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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군복의 진화/진경호 논설위원

    젊은 세대에겐 낯설겠지만 한때 흔했던 옷색깔 이름이 ‘국방색’이다. 국방에도 색이 있다니 대체 뭔가 싶지만 1948년 이후 40년 넘도록 우리 육군이 군복색으로 썼던 카키색을 말한다. ‘흙먼지’를 뜻하는 힌두어 ‘카키’(khaki)에서 따온, 연한 녹색과 갈색을 뒤섞은 이 색은 현대군 최초의 위장색이다. 1846년 인도 펀자브 주에 주둔해 있던 영국군이 처음 사용했고, 이후 100년도 안 돼 전 세계 모든 군복의 기본색으로 자리하면서 제1, 2차 세계대전을 ‘국방색의 전쟁’으로 만들었다. 전쟁의 진화, 즉 무기의 발달과 이에 따른 전술의 변화에 맞춰 인류는 지난 수천년 전투복과 군복색을 바꿔왔다. 때론 목숨을 보전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고, 적을 심리적으로 제압하거나 자신의 지위와 신분을 과시하기 위한 방편으로 쓰이기도 했다. 무기라고는 칼과 창밖에 없던 고대엔 방패와 가죽 갑옷 정도면 충분했다. 그러나 중세 들어 활이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금속갑옷이 등장했다. 유럽만 놓고 보면 13세기 중엽엔 작은 쇠고리들을 그물처럼 엮은 쇠사슬 갑옷을 시작으로 14~15세기 철판 갑옷을 거쳐 16세기 들어 영화 로보캅에 등장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판으로 감싼 ‘플레이트 아머’(판갑·plate armor)가 등장해 금속갑옷의 정점을 찍었다. 이 플레이트 아머는 영화 아이언맨에서 가슴에 소형 아크로 원자로를 달고 손바닥에서 레이저가 발사되는 최첨단 티타늄 버전으로 진화하기도 했으나, 사실 철과 청동밖에 없던 중세 후반 전장에선 뛰어난 방어력에도 불구하고 20kg이 넘는 무게에다 입고 있을 때의 엄청난 더위로 인해 효용성이 떨어졌다고 한다. 고조선 유물에서도 청동갑옷이 발견됐을 만큼 유구하고도 우수한 전투복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군이 22년의 구형 얼룩무늬 전투복 시대를 마치고 신형 전투복 시대로 전면 전환했다. 흙색을 바탕으로 수풀과 나무 등 국내 지형을 분석해 만든 디지털 문양의 이 신형전투복은 적외선 감지기나 레이더, 위성촬영 등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효과를 갖추고 있다 한다. 2025년까지 GPS(위성항법장치)와 소형 PC가 부착되고 자동 온도·습도 조절과 열차단 기능, 세라믹 타일과 나노섬유로 가공해 방탄 기능까지 갖춘 전투복으로 개량해 나간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여전히 ‘국방색’인 병영문화가 새삼 물음표를 던진다. 이런 첨단 전투복이 왜 필요한가. 전투력이 결코 장비만의 문제가 아님은 스스로가 더 잘 알 터, 첨단 전투복으로 가려진 청춘들의 피멍을 씻어내는 게 먼저임을 군 당국은 이제라도 뼛속 깊이 새겼으면 싶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공연으로 배운다! 어린이 눈높이 건강교육] 주사 안 아픈 인형극

    [공연으로 배운다! 어린이 눈높이 건강교육] 주사 안 아픈 인형극

    어린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게 바로 병원에서 맞는 주사다. 강서구는 27일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50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인형극 ‘피노키오와 호호주사’를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친숙하고 재미난 인형극으로 주사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줄여 예방 접종률을 높이자는 취지다. 전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게 예방접종이지만 아직 접종률이 선진국에 비해 낮다. 특히 방어력이 약해지고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6세 아동의 완전 접종률은 60%에 그친다. 이에 구는 이번 인형극으로 예방주사가 꼭 필요한 것이라는 점을 알림으로써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전염병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인형극은 예방접종을 받으러 간 피노키오가 병원에서 도망을 치고, 나쁜 병균을 먹고 자란 세균대왕이 마을로 내려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이들을 찾아 무서운 전염병을 퍼트린다는 내용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인형극 공연이 어린이들에게 예방접종의 필요성과 긍정적인 인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전염병 퇴치와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해 어린이를 직접 만나는 현장 캠페인을 꾸준히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中 6세 아이, suv에 깔리고도 멀쩡 ‘천만다행’

    中 6세 아이, suv에 깔리고도 멀쩡 ‘천만다행’

