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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 11억 돌파… 文정부 4년 동안 5억 넘게 뛰었다

    7개월 만에 1억 껑충… 경기 5억 넘어전문가 “6월 시장 안정 주장은 허구지금이라도 규제→공급 정책 전환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불과 7개월 만에 1억원 넘게 오르며 1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철도망 구축 호재가 있는 경기도 역시 9개월 만에 1억원이 올라 평균 매매가가 5억원을 넘어섰다. 2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억 1123만원으로, 지난달(10억 9993만원)보다 1130만원 오르면서 11억원을 넘겼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서울 강북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8억 7834만원, 강남은 13억 159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이래 4년 동안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 415만원 올랐다. 2017년 5월 6억 708만원이었던 아파트값이 이달 들어 11억대가 됐다. 상승률로 보면 두 배에 가까운 83%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2017년 3월 6억 17만원으로 처음 6억원을 돌파한 뒤 1년 만인 2018년 3월 7억 947만원으로 7억원대에 들어섰다가 그해 10월 8억 429만원으로 8억원도 넘어섰다. 이어 지난해 3월 9억 1201만원으로 9억원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불과 6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10억 312만원으로 10억원 선까지 뚫었다. 다시 7개월 만인 올해 4월 11억원도 넘겼다. 이은형 한국건설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종부세 부과를 앞둔 6월이면 다주택자의 매물이 쏟아져 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는 주장은 허구가 됐다”며 “시중 유동성 증가에 재건축 기대심리로 가격 안정이 쉽지 않은 구조”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이달 평균 아파트값은 5억 1161만원으로 처음 5억원을 넘겼다. 경기도의 평균 아파트값은 2016년 1월 3억 1104만원으로 처음 3억원을 넘긴 뒤 4억원(지난해 7월 4억 806만원) 돌파까지는 4년 6개월이 걸렸는데,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1억원이 올라 5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문제를 규제와 세금으로 풀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 지금부터라도 공급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땅 투기로 1397억 챙긴 ‘가짜 농업법인’ 26곳 적발

    경기도가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농지를 거래해 1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긴 농업법인 25곳을 경찰에 고발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 농업법인이 도내에서 취득 후 매도한 농지와 임야는 축구경기장 60개 크기인 60만 389㎡에 달하고 단기 매매를 통해 벌어들인 부당이득도 1397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농지는 42만 2986㎡로 전체 매도한 면적의 70%이며, 26개 법인은 영농 의사도 없으면서 농사를 짓겠다고 허위로 신고하고 취득한 농지를 팔아 1106억원의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도는 적발된 26곳 중 공소시효가 지난 1곳을 제외한 25곳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농지법상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은 영농 목적으로만 1000㎡ 이상의 농지를 소유할 수 있고, 일반인은 주말체험농장 목적으로만 1000㎡ 미만의 농지를 취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농지 취득자는 읍면동사무소에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아야 하며 실제 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러나 도가 2013년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추진하는 6개 개발사업지구와 7개 3기 신도시 등 13개 지구 일대의 농지를 취득한 농업법인 67곳을 확인한 결과 농지법을 위반해 적발된 곳은 26곳에 달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이날 미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해 땅투기를 한 혐의(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령군의회 A의원을 구속했다. A의원 가족은 2019년 9월 2억 2000여만원을 들여 주택단지 개발사업 대상지 땅 1000여㎡를 미리 사들였다가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與 부동산 세제개편 없다?’, 상임위 중심으로 간다

    ‘與 부동산 세제개편 없다?’, 상임위 중심으로 간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부동산 특위에서는 “세금 논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7일 부동산 특위에서 세금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보유세를 완화하자는 주장이 당내에서 이어졌는데, 이를 더 이상 검토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세금 관련해서는 책임 있는 논의가 없었고 논의할 의지 자체가 없었다”며 “일각에서 세금 완화를 검토한다는 구체적인 안이 나오니 당이나 정부는 상당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혼란을 주는 주장이 상당히 우려스럽다는 시각이 있다”며 “안정화되어 가는 2·4 부동산 대책 기조에 맞지 않는 주장으로 조금이라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지도부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부동산특위는 27일 첫 회의를 열고 부동산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특위에서 추가적으로 논의할 계획이 없을뿐 세제 개편에 대한 창구를 아예 닫겠다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은 관련 논의를 상임위에서 이어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기재위와 기재부의 정기 당정협의를 마친 후 고용진 기재위 간사는 “(세제개편 관련)법이 발의된 게 여럿 있으니 안 다룰 수는 없다”면서 “(부동산 세제개편 관련해)제기된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는 없고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4·7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후 종부세 부과 주택 가격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고 재산세 감면 기준을 현행 6억원에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당내에서 언급됐다.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지난 20일 현행 ‘공시가격 9억원 초과’인 종부세 과세기준을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종부세 개정안을 내기도 냈다. 다만 이를 두고 시장이 보유세를 감면해 줄 것이라는 신호로 인식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땅투기로 1400억 챙긴 ‘가짜 농업법인‘...축구장 60개 크기

