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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 데이’ SK, 18년 만의 챔프 반지

    ‘화이트 데이’ SK, 18년 만의 챔프 반지

    테리코 화이트(SK)가 두 경기 연속 3점슛 네 방을 꽂아 18년 만에 우승 헹가래를 치게 했다. 종료 7.5초를 남기고 77-79로 추격한 DB는 작전타임 뒤 윤호영이 넘긴 패스를 디온테 버튼이 사이드아웃시키며 허망하게 승리를 넘겨줬다.화이트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옮겨 치른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6차전에서 3점슛 네 방 등 22득점으로 80-77 신승에 앞장섰다. 그는 한국농구연맹(KBL) 출입 기자단 투표 95표 가운데 64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 영예까지 차지했다. SK는 KBL 사상 처음으로 2연패 뒤 4연승을 거둬 1999~2000시즌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문경은 SK 감독은 5년 전 4연패에 올 시즌까지 6연패를 당한 뒤 4연승을 거두며 사령탑 첫 우승의 기쁨을 안고 굵은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 “선수로 우승했을 때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SK 선수들은 기자회견장에 쳐들어와 난장을 피웠다. 10년 만의 통산 네 번째 우승과 세 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던 DB는 김현호의 전열 이탈과 주전들의 체력 저하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역대 가장 빛나는 챔프전의 조연이 됐다. SK가 51-41로 앞선 3쿼터 치열한 육박전이 이어졌다. 이우정과 윤호영이 3점슛 둘을 꽂아 3점 차까지 따라붙고 쿼터 종료 5.3초를 남기고 버튼이 대수롭지 않게 공을 튀긴 뒤 날린 3점슛이 1초를 남기고 꽂혀 3쿼터까지 64-64 원점이 됐다. 4쿼터 SK의 3점슛이 다시 불을 뿜었다. 화이트의 한 방과 김민수의 두 방이 터져 기선을 잡았다. 1분29초를 남기고 김주성의 풋백으로 DB가 74-79까지 좁힌 뒤 1분09초를 남기고 이우정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와 하프 코트를 넘어가는 바람에 추격의 동력을 잃는가 싶었다. 그러나 DB는 포기하지 않았다. 44.5초를 남기고 두경민이 3점을 갈라 2점 차로 좁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25.8초를 남기고 화이트의 슈팅을 버튼이 뒤에서 쳐내 사이드아웃된 뒤 19초를 남기고 SK의 어이없는 턴오버까지 나와 연장으로 끌려갈 뻔했다. 하지만 버튼의 실책과 마지막 3점이 림에 못 미쳐 DBT의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아울러 15시즌을 코트에서 불사른 김주성은 10분을 뛰어 2득점 2리바운드로 막을 내렸다. 한편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1쿼터에 입장해 우승 티셔츠와 모자를 쓴 채 선수단과 어울렸다. 최 회장이 농구장을 찾은 것도 우승에 목말랐던 햇수와 똑같은 18년 만이라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든든 토종’ SK냐 ‘부상 병동’ DB냐

    ‘든든 토종’ SK냐 ‘부상 병동’ DB냐

    “이젠 정말이지 있는 것 없는 것 다 긁어모아서 해봐야죠.”(이상범 DB 감독) “몇 번 말씀 드리지만 여기(원주) 다시 오고 싶지 않네요.”(문경은 SK 감독)두 사령탑의 솔직한 속내에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지는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6차전 결과가 어느 정도 담겨 있는 듯하다. SK가 22번째를 맞은 챔프전 최초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위 DB의 유리했던 우승 확률들을 모두 지우고 사상 첫 2연패 뒤 4연승 대역전 드라마에 한 걸음만 남겼다.역대 챔프전을 6차전 이상 끈 시리즈 가운데 3승2패를 거둔 14차례 중 12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 때문에 SK는 확률 85.7%를 잡아 18년 만의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문 감독으로선 챔프전 6연패 끝에 3연승을 거둬 더욱 얼굴이 달아오른 터였다. 이 감독 역시 경기 전이나 뒤나 상기된 낯빛을 감추지 못했다. 5차전 전에도 “환자 천지”라며 동동 발을 굴렀던 이 감독은 경기 뒤 ‘스피드’를 책임졌던 김현호가 골반을 다쳐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털어놓아야 했다. 윤호영은 부상 탓에 제 컨디션이 아닌 게 분명했고, 김주성은 눈에 띄게 느려졌다. 두경민이 4쿼터 16점을 몰아치며 24득점, 디온테 버튼이 28득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은퇴를 앞둔 로드 벤슨, 김태홍, 서민수 모두 체력 고갈에 시달리는 게 명확했다. 반면 SK에선 제임스 메이스가 24득점, 테리코 화이트가 23득점으로 꾸준했던 데다 김선형을 비롯해 최준용, 안영준이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특히 3쿼터 3점슛 두 방 등 11득점으로 뜻밖의 활약을 펼친 이현석, 헤드 블로 논란을 부르긴 했지만 버튼을 나름 묶으며 김선형의 체력을 벌어준 최원혁 등 식스맨들의 도움이 눈부셨다. 벤치 멤버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 덕에 정규 1위를 차지했던 DB가 가진 장점이 챔프 2차전 이우정(12득점 3어시스트)과 서민수(3점슛 세 방 등 11득점)의 활약으로 정점을 찍고 그 뒤 세 차례 모두 상대 벤치 멤버들에게 눌린 게 연패로 직결됐다. 식스맨들의 6차전 활약이 더욱 절실한 건 벼랑 끝에 몰린 DB다. 이우정과 서민수에다 한정원, 이지운 등이 그야말로 미쳐 줘야 7차전으로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다. 하나 더. 문 감독이 경기 전 “잠실 홈도 온전한 홈인지 모르겠다”고 실토한 원주 원정 팬들의 응원 열기도 생각해 봐야 한다. 문 감독은 “우리는 여기에 겨우 100여명이 붉은 옷 입고 앉아 있는데 본사가 서울에 있는 DB는 몇백명씩 몰려들어 녹색 물결을 이루고 있지 않더냐”고 되물었다. 이미 시리즈의 기운은 SK로 넘어간 게 뚜렷해 보이지만 미묘한 경기장 분위기 하나로 급변할 수도 있다. 더욱이 미치는 선수가 하나 나오면 시리즈 향배가 돌변할 수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리에게 ‘우리’가 없다면…

