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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신혼 부부, 내집 마련에 11억 원 쓴다

    중국 신혼 부부, 내집 마련에 11억 원 쓴다

    중국에서 신혼 부부가 신혼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평균 690만 위안(약 11억 5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경제일보가 1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2016년 2월~2017년 1월) 기준 베이징,상하이,광저우, 선전 등 일부 1선 대도시에 소재한 2인 가구 신혼집의 평균가격은 690만 위안이었으며, 이는 지난 2015년 같은 기간 513만 위안(약 8억 6000만원)에서 약 180만 위안(약 3억원) 정도 올라 26% 이상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관습상 신혼 부부의 신혼 주택은 건축된 지 몇 년이 지난 주택보다 신축된 미분양 아파트를 선호하는 성향이 짙다. 이때문에 신혼부부를 위한 부동산만을 일컫는 ‘훈팡주(婚房族)’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문제는 신혼 부부를 겨냥한 주택의 겨우 화려한 인테리어 비용이 추가되며 일반 주택보다 최고 6%이상 비싼 가격에 매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부동산 전문 업체 ‘마이티엔팡찬(麦田房产)’ 조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매매층으로 떠오른 이들로 26~36세의 연령대의 신혼 부부들을 꼽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베이징에서 결혼한 신혼 부부들이 구입한 주택의 평균 가격은 500~1000만 위안(약 8억 5000만원~17억 원)이 38.4%로 가장 많았고, 1000만 위안 이상(약 17억원)이 16.3%, 2000만 위안(약 34억원) 이상이 1.7%를 차지했다. 나머지 56.4%는 법적으로 혼인 신고만 한 상태로 각자의 가정에서 거주 중으로 알려졌다. 35세 이상의 비교적 늦은 결혼을 하는 부부는 5000만 위안(약 84억 원) 이상, 600 제곱미터규모의 초고가 주택을 구입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반면, 상당수 신혼 부부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평수의 주택은 60~90제곱미터였으며, 주택 구매가격의 지나친 상승 문제로 40제곱미터 이하의 초소형 주택도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이 같은 주택 가격의 지나친 상승 문제 탓에 최근에는 ‘팡누(房奴)’라 불리는 ‘하우스 푸어(주택 구입을 위해 무리하게 대출받아 대풀금 상환으로 생활이 어려운 사람)’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언론은 ‘팡누’에 대해 지난 2000년대 초반 100만 위안대의 주택 담보 대출자를 가리키는 것에서 최근에는 500만 위안 이상의 대출자를 가리키는 단어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50대인데 20대 보험료 내라? 장기렌터카 보험의 꼼수

    50대인데 20대 보험료 내라? 장기렌터카 보험의 꼼수

    자영업자인 조모(56)씨는 지난달 TV홈쇼핑을 보고 신차 장기렌터카를 계약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함께 첨부된 보험계약서 속 자신의 나이가 ‘26세 이상’으로 분류돼 있었다. 일반 자동차보험은 나이가 많은 베테랑 운전자일수록 낮은 요율을 적용하는데 ‘20대 중반’으로 분류돼 있으니 보험료가 비싸겠다 싶어 렌터카 회사 측에 항의했다. 하지만 “모든 보험사가 이 조건이 아니면 보험계약을 안 받아줘 우리도 어쩔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불황 속 장기 렌터카 시장이 급성장 중인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이 사실상 장기 렌터카 고객의 나이를 줄여 분류하는 방식으로 높은 보험료를 챙기고 있다. 나이가 있고 운전 경력이 아무리 많더라도 20대 중반의 초보 운전자로 분류해 높은 보험료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장기 렌터카 보험의 나이 기준을 ▲모든 연령 ▲21세 이상 ▲26세 이상 등 총 3등급으로 분류한다. 반면 일반 자동차보험은 전 연령부터 48세 이상까지 8등급으로 세분해 나이가 많을수록(최고 48세까지) 보험료를 깎아 준다. 운전 경력이 그만큼 많으니 운전 미숙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조건이라면 48세 운전자는 20대 중반 운전자보다 약 20~25% 보험료가 싸다. 하지만 장기 렌터카는 가입자의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20대 중반’으로 일괄 분류하고 사실상 초보 운전자용 요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조씨는 “지난 10년 동안 무사고였고 운전 경력만 30년이 넘는 사람을 초보로 여겨 높은 보험료를 물리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는 렌터카의 높은 사고율을 이유로 든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자가용 사고율은 22.3%인데 반해 렌터카 사고율은 33.9%로 11.6% 포인트나 높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렌터카는 아무래도 빌려 쓰다 보니 차가 익숙지 않고 운전도 험하게 하는 일이 많아 사고율이 높다”면서 “보험료율이 비교적 높게 설정된 것도 이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 중소보험사 관계자는 “사고율을 단기 렌터카와 장기 렌터카로 나눠 보면 장기 사고율은 일반 자가용 운전자들과 엇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라면서 “그럼에도 보험사들은 단기 렌터카 요율과 기준을 (장기에도) 그대로 준용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국내 장기 렌터카 시장이 점점 커지는 추세인 만큼 소비자들도 이해할 만한 합리적인 보험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박범계 국회의원,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 오심 피해자 만나 사과

