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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뛰고, 생활고 때문에’…퇴직연금 중도인출 작년 2.6조

    ‘집값 뛰고, 생활고 때문에’…퇴직연금 중도인출 작년 2.6조

    노후 대비를 위해 가입하는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직장인이 최근 4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으로 주택 구매, 임차보증금 마련 등 부동산 관련 자금을 충당하고자 노후 자금을 당겨온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4만 91명이던 퇴직연금 중도인출자는 2020년 7만 1931명으로 1.8배 수준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도인출액은 1조 2317억원에서 2조 6341억원으로 2.1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중도인출 사유를 보면 절반 이상이 주거 문제 때문이었다. 중도인출액의 62.3%가 주택구매, 주거 목적의 임차보증금 등을 위해서였다. 집값 급등 등으로 부동산이 곧 노후대비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퇴직연금까지 끌어와 주택 구매에 쓴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월세 가격도 급등해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한 수요도 영향을 끼쳤다. 장기요양, 파산선고, 회생절차 개시 등 생활고로 인한 중도인출은 36.3%였다. 기타 이유는 1.3%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40·50세대에서 유독 생활고로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금액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40·50대가 생활고 때문에 중도인출한 퇴직금은 2016년 3729억원에서 2020년 6703억원으로 79.8% 늘었다. 2019년에는 40·50대가 생활고 때문에 퇴직금을 중도인출한 금액이 1조 1556억원(전체의 61.2%)에 이르기도 했다. 전재수 의원은 “퇴직연금까지 중도에 인출하지 않아도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안전망 마련과 더불어 부동산 가격에 따라 좌우될 노후대비의 위험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공사비 수십억 누락해 취득세 탈루 건축주 등 10명 고발

    경기도, 공사비 수십억 누락해 취득세 탈루 건축주 등 10명 고발

    경기도가 도급계약서를 이중 작성하는 등 공사 계약금액보다 공사비를 낮춰 신고하는 방법으로 취득세를 적게 납부한 건축주와 시공사 대표 등 10명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2018년 이후 도내 신축 건축물 취득세 과소신고 520건 중 도급금액 누락 43건을 선별한 후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도급계약 관련 건축주의 신고서류와 시공회사의 장부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했다. 이번 특별조사를 통해 도는 처음부터 도급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했거나 도급금액을 증액하고도 고의로 종전 도급금액이 기재된 도급계약서를 제출하는 등 허위신고 5건을 적발했다. 적발된 취득세 허위신고 건축물의 도급금액은 총 162억원에 달하며 이중 누락된 도급금액은 33억원으로 해당 건축주들은 이와 관련 취득세(지방교육세 및 농어촌특별세 포함) 1억400만원을 포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공동건축주인 A씨 등 3명은 도내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을 신축하면서 건설회사 대표와 짜고 취득세 신고용으로 실제 도급금액보다 15억원이나 낮은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확인됐다. 건축주 B씨는 도내 택지개발지구 내 대형 상가건물을 신축하면서 실제 도급금액보다 6억원 낮은 도급계약서를 별도로 작성하고, 준공 시점에 다운계약서 도급금액에 맞춰 시공회사 기성요청서까지 허위로 작성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도는 건축주 신고문서와 시공회사 장부 대조를 통해 허위 신고행위를 적발했다. 공동건축주인 C씨 등 2명은 연립주택을 건축하면서 공사 기간 연장에 따라 도급금액이 6억원 증액된 도급계약서를 별도로 작성했는데도, 취득세 신고 때는 공사 기간만 변경한 변경계약서를 기존 도급계약서와 함께 제출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도는 이번에 적발된 5건에 대한 건축주와 시공사 대표 등 10명을 지방세 포탈죄 및 포탈 방조죄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 [이의진의 교실 풍경] 징검다리게임이 말해 주는 것/서울 누원고 교사

    [이의진의 교실 풍경] 징검다리게임이 말해 주는 것/서울 누원고 교사

    ‘오징어게임’을 봤다. 집에 TV도 없고, 드라마는 아예 안 보는 나로서는 드문 일이다.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1위에,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한 번씩 TV 프로그램 부문 정상을 찍었다고 하니 나 같은 사람이 꽤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이 드라마는 참가자 456명 중 살아남은 단 한 명만 상금 456억원을 가져갈 수 있는 서바이벌게임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서바이벌 소재로 등장하는 게임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징검다리게임’, ‘오징어게임’과 같은, 한국 사람이라면 어린 시절 누구나 즐기던 놀이들이다. 한국인이 기억하는 즐거운 놀이가 드라마에서는 죽음과 연결되는 악몽으로 구현된 셈이다. 드라마에 나온 놀이 중 특히 내 눈길을 끈 건 ‘징검다리게임’이다. 앞에는 두 갈래의 유리로 된 징검다리 길이 있다. 아래는 과장 좀 보태 천 길 낭떠러지다. 한쪽은 강화유리라 몇 사람이 올라서도 충분히 견디지만, 다른 한쪽은 일반 유리라 밟는 순간 까마득한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곧바로 죽음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말 그대로 ‘징검다리’라는 거다. 하나를 무사히 밟았다고 해도 제한된 시간 안에 다리를 건너려면 다시 두 갈래의 징검다리 중 어디를 밟아야 되는지 결정하고 건너뛰어야 한다. 결국 앞서 출발한 참가자들이 어느 쪽 유리가 안전한지 죽음을 통해 증명하는 걸 보면서 뒤의 참가자들 몇이 다리를 건너는 데 성공한다. 어쩐지 우리네 인생과 판박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안전하게 몸을 지탱할 수 있는 곳이 어느 쪽인지 결정하는 데 ‘운’(運)이 더 많이 작동하고, 강화유리를 밟고 살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일 뿐이다. 또다시 어느 쪽이 생존을 보장해 주는 징검다리인지 선택해야 하는 기로(岐路)에 선다는 점에서 이건 뭐 삶 그 자체다.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인 건 이 게임에서 마지막 징검다리까지 무사히 밟고 저편으로 건너갈 수 있었던 사람들은 앞서간 누군가의 희생(죽음)과 도움을 받아서였다는 점이다. “경쟁에서 이긴 거잖아요? 고등학교 3년 동안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해서 명문대 간 거고, 좋은 직업 얻고 돈을 번 건데, 최소한 이에 대한 보상은 사회가 해주어야지요. 과도하게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은 역차별이에요.” 꽤 오래전 일이다. 대입을 위해 면접을 봐주는데 전교 1등인 아이가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한 말이다. 보편적 복지의 개념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보라는 면접 예상 문제를 던졌을 때다. 오랜 세월 고3 담임을 하다 보니 가끔 경쟁에서 이기면 나머지 모든 것은 상쇄할 수 있다고 믿는 경우를 종종 본다. 경쟁에서 이기면 당연히 모든 걸 누려도 좋다고 생각한다. 마치 오징어게임에서 마지막 생존자가 456억원을 가져가는 승자독식(勝者獨食)처럼 말이다. 모두가 이기려고만 한다. 그러나 승자가 존재하려면 반드시 패자가 있어야 한다는 걸 망각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순간 다른 누군가는 떨어진다. 살아 보면 종종 그게 ‘내’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 무사히 징검다리를 건너왔다고 저 편에 남아 있는 다른 사람들을 없는 존재로 여기면 안 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얼핏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모두 경쟁인 것 같지만, 오징어게임의 참가자들조차 죽음의 게임 앞에서도 서로 연대를 하고 분업을 했다.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도 결국 인간이란 공동체 안에서 서로 기대고 협력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교실에서 말한다. 우리 사회의 승자라 불리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희생과 도움을 발판 삼아 그 자리에 오른 거라는 꽤 불편하지만 단순한 이치를. 그러니 승자는 약자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승리로 얻은 걸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 미지의 영역 ‘기억’ mRNA 치료 지원

