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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계는 지금]

    ●과학기술정책硏 ‘영 이노베이터 톡’ 내일 개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송종국)은 25일 오전 11시 30분 세종시 세종국책연구단지 A동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주제로 ‘영 이노베이터 톡’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로봇 등 딥테크 분야 관련 기술 연구개발(R&D) 동향, 연구 성과 사업화 과정은 물론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 규제, 법률 등의 효용성과 개선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으로 진행된다. ●과천과학관 ‘濠 퀘스타콘 재미있는 과학’ 체험전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조성찬)은 오는 4월 30일까지 호주 퀘스타콘 특별체험전 ‘재미있는 과학’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호주 국립과학기술센터(퀘스타콘)가 제작한 전시품 32종과 체험 교실로 구성돼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조작하면서 과학을 재미있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품은 누구나 관람 가능하지만 체험 교실은 만 6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선착순 예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 육성센터 준공식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은 23일 화학 분야 중소·중견기업과 산·연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KRICT 디딤돌플라자’ 준공식을 열었다. 디딤돌플라자는 유망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를 연구원 내에 입주시켜 연구개발 노하우와 연구인력, 장비와 시설 같은 연구 인프라 활용 지원을 통해 기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설립됐다.
  • 중국 인구 13억8271만명…지난해 신생아 1786만명

    중국 인구 13억8271만명…지난해 신생아 1786만명

    중국 인구수가 지난해 12월 기준 13억 8271만 명에 달했으며, 그 중 남성 인구가 7억 815만명, 여성 인구가 6억 7456만 명으로 남성의 수가 3359만 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인구성비는 104.98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은 31곳의 성, 자치구, 직할시에 거주하는 인구를 조사한 결과 같은 기간 출생자 수는 1786만 명, 사망자는 977만 명으로 인구 성장률 5.86%를 기록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인구 성장률 대비 0.9%P 증가한 수치다. 해당 인구 통계에는 홍콩, 마타오 등 특별행정구역 및 타이완, 해외 거주 화교 수는 불포함 됐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중국 내 남녀 성비 불균형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중국경제체제개혁연구회 부회장이자 인구 학자 첸찌엔(陈剑) 박사는 중국인의 남녀 성비 불균형 현상에 대해 “여아와 남아 출산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과 관습 탓에 벌어지는 현상이다”면서 “과거 남성의 노동력에 의지해 노후를 부양해왔던 농업 생산 방식 탓에 남성을 선호하는 관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현상으로 이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향후 농촌 지역 남성들은 적절한 혼인 상대를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대학사회학과 교수 리찌엔신(李建新) 교수는 남녀 성비 불균형은 향후 중국인의 삶을 질적으로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남녀 성비 불균형 현상은 곧장 취업 시장에서 남성 노동력의 과잉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향후 구직 과정 중 남성을 선호하는 현상은 더욱 눈에 띄게 발생, 향후 여성 근로자에 대한 차별은 더욱 공공연하게 벌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같은 인구 불균형 문제는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정부의 ‘전면 두 자녀 출산 정책’ 실시를 통해 점진적인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 교수는 “정부는 향후 효과적인 출산장려와 인구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직장 내 여성의 공평한 대우, 출산 지원 보험금 지급, 취학 전 아동 교육 무료 지원을 추가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령별 인구수도 공개됐다. 각 연령대별로 만 16세 이상부터 만 60세 이하의 근로 연령 인구수는 총 9억 74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6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인구수는 2억 3086만 명, 65세 이상의 인구는 1억 5003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각각 전체 인구수의 약 16.7%, 10.8%를 차지하는 수치다. 더욱이 지난해 기준 인구수 대비 60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7.5%를 넘어섰으며, 오는 2020년에는 중국의 노령화 지수가 38%에 달하는 등 심각한 노인 부양 문제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 교수는“전 세계 인구 출생 비율과 비교해 중국인의 출생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미혼자 수가 증가하면서 노령화 사회에 진입한 국가 전체의 사회 보장 문제가 대두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자동차 트렁크에 새 210마리 싣고 달리던 남자 체포

    자동차 트렁크에 새 210마리 싣고 달리던 남자 체포

    트렁크에 조류를 가득 싣고 새벽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장르를 구분하기 힘들지만 왠지 기분 나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일이 벌어진 곳은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알리시아라는 곳. 경찰은 조류를 모두 압수하고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남자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세의 한 남자는 21일 새벽 1시(현지시간) 불심검문에 걸렸다. 새벽시간에 고속도로를 타고 질주하던 남자는 검문을 받으면서 바짝 긴장한 표정이었다. 왠지 이상한 점을 포착한 경찰은 트렁크를 열어보라고 했다. 잠시 주저하던 남자가 트렁크를 열자 경찰은 깜짝 놀랐다. 트렁크는 닭장(?) 같았다. 트렁크에는 조류 210마리가 갇혀있었다. 특히 남자가 전문적으로 취급(?)한 건 말하는 앵무새. 트렁크에선 말하는 앵무새 146마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앵무새 외 일본닭 2마리, 칼라파테 50마리 등 64마리 조류가 이동되고 있었다. 경찰은 출처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요구했지만 남자는 증명을 제시하지 못했다. 경찰은 남자를 체포하고 조류를 모두 긴급압수했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남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관계자는 "추정컨대 앵무새 등은 모두 불법으로 포획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야생동물 밀엽 혐의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앵무새를 '염색'해 아마존 희귀종으로 둔갑시켜 높은 가격에 팔아넘기려 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야생동물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밀거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동몰보호단체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야생동물 밀거래는 연간 5000만 달러(약 59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무상보육 무색… 영유아 1명에 월 17만원 쓴다

