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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복권 광풍에 3000억원 돈벼락 맞는 국세청

    美 복권 광풍에 3000억원 돈벼락 맞는 국세청

    미국의 양대 복권인 메가 밀리언과 파워볼의 당첨금인 천문학적으로 쌓이면서 미 국세청이 3000억원의 돈벼락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경제매체인 CNBC는 22일(현지시간) 현재 두 복권의 추정 당첨금 합계액은 22억 20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로, 연방 세금만 최고 3억 달러(약 3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따라서 미 국세청은 예정에 없던 돈벼락을 맞게 된 셈이다. 두 복권을 판매하는 미국 내 44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로또 광풍’이 부는 가운데 이날 메가 밀리언의 추정 당첨금은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 파워볼 추정 당첨금은 6억 2000만달러(약 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메가 밀리언은 미 복권 사상 1위이며, 파워볼은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1월 당첨된 파워볼(15억 8600만 달러)이다. 메가 밀리언 당첨자가 30년 연금형 분할이 아니라 일시불 지급을 원하면 9억 4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이 경우 연방 세금으로 최저 세율(24%)을 적용하더라도 2억 1700만 달러(약 2450억원)를 떼게 된다. 파워볼도 최저 세율을 적용했을 때 세금이 8500만 달러(약 960억원)에 달한다. 두 복권 당첨 시 연방 세수가 3010억원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연방 세금은 최고 세율을 매겼을 경우 37%까지 부과할 수 있다. 따라서 메가 밀리언 당첨 시 최소 수준의 연방 세금이 2억 달러대 초반이지만 세율이 높게 적용되면 3억 달러 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주(州) 세금은 당첨자가 거주하는 주에 따라 최고 8.82%부터 최저 2.9%까지 달라진다. 뉴욕 주에 살면 8%대 세금을 내고 노스다코타 주에서는 2% 후반대 밖에 내지 않는다. 메가 밀리언 당첨 시 최고 주 세금은 7970만 달러(약 920억원)로 예상된다. 일시불로 받은 당첨금에서 세금을 떼고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돈은 메가 밀리언의 경우 최고 5억 6950만 달러(약 6450억원)에서 최저 4억 8980만 달러(약 554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볼도 최고 2억 2330만 달러(약 2530억원)에서 최저 1억 9200만 달러(약 2175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앉아서 3억 달러를 챙기는 미 국세청이 진정한 승자라는 우스개가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성북구, 지역 어르신 숙원 ‘소규모노인복지센터’ 세운다

    성북구, 지역 어르신 숙원 ‘소규모노인복지센터’ 세운다

    서울 성북구는 지난 19일 ‘삼선권역 소규모노인복지센터’ 기공식을 삼선동 건립 부지에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성북구는 “시립성북노인종합복지관 1곳과 지역밀착형 구립실버복지센터 4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삼선권역(삼선·보문·안암·동선·성북)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엔 접근성이 떨어져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지난해 투자 심사와 공유재산 심의를 거쳐 해당 부지를 매입하면서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삼선권역 소규모노인복지센터는 예산 36억원을 투입, 연면적 542.1㎡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프로그램실, 건강관리실, 휴게 공간 등이 조성된다. 2019년 6월 개관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민들 의견을 수렴해 카페테리아와 방송실을 마련,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구내방송도 운영한다”며 “어르신들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목적홀에선 영화도 상영한다”고 했다. 구는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우수 복지관을 벤치마킹하고, 이용자 의견수렴, 건축자문회의 등을 거쳤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 현대식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 여가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18 국감] 창의인재 양성하랬더니 술마시고 성매매에 돈 쓴 창의재단

    [2018 국감] 창의인재 양성하랬더니 술마시고 성매매에 돈 쓴 창의재단

    연구비 부정 사용 의혹으로 이사장이 취임 100일도 안 돼 자진사퇴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요 보직자들이 성매매 혐의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기술문화 창달과 창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기관에서 벌어진 일이라서 심각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기관 해체에 준하는 변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관련 직할기관 국정감사에서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경찰이 지난 7월 재단 A 전 단장과 B 전 실장, C 전 팀장 관련 수사결과를 재단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16년 7월 중순 재단 박람회 운영사 대표 D씨를 유흥주점으로 불러 향응을 받고 같은 달 145만원을 유흥주점 주인 계좌로 송금토록 해 뇌물 수수혐의를 받았다. A씨는 2013년 3월과 4월에도 또다른 행사 관련 기획사 대표 E씨로부터 유흥주점 술값을 대납하기 위해 219만원과 29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 B, C씨는 2015년 3월 서울 강남 소재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성매매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A, B씨의 뇌물수수 혐의와 A, B, C씨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각각 불구속 기소 의견을 내고 재단측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과학창의재단은 지난 5월 A씨를 해임했고 B, C씨에 대해서는 각각 정직 3개월과 1개월 징계 통보를 했으며 현재 무보직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창의재단은 올해 기준으로 과기부, 중소기업벤처부, 교육부로부터 1095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아 집행하고 있다. 특히 A씨가 맡았던 사업단 예산은 626억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직 의원은 “정부에서 1000억원이 넘는 출연금을 지원받는 재단에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해체에 버금가는 수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민연금 “22일부터 신규 주식대여 중단”