    우리에게 ‘우리’가 없다면…

    통합 6연패 공신 위 감독 계약 만료 대기록에 “남자팀 맡아야” 시각도 박혜진·임영희·박태은 FA 촉각 여자프로농구(WKBL) 통합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우리은행이 갈림길에 섰다. 왕조를 구축한 핵심 멤버들의 재계약 협상을 앞두고 있어서다. 전력누수 여부에 따라 신한은행과의 연속 통합우승 최다 타이를 뛰어넘는 대기록을 이룰 수 있을지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최고 관심사는 위성우(47) 우리은행 감독의 재계약 여부다. 2011~12시즌 꼴찌였던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코치로 있던 그를 영입한 뒤 이듬해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바탕으로 동작 하나하나를 될 때까지 끈질기게 지도하는 트레이닝을 통해 환골탈태한 것이다. 신한은행 시절까지 합쳐 WKBL 통합 12연패라는 독보적 성적을 내 농구계에서는 “위 감독이 이제 남자팀을 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다음달 계약 만료인 위 감독을 잡아야 한다. 3일 정장훈 우리은행 사무국장은 “6연패를 기념해 구단이 미국 여행(4월 23일~5월 2일)을 다녀오는데 계속 협상해서 4~5월 중 위 감독과 재계약을 매듭지었으면 한다. 현재도 WKBL 최고 대우(연봉 약 3억원)를 받고 있지만 재계약에서도 걸맞은 조건을 제시하겠다. 이왕이면 장기 계약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위 감독도 “남자 프로팀에서 제의를 받진 않았다. 아직 능력이 부족하다고 본다. 특별히 다른 팀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함께 둥지를 옮겨 6시즌을 보낸 전주원(46)·박성배(44) 코치의 재계약에도 눈길이 쏠린다. 선수 중에는 박혜진(28), 임영희(38), 박태은(31)이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다. 구단과의 1차 협상 기간은 오는 13일까지다. 위 감독은 세 선수에 대해 “기본적으로 다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통산 4번(역대 2위)이나 수상하면서 우리은행 왕조 건설에 큰 공을 세웠다. 박혜진은 이미 연봉 2억 9000만원을 받고 있어서 1000만원만 올리면 WKBL에서 정한 연봉 상한액인 3억원을 채운다. 적어도 연봉 때문에 우리은행이 박혜진을 놓칠 가능성은 적다. 여기에다 구단은 수당까지 섭섭하지 않게 안기며 최고 대우를 할 참이다. 적잖은 나이인 임영희는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플레잉 코치 계약을 맺는 쪽으로 접근해 계속 코트를 누비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은행에 합류한 박태은도 특별한 일만 없다면 재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대호 오물 투척 봉변…롯데 7연패에 팬들 분노(영상)

    이대호 오물 투척 봉변…롯데 7연패에 팬들 분노(영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타자 이대호가 오물 투척을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돌아가는 등 뒤로 치킨 상자로 보이는 물체에 맞은 것.롯데는 지난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에 5-10으로 졌다. 롯데는 지난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SK 와이번스에 5-6으로 진 이후 한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018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한 이래 무승 7패, 순위는 최하위인 10위다. 6연패를 당하고 롯데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지역 라이벌인 NC 다이노스를 맞이한 이날만큼은 꼭 이겨야 한다는 팬들의 바람이 뜨거웠다. 올 시즌 처음으로 2만 5000석을 모두 채워 표가 매진됐다. 그러나 롯데는 경기에서 패배했다. 4-5로 뒤지고 있다가 8회 말 5-5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9회 초에만 5실점을 했다. 팬들은 마지막 한 이닝을 지키지 못해 무너져내린 롯데에 분노했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던 주장 이대호의 등 뒤로 누군가 오물을 던졌다. 치킨을 담은 상자로 추정된다. 이대호는 화난 표정으로 등 뒤를 돌아봤지만, 곧 화를 참고 가던 길을 계속 갔다.이 장면은 수많은 팬들의 카메라에 담겨 SNS에서 금세 확산됐다. 롯데의 부진을 지적하는 팬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팬들을 실망시킨 경기를 펼쳤더라도 선수에게 물리적안 공격을 가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롯데 관계자는 “물건을 던진 사람이 곧바로 도주해 신원을 파악하지 못 했다”면서 “선수 안전에 좀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리’ 손잡은 김정은, 12년 무관 恨 풀었다

