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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소방·국가정보원 공무원 응시연령 여전히 제한

    경찰·소방·국가정보원 공무원 응시연령 여전히 제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정과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올해부터 일반직 공무원시험에서 응시연령 제한을 두는 제도가 폐지됐다. 군무원시험도 내년부터는 응시연령 제한을 대폭 완화한다. 하지만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국가정보원 등은 여전히 공채 시 나이 제한을 두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공무원이 일정 체력을 요구하는 특수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검정으로 거르는 게 아니라 시험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일반직과 군무원은 폐지, 완화 공무원 공채에서 나이 제한을 두는 것이 부당하다는 주장은 4~5년 전부터 제기됐다. 그러다가 인권위가 2006년 중앙인사위원회(현 행정안전부 인사실) 등에 권고를 요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5급 국가공무원 시험에서 응시연령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본격적으로 논란이 불붙었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일반직 공채에서 모두 나이 제한을 폐지하는 등 인권위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교정직렬과 철도공안직렬은 업무 특성상 일부 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결국 이들 직렬도 폐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이로 인해 올해 공무원 채용에서는 만 55세 남성이 합격하기도 하는 등 공조직에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보수적인 조직인 군무원도 내년부터 현행 35세인 응시연령 제한을 40세로 확대한다. ●“일정수준 체력 요구할 수밖에” 하지만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국정원은 응시연령에 제한을 두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경찰 순경 공채와 소방공무원 소방사 채용은 각각 만 30세(군복무기간 연장 제외) 이하만 응시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국정원도 신입직원을 선발할 때 5·6급은 20세 이상 34세 이하, 7·8급은 20세 이상 31세 이하, 9급 이하는 20세 이상 29세 이하로 각각 제한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체력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그러나 특별채용제도와 외국 사례를 고려하면 이 같은 나이 제한은 지나치다고 주장한다. 경찰청은 매년 경찰행정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특채를 실시하고 합격자는 순경으로 임명하고 있다. 하지만 특채 나이 제한은 만 40세 이하로, 공채와 10세나 차이가 난다. 수험생들은 또 국정원과 유사한 미국 중앙정보국(CIA)도 18세 이상은 모두 정규직 채용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권위 국정원에 철폐 권고 인권위는 19일 전모(36·남)씨 등 4명이 “국정원이 경쟁시험의 응시자격에 나이 제한을 두는 것은 차별”이라고 제기한 진정과 관련해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정했다. 국정원이 올해 4월 5~8급은 만 26세 이하, 9급 이하는 만 24세 이하로 제한하던 기존 규정을 완화했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신입직원은 고강도의 육체훈련 등 특수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데다 엄격한 상하관계에 따른 지휘체계가 필요해 연령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권위는 하지만 “체력과 전문성 등 적격성을 갖췄는지가 중요하지 ‘연령’ 그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토종캐릭터 ‘캐니멀’ 미키마우스 게 섰거라!

    토종캐릭터 ‘캐니멀’ 미키마우스 게 섰거라!

    점심 식사로 사무실에서 컵라면과 참치캔을 먹다가 떠오른 아이디어 캐릭터가 전 세계 방송국으로부터 ‘귀하신 몸’이 됐다. 5분짜리 동영상에 폭발적인 클릭 수가 더해지면서 프랑스 현지 언론이 이슈화할 정도다. 한국의 창작 캐릭터인 ‘캐니멀’이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7개국과 남미, 북미, 일본, 중국 등에서 계약 상담이 쏟아지고 있다. 초기계약 금액이 1200만달러에 이른다. 해마다 100억달러를 벌어들이는 미국 디즈니사의 ‘미키마우스’처럼 대형 캐릭터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달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어린이 애니메이션 전시회인 ‘2009 밉컴 주니어’에서 국내 기업인 부즈클럽의 캐릭터 ‘캐니멀’이 인기 순위 2위에 올랐다. 영국 BBC와 미국 디즈니사 등 59개국, 618개사에서 출품한 4만 325개 작품 가운데 뽑혔다. 김유경 부즈클럽 사장은 “캔과 캐릭터의 만남을 독특하게 본 것 같다.”면서“테스트 차원에서 내보낸 것이 이렇게 대박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바이어들이 전시회 작품을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 조회시스템’의 조회 건수를 기준으로 했다. 코트라 측은 “개와 고양이 캐릭터의 친근함과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심플한 디자인 등이 호평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음료 용기인 ‘캔’과 동물을 뜻하는 ‘애니멀’의 합성어인 ‘캐니멀’은 3차원 기법으로 탄생한 캐릭터로, 5분짜리 TV 시리즈물로 제작됐다. 3년 이상의 사전 준비작업과 기획을 거쳐 탄행했다. 3~6세 아동을 대상으로 사물 인식과 인성, 감성 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재미와 교육적인 애니메이션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외에 방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83세 할아버지, 11세 소녀에 ‘몹쓸짓’ 파문

