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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단위 적자 냈던 회사 맞나”…에쓰오일, 사상 최대 반기 실적

    “조단위 적자 냈던 회사 맞나”…에쓰오일, 사상 최대 반기 실적

    에쓰오일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조단위 적자를 낸 것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에쓰오일은 27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조 2002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16년 상반기 1조 1326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 실적이다. 분기별로 보면 올 1분기 6292억원의 이익을 거둔 뒤 2분기에도 5710억원의 흑자를 내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반기 매출액은 12조 558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 6502억원)보다 40%가량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1조 87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유가 급락으로 대규모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했고 정제마진도 마이너스를 오가며 좋지 않았다. 1년 만에 부진을 탈출한 배경으로 에쓰오일은 휘발유, 경유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RUD/ODC) 투자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 부문이 반기 영업이익은 7057억원(58.8%)이나 된다. 윤활기유의 매출액은 1조 185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0%도 채 되지 않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4734억원으로 전체 40%에 육박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2~3분기 주요 생산설비 정기보수를 단행하면서 대비한 노력도 적중했다”면서 “현재 주요 생산설비 가동률은 원유정제 98.8%, 중질유 분해 103.9%, 올레핀 생산 109.7%, 윤활기유 101%로 ‘풀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춤했던 경제가 점차 회복하면서 수송용 연료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석유화학 주력 품목들도 점진적으로 시황이 개선돼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아하! 우주] 태양계 끝서 온 손님…오르트 구름 출신 거대 혜성의 비밀

    [아하! 우주] 태양계 끝서 온 손님…오르트 구름 출신 거대 혜성의 비밀

    2014년 천문학자 페드로 베르나디넬리와 게리 번스타인은 태양에서 43억㎞ 떨어진 지점에서 2014 UN271이라는 새로운 천체를 발견했다. 지름이 100~370㎞ 정도 크기의 큰 얼음 천체로 처음에는 태양계 외곽의 소행성으로 생각되었으나 이후 공전 궤도를 확인한 결과 오르트 구름(Oort Cloud)에서 유래한 천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오르트 구름은 지구-태양 거리(AU)의 2000배에서 20만 배 사이 거리에 있는 얼음 천체들의 모임으로 장주기 혜성의 고향으로 생각되고 있다. 따라서 2014 UN271 역시 소행성이 아니라 사실 혜성일 가능성이 컸는데, 이후 관측에서 실제 혜성같이 물질 증발이 확인되어 'C/2014 UN271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Bernardinelli-Bernstein) 혜성으로 명명됐다. 지난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라스 컴브레스 관측소는 태양에서 19AU(약 28.5억㎞) 떨어진 지점까지 진입한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 주변의 구름을 확인했다.(사진) 이는 이렇게 먼 거리에서도 혜성의 물질이 증발하거나 기화해서 주변으로 물질을 내뿜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실 천문학자들은 태양에서 23.5AU(36억㎞) 거리에서도 혜성 활동을 의심할 만한 모습을 포착했으나 이번에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 현재 이 혜성은 태양에서 거리가 멀기 때문에 표면 온도가 낮아 방출되는 물질은 주로 낮은 온도에서 기화되는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로 추정된다.과학자들이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오르트 구름에서 큰 변화 없이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할 뿐 아니라 공전 궤도가 매우 길어서 지구에서 관측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 혜성은 2031년에야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원일점)으로 접근한다. 지금부터 계산해도 앞으로 10년 동안 더 가까워질 테니 거대 혜성의 모습을 여유 있게 관측할 수 있다. 현재 공전 궤도를 토대로 과거 혜성의 위치를 추정해보면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은 150만 년 전 태양에서 4만AU(0.6광년) 떨어진 장소에서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원일점을 지난 이후에는 태양과 다른 행성의 중력에 의해 궤도가 크게 변해 앞으로 5.4만AU(0.9광년) 떨어진 지점까지 멀어진 후 다시 태양계에 진입한다.다시 태양에 가까워지는 시기는 450만 년 이후로 지금이 엄청나게 긴 주기를 지닌 거대 혜성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관측할 유일한 기회인 셈이다. 다만 아쉽게도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의 원일점은 10.95AU(16.5억㎞, 대략 토성 궤도 정도)로 비교적 태양에서 먼 편이다. 지구에서도 15억㎞이내로는 접근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구에서 혜성쇼를 보기도 어렵고 직접 탐사선을 보내 근접 관측하기도 힘들다. 그래도 강력한 망원경을 지닌 과학자들에게는 귀한 관측 기회다. 오르트 구름에는 베라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처럼 거대한 얼음 천체가 수백만 개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망원경으로 관측하거나 직접 탐사선을 보내기가 어렵다. 이 혜성이 과학자들에게 태양계 끝자락에서 온 귀한 손님인 이유다. 앞으로 이 귀한 손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 나치의 팬터 탱크 등 뭣에 쓰려고, 독일 검찰 84세 노인 압류물 골치

