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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관이 명관’ 노장은 살아있다

    ‘구관이 명관’ 200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골을 터뜨리며 제2의마라도나로 불린 하비에르 사비올라(20)를 이번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시키라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열화같은 성원을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단 한마디로 일축했다.“큰 경기엔 경험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가 택한 건 올해 33세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세번째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룬 바티스투타는 이번 예선 5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는 등 A매치 74경기 55골을 터뜨린 ‘킬러 본능’을 자랑하고 있다.사실 바티스투타에게는 다른 팀수비수보다 무서운 내부의 적이 많았다. 월드컵 예선에서 12경기 9골을 기록한 테크니션 에르난크레스포(26)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일이 많았고제3의 센터 포워드로 떠오른 훌리오 크루스(27)에다 168㎝의 단신으로 상대 수비수 3∼4명을 거뜬히 제치고 슛을 날리는 사비올라까지 그를 압박했다. 그러나 비엘사 감독은 “다음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사비올라를 뛰게 해달라.”는 팬들과 전문가들의 성화에 콧방귀도 뀌지 않고 그를 선택했다.과연 이 백전노장이 감독의 신임에 부응할 수 있을 지에 1978년과 86년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세번째 우승컵을 안을 수 있는 지가 달려있다. 21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에도 34세 이상 늙다리 선수 2명이 눈에 띈다.34세의 페르난도 이에로와 36세의 미겔 나달이 주인공. A매치 85경기 출장으로 풍부한 국제경기 경험과 비상한두뇌회전,그라운드를 손바닥 보듯 장악하는 시야,강력한대인방어 등 수비수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갖추었다는평을 듣는 이에로는 체력의 노쇠를 “전혀 걱정할 게 없다.”고 일축한다.팬들도 언론도 감독의 선택에 일절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이에로가 탄탄한 수비는 물론이고 종종 벌칙지역 밖에서폭발적인 중거리슛을 날려 팀을 무력증에서 건져낸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로보다 2살이나 위인 나달은 한때 슬럼프를 겪다가월드컵 예선 후반부에 제 역할을 다함으로써 카마초 감독의 신임을 회복했다.187㎝의 키에 높이를 이용한 헤딩 슛의 위력은 가공할만 하다는 게 중평. 지난해 ‘잘 나가던’ 일본의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은 인기가 급상승하던 나카무라 슌스케(24)를 탈락시키고 대신노쇠의 기운이 감도는 나카야마 마사시(34)를 엔트리에 포함시켜 곤욕을 치르고 있다.지난 17일 엔트리 발표 회견을 생략해 구설수에 오른 트루시에는 21일 귀국하면서 공항의 죄수 이동통로로 빠져나갈 정도로 나카무라 팬들의 공격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의 마르셀 드사이,프랑크 르뵈프(이상 33),유리 조르카에프(34) 등 늙다리 트리오는 젊은 후배들의추격을 거의 받지 않고 ‘베스트11’에 기용될 전망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월드컵 일본통신] 결승전 열릴 요코하마 열기 후끈