    박범계 국회의원,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 오심 피해자 만나 사과

    이른바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의 판사였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심 피해자를 만나 사과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심 피해자를 서울 국회 집무실로 초대해 직접 사과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재심을 통해 무죄를 확정받은 오심 피해자들에게 책임자가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삼례 나라슈퍼 사건은 1999년 2월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침입해 할머니(76세)를 숨지게 한 강도치사 혐의로 최대열씨 등 3명이 유죄가 인정돼 처벌받았으나 17년 뒤인 지난해 진범이 나타나 유가족과 최씨 등에게 사과를 한 사건이다. 최대열씨 등 3명은 각각 징역 3~6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마쳤다. 당시 박 의원은 이 재판의 배석판사였다. 박 의원은 오심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를 하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죄송하다. 비록 사법부가 판단 잘못 할 수 있지만 그 이후 어떻게 하느냐가 더 큰 문제로 수사와 사법체계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석판사라는 제한적 위치에 있어서 그냥 넘겼던 측면이 있었지만 감옥에서 억울한 시간을 보내셨을 분들을 생각하니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2001년까지 판사로 재직하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급 공무원 22만 8000명 지원 ‘역대 최다’…경쟁률 46.5:1

    9급 공무원 22만 8000명 지원 ‘역대 최다’…경쟁률 46.5:1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 22만 8368명이 지원했다. 역대 최다 접수 인원이다. 인사혁신처는 2017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4910명 선발에 역대 최대인 22만 8368명이 지원해 46.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선발예정 인원은 지난해 4120명보다 790명 증가했고, 접수인원은 지난해 22만 1853명보다 6515명 증가했다. 최근 10년 기준으로는 2011년이 1529명 선발예정에 14만 2732명이 지원, 93.3: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12년에는 72.1:1, 2013년 74.8:1, 2014년 64.6:1, 2015년에는 51.6:1, 2016년에는 53.8:1을 기록했다. 모집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은 44.5:1, 기술직군은 69.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6세다. 20대가 14만 6095명(6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만 7464명(29.5%), 40대 1만 507명(4.6%), 18∼19세 3202명(1.4%), 50세 이상은 1100명(0.5%) 등의 순이다. 9급 공채 필기시험은 4월 8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래미 7회 수상’ 재즈 천재 앨 재로 별세

    ‘그래미 7회 수상’ 재즈 천재 앨 재로 별세

    재즈 가수로는 드물게 그래미상을 7차례 석권한 미국의 재즈 가수 앨 재로가 12일(현지시간) 오전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76세.최근 수년간 심혈관·호흡기 질환을 앓았던 재로는 지난주 탈진으로 올해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재로는 이날 아침 간호사에게 자신의 히트곡 중 하나인 1980년대 TV 드라마 ‘문라이팅’의 동명 주제곡을 불러줄 만큼 호전됐으나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타임지로부터 ‘역대 가장 위대한 재즈 가수’라는 칭호를 얻은 그는 재즈·팝·리듬앤드블루스(R&B) 등 3개의 다른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휩쓸었다. 그는 스캣(가사 없이 아무런 뜻 없는 음절로 음을 만들어 내는 것)과 보컬 퍼커션(드럼을 치듯 입으로 소리 내는 것)에 통달한 재즈 거장이면서도 부드럽고 경쾌한 곡들로 대중적 성공도 거뒀다. 재로가 세상을 떠난 이날은 제59회 그래미상 시상식이 열린 날이기도 했다. 재즈 보컬 티어니 서턴은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그는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보컬리스트 중 하나였다”고 추모했다. 연합뉴스
  • 초등생 엄마는 2월부터 육아휴직 ‘눈치 전쟁’

    초등생 엄마는 2월부터 육아휴직 ‘눈치 전쟁’