    어린 아이가 차에 깔리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국 매체 더블레이즈가 영국 BBC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둥성(山東省)에서 SUV 차량이 길에서 앉아 놀고 있던 여섯 살 난 남자 아이 위를 그대로 지나가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당시 사고 순간은 인근 설치 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한 소년이 거리 한 편에 앉아 혼자 놀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잠시 후 SUV 차량이 화면 안으로 들어오며 어린 아이 위를 그대로 지나간다. 예기치 않게 끔찍한 사고를 당한 아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악케 한다. 하지만 차량이 지나간 후 차량 아래에 깔렸던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 걸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아이는 천만다행으로 얼굴과 다리에 가벼운 부상만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사고 차량의 차체가 높아 위험을 모면했지만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sohw3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엄마, 아빠 제가 어… 어… 해도 기다려 주세요”

    “엄마, 아빠 제가 어… 어… 해도 기다려 주세요”

    여덟 살 민준(가명)이는 요즘 아침마다 학교에 가기 싫다며 떼를 쓴다. 말을 더듬는 습관 때문에 친구들이 놀린다는 이유에서다. 더 어렸을 때부터 말을 더듬기는 했지만 개학 이후 더욱 심해졌다. 엄마가 혼을 내고 달래도 봤지만 아이는 이제 엄마 시선조차 피하려고 한다. 말더듬은 그 자체보다 심리적으로 위축돼 사람과의 대화를 단절하고 관계 맺기를 거부하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보통 말더듬은 3~4세에 주로 나타나고 60% 이상이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도 말을 더듬으면 심리적 스트레스가 더해지면서 말더듬이 심해져 고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처음 말을 더듬기 시작할 때 가정에서 관리를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더듬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게 없다. 주로 긴장과 위축으로 인한 심리적 요인을 꼽는데 이런 아이에게 말을 더듬는다고 부모가 화를 내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뇌의 언어조절 중추의 조절 이상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라는 분석도 있고, 유전자 문제라는 논문도 발표되고 있다. 즉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 요인에 의해 말을 더듬는다는 것이다. 말을 할 때 턱밑 근육이 긴장돼 혀가 경직되는 ‘조음’이 문제일 수도 있다. 아이들은 대부분 어른의 말을 갑자기 따라 하기 시작하는 폭발적인 언어학습의 시기에 할 말이 잘 기억나지 않거나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어, 어’ 하며 말을 더듬는다. 이런 증상은 자연적이며 크면서 자연 치유가 된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에게 ‘너 왜 말을 더듬니?’라고 자꾸 다그치면 그 순간부터 아이는 ‘나는 말을 잘 못해’라고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를 ‘진단된 말더듬이’라고 부른다. 이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 또래 앞에서 책을 읽고 대화를 하다 보면 자신이 말을 더듬는 것을 더욱 확실히 인식하게 된다. 말을 더듬어 같은 반 친구들 앞에서 비웃음을 당하면 말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심리적 압박감이 작용해 말더듬을 피하려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게 된다. 상대방의 시선을 분산시켜 자신이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려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을 깜빡이고, 발을 구르거나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등의 행동을 한다. 이런 행동들이 말더듬과 함께 수반 행동으로 자리 잡는다. 아이에게 능력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부모의 강압적인 양육 방식도 말더듬을 키운다. 아이의 능력을 더 높게 보고 어려운 질문을 하며 복잡한 문장, 어려운 낱말을 사용하면 말더듬이 올 수 있다. ‘내 아이는 남의 아이보다 더 똑똑하다’는 색안경부터 벗어야 한다. 말을 더듬는 아이의 부모는 일반 아동의 부모에 비해 말을 유창하게 하지 않는 것에 더 민감하며 아이와의 대화 중에 부정적인 말을 많이 사용하고 빨리 말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이가 말을 더듬어 답답하다고 말하는 도중에 부모가 끼어들면 아이는 더 불안해한다. 의사소통에 실패한 아이는 결국 말하는 것을 무서워하게 된다. 조기 영어교육 열풍도 말더듬과 같은 언어발달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아이들은 보통 아직 언어조절 능력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에 말더듬 증상을 보이는데, 이때 무리하게 조기 영어교육을 시켜 이중 언어를 사용하게 하면 언어조절능력에 혼란이 생겨 말더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이중언어 사용이 곧바로 말더듬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 언어 전문가들이 4~6세 아이 30여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아이보다 말더듬이 3배 정도 잦았고 외국어를 학습한 연령이 어릴수록 말을 더듬는 횟수도 많았다고 한다. 말더듬 치료의 첫발은 아이가 첫말을 길게 하면서 가급적 천천히 말하도록 돕는 것이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교정 방법으로는 이른바 ‘복식호흡’으로 불리는 ‘횡경막 호흡’과 입술 떨기, 천천히 책 읽기가 있다. 천천히 말하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니다. 오랜 시간 책을 반복적으로 천천히 읽게 해 호흡 기능과 성대·혀의 운동이 천천히 말하는 데 길들여지게 해야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호흡 발성 기능을 향상시켜 자연스럽게 첫 음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송동호 전문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을 가질 때 위축돼 말더듬이 생기기 때문에 평소 아이에게 ‘천천히 말해라, 서둘지 말라’고 얘기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오래 고민하지 않고 쉽게 대답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요령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오늘 유치원에서 뭐했어?”라고 질문하는 대신 “오늘 유치원에서 한 제일 재미있는 놀이가 뭐였어?”라고 물으면 아이가 쉽고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다. 말더듬은 비단 아이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릴 때 말을 더듬었던 사람의 30% 정도는 성인이 돼서도 말을 더듬는다고 한다. 본인의 말더듬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남들은 모르지만 본인만 알아 답답해하는 ‘내면 말더듬’ 등의 숨겨진 말더듬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음성치료 전문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성인 말더듬 환자의 대부분은 말더듬을 단순히 잘못된 언어 습관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말더듬은 습관이 아닌 질환”이라며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 상실 등 심한 스트레스가 뒤따를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언어치료는 ‘호흡→발성 시작→읽기→독백→대화’ 순으로 6개월간 진행된다. 원인이 다양해 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언어치료사의 협진을 받는 게 좋다. 부모 스스로가 평소 아이에게 보였던 행동을 되짚어 보고 개선하면 아이의 말더듬을 고칠 확률이 더 높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무려 156억…세계서 가장 희귀한 ‘핑크 다이아’ 경매