    대한매일은 월드컵 D-10을 맞아 일본의 젊은 필진 3명을객원기자로 초빙해 ‘월드컵,일본통신’연재를 시작한다. 재일 한국인,재일 조선인,일본인으로 구성된 객원기자들은 열도 구석구석을 다니며 월드컵에 관련된 흥미있는 일본얘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게 된다. 아울러 재일 한국·조선인과 일본인이 본 한국과 일본의 모습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나갈 예정이다.대한매일 제휴사인 도쿄(東京)신문에 게재된 월드컵 관련기사도 선별해 함께 싣는다. ■달아오르는 열도 [도쿄 간노 도모코기자] 순식간에 달아오른 느낌이다. 일본 열도 1억2000명이 저마다 축구 평론가에 저마다 대표팀 감독이 된 순간이었다.꿈에도 그리던 월드컵 구장을밟을 대표팀 엔트리 23명이 발표된 지난 17일을 고비로 일본의 월드컵 열기는 비로소 비등점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누구도 예상 못한 34살의 백전노장 나카야마 마사시(中山雅史)가 대표팀에 막판 합류했는가 하면 기대주 나카무라슌스케(中村俊輔·23)가 어이없이 탈락했다.희극과 비극이 엇갈리는 극적인 발표였다. 그렇다.6년을 기다리고 기다려온 월드컵 드라마의 막이오른 것이다. 지난 주부터 외국 대표팀이 속속 선수촌 입촌을 위해 일본에 들어오고 그 모습을 일본인들이 눈으로 확인하면서열기는 가열되고 있다. 가미조 노리오(上條典夫) 덴쓰 종합연구소 연구1부장은“일본인은 늦게 반응하는 ‘형광등 체질’입니다.일본 대표팀의 활약이 두드러지면 그때가서 지금이 열기는 100배,1000배로 달아오를 겁니다.”라고 말한다. 분명 일본인의 특성이다.일본이 1승이라도 올린다면 열도는 그야말로 초흥분 상태에 빠질 것이다. 20일 오후 결승전이 열릴 요코하마(橫濱)시 남부에 있는지하철 마이타(蒔田)역.역 이곳저곳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개찰구로 들어서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과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는 나라 이름도 큼직하게 적혀 있다. “이곳에 앉아 있으면 오가는 사람들에게서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마이타 역개찰구 직원) 요코하마시는 시영 지하철 역이 32개인 점에 착안해 ‘1개역1개국 응원’ 제도를 도입했다.마이타역의 응원국가가 한국이다.개찰구 직원은 열광팬이 유니폼을 훔쳐가지않는지 감시하는 게 요즘의 주 업무가 됐다고 익살을 떤다.그는 “인사말이라도 한국어로 하고 싶지만 좀체로 익혀지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요코하마시 월드컵 추진위원회의 스즈키(鈴木) 과장의 말에도 열기가 가득하다.그는 “월드컵은 세계의 축제로 세계에 요코하마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이 겨우 두번째 월드컵 출전이다.그렇지만 1승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열망은 하늘을 찌른다.프랑스인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자칭타칭 사상 최강이다.전력은 물론이고 사기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대표팀의 최고 스트라이커 나카타 히데토시(中田英壽)가 이번 월드컵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이전과 다르다.” 어느 스포츠신문 기자의 말이다.세계적 스타이면서도 ‘일본 대표팀에서 겉도는 존재’로 여겨져 온 나카타 선수가 이제는 팀을 이끄는 인물로 변모했다는 평가가 일본 언론 여기저기에 등장한다. 월드컵 열기는 경기에 거는 기대뿐 아니다.이른바 ‘월드컵 효과’를 노린 비즈니스 열기도 뜨겁다.일본을 통털어3조엔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있는가 하면 요코하마 1개 도시에서만 257억엔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사도 있다.월드컵 효과를 노려 ‘켄터키 치킨’은 최근 일본 젊은이에게 인기가 높은 그룹 ‘스마프’의 구사나키 쓰요시를 등장시켜 고추장 소스가 들어간 한국풍 메뉴의 시판에 들어갔다. 이제 월드컵까지 열흘.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월드컵 상품을 팔고 있는 고무로 지카오(小室智郁夫)씨는 말한다.“매스컴에서 떠드는한·일 두 나라 우호는 기본입니다.우리들은 아시아라는틀 안에서 하나입니다.”6년 전.유학지였던 한국에서 한·일 공동개최를 앞두고 여러가지 잡음을 들어야 했던 기자로선 그의 말이 새삼스럽게 가슴을 때린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월드컵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훈풍을 일본과 한국에 불게 할지 모른다. 본사 在日 객원기자 3인 ◆신인하(辛仁夏) 재일 한국인 2세.1967년생.요코하마(橫濱)시립대 동양사학과.전 도쿄신문 기자. ◆김현(金賢) 재일 조선인 2세.1972년생.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계 조선대 영어과.전 조선신보 기자. ◆간노 도모코(管野朋子) 일본인.1963년생.주오(中央)대학 서양사학과.전 슈칸분슌(週刊文春)기자. ktomoko@muf.biglobe.ne.jp ■일본속 한국 붐/ 맵고 짠 김치 日 식탁 점령 [도쿄 간노 도모코기자]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가 결정된 이후 일본에서는 급격히 한국 붐이 일었다.한국을 찾는 일본인도 지난 해 무려 240만명으로 해외 여행 1위의나라가 됐다. 일본인의 식탁에 정착된 김치의 소비량은 4년 전의 갑절에 달하는 35만t으로 급증했다. 식품수급연구센터의 한 관계자는 “고추가루에 땀을 내게 하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소비가 크게 늘었다.”면서 “예전에 일본인 입맛에 맞춘 싱거운 김치가아닌 맵고 짠 본격 한국식 김치가 최근엔 유행하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 식품 회사인 ‘아지노 모토’에서는 불고기나 갈비,낙지볶음 등 한국요리를 위한 조미료를 지난 해 8월과 올1월 내놓았다.이 회사 홍보 관계자는 “구매층인 일본 여성이 한국에 여행가서 접한 한국요리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점에 착안해 재작년 연구개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당초 두 가지 조미료에 걸었던 41억엔의 매상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올 여름 다른 상품을 출시할 계획. 편의점 ‘로손’은 지난 7일부터 손말이 김밥인 ‘갈비불고기’와 ‘비빔밥’을 출시했다.14일에는 유명 잡지 만화 연재물에 등장하는 ‘김치볶음밥 주먹밥’을 발매한데이어 ‘한국풍 튀김빵 잡채’,‘비빔면 사라다’ 등을출시할 예정이다. 로손의 관계자는 “반응이 좋은 편으로 월드컵 분위기를띄우자고 생각해 최근 한국 식품을 등장시키고 있다.”면서 “반응이 좋으면 월드컵이 끝난 뒤에라도 고정 메뉴로판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불고기 구이집 일색이던 도쿄 거리에도 닭갈비나 삼겹살,감자탕 전문점이 생겨나는 등 그야말로 한국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집이 늘어나고 있다. 어디를 가든 한국식 반찬을 파는 집도 늘어나고있다.도쿄도 스기나미(竝杉)구의 한 상점가에는 얼마전 나물,파전,만두,김치,라면 등을 파는 ‘한국촌(韓國村)’이라는 반찬가게 2곳이 생겨나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동경신문에서/ 산토스 귀화인으로 첫 日대표로 출전 ●고민하는 교육위=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일본 전국 10개도시의 교육위원회는 시합 당일 공립 초·중학교의 수업을 할 것인지 휴교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과감히 휴교하는 학교가 있는가하면 “과잉반응은 국제교류의 이념과 거리가 멀다.”는지적에 따라 보통 때처럼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다. 고베(神戶)시 인근 6개 초등학교는 시합이 있는 6월 4일휴교하는 대신 토요일에 대체 수업을 실시키로 했다.시교위측은 “어린이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오사카(大阪)시는 6월 12,14일 경기장 주변의 4개 초·중학교에 대해 휴교 조치하고 2개 중학교에 대해서는 오전수업만 실시키로 했다.반면 요코하마(橫濱)시와 삿포로(札幌)시는 “지나치게 민감해지는 것은 어린이의 국제이해에 역효과”라며 정상 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귀화인 첫 월드컵 출전=산토스 알레산드로(24)가 일본으로 귀화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입고 월드컵에 출전한다. 그는 1994년 일본의 축구 명문 고등학교에 스카우트돼 브라질에서 일본으로 건너왔다.당시 16세이던 그는 “열심히 하면 J리그(일본 프로축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일념으로 축구와 일본말 익히기에 매달렸다. 그는 결국 J리그 소속인 ‘시미즈(淸水) 에스팔루스’ 구단에 들어가 꿈을 이루고 지난 해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산토스라는 성(姓)도 일본식 음을 따 ‘三都主’로 했다. 고등학교 시절 그에게 일본말을 가르쳐 준 선생님은 얼마전 그가 일본 대표팀으로 시합에 출전하기 전 “일본사람이상으로 노력을 하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17일 발표된 일본 월드컵 대표팀 엔트리에 산토스가 포함됐다는 소식을 접한 산토스의 부모들은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면서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브라질에서 일본으로 올 예정.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집중취재/ ‘개점휴업’ 국회- 3黨 샅바싸움 민생 ‘뒷전’