    미지의 영역 ‘기억’ mRNA 치료 지원

    삼성이 기초과학·소재·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에서 22개 미래 연구과제를 지원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올해 하반기 연구과제 22개를 선정하고 총 340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분야별 지원액은 기초과학 분야(10개) 172억 7000만원, 소재 분야(6개) 92억원, ICT 분야(6개) 76억원 등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유전체적 분석을 통해 미지의 영역인 ‘기억’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김태경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를 비롯해 박경덕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교수, 김익수 가천대 미생물학과 교수 등의 과제가 선정됐다.소재 분야에서는 mRNA 유전자 연구로 희귀 질병 치료 연구에 나선 김진국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나노 크기 계면에서 일어나는 발열을 연구하는 이종석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 등이 지원을 받게 됐다.ICT 분야에서는 차세대 통신,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가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복잡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안전성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인 허충길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높은 출력의 무선주파수 소자를 개발하는 공병돈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등이 지원 대상이다. 연 2회 자유공모로 진행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2013년부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705개 과제에 총 9215억원이 지원됐다. 지원 과제 가운데 2550건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으며 이 가운데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10건), 네이처(7건) 등에 소개된 사례는 420건에 달한다. 최근에도 생명과학, 차세대 전지, 인공항체 관련 3건의 논문이 잇달아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돼 위상을 높였다. 앞서 상반기에는 27개 과제에 464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 바 있다.
  • ‘반값 복비’ 이르면 내주 시행… 9억 주택 매매 810만→450만원

    ‘반값 복비’ 이르면 내주 시행… 9억 주택 매매 810만→450만원

    공인중개사 수수료를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입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르면 다음주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억원짜리 주택 매매 때 중개수수료는 810만원에서 450만원, 6억원 전세 거래 수수료는 48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중개사가 수수료를 최대 한도로만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객에게 상한요율 범위 내에서 협상이 가능하다는 걸 알리도록 하는 입법 절차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보수 수수료율을 낮추는 내용의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최근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규개위 예비심사에서 ‘중요 규제’로 분류돼 민간위원들이 참여하는 본위원회 심사를 받았지만 정부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법제처 심사만 통과하면 공고와 함께 시행에 들어간다.국토부 관계자는 “법제처 심사는 이미 진행 중이며, 이 외에 추가 절차는 없어 이르면 다음주에도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에 대한 최고요율을 낮췄다. 매매의 경우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구간 요율을 현행 0.5%에서 0.4%로 0.1% 포인트 내렸다. 9억원 이상은 현재 0.9%의 요율이 적용되는데 ▲9억~12억원은 0.5% ▲12억~15억원 0.6% ▲15억원 이상은 0.7%로 각각 0.2~0.4% 포인트 인하했다. 임대는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요율을 0.4%에서 0.3%로 하향 조정했다. 이 밖에 6억원 이상도 현행 0.8%에서 ▲6억~12억원 0.4% ▲12억~15억원 0.5% ▲15억원 이상 0.6%로 각각 0.2~0.4% 포인트 낮췄다. 매매와 임대 모두 최대 절반 수준으로 수수료가 인하되는 것이다. 이런 요율은 중개사가 받을 수 있는 상한요율로 중개사와 고객이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요율을 정할 수 있다. 앞서 국토부는 중개사가 요율을 협상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사무소에 게시하고 의뢰인에게 고지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협상 절차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시행규칙을 별도로 입법예고했으며, 13일 예고 기간이 종료된다. 공인중개사가 의뢰인에게 최고 요율만 요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중개사 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집행금지 가처분 신청과 헌법소원 제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성 4000명이랑 잤다” 19살에 180억 복권 당첨자 결국 [이슈픽]

    “여성 4000명이랑 잤다” 19살에 180억 복권 당첨자 결국 [이슈픽]

    2002년 19살에 970만 파운드 복권 당첨마약, 술, 매춘, 사치에 빠져 2008년 이혼2013년 파산…노숙자 전락, 실업수당 받아도축장, 석탄 공장서 주 7일 근무하기도최근 전처와 재혼…“후회 없어, 최고의 10년”10대 때 한국 돈으로 160억원의 복권 당첨금을 받았던 영국 남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11년 만에 전 재산을 매춘과 술, 마약으로 탕진하고 노숙자로도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거액의 당첨금을 펑펑 쓰면서 “4000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했다”며 여성 편력을 호기롭게 말하고 다니기도 했던 이 남성은 마약에 손을 대면서 범죄에 연루돼 30번 넘게 법정에도 들락거린 것으로 파악됐다. 10일(현지시간) 더선,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언론은 2002년 970만 파운드(당시 환율 약 180억원) 복권 당첨자로 유명세를 치른 마이클 캐롤(38)이 과거 자신이 매춘부와 바람을 피워 이혼 당했던 전처와 재혼했다고 보도했다. 더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주말 재혼해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조용히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의 친구는 “캐롤은 많이 진정됐고 열심히 일하며 꽤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두 사람은 화해했고 다시 사랑에 빠져 과거를 잊고 행복하게 산다”고 말했다. 캐롤은 19살이던 2002년 1파운드를 주고 산 복권이 당첨됐다. 당시 영국 동부 노퍽주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캐롤은 복권 당첨을 계기로 180억원의 거금을 손에 쥐면서 유흥에 빠졌다. 그는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며 술에 마시고 마약과 난교 파티에 벌이며 돈을 물 쓰듯 썼다.아내 산드라 에이켄(38)은 캐롤의 낭비벽과 매춘부와의 바람 피우는 것을 참지 못하고 2008년 그를 떠나버렸다. 캐롤은 2013년 결국 파산했다. 에이켄은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술과 마약 중독으로 1000만 파운드를 낭비하고, 매춘부와 바람을 피워 그를 떠났다”고 말했다. 캐롤은 에이켄과 헤어진 이후에도 명품 보석으로 몸을 휘감고 다니는 등 사치로운 생활을 이어갔다. 늘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면서 술도 마셨다. 마약 소지와 폭력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면서 30번 넘게 법정에도 들락거렸다. 캐롤은 “4000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했다”며 자신의 여성 편력도 거침없이 자랑하기도 했다. 통제가 되지 않은 방탕한 생활이 계속되자 캐롤의 통장 잔고도 빠르게 비어 갔다. 캐롤의 회계사는 복권 당첨 3년 만인 2005년 당시 “잔고가 100만 파운드(약 16억원) 밖에 안 남았다”고 경고했다.2012년 캐롤의 금고는 바닥을 드러냈다. 캐롤은 이후 파산한 뒤 6개월 간 실업 수당을 받으며 지냈다. 노숙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전전하며 일자리를 찾기 위해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생계비를 벌기 위해 과자 공장과 도축장 등에서 일했고 2019년에는 스코틀랜드에서 석탄 광부로 주말도 없이 주 7일간 일하기도 했다. 캐롤은 그러면서도 인터뷰에서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1파운드에 내 인생 최고의 10년이었다. 내가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캐롤은 “시계를 되돌리고 싶지 않다”면서 “하지만 난 지금 좋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고, 제 삶을 되찾았기 때문에 더 행복하다”고 강조했다.네티즌들 “멘탈갑, 후회 없으면 됐지” 캐롤의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저 재산을 다 잃고도 멘탈갑이다”, “폐인 안되고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는 게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범죄자나 죄 지어 놓고 죄책감도 없나. 1파운드로 산 화려한 10년은 후회 안하겠지만 그걸로 잘 살았다면 남은 50년 그후 100년, 1000년 후손까지도 잘 살 수 있는 기반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아내 만난 것이 너에게는 최고의 행운”이라고 꼬집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당첨금을 전액 탕진하고도 후회 안 하는 캐롤의 행동에 대해 옹호하기도 했다. 포털에는 “솔직히 다 해보고 후회는 없지 않겠나. 못 쓰고 손에 쥐고 벌벌 떨다가 죽는 게 더 어리석다”, “죽을 때 싸들고 갈 수도 없는게 돈이니 자신의 판타지를 위해 저렇게 흥청망청 다 쓰고 후회 없다면 그걸로 된 거지만 대신 노년이 많이 힘들고 고달플 뿐”, “후회 없이 살았으면 됐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코로나 속 복권 판매액 5조 돌파 역대 최대…주인이 안 찾은 돈 592억 한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 국내 연간 복권 판매액은 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속에 복권으로 한 방에 인생 역전을 바라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방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5조 4200억원이었다. 2019년의 4조 7900억원보다 63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장수로 따지면 53억 5900만장이다. 로또복권 47억 3700만장, 연금복권 2억 2500만장씩이다. 복권 판매액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2002년 로또복권(온라인 복권)이 팔리기 시작한 이후로도 최대 규모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한 내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인 ‘미수령금’은 지난해 592억 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로또 당첨금은 추첨일로부터 1년 안에 은행을 찾아 가 받아야 하며 수령하지 못할 경우 모두 국고로 들어가게 된다. 지난해 6월에는 ‘로또 1등’ 당첨금 48억원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결국 국고로 환수되기도 했다.
  • 화가 변신한 바이든 차남, 작품당 9000만원에 5점 팔려

