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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여제’의 분노가 팀을 깨웠다... 흥국생명 6연승 질주

    ‘배구 여제’의 분노가 팀을 깨웠다... 흥국생명 6연승 질주

    ‘배구 여제’의 분노가 팀을 깨웠다. 흥국생명은 여자프로배구 신(新) 라이벌로 떠오른 GS칼텍스전에서 접전 끝에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GS칼텍스는 지난 9월 5일 열린 KOVO컵 대회 결승전에서 김연경과 ‘슈퍼쌍둥이’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합체한 흥국생명에 처음으로 3-0 셧아웃 패배를 안겼던 팀이다. 지난달 21일 열린 2020~201시즌 V리그 1라운드 장충 홈 개막전에서도 3세트까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이다. 흥국생명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25-19, 23-25, 17-15)로 승리했다. 두 팀은 이날 전체 50%로 늘어났음에도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1699명 배구 팬들에게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치열한 명승부를 선물했다. 1라운드 최우수 선수(MVP)에 오른 ‘배구여제’ 김연경은 이날 블로킹 3개 포함 시즌 최다 득점인 38득점, 공격성공률 55.56%로 팀 공격을 지배했다. 이재영도 23득점, 부상을 입은 루시아의 백업 으로 들어간 김미연도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 13득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이날 경기 흐름이 넘어갈 위기에서 분노를 표출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김연경의 첫번째 분노가 폭발한 건 2세트 20점 이후 접전 상황에서 김유리가 자신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가로막았을 때였다. 김연경은 곧바로 공을 세게 터치하며 장충체육관 2층 관중석 높이까지 공을 튀겼다. 김연경의 두번째 분노는 5세트 권민지가 자신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가로막았을 때 나왔다. 김연경은 공격에 실패한 뒤 네트를 잡아 끌었다. 이에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심판은 “상대를 자극하는 표현이 아닌 자신을 향한 표현”이라며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공을 세게 때린 건 저에 대한 표현이었고, 네트를 잡았던 것도 저에 대한 표현이었지만 과했던 것 같다. 상대를 존중하지 못한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한 점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피해가 안 가는 범위 내에서 표현을 한 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분노한 건 김연경 뿐만이 아니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4세트 GS칼텍스가 수비 성공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자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심판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며 흥국생명에 팀 경고를 줬다. 이에 대해 박미희 감독은 “경기가 급박하게 진행되는 와중이었고 저의 착각일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볼이 이미 데드된 상황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안 받아주는게 정석이다. 이미 호루라기를 불었고 러츠가 플레이한 공격이 밖에 나갔다. 그래서 비디오 판독을 받아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1세트는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의 운영이 빛났다. 안혜진은 코트 중간에 짧게 뚝 떨어지는 서브로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빠른 공 배급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23-22에 안혜진이 다이빙 디그로 연결한 공을 유서연이 다이렉트 킬에 성공시켜 팀을 세트포인트에 선착시켰고, 러츠가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승부는 팽팽했다. 김미연의 통산 150번째 서브에이스로 흥국생명이 18점에 선착할 때까지 1점차 이상 벌어진 적 없었다. 2세트는 범실에서 갈렸다. GS칼텍스는 범실 8개로 흥국생명보다 2개가 많았다. 3세트는 서브에서 갈렸다. 안혜진이 20점 이후 상황에서 서브 범실을 했지만 김미연은 연속 서브에이스에 성공해 3세트를 끝냈다. GS칼텍스는 서브 득점이 없었지만 흥국생명은 3세트에만 서브에이스 4점을 올렸다. 4세트는 흥국생명이 초반 앞섰으나 이소영이 서브에이스와 유서연의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세트 서브에서 뒤졌던 GS칼텍스는 4세트에는 서브에이스 4개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23-23까지 따라갔지만 4세트를 내줬다. 5세트는 이날 통틀어 처음 듀스로 갔다. 유서연이 김연경의 공격을 블로킹 막으며 15-14로 매치포인트가 됐다. 김연경이 네트를 잡아 당기며 화를 냈다. 김연경은 곧바로 공격에 성공해 듀스를 만들었고, 김미연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매치포인트가 됐다. 이재영이 강타로 세트를 매조지했다.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43점)와 이소영(25점)이 68점을 합작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장충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100패 위기 탈출한 박경완 감독대행 “시즌 최다패 기록도 막겠다”

    100패 위기 탈출한 박경완 감독대행 “시즌 최다패 기록도 막겠다”

