 30%가 할인된다.
  • “「신3저」 퇴조속 경기회복 가속”

    ◎기획원,94∼95년 세계경제 전망/달러금리 상승추세 지속… 엔화 약세/미 등 침체벗어 내년 성장률 3.7%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일본 엔화는 점차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반면 국제 유가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기타 원자재 가격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저금리·저유가·저달러로 대표되는 이른바 「신3저 현상」은 점차 퇴조한다. 24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94∼95년 세계경제동향」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일본과 독일 등 주요 국가들과 미국간의 금리 차이 확대와 미·일 무역마찰 등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지난 5월 말 달러당 1백4.9엔에서 올 연말에는 1백17엔,내년 6월 말과 연말에는 1백21엔 등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미국 금리는 내년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일본 금리는 경기부진과 엔고 우려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보이다가 올 하반기 이후 소폭 오르며,독일 금리는 연중 하락세를 지속한 뒤 경기회복이 본격화 될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상승세로 반전된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결속력 약화로 과잉생산이 지속되나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당분간 강세를 유지하지만 하반기 이후의 추가적인 상승 여지는 크지 않다.세계 최대의 석유 소비국인 미국과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두 유가 상승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올해에는 평균 배럴당 1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내년에는 14∼15달러 대로 오를 전망이다. 한편 국제적인 경기예측 기관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와튼 계량경제 연구소(WEFA)는 최근 세계경제가 수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올해에는 3%수준의 성장을 보인 뒤 독일과 일본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내년에는 성장률이 3.7%로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경기 상승국면 진입/임금협상·원자재값은 변수/전경련 이달전망

    6월 중 산업경기는 전반적으로 회복단계를 지나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그러나 노사간 임금협상과 국제원자재 가격의 오름세,국제금리의 상승세 등이 경기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전경련이 발표한 「6월 중 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전망치는 5월 실적치보다 1포인트가 높은 1백23으로 예측됐다. 부문별로는 수출 및 설비투자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내수도 민간의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내구재를 중심으로 수요증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5월 중 부진했던 건설경기는 그간 물가불안을 의식해 연기됐던 공공부문의 발주가 6월부터 점차 늘어나고,민간부문의 재개발·재건축이 활기를 띠어 예년 경기를 되찾을 것으로 조사됐다.
  • “스크린쿼터 논쟁 일단유보”/제작자­극장,“불필요한 소모전 지양”

    ◎영상산업 부가세 면세 등 관철 주력 『스크린 쿼터제를 둘러 싼 논란을 유보하자』 최근 스크린 쿼터,즉 국산영화 의무 상영일(현행1백46일) 축소 여부를 둘러 싸고 또 다시 논쟁이 일자 일부 영화인들 사이에 당분간 이를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돼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이는 영화관계자들이 스크린 쿼터제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릴 경우,올해안에 제정될 것으로 보이는 영상산업진흥법이 입법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법이 제정된다고 하더라도 영화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진흥책이 반영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본격적인 논쟁은 지난 20일 여의도 민자당 당사에서 민자당 소속 문공위원과 문화체육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벌어진 영화관련단체 대표들의 공방에서 비롯됐다. 강대진 전국 극장협회 회장등은 이 자리에서 국산영화의 흥행 부진에 따른 극장들의 적자폭 증대,제작편수 감소등을 이유로 국산영화 의무상영제도를 폐지하거나 상영일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동훈 영화인협회 이사장 등은 이에대해국산영화보호 및 영상산업진흥을 위한 최소한 장치라는 점 등을 들어 현행 제도를 고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앞서 서울고등법원 제8특별부는 지난달 26일 아세아극장측이 낸 정관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여 논쟁에 불을 지폈었다.재판부는 『스크린쿼터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3개월간 정관하게 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었다. 더욱이 극장협회는 6월 초 경쟁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등의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스크린 쿼터제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을 제기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첨예한 대립은 영상산업을 키우고 육성하기는 커녕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들이다.한 마디로 「떡」을 키우기 위한 방법론이 먼저 논의되어야 함에도 「떡」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먹기」 경쟁부터 하는 격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제작자와 극장이 힘을 합치면 영화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한 금융·세제상의 혜택과 극장에 대한 부가세 면세 조치 등과 같은 제도를 동시에 관철할 수 있지만,스크린 쿼터 논쟁에 휘말리면 영상산업과 극장을 살리기 위한 방법론들이 모두 소홀히 취급되거나 영상산업진흥법 제정이 아예 연기될 수 도 있다는 의견이다. 영화진흥공사의 이덕상진흥부장은 『우선은 영화계와 극장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영상산업진흥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스크린 쿼터의 축소 여부는 그런 연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며 양측의 자제를 요청했다.
  • 한­러 내일 경제공동위 개최/나홋카공단·무역센터 건립 합의할듯

