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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올림픽서 드론 방어하는 헬마-P 레이저 대드론 시스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파리올림픽서 드론 방어하는 헬마-P 레이저 대드론 시스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프랑스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드론을 이용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레이저 기반의 대드론(C-UAS) 무기인 헬마(Helma)-P가 배치되었다. 고출력 다중 애플리케이션용 고에너지 레이저(High Energy for Multiple Applications - Power)의 약자인 헬마-P는 프랑스 회사 CILAS가 개발한 대드론 장비다. 헬마-P는 탈레스와 CS 그룹이 프랑스 병기국 DGA와 프랑스 의회의 지원을 받아 개발하고 있는 모듈식 대드론 체계인 PARADE(Programme de protection déployable modulaiRe Anti-DronEs) 사업의 하부 체계다. 헬마-P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CILAS와 아리안 그룹이 공동으로 설계 및 개발했다. 광학 센서 세트가 장착된 2축 터렛과 2킬로와트의 출력을 가진 레이저 무기로 구성된다. 터렛은 한 명의 작업자가 조작할 수 있다.헬마-P는 이동식 또는 고정식으로 운용이 가능한 레이저 무기 시스템으로 설계되었다. 전체 시스템의 크기가 작아 쉐르파 라이트(Sherpa Light) 전술차량에도 통합이 가능하다.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1000m 거리에서 상업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DJI 매빅(Mavic) 같은 소형 민수 드론을 탐지 및 무력화할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2022년 8월에 올림픽 경비를 위해 헬마-P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헬마-P는 이번 올림픽에 배치되기 이전부터 다양한 응용을 위한 시험을 진행했다. 2023년 6월 프랑스 해군은 지중해에서 호라이즌급 호위함 포빈의 갑판에 헬마-P가 통합된 컨테이너를 탑재하여 해상에서 드론 방어 능력을 시험했다.당시 시험을 통해 38대의 드론 모두를 1km 이내 거리에서 몇 초 만에 요격하여 추락시키는데 성공했다. 개발사인 CILAS는 앞으로 헬마-P의 출력을 차차 향상시켜 능력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독일이나 영국 같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프랑스는 2019년에 인공위성 방어를 위한 레이저 무기 개발을 발표한 정도로 레이저 무기 개발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독일은 라인메탈과 유럽 미사일 제작사 MBDA 독일지사가 함께 레이저 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영국은 최근 드레곤 파이어라는 레이저 무기 시제품을 시연했다.
  • 임희도 하남시의원, 일자리정책 지원 확대 및 재정 운용 유연성 제고... 두 개 조례 개정안 통과

    임희도 하남시의원, 일자리정책 지원 확대 및 재정 운용 유연성 제고... 두 개 조례 개정안 통과

    하남시의회 임희도 의원(국민의힘, 덕풍 1·2·3동, 미사3동)이 대표발의한 「하남시 일자리정책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하남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6일 제332회 하남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의결 됐다. 「하남시 일자리정책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중장년층의 기준 연령을 기존 45세 이상에서 40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으로 이는 최근 노동 시장의 변화와 조기 퇴직 증가로 인해 40대 초반부터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현행 조례에서는 중장년층을 45세 이상으로 규정해 일자리정책 지원 대상에서 40세 이상 45세 미만의 시민들이 제외됐으나, 이번 개정으로 이들도 일자리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임 의원은 지난 6월 「하남시 신중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50세부터 64세까지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지원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임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에 지원받지 못했던 40대 초반 시민들도 일자리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라며 “이로써 19세부터 39세까지는 「하남시 청년 기본 조례」, 40세부터는 「하남시 일자리정책 기본 조례」, 50세부터는 「하남시 신중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으로 연령대별 맞춤형 지원 체계가 더욱 공고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임 의원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노동 시장 환경에 맞춰 시민들의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남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핵심은 ‘2023년 회계연도 결산검사’ 권고 사항을 반영하여,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예탁하는 자금의 최소 예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 의원은 ”최소 예탁 기간 단축으로 하남시는 재정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고 탄력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시의 재정 건전성과 정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女양궁 ‘한국 vs 중국’ 심박수…“85bpm vs 108bpm” 中보다 낮았다

    女양궁 ‘한국 vs 중국’ 심박수…“85bpm vs 108bpm” 中보다 낮았다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신화를 달성했다. 그 비결 중 하나론 큰 압박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선수들의 ‘강심장’이 꼽힌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물리쳤다. 한국 여자 양궁은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번에 금메달을 목에 건 세 선수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컸을 것이다. 여기엔 ‘맏언니’ 전훈영의 활약이 있었다. 전훈영은 8강전까지만 해도 우려의 시선이 쫓아다녔다. 개막 하루 전에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13위에 머물렀고, 단체전에서 7점을 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4강 네덜란전부터는 달라졌다. 몸이 풀렸는지 4차례 10점을 쐈으며, 연장 슛오프에서 9점을 쏘면서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중국과 결승전에서도 전훈영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10점을 쐈다. 1세트에서는 모두 10점을, 2세트에서도 10점·9점, 4세트에서는 연속 10점을 기록했다. 4대4로 맞서 치른 연장 슛오프에서도 10점을 명중시키면서 한국 여자대표팀의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다. 전훈영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에 그녀의 ‘분당 심장 박동수’도 화제가 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심박수 중계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성인이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나타나는 평균 심박수는 60~100bpm 수준이다. 그런데 결승전에서 보인 전훈영의 심박수는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훈영의 심박수는 대체로 76~85bpm 사이를 오갔다. 세자릿수 심박수까지 올라간 적은 없었다. 4세트 전훈영의 심박수는 76bpm까지 내려갔다가 활을 쏘기 직전 81bpm까지 올랐다. 그 결과는 10점이었다. 중국 선수들도 대체로 평온한 심박수를 보였지만, 안취쉬안의 심박수는 세자릿수까지 올라갔다. 2세트에서는 97pm까지 내려갔다가 활을 쏘기 직전 108bpm까지 치솟았다. 이때 안취쉬안의 점수는 9점이었다. 한국양궁협회는 2019년 6월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심박수 중계 기술을 테스트하자 향후 이 기술이 큰 대회에서도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일찌감치 국내 훈련 환경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회장사인 현대자동차 이노베이션 부서와 함께 센서 착용 없이 영상 카메라로 심박수 측정을 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고, 2021년 초에는 완성된 시스템을 대표팀 훈련에 도입했다. 양궁 대표팀은 심박수 산출 시스템에서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훈련을 진행해왔다. 한편 금메달을 목에 건 전훈영은 경기를 마친 직후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눈물이 났다. 그동안 힘들었던 게 생각이 났다. 너무 행복하다”며 “올림픽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10연패라는 게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전훈영은 다가오는 개인전에도 출격한다. 그는 “단체전 10연패를 목표로 하고 왔고 이뤘다. 개인전은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했다.
  • 세계육상 “우상혁, 관중 즐겁게 할 쇼맨”…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선 제외

