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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상품권 불법 발행으로 19억 챙긴 대기업 직원 실형

    모바일상품권 불법 발행으로 19억 챙긴 대기업 직원 실형

    대기업에서 모바일 상품권 발행 업무를 맡은 직원이 6년간 수십억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몰래 발행하고 19억여원을 챙겨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013년 B그룹에 입사한 A씨는 2014년 11월부터 퇴사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6월까지 그룹 계열사 모바일상품권을 321회에 걸쳐 약 19억 5000만원 상당을 허위 발행해 재판에 넘겨졌다. B그룹은 제과점·카페 브랜드 등 여러 계열사를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이다. A씨는 그룹 계열사의 상품권 구매 신청을 받아 발행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상품권 구매신청서를 허위로 입력한 뒤 자신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11억 9700여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발행했다. 그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옮긴 후에도 후임으로 온 모바일상품권 담당자에게 ‘고객 응대를 위한 용도’라며 발행 시스템 접속 정보를 건네받아 마찬가지로 7억 5200여만원을 가로챘다. 또 이렇게 발행한 상품권을 할인 판매해 현금을 확보한 뒤 도박을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이 모바일상품권 발행 업무 담당자임을 이용해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고 상품권의 액면 금액 합계액이 19억원에 이르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발행된 상품권 중 실제 사용된 금액은 약 16억원 정도”라며 “피고인이 3500만원을 변제하고, 회사가 피고인 명의 재산을 가압류해 피해액 일부를 변제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아프리카TV, 1분기 영업익 137%↑…‘별풍선·광고’가 실적 이끌어

    아프리카TV, 1분기 영업익 137%↑…‘별풍선·광고’가 실적 이끌어

    아프리카TV가 30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이 609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137%씩 증가했다. 콘텐츠 제작자에게 보내는 일종의 후원금인 ‘별풍선’ 매출과 광고 수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광고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2% 늘었고, 바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2.2% 증가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2분기에도 사업·콘텐츠·기술 세가지 분야에 대한 확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라이브 스트리밍뿐 아니라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영역을 더욱 강화하고 광고 플랫폼으로서도 유의미한 모멘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명 서울시의원 “민노총이 싫다는데도 5년간 32억원 예산 갖다 바친 서울시”

    여명 서울시의원 “민노총이 싫다는데도 5년간 32억원 예산 갖다 바친 서울시”

    서울시가 최근 5년간 민주노총 서울본부(이하 ‘민노총’)에 보조금으로 32억원을 편성했으나, 2020년을 제외하고는 편성된 예산이 전액 불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여 명(국민의힘·비례)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노동단체 지원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국노총과 민노총에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13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이는 박원순 전 시장이 재임할 당시 서울시가 노동단체와의 관계에 힘을 쏟으면서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예산이 민노총(94만 7854명)보다 조합원수가 적은 한국노총(45만 2656명)에 편중되어 있다. 이는 민노총이 서울시의 보조금이 노동조합의 독립성을 훼손할 것으로 우려해 보조금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올해 3억 7천만원을 포함해 약 32억원의 민노총 보조금을 편성하고, 지난해(3억 5600만원)를 제외하곤 ‘전액 불용처리’를 매년 되풀이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악화된 지역경제 개선, 일자리 확충 등 민생경제 회복 지원의 시급성을 고려할 때 매우 잘못된 서울시의 예산 운용이다. 회계관계법상 지방자치단체가 쓰지 못한 불용예산은 다른 사업에 투입할 수 없다. 예산의 심각한 낭비다. 또한, 예산의 대부분이 한국노총 서울본부에 지원됐다. 한국노총 서울본부는 2017년 23억 5,600만원을 시작으로 2021년 16억 1,200만원까지 5년간 102억 7,8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서울시는 근로복지기본법과 서울시 조례(노동단체 및 노사관계 발전 지원에 관 한 조례)를 근거로 노동자 권리보호와 복지 증진,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으나, 예산의 상당 부분이 ‘한국노총 노동자 자녀 장학금사업’에 지원됐다. 장학금 명목으로 한국노총에 지원된 금액은 2017년 9억 9360만원, 2018년 11억 5백만원 등 올해까지 총 52억 5736만원이다.여명 의원은 “노동단체에 대한 지원에 대해 원론적으로 동의한다”며 “다만, 민노총이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십수억 단위의 예산을 편성하고 그 예산을 불용시켜온 서울시의 행태는 이해될 수 없다. 정작 권역별 노동자권익센터는 부족한 예산에 허덕이고 있다” 라고 비판했다. 또한 “특정단체 자녀들에게 지급해온 장학금 사업은 등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차별’ 차원에서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사업이다”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가족에게 코로나 퍼뜨린 25세 청년, 징역에 6억 재산 가압류

