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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고령 취업자 1000만명, ‘세대 상생형’ 정년연장 해법 절실

    [사설] 고령 취업자 1000만명, ‘세대 상생형’ 정년연장 해법 절실

    55~79세 취업자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었다. 어제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해당 나이 인구(1701만 7000명) 가운데 59.5%가 일하고 있다. 인구도, 취업자도 늘어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와 같다. 고령자고용법에 따라 이 조사에서는 55세 이상을 고령층으로 분류한다. 앞으로도 일하길 바라는 비중은 69.2%였다. 생활비에 보탬(53.4%)과 일하는 즐거움(36.7%)이 가장 큰 이유였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비중이 지난해 처음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됐다.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는 바람직하나 청년 고용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청년(15~29세) 고용률은 올 6월 1년 전보다 1.7% 포인트 하락한 43.9%에 그쳤다. 2024년 5월부터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내림세다. 많은 청년이 일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는 인공지능(AI)이 자료 정리, 문서 작성, 기초 분석 등 신입사원이 주로 맡았던 업무를 대체하면서 청년의 고용 사다리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그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대수명 연장과 인구구조 변화 등을 고려하면 정년 연장은 필요하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주최로 지난 6월 열린 토론회에서 2028년부터 2032년까지 매년 1세씩 정년을 늘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의 안은 2029년부터 2년마다 1세씩 연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하지 않고 정년이 연장되면 혜택은 대기업·정규직에만 집중돼 이중구조가 더 악화할 뿐이다. ‘귀족 노조’로 비판받는 현대차 노조의 요구에 정년 연장이 포함된 것이 대표적이다. 정년 연장에는 연공형 임금체계가 직무급·성과급으로 개편되고 노동시장이 유연화되는 것이 기본조건이어야 한다. 노동계는 이에 극구 반대한다. 노동계 요구대로 법정 정년만 연장되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기업들은 투자는 물론 청년 신규 채용을 줄일 것이다. 실제 2016년 60세 정년 연장 당시 청년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는 세대 간 공존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을 병행해 ‘세대 상생형 정년 연장’을 법제화하겠다고 했다. 이 말이 진심이라면 고용 주체인 기업과 미래세대인 청년의 입장에 한층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법정 정년 몇 세’ 선언에 그칠 일이 아니라 고령자 고용과 청년 고용이 함께 지속될 수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혁 방안을 충실히 마련해야 한다.
  • 서산 부성산성서 토우·삼족기편 등 대거 발굴

    서산 부성산성서 토우·삼족기편 등 대거 발굴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산성에서 고대 백제를 비롯해 고려와 조선시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흔적과 유물이 대거 발견됐다. 부성산성은 백제 군현의 치소(행정 중심지)이자 대중국 교류 요충지로 알려졌다. 5일 시에 따르면 부성산성의 현황과 성내 건물지 등의 흔적 파악을 위해 6월부터 1만 7617㎡의 유적지 일원에서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성 내부 지형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최소 4단 이상의 계단식 대지를 조성한 흔적이 확인됐다. 성내 공간의 체계적 구획을 위해 계획적인 토목 공정이 선행됐다는 의미다. 확인된 흔적은 풍화암반 지반을 ‘L’자형으로 깎아낸 뒤 흙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 사용됐다. 백제시대 산성 축조 과정에서 대지를 조성한 공정과 공간 구성 방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다. 현장에서는 고대 백제 문화의 독특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말 모양 토우(마형 토우)와 함께 삼족기편, 토기편 등도 출토됐다. 고려시대 청자편과 조선시대 백자편 등도 수백여 점이 발견됐다. 이완섭 시장은 “추가적인 정밀 발굴 조사로 부성산성이 국가유산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보존·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열·빛에 민감한 매미씨 “떼창, 더 커졌네”

    열·빛에 민감한 매미씨 “떼창, 더 커졌네”

    원래는 암컷 부르는 구애의 소리체온 15~18.5도 이상은 돼야 울어매미는 본래 밤에는 울지 않지만 빛 공해에 말매미 도심에서 요란 “여름이 뜨거워서/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매미가 울어서/여름이 뜨거운 것이다/매미는 아는 것이다……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매미는 우는 것이다.“ (안도현, ‘사랑’ 중에서) 평년보다 짧았던 여름 장마가 지난달 25~26일에 공식 종료됐다. 비가 그치기 무섭게 작열하는 햇빛, 가마솥 안을 방불케 하는 무더위와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매미는 요란스럽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름 곤충의 대명사인 매미가 지구에 등장한 것은 약 5억 5000만 년 전이다. 인류가 처음 지구상에 등장한 것이 500만~300만년 전이니 지구 역사로 따지자면 매미는 인간이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선배다. 전 세계에 약 3000종의 매미가 살고 있다. 한국에는 털매미, 늦털매미, 참깽깽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참매미, 애매미, 쓰름매미, 소요산매미, 세모배매미, 호좀매미, 풀매미 12종이 산다. 북한 지역에만 서식하는 두눈박이좀매미와 국내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외래종 꽃매미도 있다. 물론 호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더운 지역에는 더 많은 종류의 매미들이 서식한다. 어떤 이에게는 여름의 낭만을 느끼게 하고 또 다른 이에게는 귀를 따갑게 하는 매미의 울음은 사실 수컷이 암컷에게 짝짓기를 요청하는 구애의 소리다. 암컷은 발음기관이 없어 울지 못한다. 매미 울음소리는 성충으로 한 달가량 짧은 시간 이내에 자기 유전자를 후세에 전달하기 위한 본능적 행동이다. 매미는 몸통 중간에 있는 진동막, 발음근, 공기주머니로 소리를 낸다. 발음근이 진동막을 빠르게 울려 소리를 만들기 때문에 진동막이 떠는 속도에 따라 울음소리는 달라진다. 복부 안에 있는 공기주머니는 진동막에 의해 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몸집이 클수록 울음소리는 크고 요란해진다. 매미의 형태는 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울음소리도 달라 다른 종과의 짝짓기를 막는 역할도 한다.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온도와 빛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야 한다. 변온동물인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체온이 일정 온도 이상 돼야 한다. 체온이 낮으면 발성 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울지 않는다. 울기에 적합한 체온 범위는 종에 따라 다른데 보통 15~18.5도 이상이면 매미가 울기 좋은 환경이 된다. 6월 초에 나타나는 털매미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울 수 있다. 폭염이나 열대야가 심할 때 매미 소리가 유독 심한 것도 매미의 체온이 올라가 울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시적 표현을 허용한다면 매미는 여름의 전령사임은 분명하지만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면 여름이 더울수록 매미 소리는 더 시끄러워진다. 평년보다 선선한 여름이거나 밤 기온이 차가워지는 9~10월부터 매미 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래 매미는 밤에 울지 않지만 도심지역에서 밤에도 매미 소리가 요란한 것은 빛 공해 때문이기도 하다. 시골보다 아파트가 밀집하고 빌딩이 많은 도심에 서식하는 말매미는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불야성을 이루는 도심지역에서는 밤에도 울 수밖에 없다. 결국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여름철 기온이 계속 높아지고 도심지역은 빛 공해까지 심하니, 매미들이 밤낮없이 시끄럽게 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종합특검, HID 부대 찾아 ‘정보사 북파 훈련’ 현장 조사 진행

