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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고졸자 채용 상반기 577명에 그쳐 올 목표의 23% 수준

    공공기관의 상반기 고졸자 채용이 올해 목표의 23% 수준에 그치는 등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88개 공공기관의 고졸자 정규직 채용은 577명으로 올해 총 채용목표 2508명의 23%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타 공공기관이 209명을 채용해 목표의 38.3%를 달성했지만, 공기업(19.1%)과 준정부기관(18.0%)이 부진했다. ●고졸인턴 748명… 합치면 52.8% 재정부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상 1학기 채용이 힘들어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졸인턴으로 근무 중인 748명이 조만간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인 만큼, 실제 고졸 채용은 1325명(52.8%)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재정부는 고졸자 채용 확대를 위해 정규직 전환 상황을 점검하고, 군입대자 대체 채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상반기 공공기관 전체 신규채용 규모는 8087명으로 올해 목표(1만 5269명)의 53.0%를 달성했다. 기타 공공기관이 4505명을 채용했으며, 준정부기관과 공기업은 각각 1852명(51.7%)과 1730명(38.0%)을 뽑았다. 재정부는 일부 공기업이 우수인력 배출이 많은 졸업시즌에 맞춰 하반기 채용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신규채용은 8087명 기관별로는 서울대병원이 652명으로 가장 많이 채용했고, 부산대병원(465명)·한국전력공사(434명)·한국수력원자력(291명)·한국토지주택공사(288명)·국민건강보험공단(28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별로는 복지노동(3473명)과 에너지·산업(1897명) 분야의 채용이 많았고, 사회간접자본(972명)·연구개발(686명)·금융(3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신규 채용자 중 비수도권 지역인재는 3955명으로 48.9%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비율은 40.2%(3254명)로 집계됐다. 정부는 당초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을 1만 3771명으로 정했으나,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수립 시 일자리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1500명가량 규모를 확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구로, 민원처리 속도 꼴찌서 1등으로

    구로구가 17일 공개된 ‘서울시 자치구 민원처리 스피드지수 6월 평가’에서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에 오르는 명예를 꿰찼다. 바로 한 달 전인 5월 평가에서 자치구 꼴찌라는 멍에를 썼던 만큼 서울시에서도 이번 성과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울시는 자치구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중순부터 25개 자치구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5월 처음으로 스피드지수 결과를 공개했다. 구로구가 최하위로 나타났다. 이에 이성 구청장이 직접 나서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곧바로 구 홍보전산과가 매주 스피드지수를 평가하는 전산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데 이어 민원여권과에서도 차곡차곡 쌓인 데이터를 기초로 부진한 부서를 독려하는 등 구청 직원이 한마음으로 성과 높이기에 나섰다. 그 결과 5월 스피드지수 25.52%를 기록했던 구로구는 6월 63.45%로 수치를 2배 이상 높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6월 서울시 전체 자치구 평균인 47.3%보다 16.15% 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경제정책의 변화 가능성과 한계/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북한경제정책의 변화 가능성과 한계/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북 관련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지난 6월 28일 ‘우리식의 새로운 경제관리 체계를 확립할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지침을 하달했다. 협동농장과 국영기업소에 초기 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우선적으로 보장하여 생산을 정상화시키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협동농장의 기본 단위인 작업분조의 규모를 4~6명 단위로 축소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는 북한이 거의 마비된 것으로 평가되는 공식경제 부문의 생산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일종의 ‘마중물’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업부문에는 중국식 가족영농제 도입을 통해서 경쟁을 촉진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북한이 새로운 경제관리 개선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사실을 고려하면, 위의 보도 내용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치 내용은 시장가격의 적용과 협동농장 작업분조의 규모 축소라는 점에서 10년 전 발표한 경제관리개선조치(‘7·1조치’)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다만, 생산에 필요한 재원을 국가가 투자하는 형식으로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7·1조치’와 차별화된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0년 전의 ‘7·1조치’가 실패한 것은 시장이라는 경제적 공간을 공식화하고 생산단위들의 자율권을 확대해 주었음에도 부족한 원자재와 원료 문제로 인하여 생산이 정상화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초기 생산비용을 국가가 보장하기로 한 이번 조치는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북한경제의 생산 부진 현상이 생산비 지원만으로 극복될 수 있을까? 물론 일시적으로 생산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다. 문제는 기업들이 정상이윤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어야 국가의 추가적인 생산비 지원이 없더라도 생산활동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품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확보되고 생산비용을 상회하는 판매가격이 보장되어야 한다. 결국은 시장경제적 요소를 경제관리체계에 폭넓게 도입해야 이번 조치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생산품목의 선택권 부여, 시장을 통한 자유로운 거래, 생산단위 책임자들에 대한 정치적인 평가 배제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번 조치는 ‘7·1조치’의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몇몇 기업소를 지정하여 이 조치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이후 10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들의 경영활동 자율권을 대폭 보장하고 시장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북한당국이 경제관리 개선조치와 관련하여 가장 고민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시장공간을 어느 정도까지 용인하고 활용할 것인가?’로 판단된다. 그동안 시장이 활성화되는 현상을 체제와 정권의 위협요소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시장기능을 억제하려고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전히 계획기능의 회복을 통하여 생산활동을 정상화시키려고 한다면 이번 조치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중앙집권적 경제관리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대외개방을 더욱 확대해 나가려고 할 것이다. 최근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하면서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야 한다는 발언을 강조하는 점에서나, 외국인 투자 유인을 위한 제도적 보완작업을 강화하는 모습들에서 경제문제 해결의 탈출구로 외국의 선진기술과 자본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북한당국의 고민은 외부 사조의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모기장’을 어떻게 치느냐 하는 문제와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의 일방적 심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김정은 체제 하에서 북한은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기는 하겠지만, 당분간은 체제 불안에 대한 두려움으로 ‘소심한 내부 변화’와 ‘폐쇄된 대외 개방’을 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 [일본통신] 이대호의 오릭스는 대체 어떤 팀일까②