    5월 임시국회가 열린 지도 2주가 됐지만 사실상 ‘개점휴업’상태다.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데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이런 상태에서 오는 25일까지는 16대 국회 후반기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등을구성하도록 돼 있지만,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힘겨루기로 난항이 예상된다.월드컵과 지방선거가 겹쳐 있기 때문에 국회의 장기공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의 탈당 이후,대선과 맞물린 정계개편과 역(逆)정계개편 논란도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16대 후반기 원 구성=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가 선출된 이후의 첫 힘겨루기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거리다.이 총무와 정 총무 모두 목표를 향해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 앞으로 양당관계가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차지하느냐가 16대 후반기 원 구성의 핵심이다. 이 총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까지 한 상태에서 제 1당이 국회의장을 차지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는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은 동일 티켓”이라고 잘라 말했다.운영위원장도 양보할 수 없다는 의미다. 민주당의 생각은 다르다.아직도 실질적으로는 민주당이여당이므로,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을 계속 맡아야 한다는논리를 펴고 있다.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을 늦추면서 함 의원 탈당은 한나라당의 ‘의원 빼가기’라는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은 함 의원의 탈당에 따라,한나라당과는 원 구성에 절대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김학원(金學元) 총무가 “표결을 통해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게 한 방법”이라고말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한다.이만섭(李萬燮) 현 국회의장도 각 당이 특정후보를 내지 않고 완전 자유투표로 새의장단을 선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표결을 할 경우 무소속 의원중 2명을 끌어들이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지만,자신만 할 수는 없다.한나라당에서는 박관용(朴寬用) 전 총재권한대행이,민주당에서는 조순형(趙舜衡)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된다.20일 오전 이만섭 국회의장의 주선에 따라 이 총무와 정 총무는 첫 상견례를 할 예정이지만,원 구성에 관해서는 이견을 확인하는 선에 그칠 것 같다.결국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나눠 갖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없지 않다. ■정계개편=원 구성 전략과 관련,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가장 큰 관심사는 한나라당의 원내 과반의석 확보 여부다.한나라당으로서는 원활한 대국회 전략을 위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함 의원의 자민련 탈당으로 주변여건도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함 의원의 입당을 전제로 할경우 1석만 확보하면 가능한 일이다. 다만 추가 2석 확보가 민주당에 정계개편의 빌미를 줄 수도 있다는 게 우려되는 점이다.또한 명실상부한 원내1당으로서 첫 원구성에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오만함’으로 비치지 않을까 하는 것도 고민거리다. 과반확보가 이같은 문제점을 상쇄할 충분한 이득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강경 돌파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한나라당이 당장 이를 시도할 것같지는 않다.따라서 일단 원 구성에 대해서는 상대당 ‘떠보기’ 수준의 대응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원 구성에 더욱 다급해진 것은 민주당인데 우리가 먼저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섣불리 싸움을 거는 무리수로 정계개편의빌미를 주지 않는 게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여겨진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JP 의장대행 맡을까 16대 후반기 국회의장이 법정기한안에 선출되지 못하면 국회는 의장직무대행 체제로 가게 된다.새 의장을 선출할때까지 의장대행이 본회의 사회를 맡아 의사일정을 진행한다.국회법은 이 의장대행을 본회의 출석의원 중 최다선의원이 맡되 2명 이상이면 연장자가 맡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9선인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가 맡게 된다.그러나 김 총재의 측근은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의장대행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P가 사절하면 다음 후보는 8선인 이만섭(李萬燮) 현 의장이 되나,전임의장인 만큼 그 역시 맡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을 제외하면 대행후보는 6선에서 찾아야 한다.후보는 민주당 김영배(金令培)·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과 이한동(李漢東) 총리 등 3명. 이들 중 이 총리는 고사할 것이 확실시되고, 결국 만70세로 박 의원보다 6세가 많은 김 의원이 2년전 16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때에 이어 또다시 직무대행을 맡을 공산이 높아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국회계류 주요법안 국회가 장기간 공전할 조짐을 보이면서 가장 시급해진 현안은 예금보험기금채권 차환발행 동의안이다.정부는 IMF외환위기 이후 투입된 공적자금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4조 5000억원에 대한 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국회에 동의안 처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 연루 의혹’ 국정조사·TV청문회·특별검사제 등을 민주당이 수용하고 공적자금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동의안 처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은 “예보채 차환발행 동의안 처리가 지연되면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며한나라당을 비난하면서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흔히 이자제한법이라고 말하는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도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이다.부동산투기 현상으로 아파트 등의 실수요자들이 고통을겪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도 의원들의 서랍 안에서 잠자고 있다. 선거공영제법안에 대해서도 정당연설회 완전 폐지 등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인 법안만 19개이며,정부가 올해 처리를 원하고 있는 법안은 모두 140여개에 이른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부음/ 천태종 박형철 참의원장

    불교 천태종 박형철 참의원장이 지난 14일 오후 2시 서울돈암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76세. 고인의 법체는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17일 오전 장지인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동막리로 옮겨진다.영결식은 18일 종단장으로 열린다. 고인은 천태종 중앙신도회장과 종회의장,참의원장 등을지냈다.(02)760-2022.
  • 배설선생 서거 93주년 추모식

    배설(裵說)선생기념사업회(회장 陳採鎬)는 항일민족지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배설(영국명 베델) 선생의 서거 93주년을 맞아 15일 서울 합정동 외국인묘지공원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영국에서 태어난 선생은 일제 침략이 본격화한 1904년 양기탁·박은식·신채호 선생 등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를창간,항일 언론투쟁을 벌이는 한편 국권회복투쟁 및 의병활동 지원에 나서는 등 항일투쟁에 앞장서다가 36세의 젊은 나이에 순국했다. 추모식엔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현희 성신여대 교수,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 부대사 등이 참석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76세 어머니 닷새 굶겨 숨지게…아들·며느리 누가 책임 클까

    어머니가 굶어 죽었다면 아들과 며느리 가운데 누구의 책임이 더 클까.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姜載喆)는 가정의달에 쉽게 답하기 어려운 가족문제를 푸느라 고심하고 있다. 지난 1월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지영동 한 허름한 주택의 작은 방에서 76살의 할머니가 굶어 숨진 채로 발견됐다.부검결과 사망 당시 체중이 20㎏에 불과했고 위와 장은 비어 있었다.경찰은 골반을 다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할머니가 숨지기 5일 전부터 가족이 아무런 음식물을 주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아들과 며느리를 모두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입건한뒤 아들을 구속하겠다고 품신했으나 당시 수사를 지휘한 의정부지청 강수산나 검사는 “아들은 낮에 일하러 나가지만며느리는 가사를 돌보는 전업주부로 시어머니를 돌봐야 할책임이 더 컸다.”며 며느리를 구속했다. 그러나 며느리의 변호인은 재판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을 증인으로 내세워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성격 차이로 겪은 갈등을 부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음식을해가도 던져버리기 일쑤였고 숨지기 2주 전에도 밥을 해갔으나 “달라기 전에는 주지 말라.”고 했다는 증언이 있었다.아들과 며느리의 존속유기치사죄가 인정되는 데는 문제가 없어보여 쉽게 끝날 듯하던 이 재판은 재판부가 직권으로 변론을 재개하며 연장되고 있다.재판부는 친척·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더 들어보겠다는 의도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군인연금법 재개정 부처 갈등