    “한 게임이라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면 총력전을 하겠다.”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이 역대 한 시즌 최다패를 벗어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SK는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3-3 동점 상황에서 최정의 역전 솔로포가 터졌고 이재원이 6-3으로 앞서던 9회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 승리로 SK는 역대 한 시즌 최다기록인 97패를 벗어날 기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번 시즌 성적은 133경기 46승1무86패로 남은 11경기에서 1승이라도 거두면 97패는 벗어나게 된다. 박 대행은 “100패에 대한 부담감, 시즌 역대 최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00패를 지났는데 97패의 부담감도 빨리 떨쳐내고 싶다”며 “1게임이라도 이겨서 그 관문을 빨리 넘어서야한다”고 말했다. SK는 올해 잦은 연패에 빠지며 시즌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5월 10연패를 시작으로 6월 7연패, 8월 8연패, 9월 11연패와 7연패 등 잦은 연패에 빠지며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다. SK보다 더 부진한 한화 이글스를 떨쳐내지 못했던 이유도 연패에 있었다. 반면 연승을 달릴 땐 화끈하게 달리며 무서운 팀이 됐다. 9월만 해도 11연패와 7연패 사이에 6연승이 있었는데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를 모두 잡았다. 현재도 3연승으로 삼성전에 앞서 거둔 2연승이 KIA전이었다. 박 대행은 “잘될 때와 안될 때 차이가 있다”며 “요즘은 쳐줄 선수가 쳐주고 있고 중심타선도 하위타순도 이끌어주고 있다. 몇 게임 남지 않았지만 잘 이어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역전 2타점 2루타 홍창기 “신인왕 언급 기분 좋다… 가을야구 기대돼”

    역전 2타점 2루타 홍창기 “신인왕 언급 기분 좋다… 가을야구 기대돼”

    올해 깜짝 신데렐라로 떠오른 홍창기가 시즌 100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6연승에 힘을 보탰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8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NC와의 주말 4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LG는 NC와의 승차도 5경기로 줄이며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내내 끌려가던 경기가 홍창기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뒤집어졌다. 홍창기는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일등 공신이 됐다. 홍창기는 “그동안 우리가 8회에 역전한 게임이 많아서 벤치에서도 해보자고 한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또 우리가 문경찬 선수 상대로 강했어서 주자가 나가면서 할 수 있겠다는 느낌도 있었다”고 했다. 이날 3안타로 홍창기는 통산 첫 시즌 100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홍창기는 올해 ‘기회가 왔을 때 잡은 선수’의 표본으로 꼽히고 있다. 2016년 2차 3라운드 27순위로 LG에 입단한 홍창기는 지난해까지 1군 통산 38경기가 전부였다. 그러나 올해 LG 외야에 부상이 속출하면서 기회가 왔고 많지 않은 출전기회를 살리며 주전 리드오프가 됐다. 홍창기는 “시합을 많이 나가면서 100안타를 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치게 돼서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늦은 나이에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홍창기는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언급되고 있다. 잘하니까 언급되는 거라 기분이 좋다”며 “올해 생각지도 못하게 주전을 나가게 돼서 주전으로 많은 경기를 뛰는 게 큰 수확”이라고 했다. LG는 무서운 뒷심으로 가을야구를 향해가고 있다. 홍창기는 “그동안 가을야구를 TV로만 봤는데 기대된다”며 “감독님 말씀처럼 우리도 2위하면 좋을 것 같다. 승차가 얼마 안 나니까 한 게임, 한 게임 집중하자고 하고 있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늘부터 우승 경쟁 1일’...SK, DB 나란히 개막 승전고

