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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경상수지 ‘불황형 흑자’ … “상저하고 흐름, 유가 계속 오르면 흑자 줄어들 수도”(종합)

    7월 경상수지 ‘불황형 흑자’ … “상저하고 흐름, 유가 계속 오르면 흑자 줄어들 수도”(종합)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어든 ‘불황형 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어왔던 배당소득이 줄어 경상수지 흑자 폭은 한달 새 40% 가까이 줄었다. 7월 경상수지 36억 달러 …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흑자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19억 3000만달러), 6월(58억 7000만달러)에 이은 3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흑자 폭은 6월 대비 39% 줄었다. 상품수지는 42만 8000억 달러 흑자로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수출이 50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8% 줄며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승용차(+15.7%) 수출은 호조였지만 석유제품(-41.8%), 반도체(-33.8%), 화공품(-16.4%) 등의 수출이 크게 줄었고 지역별로는 중국(-25.1%), 동남아(-20.9%), 유럽연합(EU, -8.4%), 미국(-8.1%), 일본(-6.0%) 등 모든 지역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입은 22.7% 줄어든 461억 5000만 달러였다. 원자재(-35.7%)와 자본재(-12.5%), 소비재(-12.1%) 수입이 모두 줄며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22.7%)이 수출(-14.8%)보다 더 크게 줄어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7월에는 통관 수출 증가율 회복세가 주춤했지만, 8~9월엔 감소세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4분기에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7월 경상수지 흑자가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에 대해 이 부장은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 회복하는 상황으로 경제가 불황에 빠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분명해졌고 이는 ‘상저하고’ 흐름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 늘면서 여행수지 14억 달러 적자 서비스수지는 25억 3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여행수지는 14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7월 휴가철에 해외여행 수요가 늘며 6월(-12억 8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지탱해왔던 본원소득수지는 29억 2000만 달러 흑자로 6월(48억 5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 1월 개정 법인세법 시행으로 국내기업이 해외 자회사에서 가져오는 배당급이 늘었지만 지난달 배당소득수지는 25억 6000만 달러로 6월(42억 3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줄었다. 이 부장은 “상반기에 배당 수익 규모가 커 하반기에 줄어들 수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주요 자회사 배당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7월보다 8월에 확실히 늘어났으며, 국경절(9월 29일~10월 6일)을 기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 상품수지 흑자 폭 줄일 수도” 올해 7월까지 경상수지는 60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265억 7000만 달러 흑자) 대비 205억 6000만 달러(77.3%) 급감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원유 관련 수입액 증가로 이어져 경상수지 흑자를 제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부장은 “지금까지 국제유가가 상품수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가파른데, 이 부분이 지속된다면 상품수지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호주 경협위’ 5년 만의 한국 개최…이차전지·수소 등 협력분야 확대로 민간외교 견인한다

    ‘한-호주 경협위’ 5년 만의 한국 개최…이차전지·수소 등 협력분야 확대로 민간외교 견인한다

    한국과 호주의 경제협력의 상징이자 양국 산업교류를 견인해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가 8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서 ‘제44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례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서 개최하는 것은 2018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5년만이다. 회의에는 양국 산업계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해 경협위 개최 이래 최대 참석인원을 기록했다. 한국측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한-호 경협위 위원장), 한기호 의원(한·호주 의원친선협회 회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를 비롯해 GS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석했다. 호주에서는 존 워커 AKBC(호-한 경협위) 위원장, 로저 쿡 서호주 주총리,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를 비롯해 필바라 미네랄스, GFG 얼라이언스 등 현지 주요기업들이 참석했다. 특히 쿡 주총리가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의 특별초청으로 참석해 양국의 수소산업 및 핵심광물 투자사업 강화에 힘을 실었다.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호주는 오랜 동반자 관계를 넘어 핵심광물을 비롯해 수소경제 등 새로운 협력분야를 활발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양국은 자원개발부터 원료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 협력과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첨단기술 연구, 국가안보, 친환경소재 등 양국의 주요산업 모든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함께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쿡 주총리도 특별사를 통해 “서호주는 6·25 전쟁 참전 이후 한국과 혈맹을 맺고 전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다”며 최근 포스코그룹이 제막식에 참석한 서호주 킹스파크 한국전 참전비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포스코그룹이 추진중인 HBI, 이차전지소재, 수소사업 분야에서 서호주와 한국 기업들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협위에서는 ‘한-호 협력을 통한 혁신적 미래 탐색’을 주제로 연구·산업 협력, 핵심광물, 방위·항공우주, 식품 및 바이오, 청정에너지(수소) 등 5개 분야에서 포스코를 비롯한 양국의 기업 및 기관들이 사업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산업 협력 촉진을 주제로 시작한 세션1에서는 한국과학기술평가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기관이 호주와 R&D분야 협업 확대와 탈탄소 핵심기술인 CCS(탄소 포집 및 저장) 협업 등 넷제로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서 호주와 협업방안을 제안했다.핵심광물을 주제로 하는 세션2에서는 호주 리튬 광산을 보유한 필바라 미네랄스,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풀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호주 광물 탐사기업인 아라푸라 등이 리튬, 희토류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의 친환경적인 생산과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비해 골든타임 내에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방산과 식품분야로 진행된 세션 3,4에서는 호주 특수기계 제작 및 솔루션 기업인 ANCA,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롯데상사 등이 양국의 방산분야 협력을 비롯해 글로벌 식량시장에서 호주의 중요성과 식량사업 비전 등을 발표했다. ‘에너지-청정미래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마지막 세션 5에서는 호주서 친환경 철강 생산을 위한 그린수소 투자를 시작한 포스코홀딩스, 그린수소 관련 호주 자회사를 설립한 고려아연 등이 수소 중심 청정에너지 분야 기업들의 견고한 협력을 기반으로 양국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내기도 했다. 호주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협력국으로 수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철광석, 석탄 등 전통적인 자원부터 이차전지산업으로 대표되는 미래산업에 필수인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다. 한국과의 무역규모가 지난해 기준 636억 8200만달러(USD)에 달하고, 한국의 대호주 투자규모도 14억 9400만달러(USD)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각각 2배씩 늘어난 수치다. 지난 1979년 첫 회의를 개최한 이래 한-호 경협위는 최근 5년간 양국 산업협력 분야에 있어 크게 외연을 확장했다. 특히 2018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경협위 한국측 위원장을 맡은 이후 기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전통적인 협업관계를 리튬·이차전지소재, 수소, 그린스틸, 방위산업 등 미래산업으로 점진적 확대를 도모해왔다. 또 최 회장은 한-호주 경협위원장으로서 현지 자원개발의 핵심지역인 서호주 주총리 및 주요 핵심광물 기업 CEO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하며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 누누티비 후예 발 못 붙이게… ‘K콘텐츠엔 K저작권 모델’ 새겨라