    나치의 팬터 탱크 등 뭣에 쓰려고, 독일 검찰 84세 노인 압류물 골치

    독일 검찰과 변호사들이 84세 연금 생활자가 수집한 나치 독일의 주력 탱크였던 팬터와 대공화기, 총기류, 어뢰 등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북부 하이켄도르프 마을에 사는 한 할아버지가 집에 2차 세계대전 때의 무기를 잔뜩 보관하고 있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2015년이었다. 궤도가 떨어져 나간 탱크라 아무 쓸모가 없을텐데 이 할아버지는 나치가 개발한 가장 효율적인 운반 수단이란 평가를 들은 중(重)구축전차(Jagdpanzer)인 팬터 탱크를 자랑스럽게 보관하고 있었다. 독일 검찰은 할아버지와 가깝게 지내던 이가 나치 예술품을 훔쳐 보관하던 가옥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 할아버지의 독특한 소장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그 해 7월에 20명의 병사들이 탱크의 주요 부품을 아홉 시간 뜯어낸 뒤 저상 운반체에 실어 압류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6년이 흘러 검찰은 할아버지에게 집행 유예를 선고하는 대신 50만 유로(약 6억 8000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형량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당국으로서도 이들 무기를 보관하는 비용을 줄이며 할아버지의 소장품을 따로 전시할 장소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변호사에 따르면 미국의 한 박물관이 팬터 탱크를 구입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했다. 또 많은 독일인 수집가들이 권총과 소총 등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접촉을 시도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부르크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진 키엘 법원에서 공청회가 열렸는데 독일의 전쟁무기법을 위반한 할아버지의 잘못을 어느 정도로 평가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이 법은 전쟁 무기를 개인이 함부로 제조, 판매, 수송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변호인들은 할아버지의 수집품들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으며 탱크 역시 그냥 고철 덩어리일 뿐이라며 5만 유로 정도면 벌금으로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디 벨트 신문은 전했다. 반면 검찰은 일부 무기가 여전히 작동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28일에도 공청회가 이어지며 최종 결정은 다음달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 “카카오VX 또 굿샷”…설립이후 최대인 1000억 투자 유치

    “카카오VX 또 굿샷”…설립이후 최대인 1000억 투자 유치

    카카오의 스크린골프 사업 계열사인 카카오VX가 2012년 설립이후 최대 규모인 10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VX는 26일 외부 투자전문사 벨벳제1호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은 77만 6656주,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벨벳제1호는 최대주주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카카오VX는 그동안 외부 투자 유치에 꾸준히 힘을 쏟아 왔다. 2018년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총 80억원을 조달한 뒤 2019년에는 큐캐피탈로부터 200억원을 유치했다. 카카오VX가 외부 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6번째다.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사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는 덕분이다. 모기업인 카카오게임즈의 골프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 146억원, 3분기에는 154억원, 4분기에는 177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1분기는 18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었지만, 소규모 그룹으로 야외에서 즐기는 골프는 상대적으로 감염병에 안전한 스포츠란 인식이 퍼진 영향이 컸다. 카카오VX 측은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한 기업(세나테크놀로지)과의 스포츠·헬스케어 서비스 연계를 통한 사업 시너지를 모색해나갈 예정”이라며 “골프를 넘어 국내 최고의 ‘스포츠 디지털전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설립돼 ‘스크린골프’ 사업에 뛰어든 카카오 VX는 지난 2017년 카카오게임즈 자회사로 편입됐다. ‘프렌즈 스크린’을 중심으로 모바일 골프예약, 골프용품, 홈트레이닝 등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 영국 의회 “코로나19 비용은 588조원” 집계

    영국 의회 “코로나19 비용은 588조원” 집계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위해 쏟아부은 재정이 수백조 원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의회의 공공회계위원회(PAC)는 25일(현지시간) 내놓은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재정 지출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개인보호장비 구매비를 포함해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출한 비용은 모두 3700억파운드(약 585조 1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서 막대한 나랏빚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낭비적인 지출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멕 힐리어 공공회계위원회 의장은 코로나19 대응에 놀랄만한 비용이 들어간 만큼 정부는 앞으로 어떻게,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서 관리할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104.5%로 유럽연합(EU) 평균보다 13.7%포인트 높다. 앞으로 수십 년간 영국이 재정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마스크 등 기준 미달 코로나19 개인보호장비(PPE)에 20억 파운드 이상을 날렸다고 분석적했다. 보건부가 주문한 개인보호장비 320억 개 중 21억 개, 20억 파운드 이상이 의료용으론 사용 불가 판정이 났다. 정부는 올해 5월까지 개인보호장비 110억 개는 분배했고 126억 개는 매주 670만 파운드 비용을 내면서 보관하고 있다. 컨테이너 1만 개는 아직 열지도 않았고 84억 개는 아직 영국으로 배송 중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정부 대응에 대한 공식 조사를 내년에 받기로 했다. 하지만 공식 조사가 완료되기까지 수 년이 걸리는 만큼 야당은 오는 2024년 예정된 차기 총선 전에 마무리하도록 서둘러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힐리어 위원장은 “막대한 재정 지출로 인해 위기는 향후 20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 공식 조사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서둘러 조사를 시행해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나우뉴스] 4조 비트코인 들고 도망친 쌍둥이 형제, 바누아투 시민권 샀다

