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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 대명사 ‘BK’/3경기 연속구원… 시즌9승

    ‘핵잠수함’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구원승을 일궈내며 팀을 포스트시즌 문턱으로 견인했다. 김병현은 24일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구원등판,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보스턴은 10회말 선두타자 데이비드 오티스가 왼쪽 담장(그린 몬스터)을 훌쩍 넘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폭발시켜 6-5로 승리했다.이로써 김병현은 10일 만에 시즌 9승(10패16세이브)째를 따내며 방어율도 3.27에서 3.22(이적 후)로 낮췄다.또 7경기 연속 무실점과 12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보스턴의 그래디 리틀 감독은 2-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토드 워커의 극적인 3점포로 5-5 동점을 이루자 연이틀 승리를 지킨 김병현을 10회 마운드에 올렸다.네번째 투수로 나선 김병현은 선두타자 B J 서호프를 우익수 플라이로 간단히 잡은 뒤 앞선 2회 3점포를 쏘아올린 루이스 마토스를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김병현은 다음 잭 커스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브룩 폴다이시에게 볼카운트 0-3으로 몰렸지만 결국 2루수 앞 땅볼로 요리,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김민수기자
  • 여성 최저 결혼연령 만18세로

    아동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여성 최저 결혼연령을 만16세에서 만18세로 높이고 이혼가정 아동에 대해 부모 면접권을 보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법무부는 23일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취지에 맞춰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있으면 결혼할 수 있는 최저 연령을 여성의 경우 만16세에서 남성과 동일한 18세로 올리는 쪽으로 민법 등 관련법 개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엔 아동인권위원회가 여성들이 어린 나이에 부모 등의 강요로 결혼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법 개정을 권고해온 데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민법 등 관련법이 이혼 가정의 아동에 대한 부모들의 면접권만을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아동도 이혼 부모 면접권을 보장하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특히 아동들이 길거리 구걸 등 노동 착취 등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입양 때 국가기관이 아동의 권리침해 가능성을 엄격하게 심사한 뒤 허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BK “이제 걱정 안해도 돼”/이틀연속 팀 승리 지켜 16S

    ‘핵잠수함’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23일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16세이브째(8승10패)를 거두며 방어율을 3.39에서 3.37로 낮췄다.아울러 6연속경기 무실점과 11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김병현은 이날에도 선두 타자인 3번 래리 빅비를 투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경기를 시작했다.4번 제이 기번스도 연속 스트라이크로 몰아세운 뒤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김병현은 5번 토니 바티스타를 투수앞 땅볼로 유도해 볼티모어 클린업트리오를 무력화시키며 승리를 지켰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기업 사외이사 평균 1.84명

    상장·등록기업들이 평균 1.84명의 사외이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3일 1166개 상장·등록기업의 ‘사외이사 선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기업당 사외이사는 평균 1.84명으로,상장기업(2.16명)이 등록기업(1.45명)보다 많았다.전체 등기이사에서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장기업이 35.4%,등록기업이 28.4%로 나타났다. 상장기업의 업종별 사외이사는 금융업 3.95명,비제조업 2.18명,제조업 1.92명 순이었다.사외이사의 직업은 경영인 출신이 46.4%로 가장 많았으며 교수(20.2%),변호사(9.9%),회계·세무사(8.2%) 등의 순이었다.사외이사의 나이는 평균 55.8세로 등록기업(53.6세)이 상장기업(57.0세)보다 젊었다. 상장기업중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제일은행(15명)이며,국민은행(12명),KT&G·하나은행(각 10명),신한금융지주·외환은행(각 9명),두산중공업·POSCO·한국전력·S-Oil(각 8명)이 뒤를 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어린이 책꽂이

    ●엄마도 날 사랑해?(히도 반 헤네흐텐 글·그림,이경혜 옮김,웅진닷컴 펴냄) 눈덮인 북극에 살며 궁금한 게 너무너무 많은 아기곰 스노이와 엄마곰 이야기.숱한 질문에 답해주는 엄마곰의 사랑이 배어나온다.아기곰 그림이 복실복실한 촉감이어서 아이들이 더욱 좋아할 듯.3∼6세용.1만원. ●사다코와 천 마리 종이학(엘러노 코어 글,전미영 그림,최수민 옮김,아이터 펴냄) 핵에 대한 경각심과 평화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열두살짜리 일본인 소녀의 실제 이야기.2차 세계대전의 원폭 피해자인 사다코는 백혈병으로 죽어가면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천 마리의 학을 접어가는데….초등생용.7800원.
  • 이런 책 어때요 / 안경의 문화사