    땅투기로 1400억 챙긴 ‘가짜 농업법인‘...축구장 60개 크기

    경기도는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농지를 거래, 막대한 차익을 챙긴 농업법인 25곳을 적발, 고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농업법인이 도내에서 취득 후 매도한 농지와 임야는 축구경기장 60개 크기인 60만389㎡에 달하고 단기 매매를 통해 벌어들인 부당이득도 1397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농지는 42만2986㎡로 전체 매도한 면적의 79%이며, 26개 법인들은 영농 의사도 없으면서 농사를 짓겠다고 허위로 신고하고 취득한 농지를 팔아 1106억 원의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도는 적발된 26곳 중 공소시효가 지난 1곳을 제외한 25곳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농지법상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은 영농 목적으로만 1천㎡ 이상의 농지를 소유할 수 있고,일반인은 주말체험농장 목적으로만 1000㎡ 미만의 농지만을 취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농지 취득자는 읍면동사무소에서 농지취득자격 증명을 받아야 하며,실제 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러나 도가 2013년 이후 GH가 추진하는 6개 개발사업지구와 7개 3기 신도시 등 13개 지구 일대의 농지를 취득한 농업법인 67곳을 확인한 결과,농지법을 위반한 26곳을 확인했다. A법인은 2014∼2020년 2개 지구 농지와 임야 28만5000㎡를 사들인 뒤 올해 1월까지 1267명에게 17㎡(약 5평)~3990㎡(1200평)씩 쪼개 팔아서 3년간 503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A법인은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해당 시로부터 2016년 8월 고발당한 이후에도 77차례나 농지를 쪼개 팔았다. B법인의 경우 2014∼2020년 9개 시군에서 농지와 임야 44개 필지 43만㎡를 사들여 437명에게 0.5㎡∼1650㎡씩 분할해 되팔아 67억9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B법인 역시 2018년 7월 농지법 위반으로 고발됐는데도 지난해까지 이런 거래를 지속했다. C법인은 농지 3필지 1088㎡를 3억6000만원에 매입해 8명에게 8억8000만원에 되팔아 5억2000만원을 챙겼는데, 정작 이를 매입한 8명은 개발사업지구에 7억9000만원에 수용되면서 매수금액보다 9000만원의 손실을 봤다. D농업법인은 농지 1589㎡를 개인과 법인에게 쪼개 팔면서 개인에게는 4배 이상 높게 판매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부터 LH 투기 의혹을 계기로 도청과 GH 소속 공직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2차 자체감사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3기 신도시 개발지구 안팎에서 공직자 투기 의심자 22명을 발견했으나 심층감사 결과 상속이 4명,증여가 3명,나머지 15명은 직무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함께 발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투비소프트, 중국 현지시장 공략 본격화…“한·중·일 대표 UI/UX 전문기업으로 도약”

    투비소프트, 중국 현지시장 공략 본격화…“한·중·일 대표 UI/UX 전문기업으로 도약”

    기업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플랫폼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대표이사 이경찬, 장선수)가 중국에 현지법인인 ‘투비소프트과학기술유한회사(特碧软仵科技(天津)有限公司, 이하 투비소프트 중국법인)’를 설립하고 법인 본사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현지법인이 설립되면서 중화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은 중국 동북경제의 중심도시이자 국내 기업들도 다수 진출해 있는 천진시 하서구(天津市 河西區)에 자리 잡고 있다. 초대 법인장에는 지난해 9월부터 중국 현지법인 설립 추진을 주도해온 이다운 투비소프트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선임돼, 중국 시장 공략을 총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다운 법인장은 “법인 설립 전 넥사크로플랫폼의 기술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의 기술수준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 등에서 연구개발 인력과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였다”며 “이를 위해 외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전자정보 및 빅데이터 인재 이노베이션 창업연맹’에 가입, 대표 자격인 8대 맹주기업 중 하나로 활동해왔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천진시 인력자원 발전 촉진센터가 주최한 채용박람회에 단 하나뿐인 UI/UX 전문기업 자격으로 참가해 역량 있는 중국 현지 기술인력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중국 정부기관과 현지 기업들을 상대로 곧 공개될 넥사크로플랫폼 중국어 지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현지화 전략 전개를 위한 포석을 모두 마쳤다. 이 법인장은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최신 ICT 경쟁력 강화 및 확보를 목표로 대대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추진 중이지만, UI/UX 분야만큼은 아직 인식이나 기술 역량 등이 미진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UI/UX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세계 패키지 소프트웨어 산업별 규모 추이를 고려하면 넥사크로플랫폼이 진출 가능한 분야가 93%를 차지한다. 여기에 IDC 자료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시장규모는 넥사크로플랫폼이 진출 가능한 중국 시장이 39억 달러(약 4조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투비소프트가 대한민국에서 달성한 시장점유율과 기술력으로 일궈낸 도입 성공사례가 중국 현지에 널리 알려지면서 다양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3년 내 현지 시장점유율 3%’라는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의 첫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은 이미 중해데이터에 60만 달러(약 6억 원) 규모의 넥사크로플랫폼 도입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또 중국 최대 서버 제조사인 인스퍼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MOU) 체결과 넥사크로플랫폼 도입을 제안하는 등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에 힘쓰고 있다. 중국에 진출 또는 진출 예정인 국내 기업들과의 동반성장도 함께 이뤄진다. 특히, 금융과 제조분야 우수기업들을 대상으로 넥사크로플랫폼 도입 제안이나 연결사업 자문 및 검토 등 사업적인 측면 외에도 중국 정부와 국내 기업들 간 ‘가교’ 역할에 나서 다자간 협력에 기반을 둔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경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는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은 우리나라와 일본 UI/UX 시장에서의 성공신화를 이어간다는 투비소프트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설립 직전까지 많은 공을 들였다”라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중국 시장을 위한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마련한 만큼 조기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왕잉(王英) 천진시 하서구 상무국장과 장옌이(张岩一) 부국장 외에도 추이쉰(崔勋)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 부회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천진시 대표처 관장, 정기업협력사업위원회 주임, 전자정보 및 빅데이터 인재 이노베이션 창업연맹 대표단 등 천진시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또 왕이신문(网易易新) 등 중국 현지 주요매체들은 투비소프트 중국법인 개소를 일제히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지거래허가 전 사자”… 여의도 시범, 2주새 2억 뛰어

