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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수술 받았다”…이정,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암수술 받았다”…이정,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가수 이정이 신장암 1기 진단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정은 지난 6월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올해 초 신장암 1기 진단을 받았다고 직접 고백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제가 올해 초 2월에 나라에서 하는 건강검진을 했다. 근데 2년동안 담낭 쪽에 작은 뭔가가 보여서 초음파로 확인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검진센터 직원 분이 CT를 찍어보겠냐고 해 검사를 받았다. 이후 큰 병원에 가보라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 결과는 왼쪽 신장 쪽에 4cm정도 되는 뭔가가 보인다고 했다고. 이정은 “당시 악성 종양인지 뭔지는 모르겠다고 했고, 신장 쪽은 제거를 하면서 암인지 뭔지 판단을 해야한다는 처방을 받았다”면서 “결국 2월 22일에 로봇 수술을 했다. 잘 됐고, 결과는 신장암 1기였다. 처음에는 많이 놀라기도 했지만 이젠 괜찮다. 관리도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 더 건강하게 관리를 잘 하라는 그런 계시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좀 더 건강에 신경쓰면서 해야할 것 같다. 정말 다행이다. 일찍 발견되어서 의사선생님도 착한 일 많이 하고 살라고 하시더라”라며 웃었다. 이정은 2002년 그룹 세븐데이즈(7Dayz) 멤버로 1집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솔로로 전향, ‘이정’이라는 앨범을 발매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 ‘다신’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한숨만’, ‘그대 그대 그대’ 등의 히트곡을 냈다. 최근 몇 년 간은 제주도에 내려가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해경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 비아그라 원재료 밀수해 만든 1000원짜리 가짜 약, 613만정 시중에 유통

    비아그라 원재료 밀수해 만든 1000원짜리 가짜 약, 613만정 시중에 유통

    비아그라 원재료로 쓰이는 ‘실데나필’을 밀수해 1000원짜리 가짜 비아그라 613만정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비아그라 정품 1정의 가격은 1만 5000원인데, 이들은 소매상에게는 1정당 233원, 시골 농가나 공사장 인부, 유흥업소 종사자 등 일반 고객에게는 1정당 1000원에 가짜 약을 팔았다. 가짜 약은 외관상 정품과 구별이 불가능하고, 정품에 쓰이는 원재료가 쓰이는 만큼 효능상으로도 구별이 쉽지 않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가짜 비아그라를 제조·유통한 일당 24명을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중국에서 원재료를 밀수입해 가짜 비아그라 613만정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무역 중단으로 의약품 밀수가 어려워지자 국내에 제조공장을 차려 가짜 약을 만들면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 우선 중국에서 비아그라 원재료로 쓰이는 실데나필을 포함해 의약품 설명서, 포장 용기 라벨지 등을 국제우편이나 다른 화물에 숨겨오는 방법으로 국내에 밀수입했다. 이어 강원 정선군에는 제조공장을 차렸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6월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의 한 사무실을 공장으로 개조해 약을 제조해왔다. 이들은 가짜 약을 제조·유통해 9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이 만든 가짜 약은 정품과 같은 ‘VGR100’이라는 식별표시는 물론 제조사명까지 각인돼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격이 턱없이 싸다는 점 외에 일반인이 약을 보고 정품과 구별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약제조 시 성분의 용량이 초과하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실명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가짜 약 9만여정을 압수했지만, 이미 제조해 유통한 가짜 약이 613만정에 달하는 만큼 약을 먹은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동작구의회, ‘동작구 주민참여형 탄소중립실천 연구모임’ 최종보고회

    동작구의회, ‘동작구 주민참여형 탄소중립실천 연구모임’ 최종보고회

    서울시 동작구의회 의원 연구단체 ‘동작구 주민참여형 탄소중립실천 연구모임’이 지난 8일 구의회 제1소회의실에서 ‘주민참여형 탄소중립 실천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모임은 기후위기에 대응해 구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탄소 저감 실천 모델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구성됐으며 생활폐기물 자원화 과정 시찰, 기후위기 취약계층 일자리 발굴을 위한 간담회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보고회에는 장순욱 동작구의회 대표의원을 비롯해 민경희·김효숙·정재천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 용역 책임연구원인 유한회사 커먼그린 대표로부터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청취하고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 개정, 기후 일자리 구체화 및 폐기물 시스템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장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 활동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탄소중립도시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차관이 직접 ‘물가안정’ 책임진다… 농식품부, 28개 주요 품목 관리