    리처드 코손 지음 / 김하정 옮김 에디터 펴냄 로마의 시인 세네카는 수구의(水球儀)를 통해 문자를 확대시켜 책을 읽었다고 한다.로마황제 네로는 에메랄드를 렌즈처럼 사용,경기장에서 검투사의 격투기를 관람했다.16세기가 되자 안경은 동전에 새겨질 정도로 귀중품이 됐으며 생산조합도 생겨났다.17세기의 산물로는 ‘퍼스펙티브 글래스’가 신사들의 애장품이 됐고,테는 바다거북이나 자라껍질로 만드는 등 사치의 극치를 이뤘다.18세기엔 ‘질투안경’이라는 오페라 글래스가 유행했다.저자는 미국 브로드웨이의 무대화장 컨설턴트.700여년에 이르는 안경의 역사를 시대별로 꼼꼼히 살폈다.1만2000원.
  • 우리국민 평균연령 34.1세

    우리나라에서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의성군이고,가장 낮은 곳은 울산 북구다. 전국 234개 시·군·구 가운데 10곳 중 1곳은 노인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이미 진입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2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정감사 자료를 발표했다.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234개 시·군·구를 조사했다. 경북 의성군 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44.8세로 가장 높았다.이어 경남 의령군(44.5세),경남 남해군(44.02세),경남 합천군(43.97세),전남 신안군(43.92세) 순이다. 반면 가장 젊은 시·군·구는 울산 북구로 29.2세다.이어 경기 시흥시(29.6세),광주 광산구(29.8세),경기 안산시(29.9세),경북 구미시(30세) 순이었다. 한편 광역자치단체인 전국 16개 시·도를 기준으로 할 때 평균 연령은 2000년 33.2세,2001년 33.6세,2002년 34.1세로 2년 사이에 무려 0.9세가 더 높아졌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인 234개 시·군·구 중에서 30%가 넘는 73곳이 지난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14%를 넘어서는 고령 시·군·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3개 시·군·구는 노인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 상태로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인구가 7% 이상인 고령화 시·군·구는 무려 164곳에 달했다. 김홍신 의원은 “지자체별로 고령화정도가 크게 차이가 나는 만큼 앞으로는 개별적인 자치단체의 상황에 따른 인구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메디칼 라운지

    ●관절염극복 수기·사진 공모 대한내과학회 류머티즘연구회는 관절염 주간(10월 12∼18일)을 앞두고 적극적인 치료와 가족의 도움으로 관절염의 고통을 극복한 환자의 수기와 사진을 공모한다.참가 희망자는 인터넷(www.ediapr.co.kr)에서 응모요령을 확인한 뒤 오는 25일까지 A4용지 2장 내외의 수기와 사진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입상자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며 입상 작품은 수기집으로 출판될 예정이다.(02)3275-2430∼1. ●암기금 모금 달리기대회 세계 최대규모의 암기금 모금 행사인 테리폭스 달리기대회가 오는 2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5㎞와 10㎞ 2개 코스로 열리며 참가비는 어른 1만 5000원,어린이 및 청소년 8000원,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이다.수익금은 전액 국립 암센터에 전달돼 암 치료기금으로 사용된다.참가 신청은 주한 캐나다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ccck.org)를 통해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비롯,티셔츠와 점심이 무료로 제공된다.또 추첨을 통해 캐나다 왕복 비행기티켓과 레지던스 프레이저스위츠 숙식권,소피텔 앰배서더호텔 및 그랜드 하얏트호텔 식사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02)2259-0608. ●오늘 ‘암환자의 날' 행사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는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간동안 병원 대강당에서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암환자의 날’ 행사를 갖는다.행사에서는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가 ‘암치료의 최신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것을 비롯,암 극복 체험수기와 암환자 자조모임 활동사례 발표,암 관련 질의응답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02)3410-3871. 한편 이 병원 심장혈관센터 소속 수술팀은 지난 6일부터 8일동안 베트남을 방문,하노이 의과대의 국립아동병원에서 5명의 선천성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자선 수술을 시행했다. ●건강대학과정 참가자 모집 강북삼성병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2기 건강대학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오는 10월 1일부터 8주간 매주 수요일에 운영되며 분야별 전문의가 나서 의학 기초지식과 발병 빈도가 높은 질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모집 정원은 선착순 100명이며,참가신청은 전화(02-2001-2779∼81) 혹은 인터넷(www.kbsmc.co.kr)을 통해 하면 된다.접수비 1만원.(02)2001-2779∼81.
  • 9급 공무원시험 본사 자체분석/낯선문제 출제…과락자 2배 늘어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시험에서는 시험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40점을 얻지 못한 과락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었다.합격자가 당초 선발예정인원에 못 미치면서 취업기회 박탈이라는 논란도 불러오고 있다.수험전문가들은 남성은 일반행정직 등에서,여성은 기술직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언한다. ●과락자 비율 2배 증가 대한매일이 21일 9급 공무원시험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렬별 합격선이 평균 4∼5점 하락했고,과락자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49개 세부 직렬 가운데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상승한 직렬은 철도청행정·세무·기계·농업·임업·전송기술직 등 6개 직렬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응시한 일반행정직의 합격선은 82.5점으로 지난해(87.5점)보다 5점 하락했고,화공직은 76.66점(지난해 85.5점)으로 8.84점이나 떨어졌다. 특히 지원자 11만 6509명 가운데 시험을 치른 7만 8252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58.6%인 4만 5902명이 과목별로 40점 이상을 득점하지 못한 ‘과락자’로 나타났다.이는 과락자가 응시자(6만 3736명)의 31.8%인 2만 285명이었던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합격선을 넘는 점수를 얻더라도 과락이 한 과목이라도 나오면 불합격된다. 이같은 현상은 행정자치부가 올해부터 단순암기식 문제는 줄이고,대학수학능력평가 방식의 이해력을 묻는 문제를 많이 출제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어서 난이도 상승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관계자는 “응시생의 실력도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어렵게 출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성은 일반행정,여성은 기술직 유리 올해부터 처음 적용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남성은 일반행정·정보통신직(부산)에서 9명,여성은 전기직·토목직·행정직(장애인)에서 8명 등 모두 17명이 추가 합격했다. 수험전문가들은 “남성은 일반행정·교육행정직 등에서,여성은 기술직에서 추가합격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정부가 최근 기술직 채용인원을 전체의 5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여성의 기술직 합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기술직 합격자(296명)는 전체의 15.7%에 불과했다.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48.2%인 908명으로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하락했다. 합격자의 92.6%가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자로 분석됐다.4년제 대졸자가 69.8%인 1315명으로 가장 많고,대학 재학·중퇴자 402명(21.4%),전문대 졸업·재학·중퇴자 115명(6.1%),대학원 이상 26명(1.4%),고졸 이하 25명(1.3%) 등이다. 연령별로는 23∼26세가 38.9%로 가장 많고,27∼29세 33.6%,21∼23세 16.5%,30∼32세 10.8% 등이었다.평균 연령은 26.3세로 지난해(26.6세)와 비슷했다. ●취업기회 박탈 논란 이번 시험 합격자는 당초 선발예정인원(1936명)보다 53명이 부족한 1883명이었다.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국가직을 포기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현상은 다른 수험생들의 취업기회 박탈과 공직사회 인력공급 불균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한 수험전문가는 “공무원시험은 중복지원이가능하기 때문에 한 수험생이 두 개 이상의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합격자가 임용을 포기하더라도 차점자를 추가합격시키지 않는 현 제도 하에서는 다른 수험생들의 취업기회 박탈이라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 부고 / 신용호 前교보생명 명예회장