    제1차 한·러시아 경제공동위원회가 20∼21일 서울에서 열린다.회의에서는 양국간 경협증진 방안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하고 나홋카 한국공단 및 모스크바의 코리아 무역센터 건립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한다.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에이 엔 쇼힌 부총리겸 경제성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은 20일 양국의 경제협력을 평가하고 분야별 협력문제를 논의하며,21일에는 합의사항 점검 및 합의록에 서명한다. 경제기획원의 배영식 대외경제심의관은 『다음 달 초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열리는 공동위에서는 교역·투자증진·과학기술·건설·임업·통신협력·경제전문가 교류문제 등을 다룬다』며 『이를 계기로 한·러 양국 관계는 교역·투자 뿐 아니라 과학기술,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기반을 다지고 앞으로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의와는 별도로 임창렬 재무부 제2차관보와 프라드코프 러시아 대외경제성 차관은 한국이 러시아에 준 14억7천만달러의 상환문제를 협의한다. ◎수교뒤 정부간 첫 경제회동/김대통령 방러 앞서 가시적 협력 논의 20∼21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한·러시아 경제 공동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지난 90년9월 옛 소련과 수교(91년10월 러시아가 승계)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정부 차원의 대규모 경제 회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미 92년11월 러시아의 옐친대통령 방한시 노태우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부총리간 경제공동위 설치규정에 서명했고 지난 해 산업회담,과학기술공동위,어업위원회 등 개별적인 회동은 이뤄졌으나,경제현안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공동위는 처음이다. 한·러 교역은 지난 89년 6억달러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증가,지난 해 16억달러(수출 6억,수입 10억달러)로 늘어났다.그러나 우리 기업의 대러시아 투자는 현재까지 무역·수산물 가공·의류분야 등에 국한돼 소규모에 그치고 있다.양국의 경제규모에 비하면 모두 낮은 수준이다. 양국간 경협은 최근 러시아의 경제연건 악화로 다소 부진한 편이다.특히 경협차관 문제는 양국 경협의 발목을잡고 있다.우리나라가 옛 소련에 제공한 차관 14억7천만달러의 원리금 연체분을 러시아가 갚지 못하기 때문이다.한·러 경제공동위가 지금까지 1년6개월 동안 한번도 열리지 못한 것도 이 문제와 무관치 않다. 이번 경제공동위는 오는 6월1일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김대통령의 방러기간 동안 우리 기업의 회장들이 대거 러시아를 방문,현지투자 및 자원개발,기술이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한다.따라서 교역과 투자,과학기술,건설·통신,자원협력은 물론 경제전문가의 교류 등을 통한 다양한 정부차원의 뒷받침이 이번 공동위에서 이뤄지게 된다. 특히 그동안 우리 기업들의 숙원이었던 모스크바의 코리아 무역센터와 나홋카의 한국공단 건립문제가 그동안의 실무접촉을 통해서 해결돼 이번에 발표될 예정이다.다만 경협차관 문제는 별도의 실무회의를 통해 협의하기로 함으로써 이번엔 속시원한 해결책이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
  • 상무대 국조/곳곳 「돌부리」 앞길 험하다