    [여기는 남미] 가족에게 코로나 퍼뜨린 25세 청년, 징역에 6억 재산 가압류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마음대로 돌아다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일으킨 청년에게 6억대 가압류조치가 내려졌다. 아르헨티나 사법부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유발한 혐의로 기소된 에릭 토랄레스(25)의 5000만 페소 규모 재산을 가압류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법부는 "검찰의 기소 내용과 증거를 보면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토랄레스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하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가압류된 청년의 재산의 규모는 원화로 환산하면 약 6억원에 이른다. 현지 언론은 "기일이 확정되는 대로 열릴 예정인 재판에서 징역 등 실형이 예상되는 가운데 적지 않은 피해배상 명령까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청년의 무책임한 행동에서 비롯된 사건은 지난해 3월 아르헨티나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청년 토랄레스는 지난해 2월 25일부터 보름간 미국을 여행했다. 여행을 마치고 그가 귀국한 건 3월 13일, 코로나19의 상륙으로 아르헨티나에 초비상이 걸려 있을 때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적을 불문하고 입국자에게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했지만 토랄레스는 이 수칙을 가볍게 무시했다. 토랄레스는 귀국 이틀 뒤인 지난해 3월 16일 사촌 여동생의 15살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여자의 15살 생일파티는 파티장을 빌려 결혼식보다 성대하게 치르는 게 보통이다. 무증상이었던 토랄레스는 생각없이 파티장을 찾았지만 이게 비극의 시작이었다. 청년 본인은 생일파티 이틀 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PCR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집단감염은 이미 현실화한 뒤였다.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청년의 할아버지를 포함해 최소한 19명이었다. 손녀의 15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파티에 참석했다가 손자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할아버지는 사경을 헤매다 결국 사망했다. 아르헨티나 행정 당국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집단감염을 유발한 건 과실로 보고 있지만 미필적 고의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도 적지 않다"면서 청년을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청년이 기소와 증거 등과 관련해 계속 이의를 제기하는 등 그간 시간끌기를 해왔지만 더 이상은 재판이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CJ대한통운, 작년 택배 16억개 배달…상자 이으면 에베레스트 6만회 등정

    CJ대한통운, 작년 택배 16억개 배달…상자 이으면 에베레스트 6만회 등정

    집밥 수요 늘어 식품 물량 50% 급증캠핑 등 홀로 즐기는 레저·스포츠 폭증패션은 편안한 원마일웨어 스타일 인기코로나19 속 외식 제한으로 식품을 택배로 주문하는 트랜드가 굳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혼자서 편안하게’ 즐기는 여가생활·패션 트렌드가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이런 내용의 ‘일상생활 리포트 2020-2021’을 29일 발간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을 통해 오고 간 택배상자 16억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전년(13억 2000만 상자)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상자(평균 길이 35㎝)를 일렬로 세우면 에베레스트(8848.86m)를 무려 6만 번 등정할 수 있는 길이가 나온다. ‘돌밥돌밥’(돌아서면 밥 차린다)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집밥 수요가 커지면서 식품 물량이 전년보다 50%나 늘어났다. 제품별로는 반찬(71%), 축산(68%), 수산(63%), 농산물(60%), 가공식품(57%) 순으로 물량이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 배송 전 단계에서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풀콜드체인’ 물류시스템 덕에 채소(105%), 해산물·어패류(81%), 과일류(57%) 등 신선식품 배송 물량도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사적모임이 제한되면서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레저활동을 찾는 이가 늘었다. 캠핑(80%), 헬스(68%), 오토바이(50%), 낚시(38%), 등산(27%)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배구(-40%), 베드민턴(-27%), 테니스(-27%), 축구(-15%) 등 단체 스포츠용품 주문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장 등 체육시설 이용 제한으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짐’(Gym) 수요도 많았는데, 훌라후프(332%), 런닝머신(212%), 아령·덤벨(102%) 등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패션에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옷이 유행했다. 집 근처에 마실 나온 것처럼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원마일웨어’(집 근처 약 1.6㎞ 내에서 입는 의복) 스타일이 인기였다. 라운지웨어·홈웨어·이지웨어(54%), 스포츠·레저의류(47%)를 비롯해 신발에서도 단화·플랫(44%), 운동화·러닝화(41%), 실내화·슬리퍼(38%) 등의 신장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집에서 조촐하게 여는 ‘홈파티’ 용품 물량이 전년보다 56% 성장했으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수공예용품(60%), 관상용 물고기 용품(54%), 원예·식물·가드닝(57%), 가정용 콘솔게임(64%) 등의 배송이 많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두산, 혹독한 구조조정 딛고 재기… 더 굳어진 ‘박정원 체제’

    두산, 혹독한 구조조정 딛고 재기… 더 굳어진 ‘박정원 체제’

