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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 웅진시대 집터·무덤발굴/공주 정지산일대서

    충남 공주시 금성동 산2의1 정지산 일대 3천평의 백제유적을 발굴중인 국립공주박물관(관장 서오선)은 웅진시대 최대규모 집터와 제사시설,사비시대 무덤을 찾아내는 한편 많은 유물을 거둬들였다고 5일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유구는 6세기 전반의 기와집터 1기와 또 다른 지상건물터 7기,움집터 7기,5세기후반∼6세기초쯤의 움집터 62기,저장시설 33기,6세기후반∼7세기경의 돌방무덤 6기와 돌무덤 2기 등으로 돼있다.
  • 조선족 국내방문 요건 완화/정부 재외동포대책

    ◎불법입국 알선·고용 징역3년 정부는 중국 조선족 동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사기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선족의 국내 방문요건을 완화하고 산업기술연수생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관련기사 3·23면〉 이와 함께 이들에 대한 사기를 막기 위해 불법입국을 알선하거나 방조한 사람은 물론 불법취업자를 고용한 사람에 대해서도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재외동포정책위원회」 2차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재외동포관련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특히 조선족 사회에 대한 영사업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 심양에 총영사관을 개설하고,길림과 흑룡강·요령 등 동북 3성 조선족 밀집지역에 대한 순회 영사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조선족 사회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동북 3성지역에 대한 기업진출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자금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조선족의 밀입국에 따른 사기를 막기 위해 한·중 양국과인터폴간의 공조수사를 강화하는 한편 사진전사기를 도입하는 등 여권 발급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조선족의 위장결혼을 막기 위해 국적법을 개정,결혼한 뒤 2∼3년 동안 국내에 거주하며 귀화절차를 거친 조선족에 대해서만 우리나라 국적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6세 이전에 부모와 함께 출국한 재외국민은 영주귀국할 때만 병역의무를 부과하고,병역의 면탈 없이 6개월 이내에 재입국하면 국내체재기간에 포함시키지 않으며,재외동포 2세가 공무원에 임용되어 우리 국적을 회복하면 병역의무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사할린 한인의 영주귀국을 돕기 위해 인천시와 경기 안산에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원과 500가구분의 아파트를 각각 98년과 99년까지 건립하고,영주귀국한 사람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해 생계를 지원키로 했다.
  • 53년 제정이후 7차례 개정/노동법 제­개정 연혁

    ◎73년­보호대상 연소근로자 18세미만으로/80년­3자개입 규정 신설·유니언숍제 페지/89년­법정근로시간을 주44시간으로 단축 지난 53년 제정된 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동위원회법·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은 이번에 정부안이 확정됨으로써 43년만에 대수술을 받게 됐다. 노동관계법은 지금까지 63년 5·16 군사정부하에서,71년 국가비상사태하에서,73년 유신체제하에서,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에서,86년 5공정권하에서,87년 「6·29선언」 직후,89년 「여소야대」 상황에서 모두 7차례 개정됐다. 말하자면 급격한 정국변화 상황에서 노사 당사자가 배제된 채 법개정이 이뤄진 셈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화시에,노사 당사자들이 협의에 참여하고 국민의 여론이 충분히 감안됐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63년 노조의 결격사유를 보다 엄격히 규정하고 노조의 정치활동 제한조항을 강화하는 등 규제 일변도로 개정됐다. 71년에는 근로자의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은 미리 주무관청에 조정을 신청하고 그 조정결과에 따르도록 제한했으며 대통령은 국가안보 또는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단체행동을 규제하는 특별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했다. 73년에는 산별체제 관련조항을 삭제하고 공익사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노동운동 제한조치와 함께 근로시간 보호대상 연소근로자를 16세에서 18세 미만으로,근로기준법 적용대상 사업장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80년에는 제3자 개입규정 신설,유니언숍제 폐지,국영기업체 및 방위산업체 쟁의행위 금지,일반사업에도 직권중재제도 도입 등 노동계가 「독소」조항으로 주장하는 대목들이 도입됐다. 86년에는 냉각기간이 단축되고 제3자 개입금지 대상이 축소되는 등 80년의 이른바 「독소조항」이 다소 완화됐다. 87년에는 복수노조 금지조항이 신설되는 대신 공익사업 범위가 축소되고 변형근로시간제가 폐지됐다. 89년에는 법정 근로시간을 주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한 근로기준법만 확정되고 공무원의 단결권을 허용하고 방산업체 근로자 쟁의금지 조항을 삭제한 노동조합법과 노동쟁의조정법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개정이 무산됐다.
  • 저스트 세이 노엘·오늘은 왠지 캐럴/눈길끄는 이색캐럴앨범 잇따라

    ◎저스트 세이 노엘­미 레코드사 뮤지션들의 노래모음/오늘은 왠지 캐럴­서세원·김미화 등이 개사한 코믹송 올 연말에는 이색 캐럴송을 담은 앨범들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의 유명한 록레이블 게펜레코드의 대표 뮤지션들이 참여한 캐럴모음집 「저스트 세이 노엘」(MCA)은 크리스마스로 대표되는 한해의 작위적 해피엔딩을 흠집내기 위해 캐럴을 비꼬아 부른다.가수 벡은 「북치는 소년」(더 리틀 드럼 보이)을 「더 리틀 드럼 머신 보이」로 편곡,세기말적 분위기나는 기계음악으로 바꿨다. 어린이들을 위한 「퍼피 캐럴」(삼성뮤직)은 3∼6세 어린이들이 애완동물과 함께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유명캐럴등을 부른 앨범이다.특히 동물 실제음을 녹음,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최근 영화 「세친구」등 음악을 맡아 일반인들에게 친숙해진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이병우의 기타­메리 크리스마스」(LG미디어)는 기타로만 캐럴을 연주,차분함을 전해준다.수록곡들은 「아베마리아」「라스트 크리스마스」등이다. 「토털 크리스마스」(록레코드)는 얼터너티브,댄스,레게,성가,재즈 등 모든 장르를 망라한 캐럴 박물관앨범.최근 부상한 주주클럽의 「펠리즈 나비다」를 비롯,알 그린의 「레츠 스테이 투게더」,오페라 가수 레슬리 가렛의 「달에게 바치는 노래」 등이 실려있다.
  • 불 사학자 뤼시엥 파브르「16세기의 무신앙 문제­라블레의 종교」

    ◎16세기 「무신론과 정신구조」 해부/작가 라블레를 통해 본 당시의 「이단사상」/르네상스시대의 종교문제 핵심에 접근 마르크 블로크와 함께 아날학파(정치보다는 사회,개인보다는 집단,연대보다는 구조를 역사인식의 기본골격으로 삼은 20세기 프랑스의 역사학파)를 주도한 프랑스 사학자 뤼시엥 페브르의 대표적 저서 「16세기의 무신앙 문제­라블레의 종교」(문학과지성사)가 충남대 김응종 교수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 완역,소개됐다. 「심성사」라는 역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사회경제사연보」의 창간자이자 「프랑스백과사전」의 편집책임자였던 페브르가 최고의 학문적 명성을 누렸던 1942년에 내놓은 이 책은 16세기의 정신적 구조를 이 시대가 낳은 이단아 프랑수아 라블레를 통해 해부한 것이다. 라블레는 몽테뉴와 함께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프랑스 르네상스 최대의 걸작으로 꼽히는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이야기」를 남겨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그는 투렌지방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프란체스코회와 베네딕트회 수도사로서 청년기를 수도원에서 보냈으며 종교개혁에 참여,가톨릭교회에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철학과 신학을 공부하는 한편 당시 이단사상으로 경계 대상이 됐던 고대 그리스어를 독학하기도 했다.1532년에는 해학성 짙은 거인왕 모험이야기 연작 첫권인 「제2의 서 팡타그뤼엘」을 익명으로 발표,스스로 학자라는 굴레를 벗어버렸다.바로 이 책이 반기독주의적인 「패덕하고 추잡한 작품」으로 낙인찍혀 라블레는 그후 무신론자로 비판의 도마에 오르게 됐다. 페브르는 이러한 라블레를 통해 르네상스시대 사람들의 삶의 한복판을 차지했던 종교문제의 핵심에 접근해간다.지은이 자신이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 이 책은 『라블레에 관한 세부연구가 아니라 16세기의 의미와 정신에 관한 하나의 시론』이다.16세기의 「심성적 도구들」인 삶,철학,언어,과학,음악,감각,마녀,비학 등 한 시대의 전체상을 검토하고 있는 이 책에서 페브르는 『라블레는 무신론자인가』『라블레는 무신론자일 수 있었나,즉 16세기는 무신론을 체계화시킬 수 있는 도구를 갖추고 있었는가』라는 두가지 의문을 푸는데 초점을 맞춘다. 먼저 『라블레는 무신론자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문인,신학자,교론가 등 당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라블레는 무신론자가 아니라 「복음주의적 기독교도」라고 결론짓는다.16세기 사회에서 어떤 사람을 무신론자로 규정하는 것은 「욕설」과 마찬가지로 라블레의 소설을 분석해보면 그는 근대적이기보다는 중세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또 『라블레는 무신론자일 수 있었는가』에 대해 페브르는 16세기가 단순한 「생각들」을 뛰어넘어 하나의 체계를 세울 수 있을만큼 비판적이고 실험적인,바꿔말해 과학적인 방법론을 지닌 시대가 아니라는 견해를 보인다.나아가 이 시대는 「믿기를 원하던 시대」로,16세기의 정신구조상 당시 사람들은 무신론자가 되고 싶어도 될 수 없었다고 잘라 말한다. 우리말 번역을 맡은 김교수는 『이 책은 종래의 엘리트적인 지성사·사상사를 뛰어넘어 한 시대 사람들 전체의 삶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그리고 독일식 정신사의 추상성을 뛰어넘어 「과학적」차원의 지성사의새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선구적인 저서』라고 적극 평가한다.그러나 『페브르는 신앙과 무신앙이라는 이분법에 사로잡혀 신앙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이교주의 또는 무신앙의 계보를 무시했다』는 비판도 잊지 않는다.
  • 남북경제지표 비교/통계청

