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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농촌총각들­사할린동포 처녀들/처음으로 백년가약 맺는다

    ◎음성 청년 11명 18일 출국… “사할린 맞선”/새달 15일엔 신부후보 16명 “고국답방”/농협­현지한인회 1년교섭 성사 모국의 농촌총각과 사할린의 동포처녀들이 처음으로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충북 음성군내 농촌총각11명이 오는 18일 사할린을 방문,그곳에 거주하는 한국2세 동포처녀들과 맞선을 보게된 것이다. 이들 총각들이 가슴을 설레며 맞선을 보기위해 장도에 오르게 된 것은 충북 음성군 대소농협(조합장 정용헌)이 한·러시아 국교가 정상화된뒤 군내 농촌총각들과 사할린거주 한국2세동포처녀들의 짝맺어주기 운동을 펴기로 한데서 비롯됐다. 대소농협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농촌문제연구소(소장 심우덕),한·러시아 평화경제연구소(소장 황영철)와 협조,지난해 3월 처음으로 농촌문제연구소 심소장등을 사할린에 보냈었다. 이때부터 사할린 현지에서도 고려인 연합회에 이들의 결혼 성사를 위한 성혼사업부(대표 조옥주)가 설치되고 본격적인 중매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지난해 6월 2차방문때는 음성군내 농촌총각 13명의 사진과 이력서등이 건네졌고 사할린 성혼사업부에서는 동포처녀 16명의 사진과 간단한 「자기소개서」를 보내왔다. 그뒤 이 농협 정성구전무등이 지난해 12월 세번째 사할린을 방문해 동포처녀16명과 서로만나 맞선을 보도록 결정을 했다. 맞선에 응해온 사할린동포처녀들은 대부분 중등전문학교이상의 학력으로 직업은 은행원·재봉사·유치원서기,그리고 대학강사도 끼어있으며 평균연령은 26세정도. 또 신랑감인 음성군내 농촌총각들은 평균연령이 33세로 대부분 축산이나 특용작물재배등으로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독농가들이다. 이들 총각들은 5박6일 일정으로 사할린을 방문,사진에서 본 처녀들과 맞선을 본 뒤 가족들과 상면을 하고 그곳 교포사회도 돌아보며 생활상도 익힐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최병훈씨(32·음성군 삼성면 원정리산25)는 『처녀들이 좀처럼 농촌에 시집을 오려고 하지 않는때에 이같은 기회가 주어져 가슴 설렌다』며 『충분한 데이트를 통해 사할린 교포처녀를 꼭 아내로 맞을 계획』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들 농촌총각들은 동포처녀들을 맞이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사할린 동포처녀들도 오는 3월15일 모국을 방문할 계획으로 있다. 이들의 중매에 앞장선 대소농협 정전무는 『많은 사할린 동포처녀들이 모국에서 살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특히 부모들이 동포끼리의 결혼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언어와 풍습이 같고 동포처녀들의 학력도 대부분 중등전문대학 출신이어서 생활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소농협측은 사할린 동포처녀와의 맞선을 보기위해 출국하는 농촌총각들의 경비는 각자가 부담하지만 이어서 모국을 방문하는 사할린동포처녀들의 경비는 농협측이 농산물 직판사업을 벌여 얻은 수익금으로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영 엘리자베스여왕 즉위 40돌

    ◎52년 26살때 승계… 20세기 최장수 군주로/입헌정치·왕조전통 유지,국민존경 여전 지금으로부터 40년전 두명의 어린아기를 가진 청순한 얼굴의 25세 여성으로 영국왕의 자리에 앉았던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6일로 즉위40주년을 맞는다. 엘리자베스여왕이 갑작스런 즉위는 지난 1952년 2월6일 케냐를 방문하던중 부왕인 조지 6세가 갑자기 세상을 떠남에 따라 영국의 왕위를 계승하게 된 것. 당시 일부 인사들은 작은 체구,조용한 말씨의 이 여인이 왕실에 던져지는 갖가지 도전을 이겨낼수 있을까 의문을 표시했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1천년의 역사를 갖는 영국왕의 자리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대영제국을 영연방으로 순탄하게 변화시키는 외교적 역량을 발휘했다고 최근 홍수처럼 인쇄되어져 나오는 각종 기념문서들은 찬양하고 있다. 올해 66세인 「엘」여왕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왕위를 지킨 최장수 여왕이다.「엘」여왕은 그동안 제국들과 이데올로기가 붕괴하는 것을 보았으나 국내에서는 세습왕조의 오랜 전통을 지켜오는데성공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난 지금 세계에서 드물게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는 영국에서도 그의 존재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비록 여왕이 덕과 검약·절제의 전형이라 할지라도 왕실의 일부 다른 구성원들은 반드시 그같은 미덕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부 왕족의 엄청난 부의 과시는 왕실을 값싼 멜로드라마의 무대로 전락시켰다고 비판자들은 말한다. 점차 왕실에 대한 존경심을 잃고있는 신문들은 걸프전 당시 일부 왕족이 사냥을 즐겼다든지 영국 전체가 심각한 경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스위스의 호화스러운 휴양지에서 스키 휴가를 보냈다든지 하는 등의 왕실 동정을 비판적으로 보도하고있다. 비판의 물결은 여왕 자신에게도 미치고 있다.일부 인사들은 여왕이 단 한푼의 소득세를 내지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영국,아니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인으로 알려진 여왕의 개인 재산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그녀의 개인 투자 재산이 5천만 파운드(약 9천만달러)로서 앞서의 추산에 비해 단지 10분의1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여왕은 6일 샌드링엄 별궁에서 조용히 하루를 보낼 계획이라고 버킹엄궁의 관리들이 전하고있다.또한 영국정부도 이 여왕의 즉위 40주년을 맞아 대규모 공식 축하행사를 개최하거나 깃발을 거리에 내다 걸지도 않았다. 그러나 영국의 군주제 지지파들의 단체인 왕실기념 기금은 금년 내내 여러가지 행사를 준비중이다. 여론조사들은 국민들이 사치스러운 일부 왕족들에 불만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왕에 대해서는 높은 존경심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러시아국적 2세 안고 귀국(공항24시)