    서울 집값 상승폭이 석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7일 토지거래허가구역 발효를 앞둔 여의도와 목동 등 재건축 단지에선 시세 차익을 노린 막바지 신고가 거래가 한창이다. 25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4월 서울 주택 매매가는 0.74% 올랐다. 오름폭이 지난 3월 0.96%에서 0.22% 포인트 줄었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11월 1.66% 오른 뒤 12월 1.24%로 낮아졌다가 올해 1월 1.27%로 다시 소폭 올랐다. 그러다 2월 1.14%, 3월 0.96%, 이달 0.74%를 기록하며 오름폭이 석 달 연속 줄었다. 특히 강남(0.40%), 서초(0.21%), 송파(0.36%)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는 낮은 오름폭을 보였다. 하지만 강북(1.97%), 도봉(1.76%), 노원(1.44%)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여전히 높았다. 수도권 전체 집값 상승률은 지난달 1.76%에서 이달 1.37%로 소폭 둔화했다. 경기가 2.30%에서 1.70%로, 인천이 2.29%에서 2.09%로 각각 줄어든 결과다. 서울의 전셋값은 5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0.68%에서 이달 0.56%로 줄었다. 전셋값은 현재 전국적으로 진정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지난 21일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등 4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이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주거용 18㎡, 상업용 20㎡를 초과하는 부동산을 사들일 때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주택은 구매 후 2년간 반드시 실거주해야 하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불가능해진다. 서울시가 이런 규제를 27일부터 발효하기로 하자 규제 시행에 앞서 서둘러 거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118.12㎡는 규제 발표 당일 2주 만에 2억원이 오른 26억원에 거래됐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단지에서도 이번 주말 사이 10여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다만 압구정동 아파트는 워낙 초고가여서 여의도·목동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공시가격 큰틀은 유지…보유세 경감효과 추진

    공시가격 큰틀은 유지…보유세 경감효과 추진

    당정이 올 공시가격의 큰 틀을 유지하되 일정 조건을 갖춘 납세자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 상한선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임대사업자에게 제공되는 세제 혜택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25일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당정은 이미 공표된 공시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 상한선을 하향 조정해 결과적으로 과세액을 낮추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재산세 부담 상한선은 전년 대비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의 경우 5%, 3억~6억원은 10%, 6억원 초과는 30% 내로 설정돼 있는데 이 상한선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한 보유세 증가분을 50% 이내로 하는 규정을 손보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예컨대 이를 20∼30%로 낮추면 보유세 부담 경감 효과를 낼 수 있다. 민주당은 임대사업자에게 제공되는 세제 혜택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집값이 올라간 과정을 보면 임대사업자를 양성화하면서 과도한 혜택을 준 게 매집으로 이어졌고, 결국 집값 상승을 불렀다”며 “임대사업자가 받는 종부세와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과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제시됐으나, 민주당 내에서 ‘부동산 정책 후퇴’라는 이견이 나오면서 원점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다만 9억원 기준을 그대로 두되 고령자·장기보유자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를 실현하겠다면 세 부담 완화도 확실하게 병행돼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토지거래허가 전에 사자”… 2주 새 2억원 오른 여의도 시범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전에 사자”… 2주 새 2억원 오른 여의도 시범아파트