    지난해 국내에서 8세 여자아이를 잔혹하게 강간해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킨 일명 ‘조두순 사건’과 비슷한 일이 루마니아에서도 일어났다. 나들락에 사는 86세 남성이 이웃집에 사는 11세 소녀를 강간해 임신까지 시킨 파렴치한 범죄가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루마니아 방송인 프로TV(Pro TV) 등에 따르면 소아기호증을 가진 콘스탄틴 스테파노브란 남성이 이름이 미핼라라고 알려진 11세 소녀를 성폭행했다. 소녀의 임신으로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이 남성은 고소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피해자 가족들에게 돈까지 건네려고한 혐의가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프로TV는 “사건을 접한 시민들이 파렴치한 범죄 행각에 경악을 금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들락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녀는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상태이며 스테파노브는 미성년 강간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출산율 1.22명 여전히 꼴찌 수준

    한국 출산율 1.22명 여전히 꼴찌 수준

    우리나라가 올해도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4830만명인 인구는 40년 뒤인 2050년쯤 지금보다 410만명이 준 4410만명으로 예상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18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09 세계인구현황 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2명으로 세계 평균 2.54명의 절반 이하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21명)를 겨우 제쳤을 뿐이다. 하지만 통계청이 지난해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세계 최저다. 유엔보고서는 지난 5년간의 자료로 만들어졌다. 인구 세계1위 국가는 중국으로 13억 4580만명이며 인도(11억 9800만명), 미국(3억 1470만명)이 뒤를 이었다. 인구가 가장 적은 나라는 네덜란드령 엔틸리스와 사모아, 바누아투 등으로 20만명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남성이 76.2세, 여성은 82.8세로 지난해보다 각각 1.1년, 0.5년 증가했다. 선진국은 각각 73.9세와 80.8세였다. 최장수국은 남성의 경우 아이슬란드(80.8세), 홍콩·스위스(79.6세), 여성은 일본(86.5세), 홍콩(85.3세), 프랑스(84.9세)순이었다. 최단명국은 남녀 모두 아프가니스탄으로 44.3세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877억원 로또 대박’ 직장 동료 7명 일제히 “사표”

    ‘877억원 로또 대박’ 직장 동료 7명 일제히 “사표”

    영국의 직장 동료 7명이 유럽 9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통합 로또 ‘유로 밀리언스’에서 4550만파운드(약 877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13일(이하 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추첨을 통해 9100만파운드 대박을 터뜨린 1등 복권 2장 가운데 한 장을 리버풀의 휼렛 패커드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7명이 단체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이들은 9일에야 뒤늦게 대박을 터뜨린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직장에 사표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넉달 전 영화 ‘황야의 7인’ 원제목인 ‘Magnificent Seven’을 별칭으로 하는 복권계를 조직해 이런 행운을 거머쥐었다.  당초 현지의 일부 언론보도를 빌려 국내에도 영국의 30대 택시기사 부부가 장난삼아 같은 번호를 적어낸 두 장의 복권으로 당첨금을 ‘독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친구가 이들 부부의 말을 잘못 알아듣고 옮긴 헛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그린녹 텔레그래프’가 10일 보도했다.아직 다른 한 장의 복권 주인에 대한 얘기는 언론에 비치지 않고 있다.  이들 7명 가운데 한 명이 챙길 수 있는 몫은 650만파운드(약 125억원).BBC는 쓸데없는(?) 의문을 품고 그에 대한 답까지 제시했다.이 정도 돈이면 평생 다시는 직장에 다니지 않고 먹고 살 수 있는가 하는 궁금증이다.  당첨자의 나이가 얼마인지,그리고 그가 무엇에 어떻게 투자하려는지에 달려 있겠지만 40대 여성이 55만 4676파운드의 당첨금을 약간의 리스트를 감수하고 투자하면 죽을 때까지 매년 평균연봉 정도는 챙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21세 남성이 리스크가 전혀 없이 평생 놀고 먹으려면 200만파운드 이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생명보험에 따르면 조기 은퇴를 결심할 수 있는 비용으로 21세 남성은 201만 9117파운드가 있어야 하고 40세 남성은 126만 8780파운드,21세 여성은 165만 8201파운드,40세 여성은 106만 9225파운드가 있어야 한다고 정리했다.  방송은 나아가 평균 연령 36세에 런던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10명에게 평생 놀고 먹을 만큼의 복권 당첨금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100만~500만파운드,평균 220만파운드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하지만 한 가게 주인은 “일할수록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며 “그리고 돈만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Magnificent Seven’은 이런 느낌에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이들 가운데 한 명인 28세 여성 제임스 베넷은 “가장 좋은 일은 아이들이 평생동안 먹고 살 수 있게 뒷받침할 수 있다는 거지요.이것보다 제 느낌을 더 짧게 잘 표현하는 게 없겠지요.”라고 말했다.  에휴,그 말이 맞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다윈 ‘종의 기원’ 출간 1859년 세계문명 대혁신의 해