    ‘오늘부터 우승 경쟁 1일’...SK, DB 나란히 개막 승전고

    코로나19 때문에 리그가 조기 종료되며 공동 1위로 지난 시즌을 뜨뜻미지근 하게 마쳤던 서울 SK와 원주 DB가 새시즌을 나란히 상쾌하게 출발했다.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 홈경기에서 김선형(25점·3점슛 3개)과 자밀 워니(23점 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88-85로 눌렀다. 지난 시즌부터 따지면 정규리그 6연승, 홈 6연승이다. 지난달 컵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선형과 최준용(4점), 김민수(5점)가 돌아온 SK는 상대적으로 야투율이 낮았음에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이며 전반을 45-40으로 앞섰다. SK의 외곽포가 살아나고 그나마 나았던 현대모비스의 외곽포가 시들어 버린 3쿼터에 승부가 일찌감치 갈리는 듯 했다. SK가 가로채기에 이은 김건우(12점·3점슛 4개)의 3점포가 거푸 터지고 시간에 쫓겨 던진 워니의 3점포마저 림을 가르며 3쿼터 중반 63-44, 19점 차로 달아난 것. SK는 3쿼터에 3점포 6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킨 반면, 현대모비스는 5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SK는 4쿼터 들어 느슨해진 탓인지 턴오버와 슛 미스가 거푸 나오며 현대모비스에게 속공을 거푸 허용해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는 78-74로 쫓겼다. 그러나 SK는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건네받은 김건우가 3점포를 적중시킨데 이어 최부경의 수비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김선형이 속공 돌파로 레이업을 림에 얹어 놓으며 83-74로 다시 달아나 숨을 돌렸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18점)이 종료 부저와 함께 미들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로 3점 차까지 따라붙는데 그쳤다. 양동근이 은퇴한 현대모비스는 새 외국인 선수 자키넌 간트(23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 뒤 김선형은 “시즌 개막을 너무 많이 기다렸다”면서 “일단 뛰는 것 자체가 많이 설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을 넣어도 장내 아나운서 형님 목소리와 음악 소리만 있고 팬들의 함성이 들리지 않았다”며 “팬들의 함성이 이렇게 그리운 것은 처음”이라고 아쉬워 했다. 승장 문경은 SK 감독은 “개막전 첫 승을 거둔 데 의의를 두겠다”면서도 “상대에게 속공을 13개나 허용하며 승리한 게 신기할 정도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리빌딩 시즌에 돌입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져 기량의 50~60% 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오늘 경기가 최저점이라고 보고 어서 빨리 여기에서 탈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B는 이날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7-90으로 재쳤다. DB는 경기 종료 1분 48호를 남기고 88-88로 동점이던 상황에서 허웅(19점)의 3점슛과 두경민(15점)의 야투가 이어지며 5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연봉킹 김종규도 18점을 넣었다. KBL 사상 첫 일본인 선수로 이날 데뷔해 약 17분을 뛴 나카무라 타이치는 1쿼터에만 8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DB도 지난 시즌부터 정규리그 4연승에 홈 7연승을 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NBA LA 레이커스 앤서니 데이비스의 3점 버저비터로 승리

    NBA LA 레이커스 앤서니 데이비스의 3점 버저비터로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앤서니 데이비스의 짜릿한 버저비터로 역전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덴버에 105-103으로 이겼다. 102-103으로 뒤진 4쿼터 2.1초를 남겨놓고 레이커스 라존 론도의 패스를 받은 데이비스의 3점 슛이 종료 버저와 함께 그대로 림을 갈랐다. 1차전에서 37점을 넣으며 126-114 승리를 이끈 데이비스는 이날도 31득점을 올리며 레이커스의 2연승을 이끌었다. 르브론 제임스도 26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휴스턴 로키츠와의 준결승에서 1차전에서 패배한 뒤 내리 4연승을 거두며 10년 만에 결승에 오른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6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10억원 타자에 맥 못 추는 3800억원 투수

    10억원 타자에 맥 못 추는 3800억원 투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투수 최고액인 9년 3억 2400만 달러(약 3840억원)를 받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게릿 콜(30)은 연봉 85만 달러(약 10억원)를 받는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허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최지만은 1일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콜에게 2점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을 뽑아냈다. 그는 콜을 상대로 통산 12타수 8안타(타율 0.667) 3홈런 8타점 3볼넷으로 기록을 바꾸며 천적 관계를 이어 갔다. 최지만은 1회 초 콜의 백도어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지난달 20일 양키스전에서 콜을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친 그는 11경기 만에 다시 콜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이후 최지만은 3회 콜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고, 5회에는 콜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콜이 강판된 뒤에도 최지만은 맹타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6회 중전 1점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점수를 벌렸고 8회 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지만의 5출루 활약을 앞세운 탬파베이는 양키스를 5-3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최지만은 자신이 콜의 천적이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최고의 투수이기 때문”이라며 “최고의 투수와 상대하면 나도 최고의 타격을 하려 한다. 리그 최고의 공을 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한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하루 차이로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2일 오전 신시내티 레즈전, 류현진은 3일 오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각각 출격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현장승부] 정근우 원맨쇼 LG, 롯데에 끝내기 승리 거두며 3연승

    [현장승부] 정근우 원맨쇼 LG, 롯데에 끝내기 승리 거두며 3연승

    LG가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6연승의 상승세로 LG를 만난 롯데는 실책에 발목잡히며 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정근우의 끝내기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4안타에 그친 LG는 9안타를 때린 롯데에게 타격면에선 밀렸지만 강한 불펜진과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정근우는 팀의 3득점 중 2득점을 책임졌고 끝내기 타점까지 챙기며 이날 경기를 자신의 원맨쇼로 만들었다. 롯데는 최근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가며 1회부터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대호와 딕슨 마차도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경기 초반 LG 타선을 틀어막자 롯데는 3회 다시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볼넷 출루한 안치홍을 전날 1군에 콜업된 지성준이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2-0이 됐다. LG가 반격에 나섰다. LG는 3회 정근우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 만들어진 무사 1,2루 상황에서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천웅이 좌익수 희생타를 만들며 정근우가 홈을 밟아 1점 추격했다. 롯데는 4회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 달아날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안치홍이 좌익수 뜬공,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롯데의 실책으로 8회 동점이 됐다. 8회 1사까지 1안타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던 스트레일리는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스트레일리는 유강남과 승부하다 폭투를 범했고 때마침 2루 도루를 감행하던 정근우는 포수 뒤쪽으로 공이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정근우하 홈을 밟았고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으로 돌입한 경기는 10회 갈렸다. LG는 선두타자 채은성의 2루타와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이성우가 볼넷을 얻어냈고, 정근우가 우익수 방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연승 혹은 연패… KBO ‘극과 극’