    ◎모스크바대 유학 한인부부/방치 귀빈차통로 주차장으로 활용 추진 ○16세에 국적선택 자격 ○…모스크바대 부설 언어학교에 유학중인 박유은(30)·전경숙씨(29)부부가 러시아연방에서 한국유학생 2세로 처음 태어난 아들 근호군(2개월10일)을 안고 24일 상오 아에로프로트항공편으로 잠시 귀국. 이 아기는 현지법에 따라 시민권을 획득,「블라디미르 말로자」라는 러시아식 이름도 함께 갖고 있는데 16살이 되면 한국과 러시아국적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 아기는 모스크바에서는 분유를 구하기 어려운데다 당분이 많아 서울에서 가져간 분유를 먹고 지낸다고. 지난해 7월 유학,올해 6월 모스크바대 대학원 러시아문학과에 정식 입학할 이들 부부는 『갓 태어난 아들을 섭씨 영하 25도의 강추위속에 데리고 나가 호흡적응을 시키고 있는데 의외로 적응을 잘한다』고 자랑. ○차량 50여대 수용규모 ○…6공화국들어 단 한차례도 사용된 적이 없는 국제선 1청사와 국내선청사 사이의 귀빈차량 통로 일대 부지가 오는 4월부터는 주차장으로활용될 전망. 이 통로는 서울공항이 의전행사장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이후 6년동안 방치돼 왔는데 한국공항공단측은 최근들어 심화되고 있는 공항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 공간을 차량 50여대를 넣을 수 있는 주차장으로 용도변경할 계획. ○어업협정 서명차 내한 ○…영연방에 속해 있는 남태평양 군도 파푸아뉴기니의 아코다 도이 부총리겸 수산장관이 우리나라와의 어업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지난 23일 하오 싱가포르항공편으로 내한. 국토 크기가 우리나라의 2배인데 비해 인구는 3백50만명에 불과한 나라가 파푸아뉴기니.아코다 부총리는 고교를 졸업,26살때 의회에 진출한뒤 3선의원,제2여당인 인민행동당당수,국회부의장,국회의장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 전통적인 어업국가인 이 나라가 지난해 우리나라 원양업체로부터 거둬들인 입어료만 해도 7백20만달러에 이르는데 원양업계는 그의 방한을 계기로 입어료가 훨씬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 ○일부항공사 사무실난 ○…아시아나항공등 일부 항공사들이 복도에 캐비닛으로 벽을 쌓아 각종 사무용품을보관하거나 직원들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등 좁은 사무실문제로 시달리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한국공항공단측에 사무실을 늘려줄 것을 여러차례 요구했으나 『앞으로 취항할 외국항공사들을 위해 빈 공간을 남겨둬야 한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해왔다고. 아시아나측은 『세계 어느 공항을 가봐도 국적항공사를 천대하는 곳은 우리나라뿐일 것』이라고 불평. ○태국인 불법체류 급증 ○…지난해까지 줄을 잇던 필리핀 불법체류자들이 줄어든 대신 이번에는 태국·파키스탄인들의 불법체류가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자 법무부출입국관리사무소측은 이들의 적발에 또 다시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이들 태국인 등은 당국이 올해부터 필리핀인들에 대해 무비자입국을 불허하는등 주로 필리핀인들을 중심으로 입국을 규제하는 틈을 타 늘어나기 시작,지난해보다 5배가량 증가.
  • 도시인구 남 74%·북 59%/「남북한 사회·문화지표」/통일원발표