    ◎최대 걸림돌 「증인문제」 해결됐지만…/검찰수사자료 검증 위법시비/「세탁」 거친 수표 추적도 어려움 한달이상이나 될지 말지 지지부진 하던 상무대사건 국정조사가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여야가 17일 총무회담에서 오는 21일부터 30일동안 조사활동에 들어가기로 합의,경색정국의 최대 난제를 해소한 것이다.따라서 그동안 미진한 양상을 보이던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경과및 조계사 폭력사태,김대중씨자택 사찰의혹등에 대한 진상조사활동도 숨통이 틔였다.제14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문제등도 협의에 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그러나 정작 국정조사 활동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관측이다.그동안 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놓고 표출된 여야간의 시각차이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대로 조사활동을 벌이다가도 언제 다시 파행으로 치달을지 아무도 모르는 형편이다. 국정조사의 첫 단계는 문서검증작업으로 국방부특검단의 상무대 이전사업에 대한 수사자료에서부터 시작한다.이어서울지법에 넘어가 있는 검찰 수사자료에 대한 검증작업이 예정돼 있지만 이 과정은 수월하지가 않을 전망이다.우선 「재판및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라는 국정조사법 규정의 해석을 놓고 여야는 물론 민주당과 검찰및 법원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민주당쪽에서는 이 단계에서부터 축소수사의 흔적을 찾아내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이같은 신경전의 와중에서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도 미지수다. 추가증인의 채택문제는 조사활동 도중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전·현직 대통령은 여야 모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지만 전·현직 정치인은 「기타」로 유보된 것에 불과하다.민주당의 김대식총무가 『정치인을 빼고 정치자금 의혹을 파헤칠 수 없다』고 말한데서 보듯 민주당은 이를 계속 물고 늘어질 움직임이어서 이에 반대하는 민자당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들 「기타」를 제외한 나머지 증인및 참고인에 대한 신문작업에서도 얼마만큼 의혹을 풀 수 있을지 의문이다.지난해 율곡사업등의 국정조사에서 입증됐듯 증인들의 완전한 답변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정치공세 차원에 머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서의현전조계종총무원장의 행방이 묘연해 증인신문조차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수표추적문제도 여전히 험로이다.여야는 은행감독원및 금융기관이 관련자료의 제출을 거부하면 검찰에 고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이들 기관이 어디까지 협조할지도 별개의 사안이라 할 수 있다.지난 16일 확정된 금융실명제명령 시행령이 「영장 없는 자료제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설령 이들 기관이 고발되는 사태까지 가더라도 결국은 「무혐의」가 될 것이라는게 민자당의 생각이다. 우여곡절 끝에 수표추적에 들어가더라도 실제 규명작업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돈이 있더라도 대부분 「돈세탁」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조사위의 한 관계자는 『당시는 가명의 금융거래가 이뤄지던 시기』라고 전제,『가명의 계좌에서 조금씩 인출한 뒤 계좌를 폐쇄했으면 속수무책』이라고 했다.여기에 구속된 조기현전청우건설회장의 횡령액 2백29억원 가운데 1천만원 이상 인출한 1백24건에 대해 자금흐름을 30일 안에 추적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금융기관들의 자료준비 기간도 적지 않게 걸리는 데다 모든 거래자들에 대한 전면조사는 엄청나게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숨은 카드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국정조사의 관건이 달려 있는 셈이다. ◎국조협상타결 두총무 표정/“앓던 이 뺀듯”… 홀가분한 여야 여야는 17일 그동안 정국운영의 걸림돌이었던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협상을 타결짓고 모처럼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여야원내총무들은 이날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30여분만에 회담을 마치고 나와 『국정조사의 실종이 정치실종으로 이어진 데 대한 국민의 비판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합의의 배경을 털어놨다. ○…타결신호는 이날 상오 9시부터 시작된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부터 나왔다.박범진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전직대통령과 전·현직 정치인의 증인채택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16일자 최고회의 결정은 우리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수용한 것』이라면서 『다만 조사기간을 연장하자는 추가제안의 진의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만 남았다』고 기대섞인 전망. ○…총무회담이 끝난뒤 밝은 표정으로 운영위원장실로 돌아온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그동안 협상을 맡은 여야총무단 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국민과 언론인들도 피곤했을 것』이라고 한달동안의 국정조사 공전을 사과.. 이총무는 『여야모두가 상무대 국정조사문제는 반드시 풀고 넘어가야 할 과제라는데 공감했다』면서 ▲증인·참고인,수표추적등을 잠정합의안대로 일괄타결하고 ▲필요시 전직대통령을 뺀 추가증인채택 ▲조사기간의 10일 연장 ▲21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 의결등 4개 합의사항을 발표. 이총무는 이어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개정을 마무리,14대 제2기 국회의장단및 상임위원장단 개편을 마무리하고 국가보안법개정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굵직한 6월 정국청사진까지 내놓으며 흡족한 표정.한때 전·현직 정치인문제를 양보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던 이총무는 『전직 대통령제외는 처음부터 야당의 공감을 얻었고 전·현직 정치인의 증인채택문제는 국회의장이 30명말고도 더 협상을 해보도록 권유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 ○…민주당의 김대식원내총무도 『국정조사의 실종이 국정전반의 악영향으로 이어진 것은 어느 한쪽의 책임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여야공동의 책임』이라는 이총무의 설명에 공감을 표시. 김총무는 『특히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입법까지 통과시킨 국회가 국정조사하나 마무리짓지 못하고 한달을 허송세월할 수는 없다는게 공통의 상황인식이었다』고 소개. 김총무와 이총무는 그러나 국회직 개편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당사자로서 얘기하기 뭣하다』고 조심스런 태도.다만 이총무는 『국정조사에 얽혀있던 국회법개정문제가 이제 조속히 마무리돼야 원구성을 임기내에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 ○…여야총무들이 국회의장실을 찾아 회담결과를 보고하자 이만섭의장은 『당내 사정도 있을텐데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룬 두 총무께 감사한다』고 환한 웃음으로 격려. 이의장은 특히 『민주당에서 국민들이 식상해하는 당보배포를 포기하고 한발양보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평가. 이총무는 이에 『우리(총무)들끼리는 그동안 잘됐는데 실제합의작업에서 난관이 있더라』고 민주당의 당내사정을 겨냥한 뒤 『그러나 민주당은 이제 김총무의 노력으로 명분과 실리 모두를 얻게 됐다』고 총무경선을 앞둔 김총무를 치켜세우기도. 김총무는 그러나 『영등포역을 제치고 안양역에 갈 수 없듯 국정조사권은 돌아갈 수 없는 현안이었다』고 국정조사와 다른 현안을 분리시키려 했던 민자당 때문에 고생했음을 강조.
  • 「5·18」 기념사업 표류/「망월동묘역 성역화」 착공조차 못해