    연승 혹은 연패… KBO ‘극과 극’

    초반 NC 7연승·SK 10연패 등 두드러져심리적 상승·위축 효과… 남은 시즌 촉각5연승은 기본이고 10연패는 덤이다. 프로야구가 시즌 초반부터 연승과 연패 행진을 쏟아내며 극단적인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는 지난해 꼴찌팀 롯데가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롯데가 지난 12일 두산에 패하며 연승이 멈추자 이번엔 NC의 연승행진이 시작됐다. NC는 12일 kt전을 시작으로 19일 두산과의 맞대결까지 7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LG도 동참했다. LG는 10일 NC전을 시작으로 16일 키움과의 더블헤더마저 모두 잡아내며 순식간에 6연승을 달렸다. 개막전부터 롯데를 만나 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kt는 초반의 부진을 딛고 15일 삼성전부터 20일 한화전까지 5연승을 올렸다. 위닝시리즈를 5번 연속으로 해야 얻을 수 있는 성적을 1주일 만에 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기현상은 당초 강팀으로 분류됐던 SK가 20일 키움전 승리 전까지 NC와 LG, 롯데에 모두 스위프당하며 10연패에 빠진 데다 삼성과 한화도 투타전력 불균형을 이루며 8~10위에 위치한 3개팀 모두가 상대에게 손쉽게 스위프당한 게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즌 초반부터 극단적으로 형성된 먹이사슬은 승리팀에 자신감과 함께 라인업 고민을 덜어 주면서 일찌감치 전략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반면 연패를 당한 팀은 기본 전략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안게 되고 연패의 기억이 심리적인 두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시즌 초반 연승·연패 판도가 남은 시즌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연승은 기본 10연패는 덤… ‘모 아니면 도’ 시즌 초반

    5연승은 기본 10연패는 덤… ‘모 아니면 도’ 시즌 초반

    프로야구가 시즌 초반부터 연승과 연패가 쏟아지며 극단적인 먹이사슬이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특정 팀이 연승 혹은 연패에 빠지면 한동안 이슈가 되는데 워낙 연승과 연패가 기본이다보니 새삼스럽지 않을 정도다. 올해 프로야구는 롯데가 개막 후 5연승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지난해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에 롯데는 시즌 초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롯데가 지난 12일 두산에게 패하며 연승이 멈추자 경남 라이벌 NC의 연승행진이 시작됐다. NC는 12일 kt전을 시작으로 19일 두산전까지 내리 7연승을 달렸다. 같은 기간 LG 역시 연승 릴레이를 펼쳤다. 두산과의 개막 시리즈에서 1승 2패로 밀린 LG는 10일 NC전을 시작으로 16일 키움과의 더블헤더를 모두 잡아내며 순식간에 6연승을 달렸다. LG의 뒤를 이어 kt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15일 삼성전부터 20일 한화전까지 5연승을 올렸다. 생태계 불균형을 초래한 중심에는 20일 승리 전까지 10연패에 빠졌던 SK가 자리해있지만 삼성, 한화, kt도 빠질 수 없다. SK는 NC·LG·롯데에게 모두 스윕당했고, 삼성도 NC, kt에게 모두 스윕패를 당했다. 한화는 키움에게, kt는 NC와 롯데에게 시리즈를 전부 내줬다. 이들 구단은 나란히 7~10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초반부터 극단적으로 형성된 먹이 사슬은 각 구단들이 표적 등판 등 전략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연패당한 팀 입장에서는 시즌 내내 어려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긴 팀은 이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월하게 수립할 수 있지만 진 팀은 기존과 다른 승부수를 걸어야할지 고민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미 시즌 초반 압도한 팀이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는 것도 맞대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당한 팀 입장에서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두려움을 갖게 되면 시즌 내내 맞대결이 꼬일 수 있는 만큼 이번 시즌 초반 승부 판도가 남은 시즌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마차도 ‘미친 스윙’ 5연승… 영화보다 재밌는 롯데시네마