    국민연금 “22일부터 신규 주식대여 중단”

    국민연금공단이 신규 주식대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주식대여를 통해 공매도 세력에 종잣돈을 제공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을 감안한 조치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이 주식대여를 통해 공매도 세력에 종잣돈을 제공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민연금 주식대여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주 공단 이사장은 “지난 22일부터 신규 주식대여를 중단했다”고 답했다. 이어 “기존에 대여된 주식은 차입기관과의 계약관계를 고려해 올해 연말까지 해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복지위 소속 장정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주식 대여 신규 체결 수량은 총 24조 8256억원이었다. 국내 시장 대여 주수 대비 국민연금의 대여 주수는 평균 2.19%였다. 공단은 같은 기간 주식대여를 통해 689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국내 상장사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민연금이 공매도 세력에 주식을 빌려줘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연금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분을 5% 넘게 보유한 상장사가 300개에 이르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가 주식 대여를 해 불법 무차입, 악성 공매도 세력들에게 활용돼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힌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로또 광풍’ 미국, 당첨자 동시에 나오면 연방세금도 최소 3000억원

    ‘로또 광풍’ 미국, 당첨자 동시에 나오면 연방세금도 최소 3000억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복권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당첨금이 천문학적인 액수로 불어나면서, 당첨자가 나올 경우 납부하게 될 연방 세금만 최소 3억 달러(약 3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복권을 판매하는 미국 내 44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사상 최대의 ‘로또 광풍’이 불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현재 메가밀리언의 추정 당첨금은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 파워볼의 추정 당첨금은 6억 2000만 달러(약 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두 복권 당첨금을 합치면 22억 20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로 두말할 것 없이 역대 최고액이다. 메가밀리언은 미국 복권 사상 최고액이며, 파워볼은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2016년 1월 당첨된 파워볼(15억 8600만 달러)이다. 이론상 당첨 확률은 메가밀리언이 3억 260만분의 1, 파워볼은 2억 9200만분의 1이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두 복권에 동시에 당첨될 확률은 8경 8000조분의 1이다. 메가밀리언은 23일 밤 1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파워볼은 25일 밤에 다음 추첨을 한다. 메가밀리언 당첨자가 30년 연금형 분할이 아니라 일시불 지급을 원하면 9억 4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연방세금으로 최저 세율인 24%를 적용하더라도 2억 1700만 달러(약 2540억원)를 납부하게 된다. 파워볼도 최저 세율을 적용하면 세금이 8500만 달러(약 960억원)에 달한다. 두 복권 당첨자가 한번에 나올 경우 연방정부 입장에서 세수가 3010억원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연방세금은 최고세율을 적용할 경우 37%까지 부과할 수 있다. 미국 공인회계사(CPA) 연구소의 캐리 웨스턴 국장은 “10만 달러짜리 복권이 당첨됐을 때에는 절세할 방법이 여러 가지 있지만, 이번처럼 당첨금이 크면 따로 절세 방법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50만 달러 이상의 일시 수입에는 30~37%의 최고 수준의 세율이 적용된다. 메가밀리언 당첨 시 최소 수준의 연방세금이 2억 달러대 초반이지만 세율이 높게 적용되면 3억 달러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주 세금은 당첨자가 거주하는 주에 따라 최고 8.82%에서 최저 2.9%까지 다양하게 매겨진다. 뉴욕 주에 살면 8%대 세금을 내고 노스다코타 주에 살면 2% 후반대밖에 내지 않는다. 일시불로 받은 당첨금에서 세금을 떼고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돈은 메가밀리언의 경우 최고 5억 6950만 달러(약 6450억원)에서 최저 4억 8980만 달러(약 554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볼은 최고 2억 2330만 달러(약 2530억원)에서 최저 1억 9200만 달러(약 217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사장 사퇴’ 창의재단, 전 간부 3명 성매매 의혹

    ‘이사장 사퇴’ 창의재단, 전 간부 3명 성매매 의혹

    연구비 부정 사용 의혹으로 서은경 전 이사장이 취임 100일도 안 돼 퇴진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 간부 3명이 성매매 혐의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확인돼 도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 과학창의재단 A 전 단장과 B 전 실장, C 전 팀장 관련 수사결과를 재단측에 통보했다. 이들은 작년 각각 단장과 실장,팀장으로 승진했다. 공문에 따르면 A 전 단장과 B 전 실장은 2016년 7월 중순 재단 박람회 운영사 대표 D씨로부터 유흥주점에서 향응을 받고 같은 달 145만원을 해당 유흥주점 주인 계좌로 송금토록 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A 전 단장은 2013년 3월과 4월 행사 관련 기획사 대표 E씨로부터 유흥주점 술값 변제용으로 각각 219만원과 29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A 전 단장과 B 전 실장,C 전 팀장은 2015년 3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호텔에서 성매매한 혐의도 드러났다.C 전 팀장이 2016년 5월 또 다른 강남 유흥주점 위 호텔에서 성매매하고 B 전 실장과 C 전 팀장이 2016년 12월에도 성매매를 한 혐의도 적발됐다. 경찰은 수사결과 A 전 단장과 B 전 실장의 뇌물수수,A 전 단장과 B 전 실장,C 전 팀장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건에 대해 각각 불구속 기소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과학창의재단은 지난 5월 A 전 단장을 해임하고 B 전 실장과 C 전 팀장에 대해서는 각각 정직 3개월과 1개월 징계를 통보했다. 과학기술문화 창달과 창의적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한 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기업벤처부,교육부로부터 전액 출연금을 지원받고 있으며,올해 사업비가 1천95억6천만원에 달한다.A 전 단장이 수장을 맡았던 사업단의 예산은 626억6천만원이었다. 윤상직 의원은 “정부로부터 1천억원이 넘는 출연금을 전액 지원받는 재단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땅에 떨어진 재단의 도덕성을 세우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조5000억원 잭팟…美 전역 ‘로또 광풍’

