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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최고급 타운하우스 엘가빌리지, 9~10억원대 전원주택단지 매매,전세 인기

    용인 최고급 타운하우스 엘가빌리지, 9~10억원대 전원주택단지 매매,전세 인기

    요즘 중산층들이 선호하는 단독주택의 경향은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가족간에 충분한 시간을 정원 데크에서 차 한 잔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 할 수 있는 넓은 개인 전원주택을 갖는 것이다. 야생화를 심고, 텃밭을 가꾸는 등의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2대 또는 3대가 모여 생활하는 중대형 주택으로, 주말에는 가족들과 가까운 친지들이 모여 바베큐를 즐기는 등 공동 생활 공간으로 아파트주거에서 단독주택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떨어져 사는 부모와 자식들이 한 곳에 모여 전원 생활을 즐길 수도 있고, 부모의 건강을 체크하며 손자, 손녀들의 뛰노는 모습도 중산층 노후의 생활 패턴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요즘 뜨고 있는 고급 전원주택단지 ‘엘가홈타운’ 내에 있는 엘가빌리지는 총 6세대가 남동향과 남서향으로 신축되어 있어 이러한 시대적 주거환경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 엘가스마트홈 타운은 133~153세대를 분양한 인기있는 타운하우스 단지인데, 현재 프리미엄급 단독주택으로 지어진 ‘엘가빌리지’를 9억~10억대로 크게 할인하여 분양하고 있다. 대지 150평, 건평 60~90평 (2층~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용인시 동백동 석성산 자락에 위치한 “엘가빌리지”는 주위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환상적인 위치에 뛰어난 전망과 사계절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가족의 삶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곳이다. 5분거리에 이마트, 병원, 유치원, 학원등의 문화시설과 서울강남, 광화문을 오가는 광역버스, 분당선을 연결하는 경전철 초당역이 있고,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도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다. 에버랜드, 민속촌, 88 CC 외 20개의 골프장이 30분거리 내에 있어, 교육, 교통, 문화환경이 최상급에 위치하고 있다. 공동관리비는 없으며, 난방은 도시가스로 되어 있고, 2중 단열, 시스템 창호 등으로 겨울에도 최소의 난방비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최고급 단독주택이다. 본사와 상의 후 인테리어를 본인의 취향대로 마감할 수 있도록 하여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존중하였다. 분양문의는 031-275-2300로 연락 가능하고, 방문전 꼭 예약은 필수다. 분양사무실을 방문하면 이은경 디자인실장겸 부사장이 직접 고객을 안내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포신도시 초역세권 아파트, 할인분양 받을 마지막 기회

    김포신도시 초역세권 아파트, 할인분양 받을 마지막 기회

    김포시 걸포동에 위치한 김포 오스타파라곤이 전세대란 속에 2단지 120.55㎡(구 45평)ㆍ136.70㎡(구 51평) 잔여보유분을 특별 분양하여 세입자의 눈길을 끌고있다. 준공이 완료된 후 분양중인 김포 오스타파라곤은 김포에 위치한 랜드마크 (1,636세대)아파트다. 전세가 폭등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기존 분양금액의 최대 30%할인과 잔금유예(2년), 잔금대출(35%) 약2년간 이자지원 이라는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걸포 오스타파라곤 아파트는 1,2,3단지 총1,636세대 중대형평형으로 이루어진 대단지로 걸포중앙공원(4만여평)과 단지내 골프장, 휘트니스센터 수영장까지 갖춘 유럽풍 내.외관의 프리미엄단지이다. 특히 김포지역 최초의 지역난방으로 연료비 절감 효과도 매력적이다. 지리적 여건 또한, 우수한 오스타파라곤은 한강신도시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김포신도시 가운데 마지막 남은 한강조망권을 갖췄다. 오스타파라곤은 한강신도시개발, 김포도시철도 확정(2018년 개통예정), 한강씨네폴리스가 개발예정이며 인접한 킨텍스, 한류우드 등 일산신도시의 편의시설을 이용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강신도시 초입의 지리적 요인으로 한강신도시 개발의 후광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렇게 주변 개발 호재가 풍부한 김포 오스타파라곤은 잔여보유분으로 원분양가 보다도 할인 폭이 커 실입주금 8천만원대로 입주할수 있다. 완공 전부터 실 입주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었던 오스타 파라곤의 가장 큰 장점은 한층 가까워진 서울 진출입 교통 여건으로 일산신도시, 강변북도와 직접 연결되는 일산대교, 제2자유로가 인접해 있고, 올림픽대로와 직접 연결되는 김포한강로를 이용해 여의도까지는 20분대, 강남까지는 4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고 15분 거리의 김포공항을 이용할 경우 9호선 지하철을 통해 서울역(약30분),여의도(약27분),신논현(약50분) 내에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춘 김포 오스타파라곤의 현장사무실은 내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전화예약 후 방문 하는 것이 유리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IS, 소년 140명 납치해 ‘자살폭탄’ 세뇌 교육