    보험업계의 산증인으로 교보생명을 창립한 대산(大山) 신용호(愼鏞虎·사진) 전 교보생명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6시 서울대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6세. 고 신 회장은 지난 1958년 대한교육보험을 창업,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개발하는 등 한국 보험업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교보생명이 보험 외길을 걸으면서 국내 보험업계의 빅3로 입지를 다진 것은 고인의 ‘맨손으로 생나무를 뚫는다.’는 도전정신과 부단한 자기계발을 통한 창의력이 밑바탕이 됐다.고인은 1980년 서울 광화문 1번지에 사옥을 완공한 뒤 지하아케이드에 수익성 높은 상가를 유치할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넘어 단일 면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교보문고를 설립,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고인은 또 건축과 디자인에도 정통해 스위스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가 설계,최근 준공한 교보생명 서초동 사옥 설계도를 17번이나 거절했다.결국 마음에 드는 설계도를 얻고,외벽 타일은 수백번의 시험을 거쳐 ‘곰삭은 붉은색’ 타일을 탄생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특히 우리문학의세계화와 문화창달을 위해 대산문화재단을 설립하고,농촌 발전을 위해 대산농촌문화재단을 만드는 등 공익지원사업에도 앞장섰다.이같은 공로로 1996년 정부로부터 금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순이씨와 교보생명 회장인 장남 창재씨,차남 문재씨,장녀 영애·경애씨가 있다.장지는 선영인 충남 아산군 덕산면 대치리 산 48의 3이며,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영결식은 교보생명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3일 오전 6시30분.상주는 장남 창재씨,호상은 유태영 대산농촌문화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임은주가 본 대회전망/ “한국, 예선통과 험난”