    “인근 지역 점장 2명이 동시에 육아휴직을 낸다고 하니 상사가 괘씸하다고 했습니다. 여자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보살피려면 방법이 없어요. 그래도 둘 다 휴직이 돼서 다행입니다.”프랜차이즈업체의 여성 점장 이모(37)씨는 육아휴직이 결정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주 휴직원을 내기 직전까지 한 달이나 눈치작전을 벌이며 마음을 졸였기 때문이다. 멀지 않은 점포의 동료 점장도 육아휴직을 낸다는 소식을 들은 터라 불안감은 더욱 컸다. 아니나 다를까 상사는 곱지 않은 시선과 불편한 마음을 고스란히 내비치기도 했다. “보통 지역마다 1명씩 육아휴직을 갑니다. 가까운 지역 점장이 육아휴직을 낸다니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다행히 상관이 둘 다 휴직 처리를 해주었지만 아마 1년 후에 돌아와서는 점장 자리로 못 갈 겁니다.” 육아휴직 신청자들의 사내 눈치전쟁이 한창이다. 통상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둔 부모들은 새 학기 시작에 맞춰 3~4월쯤 회사에 육아휴직을 신청한다. 2월 중하순은 육아휴직 신청을 위한 사전조사 기간인 셈이다. 물론 법적으로 아이가 만 8세 이하라면 육아휴직을 할 수 있지만, 복직 이후를 감안하면 상관의 눈치나 대체 인력 여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만 6세(초등학교 입학 연령) 이상 자녀를 돌보려 육아휴직을 낸 경우는 2014년 5643명에서 지난해 7993명으로 2년 만에 41.6%가 급증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비중도 2014년 7.3%에서 지난해 8.9%로 늘었다. 또 지난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육아휴직자 7993명 중 22.1%(1763명)는 4월부터, 11.7%(933명)는 5월부터 육아휴직 급여를 받았다. 육아휴직 신청 1개월 후 휴직급여가 나오기 때문에 3~4월 신청자가 전체의 33.8%에 이르는 셈이다. 육아휴직은 법적 제도지만 휴직자는 사내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가 지난해 9월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일·가정 양립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68.8%가 ‘직장 내 분위기’를 꼽았다. 서모(38·여)씨는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에 맞춰 남아 있는 육아휴직 가능 기간(3개월)을 사용하려고 하는데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두 번째 휴직이니 책임감이 없다고 뒷말이 나올까 봐 걱정”이라는 것이다. 유통업체에 다니는 이모(35·여)씨는 “휴직 이야기를 꺼냈다가 상사에게 ‘가뜩이나 사람 없는데 다 큰 아이 때문에 휴직을 해야겠느냐’는 말만 들었다”고 답답해했다.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장맘들의 육아휴직에 대한 상담이 하루 평균 10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며 “신학기가 다가오면서 휴직 가능 여부와 기간 등을 묻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육아휴직에 대한 요구는 많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환경에 놓인 직장인들이 대다수다.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육아휴직은 생각도 하지 못하는 ‘먼나라 얘기’다. 최모(36·여)씨는 “첫째 아이를 낳고 출산·육아휴직으로 3달 정도만 쉬고 바로 출근했는데도 눈치를 봐야 했다”며 “첫째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지만, 휴직을 요청했다가는 그냥 회사를 나가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40)씨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급식당번, 교통봉사, 담임 교사 상담 등 ‘공포의 3·4월’을 지내야 하고 맞벌이 부모의 아이를 따돌리는 것 같은 느낌도 받게 된다”며 “학부모가 참여하지 않아도 내 아이가 차별받지 않는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선거연령을 정하는 방법(울산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 장재완 주임)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춰야 한다는 정치권 안팎의 목소리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난 2월 6일자 신문기사에는 “선거연령을 18세로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전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문조사 관련 기사도 있었다. 반대의견도 40%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인하 반대론자의 주장을 살펴보자. 19세가 되어야 성년으로서 자기 판단과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나이가 된다. 덧붙여 현재와 같은 교육시스템 하에서 선거연령을 낮추면 대학을 준비하느라 가장 바쁜 고3에게 혼란과 부담을 주게 된다. 선거연령을 낮추자는 주장은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한 정략적 발상이다. 찬성론자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병역법에서는 만18세 이상이 징집대상이고 공무원법도 만18세로 하고 있다. 그 밖에 만18세가 되면 결혼과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하다. 이처럼 대부분의 법률은 만18세 이상을 대한민국의 성인으로 보는데 선거권만 없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또한 OECD 34개국 중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만19세이며, 몇몇 국가에서는 선거연령을 만16세로 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 추세다. 따라서 학생을 미성숙한 인격체로 보아 학교라는 틀 안에 가두고 통제하려는 행위는 그만두어야 한다. 그런데 왜 선거연령은 만19세로 정했을까? 1950년대 이후 선거권 연령은 만20대였다. 2005년이 되어서야 만19세로 낮추었다. 당시 19세로 결정한 것은 여·야의 ‘18세 개정안’과 ‘20세 유지안’의 타협의 산물이었다. 돌이켜 보면 참으로 어이가 없게도 선거권 행사 당사자에 대한 고민은 어디에서도 없었다. 이제 10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려 한다. 먼저 반대론자에게 묻고 싶다. 만19세가 되어야 정상적인 선거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가? 10년 전에는 20세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던가? 세월이 흐르면 이유없이 선거능력이 향상되는가? 아니면 선거권을 시간이 지나면 줄 수 있는 선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찬성론자에게도 묻고 싶다. 만일 만18세가 가능하다면 만17세도 가능하다는 주장은 왜 하지 못하는가? 몇몇 국가에서는 만16세도 가능하다고 주장했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들은 만17세는 독자적 판단력이 없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묻고 싶다.! 만18세는 독자적 판단력이 있다고 확신하는가? 좋은 쪽으로 생각해 어른의 입장에서 학생의 학습권을 걱정하거나 선거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해주어야 할 것은 따로 정해져 있다. 어린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참여의 중요성을 깨닫고 올바른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은 태어나지 않는다. 다만 만들어질 뿐이다.’ 미국 시민교육센터 사무총장 찰스 퀴글리를 소개한 기사의 표현이다. 퀴글리는 “시민교육이란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정부를 감시하며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정치에 참여하는 기술과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라며 “민주시민 교육을 받은 학생의 85%가 나중에 투표에 참여한 반면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은 35%만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미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직접 경험한 학생들이 정치의 의미와 현사태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어른들이 나설 때이다. 학생들이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정규교육과정을 편성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경험을 쌓도록 해주어야 한다. 민주시민의식이란 새로운 DNA를 가진 세대가 우리 공동체에 편입되어 가져올 신선한 바람이 너무나 기다려 진다. 울산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 장재완 주임
  • [월드피플+] 화염 휩싸인 차량에서 여동생 구한 16세 소년

