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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대란 탓에… 월세 상승률 4년 9개월 만에 ‘최고’

    전세대란 탓에… 월세 상승률 4년 9개월 만에 ‘최고’

    전세대란의 불똥이 월세시장으로 옮겨붙고 있다.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과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크게 오르며 매물 품귀 현상을 빚자 전세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월세로 몰리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은 4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 상승률은 전월(0.12%)보다 대폭 오른 0.78%로 폭등 수준이었다. KB가 이 조사를 시작한 2015년 12월 이래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월세가격 변동률은 올 2월만 해도 -0.01%였지만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7월 31일) 이후인 8월 0.12%로 확 올랐고 9월엔 0.78%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월세상한제에 따라 임대료를 직전 임대료의 5% 넘게 못 올리게 되자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바꾸며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올린 여파다. 저금리 현상도 원인이다. 금리가 낮다 보니 전세로는 수익을 얻을 수 없어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전용 84㎡)는 지난 9월 5일 보증금 6억원, 월세 310만원에 월세가 체결됐다. 이 평형은 지난 6월 12일 보증금 4억원, 월세 250만원에 거래됐는데 두 달 반 만에 보증금이 2억원 오르고 월세도 60만원 뛰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월세 상승세는 시장에 임대차 공급이 충분할 때까지 전셋값 상승과 함께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세입자들이 주거비 부담 탓에 외곽이나 지방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마감날 50조 몰렸다… 막판 ‘빅히트’

    마감날 50조 몰렸다… 막판 ‘빅히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국내 기업공개(IPO) 역대 두 번째 청약 기록을 세웠다. 시장에 유동성(돈)이 넘치고 금리는 연 0%대인 상황에서 투자자의 공모주 대박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증권사 4곳(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에 접수된 빅히트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607대1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 개인투자자가 낸 증거금은 58조 4236억원이었다. 청약 첫날인 지난 5일 빅히트의 청약 증거금은 8조 6242억원이었지만, 이날 50조원 정도가 청약 계좌로 몰리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역대 최대 증거금(58조 5543억원) 기록을 거의 따라잡았다. 통합 경쟁률로 보면 SK바이오팜(323대1)을 웃돌았지만, 높은 공모가의 영향으로 카카오게임즈(1525대1)에는 한참 못 미쳤다. 공모주 청약은 신청한 주식 수에 비례해 물량을 배정받는다. 빅히트 청약에 증거금 1억원을 넣었다면 약 2주를 받게 된다. 빅히트의 주당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다. 연이은 공모주 청약 열풍은 얼어붙은 실물 경제와는 따로 움직이는 금융 시장의 모습을 다시 보여 줬다. 이러한 열풍은 상장 초기 큰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전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모두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을 기록했다. 청약 이후 따상이 공식처럼 자리잡으면서 청약을 받으면 당장 큰 손해 없이 이익을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청약을 신청하는 이들은 BTS로 잘 알려진 빅히트의 인지도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A(37)씨는 “BTS의 인기나 인지도가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며 “빅히트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 등을 보면 장기적으로 투자해도 괜찮다고 봤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빅히트의 목표 주가로 16만~38만원을 제시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의 특수성,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시장 불확실성과 시장 침체 등은 투자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며 “BTS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익이 큰 만큼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 공백도 회사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 8000억원이다.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빅히트 주식 공모 58조 몰려, 1억 투자 2주 받을듯

