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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기로 성적 자극하다 남편 중요 부위를…

    잠자리에서 성적인 자극을 원하던 여성이 남편을 흉기로 찔러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스웨덴 매체 익스프레선에 따르면 현지 베스테로스의 한 부부가 잠자리에서 흉기을 이용해 자극을 추구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날 오전 체포된 36세 여성은 남편(47)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자리에 들었다. 이들 부부는 평범한 방법으로 성적인 만족을 하지 못해 흉기로 속옷을 벗기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속옷을 벗긴 남편과 달리 부인은 흉기를 다루는데 서툴렀다. 그녀는 속옷을 흉기로 그어 자른다는게 그만 남편의 중요부위를 찌르고 만 것. 이에 남편은 바로 병원 응급실로 입원했고, 부인은 흉기를 사용한 죄로 체포됐다. 그 여성은 사건에 대해 “정말 슬프고 후회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편은 단지 실수로 인한 사고였기 때문에 부인을 고발하지는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야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17일 개장

    서울시는 서울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을 17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야외 스케이트장을 지난해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운영했으나, 올해 다시 서울광장으로 장소를 바꾸었다. 지하철 1·2호선이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고, 빌딩 사이에 있어 일조량이 적정, 링크장의 빙질이 우수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야외 스케이트장은 매연이 없는 전기 냉동 방식으로 가동된다. 만 6세 이상 이용할 수 있고 개장 시간은 월∼목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금∼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이용 요금은 1000원이다. 현장에서 장갑과 양말도 판매한다. 시는 올해부터 스케이트 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스케이트장 홈페이지(www.seoulskate.or.kr)에서 외국인 대상 예매 결제도 하기로 했다. 강습은 하루 3회 오전에 받을 수 있고, 강습료는 1만원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자녀들에 전라생활 강요…엽기부모의 속셈은?

    자녀들에 전라생활 강요…엽기부모의 속셈은?

    자녀 5명에게 집에서는 옷을 모두 벗을 것을 강요하고 심지어 부모의 몸을 더듬으라고 시킨 엽기적인 부부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폭스방송에 따르면 뉴멕시코 주 베르날리오에 사는 셰릴과 매튜 콕스 부부는 10대자녀 3명을 포함한 아들딸 5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오히려 가족 간 사랑이 끈끈해 보였던 콕스 부부의 가정에는 사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엽기적인 자녀교육이 행해지고 있었다. 나체주의자였던 콕스 부부는 자녀들에게 집에서는 옷을 벗고 생활할 것을 강요했다. 매일 아침 옷을 벗은 채 둥그렇게 모여앉아 가족회의를 주관했으며, 12세·14세·16세인 사춘기 자녀가 옷을 벗기를 거부하면 반성문을 쓰도록 시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심지어 부부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몸을 만지도록 했으며, 옷을 홀딱 벗은 채 가족사진을 찍은 뒤 이를 집에 걸어뒀다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이를 불태워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엽기적인 행동은 10대 딸이 친척에게 부모의 만행을 알리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성인이 돼서도 함께 살고 있던 2명을 제외한 10대 자녀들의 양육권은 정부가 박탈했으며, 현재 이들은 정부운영 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콕스 부부는 자녀들에게 술을 주다가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한차례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아버지 매튜 콕스가 온라인 채팅으로 근친상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정황을 포착, 부부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압수해 구체적인 혐의를 조사 중이다. 사진=매튜와 셰릴 콕스 부부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16세이상 본인·부모요청땐 심야게임 이용 제한 받는다

    논란이 됐던 청소년 게임규제 방안에 대해 만 16~18세는 선택적 셧다운제, 16세 미만은 강제 셧다운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따라 16세 미만 초·중학생의 밤 12시 이후 게임 접속이 차단되며, 16세 이상 청소년들도 본인이나 부모가 사업자에게 요청하면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받게 된다.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여성가족부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게임법)에 16세 미만 청소년의 강제 셧다운제와 함께 16세 이상 청소년에 대해서도 선택적 셧다운제를 도입한다는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 간 이견으로 국회에서 1년 넘게 계류 중이던 게임규제 정부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청소년 게임 과몰입 규제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택적 셧다운제는 청소년 본인이나 법정대리인이 요청할 경우 게임이용 방법과 이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게 한 것으로, 강제 셧다운제(밤 12시∼오전 6시) 대상이 아닌 16∼18세 청소년도 이 조항의 적용을 받게 된다. 게임사업자가 규정을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어둠속에서 좌절을 업어친다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어둠속에서 좌절을 업어친다