    누누티비 후예 발 못 붙이게… ‘K콘텐츠엔 K저작권 모델’ 새겨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엔에서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를 찍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히트를 친 2021년 한국의 콘텐츠 수출액은 12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가전제품,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산업 제품군을 제친 수치로 ‘US 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문화적 영향력의 상승과 함께 2021년 8위였던 한국의 국력 순위를 이듬해 일본과 프랑스를 넘어 6위로 평가했다. 이처럼 K콘텐츠 산업은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핵심 산업이 됐지만 ‘누누티비’ 같은 대규모 불법유통 사이트의 확산으로 산업생태계가 심각한 피해를 보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이에 서울신문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콘텐츠 위협하는 제2누누티비, 근절 방안은 있는가’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을 진행하고 K콘텐츠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김기범 교수, 한국저작권보호원 박정렬 원장, 문체부 저작권국 임성환 국장, 법무법인 지평 최승수 변호사(가나다순)가 참석했다.임성환 일차적으로는 K콘텐츠가 국내외에서 널리 인기를 얻고 있어 이걸 통해 수입을 얻고자 하는 불법유통 욕구가 생기는 것 같다. 통계 조사를 보면 웹툰은 약 50% 수준인 8427억원 정도의 불법시장이 있다고 본다. 우리 콘텐츠 전체적으로는 약 20%다. 2021년 콘텐츠 산업 전체 매출액이 137조원인데 27조원 정도의 수익이 기업으로 못 돌아가고 있다. 누누티비는 불법유통의 대표적인 사이트로 2021년 나타나 올해 4월 14일 서비스 종료된 상황이다. 화질도 좋고 회원가입 없이 영상물 시청이 가능해 흡인력이 크고 사회적 파장이 컸다. 중간에 멈췄지만 그 뒤로도 비슷한 이름을 지은 유사한 누누티비들이 줄지어 나오는 게 문제다. [범죄 인식과 국제 공조]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는 이와 관련해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하고 있다. 일단 찾아내야 하니까 저작권 침해 대응 종합시스템을 구축했고 앞으로도 개선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인식 개선이다. 처벌도 처벌이지만 국민에게 저작권을 침해하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 세 번째는 국제 공조다. 우리 콘텐츠가 제값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아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의 사무소가 중심이 돼서 단속한다. 태국에선 우리의 저작권 모니터링 기술에 관심이 많아 작년부터 협의하고 있으며 기술도 전수하고 있다. 김기범 우리나라는 감시하고 찾아내는 기술이 상당히 좋다. 다만 국제 공조의 경우 실질적으로 한계가 많고 개발도상국의 저작권 인식이 우리와 다른 것도 일정 부분 인정해야 한다. 또한 우리도 국제사회에 기여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노력을 인정받아야지 K팝이 뜬다고 해서 무턱대고 다가가 권리를 요구하면 많은 나라가 당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결정적인 피해를 주는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계속 관계를 유지해 나가며 그들의 수사 역량을 제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 임성환 단속과 관련해 인터폴과 5개년에 걸쳐 36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을 진행 중이다. 개별 국가와의 수사 공조도 중요하다. 미국과의 협조를 빼놓을 수 없는데 국토안보수사국에 MOU를 제안한 상태다.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태국과는 정부 간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형 콘텐츠 보호 모델 수출] 최승수 진정한 콘텐츠 강국이 되려면 콘텐츠 보호 강국이 돼야 한다.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이 어떻게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을까 전체적인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지금은 대량으로 불법적인 소비가 이뤄져 민간에 맡기기엔 너무 거대해졌다. 그런 측면에서 국가가 지원해 콘텐츠 보호에 나서는 한국형 모델은 굉장히 우월한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장기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일단 한국형 모델을 수출해 장기적으로 콘텐츠 보호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나라마다 저작권법이 있지만 콘텐츠 산업을 보호하고 법체계로 집행할 것인지는 인식을 달리할 수 있다. 중국만 봐도 나라가 발전함에 따라 콘텐츠를 보호하려는 경향성이 보인다. 개발도상국들도 콘텐츠 보호를 마냥 등한시하지는 않으리라고 볼 수 있다. 박정렬 태국, 필리핀, 베트남을 매년 왔다갔다하는데 거기서도 관심이 커졌고 우리를 따라오고 싶어 한다. 일방적으로 하라는 게 아니라 인식을 심어주려 하고 있고 서로 도와주다 보면 나중에 협조할 가능성이 커진다. 임성환 사람들은 무상으로 그냥 쓰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정부의 관점에서 볼 때는 보호해 주지 않으면 추가 창작이 일어나지 않아 결국 콘텐츠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 많은 개발도상국 정부도 저작권 보호를 더 강화하려는 의지가 있다. 김기범 우리가 개발도상국을 지원할 때는 시설·장비를 가장 많이 지원하는데 이것은 사실 3년짜리다. 그보다는 정책을 전달하고 사람이 가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장비가 가도 운영이 안 되면 먼지만 쌓인다. 초창기엔 장비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에 관한 문제다. 정부 차원에서 압박과 동시에 당근 정책도 필요하다. 임성환 국내적으로 보면 경찰에서 업무 분담이 안 돼서 누가 맡을지 못 정하는 문제가 있다. 서울, 대구, 부산, 세종에만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이 있어 다른 지역에는 저작권 고소·고발 사건이 들어오면 담당을 정해서 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처벌과 관련해 대법원과 양형 기준 강화를 논의하고 있는데 11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법과 제도의 강화] 최승수 형사처벌 강화가 효과가 있는지를 보자면 2020년에 8884건 입건됐는데 검찰이 기소한 게 80건 정도밖에 안 된다. 저작권 침해를 유죄로 판단하면 너무 많은 국민이 전과자가 되니까 부담을 가지고 있어서 교화 교육을 조건으로 기소유예를 내리는데 이 비율이 너무 높다. 합의금 장사하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민감한 문제이긴 하다. 사이트 실소유자의 은행 계좌를 지급정지하거나 거래를 못 하게끔 하는 방안도 같이 가야 한다. 누누티비는 수익이 광고료에서 나온다. 불법 온라인 성인물 사이트 같은 게 붙어서 불법과 불법이 결합한 형태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함정수사 비슷하게 돈거래하는 과정을 거쳐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수사기법을 얘기하던데 아이디어가 괜찮은 것 같다. 임성환 관련해서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있다. 내부 신고자는 최대 30억원, 외부 신고자는 최대 2억원으로 정해져 있다. 저작권도 공익신고 분야에 2020년부터 포함돼서 널리 알리는 게 필요하다. 다만 신고는 검거까지 기여하는 게 있어야 한다. 지금은 이 제도를 널리 알리는 게 중요하다. 올해는 저작권 인식 전환 관련 예산이 3억 6000만원 수준인데 내년에 17억원으로 증액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박정렬 의식을 바꾸는 것은 장기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콘텐츠와 저작권은 자전거의 두 바퀴처럼 굴러야 한다. 미국도 저작권 수입이 계속 늘어왔고 침해 방지를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 콘텐츠 강국이 되고 사회 전반적으로 시민 성숙도가 높아지면 저작권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의도적으로 하는 사람에겐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소프트 파워와 경제 효과] 최승수 범죄가 완전히 없어질 수는 없다. 다만 불법 시장이 더 우월한 시장이 되면 안 된다. 공짜로 제공되는 환경이면 공짜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데 공짜가 적도록 관리하는 게 국가가 할 일이다. 교육과 인식만 가지고는 될 것 같지 않고 불법으로 노출되는 환경을 훨씬 적고 어렵게 만드는 관리도 필요하다. 한국형 저작권 보호 모델을 발전시켜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저작권 보호 강국임을 알리고 우리 콘텐츠 보호를 위한 네트워크를 깔아놓는 작업을 잘 진행했으면 좋겠다. 임성환 현재 100만원 매출을 내면 20만원 정도가 새는 건데 불법유통 근절로 그 회사가 100만원의 매출을 회복하면 투자나 일자리 창출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이번 근절대책은 불법 운영 단속에 그치는 게 아니라 수익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 우리 콘텐츠 업계에 주는 산업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다. 선진 콘텐츠 매력국가에 걸맞게 저작권을 존중하는 사회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
  • 美, 우크라에 집속탄 이어 ‘열화우라늄탄’ 지원

