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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당신들, 지도자들 모두 실패” 16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일갈

    [동영상] “당신들, 지도자들 모두 실패” 16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일갈

    “당신들 지도자들 모두, 우리를 실패로 몰아넣고 있어요. 공허한 말들로 내 꿈과 어린 시절을 빼앗아갔어요.” 열여섯 살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미국 뉴욕의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한 60여명의 각국 정상과 지도자들의 면전에서 쓴소리를 날렸다. 이날 하루 정상회의를 주도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함께 연단 좌석에 앉아 장면을 지켜봤고, 툰베리가 강한 어조로 지도자들을 향해 경고성 발언을 날리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7년 6월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며 ‘왕따’ 신세를 자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교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청중석에 15분 나타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연설을 듣고 떠나 툰베리의 쓴소리를 직접 듣지는 못했다. 툰베리는 영어로 또박또박 진행한 연설을 통해 “모두 잘못됐다. 난 여기 있으면 안되는 일이었다. 대양 저건너의 학교에 앉아 있어야 하는데 당신들이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찾아 여기 오게 만들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당신들은 돈 얘기 밖에, 경제성장 얘기 밖에 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의 미래를 짓밟는 배신을 계속해 저지른다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당신들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오는 2021년 파리 기후변화협정 시행을 앞두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각 국가와 민간 부문의 행동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기상이변 등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자연이 성나있고, 자연이 전 세계에서 분노로 반격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긴급히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삶 자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구는 ‘멈추라’는 냉랭한 울부짖음을 내고 있다”면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협상할 때가 아니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해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탄소 중립’은 순(純)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자는 뜻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후 비상상황은 우리가 지고 있는 경기이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라며 “과학이 ‘우리는 너무 늦지 않았으며,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문명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상황이 좋지 않고 지구가 고통받고 있지만, 기회의 창은 여전히 열려있고 여전히 (대응할)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195개 협약 당사국은 지난 2015년 12월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위한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채택했다. 협정은 ‘이번 세기말(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1.5도 선을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2015∼2019년 지구 기후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농도가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는 이전 5년(2011∼2015년)보다 20% 높아졌다고 밝혔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평균 온도 2도 상승을 막으려면 현재보다 3배 이상,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려면 5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마음의 창’ 눈을 보면 알츠하이머 진행 여부 알 수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마음의 창’ 눈을 보면 알츠하이머 진행 여부 알 수 있다

    역사드라마에 등장한 후고구려 왕 ‘궁예’처럼 다른 사람의 눈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는 관심법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눈을 보면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략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실제로 정신분석학자나 심리학자, 심지어는 범죄 프로파일러들도 대담자의 눈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눈의 색깔이나 상태 등을 살펴보고 건강도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의과학자들이 동공 상태를 보고 알츠하이머의 진행 상태나 발병 가능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UC샌디에고) 정신과학과, 노화 행동유전학센터, 방사선과, 신경과학과, 샌디에고 보건부 산하 스트레스·정신건강센터,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정신학 및 행동유전학연구소, 국립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센터, 보스턴대 의대 정신과, 의생명유전학과, 보스턴대 보건대 의학통계학과, 보스턴대 뇌과학과,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UC리버사이드), 노르웨이 오슬로대 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정신건강및중독부 공동연구팀은 치매 인지검사를 하는 동안 동공의 팽창 정도를 측정해 알츠하이머 치매가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과학 및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노회 신경생물학’에 실렸다. 알츠하이머는 치매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알츠하이머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이 뇌에 침착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반적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수십년 전부터 뇌는 손상을 입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알츠하이머 진행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 뇌에 주사바늘을 꽂아 뇌 조직을 떼어낸다든지(생검), 영상측정 장치로 뇌를 찍거나 인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생검을 하거나 영상측정 장치로 뇌를 찍는 방법은 환자에게 불편을 주거나 비용이 많이 들고 인지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연구팀은 중뇌에서 인지와 각성을 조절하는 뉴런들이 모여있는 청반(LC)에 주목했다. 청반은 동공의 움직임에도 관여하는데 인지기능을 활용할 때 동공의 크기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문제가 어렵다고 느낄수록 동공의 크기는 커지게 되는데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똑같은 문제에 대해 정상인보다 동공이 커지는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연구팀은 56~66세의 남성 1119명을 대상으로 기존의 생검 및 영상측정 장치로 뇌에 치매 유발 단백질이 쌓이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동시에 인지능력 검사와 함께 동공반응과 크기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치매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는 인지능력 검사 중 동공의 크기가 더 커지는 것을 관찰했다. 동시에 인지능력검사 결과가 일반인들과 비슷한 경도인지장애 환자들도 동공의 크기에서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윌리엄 크레이멘 UC샌디에고(정신과학)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개념적 단계이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측정방법을 정교하게 다듬는다면 비용이 들지 않고 간단하게 치매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6세 아이에 수갑 채워 체포하고 ‘머그샷’까지…美경찰 논란

    6세 아이에 수갑 채워 체포하고 ‘머그샷’까지…美경찰 논란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6세 소녀가 경찰관에게 체포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사는 카이아 롤(6)은 학교에서 수업시간 중 잠을 잤고, 교사와 학교 관계자가 이를 깨우는 과정에서 심하게 반항하거나 짜증을 내다가 급기야 발길질을 했다. 이후 학교 측은 해당 학교를 담당하는 경관에게 아이를 인계했고, 경관은 6세 아이가 폭력적으로 행동했다는 이유로 수갑을 채운 뒤 청소년 심사 수용시설로 옮겼다. 카이아의 조부모에 따르면, 이 아이는 심사 수용시설로 옮겨진 뒤 지문을 찍어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은 것도 모자라 머그샷(범인을 식별하기 위해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까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법에 따르면 12세 미만의 청소년을 체포하기 위해서는 담당 지휘관의 허가가 필요한데, 문제의 학교 경관은 이러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아의 조부모는 “내 손녀는 평상시 수면중 무호흡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감정이 폭발해 분노를 표출했을 뿐”이라면서 “심한 짜증을 내며 발길질을 조금 했다는 이유로 어떻게 6살 아이를 체포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내 손녀는 자신의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차 뒷좌석에 앉아 청소년 수용시설로 옮겨지고, 지문을 찍고 머그샷을 찍는 동안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심리를 표현할 수 없었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의 관할 경찰서 측은 카이아의 체포 사실을 확인한 뒤 다시 학교로 돌려보냈지만, 아이는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당시 아이를 체포한 올랜도경찰서 소속의 데니스 터너 경관은 비슷한 시기에 역시 학교에서 8세 아이를 체포했다 풀어준 이력이 있으며, 현지 경찰은 그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멧돼지 사냥 나선 伊 34세 아들 총기 잘못 쏴 55세 아버지 절명