    [일본통신] 이대호의 오릭스는 대체 어떤 팀일까②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요미우리 자이언츠(리그 우승 42회, 일본시리즈 우승 21회), 퍼시픽리그에선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리그 우승 21회, 일본시리즈 우승 13회)다. 현재 팀당 한 시즌 144경기가 펼쳐지며 중간에 양 리그 교류전(팀당 24경기, 상대 리그 팀과 홈 & 어웨이 2연전)이 있다. 일본의 포스트 시즌은 각 리그에서 3위 팀까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2위 팀과 3위팀이 3전 2선승제(2위팀 홈구장에서 3경기를 치름)로 싸운다. 이걸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라고 한다. 여기에서 이긴 팀이 정규시즌 1위팀(전 경기를 1위팀 홈 구장에서)과 6전 4선승제(파이널 스테이지)로 일본시리즈에 올라가는 제도다. 그런데 잠깐. 왜 7전 4선승제가 아니고 6전 4선승제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정규시즌에서 우승(1위)한 팀이 먼저 1승을 안고 파이널 스테이지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 제도가 탄생된 배경에는 역시 일본 프로야구를 손바닥 안에 올려놓고 마음대로 조종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참담했던 과거 때문에 생겨난 제도다. 2007년 요미우리는 정규시즌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당시 2위였던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패하는 바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일본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주니치는 그해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했고 이에 열이 받은 와타나베 쓰네오(요미우리 신문 회장 겸 구단주)가 2008년부터 6전 4선승제(1위팀에 1승 어드밴티지를 주는)로 파이널 스테이지 제도를 변경해 버렸다. 물론 당시엔 모든 구단들의 동의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의 생리를 알고 있는, 그리고 요미우리 구단의 그 엄청난 입김과 영향력을 감안해 보면 이건 와타나베 회장의 일방적인 행패나 다름이 없다. 이제 이대호의 소속 팀인 오릭스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오릭스 하면, 만년 꼴찌 팀이란 인식이 뿌리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이대호 이전에 오릭스에서 활약했던 구대성, 이승엽, 박찬호를 보면 충분히 그럴만 하다. 하지만 오릭스가 2000년대 들어와서 약체 팀(2000년 이후 꼴찌만 무려 6차례 기록)의 대명사가 됐지 과거 황금시대, 그리고 과거의 성적을 보면 그렇게 막장 팀까지는 절대로 아니다. 이 팀도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이 있었고 그 세월만큼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팀이다. 지난해와 올 시즌 모두 오릭스의 캐치 프레이즈는 ‘신(新) 황금시대’다.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겠다는 의미인데, 오릭스의 황금시대란 1967년부터 1978년까지의 12년간을 일컫는다. 당시 한큐 브레이브스였던 오릭스는 이 기간동안 퍼시픽리그 우승 9회, 일본시리즈 우승 3회를 기록하는 등 리그에서 적수가 없었을만큼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었다. 니시모토 유키오 감독 시절(1963-1973) 리그 우승 5회가 첫번째 황금시대였다면(니시모토 시절엔 일본시리즈 우승은 없었다) 우에다 도시하루 감독 시절(1974-1978) 기록한 리그 우승 4회, 일본시리즈 우승 3회는 두번째 황금시대다. 이 기간동안 한큐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는 야마다 히사시(현 야구 평론가), 가토 히데지, 후쿠모토 유타카를 결코 빼놓을수 없다. 이 세명의 선수들을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해태 타이거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강철(현 KIA 코치), 김성한, 이종범이 한 시대를 같이 뛰며 팀을 전성기로 이끈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라 평가할수 있다. 야마다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언더핸드 투수다. 잠수함 투수로 막강한 위용을 뽐냈는데 다승왕 3차례(1972, 1976, 1979) 평균자책점 1위 2차례(1971, 1977) 등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야마다는 정규시즌 MVP를 3년연속 수상(1976-1978)했다. 3년연속 MVP 수상 기록은 요미우리 종신 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와 일본 최고의 홈런왕인 오 사다하루 밖에 없는 귀한 기록이다. 가토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명품 타자였다. 두번의 타율 1위(1973, 1979)는 오릭스 황금시대에 가장 돋보였고 특히 그는 은퇴 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타격코치를 맡을 당시 프로 초년병이었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타격에 눈을 뜨게 만든 위대한 지도자였다. 후쿠모토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도루왕이다. 1972년 후쿠모토는 106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통산 1,065개의 도루는 역대 1위, 115개의 3루타 역시 역대 1위다. 루상에 나가면 뛴다는 후쿠모토는 투수의 습관과 어떠한 볼카운트에서 뛸지를 감각적으로 파악하며 부단히도 도루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아마도 지금의 일본야구에서 도루에 대한 분석과 상대 투수 습관 분석은 후쿠모토가 최초이지 않았나 싶다. 196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큐가 야마다 히사시, 가토 히데지, 후쿠모토 유타카를 지명한 것은 엄청난 축복이었고 이 세명의 선수 모두 은퇴 후 일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큐 브레이브스가 황금시대를 맞이 할수 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이유인 것이다. 과거 이러한 영광을 누렸던 오릭스는 지금 처참한 팀 성적을 기록중이다.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이 그 원인 중 하나지만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특히 팀 타선 침묵이 꼴찌를 달리고 있는 원인이다. 작년 시즌 후 오릭스가 이대호를 선택한 것도 바로 이러한 부분을 염려해서 데려온 측면이 큰데, 그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대호와 여덟 난쟁이’이란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로 이대호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타자들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초반의 부진을 뒤로 하고 5월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덕분에 퍼시픽리그 ‘5월 MVP’까지 수상했는데 한국인 선수가 월간 MVP를 수상한 것은 2006년 6월 MVP에 올랐던 이승엽(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이후 최초다. 한때 터지지 않는 홈런과 2할대 초반에 머물렀던 타율도 반등하며 지금은(6월 25일 기준) 타율 2할 9푼 3리(리그 8위), 11홈런(리그 2위), 41타점(리그 2위), 출루율 3할 9푼 1리(리그 2위) 장타율 4할 9푼 8리(리그 4위)로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10위권 안에 들어와 있다. 오릭스 타자 가운데 이대호보다 더 높은 타율과, 홈런, 그리고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전무하다. 이것은 이대호 개인으로서는 매우 뜻깊은 결과지만 팀 전체적으로 보면 그만큼 오릭스 전력이 떨어진다는 걸 의미한다. 선수의 성적도 팀 성적이 어느정도 뒷받침 됐을때 빛을 발하는 법이다. 만약 오릭스가 이대로 시즌을 끝내게 된다면 이대호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는 그만큼 떨어질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오릭스가 인기 팀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물론 이대호를 응원하는 한국 팬들은 이대호에게 모든 초점이 맞춰질수 밖에 없지만 일본에서 바라보는 이대호에 대한 시선은 ‘잘했다’ 정도로 그칠까 우려된다. “이대호 덕분에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거나 “이대호 덕분에 오릭스가 우승할수 있었다.”는 겉으로 보이는 느낌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강력하게 이대호를 원했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자신이 선택한 이대호가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선 칭찬을 받을만 하다. 하지만 올 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 가고 있는 지금까지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책임을 져야 한다. 올해가 오릭스와 계약 마지막 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특히 그렇다. 물론 올 시즌 남은 경기가 많긴 하지만 현재(6월 25일 기준) 24승 4무 36패(승률 4할)로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지금 이대호는 이러한 팀에서 뛰고 있다. 타선의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할수 없다.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고독한 러너와 같은 모양새다. 과연 언제쯤 오릭스는 강팀이란 소릴 다시 듣게 될까. 그리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까. 이대호가 오릭스로 왔기에 강팀이 됐다 라는 말을 올해 듣고 싶었다. 하지만 오릭스가 처해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주객이 전도 돼 있는 모양새다. 이대호는 훌륭한데, 팀이 엉망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오릭스의 상승세 속에 이대호의 활약이 돋보이는 야구가 됐으면 좋겠다. 이대호의 앞날에 늘 행운이 깃들길 바라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이란 사실을 항상 가슴 속에 품길 바란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中 성장률 7%대로 하락