    인생을 회고하다 보면 사람들은 환골탈태라고 할 만한 시기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찌 된 일인지 이전과 달리 사물의 이치가 머릿속으로 속속 들어오고, 날밤을 새며 활동해도 육체적으로 끄떡없다. 우연하게도 주변 환경도 대단히 우호적이라 의도하는 바를 다 이룰 수 있는 상황 말이다. 사람에 따라서 그 시기가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 대학교 때, 또는 직장 초년병 시절 등에도 나타날 수 있다. 그 시기를 통과한 사람들은 이전의 자신과 비교할 수가 없다. 점진적 발전이 아닌 도약과 비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인생의 한 시점에서도 그렇듯 인류의 역사에는 환골탈태라고 부를 만한 비약적인 발전의 시점들이 있다.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의 철학과 과학의 발전과 15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르네상스, 16세기 초 대항해의 시대, 18세기 프랑스 혁명과 영국의 산업혁명 그리고 19세기 중반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 출간 등을 손꼽을 수 있겠다. 이러한 발전들은 지구를 점점 공동의 가치와 방법, 개념들로 하나로 묶으면서 동떨어져 있던 세계를 점점 가깝게 하나로 묶어나갔다는 것이다. ●과학기술 발전이 서양정치·사회·경제 등에 미친 영향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피터 매시니스 지음, 석기용 옮김, 부키 펴냄)는 1859년이란 시점을 고정해놓고, 서양 과학기술의 발전 수준과 그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정치·사회·경제·문화에 끼친 영향을 시시콜콜 다룬 책이다. 동양에서 종의 기원은 생물학적으로 인류가 진화됐다는 과학적 의미로 한정되지만, 서양에서 종의 기원은 기독교 사회의 붕괴를 가져오는 것으로 그 파장은 과학에 한정되지 않았다. 유럽에서 경제학이 급속히 확산되고 발전했던 이유로 다윈의 종의 기원으로 믿음의 체계를 잃어버린 서양인들이 이를 대체할 학문과 철학, 윤리의식으로서 경제학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종의 기원이 나오기 전까지 서양에서는 인류의 역사가 6000년에 불과하다고 알고 있었다. 구약성서에 나와 있는 선지자들의 나이를 다 합쳐서 만들어낸, 비교적 과학적(?)인 가공의 역사다. 그러나 종의 기원이 나올 무렵 공룡의 뼈 등 화석을 발굴해내던 지질학자들은 지구의 역사를 46억년 전으로 끌고 올라간다. 지질학은 진화론과 맞물려 지구와 인간, 신에 대한 이해를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호주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과학 저술가인 저자 피터 매시니스는 종의 기원 발간을, 자리표는 있지만 자리 배치도를 마련해 놓지 않은 엉성한 결혼피로연에서 몇몇 하객이 먼저 자리를 차지함에 따라 나머지 하객들이 쉽게 자신의 자리를 찾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뒤에 피로연장을 찾는 하객들은 미리 자리 잡은 배우자나 동료, 친구들의 손짓을 따라가면 쉽게 자리를 찾고, 자리를 채우는 속도는 점차 빨라진다는 것이다. 즉 종의 기원의 발간은 지금까지 자리를 못 찾고 우왕좌왕하던 각종 과학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통신과 교통, 무역, 지성, 언론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을 폭포처럼 연쇄적으로 이끌어낸 해라고 말한다. 물론 종의 기원이 그 일을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그 책의 발간 역시 시대적 산물이자 변화의 증상이라는 지적을 저자는 잊지 않는다. ●교통·통신·무역·언론 등 연쇄발전 그럼 1859년에는 또는 1859년을 전후로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1859년 4월에 수에즈 운하가 착공됐고, 그 해 한해 동안 많은 전신선이 부설됐다. 속도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존 브라운이 노예제 폐지운동을 벌이며 무력행동을 하다가 교수대에서 처형을 당했다. 그해 에이브러햄 링컨은 대통령 캠페인에 들어갔고, 1861년 미국의 대통령이 된 링컨은 노예제 폐지를 두고 전쟁을 벌인다. 루이 파스퇴르는 정밀한 실험을 통해 생명체는 자연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세균설’이 등장할 무대를 만들어줬다. 1854년에는 영국 존 스노가 콜레라 창궐지역을 지도로 찍어내 ‘물속의 무언가’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전염병 확산의 명확한 패턴을 밝혀주었다. 이제 과학은 분화돼 과학자들도 전공이 아니면 모르게 됐다. 도시에는 가스등을 흔히 볼 수 있었고, 최초의 전등이 실험됐다. 미국 에드윈 드레이크는 최초의 유정을 시추하기도 했다. 이산화탄소의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예측한 스반테 아레니우스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 그해 영국 빅토리아 여왕은 독일로 시집간 딸이 베를린에서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몇 분 만에 전보로 전해들었고, 1859년에 태어난 그 손자는 빌헬름 2세로 1차 세계대전 때 독일을 통치했다. 빌헬름 2세는 당대의 기술발전을 통해 가공할 만한 군비개량을 이뤄나가기도 했다. 동인도에서 구타페르카라는 고무와 비슷한 형질의 신물질이 1859년에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해저케이블의 피복으로, 충치치료제로, 소방호스의 피복 등으로 널리 이용됐다. 알루미늄은 당시 금보다 더 비싼 신물질이었다.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됐다. 또 노동계급들의 열악한 노동여건의 개선과 여가의 확보 등은 인쇄매체 등 읽을거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면서 면직물 넝마가 아니라 목재 펄프로 종이를 만들기도 한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골드러시가 있고, 영국 런던에서 발행된 신문은 해저케이블 등의 발달로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도 2주 만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세계는 좁아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아 참! 1857년에서 1859년 사이에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해 태평양 지역을 강타한 것도 잊지 말자. 1859년은 그저 150년 전의 어느 한 해가 아니었다. 그리고 1859년과 닮은꼴처럼 보이는 2009년도 그저 그렇게 평범한 한 해가 아니었다고 나중에 술회할지도 모르겠다. 1만 6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79.4세’ 내년 한국인 기대수명… 女 82.5세·男 75.9세

