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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億臺수입차 쌩쌩

    1억원이 넘는 초호화 수입차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값비싼 수입차 시장은 불황이 없다.오히려 고급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국내 자동차 업계가 극심한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부익부 빈익빈’으로 가는 소비 양극화의 한 단면이다. ●억대 수입차 시장은 더 호황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입차는 모두 1만 2294대가 팔렸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460대보다 17.5% 늘어났다. 특히 1억원 이상의 수입차는 2631대가 팔렸다.전년 동기의 1842대보다 42.8%나 늘어났다.수입차 전체 증가율의 2.5배 수준이다.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4%로 올라섰다.반면 국내 자동차 업계는 같은 기준으로 16.1%의 판매 감소를 겪었다. 1억원이 넘는 수입차 시장은 BMW,메르세데스 벤츠,렉서스 등 ‘빅 3’가 주도하고 있다.3사의 시장 점유율이 95.1%에 이른다. BMW코리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1412대를 팔았다.시장 점유율은 53.6%에 이른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921대보다 53.3% 늘어났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722대로 27.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렉서스도 368대를 팔아 13.9%의 점유율을 보였다. 2억 3510만원짜리 BMW760은 71대나 팔렸다.수입차 중 가장 비싼 2억 8900만원짜리 페라리 F360 Spider도 1대가 팔렸고,2억 6900만원짜리 페라리 F360 Modena는 2대가 판매됐다.2억 6500만원짜리 벤츠 CL600은 3대가 팔렸다. ●억대 신차 속속 상륙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8일 E-클래스의 최고급 모델인 1억 2700만원짜리 E500 아방가르드를 출시했다.V8 엔진과 세계 최초의 7단 자동변속 시스템인 ‘7G-트로닉’을 장착하고 있다.배기량은 4966㏄,최고 출력은 306마력,최고 안전속도는 250㎞.6.1초만에 시속 100㎞에 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 회사는 다음달 중순 2억원대인 SL600도 출시할 계획이다.지난 6월엔 2억 7000만원짜리 뉴 CL600과 1억 6200만원짜리 SL350을 내놨다. 아우디 수입업체인 고진 모터임포트는 4200㏄급 A8 롱 휠 베이스를 오는 11월 신규 출시한다.1억 2570만원짜리 A8을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GM코리아는 럭셔리 SUV(다목적차량)인 에스컬레이드를 연말이나 내년 초 출시,‘억대 경쟁’에 가세한다.지금까진 9250만원짜리 캐딜락 드빌 DHS가 국내에 출시된 이 회사 모델 중 최고가였다.폴크스바겐도 1억 5000만원대 5000㏄ 투아렉을 출시하기 위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한국도요타는 1억 700만∼1억 1030만원대의 뉴 LS430을 지난 2일 출시했다.BMW코리아도 2억 3320만원짜리 최고급 세단 760Li를 지난 4월 출시했다.2억 3900만원짜리 2인승 로드스터인 Z8과 함께 2억원대 모델이 2개로 늘어났다. 재규어 수입업체인 PAG코리아는 지난 6월 알루미늄 차량 재규어 XJ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뉴XJ 시리즈를 내놨다.가격대는 1억 850만∼1억 3800만원으로 재규어 최상위 모델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8월 가계대출 3조2000억 증가

    8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3개월 만에 3조원대로 커졌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8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3조 2000억원이 늘어 3개월만에 증가폭이 3조원을 넘어섰다.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5월 3조 3000억원에서 6월 2조 7000억원,7월 2조 3000억원으로 둔화됐으나 8월에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한은은 “신학기를 앞두고 이사 수요가 몰리면서 이주비 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고,학자금 마련 등을 위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원으로 전월(1조 8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마이너스통장 대출 증가액은 1조 6000억원으로 전월(1조원)보다 600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은행의 기업 여신은 전반적으로 크게 부진했다.기업대출은 1조 7000억원이 늘어 전월 증가폭인 5조 1000억원에 크게 못미쳤다.이 중 대기업 대출은 2000억원이 줄었고,중소기업대출은 1조 9000억원 늘었으나 4조원이 증가했던 전월에 비해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기업 자금수요 부진으로 회사채는 1조원이 순상환돼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째 발행보다 상환이 많은 순상환 기조가 이어졌고,기업어음(CP)도 1조원이 순상환돼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순발행 마이너스가 지속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경기회복 낙관하기 이르다