    中 성장률 7%대로 하락

    중국의 경기 둔화세가 뚜렷하다. 향후 전망도 희비론이 엇갈리고 있으나 긍정론자들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선다는 전제하에 3분기 이후 소폭의 회복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중국 경제의 위축은 미국과 유럽의 장기화된 침체의 영향이지만, 다시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글로벌 금융 위기에도 8% 이상 고속 성장하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개월 연속 하락하다 3년여 만에 7%대로 추락한 것은 수출 감소, 내수와 투자가 동반 위축된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중국 경제를 이끄는 삼두마차인 수출, 내수, 투자 모두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9.2%로 전년 같은 기간의 24%보다 크게 낮았으며, 수입도 6.7%로 전년 같은 기간(27.6%)의 4분의1 수준에 그쳤다. 상반기 무역 총액 증가율은 8%선에 그쳤고, 하반기 수출 전망도 밝지 않아 당국이 앞서 제시한 올해 무역 증가율 목표(10%)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당국은 목표를 당초 15% 성장에서 10%로 하향 조정했었다. 특히 수입이 줄어든 것은 내수부진 신호여서 더욱 심각하다. 6월 무역흑자가 2009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이는 수입이 계속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6월 수입 증가율은 6.3%로 전달의 절반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최근 한 달 사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안정적 성장’을 강조하며 내수 확대를 위한 소비 촉진과 투자 활성화를 주문하고 있어 과감한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HSBC 중국 지역 수석 애널리스트 취훙빈(屈宏斌)은 “기준금리 인하 등 (거시경제에 대한) 미세조정 정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아주 완만한 수준의 회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對中수출 소비·자본재 집중공략

    중국에 대한 수출 전략이 가공무역에서 소비재와 자본재 중심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중국 주요 온라인시장에 한국 상품관이 만들어지고 대형 유통기업 판매점에 한국 중소기업 전용매장이 설치된다. 정부는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대 중국 수출 및 내수시장 진출 확대방안’을 결정했다. 대중 수출은 우리나라 수출의 24.1%를 차지하지만 대부분 가공무역 형태이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 침체로 중국의 수출이 부진해지자 올들어 1~5월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어들었다. 정부는 급성장하는 중국 온라인시장 진출을 늘리기 위해 한국 상품관을 상설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차이나 등 중국 대표 온라인마켓과 상담회 및 구매정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바이렌, 화륜완지아 등 중국 내 대형 마트에 내년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설치하며, 이미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유통매장을 활용해 중소기업제품 판매를 지원할 방침이다. 신성장산업의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이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매년 100만 달러 규모의 공동 연구·개발(R&D)도 추진된다. 양국 기업의 기술과 인력 정보 등을 소개하는 산업협력 포털인 ‘한·중 산업기술 통합정보시스템’이 내년 6월 구축된다. 다음 달부터 한·중 환경산업 포럼과 우수 환경기술 홍보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환경·에너지·수자원 분야의 진출도 추진된다. 중국의 환경시장 규모는 2015년까지 약 605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교사 행정업무 없애자 성적 ‘쑥’ 폭력 ‘뚝’

    “교사의 행정업무가 없어지니 모든 게 좋아졌어요.”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이런 말이 많이 나온다. 교사들에게 행정업무를 없애고 가르치는 데 전념하도록 하자 학생 성적이 오르고 학교 폭력은 줄어드는 등 각종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평구 산곡3동 산곡남초등학교는 지난해 6월부터 교사 29명의 행정업무를 교장·교감·부장교사 10명, 교사보조원 5명(회계직 직원) 등에게 맡기고 교사들은 수업에만 몰두하게 하고 있다. 꼬박 1년을 시행한 결과 기초학력 부진 학생은 없다시피 하고 상위 그룹 학생도 다른 학교에 비해 매우 우수하게 나타났다. 반대로 학교 폭력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교사들이 행정업무에서 해방됨에 따라 시간적 여유가 생겨 학생들에게 보다 관심을 갖게 된 덕분이라는 분석이 자연스레 나왔다. 사실 행정업무에서 벗어나는 것은 모든 교사의 바람이고 교육 당국도 행정업무 경감 방안을 수차례 내놨지만 인력 문제와 인식 부족 등으로 학교 현실은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그러나 산곡남초교가 별도로 인력을 증원하지도 않고 교사 행정업무 제로화를 이룬 것은 초빙 교장으로 지난해 3월 부임한 김동래 교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그는 교사의 역할을 업무에서 교육 중심으로 바꿔야만 학교가 바뀐다는 신념 아래 자신과 교감이 할 수 있는 일은 솔선수범하고 부장교사와 회계직 직원들에게도 동참을 호소했다. 김 교장은 “부장교사들과 회계직 직원들이 잡다한 일을 더 해야 하는 거라 처음에는 부담스러워했지만 교사들의 숙원을 우리가 풀어보자는 데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일본통신] 日홈런왕 나카무라 복귀…이대호에 빨간불?

    [일본통신] 日홈런왕 나카무라 복귀…이대호에 빨간불?