    국방부가 15일 그동안 조용히 추진하던 군인연금법 재개정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본격적인 법개정 작업에 나서기로 함으로써 이를 둘러싼 부처간 갈등이 표면화할 조짐이다. 관련 부처들은 재개정의 골자가 연금 혜택을 다시 넓히는것이라면서 부정적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방부는 15일 “지난 2000년 개정된 군인연금법은 군인 공무원의 열악한 복무 현실을 무시한 것으로 이전 제도와 같은 조건으로 재개정이 시급하다.”면서 “지난 2월 국방부에설치된 군인연금 개정추진단을 통해 관련 부처의 협조를 구하는 등 조직적인 재개정 작업을 펴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행 군인연금법의 문제점으로 연금 인상방식이보수인상률이 아닌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른 변동을 적용하다 보니 같은 조건일지라도 전역연도에 따라 연금액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전역후 취업하면 연금 지급이 정지되는 대상이 공기업 취업은 물론 사기업·자영업 등에도 적용돼 재취업을 오히려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4년을 근속한 대령이 2000년에 전역하면 월 155만원을 받으나 2001년에는 171만원,2002년은 187만원 등으로 2년 사이에 월 3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고,2002년에 전역한소령(24년)은 177만원으로 상급자인 대령(155만원)보다 돈을 더 많이 받는다.또 계급 정년(45∼56세)에 묶여 조기에 전역하고도 취업을 하면 연금의 절반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제대 군인의 73.5%가 미취업 상태로 남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연금 인상방식을 현직의 보수인상률로 변경 ▲취업시 연금지급 정지대상을 공기업만으로 축소 ▲국가지원(현행 8.5%) 확대 등을 골자로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는 “행정직·교육직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지급 연금의 증가로 인한 기금고갈 문제 등으로 군인연금만 혜택을 줄 수는 없다.”며 국방부의 주장에 대해 불쾌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다큐 진행자 386세대 대약진

    공중파 다큐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386세대가 대거 마이크를 쥐고 중추세력으로 떠오르게 된 것. 기류의 대표주자는 SBS 간판 시사다큐 ‘그것이 알고 싶다’.18일 방송분부터 문성근(49)이 영화배우 정진영(38)에게바통을 넘기면서 자연스런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셈이다. 문씨의 도중하차는 대선을 앞두고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으로 활동중인 진행자의 정치적중립성이 문제가 돼서라는게 SBS측 설명.하지만 사안이 예사롭게만 비치지 않는 것은 문씨가 지닌 무게감 때문이다. 1992년부터 10년,휴지기를 빼고도 6년이상 프로를 맡아온문씨는 특유의 중후함을 트레이드 마크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해왔다.산발적으로 불거지던 386세대 진출을 대세적인 흐름으로 잡히게 하는데 그의 퇴진은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대 국문과 출신 영화배우 정씨의 발탁 이유는 시청자에 신뢰감을 줄수 있는 지적인 분위기와 정확한 대사 전달력.이는 다큐 프로 진행자에 공통으로 필요한 요건이기도 하다.올 봄개편부터 KBS-2TV 과학다큐 ‘차인표의 블랙박스’를꿰찬 차인표(35)씨는 특유의 예리한 눈매가 과학적 논리를전개해야 할 프로 특성에 제격이라는 평을 얻었다.MBC 휴먼다큐 ‘우리시대’의 백지연(38)씨는 여성진행자들 중 선두주자격.뉴스앵커 출신다운 신뢰감을 무기로 차곡차곡 자신만의 영역을 쌓아올리며 1년 넘게 롱런중이다. 어느덧 386세대가 사회 곳곳의 허리로 부상한 마당에 이들을 대변할 인물들이 다큐프로 마이크를 넘겨받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런 수순.이에 더해 제작진들은 ‘영상1세대’ 특유의 오디오 비주얼 감각,상대적으로 노출이 덜된 참신성 등을 386세대 강점으로 꼽는다.무엇보다 세대교체 된 주 시청층을 흡인하기 위해서는 진행자 세대교체도 도외시할수 없는 게 현실. 하지만 이런 수요요인에도 불구하고 진행자 풀은 한정적이다.‘그것이 알고싶다’의 신언훈 CP는 “변호사,교수 등도물망에 올렸으나 단기간내에 전문성을 갖추면서 방송 메카니즘도 아는 인물을 물색하기가 수월치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시대’의이종현 CP는 “무한경쟁 환경에서 검증되지 않은 인물에 모험을 걸 경우 위험부담이 크다는 게 새 얼굴 발굴을 어렵게 하는 측면”이라면서 “각사마다 장기적인차원에서 인물을 지켜보고 육성하는 제도적 장치가 아쉽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jssohn@
  • 이회창·노무현 후보 연령별 지지율/ 지지율 요동. 40代가 ‘주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연령별 지지율에서 40대의 지지율 변화가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20·30대,50대 이상보다 40대의 흔들림 현상은 리서치앤리서치(R&R)와 TNS(테일러 넬슨 소프레스)등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된다. R&R 조사 결과 노무현-이회창-박근혜(朴槿惠) 3자구도에서 40대의 노 후보 지지율은 지난 3월19일 최고 45.7%에서 지난달 2일 40.5%,같은달 20일에는 37.8%로 7.8%포인트하락했다.또 지난 10일 TNS의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33.3%로 떨어졌다. 반면 이 후보에 대한 40대의 지지율은 같은기간 27.2%,29.0%,34.6%로 7.4%포인트 상승했다.지난 10일 TNS 양자 대결에서는 47.0%로 급상승,노 후보 지지로 돌아섰던 40대가 이 후보쪽으로 대거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노 후보의 경우 R&R조사에서 30대의 지지율이 같은기간2.2%포인트 하락하고,20대의 지지율은 오히려 13.1%포인트(38.6%→51.7%) 오른 것과 비교하면 40대 지지율의 진폭이 얼마나 큰지 이해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다.미디어 리서치 김지연 팀장은 “40대는 보수적이면서도다른 한편으로는 386세대처럼 기존 정치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갖고 있어 정치적인 색깔이 애매모호하다.”고지적했다.바람에 흔들릴 소지를 안고 있다는 설명이다.R&R 강흥수 본부장은 “그동안 40대의 민주당 지지가 낮았으나 ‘노풍’이 불자 갑자기 급상승했다.”고 말했다.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시 상승했으나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현상과 관련,“안정적인 가치관을 가져야 할 40대의 흔들림 현상은 ‘사회의 성숙’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월드스타 그들이 온다] 나이지리아 누앙쿼 카누