    [나우뉴스] 4조 비트코인 들고 도망친 쌍둥이 형제, 바누아투 시민권 샀다

    고객들이 투자한 무려 6만9000개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사라진 쌍둥이 형제가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 시민권을 산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비트코인 사기 사건을 일으키고 잠적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아미어와 라이스 카지 형제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바누아투 시민권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에서 ‘애프리크립트’라는 비트코인 펀드 회사를 운영했던 카지 형제는 고객이 투자한 6만9000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실이 지난달 뒤늦게 알려졌다. 암호화폐 사기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 특히 이들은 지난 4월 “비트코인을 해킹당했다”며 “회수하는데 방해가 되니 경찰에게 신고하지 말라”고 투자가에게 알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형제의 이같은 행동은 모두 사기를 치기 위한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이루어진 셈. 사기 시점을 4월로 보면 비트코인 시세로 무려 36억 달러(약 4조 1400억원)에 달하며 현재는 약 40% 정도 떨어진 상태다.그러나 카지 형제는 지난달 말 월스트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범죄 조직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남아공에서 도망쳤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카지 형제가 구매한 바누아투 시민권은 현지에 가지 않아도 9만5000파운드(약 1억5000만원)만 내면 살 수 있다. 이름도 생소한 바누아투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인구 31만명의 작은 섬나라다. 이름도 모르는 나라의 시민권이 인기있는 이유는 비자 발급 없이도 영국과 유럽연합 등 130여 개국에 입국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소득세, 법인세, 재산세 등을 부과하지 않아 조세회피처로도 유명하다. 문제는 돈만 내면 나오는 시민권 때문에 카지 형제와 같은 각종 범죄 용의자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디언은 “세계의 범죄자, 조세회피자, 정치적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 바누아투 여권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가난한 섬나라 입장에서는 ‘여권 장사’는 무시할 수 없는 수입”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차질 없이 준비할 것”…질병청, 먹는 코로나 치료제 도입한다

    “차질 없이 준비할 것”…질병청, 먹는 코로나 치료제 도입한다

    질병청 추경, 3조6080억백신 도입 1조5237억진단검사 1조739억국가예방접종 2957억 등 정부가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확보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물량 도입과 기존 중증, 경·중등증 치료제 및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한 예산 각 1조5237억원, 471억원을 받는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안정적인 예방접종 실시와 방역대응 강화에 중점을 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3조6080억원을 확보했다. 2021년 질병관리청 총지출 규모는 3조3401억원에서 6조9481억원으로 증가했다. 당초 질병청은 3조3585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국회 심사과정서 방역대응을 위한 예산이 추가돼 총 2495억원이 증액됐다. 증액분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통지서를 발부받은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및 휴가비 지원예산 998억원, 격리입원 치료비 지원예산 600억원, 코로나19 치료제 구입예산 471억원, 중앙방역 비축물품 구입예산 211억원, 사망자 장레비 지원예산 114억원 등이다. 이번 최종 추경예산을 구분해보면,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하고 충분한 물량 확보와 도입 추진에 필요한 예산 1조5237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4월 추가 계약한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의 구매비용과 내년에 도입될 국내·외 백신 계약에 필요한 선급금을 반영했다. 하반기 접종 가속화를 위한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의 운영 지원비로 각각 2957억원, 2121억원을 확정했다. 또 방역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및 선제검사 등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비용 관련 예산 1조739억원을 확보했다. 자가격리 대상자에 지급할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는 각 2716억원, 630억원이 배정됐다.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복용 편의성과 치료효과에 대한 기대↑ 최근 코로나 백신 물량이 충분치 않은 데다 변이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구용 치료제의 경우 잘 알려진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처럼 먹는 약으로, 복용 편의성과 치료효과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코로나 치료법은 정맥주사를 통해 약을 투입하는 방법뿐이다. 경구용 치료제는 복용이 편리하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해외에서 개발 중인 먹는 치료제 예산 확보와 관련한 질문에 “변이 대응과 투약 편의성을 고려해 치료제 확보에 추가적 예산이 필요하다. 물량 확보를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경구용 치료제 등 확보 위한 예산 471억원 마련 질병청은 확진자 급증에 따라 기존 중증, 경·중등증 치료제 추가 구입과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한 예산 471억원을 마련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현재 다국적제약사 MSD(미국 법인명 : 머크)가 임상 중이다. 정부는 앞서 선구매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정부는 국내서도 먹는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해 이번 예산이 어떤 용도인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추경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최근 4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확산 방지 등 방역 대응에 역량을 강화하고, 아울러 하반기 접종에 부족함이 없도록 백신의 안정적 수급과 원활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4조 비트코인 들고 도망친 쌍둥이 형제, 바누아투 시민권 샀다