    화염에 휩싸인 자동차 안으로 용감하게 뛰어들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른도 하기 힘든 일을 16세 소년이 해냈다. 차 안에 갇힌 여섯 살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외곽에 사는 엠마누엘 토울라(16)는 엄마와 여섯 살 된 여동생, 갓난쟁이 남동생과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시위대와 맞닥뜨렸다. 시위대는 지난 2일, 프랑스 외곽도시 올네수부아에서 22세 흑인청년 ‘테오’가 검문을 하던 경찰관들로부터 성폭행과 집단 린치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규탄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던지는 돌이 여기저기서 날아들었고 차량은 도로 한 가운데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때 누군가가 불을 붙인 쓰레기를 던졌는데, 이것이 하필 엠마누엘이 탄 차량에 떨어지면서 곧바로 차량에도 불길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놀란 엠마누엘의 엄마는 갓난쟁이 막내아들을 품에 안고 차에서 대피했지만 미처 여섯 살 된 딸을 챙기지는 못했다. 그때 차 밖으로 나와있던 엠마누엘이 불타는 차량 안으로 다시 뛰어 들어가 울고 있는 여동생을 품에 안았다. 이 소년은 두려움에 몸을 떨면서도 자신의 품안에 어린 동생을 안고 차 밖으로 나온 뒤, 차량 폭발로부터 안전한 곳까지 쉬지 않고 뛰었다. 엠마누엘은 “내게는 어린 남동생 4명과 어린 여동생 2명이 있다. 그 누구도 사고 현장에 두고 떠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주변에는 누구도 우릴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때 내 자신에게 ‘이 두 손으로 반드시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 ‘테오’의 일이 내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경찰관이 나쁘다고 여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폭력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가 1주일 째 계속되는 가운데, 12일(현지시간)에는 과격시위를 이유로 37명이 체포됐다. 프랑스 현지 시장은 시민들에게 진정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차량이 파손되고 약탈이 발생하는 등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육아비용 月 107만원…부모 10명 중 9명 “부담된다”

    육아비용 月 107만원…부모 10명 중 9명 “부담된다”

    만 9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은 소비지출액 중 31%를 육아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 10명 중 9명은 이 같은 육아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현재 출산계획이 있거나 임신 중인 예비모와 만 9세 이하 자녀를 둔 어머니 1202명을 대상으로 한 ‘2016 육아 문화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한 가정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345만 8000원이고, 이 가운데 육아비용은 107만 2000원으로 가계 지출 대비 평균 31%를 육아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육아비용에 대해 33.3%가 ‘매우 부담’, 56.7%가 ‘조금 부담’된다고 응답해 10명 중 9명의 부모가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모들은 영아(만0∼3세)의 경우 ‘식료품비’(19.9%)와, ‘돌봄 및 기관 비용’(18.9%), 유아(만 4∼6세)는 ‘돌봄 및 기관비용’(37.2%), 초등 저학년(만 7∼9세)은 ‘사교육비’(64.1%) 부담을 가장 크게 느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녀 남친이 여행가방에 몸 구겨 넣은 이유는?

    그녀 남친이 여행가방에 몸 구겨 넣은 이유는?

    베네수엘라 한 20대 여성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아이 아빠를 탈옥시키려다 발각돼 함께 감옥신세를 지게 됐다. 지난달 17일 영국 매체 더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에타 로블레스 사오우다(25)는 지난해 12월 베네수엘라 북부 안소아테기주 푸엔테 아얄라 교도소로 6세 여자아이와 함께 남친이자 아이 아빠로 여겨지는 호세 가르시아의 면회를 갔다. 면회를 마친 뒤 그녀는 그리 크지 않은 핑크색 여행용 가방을 들고 나가다가 교도관에게 가방 검열을 당했다. 사오우다가 가방을 끙끙대며 끌고 가는 모습이 교도관의 의심을 산 것. 놀랍게도 가방 안에는 남자친구 가르시아가 몸을 잔뜩 웅크리고서 들어 있었다. 가르시아가 다시 교도소로 수감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오우다 역시 체포됐다. 가르시아 씨는 차량 절도죄로 9년 8개월의 징역형을 받아 4개월째 감옥살이를 하던 중이었다. 함께 면회를 왔던 아이는 졸지에 부모를 모두 잃게 돼 아동청소년보호시설에 맡겨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애 하나 낳기도 꺼리는 데 다둥이 정책은 ‘탁상행정’

    애 하나 낳기도 꺼리는 데 다둥이 정책은 ‘탁상행정’