    마차도 ‘미친 스윙’ 5연승… 영화보다 재밌는 롯데시네마

    스트레일리 7이닝 11K 데뷔 첫 승 NC도 초반 돌풍… ‘경남 더비’ 관심지난해 프로야구 꼴찌팀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며 누구보다도 화려한 봄을 보내고 있다. 롯데가 개막 5연승을 거둔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롯데의 개막 최다 연승은 1986년과 1999년 기록한 6연승이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 시리즈에서 댄 스트레일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딕슨 마차도의 쐐기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8일 경기에서 서진용을 상대로 동점 홈런포를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마차도는 이날 경기에서도 2-0으로 앞선 7회 서진용에게 2점 쐐기포를 때려내며 ‘수비형 외국인 선수’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씻어냈다. 벌써 시즌 3호 홈런이다. 양 팀은 팽팽한 선발 싸움으로 빠르게 이닝을 끌어갔다. 전날 우천 순연에도 변동 없이 선발로 나선 김태훈은 2년여 만의 선발 경기에서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7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마지막에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과 3피안타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로 첫 승을 따냈다. 롯데는 ‘프로세스’를 강조하는 성민규 단장의 부임 이후 스토브리그 기간 내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시즌 개막 뒤에는 물오른 경기력으로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롯데는 매 경기 6회 이후 대량 득점을 낼 정도로 경기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지지 않는 팀’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영화처럼 경기 내용이 극적이라며 영화관 체인을 운영하는 계열사에 빗대 ‘롯데 시네마’라는 별칭도 생겼다. 10일 LG에 8-10으로 패하기 전까지 롯데와 함께 4연승을 질주한 NC 다이노스도 시즌 초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나성범 등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맞닥뜨린 위기를 새로운 얼굴들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바꿔내며 투타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경남 브로’ 롯데와 NC가 시즌 초반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프로야구에선 201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포스트시즌 ‘경남 더비’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지 않았다면 두 팀은 4월 7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개막 연기로 두 팀의 맞대결은 6월 30일 처음 펼쳐진다. 아직 한 달 남았지만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두 팀의 맞대결이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괴물 신인 앞에서 덩크슛… 제임스, 윌리엄슨 한 수 가르쳤다

    괴물 신인 앞에서 덩크슛… 제임스, 윌리엄슨 한 수 가르쳤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위)가 26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NBA LA레이커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경기에서 ‘괴물 신인’ 자이언 윌리엄슨(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제임스와 ‘제2의 제임스’로 불리는 윌리엄슨의 첫 맞대결로 주목받은 이날 경기에서 제임스는 4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의 118-109 승리를 이끌며 윌리엄슨에게 한 수 가르쳐 줬다. 윌리엄슨도 29점 6리바운드로 9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자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레이커스는 6연승을 달리며 서부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로스앤젤레스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 괴물 신인 앞에서 덩크슛… 제임스, 윌리엄슨 한 수 가르쳤다

    괴물 신인 앞에서 덩크슛… 제임스, 윌리엄슨 한 수 가르쳤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위)가 26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NBA LA레이커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경기에서 ‘괴물 신인’ 자이언 윌리엄슨(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제임스와 ‘제2의 제임스’로 불리는 윌리엄슨의 첫 맞대결로 주목받은 이날 경기에서 제임스는 4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의 118-109 승리를 이끌며 윌리엄슨에게 한 수 가르쳐 줬다. 윌리엄슨도 29점 6리바운드로 9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자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레이커스는 6연승을 달리며 서부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로스앤젤레스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 왕좌 지킨 르브론… 후계자 앞에서 시즌 첫 40득점

    왕좌 지킨 르브론… 후계자 앞에서 시즌 첫 40득점

    ‘제2의 르브론’ 윌리엄슨 앞 40득점 펄펄윌리엄슨, 9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기록레이커스 118-109 승리하며 6연승 질주미국 프로농구(NBA) 현역 최고의 선수와 후계자로 꼽히는 괴물 루키가 드디어 만났다. 왕좌를 지키느냐 물려받느냐를 놓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결과는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가 자이언 윌리엄슨(20·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게 한 수 가르쳐주는 것으로 끝났다. 레이커스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118-109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 서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대결은 두 르브론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이번 시즌 평균 25.5득점(전체 12위), 10.6어시스트(1위)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는 르브론과,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묵직한 체중(198㎝·129㎏)에도 탁월한 운동 능력으로 ‘제2의 르브론’이라 평가받는 윌리엄슨이 서로에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됐다. 윌리엄슨은 이날 2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9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르브론은 3점슛 5개 포함 4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자신의 이번 시즌 첫 40득점 경기를 펼치며 후계자 앞에서 펄펄 날아다녔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레이커스는 르브론과 앤서니 데이비스를 앞에서 전반을 64-58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뉴올리언스가 윌리엄슨과 브랜든 잉그램 등의 활약에 힙입어 한때 80-79로 뒤집는 등 매섭게 반격했다. 경기 종료 4분여 전까지 108-104로 치열했던 경기는 르브론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가 10점으로 벌어지며 사실상 레이커스로 기울었다. 윌리엄슨은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경기 종료 20초전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완벽한 경기였다” 6연승 달린 박기원 감독의 칭찬