    4조 비트코인 들고 도망친 쌍둥이 형제, 바누아투 시민권 샀다

    고객들이 투자한 무려 6만9000개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사라진 쌍둥이 형제가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 시민권을 산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비트코인 사기 사건을 일으키고 잠적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아미어와 라이스 카지 형제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바누아투 시민권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에서 ‘애프리크립트’라는 비트코인 펀드 회사를 운영했던 카지 형제는 고객이 투자한 6만9000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실이 지난달 뒤늦게 알려졌다. 암호화폐 사기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 특히 이들은 지난 4월 "비트코인을 해킹당했다"며 "회수하는데 방해가 되니 경찰에게 신고하지 말라"고 투자가에게 알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형제의 이같은 행동은 모두 사기를 치기 위한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이루어진 셈. 사기 시점을 4월로 보면 비트코인 시세로 무려 36억 달러(약 4조 1400억원)에 달하며 현재는 약 40% 정도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카지 형제는 지난달 말 월스트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범죄 조직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남아공에서 도망쳤다"고 항변하기도 했다.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카지 형제가 구매한 바누아투 시민권은 현지에 가지 않아도 9만5000파운드(약 1억5000만원)만 내면 살 수 있다. 이름도 생소한 바누아투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인구 31만명의 작은 섬나라다. 이름도 모르는 나라의 시민권이 인기있는 이유는 비자 발급 없이도 영국과 유럽연합 등 130여 개국에 입국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소득세, 법인세, 재산세 등을 부과하지 않아 조세회피처로도 유명하다. 문제는 돈만 내면 나오는 시민권 때문에 카지 형제와 같은 각종 범죄 용의자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디언은 "세계의 범죄자, 조세회피자, 정치적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 바누아투 여권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가난한 섬나라 입장에서는 '여권 장사'는 무시할 수 없는 수입"이라고 보도했다.
  • 현대重지주,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정유·비정유 사업 모두 호조”

    현대重지주,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정유·비정유 사업 모두 호조”

    현대중공업지주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올 2분기 매출 6조 3303억원, 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7189억원으로 반기 기준 창사 이후 최대치다. 앞선 최대치는 2018년 상반기로 당시 6693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정유 부문에서 매출 증가가 발생했고 비정유 부문에서도 호조가 이어져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2% 증가했으나, 정유 부문 재고효과 축소와 조선 부문 지분법 평가손실 발생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65.5% 감소했다. 이번 호실적은 정유사 현대오일뱅크가 이끌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265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 분기 대비 유가 상승폭이 축소되며 재고 효과가 줄었지만, 석유제품 수요가 커져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상반기에만 총 67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백신 접종과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비정유 부문 계열사 실적도 안정적이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시장에서 다소 수요가 감소한 데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늘었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2분기 7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 상반기 전체 150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연간 영업이익(916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고,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친환경 선박 개조와 부품 사업 수주 증가로 영업이익 294억원을 냈다.
  • NH농협금융도 상반기 최대 실적… 순이익 1조 2819억원

    NH농협금융도 상반기 최대 실적… 순이익 1조 2819억원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1조 2800억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2012년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 2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3717억원)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농협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 2230억원을 내기 전 상반기 순이익은 1조 4376억원이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67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1059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 위탁중개 수수료와 유가증권 이익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 1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5292억원) 급증했다. 이자이익은 4조 165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3%(2451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도 98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5% 늘었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은 898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4.7% 뛰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달 말 기준 1.61%로 지난 3월 말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지난해 말보다는 0.04%p 하락한 수치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3%로 3개월 전보다 0.04%p, 지난해 말보다 0.05%p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527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617억원)의 두 배가 됐다. NH농협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58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85억원)보다 104.6% 급증했다. 최대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446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8%(36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856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8%(1295억원) 늘었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202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손병환 회장, 지주 및 계열사 임원, 주요 부서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상반기 성과를 분석하고 하반기를 준비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협금융지주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년을 위한 전략방향과 핵심 전략과제 수립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손 회장은 “지난 10년의 성장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유례없이 빠른 경영환경 변화와 다양한 위기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세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기” 라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로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과 농업·농촌에 기여하는 새로운 10년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 네이버 4대 신사업 비중 첫 50% 돌파, 2분기 깜짝실적… 카카오는 거센 추격

    네이버 4대 신사업 비중 첫 50% 돌파, 2분기 깜짝실적… 카카오는 거센 추격

    네이버를 이젠 포털 회사라고 부르기 어색해졌다. 커머스(전자상거래),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네 개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50%를 돌파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의 2분기 전체 매출·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주가와 실적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카카오와의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2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4%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5분기 연속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커머스가 3653억원, 핀테크 2326억원, 콘텐츠 1448억원, 클라우드 949억원이다. 네 개 신사업의 매출 합계는 8376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의 50.4%에 달한다. 포털 사이트 검색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내는 ‘서치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8260억원이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48.1%, 커머스는 42.6%, 핀테크는 41.2%, 콘텐츠는 28.2% 늘어나 덩치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반면 서치플랫폼 부문은 21.8% 늘어나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모양새였다. 네이버는 최근 신세계·CJ대한통운 등 기존 물류·유통 강자들과 손을 맞잡으며 커머스 분야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또 웹툰·웹소설, 간편결제, 메타버스 플랫폼 등에서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투자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앞으로 실적 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네이버가 실적 면에서 여유있게 앞선 상황이지만 카카오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카카오가 벌려 놓은 신규 사업들이 서서히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41.6% 증가한 1조 3497억원, 영업이익은 83.8% 늘어난 1798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네이버 영업이익의 32% 수준이었는데 1년 만에 54%까지 따라왔다. 한편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최근 벌어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의식한 듯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부분에 대해 하반기 최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관만 2585조 몰려… 카뱅 공모주 ‘핫뜨거’