    야구에서는 남의 불행이 자신에겐 곧 행운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경쟁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 자신이 주전으로 나설 확률이 높아지고 특히 타이틀 경쟁을 하는 타팀 선수가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손대지 않고 코를 푸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대호(30)가 홈런왕과 타점왕을 향해 가는데 있어 경쟁자가 다시 등장했다.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은 10일 3루수 나카무라 타케야(29. 세이부)를 1군에 등록시켰다. 나카무라는 양 리그 교류전이 한참이었던 6월 14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 어깨 견갑골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돼 지금까지 부상 치료와 짧은 재활 기간을 거쳤다. 당시 나카무라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던 걸로 알려졌다. 구단 지정 병원의 검진 결과 재활까지 3개월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을 정도다. 이렇게 되면 빨라야 9월초에 1군에 복귀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나카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26일만에 부상을 털고 일어났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알버트 푸홀스(당시 세인트루이스)가 손목 골절로 인해 시즌이 끝났다 라는 평가에도 단 16일만에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것과 같은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나카무라의 1군 복귀는 이대호 입장에선 강력한 경쟁자가 또 다시 생긴 셈이다. 현재까지 이대호는 타율 .303 홈런14개, 53타점으로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퍼시픽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올 시즌 강력한 홈런왕 후보는 단연 나카무라였다. 이미 세 시즌 40홈런 이상과 세번의 홈런왕(2008,2009,2011), 두번의 타점왕(2009, 2011)까지 거머쥔 나카무라의 활약은 일본 토종 선수의 자존심이었다. 아무리 메이저리그 물을 먹고 온 외국인 타자라 할지라도 나카무라가 뽑아내는 홈런 생산 능력은 결코 비교대상이 아닐 정도로 슬러거로서의 위용이 남달랐던 선수다. 올 시즌 초 나카무라가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때,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이 나카무라를 엔트리에서 제외시키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내보낸 것도 한번 터지면 걷잡을수 없을만큼 폭발하는 그의 홈런 생산 능력을 믿었기 때문이다. 한때 홈런 1개와 1할대 타율에 머물렀던 나카무라는 교류전이 시작되면서 슬럼프에서 벗어났고 터지기 시작한 홈런으로 인해 단숨에 퍼시픽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선두로 뛰어 올랐던 것도 이러한 나카무라의 능력을 잘 대변해 주는 대목이다. 나카무라의 별명은 오카와리 군(한 그릇 더 군)이다. 밥을 먹더라도 한 그릇 더를 외칠만큼 하나로는 양에 차지 않을 뿐더러 한 경기에서 유달리 멀티홈런이 많아 자연스럽게 생겨난 별명이다. 실제로 일본의 언론들도 나카무라를 칭할때 이름 대신 오카와리 군으로 부른다. 마쓰이 히데키(전 요미우리)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후 일본 프로야구는 토종 홈런타자의 부재로 고민이 많았다. ‘호타준족’ 을 갖춘 선수는 많았지만 홈런에 국한된 진정한 슬러거가 사라졌기에 마쓰이의 대안 찾기에 골몰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교야구의 ‘홈런머신’으로 불렸던 나카무라가 프로에 입단하면서 그 갈증을 해소해 줬다. 나카무라는 야구 명문인 오사카 토인고 시절 83개의 홈런(역대 3위)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으며 프로에 입단했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나카무라가 홈런에 다시 눈을 뜬 것은 이토 쓰토무(현 두산 코치)가 세이부 감독으로 있던 2005년이었다. 그해 나카무라는 교류전에서만 12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22홈런을 쳐내며 홈런에 눈을 떴다. 이후 적응기를 거치며 2008년 홈런왕(46개)에 오르며 거포가 제자리를 잡기까지 누구보다 고생을 했던 선수 중 한명이다. 그때 이후 한번 손맛을 본 홈런감각은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 이어지며 현재 일본 최고의 홈런타자로 공히 인정받고 있다. 일본 진출 첫해인 이대호가 지금은 홈런을 비롯해 각종 공격부문에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트리플 크라운’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부상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나카무라가 다시 복귀 한 지금엔 사정이 다르다. 물론 나카무라가 원래의 타격감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도 인간이기 때문에 한달 가까이 떨어진 1군 감각을 되찾기가 쉽지는 않을듯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나카무라의 복귀는 이대호 입장에선 빨간불임엔 틀림이 없다. 한번 홈런이 터지기 시작하면 무섭도록 몰아치는 나카무라의 타격성향 상 이대호가 독주하는 걸 그냥 지켜만 볼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세이부 입장에서 봤을때 나카무라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추락하지 않고 4위로 팀 순위가 올랐다는 것도 호재다. 비빌 언덕 중에 가장 확실한 나카무라가 복귀했으니 앞으로 A클래스 진출(3위)에 있어 그만큼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대호가 개인 타이틀에 신경쓰는 선수가 아닌만큼 스스로의 타격에 있어 별다른 문제점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난 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할수 있다. 이대호는 그냥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 하지만 나카무라의 존재가 워낙 커 보이기에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이 불안한 것은 어쩔수 없다. 갈수록 치열해질 타이틀 싸움에 있어 나카무라의 1군 복귀가 이대호에겐 어떻게 작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금리인하 국제 공조 무드…한은 3분기 인하동참 무게

    금리인하 국제 공조 무드…한은 3분기 인하동참 무게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인민은행 등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한국은행(총재 김중수)도 3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세계경제의 동반침체 우려로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강화되면서 우리나라도 금리 인하를 통해 내수부양에 나설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세계금융시장은 냉랭했다.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 정책을 맛본 금융시장이 전통적인 금리 인하 정책에는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3년여만에 장단기 금리 역전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인하 국제공조 분위기를 볼때 이르면 3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승훈 삼성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글로벌 분위기를 보면 당장 7월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13일에) 경제전망을 수정 발표한 뒤 3분기 중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하 신호’를 준 뒤 다음 달에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도 ‘인하’ 기대감을 키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연 3.23%로 전날보다 0.04% 포인트 떨어졌다. 기준금리(3.25%)보다도 낮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24일 이후 3년여 만이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 뒤에 금통위가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린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경제수장들이 최근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잇달아 높인 것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한은 금통위 개최하는데… 하지만 여전히 연내 동결을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 투자은행(IB)인 바클레이스는 “한국 정부가 재정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면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했고, 크레딧스위스도 “한국 경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지 않는 한 올해 한국은행은 금리 동결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ECB와 중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6일 미국 다우지수는 6월 서비스업지수가 5월(53.7)보다 하락한 52.1을 기록하면서 0.36%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29포인트(0.92%) 하락한 1858.20를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와 타이완 자취안지수도 각각 0.65%, 0.26% 하락했다. ●31일 美 FOMC 3차 양적완화 여부 주목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정책은 통상 금융시장에는 호재다. 하지만 중국의 금리인하는 다음 주 발표될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지표가 상당히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했다. ECB 금리인하 역시 추가 경기부양책이 없다는 점에서 중앙은행의 실탄 부족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눈은 오는 3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리고 있다. 김진성 한화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이후 미국에서 고용 회복 속도 하락, 제조업지수 50 하회 등 경기부진 요인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3차 양적 완화(QE3)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리먼사태보다 심각”… 세계 중앙은행 경기부양 ‘승부수’