    다섯 살 큰애도, 세 살 둘째도 ‘돌잡이’로 5만원권 지폐를 집어 들었다. “이런, 둘 다 경제학자의 자식 맞군.”20만부가 넘게 팔린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경제학자 우석훈(49) 박사가 두 아들의 돌잔치에서 내뱉은 혼잣말이다. 그가 최근 펴낸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라는 비애미가 느껴지는 제목의 육아기에 적나라하게 돈 얘기를 담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결혼 9년 만인 2012년 첫째에 이어 2014년 둘째를 낳은 후 집에 ‘들어앉았다.’ 늦깎이 육아를 하기 위해서다. 경제학자의 육아법이라고 보통 사람들과 다를까 싶지만 그의 표현대로 “조선의 현실”에서는 거기서 거기다. 지난 8일 만난 그는 한국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의 의미를 ‘한 푼 벌어 두 푼 나가는 것’이라는 한마디로 요약했다. 중산층 가정에서 자녀 1명을 키워 대학까지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억원. 이마저도 주거비 지출은 제외한 것이다. 우 박사는 “현재의 한국이라는 시공간에서 경제적 합리성으로 따지면 아이를 낳지 않는 게 이익”이라고 말한다. 출산 후 엄마의 소득은 줄고, 지출은 늘어난다. 몸은 고된데, 경제적 스트레스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게 육아다. 그는 정부가 출산 여성에게 50만원 한도의 ‘고운맘 카드’를 지원하지만 아이를 낳으면 평균 200만원을 산후조리에 쓰게 된다고 말한다. 둘째가 태어나자마자 집중치료실에 입원해야 했던 그의 경험에 따르면 아픈 아이에 대한 치료 지원은 전무하다. 그는 “막 태어난 아이가 치료를 받는 경우 보험 수가와 항목 조정만으로 부모 부담을 덜 수 있는데도 정부는 하지 않는다”며 “일본처럼 출산한 병원에서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 더 산모가 입원할 수 있게 의료보험을 적용하면 저비용으로 산후조리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셋 이상의 다둥이를 낳으면 집(임대주택)도 주고 자동차 값도 깎아 주는 식의 현 출산 정책에 대해 그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말한다. “생각해 보세요. 두 명 낳은 사람이 하나를 더 낳는 게 쉬울까요. 아니면 하나도 낳지 않은 사람이 하나를 낳는 게 쉬울까요. 첫째를 낳아야 둘째도 낳을 수 있다는 게 논리적이지 않나요.” 정책 설계를 생애 첫아이 출산에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경제적 시각으로만 보면 ‘헬조선스러운’ 경제적 스트레스에도 한국 부모들은 정말 열심히 아이를 낳는 것(2015년 합계출산율 1.24명)이라고 말한다. 우리보다 월등히 육아 조건이 좋은 프랑스의 합계출산율이 ‘2’를 기록했고 스웨덴, 독일, 영국 등도 2가 안 된다. 보편적 복지주의자인 우 박사는 “제도 한두 개 고친다고 애를 낳겠느냐. 육아는 국가가 책임진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그의 육아기에는 영어유치원 등 사교육에 대한 고민도 녹아 있다. 대한민국에서 출산보다 더 큰 경제적 지불에 관한 의사결정이 사교육이다. 우 박사 부부는 두 아이 모두 유치원에 보내지 않는다. 어린이집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대만은 6세 미만에 대한 영어 과외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요. 유아 정신병 등 스트레스가 사회문제가 됐죠. 조기 영어 교육은 패착이에요.” 그 자신이 경제학자이지만 어린이 경제교육도 반대한다. 두 아이와 몸으로 놀다가 힘에 부치면 책(만화책 포함)을 읽어 주거나 함께 어린이용 공작기계를 갖고 놀고, 배나 기차 모형을 만든다. 그는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앞 글자를 딴 이른바 ‘스템’(STEM)을 강조한다.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는 사람보다 그걸 만드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 박사는 ‘독박 육아하는 엄마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에서 애 보다가 죽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다”는 무시무시한 얘기를 꺼냈다. “한국 남자들의 가사 참여율이 이슬람 국가 수준이잖아요. (엄마들의) 기대치가 워낙 낮아 조금만 육아에 신경써도 체감상 확 달라지죠. 이참에 7세 미만 자녀를 가진 아빠들에게 매달 한두 차례 ‘아빠 휴가’를 주는 제도를 도입하면 어떨까요.”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다빈 사망 10주기, ‘뉴논스톱’ 배우들 인증샷 눈길 “하늘나라에 있는..”

    정다빈 사망 10주기, ‘뉴논스톱’ 배우들 인증샷 눈길 “하늘나라에 있는..”

    정다빈 사망 10주기를 맞아 온라인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글이 쏟아졌다. 특히 MBC 시트콤 ‘뉴논스톱’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태우가 2014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재주목 받고 있다. 정태우는 당시 12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뉴논스톱’ 식구들 박경림 양동근 김영준 조인성 장나라와의 사진을 공개하며 “추억을 안주 삼아 오랜만에 즐거운 수다의 시간. 하늘나라 가 있는 다빈 누나와 미국에 있는 정화 빼고는 다 모인듯”이라는 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정다빈은 2007년 2월 10일 2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2000년 SBS 시트콤 ‘돈.com’으로 데뷔한 정다빈은 ‘뉴 논스톱’을 통해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옥탑방 고양이’, 영화 ‘그 놈은 멋있었다’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소속사 분쟁 등 힘든 시기를 겪으며 슬럼프에 빠졌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팬들의 곁을 떠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S와 싸운 ‘덴마크 여전사’ 현상금 100만 달러