    세계육상 “우상혁, 관중 즐겁게 할 쇼맨”…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선 제외

    우승 후보로 탬베리, 바르심, 커 지목높이뛰기 예선 8월 7일, 결선은 11일 세계육상연맹이 우상혁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주목할 선수 중 하나로 꼽았지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우승 후보로는 지목하지 않았다. 연맹이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프리뷰’에 따르면 우상혁은 저본 해리슨(미국), 셸비 매큐언(미국)과 함께 ’관중을 즐겁게 할 쇼맨‘으로 꼽혔다. 우승 후보로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올랐다. 우상혁은 세계 최정상급에 오른 점퍼다.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2m34), 같은 해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그리고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이 대표적인 커리어다. 모두 한국 육상 최초로 세운 기록들로, 이번 대회는 우상혁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예선 22위(2m26)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결선에서 2m35를 뛰어넘어 4위에 올랐다.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 사상 최초의 성적이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서는 우상혁은 파리에서 트랙·필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한국 육상의 올림픽 메달 획득은 1992년 바르셀로나의 황영조(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의 이봉주(은메달) 등 두 차례가 전부다. 이들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입상한 것이다. 우상혁은 “난 늘 최초의 기록을 갈망한다”며 “올림픽에서도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로서는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탬베리, 바르심과 올해 세계실내선수권 및 쑤저우·모나코·런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연거푸 우승한 커가 유력 메달 후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 6월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올 시즌 1위 기록인 2m37을 넘고 우승한 탬베리는 허벅지 부상이 있었으나 경기력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탬베리와 바르심 모두 “파리 대회가 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오는 8월 7일 오후 5시 5분(한국시간)에 열린다. 결선은 11일 오전 2시 10분(한국시간)으로 예정됐다.
  • 새마을금고, 지구 살리는 ‘그린MG’캠페인 전개

    새마을금고, 지구 살리는 ‘그린MG’캠페인 전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임직원과 고객들이 참여하는 친환경 실천형 ESG캠페인 등 ‘그린MG’ 전략의 실천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그린MG 전략의 하나로 지난 5월 25일 새마을금고 창립 제61주년을 맞아 ‘그린MG 걷기 좋은 날’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걷기 실천을 통한 걸음 기부 행사를 추진했다. 그동안 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이 참여하던 내부 행사에서 올해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확대하여 총 1만 7000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 결과 목표 기부걸음인 10억 걸음을 초과 달성해 배려계층 어르신 61명에게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난 6월 17일 세계리필의 날을 맞이하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 보존을 위한 ‘리필 for My G구 캠페인’을 진행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된 캠페인에는 총 1011명(1875건)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챌린지 형태로 개인 텀블러를 사용한 모습을 인증하여 올리면, 인증 참여 시마다 추첨 기회를 부여하고 텀블러를 증정하는 실천형 캠페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환경 분야에서는 그린워싱(실제 탄소 저감 효과는 미미함에도 환경보호에 큰 역할을 하는 것처럼 포장하는 위장환경주의)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텀블러나 친환경 물품을 새롭게 나눠주는 것보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물품의 사용을 활성화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구를 위해 리필하자는 주제로 매일 텀블러 사용을 습관화하는 실천형 캠페인을 목표로 하였다. 또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220회 사용해야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안내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 지난 5월 사내카페를 오픈하면서 임직원들이 텀블러나 개인컵을 사용하면 최대 25%까지 할인하여 주는 등 자발적인 텀블러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1년부터 UN의 SDGs (지속가능개발목표)를 기반으로 사회공헌 가치체계인 그린MG, 소셜MG, 휴먼MG, 글로벌MG를 통해 사회적책임 이행을 환경분야와 지역사회 경제분야까지 확대하여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실천형 캠페인을 전개하여 환경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역화폐, 시군 구분없이 어디서나 사용 가능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역화폐, 시군 구분없이 어디서나 사용 가능

    경기도는 다음 달부터 ‘산후조리비 지원’으로 제공되는 지역화폐를 사는 시군과 상관없이, 또 매출액 제한 없이 도내 산후조리원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산후조리비 지원’ 명목으로 출생아 1인당 5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이나 타시곤 산후조리원원 이용을 희망하는 산모들은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특성상 사용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가평과 연천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제공기관이 아예 없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6월 ‘경기지역화폐심의위원회’를 열고 산후조리비를 지역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에 대한 기존 매출액 10억 원 기준 제한도 폐지했다. 권정현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취지에 맞게 거주지역과 상관없이 경기도 내 산모들이 원하는 산후조리원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제공기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셔틀콕 여왕’ 안세영, 올림픽 정복 첫발…예선 1차전 35분만에 완승

    ‘셔틀콕 여왕’ 안세영, 올림픽 정복 첫발…예선 1차전 35분만에 완승

    ‘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 정복의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8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단식 조별 예선 A조 1차전에서 74위 코비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에게 2-0(21-15 21-11)으로 완승했다. 경기 시간은 35분이걸렸다. 지난 6월 초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 이후 7주가량 실전 공백이 있었던 안세영은 이날 처음 상대한 날반토바와의 1게임에서 잦은 범실을 저지르며 다소 애를 먹었다. 수비 스트로크가 라인 밖으로 나가거나 헤어핀이 네트에 걸리고 상대 스트로크에 대한 라인 판단이 엇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2게임에서는 조금씩 압도적인 플레이를 되찾으며 낙승했다.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3명씩 13개 조가 조별예선을 치르고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른다. 1~3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 천위페이(중국), 타이쯔잉(대만)이 조 1위를 하면 16강을 거치지 않고 8강으로 직행한다. 안세영은 새달 1일 오전 세계 53위 치슈페이(프랑스)와 A조 2차전을 벌인다. 안세영이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안세영이 A조 1위를 차지하면 8강에서는 4번 시드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 넌 물놀이만 하니?… “서핑하고 고래 보러, 울산으로 떠나자”

    넌 물놀이만 하니?… “서핑하고 고래 보러, 울산으로 떠나자”