    ◎남한 작년 자동차생산 북의 100배 넘어 남북한의 경제력은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시설지표와 대학생수 등 사회부문의 지표는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다.통계청이 발표한 「남북한 경제사회상비교」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일반현황/남북총인구 6,880만… 83.9%가 분단이후 출생/89년이후 상호방문 1,896명… 제3국 접촉 5,674명 남한인구는 지난 49년 2천18만9천명에서 올해 4천5백24만8천명으로 47년동안 2.2배 증가했다.북한은 49년 9백62만2천명에서 올해 2천3백55만8천명으로 2.4배 늘었다.남북한 총인구는 2천9백81만1천명에서 6천8백80만6천명으로 2.3배 증가했다.성별로는 남한은 49년도 성비가 102.1명,올해 101.4명으로 남초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북한은 49년도 98.8명에서 91년에는 99.9명으로 여자가 많았으나 95년과 96년에는 100.3명으로 남초현상으로 바뀌었다. 46년이후 출생한 분단이후 세대는 올해 남한이 3천7백35만3천명으로 총인구대비 83%,북한은 2천37만1천명으로 86.5%였다.전체로는 5천7백72만4천명으로 83.9%다.54년이후 출생자인 전후세대는 남한이 3천3백32만1천명으로 73.6%,북한은 1천8백63만명으로 79.1%였다.전체로는 5천1백95만1천명으로 75.5%였다. 핵가족화 현상은 남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남한의 평균가구원수는 80년 4.6명에서 지난해 3.3명으로 1.3명 감소했으며 북한은 5.1명에서 4.4명으로 0.7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가 15세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경제활동 참가율은 북한이 65년이후 줄곧 높아 95년 69.8%로 남한의 62%에 비해 7.8%포인트 높다.자발적 실업을 허용하지 않는 체제상의 특성과 노약자나 병약자도 일을 하지 않으면 식량배급에 차별을 받기 때문이다. 지난 89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기본지침에 따라 인적교류가 이루어진이후 지난 6월까지 북한을 방문한 남한사람은 93건에 1천321명이며 연도별로는 95년이 536명으로 가장 많았다.반면 남한을 방문한 북한인은 12건에 575명이었다.제3국에서 남북한이 접촉한 건수는 1천831건에 5천674명이었다.분야별로는 학술분야가 105건에 1천393명,경제분야 707건에1천359명,이산가족 상봉 806건에 900명,종교분야 46건에 478명이었다. ◎경제총량/95년 남북교역총액은 2억8,729만달러 지난해 남한의 국민총생산은 4천5백17억달러로 북한의 2백23억달러에 비해 20.3배 많다.남북간 격차는 65년 1.6배에서 94년 17.8배로 커지고 있다.특히 북한은 90년부터 95년까지 연평균 마이너스 4.5% 성장,95년의 실질 국민총생산은 89년의 76%수준에 불과했다. 66∼95년까지의 연평균 명목성장률은 남한이 18.2%,북한은 8.6%였다.1인당 GNP는 65년에는 남한이 105달러로 162달러인 북한의 64.8%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남한이 1만76달러,북한이 9백57달러로 10.5배 차이가 났다.지난해 무역총액은 남한이 2천6백1억8천만달러로 북한의 20억5천만달러에 비해 1백26.9배 많다.65년에는 남한이 북한에 비해 1.6배 많았었다.남한의 총외채는 80년 2백71억7천만달러,지난해 7백84억4천만달러로 늘었으나 총외채에서 해외자산을 뺀 순외채는 80년 1백96억3천만달러,지난해 1백70억6천만달러로 감소했다.그러나 북한은 총외채가 80년 22억3천만달러,지난해 1백18억3천만달러로 증가했다(북한은 해외자산이 없어 총외채가 바로 순외채다).GNP에 대한 총외채의 비율은 남한이 80년 44.8%에서 지난해 17.4%로 개선됐으나 북한은 16.5%에서 53%로 악화됐다.지난해 통관기준으로 남북간 총교역액은 2억8천7백29만달러로 남한은 일본(5억9천만달러),중국(5억5천만달러)에 이어 북한의 3대교역국이다. ◎산업/단보당 쌀생산량 남 445㎏­북 210㎏ 남한의 쌀 생산량은 65년 3백50만1천t에서 지난해에는 4백69만5천t으로 증가했다.북한은 1백25만8천t에서 1백21만1천t으로 감소했다.65년 남한의 단보당 쌀생산량은 285㎏으로 북한의 229㎏에 비해 1.2배,지난해에는 445㎏으로 210㎏에 그친 북한의 2.1배였다. 지난해 남한의 어획량은 3백34만8천t으로 65년에 비해 5.4배 증가했다.북한은 77만3천t에서 1백5만2천t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남북간 격차는 65년 0.8배에서 지난해에는 3.2배로 반전됐다.어선의 노후화와 유류부족 때문이다. 남한의 지난해 석탄과 철광석 생산능력은 각각 5백71만7천t,47만6천t으로 북한의20%,10% 수준이지만 공업부문의 생산능력은 최고 100배이상 차이가 난다.지난해 자동차 생산능력은 남한이 3백36만1천대로 북한의 3만3천대에 비해 101.8배 ,TV수상기는 84.6배,냉장고는 43.7배 많다.이밖에 공장기계 생산능력은 10배,조선능력은 26.5배,시멘트는 4.7배,섬유는 11.2배 차이가 난다. ◎간접자본/지하철 총연장 남 194㎞… 북은 34㎞ 지난해 남한의 철도연장은 6천554㎞로 북한의 5천112㎞에 비해 1.3배다.지난해 남한의 지하철총연장은 194.6㎞로 34㎞인 북한에 비해 5.7배 길다.남북간 도로연장은 70년 2배에서 지난해에는 3.2배로 확대됐다.남북간 고속도로 연장은 75년에는 76.1배 차이가 났으나 지난해에는 격차가 2.8배로 좁혀졌다.항만하역능력은 80년 3.6배에서 지난해 8.1배로 격차가 확대됐다.지난해 남한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북한의 31.1배,항공기 보유대수는 11.6배,선박 보유t수는 7배였다. ◎사회/북 쌀 1㎏ 31원… 암시장애선 1,238배나 비싸/직종별 임금수준은 남이 북보다 11∼31배 높아 지난 5월 기준으로 남한의 쌀 1㎏ 산매가격은 1천813원,북한의 국정산매가격은 31원이다.그러나 북한의 암거래가격은 국정산매가격의 1천238.7배인 3만8천400원으로 남한보다 20배 비싸다.달걀 암거래가격은 4천992원으로 남한(110원)의 45배,돼지고기는 6만9천1백20원으로 남한(5천400원)의 13배,두부는 600g기준으로 6천912원으로 남한(333원)의 20배가 넘었다. 공산품은 고가정책에 따라 컬러TV·카세트·카메라·자전거 등은 북한의 국정산매가격이 남한보다 모두 비쌌다.특히 16인치 컬러TV는 92년 남한이 23만8천원인 반면 북한의 국정산매가격은 2배가 넘는 49만5천450원,암거래가격은 7백34만원으로 30배를 넘었다.공공요금은 90년도 남한의 지하철요금이 200원으로 34원인 북한에 비해 6배 비쌌으며 우편요금·전보요금·버스요금도 북한이 남한보다 싸다.그러나 전화는 시내기준으로 남한이 20원,북한이 34원,택시요금은 남한이 600원,북한이 1천508원으로 북한이 비쌌다.대중목욕료는 북한이 남한에 비해 29.4배 싸고 이발료·숙박료·영화관람료·유원지입장료도 저렴하다. 임금은 92년도 기준으로 남한이 북한보다 직종별로 10∼30배 가량 높다.행정관리직은 남한이 1백43만2천원으로 북한의 당·정무원 부장(1백10만∼1백28만원)보다 11.2∼13배 수준이었다.전문기술직은 15.7∼7.9배,생산직은 23.2∼16.3배,사무직은 31∼26.2배,서비스직은 33.4∼20.1배 차이가 났다.92년도 사무원 1개월평균임금으로 남한은 쌀 495.3㎏을 살수있으나 북한사무원은 국정산매가격으로 875㎏,암시장에서는 2.8㎏을 살수 있다. 95년 남한의 평균수명은 72.9세로 북한의 70.3세에 비해 2.6세 높다.1천명당 영아사망률은 94년 남한이 8.8명,북한은 27.7명이었다.86년 남한의 병·의원수는 9천81개로 북한의 7천172개에 비해 1.3배 많다.90년 남한의 의·약사수는 9만5천83명으로 5만8천644명인 북한에 비해 1.6배다.그러나 인구 1만명당 의·약사수는 남한이 22.2명,북한이 27명으로 북한이 남한보다 4.8명 많다.이혼건수는 87년의 경우 남한이 4만1천912건,북한이 4천231건으로 남한이 북한보다 10배 가량 많다. 92년 남한의 교육기관은 초등학교는 북한에 비해 1.3배,중등학교는 1.1배,대학교는 1.7배 많다.1만명당 대학생수는 남한이 270.9명으로 140.6명인 북한에 비해 1.9배 많다.언론기관은 96년 남한의 일간지가 66개로 16개인 북한보다 4.1배 많고 TV방송국은 3배,라디오방송국은 5.1배 많다.95년 종교인구는 남한이 2천2백77만8천명인데 비해 북한은 3만5천3백명에 불과했다.
  • 볼만한 「안방 가족영화」 잇따라 출시

