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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Tour 2004] “게임은 지금부터”

    “본 게임은 지금부터다.” 본격적인 플레이오프행 티켓 싸움이 시작된다. 지난 15일 올스타전을 전후로 2주간의 휴식기를 마친 배구 V-투어가 22일 대전에서 5차대회에 들어간다. 남자부에서는 투어 전체 6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에서 16연승과 함께 4연속 우승을 거머쥔 삼성화재(승점 32)만이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2위 현대캐피탈(승점 11)도 티켓을 거의 손에 쥔 상태. 3위 대한항공(승점 9)을 비롯해 상무(승점 8) LG화재(승점 7) 한국전력(승점 5) 등은 불과 승점 1∼4점차의 ‘도토리 키재기’다.각 투어대회 순위별로 차등 승점을 받기 때문에 5차대회 결과에 따라 4강 티켓의 향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이들에게는 한 경기 한 경기가 4강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한 몸부림인 셈이다. 특히 하위권의 행보가 관심거리.최하위인 한전은 투어 중반까지 최약체로 꼽혔지만 4차(구미)대회에서는 10년차 심연섭을 중심으로 훨훨 날며 준결승까지 진출,녹록지 않음을 과시했다.세터 부문 1,2위를 다투는 김상기의 노련한 토스와 레프트 트리오 심연섭 이병주 이병희의 공격이 제대로 가동될 경우 현대와의 개막전 결과부터 예측 불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최대의 볼거리는 LG의 변신 여부.기량과 높이를 고루 갖추고도 추락을 거듭해 5위에 머문 LG는 거센 비난 여론을 무시하고 시즌 도중 라이벌 구단의 코치를 사령탑으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져 주목받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Anycall 프로농구] LG 시즌 최소득점 '망신살’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TG삼보의 마지막 스퍼트가 매섭다. TG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에서 맞수 LG를 92-56으로 크게 꺾고 6연승을 달렸다.TG는 이날 승리로 LG와의 팽팽하던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를 점했으며,2위 KCC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리며 독주체제를 다졌다. LG는 지난달 11일 삼성이 기록한 59점보다 3점을 적게 넣어 이번 시즌 팀 최소득점의 수모를 당했다. 김주성의 무서운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경기였다.승부를 굳힌 4쿼터 초반까지만 뛴 김주성은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14개나 잡았다.림을 맞고 나온 공은 거의 다 낚아채는 듯했다. 다만 이날 상대의 슛을 1개 밖에 쳐내지 못해 시즌 99개의 블록슛을 기록,2시즌 연속 100 블록슛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조우현(9점)의 슛이 먼저 터지며 LG가 앞서 나갔지만 TG는 김주성의 과감한 레이업과 신기성(16점)의 3점포로 22-17로 역전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LG는 속공과 지공,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섞어가며 TG의 조직력을 무너뜨리려고 애썼다.그러나 신기성과 허재의 지휘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TG에서 허점을 찾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TG는 고무공같은 탄력을 자랑하는 앤트완 홀과 김주성의 팁인,훅슛 등 ‘고공쇼’가 더욱 빛을 발하며 점수차를 계속 벌려 나갔다. 이날 TG는 시즌 팀 최다인 5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LG는 21개에 그쳤다.LG는 특히 3쿼터 들어 공격 리바운드를 전혀 따내지 못하고 실책까지 겹쳐 공격기회조차 잡기 힘든 상황으로 치달았다. 마지막은 양경민(16점)의 몫이었다.양경민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포 2개를 터뜨리며 70-44까지 점수를 벌려 놓았다. 5분여 동안 LG가 무득점에 그치자 TG는 주전을 다 빼는 여유를 부렸다.자존심이 상한 LG는 최소득점의 불명예를 기록할 것이라는 사실도 모르는 듯 후보선수들을 내보냈다.후보간의 대결에서도 TG는 LG보다 한 수 위였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
  • [V-Tour 2004] 삼성 '역풍’ 맞나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의 독주를 막기 위한 ‘공조’에 나설 조짐이다.‘호화 군단’ 삼성이 8연패를 노리는 배구 V-투어 남자 코트에 ‘역풍’이 솔솔 불고 있는 셈이다.16연승을 구가하며 1∼4차 대회를 석권한 삼성에 현대와 대한항공이 ‘깜짝 맞트레이드’로 일대 반격을 가하려고 하는 것. 취약한 포지션을 보완한다는 것이 두 팀의 표면상 이유지만 결국 어떻게든 삼성을 꺾어 보겠다는 게 속내다.두 팀의 물밑 움직임은 전력차로 생길 뻔한 승패가 좀처럼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배구 중흥에 대한 ‘조급증’이 생긴 협회의 성원까지 업고 있다. 맞트레이드설이 불거진 것은 2차대회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중순.삼성과의 결승에서 쓴 잔을 든 뒤 레프트 공격수의 공백을 절감한 현대의 김호철 감독이 협회 관계자에게 “센터 하나를 다른 팀에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레프트를 보강해야겠다.”며 하소연조로 얘기했고,이 관계자는 이달 초 높이에 다소 갈증을 느끼는 대한항공의 차주현 감독에게 각팀 선수의 실명을 거명하면서 ‘맞바꾸기’ 주선에 나섰다.LG화재의 모 선수도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됐다. 이 관계자는 “투어 시작 전 관련 규정을 개정,플레이오프 전까지는 트레이드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아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면서 “그러나 결국 두 감독간의 요구 조건이 맞지 않아 맞트레이드는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차주현 대한항공 감독은 “남은 대회 기간 동안 팀간에 서로 메워줄 수 있는 부분이 있고,조건이 맞아 떨어진다면 얼마든지 선수를 맞바꿀 용의가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현대의 안남수 사무국장도 “적체 포지션에 대한 해소뿐만 아니라 팀간 전력 균형을 위해서도 항상 문호를 열어 놓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삼성, 현대꺾고 4연속 우승