    무려 156억…세계서 가장 희귀한 ‘핑크 다이아’ 경매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1조각에 담긴 가치가 156억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핑크 다이아몬드’의 실물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 온라인 판은 8.41 캐럿 1조각의 값어치가 156억에 육박하는 희귀 ‘핑크 다이아몬드’의 자세한 사항을 18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세계 다이아 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업체 드비어스(DE BEERS)에 의해 채굴된 해당 다이아몬드는 최근 발견된 핑크 다이아몬드 중 외부적, 내부적으로 전혀 흠이 없는 가장 완벽한 형태의 다이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스티(Christie’s)와 함께 세계 경매 시장에서 양대 산맥으로 평가 받는 경매전문기업 소더비즈(Sotheby‘s)에 따르면, 해당 핑크 다이아는 본래 뉴욕에 전시되어있던 19.54캐럿짜리에서 본체에서 일부 절단된 8.41 캐럿짜리로 선명도가 남다르다. 소더비즈 측 관계자는 “이 핑크 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채굴된 것 중 가장 아름답고 진한 음영을 자랑한다. 역대 핑크 다이아몬드 중 캐럿 당 가격이 가장 높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 아름다운 핑크 다이아몬드는 시장에 가장 희귀하고 가장 특별한 다이아를 소개하는 소더비즈의 전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핑크 다이아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가치 있는 다이아몬드로 16세기 인도 무굴제국의 시조 자히르 알딘 무함마드 바부르가 소유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2013년 4월 18일에 미국 크리스티 경매사가 제공한 34.65캐럿짜리 프린시 다이아몬드가 유명한데 역대 보석 경매 사상 두 번째로 비싼 3,930만 달러(약 400억)에 팔려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은 이 핑크 다이아가 앞으로 10년 안에 모두 고갈될 것으로 전망해 희소성 측면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소더비즈 측에 따르면, 이 핑크 다이아의 가격은 1,280만 달러(130억 3,000만원)~1,540만 달러(156억 8,000만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핑크 다이아는 내달 런던에서 전시되며 정식 판매는 오는 10월 7일, 소더비즈 홍콩 경매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분단 고통 한국민에 화해의 여정 이루길 기도”

    지난 14∼18일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국민들에게 평화와 번영의 선물을 주시길 기도한다”는 방한 소감을 밝혔다. 2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로마 교황청 바오로6세홀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한국 사목방문에 대한 소회를 처음으로 표명했다. 일반 알현이란 교황이 매주 수요일 사전 신청 접수된 세계 각국의 신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 교황이 일반 알현에서 한국 방문 소감을 밝힌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소감을 요약한다. 저는 순교자들의 증언 위에 세워졌고 선교의 영에 의해 활기 넘치는, 젊고 역동적인 교회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형제인 한국의 주교들과 대통령, 그리고 모든 공직자들과 저의 방문을 위해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사도적 방문의 의미는 세 가지 단어로 요약됩니다. 기억, 희망, 증언입니다. 한국 국민들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고 규율을 따르며 질서를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선조들로부터 전해 받은 힘을 지속해가는 사람들입니다. 교회는 기억과 희망의 수호자입니다. 과거 순교자들의 기억은 현재에서 새로운 증언이 되고 또 미래의 희망이 됩니다. 이런 전망에서 이 방문의 주요한 두 행사의 의미를 읽을 수 있습니다. 124위 한국 순교자들의 시복식과 여섯 번째 아시아 청년대회에서 젊은이들을 만난 것입니다. 한국의 신앙 역사 안에서 문화를 말살하지 않고, 수 백년, 수천년을 거친 백성들의 여정을 억압하지 않으면서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와 같은 소중한 형제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함께 기도합시다. 전쟁과 분단의 결과로 고통받는 한국의 모든 자녀들이 형제애와 화해의 여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말입니다. 어머니다운 성모님의 중재를 통해 주님께서 한국 국민들을 축복해 주시고 그들에게 평화와 번영의 선물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프로야구] 4~8위 고작 2경기 차… 숨가쁜 ‘가을야구 전쟁’