    [속보] 차관이 직접 ‘물가안정’ 책임진다… 농식품부, 28개 주요 품목 관리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한훈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을 맡아 직접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진두지휘하고, 빵 등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의 물가 관리 전담자도 지정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농식품 물가 관리 대응체계’를 확정했다. 농식품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밀 가격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지난해 6월부터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설치해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해왔다. 수급상황실은 식량정책실장이 상황실장을 맡아왔으나 앞으로는 차관 직속으로 격상해 농식품 물가를 더 엄중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수급상황실은 ▲총괄반 ▲원예농산물반 ▲축산물반 ▲식량·국제곡물반 ▲식품·외식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다. 각 반은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의 전담자를 지정해 물가를 관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원예농산물반에서 배추, 무, 사과 등 9개 품목을 관리하고 축산물반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 4개 품목을 전담한다. 식량·국제곡물반에서는 쌀 가격을 집중적으로 보고 식품·외식반에서는 빵, 우유 등 식품 9개 품목과 햄버거, 치킨, 피자 등 외식품목 5개 등을 관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껏 신선 농축산물 중심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해 왔으나 앞으로는 가공식품도 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 우유, 스낵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9개 품목을 중심으로 사무관급 담당자를 지정해 밀착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도기본 설계 시 부실한 현장조사로 잦은 설계변경 지적

    김춘곤 서울시의원, 도기본 설계 시 부실한 현장조사로 잦은 설계변경 지적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지난 8일 제321회 정례회 상임위 소관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를 사례로 공사 지연에 따른 주민피해 최소화하고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비개착 공사는 안전하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를 지난 2016년 착공해 2019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2025년 6월로 연장됐으며 공사비도 161억원에서 460억원으로 증가한 것은 전형적인 서울시 공사의 하나라고 지적, 오랜 공사로 주변 주민들은 교통정체와 소음, 먼지 등 피해를 보고 있으므로 기한 내 준공해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공사 지연의 이유로 실시설계와 기존 구조물 형식이 달라 보완설계한 부분은 현장조사와 실시설계가 미흡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고 설계사와 감리사가 같은 경우 잘못된 설계를 감리사가 노출하기 어려운 구조이므로 서울시가 설계 부분에 문제가 없는지 더 세밀하게 점검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청렴행정시스템 대내외 협력사업’을 지난 2016년 5월 방침을 받아 매년 시행하고 있는데 협력사업의 중점사항인 대금e바로가 조달청 하도급지킴이로 통합됐고 건설정보관리시스템은 자료 등록이 저조하므로 시대에 맞는 방향 설정과 방침을 다시 세우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난 7월 공법 선정된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비개착공법이 일반적인 도로를 가로질러 추진하는 방식과 달리 도로를 따라 590m를 굴진하는 최초의 공사이기 때문에 굴진 단계별로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 단계별로 구조검토를 시행하고 세부 설계가 완성되면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이에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는 2025년 6월까지 완공하도록 노력하고 ‘청렴행정시스템 대내외 협력사업’은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대학원생 제자 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4년 만에 무죄 확정

    ‘대학원생 제자 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4년 만에 무죄 확정

    해외 출장에서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서울대 교수가 4년 가까운 법정 다툼 끝에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일명 ‘서울대 A 교수 사건’으로 불렸던 이번 사건은 학내 성추행에 분노한 학생들이 A씨의 교수 연구실 점거 농성을 벌이고 총학생회까지 가세하면서 학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결국 학교의 교수직 해임 처분까지 이어졌지만 이번 대법원의 무죄 결정으로 향후 해임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법정 다툼이 또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6일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해외 학회 참석 과정에서 동행한 대학원생 제자 B씨의 머리를 만지고 팔짱을 끼게 하거나 허벅지 안쪽 흉터 등을 만져 성추행한 혐의로 2019년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의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고, 서울중앙지검도 같은해 12월 30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사건은 B씨가 2019년 2월 학교 대자보를 통해 ‘A교수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학교 측에 정직 3개월 처분을 권고했는데 B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면서 사건이 공론화됐다. B씨는 같은 해 6월 19일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서울대는 8월 29일 강제추행을 이유로 A씨를 교수직에서 해임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지난해 6월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에서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무죄 의견을 냈고 재판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유일한 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사건 직후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에 비춰볼 때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일부 강제추행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A씨가 피해자의 정수리를 만진 사실과 이에 따른 피해자의 불쾌감은 인정되지만 이를 강제추행죄에서 정하는 추행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법원 역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지적하며 같은 판단을 내렸다. 검찰이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기각했다. 무죄 확정 후 A씨는 “하지도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며 “세 번에 걸친 사법부의 무죄판결로 뒤늦게나마 억울함을 풀 수 있어서 다행스럽고 잘못 알려진 많은 것들이 바로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B씨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A씨는 자신이 제기한 해임처분취소 청구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기각되자 2020년 7월 행정소송을 냈다. 이 소송에서도 A씨가 이겼고 서울대 측이 항소해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단독] “회식서 여직원 가슴 터치·허벅지 만지작”… 해고는 피해자가 당했다