    ◎평균수명/남 남 67·여 75세… 북은 61세·66세/6·25후세대/남 68%·북 74%로 이질화 심각/결혼·이혼/남 결혼 2배 많고 이혼율 5배/1만명당 대학생수는 남 262명·북 144명… 임금·샐필품값등 문화수준 큰 격차 통일원이 23일 발표한 「남북한 사회·문화지표」는 남북한의 사회·문화의 변화추세를 통계수치에 근거해 비교·분석한 정부차원의 첫 공식자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리고 이 자료는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아 남과 북에 대한 보다 냉철한 현실인식과 실상이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통일원은 이 자료를 발표하면서 정부의 각 관련부처및 국내외 주요기관,그리고 북한에서 작성한 통계수치와 귀순자및 방북인사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남북한간의 대비가 가능한 것만을 발췌,종합편집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63년 이후 공식적이고 종합적인 통계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통일원의 각종 추정수치에 상당한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남과 북의 경제체제가 기본적인 성격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간 사회·문화적 지표에 대한 산술적 비교·평가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다음은 통일원의 발표자료를 분야별로 요약·정리한 것이다. ○85년이후 감소 추세 ▷인구◁ ▲인구증가율=65∼90년 기간중 남북한의 인구증가율은 남한이 2.57%에서 0.93%로,북한이 3.30%에서 1.63%로 각각 낮아졌는데 남한의 경우 85년 이후 0.93%의 수준(편차 0.04%)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북한은 85년 이후에도 1.86%에서 1.61%로 떨어지는 등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인구비율=남한이 90년 현재 74.4%에 달하는데 반해 북한은 87년기준 59.6%에 머물렀다.북한에서의 도시인구는 비농업 인구로서 시지역에서 농사짓는 사람은 제외했다. ▲성별인구비율=남한의 경우 65년이후 줄곧 남자의 비율이 여자보다 높아왔는데 비해 북한은 여자의 비율이 항상 높아 90년 현재 남자는 1천85만1천명,여자는 1천86만9천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전후세대 및 분단이후 세대인구=90년 현재 전후세대인구는 남한이 전체인구의 68.7%인 2천9백40만7천명,북한이 74.2%인 1천6백12만명이며 분단이후 세대인구는 남한이 78.9%인 3천3백75만4천명,북한이 82.5%인 1천7백92만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주민 시외이동 통제 ▷노동및 가계◁ ▲경제활동참가율=생산가능연령인구중 경제활동에 실제 참여하고 있는 비율은 90년 현재 남한 60%,북한 66.5%로 북한이 남한에 비해 6.5% 높았다. ▲직종별 임금=90년기준 남북한 월 평균임금을 산술적으로 단순비교해보면 남한의 사무직은 51만9천원,북한의 사무원은 2만∼2만3천원(남한화폐로 환산)으로 그 차가 크지만,임금수준 순위에 있어서는 남북한 모두 행정관리직→생산직→서비스직 등의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북한의 임금은 원화로 환산,북한화 1원을 남한화 3백35원으로 계산했다. 북한의 직종별 임금을 원화로 환산해보면 당·정무원부장(장관급)이 가장 많은 10만1천원에서 11만7천원이었으며 도인민위부위원장이 5만7천∼6만7천원,광부나 제철·제련공장이 3만원∼3만4천원,여관·식당등 편의시설관련 종사자가 가장 낮은 1만7천∼2만7천원수준이었다. ▲주요생활용품가격=일반적으로 유상배급되고 있는 식료품이나 일용품의 경우 북한의 국정소매가격은 남한에 비해 크게 낮았으나 기호품이나 공산품은 남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식료품 등도 암시장에서의 가격은 국정소매가격에 비해 2배에서 2백50배까지 치솟고 있다. 쌀의 경우 ㎏당 남한화 27원(남한 1천3백13원)에 공급되고 있으나 암시장에서는 이의 2백50배에 가까운 6천7백원에 거래된다.달걀은 1개에 57원,돼지고기는 ㎏당 2천3백45원,쇠고기는 2천5백13원,두부는 1모에 40원에 각각 유상공급된다. 그러나 생필품을 제외한 각종 생활용품의 가격은 국정소매가격조차 남한에 비해 비싸 소주 3백60㎖ 1병당 8백4원(남한 4백50원),담배 6백3원(6백원),16인치 컬러TV 50만2천5백원(23만6천원),라디오 3만3천5백원(1만4천8백원),냉장고 1백70ℓ들이 21만7천7백50원(19만원)등이었다. ▲일반사무원 1인당 구매력=쌀의 경우 북한이 국정수매가격으로 구입시 8백75㎏으로 남한의 3백95.3㎏에 비해 2배이상 높았으나 쌀을 제외한 전품목에 있어 남한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공공요금=공공요금의 경우 북한은 시내버스 지하철 무궤도전차 등 시내이동수단의 이용요금이 남한에 비해 낮았으나,시외이동수단인 철도의 경우 남한보다 높았다. 시내버스요금은 북한이 일반 34원,학생 10원이었으나 남한은 각각 1백40원,1백원이었으며 지하철요금은 북한이 1회당 34원,남한이 구간당 2백원이었다.(90년말 기준) 그러나 철도요금은 서울∼평택간(75·4㎞)이 6백40원인데 비해 평양∼안주간(75㎞)이 1천2백40원이듯 북한이 비쌌는데 이는 북한 주민들의 지역적 이동통제를 위한 정책적 조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체신요금의 경우 우편일반 34원(남한 1백원),등기 1백34원(6백원),전보 1자당 10원(25원)등으로 북한이 낮으나 전화요금은 시내·국제전화모두 2∼3배정도 북한이 비싸다. 기타 공공요금을 비교하면 목욕료는 북한 34원 남한 1천원,이발(고급)은 각각 3백35원 1만2천원,숙박료는 6백3원 8천8백원,영화관람료는 1백34원 3천5백원,유원지 입장료는 34원 2천6백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 영아사망률 31% ▷건강◁ ▲평균수명=90년을 기준으로 남한은 남자 67.4세,여자 75.4세인데 비해 북한은 남자 61.8세,여자 66.8세로 남한이 남자 6세,여자 9세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 사망률=90년 현재 남한이 12.8명,북한이 31.3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병원현황=남한은 90년 현재 종합병원 2백28개,병원 3백28개,의원 1만9백35개등 모두 1만1천4백91개 병·의원을 두고 있는데 비해 북한은 86년기준 일반입원치료예방기관 1천5백28개,외래치료기관 5천6백44개 등 7천1백72개의 의료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사수=남한은 90년 현재 모두 9만5천83명,북한은 86년기준 5만4천9백18명으로 집계됐다. ○기술·생산현장 중시 ▷교육◁ ▲대학생수및 학교분포현황=대학생수는 90년기준 남한이 1백12만7천명,북한이 31만4천명으로 인구 1만명당 대학생수는 남한 2백62.9명 북한 1백44.6명으로 나타났다.대학수는 남한이 4백5개,북한이 2백73개였다. 한편 남한은 대학교가 서울(전체의 37%)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북한은 지역별로 고루 분포되어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계열별 대학및 학과현황=남한은 대학의 인문사회계열 학과 구성비가 37%,자연계열 학과가 40.5%로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비해 북한은 그 비율이 각각 9.5%,69.2%로 기술및 생산현장을 중시하는 사회주의체제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기타 의약계는 남북이 각각 3.9%,5.5%,사범계는 각각 10.9%,13.9%였다. ▲교과목 구성비=국민학교의 경우 남한(3∼6년)은 국어(20.5%)산수(14.7%)자연(12.3%)사회(11.4%)등 고른 비중을 두고 있으나 북한은 국어(32%)산수(23.1%)에 집중적으로 비중을 두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남한은 국어(13.2%)수학(11.2∼11.4%)과학(11.2∼11.4%)외국어(10.2∼12.3%)순이었으나 북한은 과학(20.8%)수학(18.5%)국어(11.6%)국사(10%)순으로 과학및 수학에 대해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로동당의원 87.5% ▷사회◁ ▲혼인및 이혼건수=87년 기준 혼인건수는 남한이 38만2백20건,북한이 18만8천7건으로 총인구와 대비,별 차이가 없으나 이혼은 남한이 4만4천5백85건으로 북한의 4천2백31건에 비해 훨씬 높았다. ▲국회회기의 수=91년 현재 남한 1백56차,북한 61차였으며 의안처리수는 남한 3천3백77건,북한 1백26건이었다. ▲정당별 국회의원당선자 구성비=남한(13대)은 집권여당인 구민정당이 41.8%인데 비해 북한의 로동당(9기)은 87.5%로 압도적인 다수를 점하고 있다. ▲여성들의 국회진출=남한(13대)은 2%(6명)에 불과한데 비해 북한은 20.1%(1백38명)로 여성의 활발한 정치참여를 보여주고 있다. ▲연령별 국회의원 당선자=남한은 36∼55세가 72.6%,56세이상이 26.1%인데 비해 북한은 각각 56.8%,40.3%로 정치인의 고령화가 남한에 비해 훨씬 높아 개혁과 개방에 대한 경직성및 보수화현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대의원의 고령화현상은 56세이상이 제7기 24.9%,제8기 28.6%,제9기 40.3%로 급속히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총 신자 3만5천명 ▷문화◁ ▲종교=종교인구는 남한이 1천7백20만3천명인데 비해 북한은 3만5천8백명에 불과하다.구성비는 남한이 불교(46.9%)기독교(37.7%)천주교(10.8%)천도교(0.2%)순인데 비해 북한은 천도교가 압도적으로 많은 41.9%이며불교·기독교는 각각 28%,천주교는 2.2%정도이다. ▲언론=중앙지는 남북이 각각 10개 3개,지방지는 34개 12개이며 방송국은 11개 4개이다. ○경기장 평양에 집중 ▷체육◁ ▲체육관시설=남한의 체육관시설은 전국에 걸쳐 고루 분포돼 있으나 북한은 집단체조및 정치선전집회 등을 위해 이를 대형화하고 평양에 집중 설치해놓고 있다.수용능력 2천명이상의 실내체육관수는 남한이 31개소,북한이 7개소이다.대표적인 옥외경기장의 수용능력은 남한이 올림픽주경기장 7만명,잠실야구장 5만명인데 반해 북한은 김일성경기장 10만명,5·1경기장 15만명 등이다.
  • 원로가수 백난아씨

    「찔레꽃」의 원로가수 백난아씨(본명 오금숙)가 21일 하오 안양병원에서 지병으로 타계했다.향년 66세. 서울출신인 백씨는 15세이던 41년 태평레코드사가 주최한 전국남녀신인가수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가수로 데뷔,「찔레꽃」「낭랑18세」등 10여곡의 히트곡을 남겼다.
  • 가야금동관 2점 발굴/협천 옥전고분군서

    ◎은관 함께… 3점 출토는 처음/5∼6세기 다라국 추정/귀고리등 유물 2백점도 고대가야왕국의 하나인 다라국의 왕무덤으로 보이는 고분이 발굴되어 주목되고 있다. 경남 협천군 쌍책면 옥전고분군에 대한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상대박물관조사단(단장 조영제교수)은 대형본토분인 M6호분에서 지금까지 왕의 무덤에서만 출토되어온 금동보관과 은제관,당봉환두대도가 출토됨으로써 이곳이 다라국의 왕 무덤임이 명확해졌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조사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진행된 옥전고분군에 대한 제5차 조사로 M6고분에서 금동관 2점과 은제관 1점등 3점의 관모 출토된것은 우리나라 발굴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와함께 받침이 높은 잔과 항아리등 80점의 토기와 말안장 재갈 철모 철촉등 철기류 1백14점,금제귀고리등 11점의 장신구류가 15기의 고분에서 발굴됐다. 특히 M6호분에서 출토된 금제귀고리 한쌍은 정교한 장식과 세공이 돋보이는 국보에 준하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M6호분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축조된대형 봉토분으로 네벽은 막돌을 차곡차곡 쌓아 축조하였고 평면은 비교적 긴 장방형으로 천장은 나무뚜껑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요 부장품은 발쪽에 놓여있었다. 이번에 조사된 고분군은 M6호등 대형봉토분 2기와 석곽묘 11기,목곽묘2기등 모두 15기이다. 옥전고분군은 지난 85년부터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지난 88년7월28일 사적 제326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3천5백여점의 각종 유물이 출토되어 가야사를 해명하는데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
  • 불 「물랭루주화가」 로트렉/런던전시회 성황(해외문화)