    덴마크의 대학을 다니다 돌연 이라크로 건너가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맞서 싸운 ‘여전사’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IS에 맞서 싸운 덴마크 국적 조안나 팔라니(23)의 인터뷰를 전했다. 코펜하겐의 한 대학에서 정치학과 철학을 공부하던 평범한 여대생이 전장으로 간 것은 지난 2014년 11월. 언론보도를 통해 자신과 같은 피가 흐르는 쿠르드족의 참상을 접한 그녀는 기꺼이 총을 들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후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에 합류한 그녀는 군사훈련을 받고 스나이퍼로 전장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총탄 앞에 쓰러진 IS 대원은 무려 100명 이상.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숫자는 아니지만 지난해 IS 측은 그녀의 목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 정도로 '팔라니 잡기'에 혈안이다. 그녀를 죽여 복수하거나 성노예로 활용하겠다는 복안. 전장에 머물면서 그녀가 겪었던 가장 충격적이었던 기억은 IS 대원들의 성노예로 억류돼 있던 소녀들을 풀어줬던 순간이었다. 팔라니는 “이라크 모술 인근의 한 마을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투에 참여했는데 그 곳에서 갇혀있던 소녀들을 발견했다”면서 “모두 16세 미만의 소녀들로 성노예로 학대받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중 내 손을 꼭 잡고 숨진 소녀가 있었는데 당시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으며 불과 11세 나이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가 현재 고향 코펜하겐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반테러 법안에 따른 여행금지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9월 그녀는 15일 휴가를 받아 고향으로 돌아왔다가 당국에 의해 여권을 압류당했다. 그러나 당국의 경고에도 그녀는 재차 전장으로 달려가 민병대에 합류했다. 팔라니는 "함께 싸운 동료들을 전장에 그대로 남겨둘 수 없었다"면서 "여행금지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다시 전장에 나선 그녀는 지난해 연말 다시 고국으로 귀국했다가 또다시 당국에 억류돼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다. 팔라니는 "내가 당국의 여행 금지 규정을 어긴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IS라는 존재는 이라크, 시리아 뿐 아니라 유럽과 덴마크에도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목숨과 자유를 내걸며 싸우고 돌아왔는데 고국에서는 나를 테러리스트로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입주자 만족도 고려한 ‘특화설계’, 주택 분양시장서 인기

    입주자 만족도 고려한 ‘특화설계’, 주택 분양시장서 인기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특화설계로 아파트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아파트 구매력이 높아진 여성의 마음에 들지 못한 아파트는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은 여성을 위한 특화 설계로 여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투자 가치를 따지기에 앞서 입주자의 만족도를 먼저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여성을 위한 특화설계는 실거주 만족의 가장 우선적인 사항으로 이에 충실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하남시 덕풍동 일원에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인 `하남 벨리체`가 여심을 사로잡는 특화설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파트는 전 가구가 남향 배치로 계획돼 있으며 조망을 위한 난간 없는 입면분할창이 도입되고 동파 우려가 없는 세탁실과 실외기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광폭 발코니, 계절 신발 및 대형 운동 용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Half Walk-In’ 신발장과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59m²형(694세대)에는 부부욕실, 샤워부스가 설치되고 전용면적 대비 넓은 공간의 드레스룸과 발코니 및 현관 계획을 통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A타입의 경우 ‘맘스데스크’ 설치가 계획돼 있다. ▲74m²(96세대), ▲84m²형(90세대)은 주방 팬트리를 계획해 최대한의 수납 공간을 확보했고 59m²형과 마찬가지로 확장 시 아일랜드 식탁 배치를 고려한 주방과 넓은 현관을 통한 수납공간 확보가 계획돼 있다. 주방 TV폰, 안방 욕실 스피커폰,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무인경비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주차관제 시스템 등을 통한 완벽한 보안 시스템으로 안전에 안심까지 더했다. 단지 내에는 풍부한 녹지와 수변 환경으로 일상이 휴양이 되는 에코 힐링 조경을 설계했다. 덕풍공원과 소공원 1·2를 연결하는 산책로와 옥상정원이 계획됐고, 여가시간 활용과 자기 개발을 위한 주민공동시설과 운동시설도 조성된다. 하남 벨리체 단지 앞에는 덕풍1동 주민센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하남SD병원, 하남시청, 홈 플러스, GS슈퍼마켓, 이마트 등이 있어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가까운 곳에 동부초, 동부중, 남한고, 한국애니메이션고 등 다수의 학군이 형성되어 있다. 덕풍역(2020년 개통 예정)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대로 진입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여건까지 갖춘 하남 벨리체의 홍보관은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대그룹 오너일가, 입사 후 4.9년만에 임원 올라…흙수저는 24년