    각국의 여자 축구대표팀의 전력은 그 나라 남자 대표팀과 엇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세계최강인 미국(북중미)이나 노르웨이(유럽) 브라질(남미) 중국(아시아)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팀들의 경기 내용이나 시스템은 그 나라 남자 대표팀을 연상케 한다. 미국 스웨덴 나이지리아 북한이 속한 A조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미국은 세계가 공인하는 여자축구 1위팀이다.강인한 체력과 조직력,개인기 등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다.홈 어드밴티지까지 생각한다면 정상에 오른 지난 1999년 미국여자월드컵 때의 상황을 재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스웨덴은 유럽 여자축구 3강 가운데 하나다.힘은 물론 선수 전원의 기량이 엇비슷한 것도 강점이다.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에 평균 신장이 170㎝가 넘는 장신군단으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너무 거친 경기운영과 쉽게 흥분하는 경향이 단점이라면 단점.아시아 최강권인 북한은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갖춰 모든 팀들이 중국보다 더 경계하는 팀이지만 자국에서만 연습을 고집해 경기 경험이 없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한국과 노르웨이 브라질 프랑스로 짜여진 B조도 A조 못지 않은 험난한 행로가 예상되지만 냉정하게 말해 노르웨이와 브라질의 8강 진출이 예상된다.노르웨이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미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한 강력한 우승후보다.개인기량은 물론이고 몸싸움도 남자들 못지않다.브라질은 세계 6위지만 전력은 ‘빅3’ 가운데 하나다.개인기에선 따라갈 팀이 없다.우리나라 선수들이 투지가 강한 팀보다 기교있는 팀에 많은 골을 허용하는 상황으로 볼 때 힘겨운 팀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프랑스와 한국은 비교적 약체로 분류된다.첫 출전하는 한국으로선 프랑스를 1승의 희생양으로 삼을 만하다. 독일 캐나다 일본 아르헨티나가 속한 C조에서는 세계 3위인 독일이 무난하게 8강에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남은 1개의 티켓은 캐나다가 예상되지만 전력 차가 크지 않아 경기당일의 컨디션과 운이 좌우할 전망이다.중국 가나 호주 러시아로 구성된 D조에서는 중국의 무난한 8강 진출이 예상된다.가나와 호주는 최약체로 분류된다.러시아는 큰 신장과 남자선수와 같은 선이 굵은 플레이가 눈에 띄지만 선수들의 연령이 16세에서 36세까지 다양해 체력적인 부담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축구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내년 총선 6대1 넘는다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17대 국회의원 선거는 개혁신당 출현의 흐름을 탄 40대 신진인사의 대대적 도전과 함께 진보진영 후보가 난립하면서 세대교체와 보혁(保革)대결의 이중구조 속에 역대 어느 선거보다 열띤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4~8면 대한매일이 9일 전국의 총선 출마희망자들을 취합,분석한 결과 227개 선거구에 2200여명이 자천 타천으로 거명돼 무려 1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1040명이 출마,4.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여야의 후보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출마자가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정당 수가 늘어난 상황을 감안하면 경쟁률이 6,7대1은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서울,경기,광주,대구,인천 등이 한 선거구에 평균 출마예상자가 10여명씩 거론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단일 선거구로는 20명이 거명되는 대전 서을을 비롯,서울 마포을과 금천,강동갑,대구 수성을,광주 동,울산 남,경기 성남수정,강원 춘천,전남 여수,경남 마산합포 등의 출마예상자가 17명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후보의 난립은 무엇보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형성된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2030세대의 정치 참여가 인터넷을 주무대로 확산되면서 40대에 접어들기 시작한 386세대의 금배지 도전의 동력(動力)이 되고 있다. 민주당 신주류와 신당연대,통합연대,그리고 개혁국민정당 등이 범개혁신당을 추진하고 있고,민주노동당,사회민주당,사회당 등도 독자세력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진보정당의 저변이 크게 넓어진 점도 후보 증가의 요인이다. 각 정당이 1인 보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고 정치관계법을 정비해 정치신인들의 진입장벽을 낮춘 점도 이유로 꼽힌다.출마희망자 면면을 볼 때 서울 등 수도권은 한나라당과 민주당,개혁신당이 3각 대결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에서는 전통 지지정당인 한나라당 신·구 인사들과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을 포함한 노무현 대통령 주변인사들이,광주·전남북에서는 구주류 주축의 민주당과 신주류 및 개혁신당 인사들이 맞부딪칠 것으로점쳐진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기러기 아빠들의 쓸쓸한 한가위/“의자4개 식탁에 달랑 수저 한벌”