    삼성화재가 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4차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공·수에서 맹활약한 석진욱(13점)을 앞세워 노장 후인정(15점)이 분전한 현대캐피탈을 3-1(25-18 25-13 21-25 25-18)로 물리치고 지난 1차대회 이후 4연속 우승을 차지했다.4차 대회까지의 16연승을 포함,통산 66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앞으로 3경기만 더 이기면 여자배구 LG정유가 갖고 있는 최다 연승 기록(69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여자부 마지막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KT&G를 3-0으로 물리치고 전날 4승으로 우승을 확정한 현대건설에 이어 4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 호주오픈 테니스/사핀, 222분 사투끝에 웃다

    세계랭킹 86위와 4위.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타이틀 11개와 58개.시드조차 받지 못한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29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코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총상금 1900만호주달러) 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3시간42분간의 사투끝에 4번시드의 ‘거함’ 앤드리 애거시(미국)를 3-2로 침몰시키며 포효했다. 8강까지 무려 90개의 서비스에이스를 올리며 1년동안 시달린 손목 부상을 훌훌 털어버린 사핀은 이날도 10살 위 백전노장에게 최고 구속 211㎞의 가공할 ‘광서비스’(서비스에이스 33개)를 퍼부으며 애거시의 호주오픈 연승행진(26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1,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뒤 내리 2세트를 따라잡는 뒷심을 발휘한 애거시는 마지막 세트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아쉽게 내주는 바람에 통산 5번째이자 2연패의 꿈을 접었다. 지난 2002년 자신의 생일날 토마스 요한손(스웨덴)에 1-3으로 역전패하며 거의 잡을 뻔한 우승컵을 놓쳤던 사핀은 오는 1일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3위)의 승자와 다시한번대회 첫 패권에 도전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벨기에 듀오’ 쥐스틴 에냉(세계 1위)과 킴 클리스터스(2위)가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톱시드의 에냉은 콜롬비아 선수로는 첫 메이저 4강에 오른 파비올라 줄루아가(36위)를 2-0으로 제쳤고,전날 8강전에서 ‘붕대 투혼’을 발휘하며 준결승에 오른 2번시드의 클리스터스도 파티 슈나이더(스위스·26위)의 기세를 2-0으로 일축,맞수 에냉과 첫 우승컵을 놓고 ‘외나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에냉과 클리스터스의 그랜드슬램 결승 대결은 이번이 세번째.클리스터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결승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정상을 눈앞에 두고 에냉의 벽에 막혔다.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정상의 에냉 역시 단 한번도 호주 결승무대에 명함을 내밀지 못해 이들이 펼칠 31일의 결승전은 한동안 WTA투어를 쥐락펴락한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대결에 견줄 빅카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주니어부 남자 단식에 출전한 한국의 김선용(17·양명고·12번 시드)은 조세린 오우아나(프랑스·7번 시드)와의 16강전에서무려 5개의 매치포인트를 날려버리며 1-2로 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프로농구/속공의 KCC ‘높이’ 삼성 잡았다