    미국과 일본,동남아 등 세계 주요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올 하반기에 우리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정부와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국내 경기가 지난 2·4분기(4∼6월)에 바닥을 지났으며,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최근에 발표된 경제지표들과 외신들의 보도는 한국의 경기회복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소비와 투자의 동반 위축 현상이 경기회복을 어렵게 하고 있다.미국의 다우존스는 최근 “아시아 주요국의 경기회복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으나,한국은 소비 부진과 기업 설비투자 악화로 하반기에도 부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지 않아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설비투자는 경기가 아주 나빴던 2001년 8월(-17.9%) 이후 23개월만에 최대폭인 -11%를 기록했다.또한 소비는 -1.8%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주요 백화점과 재래시장도 심각한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있다. 우리는 소비·투자·수출 등 성장의 3대 축 가운데 투자 회복이 경기 회복의 선결 과제라고 본다.기업이 투자에 나서게 하려면 기업들이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를 수 있게 해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는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특히 투자 관련 규제의 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경기 회복에는 소비가 60%를 차지한다.이는 소비를 늘리면 경기 회복을 쉽게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그러나 소비의 주체인 가계가 과다한 빚을 지고 있어 그 부채가 적정 규모로 줄어들 때까지는 소비 확대 정책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김대중 정부 말기의 소비 확장 정책이 가계 부채의 부실화 위험을 초래했기 때문이다.정책담당자들은 소비 위주의 정책운용의 폐해를 인식하고 소비와 투자를 균형 있게 늘리는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 경기 ‘하강중’

    지난달에도 경기가 하강 국면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일가량 지속된 현대자동차 파업 등 대규모 사업장의 분규와 강우일수의 증가 등으로 생산과 내수,도·소매판매,설비투자가 6월에 비해 급격히 떨어졌다.그러나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는 2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해 경기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자동차·섬유제품 등은 감소했으나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은 늘어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증가했다.전월의 생산증가율 8.4%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다.산업생산 감소는 현대차가 지난 6월25일부터 8월5일까지 매일 4시간씩만 일했고 7월중 5㎜ 이상의 강우일이 12일이나 되는 등 특수 요인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도매판매는 0.8% 증가했으나 현대차 분규에 따른 자동차 판매가 6.4% 하락하고 소매판매는 4.0%가 감소하는 바람에 도·소매 판매는 1.8%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기타운송장비 및 일반산업용기계 등에 대한 투자가 부진해 11.0%나감소했다.이는 6월의 2.7%는 물론 5월의 마이너스 8.8%보다 낮은 수준이며 2001년 8월(-17.9%)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6월에 비해 0.4 포인트가 줄어 7개월째 하락했으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0.1% 포인트가 상승해 2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2분기 1.9%성장 IMF후 최저/소비·설비투자 ‘꽁꽁’…2분기연속 뒷걸음

    지난 2·4분기(4∼6월)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1.9%로 주저앉았다.외환위기의 충격파가 이어지던 1998년 4·4분기의 -5.9% 이후 4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직전 분기와 비교한 계절조정 GDP성장률은 -0.7%로 2분기 연속 뒷걸음질쳤다.가계소비와 설비투자가 얼어붙은 게 결정적이었다.3분기 이후에는 수치가 좀 낫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급격하게 좋아질 가능성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3분기 성장률이 2분기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회복국면에 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은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5면 한은은 올 2분기 실질 GDP(잠정)는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22일 발표했다.한은은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감소 ▲건설투자 및 수출 증가세 둔화 ▲노사분규 심화 등 국내 문제 ▲북핵문제·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미국·이라크전쟁 등 국외 문제가 겹치면서 성장률이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상품과 서비스의 소비가 모두 부진해 전년대비 2.2% 줄었다.민간소비의 감소는 98년 4분기 -9.2% 이후 처음이다.설비투자 역시 0.8%가 감소,2001년 4분기 -2.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수출은 경공업제품의 감소세에 더해 반도체·통신기기·자동차 등 중화학공업제품까지 신장세가 둔화되면서 1분기 19.8%보다 크게 낮은 12% 증가에 머물렀다.휴일 수,기후특성 등 계절적 특수요인을 빼고 계산하는 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1분기(-0.4%)에 이어 또다시 -0.7%를 기록했다.2분기 연속 감소세는 98년 1∼2분기 이후 처음이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지는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2% 증가에 그쳐 GDP 성장률에 크게 못미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기회복 “4분기부터” “내년부터”/2분기 소비·투자급랭에 전망 엇갈려