    “특전사 출신 사나이의 짱짱한 자존심을 되살리고 지키는 것, 그게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보다 더 큰 저의 바람입니다.” 윤상민. 26세. 대한민국의 평범한 젊은이다. 4년 전 이맘때 이라크 아르빌 군생활 당시 보초를 서면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석양의 강렬한 빛을 그는 지금도 기억한다. 윤상민은 시각장애인 유도선수다. 사실, 선수라고 부르기엔 연륜이 너무 짧다. 지난해 5월 유도를 시작했으니, 2년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특전사 부사관 출신답게 타고난 운동신경 덕이다. 전남 목포 출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그는 2003년 특전사에 몸을 던졌다. 그곳에서 4년 3개월 동안 부사관 생활을 했다. 2006년 6월 자이툰부대에 지원, 이라크 파병길에 올랐다. 6개월의 파병 기간 2000만원 가까운 돈도 손에 쥐었다. 50도에 육박하는 한낮 기온도, 선글라스를 끼지 않고는 당장 눈이 멀어 버릴 것 같은 따가운 햇빛도 그냥 추억거리였다. 고생은 6개월이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속에 묻혀버린 듯했다. 그런데 그에게 엄청난 시련이 찾아왔다. 중사로 제대한 지난해 2월. 눈이 침침해지더니 안경을 껴도 좀체 나아지질 않았다. 동네 병원에서 서울의 큰 병원까지 찾았다. 2개월의 진단 끝에 확인한 병명은 ‘레버시 시신경염’. 특별한 원인도 없이 망막의 시신경이 말라가는 병이다 “마땅한 치료 방법은 없다. 수술도 할 수 없다.”는 게 그가 들은 전부였다. 윤상민은 땅이 꺼지는 듯했다. “이라크 파병 생활 때 뭔가 좋지 않았던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 게다가 지금도 그 몹쓸 병은 진행 중이다. 시각장애인 등급 가운데 B2 등급인 그는 전맹(全盲)의 전 단계인 B1으로 곧 옮겨간다. “딴 건 몰라도 몸뚱어리 하나 만큼은 특급”이라고 생각하던 그였다. 2개월의 방황 끝에 결심했다. “아무리 내가 좌절하고 비관해도 세상이 변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건 내가 변해야 산다는 것이다.” 집 근처 상무유도관에 나가 유도를 시작했다. 시각장애인학교인 은광학교 선생님의 권유였다. 4개월 뒤 전국체전 73㎏급에서 우승했다. 유도가 몸에 맞았다. 5㎝ 앞의 사물은 보이지 않아도 덜 답답했다. 상대방의 옷자락만 움켜쥐면 그만이었다. 업어치기와 발뒤축 걸기는 그의 특기. 올해 세계대회와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도 이 기술로 모두 우승했다. 밤에 도장을 찾는 학생들은 유도를 가르치는 그가 장애인인 걸 모른다. 그저 ‘유도 잘하는 윤상민’으로 기억할 뿐이다. 난생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그가 이번 대회에서 이루고자 하는 건 뭘까. 윤상민은 “다들 말하지요. 금메달 많이 따서 방송 타고 연금 타는 게 목적 아니냐고요. 하지만 저는 달라요.”라고 입술을 깨물면서 “지난해 시력을 잃으면서 당장 내일의 목표도 잃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유도 그 자체가 내 삶의 목표가 됐습니다. 언젠가 두 눈이 다 멀어 완전히 깜깜한 그날이 와도 아마 유도는 반짝반짝하면서 그 안에서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51세’ 亞패러게임 선수단 나이차 화제