    진하해수욕장서 해양 레포츠비치발리볼·서핑·요트대회 열려바람·파도 좋아 사계절 서핑 명소파라솔·구명조끼·튜브 무료 지원10월까지 고래바다여행선 운항수백 마리 참돌고래떼 유영 장관다양한 선상 공연·야간 경관 매력고래박물관·생태체험관도 인기 울산 지역 해수욕장들이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을 유혹한다. 시원한 물놀이와 다양한 체험 행사로 피서객 몰이에 나섰다. 국내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도 동해 고래 탐사에 한창이다. ●‘해양 레포츠의 요람’ 진하해수욕장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은 수상스키, 제트스키, 윈드서핑, 카이트서핑 등 해양 레포츠 요람으로 불린다. 울산 대표 해수욕장답게 개장 기간도 다음달 31일까지 넉넉하다. 진하해수욕장은 길이 1㎞, 폭 300m의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에 맑은 바닷물이 매력적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여름 비치발리볼, 윈드서핑대회, 요트대회 등이 열린다. 신나는 물놀이를 하다가 지치면 해양 레포츠 대회를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무엇보다 진하해수욕장은 바람과 파도가 좋아 사계절 내내 서핑객이 찾는 서핑 명소다. 초보자를 위한 해양 레포츠 강습도 진행된다. 울주군은 올해도 샤워장,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등 편의용품을 무료로 지원한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임시 주차장을 확충하고 극성수기인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공영 주차장에서 해수욕장을 오가는 무료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이 기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무료 물놀이장도 개장했다. 다음달에는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과 서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된다. 진하해수욕장 끝에는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는 명선도가 자리잡고 있다. 무인도인 명선도는 신비로운 야간 경관 조명이 백미다. 피서객들이 야간 경관 조명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다. 명선도 옆에는 국내 최대 보행자 전용 다리인 명선교도 있다. 울주군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야간 불법 폭죽놀이를 근절하고 해수욕장에서의 장기간 알박기 텐트를 단속하고 있다. 또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검사를 할 계획이다.●푸른 동해의 물살을 가르는 고래 탐사 울산 앞바다에서는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떼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울산 남구는 550t급 크루즈선을 개조해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주 12회씩 고래바다여행선을 운항한다. 올해에는 지난 3월 31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 고래 탐사는 3시간 걸리며 주 6회, 연안 투어는 1시간 30분 소요되며 주 6회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매년 7~8월 최고로 인기다.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울산 앞바다를 누비는 고래 탐사는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준다. 고래 탐사는 고래가 많이 다니는 제1항로와 제3항로를 운항한다. 연안 투어는 울산 장생포 앞바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산업항의 야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에서는 다양한 선상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여행선은 뷔페식당,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외 기업과 단체 워크숍, 선상 결혼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올해에는 지난 6월 두 차례 고래를 발견했다. 지난 6월 8일 오후 3시 25분쯤 장생포 남동쪽 18.5㎞ 해상에서 참돌고래 떼 1000여 마리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승선객 152명은 참돌고래 떼의 유영을 20분간 관찰했다. 같은 달 19일 낮 12시 5분쯤에도 장생포 남동쪽 21㎞ 해상에서 참돌고래 떼 200여 마리를 발견했다. 고래 발견율은 수온이 올라가는 6월부터 8월까지 최고로 높다. 기온 상승으로 해수 온도가 오르면서 고래바다여행선 항로를 따라 돌고래가 좋아하는 먹이 떼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걸어서 1~3분 거리에는 ‘장생포고래박물관’과 박물관의 부속 시설인 ‘고래생태체험관’이 있다. 살아 있는 큰돌고래 가족을 볼 수 있다. 장생포고래박물관에서는 고래 골격 등 이색 전시물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울산 앞바다에서 살아 있는 고래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 준다.●‘명품 백사장’ 일산해수욕장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반달형 백사장에 질 좋은 모래와 낮은 수심으로 이뤄져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많다. 요트와 수상스키, 패들보드 등 해양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맨발 걷기 명소다. 하루 수백 명이 모래를 밟으며 맨발 걷기를 체험하고 있다. ‘젖은 모래 위를 걸을 때 맨발 걷기의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해수욕철을 맞아 주말과 휴일에는 수천 명이 이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긴다. 물놀이에 지치면 지난 3월 문을 연 ‘청년스테이지ON’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청년 버스커들과 문화예술 활동가들의 공연이 일산해수욕장 중앙광장과 버스킹 무대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일산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까지 다양한 축제와 공연이 열린다.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열린 ‘울산조선해양축제’에는 19만명이 다녀갔다. ‘기발한 배 콘테스트’와 ‘나이트런 일산’ 등 킬러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다음달에는 ‘썸머 나이트 위크’와 ‘일산비치 갓 탤런트’ 등 문화 공연도 이어진다. 동구는 관광 투어와 해양레포츠 체험 같은 다채로운 체험·참여·전시·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일산 썸머빌리지’와 같은 해변 휴식 공간도 마련돼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일산해수욕장과 접한 대왕암공원은 동구 최고의 관광 명소다. 대왕암공원은 해송숲, 기암괴석, 대왕암 등으로 이뤄졌다.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해안가 기암괴석은 바닷가를 따라 펼쳐져 있다. 여름에는 수국과 맥문동, 가을에는 해국과 황화코스모스 등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대왕암공원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울기등대(1905년 건립)와 대왕암이 있다.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비의 수중릉이라는 말도 전해져 온다. 2021년 7월 15일 개통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에는 3년 만에 367만 1605명이 다녀갔다.
  • “주취자 보호 등 현장 의견 반영… 더 안전한 치안 시책 발굴할 것”

    “주취자 보호 등 현장 의견 반영… 더 안전한 치안 시책 발굴할 것”