    ‘우리’ 손잡은 김정은, 12년 무관 恨 풀었다

    김정은(31·우리은행)이 12년 동안 이어온 무관의 한을 드디어 풀었다.김정은은 21일 충북 청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KB스타즈와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8득점 2어시스트 2스틸에 그쳤지만 박지수를 완벽하게 묶어 75-57 승리에 앞장서고, 기자단 투표 84표 가운데 53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 영예까지 차지했다. 3연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통산 챔프전 10번째 우승과 함께 역대 두 번째 통합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정은은 1차전에서 14점으로 국내 선수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2차전에서도 3점슛 네 방을 포함해 18점을 넣어 2연승의 주역이 됐는데 이날도 결정적인 순간 3점슛 두 방을 꽂고 박지수와 모니크 커리 등 상대 주포를 효율적인 수비로 묶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정미란과 커리, 강아정이 연속 3점슛을 집어넣은 KB스타즈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으나 김정은, 박혜진, 임영희의 침착하고도 집중력 높은 득점으로 상대 추격의 힘을 뺐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세계에 입단한 김정은은 데뷔하자마자 큰 신장(180㎝)을 앞세운 정확한 슛과 거침없는 돌파력으로 주목받았다.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프로 경력 12년 동안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은 부상 때문에 헤매다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으면서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김정은은 “감독님이 우승보다 네가 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오늘은 영희 언니가 더 활약했는데 내가 큰 상을 받아 미안할 따름”이라고 몸을 낮췄다. 여자농구 사령탑 최초로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한 위성우 감독은 매년 되풀이되는 선수들의 구타 강도가 약화된 것 같다는 평가에 “이제 나이가 들어 선수들이 봐주는 것”이라고 웃어넘긴 뒤 “어려운 여건에서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머리를 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없는 살림에 ‘우리’ 6연패…눈시울 붉힌 위성우 감독

    마지막 경기 신한銀에 28점차 승 위 감독 부친상 딛고 위업 달성 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남들은 엄살 부린다고 했지만 정말 힘들었다. 외국인 선수들은 성에 차지 않았고, 양지희는 은퇴했고, 맏언니 임영희는 어느덧 서른일곱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개막 이후 2연패로 주저앉았다. 이후 똘똘 뭉쳐 15승1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적인 것처럼 보이던 순간, KB스타즈가 11연승을 올리며 맹렬히 따라붙었다. 위성우(47) 우리은행 감독은 지난달 24일 어려운 형편에도 자신을 농구의 길로 이끈 부친의 빈소를 지키다 다음날 청주로 올라와 KB와의 경기를 지휘했지만 팀은 상대 연승에 제물이 됐다. 우리은행이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신한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약 지고, 5일 KB가 삼성생명을 꺾는다면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KB가 대역전 우승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78-50 대승을 거두고 29승6패를 쌓아 KB(27승7패)의 5일 결과에 관계없이 여섯 시즌 정규리그 제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12시즌까지 신한은행이 작성한 역대 최다 연속 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리은행이 챔피언 결정전마저 승리하면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최다 6시즌 연속 통합 우승과 타이를 이룬다. 지난 시즌에는 역대 최단인 25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으나 올 시즌은 마지막 경기에서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위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 확정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힘든 건 사실이었지만 선수들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준 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김정은의 부상 등 위기가 왔을 때 경기 일정과 대진운이 좋아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여전히 우리가 KB보다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버거운 게 사실”이라며 “신한은행도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챔프전 예비 상대들을 치켜세웠다. KB와 신한은행은 오는 11일부터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이긴 팀이 17일부터 우리은행과 5전 3선승제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꼴찌 kt 121점 ‘폭발’… 인삼공사 6연승 막아

    꼴찌 kt가 갈 길 바쁜 KGC인삼공사를 5연승에서 멈춰 세웠다. kt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을 허훈(2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웬델 맥키네스(24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르브라이언 내시(21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양홍석(16득점 11리바운드)의 데뷔 첫 더블더블, 김현수(14득점), 박철호(10득점) 등 여섯 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데 힘입어 121-97 대승을 거뒀다. 3점슛 아홉 방을 엮어 시즌은 물론 kt 구단 최다 득점까지 경신했다.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50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오세근과 양희종 등이 빠진 공백을 메우려고 안간힘을 다했지만 한희원(13득점) 단 한 명만 두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4위 SK를 쫓아가긴커녕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오히려 한 경기로 좁혀졌다. SK는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오리온을 96-89로 눌렀다. 김선형이 18득점 3어시스트 3스틸로 애런 헤인즈의 24득점 14리바운드, 테리코 화이트의 22득점 6어시스트를 도와 승리의 주역이 됐다. 3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뒤 4강 PO에 직행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은 아산 이순신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EB하나은행을 76-61로 눌렀다. 만약 KB스타즈가 3일 KDB생명에 무릎을 꿇으면 정규리그 6연패를 달성한다. 노장 임영희는 2쿼터 코뼈가 주저앉는 부상을 당하고도 3쿼터 돌아와 투혼을 발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하키 결승은 5연패 도전 캐나다 vs 20년 만의 설욕 벼르는 미국