    빅히트 주식 공모 58조 몰려, 1억 투자 2주 받을듯

    방탄소년단(BTS)을 키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58조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쏠렸다. 6일 주관 증권사 4곳이 집계한 빅히트 청약 신청 주식 수로 산출한 최종 증거금은 4개사를 합쳐 약 58조 4237억원으로 통합 경쟁률은 606.97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앞서 상장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팜(30조 9899억원)을 훌쩍 넘어섰으나 역대 최대인 카카오게임즈(58조 5543억원) 기록에는 1306억원이 모자랐다. 증권사별로 보면 가장 많은 64만 8182주가 배정된 NH투자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이 564.69대 1을 보였다. 55만 5584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과 18만 5195주가 배정된 미래에셋대우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663.48대 1과 589.74대 1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3만 7039주가 배정된 키움증권의 경쟁률은 585.23대 1이다. 주식 청약 통합 경쟁률은 SK바이오팜의 323.02대 1을 웃돌았으나 13만 5000원이란 높은 공모가의 영향으로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 1524.85대 1에는 한참 못 미쳤다. 앞서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총 8조 6242억원이으나 둘째날에 약 50조원의 자금이 쏟아져 들었다. 이틀간의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경쟁률이 600대 1을 넘어서면서 1억원을 증거금으로 낸 투자자는 2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주는 27만원이다. 빅히트가 상장일에 ‘따상’(거래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성공할 경우 2주를 받은 공모주 투자자의 수익금은 43만 2000원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명예훼손 당했다” 윤미향 남편 네티즌 168명 고소

    “명예훼손 당했다” 윤미향 남편 네티즌 168명 고소

    “대법서 무죄 받았는데 1심 징역만 썼다”앞서 언론사·유튜버·기자 등 25명도 고소이들 포함 33명에는 6억 4000만 손배소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사장 출신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 횡령·유용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남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가 자신과 가족을 비난한 누리꾼 168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모욕죄 혐의로 누리꾼 168명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지난달 2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고소 대상인 누리꾼들은 정의연와 윤 대표의 횡령 의혹 등이 불거졌던 지난 5월쯤 김 대표와 가족을 비난하는 댓글을 온라인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은 김 대표가 공갈 혐의로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사실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던 1심 결과만 이용해 죄가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학들에 과도한 양의 정보공개 청구를 한 뒤 이를 취하하는 대신 돈을 받는 수법으로 모두 6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같은 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열린 2심과 올해 열린 대법원판결에서는 모두 무죄를 받았다. 앞서 김 대표는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언론사·유튜버·기자 등 25명을 경찰에 고소하고 이들을 포함한 33명에 대해선 총 6억 4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하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깡통전세’ 보증금 대신 갚아주고 떼인 금액 5년간 7654억

    ‘깡통전세’ 보증금 대신 갚아주고 떼인 금액 5년간 7654억

    집주인들이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보증기관이 대신 갚아준 뒤 집주인들에게서 회수하지 못한 금액이 최근 5년간 총 76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SGI서울보증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위변제 미회수금액이 76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세입자가 전세 계약이 종료될때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제때 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HUG·SGI에 반환 보증 보험을 가입하고, 실제 돌려받지 못할 땐 해당 보증기관이 대신 갚아주는 것이다. 이들 기관은 추후에 집주인에게 이를 회수한다. 하지만 이를 제때 회수하지 못해 미회수금액은 2016년 147억원, 2017년 336억원, 2018년 1116억원, 2019년 3246억원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9월까지 2809억원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내에 경매 등 법적 조치를 통해 회수한 금액은 350억원에 불과하다.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내주지 못하는 상황은 전세를 끼고 ‘갭투자’를 한 사람이 새 세입자를 제때 찾지 못하는 경우나, 전셋값이 떨어져 새 세입자에게 받는 보증금이 기존 세입자에게 내어줘야 할 보증금보다 작은 경우 등이 있다. 문제는 현재 은행권의 대출을 규제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시 전세원금이 포함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은행권 대출과 전세보증금 승계로 유지된 이른바 ‘깡통전세’의 위험성 역시 커지고 있다. 가계 구매력은 소득, 대출, 투자 손익의 합이며, 가계 신용이 주택가격과 가장 상관성이 높기 때문에 대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전세를 낀 갭투자 시 전세총액을 DSR 원리금 상환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의원은 “전세보증금을 승계한 갭투자로 인한 깡통전세로 집주인이 제때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HUG·SGI는 집주인으로부터 대위변제 금액을 회수하지 못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DSR 산정시 전 금융권 가계대출 범위에 전세원금을 포함해 전세보증금도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채무로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코로나 직격탄’ 문화예술계 대출도 별따기… 33%만 승인