    “돈 안 쓴다” 응답자는 26% 그쳐… 3세 넘으면 사교육 탓 지출 늘어 2013년부터 영유아(6세 미만) 전면 무상보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가정에서 아이 한 명당 교육·보육비로 월 17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교육·보육비용의 변화 추이와 지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 1인당 총교육·보육비는 월평균 16만 9000원이었다. 비용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6%에 그쳤으며, 비용을 지출하는 그룹만 계산하면 월 비용은 22만 8000원 수준이었다. 최효미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 등 연구팀이 전국의 영유아 부모 1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교육·보육비는 정부가 제공하는 보육료를 제외하고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학원 등에 보내면서 현장학습비 등으로 쓴 돈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에만 누리과정 지원금과 보육료 지원, 양육수당 지원금을 합쳐 총 8조 3640억원의 예산을 영유아 가구에 지원했다. 연령별 평균 비용은 0세 8만 4000원, 1세 4만 5000원, 2세 11만 5000원, 3세 23만 6000원, 4세 25만 4000원, 5세 27만 5000원 수준이다. 3세가 넘으면 학습지 등 사교육을 시작하고, 4세가 넘으면 시간제 학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령이 증가할수록 지출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지원금으로만 아이를 키우는 가구를 제외하면 0세 38만 6000원, 1세 7만 4000원, 2세 14만 1000원, 3세 25만 5000원, 4세 27만 5000원, 5세 29만 2000원이었다. 영아는 보육 서비스 이용률이 높지 않지만, 서비스가 필요할 때는 개별 돌봄과 같은 고가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영유아 가구를 위한 교육·보육 지원 정책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하기보단 가정 내 양육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교육·보육 서비스의 질 개선과 같은 다각적 방향에서 영유아 가구 지원 방향이 고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제동 “대한민국 이끈 건 5000만 국민, 진짜 대통령!”

    김제동 “대한민국 이끈 건 5000만 국민, 진짜 대통령!”

    방송인 김제동씨가 21일 오후 전주 관통로 사거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김제동은 이날 “대한민국을 이끈 주체는 소수 권력자가 아닌 5000만명의 국민이며, 국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제동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3년 반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은 대통령과 전 비서실장 등을 국민이 끌어내렸다. 진짜 대통령이 누구인지 이제야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김제동은 이날 촛불집회의 1부 행사인 ‘김제동과 함께하는 만민공동회’에서 1시간 30분 동안 시민과 대화를 나눴다. 집회에 참석한 한 학생이 “청소년들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자 김제동은 “대통령 선거 투표 연령을 만 17세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 15세가 되면 교육감 선거에 한 표를 던질 수 있는 권리를 줘야 하고, 16세 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되돌아 본 오바마 시대 8년] 실업률 잡고 2000만명 건보 성과… 러와 新냉전 등 오점