    “완벽한 경기였다” 6연승 달린 박기원 감독의 칭찬

    대한항공, 선두 우리카드 꺾고 승점 같아져박 감독 “대표팀 자원들 경기력이 상승 요인”“선수들 승부사 기질… 매게임 최선 다할 것”“배구에 완벽이란 없지만 오늘 결과도 내용도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선두 우리카드를 꺾고 6연승을 달린 선수들을 “완벽하다”며 칭찬했다. 대한항공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33-31 12-25 25-19 25-19)로 승리하며 우리카드의 승점을 따라잡았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승부사 기질이 있는 것 같다”면서 “3세트에 동점으로 계속 가다가 중간에 격차를 벌린 점이 승부처”라고 분석했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을 가는 등 박빙의 상황이 이어지며 선수들의 긴장도가 높아졌지만 대한항공은 3세트에 14-14의 동점 상황에서 20-15로 점수 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 감독은 “그때 멘탈적으로 몇 분 더 버텨준 게 승부처였다”고 평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 게임”이라며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최대한 덜어줬다. 팀이 5연승 중인 가운데 상대가 10연승을 달리는 선두였고, 사실상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이었던 만큼 중압감은 상당했다. 이날 승리로 연승 기록을 6으로 늘렸지만 박 감독은 “우리가 1~2게임이라도 쉬어갈 게임이 없다. 우리는 뚜렷한 목표가 있으니 매게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전반기 선전했던 대한항공은 시즌 중반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기 들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박 감독은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서브와 리시브가 잘 되고 있다”면서 “한선수도 뛰어다니면서 커버를 많이 해주고 하다보니 팀이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비예나 33점 맹폭 ‘강한 2위’ 대한항공, 선두 우리카드 잡았다

    비예나 33점 맹폭 ‘강한 2위’ 대한항공, 선두 우리카드 잡았다

    ‘미리보는 챔프전’서 우리카드 11연승 저지신종 코로나 여파 속 2471명 관중 들어차승점 같아진 두 팀, 순위는 우리카드가 1위대한항공이 잘 나가던 선두 우리카드를 잡고 6연승을 달렸다. 구단 최다 연승기록을 세우던 우리카드는 이날 패배로 연승 기록을 10에서 멈추게 됐다. 리그 1, 2위의 맞대결로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꼽혔던 승부답게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양보 없는 한 판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대한항공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33-31 12-25 25-19 25-1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승점 3점 차였던 두팀의 승점은 대한항공의 승리로 같아졌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우리카드가 앞서며 순위는 유지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가 무색하게 장충체육관에는 2471명의 관중이 찾으며 두 팀의 명승부를 지켜봤다. 이번 시즌 남자부 최강팀 간의 맞대결 답게 경기는 1세트부터 치열했다. 두 팀의 에이스 펠리페와 비예나의 공격으로 팀의 첫 득점을 낸 뒤 1세트 최대 점수 차가 3점에 불과했을 정도로 따라가면 따라붙는 접전이 전개됐다. 세트 중반 10-7로 우리카드가 앞서며 기회를 잡았지만 비예나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다. 쫓고 쫓기는 경기는 결국 24-24 듀스로 이어졌고, 31-31까지 누구 하나 세트를 매조지지 못했던 경기는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퀵오픈과 김규민의 블로킹 성공에 힘입어 세트를 따냈다. 1세트만 39분이나 전개됐을 정도의 명품 승부였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마찬가지로 팽팽했다. 우리카드의 서브로 시작된 2세트는 대한항공이 비예나의 공격으로 먼저 득점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세트 초반 대한항공은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서 범실이 나오며 우리카드와의 격차를 벌이지 못했고 10-10 상황에서 황경민을 막지 못하며 역전 당했다. 승부는 세트 후반 갈렸다. 우리카드는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펠리페의 득점과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24-20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펠리페가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3세트는 다시 대한항공이 반격에 나섰다. 1세트 18점을 올렸지만 2세트 4점으로 부진했던 비예나가 3세트 7점으로 다시 살아났고 정지석과 김규민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경기 중반 14-14까지 두 팀은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정지석, 진성태, 김규민이 연이어 블로킹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20-15로 점수 차를 벌렸고, 비예나가 팀의 마지막 점수를 책임지며 분위기를 다시 대한항공 쪽으로 끌어왔다.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마저 주도하며 승점 3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4세트는 대한항공이 초반부터 앞서가는 경기가 이어졌다. 곽승석과 비예나, 정지석이 초반 격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고 상대 허를 찌르는 속공 공격과 블로킹으로 차분히 득점을 쌓았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우리카드의 추격에도 5점 내외의 점수 차를 계속 이어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탔고,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따내며 연승을 6으로 늘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0번째 대결… 조코비치 웃었다