    [단독] ‘코로나 직격탄’ 문화예술계 대출도 별따기… 33%만 승인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계가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부의 대출 지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면 접촉이 어려워져 공연 자체를 열지 못하는 상황에서 생계를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대출을 필요로 했지만 지푸라기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코로나대출 3조 중 문화예술계 0.43%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이 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화예술업체의 코로나19 대출 규모는 모두 753건으로 127억 5000만원에 달했다. 전체 대출 규모는 13만 2037건, 2조 9538억원이었고 문화예술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0.43%에 불과했다. 특히 문화예술업체의 대출 신청 총금액은 388억 6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32.8%만 승인된 것이다. 분야별로는 공연업이 65억 7000만원(3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출판업 32억 7000만원(175건), 영화 및 방송업 18억 9000만원(125건), 음악업 3억 2000만원(26건) 순이었다. 신용등급이 낮은 업체일수록 대출금액도 적었다. 신용등급이 1~3등급인 문화예술업체는 업체당 3400만원의 대출을 받았지만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업체는 1100만원의 대출을 받는 데 그쳤다. 이낙연 대표 대책마련 약속했지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코로나19 대출은 자금 신청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업체가 신청할 수 있고 대출금리는 1.5% 고정금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공연 및 시각예술분야에서만 모두 2646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문화예술업체 전체로 확대하면 피해는 더 커지지만 피해 극복을 위한 대출조차 막혀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달 공연예술계와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기존에 있는 제도조차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유 의원은 “영화 및 콘텐츠 업계는 대출받은 자금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사후정산하는 시스템”이라며 “코로나19로 피해 받은 업체에 대해 지원하는 성격의 특수한 대출인 점을 감안해 신용등급과 관련 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호텔 숙박권 70%할인...경기도 착한여행 시즌2

    호텔 숙박권 70%할인...경기도 착한여행 시즌2

    경기관광공사는 도내 주요 관광지 입장권과 호텔 숙박권을 70% 할인 판매하는 ‘착한여행 캠페인 시즌2’를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에 선보인 ‘착한여행 캠페인’은 경제 파급효과 71억원, 관광 파급효과 116억원의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았다. 이번 캠페인에는 지난 시즌 1때 인기가 높았던 서울랜드, 한국민속촌, 허브아일랜드, 쁘띠프랑스 등 관광지 45곳과 소노캄고양, 클럽인너호텔앤리조트, 현대블룸비스타 등 호텔 30곳 등 모두 75곳이 참여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일반 판매가의 50%를 도가 지원하고 참가업체가 20%를 부담해 총 70%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이용권은 오픈마켓인 쿠팡에서 7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하며 관광지의 경우 1인 4매, 호텔의 경우 1인 2박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이용권은 각 시설의 여건과 방역 상황을 고려해 내년 말까지 사용하면 된다. ‘착한여행 캠페인’에 참여한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구매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관광업계를 돕는 ‘착한 소비자’가 되는 셈이다. 착한여행 캠페인은 1차 판매 당시 첫날 16곳의 입장권이 매진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캠페인의 홍보영상 및 포스터에는 개그맨 손헌수와 함께 도청및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선구매, 후사용 조건의 할인 판매 행사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여행심리 회복과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속보] “LH, 9개월 쓸 임시청사 건립비로 26억 썼다”

    [속보] “LH, 9개월 쓸 임시청사 건립비로 26억 썼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최근 10년간 전국에 총 47개의 가설건축물인 임시청사를 건립했다. 그중 8개는 운영이 종료됐고 39개는 현재도 운영 중이다. 경기 수원 고등사업단의 경우 9개월간 운영할 임시청사 공사에 26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입된 설치비로 월세를 살았다면 한 달에 2억8000만원씩 든 셈이다. 경기 성남 판교사업 본부도 1년3개월간 운영하는 데 38억원을 들여 임시청사를 지었고, 오산 사업단도 1년3개월을 운영하는 임시청사 건립에 29억원을 소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사업본부는 5년간 임시로 운영하는 임시청사에 121억원을 들였다. 운영 기간이 끝나면 철거비 7억원을 별도로 써야 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금 낼 돈 없다더니 골드바·명품 우르르… 빅데이터에 잡힌 812명