    “메달 따는 데 나이가 꼭 중요한가요.” 오는 12일 개막하는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에 나서는 한국선수단 가운데 ‘최고참’ 도학길(67·부산시 시각장애인 볼링협회)씨와 ‘막내’ 김희진(16·대한장애인골볼협회)은 이번 대회가 각별하다. 무려 51세 차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가 국제 종합대회로는 첫 출전이다. 도씨는 볼링 늦깎이다. 지난 1970년 시력을 잃은 도씨는 2005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친구의 권유로 볼링을 시작했다. ‘늦바람’이 더 무섭다던가. 처음 출전한 2008년 장애인체전 개인전과 2인조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했고, 올해 제주도 삼다배대회에선 최고점으로 우승, 최고령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 타이완 국제대회 2인조에서 금메달을 땄을 만큼 기량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광저우대회 TPB2(시각장애 부문) 개인전과 2인조에 출전해 ‘금빛 스트라이크’에 도전한다. 도씨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첫 대회이자 국가대표로는 마지막 무대다.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나이가 많아도 뭐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나이가 어린 김희진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당초 육상 장애인 국가대표였다. 발목이 좋지 않아 골볼로 종목을 바꾼 김희진은 막내답게 젊은 패기가 돋보인다. “한국 골볼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희진은 또 “한국이 세대교체를 해 골볼 선수들의 나이가 전체적으로 낮아졌다. 두달의 합숙훈련을 하면서 손발을 맞춘 만큼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시각 장애인인 그는 이어 “지난해 일본 대회 때 경기 중 다치는 바람에 목발을 짚고 귀국했는데, 올해에도 훈련하다가 어깨와 무릎에 무리가 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우리가 목표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당당하게 귀국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왼손투수’ 이혜천 두산 컴백

    ‘왼손 투수’ 이혜천(31)이 2년 만에 두산에 복귀했다. 두산은 8일 “이혜천과 계약금 6억원에 연봉 3억 5000만원, 옵션 1억 5000만원 등 총액 11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혜천은 2008시즌이 끝난 뒤 일본 야쿠르트로 떠났다. 일본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61경기에 나서 1승 2패 1세이브 방어률 4.12에 그쳤다.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며 자리를 제대로 못 잡았다. 국내 복귀를 택한 이혜천은 FA 자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터라 KBO 모든 팀과 계약이 가능했다. 그러나 원 소속팀 두산이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친정팀 복귀를 결정했다. 국내 통산 성적은 559경기 53승 40패 6세이브 방어율 4.16이다. 등번호는 야쿠르트에서도 달았던 49번을 유지한다. 이혜천은 “친정 팀에서 내 존재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얼굴이 2개? … ‘가면종양’ 16세소녀 새 삶

    700g에 달하는 얼굴 종양으로 생명까지도 위험에 처했던 한 10대 소녀가 수술로 새 삶을 살게 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은 “가나 출신의 소녀 레지나 아다이(16)가 최근 현지 런던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레지나 아다이는 런던의 한 종교 단체와 자선 단체의 도움으로 3만 파운드(한화 약 5000만 원)를 지원받아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이안 허치슨 박사는 “우리는 얼굴에 특별한 감각을 가진 독립적인 기관을 가지고 있다. 입을 통해 먹거나 말할 수 있고, 입과 코를 통해 숨을 쉴 수 있다.”며 “레지나의 종양은 그녀의 신체적인 외모 이상으로 입을 열고 호흡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얼굴 종양 수술은 워낙 위험하다 보니 병원 측은 그녀의 가족들에게 장시간의 설문 조사를 진행해야 만 했다. 가족 측은 레지나가 평범하게 태어났지만 2주정도 부터 얼굴의 왼 쪽 부위가 아주 천천히 붓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레지나 아다이 역시 “난 예전의 얼굴을 갖고 싶다.”며 “다시 예뻐지길 원한다.”며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종양 제거 수술을 시행한 에이비 보이즈 박사는 “레지나 아다이의 얼굴 종양은 선천성 림프관종이었다.”며 “수술은 12시간에 걸쳐서 진행됐다. 그녀의 종양은 뇌 쪽으로 번지고 있었으며 그 크기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컸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명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21억원 바이올린 도난