    ◎18세기 대표적인 외설작가/인간의 소외 신랄하게 표현 왜소한 체구에 중절모와 코걸이 안경에다가 지팡이를 짚고 몽마르뜨의 캬바레와 매음굴을 제 집처럼 드나들었던 프랑스의 화가 로트렉.우리에겐 물랑루즈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의 대규모 회고전이 최근 런던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어 화제다.로트렉(18 64∼19 01)이 파리의 밤의 세계의 「기록자」를 훨씬 넘어서는 대화가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회고전은 로트렉의 작품세계와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근착 뉴욕타임스지는 전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화·소묘작품·그레픽작품·스테인드 클라스 등 유년에서 말년에까지 걸치는 1백70점의 로트렉의 대표작품이 망라됐다.댄싱걸,레즈비언 창녀들을 그린 외설적인 그림들이 다수 전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회를 지배한 분위기는 단연 냉혹함과 무자비함 그리고 신랄함이었다. 로트렉의 작품이 지닌 소외 무료함 권태의 이미지가 다시금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로트렉그림의 인물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무표정하거나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게 특징이다.미소를 띤 얼굴은 물론 같은 육감적인 여인을 그린 작품이라도 쿠르베의 그것과는 달리 선정성을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는 것이다.이같은 결과의 원인으로는 로트렉의 개인 사적인 배경과 관련지어 설명되고 있다.명문귀족의 자손으로 태어났으나 부모의 근친혼인과 다리를 다쳐 성장이 멈춘 관계로 「난장이」로서의 불구의 삶을 살아야 했던 로트렉의 기구한 운명이 그를 어느쪽에도 쉽게 동화될 수 없는 아웃사이더로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실을 미화시키지 않고 냉정하게 보는 로트렉의 아웃사이더적인 관찰력은 새삼 재평가의 기회를 맞고 있다.현실의 참모습을 찾아 자신의 운명만큼이나 냉혹하고 꾸밈없이 표현함으로써 비극을 넘어서며 진실을 포용하고 추악함마저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평가인 것이다. 무엇보다 로트렉은 36세 때에 성병에 걸려 사망하기 전까지 20년이 못미치는 기간에 무려 7백35점의 유화와 2백75점의 수채화,3백50점의 그래픽작품,5천점의 소묘작품을 남긴 다작의 프로화가였다.그의 화풍은 보나르 뭉크 마티스 피카소 등 후대 많은 화가들에게 그 영향을 미쳤다.
  • 끽연 인구 갈수록 늘어난다

    ◎성인남자 75%가 흡연… 60%는 “중독성”/여성도 7%… 20대·여고생층으로 확산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75.4%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는 니코틴에 중독된 습관성 끽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지달현)이 최근 전국의 20세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끽연실태를 표본조사한데 따르면 성인남자 4명 가운데 3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남녀를 합친 전체인구수로는 41%인 9백45만명이 끽연자인 것으로 집계돼 갈수록 끽연인구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끽연인구는 지난 82년만해도 성인남자의 67.7%에 그쳤으며 89년에는 74.2%였다. 특히 여성은 7.6%가 담배를 피워 지난 86년의 6·6%에 비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주는 등 끽연인구가 해마다 줄고 있는 외국과는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게다가 몇년전까지만 해도 여성의 끽연인구가 대부분 장·노년층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임신할수 있는 나이인 20대 여성의 25%,여대생의 15.8%,여고생의 5.1%가 끽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끽연을 배우는 시기는 대부분이 14∼16세이며 그 동기는 ▲스트레스 해소 ▲사회의 여성관에 대한 반발 ▲어른들을 흉내내려는 모방심리 등으로 조사됐다. 또 끽연자의 자녀는 가정에서 부모의 끽연을 자연스레 모방하게 돼 부모의 끽연이 자녀의 끽연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부모의 끽연은 자녀의 감기 기침 기관지염 폐렴 등의 발병가능성을 두배로 증가시키며 담배를 하루 한갑씩 피우는 남편을 두고 있는 부인은 비끽연 가정보다 폐암발생률이 1.3배 높았고 두갑씩 피우는 남편을 둔 경우는 2.1배나 됐다. 한편 끽연자의 69%는 담배를 끊고 싶다느 생각을 갖고 있으나 혈압하강,우울·무기력증 노출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을 우려,쉽게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불 사회당 “새 기수” 파비위스 잘해낼까/인기하락 집권당 당권장악

    ◎총선등 앞두고 새 이미지 창출 포석 프랑스 집권당인 사회당의 제1기(당수)가 피에르 모루아에서 전 수상 롤랑 파비위스로 바뀌었다. 9일 사회당 집행위원회에서 당의 새로운 기수로 선출된 45세의 파비위스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총애로 승승장구의 출세가도를 달려온 「미테랑의 황태자」이다. 30세에 예산장관,36세에 수상을 지냈으며 42세때 국회의장직을 맡았다. 미테랑과 사회당이 그를 새 당수로 선택한 것은 오는 3월의 지방선거와 내년의 총선거,95년의 대통령 선거를 위한 포석인 동시에 최근 미테랑 대통령과 에디트 크레송 수상의 인기가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 대한 응급처방의 의미를 띠고 있다.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로카르는 파비위스가 당수직에 오름으로써 차기대통령 후보자로 쉽게 부각되는 것을 꺼려 제동을 걸어 왔었다. 로카르는 당내에서 논란이 돼왔던 비례대표제 주장을 철회하는 대신 파비위스로부터는 다음 대통령 후보로 밀겠다는 다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회당 인사들 가운데서 현재 국민들에게 가장 인가가 있는 이는 유럽공동체 집행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자크 들로르(62). 들로르는 이 인기를 바탕으로 역시 대통령후보 자리를 노리고 있다. 로카르가 파비위스와 제휴한 것은 가장 위협적인 들로르의 도전을 우선 제압한다는 전략인 것으로도 보인다. 미테랑 대통령은 젊은 파비위스를 당수로 앉힘으로써 이미지 쇄신을 꾀하면서,후계와 관련된 언질(파비위스를 차기 또는 차차기 대통령후보로 내지 않는다는가 하는)로 다른 계파들을 무마하여 당의 단합된 전열을 이끌어내려 한 것 같다. 미테랑의 이번 처방이 과연 사회당의 인기회복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그리고 앞으로의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재선포기 가능성 대두/미 정가 반향