    멧돼지 사냥 나선 伊 34세 아들 총기 잘못 쏴 55세 아버지 절명

    아버지와 함께 보아 돼지 사냥에 나선 이탈리아 30대가 총기를 잘못 발사해 아버지를 숨지게 했다. 55세 아버지 마르티노 가우디오소(55)가 남부 살레르노주의 포스티글리오네란 마을 근처 국립공원 영역에 사냥을 나갔을 때 이런 비운을 맞았다고 영국 BBC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은 34세 아들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두 사람은 관목 숲을 이동하고 있었는데 아들은 그림자 하나가 어른거려 돼지이겠거니 여기고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아버지였고 긴급 구조전화를 걸어 의료진이 출동했지만 이버지를 소생시키지 못했다. 이곳은 사냥이 금지된 곳이었다. 경찰은 두 사람의 라이플 소총들을 압수했다. 이탈리아 동물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연맹의 미첼라 비토리아 브람빌라 의장은 이 나라가 “거친 (미국) 서부”처럼 돼가고 있다며 “진짜 국가 비상사태”라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도 18세 소년이 프랑스 국경 근처에서 총에 맞아 숨지자 세르히오 코스타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이 일요일 사냥을 전면 금지하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같은 달 말에도 56세와 20세 남성이 각기 비슷한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장난감도서관에 열린 육아방 위례 첫 ‘육아복합공간’ 떴다

    장난감도서관에 열린 육아방 위례 첫 ‘육아복합공간’ 떴다

    지난 18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위례동 ‘위례 장난감도서관’은 정식 개장 하루 전날임에도 벌써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골라잡고 놀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떠들썩했다. 송파구는 개장을 앞두고 시설을 이용할 0~6세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초청해 목소리를 듣는 ‘정담회’ 시간을 준비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도 직접 찾아 구비된 장난감과 시설을 꼼꼼히 살펴본 뒤 영·유아 부모 16명과 둘러앉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생후 22개월 된 딸을 키우는 한 구민이 “오금동에 있는 송파어린이문화회관 상상마루 체험관은 유료로 운영돼 매일 찾기 부담스럽고, 따로 지역에 무료 공공 놀이체험실이 없어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털어놓자 박 구청장은 “최근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해서 하반기에 어린이문화회관에 무료 놀이공간 건립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생후 4개월 난 아들과 함께 방문한 다른 주민이 “현재의 육아지원복합시설은 그야말로 아이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독일의 ‘마더센터’와 같이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방문해 공부, 자조모임 등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해 주면 장기적으로 경력단절 문제나 저출산 문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건의하자 박 구청장은 “유휴공간이 부족해 마더센터 조성을 추진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면서 “기존의 육아 관련 시설에서라도 부모 커뮤니티를 지원하거나 각종 강좌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구청장 공약사업의 하나이기도 한 위례 장난감도서관은 잠실역, 오금동에 이어 세 번째 장난감 대여 시설이다. 온라인으로 회원 가입을 한 뒤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연회비 1만원을 내면 장난감을 2주 동안 2개씩 빌릴 수 있다. 이곳에는 종류별로 약 700개의 장난감이 있다. 특히 227㎡(약 68.7평) 규모의 위례 장난감도서관은 장난감을 활용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이체험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열린육아방, 공동육아공간 등을 갖춘 위례지역 최초의 육아지원복합시설로 꾸며졌다. 지난달 기준 송파구 영·유아 3만 6381명 중 약 9.1%인 3325명이 위례동에 거주하는 등 지역에서 영·유아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더 양육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놀이체험실, 열린육아방 등은 원하는 요일과 시간대에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면 구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만큼 영·유아 수도 많아서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육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밖에도 시간제 돌봄이나 야간 긴급 돌봄 서비스, 맞춤형 보육시설 확대 등 분야별 지원 사업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송파’ 비전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성남시 아동수당 체크카드 10명중 9명이 만족

    성남시 아동수당 체크카드 10명중 9명이 만족

    경기 성남시의 아동수당 체크카드 지급 사업에 관한 시민 만족도가 ‘86.2%’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아동수당 도입 1년을 맞아 체크카드 발행 제휴사인 신한카드사에 의뢰해 시민 만족도, 사용처 등 2가지를 내용을 조사·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1년간 만 6세 이하 4만2956명의 보호자 3만7880명에게 지급한 558억원의 아동수당 중에서 87%인 485억원이 사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수당을 체크카드로 지급하는 것에 관한 시민 만족도 조사는 해당 카드를 사용하는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발송해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문자 설문에 응한 1035명 중에서 만족한다고 답한 892명(86.2%)은 그 이유로 ‘거의 모든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다른 지자체보다 2만원을 더 줘서’를 꼽았다. 신한카드사는 또, 매출 전표 분석을 통해 4만3000개소 아동수당 체크카드 가맹점 사용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동네마트, 슈퍼에서 사용된 아동수당 금액은 170억원으로, 시중 가맹점에서 사용된 전체 금액 485억원의 35.1%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대중음식점 99억원(20.4%), 병원·약국 61억원(12.5%), 학원 36억원(7.4%), 어린이집 32억원(6.6%) 등의 순으로 사용됐다. 전반적으로 지역 골목상권에서 골고루 사용되고 있고, 지역 내 소비 증가로 이어져 중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 신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아동수당 지급이 처음 이뤄진 지난해 9월부터 아동수당플러스 지원 사업을 펴 소득과 상관없이 만 6세 미만 아동에게 인센티브 1만원을 포함한 11만원을 지급해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뉴욕서 16세 소년 흉기에 찔려 죽어가는데 교우들은 비디오 촬영만