    美, 우크라에 집속탄 이어 ‘열화우라늄탄’ 지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더티밤’(더러운 폭탄)으로 불리는 열화우라늄탄 지원을 약속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든 열화우라늄탄은 집속탄처럼 민간인에게 무차별 살상 피해를 주고, 방사성물질이 인체에 남아 악성종양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러시아는 “미국이 이라크와 발칸반도에 이어 또다시 우라늄 발자국을 남기려 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개전 후 네 번째로 우크라이나를 6일(현지시간) 깜짝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는 총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가 넘는 새로운 지원을 발표한다”며 “여기에는 6억 6550만 달러의 새로운 군사 및 민간 안보 지원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새로운 원조에는 하이마스(HIMARS) 미사일 발사 시스템, 재블린 대전차 무기, M1 에이브럼스 탱크와 여기에 들어갈 120㎜ 열화우라늄 탄약이 포함된다”며 “에이브럼스 탱크는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하는 출장길에 우크라이나를 들른 블링컨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포격전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열화우라늄탄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1차 방어선을 뚫어낸 뒤 남부 핵심 요충지인 자포리자주 로보티네 마을을 탈환했다. 대전차의 진격을 막아 ‘용의 이빨’로 불리는 콘크리트 장애물 등이 겹겹이 늘어선 러시아 2, 3차 방어선을 뚫는 데는 먼 거리에서 장갑차나 전차의 철판을 뚫는 파괴력을 지닌 열화우라늄탄이 위력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열화우라늄탄은 1991년 걸프전 때 처음 등장했으며 1998년 코소보 전쟁 때도 사용돼 논란을 빚었다. 방사능 먼지가 인체에 침투해 면역체계를 망가뜨리고 악성종양을 일으키며 기형, 난임, 불임 등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미국은 무차별적 살상력을 지닌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면서 반발을 불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7일 코소보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기로 한 ‘아주 슬픈’ 결과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코프 외무차관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핵 비확산 체제 강화’ 세미나에서 “전투 지역에서 이런 종류의 탄을 사용할 경우 환경적 결과에 대한 미국의 무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미 러시아 대사관은 전날 텔레그램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다음 세대까지 십자가를 지울 준비가 된 것”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러시아는 블링컨 장관의 키이우 방문 이튿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브카의 시장을 미사일로 타격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최소 1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 ‘IP 보고’ 웹소설, 587만명이 터치… ‘작가 절반 ‘투잡’

    ‘IP 보고’ 웹소설, 587만명이 터치… ‘작가 절반 ‘투잡’

    이용자 35% “최근 1년 매일 이용”네이버 4266억·카카오 4145억원시장 규모 10년 만에 100배 성장작가 절반 이상 “불공정 경험”“해외 판권 팔 때 일방적 계약” 34%“적정한 수익 배분받지 못 해” 31%이차적 저작물 수입 비중 1% 그쳐 웹소설을 즐기는 인구가 587만여명에 이르고 전체 산업 규모도 1조원을 넘겼다는 정부의 첫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웹소설 작가의 한 해 총수입은 평균 3487만원이었는데, 웹소설 연재 수입은 이 중 절반이 채 안 됐다. 절반 이상의 작가가 웹소설 계약이나 거래 시 법적인 문제 또는 불공정을 겪었다고 응답했다.●웹소설 시장, ‘네이버’·‘카카오’가 양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진행한 ‘2022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약 1조 390억원으로 추산된다.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리디 등 11개 웹소설 플랫폼의 매출을 기준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 가운데 네이버가 매출 4266억원, 카카오페이지가 4145억원으로 두 곳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웹소설 시장은 단기간에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2020년 시장 규모가 6400억원으로 추정됐는데 2년 만에 62%가 늘어났다. 2013년 100억∼200억원 규모로 추산됐음을 고려하면 10년 동안 무려 100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국내 웹소설 이용자 수는 587만명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웹소설 애플리케이션(앱) 21곳의 이용자 수를 집계한 뒤 점유율을 고려해 추산한 규모다. 웹소설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본 이용자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1년간 매일 이용했다는 응답이 34.5%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3∼4번이 31.3%, 일주일에 1∼2번이 20.9%로 뒤를 이었다. 하루 평균 30분 이상~1시간 미만 이용한다는 응답이 주중 기준으로는 35.6%, 주말에는 28.6%로 가장 많았다. ●작가 한 해 평균 3487만원 수입 웹소설 작가의 한 해 총수입은 평균 3487만원이었지만, 웹소설 연재로 벌어들이는 돈은 전체 수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1년 웹소설 창작활동을 한 만 20~69세 작가로, 500명을 조사했다. 이들의 연재 수입 비중은 46.1%, 웹소설과 무관한 기타 수입 비중은 52.8%였다. 특히 이차적 저작물 수입 비중이 1.1%에 그친 점도 눈에 띈다. 김환철 한국웹소설협회장은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드라마화에 크게 성공하는 사례가 전체 작품 수에 비해 적은 데다가 이차 저작물로 이어지는 사례가 활발해진 시점도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한 편당 평균 원고료는 10만∼1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7.8%로 가장 많았다. 100만∼300만원이 19.8%, 10만원 미만이 14.8%였다. 반면 인기 작가는 5000만원 이상 고료를 받기도 했다. 작품당 5000만∼1억원을 받는 경우가 2.8%, 1억원 이상을 받는다는 응답도 1.2%였다. 이 때문에 웹소설 작가 가운데 상당수가 이른바 ‘투잡’ 형태로 생계를 잇고 있었다. 창작자 외 정규직 직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24.5%였고 프리랜서가 24.5%, 기간제나 계약직·임시직이 15% 등이었다. 웹소설 관련 거래에서 절반이 넘는 55.0%가 ‘불공정을 경험했다’고 했다. 중복 응답으로 물어본 결과 ‘이차적 저작권이나 해외 판권 등 제작사에 유리한 일방적 계약 경험’이 34.4%로 가장 많았다. ‘계약 체결 전 수정 요청을 거부당한 사례’가 33.4%였고 ‘매출 또는 정산 내역을 불성실하게 제공했거나 제공하지 않음’이 32.6%였다. ‘적정한 수익 배분을 받지 못했거나 지연’이 30.6%, ‘일방적 계약 해지’를 당한 경우도 22.6%였다. 사업체에 소속된 작가 수는 평균 16.4명, 이 가운데 독점 작가는 평균 3.7명이다. 플랫폼과 콘텐츠제작사(CP사), 전자책 출판사 등 공급자는 2021년 기준 신규 웹소설 28.7개를 등록했고 판매 수익의 37.9%는 작가, 34.3%는 플랫폼, 27.8%는 CP·에이전시가 나눠 갖고 있었다. 한편 정부와 작가,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 합동 웹소설 상생협의체가 8일 출범한다. 웹소설 표준계약서 내용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불법유통 근절과 고유 식별체계 도입 등의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 전북 국회의원 6명 집단삭발로 새만금 SOC 예산 삭감 규탄