    “리먼사태보다 심각”… 세계 중앙은행 경기부양 ‘승부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자 다급해진 중국과 유럽중앙은행이 일제히 금리 인하에 나섰다. 영국은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 금리나 다름없어 양적완화 규모를 늘리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모드에 가세했다. 5일 중국이 채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은 중국의 경제상황이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하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조만간 기준금리는 물론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경제의 3대 축인 투자·소비·수출이 좀처럼 부진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달 4년 만에 금리를 내렸지만 한창 위축된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진작시켜 경기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드러나자 예상을 깨고 한달 만에 다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HSBC가 지난달 말 발표한 중국 제조업체들의 6월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45.9로 지난 2009년 3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중국의 수출이 15.3% 증가하며 호전되는 듯한 양상을 보였으나 신규주문이 줄어들면서 6월 상황은 둔화될 것이 확실시된다. 소매 증가폭은 연일 둔화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으로 투자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대외경제무역대학 공공관리학원 리창안(李長安) 교수는 “중국 경제 둔화로 산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실물경제는 2008년보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친황다오(秦皇島) 석탄 재고량은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가격이 8주째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장쑤(江蘇)성 장자강(張家港)시의 한 화력발전소의 경우 최근 주 3일 휴업할 정도로 일감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무부 연구원 메이신위(梅新育)는 “중국이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정책 방향을 이미 완화쪽으로 틀었다.”고 진단했다. 연내에 기준금리는 최소 1차례, 지급준비율은 3차례가량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상황이 나빴던 지난 2008년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9월 16일, 10월 9일, 10월 30일 등 한 달도 안 되는 간격으로 연속 세 차례 이뤄졌다. 유럽도 상황이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유럽의 지난 5월 실업률은 1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3%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임스 닉슨 소시에테제네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하는 현 시점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서 “그보다 예금금리를 제로로 내렸다는 것은 ECB의 경기부양책이 새 영역으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예금금리를 제로로 내릴 경우 유럽 은행들은 이자 수익이 거의 없어 ECB에 자금을 묶어두기보다는 다른 기관이나 기업, 개인들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대출금리 인하는 시중은행의 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서울 유대근기자 jhj@seoul.co.kr
  • 가계 신용위험도 9년만에 최고

    가계 신용위험도 9년만에 최고

    가계의 신용위험도가 2003년 ‘신용카드 대란’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 신용위험이란 빚을 제때 갚지 못하거나 아예 갚지 못하게 될 위험을 말한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격탄은 피해 갔던 가계가 유럽발 재정위기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불황 앞에서 크게 휘청이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도 크게 치솟아 가계→자영업자→제조업의 도미노 부도 사태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 문턱을 더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을 억제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과 은행들의 위험 관리가 강화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율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1%대로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3분기 대출 행태 전망’을 조사해 4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신용위험 지수는 38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16포인트나 올랐다. 카드 사태가 터진 2003년 3분기(44) 이후 최고치다. 최병오 한은 조기경보팀 과장은 “2008년 리먼 사태 때는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은 반면 가계는 그렇게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경기 부진에 따른 소득 감소, 집값 하락, 대출 원리금 부담 증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신용위험도가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출 만기가 속속 돌아오고 있고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담보 제공 및 빚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가계빚은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말 현재 가계대출 연체율(0.97%)이 5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부실 조짐이 심상치 않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지수도 44로 전분기보다 13포인트 올랐다. 리먼 사태 때인 2009년 1분기(47) 이후 최고치다. 내수경기 둔화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경기 민감 업종’은 물론, 수출 여건 악화로 제조업체의 신용위험도 동반 상승할 우려가 있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경기 민감 업종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건설업, 부동산 임대업 등이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의 창업이 집중된 분야다. 장사가 부진하면서 이들 자영업자는 당장 가게를 운영할 자금이 없어 쩔쩔매고 있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지수(31)가 리먼 사태 때인 2009년 1분기(31) 수준으로 껑충 뛴 것은 이 같은 사정을 말해준다. 하지만 돈 빌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들의 대출태도 지수(3)가 전분기(7)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수가 낮을수록 대출에 인색하다는 의미다. 특히 일반 가계자금 대출태도 지수(-3)는 마이너스로 떨어져 생활자금 빌리기가 몹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방증하듯 신한, 우리, 국민, 하나, 농협, 기업 등 6대 시중은행의 6월 말 현재 신용대출 잔액은 73조 486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368조 2984억원으로 같은 기간 0.7%(2조 4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1%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작년 하반기만 해도 이들 6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10조원가량 늘었으나 올들어 증가세가 확 꺾였다. 신한(-0.2%)과 국민(-0.2%) 은행은 아예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꾸준한 가계빚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은?

    [일본통신] 이대호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은?

    오릭스 버팔로스의 공격력은 팀 타율 .231이 말해주듯 리그 최하위다. 또한 기동력 역시 기대할만한 수준이 못된다. 팀 도루가 24개에 불과하며 그렇다고 해서 화끈한 홈런포를 터뜨려줄 타자가 많은 것도 아니다. ‘투고타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타율과 홈런, 그리고 도루가 적다는 것은 그 팀의 순위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를 단편적으로 알수가 있다. 팀 평균자책점 역시 세이부 라이온스에 이어 5위(3.11)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 현재 퍼시픽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중인 선수는 다섯명에 불과하다. 이것은 곧 3할 타자는 팀내 최고 타율을 의미하며 덧붙여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 오릭스 버팔로스는 3할 타자가 없다. 물론 센트럴리그에서의 3할 타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321)와 사카모토 하야토(.302) 단 두명 뿐이기에 퍼시픽리그보다 낫다고 볼수 없지만 어찌됐든 양 리그 모두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져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대호는 타율 .297(249타수 74안타)로 이 부문 리그 6위다. 화요일(3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 여하에 따라 3할 입성도 가능해졌다. 현재 타율 1위는 지바 롯데의 카쿠나카 카츠야(.330)이다. 줄곧 1위를 달렸던 니혼햄의 타나카 켄스케(.327)가 주춤한 사이, 그동안 규정타석에서 미달됐던 카쿠나카가 1위로 뛰어 올랐다. 최근 이대호가 9경기 연속 안타를 비롯, 교류전 이후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선전하고 있자, 일각에선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 부문 타이틀 가운데 홈런과 타점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지만 타율은 쉽게 1위를 차지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카쿠나카의 상승세도 무섭지만 타나카 역시 2010년을 기점으로 타격에 눈을 떠 매우 정교한 타자 중 한명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나이 35세가 돼 타율 .335를 기록했던 2010년의 타나카는 한때 200안타에도 도전했던 선수였다. 지난해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49경기 밖에 뛰지 못했던 타나카는 올 시즌 지난해 못다한 성적을 보상할 기세다. 이 밖에,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타율 .321), 세이부의 영원한 3번 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타율 .311), 소프트뱅크의 마츠다 노부히로(타율 .305)가 이대호 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인 선수들이다. 하지만 홈런과 타점 부문은 이대호가 타이틀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최근 몇년간 퍼시픽리그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독식했던 ‘괴물타자’ 나카무라 타케야(29)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카무라는 교류전이 한창이었던 6월 14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쪽 견갑골 부상으로 인해 현재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나카무라 부상은 처음엔 대수롭지 않은듯 했으나 최소 3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라 올 시즌 후반기쯤 1군 복귀가 예상된다. 나카무라가 없는 사이 이대호는 멀게만 느껴졌던 나카무라의 타점 개수와 동률을 이루며 이 부문 공동 1위(44타점)로 올라섰다. 비록 홈런은 나카무라에 한개 뒤진 또한 소프트뱅크의 윌리 모 페냐와 함께 공동 2위(11개)에 그치고 있지만 앞서가던 나카무라가 없기에 홈런왕 타이틀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타율은 워낙 정교한 타자들이 많기에 어렵겠지만 ‘홈런-타점 2관왕’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야구는 이대호 혼자만 잘해서 타이틀을 획득할수 없다. 이대호의 앞뒤를 받쳐주고 있는 선수들이 그동안 부진해 투수 입장에서 이대호를 볼넷으로 거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대호의 출루율이 리그 2위(.395)에 오른 것도 이런한 영향도 무시할수 없는 요소 중 하나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시즌 내내 부진했던 3번 타자 고토 미츠타카가 최근 경기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위안거리다. 고토가 지난해와 같은 성적(2011년 타율 .312)만 올려 준다면 이대호의 타점 찬스는 그만큼 더 늘어나게 된다. 물론 테이블 세터인 바비 스케일스와 오비키 케이지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하긴 하다. 오릭스의 득점력 저하는 테이블 세터의 부진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기에 이대호가 지금보다 더 많은타점 기회를 얻으려면 이 두 선수의 분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이대호의 홈런 페이스는 주춤하고 있다. 10호 홈런을 쳐낸 후 11호 홈런(요코하마 전)까지 17일이 걸렸고 이 홈런은 지난달 14일에 기록했다. 벌써 보름이 넘도록 홈런 손맛을 보지 못한 이대호 입장에선 5월 한때 뻥뻥 쏘아올렸던 홈런 감각을 되살려야 한다. 홈런이란 치고 싶다고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대호가 홈런왕 타이틀까지 계산하고 있다면 다시 홈런포 가동이 시작될 때가 왔다는 뜻이다. 지금 이대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정말로 빼어난 성적이다. 일본 진출 1년차에 타율 6위, 홈런2위, 타점1위, 출루율 2위(.395) 장타율 3위(.494) OPS2위(.889) 득점권 타율 6위(.343)는 기대 했던 것 이상의 성적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꼴찌 팀인 오릭스에서 홀로 분투 하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대호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 위해선 넘어야 산이 많다. 하지만 꼭 트리플 크라운이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는 모습과 벌써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는 홈런과 타점 부문에선 타이틀 하나 정도는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경북대 교직원촌 내년 6월 군위군에 조성