    50번째 대결… 조코비치 웃었다

    우승 땐 통산 8승… 세계 랭킹 1위 탈환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페더러를 제압하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조코비치는 30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3-0(7-6<7-1> 6-4 6-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대회 2연패에 1승만을 남겼다. 2연패를 달성하면 통산 여덟 번째 우승과 함께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한다.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8강전에서 팀에게 져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에서 27승23패로 더 거리를 벌렸다. 메이저대회 페더러와의 맞대결 6연승째다. 반면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 준결승 이후 조코비치를 메이저대회에서 이겨 보지 못했고, 그해 한 달 남짓 먼저 열린 프랑스오픈 패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0-3의 완패를 당했다. 1세트 페더러는 초반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2까지 달아나 기선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내주면서 경기 흐름을 조코비치에게 넘겨줬다. 초반 열세를 극복한 조코비치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를 7-1로 따내며 주도권을 장악하고, 2세트도 게임 4-4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 2-0으로 앞서갔다. 경기 도중 한 차례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페더러는 1세트 초반 이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3세트에서는 게임 2-3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준 뒤 무너졌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1회전 3-1승 이후 5경기 연속 3-0 승리를 챙겼다.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 15-11, 공격 성공 46-31로 우위를 보였지만 실책에서 35-18로 두 배 정도 많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MVP 두경민 돌아오자 못 말리는 DB

    MVP 두경민 돌아오자 못 말리는 DB

    공격루트 다양해지고 철벽 수비 과시프로농구 원주 DB의 질주가 무섭다. 새해 들어 8전 전승 무패로, 4라운드를 무패로 장식할 태세다. 지난해 말 5위였던 순위도 단독 2위까지 끌어올렸다. 내친김에 2년 전 13연승, 6년 전 팀 최다 16연승 경신까지 노려볼 만한 기세다. DB의 연승 가도는 2017~18시즌 MVP이자 3점슛 1위인 가드 두경민이 제대 후 복귀하며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경민은 제대 이후 6경기를 뛰며 평균 16.5점을 기록, DB의 새로운 공격 루트로 자리잡았다. DB는 두경민의 가세로 한두 명에게 득점이 집중되는 여타 팀과는 달리 적어도 3명, 많게는 5명까지 10점대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3라운드 27경기를 치르며 평균 80.6점(득점 3위)을 올렸던 DB는 8연승을 달리면서는 평균 90.9점(1위)를 넣을 만큼 공격력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견고해진 것은 수비도 마찬가지다. 이상범 DB 감독은 지난 라운드부터 올코트 프레싱을 즐겨 쓰고 있다. 특히 김현호, 김민구, 허웅 등 가드진을 교대로 투입해 앞선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해 왔다. 체력 소모가 심한 수비 전술이라 체력 안배를 위해 필수적으로 로테이션을 할 수밖에 없는데 공격력을 겸비한 두경민의 합류는 용 그림에 눈을 찍은 격이 됐다. DB는 연승 전 경기당 79.4점(최소 실점 7위)을 내줬으나 8연승 동안 경기당 실점을 72.9점(1위)까지 떨어뜨리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DB 앞에 고빗길이 다가왔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올 시즌 1승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13일 고양 오리온전까지 2주일 동안 7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이 감독은 “앞으로도 선수들 출전 시간을 25분 안팎으로 조절하는 등 체력 안배를 철저하게 하려고 한다”며 “연승 분위기에서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태욱 결승골’ 한국,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정태욱 결승골’ 한국,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한국 축구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정태욱(대구)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결승 진출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학범호는 2014년 1월 시작해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김학범호는 AFC U-23 챔피언십 역대 대회 처음으로 전승(6승) 우승의 쾌거까지 일궈냈다.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3경기(중국 1-0승·이란 2-1승·우즈베키스탄 2-1승)를 시작으로 요르단과 8강전(2-1승), 호주와 4강전(2-0승)에 이어 사우디와 결승전(1-0승)까지 내리 6연승의 ‘퍼펙트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1회 대회 4위, 2회 대회 준우승, 3회 대회 4위에 그치다가 4회 대회를 맞아 우승하며 ‘3전 4기’에 성공했다. ‘도쿄행 티켓’과 ‘우승 트로피’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학범호는 28일 새벽 방콕을 떠나 귀국길에 오른다. 결승전을 앞두고 “끝까지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던 김학범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됐다. 김 감독은 사우디와 결승전에선 4강전과 비교해 3명만 바꿨지만 왼쪽 풀백 자원인 김진야(서울)를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가동하는 ‘변칙 작전’을 내세웠다. 오세훈(상주)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김진야를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가동한 한국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김진규(부산), 수비형 미드필더에 김동현(성남)-원두재(울산)를 투입했다. 좌우 풀백은 강윤성(제주)과 이유현(전남)이, 중앙 수비는 정태욱과 이상민(울산)이 나섰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이 6경기 연속 출전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예상을 깨고 변칙 작전에 나섰지만 김학범호는 전반에 상대의 조직적인 패스와 강한 전방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전반에 결정적인 골 기회를 날린 정우영 대신 이동준(부산)을 투입했고, 후반 8분에는 김진규 대신 이동경(울산)을 내보내 전술의 변화를 줬다. 발이 빠른 이동준이 공격의 활기를 불어 넣은 한국은 후반 12분 이동경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 기회를 놓쳤다.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26분 이유현을 빼고 김대원(대구)을 왼쪽 날개로 투입하면서 김진야를 오른쪽 풀백으로 내려 공격진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득점에 다가서지 못했다. 한국은 오히려 후반 42분 사우디의 압둘라흐만 가립의 기습적인 중거리포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끝난 경기는 결국 연장 승부로 들어갔다. 연장 전반도 성과 없이 흘려보낸 한국과 사우디는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원이 반칙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감정이 충돌하면서 잠시 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은 연장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대원이 내준 패스를 이동경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을 한 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사우디의 골문은 마침내 연장 후반 8분 활짝 개방됐다. 기분 좋은 결승골의 주인공은 수비수 정태욱이었다. 한국은 연장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동경이 골대 쪽으로 투입했고, 정태욱이 골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사우디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사우디의 철벽 수비를 허무는 한방이었다. 마침내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태극전사들은 모두 그라운드에서 서로를 껴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방콕의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김학범호의 중원을 든든히 지킨 원두재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원두재는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 결장 이후 나머지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또 골키퍼 송범근은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3실점으로 막는 철벽 방어로 김학범호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파죽지세 KT, 선두 SK 또 꺾었다