    전북 국회의원 6명 집단삭발로 새만금 SOC 예산 삭감 규탄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삭감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북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 6명은 항의 차원에서 집단 삭발했다. 헌정사상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부 새만금 SOC 예산 삭감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예산 복구를 촉구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 예산을 무려 80% 가까이 깎은 것은 예산을 무기 삼아서 화풀이하고 독재를 하겠다는 발상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만금 사업은 국토 서부를 발전 시켜서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루고 중국과의 미래, 한중 관계의 미래를 내다보고 오래 전부터 정부가 투자해왔던 사업”이라며 “이런 역사적 배경을 하루 아침에 깡그리 무시하고 예산의 80%를 깎아낸다는 것은 21세기 대한민국 정부에서 맨 정신을 갖고 도저히 할 수 없는 만행이자 폭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에 단 하나라도 동의할 수 없고, 국정 운영의 전면적 쇄신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김윤덕(전주시 갑)·김성주(전주시 병)·신영대(군산시)·윤준병(정읍시고창군)·이원택(김제시부안군)·안호영(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등 전북 지역구 의원들은 단체로 삭발했다. 김윤덕 의원은 “새만금 예산 보복, 절대 막겠다”며 “앞장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의원은 “우리는 오늘 새만금 예산 부활을 위해서만 싸우는게 아니라 전북도민의 자존심과 윤석열 정부의 전체주의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익산시 갑) 의원은 오는 14일 기획재정부 앞에서 삭발하기로 했다. 한 의원은 “새만금 예산을 삭감하면 올해 정부 예산 통과 시키지 않겠다”며 “예결위에서 틀어 막겠다. 본회의에서 틀어 막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새만금 SOC 예산은 애초 각 사업 관련 정부 부처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6626억원이 반영됐으나, 잼버리 파행 이후 기재부 단계에서 78% 삭감한 1479억원으로 편성됐다.
  • [영상] 자동차 모드로 변신 …日서 거대 ‘탑승 로봇’ 등장

    [영상] 자동차 모드로 변신 …日서 거대 ‘탑승 로봇’ 등장

    일본에서 자동차 모드로 변신 가능한 탑승 로봇이 등장해 화제다. 5일(현지시간)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츠바메 산업은 최근 이같은 기능을 갖춘 로봇 ‘아칵스’(ARCHAX)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언론 공개에 이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잇따라 홍보 영상을 통해 소개된 이 로봇은 높이 4.5m, 무게 3.5t의 거대한 몸집을 갖고 있어 할리우드 SF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위용을 자랑한다.특히 조종사는 이른바 메카물이라고 불리는 로봇 에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것마냥 로봇의 흉부에 탑재한 조종석에 올라탈 수 있다. 9대의 외부 카메라를 통해 보내진 영상을 4대의 모니터로 확인하며 로봇을 조종할 수 있다. 에어컨도 탑재돼 있어 탑승구를 닫은 상태에서도 조종사는 쾌적한 기분으로 자신의 로봇을 조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로봇의 상반신은 2개의 콘트롤러로 조종하는 데 로봇 팔 뿐 아니라 손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하반신의 경우 사륜구동으로 자동차처럼 주행 가능하다. 로봇 형태에서는 시속 2㎞에 불과하지만, 무게 중심을 낮춘 차량 형태로 변신하면 최대 시속 10㎞로 이동할 수 있다.가격은 4억 엔(약 36억원)으로, 우선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만 5대까지 예약을 받아 생산한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은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고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며 추후 재난 복구나 우주 개발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츠바메 산업의 사장은 요시다 류오. 무려 25세의 젊은이다. 철공소를 하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기계에 익숙해 로봇을 선망해 왔다. 대학에서는 로봇 손의 기술을 배우고 복지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로 재학 중에 근육이 수축할 때 나타나는 전기신호를 감지해 움직이는 이른바 근전(筋電) 의수를 개발하는 회사 ALTs(Artificial Limb Technologies)를 만들었다. 그의 꿈은 점점 커져 거대 로봇 개발에도 도전하게 됐다. 개발 자금을 모으고 직원들을 모집해 2021년 츠바메 산업을 세운 것이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요시다와 같은 세대의 동료가 생각한 로봇의 디자인으로부터였다. 기술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은 많은 기술자들의 힘을 필요로 했는데 거기에 한 명의 조력자가 나타났다. 이시이 케이노리라는 49세 남성이다. 이시이는 대기업 건설기계 개발 기술자로 마치 팔처럼 움직이는 ‘쌍완중기’(双腕重機)라는 중장비를 개발한 바 있다. 튀사 뒤에는 요코하마에 전시돼 있는 ‘움직이는 건담’의 기술 책임자를 지낸 경력까지 있다. 현재는 츠바메 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설계부터 공정 과정 등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갑작스러웠다. 기술자를 SNS로 모집하고 있었는데 이시이로부터 다이렉트 메일이 온 것이다. 로봇업계에서는 유명인사인 만큼 요시다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이시이는 다음 도전 무대를 찾다가 탑승형 로봇 프로젝트에 마음이 흔들렸다고 한다. 이시이는 “나는 건담 세대다”며 “언젠가 (건담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학창시절부터 로봇 연구를 계속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로봇은 내 꿈에 가장 가깝다”며 “30년 넘게 기술자로 일해왔는데 그에 따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HK는 “나이 차가 두 배에 가깝지만, 요시다의 도전 정신과 이시이의 경험은 딱 좋은 밸런스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작업이 연일 연야를 거듭하는데도 두 사람이 로봇과 마주하는 모습을 마치 프라모델을 만드는 아이의 모습을 떠올린다”고 평가했다.
  • 오케스트라 강사, 프로젝트 연구원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장애인 고용률 3.8% 달성

    오케스트라 강사, 프로젝트 연구원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장애인 고용률 3.8% 달성