    한국 출신 유명 바이올리니스트가 영국에서 단 돈 5400원짜리 샌드위치를 사먹다가 21억원이 넘는 바이올린을 잃어버린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32)는 그녀의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한 런던의 한 기차역 샌드위치 가게 근처에서 도난당했다.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만들어진지 300년이 넘은 것으로 가격이 무려 120만 파운드(약 21억 4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올린은 검은색 케이스에 담겨져 있었고 그 안에는 역시 세계에 단 450개만 생산된 바이올린 활이 들어있었다. 비록 이 바이올린과 활에는 독특한 라벨과 마킹이 부착돼 도둑이 물건을 팔기는 쉽지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바이올린은 김민진에게 장기 대여된 것으로 실제 소유주는 밝혀진 바가 없다. 친구와 함께 런던 역에서 맨체스터로 가는 기차를 타기 직전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려고 역 내 작은 가게에 들어갔다가 고가의 바이올린을 도난당한 김민진 측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당시 가게에서 샌드위치를 팔던 가게 직원은 “그들이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은 시간은 매우 잠시였다. 가방을 내려놓은 두 사람은 가방보다는 아이폰과 컴퓨터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가방이 없어진 사실을 안 뒤 곧장 경찰에 연락했고 내게 CCTV여부를 물었다. 그녀는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6살 때 바이올린을 처음 시작한 뒤 13세에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데뷔한 김민진은 16세에 로열 칼리지오브뮤직에서 최연소 재단 장학금 수혜자가 되며 이름을 떨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45) 이탁오의 ‘분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책이 있다. 위험한 책과 위험하지 않은 책. ‘분서’는 전자에 속하는 책이다. 태워버려야 할 정도로 위험한 책, 분서(焚書)! “읽는 사람에 따라 질책과 원한이 생길 수도 있겠기에, 이 책이 응당 불살라지고 내버려질 운명”임을 예감한 이지(李贄·1527~1602)는 자신의 문집에 ‘분서’라는 쇼킹한 제목을 붙였다. 하지만 ‘분서’는 불태워지는 대신 불처럼 번져나갔고, 불타오르듯이 읽혔다. ●위험하지만 절박한… 낯선 배움의 여정 이지. 중국 명나라 말기의 사상가로, 호는 ‘탁오’(卓吾)다. 대체로 이탁오 앞에는 ‘중국 사상계의 이단아’, ‘명대 최고의 사상범’ 같은 극단적인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탁오는 당대(當代) 지식인들의 도그마가 되어버린 주자학적 질서에서 발생한 하나의 균열이었다. “내가 지금 음식을 갈망하는 것처럼 도(道)를 추구한다면 공자와 노자를 가릴 여유가 있겠느냐.”던 이탁오는, 굶주린 자가 밥을 구하는 절박함으로 기존의 영토를 떠나 낯선 배움의 여정을 시작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성인의 가르침이 담긴 책을 읽었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공자를 존경했지만 공자에게 어떤 존경할 만한 점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야말로 난쟁이가 광대놀음을 구경하다가 사람들이 잘한다고 소리치면 따라서 잘한다고 소리지르는 격이었다. 나이 오십 이전의 나는 정말로 한 마리의 개에 불과했다. 앞의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나도 따라서 짖어댔던 것이다. 만약 남들이 짖는 까닭을 물어오면 그저 벙어리처럼 쑥스럽게 웃기나 할 따름이었다. 오호라! 나는 오늘에서야 우리 공자를 이해했고 더 이상 예전처럼 따라 짖지는 않게 되었다. 예전의 난쟁이가 노년에 이르러 마침내 어른으로 성장한 것이다.”<‘속분서’ 중 ‘성교소인’(聖敎小引)> 이탁오의 집안은 원래 대외무역을 하던 상인 집안이었지만, 조부 덕분에 글을 배울 수 있었다. 그는 과거시험을 통해 관리가 된 26세부터 53세까지 중국 각지를 전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보통 사람들 같으면 더 높은 관직에 오르려고 발버둥치면서 안정된 노후대책을 모색할 나이에 출가를 결심한다. 이유인즉, ‘진짜 공부’를 하겠다는 것. 그는 선언한다. “나는 한 마리의 개”였노라고! 