    KCC는 자타가 공인하는 속공의 팀이다.삼성은 ‘골리앗’ 서장훈(207㎝)을 앞세워 높이의 농구를 구사하는 팀이다.28일 전주에서 맞붙은 두 팀은 의외로 속공으로 맞섰다.서장훈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삼성이 맞불을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은 이상민 조성원이 주도하는 KCC의 속공을 따라가지 못했다.KCC는 이날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패스워크와 속공,정확한 외곽포 등 거의 완벽한 플레이로 삼성을 103-87로 눌렀다. 6연승을 질주한 KCC는 28승12패를 기록,선두 TG와의 승차를 2로 유지하며 단독 2위를 지켰다.안드레 페리(35점 10리바운드)가 분투한 삼성은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경기 시작과 동시에 로데릭 하니발과 강혁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고,빠른 공격도 먹혀 들어갔다.그러나 당하고만 있을 KCC가 아니었다.이상민은 빨랫줄 같은 패스로 분위기를 잡아갔다.두 팀의 속공이 불을 뿜은 1쿼터는 24-24 동점으로 끝났다. 2쿼터는 삼성 페리의 독무대였다.페리는 8분이 지날 때까지 팀이 기록한 17점을 혼자 넣었다.서장훈이경기마다 책임졌던 23점을 보완하고도 남을 기세였다.그러나 KCC는 조성원(19점·3점슛 4개)과 추승균(15점·3점슛 3개) ‘쌍포’를 앞세워 전반을 49-4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KCC의 파상공세는 3쿼터부터 시작됐다.갖은 비난을 감수하면서 모비스에서 데려온 RF 바셋(24점 12리바운드)의 파괴력이 불을 뿜었다.조성원의 벼락같은 3점포 2개가 터지며 KCC는 78-65까지 달아났다.4쿼터 중반 찰스 민렌드(23점)의 엘리웁 덩크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은 KCC는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하고도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원주에서는 TG가 역대통산 9번째로 1000 어시스트를 돌파(1010개)한 신기성(23점)과 토종 센터로는 서장훈 다음으로 200블록슛의 금자탑(201개)을 쌓은 김주성의 골밑 장악으로 SBS를 99-87로 누르고 30승(10패) 고지에 오르며 선두를 지켰다.한편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45초를 남겨놓고 역전슛을 터뜨린 바비 레이저(38점 11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모비스를 84-82로 따돌리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전자랜드 ‘짜릿한 7연승’

    전자랜드의 ‘검은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전자랜드는 11일 부천에서 벌어진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람보 슈터’ 문경은의 투혼에 힘입어 KCC를 83-82로 짜릿하게 누르고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7연승을 달렸다.홈 6연승까지 일군 전자랜드는 21승째(13패)를 올리며 2위 KCC를 한 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 내내 코트를 휘저은 문경은은 팀내 최다인 29득점을 올리며 절정에 이른 슛감각을 과시했고,결정적인 가로채기(2개)와 리바운드(5개)로 승리를 주도했다. 종료버저가 울리기 전까지 승부는 안개속에 있었다.66-64로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KCC는 이상민(12점)의 리버스 레이업과 추승균(21점)의 3점포로 따라붙었고,전자랜드는 화이트(23점)와 문경은 쌍포로 맞섰다. 특히 화이트는 한 손으로 공을 들고 림으로 날아가 원핸드 덩크슛을 날리며 파울까지 얻어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KCC는 찰스 민렌드(21점)의 감각적인 가로채기와 8.3초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무스타파 호프의 자유투 2개로 82-81로 뒤집었다.종료 4초전 공격권은 전자랜드에 있었다.화이트가 공을 치고 들어가 제이슨 윌리엄스에게 연결했고,윌리엄스는 3명의 수비를 뚫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꼴찌 SK는 원주에서 선두 TG를 88-85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전희철 황진원 아비 스토리로 이어지는 ‘이적생 3인방’의 진가가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는 SK는 전날 강팀 LG를 잡은데 이어 이날 TG까지 격침시켜 상위팀들에게 복병으로 등장했다. 잠실 경기에서는 오리온스가 삼성에 시즌 최저득점의 수모를 안기며 80-59로 이겼다. 이창구 이두걸기자 window2@
  • V-투어 /男 삼성화재 女 현대건설 독주시대 언제까지

    “어느 팀이나 한번만이라도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을 이겨주세요.그래야 배구가 삽니다.” 배구의 눈물겨운 인기 회복 노력이 또다시 특정팀의 독주로 위기를 맞고 있다.기존 슈퍼리그가 연고지를 바탕으로 한 V-투어로 새롭게 태어났지만 “결과는 여전히 뻔하다.”는 배구 팬의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것. 1차 서울 투어에서 하루 평균 3800여명의 관중이 모여들어 인기몰이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한배구협회는 첫 지방 투어인 목포대회에 승부수를 던졌다.그러나 지난 4일부터 시작된 목포 투어는 1000명 미만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지고 있다.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과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죽마고우’ 대결이 펼쳐진 지난 5일에는 21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관중은 삼성의 일방적인 승리에 실망했다. 7일 상무는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대어’ 삼성을 잡을 뻔했지만 역부족이었다.박석윤(19점) 홍석민(13점) ‘쌍포’가 분전한 상무는 1세트를 먼저 따내며 삼성에 첫 패배를 안겨주는 듯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김세진(20점)의노련한 플레이와 2년차 이형두(20점)의 파괴력에 밀려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고 말았다.삼성은 1차대회부터 6연승을 내달렸다. 상무의 도전마저 실패로 끝나자 대회 관계자들은 LG화재만 믿는 분위기다.이경수가 지난 6일 대한항공전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타도 삼성’의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수비 조직력에서 삼성이 단연 앞서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여자부의 독주체제는 더 심각하다.6일 흥국생명을 3-0으로 이겨 6연승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투어 개막 이후 단 1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노장 트리오 구민정(31) 장소연(30) 강혜미(30)의 실력은 전성기 때와 변함없는 데다 완숙미까지 더해져 빈 틈이 없다. 김사니,한송이,김미진 등 신진급 국가대표들로 구성된 도로공사가 도전해볼 만한 팀으로 평가되지만 현대만 만나면 힘없이 무너진다.배구협회 엄한주 전무이사는 “승부의 세계에서 특정팀의 독주를 나무랄 수는 없다.”면서도 “‘반란’의 팀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 /못 말리는 TG