    [프로야구] 4~8위 고작 2경기 차… 숨가쁜 ‘가을야구 전쟁’

    이보다 치열할 수는 없다. 8위 SK가 4위 두산에 단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SK는 20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7회 최정의 2타점 쐐기 2루타를 앞세워 두산에 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8위 SK는 4위 두산에 불과 2경기 차로 추격, 4위 싸움을 극심한 혼전으로 몰고 갔다. 두산은 이날 패한 5위 LG와 승률에서 뒤진 6위 롯데에 각 0.5경기, 7위 KIA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SK는 1-3이던 6회 1사 2, 3루에서 최정의 적시타와 김강민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SK는 7회 1사 1, 3루에서 이명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데 이어 최정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최정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두산 선발 정대현은 모처럼 호투했다.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1볼넷 3실점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불펜 난조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넥센은 목동에서 갈 길 바쁜 LG의 발목을 5-2로 잡았다. 넥센은 1-0이던 3회 연속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고 강정호·김민성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 4-1로 달아났다. 넥센은 선발 오재영(3과3분의1이닝 1실점)-마정길(4회)-문성현(6회)-손승락(9회)이 이어 던지며 LG 타선을 4안타로 잠재웠다. 손승락은 26세이브째로 임창용(삼성)을 1개 차로 제치고 구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무려 6년 만에 선발 등판한 LG 장진용(28)은 생애 첫 선발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2008년 5월 31일 청주 한화전 이후 첫 선발로 나선 장진용은 2와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4실점(비자책)했다. 롯데-한화(울산), KIA-삼성(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마존 여전사’ 브라질 대선 돌풍

    ‘아마존 여전사’ 브라질 대선 돌풍

    오는 10월 5일 대선을 앞둔 브라질 정치권이 19일(현지시간) TV와 라디오 캠페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환경보호에 헌신해 온 ‘아마존 여전사’ 마리나 시우바(56)가 예상 밖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폭스뉴스 라티노 등에 따르면 브라질사회당(PSB)의 시우바는 전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차 투표 지지율 21%로, 36%를 얻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실시되는 2차 투표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맞붙을 경우엔 시우바가 47%를 득표해 4% 포인트 차로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는 1차 투표에서 20%, 호세프와의 2차 투표에선 39%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시우바는 지난주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에두아르두 캄푸스를 대신해 PSB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당초 부통령 후보였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후보직을 물려받은 것이다. 아마존 삼림지역에서 11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난 시우바는 열악한 환경 탓에 10대까지 간염과 말라리아로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고, 가톨릭 성직자들의 도움으로 도시로 나가 공부할 수 있었다. 시우바는 전설적인 환경운동가 치코 멘데스의 곁에서 아마존 우림과 환경을 보호하는 운동에 헌신했다. 이후 가톨릭계의 권유로 1985년 노동자당(PT)에 입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을 만나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섰다. 36세에 최연소로 상원의원이 됐고, 2003년에는 룰라 전 대통령에 의해 환경장관에 기용됐다. 당시 수석장관이었던 호세프 대통령 등 개발논리를 앞세우는 각료들과 수시로 충돌해 ‘아마존 여전사’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시우바는 아마존을 지키겠다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환경보호와 개발의 조화’를 모토로 2010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3위에 머무른 전력이 있다. 이번 선거는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의 재대결인 셈이다. 4년 전과 달리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어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나가사키 3대 카스텔라

    나가사키 3대 카스텔라

    16세기 포르투갈 선교사로부터 전수받은 나가사키의 카스텔라는 일본 안에서도 유명하다. ‘자라메’라고 하는 알 굵은 설탕이 아랫부분에 박혀 있는 것은 나가사키 카스텔라만의 특징. 나가사키의 3대 카스텔라점을 둘러봤다. 일왕에게 납품하는 쇼칸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아치형 돌다리인 메가네바시 앞에 가게가 있다. 나가사키 밖에서는 물론 현내에도 가게가 단 한 곳밖에 없고 가게 안의 조그만 제빵실에서 카스텔라를 일일이 손으로 굽는다. 이런 희소성 때문에 나가사키현 출신이 아닌 일본인들은 잘 모르는 가게이지만,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곳이기도 하다. 매년 일왕과 왕세자, 일족에게 헌납된다. 이곳의 간판 메뉴는 ‘고산야키’ 카스텔라. 계란 노른자를 5할, 흰자를 3할로 나누어 만들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390년 수작업 후쿠사야 일본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나가사키 카스텔라. 1624년 창업해 올해로 390주년을 맞았다. 창업 당시부터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손으로 나눠 따로따로 거품을 내는 방식을 고수해 폭신폭신하면서도 단단한 카스텔라를 만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금도 작업 하나하나를 손으로 하고, 숯가마에서 카스텔라를 굽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촉촉함 대명사 분메이도 후쿠사야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간판이다. 1900년 창업돼 올해로 114년째를 맞았다. 나가사키 본점을 시작으로 가족 일가가 분가해 나가면서 도쿄, 시즈오카, 효고, 나가사키에 각각 분메이도가 생겼다. 뿌리는 같지만 이제는 레시피나 쓰는 재료가 모두 다르다고 한다. 나가사키 본점은 시코쿠 지역까지만 판매한다. 나가사키 본점의 모리모토 가즈오 영업과장은 “나가사키 분메이도의 특징은 물엿을 써서 촉촉한 맛이 강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가사키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제주대에 또 30억 기부 재일동포 김창인씨… 총 200억