    경북 군위군 효령면 마시리 일대에 경북대 교직원촌이 들어선다. 군위군은 내년 6월까지 효령면 마시리 산 132 일대 19만 8830㎡(6만 143평)에 총 210억원을 투입해 경북대 교직원촌(111가구)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대학 교직원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군위군과 경북대는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 군은 교직원촌 내 진입도로 및 주차장, 상하수도, 소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 사업을 지원한다. 군은 특히 낙후된 미개발지인 경북대 교직원촌 조성 예정지를 시대적 여건과 변화에 부응하는 환경 친화적 명품 단지로 조성하고 도시 기능과 미관을 개선해 쾌적하고 편리한 신개념의 주거 환경을 확보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이 완공되면 당장 300여명의 인구 유입 및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 조성 등 지역 개발 사업에 긍정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효령면 일대에 이미 들어선 경북대 농생명과학대학 실습장을 비롯해 친환경교육·연구센터, 친환경 농산물 인증센터, 자연사 박물관 등과 함께 경북대 관련 시설들이 한 곳으로 집약돼 군위의 최대 현안인 경북대 농생명과학대학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 교직원촌 조성 사업은 그동안 예정지가 개발이 불가능한 산림관리법상 보전임지였기 때문에 추진이 지지부진했으나 군이 사업 추진을 위해 이 지역을 준보전지역으로 완화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수차례 건의하고 노력한 결과 산지관리법이 개정돼 추진이 가능해졌다. 또 2002년부터 경북대 교직원 주택조합에 의해 독자 추진되던 것이 2010년 농어촌정비법에 의해 국비 지원이 가능한 전원마을 조성 사업으로 인가받았다. 장욱 군위군수는 “군위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경북대 교직원촌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특별기고] 기대와 불만이 뒤섞인… 런던은 뜨겁다/권석하 IM 컨설팅 대표

    [특별기고] 기대와 불만이 뒤섞인… 런던은 뜨겁다/권석하 IM 컨설팅 대표

    4년 만에 다시 찾아온 하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둔 영국 런던이 벌써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6월 초 나흘에 걸쳐 진행된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 행사 ‘다이아몬드 주빌리’의 흥분이 채 식기도 전에 지구촌 잔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미 큰 준비는 다 끝난 터라 대회 개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올림픽조달청(ODA)은 26일 올림픽 경기장 건설의 98%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런던은 이제 다른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직통 급행 차선인 이른바 ‘게임 레인’ 설치 준비가 한창이다. 런던 한복판 길의 일부를 막아 올림픽 공식 차량과 주요 스폰서 차량, 공식 게스트 차량만 이용하게 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의 불편이 따르는 건 당연하다. 평소에도 출퇴근 시간 교통난이 심각한 런던에서 거의 한 달 이상 주요도로 일부가 ‘징발’돼 런던의 주인들에게는 ‘접근 금지 지역’이 되니 말이다. ‘런더너’들은 그래서 올림픽 기간 동안 일제히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원래 휴가철인 데다 빈집을 세 놓고 가면 휴가비는 충분히 빠진다는 계산인지라 꿩 먹고 알 먹는 경우다. 올림픽 기간에 ‘숙박 전쟁’을 치를 것이라는 건 불 보듯 뻔하다. 이미 호텔방값은 거의 두 배 이상 올랐고 특히 숙식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경기장 근처 ‘서비스 아파트’는 부르는 게 값이다. 버스 대절 요금도 거의 세 곱절이나 올랐다. 긴축재정으로 연금 삭감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 서비스 관련 영국 최대 노동조합 ‘TUC’는 이번 기회를 이용한 파업을 만지작거리고 있어 “혹 잔치에 재를 뿌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인들은 최근 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국이 공개한 올림픽 경기장 내 식음료 가격에 단단히 화가 났다. 특히 맥주 가격이 가장 불만이다. 평소 3~4파운드(5500~7500원) 하던 500㏄짜리 생맥주 한 잔 값이 평소의 두 배가 넘는 7.23파운드(13000원)에 이른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올림픽에 대한 영국인들의 불만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이들은 “런던올림픽 가운데 가장 실패작은 로고와 마스코트”라면서 “특히 로고는 ‘이상한 성행위 자세’ 모양이고 마스코트는 마치 정신병 걸린 우주인 같다.”고 혹평하고 있다. 이들 상징물에서 런던올림픽의 정신이나 영국 특유의 상징을 느낄 수 없다는 말이다. 이 때문인지 올림픽 상품 판매는 예상보다 아주 부진하다. 그러나 영국인들은 행사 전에는 이렇게 심드렁 한 척해도 막상 이벤트가 시작되면 열광하고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는 게 영국인들을 보는 유럽의 시각이다. 런던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 것만 봐도 이건 분명한 사실인 듯하다.
  • 삼겹살·설탕·LPG 무관세 유지