    세금 낼 돈 없다더니 골드바·명품 우르르… 빅데이터에 잡힌 812명

    서울 강남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A씨는 수입을 숨기고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 국세청은 금융 조회와 수차례 미행·탐문을 거쳐 A씨가 주소지가 아닌 경기 성남시 분당구 290㎡(88평)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 살면서 고급 외제차를 모는 사실을 파악했다. 국세청은 A씨의 집과 사무실을 동시에 수색했다. 집안 금고에서 골드바, 일본 골프회원권, 명품 시계·핸드백 등 2억여원의 현금과 물품을 찾아냈다. 사무실 서재 책꽂이 뒤에 숨겨둔 현금 360만원도 찾아내 압류했다. B씨는 의류가공업을 하면서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뒤 폐업했다. 이후 동일 장소에서 처남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한 뒤 이전과 같은 의류가공업체를 운영했다. 국세청은 B씨와 처남의 금융거래 내역, 매출·매입세금계산서 발행 내역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과거 B씨가 운영하던 업체와 처남 명의 업체 간 주 거래처가 동일한 점을 확인했다. 세금 추징을 진행하고 두 사람을 체납처분 면탈범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지방청과 세무서의 체납전담조직에 빅데이터 기술까지 동원해 악의적 고액체납자 812명에 대한 추적 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재산을 편법으로 이전해 숨긴 597명, 본인 사업을 폐업하고 타인 명의로 동일(인근) 장소에서 같은 업종으로 재개업한 명의 위장 128명, 타인 명의로 송금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방식으로 재산을 숨긴 87명이다. 국세청은 체납자와 배우자, 특수관계인의 재산 내역, 소득·지출 내역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추적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 국세청은 이들에 대해 친인척 금융 조회와 현장 수색 등 강도 높은 추적 조사를 벌여 은닉 재산을 추적·환수하고 체납처분 회피 행위에 대해 체납자와 조력자를 모두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올해 처음 체납자를 추적하는 데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했다. 실거주지 파악엔 주소지 변동, 사업장 이력, 전월세 확정일자 자료 등이 이용됐으며 은닉 재산 추적엔 전세금 명의 이전, 친인척 명의 부동산, 상속 재산 정보 등이 사용됐다. 국세청은 “정확성 검증을 위한 시험 분석에서 체납자 28명에 대해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결과 24명의 거주지를 정확하게 추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국세청 체납전담조직(체납추적팀)은 올 들어 8월까지 거주지 수색 등을 통해 1조 5055억원 규모의 현금, 물건, 채권 등을 확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징수·확보액보다 1916억원 많다. 사해행위(고의로 재산을 줄이는 행위) 취소소송도 449건을 제기했고, 체납처분을 면탈한 290명을 고발했다. 정철우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재산을 숨기고 호화롭게 살면서도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악의적 체납 행위는 대다수 성실납세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야기한다”면서 “악의적 고액체납자는 ‘체납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숨긴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3년간 재벌 과징금 1034억… 10대 그룹 중 현대차 ‘최다’

    3년간 재벌 과징금 1034억… 10대 그룹 중 현대차 ‘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3년 동안 10대 재벌에 과징금을 1000억원 넘게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실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정위가 상위 10대 대기업집단에 부과한 과징금은 1034억원으로 집계됐다. 횟수로는 38차례다. 규모는 2017년 534억원, 2018년 480억원, 지난해 20억원이었다. 지난해 과징금이 대폭 줄어든 게 눈길을 끈다. 10대 대기업집단 가운데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곳은 현대자동차(878억원)그룹이었다. 현대제철이 2017년 말 담합 혐의로 256억원에 이어 2018년에도 418억원을 또 맞았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부터 3년 동안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을 모두 31회 위반했다. 현대차그룹 다음으로는 LG(40억원)와 SK(32억원), GS(23억원), 롯데(17억원) 순이었다. 이어 과징금 6∼10위에는 포스코와 삼성, 한화, 농협, 현대중공업지주가 자리했다. 공정위는 2017년부터 3년간 현대차그룹과 SK를 네 차례씩 검찰에 고발했다. LG와 롯데, 현대중공업은 두 차례씩, 한화와 GS는 한 차례씩 고발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WHO “전 세계 10명 중 1명 코로나 걸렸을 수도”