    ◎건강약점 노출… 공화캠프 전전긍긍/민주당,호재삼아 「상대적 젊음」홍보 방일중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8일 공식만찬장에서 쓰러진 사건은 「독감성 위장염」이란 하찮은 과로질환으로 밝혀졌지만 그 파장은 병으로부터의 회복보다 길고 커질 전망이다. 대수롭지 않은 증세 때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쓰러진 자리가 만천하가 지켜보는 공식 만찬석상이었다는 점이고 공교롭게도 최근 미국과 아주 미묘한 관계에 있는 일본방문중에 일어났다는 상징성이다. ○미 정가 반향 8일 미국의 TV방송에 나온 시민들의 반응중엔 『왜 하필이면 일본이냐』는 반응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부시대통령은 이번에 아시아 4개국을 순방하고 있으나 주요표적은 일본이었고 일본에서 무엇인가 얻어내지 않으면 그의 재선 뿐만 아니라 지금 불안에 빠져있는 미국민들에게도 더큰 실망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부시대통령은 바로 적지(?)에서 넘어지는 해프닝을 연출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재선을 노리는 대통령이 뉴 햄프셔 예비선거(2월18일)를 불과 한달여남겨 놓고 건강상 약점을 노출시켰다는 점이다.올해 68세에 접어드는 부시대통령은 지난해 5월에 이어 8개월만에 두번째로 건강상의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그의 재선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문제는 「건강」이라고 그 자신이 밝힌 일이 있다. TV화면을 통해 보이는 부시대통령의 요즘 모습은 매우 수척해 보이고 「늙었다」는 인상을 풍겨주고 있다. 우연히도 부시의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민주당후보 지망생들의 나이는 특별히 젊다.아직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빌크린튼 아칸소주지사가 올해 46세,조제프 커리 네브래스카주출신 상원의원이 49세이며 에드먼드 브라운 전캘리포니아주지사가 54세로 제일 많은 편이다.젊은 민주당이 부시의 건강문제를 선거전에서 덮어둘리 만무하다. 부시의 재선출마 결심과정에서 제동을 걸었던 사람은 퍼스트 레이디인 바바라여사 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번 사건은 부시의 재선 포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제문제로 그렇지 않아도 고전중인 부시대통령의 도쿄사건은 그의 재선뿐 아니라 60년대부터 이어져온 공화당집권시대의 막을 내리게 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 정주영씨 일문일답

    ◎기존 정치권과 제휴할 생각없어/금권정치 않고 선거자금은 공개/중국 동행인사 몇몇 참여 밝혔다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은 4일 상오6시40분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출근하려다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자 응접실로 들어가 20여분간 차를 마시며 신당창당계획등을 밝혔다. 정씨는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현대사옥 12층 사무실에 나왔다가 상오10시쯤 어디론가 외출했다.정씨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은퇴하고 새로운 일을 하겠다고만 발표했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은퇴라는 말은 좋아하지 않는다.일단 경제계에서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앞으로 그룹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그럴 시간도 없다.새로운 일이란 정치생활이다. ­정치참여를 결심한 동기는. ▲막대한 자금이 드는 이번 4대선거에 우리 신당까지 끼어들어 자금살포등 혼란을 줄것이라는 항간의 이야기가 있으나 우려할 필요가 없다.16세부터 20년간 농사와 공사판잡부·광산인부·쌀배달일을 했다.36세부터 50세까지는 중소기업을 하면서 돈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다.중동공사에서 보통사람이상의 창의력으로 성공하는 바람에 대기업을 키울수 있었다.이같은 풍부한 경험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참신한 정치를 하고 싶었다. ­지원대상이 될 참신한 인물은 어떤 사람들인가. ▲3선개헌,유신 등을 통해 당시 정치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떠난 인물들이다.또 관계건 여·야출신이건 간에 정치가 창조적 방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실망을 품고 정치를 떠났던 사람들이다. ­참신한 인물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인가. ▲본인들이 희망에 따라 발표할 것이다. ­창당 일정은. ▲여·야 등 기존정당의 공천을 받는 쉬운 길을 가려는 사람도 있다.그래서 공천이 끝난 시점에서 확정하겠다. ­그럼 창당시기는 이달 하순쯤으로 보면 되는가. ▲그렇게 보면 된다.중순쯤 발표하고 월말쯤 창당할 계획이다. ­지구당 창당 등에는 시간적으로 촉박한데 기존정치권과 제휴할 생각은 없는지. ▲어렵지만 독자적으로 하겠다.제휴할 생각은 전혀없다. ­현대그룹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에 참여한다고들 하던데. ▲그 처럼 좁은 시각으로 가시밭길을 가지는 않는다.안일하게 살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어렵게 번돈을 정치에 함부로 뿌려 선거풍토를 흐리고 싶지는 않다.일각에서 얘기하는 금권정치는 하지 않겠다.운동원의 활동등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만 지원하고 정치자금도 공개할 계획이다. ­총선과 대통령선거 등에 직접 나설 의향은 없는지. ▲먼저 말한대로 참신한 인물들만 직접 지원할 생각이다.총선후 도지사 등 지자제선거에도 후보를 내고 대통령후보는 국민의 여론에 따라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선택하겠다.나는 총선과 대선에 직접 나서지도 않을 것이며 총재직도 생각이 없다. ­이미 63명의 발기인 명단이 마련됐다고 하는데. ▲그건 억측이다. ­현대그룹을 떠난 이명박씨와 이내흔씨도 지원대상인가. ▲그 사람들 생각에 달렸다. ­신당창당에는 많은 혼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측근에서 하지 말라고 말려 망설였었다.그러나 당을 만들지 않으면 현정치 상황에서 당선이 어렵다는 조언을 받고 창당을 결심했다. ­신당의 정강은 정했는가. ▲나중에 발표하겠다.현대당이니 재벌당이니 하는 억측은 말아달라.정치풍토 쇄신에 앞장서겠다.지난해 7월 중국에 같이 갔던 인사들중 몇몇이 개인적으로 우리당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정치적 조언을 해주는 인사들도 많이 있다. ­북방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경영에서 떠난 만큼 기업가의 입장으로는 나서지 않겠다.그러나 정치인의 입장에서 길이 있다면 적극 나서겠다.
  • “일 발전 과학대중화가 원동력”(인터뷰)