    뉴욕서 16세 소년 흉기에 찔려 죽어가는데 교우들은 비디오 촬영만

    미국 뉴욕에서 10대 소년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데 동료 학생 수십 명이 수수방관하고 일부는 비디오 촬영에 열중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롱아일랜드의 오션사이드 고교에 재학 중인 카신 모리스(16)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학교로부터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상점가에서 타일러 플래치(18)와 방과 후 다툼을 벌이다 흉기에 찔렸다. 상처는 단 한 군데 났지만 피를 많이 흘려 끝내 후송된 병원에서 한밤 중 사망했다. 경찰은 둘의 드잡이 과정을 지켜본 아이들이 “50명, 60명, 70명” 정도 되지만 그들 대다수는 참극을 막기 위해 어떤 행동에도 나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티븐 피츠패트릭 형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아이들은 그저 서 있었고 카신을 돕지 않았다. 그들은 되레 비디오 찍는 데 열심이었다”고 개탄했다. 싸움은 한 피자 가게 밖에서 시작했는데 한 소녀와 사귀는 문제로 다투던 플래치가 6~7명의 아이들과 함께 무장도 하지 않은 모리스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리스와 함께 17세 소년도 머리와 어깨를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켜보던 아이들은 동영상을 촬영해 스냅챗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매들린 싱가스 검사는 19일 “끔찍한 비극”이라며 “열여섯 살 어린 아이다. 어린 아이의 살해 사건 만큼 끔찍한 일은 없다”고 개탄했다. 플래치는 이전에도 무기를 소지하고 다른 사람을 공격한 일로 체포된 적이 있었다. 그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강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책임있게 단계를 밟아나가면 결국 무죄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죄가 확정되면 그는 무기형을 선고받게 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용의자는 “BabyTy”로 통하는 유망한 래퍼인데 유튜브에서 뮤직 비디오를 찾을 수 있는데 댓글은 볼 수가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카신의 충격적인 죽음이 알려지자 성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따르면 모리스의 누이 케얀나는 “카신은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었는데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마침내 마음에 드는 학교를 찾아 대단히 기쁘다고 어머니에게 말했던 것이 엊그제 일인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경찰은 이왕에 촬영한 동영상이 있으면 이를 모두 경찰에 제출해 모리스가 어떻게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 경위를 명확히 밝히는 게 모리스에게 다할 도리라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싸게 즐기며 배우니 ‘초만원’ 제2의 손흥민·박태환 자란다

    싸게 즐기며 배우니 ‘초만원’ 제2의 손흥민·박태환 자란다

    수영장이 왁자지껄하다. 연신 팔과 다리를 움직이며 수영을 하거나 물장구를 치고 장난을 치는 아이들로 북적댄다. 서울 25개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는 구민체육센터의 최고 인기 유소년 체육 프로그램은 수영이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어린이 수영은 필수적인 체육 활동이 됐고, 수영 프로그램의 연중 이용률은 100%다. 지난 18일 서울 광진구 광진구민체육센터. 초등학생들의 생활체육 강좌는 오후 3시부터 6시 안팎에 집중돼 있다. 800여명에 이르는 6세부터 13세까지 어린이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생활체육 종목은 수영과 풋살이다. 풋살은 실내에서 축구 기술를 익힐 수 있어 수요가 높고, 그다음이 농구와 발레, 줄넘기가 차지하고 있다. 구민체육센터에서 수영을 배우는 강성민(12)군은 “수강 이후 자유형을 할 수 있게 돼 바닷가에 갈 때마다 즐겁다”고 자랑했다.광진구의 수영 강좌에 등록한 어린이는 398명으로 대기자도 평균 30명 안팎에 달한다. 센터 관계자는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안전을 고려해 정원을 초과할 수 없다 보니 수영 프로그램은 언제나 만원”이라고 말했다. 수영강사 임세훈(32)씨는 “어린이들은 유연성이 좋지만 집중력과 의사소통이 떨어져 바다에서도 생존 가능한 수준이 되려면 반년 이상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풋살 수업이 진행 중인 4층 대강당. 어린이들이 축구공을 갖고 패스와 드리블을 연습하고 있다. 4년째 풋살을 배우고 있는 이겸유(9)군은 “풋살을 하면서 축구를 더 좋아하게 됐다. 손흥민 형 같은 프로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자녀 4명 모두 구민체육센터에서 유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을 이수 중인 윤찬희(39)씨는 “제일 큰아이는 4학년까지 풋살을 하다가 지금은 농구를 배운다”면서 “아이들이 운동 신경이 좋지는 않지만 이곳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건강관리도 되고 맘껏 뛰어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진구가 조례를 통해 다둥이 자녀 이용요금 감면을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풋살 생활체육지도사인 박성춘(40)씨는 2009년부터 광진구민체육센터에서 유소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강좌 자체는 생활체육이지만 이곳에서 재능을 발견한 어린이들이 더 규모가 크고 체계적인 유소년 축구클럽이나 초등학교 축구부로 진출한다”면서 “프로선수를 꿈꾸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기초를 익힌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꾸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다양한 가족 스포츠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중이다. 부모와 자녀가 공동으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체험하면서 가족 간의 교감과 정서 및 신체발달을 돕자는 취지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령 광진구 구민체육센터는 2015년부터 ‘신나지 토요학교’라는 이름으로 배드민턴 종목을 운영한다. 아빠와 자녀 20명이 짝을 이뤄 토요일 낮 12시부터 50분간 배드민턴 기술을 배우고 시합도 한다. 이같이 유소년 생활체육의 중심으로 구민체육센터가 인기를 끌면서 구청마다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 구민체육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의 생활체육 수요를 다 충족시킬 수가 없어 항의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대표적인 게 기존 이용자만 계속 이용한다는 지적”이라면서 “한 번 강좌를 듣는 사람은 어떻게든 오래 이용하려고 하고 강제로 수강생을 교체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시설 확충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엔 25개 구별로 구민체육센터가 78개가 있다. 현재 6개 구에서 구민체육센터 신축 공사를 하고 있고 7곳은 신축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주민들 수요를 따라가긴 역부족이다. 특히 직장을 다니는 맞벌이 부모들의 경우 구민체육센터 프로그램은 그림의 떡이 되기 일쑤다. 광진구 구민체육센터는 올해 5월부터 직장을 다니는 부모를 위해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부모와 자녀 10가족이 함께 배드민턴을 배우는 평일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반응은 좋지만 예산과 인력 문제로 추가 확대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맞벌이인 홍모씨는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수영 강좌에 넣기 위해 연차를 쓰고 새벽부터 대기해야 했다. 그는 “처음 가입할 때는 직접 방문해 번호표를 받아야 한다. 선착순이다 보니 접수일 새벽에 센터에서 밤을 새울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맞벌이 허모씨는 “구민체육센터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시간대가 주로 오후 3시부터 6시인데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집에 데려올 사람이 없으면 직장을 다니는 처지에선 이용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맞벌이인 또 다른 학부모는 “구민체육센터를 이용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집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를 해 주는 비싼 사설 스포츠센터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등록한 뒤 부상을 당했는데 기존 회원 혜택을 위해 회비를 계속 내는 걸 봤다”면서 “기존 이용자 외에도 신규로 더 많은 주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풋살 강사 박씨는 “단체운동은 인성교육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 혼자만 공을 독차지하는 어린이가 있다면 당연히 양보정신과 협동정신을 일깨워 줘야 한다. 그런데 일부 부모들은 ‘왜 기술만 가르치지 예의나 인성 운운하느냐’는 식으로 항의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뭔가 잘못을 해도 얘기하는 걸 나도 모르게 주저하고 모른 척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0년 연속 10세이브 눈앞 손승락 “롯데 남아 300세이브 하고 싶다”

    10년 연속 10세이브 눈앞 손승락 “롯데 남아 300세이브 하고 싶다”