    ‘79.4세’ 내년 한국인 기대수명… 女 82.5세·男 75.9세

    내년도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평균 79.4세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우리나라보다 12세가량 낮은 67.3세로 예측됐다. 기대수명은 해당 연도에 태어난 아이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말한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 세계 101개국의 2010년 기대수명에서 한국은 79.4세로 전 세계 평균 67.6세보다 11.8세가 많아 조사 대상국 중 22위를 했다. 여성은 82.5세로 18위, 남성은 75.9세로 29위였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85년 66.8세에 불과했으나 90년 69.8세, 95년 72.7세, 2000년 74.4세, 2005년 77.5세로 급격히 늘고 있다. 이는 고령화 속도가 그만큼 빨라질 것임을 의미한다. 2010년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으로 82.7세였으며 홍콩(82.2세), 아이슬란드·스위스(81.8세), 호주(81.5세), 프랑스·이탈리아(81.2세), 스페인·스웨덴(80.9세), 이스라엘·캐나다(80.7세) 순이었다. 한국과 기대수명이 비슷한 나라는 벨기에(19위·79.7세), 핀란드(20위·79.6세), 룩셈부르크(21위·79.5세), 영국(22위·79.4세), 미국(24위·79.2세) 등이다. 북한은 67.3세(여성 69.3세, 남성 65.1세)로 75위에 그치며 이라크(74위·67.4세), 몽골(76위·66.4세), 방글라데시(78위·65.9세)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국은 73세로 51위였다. 여성의 2010년 기대수명은 전 세계 평균이 69.8세인 가운데 일본(86.2세), 홍콩(85.1세), 프랑스(84.7세), 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84.1세) 순으로 높았다. 남성은 아이슬란드(80.2세)에 이어 홍콩(79.4세), 스위스(79.3세), 호주(79.1세)가 뒤를 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신종플루 12명 추가 사망… 총 64명으로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숨진 사람 중 총 12명이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은 총 64명으로 늘어났다. 중대본이 발표한 사망자 중에는 평소 만성질환 등을 앓고 있지 않았던 ‘비고위험군’ 환자 3명이 포함돼 있다. 수도권에 사는 6세 남자아이는 지난 6일 증상을 보인 뒤 8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타미플루를 복용했으나 이날 사망했다. 중대본은 이 아이가 탤런트 이광기씨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충청권에 거주했던 56세 여성 역시 ‘비고위험군’ 환자로, 지난 4일 타미플루를 복용했지만 3일 뒤인 7일 숨졌다. 이 밖에 수도권의 39세 여성은 지난달 18일 증상을 보여 곧바로 병원을 찾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해 타미플루를 복용하지 못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결국 사망했고 사망한 지 12일이 지나서야 신종플루 사망자라는 것이 확인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플러스] 신당·남산초 신종플루 접종

    중구(구청장 정동일)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11일 신당·남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예방접종에는 41개 병·의원이 참여한다. 접종 대상은 대안학교와 기타 학교를 포함한 40여개 초·중·고교생 2만 5700여명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제외된다. 아울러 6개월∼만 6세까지 영유아와 임산부는 다음달부터,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내년 1월부터 예방접종을 할 예정이다. 지역보건과 2250-4451.
  • “15세기 조선 엘리트들은 국가실익 따져 파병 결정”

    “15세기 조선 엘리트들은 국가실익 따져 파병 결정”