    종합특검, HID 부대 찾아 ‘정보사 북파 훈련’ 현장 조사 진행

    국군정보사령부의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5일 강원 속초시 특수임무대(HID) 부대를 현장검증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전 실시된 이른바 ‘북파 훈련’의 구체적인 경위와 당시 부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3일에는 구속 수감 중인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피의자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문 전 사령관이 여러 차례 출석 요구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응하지 않았다고 보고 지난 3일 체포영장을 집행해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 이번 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사는 2024년 3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HID 요원들을 투입해 수차례 북파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정보사의 북파 훈련을 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문상호 전 정보사령은 일반 이적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특검은 훈련에는 잠수정과 패러글라이딩을 활용하는 방식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은 이 같은 훈련 내용이 통상적인 군사훈련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특검은 지난 6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정보사의 북파 훈련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추궁했다.
  • ‘술타기 수법’ 배우 이재룡, 뺑소니 혐의로 기소…음주운전 혐의는 제외

    ‘술타기 수법’ 배우 이재룡, 뺑소니 혐의로 기소…음주운전 혐의는 제외

    서울 강남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이 재판에 넘겨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조윤철)는 이날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와 음주측정 방해 혐의로 이재룡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재룡은 지난 3월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차를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직후 또 다른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약 3시간 뒤 지인 집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재룡이 이른바 ‘술타기 수법’(음주 사고 후 또 술 마시기)을 시도해 음주운전 증거를 없애려 했다고 판단하고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이재룡의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한 결과 0.03% 이상이었는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음주자의 신체와 음주 시간, 마신 술의 양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산하는 기법이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가장 유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위드마크 공식을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이나 의약품 등을 사용하면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2024년 트로트 가수 김호중 사건을 계기로 규정이 신설돼 지난해 6월부터 시행 중이다.
  •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 도핑 소재지 등록 안 해서…국가대표 박탈 중징계 위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 도핑 소재지 등록 안 해서…국가대표 박탈 중징계 위기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고양시청)이 도핑 검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5일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과 임종언 소속사 700 크리에이터스에 따르면, 임종언은 최근 1년 동안 국제검사기구(ITA)가 시행하는 도핑 검사를 위한 소재지 보고를 세 차례 위반해 징계 절차 대상에 올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2월 소재지 정보 등록을 하지 않았고, 지난 6월엔 대표팀 훈련 기간을 착각해 소재지를 진천선수촌으로 기재했다가 검사받지 못했다. 지난달에도 소재지 변경을 제대로 하지 않아 세 번째 위반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대표 선수를 관리·감독해야 할 빙상연맹의 안일한 대응도 불거졌다. 선수가 한차례만 검사에 불응해도 경기단체에 곧바로 연락이 온다. 빙상연맹은 두 번째 위반이 지적되고 나서야 임종언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한차례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분기별로 자신의 소재지를 세계도핑방지 기구에 알려야 한다. 신고한 장소에 없는 선수는 소재지 보고 위반으로 경고를 받는다. 12개월 안에 3차례 위반하면 도핑 검사 회피 혐의로 최대 2년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임종언이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으면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고, 2026~27시즌 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다. 소재지 보고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은 사례는 종종 있었다. 프랑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알테아 로랭이 지난 6월 소재지 보고 위반으로 20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엔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튀니지의 아메드 하프나위가 같은 이유로 21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가 2014년 도핑 검사 소재지 보고 의무 위반으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만 대한배드민턴협회의 행정 착오가 확인되면서 항소를 거쳐 징계가 취소됐다. 소속사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임종언의 위반 행위는 고의성이 없는 실수”라며 “고의성이 없었던 만큼 ITA가 소명 내용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호사를 선임해 소명했고,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항소 절차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빙상연맹도 “연맹 차원에서 임종언이 중징계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아내 가출하자 성매매女 불러 술판…3개월 아들 때려 죽였다