    2조5000억원 잭팟…美 전역 ‘로또 광풍’

    미국에 복권 광풍이 불고 있다. 메가 밀리언스와 함께 미국의 양대 복권인 파워볼도 당첨자를 내지 못해 당첨금이 천문학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양대 복권 1등 안 나와… 당첨금 최고액 CNN 등에 따르면 메가 밀리언스는 19일(현지시간)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예상 1등 당첨금이 23일 기준으로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로 치솟을 전망이다. 미국 복권 사상 최고액이다. 지난 7월 24일 캘리포니아에서 5억 4300만 달러 당첨자가 나온 뒤 24차례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메가 복권 당첨땐 세계 1560대 부호로 파워볼은 20일 추첨에서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했다. 200만 달러를 타는 2명의 2등 당첨자와 100만 달러를 받는 5명의 3등 당첨자만을 냈다. 24일까지 당첨금은 6억 2000만 달러(약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첨금이 미 복권 사상 역대 다섯 번째로 많다. 25일 추첨에서 숫자 6개를 모두 맞춰 잭팟을 터뜨리는 파워볼 1등 당첨자는 미국 연방정부가 떼가는 25% 세금 등을 제하고 현금으로 한번에 3억 5400만 달러를 실수령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양대 복권의 누적 합계 당첨금은 22억 20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피크 점심시간대 초당 200장씩 팔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자산이 16억 달러가 넘는 부자는 1560여명에 불과하다. 복권 한 장만 맞으면 곧바로 거부(巨富)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셈이다. ABC방송은 “캘리포니아주에서 18일 오전에만 메가 밀리언스 570만 달러 어치가 판매됐다”며 “피크타임인 점심시간에는 초당 200장씩 팔려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당첨 액수로는 2016년 1월 파워볼 당첨자 3명이 나눠 가진 15억 8600만 달러가 가장 많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민갑룡 경찰청장 “검찰의 우병우 영장 반려로 추가 범죄 못 밝혀”

    민갑룡 경찰청장 “검찰의 우병우 영장 반려로 추가 범죄 못 밝혀”

    경찰은 최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변호사협회에 수임 신고 없이 몰래 변론을 하고 검찰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우 전 수석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은 검찰로부터 모두 반려됐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영장 반려로 변호사법 위반 혐의 이외의 다른 범죄를 밝혀내지 못한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청장은 22일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을 통해 “범죄 소명을 위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이 반드시 필요한데 소명 부족을 이유로 영장을 반려해 수사상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영장 제도가 하루빨리 개선돼 실체적인 진실 발견을 위한 경찰 수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날이 속히 오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4월 우 전 수석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수사에 나섰다. 우 전 수석은 변호사로 활동하던 2013~2014년 가천대길병원 횡령 사건, H그룹 경영 개입 의혹 사건, 4대강 입찰 담합 사건 등의 사건을 수임받고도 변호사협회에 수임 신고를 하지 않고 수사기관에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2013년 인천지검에서 수사한 이길여 가천대길병원 이사장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서 사건을 3개월 내 종결하는 조건으로 착수금 1억원, 성공보수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사는 이 이사장을 제외하는 선에서 종결됐다. 또 2013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한 H ISMG코리아 대표의 H그룹 경영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는 것을 조건으로 총 6억 5000만원을 받았고, 같은 해 서울중앙지검에서 맡은 4대강 입찰 담합 사건과 관련해서 설계업체 건화로부터 검찰의 내사 종결을 조건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두 사건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당시 의뢰인 측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우 전 수석의 검찰 재직 당시 인맥을 이용해 수사 확대를 막거나 무혐의 처분 또는 내사 종결을 끌어내고자 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가천대길병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당시 최재경 신임 인천지검장과 친분이 두텁다는 느낌을 줬고, 수사가 더 확대되지 않게 하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우 전 수석이 당시 최 전 지검장을 1차례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의뢰인들의 진술과 사건 수임 관련 자료, 국세청에서 받은 세무자료 등을 첨부해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우 전 수석의 금융거래 내역, 당시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인천지검과 서울중앙지검의 우 전 수석 출입 내역 등이었다.하지만 검찰은 소명 부족을 이유로 경찰이 네 차례에 걸쳐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모두 반려됐다. 경찰은 애초 압수수색을 통해 우 전 수석이 실제 어떤 방식으로 청탁했는지 등을 자세히 확인해 혐의를 입증하고, 금품 거래나 수사기밀 누설 등 추가 혐의가 확인되면 수사를 확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검찰의 영장 반려로 이런 계획은 무산됐다. 경찰은 결국 우 전 수석을 상대로 한 세 차례 구치소 접견 조사, 최재경 전 지검장 참고인 면담 조사 정도밖에 진행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다른 검찰 관계자들은 참고인 조사는커녕 전화 통화조차 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신봉수)에 배당했다. 한편 민 청장은 2015년 고(故)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 민중총궐기 집회·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농성 강제진압과 관련해 국가가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취하 여부와 관련해선 “법리적인 문제와 소송절차 등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하겠다”며 기존과 같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권고 취지대로 사과하는 방법을 고 백남기 농민 유가족과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평택 쌍용차 강제진압·용산 참사에 대해서는 “인권 증진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권고한 것으로 취지를 존중한다”면서 “사과할 부분과 제도 개선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낡은 기술이 새기술로…친환경차 R&D 허점 투성이