    WHO “전 세계 10명 중 1명 코로나 걸렸을 수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치를 내놨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WHO 이사회에서 “현재까지 세계 인구 중 약 10%가 코로나에 걸렸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추정이 사실이라면 세계 인구 76억명을 기준으로 7억 60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감염자로 계산된다. 이런 추정치는 전 세계 확진자 수를 3500여만명으로 집계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20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그동안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실제 수치보다 크게 과소평가됐다고 주장해 왔다. 보건 후진국의 진단 키트 부족 및 진단 능력 한계, 무증상이나 경미한 질환자의 누락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오후 현재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544만명, 사망자는 104만명을 기록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이것이 최선의 추정치”라면서 “이 수치는 도시와 지방, 또는 집단별로 달라지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세계 대다수가 여전히 위험에 놓여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는 미국이 764만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663만명), 브라질(492만명), 러시아(123만명), 콜롬비아(86만명), 페루(83만명), 스페인(81만명), 아르헨티나(80만명) 순이다. 사망자는 미국이 21만여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5분의1을 차지한다. 브라질(14만 6000명), 인도(10만명), 멕시코(7만 9000명), 영국(4만 2000명), 이탈리아(3만 6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정부, 항공권 316억어치 선결제하고도 욕먹는 까닭은

    [단독] 정부, 항공권 316억어치 선결제하고도 욕먹는 까닭은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항공사들을 돕기 위해 해외 항공권을 316억원어치 선(先)결제했지만 실제 사용된 금액은 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남은 금액을 환불해야 하는데, 코로나 사태가 지속된다면 보증보험 수수료가 수입보다 많아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탁상행정에 따른 생색내기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 부처와 공공기관이 5월 이후 국내 항공사에 선결제한 해외 항공권 금액은 총 316억 5506만원이었다. 다만 선결제 조건으로 항공사들은 연말까지 사용되지 않는 선지급금 환불에 대비한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했다. 대한항공에 217억 4403만원, 아시아나항공 95억 1161만원, 제주항공 1억 6658만원, 진에어 1억 2672만원, 에어부산 4632만원, 티웨이항공 4618만원, 이스타항공 736만원, 에어서울에 626만원 순으로 선결제됐다. 하지만 선결제한 316억 5506만원 가운데 1.6%에 불과한 5억 1961만원만 사용됐다. 이마저도 대한항공(4억 5201만원)과 아시아나항공(6760만원)에 집중됐고, 저비용 항공사들에는 한 푼의 매출도 잡히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의 해외 출장 일정이 대거 취소됐기 때문이다. 연말에도 코로나 사태가 이어진다면 대한항공을 뺀 각 항공사는 실제 수입보다 더 큰 보증보험 수수료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권 수입으로 6760만원을 올린 아시아나항공은 보증보험 수수료가 7280만원이었다. 제주항공은 수입 없이 수수료만 109만원을 지급했다. 선결제를 하지 않았으면 지출할 필요가 없었던 비용이다. 게다가 1000만원 미만으로 선결제된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은 100% 사용된다고 해도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 제대로 된 배분 기준도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의원은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탁상행정의 극치를 보여 줬고, 항공사에 추가 부담만 지우게 됐다”고 꼬집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더 가팔라지는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