    [되돌아 본 오바마 시대 8년] 실업률 잡고 2000만명 건보 성과… 러와 新냉전 등 오점

    퇴임 직전까지 60% 지지율 인기 IS·아프가니스탄 여전히 과제로 4번 訪韓 역대 미 대통령 중 최다 ‘지지율은 오르고, 실업률은 낮추고, 국가·국민·가족을 사랑한 대통령.’ 8년 전인 2009년 1월 20일(현지시간) 미국이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맞을 때 버락 오바마는 48세였다. 56세 반백(半白)으로 지난 18일 고별 기자회견장에 선 그의 지지율은 대통령 배턴을 넘겨주는 도널드 트럼프(44%)보다 높았다. 지지율은 최근 62%까지 올랐다. 무엇보다 오바마는 언론과도, 국민과도 만나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대통령’으로 그의 리더십을 극대화했다. 특히 아이들을 좋아한 그는 어린 팬들을 몰고 다니는 ‘아빠이자 오빠 대통령’이기도 했다. 그는 또 백악관을 출입하는 주요 언론뿐 아니라 각종 인터넷 매체 및 블로거들과도 스스럼없이 인터뷰를 하고, 백악관 개방에 적극 앞장선 대통령으로 평가된다. 오바마는 고별연설에서 “국민 덕분에 열심히 일할 수 있었고 많은 것을 이뤘다”며 모든 공을 국민에게 돌렸다. 그는 8년 전 자신의 대선 캠페인 슬로건이었던 “그렇다,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를 외치며 연설을 끝냈다. 미국민의 가슴속에 ‘우리는 할 수 있고, 해냈고, 또 할 수 있다’(Yes, we can. Yes, we did. Yes, we can)는 믿음을 심어 주려 애썼다. 오바마의 성공적 마무리는 8년 내내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맏형 같은 존재인 조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해 존 케리 국무장관 등 믿음직한 내각 참모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든 부통령 등 오바마의 근처에는 항상 그에게 충심 어린 직언을 하는 참모들이 있었다고 한다. 젊은 대통령 오바마는 많은 사람의 조언을 경청했으며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오바마가 최근 고별연설에서 “가장 친한 친구”라고 언급한 부인 미셸을 비롯해 두 딸 말리아와 사샤의 한결같은 지지는 남편이자 아버지인 오바마에게 큰 힘이 됐다. 미 언론은 “역대 가장 스캔들이 없는 대통령 가족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오바마 가족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오바마는 지난 5일 미국민에게 마지막 편지를 띄웠다. 지난 8년간 국민과 함께 이룬 발전과 미래에 대한 비전,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남은 과제 등을 담았다. 그는 편지에서 “8년 전 우리 경제는 8% 이상 위축됐었으나 지금은 3%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산업이 회복돼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새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회고했다. “노동자들의 임금도 최근 몇 년 새 지난 40년의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갔고, 실업률은 2009년 10월 10%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11월 4.6%로 내려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가구 소득도 2009년 전년 대비 마이너스 0.7%에서 2015년 5.2%나 올랐다”고 정리했다. 오바마는 자신의 이름을 딴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만들어 저소득층 등 2000만명을 새로 가입시키고, 어린이 300만명에게도 보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보험 가입률을 역대 최고치인 90%대로 높였다. 물론 보험 가입이 확대되면서 고소득층 등이 보험료가 올라갔다며 불평하지만(트럼프가 오바마케어를 없애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험 가입률 제고는 그의 치적으로 남을 것이다. 파리 기후변화협정 타결에 앞장섰던 오바마는 미국 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등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성과를 거뒀다. 2009년 10%에 육박했던 연방예산 적자도 지난해 3.2%로 내려갔다. 오바마는 또 교육에 관심이 많은 퍼스트레이디 미셸 등과 함께 교육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고등학교 졸업률을 2009년 75%에서 2015년 83%까지 높였다. 오바마의 경제·사회정책은 대체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지만 대외 정책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그만큼 ‘오바마의 미국’은 대내적으로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할 일이 많았지만 중동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안보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특히 시리아 내전 사태와 이라크·시리아 등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한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 격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에 따른 신(新)냉전 분위기 조성 등은 오바마가 가장 아쉬워할 대목으로 보인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군이 18만명 수준에서 1만 5000명 규모로 줄었지만 여전히 전시 상태와 비슷하고,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문제도 결국 ‘미완의 과제’로 남게 됐다. 물론 53년 만에 이뤄진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75년 만의 일본 히로시마 방문, 이란 핵협상과 기후변화협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 등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적국인 쿠바·이란에 손을 내민 것은 ‘노벨 평화상 대통령’답다는 평가다. 오바마는 역대 미 대통령 중 가장 많은 4차례나 방한했고, 각종 국제회의에서 한국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만났다. 오바마의 업적 중 하나인 핵안보정상회의(NSS)는 미국의 권유로 2차 회의가 한국에서 열릴 만큼 핵안보 관련 한·미 공조는 효과를 발휘했다. 한·미 간 주요 의제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 원자력협정 재협상 등도 무난하게 처리됐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북·미 관계가 악화됐다는 점은 오점으로 남는다.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은 북한의 4차례 핵실험과 수십 차례에 걸친 미사일 발사로 도마 위에 올랐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대북제재조정관은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오바마 정부가 북한에 대해 소극적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오바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북한에 개입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 왔다. 하지만 북한은 이 같은 개입과 논의에 관심을 갖지 않았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를 원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10대 인도 소년 2명, 기찻길서 셀카 찍다 사망

    10대 인도 소년 2명, 기찻길서 셀카 찍다 사망

    위험한 장소에서 셀카를 찍다가 목숨을 잃은 어이없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최근 영국방송 BBC는 인도의 한 철로 위에서 셀카를 찍던 두 명의 10대 소년이 달려오는 기차를 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델리 동부에 위치한 아난드 비하르시의 철로 위에서 발생했다. 이날 같은 수업을 듣는 5명의 10대 소년들은 멋진 셀카 사진을 남기기 위해 돈을 각출해 DSLR 카메라를 빌렸다. 이들이 택한 촬영 장소는 다름아닌 기차가 다니는 철로 위. 한창 셀카 촬영에 몰두하던 이들 중 소년 2명은 달려오는 기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생을 마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는 각각 14세, 16세 소년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소년들은 철로에서의 촬영이 멋지다고 생각해 이같은 행동을 벌였다"면서 "위험한 장소에서의 셀카는 사망 등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2015년 사이 전세계에서 셀카를 촬영하다 사망한 사람이 무려 12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중 76명은 인도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셀카 관련 사고가 급증하자 인도 경찰은 ‘셀카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뭄바이시는 지난해 2월 해안 등 16개 지역을 셀카금지구역으로 선포하는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한국 영화산업 산증인 국정본 회장 별세