    낡은 기술이 새기술로…친환경차 R&D 허점 투성이

    국고가 투입돼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사업의 성과가 상당부분 과대포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부는 과거 개발을 마쳐 인증까지 받은 기술을 다시 한 번 재포장해 연구의 결과물로 내세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대전 수자원공사에서 열린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지적하며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이하 친환경차사업단)의 혈세 낭비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설립한 사업단인 친환경차사업단은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1·2단계로 이어지는 사업 기간 동안 책정된 총 연구비는 165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연구사업의 성과 중 일부가 과대포장 되는 등 허점이 많다는 점이다. 이상돈 의원실 이 친환경차사업단으로부터 직접 제출받은 ‘사업과제별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친환경차 1단계 사업은 올해 6월 기준 국내외 매출 9736억원(해외수출 6551억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결과보고서 상으로는 이러한 투자효과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각 과제의 ‘매출’란은 아예 기재돼있지 않거나,‘백만원’ 등으로 표시하는 등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이 국고를 지원받아 진행한 연구개발에도 허점이 많았다. 산업은행이 투자한 벤처회사 ‘(주)엔진택’은 이미 다른 회사가 상용화 시킨 기술을 연구과제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진택은 ’Euro-4 대응 HD 디젤엔진의 CNG 전환기술 개발‘이라는 연구를 주관하면서 약 10억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해당 기술은 2008년 이미 다른 기업에서 상당 부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서울기술교육원 혁신방안에 관한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유용)는 10월 19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기술교육원 혁신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달호 시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는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강순희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이태성 시의원과 김혜정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 김태우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장국찬 서울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 이기훈 중부기술교육원장, 이종만 엘림복지회 상임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유용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연간 216억원의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기술교육원의 운영상 문제점이 계속 지적되어 왔고, 4차 산업시대 수요에 맞지 않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기술교육원의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강순희 교수는 △서울시 기술교육원의 공간적 불일치 해소, △전략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기술인력 양성, △취업애로 청년층 맞춤형 교육훈련과정 마련, △서울시 인재양성 거버넌스로서 ‘서울HRD 재단(가칭)’ 설립, △운영방식 혁신을 통한 공공훈련기관의 선도모델 구축 등 기술교육원에 대한 혁신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태성 의원은 “현재 기술교육원의 교육과정은 주 대상인 청년이 원하는 강의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민간에서 활성화된 교육 분야 외에 지역일자리 수요를 파악해 전문화시킬 수 있는 과정 개설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재단설립 검토 등 기술교육원 운영 방식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태우 교수는 민간직업훈련과 차별화된 기술교육원만의 정체성 확립과 4차 산업혁명 관련 훈련과정의 개설과 관련 교육이 가능한 교원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국찬 선임위원은 기술교육원의 공공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선도적 역할 수행을 강조하며 지역산업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기훈 원장과 이종만 상임이사는 변화를 원하는 기술교육원 내부의 목소리를 들려주었고, 김혜정 일자리정책담당관은 “현재 민간위탁 운영방식의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이는 중장기적이고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내년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김달호 의원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서울시 기술교육원의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혁신적 정책들이 수립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시 기술교육원은 서울시민의 직업능력 개발을 통한 취·창업 지원과 지역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시립 직업훈련전문기관으로, 동부, 중부, 북부, 남부 네 곳에 기술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 달 운석, 약 6억 9000만원에 팔렸다

    5㎏ 달 운석, 약 6억 9000만원에 팔렸다

    약 5㎏ 무게의 달 운석이 경매에서 61만 2500달러(약 6억 9000만원)에 낙찰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RR옥션은 베트남 하남성 땀축 사원의 대리인이 낙찰을 받았다고 밝혔다.RR옥션은 당초 이 운석이 50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상한 관심 속에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모두 6개의 조각으로 이뤄진 이 운석의 공식 명칭은 ‘NWA 11789’이지만, 조각들이 마치 퍼즐처럼 딱 맞아 ‘달의 퍼즐’이라는 비공식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 북서부 모리타니에서 발견됐으나, 전문가들은 수천 년 전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운석은 크기가 크고, 지구 대기권을 통과할 때 엄청난 열에 의해 녹았던 표면이 식으면서 생기는 용융각(鎔融殼)이 부분적으로 보존돼 있어 지금까지 발견된 달 운석 가운데 소장 가치와 과학적 가치가 모두 큰 것으로 평가된다. 본격적인 우주시대의 도래의 앞서 달 운석에 대한 관심과 소장 가치도 높아지고 있고, 소장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1조 8000억원 ‘돈벼락’ 누가 맞을까…미국은 ‘복권 광풍’