    박정원 ‘믿음의 두산’ 경영철학 앞세워1년 만에 위기 탈출, 수소 사업에 집중지난해 두산중공업의 자금난으로 휘청거렸던 두산그룹이 제 살을 도려내는 혹독한 구조조정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두산가(家) 4세 박정원(59) 회장의 ‘오너십’과 ‘리더십’도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주사 ㈜두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03.6% 증가한 39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영 위기의 주범이었던 두산중공업은 전년대비 558.6% 급증한 37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그룹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구조조정이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4월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 6000억원을 수혈받고 3조 2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어 클럽모우CC(1850억원)를 시작으로 동대문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두산 모트롤BG(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를 속도감 있게 매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8500억원에 넘기는 절차만 마무리되면 두산그룹은 자구안 이행을 완수한다. 야구단 두산베어스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박 회장의 각별한 야구사랑 덕에 그룹에 남게 됐다. 두산그룹이 1년 만에 경영 위기를 벗어나는 데는 박 회장과 두산의 경영 철학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구성원 간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믿음의 두산’과 늘 지름길보다 정공법을 택해 온 박 회장의 승부사적 기질이 잘 어우러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계열사 매각으로 쪼그라든 그룹 자산 규모를 미래 신사업을 통해 다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최근 수소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 차원의 ‘수소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수소 사업 역량 결집에 나섰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 드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두산그룹은 고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 회장과 동생 박지원(56) 부회장(두산중공업 회장)이 이끌고 있다. 여기에 사촌 동생인 박진원(53) 두산메카텍 부회장, 박석원(50) ㈜두산 부사장, 박태원(52) 두산건설 부회장 등이 경영에 참여하며 ‘친척경영’ 체제를 갖췄다. ㈜두산 지분은 박 회장 7.41%, 박지원 부회장 4.94%, 박진원 부회장 3.64%, 박석원 부사장 2.98%. 박태원 부회장 2.70% 등 장자 순으로 서열화돼 있고, 박 회장 형제의 우애가 깊어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자체 매립지 마련한 인천… 서울·경기 울상

    인천시가 2026년부터 사용할 자체 쓰레기매립지인 가칭 ‘인천에코랜드’ 토지 매입절차를 끝내면서, 서울·경기·인천이 함께 사용중인 현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폐쇄가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26일 자체 매립지가 들어설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대 토지 89만㎡에 대한 소유권 취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토지는 ㈜원광인바이로텍 소유였으나, 지난 28일 잔금 지급과 동시에 인천시 소유가 됐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해당 토지를 자체 매립 후보지로 발표 했으며 지난 3월 인천시의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취득)과 토지 매입예산 620억원의 지출을 승인 받았다. 토지 매입가격은 당초 예산 620억원 보다 3억원 낮은 617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공시지가 736억원 대비 83.8% 수준이다. 토지 매입절차가 마무리 됨에 따라 인천시는 자체 매립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 겨울 시청 앞에서 상여를 메고 반대시위를 하던 영흥면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지원책이 제공될 전망이다. 인천 자체 매립지 사업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경기·인천 쓰레기는 1992년 이후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묻고 있지만, 인천시는 2025년 현 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환경 피해가 심각하고 주변 이미지에도 부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환경부와 서울·경기는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해 250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내걸고 최근 3개월간 매립지 유치 희망 지자체를 공모했지만, 지원 신청이 전무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수처장은 무주택… 차장은 재산 35억 신고

    공수처장은 무주택… 차장은 재산 35억 신고

    신설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김진욱 처장은 전세임차권만 가진 무주택자인 반면 여운국 차장은 지난 1~2월 임용된 현직 고위공직자 중 두 번째로 많은 35억 552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대조를 보였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4월 수시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김 처장은 12억 9000만원의 서울 강남 대치동, 노원 월계동 전세임차권을 신고했다. 총신고 재산은 17억 9300만원이다. 여 차장은 전남 화순 일대 배우자와 부친 소유 토지, 본인·배우자 명의 서초구 아파트 두 채, 아버지 명의 단독주택을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현직 고위공직자 중에는 조은석 감사원 감사위원이 62억 55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퇴직자 중에는 정병석 전 전남대 총장이 73억 7396만원을 신고해 1위를 기록했다. 조 감사위원은 경기 안성·용인·평택 일대 배우자, 장남 명의 토지(22억 1837만원), 16억 9000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 아파트, 배우자 소유 경기 평택 단독주택 등과 예금(20억 8106만원), 증권(1억 3599만원) 등을 신고했다. 전·현직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정 전 총장은 전남 보성·담양 일대 토지(3951만원), 광주 서구의 본인 명의 아파트와 서울 서대문의 배우자 명의 아파트, 제주도 숙박시설 등 19억 3004만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했다. 예금은 38억 2961만원이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8억 333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시장 선거 당시 논란이 됐던 ‘도쿄아파트’ 가액은 9억 7341만원으로 신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년 DSR 산정 때 장래소득 인정한다