    여자하키 결승은 5연패 도전 캐나다 vs 20년 만의 설욕 벼르는 미국

    이쯤 되면 지겹겠다 싶겠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도 미국과 캐나다의 대결로 짜여졌다.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지 여섯 차례 결승 가운데 다섯 번째 만남이며 이번까지 네 차례 연속이다. 올림픽 5연패에 도전하는 캐나다는 19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를 5-0으로 제압하고 앞서 핀란드를 같은 스코어로 제압하고 오는 22일 오후 1시 1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결승에 선착한 미국과 금메달을 다툰다. 캐나다와 미국은 나머지 세계랭킹 3~10위 팀들과 천양지차 전력을 갖고 있다. 1990년 국제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이 창설된 이후 18차례 결승도 모두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두 나라 대결로 채워졌다. 미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4연패를 이뤘지만 올림픽에서는 캐나다가 4년 전 소치 대회까지 4연패를 일궜다. 특히 소치 결승 때 캐나다가 연장 끝에 3-2로 이겨 짜릿한 4연패를 이룬 터라 미국으로선 설욕이 절실한 상황이다. 평창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캐나다가 미국을 2-1로 눌렀다. 두 나라 언론의 반응을 살펴보자. 먼저 미국 CBS는 “미국 여자 대표팀이 평창 대회 막바지에 링크에 나가 올림픽 명성에 어울리는 멋진 한 방을 날려줄 것”이라고 했고 일간 시카고 트리뷴은 “미국은 20년 가까이 자신들을 피해온 금메달을 따기 위해 뛸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반면 캐나다 매체 스포르팅 뉴스는 “평창 여자 하키 결승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만날 것이란 사실에 한치의 의심이라도 있었느냐?”고 되물었다. CTV 뉴스는 “캐나다 여자 하키팀이 또다시 올림픽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올림픽 6연패에 성공한 것이 유일하게 더 긴 연속 우승 기록”이라고 짚었고,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은 “세월을 타지 않는다. 이런 대진은 몇개월 전에 예상했지만 이토록 짜릿한 전율을 일으키는 라이벌들의 재회는 기다릴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무룩 시프린

    시무룩 시프린

    시프린, 회전 2차 레이스 실격 올 시즌 세 차례나 실격 당해 언론 “올림픽 부담 느낀 듯” 히르셔는 월드컵 통산 55승 역대 최다승 단독 2위 차지‘알파인스키 여제’로 불리는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 2017~18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잇따라 실격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열흘 앞두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시프린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렌처하이데에서 열린 FIS 월드컵 여자 회전 1차 시기에서 1위(54초41)로 통과했으나, 2차 시기에서는 여섯 번째 기문을 통과하던 중 균형을 잃고 흔들리며 결국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우승은 1·2차 시기 합계 1분 50초53을 기록한 페트라 블로바(23·슬로바키아)에게 돌아갔다. 시프린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지난 21일 슈퍼 대회전, 23일 대회전에 이어 이날까지 세 차례나 실격을 당했다. 특히 회전을 주종목으로 삼은 시프린은 이번 시즌 월드컵 회전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데 이어 이날 6연패를 노렸으나 실격하면서 알파인스키 팬들의 충격을 더했다. 시프린은 현재 월드컵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세 차례 실격과 더불어 지난 27일 대회전에서 7위에 머무는 등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시프린은 지난 2016~17 월드컵에서 종합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이번 시즌 초반에도 10차례 경기에서 우승하면서 평창올림픽의 유력한 다관왕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시프린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을 향한 기대감에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반면 ‘알파인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는 FIS 월드컵 통산 5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2017~2018 FIS 월드컵 남자 대회전에서 히르셔는 1·2차 시기 합계 2분 40초18을 기록해 2분 41초65의 마누엘 펠러(오스트리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3일 오스트리아 슐라트밍에서 열린 회전 경기에서 통산 54승을 쌓아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와 함께 최다승 공동 2위에 오른 히르셔는 이날 마이어를 누르고 단독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86승을 기록한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브라운 10년여 만에 40-20, 전자랜드 삼성 제압과 3연승 앞장

    브라운 10년여 만에 40-20, 전자랜드 삼성 제압과 3연승 앞장

    브랜든 브라운(전자랜드)이 10년여 만에 ‘40-20’ 기록을 세우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브라운은 4일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삼성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대결에 45득점 2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93-89 승리에 앞장섰다. 한 선수가 40-20 활약을 펼친 마지막은 2007년 12월 30일 테런스 섀넌(당시 전자랜드)의 역대 다섯 번째였다. 그의 역대 여섯 번째 활약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지난달 30일 DB와 다음날 LG를 격파한 데 이어 3연승을 내달려 17승14패로 6위를 지키며 KGC인삼공사(18승12패)와의 격차를 줄였다. 최근 삼성전 3연패도 끊었다.브라운은 전반까지 22득점 9리바운드로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은 2쿼터 6개의 3점슛을 난사하며 전반을 35-37로 뒤졌다. 시소게임 속에 전자랜드는 3쿼터 5분 33초를 남기고 45-45에서 정영삼의 3점포에 이어 브라운의 자유투로 5점 차로 달아났다. 4쿼터 들어 김동욱, 문태영의 3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선 삼성은 종료 6분 10초를 남기고 김태술도 3점슛을 터뜨리며 71-7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종료 3분40초 전 박찬희의 3점포로 76-74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브라운의 골밑슛으로 4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35초를 남기고 89-91까지 쫓아갔으나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리온은 고양 홈으로 불러 들인 LG를 95-8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9승22패를 기록, 6연패에 빠진 8위 LG(10승20패)와의 간격을 유지했다. 저스틴 에드워즈가 3쿼터에만 14점을 집중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3쿼터를 9점 차로 좁히며 마쳤지만 4쿼터 반전으로 이끌지 못했다. 버논 맥클린(27점 15리바운드)과 에드워즈(23점 5리바운드)가 50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최진수가 17점을 보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운-셸비 49점 합작 전자랜드 5연패 탈출 “징글벨”

    브라운-셸비 49점 합작 전자랜드 5연패 탈출 “징글벨”