    ◎크로노스­칸영화제서 상 받은 멕시코영화/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환상적 분위기… 동화같은 이야기/데드 프레지던트­흑인 입장에서 되짚어 본 월남전/토이 스토리­전편 애니매이션으로 만든 작품 1주일에도 10∼20편씩 나오는 비디오 가운데 좋은 작품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그러나 이중에는 ▲영화관에서 주목받지 못한 수작 ▲일부 지역에서만 극장에 오른 예술영화 ▲비디오로 처음 소개되는 우수작품들이 들어 있게 마련하다.최근 출시작중에서 볼만한 비디오 몇편을 골랐다. ▷크로노스◁ 칸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멕시코영화.인간의 피를 항상 새롭게 해주는 기계 「크로노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간의 영생욕구를 다루었다. 16세기 연금술사가 만든 「크로노스」가 20세기 들어 헤수스라는 노인의 손에 들어가고,이 사실을 안 악당들이 이를 뺏고자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이 기본 줄거리.그러나 크로노스를 되찾은 헤수스가 손녀때문에 기계를 부수는 마지막 장면은 의미심장하다.곧 영생은 피를 새롭게 하는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손녀,곧 핏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이다.영화가 쉬우면서도 작품성이 높다.중학생가.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지난 91년 인육을 먹는 사람들을 다룬 영화 「델리카트슨」을 발표해 유명해진 장 피에르 쥬네와 마르크 카로감독이 다시 손잡고 만든 프랑스 작품.환상적인 분위기 속에 동화같은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진다. 꿈을 꿀 수 없어 순식간에 늙어버린 미친 과학자가 꿈을 훔쳐 젊음을 되찾고자 아이들을 유괴한다는 내용.훈련받은 벼룩이 인간의 뇌에 판단력을 상실하는 약을 주입하는 장면을 비롯 전편에 넘치는 특수효과가 볼 만하다.「델리카트슨」에서도 보여준 그로테스크한 논리와 낯선 세계,불행한 운명을 가진 주인공들이 음울한 매력을 관객에게 던진다.고교생가. ▷데드프레지던트◁ 미국에서 평범한 흑인의 삶이 어떤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화.월남전을 흑인 입장에서 해석한 부분이 특히 돋보인다. 흑인 빈민가 출신인 앤소니는 고교를 졸업하자 나름대로 국가에 충성하고자 월남전에 자원한다.그러나 정찰조로 전투에늘 앞장서면서 비로소 전쟁의 의미를 되씹는다.겨우 살아돌아온 그 를 기다리는 것은 사생아인 딸과 끔찍한 가난뿐. 연소자불가. ▷토이스토리◁ 영화사상 처음으로 전편을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으로 아카데미상 특별상을 받았다. 등장인물은 모두 장난감들인데도 이들의 표정과 행동이 워낙 생생해 극영화이상으로 감정이 전달된다.주인공인 카우보이인형 우디의 목소리는 톰 행크스가,우주전사 버즈 역은 팀 알렌이 맡는 등 헐리우드 일급배우들이 목소리연기를 했다. 어린이용이라기 보다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지난해 말 국내 상영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대여용이 아니라 판매품으로 출시됐다.
  • 고려대 선정규 교수 「중국신화연구」 내

    ◎중국신화 34개의 기원·변천/선진시대이후 선재된 「신화군」 망라/“중 고대문화는 동이족 주축 다원주의” 민족문화의 원형질이자 민족문학의 축도로서의 신화.기원전 6세기 그리스의 철학자 크세노파네스가 신화에 관한 이론을 제시한 이래 신화는 오늘날까지 가장 중요한 학문적 관심사의 하나가 되어왔다.그러나 막상 신화의 세계를 이야기할때 비전문가들로서는 기껏해야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주요 신들의 이름을 대는 정도가 고작이다.최근 고려대 선정규 교수(중문학)가 펴낸 「중국신화연구」(고려원)는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중국 신화에 대한 본격 연구서로 관심을 끌만하다. 중국 신화는 그리스·로마신화처럼 특정한 신화전문서로 전승된 것이 아니다.그것은 선진시대의 수많은 중국 고전에 산재돼 있으며,그나마 한대이후에는 대부분이 훼손·개조돼 신화의 원형이나 발전과정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이 책은 이러한 중국 고전신화 가운데서도 비교적 고사성이 풍부한 34개의 신화를 골라 창세·자연·영웅·유명·신괴신화 등 5개장으로나눠 그 기원과 변천과정을 살핀다. 선교수는 이 책에서 특히 중국 신화가 「신화의 공간적 보편성」이란 명제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과 중국 신화의 주류가 동이족이며 따라서 고대 중국문화의 주체는 바로 동이족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데 주력한다. 지금까지 중국은 고대 문명국가중에서 진정한 창세신화를 갖고있지 않은 유일한 국가로 인식돼왔다.그러나 중국 전국시대의 시인 굴원의 「초사」중 「천문」편은 중국 신화 역시 신화의 생성과 유전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다.예를 들어 흙을 빚어 사람을 만들고 돌을 달구어 하늘을 막았다는 여와의 인류창조 신화나 9년 홍수를 다스리다가 실패한 곤·우의 홍수신화를 보면 다른 민족의 창세신화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특질­자연에 대한 투쟁·정복의지의 표현이나 원시우주관의 축약 등­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는 것.나아가 중국 신화에는 세계 각 민족의 신화유형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신화군이 망라돼 있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지은이는 또 풍부한 문헌사례를 통해 중국고대문화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로 중원을 중심으로 하는 일원주의 문화권이 아니라 동이족을 주축으로 하는 다원주의 문화권에 기초하고 있음을 밝힌다.신화의 원류적 측면에서 볼때 인류기원 신화인 여와 신화와 자연신화인 동군신화,황제와 서왕모신화 등 몇몇을 제외하면,중국 신화는 대부분 동이족 아니면 북방계통의 신화라는 것이다.이와 관련,선교수는 『동북문화를 일방적으로 중원문화의 훈도아래 형성되었다고 보는 것은 후대에 중국 역사의 주체가 바뀌면서 동북문화를 중원문화의 연계선상에서 파악,이 지역에 대한 정치적·문화적 지배권을 확실히 해두려 했던 역대 학자들의 고의적 편견일 뿐』이라는 견해를 보인다. 중국은 비록 한족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엄연히 55개의 소수민족이 존재하는 다종족 국가다.때문에 중국신화에는 마땅히 소수민족의 신화도 포함돼야 한다.하지만 이 책에서는 주로 한족이 기록한 선진시대 고전에 뿔뿔이 실려있는 문헌신화만을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어 아쉬움을 준다.지은이 또한 『어떤 학문 분야보다도폭넓은 지식과 체계적인 분석력을 필요로 하는 신화학은 집체적인 연구를 통해서만 비로소 완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로 중국 고전신화 영역 전반을 다루지 못한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 국내해운업 쌍두마차­현대·한진/“세계 해운강국 우리가 이끈다”