이보다 더 파격적이고 용감한 자기선언이 또 있었던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신의 앎과 신념을 더 견고하게 다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탁오는 50이 넘은 나이에 자신이 믿었던 세계가 허상일 수도 있음을 보았고, 자신이 한 마리 개였음을 자각했다. 몰랐다면 모를까, 알고도 계속 개처럼 살 수야 없지 않은가. 그는 미련 없이 자기 자리를 떠난다. ●사욕 속 ‘본래의 성’을 되묻다 송·명대 이학(理學)의 출발점은 천리(天理)다. 그것은 ‘그런 것’이면서 ‘그래야 하는 것’이며, 만물에 내재해 있으면서도 만물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법칙이다. 그리고 이 법칙이자 자연으로서의 이(理)가 인간에게 내면화된 것이 본성(性)이다. 이 본성은 기질에 따라 치우치거나 탁해지게 되는데, 이때 ‘사욕’(私慾)이 발생한다. 예컨대, 먹고 입고 자는 등의 행위는 ‘본래의 성’에 속하는 것이지만 거기에 어떤 잉여가 더해지면, 즉 더 좋은 걸 먹거나 입고 싶어 하게 되면, 그것은 사욕으로 변질되고 만다. 성리학의 핵심적 문제의식은, 이 ‘사욕’을 어떻게 극복하고 ‘본래의 성’을 되찾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탁오는 이 기본구도를 깨고 나간다. 그는 천리가 아니라 온갖 욕망으로 들끓는 일상에서 시작한다. 과연 ‘사욕’이 개입되지 않은 도리가 따로 존재할 수 있는가. 도리와 법칙을 추구하는 것은 사욕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그는 ‘도리 vs 사욕’이라는 이분법적 틀 안에서 그것을 재정의하는 대신 그와 같은 틀 자체를 부정하면서 자신의 사유를 밀어붙인다. 여기에는 당시 지식인들의 위선과 자기 기만에 대한 이탁오의 깊은 혐오가 깔려 있다. 이탁오는 자신의 ‘참된’ 도리로 지식인들의 ‘거짓’ 도리를 비난하는 대신, 현실적 욕망의 지평에서 ‘도리’ 자체를 근본적으로 되묻는 것이다. 지식인들이 내세우는 ‘도리’는 어쩌면 자신들의 위선을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가 아닐까. 그들의 도리가 백성들의 사욕보다 더 가치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도리’라는 명분이 도리어 지식인들의 탐욕을 가능케 하는 것은 아닐까. 이탁오는 묻는다. 현실적으로 작동하는 욕망의 자리가 아니라면 대체 어디서 사유를 시작할 것이며, 어디서 도를 구할 것인가, 라고. 인간에게 의지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또 삶에 대한 의지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보면, 재물과 여색을 탐하는 자의 욕망이나 도를 탐하는 자의 욕망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그것을 실체화하고 거기에 집착하는 한에서는 똑같이 즐겁고 똑같이 괴롭다. 그러니 문제는 욕망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 ‘안에서’, 그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분서’ 곳곳에서 이탁오는 자신의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잘살고 싶어서 관리가 되었고, 그러다 더 잘살아 보려고 출가했을 뿐이다. 처자식을 열심히 먹여 살리고 싶었던 것도 이탁오고, 그러다가 다 내버리고 도망쳐 나온 것도 이탁오다. 그의 비난자들이 말한 것처럼 초탈해서 처자식을 버린 것도 아니고, 무슨 선기(禪機)가 있어서 부러 기행(奇行)을 일삼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할 수 있는 자만이 자신을 떠날 수도 있다! ●개로 살 것인가, 자유로운 존재가 될 것인가 불온한 사상으로 지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던 이탁오는 명 말의 부패한 권력자들에게 목에 걸린 가시 같은 존재였다. 일종의 ‘사상범’으로 관에 압송되어 가는 도중에 잠시 머물던 옥사에서 그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제자가 남긴 글에 따르면, 옥중에서도 평상시처럼 책을 읽고 시를 짓다가 ‘아무것도 바랄 게 없다.’는 말을 남기고는 덤덤하게 세상을 하직했다고 한다.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도 빛나는 최강 ‘포스’. 추측컨대, 죽음마저도 스스로 결단하고자 했을 것이다. ‘분서’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자유로운 인간으로 조형하고자 했던 한 인간의 불균질적인 사유의 조각들이다. 절실한 배움의 관계가 사라져가고, 지식은 지배와 계급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권력으로 기능하는 우리 시대에, 그의 물음은 더욱 더 사무치게 와 닿는다. 개로 살아갈 것인가, 자유로운 존재가 될 것인가. 채운 수유+너머 강원 연구원
  • [부고] 토종 생태학 대부 김준민씨