    올해 2·4분기 우리경제의 성적은 예상대로 바닥권을 헤맸다.내수경제의 두 축인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나란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마당에 1.9%라는 플러스(+) 수치를 얻은 것만도 다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개인들은 지난해까지 흥청망청 파티를 즐긴 탓에 ‘소비의 실탄’이 거의 없고,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제전망과 노사분규로 ‘투자의욕’을 상실했다.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정부와 경제연구소들은 2분기의 경제성적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한다.2분기 성장률 수치는 당초 한은의 전망치와 똑같다.이런 분위기는 금융시장에 이미 전달돼 별다른 충격은 없었다.재정경제부 임종용(任鍾龍) 종합정책과장은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전반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면서 “4분기 들어서는 좀 더 큰 폭으로 회복세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관건은 소비와 설비투자 회복 꾸준한 하락세를 보여온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2분기에 각각 -2.2%와 -0.8%를 기록,마이너스에 진입했다.전문가들은 양대축 가운데 설비투자의 활성화를 더욱 강조한다.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 민간소비가 급팽창하면서 우리 가계가 너무 많은 에너지(돈)를 소진했기 때문에 소비심리가 쉽게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설비투자의 활성화쪽이 좀 더 현실적인 기대”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도 “외환위기 때는 기업·금융이 흔들리고 상대적으로 가계에는 여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반대의 상황이므로 기업 설비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정부·한은,“4분기부터 본격 경기회복” 정부와 한은은 2분기가 경기바닥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한은은 “2분기가 경기의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3분기에는 한은의 당초 전망(2.7%) 수준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금융연구원 박종규 연구위원도 “온갖 악재들이 상반기에 다 터졌고,미국경제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노사문제 등 현안만 제대로 마무리되면 4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내년에나 본격회복” 본격적인경기회복이 더뎌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곳도 적지 않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카드사들의 자산규모가 늘지 않고 있고,신용불량자들의 채무 재조정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은 당초 예상과 달리 내년으로 넘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미국의 경기회복세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당초 올 4분기를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으로 잡았으나,소비와 투자 회복세 지연을 들어 내년 상반기로 최근 수정했다.정부와 한은이 ‘U자형’ 회복세를 점치고 있는데 반해 삼성은 ‘L자형’(침체국면 장기화)에 가깝다. 정 전무는 “2분기 성장률 선방은 지난해 6월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에 따른 통계상의 반등효과”라면서 소비회복을 위해서는 이자탕감 등 신용불량자에 대한 채무재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의 투자개선을 위해서는 출자총액제한제 강화 움직임 철회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시군‘여론계’부활 지지부진

    행정자치부의 일선 시·군 여론·동향 담당부서(여론계) 신설 및 인원 증원 계획이 지지부진하다. 공무원 증원없이 여론계 부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시·군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시민단체들도 시민 및 사회단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관선시절로 돌아가는게 아니냐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19일 행자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행자부는 지난 5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부시장·부지사 회의 및 담당 과장 회의에서 인원 3∼5명의 여론수렴 및 동향관리 전담기구를 신설하도록 요청했다.16개 광역 시·도와 인구 30만명 이상이 대상이다. 이는 지난 5월 발생한 화물연대 집단행동 등을 겪으며 정부의 위기상황 대처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행자부 관계자는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과거부터 여론·동향 담당 부서를 운영해왔으나 지난 99년 6월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능을 대폭 축소하거나 부서를 폐지했다. 그러나 행자부의 요청에 대해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의정부·부천·남양주·시흥·김포시 등 5개시만 부서를 신설했거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성남·안산시 등 2개 시는 인원 증원 방침만 세웠다. 반면 인구 100만명이 넘는 수원 시를 비롯한 고양·안양·용인 등 나머지 24개 시·군은 정원부족을 이유로 부서 신설은 물론 인력조차 증원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행정계 또는 인사계 직원 중 1명에게 여론 및 동향을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상반기 기업 실적 분석/예상된 내리막… 하반기엔 오르막