    기관만 2585조 몰려… 카뱅 공모주 ‘핫뜨거’

    수요예측 ‘역대 최대’… 경쟁률 1733대1플랫폼 기반 사업 성장 가능성 높게 평가새달 상장 땐 시총 18조 5289억서 시작 금융주 3위… 17% 오르면 단숨에 1위로26~27일 일반 청약… 2조 넘게 몰릴 듯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급으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의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상단인 3만 9000원으로 확정됐다. 다음달 코스피에 상장하면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18조 5289억원에서 시작한다. 이는 4대 금융그룹 중 시가총액 1위인 KB금융(21조 5389억원)엔 못 미치지만, 2위인 신한금융(19조 8633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기존 3위인 하나금융(13조 1806억)과는 5조원 이상 차이 난다. 카카오뱅크가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17% 이상 오르면 금융그룹 1위에 오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 9000원으로 확정됐다. 카카오뱅크가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신주 6545만주로, 발행 이후 전체 주식의 13.78%다. 공모 예정 금액은 2조 5525억원 수준이다.지난 20∼21일 진행된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는 2585조원의 청약 주문이 몰렸다.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록한 241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국내 IPO 사상 최대 금액이다. 청약 경쟁률도 1733대1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기관들은 카카오뱅크가 가진 플랫폼 파워를 가장 큰 장점으로 보고 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방면의 사업 성장 가능성이 커서다.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2019년 처음으로 137억원의 흑자를 냈고, 지난해 1136억원, 올 1분기에는 467억원의 흑자를 냈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대출 시장에서도 설립 4년 만에 점유율 7%를 차지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전통적인 은행 업무 외에도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 연계 대출 등으로 수수료 수익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증권계좌 420여만개가 카카오뱅크 앱으로 개설됐고, 신용카드 모집 대행 신청 건수도 지난해 4월 출시 후 70만건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 이용자 수는 1653만명, 계좌 이용 고객은 1447만명에 달한다. 모바일 앱 트래픽은 금융권 1위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펀드와 보험, 자산 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며 성장 지향점으로 ‘넘버원 리테일뱅크, 넘버원 금융 플랫폼’으로 제시했다. 공모주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는 “인터넷은행은 모바일 기반 비대면 영업이라는 굉장한 특수성이 있다. 기존 은행과는 영업 모델과 수익성 구조 측면에서 시작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기관들은 플랫폼으로서 이러한 카카오뱅크의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27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개인투자자는 대표 주관사 KB증권과 인수 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다. 코스피 상장일은 다음달 5일이다.
  • “불가마서 가축 지켜라”… 비타민 먹이고 물대포 샤워

    “불가마서 가축 지켜라”… 비타민 먹이고 물대포 샤워

    30도 이상 무더위에 집단 폐사 우려5단계 가축더위지수 따라 온도 관리냉방기 풀가동… 사료엔 영양제 섞어지자체, 냉방·환풍시설 등 지원 나서‘스프링클러·냉방기 가동, 비타민·미네랄 영양제에 시원한 냉수 공급…, 가축이 나보다 호강이야’ 전국에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축산농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자식 같은 가축들에게 가정에서는 전기료 때문에 틀지도 못하는 냉방기는 기본이고 각종 영양제까지 주는 축산 농가도 등장했다. 지자체도 폭염에 의한 가축들의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각종 지원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은 최근 30도 이상 폭염에 시달리는 가축들을 위해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자체와 농촌진흥청은 2019년부터 도입한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지역과 가축별 맞춤형 폭염 대응책을 마련했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알려주는 가축더위지수(THI)와 사양기술정보를 모바일과 컴퓨터로 제공한다. 가축더위지수는 온도와 습도 정보에 따라 양호·주의·경고·위험·폐사 등 5단계로 제공한다. 3시간 단위로 최대 3일치를 알려준다. 사양정보기술은 그늘막·송풍기·안개분무기 가동부터 비타민·미네랄 증량 급여, 냉수 공급, 수의사 진료 등 가축별로 더위 피해를 줄일 관리 요령을 제시해 준다. 연일 계속된 폭염에 지자체와 축산농가도 바빠졌다. 울산시는 방목장 가림막 설치와 축사 내 스프링클러·안개 분무시설·환풍기·냉방기 설치·가동에 나섰다. 또 시는 가축재해 예방 장비 40대, 환풍기 480대, 축사 전기시설 안전점검(40곳), 가축 재해보험료, 면역증강제 등도 지원한다. 마을 방송으로 실시간 가축 관리 요령을 전달하고, 농가 순찰 등도 병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축사 냉방과 환풍시설 지원뿐 아니라 비타민과 광물질을 섞은 사료 공급도 지원하고 있다. 영양제 섞은 사료와 시원한 물 공급으로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전북 정읍시도 그늘막 설치와 송풍기 가동 등을 가동해 가축들의 유량 감소·번식능력 저하·폐사 위험 등을 막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가축 폭염관리 TF’까지 구성해 축산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충북 음성군은 면역증강물질과 약품을 387㎏을 농가 158곳에 공급했다. 또 동·하절기 축사 내부 적정온도 유지를 위한 시설과 장비 설치 예산 6억 3700만원을 확보해 71곳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울산시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가축 중에 돼지가 폭염에 가장 취약한 만큼 고온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축사 온도를 항상 27도 이하로 낮춰야 한다”면서 “냉방기 등 각종 장비를 잘 이용해야 가축의 집단 폐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윤 일병’ 사망 사건 국가배상은 없었다