    초중고생의 해외유학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얼마 전 ‘기러기 아빠’ 대열에 오른 회사원 전모(47)씨는 9일 오후 회사업무가 끝나자마자 지리산행 고속버스에 올랐다.추석 명절 동안 혼자 2박3일 일정으로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서다.등산을 취미로 삼기 위해 30㎏이 넘는 등산 장비도 미리 마련했다. 캐나다 밴쿠버로 딸과 아내를 떠나보낸 전씨는 지리산을 타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작정이다.전씨는 “이러다 가족들에게 날아가고 싶어도 더이상 날 수 없는 ‘펭귄 아빠’가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러기 아빠들의 추석 명절 나기가 눈물겹다.한국의 기러기 아빠는 이미 미국 주간지에서도 다뤄질 만큼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기러기 아빠 3년째인 회사원 김모(42)씨는 이번 추석 명절에도 썰렁한 집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두려워진다고 말했다.김씨는 며칠 전 구입한 컴퓨터 화상채팅 프로그램을 이용,연휴 기간 내내 호주에 있는 아내(40)와 딸(12)·아들(10)의 모습을 화면으로나마 만나기로 했다.월급 대부분을 호주로 보내고 있는 김씨는 “남들은 추석때 모두 모여 차례도 지내고 가족간의 사랑도 확인하지만 기러기 아빠는 노숙자나 다름없는 신세”라고 한탄했다. 인터넷 다음 카페 ‘벤쿠버 기러기 아빠와 가족들의 모임’ 회원 10여명은 추석 명절기간에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함께 현지로 떠나기로 했다.회사원 박모(45)씨는 “자녀들의 엄청난 교육비용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온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 기간만은 ‘의자 4개에 수저 한벌’ 신세를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3개월 전 부인과 자녀 2명을 캐나다로 보낸 증권사 직원 김모(40)씨도 “힘이 들지만 외국에서 유학하지 않으면 행세할 수 없는 한국의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서 “고향에서 차례를 올린 뒤 등산이나 가야겠다.”고 말했다. 2년 전 아내와 초등학생 자녀를 미국으로 보낸 은행원 박모(46)씨는 “이번 추석에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귀국하지 못한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대전의 고향 친구들을 찾기로 했다. 해외연수를 마치고 2년 전 귀국하면서 부인과 자녀 2명을미국에 두고 온 공무원 김모(48)씨는 “저녁 때면 외로움을 이기려 일부러 모임을 만들고 있다.”면서 “추석때 고향에 잠깐 다녀와 컴퓨터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한 대학 교수인 김모(47)씨는 기러기 아빠가 이처럼 늘어나는 데 대해 “교수나 해외주재원 등을 지낸 사람 중에 기러기 아빠가 많다.”면서 “국내의 교육여건을 고치는 데 앞장서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녀들을 먼저 해외로 보내고 있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뉴스위크지 최근호는 ‘새끼를 키우는 데 헌신적인 것으로 유명한 기러기에 비유한 한국의 기러기 아빠’를 소개하면서 한국에는 점점 더 많은 가정이 이런 희생을 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지는 국내 모 대학 정치학과 정모(45) 교수의 사례를 전하고 있다.정 교수는 3년 전 아내와 두 딸을 미국 뉴저지에 보낸 뒤 혼자 원룸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연봉 4만달러(약 4700만원)의 80% 정도를 가족에게 부친다고 했다.그는 이번 추석에도 방에서 혼자지낼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 지난 7월 아내와 자녀를 캐나다로 유학 보낸 36세 남자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핀 것을 알고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고 전했다.뉴스위크지에 실린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집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11만여명이던 한국인 해외유학생 수는 지난해 17만 4000여명으로 늘어났고,이 가운데 10%인 1만 7000여명이 고교생 이하의 어린 학생들로 주로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 무역협회는 이와 관련,지난해 유학 연수 등으로 해외로 빠져나간 돈이 46억달러에 이른다고 최근 밝혔다.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 이런 책 어때요 / 베네치아의 기억

    고봉만 등 지음 한길사 펴냄 베네치아는 13세기부터 적극적인 해상진출 끝에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에게해의 크레타섬을 획득,지중해 무역권을 장악하지만 16세기말 터키와의 전쟁에 패배해 지중해 요충지들을 내주면서 내리막길을 걸은 도시다.이 책은 진흙과 개펄 위에 생겨난 도시 베네치아의 어제와 오늘을 설명한다.베네치아는 배제가 아니라 첨가,빼기가 아니라 더하기에 바탕을 둔 도시라는 게 기본관점.콘스탄티노플·알렉산드리아 등 주변지역에서 문물과 사상을 받아들인 뒤 ‘움켜쥐려는’ 강박적 충동으로 그것을 고수해온 과거가 베네치아의 오늘을 형성했다는 것이다.1만5000원.
  • 지령 20000호-전문가 제언 / 정진석 한국외대 교수 기고