    증권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증권시장 등록기업의 올 상반기 실적은 경기 침체를 여실히 반영한 ‘초라한 성적표’라 할 수 있다.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2000년·2001년과 비교해도 매출액·영업이익 등이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상장기업은 2·4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악화돼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성적표’는 이미 예상된 결과라며 놀라지 않는 반응이다.오히려 코스닥 등록기업의 2분기 실적이 다소 호전됐고,최근 국내외 경기지표에도 청신호가 나타나 기업 실적은 2분기에 바닥을 찍고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밑바닥 기업실적 이라크전쟁,북핵문제,‘사스’ 등 잇단 악재가 기업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이에 따라 526개 상장기업의 상반기 실적지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최고 35%까지 감소했다. 제조업은 그나마 내수 부진을 수출 실적으로 일부 만회,매출과 순익이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그러나 금융업은 카드사들의 적자 및 기업·가계대출의 부실에 발목이 잡혀 2분기에만 6529억원,상반기 전체로는 8631억원의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2분기에는 적자를 낸 기업이 117개(22.2%)로,상장사 5개 가운데 1개를 넘었으며,이중 절반에 가까운 54개가 적자 전환 기업일 정도로 경영 악화가 심화됐다. 772개 등록기업은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3%나 줄어들고 전체의 37.0%인 287개사가 적자를 기록,상장기업보다 더 심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이 통신·인터넷업종의 선전과 국민카드의 적자 축소로 1분기보다 늘어나고 분기 순익도 흑자로 전환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업종별 희비 전체적인 실적은 떨어졌지만 업종별 성적표는 편차가 심했다.상장사 가운데 의료정밀업의 경우 미래산업이 올 상반기 196억원의 흑자를 낸 데 힘입어 421억원의 흑자를 기록,2119.4%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또 철강·금속업종도 단가 인상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순익이 73.1% 늘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삼성전자가 40.9%의 순이익 감소율을기록한 데 영향받아 순익이 62.0% 급감했다.또 내수 위축으로 서비스업(-63.2%),섬유·의복(-50.1%),유통(-63.1%) 등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등록법인의 경우,국민카드·기업은행의 이익이 대폭 감소하는 등 금융업이 저조했으며 통신장비·운송업의 부진도 겹쳤다.그러나 네오위즈·다음 등 인터넷 업종은 엄청난 호조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인터넷·통신업종 등 수익모델을 검증받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 기업 실적이 3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국은행이 8월 콜금리를 동결한 것도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6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7.8% 증가하고 경기선행지수가 14개월 만에 증가한 것도 경기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부터 수출단가의 회복세가 예상돼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3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지는 10월까지 주식시장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4분기에는 시중금리 상승의 영향과 IT부문의 정체가 예상돼 3분기보다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송영선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를 지나 위축된 소비가 풀리는 4분기쯤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자동차파업 등 3분기에는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전우종 SK증권 기업분석팀장은 “3분기에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등 IT업체와 2분기에 충당금을 많이 쌓은 금융업 호조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종목분석 /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서버(중대형 전산기)와 저장장치인 스토리지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다.지난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주력제품에 역량을 집중,올들어 분기별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국내외 기업용 IT(정보기술)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와 맞물려 대표적인 수혜기업중 하나로 분류된다. 또 지난해 최대주주 및 대표(CEO)를 교체한 영향과 함께 관계사인 미국 APPRO사를 통한 수출 효과도 부각되고 있다.따라서 여전히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지 않은 기업용 IT경기가 회복되면 하반기부터 실적 호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요구된다. 