    1조 8000억원 ‘돈벼락’ 누가 맞을까…미국은 ‘복권 광풍’

    미국의 복권 메가밀리언의 당첨액이 사상 최대인 16억 달러(약 1조 8120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 사회에 ‘일확천금’의 꿈을 노린 ‘복권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진행된 메가밀리언 추첨 결과 15, 23, 53, 65, 70과 메가볼 7로 이뤄진 행운의 6개 숫자를 맞춘 사람이 없었다. 메가밀리언 관계자는 “다섯 개의 화이트 볼을 맞힌 복권이 15장 팔렸지만, 마지막 메가볼을 맞추지는 못했다”면서 “2등 당첨금은 최소 1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24일부터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쌓였던 당첨금 9억 400만 달러는 오는 23일 오후 11시에 이뤄질 다음 추첨으로 이월됐다. 이처럼 당첨금이 천문학적으로 쌓이면서 미국인들이 복권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 9억 400만 달러였던 당첨금이 19일 오후 11시에는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다음 추첨일에는 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복권 업계는 보고 있다. 미 복권 사상 역대 최고액 당첨금은 2016년 1월 파워볼에서 기록된 15억 9000만 달러였고 당시 세 명이 당첨금을 나눠 가졌다. 당첨금이 천문학적으로 치솟으면서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메가밀리언 복권의 구매 대행업체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구매 대행에 의해 당첨되더라도 당첨금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 연방법에 따르면 메가밀리언이나 파워볼 등 복권을 우편이나 소포 등을 통해 취급하는 것은 불법으로 금지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가밀리언은 신분에 상관없이 미국 내에서 누구나 현금으로 살 수 있다”면서도 “미 정부가 해외 거주, 특히 한국 거주자 등이 당첨된다면 연방법의 저촉 여부를 까다롭게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두관 의원 “미성년자들 주식·부동산으로 5년간 5381억원 돈방석”

    김두관 의원 “미성년자들 주식·부동산으로 5년간 5381억원 돈방석”

    증여나 상속을 받은 미성년자 금수저들이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벌어들이는 배당소득과 임대소득이 5년간 538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당소득자는 4년간 4배 이상, 배당소득 총액은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김포시 갑)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종합소득세 신고현황을 보면 5년간 총 2979명 미성년자들이 3536억원의 배당소득을 받았다. 9181명은 부동산 임대소득 1845억원을 챙겼다. 특히 배당소득을 받은 미성년자들은 2012년 215명에서 2016년 869명으로 4배 이상 늘었고, 소득금액은 392억원에서 877억원으로 2.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식부자 미성년자들 비중이 늘어났다. 5년간 평균 배당액은 1억 1870만원으로 밝혀졌다. 또 부동산 임대소득을 받은 미성년자들은 2012년 1726명에서 2016년 1891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5년간 총 부동산 임대소득은 1845억원이며 평균 임대소득은 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세 신고기준을 보면 금융소득은 2000만원 이상, 부동산임대 사업소득은 100만원 이상이 신고대상으로,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자 인원은 국세청이 제시한 인원보다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두관 의원은 “합법적인 증여나 상속은 문제가 없지만 일부 대자산가들이 미성년자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준 뒤 배당소득이나 임대소득을 거둬 가는 경우가 있다”며 “미성년자가 물려받은 자산의 배당소득이나 임대소득의 실질적인 귀속자가 누구인지 밝혀 실질 과세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조 8000억’ 메가밀리언 복권…한국서 ‘구매대행’ 당첨되면 당첨금 어떻게