    첫 월드컵 본선 무대인 94년 미국대회에서 단숨에 16강에 올라 ‘슈퍼 이글스’란 별명을 얻은 나이지라아에는 누앙쿼 카누가 있다. 카누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됐다.나이지리아는 후반 36분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후반 36분 빅토르 익페바가 한골을 만회한 뒤 종료직전 카누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으로몰고갔다. 연장전에 카누는 굶주린 흑표범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다.3분이 막 지났을 때 카누의 발을 떠난 볼이 브라질의 골네트를 갈랐다.카누의 골든골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무너뜨리고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의 이변을 연출했다.카누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도 팀 공격을 주도하며 3-2 승리를 엮어내 조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올림픽 우승의 공로로 카누는 그해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로 선정됐다.불과 20세의 나이였다. 76년 나이지리아 오웨리에서 태어나 16세때 자국 1부리그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9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일본)에서 5골을 뽑아내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그 해 네덜란드 아약스에 입단,팀의 3연패를 일궈냈다.96년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호사다마란 말처럼 큰 시련을 겪기도 했다. 심장판막에 이상이 생겨 축구선수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미국으로 건너가 4차례의 수술을 받은 끝에 마침내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 퇴원 후 심장재단을 설립,30여명의 심장수술 비용을 지원했다. 97년 그라운드로 복귀한 그는 98프랑스월드컵에서 조국을 16강으로 끌어 올리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그러나 소속팀 인터밀란은 그를 벤치에 앉혀두는 일이 많았다.결국 99년 이적료 720만달러에 잉글랜드 아스날로 옮겼다.여기서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그 해 11월 맞수 첼시와의 혈전에서 종료 15분을 남겨놓고 세골을 몰아넣으며 3-2의 역전승을 이끌어낸 것.이 덕분에 99아프리카올해의 선수로 뽑혔다.2000년 3월에는 아스날과 주당 4만달러라는 초특급 수준으로 재계약한다. 197㎝의 큰 키에도 유연성이 뛰어나고,문전에서의 제공권 장악능력이 세계 정상급이라는 평을 받는다.여기에 스피드까지 갖춰 최전방 공격수로서는 나무랄데가 없다. 박준석기자 pjs@
  • [월드스타 그들이 온다] 자호비치

    인구 200만명의 ‘미니 산악국’ 슬로베니아가 유럽대륙의 축구 강국으로 떠오른 데는 즐라트코 자호비치의 힘이가장 컸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이면서도 슬로베니아 최고의 골잡이로 자리매김한 점도 그를 특별하게 여기는 이유다.‘슬로베니아의 지단’으로 일컬어지는 그의 존재 하나만으로도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될 팀으로 꼽힌다. 넓은 시야와 현란한 드리블,자로 잰 듯이 패스워크를 자랑하는 그는 유로2000 예선에서 슬로베니아가 낚은 12골가운데 9골을 혼자 몰아넣은 천부적 골잡이로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이 대회에서 슬로베니아는 막강한 유럽팀들을 잇따라 누르고 본선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비록 본선에서 1승1무1패로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3득점한 자호비치는 당당히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2002월드컵 유럽예선 1조에서도 슬로베니아가 강호유고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서루마니아마저 꺾고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꼭 10년 전인 92년 키프로스와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자호비치는 월드컵 예선 12경기중 8경기에 출전,금쪽같은 4골을 뽑았다.줄곧 팀내 플레이메이커를 맡고 있지만 찬스만 생기면 어김없이 골잡이로 변신한다. 16세 때 유고의 베오그라드 파르티잔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나 고국인 슬로베니아에서는 아직 뛰어본 적이 없다.포르투갈의 명문클럽 포르투에 몸담은 뒤 팀에 96∼97시즌부터 3연속 우승을 안겨줬고 98∼99시즌에는 31경기에서 14골을 쏘아올려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지만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고 시즌 중반인 99년 겨울 팀을 이탈하는파문을 일으켰다.게다가 팬들과의 스캔들이 문제가 돼 팀에서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출장정지 처분을 내리자 결국 스페인의 명문 발렌시아로 옮겼다.발렌시아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해 보이더니 2001∼2002시즌 직전 포르투갈의 벤피카로 이적했다. 국가대표팀에서 포워드 바로 뒷자리인처진 스트라이커와 플레이메이커로서 공격을 도맡고 있으며 지금까지 60차례의 A매치에서 30골을 뽑아냈다. 스페인,파라과이,남아공 등과 2002월드컵 B조에 속한 슬로베니아는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하지만어떤 팀도 슬로베니아를 만만히 여기지 못한다.슬로베니아의 중원에 자호비치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전현직 시장·도의원 4명 ‘난립’