    아내 가출하자 성매매女 불러 술판…3개월 아들 때려 죽였다

    아내가 가출했다는 이유로 집에 성매매 여성을 불러 술을 마신 뒤 생후 3개월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법조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환)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게 지난 6월 11일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2시쯤 경남 김해시에 있는 자택에서 생후 3개월 친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전날 아들을 욕실에서 씻기다가 떨어뜨렸지만 별다른 처치를 하지 않기도 했다. 범행 당시 A씨의 아내 B씨는 가출한 상태였다. 이들은 이틀 전인 같은 달 22일 음주 문제 및 경제적 갈등 등을 이유로 다투었다. A씨는 B씨가 가출하자 성매매 여성을 자택으로 불러 소주 약 4병과 생맥주 1500㎖를 함께 마셨다. 만취한 그는 성매매 여성이 나간 뒤 아내와의 불화, 계획하지 않은 출산·양육에 대한 스트레스, 아내의 반대로 평소 술을 마음껏 마시지 못한다는 불만 등으로 화가 나 자기 아들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 B씨는 범행 당일 밤 집으로 돌아왔고, 이튿날 오전 분유를 먹인 뒤 눕힌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아들은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살인 고의가 없었고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취지로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생후 3개월에 불과했던 피해 아동은 부모로부터 완전히 방치돼 머리뼈 골절과 출혈 등 성인조차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범행 경위와 수단, 방법, 결과에 비춰 A씨의 반인륜성은 용서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살해 고의를 부정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만큼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진심으로 참회하고 피해 아동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 “하이닉스, 왜 또 오르지?”…월가 IB ‘목표가 2배’ 점찍은 이유 [재테크+]

    “하이닉스, 왜 또 오르지?”…월가 IB ‘목표가 2배’ 점찍은 이유 [재테크+]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진 SK하이닉스 주가가 다시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며 출렁이고 있습니다. 반등의 기류가 감지되자 미국의 투자은행(IB)들은 기다렸다는 듯 최근 들어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 잡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주가가 현재보다 2배 넘게 뛸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중기적인 하락 추세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잡을 때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함께 제기됩니다. 반토막 난 하이닉스…최근 급반등세우선 국내 증시를 보면 5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 넘게 오른 169만원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25일 장중 기록했던 최고가 298만 7000원과 비교하면 43%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지난달 29일 124만 6000원까지 떨어졌던 저점과 비교하면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죠.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도 비슷하게 올라섰습니다. 4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17% 오른 154.38달러에 장을 마치며 150달러 선을 되찾았습니다. 지난달 29일 124.80달러까지 내려갔던 것에 비하면 23% 상승한 수치입니다. 지난달 10일 미국 상장 이후 반도체 조정 여파로 공모가인 149달러마저 밑돌던 주가가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메모리 업황이 고점을 찍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다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시장의 한껏 높아진 눈높이를 채우지 못해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빚을 내어 산 주식이 강제로 팔려 나가는 반대매매 물량까지 쏟아져 나와 하락 폭을 더욱 키웠죠. IB들 목표주가 줄상향…2배 상승 전망하지만 지난달 말부터는 그간 악화일로를 걸었던 투자 심리에도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폭락을 이끌었던 기술적 레버리지 청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르면서 하락세가 과도하다고 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반등의 물꼬가 터지자 월가의 투자은행(IB)들은 SK하이닉스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보고서를 연이어 쏟아내며 반등세에 힘을 더했습니다. 캔터 피츠제럴드 리서치 팀은 4일 고객들에게 발간한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날 시가인 150.18달러와 비교하면 향후 주가가 현재보다 약 2배 오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로젠블랫 역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20달러를 내놨고, 니덤도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2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윌리엄 블레어 역시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냈습니다. 세바스찬 나지 윌리엄 블레어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를 두고 “AI 시대의 메모리 선도기업”이라고 부르며 “샌디스크와의 협력이 지속적인 AI 기반 메모리 수요 기대를 반영해 주가를 최대 80%까지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코스피 36% 상승 여력”한국 증시 전체를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시각도 전보다 밝아졌습니다. 모건스탠리는 3일(현지시간) 한국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리며 “쏠림 현상과 레버리지가 급격히 해소된 이후 코스피는 목표치인 9000까지 36%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증시 급락은 대체로 기술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헤지펀드 레버리지, 개인 신용거래 청산은 이미 중반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레버리지 하락 흐름이 AI 관련 주식에 투자하기 더 좋은 시점을 마련했다는 분석입니다. 성급한 판단은 금물…‘신중론’도 여전그러나 이 같은 호재 속에서도 수급 측면에서는 단기 과열 여부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신중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함께 나옵니다. 미국 경제 매체 벤징가는 “지금이 상승장의 끝인지, 아니면 더 뛰어오르기 위해 숨을 고르는 단계로 볼 것인지를 두고 시장이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주가의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RSI)도 딱 중간 수준(49.35)을 가리키고 있어 주가가 과도하게 과열되거나 너무 많이 떨어진 상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 역시 단기 흐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는데요. 인베스팅닷컴은 “SK하이닉스 주가가 169만원 근처까지 올라오면서 단기적으로 반등하는 신호가 켜졌지만 동시에 위로 더 치고 올라가기 힘든 강한 저항선도 함께 만나고 있다”며 “반등하는 힘이 빠지면 다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수와 매도 진입 타이밍을 잡을 때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 상명대 학생들, 몽골서 봉사활동으로 ‘K-문화’ 전파

    상명대 학생들, 몽골서 봉사활동으로 ‘K-문화’ 전파

    상명대학교(총장 김종희)는 5일 천안캠퍼스에서 ‘2026년 하계 대학 자체개발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상명해외봉사단 해단식을 개최했다. 학생 32명과 교직원 4명 등 36명으로 구성된 상명해외봉사단은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4일까지 몽골 제10번 국립학교와 이더르대학교 중심으로 교육봉사, 환경개선 봉사, 문화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한국어, 식품·영양, 미술, 체육, 보건·위생, 환경·정서 교육 등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수업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건강과 환경, 협동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시설 도색, 벽면 보수, 나무 식재 등 교육환경 개선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이 밖에 전통 공연과 K-POP 공연, 플리마켓 등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희 총장은 “학생들이 국제사회 속에서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 북한보다 드론 못 쓰잖아”…외신의 ‘뼈 때리는’ 지적 나왔다, 이유는? [밀리터리+]