    발달 장애인인 박모(28)씨는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7월부터 세종문화회관에 취업해 일을 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꿈나무오케스트라의 강사로 단원들을 지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오는 11월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박씨는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는 “강사로서의 경험이 색다르고, 학생들이 더 발전해서 훌륭한 연주자가 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가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의 장애인 고용을 확대해 온 결과 1991년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고용률 3.8%를 달성했다. 7일 시에 따르면 투자·출연기관에 고용된 장애인은 약 1130명이다. 2021년 3.4%였던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내년도 3.8%로 오를 전망이다. 공공기관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28조의 2에 따라 상시근로자의 3.6%를 장애인으로 의무 고용해야 한다. 그동안 산업현장, 문화·예술, 연구 분야 등 기관의 업무 특성에 따라 장애인에 적합한 직무 발굴이 힘들어 장애인 의무고용률 준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로 2022년 12월 기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투자·출연기관(23개)의 장애인 고용률은 3.5%로 장애인 의무고용률인 3.6%에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 한 해에만 6억 5500만원(2022년분)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했다. 이에 시는 투자·출연기관의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해 장애인 일자리 전문기관인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커리어플러스센터와 함께 장애인 고용 설명회, 맞춤형 장애인 고용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투자·출연기관 채용·계약 담당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 설명회’를 개최하였고, 의무고용률 미충족인 7개 기관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현장 컨설팅은 장애인직업재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 기관의 장애인 고용환경을 진단하고 기관별로 업무 특성에 맞는 직무를 세분화해 장애 예술인, 프로젝트 연구원, 재택 고용 등 장애인에 적합한 직무를 발굴·제안하고,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례관리를 실시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말까지 3.6%를 하회했던 투자·출연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이번달 기준 기준 3.8%를 달성했다. 이는 23개 투자·출연기관 중 20개 기관이 장애인 의무고용률(3.6%)을 초과 달성한 성과이다. 특히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2022년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3.6%로 상향된 후 줄곧 장애인 고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장애인 고용 컨설팅 등을 통해 지난 8월 말 장애인 약 27명을 고용해 이번달부터 장애인 고용률 3.6%를 달성했다. 장애인 채용 문턱을 낮추는 시도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장애인 제한경쟁 제도를 도입했고,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인 전형의 경우 전공시험을 폐지하고 NCS(직무능력검사)만 남겨 장애인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도 했다. 투자·출연기관의 고유 기능과 업무 중 장애인이 수행할 수 있는 직무와 연결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사회 통합의 가치를 확산시킨 사례도 지속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에 장애 예술인 강사 3명을 고용해 단원 지도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지원하고, 서울연구원은 관련 분야 학위소지자인 장애인 3명을 연구직으로 고용해 약자동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장애인조정팀을 운영(2019년 창단) 중으로, 운동선수로 장애인 5명을 고용(올해 3명 고용)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장애인 고용 컨설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연 시 복지정책실장은“장애인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장애인 복지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장애인의 경제·사회적 자립을 도모하고 장애 친화적 고용환경 조성에 앞장서 따뜻한 동행을 위한 약자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웹소설 산업 규모 1조 넘는데, 창작자 절반 ‘투잡’ 뛴다

    웹소설 산업 규모 1조 넘는데, 창작자 절반 ‘투잡’ 뛴다

    웹소설을 즐기는 인구가 587만여명에 이르고, 전체 산업 규모도 1조원을 넘겼다는 정부 첫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웹소설 작가의 한 해 총수입은 평균 3487만원이었는데, 웹소설 연재 수입은 절반이 채 안 됐다. 절반 이상의 작가가 웹소설 계약이나 거래 시 법적인 문제 또는 불공정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1조 넘은 웹시장, ‘네이버’·‘카카오’가 양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2021년 진행한 ‘2022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약 1조390억원으로 추산된다.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리디 등 11개 웹소설 플랫폼의 매출을 기준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 가운데 네이버가 매출 4266억원, 카카오페이지가 4145억원으로 두 곳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웹소설 시장은 단기간에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2020년 시장 규모가 6400억원으로 추정됐는데, 2년 만에 62%가 늘어났다. 2013년 100억∼200억원 규모로 추산됐음을 고려하면 10년 동안 무려 100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국내 웹소설 이용자 수는 587만명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웹소설 애플리케이션(앱) 21곳의 이용자 수를 집계한 뒤 점유율을 고려해 추산한 규모다. 웹소설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본 이용자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1년간 매일 이용했다는 응답이 34.5%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3∼4번 31.3%, 일주일에 1∼2번이 20.9%로 뒤를 이었다. 하루 평균 30분 이상에서 1시간 미만 이용한다는 응답이 주중 기준으로는 35.6%, 주말에는 28.6%로 가장 많았다. ●작가 절반 이상 ‘투잡’ 뛰고 ‘불공정’ 경험 웹소설 작가 한 해 총수입은 평균 3487만원이었지만, 웹소설 연재로 벌어들이는 돈은 전체 수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1년 웹소설 창작활동을 한 만 20~69세 작가로, 500명을 조사했다. 이들의 연재 수입 비중이 46.1%, 웹소설과 무관한 기타 수입 비중은 52.8%였다. 특히 이차적 저작물 수입 비중이 1.1%에 그친 점도 눈에 띈다. 김환철 한국웹소설협회장은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드라마화에 크게 성공하는 사례가 전체 작품 수에 비해 적은 데다가, 이차 저작물로 이어지는 사례가 활발해진 시점도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한 편당 평균 원고료는 10만∼1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7.8%로 가장 많았다. 100만∼300만원이 19.8%, 10만원 미만이 14.8%였다. 반면 인기 작가는 5000만원 이상 고료를 받기도 했다. 작품당 5000만∼1억원을 받는 경우가 2.8%, 1억원 이상을 받는다는 응답도 1.2%였다. 이 때문에 웹소설 작가 가운데 상당수가 이른바 ‘투잡’ 형태로 생계를 잇고 있었다. 창작자 외 정규직 직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24.5%였고, 프리랜서가 24.5%, 기간제나 계약직, 임시직이 15% 등이었다. 웹소설 관련 거래에서 절반이 넘는 55.0%가 ‘불공정을 경험했다’고 했다. 중복 응답으로 물어본 결과 ‘2차적 저작권이나 해외 판권 등 제작사에 유리한 일방적 계약을 경험’이 34.4%로 가장 많았다. ‘계약 체결 전 수정 요청을 거부당한 사례’가 33.4%였고, ‘매출 또는 정산 내역을 불성실하게 제공했거나 제공하지 않음’이 32.6%였다. ‘적정한 수익 배분을 받지 못했거나 지연’이 30.6%, ‘일방적 계약 해지’를 당한 경우도 22.6%였다.사업체에 소속된 작가 수는 평균 16.4명, 이 가운데 독점 작가는 평균 3.7 명이다. 플랫폼과 콘텐츠제작사(CP사), 전자책 출판사 등 공급자는 2021년 기준 신규 웹소설 28.7개를 등록했고, 판매 수익의 37.9%는 작가, 34.3%는 플랫폼, 27.8%는 CP·에이전시가 나눠 갖고 있었다. 한편, 정부와 작가,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합동 웹소설 상생협의체가 오는 8일 출범한다. 웹소설 표준계약서 내용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불법유통 근절과 고유 식별체계 도입 등의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김 협회장은 “출판물 시장가지 포함해 실태조사를 해보니 전체 불법 유통물의 90% 이상이 웹소설 쪽이었고, 웹소설 불법 유통 사이트에 대한 트래픽이 네이버 전체 트랙픽의 10%에 이를 정도”라면서 “협의체에서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이번 협의체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공정과 상생의 문화가 웹소설 계에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새만금 예산 살려내라…전북 국회의원 8명 삭발 투쟁