    [부고] 한국 영화산업 산증인 국정본 회장 별세

    한국 영화산업의 산증인으로 불리던 국정본 대한극장 회장이 1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76세. 1941년 서울 태생인 국 회장은 서울 중구 퇴계로에 있는 대한극장 운영업체 세기상사의 창립주인 고 국쾌남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고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퍼시픽대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대한극장 운영을 책임져 왔다. 고인은 1955년 개관 당시 단일관이던 대한극장을 2001년 멀티플렉스로 바꾸는 등 대한극장을 최고의 극장으로 꾸려가기 위해 헌신했다. 대한극장을 11개 상영관을 갖춘 충무로의 대표 멀티플렉스로 탈바꿈한 뒤에도 직접 발로 뛰며 현장 경영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02)2227-750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59타… 253타… 황제 넘어선 토머스

    59타… 253타… 황제 넘어선 토머스

    우즈도 못 한 59타 최연소 달성 2위와 7타 차 압도적 기량 발휘 30세 이전 2주 연속 정상 기록 세계 남자골프 지각변동 예고 저스틴 토머스(24·미국)가 ‘하와이 시리즈’ 2개 대회를 독식하며 201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토머스는 16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44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는 물론 지난주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투어 정상에 섰다. 이번 우승은 단지 우승컵을 하나 더 늘린 수준을 넘어섰다. 토머스는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2위와는 7타 차라는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했고, 매 라운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1라운드에서 토머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일구지 못한 ‘꿈의 59타’를 최연소로 달성하더니 2라운드에서는 PGA 투어 36홀 최소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에서는 54홀 최소타와 타이기록을 세웠고, 급기야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27언더파 253타로 72홀 역대 최소타 기록을 14년 만에 갈아 치웠다. 이전 기록은 2003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토미 아머 3세가 세운 254타(26언더파)다. 토머스는 또 이날 우승으로 30세 이전에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 기록은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만 가지고 있다. 토머스는 ‘될성부른 나무의 떡잎’이었다. 199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태어난 그는 2009년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초청받았다. 그리고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로 컷을 통과했다. 16세 3개월 24일이었다. 앨라배마대학에 막 진학한 2012년에는 가장 뛰어난 대학생 골퍼에게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 프로로 전향해 2년째인 2014년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첫 우승을 꿰차며 2015시즌 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첫해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동갑내기 조던 스피스(미국)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대니얼 버거(미국)에게 밀려 신인상도 못 받았다. 그러나 2015년 11월 마침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CIMB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 골프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뒤 그해 CIMB 클래식에서 2연패를 차지하며 2017시즌 출발을 알렸다. 그러고는 하와이에서 2개 대회를 잇달아 석권했다. 스피스는 “시기의 문제였을 뿐 토머스는 원래 재능이 있는 선수였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 더스틴 존슨(미국), 스피스가 나누어 차지하고 있는 세계 남자골프계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는 얘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만원대면 건강검진 끝… 예비부모 챙기는 강동구

    최근 결혼 연령이 늦춰지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초혼자들의 평균 나이는 남자 32.6세, 여자 30.0세로 모두 30대를 넘겼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30대에 진입한 것이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건강 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 강동구의 ‘신혼부부 및 예비부부 건강검진’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강동구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신혼부부 및 예비부부는 1376명이다. 2015년 1582명이 찾은 것을 고려하면 매년 1000여명이 강동구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다. 인기 요인으로는 싼 가격이 꼽힌다. 검진 비용은 여자는 2만 1500원, 남자는 8500원으로 저렴하다. 부부가 함께 검진하면 3만원에서 1만원을 할인해 준다. 보건소는 기본적인 신체검사부터 치명적인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 풍진, 불임의 원인이 되는 클라미디아(성병)까지 검사한다. 희망하는 신혼부부는 연중 어느 때든 강동구보건소를 찾으면 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임신 전 감염성 질환을 조기 발견해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미숙아와 장애아 발생을 줄이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종인, 새달초 임기 3년 대선 출마선언 하나

    김종인, 새달초 임기 3년 대선 출마선언 하나

      대통령 임기 3년 단축과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울듯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다음달 초 대선 출마 여부를 포함해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 등과 제3지대에서 빅텐트를 치고 연합하면서 직접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전 대표의 한 핵심 측근은 16일 “김 전 대표가 대선 출마까지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주위에선 (결심이 서는 대로) 빨리 밝혀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하지만 김 전 대표는 ‘뭐가 그리 급하냐. 2월 첫째 주 정도 되면 정국이 정리될 것이고 그때 해도 늦지 않다’고 하더라”면서 “김 전 대표의 머릿속엔 이미 일정 계산이 다 짜여 있다”고 말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개헌 등 굵직한 공약은 이미 구상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차기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여 2020년 대선·총선 시기를 맞추고, 임기 중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 극복을 위한 개헌 및 선거제 개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회가 국무총리를 추천하게 하는 등 국회와의 협치도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김 전 대표는 반 전 총장, 손 전 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과 함께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를 꾸린다는 복안이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종인 전 대표는 1940년 7월 생으로 만 76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9, 84A 타입 마감된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막바지 분양 진행