    “한국? 북한보다 드론 못 쓰잖아”…외신의 ‘뼈 때리는’ 지적 나왔다, 이유는?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매체가 한국과 북한의 드론 전력 운용 능력을 비교하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이 한국에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는 북한이 다양한 무인항공기(UAV)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러시아 및 이란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군사 전문 매체를 인용해 “한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추가 병력을 파견하는 대가로 첨단 무인기 기술 이전을 러시아에 요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북한은 현재 드론을 한국을 공격하기 위한 저비용·비대칭 전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2022년 12월 26일 발생한 무인기 침투 사건을 언급했다.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은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한국 영공에 침입한 사건으로, 남북 간 무인기 도발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사례로 꼽힌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무인기 중 1대는 서울 북부 인근까지 비행했고, 나머지 4대는 강화도 일대에서 활동했다. 이에 한국군은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긴급 출격시켜 요격에 나섰지만 무인기를 격추하지는 못했다. 이후 한국군은 대드론 작전과 방공체계 보강에 착수했으며, 북한 역시 드론이 적은 비용으로도 상당한 군사적·심리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한국, 드론 전력에 근본적 변화 없어”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국은 해당 사건 이후 방공체계 일부를 개선했지만 이는 근본적인 변화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평가의 근거로는 최근 한국군이 실시한 대공포를 동원해 FPV(1인칭 시점) 드론을 요격하는 시범 사격을 들었다. 앞서 지난 6월 23일 우리 공군은 서해 훈련장에서 벌컨포 등을 동원해 군집 드론 침투에 대응하는 훈련을 했다. 약 1㎞ 전방에서 저고도로 접근하는 군집 드론 50기를 향해 벌컨포 8문이 일제히 그물망처럼 화력을 쏟아붓는 ‘화망사격’에 나서 44기를 격추했다. 남아 있는 6기는 휴대용 레이저 1대, 샷건 5정으로 근접 격추했다. 당시 해당 매체는 “한국군은 근거리에서 밀집 대형으로 느리게 움직이는 FPV 드론 50대를 상대로 분당 1000~3000발을 쏟아내는 벌컨포 8문을 동시에 발사했지만 모든 드론을 파괴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한국 측은 이번 드론 사격 훈련을 ‘드론 편대 대응 훈련’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전장이나 실제 드론 편대 공격을 격퇴하는 상황과는 전혀 거리가 먼 ‘쇼’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당시 훈련을 언급하며 “한국군의 대드론 훈련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한국이 현대 전장에서 드론이 실제로 어떻게 운용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면 북한은 러시아와의 긴밀한 군사 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축적한 실전 경험 덕분에 드론을 활용한 전술과 전략에 대한 이해는 더욱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매체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실제 전투에 참가한 이후에도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판매 금지 방침을 바꾸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러시아와 북한 간의 활발한 군사 협력은 북한이 드론의 생산 및 운용 기술을 습득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러 파병서 드론·전자전 경험”북한의 드론 운용 능력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우려는 일본에서도 나왔다. 일본 방위성은 4일 공개한 2026 방위백서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무기·탄약을 공급하고 병력을 파견했다”며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북한제 탄도미사일은 러시아가 제공한 데이터를 토대로 정확도가 향상됐다는 지적이 있다”고 명시했다. 이어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을 이용한 새로운 전투 방식과 전자전을 경험하고 있다”며 “그 교훈이 북한군 전체에 보급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실전 운용 과정에서 미사일 성능과 부대 운용 능력을 추가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첫 번째 방위백서에는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안보 협력을 강조하는 내용도 담겼다. 일본은 방위백서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에 대한 대응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테러 대책, 대규모 자연재해 대응, 해양 안전보장 등 한일 양국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하고 복잡해지면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인공눈물 아니야?” 절대 눈에 넣지 말라는 이유…“큰일 납니다”

    “인공눈물 아니야?” 절대 눈에 넣지 말라는 이유…“큰일 납니다”

    최근 일회용 인공눈물과 용기 형태가 비슷한 화장품을 눈에 잘못 넣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간(2021년 1월~2026년 6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타제품군을 인공눈물로 오인해 안구에 넣은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21건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세럼 등 화장품을 인공눈물로 착각한 사례는 이 중 4건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지난 2월에도 피부 보습 기능이 있는 세럼을 인공눈물로 오인해 점안하면서 안구 손상을 입은 피해가 접수됐다. 해당 제품들은 판매 페이지와 포장재 등에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 ‘눈에 사용하지 마시오’ 등의 주의 문구를 표시하고 있지만, 1회 사용량 단위의 개별 용기에서는 소비자가 이를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세럼, 앰플 등의 화장품에는 성분을 잘 섞이게 하는 계면활성제와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보존제 등이 있다. 이러한 성분이 안구에 닿으면 각막에 자극을 유발해 화끈거림과 이물감, 독성 결막염은 물론 눈을 보호하는 가장 바깥층인 ‘각막 상피’의 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용을 예방하기 위해 인공눈물과 유사한 형태의 화장품을 유통·판매하는 4개 업체에 대해 용기와 포장을 변경하는 등 시정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만약 화장품을 인공눈물로 오인해 눈에 사용한 경우에는 즉시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며 “세척 후에도 이물감이나 통증 등 이상 증상이 지속하면 신속히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의약품 형태를 모방해 국민 보건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화장품 용기나 포장을 금지하는 내용의 화장품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스텔스 전폭기 나이트호크 닮았네…러 정유시설 때린 ‘제트추진 드론’의 정체는? [밀리터리+]

    스텔스 전폭기 나이트호크 닮았네…러 정유시설 때린 ‘제트추진 드론’의 정체는? [밀리터리+]