    제주대에 또 30억 기부 재일동포 김창인씨… 총 200억

    재일동포 사업가 김창인(85)씨가 20일 제주대에 대학발전기금으로 현금 30억원을 또 내놓았다. 김씨는 2008년 ‘재일제주인센터’ 건립에 써 달라며 현금 30억원을 제주대에 전달한 이래 꾸준히 기부와 나눔을 이어 그동안 모두 200억원을 제주대에 기부했다. 김씨는 “세계는 물론 한국사회가 금전·권력 중심의 물질주의에 기인하는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람과 사람이 진심을 최우선하는 성심주의를 자각해 공평무사심·봉사심·공존공영심을 가져야 하며 제주대에 대한 지원은 이러한 마음가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김씨가 낸 발전기금은 제주대 생명자원과학대학 본관동 건립 등에 쓰일 예정이다. 그동안 김씨가 기부한 발전기금은 재일제주인센터 운영과 연구사업 지원, 문화교류비 건립과 외벽 공사비, 재일본제주인사 연구와 편찬 등에 사용됐다. 제주대는 김씨의 기부·나눔의 뜻을 기려 현재 교수와 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창인회장 실천철학’의 정규강좌, 특별연수회 등을 벌이고 있다. 김씨는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에서 태어나 한림초를 졸업한 뒤 16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기업가로 큰 성공을 이뤘다. 그는 현재 오사카에서 남해회관 등 다수의 기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세계 최고령 111세 日 남성 기네스북에 등재 “2년 더 살고싶다”

    올해 111세인 일본인 남성 모모이 사카리(百井盛)가 20일(현지시간)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1903년 후쿠시마(福島)에서 태어난 모모이는 농화학 교사로 평생 일했으며, 1950년대에 교장직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도쿄의 한 의료기관에서 요양치료를 받고 있지만, 혼자서 책을 읽고 스포츠경기 중계를 보는 등 정정한 상태라고 친척들은 전했다. 모모이는 취재진에 건강상태가 좋다고 밝히며 “2년 더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종전까지 기네스북이 공인한 세계 최고령 남성은 폴란드계 미국인인 알렉산더 이미치였다. 지난 6월 이미치가 사망함에 따라 이미치보다 생일이 하루 늦은 모모이가 기네스 공인 세계 최고령 남성이 됐다. 현재 세계 최고령 여성은 오사카(大阪)에 사는 116세 오카와 미사오(大川ミサヲ)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조각에 156억…세계서 가장 희귀한 ‘핑크 다이아’

    1조각에 156억…세계서 가장 희귀한 ‘핑크 다이아’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1조각에 담긴 가치가 156억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핑크 다이아몬드’의 실물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 온라인 판은 8.41 캐럿 1조각의 값어치가 156억에 육박하는 희귀 ‘핑크 다이아몬드’의 자세한 사항을 18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세계 다이아 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업체 드비어스(DE BEERS)에 의해 채굴된 해당 다이아몬드는 최근 발견된 핑크 다이아몬드 중 외부적, 내부적으로 전혀 흠이 없는 가장 완벽한 형태의 다이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스티(Christie’s)와 함께 세계 경매 시장에서 양대 산맥으로 평가 받는 경매전문기업 소더비즈(Sotheby‘s)에 따르면, 해당 핑크 다이아는 본래 뉴욕에 전시되어있던 19.54캐럿짜리에서 본체에서 일부 절단된 8.41 캐럿짜리로 선명도가 남다르다. 소더비즈 측 관계자는 “이 핑크 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채굴된 것 중 가장 아름답고 진한 음영을 자랑한다. 역대 핑크 다이아몬드 중 캐럿 당 가격이 가장 높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 아름다운 핑크 다이아몬드는 시장에 가장 희귀하고 가장 특별한 다이아를 소개하는 소더비즈의 전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핑크 다이아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가치 있는 다이아몬드로 16세기 인도 무굴제국의 시조 자히르 알딘 무함마드 바부르가 소유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2013년 4월 18일에 미국 크리스티 경매사가 제공한 34.65캐럿짜리 프린시 다이아몬드가 유명한데 역대 보석 경매 사상 두 번째로 비싼 3,930만 달러(약 400억)에 팔려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은 이 핑크 다이아가 앞으로 10년 안에 모두 고갈될 것으로 전망해 희소성 측면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소더비즈 측에 따르면, 이 핑크 다이아의 가격은 1,280만 달러(130억 3,000만원)~1,540만 달러(156억 8,000만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핑크 다이아는 내달 런던에서 전시되며 정식 판매는 오는 10월 7일, 소더비즈 홍콩 경매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격연습 도중 코치 향해 방아쇠 당긴 10대 학생 ‘충격’