    59, 84A 타입 마감된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막바지 분양 진행

    양우건설의 ‘서산 양우내안愛 퍼스트힐’이 일부 주택형이 마감된 가운데 막바지 분양을 진행 중이다. 현재 59㎡와 84㎡A가 완판된 가운데 72㎡와 84㎡B의 마지막 잔여 세대 분양이 진행 중이다. 충청남도 서산시 읍내동에 들어선 단지는 지상 19층~23층 15개동 규모의 943세대 대단지로 전용면적 59㎡ 278세대, 72㎡ 326세대, 84A㎡ 220세대, 84B㎡ 119세대 등 4가지 타입의 전 세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다. 보통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서나 가능한 시설로 알려져 있는 이 공간은 가족, 친구, 친지의 방문 등 각종 행사 및 손님맞이에 유용한 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단지 내 ‘양우앞마당’이라는 광장과 ‘아름드리센터’라고 이름 지은 커뮤니티 센터는 선큰을 에워싸고 휘트니스센터와 작은도서관, 독서실, 안쪽으로 골프연습장, GX룸, 주민회의실, 실버라운지, 어린이집 등으로 구성된다. 부춘산 자락에 입지를 택한 이 아파트는 산과 서산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권을 확보한 가운데 서산도심에 자리했다. 산단 및 서산테크노밸리까지 차량으로 10분대 거리로 접근 가능한 직주 근접을 갖췄다. 단지에서 학돌초, 부춘중이 도보 10분내에 위치해 가까우며 단지 내 어린이집도 계획돼 있다. 또한 29번, 32번 국도와 649번 지방도를 통해 대산항, 태안, 당진으로의 이동이 수월한 교통 여건을 지녔다. 실내에는 ‘4Bay(방 셋과 거실 전면 배치) 신평면설계’로 4계절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며 84㎡B(일부 세대 제외)는 남향위주 4Bay에 3면 개방형으로 채광과 통풍은 물론 3개면 조망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벽지, 마루판, 접착제 등을 유해물질을 최소화한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 가운데 자연환기 시스템을 갖추고 충간 소음을 고려해 저감재로 시공했다. 또한 첨단 감지기를 설치한 공동현관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방범 감지기와 CCTV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했다. 현재 선착순 동·호 지정 분양 중인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의 견본 주택은 충남 서산시 석남동에 위치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명화에 그은 금… 회화에 그은 획

    명화에 그은 금… 회화에 그은 획

    2006년의 일이다.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현존하는 한국 화가로는 최고 금액에 작품이 낙찰될 때까지 김동유(52)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이후 픽셀 모자이크 회화 기법의 이중 이미지 그림은 웬만한 수집가들에게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혔다. 당연히 그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작가 반열에 올랐다. 수많은 메릴린 먼로의 얼굴들로 마오쩌둥이나 케네디 대통령의 얼굴을 그리고 수많은 다이애나비의 얼굴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을 그리는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유명인을 소재로 한 ‘얼굴-이중 이미지’로 인기를 구가하던 그가 이번에는 고전 명화에 균열을 낸 그림들을 들고 나타났다. 변방의 그림 잘그리는 화가에서 ‘잘나가는’ 한국적 팝아트의 대표 주자가 된 김동유가 ‘크랙’ 시리즈 신작을 중심으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6층의 에비뉴엘아트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김동유-80년대로부터’라는 제목을 단 전시는 약식 회고전 성격을 띠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토대로 한 ‘크랙-최후의 만찬‘, ‘크랙-성모자’, 16세기 네덜란드의 정물화를 차용한 ‘정물과 나비’ 등 크랙 연작이다. 이와 함께 1980년대 후반의 얼굴 습작, 199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그려진 나비 우표, 이발소 그림, 구겨진 명화 그림, 얼굴 이미지 작품을 전반적으로 소개해 초기부터 그의 회화적 실험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이번 크랙 시리즈는 구겨진 명화 시리즈가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다양한 회화적 실험의 연장”이라고 말했다. 다빈치의 ‘모나리자’,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 다비드의 ‘나폴레옹’ 등의 명화는 그의 화면에 극사실적 기법의 구겨진 이미지로 소환됐다. 크랙 연작에서는 명화의 화면 전체를 단색조로 전환하고 금색이나 흰색의 붓질로 균열을 부각시켰다.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다른 기법으로 그린 그림은 다른 느낌이 난다. ‘크랙-최후의 만찬’은 핑크와 노랑, 하늘색 바탕에 금색으로 크랙감을 살린 작품이다. 세 개의 커다란 캔버스를 이어 붙인 그림 속의 예수와 열두 제자의 마지막 저녁 식사는 비장감보다는 화려한 정찬처럼 보인다. 라파엘로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의 화가들이 그린 아기 예수를 안은 성모의 모습을 수많은 갈라짐으로 표현한 ‘크랙-성모상’은 온화함이 더욱 드러나 보인다. 그는 “균열과 해체는 권위라든가 고정불변하는 것, 억압적인 구조를 나만의 방식으로 변환하고 전환해 본 것”이라며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고전 명화에 나타나는 크랙이란 장치를 통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유형화된 것을 좀 쉬운 것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크랙’ 시리즈는 가까이서 보면 무수한 붓질의 흔적이 보이고 뒤로 물러서 보면 전체 형상이 또렷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그동안 그가 해 왔던 해체와 재맥락화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디지털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작업 과정은 디지털 작업으로 시작해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수작업으로 마무리된다. 포토샵 작업을 통해 ‘최후의 만찬’ 같은 명화의 윤곽선과 원래 작품의 균열까지 그대로 담아 캔버스에 출력한 뒤 그 위에 가는 붓질로 갈라진 자국과 바탕색을 칠하는 방식이다. 크랙으로 명암을 표현하는 것은 그만의 독특한 기술이다. “디지털적인 요소와 아날로그적 요소를 동시에 보여 주고 싶다”는 작가는 크랙 시리즈에 대해 “‘얼굴-이중 이미지’가 규칙적인 픽셀의 반복이라면 크랙 작업은 불규칙성을 강조하면서 아날로그적 요소를 더욱 부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날로그적 요소란 붓질을 가리킨다. 그는 붓질에 온전히 전념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모교인 목원대의 교수직도 그만두고 전업 작가가 됐다. “교수직이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긴 하지만 교수 개인의 의지를 가지고 해결할 수 없는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 주는 것이 싫었다”는 그는 “작업만 하는 것도 다른 종류의 스트레스가 있어 편치만은 않다”며 웃었다. 전시는 2월 6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故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모식…문재인·안희정, 웃는 얼굴로 악수