    지난 6월 28일 취임한 이용표(60)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찰 자치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현 제도하에서 지역 주민과 현장 경찰의 의견이 반영된 안전한 치안 시책을 많이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년부터 시행된 자치경찰제는 국가경찰의 업무 중 생활안전, 약자 보호, 교통경비 분야를 넘겨받은 자치경찰의 설치, 유지, 운영 등을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도록 한 제도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을 지휘한다. 이 위원장의 자치경찰위원회는 2기 위원회다. 앞선 1기 위원회는 자치경찰제를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지휘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요직에 몸담았다가 자치경찰위원장이 된 소감은. “33년간 경찰에 몸담았다. 경찰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에게서 좀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자치경찰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경찰 퇴직 뒤 사기업 등에서 일하게 될 수도 있었겠지만, 다시 시민의 안전과 공익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왜 필요한지. “우리는 서울경찰청의 자치경찰 사무를 담당하는 부서장이나 부서 경찰관에게 실시간 지휘·명령을 할 수는 없다. 다만 자치경찰 사무를 담당하는 경찰공무원에 대한 인사, 징계 등을 심의 의결해 사전, 사후적으로 자치경찰을 지휘하게 된다. 즉각성,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조금 떨어진다고도 할 수 있다. 굳이 이런 합의제 행정기관을 두는 이유는 자치경찰의 민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2기 위원장으로서 1기 위원회를 평가한다면. “국가경찰과의 관계와 역할 등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그런 노력 끝에 현재 제도가 상당 부분 자리를 잡았으며, 의미 있는 성과도 상당했다. 1기 자치위원회가 했던 업무 중 셉티드(CPTED, 범죄예방설계) 사업이나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운영, 안심물품지키미, 반려견 순찰 등은 수도 서울의 특성에 딱 맞는 치안 정책이다.” -위원장 임기를 어떻게 보낼 생각인지. “경찰 자치는 아직 초기 단계다. 경찰 자치가 더 확대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다. 하지만 제도 개선 방안 등 구체적인 부분은 전국 위원회 차원에서 함께 이뤄져야 한다. 우선 해야 할 일은 현 제도하에서 자치경찰 도입 취지에 맞게, 시민이 보다 안전한 치안 시책을 발굴하고 시행하는 것이다.” -생각해 둔 시책 아이디어는. “현재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있어서 과도하게 술이 취해 위험한 상태인 사람을 보호하고 있다. 그런데 위험한 상태가 아니라서 내보냈는데 교통사고나 추락사고로 사망할 수도 있다. 그래서 한발짝 더 나아가 주취자를 내보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자살 기도자를 구조한 뒤 일반행정과 연계해 상담이나 최소한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자살률을 좀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3%대 이자에 일일 복리… 갈 곳 잃은 자금, CMA·MMF 쏠렸다

    3%대 이자에 일일 복리… 갈 곳 잃은 자금, CMA·MMF 쏠렸다

    은행 금리 하락·금융 시장 불확실단기 상품이라도 높은 이율 매력 CMA 85조… 계좌 수 은행 넘어서MMF 208조 설정돼 年 14% 증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역대 최대 규모를 돌파했다. 불확실한 금융시장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갈 곳 잃은 자금이 은행 예적금보다 이율이 높은 CMA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국내 증권사 CMA 잔고는 85조 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에는 86조 3232억원까지 불어나면서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CMA 계좌 수도 지난해 말 3819만좌를 넘기면서 같은 기간 은행 정기예금 계좌 수(2910만좌)보다 많아졌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이체·출금 수수료가 면제돼 입출금이 자유롭다.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자들이 뚜렷한 투자처를 정하지 못했을 때 대기성 자금을 넣어 두는 용도로 사용된다. 단 수시입출식 통장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다. CMA의 장점은 은행 보통예금보다 높은 이율이다. 28일 기준 각 증권사 CMA 수익률은 연 3.0~3.6% 수준이다. 은행의 대기성자금이 모이는 ‘파킹통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은행 및 저축은행의 파킹통장 이율은 연 1.0~4.0% 수준이다. 은행의 일반적인 수시입출식 통장에는 연이율 0.1%가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CMA는 하루치 이자를 매일매일 지급하는 ‘일 복리’가 적용돼 단리를 적용하는 대부분의 은행 예적금 상품보다 이자가 쏠쏠하다. 투자처에 따라 CMA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머니마켓펀드(MMF)형·발행어음형 등으로 구분된다. CMA 잔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환매조건부채권은 일정 기간 후 일정 금액으로 환매할 것을 조건으로 매수하는 채권이다. 국채와 지방채 같은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해 매수 시점에 약정된 수익률을 지급한다. MMF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MMF는 금융사가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초단기’ 금융 상품으로, 대표적인 ‘대기성’ 자금 중 하나로 꼽힌다. 금리가 정해져 있지 않고 운용 결과에 따라 수익을 결정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지난 19일 기준 MMF 설정액은 208조 981억원으로 지난해(183조 3455억원)보다 14% 늘었다. 업계에서는 은행 수신금리가 하락하고 금융시장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CMA로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잭슨홀 미팅(8월 22~24일)에서 금리인하 시그널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 대선을 앞두고 금리 변동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현금성 자산을 유보하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위험자산이나 장기자금에 투자하기보다 새로운 투자처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단기자금 수요가 늘었다”며 “여기에 은행 수신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 예적금보다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은 CMA로 자금이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육아휴직·돌봄 ‘소외’ 없애고 ‘인간’다운 노년의 삶 넓혀야[정책공감]

    육아휴직·돌봄 ‘소외’ 없애고 ‘인간’다운 노년의 삶 넓혀야[정책공감]