    새만금 예산 살려내라…전북 국회의원 8명 삭발 투쟁

    더불어민주당이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물어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한 정부에 대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기류 변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7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전북도의원, 14개 시·군의회 의원, 전북도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윤석열 정부 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 대회’를 개최한다. 규탄 대회에서는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8명(한병도·김윤덕·김성주·신영대·김수흥·윤준병·이원택·안호영) 전원과 이병철 전주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의 삭발식이 진행된다. 1개 광역단체 현역 국회의원들의 단체 삭발 투쟁은 헌정사상 최초다. 현역 의원들의 삭발식 이후에는 전북 14개 시·군 의원들이 단식 투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삭발투쟁은 내년도 새만금 SOC 예산을 삭감한 정부를 규탄하고, 예산 복원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5일 전북도의원 14명은 도의회 청사 앞에서 세계잼버리 파행의 전북책임론과 이에 대한 보복성 새만금 사업 예산삭감에 반발하는 삭발투쟁에 이어 릴레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한편, 내년 새만금 SOC 10개 사업의 각 부처 반영액은 6626억 원이었다. 하지만 잼버리 파행 이후 기재부 심사 과정에서 78%, 5147억 원이 삭감된 1479억원만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새만금 SOC 사업 타당성과 적정성을 점검해 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 장태용 서울시의원, 686억원 혈세 붓고 72억원 남긴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

    장태용 서울시의원, 686억원 혈세 붓고 72억원 남긴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장태용 의원(국민의힘·강동4)은 지난 6일 제320회 임시회 기획조정실 현안보고에서 686억원을 투입한 서울시 태양광 보조금 사업의 혈세 낭비를 질타, 태양광 사업과 같은 낭비성 사업들의 효과성 평가 제도의 정비를 촉구했다. 장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2013년부터 21년까지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으로 686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해 총 35만 3425건의 태양광 시설을 지원했다. 8년간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을 통해 생산된 발전용량은 20만 6004kW며, 가정용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72억원가량이다. 20만 6004kW는 하루 3.2시간씩 한 달간 전기를 사용했다고 가정했을 때 1977만 6385kWh에 해당하는 발전용량이며, 4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전기사용량이 306kWh 1) 이므로, 총 6만 4629가구(4인 가구 기준)가 한 달간 사용 할 수 있는 전기량에 해당한다. 더욱이 2022년도부터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이 중단되었음에도 기존 설치된 태양광 시설에 대한 고장수리 및 점검·관리에 작년에는 5억 4000만원이 지출됐고, 올해 예산은 6억 3000만원이 반영됐다. 장 의원은 김상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에게 “서울시민의 혈세 686억원이 밑 빠진 태양광 사업에 붙듯 쓰여왔다”라며 “사업의 효과성이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제도들이 있음에도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질타했다. 서울시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특정 업체를 태양광 보급업체로 선정하기 위해 특혜를 준 사실이 감사원의 ‘서울시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태양광 사업이 중단되기는 했지만 이미 낭비된 혈세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라며 “정책의 효과성을 자세히 분석하고 평가해 태양광 사업처럼 낭비성 사업이 남발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들을 정비해달라”고 주문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내년도 지능형 CCTV 설치 예산 대폭 늘려야”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내년도 지능형 CCTV 설치 예산 대폭 늘려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이 지난 5일 제320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디지털정책관 업무보고에서 내년도 지능형 CCTV 예산을 대폭 늘릴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 2024년 AI CCTV 기반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 추진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지능형 CCTV 고도화 예산은 약 66억원으로 173개소 692대를 신설하고 노후 CCTV 3000대를 교체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연이은 흉악범죄로 자치구마다 CCTV 증설계획을 앞다퉈 발표했는데, 서울시의 내년도 설치 계획 물량은 올해보다 적다”고 지적하며 CCTV 설치 예산의 대폭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CCTV 설치가 늘면 관제요원 1인당 CCTV 관제 수량이 늘어 효과성이 떨어지는 만큼 ‘지능형 선별 관제 시스템’을 신속히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울 둘레길은 156.5km에 달해 활성화된 만큼 CCTV 사각지대도 많다”라며 휴대전화를 활용한 성동구 사례 등을 참고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디지털정책관에게 효율적인 CCTV 설치 및 관제를 통해 범죄 예방 효과를 높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정책 추진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10년간 한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 29만5000천명 고용증대효과…유입규모는 1512억달러

    10년간 한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 29만5000천명 고용증대효과…유입규모는 1512억달러

    지난 2013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10년간 한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는 1512억 달러로 모두 29만 5000명의 고용증대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FDI가 우리나라 고용에 미친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FDI로 인해 청년 고용도 7만5000명 증가시켰으며 고용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투자통계’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최근 10년간 분기자료를 활용해 경총이 FDI가 고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 FDI(894억 달러)가 M&A형 FDI(618억 달러)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FDI(976억 달러)가 제조업 FDI(497억 달러)보다 더 많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린필드형 FDI는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리조트, 물류센터, 공장 등 시설을 신설하는 방식을, M&A형 FDI는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이미 존재하는 기업·시설을 인수·합작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경총 분석결과, 한국에 지난 10년간 유입된 FDI는 청년 고용 7만5000명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 FDI가 전체 고용과 청년 고용을 각각 29만5000명, 6만명 증가시킨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공장과 사업장 신설과 같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FDI의 특성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FDI는 서비스업 전체 고용을 13만6000명 증가시킨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으로 그린필드형 FDI 유입이 상당 부분 이루어진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청년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법인세 인하와 같은 조세 환경 개선,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킬러규제 완화같이 보다 강력한 규제 혁신 등 FDI 유치·확대를 위한 투자·고용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교육 활성화 앞장서는 용산…학교장 간담회 개최