    일제의 침략으로 나라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던 1908년 4월29일자 대한매일신보는 이런 논설을 실었다.“언론을 속박하고 신문잡지의 출판을 검열하야 타국에서 자유로이 발간하는 신문을 보지도 못하고 전하지도 못하게 하면 그 나라를 가히 멸망케 할까.신문기자가 조금 격분한 언론을 게재하면 순검의 포승과 옥중의 형벌로 그 몸을 깨이며 회중(會中)에서 연설하는 자가 조금이라도 정직한 말을 하면 불에 달군 철편으로 그 뼈를 녹이며….” 아마도 신채호가 썼을 이 명 논설은 일본의 한국 침략에 앞장선 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오스트리아의 정치가 메테르니히(Metternich)의 탄압정책에 빗대어 비난한 글이었다.이등박문은 대한매일신보의 발행인이었던 영국인 배설(裴說:E T Bethell)을 상하이에 있는 영국 청한고등법원(淸韓高等法院)에 고소하여 재판정에 서도록 만들었다.이 논설을 비롯하여 다른 2건의 논설과 기사가 치안을 문란케 하여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들고일어나 많은 사상자를 낸다는 것이 이유였다.배설은 서울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3주일간의 금고형(禁錮刑)을 선고받아 상하이로 가서 복역한 뒤에 돌아왔으나 이듬해 5월1일 36세의 젊은 나이로 죽었다.그는 서울 양화진(楊花津)의 외국인 묘소에 묻혀 있다. 이등박문이 아니더라도 비판에 관용을 보이는 권력은 없다.언론의 역사는 보도와 논평의 자유를 확대하기 위한 긴 투쟁의 연속이었다.권력의 억압에 맞서는 언론의 오랜 투쟁의 과정을 거치면서 언론자유의 이론은 발전되었고,마침내 언론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확립하기에 이른 것이다.자유언론은 권력에 대항하여 얻은 투쟁의 결과다. 최근에는 ‘언론 권력’이라는 말이 자주 통용된다.언론이 권력인가.언론의 자유가 크게 신장된 상황에서 언론이 지닌 영향력을 넓은 의미의 권력으로 본다면 권력일 수 있다.언론으로부터 피해를 당하고도 구제받기 어려운 약자의 입장에서는 언론도 분명 권력이다.모든 국민이 시청하는 방송의 한마디,신문에 실리는 한 단어가 개인에게는 치명적인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에서 언론의 힘은 막강하다.그렇다고해서 언론과 권력을 대립적인 구도에 놓고 보면 결코 대등한 관계일 수 없으며 따라서 ‘언론권력’이라는 말은 언론의 영향력을 과장해서 표현하고 그 영향력을 바르게 행사하라는 상징적인 구호일 뿐이다.언론은 권력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권력과 언론이 맞부딪칠 때 대체로 권력은 일방적인 승자가 되었다.권력이 언론을 어떻게 유린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실제 사례를 우리는 일제시대와 광복후의 우리 현대사에서 수없이 보아왔다. 한말의 그 치열한 민족지 대한매일신보도 나라가 망한 뒤에는 일제 총독부의 기관지가 되고 말았다.그러나 언론과 권력이 언제나 대립적인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 언론은 여론을 통해서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에 영향력을 미친다.언론이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은 독자의 지지를 바탕으로 국민의 호응을 받을 때라야 발휘된다.언론은 검증 받지 않은 권력이라지만 언론에 대한 독자의 지지가 바로 검증이다.국민의 지지를 지렛대로 정부의 정책과 사회의 변화 또는 개혁의 속도와 방향을 비판한다면 권력은 겸허한 자세로 경청해야 한다.그와 같은 견제와 긴장관계는 국민에게 판단의 기회를 제공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사회를 건전한 발전의 방향으로 유도할 것이다.비판기능이 거세되고,권력의 선전도구가 된 언론만이 존재하는 사회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남한과 북한을 비교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권력은 언론의 비판에 귀 기울이되 확고한 신념과 꿋꿋한 자세로 정책을 추진하면 된다.다양한 비판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신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잘못된 언론은 권력이 견제하지 않더라도 독자와 시청자들이 지켜보고 있으며,권력의 비호를 받는 언론을 독자는 외면한다는 사실을 권력과 언론은 함께 인식해야 할 것이다.독립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한 진통을 겪어온 대한매일이 권력에 의연하면서 역사 앞에 떳떳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신문이 될 것을 기대한다.
  • 순박하고 친근한 ‘나한상’ 한자리에/춘천박물관 9일부터 첫 나한展