지난해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절반이상 감축한 결과,올 1·4분기 1억 2000만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분기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서버업계 최초로 지난 4월 미국 AMD사의 64비트 서버를 출시,6월부터 국내 게임업체 및 NASA(미항공우주국) 등에 납품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데다 올들어서도 기업용 IT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지난 3개월과 12개월 동안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코스닥 지수상승률을 각각 5%,20% 밑돌았다.또한 주 사업분야에서 HP·IBM 등 유수 업체와 경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여건도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서버제조업체중 처음으로 64비트 제품을 개발해 시장선점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64비트 서버시장이 활성화되면 관계사인 APPRO사를 통해 상반기 21.3%인 수출비중을 연간 30% 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올 상반기에 흑자로 전환한 데다 하반기부터는 실적 모멘텀이 가미돼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원재료·중간재 물가 4개월만에 상승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4개월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6월보다 0.3% 올랐다. 이 가운데 원재료 물가는 원유 도입 가격이 오르면서 1.5% 올라 2개월 연속 오름세였다. 원재료 중 광산품은 2.3% 올랐고 공산품도 고철가격이 급등하면서 4.4%가 뛰었으나 농림수산품은 수요 부진으로 돼지고기와 명태값이 큰 폭 내리면서 1.1% 떨어졌다. 중간재 중 석유제품(4.3%)과 화학제품(0.1%)은 올랐으나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1%),일반기계 및 장비(-0.9%)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를 제외한 상품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인 최종재는 원화 환율 하락과 수요 부진 등으로 자본재와 내구소비재가 내리면서 6월보다 0.2% 내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자본재는 웨이프가공장비,프레스기,직기 등의 하락 영향으로 0.5% 떨어졌다. 김유영기자
  • 檢들의 전쟁?/몰카사건 ‘검찰비호’로 일파만파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카 사건’이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에 대한 ‘검찰 비호 의혹’ 파문으로 양상이 바뀌고 있다.비호설을 폭로한 평검사와 부장검사의 갈등과 의혹을 풀기 위해 대검은 특별감찰반을 투입했다. ●평검사 - 부장검사의 진실게임 검찰 비호설은 수사 초기부터 흘러나왔다.청주지검 검사와 직원들이 이원호씨의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된 데 이어 이씨의 조세포탈 및 살인교사 혐의에 대한 수사가 8개월 동안 뚜렷한 이유없이 지지부진하면서 비호설이 끊이지 않았다.더구나,이씨의 수사를 지휘했던 청주지검 K검사가 수사팀에서 배제되면서 내부 갈등설도 증폭됐다. K검사의 폭탄 발언은 전격적으로 튀어나왔다.K검사는 “89년 발생한 배모씨 살인 사건에 이씨가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수사를 벌였으나 모 부장검사가 ‘사건이 오래됐는데 잘 해결되겠느냐.’며 말려 수사가 중단됐다.”면서 “이씨의 조세포탈 규모도 6억원대로 확인했으나 수사 지휘선상에 있지도 않은 그 부장검사가 내게 ‘천천히 해달라.’고수사 자제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부장검사는 “조사를 말린 것도,말릴 이유도 없으며 이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문제의 부장검사가 지휘하는 특별전담팀의 K검사에 대한 역공도 본격화됐다.특별전담팀은 양 전 실장의 향응 술자리가 벌어진 지난 6월28일과 전후로 이씨 주변인물과 K검사의 통화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K검사가 몰카 연루 압박을 받으면서 비호 의혹을 폭로했거나 K검사에 대해 부장검사가 몰카 개입설을 흘리며 반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몰카 용의선상의 인물들 특별전담팀은 유력한 용의자를 확보했으나 물증없는 자백 수사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영주 청주지검장은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말한다.”면서 “용의자가 마음을 바꿔주면 되는데 협조를 안 한다.”고 말했다. 유력한 용의자는 술자리에 참석한 민주당 충북도지부 간부 K씨와 그로부터 양 전 실장의 일정을 전해들은 P(47·여)씨,사채업자 L씨 등이다.특별전담팀은 특히 P씨가 양 전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K씨로부터 전해들은 뒤 비호설을 폭로한 K검사에게 알려준 사실을 확인,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검찰은 P씨를 두차례 소환,집중 추궁했으나 구체적인 물증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P씨와 집중적으로 통화한 K검사가 몰카를 알고 있었는지와 촬영 지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K검사는 “키스나이트클럽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정보 수집차원에서 통화를 한 것이며 이씨 일행의 움직임을 파악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면서도 “술자리 당일날 제보를 받았고 몰카 제작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특별감찰 조사 어떻게 되나 송광수 검찰총장은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부장검사를 몰카 수사 라인에서 배제하고 특별감찰을 지시했다.대검은 유성수 감찰부장과 신종대 감찰1과장을 청주지검에 파견,속전속결식의 조사를 벌이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감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검에는 17일 문제의 부장검사와 K검사,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검찰 로비의 진원지인 이씨가 광범위한 인맥을 형성해 온 만큼 감찰 결과,새로운 유착관계가 드러날 수도 있다.그러나,비호 의혹이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을 경우 부실 조사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서재응 9전10기 6승