    일·가정 양립 환경 ‘핵심 화두’8만명대 육휴 이용자 ‘정체 상태’단기 휴직·급여 지원 확대 더해자영업자 등 사각지대 해소 추진돌봄 인프라·공동체 참여도 중요 다차원적 과제 안은 노인 돌봄 유연한 서비스 연계 시스템 필요ICT 등 스마트 기술 적극 활용을현 주거정책 사각지대 넓고 부족‘내 집서 나이들기’ 지원 방향으로 저출생과 고령화로 대표되는 한국의 인구 변화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관심을 갖는 현상이다. 저출생의 경우 출산율 감소의 크기, 속도, 지속성에 있어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고령화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1년 이후 10년간 65세 이상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4.4%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2.6%의 1.7배에 이른다. 정부는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 중장기 계획인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2006년부터 4차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 추진 방향을 내놨고 지난 6월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이 발표됐다. 일·가정 양립, 아동 및 노인 돌봄, 노인 주거 등 부문별로 정책 추진 경과를 살펴보고 미래 정책 대안을 모색해 본다.●육아휴직 제도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서 정부는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육아휴직제도 개선 방안을 가장 먼저 배치해 발표했다. 출산율 하락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일과 생활을 병립하기 어려운 우리 사회의 현실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정책 대응이다.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제도로 대표되는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는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제시됐다. 2001년부터 고용보험 기금에서 급여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2006년 급여 지원 수준을 강화하면서 제도 이용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2006년까지 연간 2만명이 채 안 됐던 여성 육아휴직 이용자가 2015년에는 8만 2000명 선까지 늘었다. 그러나 이후 육아휴직 이용자 증가 추세는 현재까지도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정체의 이유는 최근 더욱 두드러진 출산율 하락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제도의 사각지대 때문이기도 하다. 고용보험 가입 대상이지만 가입하지 않았거나 가입했어도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경우 육아휴직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아예 고용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 취업자가 많기 때문이다. 6월 발표된 정부 대책은 기존 제도보다 지원 수준과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자 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연 1회 2주간 단기 육아휴직 도입, 육아휴직 초기 3개월 동안 월 급여 상한액을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인상, 육아휴직 사후지급금 폐지,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한 것은 기존 제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출생 추세를 보다 효과적으로 반전시키려면 더 적극적인 사각지대 해소책이 필요하다. 사각지대 해소 없는 지원책은 자칫 좋은 일자리의 근로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육아휴직 급여 지원 대상을 현재 고용가입자 중 육아휴직 이용이 제한된 18개 직종 노무 제공자와 예술인, 그리고 임의가입 자영업자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체 취업자로 육아휴직 대상을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발전돼야 할 것이다. ●아동 돌봄 현재 초등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양질의 돌봄을 공백 없이 연속성 있게 받도록 하는 노력이 늘봄학교와 지자체 돌봄 연계, 유아교육과 보육, 아이돌봄서비스 확대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부모의 자녀돌봄 참여를 보장하는 맞돌봄의 실현과 육아휴직 및 유연근로제의 이용이 누구에게나 보장되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확대되고 있다. 관건은 실효성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공원 등의 육아 인프라가 내 집 가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돌봄 참여 인력의 근로 여건과 합당한 처우도 보장돼야 한다. 다양한 돌봄 기관과 교직원의 필수 인프라가 융합적으로 제공되고 연계 협력도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 지역사회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 이런 토대 위에 현금·시간·서비스가 제공돼야 돌봄의 경제적·비경제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돌봄 과정에 대한 참여가 권리와 의무로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노인 돌봄 노인 돌봄 정책은 새로운 돌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서비스의 다양화와 효율적 운영은 물론 관련 인프라 확보 등의 다차원적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노인 인구의 증가는 노인 돌봄 욕구의 다양성을 가져오면서 가사와 간병 중심의 노인 돌봄에서 식사와 영양, 주거, 이동 지원, 가족 지원 등으로의 다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통적인 노인 돌봄에서 노인의 전인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서비스로서 노인돌봄서비스가 분화 및 확장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노인 대상 서비스 중심의 노인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지역사회 차원의 조정 기능이 필요하다. 나아가 각각의 돌봄서비스 안에서의 전문적인 사례 관리와 신속하고 유연한 돌봄서비스 간 연계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 노인돌봄서비스는 요양보호사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인력에 의해 제공된다. 그러나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수도권 집중은 돌봄 제공 인력 수급의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돌봄노동에 대한 적정 보상, 돌봄인력 근무 형태 다양화, 돌봄 강도 완화,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스마트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돌봄 영역에서는 그 역할이 뒤처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ICT, 인공지능(AI), 돌봄로봇 등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을 노인돌봄에 접목해 노인의 독립적인 생활을 최대한 보장하고, 돌봄인력 부족과 노동 강도 완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노인 주거 불안전한 노인의 주거환경도 큰 문제다. 가장 큰 문제는 노인 주거 정책의 사각지대가 넓고 예방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주택을 공급하는 부처와 소프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처가 다르고 각 지원의 기준도 다르다. 주택을 공급하는 국토교통부에서는 소득과 자산이 낮은 노인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 상태에 따라 서비스를 지원한다. 민간에서는 소득과 자산이 여유 있는 노인을 위한 럭셔리 실버타운을 공급한다. 수억원의 보증금과 수백만원의 월이용료에도 입주 대기가 몇 년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간소득, 중간자산 노인은 선택지가 별로 없다. 자가 거주 노인도 어려움이 있다. 노인 낙상 사고의 대부분은 집 안에서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주택 개조 지원이다. 노인은 소득이 낮아도 자가율이 높은데, 자가 거주 노인이 가장 희망하는 것이 주택 개량, 개보수 지원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노인 주택 개조 지원은 미흡하다. 아마 새로운 브랜드를 붙여 신규 공급하는 주택이 아니라서 관심이 적은 게 아닌가 싶다. 예방접종이 큰 병을 막는 데 효과적이듯 노인 주택도 마찬가지다. 낙상 사고를 방지하고 노인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주택개조 지원은 주거 정책의 예방주사가 될 것이다.정부가 6월 대책을 통해 시니어 레지던스, 실버스테이 등 중간 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연계 주택 공급 계획을 내놓은 것은 이런 문제 의식에 대응한 것이라 하겠다. 주택연금 확대, 개조 지원, 기존 주택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거생활 지원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내 집에서 나이들기’(Aging in Place)를 지원하고 정책 사각지대를 축소하는 쪽으로 나아가야겠다.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도, 특정한 부처가 단독으로 풀 수도 없는 난제다.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한 팀으로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한발 앞선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해야 한다. 특히 기존 일·가정 양립 제도의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고 아동을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고 키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노인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한편 노인 주거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노력도 절실하다. 무엇보다 이들 정책은 예방적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 모두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살고 싶은 세상’으로 조금씩 더 나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 [단독] 정산금 먹튀 후 폐업… ‘바보사랑’ 수사 착수

    [단독] 정산금 먹튀 후 폐업… ‘바보사랑’ 수사 착수

    티몬·위메프와 비슷하게 판매자들에게 정산하지 않고 폐업한 문구·생활용품 쇼핑몰 ‘바보사랑’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바보사랑 운영사 웹이즈 대표인 심모(49)씨를 횡령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심씨는 바보사랑에 위탁판매하는 상품 및 판매대금을 판매자들에게 제때 정산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피해액은 현재 최소 13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보사랑은 입점 업체들에 적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운 기간 동안의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않은 상태로 이달 초 돌연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20년 가까이 운영된 플랫폼에서 갑작스럽게 상품판매와 출고 진행 서비스가 중단되자 납품업체들의 피해로 이어졌다. 업체들은 납품했던 상품을 직접 회수하는 한편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6년째 바보사랑과 거래한 생활용품 업체 대표 이모(32)씨는 5~6월치 대금 900만원을 받지 못했다. 이씨는 “정산이 밀렸지만 5월부터 7월 말까지 ‘여름 기획전’을 한다는 독려 공지를 받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그런데 갑자기 지난 1일 영업을 중단한다는 공지만 띄웠다”고 말했다. 이씨를 비롯해 35개 업체 대표는 심씨를 상대로 6억원대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소송 대리를 맡은 고순우 법무법인 휘명 변호사는 “피해 업체 일부만 진행하는 소송이라 전체 피해액은 더 클 것”이라고 했다.
  • “조선인 자료 전시” 진전됐지만… ‘강제 동원’ 단어 피한 사도광산