    나한(羅漢)은 아라한(阿羅漢·Arhat)을 줄인 말이라고 한다.부처의 제자로 수행끝에 깨달음을 얻은 존재이다.중생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점에서는 보살과 다르지 않지만,신의 모습보다 인간의 모습에 훨씬 가깝다. 통일신라 말기부터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한 나한은 고려와 조선에 걸쳐 중요한 불교 신앙의 하나로 자리잡았다.그림이나 조각으로 만들어진 나한은 나한전 혹은 응진전이라는 독립된 전각에 모셔져 예배의 대상이 됐다. 그럼에도 나한은 그동안 다른 불화나 불상에 비하여 주목받지 못했다.국립춘천박물관이 9일부터 여는 ‘구도의 깨달음의 성자,나한’특별전이 나한을 미술사적으로 다룬 최초의 종합적인 전시회라는 사실이 놀라울 지경이다. 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은 마지막 손질을 하느라 어수선했다.그러나 깨달음의 경지를 보여주면서도 순박하고 친근한 150여점의 나한 그림과 조각은 망치소리며 드릴의 기계음이 신경쓰이지 않을 만큼 하나하나가 흥미로웠다. 나한이 주목받는 것은 2001년 영월 창녕사터에서 16세기 ‘오백나한상’이 나온 것이 계기가 됐다.높이 30㎝ 정도에 화강암으로 만든 나한상은 동글납작한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일품이다.춘천박물관은 지난해 개관하면서 이 나한상을 위하여 급작스럽게 전시실을 개조하기도 했다.이번에는 당시 수습한 290점 가운데 37점이 나왔다.이 앞에 서면 발걸음을 쉽게 다른 곳으로 옮기기 어렵다. 특별전은 나한 신앙의 역사로 시작한다.김제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승려상과 석굴암의 십대제자상은 아직 나한 신앙이 체계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그러나 ‘최사위 묘지명’(1075년)에 이르면 ‘나한전’을 언급하기 시작하고,이후 청자나한상이 만들어지는 등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 지은원(知恩院)에서 빌려온 고려시대 오백나한도는 안견의 ‘몽유도원도’(일본 천리대 소장)에 비견할 수 있는 특별전의 하이라이트.석가삼존좌상을 중심으로 가늘고 탄력있게 묘사한 오백나한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다.고려시대 산수화 기법을 추정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기도 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오백나한도는 우리 문화재가 불행한 역사를 거치며 어떻게 제자리를 떠났는지를 보여준다.중앙박물관의 진보장존자 말고는 일본 도쿄국립박물관·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등에 흩어져 있는 것을 사진으로 볼 수밖에 없다. 조선시대로 넘어가면 우리 나한 신앙의 진면목이 드러난다.선암사 목조건칠나한상을 비롯한 일련의 ‘사람의 모습’을 한 나한상에서는 조선시대 민중불교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콧물을 흘리면서 졸고 있는 석조나한좌상(동아대박물관 소장)은 나한이 갖고 있는 인간적 면모의 극치일 것이다.그런가 하면 분홍빛 테두리가 있는 부드러운 겉옷을 살포시 머리에 둘러감은 조선 후기 목조나한좌상은 성모마리아로 착각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 같다. 특별전은 주목받지 못했던 나한을 한국인의 심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적 존재이자,미술사를 풍요롭게 하는 뛰어난 예술품으로 새롭게 부각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자체 소장 유물이 거의 없는 지역박물관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립박물관의 역할에 걸맞은 전시회가 이루어진 것이 반갑다.(033)260-1524. 춘천 서동철기자 dcsuh@
  • 기업사냥·불법대출 알선 거액 챙겨 / 벤처 등친 ‘금융 부티크’

    우량 코스닥 기업에 대한 자산유동화채권(P-CBO) 발행에 개입하고 금융·세제를 악용해 벤처기업으로부터 불법이득을 챙긴 금융전문가,변호사,공무원 등 20명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4일 벤처정책자금 유치를 알선한 전 A캐피털 대표 남정현(39)씨 등 금융브로커 5명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T사 대표 안모(39·변호사)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유망 벤처기업인 S밸리를 사채로 인수,23억여원의 법인자금을 횡령한 H테크놀로지 대표 김상균(39)씨 등 기업사냥꾼 3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모두 14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기소,1명은 수배했다. ●벤처 등치는 금융알선 브로커 이들은 각종 대출·금융 관련 서류들을 디자인하고 보기 좋게 포장한다는 의미에서 양장점을 지칭하는 ‘부티크’로 불린다. 대부분 국내 유명대학 경영·경제학과를 졸업한 386세대로 변호사·금융전문가·벤처사업가 등 전문직 종사자가 많다.이들은 컨설팅 회사를 설립,자산유동화채권(P-CBO)의 발행 및 금융권 대출에 개입,컨설팅비 명목으로 대출 알선료를 챙기고도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등 적법 행위로 위장했다. 남씨 등은 2001년 5월 기업사냥꾼 김씨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받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5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토록 하는 등 12개 벤처기업으로부터 421억원의 P-CBO 발행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8억 4000만원을 받아 챙겼다.이들이 개입한 12개 벤처기업 중 5곳이 부도 및 파산했으며 나머지도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유망 MP3 제조업체였던 S밸리는 기업 사냥후 불과 5개월 만에 부도를 맞았다.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P-CBO 발행을 도와준 전 동양종금 팀장 남연우(39)씨와 투자정보를 알려주고 6000만원을 챙긴 산업은행 팀장 정순영(46)씨 등도 구속기소됐다. ●벤처 지방세 환급비리 첫 적발 세법상의 허점을 이용,벤처 지원제도로 마련된 지방세 환급 과정을 악용한 사례도 적발됐다.검찰은 벤처기업 I사에 접근,지방세 16억원을 부정환급해주고 37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강남구청 세무과 직원 박종범(46·6급)씨와 이를 알선해주고 2억 3000만원을 받은 로비스트 차호열(50·우남지방세연구소장)씨를 구속기소했다.이들은 조세특례제한법상 벤처기업이 부동산을 취득후 2년 이내에 매각하더라도 매각대금을 전액 회사 채무변제에 사용하면 지방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는 규정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벤처프라이머리 CBO란 신용등급이 낮은 다수의 벤처·중소기업이 모여 신용보증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아 신용도가 높은 자산유동화채권(CBO)을 발행,자금을 조달하는 기법이다.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수단으로 1조 8072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어린이 책꽂이