    ‘윤 일병’ 사망 사건 국가배상은 없었다

    2014년 육군 28보병사단 의무대에서 선임병사들의 가혹 행위와 집단 구타로 인해 사망한 ‘윤 일병 사건’의 유족들이 주범과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주범에 대한 책임만 일부 인정됐을 뿐 정부의 책임은 인정되지 않았다. ●법원 “군 은폐로 보기 어렵다” 배상 청구 기각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정철민)는 22일 윤승주(당시 20세) 일병의 유족 4명이 주범인 이모씨와 국가를 상대로 낸 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주범 이씨는 윤 일병의 가족에게 4억 1000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정부의 책임에 대해서는 “군이 진상을 은폐하려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유족 “즉각 항소… 끝까지 책임 묻겠다” 재판 직후 윤 일병의 어머니 안미자씨는 “가족들이 7년 넘게 법정에서 싸우고 있다”면서 “우리가 소송을 제기한 건 사건을 조작·은폐한 군의 잘못을 묻기 위함인데 이런 결정이 나온 것은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군의 책임을 묻겠다”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일병은 2014년 4월 병장이었던 이씨 등 선임 4명으로부터 4개월간 수십 차례 가혹행위와 집단 폭행을 당한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군 검찰은 사건 발생 직후 윤 일병의 사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 손상’이라고 밝혔는데 추후 가해자들의 범죄행위가 드러나면서 사인을 ‘과다출혈에 의한 속발성 쇼크 등’으로 변경했다. 유족들은 이런 정황을 근거로 군이 고의로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 “카카오 영업익의 ‘2배’”…네이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 영업익의 ‘2배’”…네이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네이버를 이젠 포털 회사라고 부르기 어색해졌다. 커머스(전자상거래),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네 개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50%를 돌파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의 2분기 전체 매출·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주가와 실적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카카오와의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2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4%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5분기 연속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커머스가 3653억원, 핀테크 2326억원, 콘텐츠 1448억원, 클라우드 949억원이다. 네 개 신사업의 매출 합계는 8376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의 50.4%를 차지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검색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내는 ‘서치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8260억원이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48.1%, 커머스는 42.6%, 핀테크는 41.2%, 콘텐츠는 28.2% 늘어나 덩치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반면 서치플랫폼 부문은 21.8% 늘어나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모양새였다. 네이버는 최근 신세계·CJ대한통운 등 기존 물류·유통 강자들과 손을 맞잡으며 커머스 분야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또 웹툰·웹소설, 간편결제, 메타버스 플랫폼 등에서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투자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앞으로 실적 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네이버가 실적 면에서 여유있게 앞선 상황이지만 카카오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카카오가 벌려 놓은 신규 사업들이 서서히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41.6% 증가한 1조 3497억원, 영업이익은 83.8% 늘어난 1798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네이버 영업이익의 32% 수준이었는데 1년 만에 54%까지 따라왔다.한편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최근 벌어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의식한 듯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부분에 대해 하반기 최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를 담당하는 팀(TF)을 꾸려 연말까지 새로운 조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지녔다.
  • 김경수 전 지사 지사직 상실로 보궐선거 관심, 도선관위 보궐선거 여부 27일 결정