    더 가팔라지는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5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과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은 전달 대비 0.53% 올랐다. 이는 2015년 4월(0.59%)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6월 0.26%, 7월 0.32%, 8월 0.44%, 9월 0.53%까지 4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감정원은 “새 임대차법에 따라 기존 주택에 눌러앉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 물건이 부족해졌고, 집주인들은 4년 앞을 내다보고 미리 보증금을 올려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0.65% 올라 전달(0.54%)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2015년 6월(0.72%)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경기도는 0.85% 올라 전달(0.71%)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인천도 0.52%를 기록하며 전달(0.17%)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서초(0.63%)·송파(0.59%)·강남(0.56%)·강동(0.54%)구 등 강남 4구의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셋값 고공행진’ 탓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에서는 전세보증금이 4억원 이하인 아파트가 전체의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정원 시세 기준으로 전셋값이 4억원 이하인 서울 아파트는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2017년 5월) 59.0%였으나 지난 8월 46.0%로 줄었다. 지난해 12월(51.1%)까지 50%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1월(49.8%) 처음으로 50% 밑으로 내려갔고,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8월에는 40%대가 된 것이다. 반대로 서울에서 6억원을 초과하는 전세 아파트 비율은 2017년 5월 16.2%에서 올해 8월 24.0%로 많아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속보] WHO “7억만명 이상 코로나 걸렸을 수도”

    [속보] WHO “7억만명 이상 코로나 걸렸을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인구가 전 세계에서 10명 중 1명꼴일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가 5일(현지시간) 추정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WHO 이사회 코로나19 회의에서 현재까지 세계 인구 중 대략 10%가 코로나에 걸렸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인구가 76억명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7억6000만명 이상이 감염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로는 현재 전 세계에서 보고된 누적 확진자는 3500만여명이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이것이 “최선의 추정치”라면서 “이 수치가 도시와 지방, 또는 그룹별로 달라지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세계 대다수가 여전히 위험에 놓여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정부, 항공권 316억어치 선결제하고도 욕먹는 까닭은

    [단독] 정부, 항공권 316억어치 선결제하고도 욕먹는 까닭은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항공사들을 돕기 위해 해외 항공권을 316억원어치 선(先)결제했지만 실제 사용된 금액은 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남은 금액을 환불해야 하는데, 코로나 사태가 지속된다면 보증보험 수수료가 수입보다 많아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탁상행정에 따른 생색내기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 부처와 공공기관이 5월 이후 국내 항공사에 선결제한 해외 항공권 금액은 총 316억 5506만원이었다. 다만 선결제 조건으로 항공사들은 연말까지 사용되지 않는 선지급금 환불에 대비한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했다. 대한항공에 217억 4403만원, 아시아나항공 95억 1161만원, 제주항공 1억 6658만원, 진에어 1억 2672만원, 에어부산 4632만원, 티웨이항공 4618만원, 이스타항공 736만원, 에어서울에 626만원 순으로 선결제됐다. 하지만 선결제한 316억 5506만원 가운데 1.6%에 불과한 5억 1961만원만 사용됐다. 이마저도 대한항공(4억 5201만원)과 아시아나항공(6760만원)에 집중됐고, 저비용 항공사들에는 한 푼의 매출도 잡히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의 해외 출장 일정이 대거 취소됐기 때문이다. 연말에도 코로나 사태가 이어진다면 대한항공을 뺀 각 항공사는 실제 수입보다 더 큰 보증보험 수수료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권 수입으로 6760만원을 올린 아시아나항공은 보증보험 수수료가 7280만원이었다. 제주항공은 수입 없이 수수료만 109만원을 지급했다. 선결제를 하지 않았으면 지출할 필요가 없었던 비용이다. 게다가 1000만원 미만으로 선결제된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은 100% 사용된다고 해도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 제대로 된 배분 기준도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의원은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탁상행정의 극치를 보여 줬고, 항공사에 추가 부담만 지우게 됐다”고 꼬집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대가 세대주인 2만 가구, 1차 재난지원금 미신청…“복지사각지대 가능성”

    10대가 세대주인 2만 가구, 1차 재난지원금 미신청…“복지사각지대 가능성”