    □현대상선 ·선박 보유량 279만t 1위 ·해운·관광연계 새사업 개척 □한진해운 ·매출 9500억 상반기 정상 ·6세대 컨테이너개발 역점 우리나라는 지난달 선박보유량이 1천만t을 넘어서면서 세계 9위의 해운강국으로 부상했다.해운산업이 태동하던 지난 60년의 10만1천t에 비하면 35년만에 1백배의 고속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여기에는 국내 해운업을 이끌어가는 두 선사의 공이 컸다.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주인공.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량은 5백30여만t으로 해운업계의 50%가 넘는다. 양사간의 경쟁은 국내해운업 발전을 더욱 앞당겼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실제 이들의 경쟁이 본격화 됐던 70년 이후부터 해운업이 급성장했다는 사실로도 입증된다. 선박보유량은 지난 9월까지 한진해운이 1위를 달렸다.그러나 지난달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을 앞질렀다.93년 한진해운에게 선두자리를 내준뒤 2년만이다. 현대상선은 하반기들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5천551개를 적재할 수 있는 6만5천t급 컨테이너선 6척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아 선박보유량이 2백79만3천798t이 되면서 1위를 탈환했다.한진해운의 선박보유량은 2백50만8천210t. 그러나 사실상 업체의 순위를 판가름할 수 있는 매출액은 아직 한진해운이 앞선다.현대상선이 최근에 투입한 대형컨테이너선들의 실적이 올 매출에 크게 영향을 주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상반기중 9천5백8억원의 매출을 올려 9천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현대상선을 눌렀다. 선주협회는 올해 당장 현대상선이 매출에서도 한진해운을 앞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으나 양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데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양사의 경쟁은 선박의 대형화 및 고속화로 집약된다.세계의 해상물동량이 매년 6%씩 증가하는데 다른 수요에 부응하면서 저원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거래 화주들 자체가 대형화 소수화 되고있는 데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선사를 찾는 추세이므로 선박의 대형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해운사로 자리를 굳히기 위해 투자에서도경쟁이 치열하다.현대상선은 크루즈사업 등 해운과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이를위해 2000년까지 총 1백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2000년이면 한진해운을 제치고 국내최고의 선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진해운은 6세대 컨테이너 개발을 위해 올해 5천9백억원을 투자하는등 선박대형화로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특히 육·해·공 종합물류그룹을 지향하는 그룹의 목표와 연계,현대와의 격차를 더 벌인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양사는 「국내업체끼리의 경쟁」이라는 표현을 싫어한다.세계 단일시장을 무대로 하는 해운업의 특성상 국내외의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 포철 의식개혁­경제성 마인드 운동(고비용을 깨자:7)

    ◎“잘 나갈때 더 뛰자”… 유비무환 전략/부서마다 비용 다이어트… 올 106억 절감/77개 실천항목 설정… 이달 2단계 돌입 『광양제철소의 철강단지와 사원주택단지를 돌아보니 놀랍고 감격스럽다.마르크스와 레닌이 추구해온 사회주의 이상을 실현시킨 것같다』 소련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인 유진 바자노프 부부가 몇해전 광양제철소를 돌아보고 한 얘기다.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이 얘기는 그대로 적용된다.포철은 경쟁력이나 사원복지에서 여전히 최고다. ○세계 40대 투자종목 뽑혀 미국의 모건 스탠리증권사는 최근 포철을 마이크로소프트나 듀폰 등과 함께 경쟁력 있는 세계 40대투자종목으로 선정했다.모건 스탠리는 포철이 설비의 경제규모·원가·노동생산성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가 포철을 모방하는데 최소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럼에도 회사의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세계 철강업체중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다고 밝혔다.특히 포철의 향후 5년간 주당 순이익증가율이 20%이상 될 것으로 보았다. 포철의 경쟁력은 여러 지표에서 단연 돋보인다.포철의 t당 노동소요시간은 2.1시간으로 일관제철소중 최고.미국(4.18시간)이나 브라질(5.6시간)·일본(4.2시간)의 절반수준이며 중국(55.2시간)이나 인도(48시간)와는 비교가 안된다.t당 총비용도 미국(529달러)·브라질(370달러)·영국(599달러)·일본(748달러)·호주(588달러)보다 낮은 360달러이며 총비용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8%로 경쟁국(9∼27%)중 가장 낮다.포철의 대외성적표라 할 국제신용도도 세계 철강업계에서 최고다.무디스사의 포철신용등급은 A2로 신일본제철(A3)보다 높다.최근 5년간 t당 평균영업이익은 57.7달러로 브라질의 유시미나스(73.2달러),대만의 차이나스틸(68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이렇게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포철은 요즘도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고 있다」.불황에 대비하고 초일류의 철강기업으로 한차례 더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익 상관없이 계속 노력 김권식 광양제철소장은 서류결재를 안한다.그는 모든 결재를 컴퓨터로 한다.컴퓨터결재는 3년전 그가 취임하고부터 계속되고 있다.결재중 의문나는 부분은 전화로 해결한다. 『길어야 1시간입니다.임직원이 결재하느라 뛰어다니는 시간이 그만큼 절약되는 셈이죠』 작은 것이지만 김소장의 컴퓨터결재는 포철의 인력운용과 비용절감에 「보이지 않는,큰 일조」를 하고 있다. 김소장을 만난 날은 정부가 현대제철소 건립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날이었다.정부방침에 대한 소감을 묻자 『허용하든,불허하든 포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포철의 경쟁상대는 외국업체』라며 『쉬어가고 싶어도 쉬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이익이 많이 나도,적게 나도 기업으로 존재하는 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김만제 회장의 포철이 그러나 무작정 물을 짜내자는 건 아니다.이른바 경제성 마인드가 대전제다.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운동」과 일맥상통하는 포철의 이 운동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경제적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자는 비즈니스의식을 기업문화에 연결시킨 일종의 의식개혁이다. ○“공급과잉시대 곧 온다” 이 운동은 앞으로 3∼4년간 집중될 투자사업에서 포철이 노력하지 않으면 조강 2천8백만t 생산체제에서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에서 비롯됐다.그렇지 않아도 세계 철강수요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언제 불황의 그림자가 엄습할지 모를 상황이다.철강수요량은 국민 1인당 1t을 넘기 어렵다.일본 등 선진국이 그랬고 우리도 그렇게 가고 있다.그러나 인천제철이나 한보철강 등 국내 철강업체의 증설계획을 합치면 국내 철강공급능력은 멀지 않아 5천만t을 넘게 된다.자연스럽게 공급과잉시대가 열릴 것이란 게 포철의 판단이다. 때문에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어려울 때를 대비,생산성을 높이자는 유비무환의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각 부서의 특성에 맞게 「Ever Green운동」「Hot Top운동」 등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해외파견교육을 줄이고 해외출장도 적정인원으로 통제했다.포상이나 각종 행사도 검소하게 치르고 간부사원의 개인명의 법인카드를 폐지,부서공용의 법인카드로 일원화했다.내년도 임원보수도 동결했다.저축 10% 더하기,소모품 20% 절감,불필요한 연장근로 없애기,집중근무,연월차휴가 적극권장 등도 실천사례다.이를 통해 올해 사무용품 등 소모품비 9억6천만원,통신비 2억7천만원을 절약하는 등 총 1백6억원쯤 절약될 것이라고 포철은 밝힌다. ○수요산업 경쟁력도 지원 물론 이같은 절약액이 포철의 순익규모(지난해 8천3백억원)에 비하면 큰 금액이 아니다.또 그만한 돈을 절약하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이는 포철이 최근 주요철강제품의 가격을 잇달아 내린데서 알 수 있다.포철은 순익감소를 감수하면서 수요산업의 경쟁력지원을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가격인하 등으로 올 순이익이 6천5백억원으로 줄 전망이다.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이달부터 2단계에 접어들었다.1인 다기능화,탄력적 가격체제,능력중심 인사제도 확립 등 77개 세부실천항목을 설정해 중장기관리에 들어갔다. 김종진 사장을 위원장으로 포스틸과 포스코개발·신세기통신·포스에너지·포스테이타 등 5대출자회사가 참여한 「경쟁력향상추진위원회」와 별도의 실무전담반까지 만들었다.「오늘의 경제성은 내일의 부가가치」「너와 나의 경제성의식,일류기업 앞당긴다」 등등… 포철의 어느 사업장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표어다. ○광양 1미니밀 준공 개가 때문에 포철은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신제철법을 통한 고부가가치상품개발에 어느 때보다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단일공장규모로 세계최대인 60만t규모의 용융환원(용융환원·코크스공정 생략)제철설비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에는 미니밀을 준공했다.광양1미니밀의 준공으로 내년부터 생산량이 2천3백만t에서 2천6백만t으로 늘게 돼 세계1위인 신일본제철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선다.광양5고로가 가동되는 99년이후에는 2천8백만t으로 명실상부한 세계1위 철강기업이 된다. 포철이 준공한 미니밀공정 역시 5고로에서 만들어낸 고품질의 쇳물을 원료로 미니밀에서 열연강판을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과정.기존 미니밀이 고철로 일반강을 만들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도 포철과 비교가 안된다.조만간 착공될 제2미니밀에서는 두께 1㎜의 얇은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어 자동차와 가전의 내판재용 냉연대체재까지 생산할 수 있다.이밖에 투피스 캔이나 타이어 고무제품의 보강재로 쓰이는 극세선의 개발사례와 같이 고부가가치제품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광양제철 유일한 기성 김일학 제선부장/“무재해서 「저비용·고효율」운동 발전”/비싼 원료 적게쓰면서 고품질유지 주력/눈앞의 단가 상승보다 장기적 절감 우선 광양제철소 제선부의 김일학 부장(56).그는 요즘 어떻게 하면 제선원가를 줄일까 고심하고 있다. 그는 광양제철소에 유일한 기술명장인 기성이다.기성이라는 직급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제선분야에서는 독보적 존재다.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의 빛깔만 보고도 온도를 측정해낼 정도로 쇳물의 달인이다. 그가 일하는 제선부에서도 요즘 경제성마인드운동이 한창이다.「Ever Green운동」이 그것. 『제선공정은 철광석과 코크스 등 원료제조에서부터 쇳물 만드는 공정 전반을 맡고 있는 부서입니다.제철소의 심장부라 할 수 있습니다.이런 공정 때문에 먼지가 많고 안전사고도 적지 않습니다.그래서 깨끗한 제선부,재해 없는 제선부를 만들자는 운동으로 시작돼 경제성마인드운동으로 발전됐습니다』 그가 속한 제선부는 값이 비싼 코크스를 가능한 적게 쓰면서도 같은 품질의 쇳물을 만들어내고 철광석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설비를 개선해 원가절감을 꾀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선철 t당 제조원가가 지난해말 130달러에서 125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는 『철광석과 유연탄을 부두에서 원료창고로 나르는 컨베이어벨트의 롤러만 해도 결함사항을 보완해 개체하면 당장은 비록 단가가 올라가지만 수명이 연장돼 효율성이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며 『제선부의 경제성마인드운동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72년8월 포철에 입사,핵심부서인 제선부에서 줄곧 일해왔다.지난해 10월 그 어려운 기성이 됐다. 포철은 기술축적과 현장중시 경영차원에서 기성·기성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15년이상 근속기술직 가운데 현장경험과 작업개선능력·인화력이 뛰어나야 한다.기성이 되면 정년이 65세(기성보 60세,일반직 56세)로 연장된다.활동비와 차량유지비가 지원되며 자녀전원 장학금지급(직원은 2명 한도),자녀특별채용 등의 혜택도 있다.포철에는 김씨를 포함,4명의 기성과 15명의 기성보가 있다.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보다 힘들다는게 현장직원의 얘기다.김씨는 제선부의 기술고문역할을 맡고 있다.쇳물도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모든 기술적 자문은 그를 거친다.
  • 나주 복암리 고분 출토/마한유물 복원 공개