    꼴찌 팀서 9회 등판 기회 많지 않아 통산 271세이브로 오승환 이어 2위 올 시즌 끝나면 FA… 팀 잔류 희망꼴찌팀의 마무리 투수만큼 서글픈 보직은 없다. ‘승’을 지킬 기회도 많지 않을뿐더러 불안한 수비력에 ‘블론 세이브’의 불운도 잦다. 오승환(37·277세이브·삼성 라이온즈)에 이은 역대 2위의 통산 271세이브를 기록 중인 롯데 자이언츠의 손승락(37)의 올 시즌 성적은 4승 3패 9세이브 2홀드. 한국프로야구(KBO) 사상 첫 10년 연속 10세이브에 마지막 1세이브를 남겨둔 손승락은 자신의 기록보다 팀을 더 염려하는 베테랑의 품격을 지녔다. 손승락은 19일 “한 시즌이 끝나갈 때면 내 할 일은 다 해 놓는다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세이브를 많이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현재 잔여 6경기를 남겨뒀다. 손승락의 사상 첫 10년 연속 10세이브의 기회도 6차례밖에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유난히 세이브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 8세이브를 거둔 이후 지난 13일 9세이브를 올렸다. 손승락은 “기록이란 건 언젠가 깨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최초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손승락은 2011년(17세이브)을 제외하고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0세이브를 가뿐히 넘겼다. 2013년엔 46세이브 2.30의 평균자책점으로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그러나 올해 소속팀 롯데는 16세이브가 전부다. 9개는 손승락이, 5개는 박진형(25)이, 2개는 구승민(29)이 책임졌다. 손승락은 지난 4월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평균자책점이 8.49로 치솟으면서 10년간 지켜온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려놓아야 했다. 손승락은 “후배들이 언젠가 내 자리에서 던질 수 있도록, 기왕이면 나보다 더 잘하게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당시 후배들을 격려했다. 손승락은 마무리로 다시 복귀하면서 평균자책점을 3.91로 낮추며 세이브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그에게 부활의 비결을 묻자 “팀이 맡기는 보직에서 팀이 잘할 수 있도록 공을 던진 것뿐”이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최고의 실력은 매년 그 자리에서 부상 없이 뛰는 것”이라며 “10년 동안 아프지 않고 마무리 투수로 뛰었기에 가능하지 않았겠느냐”고 덧붙였다. 손승락은 KBO에 복귀한 동갑내기 오승환과 함께 통산 300세이브를 바라보는 ‘유이’한 투수다. 손승락은 “친구 오승환과 경쟁할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면서 흥미로운 대결을 기대했다. 두 사람 모두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는 동안 많은 투수들이 경쟁자로 떠올랐지만 이들처럼 롱런한 선수는 없었다. 그의 말대로 “매년 그 자리에서 부상 없이 뛴” 결과다. 2016년 롯데와 4년간 60억원 계약을 한 손승락은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는다. 요즘 FA에 투자하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손승락은 “넥센 시절 1세이브, 100세이브를 롯데전에서 했고 200세이브를 롯데 선수로 했다. 300세이브도 롯데에서 하는 게 남은 선수 생활의 목표”라는 희망을 전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치매 예방·치료기술 개발에 2000억 투자

    치매 예방·치료기술 개발에 2000억 투자

    박능후 “국가책임제 정착되게 지속 관리”정부가 치매 원인 진단과 예방·치료기술 개발에 내년부터 9년간 2000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집에서 생활하는 경증 치매환자와 가족이 필요로 하는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신규 과제를 찾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추정 치매환자 수는 75만 488명이다. 치매 유병률은 10.2%로, 65세 이상 노인(738만 9480명)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환자 수는 계속 증가해 2024년에는 100만명, 2039년 200만명, 2050년에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 치매관리비용은 14조 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0.8%를 차지한다. 치매 극복을 위한 중장기 연구가 필요해진 시점이다. 치매 중장기 연구는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17년 9월 발표한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2년을 맞아 “치매국가책임제가 보다 내실 있게 정착되도록 지속해서 관리해 나가겠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치매 맞춤형 사례관리, 장기요양서비스 등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해 온 결과 일상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전국 256개 보건소에 상담, 검진, 사례관리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됐고 지금까지 치매환자와 가족 262만명이 이 센터를 이용했다. 환각·폭력 등 이상행동증상이 심한 치매환자를 집중 치료하는 치매전문병동도 공립요양병원 55곳에 들어섰다. 치매환자의 의료비 부담도 줄었다. 건강보험제도를 개선해 중증치매질환자의 의료비 부담 비율을 최대 60%에서 10%로 대폭 낮췄다. 그 결과 환자 부담 진료비가 평균 4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줄었고 4만여명이 혜택을 봤다. 올해 1월부터는 치매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30만~40만원가량 하던 신경인지검사(SNSB) 비용이 15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해부터는 경증치매환자도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해 그동안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지 못하던 경증치매환자도 주·야간 보호시설에서 인지기능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인지지원등급 판정을 받은 치매환자는 1만 3000명을 넘어섰다. 전국 260여개 노인복지관에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인지활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66세 고위험군만 받던 국가건강검진 인지기능장애검사를 66세 이상 전 국민이 받을 수 있게 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반인륜 범죄엔 공소시효 지나도 소급 적용해야” 들끓는 여론

    ‘태완이법’ 2000년 이전 소급 불가…국민청원까지“시효 없는 재수사 법제화는 위헌 소지 커” 반박도 30여년 만에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확인하고도 죗값을 물기 위한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모든 반인륜 범죄의 공소시효를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태완이법’으로 2000년 8월 이후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는 폐지됐지만, 그 이전 사건도 공소시효가 지났더라도 재수사할 수 있게 하자는 여론이 나온다. 반면 법을 소급 적용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크다는 의견도 있다.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2015년 7월 일명 ‘태완이법’이 통과되면서 폐지됐다. 1999년 5월 김태완(당시 6세)군이 괴한의 황산테러로 숨진 ‘대구 황산테러 사건’의 범인이 공소시효가 지날 때까지 잡히지 않은 것이 계기가 됐다. 그러나 ‘태완이법’은 법이 통과된 2015년을 기준으로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살인죄에만 적용돼 2000년 8월 이전 사건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1991년 마지막 살인이 발생해 2006년 4월 공소시효가 끝난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비롯해 개구리 소년 사건(1991년), ‘태완이법’ 제정 계기가 된 대구 황산테러 사건(1999년), 영화 ‘그놈 목소리’의 소재가 된 이형호군 유괴 살해사건(1991년) 등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은 적용을 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범인을 끝까지 처벌하기 위해서는 ‘태완이법’ 제정 이전 사건까지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극악무도한 살인 범죄의 경우 다른 범죄와 달리 시간 제약 없이 범인을 검거하고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성 연쇄살인 범인 공소시효 무효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위헌 소지가 크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범죄는 행위 당시에 존재하는 법률에 의해서만 처벌할 수 있다”는 형벌불소급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소급 적용을 한다면 어느 시점까지 소급할지의 문제가 생긴다”면서 “법과 국민 정서는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변사사건 재수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던 ‘김광석법’도 2017년 법안이 추진됐으나, 위헌 소지가 있어 발의되지는 않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오병이어로 5000명 식사 ‘예수의 기적’ 묘사한 고대 그림 발견