    TG삼보가 양경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 TG는 28일 전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양경민(32점 3점슛 8개)의 고감도 3점포를 앞세워 KCC를 81-66으로 물리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2승6패를 기록한 TG삼보는 2위 그룹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면서 독주체제 굳히기에 돌입했다. 특히 TG삼보는 KCC와의 시즌 맞대결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면서 ‘천적’ 관계를 말끔하게 청산했다. TG삼보로서는 초반부터 폭발한 양경민의 외곽포가 주효했다.이날 양경민의 3점슛 8개는 올 시즌 한경기 최다(종전 7개).역대 최다는 문경은(전자랜드)의 12개.특히 양경민은 전반에서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무려 18점을 혼자서 넣는 괴력으로 분위기를 휘어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2쿼터 중반 세번째 파울을 저질러 활동폭이 줄어든 김주성(8점)은 공격은 다소 부진했지만 4개의 슛블록을 기록하며 상대 주득점원 찰스 민렌드(17점)를 꽁꽁 묶었다.신기성(13점 6어시스트)도 상대 포인트가드 이상민(9점 3어시스트)과의 스피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반면 3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 선두 TG삼보에게 부담을 주는 유일한 팀으로 군림했던 KCC는 그러나 우위를 이어가지 못했다.믿었던 외곽슈터 조성원(6점)과 추승균(무득점)이 초반부터 심각한 슛난조에 시달린 것이 패인이었다.여기에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도 2쿼터에서 파울 3개째를 범해 공수의 활동폭이 줄어든 것도 아쉬웠다. 3라운드까지 TG삼보전에서 평균 이상의 득점으로 맹활약한 민렌드도 그러나 이날은 김주성과 리온 데릭스(8점 11리바운드)가 버틴 골밑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외곽플레에만 의존해 신선우 감독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승부는 전반에 갈렸다.양경민의 외곽포에 힘입어 1쿼터를 24-15로 앞선 TG삼보는 2쿼터들어 상대를 더욱 몰아 붙였다.쿼터 중반 김주성이 세번째 파울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식스맨 신종석(9점)과 신기성의 맹활약으로 쿼터를 47-30으로 앞선 채 끝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20여점 차로 뒤진 KCC는 4쿼터들어 밀착수비가 성공하면서 뒤늦게 공격의 활로를 찾아 14점차까지 따라 붙으며 맹추격을 시작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울산경기에서는 모비스가 SBS를 89-72로 눌렀다.‘경기중단’ 사태를 일으킨 SBS는 그 부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 5연패에 빠지면서 9위 모비스에게 1경기차로 추격당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거침없는 LG

    ‘나 떨고 있니.’ 03∼04프로농구 상위권 다툼이 격화되고 있다.2라운드까지 중위권으로 처진 4위 LG와 5위 삼성이 무서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선두 TG삼보와 공동 2위 오리온스 KCC 등 선두권이 초긴장 상태에 빠진 것. 특히 ‘식스맨 왕국’ LG의 상승세가 무섭다.2라운드까지 ‘리바운드왕’ 라이언 페리맨(198.7㎝)의 부상 결장으로 강호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고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페리맨이 합류하고 식스맨들이 제 컨디션을 찾으면서 예전의 실력을 되찾았다. 식스맨의 활약에 힙입어 지난 3일 삼성전을 승리로 장식한 이후 18일 오리온스전까지 6연승을 내달렸다.연승가도의 최대 고비였던 14일 선두 TG삼보전에서도 식스맨 배길태와 박규현이 맹활약했고,18일 오리온스전에선 선발 출장한 박규현이 빛을 발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 강동희의 그늘에 가린 박규현은 올시즌들어 강동희의 체력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발 출장이 잦아졌고,특히 오리온스 플레이메이커 김승현을 잘 막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LG는 선두 TG삼보에 불과 2경기차로 따라 붙은데다 병역의무(공익근무)를 마치고 이달 팀에 합류한 박재헌(2m)도 위력을 되찾고 있어 선두권 진입을 자신한다. 안드레 페리(197㎝) 영입으로 스피드가 빨라진 삼성도 선두권의 경계대상이다.시즌 초반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그러나 2라운드에서 4연패에 빠지면서 중위권으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그러나 최근 3연승의 상승세로 상위권을 바짝 추격중이다.특히 연승 ‘제물’에 강호 TG삼보와 KCC가 포함돼 의미가 남다르다. LG와 삼성의 급상승세로 코트의 지각변동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물 오른 LG