    ◎길이 36.5㎞ 큰 고리칼 등 10여점/빅제권내 마한연구 중요자료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남대박물관 합동조사단은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전남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고분군내 3호고분에서 발굴한 금속유물들을 20일 공개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보존처리를 거쳐 이날 공개한 유물가운데 손잡이 끝에 은을 입힌 36.5㎝크기의 큰 고리칼인 은장삼엽환두도는 무척 화려했다.이와 함께 나온 도자형 화살촉(19.5㎝),+자로 갈라진 타원형 표면을 은장식한 말재갈멈치(11.5㎝),금장식된 말띠꾸리개(운주) 5점,은장식된 말띠드리개(행엽) 3점,말을 탈때 발을 걸치는 발걸이 등 말갖춤은 고대사회 한 실력자의 정치적 우월성을 드러내보였다. 나주 복암리 3호분은 AD 5세기말∼6세기초 마한시대 수장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유적.남북 43m,동서 35m,높이 6m크기의 평면 사다리꼴 고분이다.무덤 언덕주변에 여러개의 옹관이 흩어져 있었고 석실안에서도 4개의 옹관이 놓여진 특이한 형태를 이루었다.발굴당시 금동신발 1쌍과 철제장검 1점,뚜껑달린 잔,입이 넓은 항아리등 토기10여점이 수습됐었다. 발굴당시 주목을 끌었던 유물은 청동으로 신발형태를 만들어 순금을 입힌 금동신발.나주 신촌리 9호분과 공주 무령왕릉,익산 입점리 1호분에서도 출토된 것으로 이 무덤의 주인공은 이 지역 마한사회의 막강한 실력자였을 것이다. 김동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이 유물들과 관련,『영산강유역의 마한사회가 백제지배아래 들어간 이후에도 오랫동안 세력을 유지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학계는 마한사회가 AD 4세기쯤 소멸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이들 나주 복암리 출토유물은 마한연구를 재조명할 수 있는 중요자료로 평가됐다.
  • 불 TV프로 성·폭력 등급표시/청소년 시청불가등 4개등급 의무화

    ◎방송국 자체 감시위원회서 자율책정 【파리 AP 연합】 프랑스는 18일 앞으로 방영되는 모든 TV프로그램에 대해 성·폭력물에 관한 등급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언론매체에 실리는 성폭력추방운동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조치에 따라 프랑스TV는 앞으로 스크린 우측하단에 정부가 권장하는 4개 등급을 표시해 부모에게 해당프로그램의 성·폭력내용의 강도를 알리게 된다. 4개 국영 TV네트워크는 자체 프로그램의 성·폭력등급을 자율적으로 매기게 되며 정부도 이에 관해 부단한 감시활동을 펴게 된다. 이에 따라 각 방송국은 성·폭력규제를 위한 자체 「감시위원회」를 설치하고 프로그램마다 다음과 같은 등급을 스크린에 표시하게 된다. 즉 ▲등급표시 무=누구나 시청가능 ▲녹색동 그라미=부모지도 아래 시청가능 ▲주황색 동그라미=12세이하 시청불가 ▲적색 사각형=16세이상 시청가능 등이다.
  • 바하마 군도 유람선 관광 인기