    사격연습 도중 코치 향해 방아쇠 당긴 10대 학생 ‘충격’

    사격 연습을 하던 한 10대 학생이 뒤에 앉은 사격 코치에게 방아쇠를 당겨 살인을 저질렀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가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올림픽을 준비하는 러시아 노보쿠즈네츠크의 한 학교에서 16세 학생이 권총 사격 연습을 하고 있고 뒤에는 사격 코치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권총을 든 학생이 갑자기 권총을 코치에게 겨누더니 방아쇠를 당긴다. 결국 머리에 총탄을 맞은 코치는 바닥에 고꾸라지며 즉사하고 만다. 입을 손으로 가리며 깜짝 놀란 학생은 권총을 버리고 밖으로 달아난다. 한편, 경찰은 권총에 총탄이 장착된 지 몰랐다는 가해 학생의 말에 따라 이번 사건이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으로 사건으로 보고 있다. 사진·영상=MediaEntertainmenTV/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이영탁 미래와 세상] 장수를 넘어 영생으로

    [이영탁 미래와 세상] 장수를 넘어 영생으로

    지금부터 138억년 전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했고 지구는 46억년 전에 생겨났다. 인류는 그보다 훨씬 후인 400만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태어났다. 당시는 네 발에서 두 발로 갓 걷기 시작한 유인원이었다.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지혜롭고 지혜로운 사람)는 구석기 후기인 약 4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간의 수명은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늘어났다. 문헌에 보면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수명은 25세, 1800년 유럽 사람들은 37세, 1900년 미국 사람들은 48세에 불과했다. 우리나라도 1948년 47세, 1980년 66세이던 것이 이제는 80세를 넘어섰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웬만하면 90세를 넘어 100세까지도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머지않아 인간의 영생이 가능하다고 한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지금까지는 선형적(linear)이었지만 앞으로는 기하급수적(exponential)으로 돼 GNR(유전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 및 인공지능) 융합혁명이 중첩돼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유전공학을 통해 생물학의 원리를 파악하고 나노기술을 통해 그 원리들을 조작할 수 있게 되면 인간의 불사(不死)가 가능해진다. 나노로봇이 혈류를 타고 다니면서 독소제거, 찌꺼기 청소, 세포막 수선 등을 통해 생물학적 나이를 고정시킨다. 여기에 쐐기를 박는 것이 강력한 인공지능의 등장이다. 앞으로 인간의 지적수준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하면 현재 인간이 누리고 있는 만물의 영장 자리를 내어줘야 할 판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순간 인간이 담당하던 모든 발명은 인공지능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불분명해진다. 실제로 인간의 육체 중 여러 곳을 기계로 대체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바이오적 부분보다 기계적 부분이 많아졌을 경우 그 사람은 인간인가, 기계인가. 앞으로 사이보그(인조인간)가 출현하고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인간의 육체를 바꾸는 것은 물론 기억이나 마음을 소프트웨어에 저장하는 것까지 가능해질 것이다. 이런 상황을 두고 장차 인간은 웹에 살면서 필요할 때만 육체를 가질 거라고 한다. 이렇게 되었을 때 “나는 누구인가? 나의 마음파일을 가진 존재가 나일까?”와 같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때가 되면 과거 사람들이 자기의 가장 소중한 정보인 뇌와 몸에 관한 정보를 백업하지 않고 살았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라고도 한다. 지금 구글에서 인공지능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레이 커즈와일에 의하면 이러한 상황을 특이점(singularity)이라 하고 2040년대가 되면 가능해진다고 한다. 1948년생인 그 자신이 이러한 영생을 준비하기 위해 질병의 진행과 노화를 늦추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하루에 수백개의 알약을 복용하고 매주 정맥주사를 맞으면서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은 건강나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인체를 건물에 비유한다. 건물은 그냥 내버려두면 곧 지붕이 새고 못쓰게 되지만 잘 관리하면 오래가듯이 인간의 수명도 얼마든지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었을 때 우리의 선택은? 죽지 않고 영생을 한다는 데 거부감을 갖는 사람도 많다. 더구나 두뇌 파일을 웹에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만 육체를 가지는 방식의 영생이라면 차라리 죽어 없어지고 말겠다는 사람도 있다. 또 사람보다 우수한 인공지능이 나타나 인간을 무시하고 부려먹는 세상에 살아 무엇 하겠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가 아는가? 지금 우리의 판단 능력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장차 인간의 영생이 가능해지고 인간보다 훨씬 우수한 인공지능이 판을 치는 특이점 세상에서 앞으로 우리가 살지 말지를 무슨 수로 지금 당장 결정할 수 있단 말인가. 인류 역사상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던 세금과 죽음 중 이제 곧 죽음이 사라진다고 한다. 지금 살아있는 나이 든 사람들을 두고 죽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고도 한다. 이래저래 미래 공부를 좀 더 많이 해야겠다.
  • 교황이 가져온 긍정의 힘