    최근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결정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1960년대 베트남 파병을 필두로 한국 현대사에서 해외파병은 언제나 뜨거운 감자였다. 해외파병이 현실적으로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이뤄지는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볼 때 파병을 둘러싼 찬반 논리는 대한민국 지도층이 한·미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냐에 따른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도 해외파병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계승범(49)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명·청의 파병 압력에 대한 조정의 대응을 통해 조선 지배층의 중국관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조선은 정식으로 명의 조공국이 된 1401년부터 개항(1879년) 직전까지 약 470년간 명 혹은 청의 파병 압력을 놓고 모두 열다섯 차례 논의를 벌였다. 계 교수는 최근 펴낸 ‘조선시대 해외파병과 한중관계’(푸른역사)에서 해외파병을 키워드 삼아 조선 엘리트들이 중국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를 분석했다. 계 교수에 따르면 15세기 성종 대까지만 해도 조선 조정은 명이 파병을 요청하면 국가의 실익을 세심히 저울질했다. 세종 대에 몽골 원정을 이유로 명이 청병(請兵)했을 때는 만장일치로 거절했고, 성종 대에는 찬반논쟁을 벌여 뒤늦게 최소의 병력을 보내 생색만 내는 전략을 취했다. 사대(事大)와 국익이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결과다. 그러나 16세기 중종 대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양반지배층이 명을 부모의 나라로 인식하고, 소중화 의식이 확산되면서 사대와 국익을 동일선상에서 이해하는 절대적인 사대관이 자리잡았다. 광해군 대는 명이 네 차례나 파병을 요구하면서 조정의 논쟁이 가장 첨예했다. 광해군은 현실적 정세를 이유로 파병을 반대했지만 신하들의 파병 당위론에 결국 뜻을 꺾어야 했다. 계 교수는 “파병논쟁이 국익을 고려한 정책대결에서 국가의 정체성 논쟁으로 넘어가면 논란이 격렬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의 한·미관계와도 유사한 측면이 있다. 계 교수는 “한·미관계를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대미관계를 정책대결로 보지 않고, 정체성의 문제로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선 엘리트들의 이 같은 태도는 당시로선 세계의 중심인 중국을 따라가고자 하는 그 나름의 글로벌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융통성 있게 대처하지 못하고, 현실을 부정한 채 자기합리화를 위해 내면의 이데올로기를 강화한 대응방식은 현명하지 못했다. 명의 붕괴를 단순한 왕조 교체가 아니라 문명의 붕괴이자 천자의 종말로 받아들인 결과는 300년 뒤 근대화의 물결에서 한반도를 고립시키는 원인(遠因)이 됐다고 계 교수는 판단한다. 그는 “명·청 교체 이후에 조선의 양반지배층이 택한 존명의리 이데올로기 정책은 단기적으로, 또 지배양반층 차원에서는 성공적이었으나 거기에는 큰 대가가 따랐다.”고 말했다. 조선 지식인의 대중국관이 오늘날 대한민국 지식인의 대미관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계 교수는 “상대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영향으로 볼 때 공통점이 많다.”면서 “냉전 이후 다원화 사회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얼굴 반 크기’ 딸기코 가진 할아버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술을 마셔온 60대 중국인이 얼굴의 반 만한 딸기코를 가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지 신문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톄링에 사는 리우 제(68)는 10여 년 전부터 코가 부풀어 오르더니 끝에 혹 두 개가 생겼다. 혹은 계속 커졌고 급기야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동네 사람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2리터 가량의 술을 마신 탓이라며 그를 ‘딸기코 할아버지’라고 놀렸다. 할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의 놀림에 오히려 즐거워 했다. 16세 때부터 양조장에서 일해온 할아버지가 하는 일이 술을 직접 마셔 맛을 보는 것인 터라 5cm에 달하는 ‘딸기코’가 훈장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맛을 판단하려면 술을 직접 마셔봐야 한다. 내게 술을 마시는 건 물 마시는 것처럼 아무 일도 아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코가 얼굴의 반을 뒤덮어 볼썽사나울 뿐 아니라 숨도 잘 쉬어지지 않자 할아버지는 가족의 권유로 수술을 결심했다. 혈관이 팽창해 코가 부푸는 비류(rhinophyma)를 진단 받은 그는 최근 선양에 있는 성지병원에서 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술을 지속적으로 마신 탓”이라면서 “고령인 만큼 독한 술을 계속 마시는 걸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겁없는 ‘월드컵 키즈’ 새 희망 쐈다