    ◎쪽빛 바다… 작열하는 태양… 환상의 섬…/4만8천t급 호화유람선… 4박5일 코스/배안에 실외수영장·카지노 등 갖추고 기황지마다 골프장·쇼핑천국이 손짓/최상의 서비스… “공주병” 관광객 치료 만점 미국의 동남부 대륙끝 마이애미를 출발해 700개의 섬이 점점이 이어진 바하마군도를 둘러보고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오는 4박5일 일정의 바하마 크루즈 투어(유람선 여행)는 그야말로 「환상 체험」에 다름 아니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의 10배쯤 되는 4만8천여t급의 노르딕 임프레스호에는 685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인종과 언어가 다른 1천600여명의 승객에게 세련되고 정성어린 서비스를 아끼지 않는다. 긴 고동을 울리며 여정이 시작되면 실외수영장 헬스클럽 사우나 카지노 가라오케 디스코텍 미용실 도서관 극장 면세점 등의 문이 열리고 남녀노소별로 세분화된 각종 행사의 막도 오른다.승객들은 마음이 끌리는 곳에서 마음이 동하는대로 즐기면 되는 것이다. 밤새 북대서양을 가른 노르딕 임프레스호가 첫 닻을 내리는 곳은 프리포트.바하마군도 남쪽 끝에 위치한 이곳의 명소는 쇼핑천국인 「인터내셔널 바자」와 「자연박물관」.골프와 스노컬링,보트투어 등도 즐길만하다. 두번째 기항지는 바하마의 수도인 나소.16세기말 악명을 떨친 해적선의 본거지였던 이곳은 1740년대초부터 휴양지로 개발돼 지금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별장이 즐비하고 해마다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 했다.이 덕분에 이곳 주민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가 넘는 풍요를 누린다. 노르딕 임프레스호가 마지막으로 머무르는 곳은 무인도 코코케이.바하마 크루즈의 선두주자인 로열 캐리비언사가 사들여 전용리조트로 활용하고 있는 이곳은 넓은 백사장과 얕고 맑은 바다,작렬하는 태양이 어우러져 요트·스노컬링·해수욕·선탠 등을 한껏 즐길 수 있다.아쉬움속에 마지막 밤이 새고나면 노르딕 임프레스호는 이미 마이애미에 닿아있다. 우리나라에서 4박5일의 바하마 크루즈 투어를 즐기려면 미국 마이애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7박8일은 잡아야 하며 총 경비는 선실의 등급(모두 16등급)에 따라 다르지만표준선실을 쓸 경우 왕복항공료 등을 포함,어른 한사람이 210만원선(어린이는 50% 할인). 크루즈 투어는 명승지를 주마간산격으로 훑는 단순관광이 아니라 철저히 즐기고 쉬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하려는 욕구를 담아 낸 선진국형 관광.가격 언어 문화적 이질감 등 때문에 아직 낯설게 느껴지지만 미국 등에서는 이미 30년전부터 일반화돼 해마다 10%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해외여행 붐이 일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3년부터 수학여행식의 관광에 실망을 느낀 사람들을 중심으로 알게 모르게 관심이 높아져 97년 예약자가 3천명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특급호텔 수준의 배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기항지에서는 짐을 끌고 다니는 불편없이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을 지닌 크루즈 투어는 현재 전세계 16개사서 60개코스 150여 기항지에 걸쳐 운영하고 있으며 운항중인 유람선만 50여척에 이른다.여름철에는 알래스카 빙하코스,겨울철에는 카리브해 코스가 으뜸으로 꼽힌다. 로열 캐리비언사 한국총대리점(776­6175)등 크루즈 회사와 한화관광(775­1580)등 여행사에서 연중 예약을 받고 있으며 3∼4개월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이렇게/소득 많은쪽서 공제 신청해야 절세

    ◎보험료·기부금 등은 명의따라 신고 맞벌이부부의 연말정산은 어떻게 할까.근로소득이 있는 남편과 아내는 중복으로 공제를 받을 수 없는 것이 원칙이지만 어느 한쪽(주로 아내쪽)이 받을 수 있는 별도의 공제혜택도 있다. 우선 남편과 아내는 모두 본인공제는 받는다.그러나 배우자공제는 서로 받지 못한다.부양가족(부양중인 부모와 자녀 형제등)공제는 어느 한쪽에서 신고한대로 따른다.그러나 남편과 아내중 소득이 많은 쪽에서 공제신청을 하는 것이 세금을 덜 낸다.두사람이 부양가족을 동시에 신고했다면 지난해의 가족공제내용을 따른다.올해 새로 생긴 부양가족을 두사람이 동시에 신고하면 세무서에서 소득이 많은 쪽에서 공제를 받도록 해준다. 또 아내쪽에서는 배우자가 있는 여성근로자에게 주는 50만원의 추가공제를 받고(남편이 있다는 주민등록등본을 내야한다) 부양가족 전원의 공제신청을 남편쪽에서 했다면 인적공제는 아내 본인밖에 없으므로 소수공제자 추가공제로 1백만원을 더 공제받는다.이와함께 6세 이하의 자녀가 있으면 아내는 50만원을 더 공제 받는다.의료비와 교육비 등은 부양가족공제를 받는 쪽(대개 남편)에서 신고하고 보험료·주택자금·기부금·재형저축·주식저축공제는 명의를 따라서 신고하면 된다. 예를 들어 부모와 초등학교생과 4세 아들을 두고 남편의 이름으로 보험과 주택부금을 들고 있는 맞벌이부부의 경우 남편이 부양가족공제및 보험료·교육비·주택부금공제신청을 모두 하면되고 아내는 본인공제 1백만원·소수공제자추가공제 1백만원·맞벌이부부공제 50만원·자녀양육비공제 50만원 등 3백만원의 공제를 기본적으로 받는다.
  • 경북 합천 출토품 인면문마령(한국인의 얼굴:85)

    ◎말방울에 돋을새김한 한쌍/해학적 모습에 절로 미소가 우리 전통의 공예는 선사미술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중국 동북지방 요령쪽에서 들어온 청동기문화가 토박이로 자리를 잡으면서 만들어 낸 여러 모양의 청동방울이 그런 유물이다.이른바 동령류로 일컫는 이들 청동방울은 제사 따위의 의식을 올릴때 사용하는 의기로 제작되었다.구리를 녹여 합금하고 이를 거푸집에 부어 만든 훌륭한 공예품인 것이다. 그 방울은 본래 의기였으나 청동기가 널리 퍼져 나가면서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다.말에도 방울을 달아줄 만큼 청동기가 보편화됐다.쇠붙이 철기가 등장한 이후의 일인데,마령이라는 것이 말방울이다.말방울은 말갖춤(마구)을 껴묻거리(부장품)로 많이 묻었던 가야지역 옛 무덤에서 더러 나왔다.그 가운데는 사람 얼굴이 들어간 말방울 인면문마령이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이 소장한 두 점의 말방울은 아주 명품이다.이 박물관이 지난 1986년 대가야 고토인 경남 합천군 봉산면 송림리 해발 150m의 구릉 반계제에서 발굴한 것이다.이들 한 쌍의 말방울에는돋을새김(양각)한 얼굴이 정교하게 묘사되었다.동글납작한 청동방울 한 면을 온통 얼굴로 채웠다.더구나 암과 수를 뚜렷이 구분해놓아 음양이 조화를 이루었다. 말방울을 얼핏 보아서는 탈이다.얼핏 보아서는 탈이다.흔들면 달랑달랑 소리를 낼 심을 집어넣느라 방울 아래 모서리를 부러 약간 타 놓았다.그래서 사람 모양을 한 말방울이 웃고 있다.입이 벌어졌다고 다 웃는 얼굴이 되겠는가,얼굴도 웃어야지…. 그러고 보면 방울 얼굴은 마냥 돌아간 입가를 따라 웃고 있다.기묘한 웃음이다.방울속에서 달랑달랑 놀아날 심이 입 언저리로 나와 마치 혀처럼 보인다.방울은 혀까지 드러내고 웃는 것이다. 수방울의 코는 하도 길어 이마를 넘어 정수리께로 다가갔다.제자신이 방울이면서 왕방울눈을 했다.그 큰 눈을 따라 눈썹 두 줄을 돌렸다.그러나 윗 것은 머리칼인지도 모른다.코 밑에 인중을 홈 파놓고 톱니같은 수염을 돌려 남성이라는 사실을 은근히 과시했다.그 옆쪽의 암방울은 코가 길지 않거니와 수염도 없다.머리칼도 제법 숱이 많아 누가 뭐래도 여성이다.하지만 암수가 서로 닮아 천생연분인 모양이다. 얼굴 모양을 한 말방울은 반계제에 있는 AD 6세기쯤의 구덩식 돌방무덤(수혈식석실분)에서 출토되었다.말방울 이외에 안장가리개,발걸이,띠고리,재갈 등 다른 말갖춤도 함께 나와 말 치장이 대단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 Kid’s Place(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1)