    ◎기념일 제정·공원조성도 지지부진/광주시·관련단체·시민 이해 상충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5·18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함께 망월동묘역의 성역화사업,기념일 제정,기념공원조성등 그동안 갖가지 기념사업이 제시되었으나 광주시·5월관련단체·시민등 관계당사자들간에 이해가 엇갈려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광주시는 이번 5·18 14주 기념행사는 묘역성역화를 마친 상태에서 외부 참배객을 맞이한다는 목표아래 각계대표 34명으로 구성된 「5·18기념사업추진협의회」(오추협)를 발족시켰었다. 그러나 5·18유족회가 『묘역을 상무대로 옮겨 성역화해야한다』며 시청앞에서 1백7일동안 천막농성을 벌인데다 오추협내부에서도 묘역위치를 둘러싸고 투표까지 하는등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 지난해 11월 비로소 망월동으로 장소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0일 남광엔지니어링과 삼정·디엔드지종합건축사무소가 공동으로 출품한 「5·18묘역 성역화기본계획」을 토대로 망월동묘역일대 4만4천여평의 부지에 기념·참배·승화·체험공간등 각종 시설물을 설치하는 성역화사업기본계획을 확정,오는 9월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그러나 재야대표로 구성된 「5월 성역화를 위한 시민연대모임」등은 최근 책임자처벌등을 요구하며 독자적으로 「5·18광주민중항쟁 기념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사업착공여부가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는 또 「5·13특별담화」에 따라 그동안 5월단체및 재야의 주도로 치러진 5·18을 공식기념일로 지정,이를 범시민축제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6월 조례안을 마련,시의회에 제출했다.그러나 의회는 『국가차원이 아닌 광주시민만의 기념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심의를 유보하는 바람에 본회의에 상정조차 못하고 있다. 상무대부지 68만여평 가운데 정부로부터 10만평을 무상 양여받아 이곳에 5·18기념시설 8천평을 포함한 시민공원 조성계획을 세우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으로 있으나 광주·전남환경연합과 「오민련」(5·18광주민중항쟁연합)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단독택지지구로 지정된 기갑학교 자리 5만평을 공원부지에 포함시켜야한다』고 주장,사업시행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지난해 10월 도청이전 후보지를 전남 무안군 삼향면으로 결정,도청자리에 기념공원을 조성할 예정으로 있으나 도의회의 반발이 심해 이전시기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 「신발산업 합리화」 재검토/정부,고유상표 보유기업 지원 확대

    신발산업에 95년까지 2천억원을 지원키로 한 신발산업 합리화계획이 전면 재검토된다.지난 80년 6월 이후 5년 이상 대부한 국유 임야에까지,연고자가 있는 국유 임야의 매각범위가 확대된다.오는 6월까지 군포·의왕·양산의 복합화물 터미널과 내륙 컨테이너기지 조성사업이 착공된다. 정부는 24일 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93년도 정부 주요업무 심사분석 결과」를 의결하고 지난 해 정부 각 부처가 추진한 4백61개 사업 중 내륙화물기지 조성 등 8개 사업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부진사업 가운데 원유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수도권 저유소는 성남시 대장동에 설치하며,환경영향 평가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을 조기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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