    세계 최초의 스텔스 전폭기 ‘F-117 나이트호크’(Nighthawk) 특유의 외형을 닮은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과정에서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 등 외신은 4일(현지 시간) 7월 2일 러시아 우파 지역 정유시설이 공격당하는 과정에서 F-117과 유사한 정체불명의 드론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당시 상황을 담은 짧은 영상에는 특이한 비행체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비행한 후 폭발한 듯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우파 정유시설은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1300㎞나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 최대 규모의 핵심 석유 정제 단지로 꼽힌다. 세간의 관심은 이 드론의 정체에 쏠린다. 먼저 외신들은 이 비행체가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신형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장거리 무인 시스템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우크라이나의 신생 방산기업 트리아다 로보틱스가 개발한 드론과 매우 비슷하다는 평가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6월 새롭게 개발한 장거리 드론 브라보(Bravo)를 공개했다. 터보제트엔진을 탑재해 최고 시속 650~700㎞로 비행하는 브라보는 최대 2000㎞의 장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또한 100~20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구조로 설계된 것으로 홍보됐다. 특히 기존 드론과 차별되는 디자인이 특징인데, 실제로 F-117을 축소해 놓은 듯한 삼각형 형태다. 다만 RBC-우크라이나는 “특이한 디자인이 완벽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러한 구조는 공기 역학적 성능을 향상하거나 특정 유형의 레이더 탐지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트추진 장거리 드론의 등장은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의 목표물에 대한 공격 능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의 할아버지뻘인 F-117은 세계 최초의 스텔스 전폭기로 시제기 5대를 포함 총 64대가 제작됐다. 특히 실전에 투입된 F-117은 항공전의 역사를 새로 쓰며 신화를 창조했다. 1989년 파나마 침공을 시작으로 걸프전, 유고슬라비아 공습과 아프간 및 이라크 전쟁에서 활약했으며 미국의 군사 개입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해 명성을 떨쳐왔다. 다만 유고슬라비아 공습 당시 F-117 한 대가 구소련이 만든 SA-3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된 것이 유일한 오점으로 남았다. 이렇게 전장을 누비며 맹활약하던 F-117은 2008년 공식 퇴역을 선언하며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미 공군은 오는 2034년까지 일부 F-117기를 활용할 계획을 세웠는데, 적의 스텔스기와 순항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미군 조종사의 훈련을 위해서다.
  • 중국인, ‘청계천에서 흡연’ 걸리자 반응이…서울시, 단속 못하나 안하나 [라이프+]

    중국인, ‘청계천에서 흡연’ 걸리자 반응이…서울시, 단속 못하나 안하나 [라이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의 명소인 청계천이 일부 방문객의 몰지각한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채널A가 지난 3일 청계천 일대의 관리 실태를 취재한 영상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청계천 돌계단에 앉아 흡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취재진이 다가가 한 남성에게 “여기서 담배 피우면 안 된다”라고 말했으나 이를 알아듣지 못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취재진이 다시 한번 영어로 “노 스모킹 존”이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이 “팅부동”(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중국어로 받아쳤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청계천 돌계단에 앉아 바가지로 물을 떠 몸을 씻고 빨래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당 여성은 젖은 옷을 짜내더니 음료를 마신 뒤 페트병을 청계천에 버렸다. 또 다른 여성도 청계천을 걷던 중 갑자기 바지를 걷고 물 안으로 들어가 몸을 씻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앞서 지난달 25일 SNS에는 청계천 물가에서 목욕용품을 늘어놓고 몸을 씻는 중년 여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일명 ‘청계천 목욕 빌런’이라는 제목의 해당 영상을 보면 원피스를 입은 중년 여성이 청계천 수변 돌담길에 앉아 몸에 물을 끼얹더니 준비해 온 비누와 때밀이 수건으로 목욕을 한다.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 관계자는 “지난 6월 중순쯤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영상 속 인물은 노숙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청계천 시작 지점에 있는 분수 팔석담에서 중년 남녀가 물속에 들어가 동전을 주머니와 가방에 쓸어 담다가 시민 신고로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시민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행운의 동전’을 가로채려다 덜미가 잡힌 것이다. 지난 3월에는 한 외국인이 청계천을 거닐던 백로를 붙잡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일도 있었다. 야생 조류를 함부로 붙잡는 행위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서울시, 단속 못 하나 안 하나청계천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급증한 데 비해 현장 관리 인력과 제재 수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서울시설공단은 안전요원 40명을 배치해 청계천 총 8.12㎞ 구간을 교대 순찰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청계천에서 음주와 흡연, 입수, 반려동물 출입 등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를 위반해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설사 현장 관리 요원과 안전요원이 금지 행위를 하는 방문객을 발견해도 계도 조치가 최선인 상황이다.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하루 동안 음주 12건, 흡연 5건 등 금지 행위 수십 건을 적발했다. 여기에는 천변에 앉아 맥주를 마시거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들도 포함돼 있으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현재 계도 중심인 청계천 질서 관리를 제재까지 가능하도록 법령 및 조례 정비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현행 규정만으로 제재가 어렵다면 조례를 개정해 금지 행위와 처분 기준을 구체화하고, 과태료 부과 등 실질적인 제재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 “이러니까 더 당하잖아” 러시아판 쿠팡, 결국 전 직원에 ‘이것 금지’ 시켰다 [밀리터리노트]