    화가 변신한 바이든 차남, 작품당 9000만원에 5점 팔려

    LA 전시회, 인도 대사 내정자 등 200명 모여최고가 6억원, 아버지 이용한 돈벌이 비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51)가 화가로 변신한 가운데, 그의 작품이 5점 이상 판매됐다고 폭스뉴스가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품 당 가격은 7만 5000달러(약 8970만원)으로 ‘아버지의 힘’을 빌어 돈 벌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랐다. 해당 작품들은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헌터의 ‘팝 업’ 전시회에서 팔렸다. 당시 에릭 가세티 주인도 미국 대사 내정자(현 LA 시장), 유명 권투 선수였던 슈가 레이 레너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헌터의 작품 중 최고가는 50만 달러(약 5억 9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헌터가 곧 첫 개인전을 여는 뉴욕 소호의 조지 버제스 갤러리가 올해 ‘코로나19 재난 대출’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받았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의 취임 전인 지난해에는 15만 달러(약 1억 8000만원)를 대출 받았는데 올해는 35만 달러(약 4억 1800만원)나 승인 받았다는 것이다. 해당 갤러리는 헌터의 작품 15점에 대해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이 곳을 운영하는 버제스는 2년반 전에 수집가를 통해 헌터를 만났고, 그의 취미였던 추상화 그리기를 직업으로 삼도록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터의 작품에 대한 평단의 우호적 평가도 있지만, 미 언론들은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헌터가 아버지가 대통령이 된 후 고액을 받고 그림을 파는 것은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에 백악관은 작품 구매자의 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의심스러운 제안은 거절하겠다고 밝혔지만, 그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마약과 알코올에 빠졌던 헌터는 바이든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린다. 통상 델라웨어주 검찰총장으로 승승장구하다 2015년 뇌암으로 사망한 장남 보와 비교된다.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 헌터는 우크라이나 기업에서 5년간 5만 달러(약 6000만원)의 월급으로 받는 사외이사로 근무해 물의를 일으켰고, 중국 기업과 거래에서 탈세를 한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 생애 첫 ‘메이저 왕관’ 쓴 김수지

    생애 첫 ‘메이저 왕관’ 쓴 김수지

    데뷔 5년 만에 우승 물꼬를 튼 김수지(25)가 한 달 만에 메이저 왕좌까지 품었다. 김수지는 10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시즌 7승을 노리던 박민지(23)와 임희정(21)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 맥주 세례를 만끽했다. 지난달 초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투어 첫 승리를 하기까지 115개 대회를 치렀던 김수지는 두 번째 우승, 그것도 메이저 우승까지는 5개 대회밖에 걸리지 않았다. 김수지는 또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보태 상금 순위를 6위(6억 2183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전날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2위권에 1타 앞서 리더보드 상단에 오른 김수지는 이날 샷감이 흔들리자 지키기에 주력했다. 김수지는 10번홀(파5)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 걸음했는데 상위권에서 오버파가 속출하는 등 추격자들도 주춤거렸다. 김수지는 자신을 1타차로 쫓던 시즌 2승의 이소미(22)가 15번홀(파3) 티샷을 그린 오른쪽 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저질러 한숨을 돌렸다. 또 15번홀에서 쉽지 않던 5m 파 퍼트를 성공해 승기를 굳혔다. 김수지는 “지난해 시드전에 가면서 충격받고 모든 것을 바꿨다”며 “한 번 우승하니까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주 (소속팀) 동부건설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준우승한 박민지는 시즌 6승 뒤 9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지 못하고 있지만 투어 사상 처음 시즌 상금 14억원(14억 2830만원)을 돌파했다. 한편 박성현(28)은 2오버파 290타 공동 40위로 1년 5개월 만에 나선 국내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9년 6월 이후 우승이 없는 그는 “선후배, 친구들과 만나 대화도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 힐링이 됐다”며 “꼭 이른 시일 내에 우승 소식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경매 ‘내집 마련 오징어 게임’ 살아남는 법