    ‘천년 고도 목사골’을 이끌어갈 나주시장 입후보 예정자들은 전·현직 시장과 도의원,386세대가 뒤섞여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접전지역이다.민선 1기때 ‘황색바람’을 물리치고 무소속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는가 하면 국회의원도 3대째 단임으로 물갈이된 곳이다.남평·나주·영산포 등 소지역주의가 잔존하고 있어 선거때마다 격전지로분류됐다.또 농민회 등 사회단체의 영향력도 거세 이번 선거도 예측이 불가능하다. 지난달 26일 민주당 나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김대동(金大棟·55) 현 시장이 확정되면서 후보들간에 치열한 접전이벌어지고 있다. 김 시장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판단이다.현직 프리미엄을 업은 그는 행정경험과 오랜 당료생활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맥을 통해 나주 발전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지식기반 첨단산업도시 육성 ▲역사 문화 관광 거점단지육성 ▲쾌적한 교육·전원도시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그러나 시장 재직시 일부 시의원들이 ‘시장직 사퇴권고 결의안’을 발의할 정도로 의회와 갈등을 빚었다.최근 소방서 부지 매입문제 등 시정을 둘러싼 잡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 무소속 나인수(羅仁洙·65) 전 시장은 민선 1기때 무소속으로 당선돼 돌풍을 일으켰다.2기때도 현재의 시장과 불과 1%차로 석패했다.풍부한 행정경험과 두터운 지역기반을갖춘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꿈과 희망의 나주건설’을내걸고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박경중(朴炅重·54)전남도의원은 최근 치러진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 사퇴,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박 의원은 7대째 나주읍에 살고 있는 ‘토박이’로서 ‘청렴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10여년 동안 나주시문화원장을 역임할 정도로 향토사에 밝다. 무소속으로 재선한 신정훈(辛正勳·38)전남도 의원은 왕성한 농민회 활동 등으로 농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있다.386세대로 ‘젊음’과 ‘개혁’을 강조하며 지지를호소하고 있다.농민과 도시서민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파고들며현장에서‘실사구시’의 정치를 펴겠다는 포부다. 나주 최치봉기자 cbchoi@
  • 토요영화(11일)

    ◆소무 (EBS 세계의 명화 오후10시) 중국 제6세대 감독 자장커의 장편 데뷔작.자본주의에 물들어 황폐해져 가는 중국 현대 사회를 냉정한 시선으로 담아낸 이 한편으로 감독은 98년 부산국제영화제,밴쿠버영화제 황금용호상,낭트영화제 그랑프리 등을 휩쓸며 일약 중국 차세대 기수로 떠올랐다.시골마을의 샤오무는 미래가 없는 소매치기.담배밀매로 벼락부자가 된 죽마고우 샤오닝의 결혼식장에서조차 문전박대 당한다.치솟는 분을 삭이지 못해 피로연장을 뒤집어엎고 단골 가라오케로 피신한 그는 여기서 메이메이라는 여급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감독의 낙후된 고향에 살고있는 토박이들을 배우로 데려다 16㎜ 필름에 찍어낸 97년작. ◆키스 더 걸 (MBC 주말의 명화 오후 11시10분) 미모의 여성만 골라 납치하는 엽기적 연쇄살인범을 추격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워싱턴D.C. 경찰청의 범죄 심리학자 알렉스크로스는 조카 나오미의 실종 소식에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으로 직행한다.알고보니 나오미뿐 아니라 다수의 여성들이 실종된 상태.그녀들이 모두 재색을 겸비한 재원들이란 걸 간파한 알렉스는 사건이 고단수의 인간 수집가 소행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수사에 들어가는데….모건 프리먼·애슐리 주드 주연,개리 플래더 감독. ◆13번째 전사 (KBS2 토요명화 오후 11시) ‘붉은 10월’‘다이하드’를 감독한 존 맥티어넌의 99년작.10세기 아랍을 무대로 펼쳐지는 마이클 크라이튼 원작의 액션 스릴러물.바그다드의 시인 아메드 이븐 파할란(안토니오 반데라스)은 유부녀와 통정하다 남편에게 덜미를 잡혀 머나먼 북구의 땅으로 추방당한다.우연히 한 왕국에 당도하지만 새로운 왕 불바이가 우방(友邦)을 도울 13전사의 한명으로그를 선발,다시 유랑길로 내몬다.괴물의 습격으로 황폐해진 우방에 도착한 아메드는 ….오마 샤리프가 통역관으로우정출연한다. 손정숙기자
  • 부음/ 홍정표 前 국회의원