    서재응(뉴욕 메츠)이 10번째 도전끝에 ‘마의 6승’ 벽을 넘었다.대규모 정전사태로 출장이 하루 미뤄진 서재응은 17일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동안 홈런 1개 등 7안타로 4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 6월18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후 무려 9경기에서 7패만 기록한 서재응은 이날 10번째 도전 끝에 6승(8패)째를 거둬 부진 탈출의 전기를 만들었다.그러나 방어율은 4.21에서 4.32로 조금 높아졌다. 서재응은 9-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 등판한 댄 휠러 등 3명의 불펜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타선이 불을 뿜어 팀이 13-4로 대승했다. 서재응은 1회 1사 뒤 로니 벨리어드와 토드 헬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내야 땅볼때 선취점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4회 래리 워커에게 1점포를 얻어맞았다.팀 타선이 폭발해 9-2로 앞선 5회 서재응은 2사 3루에서 벨리어드에게 3루타,헬튼에게 2루타를 잇따라 허용,2점을 더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민수기자
  • 수출주력품 채산성 악화 비상/차·PC·휴대전화 값 줄줄이 하락

    수출 주력상품의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에 비상이 걸렸다.중국·동남아시아 등지의 저가 수출로 가격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수출단가를 떨어뜨리면서 기업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다.이에따라 상당수 기업이 물량확대 위주의 수출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출물가(원화 기준)는 6월보다 0.5%가 내렸다.4월 이후 4개월째 하락 행진이다.수출물가가 4개월 연속해서 내린 것은 2001년 5∼8월 이후 2년만에 처음이다.농수산물은 0.2% 오른 반면 공산품은 0.5% 내렸다. 특히 자동차·컴퓨터·휴대전화 등 수출주력 상품의 가격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소형승용차와 중형승용차의 수출가격이 각각 한달 전에 비해 2.8%와 2.0% 떨어진 것을 비롯해 캠코더 -12.1%,VTR -4.1%,S램 반도체 -2.6%,휴대전화 -2.5%,컴퓨터 -1.8%,모니터 -1.2% 등 줄줄이 하락했다. 휴대전화의 경우,1월 -2.8%,2월 1.1%,3월 0.9%,4월 -3.2%,5월 -1.6%,6월 -3.1% 등올들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올들어 단 한차례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던 경승용차는 지난달에 처음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3.4)로 반전됐다.소형·중형 승용차 역시 지난달의 하락폭이 올들어 가장 컸다. 신흥공업국의 저가 공세에 맞춰 수출단가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떨어진 측면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원화 강세에 따른 원화 환산가격의 하락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지난달의 원·달러 평균환율은 1181.59원(매매기준율)으로 전월 1194.02원에 비해 12.43원이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 떨어지면 기업들은 통상 수출단가를 올려 채산성을 맞추지만 지금은 전세계적인 불황과 신흥공업국들의 저가공세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에따라 많은 기업들이 수출물량을 늘리는 ‘박리다매’ 전략에 나서고 있다.”면서 “최근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에는 채산성 하락을 물량으로 벌충하려는 기업들의 고충이 큰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월 수입물가는 6월과 같았다.환율 하락과 수요 부진등으로 자본재(-1.4%),소비재(-1.3%)의 수입가격은 내렸지만 원유 등 원자재(0.3%)의 가격이 오르면서 하락분이 상쇄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세금은 잘 걷힌다/6월까지 53조 징수 작년대비 11% 증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금은 잘 걷히고 있다. 국세청은 1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현안보고를 통해 지난 6월 현재 세수실적은 53조 1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5조 552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경기둔화로 소비관련 세수는 부진했으나 지난해 12월말 결산법인의 기업이익 호조에 따라 법인세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6월 현재 세수진도율은 세입예산 대비 49.7%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3%를 웃돌았다. 국세청은 그러나 하반기의 세수비중이 큰 부가가치세 등의 간접세가 내수위축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아울러 추경예산 편성 및 세법개정 등으로 세입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음성·불로소득에 대한 엄정한 과세로 세입예산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올해 세입 예산은 당초 예산보다 1조 9347억원 늘어난 107조 5698억원에 이른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오승호기자 osh@