    ‘1조 8000억’ 메가밀리언 복권…한국서 ‘구매대행’ 당첨되면 당첨금 어떻게

    미국의 숫자 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 추첨에서 또다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당첨금이 미국 복권 사상 최고액인 16억 달러(1조 8120억 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첨일은 23일 오후 8시(한국시간 24일 자정), 판매 마감시간은 24일 오전 2시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들을 위해 한국 등 미국 바깥 나라에서는 메가밀리언 복권의 구매 대행업체도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구매대행에 의해 당첨되더라도 당첨 금액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메가밀리언이나 파워볼 등 복권을 우편이나 소포 등을 통해 취급하는 것은 불법으로 금지돼 있다. 한 변호사는 “메가 밀리언은 신분에 상관없이 편의점 등 지정된 판매처에서 누구나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국 거주자인 경우에는 미국 방문 중 직접 구입하지 않는 한 실효가 없을 것”이라며 “당첨금은 까다로운 신분증명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수령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AP와 ABC방송,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메가밀리언은 미 동부시간 19일 밤 진행된 추첨 결과 어느 복권도 15, 23, 53, 65, 70과 메가볼 7로 이뤄진 행운의 6개 숫자를 맞추지 못했다고 밝혔다.메가밀리언 측은 “다섯 개의 화이트 볼을 맞춘 복권이 15장 팔렸지만, 마지막 메가볼을 맞추지는 못했다”면서 “2등 당첨금은 최소 10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메가밀리언은 당첨될 수 있는 전체 숫자 조합의 57%가 팔려나갔는데도 당첨 복권이 나오지 않은 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간 쌓인 9억400만 달러의 당첨금은 또다시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오는 23일 오후 11시에 이뤄질 다음 추첨으로 이월됐다. 19일 오후 11시 현재 당첨금은 10억 달러를 넘어선 상태이고 다음 추첨일까지 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미 복권 사상 역대 최고액 당첨금은 2016년 1월 메가밀리언과 함께 미국의 양대 복권인 파워볼 추첨에서 기록된 15억 9000만 달러였고 당시 세 명이 당첨금을 나눠 가졌다. 메가밀리언 역대 최고 당첨금은 일리노이와 메릴랜드 주에서 잭폿을 나눠 가진 6억 5600만 달러였다. 복권 한 장당 2달러로 매주 두 차례 추첨하는 이 복권은 캘리포니아의 한 사무근로자 그룹이 5억 4300만 달러에 당첨된 뒤로 7월 24일부터 당첨자가 없어 잭폿 당첨금이 천문학적 규모로 쌓이고 있다. 이론상 6개 숫자를 모두 맞춰 당첨될 확률은 3억 250만분의 1이다.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당첨금 소식에 이날 추첨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복권 사기 열풍이 불었다. 과거 여러 차례 당첨자를 냈던 ‘명당’ 뉴욕 펜스테이션 역의 복권 판매점도 메가밀리언 구매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메가밀리언 당첨자가 30년간 연금 형태로 지급되는 당첨금 대신 일시불을 선택하면 9억5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메가밀리언 당첨금이 경쟁 복권인 파워볼보다 월등히 높게 형성된 것은 지난해 10월 게임의 구조를 잭폿이 더 어렵게 터지는 방식으로 바꿨기 때문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메가밀리언 측은 이른바 ‘잭폿 피로감’을 없애는 대신 더 강한 자극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복권 당첨 구조를 바꿨다. 이전에는 1∼75에서 5개, 1∼15에서 메가볼 1개를 맞추는 구조였는데 수정된 방식은 1∼70에서 5개, 1∼25에서 메가볼 1개를 맞추는 것으로 바뀌었다. 메가볼을 맞추는 게 훨씬 어려워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팔아치우고 있는 까닭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팔아치우고 있는 까닭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치킨 게임’(겁쟁이 게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팔아치우고 있다. 미국 정부의 세계 최대 채권자인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이 지난 5월 이후 가파르게 줄어들면서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재무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국제자본유출입(TIC) 통계에 따르면 8월 기준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는 1조 1651억달러(약 1320조원)에 이른다. 올해 6월부터 3개월 내리 줄어들며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중국의 8월 미 국채 보유액은 전달보다 59억 달러 줄어들었고 7월에도 6월보다 77억 달러 감소하는 등 중국 미 국채 보유 규모는 3개월 동안 196억 달러나 쪼그라들었다. 미국 국채는 미 정부 부채 중 7.96%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미 정부가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조 5000억 달러에 육박)을 제외하고 중국이 미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두번째로 많이 보유한 일본의 8월 미 국채 보유액은 전달보다 59억 달러 감소한 1조 299억달러이다. 중국이 미 국채를 매각하는 이유에는 크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보복조치와 위안화 가치 부양을 위한 자구책이라는 2가지 가능성이 있다. 우선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미 국채를 팔아치우면서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 매각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이 미 국채를 매각하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국채 금리가 치솟는 등 미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토마스 시몬스 제프리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무역전쟁으로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중국의 미 국채에 대한 흥미가 줄었다”며 중국이 앞으로 계속해서 미국 국채 보유를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앞서 3월 한 경제 TV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옵션(선택)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변하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세계 최대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은 수출주도형 경제이다. 지난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무려 4230억 달러에 이른다. 이중 대미 무역흑자만도 3756억 달러이다. 중국 기업들은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달러화를 곧바로 위안화로 바꾼다. 임금이나 대출금 상환 등 기업경영 활동에 필요한 돈을 달러화로 처리할 수는 없는 탓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의 무역흑자가 늘어날수록 위안화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무역흑자로 밀려드는 달러와 위안의 수급 불균형을 맞추기 위해 인민은행은 달러를 대거 사들인다. 인민은행 곳간에 쌓인 달러는 미 국채 매입에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중국이 미 국채를 사들이면 달러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중국제품 수입량이 증가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미국에서 번 돈을 다시 미국에 빌려주고 이자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통화량이 늘어나 물가가 치솟을 수 있는 공산이 크지만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보조금 지급과 가격 통제 등을 물가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안 된다. 중국이 미 국채를 대량으로 시장에 내다 팔면 미국 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시장에서 국채 가격이 급락해 미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결과적으로는 미국 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탓이다. 더군다나 미국은 막대한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신규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중국이 오히려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면 미국은 국채 물량을 소화할 수 없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통과된 감세안 때문에 올해 세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채 발행을 통한 재정 운영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중국의 미 국채 투매를 `폭탄`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중국이 실제로 미 국채를 모두 내다 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중국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국가 신용도가 떨어지면서 중국 경제도 근본부터 흔들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과의 관계 악화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최악에는 제조업 기반이 붕괴하고 무역 흑자국에서 적자국으로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중국 정부는 달러화가 무엇보다 가장 안전자산이라고 본다. 2014년 심각한 금융 혼란을 겪었던 중국 정부의 뼈아픈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안전자산으로서 미 달러와 국채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자 중국 정부는 보유외화 다변화에 총력전을 펼쳤다.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를 설립하고 국가외환관리국(SAFE) 산하에 해외투자 펀드를 조성해 해외 부동산과 주식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여기에는 보유 외화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14년 6월 4조 달러에 육박해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1월에는 3조 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위안화 가치 평가절하 등으로 외국자본이 중국을 대거 ‘엑소더스’한 탓이다. 당황한 중국 정부는 민간기업의 방만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를 무산시키고 자본 유출을 엄격하게 단속하는 등 철저한 외환 통제에 나섰다.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는 계기가 된 것이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앨런 휘틀리 국제경제 연구원은 “이러한 금융 혼란으로 중국 정부는 위기의 순간에 언제라도 매각해 유동화할 수 있는 안전자산인 미 국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이 미 국채를 팔아치우더라도 미국 경제가 받는 충격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으로서는 중국 대신 다른 나라에 미 국채를 팔거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중국이 판 국채를 매입하는 방법이 있다. 연준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차례에 걸쳐 미 국채나 주택저장증권(MBS) 등을 대거 사들인 전력이 있다. 중국이 한 번에 모든 미 국채를 매각해도 미 연준이 경제적으로 무리야 되겠지만 달러를 찍어내 모두 사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까닭에 중국의 미 국채 매각이 단순히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다. 중국이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화보유고를 소진한 게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이 줄어든 주된 이유라는 것이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연초 대비 4.5%,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4월보다는 9.51% 가량 곤두박질쳤다.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최근 달러당 6.95 위안까지 내려앉으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에 위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외환보유고는 7~9월 309억 달러나 감소했다. 중국 외환당국이 달러 자산을 매도해 위안화 가치 방어에 나섰다는 것을 방증한다.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까지 떨어지면 중국이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다고 미국의 보복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방지하는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미 경제전문 CNBC는 “채권시장은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이는지 계속 주시해왔다”면서 중국이 무역전쟁의 수단으로 국채를 파는 것이 아니라 환율 안정을 위한 조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회사 BMO캐피털마켓의 존 힐 투자전략가도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감소량이 놀랄 정도는 아니다”면서 “신흥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위안화지지 노력 등 금융시장 흐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5부 능선 넘었다”…국정감사 통해 엿본 ‘사법농단’ 수사 추이