    “이러니까 더 당하잖아” 러시아판 쿠팡, 결국 전 직원에 ‘이것 금지’ 시켰다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사 와일드베리스가 3일 물류창고 직원의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했다.●우크라이나 드론이 18일간 물류창고 15곳을 타격해 와일드베리스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회사는 방공망 노출 우려를 이유로 들었지만, 러시아 피해 규모 축소‘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드론(무인기) 공격에 집중 표적이 된 러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와일드베리스’가 직원들의 물류창고 내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했다. 드론 피격 장면 촬영을 막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방공망 노출을 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자국 방어 실패와 회사 피해 규모를 감추려는 기존 조치와 다를 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직원의 카메라폰 반입 금지”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린포름은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가 입수한 사내 공지문을 인용해 와일드베리스가 물류창고 직원을 대상으로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지에는 “스마트폰의 창고 반입이 허용된 이후 드론이 촬영된 영상이 유포된 사례가 있었다”면서 드론 피격 및 그 여파를 촬영하는 것은 직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러시아의 방공망 위치를 노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촬영과 사진·영상 유포가 행정적 책임은 물론 경우에 따라 형사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지는 지난달 31일 물류센터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전달됐다. 다만 카메라가 없는 일반 피처폰은 반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18일간 물류창고 15곳 불바다…판매자 피해만 35억 달러” 우크라이나군은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를 표적으로 삼아 보름 넘게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로베르트 브로우디 우크라이나군 무인체계군(USF) 사령관은 “18일간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15곳을 타격해 13곳에서 화재가 났다”고 4일 밝혔다. 러시아 탐사매체 아겐트스트보는 지난달 31일 기준 와일드베리스의 1만 5000㎡ 이상 대형 창고 26곳 가운데 10곳이 손상됐으며, 피격 면적이 100만㎡를 넘어 대형 창고 용량의 38%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미수에 그친 공격까지 포함하면 60%가 표적이 됐다. 포브스 러시아판은 와일드베리스 입점 판매자의 피해 규모를 약 35억 달러로 추산하며 수십만 사업자가 영향권에 들었다고 전했다. 와일드베리스는 고려인 출신 기업인 타티야나 킴이 2004년 창업한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로, 러시아 전역에 20여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판 쿠팡’,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린다. 러시아 온라인 소매시장 점유율은 약 50%, 월 이용자 수는 약 8100만명에 달한다. 2025년 러시아 내 거래액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6조 1000억 루블(약 113조원)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군용장비 공급에 이용된 시설을 타격했다는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군이 러시아의 드론 생산용 부품과 항법장비 공급에 이용된 물류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와일드베리스가 민간 상품뿐 아니라 러시아 드론 생산에 필요한 이중용도 부품의 보관·배송 거점으로 활용돼 러시아군의 보조 병참망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 정규 조달체계 밖에서 장비를 마련하는 러시아군 장병과 친군 성향 모금단체들이 온라인 장터를 이용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장거리 제재”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최대 택배회사 노바포슈타 터미널을 러시아가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물류창고 타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기간시설 피격 사진·영상 유포 금지…“후방 실패 감추기” 지적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공격당할 때마다 폭발 순간이나 화재 모습을 찍은 영상이나 사진은 빠르게 확산했다. 엘렉트로스탈 창고에서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을 시작으로, 크라스노다르 물류센터에서 솟구친 거대한 불기둥이 도시 상공을 뒤덮은 장면은 ‘불지옥’을 연상케 했다. 러시아가 기간시설 피격 장면의 촬영·공개·보도를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모스크바 당국은 지난 5월 드론 공격을 포함한 ‘테러 공격’의 사진·영상을 국방부나 시 정부 홈페이지에 게시되기 전까지 언론·개인·긴급구조기관이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실효성 논란은 계속됐다. 지난 6월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 지구 정유공장의 거대 유류 저장고(사일로)가 폭발해 공중으로 치솟는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지만, 대부분의 러시아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정유 설비나 물류창고 등 기간시설 피격 장면 촬영·유포를 금지하는 것이 방공망 노출 우려 때문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러시아 후방의 정유·물류 등 기간시설 타격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언한 ‘40일 작전’의 일환이다. 군사·군수·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러시아 국민에게 전쟁 비용을 체감시켜 크렘린궁(러시아 정부)에 종전 압력을 가한다는 구상이다. 러시아 의원들은 피격 현장 영상이 적의 분석과 차기 공격 준비에 이용되기 때문에 공유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러시아 독립매체 캅카스키 우젤은 이를 “후방에서의 실패를 감추려는 시도”로 평가했다. 결국 기간시설 피격 영상·사진의 확산을 제한하려는 목적은 러시아의 피해 규모를 축소하려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던 셈이다.
  • 하늘서 쏟아지는 ‘지옥’…러, 7월 한 달간 유도공중폭탄 8300발 역대 최다 투하 [핫이슈]

    하늘서 쏟아지는 ‘지옥’…러, 7월 한 달간 유도공중폭탄 8300발 역대 최다 투하 [핫이슈]

    4년이 넘는 장기화한 전쟁 중에도 러시아의 공격 강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4일(현지시간) 7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250건 이상 총 7922건의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는 6월(7316건)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진지 공격이 약 9만 7000건이며 이 중 1300건 이상이 다연장 로켓 시스템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의 유도공중폭탄(KAB) 공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는 7월 한 달간 총 8300발 이상의 KAB를 투하했는데, 이는 개전 이후 월간 최고치다. KAB는 일반 재래식 폭탄에 정밀 유도 키트나 탐색기를 장착한 것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진지와 요새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는 6월에도 8266발을 투하해 기록을 세웠다”면서 “월별 연속 증가세는 러시아가 KAB의 빠른 생산 속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무기로 이를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러시아의 7월 파상 공세는 4년 만에 가장 많은 민간인 사상자도 낳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7월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377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2129명 발생했다. 특히 5월(2066명), 6월(2283명), 7월(2506명) 계속해서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최악의 인명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특히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이번 전쟁의 최대 피해자가 민간인임을 말해준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대규모 KAB 전술이 최전방 요새뿐만 아니라 자포리자, 하르키우, 수미 등 후방 민간인 주거 지역과 물류센터를 무차별 타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정유시설,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센터 등 수십 곳을 파괴해 많은 사상자와 경제적 피해를 줬다.
  • 푸틴의 ‘비밀 병기’는 북한?…“北 미사일 부대 이미 배치” 3만명 파병 갈까 [밀리터리+]

    푸틴의 ‘비밀 병기’는 북한?…“北 미사일 부대 이미 배치” 3만명 파병 갈까 [밀리터리+]