  • 3C에 울고 웃고/ 기후·통화·중국 영향 기업들 실적 엇갈려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기업들의 1분기(4∼6월) 실적은 3C가 명암을 갈랐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3C는 기후(Climate),통화(Currency),중국(China)을 뜻한다. ●기후 이상저온과 잦은 비로 맥주 판매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맥주회사들이 발표한 중간결산에 따르면 삿포로는 88억엔의 적자를 냈다.판매수량이 14%나 줄었고,인기를 끌던 발포주도 세금인상으로 부진했다.기린맥주는 390억엔의 흑자를 냈으나 구조조정 덕분일 뿐 판매계획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볼링장을 운영하는 라운드 원은 비 오는 날이 잦자 매출증가로 이어져 경상이익 20억 9000만엔을 기록했다.오사카 가스도 쌀쌀한 날씨 덕에 판매량이 5.5% 늘었다. ●통화 달러약세·유로강세로 톡톡히 재미를 본 기업은 복사기 업체들. 세전이익이 16% 증가한 리코는 환차익이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수출비중이 높은 캐논도 달러약세에 따른 손실을 유로강세로 보전했고,후지필름은 지난해 같은 기간 환차손을 89억엔 계상했으나 올해에는 23억엔으로 줄어 세전이익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자동차 업계는 울상.도요타는 세전이익이 3712억엔으로 12%나 줄었다.엔고로 수익이 500억엔가량 줄었다. ●중국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2010년 상하이(上海) 만국박람회 개최에 따른 건축수요 증가로 고마쓰의 경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배 늘어난 37억엔에 달했다. 해운업체도 중국 순풍을 타고 있다.잡화 등을 운반하는 컨테이너선은 중국에서 유럽으로의 수출이 10%정도 늘었고 조강(粗鋼) 생산의 증가로 철광석 수송량도 증가하고 있다.가와사키 기선은 경상이익이 4.1배 늘어난 115억엔 달했다. marry01@
  • 통계청 ‘6월 서비스업 동향’ / 유치원費 졸라맸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서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면서 유아원과 유치원의 매출이 2년 5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을 감안할 때,가계살림이 얼마나 빡빡해졌는지를 짐작케 한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6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전년 동월 대비)에 나타난 결과다.유아·유치원을 비롯해 도·소매업,음식·숙박업,자동차 판매업 등도 매출 부진을 면치 못했다.반면 금융·보험업,부동산 중개업 등은 활황을 보여 업종별로 명암이 갈렸다.일부 업종의 약진에 힘입어 전체 서비스업 생산(1.9%)은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01년 이후 첫 마이너스 특이한 점은 유아·유치원 등 초등 교육기관의 매출이 지난해 6월에 비해 마이너스(2.4%)로 떨어진 점이다.2001년 1월(-0.7%)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통계청 김한식 서기관은 “수입 감소로 생활비가 빠듯해진 부모들이 급기야 자녀들의 유아원비나 유치원비를 줄인 것 같다.”면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겠지만 이들 업종의 매출 부진은 몇달째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통계청은 서비스업 활동동향을 분석할 때 유아원·유치원을 초등교육기관으로 분류한다.물론 일반학원 등은 매출이 늘어 전체 교육서비스업은 증가세(2.2%)를 이어갔다. ●도·소매업도 넉달째 곤두박질 도·소매업 판매는 지난해 6월에 비해 3.3% 감소했다.2월부터 다섯달째다.특히 도매업(-1.4%)보다 소매업(-7.0%)의 불황폭이 깊어,최근 일부 지표경기의 호전에도 경제주체들이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원인을 제공했다.자동차판매업(-8.2%)도 3월부터 넉달째 내리막길을 걸었다.그나마 전월(-20.7%)보다는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숙박업(-12.3%)과 음식점업(-3.7%)은 좀체 호전 기미가 없다.하반기 경제회복의 관건이 소비심리 회복에 달렸음을 다시한번 입증해 주는 결과다. ●보험·복덕방은 활황 보험료 수입 증가와 주가 상승에 힘입어 보험업(12.6%)과 증권거래업(36.2%)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그러나 손해보험업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동종업종 안에서도 명암이 갈렸다.대출수요 증가로 일반 금융업(4.8%)도 상승세를 이어갔다.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책이 느슨해진틈을 타 부동산 중개업(22.2%) 역시 호황을 누렸다. 안미현기자 hyun@
  • ‘로또 열기’ 식었다

    전국을 ‘대박 신드롬’으로 뜨겁게 달궜던 로또복권의 열기가 시들해지고 있다.로또복권의 매력인 1등 상금 이월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면서 ‘로또 피로(Lotto Fatigue)’현상이 생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0일 로또복권 홍보업체인 미래사회전략연구소에 따르면 매주 평균 800억∼900억원대의 판매액을 기록했던 로또복권은 지난 6월부터 판매액이 매주 10억원 이상씩 감소세를 보이면서 7월부터 주 평균 판매액은 600억원대로 떨어졌다. 로또 피로 현상은 똑같은 방식으로 숫자를 선택하는 것이 반복되면서 점차 흥미감이 떨어지는 데다 여러 번 구매해도 당첨이 안되는 결과가 구매욕구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이론적으로 가능한 전체 번호 조합 중 실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비율인 ‘커버리지 레이트’(Coverage Rate)가 최근 97∼98%로 높아지면서 로또 피로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다시 말해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다음 회차에 합산될 가능성이 2∼3%로 낮아졌다는 얘기다. 장기간 이월없이 판매가 지속되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판매가 급감하게 된다는 것이 연구소측의 분석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영국·타이완 등에서도 로또복권이 초기에는 인기를 끌었으나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판매가 부진한 경향을 보였다.”