    50대그룹 오너일가, 입사 후 4.9년만에 임원 올라…흙수저는 24년

    50대 그룹 오너일가 구성원은 입사 후 평균 4.9년 만에 임원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흙수저’ 회사원들이 임원이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24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려 19년이나 빠른 셈.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총수가 있는 상위 50대 그룹 오너일가 208명(배우자 포함)의 경영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들 오너일가는 평균 29.1세에 입사해 33.8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후 13.4년 뒤인 42.5세에 사장 이상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후대 세대에 들어 승진 기간은 더 단축됐다. 창업 1∼2세대의 오너일가는 평균 29.5세에 입사해 5.1년이 지난 34.6세에 임원이 됐지만, 자녀 세대는 28.8세에 입사해 33세에 됐다. 임원 승진 기간이 4.2년으로, 부모 세대보다 0.9년이 짧아진 것. 오너일가라도 대개는 초급간부 등으로 현장 실무를 익히는데, 처음부터 임원으로 직행하는 사례도 많았다. 조사대상 208명 가운데 9.1%인 19명이 다른 회사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바로 임원으로 입사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 OCI그룹 일가인 한상준 유니드 부사장과 이건영 유니온 회장,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장세욱 시그네틱스 부사장, 장세준 영풍전자 부사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정몽진 KCC 회장, 조원국 한진중공업 전무,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이 그런 케이스에 해당된다고 CEO스코어는 전했다. 또,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0.8년), 한경록 한솔제지 상무(0.9년), 조현상 효성 사장(0.9년) 등은 입사 후 1년도 안 돼 임원으로 승진했다. 반대로 가장 늦게 임원이 된 오너일가 구성원은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으로 20세에 입사해 38.3세가 돼서야 임원 자리에 올랐다. 2위는 17.2년이 걸린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3위는 16.6년이 소요된 구자엽 LS전선 회장이었다. 50대 그룹 오너일가 중 가장 젊은 나이에 임원이 된 사람은 24세에 임원으로 입사한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다. 반면에 가장 늦은 나이에 임원이 된 오너 일가 구성원은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으로 임원 승진 당시 나이가 63세였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입사와 동시에 사장급 CEO가 되기도 했다. 의사 출신인 신 회장은 43세에 부회장으로 교보에 입사해 1.9년 뒤인 45세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림남2 백일섭-정원관-일라이, 출연진 재정비 “신혼부터 졸혼까지”

    살림남2 백일섭-정원관-일라이, 출연진 재정비 “신혼부터 졸혼까지”

    ‘살림남2’에 백일섭 정원관 일라이가 출연한다. KBS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백일섭,정원관, 일라이가 캐스팅을 확정하며, 졸혼-만혼-조혼의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오는 22일 오후 첫 방송될 개성 넘치는 스타 연예인들의 리얼 살림기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가 시즌2의 베일을 벗었다. ‘살림남 시즌2’를 이끌 3인의 살림남에는 최근 졸혼을 선언하며 화제를 모은 백일섭, 50대에 딸 바보 된 만혼의 정원관, 시즌1을 통해 닭살 돋는 조혼신혼을 과시한 일라이가 낙점되며 50대에서 20대에 이르는 색깔 있는 살림남의 모습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푸근한 미소가 매력적인 꽃할배 백일섭은 결혼생활 40여년 만에 ‘졸혼’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해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에 혼밥과 혼술을 즐기는 ‘혼밥 백선생’의 면모를 보이며 자유로운 70대의 싱글 라이프를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80~90년대 영원한 오빠였던 소방차의 핵심 멤버 정원관은 지난 2013년 17살 어린 신부와 결혼, 누이 뻘 장모님과 53세에 14개월인 손자뻘 딸아이를 둔 늦깎이 아빠로 젊은 아빠가 되기 위한 고군분투 살림기를 리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26세에 이미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유키스’의 멤버 일라이는 유일하게 ‘살림남 시즌1’에서 ‘시즌2’로 합류한 멤버로 타인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는 용감한 애정행각과 타의 추종을 불허나는 사랑꾼의 면모로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에 졸혼 할배 백일섭과 만혼 중년 정원관, 파릇파릇 조혼 사랑꾼 일라이가 펼칠 모습이 ‘살림남 시즌2’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백일섭 정원관 일라이가 출연하는 ‘살림남2’는 수요일 오후 8시 55분으로 편성을 옮겨 22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철제구조물 절단 중 발생한 듯”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철제구조물 절단 중 발생한 듯”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초고층건물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현장을 합동 감식한 경찰은 점포 중앙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일 화재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점포 중앙부 철제구조물 절단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며 이곳에서 산소절단기 등 장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감식은 발화지점과 발화원인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용접(산소절단) 작업 중 불이 난 게 맞는지, 불이 왜 그렇게 커졌는지, 당시 내부에 어떤 가연성 소재가 있었는지, 소방시설이 작동한 게 맞는지 등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현장 내부는 전소한 상태여서 당시 작업자들이 어떤 구조물을 철거하던 중 불이 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4일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건물 3층 뽀로로 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발생한 불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 66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메타폴리스는 상가건물 2동, 주거 건물 4개동(1천266세대)으로 이뤄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에 팔리고, 가정 학대 받고’…아프간 여성폭력 실태