    급여 250만원 만 24세 무주택 근로자대출 한도 2억 5000만→3억 4850만원LTV·DTI 10%P이상 확대 방안 유력전문가 “LTV 규제 완화 효과 제한적” 금융 당국이 29일 차주 단위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다음달 추가 발표하는 청년·실수요자 규제 완화 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발표된 만기 40년 초장기 모기지, 청년의 장래소득 인정기준 도입 등과 함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의 ‘당근’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당국은 올 하반기부터 만 39세 이하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정책 모기지에 만기 40년 대출을 도입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현재 금리 2.75%를 기준으로 3억원을 대출받은 차주의 월 상환액이 122만원에서 104만원으로 15% 줄어든다. 또 청년을 포함해 현재 소득은 낮으나 미래에 소득 증가 가능성이 높은 차주에 대해선 DSR을 산정할 때 장래소득 인정 기준을 활용한다. 차주의 연령이 낮고 대출 만기가 길수록 대출 한도의 증가폭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월 급여가 250만원인 만 24세 무주택 근로자의 경우 연 이자 2.5%의 30년 만기 DSR 40%에 예상 소득 증가율 75.4%를 적용하면 대출 한도가 기존 2억 5000만원에서 최대 3억 4850만원으로 39.4% 늘어난다. 다음달 완화 조치에는 LTV를 10% 포인트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현재 서민이나 청년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LTV를 10% 포인트 우대해 주고 있는데, 그 적용 대상을 확대해 사실상 LTV를 40%가 아닌 50% 이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금융 당국은 이날 “현행 서민·실수요자 혜택과 요건인 LTV·DTI 10% 포인트 우대 혜택을 상향 조정하고, 부부 합산 연소득 8000만원 또는 생애 최초 구입자 연소득 9000만원 이하로 규정된 소득 기준과 주택가격 기준(투기·과열지구 6억원 이하 또는 조정대상지역 5억원 이하)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대책이 청년과 실수요자가 체감할 만한 효과를 낼지는 의문이 제기된다. 임채우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미 주택가격이 치솟은 상황에서 LTV 규제 완화가 실질적인 효과가 있으려면 최소 60~70%까지 올라가야 할 것”이라면서 “양도세를 완화해 시장에 매물이 풀리도록 유도하는 공급정책이 동반돼 주택가격 안정을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연소득 5000만원 김씨 7억 아파트 살 때 주담대 2.8억→1.7억

    연소득 5000만원 김씨 7억 아파트 살 때 주담대 2.8억→1.7억

    주담대·신용대출·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年대출 원리금 상환액 연소득 40% 제한내년 7월부터 대출 2억 넘으면 DSR 적용 전문가 “중산층·저소득층은 타격 클 것”DSR, 모든 금융권 대출 규제… 영끌 막혀‘차주(대출받는 사람)가 갚을 능력이 있는 만큼만 빌려줘라.’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29일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저금리 속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해 집을 사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이를 막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율은 7.9%로 뛰었는데 올해 5~6%대, 내년에는 4%대로 낮춘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시장에서는 “가계빚 증가세를 안정시킬 비교적 강력한 대출 규제가 나왔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도권의 비싸지 않은 아파트를 살 때도 대출 규제를 적용하면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차주의 확대다. 지금까지는 투기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의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거나 연 8000만원 넘게 버는 고소득자가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을 받을 때만 차주별 DSR 40% 규제를 적용해 왔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주 연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다는 뜻이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6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담대를 받거나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을 땐 차주의 소득과 무관하게 무조건 DSR 40%를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의 83.8%, 경기도 아파트의 33.4%가 DSR 규제를 적용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7월부터는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할 때, 2023년 7월 이후에는 1억원을 넘어설 때 DSR 40% 규제를 적용한다. 현재 전체 대출자 10명 중 3명(28.8%·568만명)가량이 1억원 이상 가계대출을 받았는데, 이들이 받은 대출금액은 전체의 76.5%에 달한다. 1억원 이상 고액 대출을 잡으면 전반적인 가계빚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DSR은 모든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망라해 규제하기에 여러 대출을 모조리 받아 집을 사는 ‘영끌 대출’ 수요를 막을 수 있다. 금융 당국은 또 신용대출의 DSR 산정 때 가급적 실제 만기가 반영되도록 정비하기로 했다. 이 또한 대출 가능 금액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신용대출 만기는 10년으로 일률 산정해 DSR을 계산한다. 예컨대 2억원을 원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대출받는다면 한 해 갚아야 하는 원금을 2000만원으로 본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신용대출 DSR 산정 만기를 7년으로 줄이고, 내년 7월부터는 5년으로 더 줄인다. 이렇게 되면 한 해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더 커져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줄어든다. 서울신문이 조정대상지역인 경기 김포시의 7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려고 주담대를 받는 직장인 A씨 상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 DSR 규제가 강화되면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이 크게 줄었다. A씨가 기존에 마이너스통장으로 5000만원(금리 3%)을 대출받고 주담대(금리 2.7%, 30년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조건)를 받을 경우 현재는 2억 8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오는 7월부터는 2억 3000만원, 2022년 7월부터는 1억 7000만원만 빌릴 수 있게 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가계빚 증가세를 잡을 수 있겠지만, 자칫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주거 사다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임채우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11억원으로 사실상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기가 어렵다”면서 “돈 있는 사람들보다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이들이 타격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2023년 7월 이후에도) 1억원을 넘는 차주에게만 DSR을 적용하기에 대출 금액이 크지 않은 서민들은 적용받지 않는다”면서 “약 90% 이상의 차주는 DSR 규제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더 센 대출규제… 서울아파트 대부분 ‘40%룰’

    더 센 대출규제… 서울아파트 대부분 ‘40%룰’