    ISIS, 소년 140명 납치해 ‘자살폭탄’ 세뇌 교육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S)가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학생 140여명을 납치해 자살폭탄 테러 전사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납치된 14~16세 소년들이 ISIS 장악 지역의 학교에 억류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납치된 소년들은 AK소총으로 무장한 대원들의 감시를 받으며 급진 이슬람 이론 교육과 끔찍한 처형 비디오를 매일 시청하며 ‘세뇌’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교육을 완수한 이들 소년들 중 일부는 장차 자살 폭탄테러에 쓰일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말 납치된 후 한달 만에 친구와 함께 천신만고 끝에 탈출한 무하메드(15)라는 소년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무하메드는 “복면을 쓴 무장대원들이 첫날 참수 비디오를 보여주며 만약 우리들이 탈출하면 같은 꼴을 당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며 울먹였다. 무하메드는 지난달 29일 시리아 서북부 도시 알레포에서 시험을 보기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 중 납치됐다. 무하메드는 “한달 동안 매일 동틀 무렵 기도를 시작해 하루 몇시간 씩 시리아법을 공부했다” 면서 “강제로 끔찍한 참수비디오와 자살 미션에 대해서도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포의 시간이었지만 이제 가족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실상 내전 상태로 치달은 이번 이라크 사태는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뿌리깊은 갈등에서 야기됐다.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부가 2003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시아파가 이라크를 통치하게 됐으나 미군 철수 이후 수니파의 반격이 이어졌고 결국 이번 사태로 내전 위기에 놓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5) 佛 파리 루브르 박물관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5) 佛 파리 루브르 박물관

    센강을 낀 파리의 중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프랑스의 상징을 넘어 인류 문명의 보고로 자리 잡았다. 38만점에 이르는 소장 예술품이나 방문객 수의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루브르는 2013년 연중 관람 인원 933만명으로 2위인 영국 박물관(670만명)을 한참 앞서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더 이상 부연할 것도 없어 보이고, 다 아는 것 같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곳이 또한 루브르다. 근대 박물관의 역사를 이끌어 온 루브르는 지금도 그 어떤 박물관보다 앞서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12세기 말에 지어진 요새에서 시작된 루브르의 역사는 20세기 유리 피라미드를 거쳐 2015년 말 개관 예정인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까지 이어진다. 루브르 박물관의 중앙 입구는 루브르의 주정원인 나폴레옹 궁정에 있는 유리 피라미드를 사용한다. 박물관 개관 시간에는 언제나 긴 줄이 늘어서 있어 루브르의 식을 줄 모르는 명성과 가치를 대변하기도 하는 유리 피라미드는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I M 페이가 설계했다.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고색창연한 석조건물들로 둘러싸인 궁전 마당 한가운데에 유리와 경량의 알루미늄 골조로 세워진 피라미드에 지금은 모두 익숙해졌지만 30년 전 건설계획이 발표됐을 당시만 해도 온 나라가 들끓었을 정도로 숱한 반대에 부딪혔던 구조물이다. 루브르의 새로운 시대를 연 유리 피라미드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혁명 200주년 기념으로 추진한 ‘그랑 프로제’(Grands Projets)의 하나였다. 라데팡스 신개선문, 바스티유 오페라, 국립도서관, 라빌레트 공원 등 그랑 프로제 건축물 가운데 가장 큰 논란을 불렀던 것이 루브르의 유리 피라미드였다. 1983년 국제현상설계를 통해 선정된 페이의 계획은 역사적 석조건물과 초현대적인 유리 피라미드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6년 뒤인 1989년 3월 30일 유리 피라미드가 완성됐을 때 이런 비난은 순식간에 찬사로 바뀌었다. 나폴레옹의 역사를 간직한 가로 110m, 세로 220m의 박물관 내 궁정에 들어선 35m×35m×22m의 하이테크적인 유리 피라미드는 세간의 논란이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특수제작된 투명 유리와 경량의 알루미늄 빔이 만들어 낸 피라미드의 기하학적 형태는 오래된 주변의 건물들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도시의 역사와 미래의 비전을 꿰뚫는 페이의 통찰은 루브르가 명실상부하게 프랑스 역사를 대변하는 건축물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역사와 전통의 도시 파리에 기념비적인 현대 건축물들을 조화롭게 들여놓음으로써 세계적으로 위상이 실추돼 가는 프랑스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미테랑 대통령의 원대한 프로젝트는 제대로 그 목표를 달성했다. 현재의 루브르 건물은 12세기 말 필립 2세 왕이 세운 요새가 그 시초다. 앵글로노르만 족의 공격으로부터 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립 2세는 이곳에 외벽과 탑, 내부 건물로 이뤄진 요새를 지었다. 도시가 점점 커지면서 요새만으로 파리를 보호하기 어려워지자 14세기 후반 샤를 5세는 건축가 레이몽 뒤 탕플에게 루브르를 거주하기 위한 성으로 개조하도록 지시했다. 16세기 들어 프랑수아 1세는 낡은 중세의 건물을 부수고 그 자리에 본격적인 왕궁을 건설했다. 당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 피에르 레스코가 건설 총책을, 벽면 장식은 당대 최고의 조각가 장 구종이 각각 맡았다. 이후 루이 13세와 루이 14세는 계속 궁전을 확장했다. 루브르가 궁전에서 왕실 소장 예술품 관리 및 전시를 위한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것은 루이 14세가 1682년 거처를 베르사유 궁으로 옮기면서다. 소수 특권층만이 누리던 전시 공간이 국민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본격적인 의미의 박물관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 것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다. 대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국민의회는 “루브르는 국민들을 위해 국가의 걸작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천명하고 1792년 9월 27일 프랑스 박물관으로 설립했다. 이어 1793년 8월 10일 537점의 회화작품을 루브르궁의 갤러리에 전시하면서 일반인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박물관을 필두로 19세기 유럽에는 다양한 근대 박물관이 잇따라 설립됐다. 쉴리관에는 17~19세기 프랑스 회화와 파라오 시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에트루리아·로마, 근동의 문화재 외에 루브르의 역사를 보여 주는 전시실이 마련돼 있다. 문화 강국 프랑스를 상징하는 루브르는 과거에 만족하지 않고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발판으로 미래를 향해 도약 중이다. 2012년 12월 프랑스 북부의 광업도시 랑스에 제2박물관을 개관한 데 이어 2015년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수도 아부다비에 첫 해외 분관이 문을 연다. UAE 정부가 관광특구로 개발하는 ‘사디야트아일랜드’(행복섬)에 건설 중인 루브르 아부다비는 프랑스의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를 맡았다. 돔형의 건물이 신기루처럼 바다 위에 떠 있는 형상의 초현대식 건물은 벌써부터 화제다. 사막의 직사광선 아래에서 쾌적한 휴식처가 되도록 직경 180m의 파라솔을 씌워 거대한 그늘을 만들고 돔 아래로는 점점이 떨어지는 ‘빛의 오아시스’를 경험하도록 했다. UAE는 30년 동안 ‘루브르’라는 이름을 쓰는 대가로 프랑스 정부에 5억 2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루브르로부터 미술품 대여와 특별 전시회, 전시 컨설팅 등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7억 4700만 달러를 추가로 내게 된다. 박물관 건축 공사에만 1억 800만 달러가 들어갔다. 그것뿐이 아니다. UAE는 어마어마한 돈을 치르고 최근 몇 년간 피카소의 ‘젊은 여인의 초상’, 르네 마그리트의 ‘억눌린 독서가’ 등 작품160여점을 구입했다. 지난 2일부터 오는 7월 28일까지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루브르 아부다비 개관에 앞서 박물관을 소개하고 전시작품을 미리 선보이는 ‘박물관의 탄생’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lotus@seoul.co.kr
  • “힘든 일 닥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쳐요”