    LG가 화려한 외곽포를 앞세워 강호 오리온스를 잡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LG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오리온스의 막판 추격을 103-100으로 따돌리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LG는 20개의 3점슛을 던져 무려 11개를 성공(성공률 55%)시키는 무서운 파괴력을 자랑했다.15승8패를 기록한 LG는 선두 TG삼보를 2경기 차로,공동 2위 오리온스와 KCC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면서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반면 최근 공동 1위까지 치고 올라간 오리온스는 적지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16승7패를 기록,공동 2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선발 출장한 LG 식스맨 가드 박규현은 6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면서 한국 최고의 가드로 꼽히고 있는 오리온스 김승현을 5득점으로 꽁꽁 묶었다.또 공격에서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쌍포’ 조우현(24점 3점슛 5개)과 김영만(22점)도 46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박규현은 “슛감각이 무척 좋았고 악착같이 뛴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LG 김태환감독도 “수비가 잘 됐고 특히 위기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만족해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백색 폭격기’ 바비 레이저(17리바운드)가 4쿼터에서만 18점을 올리는 등 혼자서 44득점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외곽포로 무장한 두 팀의 맞대결은 초반에 일찌감치 결정나는 듯했다.3쿼터까지 LG는 무려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극심한 슛난조에 시달린 오리온스를 84-65로 몰았다.오리온스는 3점슛 16개 가운데 불과 5개만을 성공시키며 무기력하게 주저앉는 듯했다. 그러나 오리온스의 뒷심은 무서웠다.4쿼터 들어 레이저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친 오리온스의 거센 공격에 LG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93-90까지 추격당했다.그러나 끝내 승리의 여신은 LG쪽에 미소를 보냈다.LG는 종료 7.3초전 100-98로 앞선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를 빅터 토마스(21점 10리바운드)가 침착하게 성공,102-98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상대의 밀착수비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해 너무 큰 점수 차로 뒤진 게 부담이 됐다.맹추격전을 펼치던 4쿼터 종반 박재일(11점)이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창원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골리앗’에 잡힌 KCC

    ‘골리앗’ 서장훈을 앞세운 삼성이 KCC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했다.TG삼보는 사흘만에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은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에서 내외곽을 넘나드는 서장훈(26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최근 파죽의 6연승을 달린 KCC를 73-66으로 물리쳤다.4연패에서 벗어나 3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선 삼성은 14승9패(5위)를 기록하며 4위 LG를 반게임차로 추격,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놓았다.반면 최근 연승행진으로 공동 1위까지 치솟았던 KCC는 삼성에 덜미를 잡혀 16승7패로 TG삼보(1위)와 오리온스(2위)에 각각 1게임,반게임차로 뒤져 순식간에 3위로 내려앉았다. 스피드에서 밀릴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삼성은 주전 모두가 빠른 몸놀림으로 스피드 맞불작전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강혁(8점)이 상대 ‘컴퓨터가드’ 이상민(13점)을 찰거머리처럼 따라다니며 괴롭혔고 서장훈도 수비에서 블록슛 3개를 낚는 등 상대 용병의 골밑돌파를 몸으로 막아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자 공격도 활기를 띠었다.1쿼터에서 다소 고전했던 삼성은 2쿼터 들어 서장훈의 주특기인 정확한 미들슛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공격의 선봉에 선 서장훈은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2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휘어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또 이날 3개의 3점슛중 2개를 성공시켜 외곽포의 자질도 뽐냈다.그러나 부상으로 퇴출된 데릭 존슨을 대신해 올시즌 처음 국내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안드레 페리(8점 6리바운드)는 팀워크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반면 KCC는 주득점원 찰스 민렌드(20점 12리바운드)가 삼성의 밀착수비에 막혀 3쿼터까지 좀처럼 골밑을 뚫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여기에다 외곽슛마저 난조를 보였다.이상민도 상대 강혁의 수비에 눌려 단 3개의 어시스트만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성은 3쿼터까지 62-41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그러나 KCC의 뒷심도 무서웠다. 삼성이 큰 점수차를 의식,잠시 긴장을 늦춘 사이 KCC는 4쿼터들어 민렌드와 이상민을 앞세워 맹추격을 시작했다.쿼터 중반 64-54,10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뒤늦게 폭발한 KCC의 슛을 막지 못해 종료 33초전 70-66까지 추격당해 역전위기에 내몰렸다.그러나 종료 25초를 남기고 강혁이 레이업슛으로 2점을 추가한 뒤 상대 벤치테크니컬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서장훈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는 갈렸다. 부천경기에선 TG삼보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앨버트 화이트(37점)가 분전한 전자랜드를 86-68로 물리치고 17승6패를 기록,이날 경기가 없는 오리온스를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TG ‘독주 체제’ 마감