    기존 9억 초과서 6억 초과로 기준 강화 내년 신용대출 만기 축소해 한도 반토막2023년부턴 총대출 1억 넘어도 40%룰청년·신혼 40년 모기지 이르면 7월 출시오는 7월부터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6억원 초과 주택을 살 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한도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를 사려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는다면 매년 갚아야 하는 원리금 액수가 대출자 연소득의 4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내년 7월부터는 DSR 산정 때 적용되는 신용대출 만기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 대출 한도가 반토막 날 수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이런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차주 단위 DSR 적용 대상의 단계적 확대가 핵심이다. DSR은 대출 심사를 할 때 차주의 모든 금융권 대출(주담대·신용대출·카드론 등 포함)의 원리금 부담이 소득과 비교해 얼마나 과한지 볼 수 있는 지표다. 현재 DSR 40% 규제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신규 주담대를 받거나 ▲연소득 8000만원을 넘는 고소득자가 받은 모든 신용대출이 1억원을 초과할 때 적용받는다. 금융 당국은 DSR 40% 적용 대상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7월부터 규제지역의 6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담대를 받거나 신용대출 총액이 소득과 상관없이 1억원을 넘으면 DSR 규제를 적용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83.5%(올 2월 시가 기준)가 6억원을 초과해 7월부터 규제 대상이 된다. 또 내년 7월부터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할 때, 2023년 7월부터는 1억원을 초과할 때 DSR 규제를 받는다. 또 DSR 산정 때 반영하는 만기를 현재 10년에서 내년 7월부터 5년으로 줄인다. 대출 만기 기간이 절반으로 줄면 1년에 갚아야 할 원리금이 두 배로 늘어난다. 소득 등 상환 능력의 변화가 없다면 대출 한도가 사실상 절반으로 깎이는 셈이다. 금융 당국은 다음달 17일부터 은행을 포함해 전 금융권이 취급하는 토지와 오피스텔 등 비(非)주택담보대출에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와 DSR 40% 규제를 적용한다. 지금은 상호금융권에만 적용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한 후속 대책이다. 또 이르면 오는 7월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40년 만기 정책모기지 상품(보금자리론·적격대출)이 나온다. 대출을 옥죄면서도 청년층 등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거 사다리를 만들어 주기 위한 조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OO학교·OO병원 있어 종합적 산정?”… 의문만 키운 공시가 근거

    “OO학교·OO병원 있어 종합적 산정?”… 의문만 키운 공시가 근거

    교육·공공시설·부동산원 정보만 나열1년 만에 역전된 공시가 설명은 없어집주인이면 다 아는 정보로 생색낸 셈“단지 주위에 교육시설로 새뜸초·새뜸중·새롬고, 공공편의시설로서 오케이한방병원·새롬동주민센터·다정동주민센터·세종세무서가 존재함. 교통 여건과 공공·편의시설 접근성, 세대 수(222세대), 경과 연수(4년), 층·위치·향, 전용면적, 거래가격, 가격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공시가격을 산정했음.” 세종 새롬동 새뜸마을 14단지 전용면적 98㎡ 12층 B호 공시가격은 지난해 5억 4400만원에서 올해 9억 400만원으로 66.2%나 올랐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공시가격을 산정한 근거라며 공개한 자료는 이게 전부다. 지도만 보면 알 수 있는 몇 가지 교육시설과 공공편의시설,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부동산테크’ 시세(11억 5000만~13억 5000만원) 정보 등을 열거했을 뿐이다. 이 아파트와 같은 동 동일면적 10층 A호는 8억 99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책정됐다. 2개 층과 집의 방향 차이로 종합부동산세 희비가 엇갈렸다. 종부세는 1가구 1주택 기준 9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된다. 종부세를 피한 10층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은 5억 4700만원으로 종부세 대상이 된 12층보다 오히려 300만원 높았다. 집주인 입장에선 1년 만에 공시가격이 역전된 원인이 궁금할 수밖에 없지만, 이 아파트 모든 주택엔 똑같은 내용의 설명만 제공됐다. 국토부가 29일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 기초자료를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 공개했지만, 어떻게 산정했는지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깜깜이’란 지적이 나온다. 산정 자료라면서 수록한 정보가 단지 주변환경과 주택연식, 세대수, 방향 등 기본적인 내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집주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정보로 생색만 낸 셈이다. 공시가격 산정의 가장 중요한 잣대인 시세도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서울 서초동 서초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1㎡ 23층은 14억 48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책정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준공된 신축이라 부동산테크 시세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인근 마제스타시티 아파트가 각각 15억 8500만원과 16억 2500만원에 거래된 걸 참조해 공시가격을 매겼다. 문제는 마제스타시티의 두 거래는 전용면적 59㎡라는 것이다. 서초센트럴아이파크보다 훨씬 작은 면적 주택가격을 공시가격 산정 근거로 삼은 셈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센트럴아이파크 81㎡ 23층은 지난해 10월 12억 6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돼 있다. 공시가격이 실거래가보다 15%나 높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토부가 이번에 내놓은 공시가격 산정 자료는 ‘날림’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라며 “정부가 모든 주택 공시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사정에 밝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성수 송파구청장 “잠실주공5단지 재정비계획안 신속 통과해야”