    오병이어로 5000명 식사 ‘예수의 기적’ 묘사한 고대 그림 발견

    예수 그리스도가 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였다는 ‘오병이어의 기적’. 이 기적이 일어난 장소가 알려진 것과는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타임즈 등 현지언론은 최근 히포스-수시타 발굴 프로젝트 진행 중 발견된 고대 그림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갈릴리호숫가에 있는 작은 마을 타브가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다는 게 정설이었다. 이 때문에 예수의 기적을 기념하는 ‘오병이어 교회’(The church of the multiplication of the loaves and fishes)가 세워지기도 했다. 교회 터에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묘사한 그림도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정설을 뒤집는 또다른 작품이 발견됐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 고고학연구소의 발굴팀 책임자 마이클 아이젠버그 박사는 발굴 프로젝트가 진행된 히포스 지역의 ‘불탄 교회’ 터에서 15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오병이어 그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5세기에서 6세기 사이 세워진 '불탄 교회'는 히포스 지역에 있는 다른 6개의 교회와 달리 완전히 전소됐다. 그러나 발굴된 그림은 외부를 뒤덮은 잿더미 때문에 보존상태가 완벽에 가깝다. 교회 본당 바닥에서 발견된 6세기 비잔틴 양식의 이 그림에는 빵과 물고기가 담긴 12개의 바구니는 물론 과일과 새, 꽃 등이 새겨져 있다. 아이젠버그 박사는 “단순하고 순진한 표현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앞서 타브가 마을에서 발견된 모자이크 그림과 다른 점은 뭘까. 아이젠버그 박사는 “타브가 마을의 그림에는 빵 4개가 그려져 있는 반면, 이번에 발견된 그림에는 빵 5개가 정확히 묘사돼 있어 복음서의 설명과 정확히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브가 지역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한 예수가 배를 타고 건너편 갈릴리 동산으로 갔다는 기록이 있다. 그런데 갈릴리 동산은 타브가 마을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라며 기적의 장소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만약 타브가 지역의 기적의 장소가 맞았다면 타브가에서 다시 타브가로 갔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갈릴레이신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프란체스코 볼타지오 박사는 "복음서에 언급된 오병이어의 기적은 총 두 차례”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성경에는 마태복음 14장과 마가복음 8장에 오병이어의 기적이 기록돼 있다. 그는 “두 번의 기적 모두 갈릴리 호수를 사이에 두고 양쪽 지역에서 일어났는데, 한 번은 타브가 지역에서 5000명의 유대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으며 다른 한 번은 갈릴리 호수 어디선가 약 4000명의 이교도 남성들을 위해 행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그림 속 빵이 4개인지 5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 대부분이 문맹이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림으로 알기 쉽게 기적을 묘사했을 뿐이며 이런 단서만으로 쉽게 기적의 장소를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아이젠버그 박사는 아직 발굴되지 못한 모자이크 그림의 20%가 남아 있다면서, 작업이 더 진행되면 사실이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살인죄 공소시효 없앤 ‘태완이법’ 4년…범인 잡은 미제사건들

    살인죄 공소시효 없앤 ‘태완이법’ 4년…범인 잡은 미제사건들

    ‘태완이법’ 시행으로 10여년 만에 잡힌 살인범들대한민국 대표 미제사건으로 꼽힌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모(56)씨가 붙잡히면서 역대 장기 미제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이 어렵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2015년 도입된 ‘태완이법’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태완이법은 2000년 8월 1일 이후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해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다. 1999년 6살 김태완군이 대구 골목길에서 괴한에게 황산테러를 당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제정됐다. 경찰에 따르면 태완이법이 시행된 뒤 각 지방경찰청에는 장기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편성됐다. 이 팀은 발생한지 5년 이상 지난 살인사건들을 넘겨받아 재수사한다. 과거보다 국내 과학수사 기법이 발달하면서 진범을 잡는 경우도 늘고 있다. 태완이법 이후 해결된 대표 미제사건들을 소개한다. ●‘첫 장기미제 해결’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 발생: 2001년 2월 4일검거: 2015년 10월미제기간: 14년17세 여고생을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한 진범이 14년 만에 붙잡혔다. 이 사건은 태완이법이 시행된 뒤 경찰이 해결한 첫 사례로 꼽힌다. 피해자는 2001년 2월 4일 전라남도 나주 드들강 유역에서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시신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을 발견했지만 DNA가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지 못해 미제 사건이 됐다. 이후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DNA 주인이 강도살인으로 복역하고 있는 김씨(42)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태완이법’을 계기로 재수사가 이뤄지면서 김씨는 2015년 10월 검찰에 송치됐다. 2016년 8월 광주지검이 김씨를 강간 등 살인죄로 기소했고 이듬해 12월 대법원은 김씨에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첫 유죄확정’ 용인 교수부인 살인사건 발생: 2001년 6월 28일검거: 2016년 8월미제기간: 15년의대 교수 부부의 단독주택에 침입해 부인을 살해한 남성이 15년 만에 붙잡혔다. 진범 김모씨(55)는 2001년 6월 28일 오전 4시쯤 경기도 용인시 A(당시 55세)씨의 단독주택에 공범 B씨와 함께 침입해 A씨의 부인(당시 54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형사 27명을 동원한 전담팀을 꾸리고 5000여명을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했지만 결국 2008년 2월 9일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 ‘태완이법’이 도입되면서 용의선상에 올랐던 이들을 대상으로 재수사가 진행된 가운데 공범 B씨가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진범이 밝혀졌다. B씨는 2016년 8월 경찰 출석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김씨는 입건됐다. 이듬해 11월 대법원이 김씨에 무기징역을 확정하면서 태완이법 시행 이후 첫 유죄확정 사례가 됐다. ●의성 뺑소니 청부살인 사건 발생: 2003년 2월 23일검거: 2016년 5월미제기간: 13년뺑소니 교통사고를 위장해 남편을 청부살해한 아내가 13년 만에 붙잡혔다. 피해자 김모(당시 54세)씨는 2003년 2월 23일 오전 1시 40분쯤 경북 의성군 다인면 한 농촌 지역 도로에서 1t 트럭에 치이는 뺑소니 사고를 당해 숨졌다. 뺑소니사건 공소시효는 10년인 탓에 2013년 수사가 미해결로 종결됐다. 그러나 2015년 “보험금을 노린 뺑소니 교통사건이 있다”는 첩보가 금융감독원에 입수되면서 경북지방경찰청 미제수사팀은 당시 사건 기록을 재검토했다. 그 결과 이듬해 5월 아내 박모(68)씨가 5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여동생과 지인 최모씨를 시켜 교통사고를 위장해 남편을 청부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구속됐다. 대구지법은 2016년 11월 박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아산 갱티고개 살인사건 발생: 2002년 4월 18일검거: 2017년 6월미제기간: 15년단골 노래방 주인(당시 46세)을 살해하고 충남 갱티고개에 시신을 유기한 남성 2명이 15년 만에 붙잡혔다. 직장 선후배 사이였던 A(52)씨와 B(42)씨는 2002년 4월 18일 오전 2시 반쯤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갱티고개 인근에서 함께 차를 타고 귀가하던 노래방 주인에게 금품을 갈취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의 초기 수사 때 이들이 용의선상에서 배제되면서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태완이법 시행 이후 충남경찰청은 프로파일러 8명 등 미제사건 수사팀을 꾸려 공범 존재와 피해자와 면식범이라는 점을 예측한 프로파일링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를 토대로 재수사를 벌인 결과, A씨가 2017년 6월 붙잡히고 뒤이어 공범 B씨도 검거됐다. 대전지법은 2017년 말 이들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경찰이 10여년 만에 미제사건 용의자를 검거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무죄가 선고돼 논란을 빚은 경우도 있다. ●‘무기징역→무죄’ 부산 태양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발생: 2002년 5월 21일검거: 2017년 8월미제기간: 15년부산 사상구 괘법동 태양다방 종업원(당시 21세)은 2002년 5월 21일 밤 퇴근길에 납치당해 수십차례 칼에 찔려 숨졌다. 피해자의 시신은 마대자루에 담겨 부산 강서구 바닷가에 유기됐다. 미제로 남은 이 사건은 부산경찰청 장기미제전담팀의 재수사로 2017년 15년 만에 용의자 양모(48)씨가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부산청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수배에 나섰고 시민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1심과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살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파기환송했다. 부산고법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양씨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흉기 등 직접적인 살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양씨가 (시신이 든 것으로 보이는) 마대자루를 들고 옮겼다”는 동거여성 진술에 왜곡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검찰은 무죄 선고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한편 화성 연쇄살인과 같이 2000년 8월 1일 전에 발생한 살인사건은 ‘태완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태완이법은 법이 발효된 2015년을 기준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았던 살인죄에 대해서만 소급 적용한다. 경찰에 따르면 적용 대상 미제사건은 273건이다. 이에 살인죄 공소시효를 완전히 폐지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9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성 연쇄 살인 범인 공소시효 무효화! 청원 신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계속고용제, ‘청년 일자리’ 뺏는 식은 안 돼야