    “힘든 일 닥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중하고 행복할 이유가 있는 청춘들입니다.” 성공한 인생의 나이 지긋한 강사들만 주로 올랐던 토크콘서트 삼성 ‘열정락서’ 무대에 앳된 얼굴의 한 청년이 올랐다. 올 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한 신입사원 김성운(26)씨. 사회생활에 첫발을 디딘 새내기가 대학생·청소년의 멘토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24일 부산 벡스코 오라토리움에서 열린 열정락서에 강사로 나선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는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말처럼 들리지만 20대치곤 녹록지 않은 그의 인생사를 들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어머니는 살림이 어려워지자 그가 4살 때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그를 보육원에 맡겼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믿고 기다렸지만 그가 5학년 때 아버지는 세상을 등졌다. 홀로 남은 그의 삶은 늘 외롭고 고달팠다. 보육원에서 폭력에도 시달렸다. 다행히 공부가 외로움과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탈출구가 됐다. 그는 “중학교 때 ‘내가 살 길은 공부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공부는 내가 바라는 나를 볼 수 있는 유일한 힘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동물생명계열에 진학, 대학 입학의 꿈을 이뤘지만 허전함과 외로움은 달래지지 않았다. 그런 그가 치유책으로 찾은 것은 다름 아닌 봉사였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내 얘기를 하면 내가 도리어 어린 시절 아픔이 치유되고 위로받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감추지 말고 나누면 마음의 상처가 아물어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언가 잘 안 되고 포기하고 싶을 때 고민을 멈추기보다 무엇이든 계속 앞으로 가다 보면 몰랐던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내가 공부를 하게 되고 봉사를 하게 된 것도 내 문제를 끊임없이 풀면서 찾게 된 꿈이자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중들을 둘러보며 “우리에게 닥친 힘든 일은 대부분 우리 의지와 무관한 일들”이라면서 “이럴 때 자신을 자책하거나 의기소침하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쳐보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열정락서에는 김 사원 외에 영화감독 장진과 가수 김창완이 강연자로 나섰다. 또 가수 아이유와 밴드 장미여관이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열정락서는 삼성그룹이 2011년부터 ‘멘토’를 초청해 대학생·청소년들에게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토크콘서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양산시 아파트 분양 소식에 3만명 몰린 까닭은?

    양산시 아파트 분양 소식에 3만명 몰린 까닭은?

    부산과 울산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양산에 프리미엄 아파트가 분양 중이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DS종합건설이 공급하는 ‘양산 서창강변 아이존빌스타’의 견본주택에 오픈일인 20일부터 나흘간 무려 약 3만명의 방문객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양산 서창강변 아이존빌스타 관계자는 “1~2인 가구에 알맞은 59.94m²(178세대)와 69.72m²(66세대)로 구성되었다는 점과 3.3m² 당 611만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분양가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계약금 5%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등 파격적인 혜택까지 제공되니 이곳 서창강변 아파트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양산 서창강변 아이존빌스타는 교통과 생활, 자연, 교육 프리미엄을 두루 갖춘 아파트로 평가 받고 있다. 우선 부산 노포IC와 울산 문수IC 등을 이용하여 울산과 부산까지 1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여 대도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을뿐 아니라, 인근에 대형 마트와 아울렛, 병원, 행정시설 등도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천성산과 회야강으로 둘러싸인 배산임수의 입지 여건은 스트레스와 피로 속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휴식을 선사한다. 더욱이 2016년에는 양산시 생태 하천 복원 회야강 정비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아파트 단지 바로 앞 강변공원 산책로를 마당처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반경 내에 영어도서관과 초중고교도 자리잡고 있어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조건이다. 한편 양산 서창강변 아이존빌스타는 6월 25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3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7월 3일 발표되며, 계약은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웅상 맥도날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약자 및 내 집 마련 신청자를 대상으로 LED TV와 세탁기, 제습기, 밥솥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분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ys.izonevil.com)나 전화(055-363-5000)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월에 태어난 아이가 운동 잘한다”

    “11월에 태어난 아이가 운동 잘한다”