    [단독] “회식서 여직원 가슴 터치·허벅지 만지작”… 해고는 피해자가 당했다

    한 뷰티업체 회식자리서 임원이 직원 성추행피해자는 문제제기 안 했으나 갑작스런 면담퇴사 압박에 회사 상대로 직장 내 성희롱 신고가해자 정직 2개월…피해자 휴가 요청은 거부지노위 “직장 내 성희롱·차별 처우 모두 인정”사건 이후 회사는 피해자에 메일로 해고 통보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뷰티 관련 업체 임원이 회식 도중 여직원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임원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이 내려졌는데, 피해 여직원은 적절한 보호 조치를 받기는커녕 이 사건 이후 해고 통보를 받았다. 9일 관련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최근 직원 A씨가 뷰티 업체 B사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 시정 신청 사건에서 “B사가 3개월 유급휴가 부여 요청을 거절한 것은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의무 위반임을 인정한다”며 A씨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서울지노위는 이와 함께 유급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고 근무한 기간(지난 7월 13일~10월 13일)에 대한 금전배상금 605만여원을 B사가 A씨에게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A씨와 B사 사이 다툼은 지난 5월 계약 성사를 기념한 회식 자리에서 비롯됐다. 직원 A씨는 서울 강남구 회사 근처에서 열린 회식에 임원 C씨 등과 함께 참석했다가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고깃집에서 1차 회식 후 일식집으로 자리를 옮긴 2차 회식엔 A씨와 C씨 등 8명이 함께했다. 2차 회식에서 A씨와 C씨는 처음엔 다른 테이블이었지만, 몇 명이 담배를 피우러 자리를 비우자 C씨는 A씨에게 옆자리로 옮겨 앉으라고 했다. 이후 해당 테이블에서 A씨가 잠시 휴대전화를 보고 있던 사이 C씨의 손이 A씨 쪽으로 향하더니 A씨의 가슴에 닿았다. 그 순간 A씨가 움찔하며 반사적으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자 C씨는 A씨의 한 손을 잡아끌더니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A씨는 C씨의 이 같은 행동에 당황했지만 한 번은 실수로 스친 거라 생각하고 C씨가 잔을 들었을 때 맞잔을 했다고 한다. 그러자 C씨는 A씨의 허리를 감싸면서 귀에 대고 속삭이듯 “왜 짠했어?”라고 말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C씨는 A씨가 거리를 두자 또다시 귓속말로 “이리로 와”라고 했다고 한다. C씨는 이후에도 A씨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려 손을 잡아달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이어갔다. 지난해 입사한 A씨는 C씨로부터 아주 가끔 직접적인 업무지시를 받을 뿐 사적인 대화는 전혀 없던 사이였다. 참다못한 A씨는 앞자리에 앉은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이사님께서 많이 취하신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C씨는 택시에 태워 보내드리겠다는 한 직원의 말에도 “나는 더 먹고 가겠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C씨의 손이 A씨의 가슴, 허벅지 등에 닿고 2차례 귓속말을 한 상황 등은 음식점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런데 약 한 달 뒤 A씨는 팀장 D씨로부터 단독 업무평가 면담을 요구받았다. A씨에 따르면 D씨는 이 면담에서 A씨가 회사 업무에 자발적이지 못하고 부서 간 소통에 미흡하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같이 일을 하기 힘들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학자금 대출 등을 갚아야 하는 경제적 상황에 회사를 계속 다니고 싶었기에 애초 성추행 사건을 묻은 채 넘어가려고 했으나 퇴사 압박을 받은 후 회사에 C씨를 상대로 한 직장 내 성희롱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B사는 외부 컨설팅 업체를 성희롱 조사기관으로 선정하고 해당 신고 내용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C씨의 행위가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 징계위에서 C씨에 정직 2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A씨는 이를 근거로 회사에 ‘피해자 보호 의무 조치’로 정신과 치료를 위한 유급휴가 3개월을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가해자와 분리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업무에 복귀하라”며 정신과 상담을 받는 날 등에만 유급휴가를 인정했다. A씨는 8월 1일부터 9월 6일 사이 6차례에 걸쳐 총 5.5일의 유급휴가만 받을 수 있었다. 서울지노위는 우선 성희롱 발생 사실과 관련, “B사가 조사를 실시한 후 C씨의 직장 내 성희롱 행위를 인정하고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한 점 등을 고려하면 성희롱 행위가 있었음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급휴가 요청에 대해선 “A씨는 ‘최소 3개월 이상의 정신적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소견에 따라 3개월 유급휴가 부여를 요청했다”며 “사업주가 유급휴가 요청을 거부한 것은 남녀고용평등법 제14조 4항에서 규정하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의무 위반의 차별적 처우 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지노위는 단독 업무평가 면담이 ‘성희롱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기 전 해고하기 위한 조치’라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선 A씨가 사업주에 성희롱 사건을 신고한 시점(6월 22일)보다 업무평가를 받은 시점(6월 12일·21일)이 앞서는 점 등을 이유로 “A씨를 해고하기 위해 실시한 업무평가라는 주장은 이유가 없고,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B사는 서울지노위 판정서를 송달받은 직후 A씨에게 “10월 26일자로 근로관계 종료를 결정했음을 통보한다”는 해고 통지 메일을 보냈다. A씨는 성추행 피해에 이어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까지 받으면서 현재까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가 C씨를 상대로 낸 성추행 고소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대형 글로벌 벤처자본 목마르다/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대형 글로벌 벤처자본 목마르다/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지난주 약관 28세에 3억 5000만 달러 가치를 인정받은 실리콘밸리의 스텔스 벤처를 창업한 젊은이를 만났다.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 연구를 했으며 구글 브레인에서 인공지능(AI)으로 데이터센터 최적화 문제를 연구했다고 한다. 지난 6월 말 모자이크 ML이라는 2년밖에 안 된 생성형 AI 벤처 기업을 13억 달러에 인수해 화제가 됐던 비상장 벤처기업 데이터브릭스의 공동창업자 마테이 자하리아가 그의 지도교수다. 이 젊은 창업자는 스파크라는 분산 인메모리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창업한 지도교수의 영향을 받아 생성형 AI에 대해 폭넓게 실전 경험을 쌓았다. AI 학습과 서비스에 소요되는 엄청난 수요 때문에 돈이 있어도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 캐피털과 라이트 스피드 벤처 파트너가 앞장서 그의 스텔스 모드 벤처에 투자했다.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운영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이 벤처의 미션이다. 아마존, 구글 등 GPU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도 이 벤처의 실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실험이 성공하게 되면 클라우드 서비스 빅테크 기업에서 GPU를 할당받아 여러 고객들의 LLM 연산 서비스를 경제적으로 해주는 벤처 기업들은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 이 스텔스 회사 이외에도 올해 들어서만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들과 성공한 창업가들의 통 큰 생성형 AI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AI 사업을 주도하려고 하는 빅테크 대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6월 말 인플렉션 AI는 ‘모두를 위한 개인용 AI’ 챗봇 비전을 내걸었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였던 무스타파 술레이먼이 설립한 이 회사는 40억 달러 가치로 지금까지 모두 15억 달러의 투자를 끌어냈다. 소셜미디어나 메신저를 통해 대화로 개인의 일상 문제를 풀어 주는 ‘Pi’라는 이름의 챗봇이 대표작이다. 오픈 AI와 경쟁하는 앤트로픽은 올해에만 벤처캐피털과 아마존, 구글 등에서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 9월 아마존은 즉시 1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추가로 양사 합의에 따라 27억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구글은 4월에 3억 달러를 이 회사에 투자한 후 10월에 5억 달러를 더 투자했다. 서로 합의하면 1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여지도 열어 놓았다. 미국이 주도하는 생성형 AI의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에서도 통 큰 투자가 시작됐다. 지난 6월에는 설립한 지 4주밖에 안 된 프랑스의 미스트랄 AI에 1억 1300만 달러의 파격적인 종잣돈 투자가 이루어졌다.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에 소속됐던 유럽의 젊은 연구원들이 창업한 회사다. 세 창업자의 빅테크 연구개발 경력과 유럽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AI 규약 준수를 위한 LLM 개발 전략만으로 뭉칫돈을 끌어낸 것이다. 이 회사의 개발전략 설명서는 7쪽에 불과했다. 실리콘밸리의 라이트 스피드가 투자를 주도했지만 유럽의 많은 기관들도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 수십조 단위의 대규모 혁신 자본을 확보한 글로벌 벤처캐피털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대기업과 손을 잡고 현장의 중요한 문제를 빠르게 인지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인재를 구해 치고 나가는 것이 생성형 AI 시대의 새로운 모습이다. 정부가 국가의 연구개발비를 나누어 주는 체계로는 이 새로운 시대를 쫓아가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국가의 공적 산업자본을 하나로 모아 싱가포르 테마섹 같은 국부펀드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자본을 우리도 만들어야 한다.
  • ‘불명예 퇴임’ 손태승, 고문으로 수억 연봉