    LG가 거함 TG를 격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TG는 약 한달 동안의 독주를 마감하고 오리온스·KCC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LG는 14일 원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식스맨 가드 배길태와 박규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74-68로 TG를 눌렀다.14승8패의 LG는 단독 4위 자리를 굳히면서 선두그룹을 2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TG삼보는 전날 삼성에 이어 LG에마저 덜미를 잡혀 시즌 처음으로 연패(2연패)에 빠졌다. ‘식스맨 왕국’ LG의 식스맨들이 돋보인 경기였다.LG는 2쿼터까지 28-43으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3쿼터부터 배길태(5점)와 박규현(5점) 2명의 가드를 동시에 투입,분위기를 반전시킨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특히 올 시즌 TG에 약한면을 보이면서 1·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LG는 3번째 맞대결 만에 승리를 거두는 기쁨도 맛봤다. ‘사마귀슈터’ 김영만(11점 3점슛 3개)도 외곽포를 지원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신기성(21점 9어시스트)의 스피드를 앞세워 2쿼터까지 43-28로 리드한 TG는 이후 상대방의 지역방어를 중심으로 한 밀착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분위기를 빼앗겼다.김주성(14점 10리바운드)이 상대 용병의 밀착 수비에 막혀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주득점원 앤트완 홀도 3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53-53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LG는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빅터 토마스(22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골밑을 유린,6분여를 남기고 62-55로 달아났다.TG는 2분여를 남기고 양경민(11점)의 외곽포로 4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KCC는 부산경기에서 KTF를 97-77로 물리치고 6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전날 하위팀 KTF에 일격을 당했던 오리온스도 잠실경기에서 꼴찌 SK를 112-89로 물리쳤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3점슛 ‘전성시대’

    ‘폭발하는 외곽포,흔들리는 트윈타워’ LG와 KCC가 중반에 접어든 03∼04프로농구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LG(12승8패·4위)와 KCC(14승6패·3위)는 2라운드 후반부터 각각 조우현(190㎝)과 조성원(180㎝)의 외곽포가 부활하면서 중위권에서 단숨에 상위권에 올라섰다. 이들은 높이의 열세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정확한 외곽슛으로 만회하면서 팀 연승 행진(LG 3연승,KCC 4연승)의 선봉에 섰다.반면 ‘트윈타워’를 앞세운 삼성은 높이의 위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중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LG의 약진은 눈부실 정도다.조우현의 부진과 ‘리바운드왕’ 라이언 페리맨(198.7㎝)의 부상 등으로 중하위권까지 처졌으나 최근 조우현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수직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우현의 진가는 연승행진의 고비였던 지난 7일 삼성전에서 나타났다.용병들을 제치고 팀내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특히 슛 성공률은 대단했다.2점슛 10개를 던져 6개를 성공(60%)시켰고,3점슛도 40%의 적중률을 자랑했다.현재 한경기 평균 2.4개의 3점슛을 성공,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김태환 감독은 “시즌 초반 동료들의 부상 등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해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조우현이 살아나면서 전체적으로 팀이 안정됐다.”고 말했다. KCC는 최근 조성원의 영입으로 천군만마를 얻었다.지난 3일 전희철(SK)과 유니폼을 바뀌입은 뒤 치른 주말 2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한경기 평균 20득점에다 3점슛 성공률도 55%(11개 던져 6개 성공)를 기록했다.이적 전 기록(10.7득점·26%)에 견줄 수 없는 성적이다. 3년여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조성원은 “내 집에 온 것처럼 편하다.”면서 “이번 트레이드로 팀이 손해봤다는 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선우 감독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고,특히 기동력은 대단히 뛰어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삼성은 서장훈-데릭 존슨의 ‘트윈타워’가 주춤하면서 위기를 맞았다.시즌 초반 개막 최다연승 타이(6연승)기록까지 세우며 승승장구했던 삼성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공동 5위(11승9패)로 추락했다. 특히 상대팀들이 지역방어와 협력수비로 ‘트윈타워’를 무력화시키는 작전이 성공을 거두고 있어 부진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높이 vs 스피드