    서울 집값 상승폭이 석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7일 토지거래허가구역 발효를 앞둔 여의도와 목동 등 재건축 단지에선 시세 차익을 노린 막바지 신고가 거래가 한창이다. 25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4월 서울 주택 매매가는 0.74% 올랐다. 오름폭이 지난 3월 0.96%에서 0.22% 포인트 줄었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11월 1.66% 오른 뒤 12월 1.24%로 낮아졌다가 올해 1월 1.27%로 다시 소폭 올랐다. 그러다 2월 1.14%, 3월 0.96%, 이달 0.74%를 기록하며 오름폭이 석 달 연속 줄었다. 특히 강남(0.40%), 서초(0.21%), 송파(0.36%)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는 낮은 오름폭을 보였다. 하지만 강북(1.97%), 도봉(1.76%), 노원(1.44%)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여전히 높았다. 수도권 전체 집값 상승률은 지난달 1.76%에서 이달 1.37%로 소폭 둔화했다. 경기가 2.30%에서 1.70%로, 인천이 2.29%에서 2.09%로 각각 줄어든 결과다. 서울의 전셋값은 5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0.68%에서 이달 0.56%로 줄었다. 전셋값은 현재 전국적으로 진정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지난 21일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등 4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이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주거용 18㎡, 상업용 20㎡를 초과하는 부동산을 사들일 때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주택은 구매 후 2년간 반드시 실거주해야 하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불가능해진다. 서울시가 이런 규제를 28일부터 발효하기로 하자 규제 시행에 앞서 서둘러 거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118.12㎡는 규제 발표 당일 2주 만에 2억원이 오른 26억원에 거래됐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단지에서도 이번 주말 사이 10여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다만 압구정동 아파트는 워낙 초고가여서 여의도·목동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재명 “재산비례벌금제 도입하자”…野윤희숙 “거짓 섞지말라”(종합)

    이재명 “재산비례벌금제 도입하자”…野윤희숙 “거짓 섞지말라”(종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산에 따라 벌금에 차등을 두는 ‘재산비례 벌금제’ 도입을 주장하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도 “왜 거짓을 섞냐”면서 지적했다. 이재명 “동일벌금, 부자에 형벌 효과 떨어져”이재명 지사는 25일 페이스북에 “벌금형은 총액 벌금제를 채택하고 있어 개인의 형편과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부과하는데, 같은 죄를 지어 벌금형에 처해도 부자는 부담이 크지 않아 형벌의 효과가 떨어지고, 빈자에게는 더 가혹할 수밖에 없다”며 “죄질이 나빠서가 아니라 벌금 낼 돈이 없어서 교도소까지 가는 상황도 생기고 있다”고 썼다. 이어 “핀란드는 100년 전인 1921년, 비교적 늦었다는 독일도 1975년에 이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 76.5%가 ‘재산비례 벌금제’ 도입을 찬성할 정도로 우리나라도 사회적 공감대가 높다”고 강조했다. 재산비례 벌금제는 피고인의 경제력에 따라 벌금 액수에 차이를 두는 것으로, 같은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재산이 많으면 재산이 적은 사람보다 더 많은 벌금을 내야 한다. 윤희숙 “검토할 만하지만 재산 아닌 소득비례”이날 이재명 지사의 주장에 윤희숙 의원은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도 “왜 거짓을 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핀란드에서 2015년 과속을 한 고소득 기업인에게 5만 4000유로(약 6억 9000만원)의 벌금을 매겨 화제가 됐다”면서 “소득에 따라 벌금에 차등을 둔다”고 설명했다. 즉 이재명 지사가 예로 든 핀란드에서는 재산이 아닌 소득을 기준으로 벌금액을 정한다는 점을 정하며 ‘재산비례 벌금제’가 아닌 ‘소득비례 벌금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윤희숙 의원은 “경기도지사쯤 되시는 분이 소득과 재산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없는 만큼,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재산이 많은 사람을 벌하고 싶으면 그에 맞는 근거와 논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산비례 벌금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19년 후보자 당시 도입 의지를 밝혔고, 당정 역시 도입 방안을 논의했지만 진척되지 않았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재산비례 벌금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형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몽니? “ESL 못떠나…구속력 있어”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몽니? “ESL 못떠나…구속력 있어”

    좌초 위기에 놓인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의 초대 수장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회장이 ESL 계약은 법적 구속력이 있어 탈퇴가 불가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페레스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스(AS)와의 인터뷰에서 “ESL 참가에 동의했던 12개 클럽들은 ‘구속력 있는 계약(binding contracts)’을 맺은 만큼 절대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빅리그 빅클럽 중심의 ESL은 지난 18일 12개 클럽이 참여를 알리며 창립 선언을 했지만 유럽 축구 생태계를 해치는 이기적인 행위라는 축구계 안팎의 압박에 탈퇴 선언이 잇따르며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만 남은 상태다. 페레스 회장은 그러나 “구속력 있는 계약이 어떤 것인지 내가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사실상 클럽들이 ESL을 떠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몇 클럽은 주변 압력 때문에 떠나겠다고 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46억 파운드(약 7조1000억 원)를 투자하고, 우승팀 상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10배 이상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ESL은 탈퇴시 위약금이 3억 유로(4040억원)에 달한다거나, 한편으로는 위약금 예외 조항도 있다는 유럽 현지 보도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관열 경기도의원, 광주 지방도 공기단축 필요성 제기