    ◎비주얼 그림활용 알파벳 첫걸음 떼기/다 풀면 리본 주는 단어맞히기 게임도 Kid‘s Place(www.mdc.net/∼hayes/kplace.htm)는 6세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알파벳 학습 사이트로 영어에 첫발을 내디딘 초등학생에게 알맞은 놀이공부방이다. 처음 접속하면 방문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말이 담긴 메인 페이지가 나타나는데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Alphabet과 Who am I? 라고 쓰인 두개의 그래픽상자가 보인다. 알파벳을 선택하면 A에서 Z까지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가 나란히 배열된 화면이 나타난다.이중에서 아무 글자나 마우스로 누르면 그 글자로 시작되는 단어와 함께 그 단어에 해당하는 움직이는 그림이 나타난다.H를 누르면 Helicopter가 날아가고 B를 누르면 Bear가 나타나 걸어가는 식이다. 알파벳수준을 넘어선 어린이라면 Who am I? 코너에 도전해보자.이 코너는 그림에 맞는 단어를 고르는 게임식 학습방이다.화면 상단에 동물·지구 등의 그림이 나타나고 그 아래에는 세가지 예비답안이 제시되는데 그중에서 알맞은 단어를 골라 마우스로 누르면 다음문제로 넘어가게 된다.만약 틀린 답을 고르면 최선을 다한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첫 문제로 되돌아간다. 특이한 것은 이 5∼6개의 문제를 다 풀면 자랑스러운 어린이라는 칭찬 메시지와 함께 엄마·아빠에게 가져가 자랑할 수 있도록 승리의 리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그렇다고 진짜 리본을 집으로 보내주는 것은 아니고,화면으로 보이는 그래픽 리본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자신의 컴퓨터로 옮겨와야 한다. 일단 마우스를 리본 그림위로 옮겨가보자.그런 다음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왼쪽 버튼이 아니라 오른쪽 버튼을 누른다.그러면 리본 옆으로 조그만 창이 열리는데 여러 개의 메뉴항목이 보일 것이다.이 가운데 하나인 Save as를 선택해 누르면 리본을 가져가 보관해둘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디렉토리창이 열리는데 저장할 장소를 마우스로 누르거나 그냥 엔터 키를 친다.특정한 디렉토리를 지정하지 않고 엔터 키를 치면 웹라우저의 루트디렉토리에 award.gif라는 파일로 저장된다. 하드디스크에저장된 이 그래픽 리본은 gif방식으로 압축된 그래픽파일이기 때문에 JPEG나 ACD 등의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다시 볼 수 있으며,글의 그림불러오기기능을 이용하면 선명하지는 못하지만 윤곽을 살펴볼 수 있다.
  • 강원도 북평 삼베시장/3·8일 5일장서(내고향 재래시장 순례)

    ◎토박이 할머니들이 짜 “최고 품질” 자랑/한필에 30∼50만원선… 새벽 시장서 거래 동해시 북평동에서 5일마다 장이 서는 북평시장은 삼베로 유명하다. 삼베시장으로도 불리고 있는 이 재래시장은 가격이 싸고 품질이 좋기로 전국에 소문이 나 매년 3∼4월이면 전국의 소비자들과 중간상인들이 찾아 성황을 이룬다.그러나 가격이 높은 삼베를 싸게 사 놓으려는 알뜰주부들로 비수기인 가을에도 붐빈다. 북평장에 나오는 삼베는 강원도 동해안의 삼척시 하장면과 정선군 임계면 일대 집단대마농장에서 재배된 품질 좋은 대마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대마로 실을 뽑고 삼베를 짜는(현지에서는 「삼는다」고 표현) 사람들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이 지역 토박이 할머니들로 30∼40년 이상을 삼베짜는 일에만 전념해 품질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끝자리가 3일과 8일이 들어가는 날짜마다 장터 한켠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삼베장에는 시골 할머니들에 의해 정성스레 짜여진 베가 4∼5백필 정도씩 나와 일반 소비자들을 맞는다. 보통 1명이 10여필씩 갖고 나와 판매되는 삼베는 옭의 굵기가 가는 상품(7세)이 한필에 평균 50만원 정도이며 중품(6세)이 40만원,하품(5세)이 30만원씩에 팔려나간다. 가격은 다소 변동이 있지만 서울등 대도시 가격보다 30∼40%쯤 싸다는 것이 이곳 주민들의 말이다.특히 비수기인 요즘에는 질좋은 물건을 더욱 싸게 살수 있다. 이지역에서 나는 삼베는 영동지방의 결혼풍습에서 혼수품으로 챙기는 신랑의 도포(제사때 입는 옷)용으로도 사용돼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삼베시장은 주로 새벽 5시∼상오 7시까지는 도매,상오7시∼9시까지 산매를 한다. 도·산매 가격은 비슷한 선.그러나 상품은 도매시장에서 대부분 팔려나가 소매시장에서는 찾기가 힘들다. 삼베시장이 파장되면 그자리에는 갖가지 의류와 어시장이 들어서기 때문에 좋은 삼베를 싼값에 사려면 새벽시장을 찾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중국에서 건너온 삼베가 싼값에 팔리기도 하지만 품질에서는 북평장에서 나는 삼베와는 상대가 되지 않아 필당 3∼4만원 수준이다.
  • 자발적인 사회봉사를/주명두 변호사·목사(굄돌)

    개정된 형법에 의해 1997년 1월1일 부터는 성인범에게도 집행유예나 선고유예선고시 보호관찰 및 사회봉사명령을 병과할 수 있게 된다.사회봉사명령은 원래 소년법에 의하여 소년부판사가 16세 이상의 소년에 대하여 보호처분을 내릴때 동시에 병과하여 명할 수 있는 제도이다.그런데 이 사회봉사명령제도가 이번 개정형법에 의하여 성인범에게도 적용되게 되었다. 이 사회봉사명령제도의 성패는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대상자로 하여금 어떻게하면 법원의 명령에 의하여 사회봉사를 한다는 의무감으로서가 아니라 자발적 참여에 의하여 사회봉사의 즐거움을 깨닫게 할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개정된 형법에 의하건 소년법에 의하건 사회봉사명령은 국가가 죄를 지은 사람에게 그에 상응한 벌을 주면서 그것에 병과하여 내리는 임무임에는 틀림없다. 어떻게 보면 「사회봉사」와 「명령」은 서로 어울리지않는 의미이다.사회봉사는 자발적으로 나를 희생하여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으로 행할때 진정한 의미의 봉사라고 할 수 있고,국가의명령에 따라 의무감으로 행하는 자기 희생은 더이상 봉사가 아니라 강제노역이라 할 수 있다.의무감으로 행하여 지는 봉사로 부터는 기쁨을 얻을 수 없다.기쁨이 없으면 만족을 얻을 수 없다.봉사를 통해 만족을 얻을 수 없으면 그 인격이 변화되지 않는다.자발적인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비록 그 일이 힘이드나 그 일로부터 기쁨을 얻는다.기쁨을 얻는 만큼 자기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존감을 갖게 된다.그 자존감을 갖게 될때 그 사람의 인격이 변화되는 것이다. 국가나 사회봉사시설등은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대상자가 의무감이나 또다른 강제노역이라고 생각들지 않도록 특별한 배려를 하여야 하고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대상자는 국가가 나로 하여금 올바른 사람이 되라는 큰 뜻에서 사회봉사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알아 단 마음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사회봉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
  • 클린턴·힐러리/미 대선승리 백악관 재입성 주인공들