    자신의 2세가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두드러지게 활약하는 운동선수가 되길 원한다면, 10~11월 사이의 가을에 출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섹스대학 연구팀은 연구팀은 10~11월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 1~9월과 12월생 아이들보다 훨씬 강하고 힘이 셌으며, 특히 4월이나 6월생 또래보다 운동신경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에섹스주의 26개 학교에 다니는 10~16세 8660명의 남녀 어린이를 대상으로 2007~2010년간 운동신경능력을 조사했다. 전반적인 체력, 악력, 하체능력 등 총 3개 분야 및 신체 각 부위의 건강도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가을에 태어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심혈관이 더욱 튼튼했으며 가속화 능력과 근력 등이 뛰어났다. 특히 11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체력과 근력이 가장 뛰어났으며, 10월에 태어난 아이는 11월에 태어난 아이에 비해서는 근소한 차이로 떨어지지만 다른 계절 출생 아이들보다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11월에 태어난 아이가 4월에 태어난 아이보다 육상 능력이 10% 더 높고, 12% 더 높게 뛰며 근력이 15% 더 강했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여름이 지나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엄마 뱃속에서 비타민 D를 더욱 많이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골격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D는 일광욕 등 햇빛에서 합성되는 중요한 건강요소다. 영국 어린이스포츠재단의 존 스틸 박사는 “계절별로 다른 운동신경을 가지는 것은 비타민D의 합성 여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스포츠의학지(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변비인지 알았는데 대장암? ‘대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배가 더부룩하면서 이유 없는 복통에 시달린다.’ 이는 변비 증상이기도 하지만 대장암 증상이기도 하다. 대장암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단계인 대장에 악성 종양이 생긴 병으로, 변비와 증상이 비슷해 변비로 오인하기 쉽다. 대장 안의 종양 덩어리가 커지면 변이 잘 나오지 않고 가늘어지면서 변을 보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고 자주 화장실을 가는 등 일반적인 변비 증상을 닮아간다. 대장암이 변비와 다른 점은 체중감소, 전신 무력감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출혈 양상도 다르다. 변비로 치질이나 치열이 생기면 항문에서 피가 쭉쭉 뿜어나오지만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은 변 주변에 피가 묻어난다든지 변을 보고 나서 몇 방울 뚝뚝 떨어지는 정도다. 변비가 악화된다고 대장암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나온 발암물질이 빨리 장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래 머물게 되면 대장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변비나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지나친 육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발암물질이 있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 섭취도 자제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왜 중이염도 올까 감기를 앓고 난 뒤 중이염이 쉽게 찾아오는 이유는 귀와 코가 이관을 통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는 이관의 길이가 성인에 비해 짧아서 중이염에 더 쉽게 걸린다. 어린이들에게 중이염은 감기 다음으로 흔히 앓는 질환으로 6세 이하 유아의 90% 정도가 한 번씩은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이 돼 청력장애 등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보통 감기 후에 찾아오는 급성중이염은 갑자기 귀에 통증이 생기고 열이 오르는 증상을 보인다. 아이가 자꾸 귀를 비비고 나은 듯했던 감기 증상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 급성 중이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급성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 귀에서 고름이나 진물이 나오고 난청, 이명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열이 나거나 그다지 아프지 않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염증이 장시간 남아있으면 청력을 담당하는 귓속 신경이 손상돼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 중이염은 아직까지 뚜렷한 예방책이 없다. 따라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완치하는 게 중요하다. 귀지를 본인이 파다가 귀가 손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귀지는 파지 않는 게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유창식 교수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
  • ‘오늘 운동 열심히 했지’ 이런 만족감이 과식 부른다 -독일 연구

    ‘오늘 운동 열심히 했지’ 이런 만족감이 과식 부른다 -독일 연구

    평소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하는 이들은 자기 만족감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듯하다. 자의든 타의든 이런 만족감이 칼로리(열량) 과잉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독일 뮌헨공과대(TUM) 연구팀이 평균 나이 26세인 남녀 96명을 대상으로 운동에 대한 인식이 운동 후 음식 섭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다. 이는 실내 자전거로 20분간 운동하게 한 뒤 원하는 만큼 간식(브레첼: 8자형 독일 비스킷)을 먹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운동하기 전에 한 그룹에는 실내 자전거 운동이 “지방을 태워주는 운동”이라고 말해주고 또 다른 그룹에는 “지구력을 높이기 위한 운동”이라고 인지시켰다. 그 결과, 지방을 연소시키는 운동이라고 인지한 첫 번째 그룹이 간식을 소비한 양이 다른 그룹보다 현저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지방을 태워준다고 인지시키자 참가자들은 더 힘든 운동이라고 인식했고 그런 결과로 운동 후 칼로리를 더 많이 섭취하려는 행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심리적 요인이 운동 후 식사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즉 “이 운동은 몇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등의 상세한 정보를 인지하고 운동하면 칼로리 높은 음식을 먹기 쉽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에피타이트’(Appetite)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페인 로열패밀리 가족사…평민·이혼녀 출신 새 왕비에 주목