    “5부 능선 넘었다”…국정감사 통해 엿본 ‘사법농단’ 수사 추이

    19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선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이 진행 중인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 진행 현황이 보였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5부 능선은 넘지 않았다 생각한다”면서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날 수사팀 관계자들이 국감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사법농단 수사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2·3·4부에서 30여명의 검사들이 투입됐다. 이 중에서 타청에서 파견된 검사는 11명이다.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직접 불러 조사한 전현직 법관은 80명에 달한다. 윤 지검장은 “검사 1명이 1주일에 법관 2명 정도를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윤 지검장은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환조사할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 “현재로선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요새 소환조사를 받는 중인데, 진행 경과에 따라 윗분들이 조사를 받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변했다. ‘윗분’들은 차한성·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과 양 전 대법원장을 의미한다. 검찰은 재판거래를 비롯해 법관 사찰, 인사 불이익 등 사법농단 사건 대부분에 연루돼 있는 임 전 차장을 1주일 사이 세 차례나 불러 조사했고, 추가 소환조사도 준비하고 있다. 대법원 비자금 조성 의혹에 관한 내용도 이날 언급됐다. 검찰은 양승태 사법부가 2015년 각급 공보관실 운영비를 법원장들에게 ‘격려금’ 형태로 지급한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3억 5000만원 비자금은 횡령 혐의인가, 배임 혐의인가”라고 묻자, 윤 지검장은 “횡령이 될지 배임이 될지 더 조사해봐야 한다”면서도 “일단 기업이든 공무원 조직이든 간에 허위장부를 놓고 돈을 현금화시켜서 쓰면 횡령으로 의율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2016년~2017년에도 증빙이 된 예산을 제외하면 6억여원이 현금으로 지급됐다”면서 “증빙이 없는데도 안철상 현 법원행정처장은 ‘제대로 썼다’고 주장했는데, 대법원 판례에 비춰보면 사용한 사람들이 증빙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지검장은 “지금 2015년 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국감장에선 피의사실공표 여부를 놓고도 공방이 펼쳐졌다.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영장 기각 사유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이 적절한가”라고 질의하자, 한동훈 3차장검사는 “통상 안하지만 (이번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간수사 발표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루머 오해 확산으로 공익을 저해할 수 있지 않냐”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너무 지나치게 많이, 재판 확정 전에 유리한 결과를 위해 피의자 신뢰성을 저하하는 행태로 공표가 이뤄져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지검장은 “이 사건은 그야말로 재판의 독립을 침해한 사건이기 때문에 (공표를) 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저희가 일부러 괴롭히기 위해 (피의사실공표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빚 안갚고 이민 간 사람 2345명