    경매 ‘내집 마련 오징어 게임’ 살아남는 법

    지난달 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에서 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 금호삼성래미안 전용면적 85㎡가 나오자 무려 33명이 응찰했다. 감정가 8억 1500만원인 이 아파트는 12억 7548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56.50%를 기록했다. 같은 달 2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주택 경매에서 구로구 가리봉동의 전용면적 34㎡ 한 다세대주택이 등장하자 7명이 가격을 써냈다. 감정가 1억 2000만원인 이 집은 1억 7545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46%였다. 이날 법원에서 진행된 42건의 빌라(연립·다세대주택) 상당수의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 이같이 법원 경매에서 낙찰가율이 150%에 이를 정도로 높아진 것은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조급해진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을 위해 경매에 몰리기 때문이다. 청약가점이 낮거나 사전 청약에서 입주까지 수년을 기다릴 수 없는 실수요자들은 법원 경매를 노려볼 만하다. 경매는 토지거래허가나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와 실수요층의 진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낙찰가율 높다는 건 주변 시세와 가격 비슷 10일 법원 경매전문 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거시설의 경매 낙찰가율은 103.6%로 역대 최고였다. 이 가운데 아파트 낙찰가율은 115.0%, 빌라는 97.9%를 기록했다. 빌라 낙찰가율이 90%를 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경기도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101.4%로 처음으로 낙찰가율 100%를 넘겼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116.3%, 빌라 낙찰가율은 수도권 역대 최고인 89.7%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이 높다는 것은 낙찰 가격이 주변 시세와 비슷해졌고,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의미다. 특히 주택 경매의 인기가 치솟은 것은 수백대1의 청약 경쟁을 뚫지 못하는 청약 가점이 낮거나 사전 청약에서 입주까지 최소 5년을 기다릴 수 없는 실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전셋값마저 빠른 속도로 치솟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신속한 경매가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빌라의 경우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재개발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을 발표하면서 재개발을 노린 투자 수요도 더욱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법원 경매를 통해 내집 마련을 하려면 먼저 희망지역에 어떤 물건이 나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는 지지옥션이나 법원 경매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파트와 같은 주거시설이 희망지역에서 경매로 나왔을 경우 수요자는 그 지역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며 “현장 방문 시 주변 시세와 교통여건과 주택 노후 상태, 교육환경, 임대료 등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찰에 응하려면 보증금을 마련해 매물의 경매가 진행되는 당일 오전 10시까지 법원으로 간다. 입찰 보증금은 보통 감정평가액의 10~20% 정도다. 경매는 매매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초보자는 경매시장의 과열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 선임연구원은 “입찰장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 긴장감과 조바심으로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입찰금액을 써내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며 “자신이 조사한 시세를 바탕으로 소신껏 입찰가를 산정할 것”을 조언했다. ●입찰표 작성 땐 금액 단위 밀려 안 쓰게 주의를 경매 입찰표는 손으로 써낸다. 이에 따라 단위별 입찰 금액란에 숫자로 표기해야 하며, 지워지지 않는 볼펜 등으로만 작성해야 한다. 연필로 작성한 입찰은 무효다. 특히 금액 단위를 밀려 쓰지 않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지난 5월 강남구 청담동 삼성청담 아파트 전용면적 86.34㎡가 감정가 12억 6000만원에 나왔다. 그런데 한 응찰자가 입찰표에 12억 6000만원을 쓴다는 것이 실수로 126억원을 써냈고, 낙찰받았다. 낙찰가율은 무려 1000%였다. 이 낙찰자는 결국 물건을 포기하면서 입찰 보증금 1억 2600만원을 날렸다. 작은 실수로 응찰 가격에 0을 하나 더 붙이는 사례가 종종 있다. 이런 실수로 재산상 커다란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상 최고가 매수인이 낙찰받고 나머지 응찰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입찰대금 완납시기가 통보되지만 통상 1개월 전후다. 완납 시한 이내에 잔금을 내지 못하면 입찰 보증금을 날리게 되니 자금 마련 계획도 세세하게 세워야 한다. 잔금을 은행 대출을 통해 마련할 경우 주택 매매와 같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된다. 매각 대금을 완납했을 경우 법원에서 매각대금완납증명원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를 들고 해당 물건 소재지인 시군구청에 가서 취득세, 말소등록세 등을 납부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이전 절차가 끝나면 다시 법원으로 가서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 촉탁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법원 경매를 통한 내집 마련 절차가 끝난다. 그러나 초보자의 경우 아파트나 빌라 경매에서 권리분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유치권이나 지상권 등이 낙찰 후에 소멸되는 것인지 아니면 인수해야 하는 것인지 파악하는 작업이다. 세입자의 관계, 관리비 체납 등도 살펴봐야 한다. ●낙찰 후 잔금 안 내면 입찰 보증금 몰수 지난 5월 18일 경기 부천시 상동 반달마을에 있는 20평대 아파트는 네 번 유찰을 거듭했고, 그 과정에서 2명이 낙찰받았지만 잔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들이 잔금을 내지 않으면서 입찰 시 냈던 입찰 보증금을 몰수당했다. 각각 1560만원과 1529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잔금 미납 이유는 선순위 임차인의 보증금 1억 9000만원을 별도로 인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5회째 매각 경매에서 감정가 2억 3300만원의 38.2%인 85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인수금액 8500만원과 임차인 보증금 1억 9000만원을 더하면 2억 7500만원에 매수한 셈이다. 이처럼 감정가가 낮더라도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흠이 많은 물건은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전 소유자나 임차인을 내보내는 데 드는 명도비, 미납 관리비 등의 추가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이 선임연구원은 “등기부등본에 설정된 전세권, 근저당권, 압류가 소멸됐는지 따져보고, 임차인의 보증금 인수 여부를 미리 살펴봐야 추후에 금전적 손실을 막을 수 있다”며 “이런 경매 절차가 어렵거나 시간이 없다면 관할 법원에 매수신청 대리등록이 된 공인중개업소나 변호사 등에 의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주식 팔고 대출받고… 수천억~수십조 상속세 고심 중인 재계

    주식 팔고 대출받고… 수천억~수십조 상속세 고심 중인 재계

    삼성 총수 일가가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삼성 계열사 주식을 2조원가량 매각에 나선다. 재벌들마저도 높은 상속세를 버티지 못해 대출을 받는 것은 다반사고 주식까지 처분하다보니 경영권이 흔들리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1994만 186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처분 이유에 대해선 ‘상속세 납부용’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종가(7만 15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1조 4258억원에 달한다.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2422억원), 차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345만 9940주(2473억원)과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2422억원)에 대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신탁 계약을 맺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탁 계약에 대해선 따로 공지가 없었다. 결국 삼성 총수 일가가 이번에 처분하는 주식가치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총 2조 1575억원에 달한다. 삼성 총수 일가는 지난해 10월 이 전 회장이 별세하면서 주식 재산만 25조원어치를 상속받았는데 납부해야 하는 상속세는 총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고의 ‘부자 가족’으로 불리지만 워낙 상속세가 막대하다보니 자금 마련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를 5년에 걸쳐 6회에 나눠서 내는 연부연납제를 활용하고, 지난해 삼성전자에서만 받은 총수 일가의 배당금이 약 1조원에 달하지만 결국 계열사 주식까지 팔아야 했다. 지난 8월 서울 장충동 저택을 196억원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에게 매각한 것도 내년 4월에 또 한차례 내야 하는 상속세 재원 마련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 총수 일가는 상속세 때문에 금융권에서 주식담보 대출·신용대출 등을 받기도 했다. 삼성뿐 아니라 LG, 롯데, 한진, 농심·율촌화학 등도 상속세 납부로 고심 중이다. 구광모 LG그룹 대표는 고 구본무 LG회장이 남긴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내기 위해 2018년 그룹 내 물류회사 판토스 지분 7.5%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에서도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남긴 재산에 대한 상속세 4500억원 중 3200억원은 한국에서, 1300억원은 일본에서 납부하고 있다. 한진그룹에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5월부터 10여차례 한진칼 주식 411억원어치를 처분해 상속세를 마련했다. 고 신춘호 농심 창업자의 주식을 상속받은 신동원 농심 회장 일가도 마찬가지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상렬 농심 경영기획팀 부장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농심 주식을 담보로 107억원의 대출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상속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상속 재산이 30억원이 넘으면 상속세 최고세율이 50%가 적용된다. 이 때 최대주주 지분 등은 20%를 할증 평가하기에 상속세는 최대 60%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경영권이 흔들리는 사례도 있다. 2017년 타계한 고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 이우현 부회장은 상속세 19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OCI의 3대 주주로 내려 앉았다. 국내 최대 콘돔 제조사이자 한때 세계 1위였던 ‘유니더스’의 김성훈 전 대표는 선친에게 물려받은 주식에 대한 상속세가 50억이 넘게 나오자 2017년 회사 경영권을 매각했다. 재계 관계자 “OECD 36개국 중 13국은 상속세가 없다”면서 “상속세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J 사로잡기…K게임은 ‘트럭’에 오른다