    스페인 로열패밀리 가족사…평민·이혼녀 출신 새 왕비에 주목

    스페인 펠리페 6세가 새 국왕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으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열린 펠리페 6세의 즉위식은 ‘유럽에서 가장 젊은 왕’이라는 점과 최근 불거진 왕실의 부패 스캔들을 불식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펠리페 6세의 아내이자 왕비가 된 레티시아 오르티스(41)다. 레티시아 오르티스는 스페인 최초로 평민 출신에서 왕비의 자리에까지 오른 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기자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의 3녀 중 장녀로 태어났으며, 과거 철학교사이자 작가인 남성과 10대 시절부터 동거하다 결혼했지만 불과 1년만에 이혼했다. 펠리페 6세 국왕과는, 이혼 3년 만인 2002년 공영방송국 기자로서 인기를 모으다 방송국 주최 만찬에서 처음 만났다. 1년 뒤인 2003년 11월 약혼한 뒤 2004년 5월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서민’들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보수적인 왕실이 평민 출신에다 이혼 경력까지 있는 여성과 결혼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행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심지어 오르티스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가진 아이를 낙태하고 마약에도 손을 댄 적이 있다는 설이 나돌만큼 여론은 좋지 않았지만, 이들의 결혼식 생중계는 전 세계에서 12억 명이 동시에 지켜봐 관심을 입증했다. 이후 두 사람은 레오 노어(9), 소피아(7) 두 딸을 낳은 뒤 여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소박한 행보로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올렸다. 펠리페 6세의 누나인 크리스티나 공주 부부가 공금 600만 유로(약 83억 원)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 등 스페인 왕실 전체가 스캔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 때에 ‘가장 젊은 왕’과 ‘평민 출신 왕비’의 행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펀’(Fun) 민방위 훈련/정기홍 논설위원

    “여기는 민방위 훈련본부입니다. 훈련경계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국민 여러분은…”으로 시작하는 ‘민방위훈련 날’의 라디오방송을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다. 1972년 ‘방공·소방의 날’을 정한 뒤 달마다 들었으니 친근함으로는 이만한 게 없을 듯하다. 오늘도 40년 전과 같은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394번째의 ‘사이렌’도 울린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첫 훈련이니 남다른 면도 있다. 1980년대의 사이렌 소리는 국민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었다. 북한 전투기의 귀순과 중국 민항기 불시착이 잇따랐던 때다. 민방위 훈련이 걸어온 길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때 되면 하는 의례적 행사로 전락한 지 오래다. 억지로 참석한 교육장은 조는 장소이고, 훈련은 ‘보여주기’와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식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대의 60%가 민방위 훈련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있었던 화재 대피훈련은 이런 인식을 제대로 드러냈다. 입주자의 25%만 참가했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잡담하며 시간을 때웠다. 이러니 아파트 베란다에 위급할 때 옆집으로 대피하는 칸막이벽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는 민방위 본부입니다”는 식으론 한계가 분명함을 보인 사례들이다. 최근 한 대학에서 설문 조사를 했더니 83.9%가 ‘민방위 교육과 훈련이 실생활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지금의 민방위 교육과 훈련의 매뉴얼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과정에 ‘펀’(fun·재미)이 없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학교 공부가 그렇듯이 흥미가 가미된 체험은 오래 남는다. 예비군 훈련장에 서바이벌 게임을 도입했더니 강의와 훈련 시간에 조는 사람들이 상당히 줄었다고 한다. 재난 캠페인과 마라톤을 연결지은 미국의 ‘프리페어톤’ 행사도 비슷한 좋은 본보기다. 행사내용이 축제를 즐기는 것과 같아 주민 참여율이 상당하다고 한다. 도시화와 산업화로 대형 화재나 기상이변 등의 생활 재난이 늘고 있다. 위험이 닥쳤을 때 몸에 익어야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은 아는 사실이다. 성인에게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을 줬더니 지능지수(IQ)가 5~6세 어린아이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말 그대로 ‘훈련을 실전같이, 실전은 훈련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방위 당국이 흥미를 돋우는 사례들을 모으고 연구해야 할 때다. 최근 재난관련 학과도 잇따라 생기니 좋은 협력 모델을 찾을 수 있다. 민방위 교육과 훈련을 지역의 각종 축제에 접목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민행동요령’만 읊는 민방위는 국민의 관심을 더 이상 끌 수 없는 시대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민선 6기 새 인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당선인

    [민선 6기 새 인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당선인

    “눈보라 속에서 더욱 빛나고 당당한 제 고향 여수 동백꽃처럼 늘 뜨겁게 일하겠습니다.” 오랜만의 옛이야기여서일까. 약간 멋쩍은 웃음이다. 도시에 위치한 전남 여수고를 다녔지만 등교하려면 30분 정도 나가서 버스를 탄 뒤 다시 1시간 30분을 더 가야 했다. “그 깡촌에서도 촌놈이란 소릴 들었다”며 씩 웃었다. 마냥 형편이 어렵지만도 않았건만 이런 환경은 2남 1녀의 장남에게 대학 진학을 고민케 했다. 그때 친구 놈이 바람을 잡았다. 서울시립대를 가면 학비도 싸고 장학금도 탈 수 있다며. 그렇게 들어간 대학이건만, 바야흐로 1986년 민주화 투쟁이 용솟음칠 때였다. 6월 항쟁으로 불리는 그 시절 6·10 명동성당 농성을 주도하고 그 뒤엔 총학생회장으로, 다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로 넘어가 임수경 방북 등 격동의 시절을 보냈다. “제 손으로 돈 벌어 대학 다니려 덤볐는데…. 데모하러 다니느라 장학금은 고사하고, 허허허.” 훈장까지 2개 달았다. 정원오(46) 서울 성동구청장 당선인은 어쩌면 그 덕에 지금 유리한 출발선상에 서게 됐다.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 내정자와는 전대협 의장과 선전부장의 관계로 오래 알고 지냈다. 양천구 쪽에서 정치 생활을 시작한 정 당선인을 성동으로 오게 한 사람도 임 내정자다. 의원 시절 정 당선인을 보좌관으로 영입해서다. 선거 뒤 임 내정자와 통화도 했다. 선거의 의미, 요즘 시정과 구정 트렌드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친구,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후배다.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게 교육이다. 아무래도 구민 요구가 가장 많아서다. 교육특구 지정, 진학지도 전담 교사 배치, 괜찮은 남자고등학교 유치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으론 역시 지역경제다. 수제화 타운으로 유명한 성수지역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해 보고 싶단다. “가능하면 ‘민간경제담당관’을 한번 공모해 보고 싶어요. 외부 경제 전문가를 모시고 성동벤처밸리, 한양대와 연계하면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이동구청장실, 또는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해 구민들과 자주자주 직접 만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좀 지났지만 한때 386세대론이 세차게 일었다. 어떻게 볼까. “이제 다 쉰 언저리의 나이죠. 처음엔 참신하다는 것 하나로 어떻게 통했다면, 이젠 지난 세월 쌓아 올린 자기 경험, 경력으로 평가받는 단계라 봅니다. 저 또한 바닥에서부터 뛰었고 김영배 구청장, 김우영 구청장 모두 그렇다고 봐요. 열심히 뛰어야죠. 시너지 효과가 있더라는 말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내내 손에 꼭 쥐고 있던 문건은 구 예산안이었다. 글 사진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비행기 바퀴 숨어 5시간 비행한 美소년, 슬픈 가족사 공개