    브랜든 브라운과 조시 셸비의 49점 합작이 전자랜드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성탄 전야인 24일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오리온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대결에서 브라운의 30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셸비의 1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을 엮어 97-79로 이기고 지난 10일 KCC전부터 시작된 5연패 굴욕을 끝냈다. 국내 선수로는 정효근과 강상재가 나란히 16득점으로 거들었다. 전날 원주 원정에서 DB에게 86-93으로 무릎 꿇었던 오리온은 24시간 만에 고양으로 돌아와 버논 맥클린이 25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저스틴 에드워즈와 최진수, 김강선이 모두 9득점에 그치고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턴오버 수 21-14로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했다.DB는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꼴찌 kt를 108-83으로 일축하고 18승8패를 기록, 경기가 없었던 SK와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날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는 디온테 버튼이 29득점 12리바운드, 두경민이 3점슛 6개 등 26득점 5어시스트로 둘이 경쟁하듯 펄펄 날아 림을 갈랐다. 팀 리바운드 43개를 기록해 24개에 그친 kt를 압도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의 시즌 아웃 전망에 따라 긴급 대체된 르브라이언 내쉬(25·199㎝)가 20득점 2리바운드, 웬델 맥키네스가 18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 가운데 김기윤만 10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6연패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헤인즈, 벌써 네 번째 트리플더블

    [프로농구] 헤인즈, 벌써 네 번째 트리플더블

    애런 헤인즈(SK)가 시즌 네 번째 트리플더블 활약으로 전자랜드 상대 4연패 악몽 탈출에 앞장섰다.헤인즈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대결 2차 연장까지 43분52초를 뛰어 23득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 활약으로 92-87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트리플더블은 개인 통산 5호이면서 시즌 개인 네 번째이며 시즌 전체로는 다섯 번째다. 2015~16시즌 한 차례 달성한 뒤 이번 시즌 벌써 네 차례나 작성했다. 리그 통산으로는 역대 118호다. 한 시즌 네 차례 트리플더블은 앨버트 화이트(8회), 리온 데릭스(7회), 크리스 윌리엄스(6회)에 이어 마르커스 힉스와 나란히 단일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4위에 해당한다. 이제 3라운드 중반임을 감안하면 화이트와의 거리도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다. SK는 바닥난 체력으로도 연장 10분 동안 팀이 올린 24점 가운데 8점을 혼자 책임진 그의 분투와 집중력 덕에 지난 2월 25일 시작한 전자랜드 상대 4연패, 2015년 12월 6일부터 이어진 홈에서의 전자랜드 상대 6연패 악몽을 끝냈다. 공동 2위였던 SK는 KCC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4위 전자랜드는 3위 DB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빠진 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삼성은 울산 원정에서 현대모비스에 1쿼터 6분가량 0점에 그치는 수모를 당한 끝에 70-81로 완패, 4연패 수렁에 빠졌다. 7위까지 내려간 삼성은 8위 LG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모비스는 리바운드 수 52-29로 압도했다. 이종현(19득점 13리바운드)과 마커스 블레이클리(15득점 11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레이션 테리(15득점 9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연장 원맨쇼’ 윌리엄스, kt 연패 끊다

    [프로농구] ‘연장 원맨쇼’ 윌리엄스, kt 연패 끊다

    이번에는 리온 윌리엄스(kt)가 연장전 득점을 오롯이 혼자 해내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게 했다.윌리엄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을 찾아 벌인 현대모비스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에 연장까지 38분07초를 뛰어 32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93-90 짜릿한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연장 5분 팀의 10점을 모두 혼자 뽑아냈다. 21리바운드는 팀 리바운드(43개)의 거의 절반이었다. 좋게 말해 괴력이고, 나쁘게 말하면 다른 국내 선수는 뭘 했느냐는 개탄이 나올 만하다. 4쿼터 종료 30초 전까지 5점을 뒤진 kt는 허훈의 2득점과 종료 1.7초 전 박지훈의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 림 그물을 출렁인 국내 선수는 없었다. 윌리엄스의 활약은 전날 삼성을 상대로 4쿼터와 연장 팀이 뽑은 17점씩 가운데 각각 13점과 15점을 책임진 저스틴 에드워즈(오리온)와 겹쳐 보인다. 이런 현상을 외국인 선수의 활약으로 포장하는 게 옳으냐는 회의마저 드는 것이다. kt로서야 5연패와 원정 6연패 사슬에서 풀려나 시즌 3승째를 챙기게 했으니 그의 활약이 기껍겠지만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입맛은 헛헛할 수밖에 없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CC를 94-81로 누르고 14승5패가 돼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8연승을 노렸던 KCC는 이곳 경기장에서 무려 2년 9개월에 걸친 8연패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13승6패, 3위로 밀려났다. 리그 최고의 득점 기계 다툼에서 애런 헤인즈가 37득점 8리바운드로 안드레 에밋(26득점 9리바운드)을 압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 오디세이] 피겨, 첫 미니스커트를 입다