    故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모식…문재인·안희정, 웃는 얼굴로 악수

    15일 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1주기 추도식이 열린 가운데 야권의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나란히 참석했다. 이들은 성공회대 성미가엘 성당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신 교수의 저서에 나오는 ‘더불어숲’을 언급하며 ‘신영복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앞다퉈 강조했다. 행사 시작 전 문 전 대표는 추도식장에 안 지사가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서 웃는 얼굴로 악수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추모사에서 “노 전 대통령 퇴임 무렵, 어떻게 한사람이 5년만에 세상을 다 바꾸겠냐며 ‘우공이산(愚公移山)’ 글씨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 노 전 대통령이 이 말을 좋아해 퇴임 후 ‘노공이산’을 아이디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신 선생은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라는 당명을 주고 가셨다. 선생의 ‘더불어숲’에서 온 말이라면서 ”여럿이 더불어 함께하면 강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촛불이 모이니 세상을 바꾸는 도도한 힘이 됐다. 촛불과 함께 더불어 정권을 교체하고, 내년 2주기 추도식때는 선생이 강조하신 더불어숲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보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추모사에서 ”86세대인 저희는 혁명을 하고 싶었지만, 1990년대 언젠가 혁명의 시대가 끝이 나버렸다. “그 순간 선생은 열정과 철학의 시대가 끝날 리 없다, 혁명은 영언히 지속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정치에 있어 제 스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이었지만, 사상과 지혜에 있어서 스승은 신 선생이었다”고 “신영복 정신으로 더불어숲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새로 만들지는 다짐,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다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불의한 정권에 분노하고, 고된 삶에 지친 시민들이 광장으로 모였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중요하다는 그 뜻을 받들어 2017년 정유년에는 더불어 숲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웨덴 지성이 마지막 2년간 찾은 삶의 의미

    스웨덴 지성이 마지막 2년간 찾은 삶의 의미

    사람으로 산다는 것/헨닝 망켈 지음/이수연 옮김/뮤진트리/460쪽/2만 2000원 전 세계적으로 4000만부 이상 팔리고 40여개 언어로 번역된 ‘빌란드 시리즈’를 비롯해 수많은 화제작을 남긴 스웨덴의 대표 작가 헨닝 망켈. 그는 30년 동안 모잠비크를 오가며 지속적으로 연극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기아와 에이즈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던 연극 연출가로, 반핵 활동가로도 헌신적인 삶을 보냈다. 망켈은 2014년 불치의 암 진단을 받았고, 2년이 채 안 되는 투병 기간을 보낸 뒤 2015년 67세로 타계했다. 시한부 삶을 살았던 그는 마지막 시간 동안 몇 가지 큰 질문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지나온 기억들을 하나씩 떠올렸고 부단한 에너지로 가득했던 삶을 반추했다.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그 결과물이다. 암투병 초기 망켈은 자신을 덮친 감정의 혼란 속에서 종종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돌아가곤 했다. 한 살 때 어머니가 가족을 떠난 후 평범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아홉 살이던 해의 추운 겨울날 아침 얼어붙은 호숫가에서 예기치 않은 통찰의 순간을 경험한다. “나는 나일 뿐 다른 누구도 아니다. 나는 나다.” 그는 모래알들이 사람을 삼키는 사막의 모래늪에 대한 어린 시절의 공포도 떠올렸다.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그 공포는 다시 나타났다. 정체성에 눈떴던 순간의 기억으로 모래늪에 빠진 것 같은 공포를 극복한 그는 자신이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었던 것인지에 대해 기록하기 시작했다. 망켈은 판사였던 아버지의 부임지를 따라 이곳저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6세에 학교를 자퇴하고 화물선에서 노무자 생활을 하고 파리에 가서 보헤미안처럼 살다가 스톡홀름으로 돌아와 극장의 무대 담당 스태프로 일하며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1973년 노동조합운동을 소재로 한 첫 소설 ‘바위 발파공’을 발표했고 그 즈음 아프리카를 여행했다. 많은 여행은 그에게 세상의 불평등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소설과 희곡을 집필하며 연극연출을 병행하던 망켈은 1986년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에 있는 극단의 운영을 맡게 되면서부터 한 해의 절반을 아프리카에 머물렀다. 아프리카는 불평등에 대한 그의 분노를 더 깊고 날카롭게 만들었다. 인종 간의 차별, 사회적 불평등, 식민지배의 잔재, 여성의 희생, 불행한 거리의 아이들에 관한 인식은 그의 삶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고자 하는 희망을 동인으로 평생 활동해 온 행동하는 지식인의 삶의 기록이자 사람으로 태어나 제대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돼지테리언 직장인 김모씨, 베지테리언 된 까닭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돼지테리언 직장인 김모씨, 베지테리언 된 까닭