    [부고] 토종 생태학 대부 김준민씨

    토종 생태학의 대부로 꼽히는 김준민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오후 9시 47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96세. 숭실전문대를 졸업하고 일본 도호쿠대에서 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명예교수는 서울대가 문을 연 1946년부터 33년 동안 사범대 생물교육과 교수를 지냈다. 그동안 한국식물학회장, 한국생태학회장,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을 역임했다. 특히 2006년 ‘들풀에서 줍는 과학’을 펴내며 이듬해 역대 최고령자로서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실씨와 아들 은용(한국교육방송공사 차장)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6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03.
  • ‘아내-학생’…14세 여중생 공개 결혼식 파문

    ‘아내-학생’…14세 여중생 공개 결혼식 파문

    말레이시아의 14세 소녀가 20대 남성과 공개 결혼식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미성년 여성의 결혼식을 허용하고 있지만, 조혼이란 관습이 여자 청소년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유력 영자신문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New Straits Times)에 따르면 지난 7월 시티 마리암 마모드란 여중생이 압둘 마난 오스만이란 23세 남성과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슬람신자인 두 사람은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한 이슬람 사원에서 다른 250명 신랑신부와 함께 단체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16세 이하 여성과 18세 이하 남성의 결혼식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국가의 2/3이 믿는 이슬람교도의 경우는 다르다. 신부 측 부모의 동의만 있으면 이슬람법은 모든 연령의 여성은 결혼이 가능하다. 지역 신문과 인터뷰한 신부 마모드는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 학생과 아내란 두 가지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인 만큼 불평하지 않고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제법 어른스럽게 답변했다. 두 사람이 어떻게 결혼에 이르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성년의 결혼식이 공식적인 행사로 열렸다는 사실에 말레이시아는 논란에 휩싸였다. 아직 어린 소녀들이 부모의 강요로 결혼을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문제가 터져나온 것. 로스나 압둘 라쉬드 셰린 보건부 장관은 “종교적인 이유라고 해도 어린 소녀의 결혼식을 막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으며 말레이시아의 여성인권단체 측 역시 반발했다. 한 인권단체의 대표는 “문화나 종교적인 이유로 조혼을 받아들일 순 없다. 인권침해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결혼은 일정의 책임감이 있고 주체적 판단이 가능할 때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단체 결혼식 당시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이재용·이부진 ‘쌍두마차’… 삼성 ‘책임경영’ 체제로

    이재용·이부진 ‘쌍두마차’… 삼성 ‘책임경영’ 체제로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그룹에 3세 경영시대가 열렸다. 3일 단행된 삼성그룹 인사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적통(嫡統)을 이어받게 됐다. 이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전무 역시 사장으로 전격 승진, 국내외 재계에서 흔치 않은 ‘남매 경영’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안에서 이재용 사장 내정자의 역할은 부사장 시절과 똑같은 최고운영책임자(COO). 하지만 지난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다시 사장으로 올라서면서 삼성그룹의 ‘기둥’인 삼성전자를 사실상 진두지휘하게 됐다. ●순조로운 그룹 분할 포석 COO는 특정 사업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회사 전체를 조망하며 폭넓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이 사장이 이번 인사 이전에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될 것’이라는 일부 예상과 달리 삼성전자에서 사장직에 오르면서 이병철 창업주가 기반을 닦고 이 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회사로 키워낸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책임자로 발돋움한 셈이다. 이번 인사는 이 사장을 중심으로 한 ‘3세 이양’의 포석 의미도 강하다. 이 회장은 36세 때인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 이듬해 그룹 부회장을 맡았다가 45세이던 1987년 창업주가 타계하면서 그룹 회장에 올랐다. 내년에 43세가 되는 이 사장으로의 ‘중심 이동’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시점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이 회장이 올해 68세의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재계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인용 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이 회장의) 위기의식과 변화의지, 성장 열망이 반영됐다.”고 설명한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인사의 핵심 포인트 중의 하나는 이부진 전무가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깜짝’ 승진했다는 점. 최근 호텔신라와 에버랜드의 실적 개선과 루이뷔통의 호텔신라 인천공항 면세점 유치가 계기가 됐다. 여기에 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과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까지 겸직하면서 그룹 경영의 중심에 나서게 됐다. 경영 영역도 기존 호텔신라와 에버랜드에서 삼성물산까지 넓어졌다. 에버랜드는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데다 이부진 사장 내정자는 삼성석유화학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로써 이재용 사장은 전자 부문을, 이부진 사장은 호텔·유통 부문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포스트 이건희’ 체제를 감안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그룹 내에서 이재용 사장과의 선의의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이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향후 순조로운 그룹 분할까지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3세 경영체제를 맞은 삼성그룹의 숙제는 만만찮다. 이재용 사장이 지금까지 뚜렷한 경영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삼성그룹은 “이 사장이 삼성전자 COO로서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선행투자를 주도, 시장지배력과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2000년대 초반 이 사장이 주도했던 ‘e-삼성’ 사업의 실패를 아직 잊지 않고 있다. ●시장주도형 경영 과제로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 사장이 삼성전자와 그룹을 과거 시장의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의 모습으로 변모시키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 재계단체 관계자는 “이 사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 등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반도체와 가전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 창업주처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경영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안태식 서울대 경영대학장은 “대규모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이라는 오너십 경영과 조직 관리라는 전문경영인 경영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적 재즈 스타 한국온다