    삼겹살, 설탕, 냉동고등어, 액화석유가스(LPG)의 무관세가 유지된다. 오렌지 농축액은 9월 말까지 관세율이 50%에서 35%로 내린다. 정부는 이달 말 할당관세가 끝나는 44개 품목의 할당관세를 연장하고 5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삼겹살은 냉장·냉동 5만t에 한해 연말까지 무관세가 적용된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늘 공급이 모자라는데 여름 나들이철까지 겹친 점이 고려됐다. 건고추는 작황부진 가능성을 감안, 50%의 관세율 대신 10%의 관세율이 연말까지 연장되지만 국내 가격 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오렌지 농축액은 수입 가격이 올라 신규로 적용되지만 7월 1일부터 9월 말까지만 적용하기로 했다. 국내 감귤 출하 시기를 고려해서다. 설탕과 원당의 무관세는 내년 6월 30일까지 연장되고 수입 설탕의 용도제한 규정도 삭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상거래용 휘발유와 경유는 기존 3% 관세율 대신 무관세가 적용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용인도시公 사장 돌연 사직에 ‘술렁’

    경기 용인도시공사 최광수(57) 사장이 취임 1년여 만에 갑자기 사직서를 내 배경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용인시와 용인도시공사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14일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시는 이튿날인 15일 사표를 수리했다. 주위에서는 최 사장이 지난 6월 취임해 아직 임기가 2년이나 남은 데다 취임 당시 논란을 불러일으킨 자격 문제까지 참아가며 어렵게 맡은 자리를 임기 전에 내놓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최 사장은 취임과 관련 대기업 임원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는 통에 법적 공방까지 벌였다. 특히 시에서 용인도시공사가 진행 중인 덕성산업단지 사업자 선정 과정과 역북지구 개발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최 사장의 사임과 맞물려 궁금증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재 덕성산업단지는 처인구 덕성리 417-1 일원 138만여㎡ 일대에 추진 중이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S개발 컨소시엄 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사업 진행에 빨간불을 켠 상태다. 더군다나 역북지구사업도 공동주택 용지매각 계약 자체가 지지부진한 데다 토지 보상을 위해 1900억원의 빚까지 낸 상황에서 이자 부담만 증가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최 사장이 시 감사와 개발사업 부진에 부담을 느껴 사표를 제출한 것 아니냐는 추측과 더불어 덕성산업단지 개발과 관련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돼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의혹마저 불거지고 있다. 시 김홍동 감사담당관은 “현재 사업 부진에 대한 전체적인 시스템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혜 의혹 등 비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조사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외에는 답없는 ‘빈타’ 오릭스

    [일본통신] 이대호 외에는 답없는 ‘빈타’ 오릭스

    팀 타격이 심각하다. 그리고 다시 리그 일정이 시작됐지만 변화가 없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꼴찌 탈출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하지만 시즌 내내 계속됐던 팀 타선의 부진은 다시 리그 일정이 시작 된 지금까지도 뚜렷한 해법이 없다. 총체적인 난국이다. 이대호(30)는 지난 일요일(24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다소 모양새가 빠지긴 했지만 팀 내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보면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오릭스는 팀이 2-1로 앞선 8회말 중간투수 히라노 요시히사가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오사키 유타로에게 주자 일소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금요일 부터 시작된 세이부와의 4연전 중 1무 2패를 기록한 오릭스는 이로써 23승 4무 36패(승률 .390)로 5위 세이부(27승 2무 30패, 승률 .474)에 5경기 차 뒤진 꼴찌에 머물고 있다. 세이부와의 4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잘하면 꼴찌 탈출도 가능하다는 기대는 도리어 꼴찌를 굳히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오릭스는 찬스에서 한방을 터뜨려줄 타자가 부족한게 팀 공격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최근 1무 4패로 교류전이 끝난 후 반등을 노렸지만 고비때마다 방망이는 침묵을 지켰고 마무리인 키시다 마모루까지 오기가 험난하다. 키시다는 6월 들어 지금까지 6번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세이브 상황이 아닌 가운데 올라온 경우가 많았고 이 기간동안 1세이브(1홀드)밖에 올리지 못한 것도 팀이 리드하는 경기가 그만큼 적었다는 방증이다. 물론 투타 모두에서 퍼시픽리그 최하위 전력이긴 하지만 팀 타율 .230은 오릭스의 부진이 어디에 있는지를 증명해 주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타선의 악화를 초래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로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건 아니다. 4년연속 골든글러버이자 팀의 리드오프인 사카구치 토모타카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하지만 사카구치는 부상 이전에도 지난해와 같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한채 부상으로 반등할수 있는 기회조차 날려 버렸다. 여기에다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는 3번 타자라는게 민망할 정도의 성적(타율 .241)으로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해 팀내 유일한 3할타자였던 고토의 부진은 주포 T-오카다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중심타선에서 엇박자가 그릴수 밖에 없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결국 오릭스는 이대호와 아롬 발디리스의 외국인 선수, 그리고 T-오카다 외엔 한방을 쳐줄 타자가 없는 셈이다. 오비키나 키타가와는 한방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고 그렇다 보니 타선의 짜임새 역시 엉망이다. 정상적인 오릭스의 중심타선이라면 고토-이대호-T 오카다-발디리스 순으로 가는게 이상적이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중심타선의 폭발력은 애초에 어긋나 있다. 이대호가 교류전에서 출루율 1위(.443)에 오를수 있었던 것도 상대팀에서 그만큼 이대호를 의식한 것도 이유중 하나지만 이대호 외에 찬스에서 위협적인 타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투고타저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현재 오릭스는 3할 타자가 없다. 이대호의 .286(224타수 64안타)가 팀 최고 타율로 리그 9위에 올라와 있는게 전부다. 홈런(11개)은 물론, 출루율(.387)과 타율, 그리고 타점(38) 모두에서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는 어찌보면 홀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이러한 오릭스의 빈타를 해결 할 방법이 없을까. 현재까지는 마땅히 대체할수 있는 선수가 없기에 당분간 오릭스의 부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 2군에 있는 T-오카다가 정상적인 몸 상태로 1군에 올라오면 빈타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이란 희망은 있지만 과연 오카다의 1군 합류가 팀 타선에 얼만큼 영향을 끼칠지도 미지수다. 어떻게 보면 오릭스에서 이대호의 존재는 커다란 산이 버티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상대팀 입장에서 오릭스를 봤을때 이대호만 넘기면 나머지 타선은 쉽게 요리할수 있다는 자신감도 오릭스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또 하나 오릭스의 약점 중 하나는 팀 타선의 활로를 뚫는 방법 중 기동력을 발휘 할수 없다는 것도 치명적인 약점이다. 현재까지 오릭스의 팀 도루는 24개에 불과하다. 양 리그 통틀어 최하이며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벌써 76개의 팀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거북이 팀이나 마찬가지다. 타자가 출루를 해도 보내기 번트 외엔 득점권 찬스를 만들수 없기에 오릭스의 득점 루트가 제한적이 될수 밖에 없다. 올해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다. 만년 꼴찌 팀이란 오명을 벗어던지고 올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이란 큰 꿈을 품었던 만큼 기대가 컸었는데 이대로라면 재계약이 불가능하다. 지금 오릭스는 이대호의 오릭스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나머지 타자들의 반등이 없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팀 순위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금융·실물 동반침체” 반영… 코스피 2.21% 亞 최대 하락