    정부가 3년 뒤인 오는 2022년부터 계속고용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업에 소속 근로자의 정년 이후에도 고용 연장 의무를 부과하되 그 방식은 재고용이나 정년 연장, 정년 폐지 가운데 선택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정년이 60세로 의무화된 이후 불과 3년 만에 사실상 재연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 복지지출의 기하급수적 증가 등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신생아 수)은 0.9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1명 밑으로 추락했다. 반면 고령화 속도는 더 빨라져 2025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20.3%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전환했고, 2020년부터는 노동의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기초연금 등 복지 분야 법정지출은 올해 106조원에서 2023년 150조원, 2050년에는 350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취지가 좋아도 이를 현실에 적용하려면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양질의 일자리’인 대기업에 계속고용제가 도입되면 청년들의 ‘취업 절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조의 입김이 센 일부 대기업에서는 ‘종신 고용’의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60세 정년 의무화 당시에도 임금피크제 등 보완책을 내놓았으나 청년 취업난을 가중시킨 뼈아픈 경험도 있다. 지난해 6월 기준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21.5%에 불과했지만, 청년 일자리에 미친 악영향은 훨씬 컸다. 일자리를 놓고 부모와 자식 세대 간 ‘제2차 갈등’이 시작돼 ‘586세대가 일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는 세대 갈등이 더 심화할 수 있다. 또 계속고용제는 노동시장 및 임금체계 개편과 연계돼야 한다. 노동 경직성이 완화되고 연공서열식 호봉제는 개선해야 한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원 300명 미만 중소기업 526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66.9%가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 사실은 ‘양질의 일자리’에만 몰리는 노동시장의 이중성을 여실히 보여 준다. 정부의 고령자고용지원금이나 계속고용장려금 지원 대상을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으로 제한하고, 대기업에는 계속고용제와 청년 고용을 연계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노인 연령 기준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는데, 이는 국민연금 가입 기간 및 수급 시기 등과 맞물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사회적으로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 2047년 고령 1인 가구 3배… 복지비 급증에 힘받는 ‘노인=70세’

    2047년 고령 1인 가구 3배… 복지비 급증에 힘받는 ‘노인=70세’

    6가구 중 1가구는 70세 이상 독거 노인 65세 이상 40%… 복지비 GDP의 10%로 가구주 중위연령도 51→64세로 높아져2047년 6가구 중 1가구는 70세 이상 노인이 혼자 사는 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관련 사회복지 비용 증가와 인구추계를 고려해 노인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 2017~2047년’에 따르면 70세 이상 1인 가구는 2047년 337만 2000가구로 전체 가구(2230만 3000가구)의 15.1%를 차지한다. 2017년 99만 3000가구였던 70세 이상 1인 가구는 올해 112만 1000가구, 2027년 164만 3000가구, 2037년 264만 7000가구, 2047년 337만 2000가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65세 이상 1인 가구는 405만 1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18.1%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인 가구가 늘면서 2017년 51.6세였던 가구주 중위연령도 2047년에는 64.8세로 13.2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앞으로 수명이 길어지고, 가구 분화가 계속되면서 가구주의 연령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노인 가구 비중이 급격하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노인 기준 연령을 70세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2050년 65세 이상 인구(중위추계 기준)는 1900만 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9.8%에 이른다. 그 결과 2050년 복지의무지출이 347조 7000억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의 10.4%까지 올라간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존 65세 기준은 평균 수명이 70세가량일 때 만든 제도”라면서 “국민들이 70세까지 노동시장에 남아 있는 환경이라면 노인 기준도 여기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노인 일자리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인실(전 통계청장)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노인 일자리는 질 낮은 일자리가 대부분이어서 고령층 고급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퇴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고령층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과 직업 훈련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인구는 2028년(5194만명)에 정점을 찍은 뒤 202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다. 가구수는 수명 연장과 가구 분화로 2041년 감소세로 전환된다. 통계청은 2017년 1957만 1000가구에서 2040년 2265만 1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2041년(2263만 8000가구)부터 가구수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2017년 추계 때보다 가구 정점은 3년이 당겨졌다. 1인 가구와 부부 가구는 2017년부터 향후 30년간 매년 각각 9만 1000가구와 5만 7000가구씩 늘어나지만,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는 연평균 8만 4000가구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 구성비가 바뀌면서 2017년 2.48명인 가구 구성원은 2024년 2.29명, 2047년에는 2.03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여성 가구주의 비중은 2017년 30.4%에서 2047년 39.2%로 올라간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28일부터 ‘200∼450원’ 인상