    ‘불명예 퇴임’ 손태승, 고문으로 수억 연봉

    라임사태 등으로 경영 책임 논란이 일었던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금융과 고문 계약을 맺고 수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 측은 “전임 회장을 고문으로 선임하는 것은 관례”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우리금융의 실적 부진과 통제 부실 등이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손 전 회장을 고문으로 선임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우리금융 회장직에서 물러난 손 전 회장은 우리은행 측과 2년의 고문 계약을 맺은 상태다. 7월에 퇴임한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 역시 2년 고문 계약을 맺었는데 두 사람의 연봉은 각각 4억원, 2억 8000만원이며 별도의 업무추진비와 사무실, 차량, 기사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측은 “손 전 회장은 지주사를 설립하고 회장과 은행장을 역임해 경영 노하우 전수 등 그룹 전반에 걸친 경영 자문을 받고 있다”면서 “이 전 행장은 현장 경영을 통한 호실적 달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 자문을 받고자 고문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전임 지주 회장이나 은행장들이 임기를 마친 뒤 고문으로 활동하는 게 관례로 통용돼 왔다. 그러나 손 전 회장은 1조 7000억원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초래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 경고라는 중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어 부적절한 선임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은행장 역시 재임 시절인 지난해 700억원대 직원 횡령 사건으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최근에는 우리은행이 파생상품으로 1000억원에 가까운 투자 손실을 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우리은행 트레이딩부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관련 파생 거래에서 시장가격 변동에 따라 평가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최근 인지했으며 이에 따라 962억원의 평가손실을 지난 6월 말 결산에 반영했다. 우리은행이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식옵션 상품을 팔면서 큰 손실을 보지 않고자 헤지(위험회피) 기능을 설정했는데 해당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6월 이를 인지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으며 자체 정밀검사를 통해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직원 징계를 위한 인사협의회를 열었다.
  • 美, 환율관찰대상서 7년여 만에 한국 제외