    J 사로잡기…K게임은 ‘트럭’에 오른다

    일본 시장은 한국 게임 업체들에게 쓰라린 기억이 많은 곳이다. 굴지의 국내 게임사들이 수차례 도전했음에도 현지에서 장기 흥행을 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 그럼에도 일본 시장 진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넥슨의 ‘카운터사이드’, 넷마블의 ‘제2의나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 올해 이미 일본 시장에 진출했거나 조만간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본 게임 시장은 한국 게임사들이 쉽게 포기하기 어려울 정도의 ‘빅마켓’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매년 말에 펴내는 ‘게임백서’에 따르면 일본 게임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미국(375억 2300만 달러)과 중국(349억 600만 달러)에 이어 219억 8900만 달러로 세계 3위다. 글로벌 5위 규모인 한국(116억 1100만 달러)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거대한 시장인 것이다.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연거푸 실패했던 것은 일본 게임 이용자들의 성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탓이 크다. 일본 게임 이용자들은 대체로 남들과의 경쟁을 즐기는 것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수집해 홀로 육성하는 데 더 재미를 느끼는 경향이 있다. 남들과의 경쟁이 핵심 요소 중 하나인 국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별다른 성과를 못 낸 것은 이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에선 게임 산업이 모바일 중심으로 옮겨 왔지만 일본에서는 콘솔이나 PC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또한 국내 게임들은 이용 화면이 가로 형태인 것들이 대다수인데 일본은 세로형 화면의 비중이 상당하다. 과거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한국 게임사들은 요즘엔 현지화 전략에 적극적이다. 일본에서는 성우들의 인기가 연예인 못지않다는 것에 착안해 게임 속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를 현지 유명 성우들에게 맡기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부터 ‘쿠키런: 킹덤’의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나루토’에서 주연을 맡았던 다케우치 준코 등을 성우로 내세웠다. 그 덕에 지난달 초에는 일본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연내 정식 출시를 앞둔 엔픽셀의 ‘그랑사가’에도 유우키 아오이, 야스모토 히로키 등 유명 성우들이 참가했다. 최근 그랑사가의 일본 사전예약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도 성우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게임 홍보에서도 현지화 전략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털 광고, 유튜브, 커뮤니티 등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이 통하지만 일본은 아직도 오프라인이나 TV 등에서 광고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를 공략하고자 넷마블은 ‘제2의나라’를 홍보하면서 세계적인 음악가인 히사이시 조를 TV 광고 모델로 내세웠고, ‘제2의 나라’에 등장하는 거대한 고양이 캐릭터를 태운 트럭을 제작해 일본 도쿄의 하라주쿠, 신주쿠, 시부야 일대를 돌며 오프라인 홍보에 나섰다. 데브시스터즈도 일본의 유명 배우 이케다 에라이자를 ‘쿠키런: 킹덤’의 모델로 기용했고, 도쿄 중심가나 지하철역에서 옥외광고도 진행했다. 엔픽셀도 ‘그랑사가’의 공식 홍보대사로 유명 배우 가네코 노부아키를 택했다.일본에서의 성과는 회사의 주가나 실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에 1만 4450원이었던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지난 1월 21일 출시한 ‘쿠키런: 킹덤’이 흥행하자 지난 4월 13일 당시 신고가인 14만 2300원(종가 기준)까지 치솟았다.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던 주가는 ‘쿠키런: 킹덤’이 일본과 미국에 본격 진출하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다시 들썩였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18만 7500원을 기록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해외 실적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 엔씨도 다음달 4일 ‘리니지W’를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에 동시 출시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등이 중국에서 장기 흥행하면서 회사를 먹여 살리는 수준의 역할을 하는데, 일본에서도 이와 비슷한 성과가 나오면 단박에 회사 레벨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빅마켓에서 흥행을 거두면 다른 나라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도 엄청나기 때문에 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 공략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가계빚 이미 5% 증가…은행 5곳 대출문 닫나

    가계빚 이미 5% 증가…은행 5곳 대출문 닫나

    주요 시중은행들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 당국 목표치(5~6%)의 턱밑까지 도달했다. 올해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NH농협은행에 이어 다른 은행들도 대출 문을 걸어 잠그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신생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도 올해 허용된 대출 총량 한도를 빠르게 소진하면서 출범 일주일 만에 신규 대출을 중단할 위기에 몰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 4416억원으로 지난해 말(670조 1539억원) 대비 4.97% 늘었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이 7.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은행이 5.23%, KB국민은행이 5.06%로 목표치에 이르렀다. 우리은행(4.24%)과 신한은행(3.16%)만 5% 미만이다. 지난 5일 출범한 토스뱅크도 대출 잔액이 3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제시한 올해 가계대출 총량(5000억원)의 60%에 다다랐다. 이르면 이번 주 한도를 다 소진해 신용대출이 중단될 수도 있다. 금융권에선 은행들의 조이기에도 계속 대출이 늘어나면 남은 카드는 임시 대출 중단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은 전세자금대출을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제한한 데 이어 영업점별로 대출 최대 한도를 정해 놓고 이를 초과하면 대출을 중단하도록 했다. 우리은행도 지점별 대출 한도제를 적용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을 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제한한다.
  • “이번엔 세계3위 시장 잡을까”…현지화 앞세워 일본에 도전하는 K-게임

    “이번엔 세계3위 시장 잡을까”…현지화 앞세워 일본에 도전하는 K-게임

    일본 시장은 한국 게임 업체들에게 쓰라린 기억이 많은 곳이다. 굴지의 국내 게임사들이 수차례 도전했음에도 현지에서 장기 흥행을 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 그럼에도 일본 시장 진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넥슨의 ‘카운터사이드’, 넷마블의 ‘제2의나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 올해 이미 일본 시장에 진출했거나 조만간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본 게임 시장은 한국 게임사들이 쉽게 포기하기 어려울 정도의 ‘빅마켓’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매년 말에 펴내는 ‘게임백서’에 따르면 일본 게임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미국(375억 2300만 달러)과 중국(349억 600만 달러)에 이어 219억 8900만 달러로 세계 3위다. 글로벌 5위 규모인 한국(116억 1100만 달러)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거대한 시장인 것이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연거푸 실패했던 것은 일본 게임 이용자들의 성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탓이 크다. 일본 게임 이용자들은 대체로 남들과의 경쟁을 즐기는 것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수집해 홀로 육성하는 데 더 재미를 느끼는 경향이 있다. 남들과의 경쟁이 핵심 요소 중 하나인 국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별다른 성과를 못 낸 것은 이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에선 게임 산업이 모바일 중심으로 옮겨 왔지만 일본에서는 콘솔이나 PC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또한 국내 게임들은 이용 화면이 가로 형태인 것들이 대다수인데 일본은 세로형 화면의 비중이 상당하다.과거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한국 게임사들은 요즘엔 현지화 전략에 적극적이다. 일본에서는 성우들의 인기가 연예인 못지않다는 것에 착안해 게임 속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를 현지 유명 성우들에게 맡기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부터 ‘쿠키런: 킹덤’의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나루토’에서 주연을 맡았던 다케우치 준코 등을 성우로 내세웠다. 그 덕에 지난달 초에는 일본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연내 정식 출시를 앞둔 엔픽셀의 ‘그랑사가’에는 유우키 아오이, 야스모토 히로키 등 유명 성우들이 참가했다. 최근 그랑사가의 일본 사전예약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도 성우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 홍보에서도 현지화 전략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털 광고, 유튜브, 커뮤니티 등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이 통하지만 일본은 아직도 오프라인이나 TV 등에서 광고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를 공략하고자 넷마블은 ‘제2의나라’를 홍보하면서 세계적인 음악가인 히사이시 조를 TV 광고 모델로 내세웠고, ‘제2의 나라’에 등장하는 거대한 고양이 캐릭터를 태운 트럭을 제작해 일본 도쿄의 하라주쿠, 신주쿠, 시부야 일대를 돌며 오프라인 홍보에 나섰다. 데브시스터즈도 일본의 유명 배우 이케다 에라이자를 ‘쿠키런: 킹덤’의 모델로 기용했고, 도쿄 중심가나 지하철역에서 옥외광고도 진행했다. 엔픽셀도 ‘그랑사가‘의 공식 홍보대사로 유명 배우 가네코 노부아키를 택했다.일본에서의 성과는 회사의 주가나 실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에 1만 4450원이었던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지난 1월 21일 출시한 ‘쿠키런: 킹덤’이 흥행하자 지난 4월 13일 당시 신고가인 14만 2300원(종가 기준)까지 치솟았다.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던 주가는 ‘쿠키런: 킹덤’이 일본과 미국에 본격 진출하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다시 들썩였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18만 7500원을 기록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해외 실적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 엔씨도 다음달 4일 ‘리니지W’를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에 동시 출시하며 승부수를 띄운다.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등이 중국에서 장기 흥행하면서 회사를 먹여 살리는 수준의 역할을 하는데, 일본에서도 이와 비슷한 성과가 나오면 단박에 회사 레벨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빅마켓에서 흥행을 거두면 다른 나라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도 엄청나기 때문에 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 공략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징어게임’ 운동복 입고 미국 빈부격차 뉴스 전한 평론가