    4년 넘게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접경지에 북한 미사일 부대가 배치됐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의 안드리 체르니악은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서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며 “이들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위한 탄도미사일 120개와 발사대 6기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미사일 부대가 약 90명으로 구성됐으며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 지역의 제112 미사일 여단 내에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측의 이번 언급은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북한산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뒤 나왔다”고 짚었다. 실제로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 인근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서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만에 확인된 북한제 미사일 사용 사례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수십 발의 미사일과 수백 대의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8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으며, 주거시설과 기반 시설도 큰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는 과거에도 우크라이나에 화성-11가로 불리는 KN-23과 화성-11나로 불리는 KN-24 등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미사일 부대 배치, 3만명 추가 파병으로 이어질까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군 3만 명의 추가 파병을 준비 중”이라고 주장해 북러 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북한군 3만 명 파병설을 언급하며 “러시아는 북한이 어떻게 전쟁을 수행하는지 배우고 무기를 개량하며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을 돕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있는 아시아 각국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약 1만 4000명 규모의 지난 파병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대규모 추가 파병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북한 미사일 부대 배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도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북한 미사일 부대의 배치는 지난주 러시아군의 북한산 미사일 발사와 시기적으로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군사력 투입, 우크라이나에 큰 위협”미국 싱크탱크인 외교정책연구소의 롭 리 선임 연구원은 로이터에 “북한의 러시아 지원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위협이 된다”며 “탄도미사일 방어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취약점 중 하나이므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의 수가 증가할수록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과거와 마찬가지로 올해 겨울 전력망을 집중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 미사일이 러시아 미사일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KN-23 및 KN-24 미사일은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보다 사거리와 탑재량이 더 크지만 정확도는 훨씬 떨어진다”면서도 “북한의 미사일은 민간인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공격과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KN-23/24 미사일의 사용은 러시아가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으로만 요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와 같은 탄도미사일을 더 많이 사용하려는 시도와 일맥상통한다”며 북한 미사일 부대 배치가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노린 것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은 로이터에 “접경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에는 현재 약 9500명의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직접적인 군사 작전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군 사망자, 개전 이래 약 70만 명”한편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러시아군 전사자 수가 약 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미국 폭스뉴스에 “전쟁 개전 이후 러시아군 사상자는 약 16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약 70만 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손실 규모는 전사자 최소 5만 명, 부상자는 약 40만 명”이라며 “상당수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실종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러시아군 사상자가 약 95만 명에 달하며 이 중 25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CSIS 보고서는 “러시아에서는 전쟁 비판이 금지되어 있어 아직 공개적인 반대 여론이 일고 있지 않다”면서도 “장기간의 전쟁으로 인한 ‘피의 대가’가 푸틴 대통령에게 잠재적인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미분양 아파트 2000여세대 증가…대전 부동산 시장 ‘양극화’

    미분양 아파트 2000여세대 증가…대전 부동산 시장 ‘양극화’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올해 최고치인 2000가구를 넘어섰다. 반면 노후 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둔산지역은 수요가 몰리며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2044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1월 1549가구에서 증가해 4월 2038가구에 달했다가 5월 1886가구로 떨어졌으나 한 달 만에 158가구가 늘었다. 구별로는 원도심 지역인 중구가 전체 68.3%(1289가구)를 차지했고 서구(437가구), 동구(228가구) 등의 순이다. 시는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올해 7599가구, 내년에 1만 9000여 가구 추가 공급을 앞두고 미분양 아파트 거래 활성화에 나섰다. 개인이 전용면적 85㎡ 이하, 취득 금액 6억원 이하 미분양 아파트를 사면 법정 감면 25%와 조례상 추가 감면 25%를 더해 취득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한다. 적용 대상도 올해 1월 1일 이후 취득분으로 확대했다. 또 사업자가 전용면적 85㎡ 이하, 취득 금액 3억원 이하 미분양 아파트를 2년 이상 임대해도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적용 대상은 2024년 1월 10일 이후 취득분이다.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서구 둔산동은 오히려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크로바·목련 아파트와 한가람·공작한양아파트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둔산권 아파트 단지가 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양극화가 심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원도심에 아파트 공급이 늘고 건설 경기 침체와 맞물려 미분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취득세 추가 감면 조치가 미분양 물량 해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 증시에 투자 못 한다고?”…금융위, 블룸버그 칼럼 정면 반박

    “한국 증시에 투자 못 한다고?”…금융위, 블룸버그 칼럼 정면 반박

    금융위원회가 한국 증시를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평가한 블룸버그 칼럼에 대해 통계와 실제 상황이 맞지 않는다며 공식 반박했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국내 증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라는 설명자료를 내고 “한국이 투자 부적격 국가로 평가될 우려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슐리 렌이 ‘한국도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이 되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블룸버그의 공식 보도가 아닌 칼럼니스트 개인의 분석과 의견을 담은 글이다. 칼럼은 최근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오르내린 원인으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과 정책 대응을 지목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이상으로 추종하는 상품이 증시의 상승과 하락을 더욱 키웠다는 주장이다. 레버리지 상품은 주가가 오를 때 일반 주식보다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도 같은 배수로 커진다. 빚을 내 투자한 사람이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 칼럼은 최근 증시 급락 과정에서 약 36만 개 증권 계좌가 강제 청산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금융위는 이 수치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국내 통계와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6월 신용융자와 미수 거래를 합친 반대매매 계좌는 하루 평균 약 3000개였다. 다만 칼럼이 제시한 36만 개가 특정 기간의 누적 추정치인지, 금융위가 밝힌 하루 평균 3000개와 같은 기준으로 집계됐는지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두 수치를 정확히 비교하려면 집계 기간과 산정 기준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금융위는 최근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고 해서 한국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까지 약해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 성장률과 경상수지 등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견조한 데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상장 기업의 실적 전망도 오히려 높아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코스피 상장사 이익 전망치는 코스피가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6월 22일 930조 원에서 이달 4일 978조 원으로 증가했다. 주가는 고점에서 내려왔지만 기업들이 앞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은 더 늘었다는 의미다. 금융위는 이를 근거로 현재 한국 증시를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과열도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가 해당 상품 거래에 필요한 기본예탁금을 올리는 등 규제를 강화한 뒤 하루 거래 대금은 지난 6월 25일 19조 4000억 원에서 이달 4일 1조 3000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금융위는 “최근 증시 변동성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단기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증시의 회복력과 성장성을 높이는 자본시장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외평채 발행·달러 약세에 외환보유액 두 달째 증가… 6월 기준 세계 10위