    ‘센터의 힘’ VS ‘가드의 힘’ 03∼04프로농구가 토종 스타들의 ‘높이’ 대 ‘스피드’의 대결로 압축된 느낌이다.1일 현재 판도는 TG와 오리온스가 1·2위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과 KCC가 공동 3위로 추격하는 양상. 이 가운데 TG와 삼성은 각각 김주성(205㎝) 서장훈(207㎝)이라는 최강의 토종센터가,오리온스와 KCC는 김승현(178㎝) 이상민(183㎝)이라는 쿨한 포인트가드가 이끌고 있다.이들 4강은 저마다 간판스타의 높이와 스피드를 앞세워 정상에 오르겠다는 ‘동상이몽’에 빠져있다. 김주성과 서장훈은 용병들 틈바구니에서 토종 센터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TG와 삼성이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이들이 있기 때문. 김주성은 득점에서 평균 17.9점으로 토종으로는 서장훈(23.1점·전체 5위)에 이어 2위(전체 12위)에 올랐다.높은 야투 성공률(65.7%·전체 2위)도 강점이다.특히 수비능력은 용병을 압도한다.모두 39개의 블록슛을 성공시켜 평균 2.3개로 용병들을 제치고 단연 1위에 올랐다. 서장훈도 ‘국보급 센터’로 손색이 없다.골밑 장악력과함께 센터로서는 드물게 정확한 미들슛을 자랑한다.자유투 성공률 79.3%로 전체 11위에 오른 것에서 슛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센터에겐 익숙하지 않은 3점슛도 무려 9개나 성공시켰다.특히 성공률이 36%에 달해 정통 외곽슈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팀 동료 데릭 존슨(205㎝)과 함께 이룬 ‘트윈타워’는 최강으로 꼽힌다. 반면 오리온스와 KCC는 ‘코트의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포인트가드의 힘으로 정상을 꿈꾼다.프로 3년차 ‘꾀돌이’ 김승현은 올 시즌 더욱 돋보인다. 지난 시즌까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끈 ‘특급용병’ 마르커스 힉스가 부상으로 퇴출된 뒤 역할이 더욱 커졌다.당초 전문가들조차 오리온스와 김승현의 동반몰락을 점쳤지만 기우에 불과했다.최근 6연승의 고공비행으로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도 김승현의 힘이 컸다.김승현은 “힉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더 열심히 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KCC도 이상민이 팀의 상승세를 주도한다.물론 용병 드래프트 1순위 찰스 민렌드 효과도 있지만 안정된 플레이를 위해서는 이상민의 존재가 절대적이다.지난 시즌 9위를 의식한 듯 이상민은 “개인 타이틀에는 전혀 욕심이 없고 팀 성적에만 몰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어시스트에서 이상민과 김승현은 각각 평균 8.3개와 7.8개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NBA/‘루키 열풍’ 계속된다

    미국프로농구(NBA)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슈퍼루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가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각각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제’ 마이클 조던이 직접 후계자로 지목한 제임스는 11일 홈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94-80 승리를 이끌었다.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활약으로 2연승을 달렸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고감도 점프슛을 터뜨린 제임스는 고비마다 3점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배짱까지 보여줬다.특히 뉴욕이 거세게 따라붙은 3쿼터에서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어시스트를 잇달아 올려 팬들을 열광시켰다. 제임스와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자존심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앤서니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앤서니는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26점을 몰아 넣는 괴력을 보였다.2연패에 빠졌던 덴버는 앤서니의 활약 덕택에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와 4승4패를 기록했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샤킬 오닐,칼 말론,게리 페이튼 등 초호화 멤버로 구성된 LA레이커스는 약체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95-105로 덜미를 잡혀 6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 /TG 거침없는 6연승

    지난 시즌 챔프 TG가 6연승의 고공비행을 했다. TG는 9일 03∼04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한수 아래의 SBS를 93-84로 물리치고 7승1패를 기록,삼성과 함께 공동 1위를 굳게 지켰다.‘예비 챔피언전’으로 불린 삼성과의 8일 경기에서 김주성의 맹활약으로 삼성의 연승행진을 저지한 TG는 이날도 김주성(1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공격의 선봉에 섰고,앤트완 홀(24점)과 리온 데릭스(20점 8리바운드)가 뒤를 받쳤다. TG는 올 시즌 KCC에만 패했을 뿐 전자랜드 오리온스 LG 삼성 등 강호들을 차례로 눌러 2연패 가능성을 부풀렸다. 2쿼터까지 45-43으로 리드를 지킨 TG는 3쿼터에서 홀이 10점,김주성이 6점을 올린데 힘입어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인 SBS를 몰아붙여 67-57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서장훈(22점 6리바운드) 데릭 존슨(17점 6리바운드)이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했고,로데릭 하니발(2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고비때마다 정확한 외곽슛을 성공시켜 승리에 공헌했다. 초반은 시소게임이 이어졌다.삼성의 서장훈-존슨 ‘높이’에 맞서LG는 노장 강동희(15점 6어시스트)와 조우현(16점) 김영만(9점)의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으로 맞섰다.그러나 승부는 용병이 1명밖에 뛸 수 없는 2쿼터에서 갈렸다.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삼성은 서장훈이 2쿼터에서만 9점을 넣었고,주희정도 11점을 쓸어담아 53-44로 점수를 벌린 채 쿼터를 마쳐 승기를 잡았다. LG는 1쿼터에서 맹활약한 노장 강동희와 김영만이 체력 저하로 잠시 벤치로 물러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LG는 3쿼터에서 삼성이 체력안배를 위해 서장훈을 벤치에서 쉬게 한 틈을 타 파상공세를 펼쳐 한때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잦은 실책으로 역전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SK는 잠실경기에서 코리아텐더를 78-74로 물리치고 6연패 뒤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1승에 목말라 있던 SK 이상윤 감독은 공교롭게 지난 시즌 자신이 사령탑을 맡아 ‘돌풍’을 일으킨 코리아텐더를 상대로 첫 승을 올렸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잘나가는 팀은 용병부터 달라”삼성 존슨·전자랜드 화이트 발군