    ‘오징어게임’ 운동복 입고 미국 빈부격차 뉴스 전한 평론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미국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작품에 등장한 녹색 운동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가 전한 뉴스는 미국의 빈부격차와 경제적 불평등 문제에 관한 것으로, 이 진행자는 “‘오징어게임’에 대한 오마주로서 이 운동복을 입었다”고 밝혔다. 미국 MSNBC 방송의 주말 프로 ‘더 비트’에 출연한 시사 평론가 제이슨 존슨 박사는 8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속 출연자들이 입고 있는 녹색 운동복과 비슷한 차림으로 뉴스 해설을 진행했다. 그는 운동복 안에는 평소처럼 흰 셔츨르 입고 넥타이까지 단정하게 맸지만, 겉옷으로 정장 대신 어깨선부터 소매까지 흰 줄이 그어진 녹색 운동복을 입고 나왔다. 존슨 박사 “치솟는 불평등에 ‘오징어 게임’에 끌리는 것”존슨 박사는 “오늘밤 제가 운동복을 입은 것은 ‘오징어 게임’에 대한 오마주”라고 소개한 뒤 미국의 빈부격차와 소득불균형 문제를 다뤘다. 존슨 박사는 이날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 심화 현상을 언급하면서 ‘오징어 게임’이 미국에서 인기를 얻는 것은 “미국인들이 치솟는 불평등 속에 빚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우화에 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박사는 이날 3분 11초에 걸친 방송에서 오징어 게임 속 장면과 미국의 소득 불평등 자료를 번갈아 보여주며 뉴스 해설을 이어갔다. 자료화면으로는 ‘오징어 게임’에서 파키스탄 출신의 이주노동자 ‘알리 압둘’이 공장에서 산업재해를 당하고도 밀린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착취당하는 내용이 비중 있게 등장했다.또 지난 3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각국 정치 지도자의 탈세와 불법 행위 등을 담은 ‘판도라 페이퍼스’를 거론하면서 빈부 격차가 갈수록 심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소외 계층과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고통이 심해지는 데 반해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이 이끄는 미국 6대 IT 기업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점도 꼬집었다. 이런 상황에도 미치 맥코넬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민주당 중도파인 조 맨친 상원의원 등이 교육과 의료에 관련된 사회복지 예산 확대에 반대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존슨 박사는 끝으로 “(이런 상황에서) 미국인들은 그들만의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려 할까요?”라고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방송을 마쳤다. 가디언 “끝없는 빚에 시달리는 현실, 살인게임만큼 끔찍”‘오징어 게임’은 빚더미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삶의 벼랑 끝에 선 낙오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목숨을 내놓고 참가하는 내용이다. 작품 속에는 실직 후 거액의 빚 때문에 사채업자로부터 신체포기각서까지 강요받는 주인공부터 공장 고용주로부터 착취를 당하는 이주노동자, 돈이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빈곤층 노인 등 경제적으로 나락에 빠진 이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오징어 게임’이 현실의 경제적 불평등을 인물과 배경에 담아낸 점이 여타 ‘데스게임’ 장르 작품 사이에서 차별점을 얻어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기생충’을 언급하며 두 작품 모두 완전히 분리된 두 계층이 등장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작품 속 살인 게임이 끔찍하다고 해도, 끝없는 빚에 시달려온 이들의 상황보다 얼마나 더 나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등장인물의 과거를 다룬 에피소드는 모두가 불운 끝에 빚을 지게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고 평했다.
  • “마지막 게임은 달고나 뽑기입니다”… 환호성 지른 멕시코인들

    “마지막 게임은 달고나 뽑기입니다”… 환호성 지른 멕시코인들

    코로나로 30명 인원 제한에 300여명 신청‘오징어 게임’ 열풍에 한국 문화 관심 급상승게임 승자는 마음에 드는 한글 이름 우선선택일제강점기 한글 지키는 영화 ‘말모이’ 감상“마지막 게임은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뽑기입니다.” “와아~” 9일(현지시간) 한글날.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 모인 멕시코인들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했던 달고나 뽑기 게임이 소개되자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4명의 선수가 달고나에서 조심스레 동그라미, 별, 꽃, 하트 모양을 떼어내는 동안 다른 참가자들도 선수들을 둘러싸고 신기한듯 들여다보며 거듭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공개된지 나흘 만에 전 세계 1위를 휩쓴 ‘오징어 게임’ 속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오징어 게임’ 속 두 번째 생존 게임인 달고나 게임은 여러 개의 달고나 모형 하나를 선택해 제한시간 10분 안에 모양에 맞춰 설탕을 뽑아내면 된다. 성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는 극중에서 모양대로 뽑아내기가 가장 어려운 우산 모양을 선택해 달고나 뒷면을 열심히 핥는 전략으로 극적으로 생존에 성공한다.이번 행사는 문화원이 한글날을 맞아 마련한 ‘순한글 이름 선물’을 내걸고 치른 행사였다. 사전에 신청한 멕시코인들을 초대해 다양한 순우리말 이름들과 그에 담긴 뜻을 소개한 후 한글 퀴즈와 각종 전통놀이에서 승리한 사람부터 마음에 드는 이름을 고르는 방식이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방역을 위해 3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가할 수 있었는데 열 배가량인 300여명이 신청해 최근 더욱 높아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다양한 전통놀이 중에서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뽑기나 딱지치기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에서 사람들을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밑밥으로 등장하는 딱지치기는 한 개의 딱지로 상대방의 딱지를 내리쳐서 상대방의 딱지가 뒤집히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나란히 참가한 비리디아나와 클라우디아 자매는 “한국의 전통놀이들이 너무 즐거웠고, 특히 달고나를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한 날이었다”고 말했다.“한국 이름 원하는 현지인들 많아”“‘오징어 게임’ 높은 인기 실감” 두 자매는 ‘바다’와 ‘가을’이라는 한글 이름을 골랐다. 한인 후손 4세인 바네사 리 카리오는 ‘별’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됐다. 두 딸 아멜리에와 리베룰라는 ‘으뜸’과 ‘고운’을 골랐다. 이밖에도 ‘미리내’, ‘샛별’, ‘누리’, ‘차오름’과 같은 아름다운 순우리말 이름을 선물 받은 멕시코인들은 새 이름의 자음과 모음을 구슬 팔찌로 만들어 간직했다. 행사 말미 참가자들은 일제강점기에 한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말모이’를 함께 감상하기도 했다. 박영두 주멕시코 문화원장은 “한국 이름을 원하는 현지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이왕이면 예쁘고 뜻도 좋은 순우리말 이름을 선물하는 행사를 한글날에 맞춰 마련했다”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오징어 게임’의 높은 인기도 실감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사회에서 루저로 그려진 456명의 참가자들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오영수,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했다.
  • 미·유럽 “‘오징어게임’ 폭력성 주의”…인니, 인권침해 교육자료 활용