    경기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28일 첫차부터 200∼450원 대폭 오른다. 버스기사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영향이다. 경기도는 18일 4가지 종류 시내버스 요금 인상 내용을 담은 ‘경기도 버스 서비스 개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교통카드 기준 일반형 시내버스는 1250원에서 1450원으로 200원(16.0%) 오른다. 좌석형 시내버스는 2050원에서 2450원으로 400원(19.5%), 직행좌석형 시내버스는 2400원에서 2800원으로 400원(16.7%)이 각각 인상된다. 경기순환버스는 2600원에서 3050원으로 가장 많이 오른다. 현금을 낼 경우에는 일반형만 200원 오르고 나머지 3가지 종류 시내버스 요금은 400원씩 오른다. 요금 인상과 함께 시내버스 조조할인과 만 6세 미만 영유아에 대해 3명까지 요금 면제도 이뤄진다. 조조할인은 28일부터 첫차∼오전 6시 30분 이용 승객이 받을 수 있다. 할인액은 인상 전 요금과 같다. 영유아 요금 면제도 28일 첫차부터 시행한다. 경기도는 시내버스 개선을 위해 취약층 교통비 부담 완화, 출퇴근 편의 증진, 민원 감소, 안전성 향상, 쾌적성·편의성 증진 등 5개 분야에 20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취약층 교통비 부담완화를 위해 청소년(만 13∼18세) 연간 8만원, 대학생(만 19∼23세) 연간 16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출퇴근 편의를 위해 노선 입찰제를 통한 광역버스 확충(82개 노선 553대), 심야 공항버스 시범 도입(6개 노선), 프리미엄 광역버스 시범 도입(10개 노선)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공항버스에는 유아용 카시트가 설치 지원되며 교통카드 신형 단말기 전수교체, 공공 와이파이 제공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대규모 운행 감축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0월 3일 전주서 한복 문화주간 개막

    전북 전주시가 한복의 아름다움과 멋, 가치를 만끽할 수 있는 한복 문화주간 행사를 연다. 전주시는 10월 3∼6일 풍남문 광장에서 ‘2019 한복 문화주간, 전주시 한복 문화 활성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인 ‘한복 문화주간’ 행사는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 생활 속으로 복(服)고GO 전주!’를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복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전국 단위로 확산 시켜 보다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10월 3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디자이너들의 궁중의상·전통한복·새로운 한복 패션쇼를 비롯해 강강술� ㅓ뻬� 엮기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어 행사 기간 내내 풍남문 광장에는 궁중의상과 전통의상, 신한복 등을 전시하고 시민과 여행객이 전통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상설체험 부스가 설치된다. 감 꽃잎 주머니 만들기, 한지 한복 인형 접기 등을 무료로 체험하고 한복 포토존에서 전시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인증하면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유치원생부터 노인층까지 전 세대가 참여하는 강강술래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폐막식에서는 시민참여 한복 패션쇼와 함께 16세기 한복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신한복이 소개된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 민족의 전통의상인 한복이 시민의 일상 속 의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한복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재정·경제·문화 ‘쑥쑥’… 인구 40만 ‘명품 자족도시 경산’ 이룰 것”