    [올림픽 오디세이] 피겨, 첫 미니스커트를 입다

    1928~36년 올림픽 3연패 피겨 예술성·점프 기술 향상 나치식 경례 등 부역 논란도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과 오슬로를 운항하는 노르웨이 에어셔틀 항공사의 비행기 수직날개에는 자국 피겨스케이팅 스타이자 할리우드 스타였던 소냐 헤니(1912~1969)의 젊은 시절 초상이 그려져 있다.아이스하키가 동계올림픽의 ‘황제’라면 피겨는 ‘꽃’이다. 피겨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동계 첫 대회가 열리기 16년 전인 1908년 이미 런던 하계대회에서 첫 올림픽 나들이를 했다. 개최국인 영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스웨덴, 미국, 독일에 이어 남미의 아르헨티나까지 선수를 보냈는데 당시 싱글 초대 올림픽 챔피언은 ‘살코 점프’의 창시자 울리히 살코(스웨덴)였다. 여자 싱글 우승은 남자 선수들이 장악하던 세계선수권대회에 1902년 여자 선수로는 첫 출전에 나서 은메달을 따냈던 매지 세이어스(영국)에게 돌아갔다. 세이어스가 여성들의 ‘은반 편입’을 주도했다면 ‘2세대’ 격인 헤니는 현대 피겨의 틀을 마련한 ‘전설’이다. 1927년 세계선수권에서 동계올림픽 초대 챔피언이자 대회 6연패에 도전한 헤르마 스자보(오스트리아)를 제치고 싱글을 제패하면서 헤니의 전설은 시작됐다. 이후 10년 새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서지 않았다. 피겨 세계선수권 10연패는 전무후무하다. 헤니는 또 1928년 생모리츠(스위스) 대회부터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미국),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독일) 대회까지 동계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다. 평창에서 23회째를 맞는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에서 3연패를 일군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우승 기록뿐 아니다. 그는 올림픽 첫 우승 당시 15세 10개월의 나이로, 70년 뒤인 1998년 나가노(일본) 대회에서 타라 리핀스키(미국)가 15세 8개월에 우승해 기록을 2개월 앞당길 때까지 동계올림픽 전 종목 통틀어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1931년부터 6년 연속 유럽선수권 우승 기록도 빼놓을 수 없다. 2006년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가 통산 일곱 번째 패권을 꿰차며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카타리나 비트(동독)와 함께 80년 뒤인 오늘까지 나란히 공유되고 있다. 각종 메달과 우승 기록보다 더 큰 헤니의 업적은 피겨를 여성 지향적인 스포츠로 탈바꿈시키고 예술성의 극대화를 이끈 데 있다. 올림픽 첫 우승 당시 입었던 흰색 미니스커트와 흰색 스케이트 부츠는 아직도 피겨 경기의 ‘표준’이다. 불문율을 깬 롱스커트 등 파격적인 복장으로 은반에 서고도 용납된 것은 순전히 15세라는 나이 덕분이었다. 점프 가운데 유일한 전진 점프인 싱글 악셀과 더블 점프를 완성한 공로도 돋을새김돼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피겨를 진일보시킨 헤니는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독일) 올림픽 당시 아돌프 히틀러에게 나치식 경례를 하는 등 ‘나치 부역자’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은퇴와 프로 전향 후 아이스쇼 출연에 이어 미국 할리우드까지 진출, 15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은반과 은막의 여왕으로 막대한 부와 명성을 쌓은 그는 세계 피겨 명예의 전당뿐 아니라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창영 3점포 다섯 방 등 21득점 ‘크레이지’ 패배에도 빛나다

    정창영 3점포 다섯 방 등 21득점 ‘크레이지’ 패배에도 빛나다

    정창영(LG)의 일생일대 활약도 끝내 역전승을 일구지 못했다. 정창영은 15일 경남 창원종합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전자랜드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에 3점슛 다섯 방 등 21득점 7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지만 팀의 77-79 분패를 막지 못했다. 그의 커리어 최다 득점, 최다 3점슛 경기여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김시래와 김종규가 나란히 대표팀에 차출된 뒤 첫 경기에 김시래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지만 시즌 두 번째 3연패 악몽을 피하진 못했다. 전자랜드는 브랜던 브라운이 24득점 13리바운드, 정효근이 16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 몸 담았던 제임스 켈리는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옛 동료들에 맞서 21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3쿼터까지 계속 앞서가던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켈리에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 정창영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67-62로 쫓겨 위기를 맞았지만 작전시간을 걸어 상대 흐름을 끊은 뒤 브라운이 컷인으로 득점한 뒤 정효근의 3점슛으로 10점 차이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물러서지 않았다. 작전시간 후 정창영과 양우섭이 연속 득점해 69-74로 쫓아갔다. 전자랜드가 정효근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지만 연거푸 실책 때문에 상대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켈리의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과 정창영의 3점슛에 76-74로 쫓겼는데 남은 시간은 1분 2초였다. LG는 다시 상대 실책으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정창영의 점프슛이 빗나갔다. 정효근의 긴 패스를 받은 차바위가 가볍게 레이업해 4점 차로 달아났다. 14.8초 남았지만 9.4초를 남기고 켈리에게 3점 플레이를 내줬다. 브라운이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하나를 놓쳐 다시 LG에 기회가 돌아갔지만 정성우가 손을 바꿔 왼손으로 황급히 날린 슛이 림 안쪽을 맞고 퉁겨 나오며 LG는 3연패 나락에 떨어졌다. kt는 홈에서 현대모비스를 89-80으로 제압하고 지긋지긋한 6연패를 끝내고 시즌 2승(11패)째를 거뒀다. 전반까지 앞섰던 kt는 3쿼터 들어 약한 모습이 재연되는 듯했다. 불안한 리드가 계속되는 가운데 4쿼터 종료 7분38초를 남기고 박지훈이 박경상의 방어를 뚫어내며 2점슛을 넣어 kt는 76-66으로 다시 한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김동량의 2점 슛과 함지훈의 연속 3점포로 1분 18초를 남기고 83-78까지 추격했으나 김영환의 3점 슛 두 방이 연이어 꽂히며 짜릿하게 연패에서 탈출했다. 웬델 맥키네스가 27득점 12리바운드, 김영환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등 26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홈런 폭죽… 곰이 웃었다