    미·유럽 “‘오징어게임’ 폭력성 주의”…인니, 인권침해 교육자료 활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의 학교에서 작품의 폭력성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인권교육 자료로 활용해 관심을 받고 있다. 美부모 미디어단체 “자녀보호 기능 확인해야” 미국 부모들로 구성된 미디어 감시단체인 부모 텔레비전·미디어 위원회(PTC)의 멜리사 헨슨 프로그램 국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논평에서 ‘오징어 게임’에 대해 “믿기 어려울 만큼 폭력적”(Incredibly violent)이라고 지적했다. 이어“부모들은 넷플릭스에서 자녀 보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징어 게임’은 빚더미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삶의 벼랑 끝에 선 낙오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목숨을 내놓고 참가하는 내용이다.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달성한 작품은 ‘오징어 게임’이 최초다. 이러한 성과는 ‘오징어 게임’이 성인 관람가 또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 작품으로 거둔 것이어서 더욱 두드러진다. 정체불명의 조직이 낙오자들을 모아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인다는 설정부터 잔혹성을 띠고 있으며, 실제로 총에 맞아 선혈이 낭자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는 장면이 적지 않게 나온다. 미국에서 ‘TV-MA’(성인 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청소년 관람불가(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분류됐다. 미 PTC는 “TV-MA 등급을 받았음에도 넷플릭스의 마케팅 공세에 넷플릭스 앱을 열자마자 메뉴 스크린 대부분에 ‘오징어 게임’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보는 영상 스트리밍 특성상 부모가 시청 제한 기능을 켜놓지 않으면 미성년자도 쉽게 ‘오징어 게임’을 시청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PTC는 “넷플릭스의 판매 전략은 알고리즘으로 시청 이력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하게 돼 있다는 것이었지만, 넷플릭스는 빈번하게 이를 우회해 자신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홍보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더해 PTC는 어린이들이 넷플릭스를 통하지 않고서도 간접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요약본이나 반응(리액션) 영상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NBC 방송에 따르면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소셜미디어인 틱톡에서 ‘해시태그 오징어게임(#SquidGame)’의 조회 수는 228억 회에 달한다. PTC는 또한 “다른 소셜미디어 사이트들에서 등장인물들이 참여하는 게임이 수십 차례 복제되고 있으며 10대 청소년들이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 플랫폼을 통해서도 이 시리즈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PTC는 폭스뉴스에 나와서도 ‘오징어 게임’을 따라 한 콘텐츠가 다양한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는 점을 부모들이 경계하고 조처를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헨슨 PTC 국장은 “넷플릭스가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콘텐츠가 그들의 플랫폼에서 배포되지 않도록 게이트키퍼(문지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자율 규제에 실패하면 정부 기관들의 규제를 불러오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넷플릭스나 가족들에게 더 나쁜 결과가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영국·벨기에 “초등학생들 ‘오징어게임’ 폭력성 모방”영국 초등학교들도 ‘오징어 게임’이 초등학생이 보기에 적절치 않으며 드라마 속 폭력적 내용이 해로울 수 있으니 부모가 시청 감독을 하라고 권고했다. 런던 북동부의 존 브램스턴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보고 운동장에서 서로 총을 쏘는 척을 하고 놀아 우려된다며 드라마 속 행동을 따라하는 학생은 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더 타임스 등이 전했다. 벨기에에서는 드라마에서 생사를 가르는 게임으로 그려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비슷한 불어권 놀이인 ‘1, 2, 3, 태양(Soleil)’을 학생들이 패자를 때리는 놀이로 변형했다면서 이를 경고하는 학교가 나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벨기에의 한 학교는 페이스북에 올린 공문에서 “‘오징어 게임’은 폭력적인 장면들 때문에 18세 미만에게 금지된 시리즈”라면서 “우리는 불건전하고 위험한 놀이의 중단을 위해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다른 아이를 때리는 이 놀이를 계속하는 학생에게는 제재가 있을 것”이라며 “당연히 ‘1, 2, 3, 태양’ 놀이 자체는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인권단체, ‘오징어게임’ 내용으로 인권침해 사례 8개 설명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잔혹한 설정과 내용을 인권 침해의 반면교사 사례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인권 교육자료로 활용해 관심을 모았다. 10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지부는 전날 인스타그램 계정(@amnestyindonesia)에 ‘오징어 게임 속 인권 침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엠네스티 인도네시아는 ‘오징어 게임’ 내용에서 8개의 인권 침해 사례를 연관지었다. ※기사 내용 중 작품 내용과 등장인물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엠네스티 인도네시아는 첫 번째로 ‘생명권’을 연관지어 설명했다. 단체는 “오징어 게임 스토리의 시작부터 끝까지 가장 분명한 형태의 인권 침해는 생명권 침해”라며 “게임에 진 참가자를 죽이는 것은 모든 인간이 가지고 태어나는 기본권인 생명권 침해”라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주인공 성기훈이 자동차회사에 다니다가 실직당한 내용을 설명하며 ‘근로권’ 침해라고 꼽았다. 단체는 “모든 인간은 일할 권리와 함께 공정한 임금을 받고 노동조합의 회원이 될 권리가 있다”며 “노동자 권리 침해 사례가 있다면 국가는 노동자 보호를 위해 중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에서 파키스탄인 이주노동자 알리 압둘이 고용주로부터 착취당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 침해라고 지적했다. 또 알리가 산업재해를 당한 상황에 대해서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 침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오징어 게임’ 속 탈북자 강새벽의 탈북 과정과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이동의 자유’ 침해 문제를 꼽았다. 앰네스티 인도네시아지부는 “모든 사람은 여행, 이동, 목적지로 갈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친족 간 성폭력을 당한 지영에 대해서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않을 권리’ 침해, 성기훈의 어머니가 돈이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건강권’ 침해 사례로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의 절박함 자체를 ‘적절한 삶의 향유를 위한 기본권’ 침해 문제라고 설명했다. 앰네스티 인도네시아지부는 “모든 인간은 의식주를 포함해 적절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 ‘오징어 게임’ 덕분에 넷플릭스 대박 쳤다…3주 만에 시총 24조 껑충 [이슈픽]