    비행기 바퀴 숨어 5시간 비행한 美소년, 슬픈 가족사 공개

    비행기 바퀴에 숨어 5시간을 비행해 화제를 모았던 미국 16세 소년의 슬픈 가정사가 알려져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압디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로 향하는 하와이안항공 여객기의 ‘바퀴 홈’에 숨어 탑승해 5시간 30분의 비행을 무사히(?) 버텨냈다. 당시 소년은 공항 울타리를 뛰어넘어 몰래 바퀴 홈에 숨어 탔고, 공항 관계자 및 비행기 조종사도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평소와 다름없이 비행기를 운항했다. 소년은 5시간 반 동안 1만1500m 상공에서 극한의 추위와 산소 부족 현상을 겪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이후 비행기가 하와이 마우이 공항에 착륙했을 때 비행기에서 나와 공항 인근을 떠돌다 보안팀에 발견됐다. 당시 압디의 이 같은 행동은 단순한 ‘가정불화’로만 알려졌었지만, 이 내막에는 어렸을 때 헤어진 친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 조사에서 압디는 “아버지, 새엄마와 함께 있는 것이 싫어서 도망쳤다.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친엄마를 찾으려고 무작정 비행기를 탔다”고 밝혔지만 소년이 7살 무렵 헤어진 생모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약 2개월이 흐른 최근, 현재 에티오피아의 난민촌에서 생활하는 생모와 연락이 닿으면서 생사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 압디의 생모는 전 남편의 친척이 그녀가 머무는 난민촌으로 직접 연락하면서 아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생모는 AP와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날 그리워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들에게 생모인 내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해서 찾아갈 수 없었다”면서 “전 남편의 친척들과 관계가 좋지 않아 날 죽이려 할 것”이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이어 “현재 에티오피아에 살고 있는 그의 친척들이 해코지를 하고 있다”며 목숨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자(母子)는 서로의 생사를 확인했지만, 압디가 아직 미성년자인데다 생모의 난민촌 규정 등이 얽혀 재회하지 못한 상태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압디는 하와이 마우이 공항에서 발견된 뒤 2주 후 캘리포니아로 돌아갔지만, 친아버지, 새엄마와 함께 살기를 여전히 거부해 어린이 보호소에서 생활해 왔다. 그는 곧 미국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에 사는 친척집으로 옮긴 뒤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컵이 사람잡네…중국인 3명 사망이어 유산까지

    월드컵이 사람잡네…중국인 3명 사망이어 유산까지

    한편으로 보면 중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다행일 수도 있겠다. 최근 밤새 월드컵을 시청하던 중국인 축구팬 3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임신부가 유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충칭(重慶)의 유력지 충칭완바오(重慶晩報)는 이 지역에 사는 26세 임신부가 4일 연속으로 월드컵을 밤샘 시청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유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월드컵 개막 직후 밤마다 TV 앞에 앉아 경기를 관전했으며 지난 17일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 중 독일 토마스 뮐러의 해트트릭에 환호하다 하혈을 하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의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신 상태에서 경기를 보고 흥분하면 자궁이 수축하기 쉬워 위험하다” 면서 “임산부는 물론 심장, 고혈압 환자는 각별히 시청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15일 고혈압을 앓던 39세 남성이 월드컵 시청 중 쓰러져 사망했으며 랴오닝성과 장쑤성에 사는 남성도 각각 심장마비와 과로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베이비부머 ‘자영업 진입’ 20대의 2배…고용대책이 시급하다