    30대 직장인 여성 김씨는 ‘고기 마니아’다. 하지만 그는 새해 시작과 동시에 채식주의를 선언했다. 채식주의가 건강뿐만 아니라 동물을 보호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씨처럼 채식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동물복지를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채식주의 운동이 시작됐지만, 이후 인구증가 및 환경문제에 따른 식량부족, 과식에서 오는 각종 성인병 예방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전 세계인이 채식주의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 혹은 그리 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식량부족·성인병 예방… 1억 8000명 채식 채식주의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고대 인도와 고대 그리스에서다. 당시의 종교집단 혹은 철학자들 사이에서 불살생(不殺生)의 원리에 따라 채식주의가 생겨났다. 현재 국제채식연맹(IVU)이 추산한 전 세계 채식인구는 1억 8000명, 이중 고기와 유제품 달걀 등을 포함한 모든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인(비건)은 30%에 이르며 이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채식주의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다. 전 세계 채식주의자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역시 채식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히는데, 독일 알렌바흐연구소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독일 내 채식주의자는 전체 인구의 10% 정도인 약 800만명이며, 그 중 약 90만명이 비건에 속한다. 영국 비건협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영국의 완전 채식 인구는 약 30만명, 이탈리아에는 전체 인구의 8%인 약 771만명의 채식주의자가 있다. 2013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伊선 어린이에 채식 식단 강요땐 징역 2년 이렇게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채식 인구도 늘다보니 전 세계에서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8월 이탈리아의 엘비라 사비노 하원의원은 부모가 16세 이하 어린이에게 채식주의 식단을 강요해 영양실조에 이르게 할 경우 최대 징역 2년을 구형받을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해 화제를 모았다. 채식주의 식단 탓에 필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병원에 실려오는 아동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자녀에게 채식주의를 강요한 부모가 고발당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한 여성은 11개월 된 아들에게 소량의 과일과 견과류 외에 다른 음식을 주지 않았다가 아이가 발달장애를 겪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법적 처벌을 받았다. ●함께 나누는 한국 ‘먹방’ 채식주의 확산에 기여 채식주의 확산에 한국의 ‘먹방’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미국 CNN은 지난해 10월 보도에서 “‘먹방’이 2014년 한국에서 시작된 뒤 전 세계로 퍼졌다”면서 “이 영향으로 현재 미국 내에서 방송 중인 먹방은 750개 이상, 이중 절반은 ‘비건’ 혹은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이라는 단어를 영상의 제목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채식주의자로서 겪는 ‘먹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더욱 즐거운 채식문화 확산에 한국의 먹방이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온난화로 인류는 결국 채식할 운명” 분석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채식주의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지만, 미래 혹은 미래를 위해서는 채식이 필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 또한 점차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의 첫 번째 근거는 우리 인류가 본래 채식을 했음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들이다. 지난해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연구진이 78만년 전 인류의 조상이 먹다 남긴 음식의 잔류물을 조사한 결과, 9000개에 달하는 식물 잔류물 화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부분은 작은 씨앗과 껍질들이었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연구진 역시 인간의 장 길이가 8.5m에 달하는 것은 초식동물과 마찬가지로 주로 식물을 소화하는 데 적합하며, 이를 근거로 인간은 본래부터 육식에 부적합한 신체구조를 가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위의 주장이 인간이 ‘타고난’ 채식주의자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 환경 및 우주로의 이민 등은 인간이 어쩔 수 없이 채식주의를 선택해야 하는 후천적 요소로 작용한다. 최초의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화성 식민지에서는 오직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만 제공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주공간에서 육식에 이용될 동물을 키우는 것이 부적합하며, 우리 인체 역시 우주공간에서 육류를 소화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스티븐 호킹 등 유명 과학자들이 우주로의 이주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인류의 채식주의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지구 온난화도 인류 전체의 채식주의를 앞당기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식량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3분의 1~4분의1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약 80%가 축산에서 나온다. 온실가스가 기후변화 및 산림파괴, 식량과 물 부족 등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인류는 생존을 위해 ‘육식의 종말’을 선언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채식 반대론자 “어린이·노인엔 되려 해로워” 물론 채식주의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육류에는 철분과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채식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6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는 채식이 도리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유불급,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다르지 않다. 지나친 채식 혹은 지나친 육식이 불러올 결과에 관심을 갖고, 인간과 동물 그리고 이들이 함께 살아나가야 할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huimin0217@seoul.co.kr
  • 세종시 출산률 전국 1위… 키즈카페 업체 잇단 ‘노크’