    “미신청 사유 분석해 취약계층 찾아야” 미성년자가 세대주인 2만 가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차 재난지원금을 아예 신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 국민에게 지급된 지원금이지만 신청을 하지 않아 자동 기부 처리된 것이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1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 현황’에 따르면 1차 긴급재난지원금 미신청자는 58만 가구로, 이들에게 지급될 재난지원금 2516억원이 자동으로 기부됐다. 이들 미신청 가구의 지원금은 평균 43만원으로, 대부분 1인 가구(40만원)로 추정된다. 미신청 가구의 세대주를 연령별로 보면 10대 이하가 2만 가구, 20대가 4만 가구, 30대가 6만 가구, 40대가 10만 가구, 50대가 14만 가구, 60대가 11만 가구, 70대 이상이 11만 가구였다. 신 의원은 특히 “10대가 세대주인 미신청 가구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에 해당할 수 있는데도 정부는 1차 긴급재난지원금 미신청 사유에 대해 분석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에 있는 복지수급 이력, 소득분위 데이터 등과 비교했다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후 미신청 사유 분석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이들도 고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빅히트, 공모주 청약의 BTS 될까

    빅히트, 공모주 청약의 BTS 될까

    오늘부터 이틀간… 1억 넣고 1주 받을 수도카카오게임즈의 58조 신기록 깰지 관심“BTS 성과에 투자” “공모가 과대 평가돼” 올 하반기 공모주 시장의 ‘대어’로 꼽혀 온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청약이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증권가의 관심은 빅히트가 앞서 엄청난 자금을 끌어모았던 카카오게임즈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냐에 쏠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6일 진행되는 빅히트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으로 1억원을 넣어도 몇 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공모주 청약에서는 증거금(실제 배정 희망 주식가액의 2분의1)을 낸 액수에 비례해 주식을 받는다.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면 많은 증거금을 내고도 적은 주식만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만약 이번 청약에 100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면 개인 투자자들은 1억원을 넣어도 1주밖에 못 받는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고 일반 공모 주식 수는 142만 6000주다. 빅히트가 일반 청약에서 카카오게임즈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청약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1이었다. 청약 증거금은 58조 5543억원으로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신기록을 썼다. 빅히트 일반 청약을 앞두고 증시 대기성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63조 100억원)와 투자자 예탁금(54조 8186억원)의 합계가 117조 8286억원에 달한 건 흥행의 청신호다. 다만 빅히트의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경쟁률은 1117.25대1로 카카오게임즈(1478.53대1)보다는 낮았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전날에는 CMA 잔고와 예탁금 합계가 121조 4000억원이었다. 빅히트의 핵심인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해외 무대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는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빅히트의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빅히트의 공모가액 기준 시가총액은 4조 8000억원인데 이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빅3’(JYP·YG·SM)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액수(3조 2600억원)보다 크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미국, 중국 이어 베트남 정조준… USTR, 베트남의 환율조작 행위에 대한 조사 착수

    미국, 중국 이어 베트남 정조준… USTR, 베트남의 환율조작 행위에 대한 조사 착수

    미국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을 정조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무역전쟁 전선을 중국에 이어 베트남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일(현지시간) 베트남의 환율조작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선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무기로 사용했던 ‘무역법 301조’를 동원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중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2년여 간 세계 경제를 뒤흔든 데 이어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까지 보호무역주의의 표적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1974년 제정된 미국 무역법 301조는 무역협정 위반이나 통상에 부담을 주는 차별적 행위 등 외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으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광범위한 영역에서 보복 조치를 강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미국 대통령은 이 조항에 따라 단독으로 과세나 다른 무역 제재를 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매년 3700억 달러(약 432조원)에 이르는 중국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양국은 올해 초에 가까스로 ‘1단계 무역 합의’에 이르렀고 미국은 중국을 작년 8월 지정한 ‘환율조작국’에서 ‘관찰대상국’으로 내렸다. 트럼프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무역전쟁 전선을 베트남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또 중국 수출품에 매겨진 막대한 관세를 피하기 위한 베트남을 통한 우회수출을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을 계기로 중국의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 관세 부담과 인건비 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이주를 원하는 제조업체들 사이에 인기 있는 목적지로 떠올랐다. 여기에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베트남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면서 값싼 베트남산 제품 수입이 늘어나자 불만이 커졌다. 실제로 베트남의 대미 수출액은 10년 전 149억 달러에서 2019년에는 666억 달러로 347% 급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지난해 대베트남 무역적자 규모는 560억 달러로 2018년보다 4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멕시코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크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상대로 지속적인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들에 대해 적극적인 조처를 취해야 한다는 태도를 견지해왔다. 미국의 베트남에 대한 경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재무부는 앞서 1월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베트남을 ‘감시 목록’에 올린 바 있다.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현저하게 크다는 것이 리스트 포함 조건에 부합했다. 당시 보고서는 “당국의 환율 개입이 빈번하고, 통화정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8월에는 베트남이 중앙은행 등을 통해 달러를 매입, 베트남의 실질 실효환율을 3.5~4.8%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김규한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수해복구비 33%만 선지급”…코로나로 빠듯해진 ‘나라 곳간’