    ‘오징어 게임’ 덕분에 넷플릭스 대박 쳤다…3주 만에 시총 24조 껑충 [이슈픽]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시총 24조 4300억↑장중 646.84달러 역대 최고가 잇단 경신JP모건 “오징어 게임이 주가 상승의 시작”“상대적으로 싼 韓콘텐츠 성장성 매우 높아”“456억원, 달러로는 얼마?” 원화 검색 폭증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온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덕분에 공개 3주 만에 주가가 24조원이 껑충 뛰는 등 이른바 ‘대박’을 쳤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증시 대장주들이 맥을 못 추는 가운데 넷플릭스만 몸값을 크게 올리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 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오징어 게임’ 신드롬을 시작으로 넷플릭스의 주가는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대장주들 줄하락 속 홀로 7.9% 급등 10일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미국 주요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의 하락세 가운데 ‘나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넷플릭스는 8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632.66달러로 거래를 마쳐 ‘오징어 게임’ 공개일(9월 17일) 이전인 지난달 16일보다 7.87% 올랐다. 특히 전날 장중 한때 646.84달러까지 올라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이 기간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으로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2596억 달러에서 2800억 달러(약 334조 8092억원)으로 204억 3000만 달러(약 24조 4343억원) 증가했다.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8일 현재 시총은 전 세계 시총 순위 30위에 해당한다. 넷플릭스 주가는 같은 기간 미국 증시 대장주인 애플(-3.96%)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3.40%), 아마존(-5.72%), 구글 모기업 알파벳(-2.66%), 페이스북(-11.53%)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줄줄이 내린 것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미 국채 금리 상승세에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나스닥 지수도 같은 기간 3.97% 하락했다.주가 강세는 ‘오징어 게임’ 열풍 분석“넷플릭스, 당분간 상승세 이어질 듯” 이러한 넷플릭스 주가의 강세 배경에 대해 시장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열풍을 주요 배경으로 꼽으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 경제매체 배런스는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하며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주가의 시작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의 더그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7일 보고서에서 ‘오징어 게임’의 놀라운 인기를 감안하면 넷플릭스의 3분기 순가입자 350만명, 4분기 850만명 증가 예상은 보수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비중 확대’와 2022년말 목표주가 705달러를 유지했다. 미 CNBC 방송은 투자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넷플릭스가 오는 19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추가로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이 방영을 시작한 지 한 달 가까이 돼 가지만 세계적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오징어 게임’ 공개 17일 후 나흘 만에 세계 1위 등극… 20일 가까이 정상 유지“미 본토 1위, 韓콘텐츠 가치 상승구간”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9일(현지시간)에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9월 21일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 뒤 20일 가까이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을 비롯한 79개국에서 1위이고, 덴마크,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4개국에서만 2위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에선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제작한 한국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대히트로 드라마 제작사 등 콘텐츠 업종의 리레이팅(주가 재평가) 기대감에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 등 국내 주요 콘텐츠 종목 10개의 시총 합계는 지난 8일 기준 6조 7804억원으로 9월 16일(5조 6150억원)보다 1조 1654억원(20.76%) 증가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징어 게임에 대해 “여전히 한국 드라마가 동남아를 휩쓰는 상황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미국 본토 지역 및 전 세계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오징어 게임이 쏘아 올린 공 덕에 또 한 번 한국 콘텐츠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상승하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흥행했다면 이번에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에서 흥행하며 한국 콘텐츠의 확장성을 증명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 콘텐츠가 미국 등 글로벌에서 흥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아마존 베이조스도 반한 ‘오징어 게임’“매우 인상적”… 원화 환산 검색 폭증 프랑스선 ‘달고나’ 게임 참여 인산인해 한편 ‘오징어 게임’은 사회에서 루저로 그려진 456명의 참가자들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오영수,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했다. ‘오징어 게임’ 인기 덕분에 구글에서 한국의 원화 환율 검색이 급증했다고 미 폭스비즈니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의 편집장 오미드 스코비는 “‘오징어 게임’이 방영된 이후 그 인기 때문에 한국의 원화가 구글에서 세계 두 번째로 가장 많이 검색된 통화가 됐다”는 트윗을 검색 결과 그래프와 함께 올렸다. 그는 “‘원화를 현지 통화로 환산하기’도 인기 검색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상금 등이 자국 통화로 얼마나 됐는지 궁금해 구글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456억원을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약 3816만 달러, 유럽연합의 유로화로 약 3302만 유로, 일본 엔화로 약 43억엔, 중국 위안화로는 2억 4654만 위안, 인도 28억 5178만 루피, 베트남 8686억 동 정도가 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파리 도심 한복판에 개장한 팝업 스토어에서 ‘오징어 게임’ 체험 행사가 열리자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 개장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게임 체험을 위해 일제히 줄을 서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이틀 동안 파리에서는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오징어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몇 시간이고 대기했다.여기서는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생존 게임인 설탕 뽑기 체험이 벌어졌는데 여러개의 달고나를 든 진행 요원의 안내에 따라 1분 30분(영화에서는 10분) 제한시간 안에 모양에 맞춰 설탕을 뽑아내면 넷플릭스 한 달 무료 이용권을 선물로 제공했다. 넷플릭스 프랑스 홍보를 담당하는 안리즈 메나르드는 언론에 “프랑스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시리즈로 향하는 궤도에 올랐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팝업 스토어를 찾았는지 셀 수 없지만, 그저 ‘와우’(Wow)였다”고 말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의장은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극찬했다. 제포 베이조스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의 스틸컷을 올리며 “넷플릭스의 국제화 전략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잘해나가고 있다”면서 “(‘오징어 게임’은) 매우 인상적이고, 영감을 준다. 이 드라마를 빨리 보고 싶다”고 올렸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넷플릭스 콘텐츠로 발굴한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글로벌TV 대표 관련 언론 보도도 공유했다.
  • 코로나19 사기 치고 자살한 것처럼 꾸민 미 남성에 “징역 54개월형”

    코로나19 사기 치고 자살한 것처럼 꾸민 미 남성에 “징역 54개월형”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남성 데이비드 스타벨레이(54)는 지난해 공동 소유한 4개의 식당 등이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연방 정부에 54만 4000 달러(약 6억 5000만원)의 지원금을 신청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행된 미국의 페이첵 보호 프로그램(PPP)은 팬데믹에 엄청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업체에 임금 등 경비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낮은 이자의 대출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 그가 공범인 데이비드 앤드루 벗지거(53)와 함께 작성한 서류는 온통 거짓이었다. 세 군데 식당은 문을 닫은 지 오래였고, 한 업체는 종업원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물론 네 군데 모두 이들이 소유한 적이 없는 업소였다. 그의 시도는 금방 들통 났다. 법무부는 서류 심사 중에 “두 사람의 사기꾼 본성을 우려한 시민의 제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연방 정부 지원금을 타먹으려고 사기를 벌이다 처음으로 기소된 사람이 스타벨레이였다. 결국 둘 모두 지난해 5월 검거됐고, 스타벨레이는 풀려난 뒤 가택 연금에 처해졌다. 몇 주 뒤 그는 전자발찌를 끊고 친구들과 가족 앞으로 가짜 유서를 남긴 뒤 바닷가에 자동차 문을 잠그지도 않은 채 세워뒀다. 마치 극단을 선택한 것처럼 꾸민 것이었다. 하지만 그를 잘 아는 이들은 절대로 그가 극단을 선택하지 않고 달아난 것이라고 믿었고, 연방 검찰도 지난해 5월과 6월 사이 대대적 추적 작전을 벌였다. 정말로 그는 가짜 신분증과 훔친 자동차 번호판을 이용해 도주했다. 휴대전화만 5개를 번갈아 사용하며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수사망을 피했다. 그가 연방 보안관에게 검거된 것은 지난해 7월 2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쪽에서였다. 지난 5월 그는 금융사기극을 모의하고 법원 출두 명령을 어긴 혐의 등을 유죄 시인했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4년 6개월 형을 선고한 뒤 3년 동안 보호관찰을 받도록 판결했다. 벗지거 역시 금융 사기 모의 혐의를 인정한 뒤라 다음달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검찰은 판결문을 통해 스타벨레이가 “팬데믹이 만들어낸 경제적 위기를 오로지 자신이 부자가 되는 기회로만 여기고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것을 빼앗았다”고 질타했다.
  • 충북 진천 혁신도시에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된다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선 충북 진천군 덕산읍에 에너지 자립마을이 조성된다. 진천군은 이곳이 한국에너지공단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택·공공건물 등에 태양광이나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춰 에너지 자립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진천군은 내년에 국비 등 46억원을 들여 이 곳에 태양광(1천857㎾) 233개소, 지열(718㎾) 41개소, 태양열(72㎡) 3개소, 주민수익창출형 태양광(30㎾) 2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34억을 투입,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꾸준히 늘리는 중”이라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3년간 개인정보 약 4700만건 털렸다

    3년간 개인정보 약 4700만건 털렸다

    최근 3년동안 약 470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처벌 및 시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개인정보 취급 기관에서 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약 2년 8개월 동안 공공기관 64곳, 민간기관 1233곳 등 모두 1296개 기관이 개인정보 유출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8월까지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한 기관은 741곳으로, 지난해 한해 동안의 신고 기관 수(219곳)를 이미 약 3.3배 훌쩍 뛰어 넘었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법에 따라 개인정보처리자 등의 정보 주체는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지체없이 신고할 의무가 있다. 같은 기간 유출된 개인정보는 4691만건에 달했다. 공공기관에서는 37만건, 민간기관에서는 4654만건의 유출이 발생했다. 2018년 1355만건, 2019년 1404만건, 지난해 1200만건, 지난 8월까지 732만건이 각각 발생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기관 221곳에 과징금 53억여원, 과태료 26억여원을 부과하고, 155건의 시정명령 및 권고, 22건의 개선권고를 했으나 해마다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셈이다. 진선미 의원은 “오는 12월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이 예고된 상황에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처벌도 중요하지만, 정보보호 역량 강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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