    외평채 발행·달러 약세에 외환보유액 두 달째 증가… 6월 기준 세계 10위

    외평채 발행·운용수익 증가로 두 달째 늘어6월 기준 세계 10위… 한 달 새 3계단 상승나라의 ‘외화 비상금’인 외환보유액이 외평채 발행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두 달 연속 늘었다. 6월 말 기준 국가별 외환보유액 순위도 한 달 만에 13위에서 10위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4279억 5000만달러로, 6월 말보다 5억 9000만달러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정부가 외평채를 새로 발행하고 한은이 외화자산을 운용해 얻은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유로화와 엔화 등으로 보유한 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도 커졌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는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보유액은 해외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거나 국내에서 달러가 부족할 때 외환당국이 시장에 외화를 공급하는 데 쓰인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완화해 원유와 식료품 등 수입물가가 오르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지난달 증가 폭이 크지 않아 이번 증가만으로 환율이나 물가가 당장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자산별로는 해외 금융기관 등에 맡겨 둔 예치금이 8억 6000만달러 늘어난 231억 3000만달러였다.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억 4000만달러 줄어든 3800억 1000만달러였다. 특별인출권(SDR)은 6000만달러 늘어난 157억달러, IMF 포지션은 1000만달러 증가한 43억 2000만달러였다. 금 보유액은 47억 9000만달러로 한 달 전과 같았다. 한은은 금을 현재 시세가 아닌 매입 당시 가격으로 계산한다. 한은은 국내에서 생산돼 수출될 금을 원화로 사들일 수 있는 협력 체계도 마련했다. 실제 매입이 이뤄지면 2013년 이후 처음이며, 시기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6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74억달러로 세계 10위였다. 순위 상승은 한국의 보유액이 크게 늘었다기보다 국제 금값 하락으로 보유 금을 현재 가격으로 평가하는 독일과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의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11위 싱가포르의 외환보유액은 4262억달러로 한국보다 12억달러 적었다.
  • 트럼프 정체는 ‘엑스맨’?…이란 “휴전 덕분에 미사일·드론 많이 만들었다” 인정 [밀리터리+]

    트럼프 정체는 ‘엑스맨’?…이란 “휴전 덕분에 미사일·드론 많이 만들었다” 인정 [밀리터리+]

    이란이 휴전 기간 동안 미사일과 드론 등 군사력 재건에 주력해 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을 압박해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게 한 일이 사실상 이란에 도움이 된 것이다. 알자지라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란군 대변인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준장은 국영 TV에 “우리는 양해각서가 제시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고, 휴전 기간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겼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 기간 기존 군사 장비를 군에 도입하고 신규 장비를 수입하는 한편, 전쟁으로 손상된 무기체계를 수리·복구하거나 새로운 무기를 생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차세대 드론도 실전에 투입됐으며 구체적인 사양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지드 에븐 레자 이란 국방부 장관 대행도 지난달 “미사일과 드론 생산을 단 하루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따라 드론 생산량이 전쟁 이전보다 3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휴전 기간 미사일 생산량이 증가했고 실전 경험을 토대로 미사일 정확도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란 측은 자국이 보유한 미사일 비축량이나 국내 무기 생산시설 및 방공망이 입은 정확한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란이 군사력 재건에 사실상 성공했다는 평가는 미국 내부에서도 꾸준히 나온 바 있다. 지난 6월 미국 언론들은 이란이 전쟁 이전 미사일 재고의 약 70%, 드론 전력의 약 40%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장기간 비대칭 군사작전을 수행할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방공망의 경우 미국의 공습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IRGC와 정규군은 지난 한 달간 이란 남부 지역에서 순항미사일과 미군의 MQ-9·MQ-1 무인기 등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함께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지난 4월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결정하자 “휴전은 이란에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만 벌어주는 것”이라며 우려한 바 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력 재건을 위한 시간을 벌어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트럼프의 새 공격 승인 철회, 이란의 재건된 군사력 때문”이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말 예정돼 있던 새 군사 작전 승인을 갑작스럽게 철회한 배경에 달라진 이란의 군사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IRGC 고위 사령관 출신인 호세인 카나니 모가담은 알자지라에 “우리는 지하 미사일 및 드론 기지에 무기를 비축하고 있으며, 이 기지의 새로운 시설들이 점차 작전선에 편입되고 있다”며 “이 같은 군사력 분산과 지하 시설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여러 차례 취소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알자지라는 “이란은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군사력 재건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란 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재개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우방국들의 ‘도움의 손길’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주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중국산 휴대용 대공미사일 발사기 최대 400대를 조만간 공급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첫 선적분은 파키스탄을 경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과 파키스탄은 해당 보도를 부인했으며 이란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 장거리 정밀 미사일 모두 소진이란이 꾸준히 군사력을 재건하는 동안 미국은 장거리 정밀 미사일을 사실상 모두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4일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미 육군은 이란과의 5개월간의 전쟁 동안 고도 정밀 장거리 미사일의 전 세계 재고 대부분을 소모했다”며 “이에 따라 향후 충돌 시 미군의 대비 태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언급된 장거리 정밀 미사일은 육군의 지대지 무기인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에이태큼스)과 정밀타격미사일(PrSM)이다. 소식통 중 2명은 “미국은 이 무기들의 사실상 전량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지난 2~7월 사이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의 약 65%가 소모되었으며, 사드(THAAD) 요격 미사일은 이란 전쟁 개시 시점보다 최소 38%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미국은 이란 전쟁 시작 이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전 세계에 공급된 재고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양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 보도가 나온 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을 인용해 “미국은 전 세계 어느 누구보다 훨씬 더 많은 무기와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무기가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에이태큼스 및 사드 등을 제조하는 록히드 마틴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공급 수준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토마호크 미사일과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제조하는 레이시온도 대답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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