    ◎클린턴/불우한 유년 딛고 최연소 주지사 당선 2차세계대전 직후인 46년 「베이비붐」시대의 첫세대로 태어나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빌 클린턴이 미국의 재선대통령이 됐다.지난 92년 46세라는 젊은 나이로 제42대 미 대통령에 당선됐던 클린턴은 이번 재선으로 민주당 대통령으로는 4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후 처음 재선에 성공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그러나 그의 재임기간인 지난 4년은 자신과 부인 힐러리,그리고 백악관내 보좌관들이 연루된 각종 스캔들로 얼룩진 시기였다.그래서 그는 역대 대통령중 가장 인기없는 대통령중 한명으로 꼽히기도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8월 민주당전당대회때부터 줄곧 재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통령으로 꼽혀왔다. 「클린턴 미스터리」라고 불리기도 한 이 기현상의 일등공신은 바로 안정세를 회복한 경제.그의 재임 4년만에 미국에는 모두 1천1백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고 재정적자는 60% 줄어들었다.일자리,세금,인플레,외교문제 등 현직대통령을 괴롭힐 수 있는 이슈들이 모두 파괴력을 잃고 잠복했다.대신 마약,범죄,자녀교육,보건문제 등 그가 비교적 공을 많이 들인 소소한 이슈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사가 됐다.유권자들은 비록 인기는 없지만 살기는 괜찮게 해준 클린턴 대통령의 손을 다시 들어준 것이다. 그는 유복자로 태어나 의붓아버지 밑에서 불우한 성장기를 보내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그의 인생에 가장 큰 전기를 가져다준 사건은 바로 예일대 재학시절 미래의 부인이 될 힐러리 로드햄과의 만남.클린턴 못지않게 불같은 야심을 타고난 힐러리는 75년 클린턴과 결혼한 뒤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남편보다 더 능동적으로 움직여온 여성이었다.예일대법대를 졸업한 클린턴은 72년 민주당에 입당,30세의 나이로 고향인 아칸소주에서 사상 최연소 주립검찰총장에 임명되며 정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80년 아칸소주 주지사에 당선된 클린턴은 이후 82년부터 84년 사이를 제외하고는 92년 대통령이 되기까지 아칸소주 주지사 자리를 지켰다. 그는 92년 대선에서 현직대통령인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맞붙어 주지사시절의 여자문제와 베트남전 반전경력 시비로 곤욕을 치르면서도 마침내 미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20세기의 마지막 미국대통령으로서 그가 지난 4년의 인기없는 대통령과 달리 유권자들에게 약속한데로 진짜 「미래로 나가는 다리」를 놓는 대통령이 될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힐러리/변호사 출신… 각종 스캔들 연루 변신 주목 「미국에서 가장 똑똑한 여성중 한명」,「자기 주장이 너무 심하고 권력욕과 돈욕심이 강해 각종 스캔들을 몰고다니는 여인」­.지난 4년간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생활을 해온 힐러리여사는 줄곧 이 두가지 상반된 평가로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 있었다. 그래서 이번 선거운동기간중 클린턴진영은 철저하게 힐러리여사를 전면에 나서지 못하게 하는 전략을 고수했다. 지난 92년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 그녀는 미국 변호사 랭킹 100위 안에 두번이나 들어갔었으며 클린턴 대통령의 주지사 시절 법률사무소 운영으로 남편보다 3배나 많은 수입을 기록했고 아동보호기금 회장,교육개혁가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 4년동안 백악관 안주인으로서 힐러리여사는 FBI파일 게이트,트래블 게이트,화이터워터 게이트 등 숱한 스캔들을 몰고 다녔다.앞으로 4년동안 스캔들의 늪에서 벗어나 어떻게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거리다.
  • 멕시코 멕시코시티(세계 문화유산 순례:14)

    ◎3천년의 역사가 숨쉬는 거대한 「도시 박물관」/「소칼로」 대성당앞 광장에는 화려한 의상의 원주민들이 날마다 향냄새나는 껌질 태우며 멕시카제국의 영광 되찾아 줄 신을 부르는 의식을 올린다 멕시코는 전역에 걸친 유적지가 자그만치 4만여곳에 이르는 것을 보면 나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유적지인 셈이다.이 가운데 멕시코시티는 유네스코로부터 도시 전체를 하나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대단위 유적지다.올메카,테오티와칸,마야 등 고대문명의 흔적들은 물론 스페인 정복기(1521∼1810년)문화까지를 포함한 3천여년의 역사가 도시 곳곳에서 숨을 쉬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인류학박물관은 멕시코시티 시내 중심가에 있다.멕시코 문명의 실상을 조감하자면 반드시 들러야 했다.1964년에 개관됐다.멕시코 전역에 흩어진 유물들을 시대별로 구분해놓은 10개 전시실을 갖춘 1층에서 원주민의 생활상을 재현한 2층 민속학박물관으로 연결됐다.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을 맨 먼저 맞는 유물은 「올메카의 머리상」이다.멕시코만 인근 타바스코주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올메카 문명을 일으킨 주인공들의 석상이기도 했다.입술이 두껍고 코가 낮았다.눈까지 작아 영락없는 동양인 모습을 한 이같은 큰 머리 석상은 멕시코에 많이 남아있다.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질감이 풍부하고 투박한 모습에서 모태문명의 원시성이 짙게 우러났다. 올메카 문명은 발생하고 나서 두 갈래로 갈렸다.그 한줄기가 멕시코 중앙고원의 테오티와칸 문명(AD 200년경∼AD 650년경)·톨테카 문명(AD 700∼AD 1100년)·멕시카 문명(14세기∼16세기)이다.이와 더불어 멕시코 남부 및 유카탄 반도와 과테말라·엘살바도르·온두라스에서는 전·후기 마야문명(AD 200년경∼∼AD 1521년)이 발전을 거듭했다. 멕시코에 와서 아주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멕시코 문명에서 흔히 거론되는 아즈테카(Azteca)문명이 그것인데,이를 멕시카(Mexica)라는 용어로 쓴다는 점이었다.멕시코 사람들은 이를 전설과 연관시켰다. 전설은 1150년경까지 아지틀란이라는 곳에 살던 아즈텍족이 새로운 땅을 찾아 유랑생활을 하던중 우이칠로포치틀리라는 신을 만나는데서 시작됐다.이때 신이 하늘을 날고있던 독수리를 가리키며 『너희에게 번영과 안정을 줄테니 저 독수리가 뱀을 물고 선인장 위에 앉는 곳에 나라를 세우라』는 계시를 내렸다.아즈텍족이 독수리를 쫓아 가보니 과연 독수리가 뱀을 물고 선인장 위에 앉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현재 멕시코시티의 한 부분인 테노치티틀란이라는 얘기다.그리고 신은 또 『너희는 아지틀란을 떠났으니 이제부터는 아즈텍족이 아니라 멕시카족이라고 부르라』고 명령했다는 것이다. 멕시코시티에서 유적관람을 위한 동선은 박물관에서 과달루페 성당으로 이어졌다.중심가인 레 포르마 거리 북쪽끝에 위치한 이 성당은 멕시코인들에게는 정신적 지주로 우뚝 서있는 성소다. 1533년 건축된 이래 수세기동안 전세계 성직자와 신도들의 순례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성당은 1531년 12월12일 테페약 언덕을 지나던 한 농부앞에 발현한 성녀 과달루페의 계시에 따라 축성됐다고 한다.발현 당시 과달루페는 한겨울에 장미를 만발시키는 기적을 행했다는 이야기도있다.이 때문에 해마다 성녀발현일이면 예수의 고행을 따르려는 신도들이 성당 입구부터 강단까지 무릎으로 기어 열정적인 신앙심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과달루페 성당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3문화광장」이 있다.고대 문명·식민지 문명·현대 문명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상거래 지역으로 짐작되는 멕시카족의 틀라텔롤코 피라미드와 17세기에 지어진 산티아고 성당,그리고 현 멕시코 외무부 건물이 모여있는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었다.테노치티틀란의 위성도시 성격을 띠었던 틀라텔롤코는 당시 멕시코 계곡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다는 것이다. 「3문화광장」에서 다시 20여분가량 시내로 차를 몰아 「소칼로 광장」에 닿았다.「소칼로 광장」은 본래 테노치티틀란이었다.그런데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바꿔 버렸다는 것이다.사방이 각각 240m나 되는 이 광장은 북쪽에 대성당,동쪽에 국립궁전,남쪽에 연방정부 청사가 자리잡고 있는 스페인 식민시대의 전형적인 도심구조를 보여주었다. 「소칼로 광장」의 대성당은 200여년에 걸쳐 완공됐다.대성당 자리는 본래 멕시카인들이 인신공양한 해골들을 모아두던 곳이었다.본 건물은 1548년 완공됐으나 17세기 들어 남쪽부분이 바로크 양식으로,북쪽부분이 네오클래식 양식으로 확장돼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모습이 하모니를 이루었다.이 성당의 검은색 피부를 가진 예수상은 유명한 성물이다.식민정복지에서 원주민을 끌어 안으려 노력한 선교의 한 단면이 들여다 보였다. 성당앞 광장에서는 날마다 흥미로운 의식이 벌어졌다.새의 깃털을 단 화려한 머리장식에 의상을 차려입은 원주민들이 향냄새 나는 코팔나무 껍질을 모닥불처럼 태웠다.그리고 원무(원무)를 추며 흥겹게 돌아갔다.또 하나같이 프라일레라는 나무껍질을 말려 엮은 장식을 발목에 달아 춤을 추며 돌아갈 때마다 「딱,딱」부딪치는 소리를 냈다.그렇게 코팔타는 냄새와 프라일레 소리로 지난날 멕시카제국의 영광을 되찾아줄 신을 날마다 불러댔다. 그런데 이 의식을 유심히 살펴보노라면 원주민 무리속에서 다수의 백인들이 발견됐다.백인 취급을 받지 못하고,그렇다고원주민쪽에도 끼지 못하는 멕시코의 에트랑제들,이들을 「패스포트 퀘스천」(Passport Question)이라고 불렀다.멕시카 후예들에게 동화되고 싶어하는 이들의 몸부림은 역사의 아이러니 바로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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