    한국이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에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에서 빠졌다. 다만 수출 불황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감소가 배경이 됐다는 점에서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면 다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환율관찰대상국에서 한국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베트남을 새로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3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정책 및 환율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국가를 심층분석국 및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 등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8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 등 세 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되며 두 가지에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한국은 2016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계속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으나 재무부의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은 세 가지 기준 중 무역흑자(380억 달러)만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 명단에서 빠졌다는 건 미국이 한국의 외환·교역 시장을 경계 대상에서 배제했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우리 외환시장 운용 방식이나 통계 투명성을 인정함에 따라 외환정책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관찰대상국 지정에서 배제된 직접적 이유가 ‘수출 부진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규모 감소’라는 ‘불황형 배제’인 까닭에 당국도 긍정적 전망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특히 반도체 경기가 차츰 회복되면서 지난 10월부터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만큼 머지않아 다시 관찰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 도봉 ‘1인 가구별 맞춤 정책’ 펼친다

    도봉 ‘1인 가구별 맞춤 정책’ 펼친다

    서울 도봉구가 지난 6월부터 도봉구에 거주하는 1인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 조사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나이, 성별, 지역 특성을 반영한 1인가구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응답자는 1인가구로서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6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사생활이 보장되고 혼자만의 여유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20대와 40대, 50대는 ‘고용 지원’을 1순위로 꼽았다. 30대는 ‘주거 안정 지원’을, 60대는 ‘건강 관리 지원’을 가장 필요로 했다. 구는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1인가구 정책의 방향성을 ▲대상자 발굴 시스템 구축 ▲네트워크 활성화 ▲정신 건강 협력 체계 구축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 지원 강화 ▲중장년 1인가구 활동 지원으로 정했다고 정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1인가구 복지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며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봉구 지역 특성을 살린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단독] 수천억 ‘폰지사기’ 활용된 앱… 개발자 기소돼도 삭제 안 하고 방치

    [단독] 수천억 ‘폰지사기’ 활용된 앱… 개발자 기소돼도 삭제 안 하고 방치

    폰지 사기를 목적으로 다단계 조직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이 조직 총책과 개발자 등이 재판에 넘겨진 이후에도 삭제되지 않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5000억원대 사기 범행에 활용됐지만 지금도 앱을 내려받을 수 있고 정상 구동되는 만큼 아직 잡히지 않은 일당이 이를 활용해 추가 범죄를 도모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별도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경찰은 앱 삭제 요청을 하지 않았고, 앱 마켓 사업자에게 앱 삭제·차단을 요청할 수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관련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아도페이’라는 앱은 폰지 사기에 활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등은 지난 2~6월 ‘국내에서 반품된 물건을 동남아시아 등에 팔아 수익을 내면 수익금을 나눠 주겠다’며 피해자 4만명에게서 5000억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투자금으로 실제 수익을 낸 게 아니라 새로운 투자금이 들어오면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주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를 벌였는데 5월부터 모든 거래는 앱을 통해서만 하도록 했다. 아도인터내셔널 대표는 9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앱 개발자도 지난달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투자금 입출금 용도로 활용된 앱에서는 지금도 투자금 입금 내역, 수익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앱 설치 전후로 범죄 연루 사실도 별도로 공지되지 않았다. 사기 피해자인 A씨는 “앱이 멀쩡히 존재하다 보니 아직도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며 “피해자 다수가 노인이고 2차 사기를 시도할 수도 있는데 별다른 조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범죄에 활용된 은행 계좌가 막히면서 입출금은 불가능한 상태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웹사이트 등이 범죄에 연루된 경우에는 차단을 요청하고 있지만 앱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침이나 매뉴얼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앱 모니터링은 방심위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아도페이와 관련해 별도의 삭제 요청은 하지 않았다. 필요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방심위는 관련 기관으로부터 삭제 요청 공문을 받거나 별도로 운용하는 모니터링 요원의 확인 후 심의를 거쳐 앱 마켓 운영자에게 삭제를 신청하고 있다. 하지만 아도페이 앱에 대해서는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심위 관계자는 “범죄와 연루된 경우에는 경찰이 범죄 사실을 첨부해 공문으로 요청하면 심의하는 방식”이라며 “어떤 요청도 받은 적이 없어 심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앱을 내세운 사기 범죄가 많아지는 만큼 삭제·차단 요청과 기관 간 협조 체계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는 “경찰과 방심위의 공조 측면에서 실수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 기관은 삭제 요청 관련 매뉴얼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 尹, APEC 이어 英·佛서 릴레이 외교전… 파리서 엑스포 막판 세일즈