면서 “우리나라 로또복권 매출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세계의 길 점령하는 日製車들 / 도요타‘넘버2’넘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올 상반기 전세계 신차 판매 실적에서 일본 업체들의 약진,미국·유럽 업체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니혼게이자이신문 8일 보도에 따르면 특히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의 포드 자동차를 맹추격,세계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판매 신장률에서 한국의 현대자동차(6.4%)는 도요타(9.0%)에는 못미치지만 닛산(6.8%)과 비슷한 약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차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 도요타,닛산,혼다 등 일본 업체는 미국 수출용 소형트럭 등 잘 팔리는 신형차의 투입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매수·합병으로 규모 확대를 추진해 온 포드나 독일의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제휴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판매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수익악화로 생산조정에 쫓기는 미국·유럽세에 비해 일본세는 북·미 등에서의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어 세력판도의 변동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도요타는 자회사인 다이하쓰 공업,히노 자동차를 포함할 경우 올 상반기 세계 신차 판매 2위 포드에 6만대차이로 접근했다.2003년 판매는 67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2000년 742만대를 기록했던 포드의 판매대수는 상반기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6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2,3위 역전이 눈앞에 다가왔다. 신차 판매 10위권 회사 가운데 최대의 마이너스 신장률(-7.0%)을 기록한 다임러의 올 상반기 판매는 크라이슬러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10%의 성장을,메르세데스 승용차 부문이 마이너스 2%를 기록했다. 다임러가 출자한 미쓰비시 자동차를 포함,그룹 전체로는 지난해까지 도요타를 웃도는 세계 3위의 규모를 자랑했으나 올 상반기는 303만대로 도요타를 밑돌았다. 세계자동차 재편의 물결 속에서 닛산·르노 연합의 건투가 돋보인다.닛산이 약진하면서 르노의 부진을 메워 볼보 등을 포함,그룹 전체의 올 상반기 판매대수는 276만대에 달했다.닛산의 부활로 닛산·르노 연합은 독일의 폴크스바겐 그룹과의 차이를 보다 넓히면서 세계 5위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닛산의 약진,르노 부진 판매의 명암은 각사 수익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제너럴 모터스(GM)나 포드의 올 4∼6월 순이익은 미국에서의 가격인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반면 도요타와 혼다는 가격인하를 억제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늘려 높은 수준의 이익을 달성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요타,닛산,혼다 등 3사는 상품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세계시장을 보다 확대해 갈 것이라는 것이 니혼게이자이의 전망이다. 미국의 조사회사 ‘J D 파워 앤드 어소시에이트’에 따르면 생산성·품질면에서 일본 업체의 상위독점은 10년간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에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환경·안전·정보기술 면에서 일본의 3사는 미국 업체와의 차이를 갈수록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arry01@
  • KDI, 경기침체 더 심화안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의 경기지표를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는 있으나 더 심화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6일 평가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선진국 경기 등 외부 여건이 개선되면서 금융 변수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6월 중 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활동인구 및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계절조정 실업률도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 프로야구 /롯데 백인천감독 낙마

    프로야구 롯데의 백인천(61) 감독이 결국 중도하차했다. 지난 5일 15연패 끝에 첫승을 올렸지만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롯데는 6일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백 감독을 해임하고 김용철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에 선임했다. 롯데는 일단 김 감독대행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뒤 정식 감독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또 롯데는 이재환 2군 감독을 해임하고 김무관 2군 타격코치를 2군 감독대행으로 임명했으며 곧 후속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성적이 좋아지지 않고 있어 시즌 중이지만 감독 해임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계약금 2억원,총연봉 5억원에 2년6개월간 계약한 백 전 감독은 중도 하차에도 불구하고 계약기간까지의 연봉을 지급 받는다. 김영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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