    홍정표(洪正杓) 전 의원이 9일 오후 경북 상주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6세.홍 전 의원은 전북지검·상주지청 등에서 검사로 일했으며,지난 5대 총선 때 상주에서 출마,당선됐다.유족은 딸 지정(志貞·62·한복합동법률사무소 근무)씨.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영안실,발인 11일오전6시.(02)3410-6902.
  • [심층분석 이회창] (1)그는 누구인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7일 충북지역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의 대통령후보로 확정됐다.9일 마지막 서울경선과 10일 전당대회를 통한 모양 갖추기 절차만 남겨 놓고 있는 상태다.이 후보의 신상과 이념·정책 및 인맥을시리즈로 심층 해부해 본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가리켜 측근들은 “정치권에 들어와서 망가진 사람”이라고 애정어린 평가를 하곤 한다.정말 ‘망가졌다.’는 뜻은 아니다.정계진출 이전에 법조계에서,공직사회에서 그만큼 추앙받았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그러나 이 후보는 스스로를 “정치 초년생”이라고 밝히고 있듯이 기존 정치인과는 사뭇 다른 측면이 있다.그러면서 3김을 닮아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정치역정]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DJ) 대통령이 없었다면 이회창의 오늘은 없다.” 이 후보의 정치 입문과 성장기를 압축해놓은 표현이다.이 후보는 문민정부 초대 감사원장으로 발탁된 뒤 96년 4·11총선 직전 당 선대위의장으로 영입된다.이듬해 3월 노동법 사태,한보사건으로 위기에 봉착했을 때 YS는 그를 당대표에 앉힌다.이 후보는 YS와 끊임없는 갈등속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정치적으로 급성장,불과 정치입문 1년반만에 집권당 대통령 후보직을 거머쥐는 ‘정치 신화’를창조한다. 그러나 연말 대선에서 패한 그는 당 명예총재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있다가 98 년8월 전당대회에서 제1야당 총재로 복귀한다. 이 때부터는 시련의 연속이다.첫 1년은 ‘이 총재의 유리(遊離)기’로 분류되기도 한다.동생 회성(會晟)씨가 세풍·총풍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고 측근인 서상목(徐相穆) 의원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이 불거져나왔다.대여투쟁을본격화하는 과정에서 국회는 문만 열어놓은 채 공전됐으며 ‘방탄국회를 열고 있다.’는 비난을 받게됐다. 2000년 4·13 총선을 앞두고는 위험한 모험을 한다.김윤환(金潤煥) 이기택(李基澤) 신상우(辛相佑) 전 의원 등 계파 수장들을 공천과정에서 물갈이한 것이다.당의 분열 가능성을 감수한 게임에서 승리한 그는 거대야당을 만들어낸다.이어 5월 전당대회에서 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의 도전을 물리치고 당 총재를 연임한다. [‘대쪽 판사’] 이 후보는 고시8회에 합격,지난 60년 인천지법에서 법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뒤 81년 46세에 최연소의 나이로 대법원 판사에 올라 5년간은 법조계에 발자취를 남겼다.박세경(朴世俓) 변호사 계엄법위반사건,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김기철(金基喆) 상임총무의 국가모독사건,강신옥(姜信玉) 변호사의 긴급조치위반사건 등에서 그가남긴 소수의견 또는 보충의견은 법 해석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 뒤따른다. 88년 7월 다시 대법관으로 임용된 뒤에도 그의 ‘소수의견’은 빛났다.‘국가보안법의 고무 찬양죄는 직접적이고구체적인 이적행위가 나타나야 적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해석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관련 판결에 큰 영향을끼친다.‘육체노동자의 정년을 55세로 본 견해를 폐기한다.’는 판결로 근로자의 정년이 60세로 5년 더 늘어나는 데도 공헌했다. [공직 생활] 세간에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대법관 복귀와 함께 중앙선관위원장직을 수행했을 때다.그는 89년 4월동해시 보궐선거,이듬해 영등포을 재선거 때 당선자를 포함, 후보자 모두를 고발했고,당시 각당의 수뇌인 ‘1盧3金’에게 친필 경고서한도 보냈다. 결국 15개월여만에 불법선거를 제대로 막지못한 책임을지고 자진사퇴했지만,몇몇 언론매체는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문민의 정부 감사원장 시절에는 율곡사업,평화의 댐을 도마에 올리며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두 전직대통령으로부터 서면조사를 받아내고 감사원의 위상확보에 힘썼다.국민적 인기는 절정에 달했을 무렵이다. YS는 93년 12월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이 후보를 국무총리에 전격 기용한다.당시 야당도 환영했다.그러나 총리의 역할을 놓고 청와대와 마찰을 빚어오다 127일만에 사표를 던진다. [성장기] 이 후보는 명가(名家)에서 출생,성장해 명문학교를 거친 최고의 엘리트이다.본가는 부친대부터 당대까지박사만 7명을 배출했다.외가는 천석지기의 부호에다 외삼촌 3명이 모두 국회의원을 지낸 쟁쟁한 가문이다. 그런 그가 학창시절 신문배달을 하고,닭을길러 달걀을시장에 내다팔았고,17세에 소년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며물로 배를 채운 일을 거론하는 것은 “어려움도 모르고 온실속에서 자란 것만은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검사인 부친의 임지를 따라다니느라 자주 전학을 다녀야 했다.토박이들의 텃세에 싸움도 했고 그래서 권투까지 배웠다.뒤쳐진 성적으로 가출한 전력까지 담은 그의 자서전은 평범한 성장과정을 조명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5월 한국영화 각양각색 ‘만물상’

    66세 vs 26세. 어느 기획사의 ‘섹시한’ 홍보문구가 아니더라도 5월 극장가는 비수기라는 속설을 깨고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한국영화들로 붐빈다.감독의 연령 스펙트럼만 한 세대를 넘어서는게 아니다.정통 예술화에서 코믹액션물,찐득찐득한 멜로부터 ‘양아치’영화까지 식성대로 골라보기 부족함 없는 식단이 펼쳐진다. ‘5월 붐’은 가깝게는 월드컵이란 외생변수 때문.세계적 축제와 ‘맞장뜨지’ 않으려 너도나도 개봉을 서두르다보니 온갖 외화 블록버스터까지 가세,일단 물량면에서 홍수다.조리개를 좀더 조이고 보면 어느새 훌쩍 웃자란 한국영화 자체가 이런 다양성의 젖줄임을 읽어내기 어렵잖다. 먼저 10일 막올리는 ‘취화선’과 ‘일단뛰어’.66세 거장임권택 감독과 26세 생짜 신인 조의석 감독의 한판 격돌인셈이다. 이 1라운드가 지나고 나면 영어 제목의 ‘오버 더 레인보우’(17일)와 ‘후아유’(24일)가 로맨스물의 왕좌를 놓고 한주차로 맞붙는다.기억을 잃어버린 한 청년의 옛사랑 찾아가기를 아련한 빗소리에 엮어 짠 ‘…레인보우’가 30대 취향이라면,현란한 온라인 화면이 오프라인과의 경계를 무시로넘나드는 ‘후아유’의 감각은 10년쯤 더 젊다.재밌는 점은둘 다 연애스토리 안에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속심으로 끼워넣는다는 점.이정재와 장진영(…레인보우),이나영과 조승우(후아유) 등 각 세대별 아이콘이 된 배우들이 관객 흡인력 지수를 한결 끌어올린다. 이 무지갯빛 연애담 사이엔 한국판 조폭영화의 적자를 자처하는 ‘4발가락’(17일)도 끼어들어 메뉴판을 키울 예정.시사회 반응을 전폭 수용,보다 스피디하게 손질하느라 예정 개봉일을 한 주 늦췄다.코믹과 액션을 적당히 버무린 부담없는 스크린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타깃이다.이미 개봉한 블루스풍 고급멜로 ‘결혼은,미친 짓이다’,온가족 감동영화 ‘집으로…’까지 가세,극장가는 가히 무한 경쟁체제다. 흥행 스타트라인에 도열한 한국영화들 표정이 유난히 상기된 데는 이처럼 조밀한 극장가 풍경도 한몫한다.닷새 전에 개봉했던 ‘스파이더맨’이 지난 주말 이틀간 전국 60만 관객을 훑어내며 내려친 흥행 거미줄을 누가 뚫느냐가 당장의 관건이다. 이후에도 ‘쇼타임’‘하트의 전쟁’(이상 17일),‘쉬핑 뉴스’(24일) 등 할리우드발 블록버스터급들이 첩첩산중을 이루고 있다. 흥행이 전부는 아니다.하지만 어느 장르보다 예술과 상업의경계선에서 줄을 타는 영화가 흥행성적표를 도외시하진 못할 터.개봉관에 일단 걸리고 나면 연공서열도,거대 자본력도특권이 되지 못한다.5월 한 달은 관객 입맛이 어디로 튀고있는지 가늠해볼 바로미터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성싶다. 손정숙기자 jssohn@
  • CLEAN 3D 사업장 함께 일할 가족 찾습니다