    ◎한·일 과학사비교연구 김용운교수/일,고대부터 번중심 상공업경쟁체제/“기술 가져야 살 수 있다” 인식 뿌리내려/우리는 과학기술 지나치게 낙관… 문제의식 가져야 1992년은 임진왜란이 발생한지 꼭 4백주년이 되는 해다.1592년 이 땅이 조총등 선진무기를 앞세운 왜적들에 의해 유린됐다면 4백년이 지난 지금,바로 그 섬나라의 기술·경제가 한반도를 휩쓸고 있다. 더욱이 기술·경제분야에서 한국의 대일의존도는 빠른속도로 심화되고 있다.두 나라의 차이는 어떤것이고 무엇이 일본을 우위에 서게 하는것일까.두 나라의 수학사연구와 비교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양국의 차이를 연구해온 김용운교수(한양대수학과)의 연구실을 이런의문을 갖고 찾았다. 『한국이 일본에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역사의 근본원인은 기술관의 차이,기술을 바라보는 태도의 차이에 있다고 봅니다.우리는 「정치」를 통해 애국하고 개인의 삶의 존재의미를 찾지만,일본은 기술로 애국하고 기술에 각 개인 삶의 모든 가능성을 겁니다.한국에선 2000년을 목전에 둔 지금도 교육은 출세의 간판일뿐이지만 일본인들은 「(기술에서 최상의 성취를 이룬 자는)기술을 통해 하느님의 나라에 갈 수 있다」는 식의 믿음을 갖고 삽니다」 김교수는 오늘의 일본은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며 기술에 대한 그들의 독특한 생각이 쌓아올린 산물이라고 지적한다.고대일본은 삶의 조건이 열악하고 비교적 개척의 손길이 늦게 닿은 개척지로서「기술은 생존과 직결된다」는 관념을 일찍부터 갖게 됐으며 그런 생각은 긴세월동안 지속된 봉건체제를 통해 뿌리내리게 됐다는 것이다. 『수백개의 번을 중심으로한 경쟁체제에선 내부적 단결과 끊임없는 기술혁신없이는 아무도 생존을 보장받을수 없었지요.이러한 사회역사적 조건들은 「기술을 가져야 살수 있다」는 관념을 일본인의 「원형」으로,사고와 행동의 기본틀로서 자리잡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린 어떻습니까.적지않은 일본인들은 「기술은 팔 수도 있다.그러나 이것이 어떻게 얻어진것인지 한국인들은 모른다」고 기술을 대하는 우리자세를 조소하고 있습니다.팔이 잘리면서도 강철만드는 비법을 알아내고 기뻐한 대장장이 이야기가 아직도 일본의 젊은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스승이 강철만드는 법을 알려주지않자 담금질하던 쇠를 물속에 넣는 순간 달궈진 쇠의 온도를 알아내기 위해 그 물속에 손을 집어넣다가 스승에게 팔이 잘리면서도 「알아냈다」며 기뻐한 대장장이가 기술에 관한한 일본인의 전형이란것이다. 『임진왜란전만해도 훨씬 앞서있던 우리 과학기술이 왜 정체해 버리고 말았냐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조선 세종대의 과학수준을 살펴보면 동양적인 방법론에 한국적인 적용을 꽃피운,당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수준이었다는데 새삼 경탄하게 됩니다.그러나 세종대의 과학기술이 이내 시들어 버리고 말 수 밖에 없었던것은 그것이 대중에 뿌리박지 못한채 왕과 몇몇 통치자들이 주도한 궁중과학이었다는데 있습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의 과학기술은 대중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 왔습니다』 상공업의 진흥으로 번의 부강을 도모하던 수백명의 경쟁적 영주들,돈과 명성을 위해 영주들의지원을 받으며 기술혁신에 매달리던 상공업자,그리고 지적 호기심으로 서양의 과학기술을 연구하던 폭넓은 연구자들,이들이 서로를 자극하며 일본의 기술바탕과 기술문화를 형성했다고 김교수는 말한다.이미 16세기중엽 화승총을 유럽에서 수입한지 30년이 채 안돼 유럽전체에서 만든 총기류 전체숫자보다 더 많은 조총을 만들어 수출했다는 기록에서 일본의 기술이 얼마나 광범위한 기반을 갖고 있었나를 엿보게 된다.기술자와 기술에 대한 의식전환없이 과학기술에 이해깊은 집권자들이 사라진뒤 그에대한 진흥의 맥을 끊기고 만 조선역사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바로 이점에서 그는 과학기술의 발전은 그것을 뒷받침해줄 문화적토대,사회적 분위기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그리고 최근 기술부족으로인한 수출전선의 적신호로 과학기술에 대한 국내 정책결정자들의 관심고조와 각종 육성책에도 불구,기술개발을 너무 쉽고 안이하게 낙관하고 있으며 기술개발을 사회문화적인 것과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데 김교수의 안타까움이 있다.『일본의 첨단과학연구소중 상당수는 가치관문제와 신기술이 일으키는 사회구성원의 가치기준변화등을 본격적으로 연구합니다.기술발전과 그 개발방향을 문화와 가치관연구를 통해 이끌어내는 이웃나라의 전략을 눈여겨 봐야할 듯합니다』 동생용국씨(목포대교수·수학)와 「한국수학사」등의 공저를 내는등 쉽게 읽을수 있는 과학서적저술을 통해 과학대중화운동을 펼쳐온 그는 「수학과 비극성」을 주제로 쉽게 풀어쓴 수학사·이론정리에 열중하고 있다. 27년 일본 도쿄에서 나고 자라나 미국과 캐나다에서 석·박사학위를 마친뒤 미국에서의 교수생활을 거쳐 69년부터 국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이런 특이한 경력때문인지 비교문화적인 감각이 날카로운 그는 『일본은 급속한 경제·기술력등 세력신장에도 불구,우리와는 달리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자신들의 문제점을 심각히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91년에 떨어진 「세계의 별」

    【뉴욕 AP 연합】 금년 한햇동안 세계는 문화 음악 영화 무용 미술 과학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업적을 남긴 많은 인물들을 잃었다. 「91년에 떨어진 별들」을 간추려 본다. 1월=▲올라프5세 노르웨이 국왕=즉위 34년만에 서거. 향년 87세. 2월=▲마고트 폰테인=세계무용계의 뛰어난 프리마 발레리나. 향년 71세. 3월=▲에드윈 랜드=즉석현상 카메라기술을 개발,폴라로이드사 창설. 향년 81. 4월=▲마사 그레이엄=현대무용의 선구자. 향년 96세. ▲그레이엄 그린=영국작가. 「권력과 영광」「문제의 핵심」 등이 대표작. 향년 86세. ▲데이비드 린경=아카데미상수상 영화감독. 대표작품은 「아라비아의 로렌스」「콰이강의 다리」 5월=▲라지브 간디=인도총리. 마드라스에서 선거유세중 암살됨. 향년 46세. ▲아베 신타로(안배진태랑)=일본 집권자민당의 킹메이커로 알려진 정치인. 향년 67세. 6월=▲클라우디오 아라우=칠레가 낳은 20세기 피아노의 거장. 향년 88세. 7월=▲아이삭 B 싱거=미국의 유태인이민들을 다룬 작품으로 1978년 노벨문학상을 주상한 작가. 향년 87 세. 8월=▲혼다 소이치로(본전종일랑)=일본 혼다자동차회사 창시자. 향년 84세. 9월=▲프랭크 카프리=미국 영화감독. 대표작품은 「멋진 인생」. 향년 94세. 11월=▲이브 몽탕=프랑스의 가수이자 영화배우. 향년 70세. ▲구스타프 후사크=체코 대통령. 향년 78세.
  • 신임 추경석 국세청장(얼굴)

    ◎주사로 출발… 세무만 32년 59년 재무부 직세과에서 사세주사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세무행정만 32년간 맡아온 정통 세무관료. 83년 국세청 조사국장시절에는 「명성사건」을 맡아 끈질긴 추적조사와 조사내용의 완전 공개로 세간의 정치 의혹설을 불식시켜 「세무조사 전문가」로 평가 받기도. 독립유공자이며 부산사세청장과 전남지사를 역임한 고 추규영씨의 장남으로 2대째 세무행정에 봉사하고 있다.부인 정수자씨(49)와 사이에 3녀1남. ◇추청장 약력 ▲부산·56세 ▲성균관대 경제학과 ▲국세청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 불길속 투신 1만번… 인명구출 3백명(이런 공무원)