    “수해복구비 33%만 선지급”…코로나로 빠듯해진 ‘나라 곳간’

    “충북 수해복구비 33%만 선지급”정부 세수 줄어 가용예산 급감 코로나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충북지역 수해복구에 필요한 국비가 일부만 우선 지급됐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정부 4차 추경을 통해 수해복구에 필요한 국비 1813억원(특별교부세 298억원 포함)이 지급됐다. 이는 애초 정부가 지급하기로 한 복구비 5503억원의 33%에 해당한다. 충북에서는 집중호우로 1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2497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복구하는 데 6985억원이 들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하천·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복구비 6592억원, 주택·농경지 등 사유시설과 인명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 393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피해가 컸던 충주·제천·단양·음성·영동 전역과 옥천·진천·괴산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돼 국비 1735억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통상 수해복구비가 확정되면 정부 예산이 한 번에 지급되는데, 이번처럼 일부만 지급된 건 이례적이다. 오랜 코로나19 사태 속에 세수가 줄어 가용예산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수해복구라는 시급성을 고려해 일부만이라도 우선 편성한 것이라는 게 관계 부서의 설명이다. 국고 상황을 고려할 때 남은 국비는 내년 상반기에나 추가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道 “올해는 설계만 우선 추진” 충북도는 이번에 지급된 국비에 도비 360억원과 시·군비 427억원을 보태 급한 공사를 마무리하고, 주요시설 공사 설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충주 송강천(210억원), 제천 명지천(271억원)·삼거리천(262억원), 단양 가평지구(276억원) 등 상습 수해지역 12곳의 항구 복구사업이 대표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비 지급이 지연되면 자칫 전체 복구사업이 늦어질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올해는 설계 작업을 끝내고, 내년부터 추가 지원되는 국비로 공사를 시작하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별 수해복구 TF를 운영하는 등 모든 복구사업이 조속히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내 집 마련 할 수 있을까”...마이너스 통장 개설하는 2030세대

    “내 집 마련 할 수 있을까”...마이너스 통장 개설하는 2030세대

    2030 세대가 개설한 마이너스통장의 한도액이 지난 2017년부터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 마이너스통장 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대와 30대가 신규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 금액이 지난2017년 15조8659억원, 2018년 15조9281억원, 2019년 16조4105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는 7월까지 14조2011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2017년 이후 3년 7개월 동안 2030세대가 만든 마이너스 통장 한도액은 총 62조4056억원에 달했다. 이들이 개설한 신규 마이너스 통장은 2017년 34만6768건, 2018년 33만877건, 2019년 34만332건이었으며, 올해도 7개월 만에 21만4146건이 개설됐다. 2017년 이후 20·30세대가 만든 마이너스통장 계좌는 총 123만2천123건으로, 이 기간에 개설된 전체 마이너스통장(337만4천908건)의 36.5%에 달했다. 특히 20대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액은 2017년 2조2572억원, 2018년 2조3784억원에서 지난해 2조6326억원으로 확대했다. 30대뿐 아니라 20대까지 빚을 내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대출 규제와 집값 상승, 취업난 등으로 청년 세대가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 주식투자를 위한 ‘빚투’에 나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경기 침체가 오래갈수록 자산과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 세대는 빚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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