    파죽지세 KT, 선두 SK 또 꺾었다

    부산 KT가 선두 서울 SK를 또다시 꺾으며 8년(2959일) 만에 6연승을 질주했다. KT는 지난달 21일 원주 DB에 지며 8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어느새 단독 3위까지 끌어올렸다. KT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SK에 81-68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평균 득점이 KT가 83.8점(1위), SK가 82.5점(2위)이었을 정도로 공격력이 막강한 두 팀이었지만 SK는 야투 성공률이 35%(29/84)에 그칠 정도로 부진하며 자멸했다. KT는 50%(33/66)의 높은 야투 성공률로 6경기 연속 80득점을 넘겼다. 1쿼터부터 분위기가 KT로 기울었다. 초반 10-9의 접전 상황에서 KT는 허훈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6점을 달아났다. SK가 김건우의 3점으로 쫓아왔지만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KT는 25-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SK가 2쿼터 10득점을 몰아친 자밀 워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추격에 나섰지만 KT는 3점으로 응수하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유지했다. 3쿼터를 61-49로 마친 KT는 4쿼터 SK의 외곽슛을 봉쇄했고, 경기 종료 3분여 전 양홍석의 3점으로 점수 차를 19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KT는 바이런 멀린스(오른쪽)가 21점, 허훈이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1일 맞대결에서도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KT는 이날도 11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양궁 농구’의 힘을 과시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복면가왕’ 만찢남 6연승, 하현우 이후 3년 만 “대기록을 향해”

    ‘복면가왕’ 만찢남 6연승, 하현우 이후 3년 만 “대기록을 향해”

    ‘복면가왕 만찢남’이 6연승에 성공했다. ‘음악대장’ 하현우 이후 3년 6개월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선 116대 가왕 자리를 두고 만찢남과 4명의 도전자가 대결을 펼쳤다. 무려 9연승까지 했던 음악대장 하현우 이후 3년여 만에 6연승에 도전하는 만찢남은 이번 가왕전에서 아이유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노래하며 감성을 뽐냈다. 만찢남은 방어전에 성공하며 6연승을 이뤄냈다. 만찢남은 “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중요한 6연승에 감사하게도 감기가 걸려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만찢남과의 결승에서 패해 가면을 벗게 된 유산슬은 R&B그룹 소울스타의 멤버 이승우였다. 데뷔 20년차의 베테랑이지만 경연은 처음이라는 그는 “준비하면서도 재밌었다. 신인 때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빅마마 이지영의 동생이기도 한 이승우는 “누나의 3라운드 기록을 깨고 싶었다. 여기까지 오게 돼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음악대장 하연우가 9연승, 동방불패 손승연이 8연승의 기록을 세웠다. 만찢남은 흥부자댁 소향과 6연승 타이기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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