    “조선인 자료 전시” 진전됐지만… ‘강제 동원’ 단어 피한 사도광산

    ‘조선인 동원 안내판’ 전시장 내 설치노동자 이름 적힌 연초 대장 등 공개전시공간 제목 ‘강제 동원’ 표현 빠져日언론 “韓과 합의”… 외교부는 부인기시다 총리도 ‘강제’ 언급 없이 자축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동원이 이뤄졌던 일본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이 지난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강제 동원에 대해 알리겠다는 일본의 약속이 있었고 이에 한국이 찬성으로 입장을 정리하며 일본 정부가 숙원을 이뤘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부정해 온 사도광산의 강제 동원 사실에 대해 안내판을 설치하고 매년 7~8월 추도식을 여는 것으로 한국 정부와 합의해 세계유산 등재를 이끌어 냈다. 사도광산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2층 D전시실에는 28일부터 한국인 강제 동원에 대한 별도 전시가 시작됐다. “전시에 국가총동원법, 국민징용령 및 기타 관련 조치들이 한반도에서 시행됐다”며 조선인들이 동원됐다는 내용을 일본어와 영어로 설명했다. 실제 조선인 노동자들이 있었다는 증거인 연초 배급 대장 등도 전시했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심사 전 이런 조치를 했다는 점에서 2015년 군함도(하시마)를 포함한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때보다 진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함도를 세계유산 목록에 올릴 당시 일본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를 알리는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020년 6월에야 실천했다. 군함도가 있는 나가사키현에 새로 시설을 만든 게 아니라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 안에 조성하는 것으로 대체했다.이번엔 비교적 선제적인 조치를 한 데 요미우리신문은 “내년 국교정상화 60년을 앞두고 관계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양 정부로서는 새로운 불씨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강제 동원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사전에 한국 정부에 타진했다고 전했지만 외교부는 부인했다. 한국 정부는 군함도 사례를 들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제사회 평판에 금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등재 소식이 알려지자 기자들을 만나 “일본이 미리 사도광산 현장에 설치한 전시물은 물론 추도식 등 관련 조치 이행에 있어 우리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조처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전시 공간 제목을 ‘조선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광산 노동자의 생활’이라고 해 ‘강제 동원’이란 단어 사용을 피했다. 전시 공간을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사도광산 관광센터인 ‘키라리움 사도’가 아닌 향토박물관에 둔 것도 문제로 꼽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등재까지 14년이 걸렸다”며 강제 동원 언급 없이 자축했다.
  • 핀잔줬다고 5분간 80회 폭행해 살해한 20대, 징역 23년

    핀잔줬다고 5분간 80회 폭행해 살해한 20대, 징역 23년

    핀잔을 들었다는 이유로 모임에서 만난 피해자를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가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설범식)는 최근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7)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3년에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했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술집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한 참석자를 5분간 80차례 정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인근 마트에서 로또를 사려다가 피해자에게 욕설과 함께 ‘담배나 사라’는 얘기를 듣자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피해자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씨는 학창 시절 ‘극진공수도’라는 무술을 약 6년간 배웠고 관련 대회에 출전해 입상하기도 했다. 2017년 이후 폭행 등 전과가 여섯 차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의 살인 범행은 사실상 별다른 이유가 없는 무작위 살인에 해당한다”며 “범행의 방법과 수법 역시 잔혹하다”고 했다. 이어 “A씨의 범행 직후 피해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회복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보존적 치료를 받다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 ‘암호화폐=사기’라던 트럼프 왜 돌변했나…업계 자금력 무시못해

    ‘암호화폐=사기’라던 트럼프 왜 돌변했나…업계 자금력 무시못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암호화폐는 돈이 아니다”라며 “그저 사기 같다”라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는 “재앙”이며 비트코인은 강력하게 규제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에 대한 태도가 2년 만에 돌변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지구의 암호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미국인이 엄청난 암호화폐 자산의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영구적인 국가 자산으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이 21만개에 육박해 전 세계 공급량의 1%에 해당한다면서 “너무 오랫동안 우리 정부는 모든 비트코인 투자자가 아는 기본적인 규칙을 어겼다. 그건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등을 구속한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취임 첫날 해고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이날 발표는 비트코인을 중앙은행이 대외 결제를 위해 보유하는 준비자산에 포함하는 방안은 언급하지 않아 업계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가 사기나 불법 자금 조달 등에 남용되는 것을 막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규제를 추진했다. 규제 완화를 원하는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후원했고, 이 때문에 그의 입장이 돌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초순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비트코인 관계자들을 초대하기도 했다. 당시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인 데이비드 베일리 비트코인 매거진 대표는 “업계 전체가 1억 달러 이상을 모금하고 트럼프 재선에 500만 명 이상의 유권자를 끌어들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로비의 영향력과 규모에 대해 매우 우려해야 한다”면서 “로비스트들은 미국의 암호화폐 보유자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업체들은 개인 투자자로부터 이익을 뜯어내려 할 뿐이며 트럼프에게 500만명의 표를 몰아주겠다는 제안은 코미디일 뿐이라고 비판했다.CNBC 방송은 비트코인 콘퍼런스 주최자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과도 행사 참석 여부를 논의했으나 해리스 부통령이 사양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 불참하긴 했지만, 해리스 부통령도 그간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때문에 등 돌린 암호화폐 업계와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고 있다. 해리스의 자문위원들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암호화폐 업계 간의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해 주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회사와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이 스테이블코인 회사인 써클, 블록체인 결제 그룹인 리플 랩스 등과 함께 회의를 열어 관계 재설정에 나선 것은 암호화폐 업계의 자금력 때문이다. 암호화폐 지지 슈퍼 팩(정치자금 모금단체)인 페어셰이크는 코인베이스, 리플,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의 후원자로부터 2억 달러(약 2770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해리스 캠프 조언 그룹은 FT에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산업과의 관계 재설정은 선거 기부금과 관련 없고,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반기업적이란 인식을 바꾸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해리스가 기업에 전달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메시지는 민주당이 “친기업적이며 책임을 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추행 가해자로 몰린 해병대 병사…배심원 만장일치 ‘무죄’

    성추행 가해자로 몰린 해병대 병사…배심원 만장일치 ‘무죄’

    성추행 가해자로 몰려 강등 처분을 받은 병사가 1심에서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방법원 형사13부(부장 오태환)는 지난 8일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병대 병사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는 A씨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이 진행된 가운데 배심원 7명 전원이 무죄를 평결한 데 따른 선고다. A씨는 지난해 6월 해병대사령부 연평부대에서 같은 부대원인 B씨의 특정 부위를 튕기듯 때린 혐의를 받았다. 이에 B씨는 부대 내 성 고충 전문상담관에게 강제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A씨는 “(B씨가) ‘자러 간다고 하고 왜 운동하러 가냐’고 말을 했지만 욕설은 하지 않았다”며 “B씨의 상체를 손가락으로 튕긴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부위에 닿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지난해 12월 병장에서 상병으로 강등된 뒤 휴가 제한 등의 추가 징계도 받았다. 재판부는 “B씨의 진술을 믿기 어렵고, 강제 추행에 대한 증거가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현장에 있던 다른 부대원이 해병대 징계위원회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B씨가 제기한 A씨의 다른 강제추행 혐의 사건을 경찰이 검찰에 넘기지 않은 점도 판결에 영향을 줬다. A씨는 지난해 7월 B씨를 뒤에서 추행한 혐의도 받았지만, 경찰은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추행 장면을 보지 못했다’는 부대원의 증언을 바탕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았다. 사건 이후 불명예제대를 한 A씨는 이번 무죄 선고를 바탕으로 군 징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 [단독]티몬·위메프 환불 중단에 고객센터까지 ‘먹통’…바보사랑 미정산 폐업은 수사 착수