    공교육 활성화 앞장서는 용산…학교장 간담회 개최

    서울 용산구가 진로·진학 분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간담회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주관으로 용산구청장실에서 열렸다. 1차 간담회는 지난달 25일 지역 내 중학교 교장 8명이, 2차 간담회는 지난 6일 고등학교 교장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구 관계자는 “학교별 개별 면담이 아닌 학교장 연합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지역 명문 고등학교 육성 추진을 위해 학교와 함께 실질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 대입 경쟁력 향상 및 사교육 부담 완화를 위해 일반계 고등학교 10개교에 2억 5000만원, 중학교 9개교에 1억 3000만원을 지원했다. 재능 있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명문학교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한 학교 브랜드화 사업에는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6개교에 총 1억원을 지원했다. 구는 지난달 29일 실무자 회의도 진행했다. 구청 8층 회의실에서 열린 ‘공교육 발전을 위한 진학담당선생님 회의’에는 일반고교 진학담당 교사 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3년도 고교 진로진학사업 모니터링, 2024년도 미래교육에 필요한 학생지원 사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구는 내년도 학생지원 사업 논의사항 중 ‘전환기(초 6학년, 중·고 3학년) 청소년 대상 사업’ 발굴을 위한 규정, 예산, 내용 등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박 용산구청장은 “역시 현장에 답이 있었다”며 “선생님들의 생생한 의견이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에 반영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내 유치원, 초·중·고교 48곳에 올 한해 총 66억 9391만원을 지원한다. 보조금은 ▲교육프로그램 ▲환경개선 ▲고교학력증진 ▲학교브랜드화 ▲학교제안미래교육 ▲용산 스마트창작터 메이커스 ▲진로체험 ▲생태교육 등에 쓰인다.
  • 성추행·명예훼손 늪에 빠진 트럼프…재판부 “캐럴 사건 명예훼손만 다루도록”

    성추행·명예훼손 늪에 빠진 트럼프…재판부 “캐럴 사건 명예훼손만 다루도록”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E 진 캐럴이 낸 별도의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성추행과 관련한 진실성 문제는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다. 27년 전 캐럴의 성추행과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뒤에도 계속 법적 다툼을 벌이는 그가 더욱 불리한 상황에 몰리게 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한 데 따르면 재판부는 캐럴이 1996년 뉴욕 맨해튼의 백화점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반복할 필요가 없고, 지난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쏟아낸 발언들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만 증명하면 된다고 판시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소송을 통해 지난 5월 민사소송 패소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뒤집겠다는 각오로 임했는데 재판부가 소송에서 다룰 쟁점을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제한함에 따라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별도 소송에서 다뤄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근본적으로 지난 5월 재판에서 다룬 발언들과 성격이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5월 성추행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500만 달러(약 67억원)의 배상을 명령했다. 500만 달러 중 202만 달러(26억 9000만원)는 성추행과 폭행에 대한 보상이었고, 명예훼손에 대한 보상액은 298만 달러(39억 8000만원)였다. 당시 명예훼손으로 인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성폭행 주장에 대해 “완전한 사기와 거짓말”이라고 부정한 것이었다. 내년 1월에 시작될 별도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다뤄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성폭행 의혹을 반박하면서 “그 여자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대목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내년 1월로 예정된 명예훼손 공판 개시 시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 美 “우크라에 열화우라늄탄” 더러운 폭탄!…러 미사일에 17명 사망

    美 “우크라에 열화우라늄탄” 더러운 폭탄!…러 미사일에 17명 사망

    미국이 전차나 장갑차 철판을 뚫을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지녔지만 방사성 먼지와 독성 물질 때문에 ‘더러운 폭탄’(dirty bomb)으로 통하는 열화우라늄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이상의 추가 지원 계획을 밝혔는데 여기에 열화우라늄탄이 포함돼 있어 러시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6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6억 6550만 달러(8871억원)의 군사 및 민간 안보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이상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지원 패키지에 에이브럼스탱크에 장착될 120㎜ 열화우라늄탄을 포함한 대전차 무기와 포탄, 방공 무기 등이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농축 과정에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사용한 전차 포탄으로, 포격전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게임체인저’가 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지뢰 제거와 관련한 중대한 지원이 이번 패키지에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부터 본격화한 대러시아 반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혈을 뚫어주는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다. 그 외에도 고속 기동 다연장 로켓인 하이마스 로켓 발사 시스템, 대전차 공격용 재블린 미사일, 에이브럼스 탱크 등이 지원 품목 목록에 포함됐다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개전 이후 네 번째로 우크라이나를 찾은 블링컨 장관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에서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그것은 매우,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입장을 강하게 재확인하고, 우리(미국)가 하고 있는 노력을 극대화하고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을 내게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힘든 겨울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우리(우크라이나)는 이번 겨울 혼자이지 않아서 행복하다”며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들과 함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링컨 장관은 쿨레바 장관에게 우크라이나가 당면한 대러시아 반격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강력한 억지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쿨레바 장관과 함께 키이우의 맥도날드 매장을 찾아 감자튀김를 함께 먹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의 방문 당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의 도심 시장이 러시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이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격을 받은 곳은 평범한 시장과 가게, 약국이었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 다수가 다쳤다”면서 “사악한 러시아를 최대한 빨리 물리쳐야 한다”고 비난했다.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의 이런 잔인한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계속 지원하는 일의 중요성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 美텍사스 6억t 탄소저장소…포스코인터, 국내 첫 확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에 6억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우리나라의 연간 탄소 배출량에 달하는 규모다. 6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텍사스주 토지관리국이 주관하는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해상 탄소저장소 개발에 나선 것이다. 스페인 렙솔, 미국 카본버트, 일본 미쓰이 미국법인 등과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지분은 10%다. 사업 대상 지역은 텍사스 코퍼스크리스티 인근 해상 578㎢로 서울시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개발이 확정되면 시추, 플랫폼과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를 거쳐 수십년간 저장소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달 중 미국에 새 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 CCS USA LLC’를 설립하고, 이번 사업 외에도 향후 추가 CCS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英 산업혁명 발상지, 버밍엄 사실상 파산