    겁없는 ‘월드컵 키즈’ 새 희망 쐈다

    ‘2002 한·일월드컵 키즈’가 희망을 쏘았다. 17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표팀은 10일 나이지리아 칼라바르의 UJ 에수에네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월드컵 8강전에서 ‘디펜딩챔피언’ 나이지리아에 1-3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23분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40분 손흥민(동북고)의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두 골을 내주며 아쉬운 눈물을 삼켰다. 대회 3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클럽인 함부르크 SV 유소년팀에 입단한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춘천FC 감독은 이날 “흥민이가 돌아오는 대로 함부르크 유소년팀과 입단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밀한 패스워크·과감한 킥 무장 어린 태극전사들은 지난 U-20월드컵 가나(2-3패)에 이어 또다시 아프리카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우루과이(3-1승)·이탈리아(1-2패)·알제리(2-0승)·멕시코(1-1, 승부차기 5-3승) 등 대륙별 강호들을 상대로 전혀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여 ‘장밋빛 기대’를 부풀렸다. 이들은 거칠고 투박한 전통 한국축구에서 벗어나 빠르고 세밀한 패스워크와 날카롭고 과감한 킥을 날릴 줄 아는 ‘신세대’였다. 이런 ‘신세대’가 우연이 아닌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일군 성과라는 점은 미래를 더 밝게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2월부터 유소년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13~16세까지 연령별로 대표팀을 잘게 쪼갰고 전국을 4개 권역(현재 5개)으로 나눠 전임 지도자를 배치, 유망주를 키웠다. U-17대표팀 이광종 감독이 바로 전임지도자 1기 출신. 현재도 연간 25~30회 정도의 지도자 교육을 통해 배출된 코치들이 풀뿌리 축구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잔디구장을 비롯한 현대식 인프라까지 더해져 축구 새싹들은 쑥쑥 성장했다. K-리그 유스팀과 고교클럽 챌린지리그(주말 리그제)도 ‘진화’를 도왔다. 현 U-17대표팀의 21명 중 손흥민(FC서울)·이종호(전남)·윤일록(경남) 등 7명이 K-리그 유스팀 소속. 어렸을 때부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세심한 관리를 받아온 이들은 전술 이해력이 높고 영리한 플레이를 이끌었다. 연속성 없이 토너먼트로 이뤄지던 대회에서 탈피, 주말리그제인 고교클럽 챌린지리그를 통해 경기를 거듭하면서 기량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최대 장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U-20대표팀과 U-17대표팀은 모두 2002월드컵 4강 신화를 보고 자란 선수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를 꿈꾸는 이들은 겁이 없다. 세계의 높은 벽에 지레 위축되고 주눅들었던 선배들과 달리 ‘못할 게 없다. 해볼 만하다.’는 생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뒤지고 있어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법 없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부지런히 뛰며 골문을 두드린다. 멕시코 전 후반 추가시간 때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던 게 좋은 예. 1990년대 이후 유소년 축구판에서 변변한 성적을 낸 적 없었던 한국에서 유소년 시스템이 첫발을 뗀 지 채 10년도 되지 않아 벌써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당장의 성과도 대단하지만 한국축구를 이끌 얼굴들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한 것은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들을 어떻게 성인팀의 대들보로 키우느냐가 앞으로의 과제가 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사망자 중 일부가 폐렴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폐렴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초기에는 감기증상과 비슷해 넘기기 십상인 폐렴의 감염경로, 증상과 치료 및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추적60분(KBS2 오후 11시15분) 온두라스 감옥에 구금된 26세 한국 여성. 1년 전, 다이빙 강사의 꿈을 안고 온두라스 로아탄 섬으로 떠났던 그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온두라스 현지 관계자들이 공개하지 않았던 이야기. 새롭게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과 의혹들. 아직 진행 중인 온두라스 한지수씨 이야기를 공개한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인식은 유진에게 레지던트 시험을 보지 않은 이유를 말하라고 한다. 유진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기분이 어떤 건지 느껴보길 바랐다며 지난번 자신 몰래 출판사 계약을 취소한 부분을 언급하며 반항한다. 한편, 인식과 언쟁을 벌인 뒤 집에서 뛰쳐나온 유진은 민수네 집 앞에서 민수를 기다린다. ●아내가 돌아왔다(SBS 오후 7시15분) 서현은 병원에서 임신이 아니라는 검사결과를 통보받고는 서운해한다. 서현은 상우와 저녁을 먹으며 임신이 아니라는 소식과 더불어 꼭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하는데, 상우는 그런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서현과 상우는 다은이 없어졌다는 박여사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라 집으로 들어간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태백산맥 산자락에 있는 금광. 대한민국의 금광 역사를 새로 쓰는 사람들이 이곳에 있다. 지하 120미터의 숨 막히는 어둠 속 한 줄기 빛에 의존하여 황금빛의 꿈을 좇는 사람들. 발파로 인한 붕괴위험과 귀를 찢을 듯한 소음이 갱도 안을 뒤덮고 있고 날카로운 낙석은 광부들의 목숨을 위협하는데….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림프관에 이상이 생겨 팔 다리가 붓는 림프부종의 위험성이 공개된다. 림프부종은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피부가 딱딱하게 굳고 합병증으로 인해 다리를 절단할 수 있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외과 의료진이 림프부종을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 14살 소년이 전과 60범?…범죄의 화신