    세계적 재즈 스타 한국온다

    프랑스 최고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엘리자베스 콩토마누(왼쪽·49)와 일본에서 아이돌보다 더 인기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히로미(오른쪽·31)의 내한 공연이 오는 5일 오후 6시, 11일 오후 6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잇따라 열린다. 처음 한국을 찾는 콩토마누는 그리스계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프리카 초원을 누비는 야생동물처럼 원초적이고 강렬하며 풍성한 울림을 지닌 목소리로 유명하다. 2006년 앨범 ‘웨이팅 포 더 스프링’으로 프랑스판 그래미상인 ‘음악의 승리상’에서 재즈 부문 ‘올해의 보컬상’을 받았다. 이번 내한 공연은 3년간의 러브콜 끝에 성사됐다는 후문. 콩토마누는 한국 팬과의 첫 만남을 피아노와 듀오 공연으로 꾸민다. 2008년 전설의 재즈 디바 빌리 홀리데이에게 헌정하기 위해 발표한 앨범 ‘블루인 더 블루스’의 레퍼토리를 주로 부를 예정이다. 이 앨범에 참여한 피아니스트 로랭 쿠탈리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어쿠스틱 피아노를 가장 ‘일렉트릭하게’ 치는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우에하라는 2006년 첫 내한 당시 록, 일렉트로닉, 팝, 월드뮤직을 아우르는 연주로 국내 팬을 사로잡았다. 그는 16세 때 함께 공연한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 오스카 피터슨 등 여러 거장에게 인정받은 실력파다. 특히 미국 버클리 음대의 리처드 에번스는 “왼손을 위한, 오른손을 위한, 그 외의 몸을 위한 3개의 뇌를 지녔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2003년 미국의 재즈 거장 아마드 자말이 프로듀싱하고 재즈전문 음반사 텔락 레이블을 통해 발매한 데뷔 앨범 ‘어나더 마인드’는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에서 ‘올해의 재즈상’을 받았다. 3만~6만원. (02)3274-86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바그너 전문 오페라 가수 호프만

    바그너 전문 오페라 가수로 유명한 독일 출신의 테너 페터 호프만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66세. 지난 몇년간 파킨슨 병을 앓았던 호프만은 1976년 바이로이트 축제에서 공연된 바그너의 ‘반지’ 시리즈 가운데 지그문트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 뒤 ‘오페라의 유령’ 독일 공연에서 주역을 맡아 300차례나 무대에 올랐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국내 CEO 50대 전성시대

    국내 CEO 50대 전성시대

    최근 국내 재계를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연령층 60대와 40대의 비중은 줄고 50대는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컨설팅협회와 한국CXO연구소는 1일 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기업의 CEO 1248명의 나이를 올해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조사한 결과 평균 연령은 지난해보다 0.4세 낮은 56.6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연령대가 50대인 CEO의 비율은 47.8%(596명)로 지난해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60대는 26.8%(334명)로 1.6%포인트 줄었고 40대 역시 18.3%(229명)로 0.3%포인트 낮아졌다. 출생 연도별로는 1952년생과 1953년생이 각각 82명, 81명으로 가장 많았다. 1952년생 CEO로는 최신원 SKC 회장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최평규 S&T 회장 등이 있었고 1953년생은 김윤 삼양사 회장과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 등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중 최고령은 1922년생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유홍우 유성기업 회장이었다. 최연소 CEO는 양홍석 대신증권 부사장으로 1981년생이었다. 주요 그룹 CEO의 평균 연령은 ▲삼성 57.9세 ▲현대기아차 55.4세 ▲LG 58.3세 ▲SK 53.3세 ▲포스코 59.3세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삼성만 0.1세 낮아졌고 나머지는 0.2∼1.8세 높아졌다. 정옥래 한국경영컨설팅협회 상무는 “임원급은 40대 인재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CEO급에서는 50대가 40대나 60대보다 더 강한 입지를 쌓고 있다.”면서 “이들이 당분간 CEO의 주축 연령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홍종욱 전 의원 별세