    英 산업혁명 발상지, 버밍엄 사실상 파산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 버밍엄시가 5일(현지시간)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버밍엄은 인구 110만여명의 영국 두 번째 도시였는데 최근 맨체스터에 그 자리를 내줬다. 이번 파산은 남녀 동일임금 관련 재판에서 패배해 상여금을 소급 적용해야 하는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시 의회는 이날 지방정부재정법에 따라 필수 서비스 외 모든 지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이 32억 파운드(약 5조 4000억원)인데 이 중 8700만 파운드(1459억원)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재정난 와중에 동일임금 판결에 따라 최대 7억 6000만 파운드를 소급 지급해야 하는데 그럴 비용이 없어 파산 선언에 이르렀다. 2012년 대법원은 교육 보조, 급식 등의 업무를 한 여성 170여명에게 남성과 동일한 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과거 시의회는 쓰레기 수거와 환경 미화 등 남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직종에만 상여금 혜택을 부여했다. 시의회는 물가 상승, 성인 복지수요 확대, 법인세 급감 등도 전례 없는 재정난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지난 10여년 보수당 정부가 지방에 보내는 예산을 줄인 탓도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당이 집권당인 시의회가 보수당 정부를 파산 원흉으로 지목하면서 영국 사회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영국 지자체는 지출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될 때 파산을 선언한 뒤 추경 예산안을 통해 서비스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크로이든, 워킹 등 몇몇 지자체도 균형 예산을 운용할 수 없게 됐다며 역시 파산 선언을 했다. 버밍엄 시의회의 리더 존 코튼은 “거침없고 확고한 결정들”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의료나 취약계층 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계속 제공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도로와 공원, 도서관, 문화 프로젝트 관련 예산이 삭감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다. 2026년 유럽 육상 선수권대회를 위해 써야 하는 자금도 불확실해졌다. 미국은 1930년대 대공황을 겪은 이후 지자체 파산제를 처음 도입했다. 지자체별로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방식과 상급 정부가 파산을 선고하는 방식이 있다.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는 정식 주는 아니지만 총부채 1200억 달러(143조원)로 미국 공공 부문의 최대 채무 재조정 기록을 남겼다. 이전까지 미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 파산은 2013년 180억 달러(당시 21조원)의 빚을 진 디트로이트시였다. 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의 사례는 널리 알려져 있다. 유바리시는 1960~ 70년대까지만 해도 탄광촌으로 유명했지만 이후 쇠락해 2006년 6월 파산했다. 탄광산업 덕에 12만명 가까웠던 시 인구는 현재 6000여명으로 격감했다. 6일 유바리시 홈페이지를 보면 ‘빚 시계’ 코너가 있는데 264억 8367만엔(2396억원)의 빚을 갚았지만 여전히 88억 4972만엔의 채무가 남아 있다.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한 투자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 정책이 바뀌면서 탄광산업은 내리막을 걸었다. 인구 급감으로 세수 확보가 어렵자 지방채를 발행해 스키장 등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적자로 돌아왔다. 중국도 심상찮다. 지난 3년에 걸친 ‘제로 코로나’ 여파로 내수 침체가 이어진 데다 부동산시장 붕괴로 지방정부 재정의 40%를 차지하는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도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2021년 중국에서는 31개 성시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는 9조 8000억 위안(1910조원)을 지방에 보조했고 기업 세금 감면도 2조 5000억 위안에 달했다. 국제부 종합
  • 우크라 망명한 러 헬기 조종사, 보상금 6억여 원 받는다

    우크라 망명한 러 헬기 조종사, 보상금 6억여 원 받는다

    우크라이나로 러시아군 수송 헬기를 타고 망명한 러시아 조종사가 보상금으로 50만 달러(약 6억 6700만원) 상당의 우크라이나 돈(약 1848만 흐리우냐)을 받게 됐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의 안드리 유소우 대변인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러시아 헬기 조종사 막심 쿠즈미노프(28)는 이같은 보상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의회는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망명을 장려하기 위한 ‘나는 살고 싶다’(I want to live) 계획의 일부로,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군사 장비를 가져온 망명 군인에게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보상금 규모는 전투기 100만 달러, 헬기 50만 달러 등 장비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지난 3일 우크라이나 현지 TV로 방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즈비티 료치키 로시이’(Downed Russian Pilots)에 이어 이날 기자 회견에서 망명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힌 쿠즈미노프는 이같은 보상금을 받는 첫 번째 러시아 군인이다. 쿠즈미노프는 지난달 9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보우찬스크의 한 비행장에 자신이 조종하던 Mi-8 헬기를 착륙시킨 뒤 망명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그와 그의 헬기뿐 아니라 그의 가족인 부모를 우크라이나로 데려오기 위해 반년 넘게 공들인 코드명 ‘신니차’(Synytsia·박새) 작전의 결과다.러시아 육군 항공대 제319독립헬리콥터연대 소속 Mi-8 헬기 조종사 겸 지휘관이었던 쿠즈미노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크라이나인뿐 아니라 러시아인 모두에 대한 대량 학살임을 깨닫고 망명을 결심하고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에 먼저 연락했다고 밝혔다. 쿠즈미노프는 자신과 부모에 대한 안전 보장과 보상을 약속받고 망명을 준비해 왔다. 망명 계획을 지지한 부모는 먼저 비밀리에 러시아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건너간 상태였다. 정기적으로 러시아 미그 전투기 부품을 실어나르던 헬기를 조종하던 그는 당시 임무 중 우크라이나 쪽으로 기수를 돌렸다. 그의 헬기에는 부하 2명이 타고 있었지만, 국경을 넘어 러시아군으로부터 총격을 받기 전까지 이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비무장 상태였고, 조종사인 그를 제외한 누구도 헬기를 조종할 기술이 없어 착륙할 때까지 대항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러시아 측 사격에 팔과 다리에 총상을 입은 쿠즈미노프는 조종간을 꼭 잡은 채 자신의 부하들을 바라보며 “모든 것이 괜찮다. 여기 좋은 사람들이 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그렇게 그는 약 20㎞를 더 헬기를 이동시켜 우크라이나 당국과 사전 약속한 장소에 착륙시켰다. 그러나 러시아군에 보복당할 것을 두려워한 그의 부하들은 헬기가 착륙하자 러시아로 돌아가겠다며 그를 공격하고 급기야 헬기에서 내려 러시아 국경을 향해 탈출을 시도하다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쿠즈미노프는 “다른 러시아 조종사들도 내 사례를 보고 망명하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에는 파시스트나 나치가 없다는 점을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교 50주년 맞은 인니와 공급망, 첨단사업,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해야

    수교 50주년 맞은 인니와 공급망, 첨단사업,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해야

    전 세계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 1위인 인도네시아와 전기차는 물론 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인도네시아를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의 거점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인도네시아가 준비 중인 누산타라 신도시 이전과 관련해 모빌리티 등 디지털 분야와 스마트시티 건설 협력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973년 수교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최초 해외 투자 국가로 알려졌다. 한국은 1968년 인도네시아에 임업 투자를 시작했다. 한-인도네시아 교역액은 수교 당시 1억85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22년 140배 이상 증가한 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 부분에서 한국은 2013년 이후 지난 10년간 평균 19.6% 이상 투자가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액은 17억8700만 달러로 2013년(6억1800만달러)과 비교하면 2.9배 수준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니켈 매장량 1위, 세계 2위 주석 외에도 망간, 보크사이트,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을 보유한 안정적인 공급처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니켈 생산량은 전 세계의 약 37%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자원을 활용한 산업 생태계 조성도 제안했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 채굴 등 원료를 생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중간재 공급, 배터리셀 제조, 배터리 재활용이나 전기 이륜차 생산, 충전 인프라, 정비 인력 양성을 통한 산업기반 조성 등 모든 공정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양국의 협력 모델을 만들자는 것이다. 신윤성 산업연구원 박사는 “인도네시아와의 공급망 협력이 중요시 된다”며 “인도네시아와는 상호보완적인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하는 시점으로 그 바탕은 공급망 협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울러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 스마트 시티 건설,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로 수도 이전을 준비하는 만큼 태양광 발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고 인도네시아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이 늘어 한국기업의 참여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자상거래나 지적재산권과 같은 분야도 협력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준 대한상공회의소 아주통상팀장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우리의 광물 수입은 2022년도 4977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수교 50주년을 맞아 올해를 기점으로 신도시, 공급망, 디지털, 전기차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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