    박성수 송파구청장 “잠실주공5단지 재정비계획안 신속 통과해야”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2년째 표류 중인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 재정비계획안의 신속한 통과를 서울시에 요청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28일 한 케이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주택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은 토지주나 조합에게 개발이익 또는 시세차익이 과도하게 귀속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칙적으로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정책은 질서있게 진행돼야 한다”며 “공공과 민간이 조화를 이뤄서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을 시장에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 ‘35층룰’의 해제에 대해서는 “한강변 스카이라인 형성과 서울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가격 안정화를 위해 입지특성에 따라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평균층수 개념을 도입해 높일 곳은 충분히 높이고 낮출 곳은 낮추면 된다”며 “이 경우에도 주변에 일조피해나 경관을 해치지 않는 등 공공성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 보유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정책의 목표와 방향은 맞다. 투기수요 차단, 주택공급 확대 등을 통한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원칙은 흔들림 없이 지켜져야 한다”며 “눈앞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대의를 그르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예기치 못했던 부작용으로 1가구 1주택자, 고령자, 실수요자 등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택정책의 일정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의 조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국민의 1~2% 정도만 부담하도록 부과기준을 그에 연동해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1주택자의 재산세 인하 기준에 대해서는 “현행 공시지가 6억 원을 그 이상으로 적절히 상향 조정하되, 재산세 감소에 따른 지방세 보전계획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원금은 돌려줘야 하는데 독박 쓸 순 없고’ NH증권 결정 연장, 금감원 수용

    ‘원금은 돌려줘야 하는데 독박 쓸 순 없고’ NH증권 결정 연장, 금감원 수용

    NH證, 내달 정기 이사회서 재논의금감원“수용하지만, 결정 빨리해야”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의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권고를 받아들일지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금융감독원은 NH투자증권이 제출한 기한 연장 신청서를 수용했다. 29일 오전 NH투자증권은 정기이사회를 열어 분조위 권고에 대한 수용 여부를 논의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정기이사회 논의 결과 금감원의 권고 수용 여부에 대한 답변 기한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권고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이사진 간담회와 정기 이사회를 열었지만,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애초 NH투자증권은 분조위 권고에 이날까지 답변을 제출해야 했다. 참여 이사진 내부에서 이견이 있는 만큼 성급히 수용 여부를 결론짓기보다 다음 이사회까지 답변 기한을 연장해 사안을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피해 고객에게 전액 반환을 하기 위한 충분한 재정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역대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3537억원과 순이익 23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1.3%와 197% 늘어난 수치다.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일반투자자 자금 3000여억원(100% 환급 때 들어가는 비용)을 반환하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닌 이유다. 다만, 이사회는 하나은행과 한국예탁결제원의 잘못도 있는데 이를 NH투자증권이 홀로 책임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피해자들한테 원금 전액을 돌려주지만, 하나은행과 예탁원하고 공동 책임을 물을 방법을 찾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5일 분조위를 열고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하고, NH투자증권이 펀드 투자자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권고했다. 이날 금감원은 “NH투자증권에서 기한 연장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분쟁조정국에서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수용했다”면서도 “투자자들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NH투자증권이 하루빨리 결정을 내릴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의 다음 정기 이사회 시점을 고려했을 때 한 달 정도의 기한 연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의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분조위 권고를 냈을 때도 판매 은행의 요청에 따라 답변 기한을 연장해줬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K-경기뉴딜추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K-경기뉴딜추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K-경기뉴딜추진위원회(위원장 배수문·과천)가 29일 도의회 운영위회의실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전체회의는 ‘경기도형 뉴딜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나아가 타 시ㆍ도 지역균형뉴딜사업의 정책사례를 공유 및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경기도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의 ‘경기도형 뉴딜사업 추진현황 보고’가 진행되었으며, 곧이어 도교육청 하석종 행정국장의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현황 보고’가 이뤄졌다. 위원회는 ‘전국 시·도 지역균형뉴딜 사업현황’에 대한 자료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경기도형 뉴딜의 발전적 방향 및 신규사업 발굴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수문 위원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지속으로 도민들이 체감하는 민생경제가 악화일로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경기도형 뉴딜의 성공을 위해 공공의 적극적인 개입과 역할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만의 산업·인구적 특성을 반영한 경기도형 맞춤 뉴딜정책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으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도와 의회,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뉴딜사업과 관련하여 올해 28개 사업에 국비 5944억원을 확보했으며, 69개 사업에 3106억원의 자체예산을 편성해 뉴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교육체계 마련을 위해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관련 예산규모는 약 4조 7700억원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 떼고 포 떼고’ 벼랑 탈출한 두산… 더 단단해진 ‘박정원 체제’

    ‘차 떼고 포 떼고’ 벼랑 탈출한 두산… 더 단단해진 ‘박정원 체제’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자금난으로 휘청거렸던 두산그룹이 제 살을 도려내는 혹독한 구조조정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두산가(家) 4세 박정원(59) 회장의 ‘오너십’과 ‘리더십’도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주사 ㈜두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03.6% 증가한 39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영 위기의 주범이었던 두산중공업은 전년대비 558.6% 급증한 37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그룹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구조조정이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4월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 6000억원을 수혈받고 3조 2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어 클럽모우CC(1850억원)를 시작으로 동대문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두산 모트롤BG(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를 속도감 있게 매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8500억원에 넘기는 절차만 마무리되면 두산그룹은 자구안 이행을 완수한다. 야구단 두산베어스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박 회장의 각별한 야구사랑 덕에 그룹에 남게 됐다. 두산그룹이 1년 만에 경영 위기를 벗어나는 데는 박 회장과 두산의 경영 철학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구성원 간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믿음의 두산’과 늘 지름길보다 정공법을 택해 온 박 회장의 승부사적 기질이 잘 어우러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계열사 매각으로 쪼그라든 그룹 자산 규모를 미래 신사업을 통해 다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최근 수소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 차원의 ‘수소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수소 사업 역량 결집에 나섰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 드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두산그룹은 고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 회장과 동생 박지원(56) 부회장(두산중공업 회장)이 이끌고 있다. 여기에 사촌 동생인 박진원(53) 두산메카텍 부회장, 박석원(50) ㈜두산 부사장, 박태원(52) 두산건설 부회장 등이 경영에 참여하며 ‘친척경영’ 체제를 갖췄다. ㈜두산 지분은 박 회장 7.41%, 박지원 부회장 4.94%, 박진원 부회장 3.64%, 박석원 부사장 2.98%. 박태원 부회장 2.70% 등 장자 순으로 서열화돼 있고, 박 회장 형제의 우애가 깊어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스코틀랜드 고지서 10억년 된 화석 발견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스코틀랜드 고지서 10억년 된 화석 발견