    교황이 가져온 긍정의 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사실상 지난해 하반기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10월 교황청 인류복음성 장관인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의 청와대 방문 자체가 교황 방한을 확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당시 교황 방한을 확답받은 청와대는 크게 기뻐했었다. 교황 방한이 가져올 여러 ‘좋은 일’들을 고대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금 그때 그 기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에 반색 중이다. 최우선적으로는 교황이 국민들에게 전해준 ‘위로’에서다. 교황은 평화와 화해, 소통의 메시지로 사회적 스트레스 지수를 크게 낮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세월호 유가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과의 교감으로 당사자뿐 아니라 사회에 퍼져 있는 ‘고통의 흔적’을 어루만지면서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로 하여금 큰 위안을 느끼게 했다. 교황의 방한은 한국을 알리는 데에도 큰 몫을 했다. 교황은 일거수일투족이 전 세계에 보도될 만큼 스타 중의 스타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3년 올해의 인물로 뽑혔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를 움직이는 50인 가운데 4위에 선정됐다. 한국 상주 외신 말고도 이번 방한에 23개 나라 127개 매체의 외신기자 350명이 한국을 찾았다. CNN 등은 지난 16일 광화문 시복 미사와 17일 해미읍성에서 열린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생중계했다. “경복궁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인 광화문에서 교황이 시복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이 150여개 국가로 중계됨으로써 거둔 홍보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한국 천주교 관계자는 말했다. 경제적 효과는 망외의 소득이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브라질 관광공사는 지난해 7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청년대회 참가에 따른 경제효과를 12억 헤알(약 5380억원)로 추산했고 호주 시드니상공회의소도 2008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호주 방문에서 2억 3300만 달러(약 25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5m 거대 뱀 타고 노는 6세 아이 ‘경악’

    5m 거대 뱀 타고 노는 6세 아이 ‘경악’

    캄보디아의 한 마을에서 거대 뱀을 애완동물처럼 부리며 타고 노는 아이의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5년 전 올라와 현재 2700만 조회수를 넘긴 이 영상은 2006년 촬영됐으며, 캄보디아의 시트보우란 마을에 사는 6세 소년이 5m에 달하는 거대 버마 비단뱀과 함께 노는 장면을 담고 있다. 소년의 가족은 영상이 촬영되기 6년 전부터 이 비단뱀을 기르기 시작했으며, 당시 소년은 태어난지 수개월밖에 안된 아기였다. 심바스 우온이란 이름의 이 소년은 그때부터 뱀과 놀기를 좋아해 항상 함께 있으려고 했고, 뱀도 소년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 이후 영상이 촬영된 2006년까지 소년은 120Kg에 달하는 뱀과 한시도 떨어질 수 없을 정도로 친해졌다고 한다. 심바스의 부모는 이 거대 뱀이 그들 가족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프라이즈 마릴린 먼로, ‘섹스 심벌’을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결국 정치인과의 스캔들?

    서프라이즈 마릴린 먼로, ‘섹스 심벌’을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결국 정치인과의 스캔들?

    서프라이즈 마릴린 먼로, ‘섹스 심벌’을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결국 정치인과의 스캔들? 36세의 이른 나이에 숨진 미국 할리우드의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가 실은 제35대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내용이 TV 전파를 탔다. 17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존 F 케네디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가 마릴린 먼로를 살해했다는 2가지 논란이 다뤄졌다. 서프라이즈 제작진은 ‘마릴린 먼로 살해사건 종결’과 관련해 제이 마골리스와 리처드 버스킨, 두 작가의 주장을 소개했다. 로버트 케네디가 마릴린 먼로를 살해했다고 보는 첫번째 주장의 근거는 마릴린 먼로의 가정부의 증언이다. 1962년 8월 마릴린 먼로가 숨질 때 그의 집에 찾아온 사람이 없다고 증언했던 가정부는 30년 후 로버트 케네디가 그날 밤 마릴린 먼로의 집으로 찾아왔다고 말을 바꾼 것이다. 다른 하나의 근거는 스타들의 사생활을 캐내는 사설 탐정이었던 프레드 오태시가 남긴 도청 기록이다. 여기에는 마릴린 먼로와 로버트 케네디가 내연의 관계였음을 알려주는 두사람의 대화 내용이 들어있다. 기록에 따르면 마릴린 먼로는 이별을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에게 반발, 기자회견을 열고 그와의 관계 뿐 아니라 케네디 대통령과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로버트 케네디는 그를 살해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마릴린 먼로, 아주 새로운 내용은 아니군” “서프라이즈 마릴린 먼로, 진실은 결국 미궁에 묻히는 걸까” “서프라이즈 마릴린 먼로, 재미있는 에피소드 소개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폐 학생 무차별 폭행하는 10대 소년 포착 ‘충격’