    숱하게 학대를 당하며 기구한 삶을 사는 여성들이 있다. 세계 곳곳에서 사회적 차별이 완화되고 여성 관련 범죄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 곳’의 시간은 과거 어느 때에 멈춰 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어린 나이에 신부가 된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이 남편에게 온갖 구타와 학대를 당하는 현실을 고발했다. 아프가니스탄 발흐(Balkh)출신의 자리나는 열세 살이 되던 해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 자리나의 남편은 그녀가 부모님을 만나러 가지 못하게 막았고, 그녀는 남편에게 이혼을 원한 상태였다. 사건 당일 부부는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일어나서 자리나를 깨웠다. 그리고 그녀를 꽁꽁 묶은 후 불구로 만들었다. 현재 남편은 아내를 부상입힌 후 도주중이다. 자리나는 "나는 어떤 중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남편이 나에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매우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서 종종 부모님댁에 가서 다른 남자와 이야기한다는 이유로 나를 나무랐다"고 설명했다. 슬프게도 그녀의 사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보기 드문 사례가 아니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일회성으로 끝나지도 않는다. 지난해 1월 레자 굴(20)은 남편의 폭력으로 코가 잘렸고, 그 일이 있은 지 몇 달 후 한 여성은 죽을 때까지 두들겨 맞은 후 생명이 위독해졌다. 2015년에는 돌에 맞아 사망한 여성, 군중에게 화형당한 여성도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살 정도의 아프가니스탄 여자 아이들은 할아버지 뻘의 남자와 강제로 결혼하게 된다. 그들은 행복한 결혼 생활이 아닌 성노예, 구타, 임신, 출산중 사망 등의 불운한 삶을 겪어야 한다. 영국의 자선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15세 이하 1만 2000명 이상의 소녀들이 매 7초마다 아동신부가 된다고 한다. 단체의 철저한 조사와 분석에 의하면, 2017년 15세 이하 여학생 1500만명이 결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는 어린 신부들이 겪는 가정폭력, 학대, 강간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6세의 한 소녀는 염소와 맞바꿔져 40세 이상의 남성에게 팔려 결혼하는 일조차 있었다"고 전했다. 한때 아프가니스탄의 정치인들은 가정학대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법안의 범위와 위상이 축소되고 지연되며 여전히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상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페더러의 눈물/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페더러의 눈물/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나달과 다시 메이저 결승 코트에 설 줄은 몰랐다. 테니스에는 무승부가 없지만, 할 수만 있다면 나달과 우승을 나누고 싶다.” 테니스에 아무리 까막눈이라도 ‘로저 페더러’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스위스 사람인 아버지, 남아공 출신의 어머니를 따라 두 나라 시민권을 손에 쥐고 바젤에서 태어난 페더러는 2000년대 중·후반 세계 남자테니스를 쥐락펴락하던 선수였다. 테니스 황제로 불릴 만큼 이른바 ‘클래스’가 달랐다. 그는 2003년 윔블던 첫 우승 이후 2012년 같은 대회까지 모두 17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피트 샘프러스 이후 최고의 남자 테니스 선수로 추앙받았다. 9년 동안 무려 49차례나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했고, 이 가운데 27번 결승에 올라 역대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대회 결승전 통산 전적은 17승10패, 승률은 58.8%였다. 그런데 라파엘 나달만 아니었다면 승률은 부쩍 치솟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페더러는 2006년 프랑스오픈 결승을 시작으로 나달과 8차례 메이저 결승에서 만나 그 가운데 6번을 패했다. 잔디 코트인 윔블던에서만 두 번 이겼을 뿐이다. 일반 투어 대회로 넓히면 11승23패, 승수에 견줘 곱절이나 진 적이 많았다. 2009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페더러는 결승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진한 눈물을 뿌렸다. 샘프라스의 당시 역대 메이저 최다승(14승) 타이 기록에 단 1승을 남겨 두고 나달과 맞닥뜨렸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역대 결승전 가운데 명승부 중 하나로 기록될 만한 이 경기에서 패한 뒤 페더러가 나달에게 넘겨준 건 우승컵뿐만이 아니었다. ‘클레이 편식증’을 앓던 나달의 하드코트 첫 승 제물이 되면서 5년 가까이 지켜오던 세계랭킹 1위의 자리도 나달을 위해 비워 줘야만 했다. 페더러의 전성시대는 사실상 그때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8년이 흐른 뒤 페더러는 다시 호주오픈 결승 무대에서 나달을 만났지만 2009년 ‘데자뷔’는 없었다. 페더러는 또 눈물을 흘렸다. 2011년 프랑스오픈 결승 이후 6년 만에 성사된 라이벌 매치에 나선 그는 만 36세 5개월이었다. 풀세트 접전을 벌여 3-2로 나달을 물리친 페더러는 그러나 “내가 졌더라도 행복했을 것이다. 나달이 있기 때문에 나도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스포츠가 주는 감동은 단순히 경쟁에서 이기고 지는 승부로만 전해지는 건 아니다. 거기에는 자기 한계와 극한 상황의 극복이라는 명제가 늘 뒤따른다. 거기에는 또 나 자신은 물론 상대에 대한 ‘존엄’까지 오롯이 담겨 있는 법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문학부 한스 굼브레히트 교수는 저서 ‘매혹과 열광’에서 “공격성, 중독성 등의 역기능은 인정하더라도 대중을 향한 선수들의 육체적, 정신적 호소력은 무한하다”고 스포츠 미학론을 설파하고 있다. 2009년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 환갑의 나이로 출전해 한 치의 동요 없는 의연한 플레이로 준우승까지 일궈 낸 톰 왓슨, 그 8년 뒤 테니스 선수로는 환갑이나 다름없는 나이에 잃어버렸던 호주오픈 정상에 다시 선 페더러가 이런 미학의 주인공들이 아닐까.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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