    [단독]티몬·위메프 환불 중단에 고객센터까지 ‘먹통’…바보사랑 미정산 폐업은 수사 착수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상품 판매자와 소비자들은 티몬·위메프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도 듣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밀려드는 환불 요청에도 고객센터는 사실상 먹통인 데다 판매업체와 수년간 일한 담당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티몬·위메프와 비슷하게 정산하지 않고 폐업한 문구·생활용품 쇼핑몰 ‘바보사랑’에 대해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도 무리하게 영업하며 버티다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티몬·위메프에 입점해 곡물 등을 판매하는 최모씨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같이 연락하던 상품기획자(MD)들이 전화 한 통도 없어 배신감을 느낀다”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일했는데 5억원이나 못 줬으면 최소한 어떻게 된 영문인지라도 설명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얼마 전 위메프에서 여행 상품을 결제한 김모씨도 “고객센터는 전화도 받지 않고 어렵게 연결이 돼도 본사 직원이 아니라서 모른다고만 한다”라며 “돈도 못 받고 일정을 취소해야 했다”라고 했다. 판매자들은 이날 오후 3시 회의를 열어 집단 청원·소송 등의 대책을 논의했으며, 티몬·위메프 모기업인 서울 강남구 큐텐 입주 건물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최근 정산 지연 사태를 맞은 또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 바보사랑에 대해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바보사랑 운영사 웹이즈 대표인 심모(49)씨를 횡령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심씨는 바보사랑에 위탁판매하는 상품 및 판매대금을 판매자들에게 제때 정산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피해액은 현재 최소 13억원으로 알려졌다.앞서 바보사랑은 입점 업체들에 적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운 기간 동안의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않은 상태로 이달 초 돌연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20년 가까이 운영된 플랫폼에서 갑작스럽게 상품판매와 출고 진행 서비스가 중단되자 납품업체들의 피해로 이어졌다. 업체들은 납품했던 상품을 직접 회수하는 한편 집단 피해보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6년째 바보사랑과 거래한 생활용품 업체 대표 이모(32)씨는 5~6월치 대금 900만원을 받지 못했다. 이씨는 “정산이 밀렸지만 5월부터 7월 말까지 ‘여름 기획전’을 한다는 독려 공지를 받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그런데 갑자기 지난 1일 영업을 중단한다는 공지만 띄웠다”고 말했다. 이씨를 비롯해 35개 업체 대표는 심씨를 상대로 6억원대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소송 대리를 맡은 고순우 법무법인 휘명 변호사는 “피해 업체 일부만 진행하는 소송이므로 전체 피해액은 더 클 것”이라고 했다.
  • 파리에 장대비, 센강 수질 악화…‘수영 마라톤’ 훈련 취소

    파리에 장대비, 센강 수질 악화…‘수영 마라톤’ 훈련 취소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이 악화해 28일 오전(현지시간)에 열기로 한 2024파리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 연습이 취소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연맹은 이날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우려에 따라 오픈워터 스위밍(수영 마라톤)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리에는 개회식이 열린 26일 종일 장대비가 쏟아진 데 이어 27일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폭우가 내리면 오·폐수가 센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은 더욱 나빠지고,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도 급격히 상승한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다. 이 수치를 넘어가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8월 오픈워터 스위밍 월드컵이 취소되고, 철인3종 테스트 이벤트 남자부 및 혼성 계주 경기가 취소된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였다.이번 올림픽 기간 센강에서 치러지는 경기 종목은 철인3종과 오픈워터 스위밍이다. 선수들은 알마 다리와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사이 구간에서 수영할 예정이다. 파리 조직위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철인 3종 수영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 중이다. 남자 철인3종 경기는 30일, 여자 경기는 31일, 10㎞를 헤엄치는 오픈워터 스위밍은 8월 8∼9일에 각각 열린다. 세계철인3종연맹은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따라 세균 수치가 내려가면 이틀 후 남자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폭우로 센강의 유속이 급격하게 빨라질 경우, 철인3종에서 수영 종목은 제외되고 오픈워터 스위밍은 파리 광역권 내 다른 장소에서 경기가 치러진다.파리는 수질 악화로 1923년 이후로 센강 입수를 금지했다. 하지만 100년 만에 파리에서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을 계기로 센강 정화 사업을 실시했다. 파리 시민들의 꿈인 센강 수영을 위해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정화 사업에 2015년 이래 15억 유로, 약 2조 2565억원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했다. 파리는 최근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센강 4개 지점의 대장균과 장구균 수치를 검사한 결과, 수영연맹과 유럽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식민 지배 정당화…사도광산 언제라도 제2군함도 될 수 있다”