    ◎화재와의 싸움 25년… 소방관 이영주씨/서울종로소방서 종로파출소 소장/생사 갈림길 온몸 봉사… 부상·입원 수십차례/화염 덮인 모습에 TV보던 어머니 충격사/6세 여아 구조… 17년뒤 결혼주례 맡아 보람도 사신의 그림자가 너울거리는 연기와 불꽃 속으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건져내기 위해 제몸을 던지는 「불나비인생」.구사일생으로 되살아난 적도 많았고 시련과 좌절도 숱했다.그러나 돌이켜보면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흐뭇한 보람이며 더없는 기쁨이었다.마치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끈끈한 「밧줄」이었다.그리고 그 밧줄이 지금까지도 그를 묶어놓고 타오르는 불속으로 뛰어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화재현장에서 쓰러지기를 20차례남짓,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스러져가는 생명을 살려낸다는 보람 하나로 25년을 일해온 서울종로소방서 종로파출소 소장 이영주씨(49). 그에게 올해 세밑은 유난히 가슴아프다.부끄럽기까지 하다. 지난 4일의 남대문시장 화재때문이다. 『21명의 소방관과 장비 모두를 동원하고 나가 있는힘을 다했으나 현장의 특수성탓에 화마를 이겨내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신문배달로 고졸 20년 남짓동안 익혀온 진화능력으로도 한 순간의 불을 당해내지 못한 스스로가 한없이 부끄러워진다고 했다. 언뜻 보기에는 지나친 표현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소방관으로서의 진한 자존심이 엿보였다. 누구와도 한시간만 얘기를 나누면 금방 친숙해질것 같은 곱살맞은 성격의 그는 지난 42년 충남 예산에서 가난한 농부의 6남1녀 가운데 셋째아들로 태어났다. 같은 또래의 아이들 상당수가 그랬던 것처럼 가정형편이 어려워 서울로 올라와 신문배달등 갖가지 일을 하며 고등학교를 마쳤다.그리고 그것이 학력의 전부로 굳어졌다. 졸업하던 해 곧바로 군에 자원입대했고 66년까지 파월비둘기부대의 특공대원으로 복무했다. 여러차례 죽음의 위기를 넘겼던 월남에서의 복무기간은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러던 67년1월1일.밧줄과도 같은 끈끈한 인연이 다가왔다. 군에서 특공임무를 맡은 덕에 소방사로 특채되어 종로소방서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다. 『전장에서 지은 죄를 씻기위해 사람의 목숨을 구해내는 소방관을 택했습니다』 소방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지만 석달동안의 교육을 받은 끝에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소방서에 발을 들여 놓은지 6개월남짓한 어느 여름날 새벽.출동비상벨이 울렸다.서대문구 충정로3가 만복당제과점에서 불이 난 것이다. 『역설적인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때의 비상벨소리가 너무도 반가웠습니다.소풍가는 아이처럼 들뜨고 설랬으니까요』 ○사다리타기 고집 불이 났다는데 반갑고 설랬다니.정신이 나갔던게 아닌가고 질책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그는 「누군가를 구해낼 기회가 드디어 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여자종업원 5명 가운데 4명을 살려냈고 그날을 계기로 그는 「용감하고 책임감있는 소방관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렇게 25년.불구덩이 속에서도 그를 지켜준 유일한 낱말은 「봉사」였다. 그동안 1만곳이 넘는 화재현장에서 구해낸 생명만도 3백여명. 대연각 팔레스 동방 대왕코너등 대형호텔 및 건물의 화재현장에는 꼭 그가 있었다. 『당시로는 한대밖에 없던 고가사다리차에 매달려 한치앞도 가리기 힘든 연깃속을 헤맬 때는 정말 아찔했다』고 회상하는 그의 얼굴이 그때의 분위기를 나타내듯 어느새 벌겋게 상기되어 있다. 지난72년 지금의 세종문화회관인 시민회관 화재때 창틀에 거꾸로 매달려 숨져가던 조수아양(당시 6살)을 극적으로 구출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던 이씨. 그 소녀가 어엿한 숙녀가 되어 결혼하던 지난 89년 3월,주례가 되어 그녀의 행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내손으로 살려낸 소녀가 건강하게 자라 듬직한 청년과 나란히 서있는 모습을 보고 기쁨의 눈물을 끝없이 흘렸습니다』 ○「서울타원링」 저자 지난 85년에는 숨가쁘게 살아온 「불길 인생」을 모아 「서울타워링」이라는 책도 펴냈다.이 책에는 한계상황에서 사람들이 저지르는 갖가지 행적,화재 뒤켠의 애환,흐뭇한 이야깃거리들이 담겨져 있다. 『이렇듯 봉사하는 가운데 즐거움을 찾지만 가끔씩 동료의 핀잔과 가족들의 원망을 들을 때면 마음이 아파진다』는 그에게는 오래전부터 「엄청난 바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79년 종로파출소장이 된 뒤에도 화재현장에 나가면 지휘만 하는게 아니라 손수 사다리에 오르거나 소방호스를 들고 불을 끄는등 극성(?)을 부리다 다치는 수가 잦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현장에서는 불을 꺼 생명을 살리고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주된 임무이며 지휘체계·계급등을 따지며 거드름을 피우는 것은 사무실에서나 할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진압현장에서 몸을 다쳐 병원신세를 질때마다 아내와 네딸로부터 들어야하는 불평앞에서는 할말을 잃는다』고 했다. 『왜 아빠만 별나게 그러시는거야』『남들만큼만 해도 되잖아…』. 지난 76년 명동장화재때 불길을 잡다 소방호스에서 쏟아진 물에 왼쪽눈을 맞아 흰자위를 6바늘 꿰맨 뒤 시력이 떨어져 집무실에서는 안경을 쓴다.특히 지난 83년 종로5가 가방상가화재는 그에게 큰 상처를 남겨놓았다. 진화과정에서 불구덩이속에 묻히는 바람에 왼쪽 다리를 다쳐 넉달남짓 치료를 받았지만 궂은 날이면 다친 부위가 욱신거려 애를 먹는다. ○“예방만이 최선” 그러나 스스로의 상처보다 더욱 가슴아픈 것은 당시 화재현장을 시골에서 TV로 지켜보던 어머니가 자식이 매몰된 모습을 보고 충격으로 돌아가신 것이었다. 임종을 못하고 병원 침대에서 눈물을 비오듯 흘리며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방관이 된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남대문시장화재로 풀이 죽어있는 이소장.이제 그는 이를 계기로 소방관들의 사명감이 더욱 단단해지고 소방체계 또한 튼튼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더불어 『오늘날의 화재는 시민들의 협조와 예방의식 없이는 이겨낼수 없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소방관은 봉사하는 직업입니다.그동안 다친 것만도 20차례가 넘고 6차례는 입원까지 했었지만 봉사하는 마음 하나로 이겨냈으니까요』 화재현장에 가면 신들린 사람이 된다는 이소장.그는 정녕 스스로의 일이 왜 소중한지를 아는 용감하고 성실한 소방관이었다.
  • 일 3개지역 총영사 임명