    尹, APEC 이어 英·佛서 릴레이 외교전… 파리서 엑스포 막판 세일즈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4개국을 방문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이 예상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11~12월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브리핑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취임 후 처음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APEC CEO 서밋 기조연설, 정상회의 세션 및 참가국 일부와의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귀국한다. 특히 미중이 이번 APEC 기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한중 정상회담 역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으며 리창 총리와의 회담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중국 방문 등을 통해 시 주석의 방한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다.APEC을 계기로 두 번째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시 주석 방한 문제와 더불어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일 정상이 이번 APEC 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하는 가운데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APEC 기간인 17일 스탠퍼드대에서 함께 강연하고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해 한일 정상 간 만남이 이번 방미 기간에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APEC 정상회의의 초점을 특정 국가와의 회담보다는 글로벌 책임 외교의 실현에 맞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도 아직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며 “한국도 몇 개 정상 회담을 논의하고 있는데 현시점에서는 어떤 나라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20~23일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프랑스로 이동해 25일까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을 펼친 뒤 귀국한다. 28일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둔 마지막 ‘유치 총력전’이다. 윤 대통령은 파리 주재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을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 일정을 소화하며 ‘부산엑스포 세일즈’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BIE 총회에서 열린 엑스포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 연설에 직접 나선 데 이어 5개월 만에 다시 파리를 찾게 됐다. 프랑스 방문에 앞선 영국 방문은 찰스 3세의 대관식 후 외국 정상을 국빈으로 초청한 첫 사례다. 윤 대통령의 이번 영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브렉시트 이후 공급망을 재편하는 영국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국 국빈 방문 기간에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 포럼,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 등 다양한 경제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이 밖에 다음달 12~13일에는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의 초청에 따른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번 국빈 방문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처음으로 성사됐다.
  • ‘Mr. 원칙론자’ 사법부 이끈다

    ‘Mr. 원칙론자’ 사법부 이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이날 지명은 이균용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야당 주도로 부결된 지 33일 만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는 27년 동안 전국 각지 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다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대법관으로 봉직했다”며 “법관으로서 국민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데 평생을 헌신했고 대법관으로서도 원칙론자로 정평이 날 정도로 법과 원칙이 바로 선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력을 보여 왔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조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86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30년 가까이 법관으로 일했다. 대법관 재직 시절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서 보수적인 견해를 주로 내며 중도 보수 성향의 원칙주의자로 평가됐다. 김 실장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권리 보호에도 앞장서 왔으며 대법관 퇴임 후에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서 연구와 후학 양성에만 신경 써 왔다”며 “이런 관점에서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끌어나감으로써 사법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957년생인 조 후보자는 대법원장 정년(70세) 규정에 따라 대법원장에 임명되더라도 2027년 6월에 퇴임하게 돼 6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된다. 이는 윤 대통령 퇴임(2027년 5월) 한 달 뒤 시점이기도 하다. 이번 지명은 조 후보자가 후학을 양성하고 있어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발목을 잡은 전관예우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 [단독]수천억 ‘폰지사기’ 범행 앱, 5개월여 스토어 삭제 안돼...관계당국 “요청 안했다”

    [단독]수천억 ‘폰지사기’ 범행 앱, 5개월여 스토어 삭제 안돼...관계당국 “요청 안했다”

    폰지사기를 목적으로 다단계 조직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이 조직 총책과 개발자 등이 재판에 넘겨진 이후에도 삭제되지 않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5000억원대 사기범행에 활용됐지만 지금도 앱을 내려받을 수 있고 정상 구동되는 만큼 아직 잡히지 않는 일당들이 이를 활용해 추가 범죄를 도모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별도의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경찰은 앱 삭제 요청을 하지 않았고, 앱 마켓 사업자에게 앱 삭제·차단을 요청할 수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관련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아도페이’라는 앱은 폰지사기에 활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등은 지난 2~6월 ‘국내에서 반품된 물건을 동남아시아 등에 팔아 수익을 내면 수익금을 나눠주겠다’며 피해자 4만명에게 5000억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투자금으로 실제 수익을 낸 게 아니라 신규 투자금이 들어오면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주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를 벌였는데 5월부터 모든 거래는 앱을 통해서만 하도록 했다. 아도인터내셔널 대표는 9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앱 개발자도 지난달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투자금 입출금 용도로 활용된 앱에서는 지금도 투자금 입금 내역, 수익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앱 설치 전후로 범죄 연루 사실도 별도로 공지되지 않았다. 사기 피해자인 A씨는 “앱이 멀쩡히 존재하다 보니 아직도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며 “피해자 다수가 노인이고 2차 사기를 시도할 수도 있는데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범죄에 활용된 은행 계좌가 막히면서 입출금은 불가능한 상태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웹사이트 등이 범죄에 연루된 경우에는 차단을 요청하고 있지만, 앱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침이나 매뉴얼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앱 모니터링은 방심위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아도페이와 관련해 별도의 삭제 요청은 하지 않았다. 필요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방심위는 관련 기관으로부터 삭제 요청 공문을 받거나 별도로 운영하는 모니터링 요원의 확인 후 심의를 거쳐 앱 마켓 운영자에 삭제를 신청하고 있다. 하지만 아도페이 앱에 대해서는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심위 관계자는 “범죄와 연루된 경우에는 경찰이 범죄사실을 첨부해 공문으로 요청하면 심의하는 방식”이라며 “어떤 요청도 받은 적이 없어 심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앱을 내세운 사기 범죄가 많아지는 만큼 삭제·차단 요청과 기관 간 협조 체계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는 “경찰과 방심위의 공조 측면에서 실수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기관은 삭제 요청 관련 매뉴얼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신안군, 멸종위기 곤충 1종 ․ 미기록종 4종 발견