    자폐 학생 무차별 폭행하는 10대 소년 포착 ‘충격’

    18세 소년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16세 또래 학생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미국 플로리다주 중남부 오키초비 호 부근 하우스파티가 열리고 있는 한 가정집에서 한 10대 소년이 웅크리고 있는 자폐 학생에게 욕설을 하며 구타를 하고 있다. 이에 자폐 학생이 울음을 터트리자 소년은 자폐 학생의 머리를 잡아당기고는 주먹질을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주위의 다른 아이들은 비웃으며 함께 욕설을 가하기도 한다. 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경찰은 조사결과 가해 소년이 자폐 학생을 흉기로 위협하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면서 가해 소년을 아동학대 혐의로 지난 10일 체포했다. 한편, 이 가해 소년은 이전에도 차량 절도 등 상당수의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자폐 학생은 심한 상처와 타박상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학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가해 소년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사진·영상=DeNews1480/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과체중, 자궁암 등 10대 암 위험 증가요인”…BMI 5 증가하면 자궁암 위험 62% 상승

    “과체중, 자궁암 등 10대 암 위험 증가요인”…BMI 5 증가하면 자궁암 위험 62% 상승

    과체중이 자궁암과 담낭암, 신장암 등 10대 암에 걸릴 위험을 크게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은 14일 영국 성인 524만명을 장기간 추적 조사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과체중으로 인해 10대 암에 걸리는 사례가 연간 1만2000건에 달하며 현 추세가 계속되면 연간 3500건이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체질량지수(BMI)가 5 늘어나면 암에 걸릴 위험이 자궁암은 62%, 담낭암 31%, 신장암 25%, 자궁경부암 10%, 갑상선암 10%, 백혈병 9%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 간암, 결장암, 난소암, 유방암도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BMI 5 증가하면 발암 위험이 각각 19%, 10%, 9%, 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25∼29.9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된다. 연구팀은 키와 몸무게 비율이 정상 범위 내에 있더라도 BMI가 높으면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많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세 이상인 조사 대상자에 대해 평균 7년 6개월간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했으며, 이 기간에 약 16만7000명이 각종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작성자인 런던 보건대학원 크리슈산 바스카란 박사는 “BMI가 미치는 영향은 암 종류에 따라 편차가 컸다”며 “자궁암은 BMI가 높아지면 발병 위험이 급증한 반면 위험성이 적거나 아예 없는 암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폐경 전 젊은 여성이 걸리는 유방암과 같은 일부 암은 BMI가 증가해도 발암 위험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영국인 암환자 가운데 유방암은 41%, 담낭암, 신장암, 간암, 결장암은 10%가 비만이나 과체중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애틀랜타 소재 미국 암학회의 피터 켐벨 박사는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세계적으로 심각성이 커지는 과체중과 비만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방안으로 열량은 높지만 영양소가 적은 설탕 함유 드링크류에 대한 세금 부과와 건강에 좋은 대체 식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 걷기를 비롯한 운동을 권장하는 도시 정책 수립 등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업 대주주 일가 40세에 임원 일반인보다 10년 이상 고속 승진

    대기업 대주주 일가는 평균 40세에 임원에 오르는 등 일반인 출신 임원보다 10년 이상 고속 승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CEO스코어가 49개 기업집단 234개 기업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주주 일가일 경우 첫 임원인 상무 자리에 오르는 나이는 평균 40.2세로 일반인보다 10년 이상 빨랐다. 전무 42.2세, 사장 역시 49.8세다. 반면 대주주 일가가 아닌 경우 평균 51.3세에 상무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전무 54.7세, 부사장 56.1세, 사장 58.6세로 10년 정도 늦게 출세가도를 달렸다. 전체 조사대상 임원 총 7679명의 전체 평균 나이는 52.5세로 나타났다. 회장의 평균 나이는 65세였다. 44개 그룹 중 임원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곳은 56.3세인 현대산업개발이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56.1세), 대성(55.5세), 포스코(55.3세), 대우건설·현대중공업(각 55세) 순이었다. 반면 미래에셋은 47세로 가장 젊었다. 아모레퍼시픽(48.6세), CJ(49.7세), 이랜드(50.1세) 임원도 평균 나이가 적은 편이었다. 10대 그룹 중에는 롯데(51.3세), 한화·삼성(51.4세), LG(51.6세) 순으로 임원들이 젊었다 최연소 임원은 31살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였다. 32세는 서울도시가스 김영민 회장의 장남 김요한 부사장, 유니온 이건영 회장의 장남인 이우선 상무, 삼천리 이만득 회장의 셋째 딸 이은선 이사 등이다. GS 허창수 회장의 장남 GS건설 허윤홍(35) 상무, LS전선 구자엽 회장의 외아들인 LS산전 구본규(35) 이사 등도 30대 초반이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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