    ●우리 삼촌은 앤디 워홀(제임스 워홀라 글·그림,연진희 옮김,바다어린이 펴냄) 지은이는 1960년대 미국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의 친조카.어렸을 적 삼촌과 지낸 기억을 되살려,팝아트의 탄생과 앤디 워홀의 활약 등을 재미있게 재구성했다.예술의 기제가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생활 속 구석구석에 살아숨쉬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깨우친다.6세 이상.8800원. ●우린 꼭 살아 돌아간다(두그루 글,양지훈 그림,뜨인돌 펴냄) 몇달전 어른독자를 위해 선보인 ‘남극의 영웅,섀클턴’ 일대기를 기억하는지.거대함선 인듀어런스호를 이끌고 남극대륙 횡단길에 올랐다 조난당해 10개월 동안 얼음바다에서 표류하다 구조되기까지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인내와 기지를 발휘한 함장 섀클턴의 모험정신이 생생하다.초등3년 이상.8500원.
  • 엉터리 수사로 놓친 살인범 7년만에 절도로 덜미/美서 잡힌 ‘살인의 추억’

    미국으로 달아났던 살인 용의자가 7년3개월 만에 살인 혐의가 발각돼 붙잡혔다.용의자는 사건 직후 경찰에 검거됐지만 허술한 수사로 풀려난 뒤 미국으로 도피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콘도업자 유모씨 살해 사건’의 용의자 신모(44)씨의 신병을 미국에서 넘겨받는다고 2일 밝혔다.신씨는 지난 96년 서울 삼성동 오피스텔에서 콘도업자 유모(당시 46세)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강원도 평창군 청옥산 해발 1200m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신씨가 지난해 미국 하와이 경찰서에 절도범으로 검거됐으며 신병을 넘겨 받는 대로 살인 혐의를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미국측은 절도범으로 붙잡힌 신씨가 인터폴에 수배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절도죄의 형기가 끝나는 4일 신씨를 한국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경찰,엉터리 초동수사로 용의자 외국 도주 방치 살해된 유씨의 아내 손모(51)씨는 남편이 실종된 지 이틀 만인 96년 6월15일 남편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강남경찰서에 신고했다.그러나 당시 경찰은 ‘가출자 수사는 신고 접수 뒤 5일부터’라는 내부 규정을 내세워 수사에 나서려 하지 않았다. 손씨는 혼자 은행을 찾아가 사정한 끝에 폐쇄회로(CC)TV에 찍힌 현금 인출자가 남편과 부동산 일을 함께 하던 신씨임을 확인한 뒤 무선호출기로 신씨를 찾아 만나기로 약속하고 경찰과 함께 약속장소에서 신씨를 붙잡았다.그러나 경찰은 신씨가 계속 범행을 부인하자 다음날 풀어줬다.손씨가 항의하자 경찰은 뒤늦게 CCTV 화면을 확보,신씨를 수배했다.그러나 신씨는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뒤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18일이 지나서야 신씨에 대해 강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의뢰했다.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은 2일 “흰머리의 신씨가 범행 후 머리를 검게 염색하는 바람에 CCTV에 찍힌 용의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살해 후 산 정상에 버려 조사 결과 신씨는 96년 6월13일 오후 1시30분쯤 삼성동 유씨 사무실에 “콘도 부지 매각 문제로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전화를 걸어 유씨를 테헤란로 근처 오피스텔로 유인했다.신씨는 당시 유씨 소유의 강원도 횡성군 S리조트 건설 예정지인 2만 5000여평의 임야 중 400여평을 매각하도록 중개를 해줬지만,계약이 깨지는 바람에 중개료 반환 문제로 유씨와 심하게 다툰 것으로 밝혀졌다. 신씨는 오피스텔에서 유씨와 말다툼을 하다 둔기로 유씨의 머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신씨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체를 비닐로 싼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차 트렁크에 싣고 청옥산 정상 후미진 곳에 유기했다.신씨는 이어 유씨의 현금카드를 훔쳐 통장에서 190만원을 인출했다.유씨의 시체는 사건 발생 14일 만에 나물을 캐던 주민에게 발견됐다. 이영표기자 tomcat@
  • 北 최인덕 인민군차수 사망

    북한 인민군 차수인 최인덕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이 지난달 31일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가 부고를 통해 밝혔다.86세. 1917년 함북 온성에서 출생한 최인덕 총장은 일제때 항일 빨치산 활동을 한 혁명 1세대로,1948년 북한 정권 수립 후 북한군 동해지구 사령관,제1군단장,함흥지구 사령관을 거쳐 1982년부터 북한군 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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