    박관열 경기도의원, 광주 지방도 공기단축 필요성 제기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관열(더불어민주당·광주2) 의원은 23일 제351회 임시회 제2차 예결특위에서 진행된 2021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지방도 등 건설에 경기도의 책임 있는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박관열 의원은 “성남~광주간 338번 지방도 1공구 확·포장공사는 2013년 첫 삽을 뜬 이후 8년이 지난 이달 말에 이르러서야 준공식을 하게 됐다”며 경기도의 예산 미확보에 따른 사업공기 지연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잔여구간 사업비는 1146억 원으로 경기도 일반예산으로만 충당할 수 없으니, 특별조정교부금이나 광역교통특별회계 등 전반적으로 검토해달라”며 책임있는 예산 확보를 촉구했다. 한편 박 의원은 325번 지방도에 대한 질의도 이어갔다. 지난 5일 고시된 제3차 도로건설계획(2021~2025)에 따르면 지방도 325호선 확·포장 공구는 산이~무갑간(2.35㎞, 4차로 확장, 총 사업비 219억 5000만원), 무갑~광동간(4.67㎞, 2차로 개량, 총 사업비 326억 9000만원) 2개 구간이다. 산이~무갑 도로는 2022~2026년까지 4년간, 무갑~광동 도로는 2022~2028년까지 6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325번 지방도는 도로 주변으로 물류단지가 밀집되어 있어 교통량이 매우 많은 구간”이라며, 2022년 본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해 공기를 단축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진 보충질의에서는 오포물류단지의 교통문제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오포물류단지에서 43번 국도로 바로 연결되는 진입도로는 지역주민의 통행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건설되어야 한다”며 “경기도가 승인을 내준 만큼 책임지고 예산을 확보하여 물류단지로 인한 교통체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성훈 건설국장 및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흥 독립문화원 완공되면 문화예술강좌 대폭 강화·시민들에 전면 개방”

    “시흥 독립문화원 완공되면 문화예술강좌 대폭 강화·시민들에 전면 개방”

    김영기(65) 시흥문화원장은 23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추진 중인 독립문화원사가 완공되면 문화예술강좌를 대폭 강화하고, 열린 마음으로 문화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의 자랑인 월미농악을 문화재로 지정해 시흥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시흥’은 새롭게 일어난다, 도약하며 진취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고려시대 940년에 안산현이 있었다. 1895년 시흥군·안산군·과천군 등 3개군이 존재했다가 1914년에 이르러 시흥군으로 통합됐다. 지금의 시흥시·안산시·안양시·과천시·군포시·의왕시·광명시 등 7개시 지역이 시흥군 안에 포함됐다가 전부 떨어져 나가고 1989년 시흥시 지역만 남았다. 행정절차 후 이곳에 시흥시가 탄생했다. 예전에는 서울 금천구와 서초구까지 시흥현이었다며, 알고 보면 시흥시는 10여개 시의 모태인 종갓집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원장은 호조벌은 농토로, 시흥의 대표적인 역사라고 설명했다. 1721년 조선 경종 때 바닷물을 막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흥으로 몰려들어 이때부터 시흥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올해 호조벌 300주년을 맞아 시흥문화원에서는 세시풍속을 절기중심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정월대보름과 단오·연꽃필 때, 추수때를 중심으로 1년동안 쌀과 볏짚을 소재로 다양한 축제를 마련 중이다.김 원장은 재임 중 가장 역점사업으로 독립원사 건립을 들었다. 원장 출마시 대표적인 공약사항이 독립문원사 건립과 세시풍속 계승이었다. 원래 시흥능곡에 독립원사가 있었으나 개발되면서 현 장소로 이전했다. 시흥문화원은 330평 부지에 146억원을 들여 컨벤션센터까지 갖추는 경기도내 최고의 문화원으로 조성된다. 새부지는 시흥시청 지하철역 3번출구 앞에 3층 규모로 가설계까지 돼 있다. 오는 5월 설계공모에 들어가 이르면 11~12월쯤 착공할 예정이며 2023년 초쯤 완공된다. 김 원장은 신사옥이 완공되면 문화예술 강좌를 대폭 늘리고 다양화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현재 문화강좌가 경기민요와 서도소리·기타 등 11개 뿐인데 앞으로 30여개로 대폭 늘리겠다”면서, “문화원이 무조건 옛것만 얘기할 게 아니라 현대의 힙합이나 현대무용·비보이같은 분야도 추가해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견명창을 초대해 우리전통의 판소리교실도 열 생각이다. 또 월미농악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김 원장은 머지않아 월미농악이 문화재로 지정되면 시흥의 대표적인 문화예술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그는 “한예종 교수인 김원민 시흥시 예술단장이 시흥에 있는 게 행운”이라며 “어린 후학들을 많이 양성하고 있는데 세월이 흐르면 시흥문화가 더욱 번성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거북섬 일대 인공서핑장과 파도풀장 등 해양레저관광단지가 조성 중이다. 이를 활용해 김 원장은 “물왕저수지에서 시작돼 호조벌과 갯골생태공원·오이도·거북섬으로 이어지는 큰 물줄기 벨트를 우리 시흥문화원에서 경기도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코스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만 한가지 전통적인 자연마을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매우 아쉬워했다. 이에 김 원장의 마지막 바람은 전통민속마을을 멋지게 만들고 싶단다. 물왕리저수지 주변은 풍광이 좋아 전주한옥마을처럼 시흥에도 우리 전통마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LG생활건강 멈춤없는 ‘차석용 매직’