    김경수 전 지사 지사직 상실로 보궐선거 관심, 도선관위 보궐선거 여부 27일 결정

    김경수(54) 전 경남지사의 실형 확정에 따른 지사직 상실로 경남지사 보궐선거 실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2일 경남지역 정치권과 도민 등에 따르면 도지사 공백으로 우려되는 도정 차질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궐선거를 해 새 도지사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과 선거비용 등을 고려해 내년 6월 지방선거때 까지 도지사권한대행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도지사직에 뜻을 두고 있는 예비 후보 중에는 보궐선거 실시를 주장하는 등 등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공직선거법 제35조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보궐선거·재선거 중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선거는 10월 첫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도지사 보궐선거가 결정되면 오는 10월 6일 하게 된다. 그러나 같은 법 제201조 보궐선거 등에 관한 특례규정에는 ‘보궐선거 등은 그 선거일부터 임기만료일까지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실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규정에 따라 통상적으로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인 경우에는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는다. 김 전 지사 임기 만료일은 내년 6월 30일이다. 따라서 보궐선거일로 부터 임기만료일 까지 기간이 1년이 되지 않아 보궐선거를 하지않을 수 있다. 선거법상 보궐선거를 하지 아니하고자 하는 때는 보궐선거실시 사유가 확정된 날로 부터 10일 이내에 그 뜻을 공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위원회를 열어 도지사 보궐선거 실시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위원회가 각계 의견을 듣고 보궐선거 예상 비용, 코로나19 상황, 방역대책 등 모든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판단해 보궐선거 실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선관위는 경남도와 도의회, 도내 각 정당에 공문을 보내 보궐선거 실시여부에 대한 의견을 오는 26일까지 보내줄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도지사 보궐선거 비용으로 평상시에는 34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지만 코로나19 방역대책 등으로 평상시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로 부터 임기가 1년이 남지 않은 경우에 보궐선거를 실시한 사례는 최근 10년 동안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도청 안팎에서는 보궐선거를 하지 않는쪽으로 결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보궐선거를 하지않으면 내년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제38대 도지사가 선출될 때까지 행정부지사가 도시사 권한을 대행하는 권한대행체제로 도정이 운영된다. 하병필(53) 도지사권한대행은 이날 “김경수 전 지사의 활동폭과 영향력이 워낙 컸기 때문에 공백에 따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만 도정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권한대행으로 있는 동안 모든 공무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도지사 선거 출마 후보로는 국민의힘에서 경남지역 국회의원인 박완수(66), 박대출(60),윤한홍(59), 윤영석(56)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주영(70), 김재경(60) 전 국회의원은 벌써 도지사 선거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해출신 국회의원인 민홍철(60), 김정호(61)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주영 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도지사권한대행 체제로는 내년 예산확보 등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도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에 정해진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보궐선거에 적극적이다.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돼 수감을 앞두고 있는 김 전 지사는 이날 창원지검에 건강상 문제로 수감출석 시한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출석일시를 조율한 뒤 출석 일정을 다시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전날 가족과 함께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차 취업시켜줄게” 23억 뜯은 목사...檢, 15년 구형

    “기아차 취업시켜줄게” 23억 뜯은 목사...檢, 15년 구형

    검찰이 대규모 기아자동차 취업 사기에 관여한 목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2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 심리로 열린 목사 박모(53)씨의 결심공판에서 박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현금 23억과 소유한 부동산 등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씨와 함께 취업 알선에 가담한 목사와 교회 장로에게는 각각 징역 2년에 추징금 8000만원, 징역 1년에 추징금 4000만원을 구형했다. 박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아차 공장 취업을 도와주겠다며 구직자 수십명에게 23억원을 받아 일부를 장모(36)씨에게 전달하고 개인적으로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기소됐다. 장씨는 자신이 다니던 교회 목사인 박씨를 통해 소개받은 교인 등을 상대로 취업 사기 행각을 벌였다. 장씨는 자신이 기아차 협력업체에 다니다가 돈을 주고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처럼 주변을 속였다. 그는 600여명을 상대로 135억원을 챙겼고, 박씨 역시 수십명에게 23억원 상당을 챙겨 일부를 장씨에게 전달했다. 장씨는 지난 3월 별도로 진행된 1심 재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박씨 측은 실제 취업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14억원은 피해자들을 위해 썼고 현재까지 6억원을 추가로 변제했다면서 선의로 시작한 일이 결과적으로 잘못됐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취업 사기 피해자들은 “우리는 종교인이라는 특별한 위치에 있는 박씨를 믿고 돈을 건넸을 뿐 장씨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우리에게는 박씨가 주범”이라며 엄벌을 탄원했다. 박씨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9일 오전 9시 50분 광주지법 402호에서 열린다.
  • 부산, 지역 맞춤형 인구종합대책...첫 기본 계획 발표

    부산, 지역 맞춤형 인구종합대책...첫 기본 계획 발표

    부산시가 지역 맞춤형 인구 종합대책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부산시는 지역 맞춤형 인구종합대책인 제1차 부산시 인구정책 기본계획(2021∼2025)을 22일 발표했다. 기본 계획에는 부산의 총인구 규모,합계출산율,고령화율,가구구조,지방소멸위험지수 등 주요 인구지표가 모두 부정적인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주요 원인은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과 저출산 심화 등이다. 시는 향후 10년이 부산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기존 인구정책 추진 체계와 과제를 전면 재점검하고,새롭고 혁신적인 정책을 제시하겠다는 계획 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는 목표 인구수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저성장과 인구 감소추세를 받아들이는 대신 청년,고령층,1인 가구,외국인 등 모든 세대와 계층이 행복하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겠다는 취지다. 기본계획은 ‘활력있는 인구구조 형성’과 ‘인구변화에 대한 적응력 강화’를 목표로 일하기 좋은 도시,청년이 머무르는 도시,가족이 행복한 도시,축소사회 선제 대응,활기찬 초고령사회,균형·포용적 도시 등 6대 분야,25대 세부과제,109개 주요 사업을 제시했다. 6대 분야별 핵심 세부과제는 일자리 분야의 ‘산학협력을 통한 창업 활성화’ ,청년 분야의 ‘내 집 마련 청년 주거정책’, 가족 분야의 ‘일·생활 균형 및 인프라 조성’, 축소사회 분야의 ‘스마트&콤팩트 도시관리 정책’, 초고령 사회 분야의 ‘신중년 세대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균형·포용 분야의 ‘외국인, 다문화, 청소년 등 세대와 계층의 균형과 포용’ 등이다. 시는 109개의 주요 사업 추진에 5년간 3조 5,736억 원을 투입한다. 국비 1조 8,358억 원과 시비 1조 7,378억 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저성장과 인구감소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제1차 인구정책 기본계획은 인구 증가에 주력하는 대신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 광주 ‘붕괴 참사’ 철거업체 선정 70대 브로커 구속