    스코틀랜드 고지대에서 나온 약 10억 년 된 미세 화석은 생명체 진화에 있어 중요한 잃어버린 연결 고리일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영국 셰필드대와 미국 보스턴칼리지 공동연구진은 토리돈 호수 근처 암석에서 두 개의 뚜렷한 세포 형태 배열로 이뤄진 구형 원시 생물의 미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비셀룸 브라시에리’(Bicellum Brasieri)라는 학명이 붙여진 이 화석화 된 생물은 단세포 생물보다 복잡하지만 완전한 다세포 생물은 아니어서 그 중간 단계에 있는 생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초기 형태의 다세포 생물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약 40억 년 전 단세포 생물의 출현과 약 6억 년 대기 중 산소 농도의 급상승으로 생물 종이 급증한 ‘캄브리아기 대폭발’ 사이의 간극을 메꾸는 것이다. 이른바 원생대로 불리는 이 고고학적 틈새 시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에 확인된 생물을 시작으로 연구를 진행해나가면 단세포 생물이 어떻게 오늘날 수많은 동물로 진화할 수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특히 이번 화석은 스코틀랜드 북서부 고지대에 있는 토리돈 호숫가 암석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호수 바닥에 살던 이 멸종 생물들은 녹조류와 육지 식물의 조상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찰스 웰먼 셰필드대 교수는 “복잡한 다세포화의 기원과 동물의 기원은 지구 생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들 중 두 가지로 여겨진다. 우리 발견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밝혀준다”면서 “이번 발견은 다세포 동물의 진화가 최소 10억 년 전 일어났으며 동물 진화 이전의 초기 사건은 바다가 아닌 호수와 같은 담수에서 있어났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폴 스트로터 보스턴칼리지 교수도 “생물학자들은 동물의 기원에는 단세포 생물에서 이전에 진화했던 기존 유전자의 통합과 용도 변경 등이 포함돼 있다고 추측했다”면서 “우리가 비셀룸 (브라시에리)에서 보는 것은 5억 년 뒤 동물 게놈에 통합됐을지도 모르는 세포와 세포의 접착 및 세포 분화를 포함한 유전자 체계의 한 사례”라고 말했다. 앞으로 연구진은 다세포 생물의 진화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화석을 찾기 위해 스코틀랜드의 사암 퇴적물을 조사할 계획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셰필드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집밥·혼자놀기·편한옷…코로나 시대 택배로 본 한국인의 일상

    집밥·혼자놀기·편한옷…코로나 시대 택배로 본 한국인의 일상

    코로나19 속 외식 제한으로 식품을 택배로 주문하는 트랜드가 굳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혼자서 편안하게’ 즐기는 여가생활·패션 트렌드가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이런 내용의 ‘일상생활 리포트 2020-2021’을 29일 발간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을 통해 오고 간 택배상자 16억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전년(13억 2000만 상자)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상자(평균 길이 35㎝)를 일렬로 세우면 에베레스트(8848.86m)를 무려 6만 번 등정할 수 있는 길이가 나온다. ‘돌밥돌밥’(돌아서면 밥 차린다)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집밥 수요가 커지면서 식품 물량이 전년보다 50%나 늘어났다. 제품별로는 반찬(71%), 축산(68%), 수산(63%), 농산물(60%), 가공식품(57%) 순으로 물량이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 배송 전 단계에서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풀콜드체인’ 물류시스템 덕에 채소(105%), 해산물·어패류(81%), 과일류(57%) 등 신선식품 배송 물량도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사적모임이 제한되면서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레저활동을 찾는 이가 늘었다. 캠핑(80%), 헬스(68%), 오토바이(50%), 낚시(38%), 등산(27%)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배구(-40%), 베드민턴(-27%), 테니스(-27%), 축구(-15%) 등 단체 스포츠용품 주문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장 등 체육시설 이용 제한으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짐’(Gym) 수요도 많았는데, 훌라후프(332%), 런닝머신(212%), 아령·덤벨(102%) 등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패션에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옷이 유행했다. 집 근처에 마실 나온 것처럼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원마일웨어’(집 근처 약 1.6㎞ 내에서 입는 의복) 스타일이 인기였다. 라운지웨어·홈웨어·이지웨어(54%), 스포츠·레저의류(47%)를 비롯해 신발에서도 단화·플랫(44%), 운동화·러닝화(41%), 실내화·슬리퍼(38%) 등의 신장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집에서 조촐하게 여는 ‘홈파티’ 용품 물량이 전년보다 56% 성장했으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수공예용품(60%), 관상용 물고기 용품(54%), 원예·식물·가드닝(57%), 가정용 콘솔게임(64%) 등의 배송이 많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마통’ 있으면 대출 덜 나온다…집값 6억 넘으면 DSR 40% 적용