    베이비부머 ‘자영업 진입’ 20대의 2배…고용대책이 시급하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자영업자로 떠밀리듯 진입하고 있지만, 특별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베이비부머 남성이 은퇴 후 1년 안에 자영업자가 되는 비율은 다른 세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또 여타 세대와 다르게 자영업자의 연봉은 정규직 근로자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 중 사무직 은퇴자를 지원할 고용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7일 고용정보원의 ‘자영업의 고용구조와 인력수요 전망’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남성이 은퇴 후 1년 안에 자영업자가 될 확률은 11%였다. 이는 미취업 상태인 26세 이상 남성이 1년 안에 자영업자가 될 확률(4%)의 두 배가 넘는다. 기업들이 사무직 분야에서 고령자 재고용을 꺼리고, 고학력자가 많은 베이비부머도 체면을 중시하면서 자영업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또 조사 결과 자영업자인 베이비부머들이 자영업을 하지 않았다면 재취업보다는 실직자가 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 30년간 자영업자 수가 늘 때 임금근로자 수는 줄지 않았다. 대부분 비경제활동인구나 실업자들이 자영업에 나섰다는 의미다. 자영업은 통상 정규직 근로자보다 일은 고되지만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이점이 있다. 실제 2012년 기준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평균 연수입은 3515만원으로 정규직 근로자 평균(3488만원)보다 27만원 높았다. 하지만 베이비부머 자영업자의 연평균 수입은 4004만원으로 정규직(4127만원)보다 오히려 123만원 적었다.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은 사무직 출신 베이비부머의 대규모 진입 때문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중·고령층 자영업자의 ‘삶의 만족도’도 떨어진다는 점이다. 2006년 중·고령 자영업자의 삶의 만족도는 66.1점이었지만 2012년에는 63.6점으로 하락했다. 예상 은퇴 연령은 2006년 66.1세에서 2012년 68.8세로 증가했다.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을 열었지만 노후 준비는 여전히 버겁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고학력·사무직 비율이 많은 베이비부머들의 경우 평균 은퇴 연령인 53세(남성 55세·여성 51세)가 되기 전에 고용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을 재취업의 대안적 일자리로 이용하는 경우를 줄이자는 것이다. 사실 사무직 출신 베이비부머는 연령에 대한 사회적 차별, 구체적 직업능력의 미비, 체면 중시, 사무직으로만 재취업 희망 등으로 재취업이 힘든 경우가 많다. 정부와 기업의 관심도 적다. 미국은 연방정부 공무원에게 120시간 교육으로 요양사가 되는 기술 및 면접방법 등을 가르친다. 또 포천지 500대 기업 중 70%가 사내 퇴직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서영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사무직 베이비부머들은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한 여유 부족, 회사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퇴직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매우 적다”면서 “특히 재정적 여유가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직원의 퇴직 준비를 맡길 수 있게 정부가 민간 컨설팅 기관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20대男, 쇼핑 중 갑자기 바지 벗고…충격

    20대男, 쇼핑 중 갑자기 바지 벗고…충격

    할인매장 한복판에서 쇼핑은 하지 않고 열심히 자신의 생식기를 주무른 남성이 음란행위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州) 지역 일간지 털사 월드(Tulsa World)는 26세 남성 데렉 베넷이 지역 할인쇼핑매장에서 자위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역 경찰 측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지난 14일로 장소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州) 북동부 털사 시 월마트 점이다. 베넷은 당시 월마트 쇼핑센터 안에서 자위행위를 한 뒤, 건물을 빠져나와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났다. 이 엽기적인 행위는 베넷의 음란한 모습을 목격한 쇼핑객 2명의 신고로 밝혀졌다. 경찰은 차를 몰고 길가로 향하던 베넷을 긴급체포한 뒤 쇼핑몰 CCTV영상을 확인했는데, 영상 속에는 쇼핑몰 한가운데에서 유유히 바지를 내리고 생식기를 주무르는 베넷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있었다. 체포 후 베넷은 자신의 자위행위를 아무도 보지 못한 줄 알았는데 무척 놀랐다고 진술했다. 현재 베넷은 공공음란행위혐의로 털사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책정된 보석금은 10,000달러(약 1,022만 원)다. 사진=Tulsa World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뽀빠이’ 실사판?…한쪽 팔 둘레만 46cm인 팔씨름 챔피언 화제

    오른쪽 팔뚝 둘레만 46cm에 달하는 팔씨름 챔피언이 소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최근 팔씨름 세계 챔피언인 독일 선수 마티아스 슐리테(27)의 근황과 함께 그가 어떻게 팔씨름 선수를 하게 됐는지에 대해 보도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세계를 여행하며 팔씨름 전문 선수로서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 2010년에는 국내 방송사인 SBS의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알려진 그의 오른쪽 팔뚝의 둘레는 43cm, 현재는 이보다 3cm 더 두꺼워질 정도니 열심히 팔뚝 단련을 계속 해온 듯하다. 지금까지 슐리테는 독일 자국에서 열린 챔피언십에서 8번 우승했으며 유럽 등 국제적인 대회에서는 14차례나 우승했다. 심지어 그는 특별히 제작된 팔씨름 로봇도 이겼다. 오로지 오른쪽 팔뚝만 단련하는 슐리테의 왼쪽 팔은 정상이지만 왜소해 보인다. 이 때문에 ‘헬보이’나 ‘뽀빠이’라고도 불린다. 슐리테는 자신이 팔씨름 전문 선수가 된 계기에 대해 “2004년 (자신이 살던) 할덴스레벤의 한 조그만 술집은 그 지역에서 가장 강한 팔씨름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었다”면서 “이때가 내 첫번째 경기로 선수로서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팔씨름에 관한 어떤 지식도 연습도 없이 난 90kg급 아마추어 경기에서 이겼다. 그때 난 16세였고 몸무게는 고작 65kg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선, 나이가 많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은 왜소해 보이는 내게 미소를 지었지만 내가 우승하자 즉시 태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슐리테는 최근 자국에서 TV 광고 모델로 발탁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소련 축구 호령한 고려인 스타 미하일 안의 일생