    신안군, 멸종위기 곤충 1종 ․ 미기록종 4종 발견

    신안군이 올해 신안 신규 생물종 발굴·조사 중에 멸종위기종 1종과 국내 미기록종 4종 등 총 5종의 곤충을 새로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 갯벌 등 주요 생물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매년 시행하고 있는 신안군은 이번에 멸종위기종 물장군 1종과 국내 미기록종 4종 Ophisma gravata, Pseudonadagara semicolor, Risova obscurivialis, Talanga sexpunctalis 등 총 5종의 곤충을 신규로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멸종위기종 물장군은 노린재목에 속하며 몸길이가 최대 7cm에 달하며, 우리나라 노린재목 곤충 중 가장 크다. 거대한 크기와 왕성한 식욕으로 물속 최상위 포식자인 물장군은 작은 물고기나 올챙이 등 다양한 수생 생물들을 잡아먹고, 자기 몸보다 큰 개구리와 남생이, 살모사까지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장군의 서식지는 주로 논과 작은 연못, 저수지 등 물가 주변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농경지의 감소에 따른 연못, 저수지 등의 축소로 내륙의 서식지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안지역은 2022년 신규 조사에서도 신종 1종과 미기록종 4종이 발견됐으며 이들 미기록종 중 1종은 지난 6월에 논문을 발표하여 ‘흑산벌꼬리박각시’로 새로운 국명을 명명했다. 올해 발견된 미기록종 4종은 아직 정식 국명은 없다. 신안군은 이번 생물종 조사 결과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논문 발표 등을 거쳐 국가생물종목록에 올릴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019년 신안군 생물권보전지역 생물상 통계에 따르면 신안지역은 곤충 1702종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며 “섬 생태계의 다양한 생물자원을 정립하기 위해 주요 도서의 생태조사와 생물종 발굴 조사 등 생태자원 발굴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전남도, 해상풍력 제도 개선 투자 활성화 기대

    전남도, 해상풍력 제도 개선 투자 활성화 기대

    전남지역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3가지 규제가 모두 해소돼 해상풍력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습지보전법 시행령’을 2025년까지 개정, 공동접속설비 구축을 위한 습지보호구역 내 가공 송전선로 구축을 허용하고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을 2024년 6월까지 개정, 지방공기업의 타 법인 출자 한도도 10%에서 25%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현행 법령상 습지보호구역에는 해저 송전선로 설치만 가능하고 가공송전선로는 설치할 수 없어 신안 1단계 해상풍력단지 가동 시기인 2029년에 맞춘 전력계통 구축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공동접속설비 구축을 위한 습지보호구역 내 가공 송전선로 구축이 허용으로 조기 전력계통 구축은 물론 공기 절감과 사업비 3829억여 원이 절감 등 경제적 효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공기업의 타 법인 출자한도 확대 역시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전남개발공사의 해상풍력사업 출자가능액이 200억에서 786억으로 확대돼 2030년까지 약 9조 2천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제7차 경제 규제혁신 TF 회의에서 국방부가 해상풍력 군 작전 제한사항 해소 방안을 2024년 2분기까지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국방부가 레이더 차폐 발생 우려로 해상풍력발전기 높이를 500ft(152m)로 제한, 대형화 추세인 해상풍력발전기 보급의 걸림돌이 됐던 문제가 해소된 것이다. 군 작전성 협의 기준이 개선되면 2030년까지 14.3GW(연 1.9GW) 규모의 풍력발전 물량을 보급하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각종 규제 해소를 위해 관련 회의에 참석해 해당 문제를 쟁점화하고 관련 부처와 환경단체 등을 방문, 초청해 규제 개선을 위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대규모 해상풍력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많아 어려웠으나, 전남도가 선도해 이를 제거했다”며 “세 건의 규제 개선으로 대한민국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이 가속화되고 투자가 활성화돼 전남이 세계가 주목하는 해상풍력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 尹, 대법원장 후보자에 조희대 전 대법관 지명

    尹, 대법원장 후보자에 조희대 전 대법관 지명

    이균용 낙마 33일만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66·사법연수원 13기)을 지명했다. 이날 지명은 이균용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야당 주도로 부결된 지 33일 만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조희대 후보자는 27년 동안 전국 각지 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다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대법관으로 봉직했다”며 “법관으로서 국민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데 평생을 헌신했고 대법관으로서도 원칙론자로 정평이 날 정도로 법과 원칙이 바로 선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력을 보여왔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조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6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30년 가까이 법관으로 일했다. 대법관 재직 시절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서 보수적인 견해를 주로 내며 중도 보수 성향의 원칙주의자로 평가됐다. 김 실장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권리 보호에도 앞장서 왔으며, 대법관 퇴임 후에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서 연구와 후학 양성에만 신경 써왔다”며 “이런 관점에서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끌어나감으로써 사법 신뢰를 신속히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957년생인 조 후보자는 대법원장 정년(70세) 규정에 따라 대법원장에 임명되더라도 2027년 6월에 퇴임하게 돼 6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된다. 이는 윤 대통령 퇴임(2027년 5월) 한 달 뒤 시점이기도 하다. 이번 지명은 조 후보자가 대법관 퇴임 후 상아탑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법조인 출신들의 발목을 잡은 전관예우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조 후보자가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함에도 지명한 이유에 대해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부분과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오래되면 안 되는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 새만금 훈풍 기대감 속 한 총리 방문… “국회와 예산 협의 하겠다”