    광주 ‘붕괴 참사’ 철거업체 선정 70대 브로커 구속

    광주 동구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뒷돈을 받고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70대 브로커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형사22단독 박민우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학동 재개발사업 정비 4구역 계약 브로커 이모(7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후배인 문흥식(61·전 5·18구속부상자회장)씨와 공모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과 계약을 체결해주는 대가로 4~5차례에 걸쳐 철거업체 2곳(한솔기업·다원이앤씨)·정비기반시설 업체 1곳 관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나눠가진 혐의다. 이씨와 문씨는 ‘조합장과 친분 등을 이용해 조합이 발주하는 공사를 맡게 해주겠다’고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정비기반시설공사 업체 선정에 대해선 혼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한솔·다원이앤씨는 조합으로부터 계약을 따낸 뒤 학동 4구역의 철거 공정을 이끌었다. 특히 제공한 금품 비율에 맞춰 철거 공사 이익을 7대 3으로 나누는 이면계약을 한 뒤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줬다. 공정별 하청 철거 계약 구조는 ▲일반 건축물(재개발조합→현대산업개발→한솔·다원이앤씨→백솔) ▲석면(조합→다원이앤씨→백솔) ▲지장물(조합→한솔·다원이앤씨·거산건설)로 파악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공범 문씨는 붕괴 참사 이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기 직전인 지난달 13일 미국으로 달아나 귀국하지 않고 있다. 문씨는 2007년 다원그룹 측에 학동 3구역 재개발공사 철거업체로 선정해주겠다고 속여 6억 5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가 2012년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조합과 계약을 맺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업체와 브로커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입찰 담합·방해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붕괴 참사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45명 중 23명이 입건됐다. 이 가운데 이씨를 포함, 5명이 구속됐다. 한편, 지난달 9일 오후 4시 22분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 중대범죄자 183명 국가유공자 ‘둔갑’… 보훈급여 119억 날렸다

    중대범죄자 183명 국가유공자 ‘둔갑’… 보훈급여 119억 날렸다

    보훈 대상 등록 전후 범죄경력 확인 소홀살인 등 실형 확정 땐 보상 중단 규정 무시베트남전 참전 안 했는데 명예수당 지급‘가짜 독립유공자’ 이어 부실한 관리 논란 국가보훈처가 살인·강도 등 중대범죄자 183명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해 119억원 규모의 보훈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보훈처는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 시 범죄 여부를 신고하도록 하는 규정조차 마련해 놓지 않았다. ‘가짜 의혹’이 불거진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의 독립유공자 자격 인정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보훈처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국가보훈처 정기감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훈 대상자가 국가보안법 또는 형법 등을 위반해 살인·강도죄 등을 범해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되면 대상자 본인은 물론 그 유족, 가족이 받을 수 있는 모든 보상을 중단해야 한다. 보훈처는 이를 위해 신규 등록 신청자에 대해서는 전과 기록을 관리하는 기관에 범죄 경력을 확인하고, 기등록자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전과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보훈처는 보훈 대상자를 등록하거나 등록 이후 사후 관리에서 범죄자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보훈 대상자 신규 등록을 신청한 A씨에 대해서는 살인죄로 징역 10년을 선고·확정받은 사실을 경찰서로부터 통보받고서도 보훈 대상자로 등록해 4600여만원의 보훈급여가 나갔다. 1998년 신규 등록한 B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확정받았는데도 범죄 경력 조회 후 판결문을 확인하지 않아 7억 2000여만원의 보훈급여를 받아 챙겼다. 보훈처는 이런 식으로 보훈 대상 등록 신청자 중 관할 경찰서로부터 중대범죄 사실을 통보받은 15명에 대해 판결문을 확인하지 않은 채 대상자로 등록해 2020년 말까지 보훈급여금 등 21억여원을 부당 지급했다. 보훈 대상 등록 신청자 중 법원 판결문을 통해 법 적용 배제 대상으로 확인된 7명도 그대로 등록해 2020년 말까지 6억여원을 부당 지급했다. 또 C씨의 경우 1984년 특수강도로 징역 4년을 받았는데도 2003년 버젓이 보훈 대상자로 신규 등록을 신청해 2억 4000여만원의 보훈급여를 받았다. 보훈처는 이처럼 중대범죄 확정 후에도 등록된 145명, 등록 후 중대범죄가 확정된 16명 등 161명의 중대범죄 확정자를 2020년 말 기준 보훈 대상자로 등록하도록 해 보훈급여금 등 91억여원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이 밖에 보훈처는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 등에 대한 등록 업무도 부실하게 처리해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지도 않은 5명을 참전유공자로 판단해 참전명예수당 등으로 1억 3800만여원을 부당 지원했다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보훈처장에게 보훈 대상자와 참전유공자 등에 대한 등록 및 사후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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