    경북 구미시 비산동에 위치한 휴대폰 금형 부품 제조업체 주광정밀에서 머시닝센터조작원 5명을 모집한다. 지난 94년 창립 이래 지난해 매출 16억원,올해 20억원을예상하는 등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주광정밀은 지난해 새 공장으로 이전한 뒤 지난 1월말 ‘클린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밀링,고속가공기 등 주요 설비들의 안전장치는 이미 갖춰져 있었지만 클린사업을 통해 전동지게차,높낮이 조절이가능한 작업대 등을 새로 구입해 작업효율성을 높였다.학력,경력 제한은 없으며 1년에 2차례 성과급을 받을 수 있고,주택자금도 3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융자받을수 있다.20∼26세.
  • 문학 단신/ 천상병 시비 지리산에 건립 등

    ◆천상병 시비 지리산에 건립 지난 1993년 작고한 시인 천상병을 추모하는 시비 ‘귀천’이 오는 12일 지리산 천왕봉 아래 경남 산청군 중산리공원에 세워진다.김선옥 시인 등 그의 시를 사랑하는 후배 문인 60여명이 1500만원을 모았으며 한국시사랑문인협회(회장 손호근)가 건립한다.관련 홈페이지 www.fustar.co.kr ◆계간 문예지 ‘문학인' 창간 다양한 문학적 이념의 간극과 경계를 메우는 ‘문학적·문화적 리베로’를 표방하는 계간 문예지 ‘문학인’이 오는 10일자 여름호로 창간된다.시공사가 발행하는 ‘문학인’의 색채는 주간(김완준)과 편집위원(강상희 손동수)들이 386세대 문인들로만 구성됐다는 점에서 젊은 문예지를 지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작가 윤봉길의사 소설 펴내 중국 작가 샤녠성(夏輦生·54)의 윤봉길(尹奉吉) 의사 전기소설 ‘천국의 새’(김승일 옮김,범우사 펴냄)가 출간됐다.지난해 가을 상하이(上海) 문회(文匯)출판사에서 ‘회귀천당’(回歸天堂)이란 제목으로 나온 이 소설은 저자가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윤 의사관련 유적지와 유족을직접 취재한 뒤 완성한 두 권짜리 장편이다.최근 윤 의사의 상하이 의거 70주년을 맞아 작가가 방한했다. ◆앨런 포 단편소설 전집 완간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1809∼1849)의 소설전집 ‘우울과 명상’(하늘연못)이 국내 최초로 완간됐다.단편소설형식을 체계화한 그의 작품은 국내 독자들에게 ‘검은 고양이’‘모르그 가의 살인’ 등 몇 편만 알려져 있다.
  • CLEAN 3D/ 산업안전공단 김진걸국장

    건설업종의 클린 3D 사업이 대폭 강화된다.자금지원 대상을 현재 3억원미만의 다세대주택 등 개인시공 현장에서 건설업자가 주관하는 10억원미만의 현장으로 자금 지원 규모면에서 3배 이상 확대한 것이다.건설 클린사업의 실무 책임자인 한국산업안전공단 김진걸(金鎭杰) 건설안전지원국장은 6일 “클린 사업의 실효성 확보와 재해예방을 위해지원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재해발생율이 높은 건설업의 특징은. 건설현장의 경우대부분이 옥외 고도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의 특성상 재해 강도가 제조업에 비해 현저히 높다. 지난 1·4분기 건설재해의 경우 아파트,SOC 공사 등 건설물량이 증가,건설인력난 심화로 중국교포·고령자 등 미숙련공이 건설현장에 대거 투입됨으로써 전년동기대비 33%증가했다. 일부현장의 경우 60%가 중국교포 등 외국인 근로자로 구성되어 있으며,건설현장의 기능인력 평균연령이 47.6세에이르는 실정이다. ◆건설업 지원대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확대되는지. 지금까지는 개인사업자가 주로 시공하는 3억원미만의소규모현장에 대해 보호구와 시설임차금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건설재해의 대부분이 3억원미만보다는 3억원이상10억원미만의 소규모현장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감안,시설임차금의 지원대상을 10억원미만으로 확대했다.이번 조치로 상가건물 및 연립주택 등 생활주변의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됐다. ◆건설재해 예방을 위해 월드컵기간중에 건설 재해예방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으로 아는데. 단기적인 건설물량 증가로 인해 미숙련공이 대거 투입되고 있어 재해가 늘고있다.월드컵 기간중인 20일부터 6월30일까지 40일동안을 ‘건설재해예방 강조기간’으로 설정,대대적인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캠페인 기간에는 50대 건설업체임원과 각 지역별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건설현장별 자율 안전 활동강화를 당부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서울여성 절반 취업 “男못지 않게 일해요”

    ‘서울여성’의 평균적인 삶은 어떤 모습일까. 초혼 남성과 재혼 여성간의 결혼이 급격히 증가하고 서울 여성의 절반이 취업해 남성보다 하루 52분 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27.3세에 처음 결혼하고 32.4%는이혼을 경험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6일 발간,배포한 ‘2001 서울여성백서’에서 밝혀졌다. 백서에 따르면 서울 여성의 초혼 연령은 90년대 25.6세에서 2001년 27.3세로 높아져 전국평균보다 0.8세 높았다.초혼 남성과 재혼 여성간의 결혼 비율은 3.6%로 80년 1.5%,90년 2.2%대의 거의 두배에 육박했다. 여성 취업자수는 190만 3000여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41.9%에 달했다.근로시간은 가사노동을 포함해 하루 5시간59분으로 남성의 5시간7분보다 52분이 더 많았다. 남녀 평등의식 조사에서는 부부간의 동등한 권한과 위상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에 서울 여성의 87%가 찬성했고 아들로 대를 잇는다는 생각에는 74.2%가 동의했다. 그러나 호주승계의 순서는 아들 우선(18.8%)보다는 아들·딸에 구분없이 연장자순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81%로압도적이었다. 이번에 발행된 백서는 서울의 주요서점에서 판매(4000원)되고 시청홍보관과 서울여성홈페이지(www.women.seoul.go.kr),주요도서관 등에서 열람이 가능하다.3707-9231.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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