    프로농구 코트의 ‘용병 파워’가 03∼04시즌 더욱 드세지고 있다.걸출한 기량을 지닌 용병들이 늘어난 데다 토종 스타들이 아직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용병에 견줄 만한 활약을 하고 있는 국내선수는 삼성의 서장훈(207㎝)과 TG의 김주성(205㎝) 정도. 이런 현상은 개인 기록을 살펴보면 쉽게 드러난다.득점에서 서장훈(평균 23.8점)과 김주성(17점)이 지난 시즌과 엇비슷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반면 지난 시즌 평균 19.1점으로 득점 10위에 오른 문경은(전자랜드)과 18위 김병철(오리온스·16.9점) 등이 올해는 아직 2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국내 선수들의 독무대인 어시스트에서도 전자랜드의 앨버트 화이트(196㎝)가 평균 6.33개로 공동 2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용병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서장훈과 데릭 존슨(205㎝)이 ‘트윈 타워’를 이룬 삼성은 개막 이후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6연승을 거두며 단독선두를 질주중이고,화이트를 앞세운 전자랜드는 1패 뒤 5연승(공동 2위)을 내달았다. 삼성은 시즌이 임박해 존슨을 교체해 고전이 예상됐지만 존슨의 선전으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존슨은 한 경기 평균 2.5개(1위)의 슛블록을 기록,상대 공격수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화이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최고의 용병으로 군림하다 부상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간 마르커스 힉스(전 오리온스)의 뒤를 이을 만한 선수로 꼽힌다.과감한 골밑돌파와 정확한 외곽슛,그리고 빼어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득점 1위(28.3점)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SK와 코리아텐더 오리온스 등은 용병 때문에 울상이다.지난 시즌 득점 1위 리온 트리밍햄(198㎝)을 보유한 SK는 올 시즌 대도약을 노렸지만 트리밍햄의 어깨부상으로 앞날이 어두워졌다.6연패에 빠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지난 시즌 4강 돌풍을 일으킨 코리아텐더는 안드레 페리-에릭 이버츠 콤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단 1승(5패·공동 8위)을 올리는데 그쳤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삼성, 개막후 최다연승 타이

    ‘높이’가 ‘스피드’를 눌렀다. 삼성이 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서장훈(207㎝)-데릭 존슨(205㎝)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오리온스를 77-75,2점차로 따돌렸다.특히 존슨은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에 큰 힘이 됐다.개막 이후 파죽의 6연승을 달린 삼성은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6연승은 지난 00∼01시즌 역시 삼성이 기록했던 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과 타이기록.그러나 선두권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던 오리온스는 3승3패를 기록,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오리온스의 가드 김승현은 이날 어시스트 9개를 추가하며 8번째로 개인통산(908개) 900어시스트를 넘어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장훈(22점 10리바운드)과 존슨(20점 7리바운드)의 높이에 의존한 삼성은 초반 오리온스의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과 강압수비에 애를 먹었다.서장훈과 로데릭 하니발(16점 9리바운드)의 미들슛을 앞세워 3쿼터까지 64-61,근소한 차이로 앞서 갔지만 좀체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오리온스는 빠른 스피드를 지닌 김병철(26점)과 김승현(14점 9어시스트)의 활발한 공격과 ‘마르커스 힉스’를 연상케 하는 용병 바비 레이저(24점 14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4쿼터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삼성이 앞섰다.삼성은 73-73으로 맞선 종료 1분50초 전 존슨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단숨에 4점을 보태 77-73으로 달아났다.오리온스는 김병철의 자유투로 2점을 만회하며 막판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종료 12초를 남기고 펼친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직전 던진 김승현의 슛이 아쉽게 림을 외면하는 바람에 눈물을 삼켰다. 박준석기자 pjs@
  • K-리그/대전 9연속 ‘안방불패’

    대전이 홈 9연속 무패로 ‘안방불패’행진을 이어갔다. 대전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브라질 용병 알리송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전북을 1-0으로 눌렀다.시즌 초반 홈 6연승을 내달리며 돌풍을 일으킨 대전은 이로써 지난 7월30일 광주전을 시작으로 홈경기에서만 9연속 무패(5승4무)를 일궈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성남(73.8%)을 따돌리고 홈승률 1위(78.9%)에 올랐다. 최다 홈경기 무패기록은 지난 98∼99년 수원의 20경기 무패.대전은 또 전북과의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4경기째 만에 팽팽한 균형을 깨고 1승3무의 우위를 점했다. 브라질 용병 투톱간에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알렉스·알리송이 짝을 맞춰 공격의 선두에 나선 대전은 전반 32분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알리송이 수비 2명을 제친 뒤 골지역 오른쪽에서 슛,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를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광주 원정에 나선 대구는 전반 윤주일과 고봉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를 2-0으로 제압하고 4경기 연속무승(2무2패)의 고리를 끊으며 창단 후 첫 3연승의 감격을 안았다. 부산과 안양,수원과 포항은 각각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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