    “금융·실물 동반침체” 반영… 코스피 2.21% 亞 최대 하락

    그리스 2차 총선 이후 안정세를 되찾는 듯 보였던 세계경제에 악재가 잇따랐다. 21일(현지시간) 발표된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만큼 악화된 모습이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을 고려해 15개 글로벌 대형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낮췄다. 금융과 실물경제의 동반 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울한 징후로 해석된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 뉴욕시장을 비롯한 국제증시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22일 한국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도 4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8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이날 내놓은 6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상치는 48.1로 전달 48.4보다 감소했다. PMI는 기업의 신규 주문과 생산 및 출하, 재고, 고용상태 등을 조사해서 수치화한 것이다.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HSBC의 중국 제조업 PMI는 8개월째 50을 밑돌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8월부터 2009년 3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취훙빈 HSBC 중국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부 여건이 악화돼 수출은 향후 수개월간 감소할 가능성이 크고 국내 수요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용시장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중국 정부는 성장률 둔화를 예방하기 위해 보다 결정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위기의 홍역을 치르고 있는 유럽의 실물 경제도 악화일로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마킷이코노믹스가 같은 날 발표한 6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제조업 PMI 예상치는 전달(45.1)보다 하락한 44.8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지수를 합하면 전달과 같은 46으로,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이자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특히 ‘유럽의 엔진’ 독일의 PMI가 전달 45.2에서 44.2로 두 달 연속 감소하면서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구원투수로 불리는 독일조차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다. 아시아를 비롯한 국제 금융시장은 즉각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1.76포인트(2.21%) 내린 1847.39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156.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타이완의 자취안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날보다 각각 0.78%와 0.29%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50.82포인트(1.96%) 떨어진 1만 2573.57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도 전날보다 0.99% 하락했고 독일 닥스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77%와 0.39% 하락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승인 거부·분양 부진… 경기 택지개발 ‘애물단지’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너나없는 경제난 속에 지자체들도 덩달아 고민의 늪에서 헤매는 신세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사업이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를 든 시의회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관련 예산 1880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위례신도시 개발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조차도 승인받지 못하고 있다. 당초 성남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분양아파트 건립에 필요한 신도시 내 부지 6만 4713㎡를 3400억원에 매입, 아파트 1137가구를 직접 지어 판매수익금 1017억원으로 수정·중원구 도시정비사업에 필요한 순환용 임대주택 2332가구를 건립해 제공할 예정이었다. 성남시는 또 수정구 신흥동 2458 일대 8만 4235㎡에 대한 성남신흥(성남1공단) 도시개발구역을 지정·고시된 날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하지 않았다며 해제해 갈등을 빚고 있다. 성남1공단은 2005년 6월 변경된 도시계획에 따라 일반주거용지 2만 9407㎡와 일반상업용지 2만 6778㎡, 도시기반시설용지인 공원 2만 8050㎡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이 1공단에 대한 공원화 방안을 추진하면서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부, 시행사와 법정 공방으로 번졌다. 특히 토지 소유주들은 40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소송 등을 제기하겠다는 입장까지 내세웠다. 용인시는 역북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공동주택 부지 매각에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0년 3월 동부권 역북지구 41만 1777㎡ 부지에 3200여가구를 짓는 택지조성사업 계획을 승인받고도 3만 2032㎡에 대한 분양만 끝난 상태다. 그런데 토지 보상비만 3000억원에 이른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19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 개발사업이 늦어질수록 이자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특히 전체 35%를 차지하는 임대아파트 부지를 일반분양 용지로 변경하고, 용적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택지개발 부지를 분양하지만 건설사들로부터 눈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천시는 마장지구를 2010년 7월까지 68만 8469㎡(3517가구) 규모로 개발하려 했지만 LH가 수익성 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 지난 14일에야 국토해양부에 실시계획 승인을 요청해 1년 3개월 만에 개발을 재개하는 수난(?)을 겪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포수 절실한 롯데, 용덕한 품고 마운드 부실 두산, 김명성 안다

    롯데 투수 김명성(오른쪽·24)과 두산 포수 용덕한(왼쪽·31)이 17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첫 트레이드다. 포수가 아쉬운 롯데와 투수 보강이 절실한 두산 모두에 ‘윈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소문난 카드였다. 롯데는 백업포수 장성우가 경찰청에 입대하면서 주전 강민호에 대한 의존이 지나치게 높았다. 6월에 들며 강민호는 체력 문제와 손가락 부상 등이 겹치며 부담이 더 커졌다. 김사훈·변용선으로 공백을 메우기엔 2%가 부족했다. 두산의 용덕한이 딱이었다. 2004년 두산에 입단한 용덕한은 포스트 시즌을 포함, 307경기에 출전해 안정적인 리드와 수비 능력을 뽐낸 베테랑이다. 통산 타율 .222에 112안타 33타점 52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양의지·최재훈·박세혁 등 20대 젊은 포수들이 급성장하는 ‘포수왕국’ 두산에서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세 경기에 나섰고, 타석에도 딱 세 번 섰다. 롯데는 노련한 용덕한을 영입하는 대신 유망주 김명성을 내줬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 아마추어 선수로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며 주목받았다. 김명성은 지난해 롯데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지만 네 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9.39(1패)로 부진했다. 올 시즌엔 퓨처스리그 5경기에 등판, 7이닝 2실점(1승)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이다. 마침 두산도 불펜 핵심이던 노경은을 선발로 전환시킬 만큼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선발이든 중간계투든 김명성에게 많은 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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