    LG생활건강 멈춤없는 ‘차석용 매직’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 여파를 뚫고 또다시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6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차석용 부회장이 만든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함께 전략적인 럭셔리 화장품 육성이 위기 속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LG생건은 연결 기준으로 1분기 매출이 2조 36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7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하며 2005년 1분기 이후 64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2588억원으로 10.5% 늘었다. LG생건은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견고한 고객 선호도를 바탕으로 해외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뷰티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뷰티(화장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1조 1587억원,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25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유통망을 통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인기가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대표적인 브랜드 ‘후’는 전년동기 대비 31% 성장했고, ‘숨’과 ‘오휘’의 고가 라인인 ‘로시크숨마’와 ‘더퍼스트’는 각각 40%, 64% 매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생활용품 매출은 8.6% 증가한 5207억원, 영업이익은 1.4% 성장한 6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의 수요는 줄었지만 탈모샴푸 ‘닥터그루트’, 고가소금 ‘히말라야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매출을 견인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LG생건의 올해 연매출이 8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7조 8445억원)과 영업이익(1조 2209억원)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해외연수 509억·황금기념품에 86억… 곳간 비어도 장기근속·퇴직자에 ‘펑펑’

    해외연수 509억·황금기념품에 86억… 곳간 비어도 장기근속·퇴직자에 ‘펑펑’

    재정자립도가 낮아도, 조례상 근거가 없어도 지방자치단체 장기근속자와 퇴직예정자에 대한 해외연수와 고가의 기념품 지원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이들에 대한 지원금액은 모두 782억원에 이르며 이 중 해외 연수에만 1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509억여원이 지원됐다. 국내 연수는 5900여명에게 44억여원, 국내외 연수를 겸한 경우는 2200여명에게 43억여원이 지출됐다. 지난해 하반기 11개 시군에 대한 권익위의 실태조사에서는 장기근속자 연수 지원 금액으로 1인당 최대 4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권익위는 “국외 연수 지원규모는 국내 연수 대비 11.6배, 지원대상은 1.6배 높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기념품의 경우에는 4년간 3만여명에게 184억여원 상당의 금제품이나 현금, 상품권 등이 지급됐다. 황금열쇠 등 고가의 금제품이 86억여원으로 47%를 차지했고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지급된 액수도 84억여원에 이른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예산이 넉넉치 않은데도 해외 연수와 고가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여전했다. 지난해 기준 재정자립도가 10%에도 못 미치는 46개 지자체 가운데 43곳이 장기근속·퇴직예정자와 그 가족 5154명에게 모두 72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기념금품 지원에만 10억여원이 들었다. 지자체 조례상 근거가 없는데도 내부 방침만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례도 다수 있었다. 권익위 조사 결과 국내외 연수를 지원하는 지자체 162곳 중 11%인 18곳이 이에 해당됐다. 기념금품의 경우 184곳 중 86곳이 조례상 근거 없이 지원이 이뤄지고 있었다. 지방공무원법 79조에 따르면 직무에 특히 성실하거나 사회에 공적이 뚜렷한 경우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표창을 수여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오는 12월까지 장기근속 또는 퇴직자 및 가족에 대한 국내외 연수와 고가의 기념품 제공을 중단하도록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에도 일률적인 지원 목적의 포상금 예산 편성 금지를 명문화하도록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해외연수에 황금열쇠, 상품권도 주는 지자체

    해외연수에 황금열쇠, 상품권도 주는 지자체

    재정자립도가 낮아도, 조례상 근거가 없어도 지방자치단체 장기근속자와 퇴직예정자에 대한 해외연수와 고가의 기념품 지원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이들에 대한 지원금액은 모두 782억원에 이르며 이 중 해외 연수에만 1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509억여원이 지원됐다. 국내 연수는 5900여명에게 44억여원, 국내외 연수를 겸한 경우는 2200여명에게 43억여원이 지출됐다. 지난해 하반기 11개 시군에 대한 권익위의 실태조사에서는 장기근속자 연수 지원 금액으로 1인당 최대 4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권익위는 “국외 연수 지원규모는 국내 연수 대비 11.6배, 지원대상은 1.6배 높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기념품의 경우에는 4년간 3만여명에게 184억여원 상당의 금제품이나 현금, 상품권 등이 지급됐다. 황금열쇠 등 고가의 금제품이 86억여원으로 47%를 차지했고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지급된 액수도 84억여원에 이른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예산이 넉넉치 않은데도 해외 연수와 고가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여전했다. 지난해 기준 재정자립도가 10%에도 못 미치는 46개 지자체 가운데 43곳이 장기근속·퇴직예정자와 그 가족 5154명에게 모두 72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기념금품 지원에만 10억여원이 들었다. 지자체 조례상 근거가 없는데도 내부 방침만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례도 다수 있었다. 권익위 조사 결과 국내외 연수를 지원하는 지자체 162곳 중 11%인 18곳이 이에 해당됐다. 기념금품의 경우 184곳 중 86곳이 조례상 근거 없이 지원이 이뤄지고 있었다. 지방공무원법 79조에 따르면 직무에 특히 성실하거나 사회에 공적이 뚜렷한 경우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표창을 수여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오는 12월까지 장기근속 또는 퇴직자 및 가족에 대한 국내외 연수와 고가의 기념품 제공을 중단하도록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에도 일률적인 지원 목적의 포상금 예산 편성 금지를 명문화하도록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박준영 해수장관 후보자, 재산 신고 ‘마이너스 161만원’