    ◎센다이 정보영씨/고베 이규일씨/삿포로 김권만씨 정부는 7일 주센다이(선대)총영사에 정보영,주고베(신호)총영사에 이규일,주삿포로(찰황)총영사에 김권만외무부 본부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에따라 양세훈 주고베총영사·이경구 주센다이총영사·강신무 주삿포로총영사는 본부근무로 전보됐다. ◇정총영사 ▲58세·경북 예천 ▲서울대 철학과졸 ▲외무부 영사과장 ▲여권관리관 ▲주우간다대사 ◇이총영사 ▲58세·경북 영주 ▲서울대 정치학과졸 ▲동구과장 ▲주태국공사 ▲주북예멘대사 ◇김총영사 ▲56세·서울 ▲서울대 경제학과졸 ▲주오사카영사 ▲주일참사관 ▲주후쿠오카총영사
  • 전 건설장관 신형식씨

    건설부장관과 공화당사무총장 등을 지낸 신동식씨가 8일 상오1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 중앙병원에서 간암으로 별세했다.향년 66세. 신씨는 전남 고흥에서 출생,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6·8·9·10대 국회의원과 국회재무위원장,국정교과서사장,공화당대변인,정책실장,사무총장,무임소장관,건설부장관,해태그룹고문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경애여사(60)와 3남1녀를 두고 있다. 영결식은 11일 상오9시 서울 중앙병원에서 가지며 발인은 12일 상오10시 전남 고흥군 고흥읍 옥하리 자택에서 가족장으로 갖는다. 연락처 서울 482­9299(병원영안실),고흥 066­35­2018.
  • “대야 협상 무리수 두지 않겠다”/민자 새 총무 이자헌의원

    ◎중지 모아 「대화와 타협의 정치」 실천/언론인 출신의 4선… 상황판단 예리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앞으로 여러 의원들의 중지를 바탕으로 당을 더욱 결속시키는데 앞장 설 작정입니다』 민자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임명된 이자헌 신임원내총무는 4일 당사에서 김영삼대표를 만난 뒤 곧바로 기자실에 들러 취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4선의 정치인답게 『기자실에 올 일이 전혀 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라는 조크로 말문을 연 이신임총무는 『혼자보다는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을때 슬기와 지혜,그리고 용기가 솟아나는 법』이라고 「중론모으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향후 국회운영과 관련,『인내와 끈기를 갖고 순리대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힌 이총무는 쟁점법안과 추곡수매동의안의 처리를 염두에 둔듯 『절대로 무리수를 두지 않겠으며 이것이 나의 정치철학이기도 하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역설했다. 당직개편 때마다 유력한 총무후보로 신문지상에 오르내려 「설총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갑작스럽게 맡게된 중책이므로 하루이틀 생각을 정리한 뒤 의원총회 인준과정등을 통해 총무로서의 구체적인 포부를 밝히겠다』는 조심스러운 면도 보였다. ­예산안처리 이후 쟁점법안의 처리가 중요 정치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당의 여러 의견을 들어가며 전반적인 대책을 정리할 생각이다. ­제주도개발특별법등 쟁점법안의 민자당 강행처리에 대한 신임총무로서의 견해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었다고 본다.그러나 당시 상황으로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고충이 있지 않았겠나 생각한다.하지만 이런 모든 것도 소속 의원으로 느꼈던 것이고 정확한 내용은 보다 깊숙이 들여다 보아야 알 수 있는 문제이다. ­내년초 본격화될 차기 대권후보결정과 관련,당3역으로서 어떤 마음자세로 임할 것이며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 ▲3당통합이후 광역선거등 여러차례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당내에서 중지를 모으고 당총재와 3최고위원,당직자,소속당원들이 모두 굳게 뭉쳐 잘 헤쳐나왔다.앞으로도 그같은 방향으로 슬기를 모은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며 따라서(향후 정치일정문제도)무난히 넘어가리라 확신한다. ­이종찬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연구모임에는 계속 참여할 생각인지.일부에서는 이총무의 이번 발탁을 놓고 새정치연구모임을 와해시키려는 움직임의 일단이 표출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새정치연구모임에 계속 참여할 것인지의 여부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숙고해 보겠다.현재로서는 당직자로만 있을 것이냐,아니면 당직을 맡고도 계속 참여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김영삼대표와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어 이번에 발탁됐다는 설이 있는데.소위 「신민주계」라는…. ▲(즉답을 회피하다)내 경우 신문지상에 후임총무로 발령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이번에도 지상보도로만 끝나지 않겠는가 생각했다. ­총무로 발탁된 배경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정말 잘 모르겠다. ­신임총무임명 통보는 언제 받았나. ▲오늘 아침 친구들과 조찬모임을 가질때 김대표 집무실로 상오11시쯤 들어오라는 전갈을 받고 감을 잡았다. ◎신임 이 총무 프로필 이신임총무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후 기자생활을 시작,서울신문정치부장을 거쳐 36세때 편집국장에 올랐다.과묵하지만 예리한 상황판단력과 분석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있다.언론사 퇴직후 제2무임소장관실 정책관리실장을 지낸뒤 10대 유정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11대부터 고향인 평택에서 지역구 3선을 기록,11·12대총선 때는 유치송 당시 민한당 총재를 누르고 연속 금메달을 따냈으며 체신부장관도 역임. 신정치그룹의 핵심멤버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당 국책연구원장을 맡아왔다. 부인 신유자씨(49)와의 사이에 1남2녀.
  • 최첨단 신경망칩 국내 첫 개발

    ◎인쇄체글씨 이해… 초당 10억개 연산/한일송박사팀,일 수준 기술 확보 인쇄체글씨를 이해하고 1초당 10억개의 연산기능을 하는등 인간의 두뇌처럼 기본적 학습능력을 갖춘 최첨단 신경망칩이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통신 연구개발단 기초기술개발팀(한일송박사)은 기존 제작기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을 적용한 6백40개 연결고리규모의 신경망칩을 설계,이를 토대로 시제품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신경망칩은 거머리와 지렁이의 중간정도의 지능을 갖춘 전자회로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 애널로그방식과 디지털방식을 복합 수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한박사팀은 또 12월중 3천5백개의 연결고리로 구성된 신경망칩 개발에 나서 12월중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인데,이로써 세계적인 일본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게된다고 알리고 있다. 신경망칩이란 인간의 두뇌를 목표로 딱딱한 집적회로(IC)에 수많은 기억기능과 논리소자를 집약시켜 논리판단을 수행토록 하는 기술로 미·일등 선진국들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6세대 컴퓨터의 중추기술이다. 신경망칩은 연구단계에 있는 정자체인식능력에서 한단계 더나가 인쇄체인식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이 칩은 차세대컴퓨터는 물론,무인차량·주방에서 일하는 로봇등에 사용될 수 있는등 응용폭이 넓다.90년부터 연구개발해온 한박사는 『이번 신경망칩과 관련된 국제특허를 미·일·EC등에 신청중』이라며 『국내산업계에 신경망칩에 대한 응용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경우,국제경쟁력을 확보할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독립유공자 노영재씨

    독립유공자 노영재씨가 10일 상오2시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주공아파트 1315동 1403호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96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김명준씨의 부인으로 한국 혁명여성동맹과 민족혁명당에 가입,활동했다. 발인은 12일 상오10시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02)684­4241,780­9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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