    세종시 출산률 전국 1위… 키즈카페 업체 잇단 ‘노크’

    EBS 키즈빌이 세종 쁘띠테라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충청권 최초로 세종시에 들어선다. EBS 키즈빌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EBS 인기캐릭터 번개맨, 뿡뿡이, 뚜앙 등과 EBS의 체육 교육 컨텐츠가 만난 신개념 영유아 체험공간으로 아이들이 황사, 미세먼지, 중금속 등을 걱정할 필요 없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어 부모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EBS 키즈빌이 대전, 청주 등을 제치고 충청권 최초로 세종시에 들어서는 것은 세종시가 젊은 도시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키즈카페, 교육 컨텐츠 등의 사업을 진행하기에 최적의 지역으로 평가 했기 때문. 실제 세종시는 2012년 출범 이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2015년 말 기준 평균연령이 31.6세를 보이고 있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젊은 도시다. 또한 건강관리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산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는 물론 향후에도 영유아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EBS 키즈빌을 비롯하여 영유아 놀이공간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BS 키즈빌이 들어서는 쁘띠테라스는 세종시 3-1생활권 중에서도 테라스 특화 거리의 중심에 들어서는 프렌치 컨셉의 테라스 상업시설이다. 주변으로는 대림 e편한세상 세종 리버파크, 중흥S클래스 등 대단지 아파트가 도보로 접근 가능한 거리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는데다 그 중 대림 e편한세상 세종 리버파크의 경우 메인 출입구에서 쁘띠테라스가 바로 노출되는 입지를 보이고 있다. 주변에는 금강수변공원, 코스트코, 종합운동장 등 가족단위 수요의 이용을 유도하는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으로, 많은 가족단위 나들이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쁘띠테라스에 대한 자세한 분양문의는 홈페이지, 대표전화 또는 모델하우스 방문 등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유아 비만율 7년 새 2배 ‘껑충’

    우리나라 영·유아 비만율이 7년 만에 2배나 늘어났다. 영·유아 비만은 특히 저소득층에서 많이 나타났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6 비만백서’에 따르면 6세 이하 영·유아 비만율은 2008년 1.4%에서 2015년 2.8%로 2배 높아졌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시기는 생후 66∼71개월(6.9%)이었고, 다음으로 54∼60개월(5.9%), 42∼48개월(5.1%), 30∼36개월(3.0%) 순이었다. 영·유아 비만율은 특히 저소득층에서 높았다. 2015년 1분위 영유아 비만율이 3.7%로 2008년보다 2.1% 포인트 증가했고 7분위까지도 비만율이 3.2% 이상이었다. 건강보험료 분위는 보험료를 적게 내는 저소득층일수록 1에 가깝고 많이 낼수록 20에 가깝다. 영·유아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2008년에는 전남, 충남이었지만 2015년에는 강원이었다. 성인 비만율은 2015년 28.1%로 2006년에 비해 1.7% 포인트 증가했다. 남자 비만율은 2006년 31.4%에서 2015년 35.4%로 높아졌지만, 여자 비만율은 19%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 비만율은 제주, 강원에서 높게 나타났고 대구가 가장 낮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말로만 ´경제 살리기´… 실업자 수도 몰라

    트럼프, 말로만 ´경제 살리기´… 실업자 수도 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자신이 미국 경제 살리기의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11일(현지시간) 사실과 다른 경제 지표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자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첫 기자 회견을 통해 “구직을 원하는 9600만 명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익히 알려진 것이다. 이는 실제 수치다”라고 특유의 표현을 사용해 강조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하지만 CNBC는 “유감스럽게도 이는 실제 수치와는 매우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말한 9600만명은 미국의 전체 노동가능인구(16세 이상 인구) 수라는 지적이다. CNBC는 이 중 540만 명만이 실직 인구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말한 실업자 수와 9600만 명 차이가 나는 것이다. 미국 행정부가 경제 정책을 올바르게 수립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일자리 문제 규모를 정의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일하기를 원하는 미국인 대다수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면 강력한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을 수립해야 한다.  그러나 실직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 부양정책의 필요성은 떨어지며 과도한 부양정책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CNBC는 체감 실업률 지표인 광의의 실업률(구직 단념자나 비자발적 파트타임 취업자 등도 포함한 개념)로 측정하더라도 미국의 실업자 수는 약 1479만 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입양 딸 살해’ 양부모 무기징역·25년형

    6살 입양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양부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는 11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인·사체손괴·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 A(31)씨에게 무기징역을, A씨의 남편인 양부 B(48)씨에게는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 부부의 동거인 C(20·여)씨에 대해서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여섯 살에 불과해 가정과 사회의 보호 아래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권리가 있었다”면서 “지속적인 폭행도 모자라 3개월 동안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험을 반복한 끝에 죽음에 이르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죄에 대해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벌을 내리는 것은 이토록 참혹한 결과가 발생할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피해자에 대한 죄송한 고백이자 최소한의 예의”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9월 28일 오후 11시쯤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벌을 준다’며 입양 딸(사망 당시 6세)의 온몸을 투명테이프로 묶고 물과 음식을 주지 않은 채 17시간가량 방치해 다음날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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