    새만금 훈풍 기대감 속 한 총리 방문… “국회와 예산 협의 하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새만금을 찾아 “새만금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회와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새만금 국가산단 3·7공구 매립 착공식’에 참석해 새만금에 대한 정부 관심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78%가 삭감된 새만금 SOC 예산 복원에 대한 긍정 시그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만금개발청은 8일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새만금 국가산단 3·7공구 매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포화 상태인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추가 기업 유치를 위한 산단 조성이 본격화된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7조 8000억원의 민간투자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새만금청 개청 이후부터 현 정부 출범 이전까지 9년간 실적의 5배가 넘는 수치다.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분양 중인 1·2·5·6공구 산업용지(5.3㎢)의 분양률은 84%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에는 새만금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고, 7월에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산단 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잔여 산업용지(3·7공구)의 조기 매립을 결정했다. 애초 3·7공구 매립공사는 2025년 착공 예정이었으나, 기업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역이용 협의와 매립 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를 6개월 이상 단축하고, 관계기관과 입찰 방법을 사전에 협의해 착공 시기를 1년 앞당겼다. 3·7공구의 매립 면적은 총 3.81㎢로, 각각 2024년 10월, 2024년 11월에 매립이 완료된다. 오는 2025년 상반기에는 입주기업이 공장 설계를 위해 측량 등을 할 수 있도록 용지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덕수 총리는 이날 착공식이 끝나고 입주기업과 현장간담회도 가졌다. 간담회에는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 및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도레이첨단소재, 성일하이텍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정부·지자체의 정책지원 현황과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입주 기업 대표들은 물류비 절감을 위해 도로와 전력 공급시설 등 기반시설 적기 구축, 탄소 배출 저감에 따른 혜택 제공 등 무탄소 경영 지원 강화를 요구했다. 이에 한 총리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번 새만금 국가산단 조기 매립, 투자기업 현장 의견 청취는 앞으로도 맞춤형 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새만금의 미래를 위한 큰 그림과 함께, 입주 기업 지원과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해 당장 필요한 사업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기반시설 적기 구축 등을 위한 국회와의 예산 협의에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손정의 회장, 위워크 파산으로 18조원 손실

    손정의 회장, 위워크 파산으로 18조원 손실

    비전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손정의(67)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국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파산으로 137억 달러(약 18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유경제의 아이콘으로 꼽히던 위워크는 지난 6일 미국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손 회장은 자동차 공유에 이어 사무실도 공유한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신선하다고 판단해 막대한 투자금을 걸었다. 위워크는 한때 월가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타트업(신생기업)이었다. 상장 이후 주가가 470억 달러(약 61조원)를 찍기도 했다. 공유 사무실이란 개념을 도입해 전통적인 사무실 형태의 개념을 깨뜨렸다. 공유승차 ‘우버’와 공유숙박 ‘에어비앤비’와 함께 글로벌 공유 경제 산업을 이끄는 한 축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파산보호 신청으로 주식 거래가 중지됐다. 거래 중지 직전 위워크의 주가는 83센트까지 떨어졌다. 현재 시가총액은 1억 2140만 달러(약 1648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주식 부분에서만 115억 달러(15조 892억원)의 손해를 기록했다. 더욱이 이와 별도로 이 회사와 관련해 22억 달러(2조 8862억원)의 빚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137억 달러의 손해를 본 것이다. 2010년 설립된 위워크는 가장 유망한 정보기술(IT) 업체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는 상업용 건물 전체나 일부 층을 장기 임차한 뒤, 이를 쪼개 월간 단위로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이윤을 얻는다. 벤처캐피털 시장이 호황기일 때 자금을 쉽게 모집하고 재투자해 연간 2배 가까이 매출을 성장시켰다. 6월 기준 미국 229개를 포함해 세계 39개국에 77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2016년엔 손 회장으로부터 169억 달러(약 22조원)란 거액 투자를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재택근무 보편화로 사무실 공유 수요가 급감해 경영 위기를 맞았다. 사업 모델이 공유경제의 테크(기술)가 아닌 결국 부동산 임대업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갈수록 커진 점도 악영향을 끼쳤다. 특히 10월 초 채권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30일간의 이자 상환 유예조치를 끌어냈지만, 이 기간에도 자금 사정이 개선되지 않아 추가 7일의 상환 유예기간을 받은 상황이었다. 유예기간에 모두 9500만 달러(약 1285억원) 규모의 채권 이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보호신청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회사 자산과 부채가 각각 150억 달러(약 19조 6500억 원), 186억 달러(약 24조 3660억원)에 이른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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