    국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 간 사람이 2000명이 넘었고, 그 돈이 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금융기관에 채무를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을 가버린 사람은 총 2345명이다. 이들의 채권액은 총 4381억원이었고, 이 중 회수한 금액은 총 채권액의 164억원(4%)에 그쳐, 전체 채권액의 96%인 4217억원은 회수되지 못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16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61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50·60대의 채무액 합계는 전체 채무액의 74%다. 고액 채무자 10명의 채권액 합은 578억1400만원이었으며 빚이 가장 많은 사람의 채권액은 118억6000만원이었다. 이들 10명 중 9명은 법인에 연대보증으로 채무를 졌으며, 이 중 6명은 회사 대표이사였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현행 국외 이주 관련 법규에는 금융기관 빚을 갚지 않은 사람에 대한 규정이 없다. 또 개인정보 보호로 인해 출국 직전에 개인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없어 이민을 떠나는 사람이 빚이 있는지 사실상 알 수 없다. 이 의원은 “고액 채무자들이 해외에 재산을 숨겨둔 뒤 고의로 이민을 통해 도망갈 수 있으므로 관련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금공 떼인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634억

    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가 대출자를 대신해 갚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6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실이 주금공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보면 버팀목대출이 출시된 2015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주금공이 보증한 건수는 42만 4665건, 보증금액은 19조373억원이다. 이 중에 채무자가 대출을 갚지 못해 주금공이 대신 갚는 대위 변제액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이 기간 주금공의 버팀목대출 대위 변제 건수는 총 2061건, 대위 변제 금액은 634억원이다. 전체 보증공급 건수의 0.49%에서 대위 변제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6건(2억원), 2016년 342건(126억원), 2017년 838건(262억원), 올해 들어 9월까지 875건(244억원)이 발생했다. 전체 대위 변제 2061건 가운데 구상권 청구로 회수한 건수는 1281건(62.2%)이었다. 건수를 보면 절반 이상에 구상권 청구가 이뤄졌지만, 대부분 분할상환 등으로 소액만 회수돼 금액으로 본 회수율은 현저히 낮다. 634억원 가운데 40억원으로 6.3%에 그친다. 김 의원은 “대위 변제가 매년 증가하고 회수율이 6.3%에 불과한 것은 보증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며 “구상권 청구 회수실적을 높이려면 관련 부처에서 채무자 과세정보를 수집하는 등 공적 자료 수집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내 금융기관에 빚 안 갚고 이민 간 사람 2345명…미회수액 4217억 달해

    국내 금융기관에 빚 안 갚고 이민 간 사람 2345명…미회수액 4217억 달해

    국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 간 사람이 20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갚지 않은 돈은 4000억원을 넘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금융기관에 채무를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을 가버린 사람은 총 2345명이었다. 이들의 채권액은 총 4381억원이었으며, 이 중 회수한 금액은 총 채권액의 4%인 164억원에 그쳤다. 전체 채권액의 96%인 4217억원은 회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16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61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의 채무액은 전체 채무액의 74%다. 고액 채무자 10명의 채권액 합은 578억 1400만원이었으며 빚이 가장 많은 사람의 채권액은 118억 6000만원이었다. 이들 10명 중 9명은 법인에 연대보증으로 채무를 졌으며, 이 중 6명은 회사 대표이사였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국외 이주 관련 법규에는 금융기관 빚을 갚지 않은 사람에 대한 규정이 없다. 또 개인정보 보호로 인해 출국 직전에 개인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없어 이민을 떠나는 사람이 빚이 있는지 사실상 알 수 없다. 이 의원은 “금융기관에 빚이 있으면서도 해외로 이민을 나가는 채무자는 채권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면서 “고액 채무자들이 해외에 재산을 숨겨둔 뒤 고의로 이민을 통해 도망갈 수 있으므로 관련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당첨금 1조원 돌파한 미국 로또…당첨자 또 없으면 10억 달러 넘어

    당첨금 1조원 돌파한 미국 로또…당첨자 또 없으면 10억 달러 넘어

    미국의 숫자 맞히기 복권인 메가밀리언의 당첨금이 미국 복권 추첨 사상 역대 2위 규모인 9억 70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넘어섰다. 메가밀리언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9일 밤 추첨한다. 이날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당첨금은 1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지난 16일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8억 6000만 달러로 불어난 당첨금은 18일 오후 현재 9억 70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복권위원회가 밝혔다. 메가밀리언은 매주 2회 추첨한다. 이 복권은 지난 7월 24일 이후 당첨자가 없어 당첨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르렀다. 이론상 이번 복권 당첨 확률은 3억 250만분의 1이다. 미국 복권 사상 역대 최고액 당첨금은 2016년 1월 파워볼 추첨에서 기록된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이었고, 당시 3명이 당첨금을 나눠가졌다. 메가밀리언의 종전 최고액 기록은 2012년 캔자스에서 당첨자가 나온 6억 5600만 달러였다. 메가밀리언과 함께 미국의 양대 복권인 파워볼도 현재 당첨금이 4억 3000만 달러(약 4900억원)까지 쌓였다. 파워볼은 20일 저녁 추첨한다. 메가밀리언과 파워볼 당첨금을 합치면 18일 현재 약 14억 달러(약 1조 5900억원)에 달한다. 당첨자가 일시불 현금으로 당첨금을 받으면 실제 수령액은 당첨액의 45~50% 수준이다. 그러나 29년 이상 연금으로 받는 방식을 택하면 수령액은 더 늘어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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