    헉! 14살이 전과 60범? 사람들은 14살의 그를 천사라고 부른다. 자그마한 체구에 맑은 갈색머리, 파란 눈에 어울리는 별명을 찾다보니 딱 어울리는 게 단어가 바로 천사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천사는커녕 ‘범죄의 화신’이다. 14살에 벌써 전과 60범의 화려한 범죄경력을 쌓은 소년이 보호시설에서 탈출했다. 우리나라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천사’가 마지막으로 경찰에 잡힌 건 지난 6일이다. 오토바이를 훔쳐 도주하다가 경찰을 만난 그는 32구경 총을 쏘아대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면서 추격하던 경찰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던 이 소년은 오토바이가 쓰러지면서 결국 체포됐다. 가벼운 부상을 입은 소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법원으로 넘겨졌다. 법원은 소년이 심각한 마약중독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바로 마약중독재활센터로 보냈다. 하지만 소년은 갇혀있으려 하지 않았다. 재활센터에서 하룻밤을 보낸 그는 바로 이튿날 연기처럼 사라졌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아무도 그가 도주하는 걸 본 사람이 없다.”며 “감쪽같이 재활센터를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오토바이를 훔치기 직전까지도 그는 마약중독재활센터에 있었다. 여기에서 빠져나가 범행을 저질렀다가 체포돼서 다시 새로운 재활센터에 보내진 후 또 탈출극을 벌인 것이다. 소년의 범죄경력을 보면 놀라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州)의 주도인 라 플라타를 주무대로 삼아 활동하면서 벌써 전과 60범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에는 13살 된 또 다른 소년의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가 경찰에 체포됐었다. 이에 앞서 그는 권총을 들고 현직 경찰서장의 자가용을 강탈했다가 덜미가 잡혀 수갑을 찼었다. 하지만 소년은 16세 이하 미성년자를 형사처벌하지 않도록 한 아르헨티나 형사법 덕분에 매번 풀려나고 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그의 전과는 전과가 아니다. 체포기록일 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통영·거제시 위안부 할머니 기록물 만든다

    통영·거제시 위안부 할머니 기록물 만든다

    경남 통영·거제시가 고향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과 생활상 등을 담은 영상 기록물이 제작된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9일 통영·거제가 고향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8명의 영상과 사진을 120분 분량의 DVD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지난 6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해 9월까지 작업을 마친 뒤 현재 영상 편집을 하고 있다. 기록물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시민모임이 2007년부터 해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금마련 인권영화제’ 등을 개최해 모은 성금으로 충당한다. 2002년 8월 시민모임이 결성됐을 때 통영·거제지역에는 위안부 할머니 8명이 생존해 있었으나 지금은 김복득(92) 할머니 등 3명만 생존해 있다. 4명은 고령과 지병 등으로 세상을 떠났고 1명은 울산으로 이사를 했다. 제작팀은 생존한 할머니들을 방문해 증언을 채록하고 하루하루 일과를 카메라에 담았다. 2007년 8월 별세한 이순선(당시 86세)·김기아(당시 83세) 할머니 등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도 생전 사진이나 영결식 영상물들을 수집해 정리했다. 전국에 생존해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은 고령으로 병마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나고 있어 당시 일본군 만행을 기억하고 체험한 증언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송도자 시민모임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돌아가신 뒤 그분들이 남긴 증언과 힘겨웠던 생활들이 기록으로 남아 역사교육의 자료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통영·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7급서도 늦깎이 수험생 약진

    9급 공무원시험에 이어 7급에서도 ‘늦깎이 수험생’이 두드러지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9일 ‘2009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591명(행정직 461명, 기술직 110명, 외무직 20명)의 명단을 확정,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7급 공채에는 총 2만 8957명이 응시해 725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지난달 23~25일 치러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가려졌다. 올해부터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돼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만 36세 이상 응시생은 61명(남성 55명, 여성 6명)이 최종 합격,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만 41세 이상 합격자도 13명이나 배출됐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행정직에 응시한 49세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늦깎이 수험생’이 선전함에 따라, 최종 합격자의 전체 평균 연령은 지난해 29.7세에서 올해 29.9세로 약간 높아졌다. ‘늦깎이 수험생’은 지난 6월 완료된 9급 공채에서도 전체 합격자의 12.4%를 차지하는 등 올해 공무원시험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한편 올해 7급 시험 여성 합격자는 206명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31.5%보다는 3.4%p 증가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을 받아 행정직렬(선관위) 1명과 감사직렬 3명, 출입국관리직렬 1명 등 총 5명의 여성이 추가로 합격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1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길섶에서] 불암산/오일만 논설위원

    불암산은 집 이웃이어서 자주 찾는 곳이다. 거대한 암석으로 이뤄진 정상은 507m에 불과하고 능선이 길게 뻗어 있어 좌우로 보는 경치는 무척 시원하다. 아무 때나 무작정 나서도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 만추 초입인 요즘 가을 단풍이 산 전체를 휘감아 돌고 있어 꽤 볼 만하다. 그런데 앞마당 같은 불암산에 고구려 유적이 산재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거대한 암반이 절벽을 이룬 서쪽 코스 중간 중간에 널브러져 있는 돌들이 성벽을 축조했던 성돌이다. 420m 고지의 헬기장 바로 옆에 움푹 파인 곳은 주둔군의 집수시설이란다. 고구려가 한강유역을 장악했던 5∼6세기쯤 아차산~수락산을 잇는 14㎞의 산성을 쌓았는데 그 중 하나가 ‘불암산성’이다. 강건한 고구려 군사들의 체취가 불암산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 산성은 아직까지 시굴, 발굴조사조차 안 됐다고 한다. 고구려 산성터를 알리는 흔한 표지판 하나 보지 못했다. 선조들의 유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후손의 한 사람으로 죄송할 따름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부고] 中 경제특구 설계 구무 전 부총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원로 경제 전문가인 구무(谷牧) 전 부총리가 6일 오후 베이징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6세. 구 전 부총리는 광둥(廣東)성 선전 등 광둥성과 푸젠(福建)성의 4개 도시를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만든 주인공이다. ‘개혁·개방의 총설계사’인 덩샤오핑(鄧小平)을 도운 ‘경제특구 설계사’로 불린다. 부총리 시절이던 1979년 초 광둥성과 푸젠성의 경제잠재력 조사팀을 이끈 그는 “광둥과 푸젠은 홍콩과 가깝고, 많은 해외 화교들의 고향이다. 우리는 이같은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설득해 같은 해 6월 선전, 주하이(珠海), 산터우(汕頭), 샤먼(廈門) 등 4곳이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됐다. stinger@seoul.co.kr
  • 핸드백 속 ‘방탄 휴대폰’ 덕에 구사일생