    박준영 해수장관 후보자, 재산 신고 ‘마이너스 161만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의 재산으로 ‘마이너스 161만원’을 신고해 눈길을 끈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한 경기 고양시 주엽동 아파트(160.44㎡·48평)를 3억6300만원에 신고했다. 지난해 기준 시가를 적용한 가격이다. 본인 명의 재산은 2011년식 SM5 1대(501만원)와 예금 1870만원이다. 박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4개 은행과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빌린 6억3713만원의 금융 채무를 신고했다. 생활비 등 지출 목적으로 기재했다. 본인 명의 재산은 총 마이너스 4억3192만원이다. 배우자 명의 재산은 고양시에 위치한 한 카페 임차권 2000만원과 카페 장비 및 장식품 1억원, 예금 1억406만원 등 총 4억481만원이다. 장남은 주식 1385만원과 예금 353만원, 장녀는 예금 809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는 공군 중위로, 장남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현직 해수부 차관인 박 후보자는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법무담당관, 어업교섭과장, 혁신인사기획관, 산업입지정책과장, 어촌양식정책관, 주영국 공사참사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세훈 “청년들 희망 갖는 서울 만들 것...공정과 상생이 답”

    오세훈 “청년들 희망 갖는 서울 만들 것...공정과 상생이 답”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식에서 청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청년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1일 오 시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화상 스튜디오 ‘서울-온’에서 진행한 취임식에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많은 서울의 2030 청년세대들을 만났고 취업, 주거, 교육과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직접 들었다”며 “서울이 상생과 공정을 바탕으로 2030세대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많은 시간을 아르바이트에 쏟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취업 준비를 하는 우리의 청년들이 대견하다”며 “10%를 상회하는 청년 실업률에 바늘구멍 같은 취업의 관문을 뚫어도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이 6억 원을 넘는 서울에서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기는 더욱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모든 것의 시작점은 불공정과 불평등”이라며 “그 해답은 공정과 상생”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한 기회로 정당한 보답을 받을 수 있는 서울, 청년들이 기회와 일자리를 얻는 서울,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하며 문화생활이 가능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고 그 희망을 갖는 것이 당연한 ‘청년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내산 콩 100%”…불티나게 팔린 MSG 된장

    “국내산 콩 100%”…불티나게 팔린 MSG 된장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 1위를 달성했던 된장이 MSG가 함유된 외국산 콩으로 만든 것으로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값싼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경북지역 식품 가공 업주 A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된장에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 약 60%를 섞은 뒤 국내산 콩 100%로 만든 된장으로 속여 판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소비자 입맛을 맞추기 위해 화학조미료인 L-글루탐산 나트륨(MSG) 성분이 함유된 외국산 콩된장을 혼합하면서도, 직접 담근 제품으로 속이려고 장기간 계획적으로 행동했다. 16개월 동안 유튜브와 블로그에 대대적으로 광고한 이 된장은 약 46t, 6억5000만원 어치가 팔렸고, 온라인쇼핑몰 된장 부문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단속된 A씨는 적발 뒤에도 범행 사실을 숨기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북농관원은 “동종업체의 피해 발생과 재범 위험성이 높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소영 칼럼] 종부세 완화, ‘부동산 강남불패’ 부추긴다