    [프로야구] 홈런 폭죽… 곰이 웃었다

    김재환 3점포 두 방… 재역전 발판 최주환 6회 만루포로 잠실 ‘들썩’ 두 팀 8개 ‘PS 한 경기 최다 홈런’김재환(두산)이 3점포 두 방을 폭발시키며 팀을 구했다. 두산은 18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치열한 홈런 공방 끝에 NC를 17-7로 대파했다. 이로써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우고도 당한 전날 충격패를 설욕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전날 포스트시즌 두산전 6연패의 악몽에서 깨아난 NC는 고비마다 김재환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이날 두산 4개, NC 4개 등 홈런 8개가 폭죽처럼 터져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이 달성됐다. 종전에는 1999년 10월 29일 롯데-삼성(대구), 2009년 10월 14일 두산-SK전(문학)에서 나온 7개가 최다였다. 또 종전 18타점과 18득점을 넘어 PO 한 경기 최다 타점과 득점도 생산됐다. 두산의 6회 8득점은 PO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 김재환은 2홈런과 희생플라이로 7타점을 올려 PS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두 번째)를 기록했다. NC 손시헌은 4회 2루타로 PO 통산 최다 2루타(9개)를 일궜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3홈런 등 10안타 1볼넷 6실점(5자책)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NC 선발 이재학도 3이닝 동안 2홈런 등 5안타 4실점했다. 4회 김재환에게 맞은 3점 동점포가 뼈아팠다. PO 3차전은 19일 하루를 쉰 뒤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다.치열한 홈런 공방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는 6회 승부가 갈렸다. 4-6으로 뒤진 두산은 김재환, 오재일, 양의지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재역전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선 최주환(2차전 MVP)은 맨쉽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만루포(PO 4번째, PS 개인 1호이자 14번째)를 작렬시켜 잠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최주환을 ‘히든 카드’로 선발 기용한 김태형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은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재환이 두 번째 3점포를 쏘아올려 대거 8득점, 승부를 갈랐다. 이날 두산은 1회 박건우의 선제 1점포(PS 개인 1호)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회 NC에 대포 두 방을 내주며 1-3으로 역전당했다. 지석훈의 동점포에 이어 전날 환상 수비를 펼친 김준완 대신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성욱이 2점포를 터뜨렸다. 1-4로 뒤진 두산의 저력은 3회 빛났다. 2사 후 1, 3루에서 김재환이 벼락같은 3점포를 날려 동점을 일궜다. 5회 나성범에게 2점포를 내줘 다시 4-6으로 끌려갔지만 두산은 6회 믿기지 않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니’도 별거 없네

    [프로야구] ‘니’도 별거 없네

    타선 폭발… 13-5로 두산 격파 NC가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NC는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스크럭스의 역전 만루포를 앞세워 두산을 13-5로 격파했다. 창단 첫 정상에 도전하는 NC는 귀중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향한 중대 교두보를 확보했다. 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KS에 나갈 확률은 무려 82.8%(단일리그 29차례 중 24차례)다. NC는 지난해 KS 4연패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두산전 6연패의 악몽에서도 깨어났다.2015년 PO와 지난해 KS에서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웃었던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이날 믿었던 에이스 니퍼트가 흔들리면서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NC 선발 장현식은 3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4실점했다. 호투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해 포스트시즌 첫승은 불발됐다. 두산 니퍼트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8안타 2볼넷 6실점(5자책)했다. 5회 스크럭스(1차전 MVP)에게 맞은 만루포가 뼈아팠다. 니퍼트는 PS 2패째와 함께 NC전 연속 무실점 행진도 36과3분의1이닝(선발 34이닝)에서 멈췄다.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예상을 깨고 치열한 공방으로 펼쳐졌다.기선은 두산이 잡았다. 0-0이던 2회 양의지의 선제 1점포로 앞서갔다. 그러자 NC는 3회 연속 안타로 맞은 2사 2, 3루에서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도 4회 2볼넷과 김재환의 2루타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동점타, 허경민의 내야땅볼, 류지혁의 적시타로 4-2로 다시 앞섰으나 그것도 잠깐이었다. 앞서 2사에서 민병헌의 큰 타구를 새처럼 날아 잡은 중견수 김준완의 환상적인 수비에 힘입은 NC는 5회 1사 만루에서 스크럭스의 통렬한 만루포로 6-4로 재역전을 일궜고 두산은 망연자실했다. PO 만루포는 통산 세 번째이며 PS 13번째다. 장종훈(한화)이 1999년 10월 13일 대전 두산전(3차전)에서 친 이후 6579일 만이다. 두산은 4-6이던 5회 말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하지만 8회 지석훈, 스크럭스, 권희동, 노진혁, 손시헌에게 속절없이 적시타를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번 시즌 뒤 은퇴하는 NC 이호준은 9회 대타로 나서 PS 타자 최고령 출장 기록을 41세 8개월 9일로 늘렸다. 미국프로야구 밀워키로 이적해 31홈런을 친 에릭 테임즈가 잠실을 찾아 친정 NC를 열렬히 응원했다. PO 2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79일 만에 선발 등판 신재영 첫 완봉승 감격