    핸드백 속 ‘방탄 휴대폰’ 덕에 구사일생

    브라질의 한 여성이 휴대폰 덕분에 생명을 건졌다. 핸드백에 넣어두었던 휴대폰이 방탄벽 구실을 해준 덕분이다. 총격사건의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이 휴대폰 때문에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브라질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건은 브라질 쿠리티바에서 발생했다.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한 디스코텍에서 26세 남자가 맥주 잔을 들고 나가려다 경비원의 저지를 받은 게 발단이 됐다. ”잔을 갖고 나가선 안 된다. 다시 들어가라”는 말에 문제의 청년이 느닷없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당시 업소에 있던 행운의 여성은 황급히 바닥에 엎드렸다. 총성이 멈출 때까지 여성은 몸을 낮추고 있었다. 이 여성은 “(총성이 멈춘 후) 옆에 있던 친구가 옷을 잡아당겨 돌아보니 피를 흘리고 있었다.”면서 “이후 앰뷸런스가 도착해 친구가 병원으로 후송돼 전화를 하려고 핸드폰을 찾아보니 이미 핸드백에 구멍이 나 있었고, 휴대폰이 총알을 맞고 찌그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휴대폰이 막아낸 총탄은 그의 핸드백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총탄을 증거로 수거해갔다. 그는 “누가 총을 쏘는지도 알 수 없었다.”며 “사건 후 지금까지 안정제를 먹고 있는데 정신적인 충격을 치료하기 위해 이제 심리치료사를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이 없었다면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면서 “생명을 건져준 휴대폰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500년전 가야 ‘순장 인골’ 미스터리 풀렸다

    1500년전 가야 ‘순장 인골’ 미스터리 풀렸다

    2007년 12월 경남 창녕 송현동에 있는 한 고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골 네 구가 발견됐다. 남녀 두 쌍이 한 무덤에서 나왔으나 발굴팀은 신분을 가늠할 수 없었다. 이미 도굴꾼들이 다녀간 뒤였기 때문이었다. 무덤 주인 자리에는 관조차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었다. 남아 있는 인골도 여인으로 추정되는 한 인골을 빼고는 팔다리의 뼈만 남아 있었다. ●학제간 융합연구의 개가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 유골마저 도굴꾼들에게 짓밟힌 이들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고고학 법의학 해부학 유전학 화학 물리학 등 국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처럼 힘을 합쳤다. 이들 인골은 애초 법의학적인 방법으로 수습돼 컴퓨터 단층촬영과 3차원 정밀스캔, DNA 분석 등 각종 최첨단 검사를 거쳤다. 그 결과 이들은 1500년 전 함께 순장됐다는 사실 등 인골에 얽힌 미스터리가 어느 정도 풀렸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의 사인이 중독 또는 질식사였다는 것. 넷 중 여자 인골은 사랑니도 채 자라지 않은 키 152㎝의 16세 소녀였는데, 목이 졸리거나 독약을 먹고 죽어 주인과 함께 순장됐다. 당시의 사회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넓은 얼굴에 팔이 짧은 이 소녀는 정강이와 종아리뼈의 상태를 볼 때 무릎을 많이 꿇는 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머리뼈와 치아 상태에서는 평소 빈혈과 충치를 앓았음을 알 수 있고, 출산 경험은 없었다. 소녀의 신분은 6세기 가야지방에 살았던 시녀였다. 인문학과 자연과학 등 이른바 학제간 융합으로 밝혀낸 쾌거였다. ●잡곡보다 쌀·콩·고기 많이 먹어 함께 무덤 속에 누워 있던 다른 인골들은 팔다리 뼈 정도만 남아 있어 자세한 사정은 알기가 어렵지만 잡곡보다는 쌀·보리·콩·고기 등을 많이 먹어 영양 상태는 양호했다. 두 남자는 DNA 분석결과 외가쪽이 같은 혈통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는 더 있다. 남자 한 명은 엄지·새끼를 뺀 나머지 발가락마다 뼈마디가 하나씩 더 발견됐다. 이성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처음에는 기형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사슴뼈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사슴뼈가 왜 거기서 나왔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런 전례도, 알려진 풍습도 없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 등이 실시한 ‘고대 순장인골 복원연구사업’의 성과다. 7일 전북대에서 열리는 제33회 한국고고학전국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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