    [문소영 칼럼] 종부세 완화, ‘부동산 강남불패’ 부추긴다

    청렴을 자랑하면서 35년 넘게 공직자로 살아온 A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에 열을 올리는 내 앞에서 느닷없이 “벼락거지”라고 했다. 벼락부자는 들어 봤어도, 벼락거지는 처음 들은 단어였다. 그는 “인천 사는 자신은 벼락거지가 됐다”고 했다. 벼락거지는 시사상식사전에도 이미 올라 있다. ‘소득은 변화가 없지만 부동산·주식 등의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올라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을 자조적으로 가리키는 신조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벼락거지뿐 아니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집 구매), ‘부동산 블루’(집값 급증 우울증) 등의 신조어로 대변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바로 부동산 시장이 꿈틀댔는데, 문 정부가 노무현 정부처럼 부동산 정책에 젬병일 것이라는 막연한 추정이 그 시작이었다. 그 추정이 지난 4년간 사실로 확인된 것 같다. 지난 연말에는 하도 답답해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11년에 펴낸 ‘부동산은 끝났다’는 책을 찾아 읽었다.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투기세력 탓으로만 돌리고, 주택 공급 조언을 왜 외면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김 전 실장은 서울 등 수도권도 이미 충분히 주택이 공급됐다고 판단했고, 당시 자가 소유율이 60%인데, 이보다 더 높아지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처럼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또 임대시장 40% 중 공공임대가 10%대, 민간임대시장 20~30% 수준인데, 민간시장이 이리 활성화한 이유는 투기적인 다주택자 탓으로 봤다. 그러면서 임차인 보호를 위해 임대전용주택 등록, 임대소득세 부과, 자동계약갱신제도, 임대료 인상 상한제, 임대료 불복신고제, 임대료 보조제도 도입을 제안했는데, 지난해 가을부터 전셋값 상승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 ‘임대차 3법 개정안’에 대부분 들어갔다. 김 전 실장의 책에 나온 철학이 다 구현됐으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고 문재인 정부는 위기에 처했다. 김 전 실장은 면목이 있는가. 대규모 도시개발에 밀려나던 도시 빈민의 권리보호 활동을 했던 김 전 실장은 도시재생 정책만으로 가난한 원주민도 보호하고 ‘인간의 얼굴을 한 도시’를 구현하려 했으나,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외면했다. 결과는 처참하다. 현 정부 이전 6억원이던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지난해 9억원을 찍었고, 강남 지역은 10억원을 넘어섰다. 신도시로 옮긴 사람들은 서울 재진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분개한다. ‘영끌’할 여력이 없는 청년을 포함한 무주택자의 한탄으로 땅이 꺼진다. 유주택자들도 공시지가 상승으로 늘어난 재산세와 종부세를 원망한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의 유주택자들이 그렇다. 하지만 자산가격 급등으로 큰 이익이 발생한 그 지역 거주자를 걱정하며,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겠다고 정부·여당이 나서면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던 정부를 믿었던 무주택자이거나 서울 밖 벼락거지의 심정은 어찌 되겠나.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시의 지인은 2019년에 약 8억원짜리 주택을 샀고, 지난해 2.55%의 재산세 약 2000만원을 냈다. 올해는 집값이 10% 올랐다며 재산세 약 2240만원을 내라고 해 시당국과 직접 협상을 벌였지만 겨우 50만원 정도 깎았다고 했다. 포트워스시는 공시지가와 매매가가 똑같고, 집값이 오르면 재산세가 올라간다. 이익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는 것은 공정하고 당연한 일이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원인을 부동산 정책에서 찾은 것은 타당하다 해도 가장 먼저 1주택 종부세의 기준을 현행 공시지가 9억원에서 12억원 이상으로 완화한다면 타당하지 않다. 공시지가가 9억원이면 시장가격은 약 15억원, 공시지가가 12억원이면 매매가격은 20억원 안팎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 아파트는 강남 3구와 용산구, 마포구, 양천구 등에 몰려 있다. 이 정부가 다주택자를 투기세력으로 규정한 탓에 공시지가가 3억원 이상인 주택 2채 이상이면 9억원에 못 미쳐도 몇십 만원의 종부세를 낸다. 그러니 1주택자 종부세 기준을 완화한다는 것은 ‘똘똘한 한 채’는 용인해 주겠다는 신호를 주는 만큼 강남 아파트 쏠림현상을 유발하고,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가격 상승을 유발한다. 즉 ‘부동산 강남불패’를 허용하는 것이다. 세상에 쓸데없는 일이 유명 연예인과 재벌 걱정이라는데, 종부세 완화가 그중 하나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개정안을 내겠다는 정부 관료와 국회의원들이 소유한 집의 공시지가가 마침내 9억원에 다다랐는가 하는 의문을 품는 사람은 과연 나뿐인가.
  •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우리가 제2의 쿠팡”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우리가 제2의 쿠팡”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미국 도전기가 20여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 1995년~2000년 ‘닷컴 버블’ 시기에 국내 IT 업체들이 줄이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했었는데, 이번에는 ‘쿠팡’이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을 계기로 또다시 붐이 일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버웹툰은 당장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지만 미국 투자자에게 더 친숙해지고 믿음직해진다면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웹툰엔터테인먼트’라는 자회사를 미국에 세우며 북미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이번엔 미국 상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최근에 네이버가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한 것도 결국 북미 정서에 맞는 이야기를 웹툰으로 옮겨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려고 한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계열사 중 웹툰, 웹소설, 영화·드라마 등을 다루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올 하반기나 내년쯤 미국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래디쉬’와 ‘타파스미디어’ 등 웹소설·웹툰 플랫폼 인수를 타진한 것도 네이버웹툰과 닮은꼴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와 네이버웹툰은 실제로 사업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고, 일정 부분 성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선식품 업체인 ‘마켓컬리’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 운송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올해나 내년을 목표로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업체들이 잇따라 미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쿠팡의 영향이 크다. 쿠팡은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886억 5000만 달러(약 100조원)에 달했고 이후 ‘거품 논란’이 일면서 꾸준히 주가가 빠졌음에도 현재 730억 달러(약 81조원)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이커머스 사업을 하는 기업이 국내 시총 3위인 네이버(62조원)보다 몸집이 큰 것은 전 세계에서 투자가 몰리는 미국 증시에 상장했기 때문이라 본 것이다. 다만 ‘닷컴 버블’ 당시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주요 IT 기업 중 현재 ‘그라비티’만 나스닥에 남아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쿠팡 이후 상장한 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IT 기업들의 미국행이 계속될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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