    신재영(28·넥센)이 데뷔 첫 완봉승으로 6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신재영은 13일 고척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9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 5일 kt전부터 시작해 6연패에 빠졌던 넥센이 8-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신재영도 개인 첫 완봉승을 챙겼다. 이날 탈삼진 8개는 지난 4월 28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8개와 동률을 이루는 개인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맹활약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던 신재영은 올 시즌 들어 아쉬운 모습을 보여왔다. 직구와 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으로만 타자를 상대하다 보니 점차 한계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겨울에는 싱커 연습에 열중했는데 익숙하지 않은 공을 던지다 보니 팔 각도도 약간 올라갔다. 자세가 흐트러지니 공이 스피드를 잃고 제구마저 흔들렸다. 결국 신재영은 시즌 도중 2군에 갔다 왔고, 보직도 불펜으로 바꾸며 혹독한 두 번째 시즌을 보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신재영은 79일 만에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게 됐다. 팀 동료 최원태와 하영민이 건강 문제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2년차 징크스’를 겪는 신재영에게도, 6연패로 7위까지 떨어진 넥센에게도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신재영은 9회에만 20구 이상을 던졌을 뿐 나머지 이닝에서는 투구수를 착실히 관리하며 총 108구로 경기를 마쳤다. 넥센 타선도 장단 10안타를 합작하며 신재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9회초 2안타를 맞고 1사 1, 2루의 위기에 봉착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완봉승을 가져왔다. 신재영은 포수 박동원과 포옹하며 활짝 웃었다. 경기 후 신재영은 “등판 전 간절한 마음이었다. 타구가 날라오면 몸으로라도 막아 아웃카운트를 잡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완봉승을 기록해 기분이 매우 좋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데 중간이든 선발이든 잘 던져서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잠실에서는 LG가 7이닝을 8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막아낸 데이비드 허프를 앞세워 롯데를 3-1로 제압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18안타를 폭발시키며 한화를 13-5로 일축했다. 마산에서는 두산이 NC에 13-3 대승을 거뒀다. SK는 7회 최정의 역전 만루포 등 10점을 몰아쳐 선두 KIA에 15-10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US오픈] 여자단식 4강 ‘미국 천하’, 대회 36년 만의 일

    [US오픈] 여자단식 4강 ‘미국 천하’, 대회 36년 만의 일

    매디슨 키스(22·미국)가 카이아 카네피(32·에스토니아)를 제압하면서 US오픈 여자단식 4강이 ‘미국 천하’가 됐다. 키스는 7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우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카네피를 2-0(6-3 6-3)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라 8일 코코 밴더웨이(26·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로써 앞서 대진의 다른 쪽을 차지한 비너스 윌리엄스(37·미국)-슬론 스티븐스(24·미국)까지 4강 대진 모두 미국 선수들로 채워졌다. 1981년 트레이시 오스틴,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크리스 에버트. 바버라 포터 등이 4강에 오른 뒤 36년 만의 일이다.그랜드슬램 대회로 눈을 넓혀도 1985년 윔블던대회에서 나브라틸로바, 에버트, 지나 개리슨, 케이시 리날디가 4강에 진출한 뒤 32년 만이 된다. 남자단식 4강에서는 미국 선수를 찾아볼 수 없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은 안드레이 루블레프(53위·러시아)를 3-0(6-1 6-2 6-2)으로 꺾고 4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2013년 당시 나달은 준결승에서 리샤르 가스케(30위·프랑스),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를 연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US오픈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2013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함께 석권한 이후 4년 만에 한 시즌 2개 메이저 대회 석권까지 넘본다. 그는 올해 통산 10번째 프랑스오픈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대회 우승으로 세계 1위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나달과의 4강 격돌 여부로 큰 관심을 모았던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위·아르헨티나)에게 1-3(5-7 6-3 6<8>-7 4-6)으로 져 2009년 대회 결승에서 6연패를 놓친 데 이어 7년 만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2010년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델 포트로는 부상 때문에 한때 1000위 바깥을 맴돌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로 화려하게 부활한 데 이어 이날 페더러를 제압하며 2013년 윔블던 이후 4년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복귀했다. 미국 선수로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샘 퀘리는 케빈 앤더슨(남아공)에게 1-3으로 져 물러났다. 앤더슨과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선진, 스리런 홈런 ‘맹활약’…KIA 6연패 빠뜨린 한화

    오선진, 스리런 홈런 ‘맹활약’…KIA 6연패 빠뜨린 한화

    한화 이글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에 뼈아픈 일격을 가했다.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올해 8위에 처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한화는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를 살린 한편, KIA는 6연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한화 오선진이었다. 주전 내야수의 줄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오선진은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8회 말 터트린 스리런 홈런은 결정적이었다. 한화는 3-3을 맞선 8회 말 2사 후 하주석이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KIA 벤치는 심동섭에서 김윤동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오히려 이게 패착이 됐다. 이용규는 김윤동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1, 2루에 주자가 찼고, 오선진은 김윤동의 3구를 때려 구장 왼쪽 담을 훌쩍 넘겼다. 올 시즌 첫 홈런이자 2013년 6월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천524일 만에 1군에서 터트린 홈런이다. 앞서 한화는 동점 또한 극적으로 만들었다. 1회 말 윌린 로사리오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낸 한화는 2회 초 2점, 5회 초 1점을 내줘 1-3으로 역전당했다. 한화는 5회 말 2사 1, 2루에서 양성우가 행운의 2루타를 터트려 1점 차로 쫓아갔고, 최재훈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당한 뒤 포수 김민식의 1루 악송구가 나와 3-3 균형을 맞췄다. 6-3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정우람은 삼진 2개와 뜬공 1개로 가볍게 팀 승리를 지켜 통산 1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100세이브는 KBO리그 역대 16번째다. 통산 129홀드를 기록 중인 정우람은 정대현(롯데 자이언츠)에 이은 역대 2번째로 100세이브·100홀드도 달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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