    11·12대 국회의원(민정당)을 지낸 홍종욱씨가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86세. 고인은 디스크수술을 받은 뒤 3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 왔다. 고인은 1926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강원도교육감을 거쳐 민정당에 입당한 뒤 11대 때는 춘천 지역구에서, 12대 때는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 뒤 민족문화추진위원회 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순규씨와 아들 순주(춘천 스프링베일골프장 사장), 딸 혜순·영순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장지는 춘천시 서면 신매리 선영. (02)3010-2230.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北, 포격직전 비상소집령”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 도발한 지난 23일 노농적위대 등 민간 무력과 일반 주민에게 ‘비상소집령’을 내려 전투태세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매체 ‘데일리NK’는 30일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 직전인 이날 오전 교도대와 노농적위대에 ‘비상소집령’을 내리고 밤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등화관제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소집령은 25일 해제됐다. 이 매체는 또 북한 내 소식통의 말을 인용, “교도대와 적위대 소속 주민들은 튀긴 옥수수, 건빵 등 3일간 먹을 건식과 함께 유해가스를 막기 위한 방독면, 연기가 나지 않는 싸리나무 등을 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과 각 인민반에서는 ‘연평도 포격은 남측의 공격에 따른 대응’이라는 내용의 교양모임도 진행됐다.”고 전했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북한의 교도대는 만 17세 이상 주민(남 45세·여 30세 이하)들이 행정구역이나 직장별로 조직돼 있는 민방위 조직으로, 유사시 정규 사단으로 재편된다. 노농적위대는 만 46세 이상 60세 이하 노동자·농민·사무원 등으로 편성된 예비병력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타임, 美 격동 10년의 사건 선정

    타임, 美 격동 10년의 사건 선정

    Y2K, 9·11 테러, 이라크 전쟁, 지구 온난화, 미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시사주간 타임 최신호가 25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21세기가 시작된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의 ‘격동 10년’을 주요 이슈 중심으로 되짚었다. 2000년 11월 실시된 미 대선에서 플로리다 주 재검표 사태를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백악관에 입성한 조지 W 부시 대통령, 2000년 컴퓨터 인식 오류로 예고됐던 디지털 재앙 ‘Y2K’, 황금 산업으로 떠올랐던 세계의 닷컴기업들이 일시에 쓰러진 ‘닷컴 버블 붕괴’도 21세기 초입의 키워드로 정리됐다. 10년 내내 미국을 뒤흔든 최고 이슈들의 시발점은 9·11 테러였다. 2001년 9·11 테러에 이어 미국의 이라크 침공, 사담 후세인 처형, 뉴욕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 재건 사업 등이 지난 10년을 대변하는 대사건으로 꼬리에 꼬리를 이었다. 10년 새 초강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급성장 면모에도 주목했다. 지난 10년을 장식한 상징적 인물들도 함께 선정됐다. 미국과 쿠바 간 외교 분쟁의 도화선이 됐던 6세 쿠바 소년 엘리안 곤잘레스, 이라크 주둔 미군이 만든 영화의 주인공으로 화제에 올랐으나 이후 미군의 과대 포장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던 전쟁 포로 제시카 린치 일병 등이 꼽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0대 제자와 은밀한 관계 女교사 ‘임신’ 경악

    10대 제자와 은밀한 관계 女교사 ‘임신’ 경악

    미성년 제자와 여교사가 은밀한 성관계를 맺은 사건이 국내에서 벌어져 충격을 준 가운데, 최근 미국의 한 여교사가 10대 제자와 성관계를 맺어 임신까지 한 핵폭탄급 성추문이 벌어져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 있는 한 고등학교의 생물학교사 제니퍼 리오자즘(26)는 17세 제자(성관계 당시 16세)와 은밀한 관계를 맺어오다가 발각돼 최근 법정에 섰다. 담당 검사의 주장에 따르면 이 여성은 남자 제자 한명과 인근 호텔과 모텔 등지에서 묵으며 성관계를 맺어왔다. 심지어 이 남학생이 풋볼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입원했을 때에도 병원에 찾아가 관계를 맺는 등 상식 밖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정에서 남학생은 “모텔과 호텔에 갈 때 선생님이 직접 차를 몰고 갔으며 숙박비도 모두 그녀가 지불했다.”고 증언했다. 여교사의 이중생활은 피해 소년이 경찰에 직접 신고하면서 전말이 드러났다. 은밀한 관계를 지속하던 중 여교사가 임신을 했고, 이 사실을 학생에게 알리자 경찰에 신고한 것. 소년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 두려웠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교사는 지난 달 19일 교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튿날 체포됐다. 여교사의 임신은 사실로 드러났으나 생물학적 아버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기의 양육권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에서도 여교사와 남제자의 성추문이 일어나 충격을 줬다. 여교사 A씨가 담임을 맡은 중학교 3학년 B군과 성관계한 사실이 드러난 것. 그러나 대가없이 서로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이므로 현행법상 처벌할 수 없어 수사가 종결됐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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