    “식민 지배 정당화…사도광산 언제라도 제2군함도 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진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이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끝내 등록된 데 관해 일본 내 전문가들은 사도광산이 언제든지 제2의 하시마(군함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내 조선인 노동 사실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하며 2015년 군함도 등재 때와는 진전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언제 태도가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한 전문가 3인을 지난 19~27일 현지에서 대면 및 전화 등으로 인터뷰했다. 일제 조선인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오랫동안 이 문제를 연구해온 다케우치 야스토(67) 역사가는 2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하며 “일본 정부는 조선인 노동자들에 대해 국가총동원법이나 징용에 의해 노동을 하도록 한 사실은 인정했다”며 “안내판 설명 시 강제 노동을 부정하는 내용으로 설명이 적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 일본 정부가 군함도에서의 강제동원에 대해 ‘일하게 했다’는 것은 맞지만 이것이 ‘강제노동’은 아니라며 애매하게 말을 바꾼 전력이 있다는 게 다케우치 역사가의 설명이다. 그는 “사도광산에서도 일본 정부가 같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걸어서 30분 거리인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설치한 강제동원 안내 시설물을 보면 “전시에 국가총동원법, 국민징용령 및 기타 관련 조치들이 한반도에서도 시행됐다”며 “1944년 9월부터는 ‘징용’이 시행돼 노동자들에게 의무적으로 작업이 부여되며 위반자는 수감되거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일제의 식민 지배를 인정하는 의미로도 해석되며 자칫 이러한 강제동원이 식민 지배 시기에는 정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 사도광산에서의 강제동원 역시 그렇게 해석되도록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다케우치 역사가는 지난 6월 발간된 ‘사도광산·조선인강제노동 자료집’ 편찬에 참여했다. 이 자료집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조선인 노동자들이 생활했던 기숙사의 담배 배급 대장이 발견되면서부터였다. 이 자료를 사도섬에 있던 하야시 미치오 스님(올해 77세로 작고) 등이 입수했고 관련 사본 등을 확인하며 강제동원이 이뤄진 게 사실임이 드러났다. 이 자료집에는 조선인 노동자 7명과 유족 4명, 담배를 배급하던 곳의 관계자 등의 증언 등이 담겨 있다. 이처럼 30여년에 걸쳐 조사된 내용이 자료집으로 나왔을 정도이지만 일본 정부와 니가타현은 이러한 사실을 부정한 채 사도광산의 과거를 감췄고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게 됐다. 다케우치 역사가에 따르면 조선인 노동자가 1940~42년 1000명, 1944~45년 500명 이상 동원됐다는 기록이 있고 이처럼 강제동원된 노동자 수만 1500명을 넘는다고 한다. 그는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으려면 채굴 기술, 그곳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의 노동, 국제 관계라는 3가지 측면에서 봐야 하지만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노동 문제를 배제한 사도광산이 그만한 가치가 있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하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이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사도광산이 진정한 세계유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강제동원 역사를 포함한 광산 전체 역사를 빠짐없이 알려야 하며 그렇지 않는다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케우치 역사가는 일본 정부가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스스로 과거에 좋았던 점만 골라 자랑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과거사에 대한 인식이 계속되는 한 사도광산이 결국 제2의 군함도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사도광산의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근본적 이유는 식민지배가 옳다고 판단한 데서 기초하며 이에 대해 비판하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고 반복해서 말하는 것으로 그치고 있다”며 “조선인 강제동원 진상 규명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조선인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일본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단체인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의 나카타 미쓰노부(70)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향후 사도광산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매년 하겠다고 했지만 그것이 일반적인 희생자의 추모가 되지 않도록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추모가 포함되어 있음을 분명히 드러내는 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일부 안내판 설치 등으로 강제동원의 문제가 해결됐다는 식으로 정리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카타 사무국장은 “일본은 1990년대부터 잘못된 과거의 책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세상을 떠나도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들은 여전히 많기 때문에 사도광산의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민단체는 2021년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때부터 현재까지 수차례 성명서를 발표하며 일본 정부가 입장을 바꾸기를 요구해왔지만 일본 정부는 단 한 번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사도광산 내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진 과거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동원된 조선인들의 명부도 공개돼야 한다. 사도광산이 위치한 니가타현은 지역 역사서를 편찬하면서 촬영한 조선반도 노무자 명부 마이크로 필름을 보관 중이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원본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나카타 사무국장은 “명부 공개가 중요한 이유는 당시 일한 조선인이 누구인지, 얼마나 되는지, 어떤 식으로 일했는지 등 사도광산이 태평양전쟁 중에 어떤 식으로 활용됐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이를 적극 공개해야 하며 한국 정부도 일본 정부에 명부 공개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으로 사도광산의 조선인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된 증거가 정리됐지만 강제동원 조선인 명부 공개와 함께 앞으로 계속 강제동원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아 세상에 보여주는 게 향후 과제로 꼽힌다. 사도광산·조선인강제노동 자료집 편찬 대표를 맡은 요시자와 후미토시(55) 니가타국제정보대학 교수는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실제 노동자들에 대한 명부를 당시 운영사인 골든사도가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공개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시자와 교수는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무시하고 에도시대에만 한정해서 보여주는 게 지역민을 무시하는 일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그는 “사도광산의 역사는 곧 니가타현 지역 그 자체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광산에서 채굴했을 당시의 부정적이고 어두운 역사도 당연히 있는데 이를 애써 감추고 부정하며 밟은 부분만 부각하는 게 지역민으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요시자와 교수는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러한 역사 수정주의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강제동원은 당시 일본이 한국을 지배했기 때문에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배상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생각”이라며 “도의적 책임은 무라야마 담화 등을 통해 정리된다고 보고 있는데 이러한 관점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일본 정부의 역사 수정주의적 기술이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동원 관련 설명 시 포함되거나 추후 수정되지 않도록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관리 실태 특별 점검…164곳 중 77곳 불법행위 적발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관리 실태 특별 점검…164곳 중 77곳 불법행위 적발

    경기도가 개발제한구역 관리 실태를 특별 점검한 결과 건축 행위허가 사용승인을 받은 곳 가운데 절반가량인 47%가 사용승인과 다른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6월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21개 시군에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5월까지 행위허가 사용승인을 받은 164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현지 확인 결과, 불법행위를 한 77곳(47%)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불법행위 내용을 보면 불법 건축 26곳, 용도변경 31곳, 형질변경 4곳, 공작물 설치 4곳, 물건 적치 4곳, 기타 7곳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안산시 소재 ‘A’ 건설자재 판매점은 동식물 관련 시설인 콩나물재배사로 행위허가 사용승인을 받은 후 건설자재 판매 및 보관창고로 불법 용도 변경해 운영하다 적발됐다 의정부시 소재 ‘B’ 소매점은 농산물보관창고로 행위허가 사용승인 받았으나 농산물보관창고 3분의 1을 판매시설로 불법 용도변경하고 불법 증축해 운영하다 적발됐다. 성남시 소재 ‘C’ 베이커리 카페는 일반음식점 및 소매점으로 행위허가 사용승인을 받았으나, 소매점을 휴게음식점인 제빵 조리실, 카페홀로 불법 용도변경하고 연접 건물과 연결 통로를 불법 증축해 운영하다 적발됐다. 양평군 소재 ‘D’ 종교시설은 법당, 봉안당 등으로 행위허가 사용승인 받은 지 4개월여만의 법당 및 유족휴게실 등을 봉안당으로 불법 용도 변경하고 불법 증축 공사를 진행하다가 적발됐다. 도는 불법행위 발생비율이 높은 만큼 시군 담당자가 행위허가 준공검사 때 현장 조사 후 사용승인을 하도록 하고, 도의 지휘·감독으로 시군이 분기별 특별점검을 사용승인 1년 이내 실시하도록 했다. 김수형 경기도 지역정책과장은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는 하나도 방치함 없이 모두 적발 및 원상 복구해 불법의 확산을 방지하고 개발제한구역을 보존할 계획”이라며 “항공사진 판독과 드론 단속뿐만 아니라 매년 상․하반기 1회 이상 행위허가 및 단속 관리 실태를 특별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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