    ‘마통’ 있으면 대출 덜 나온다…집값 6억 넘으면 DSR 40% 적용

    올해 7월부터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이 있으면 수도권 등 규제지역에서 집값이 6억원이 넘는 주택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은행별로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대출을 받는 사람(차주)의 소득에 맞게 대출해준다는 것이다.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중심인 가계대출 심사에 DSR이 전면 도입된다. DSR은 대출 심사 때 차주의 모든 대출에 대해 원리금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카드론을 모두 포함한다. DSR을 확대 적용한다는 것은 대출 규제가 강화된다는 의미다. ●DSR 확대 적용해 소득에 따라 대출 지금은 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 초과 주택이나 연 소득 8000만원 넘는 고소득자가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을 때만 DSR 40% 한도가 적용된다. 그러나 올해 7월부터는 전체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의 시가 6억원 초과 주택에 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서울 아파트의 83.5%, 경기 아파트의 33.4%가 DSR 40% 규제를 받게 된다. DSR 40% 적용 범위는 내년 7월에는 총대출액 2억원 초과, 2023년 7월에는 총대출액 1억 초과 차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이 고가의 주택을 매입할 경우 ‘영끌’(영혼까지 끌어쓴다는 뜻) 대출 상당 부분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별 대출 한도 편차가 생기고 저소득자의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예를 들어 연소득 2000만원인 직장인이 다른 대출이 없는 상태에서 만기 20년으로 주택담보대출(대출금리 연 2.5%, 원리금 상환 기준)을 받을 때 DSR 70%가 적용되는 현재는 대출가능 금액이 최대 2억 2000만원이지만 DSR 40%가 적용되면 1억 2600만원만 가능해 1억원 가량이 줄어든다. 같은 조건에서 만기 30년이면 대출가능 금액이 현재 최대 2억 9500만원에서 1억 6900만원만으로 1억 2000만원 이상 줄어든다. ●신용대출 있으면 주담대 한도 줄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이 있으면 마찬가지로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든다. 연 소득 5000만원에 기존 대출이 없으면 30년 만기 주담대 한도(대출금리 2.5%·원리금균등상환)는 4억 2200만원이다. 그러나 마이너스 통장 4000만원(금리 연 3.7%)이 추가되면 서울 소재 9억원 아파트의 주담대 한도는 3억 6000만원에서 3억 1800만원으로 4200만원 줄어든다. 신용대출은 현재 연소득 8000만원 초과 및 신용대출 총액 1억원 초과자에만 적용하던 DSR 40% 규제를 7월부터 신용대출 총액 1억원 초과자에 적용하기로 하면서 고소득자뿐 아니라 연소득이 5000만~8000만원 이하인 이들이 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 사이에서는 개인별 DSR 강화 시행 전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오는 7월 대책 시행 전에 신용대출을 미리 받아놓으려 하는 고객들이 몰릴 수 있다”며 “특히 6억∼9억원 사이 주택을 구입하려고 계획 중인 고객의 경우 잔금을 앞당겨서 7월 전에 매입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천 2026년 부터 사용할 영흥면 자체 매립지 취득 완료 … 서울·경기는?

    인천 2026년 부터 사용할 영흥면 자체 매립지 취득 완료 … 서울·경기는?

    인천시가 2026년 부터 사용할 자체 쓰레기매립지인 가칭 ‘인천에코랜드’ 토지 매입절차를 끝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인천이 함께 사용중인 현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폐쇄가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26일 자체 매립지가 들어설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대 토지 89만㎡에 대한 소유권 취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토지는 ㈜원광인바이로텍 등의 소유였으나, 지난 28일 잔금 지급과 동시에 인천시 소유가 됐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12일 해당 토지를 자체 매립 후보지로 발표 했으며 지난 3월 인천시의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취득)과 토지 매입예산 620억원의 지출을 승인 받았다. 토지 매입가격은 당초 예산 620억원 보다 3억원 낮은 617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공시지가 736억원 대비 83.8% 수준이다. 토지 매입절차가 마무리 됨에 따라 인천시는 향후 입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는 등 자체 쓰레기매립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 겨울 시청 앞에서 상여를 메고 반대시위를 하던 영흥면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지원책이 제공될 전망이다.인천에코랜드에는 자원순환센터(소각장 등)에서 발생한 소각잔재물과 불에 타지 않는 잔재물 만 지하 30~40m 깊이에 매립하게 된다. 상부에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의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기·인천 쓰레기는 1992년 이후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묻고 있지만, 인천시는 2025년 현 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30년 가까이 다른 지역 쓰레기까지 받아 환경 피해가 심각하고 지역 개발에도 지장을 받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환경부와 서울·경기는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해 250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내걸고 최근 3개월간 매립지 유치 희망 지자체를 공모했지만, 신청 지자체는 전무한 상황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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