    소련 축구 호령한 고려인 스타 미하일 안의 일생

    지구촌의 축제 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우리 대표팀의 본선 첫 상대인 러시아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도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가 소비에트연방으로 불리던 40여년 전, 소련의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고려인이 있었다. 한인 3세로서, 소련 축구계에 큰 족적을 남긴 미하일 안이다. 17일 밤 10시 50분 KBS 1TV에서 방송하는 ‘다큐공감’은 미하일 안을 소개한다. 미하일의 할아버지는 소련으로 강제 이주한 한인이다. 소련의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미하일은 시골의 작은 축구 클럽에서 처음 축구를 접했다. 유망주들만 받아들이는 티토프 스포츠 전문학교에 입학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17세에 소련 청소년 대표팀의 선수로 뽑혔다. 19세가 된 미하일은 소련 리그 명문팀인 우즈베키스탄의 FC 파흐타코르에 입단했다. 그는 미드필드임에도 불구하고 3시즌 연속 팀 내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고 1976년 U-23 소련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돼 팀의 주장까지 맡았다. 이후 미하일 안은 소련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1974년과 1978년에 전 소련 축구선수 33인에 선정되는 등 모든 소련인들이 알아보는 스타로 성장했다. 고려인으로는 실로 대단한 성공이었다. 하지만 불행은 예고치 못한 순간에 찾아왔다. 1979년 8월 리그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탑승했던 비행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다른 비행기와 충돌해 추락했고, 미하일을 포함해 승객 178명 전원이 사망했다. 고려인을 대표해 유럽을 호령하던 미하일은 그렇게 2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고려인의 긍지를 위해 뛰었던 미하일을 만나 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대 5 대패’ 나홀로 스코어 맞춘 스페인男 ‘대박’

    ‘1대 5 대패’ 나홀로 스코어 맞춘 스페인男 ‘대박’

    네덜란드에게 치욕적인 대패로 충격에 빠진 스페인에서 유일하게 쾌재를 부르는 남자가 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발렌시아 출신의 한 남자가 석유회사 세스파가 실시한 월드컵 스코어 알아맞추기 이벤트에서 유일하게 당첨돼 무려 10만 유로(약 1억 4000만원)를 거머쥐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남자는 올해 56세의 건축가 자코보 리오스-카파페. 그는 총 12만 명이 참가한 스페인과 네덜란드전 이벤트에 응모해 혼자 유일하게 스코어를 맞춰 거액에 당첨됐다. 대놓고 웃지도 못하는 그는 “나 역시 조국 스페인이 이기길 기원했다” 면서도 “우리 실력으로 네덜란드를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우리가 네덜란드를 대파해 복수할 날이 올 것”이라면서 “조별리그 2차전 경기는 스페인이 칠레를 5대 1로 이기는 것에 베팅하겠다”며 웃었다. 한편 스페인은 지난 13일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아르연 로번과 로빈 판페르시에게 농락당하며 1대 5로 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글로벌 시대] 북·일 두 나라의 야합과 한국/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북·일 두 나라의 야합과 한국/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필자가 문헌상에서 ‘야합’이란 두 글자를 처음 본 것은 ‘사기’ 공자세가에서였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은 안씨의 딸과 야합해서 공자를 났다(紇與顔氏女野合而生孔子)”고 했다. 숙량흘이 친구 안씨의 딸 징재(徵在)를 만났을 때의 나이는 이미 66세의 노인이었고, 징재는 10대 후반의 처녀였다. 여기서 말하는 야합은 당시의 혼례에 비추어볼 때, 고령의 노인과 10대의 처녀가 부부가 되는 게 합당치 않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야합의 사전적 해석은 ‘부부가 아닌 남녀가 서로 정을 통하는 것 또는 좋지 않은 목적으로 서로 어울림’이란 부정적인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작년 5월 측근을 평양에 보내 북·일 교섭을 타진했고, 1년 만인 지난 5월 26~28일 북·일은 스웨덴에서 만나 29일 일본인 납북자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가고, 일본은 이에 맞춰 기존의 대북 제재 중, 일부 조치를 해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자국민의 납치 문제로 북한과 접촉한 것을 탓할 생각은 전혀 없다. 왜냐하면 납북자 문제는 인도주의적인 문제인데다가 대북해제도 기존의 대북 전면적 수출입 중단, 북한의 특정 기업과 민간과의 거래 금지,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 대북 송금액 대폭 축소와 같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유엔 결의와는 무관한 것들이다. 그러나 일본이 자국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의 접근이 유엔 차원에서 가해지고 있는 북핵 제재 조치에 차질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일 공조의 불가피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우려된다. 특히 북한에 대한 무역 금지 조치를 일본이 일부 해제할 경우 약 10억 달러, 완전히 해제될 때는 약 2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북한 경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런 예측은 지난해 북한의 전체 교역량 73억 달러를 감안할 때, 일본의 대북 무역 금지 해제는 이미 가해지고 있는 다른 나라들의 대북 제재를 무위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된다. 이 같은 일련의 우려들은 북·일 두 나라의 야합에 기인한다. 이번 북·일 합의는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제재로 외교적 고립과 만성적인 경제난을 극복하려는 북한의 의도와 해상 영유권 문제 및 역사인식 문제로 야기된 한·중 양국의 대일비판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일본의 의도가 맞아떨어졌다는 점에서 볼 때 ‘좋지 않은 목적으로 서로 어울린’ 야합이 분명하다. 더욱 지난 3월 한·미·일 헤이그 정상회담과 4월의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방문에서 확인된 3국 간 북핵 공조에 어깃장을 놨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역사상 일본은 이웃나라들에 대해 수많은 노략과 소란을 일으킨 부랑민족이었고, 진주만 기습과도 같은 국제전까지 자행한 도전 민족이었다. 그리고 북한은 오래전부터 적지 않은 나라의 양민 납치는 물론 마약 수출과 슈퍼노트 제작, 그리고 반인도주의적 행태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불량국가(rogue regime)로 낙인찍혔다는 점에서 볼 때, 자국의 이익과 목적만을 위한 이들 두 나라의 ‘어울림’은 야합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하겠다. 앞으로 북·일의 결탁이 진전돼 의도한 이익과 목적이 가시화되면 북핵 문제와 동북아의 안정은 불확실해지고, 한국은 그로 인한 불이익과 위협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리는 그들의 야합을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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