    “재정·경제·문화 ‘쑥쑥’… 인구 40만 ‘명품 자족도시 경산’ 이룰 것”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경산 발전을 이루도록 치밀한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민선 7기 2년차를 맞은 최영조 경북 경산시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국 대부분 시군이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나 경산은 인구, 재정뿐만 아니라 경제, 산업, 문화, 환경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의 우수한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수립한 경산발전 10대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 인구 40만명의 명품 자족도시 건설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인구 해마다 1900~5600여명 증가 다음은 일문일답. -경북에서는 드물게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경산시 인구는 27만 4000여명으로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시, 구미시에 이어 3대 도시로 성장했다. 2010년 이후 매년 인구가 1900~5600여명씩 증가하고 있다. 경산은 최근 10년간 인구 증가율이 9% 이상으로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높고 전국적으로도 상위권에 든다. 특히 2018년 기준 경산의 평균 연령은 40.6세(전국 41.8세)로 젊은 도시에 속한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산업단지도 계속 확충되고 있는데. “1995년 경산1산업단지 한 곳이던 산업단지는 10년 동안 3곳(356만㎡)으로 늘었다. 그 사이 921개이던 기업은 3300여개로, 근로자는 3만 6000여명으로 증가하는 등 영남지역 굴지의 산업도시로 성장했다. 산업단지는 2022년이면 지금의 3배 정도인 1021만㎡(약 300만평)로 크게 늘어난다. 2021년에는 경산4일반산업단지(진량읍 신제리 일대 240만 2000㎡)가, 2022년에는 경산지식산업지구(하양읍 대학리·와촌면 소월리 382만 7000㎡)가 준공될 예정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대단지로 조성 중이다. “2012년부터 11년간 총사업비 1조 363억원을 투입한다. 1단계(284만㎡)는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로 올해 12월, 2단계(98만㎡)는 의료기기 및 메디컬 신소재단지로 2022년 완공된다. 1단계 산업연구시설용지의 경우 현재 분양률이 75%, 115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해 건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차세대 건설기계부품설계지원센터와 건설기계부품융복합센터 등 6개 국책사업의 유치를 확정한 데 이어 첨단스마트센서거점센터 구축, 디지털게임산업 육성, 탄소복합 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 건립 등 미래 핵심 전략사업을 유치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미래를 대비한 도시개발 사업도 한창이다.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택지개발과 아파트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중산지구 시가지 조성, 대임 공공주택지구, 하양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중산 시가지 조성 사업지구(80만㎡)는 2021년 3월까지 인구 1만 7500명 입주를 목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임 공공주택지구는 2025년까지 167만㎡ 규모에 공공주택 1만 900여가구, 인구 2만 3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인구 1만 2000명 정도가 입주할 하양 택지개발지구(48만㎡)는 2017년 6월 착공,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시는 이들 지구를 차별화·특화할 계획이다. 중산지구는 주거·상업·문화·교육·레저 기능을 갖춘 고품격 복합주거공간으로, 대임지구는 청년·신혼부부·중장년과 노년을 위한 도시 조성을 개발전략으로 하고 있다. 하양지구는 경산지식산업지구 배후도시 기능을 맡게 된다.”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하양역 2022년 개통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5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하양역 구간 8.89㎞ 연장을 위한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이 첫 삽을 떴다. 2022년 이 구간이 개통되면 안심역에서 하양역까지 33분 걸리던 것이 10분으로 단축된다. 동대구역까지도 30분이면 충분해 대구 도심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하반기에는 구미~대구~경산 구간 61.85㎞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지난달부터는 대구~경산~영천 간 대중교통 무료환승제가 시행됐다. 경산은 머지않아 경북 남부권의 확고한 ‘교통 허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을 글로벌 뷰티 융복합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핵심사업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을 선도할 대규모 특화단지를 경산시 여천동 일대의 지식서비스연구개발(R&D) 1지구 내에 15만㎡ 규모로 조성한다. 이곳에는 2021년까지 총 4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화장품 관련 기업 20곳이 유치될 예정이다. 지역 내 화장품 기업의 시제품 생산에서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이미 준공됐다. 연구장비 구축과 시운전을 거쳐 내년에 문을 연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산을 아시아 화장품 융복합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해 2025년까지 생산액 5조원, 일자리 3500개 창출,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책은. “지역 기업들의 대일 수출입 의존도가 10% 정도로 낮아 현재까지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제조장비 및 부품소재 등 일부 기업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지역 유관기관 합동대응단을 구성하는 한편 경일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등 지역 5개 대학으로 구성된 일본 수출 규제 대응 특별전담팀도 운영하고 있다.”●대학생 취·창업-우수학생 유치 지원 -지역 대학들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대비한 시의 대책은. “경산은 영남대, 경일대 등 10개 대학에 11만명의 대학생이 재학하는 교육도시이다. 하지만 서울·수도권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상황에서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계속 감소하면서 지역 대학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대학들과 취·창업과 일자리 지원 시책을 적극 추진해 우수 학생 유치에 힘쓰고 산학협력선도대학을 육성하는 등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폐교된 옛 대구미래대학 부지에는 경북권역재활병원을 유치, 내년부터 대학병원 수준의 양질의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산이 지난 4월 경북도민체전을 역대 최대 규모, 최고 수준으로 훌륭히 치러내 도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경산시는 경북도 시군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모두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와 성원 덕분이다. 앞으로 성장과 발전의 열매가 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최영조 시장은 행정관료 출신 3선 단체장… 공직사회 ‘청렴결백의 상징’ 최영조(64) 경산시장은 행정관료 출신의 3선 단체장이다.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대구상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도시행정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봉화부군수, 영주·구미 부시장, 경북도 보건환경산림국장, 공무원교육원장, 경제통상실장, 문화체육국장, 도의회 사무처장 등을 거치며 지방행정에 관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경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011년 말 명예 퇴직할 때까지 31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그는 그동안 말을 앞세우기보다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솔선수범했다는 평을 들어 왔다. 공직사회에서 청렴결백의 상징이기도 했다. 국무총리 표창과 대통령 표창,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좌우명은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이다.
  • 4분기에 신차 봇물… 어떤 차 고를지 고민되네

    제네시스 첫 SUV ‘GV80’ 11월 출시 그랜저도 완전변경 가까운 모델 내놔 ‘올 뉴 익스플로러’는 사전예약 돌입 준중형 SUV ‘신형 티구안’ 새달 출고 추석 연휴가 끝나고 새 차를 사려는 고객의 마음이 들썩이고 있다. 국산·수입차 업체들도 4분기를 앞두고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을 대거 출격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곧 신차끼리 진검승부가 벌어질 조짐이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연중 자동차 구매 계약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달은 10월, 가장 많은 신차가 출고되는 달은 11월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을 11월 중순쯤 내놓는다. 프리미엄 SUV가 국산차로 출시되는 것은 GV80이 처음이다. 크기는 싼타페보다 조금 더 크고 팰리세이드보다는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대는 6000만원대 후반에서 8000만원대 중반 정도로 형성될 예정이다. 경쟁 모델은 같은 프리미엄 SUV인 메르세데스벤츠의 ‘GLE’와 BMW의 ‘X5’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산차 부동의 1위인 ‘그랜저’도 오는 11월 완전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을 거쳐 재탄생한다. 지난 3월 쏘나타가 크게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한 단계 위인 그랜저 역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까닭이다. 신형 그랜저는 실내가 더욱 넓어지고 외관은 더욱 날렵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11월 ‘K5’ 완전변경 모델을 출격시켜 쏘나타와 중형 세단의 왕좌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대표급 모델이 대거 뛰어든다. 2017년부터 수입 SUV 1위를 지키는 포드의 ‘익스플로러’는 9년 만에 완전히 바뀐 6세대 모델로 돌아온다. 포드코리아는 16일부터 ‘올 뉴 익스플로러’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공식 출시일은 11월 초다. 7인승인 익스플로러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동급으로, ‘수입 대형 SUV’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격은 5990만원이다. 폭스바겐은 오픈마켓 11번가를 통해 사전계약한 준중형 SUV ‘신형 티구안’을 10월부터 출고한다. 준대형 SUV인 ‘신형 투아렉’도 11월에 ‘SUV 대전’에 선수로 뛰어든다. 폭스바겐은 이를 ‘SUV 대공세’라고 이름 붙였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3일 프리미엄 준대형 SUV ‘더 뉴 GLE’를 출시했다. E클래스가 수입 세단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GLE로 수입 SUV 시장까지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가격은 9030만~1억 1050만원.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자존심인 제네시스의 첫 SUV와 현대·기아차의 상징과도 같은 세단이 새로 출시된다는 사실만으로도 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호주 까치 ‘봄철 습격’ 피하다 결국 사망한 남성

    호주 까치 ‘봄철 습격’ 피하다 결국 사망한 남성

    호주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자신을 공격하려는 까치를 피하다 결국 목숨을 잃었다. 16일 CNN은 전날 호주 시드니 남부의 울런공에 있는 니콜슨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76세 한 남성이 자신에게 달려드는 까치를 피하다 도로 난간에 부딪히며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항공구조대가 그를 시드니에 있는 세인트 조지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무렵 결국 사망했다. 호주에서는 봄철인 9월과 10월 즈음을 ‘급습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까치들이 8월 말 무렵부터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는데 10월 초까지는 새끼들을 지키려고 수컷 까치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보면 새끼를 위협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날카로운 부리로 쪼는 등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호주 시민들은 이러한 공격에 대비해 막대기를 들고 다니거나 헬멧을 착용한다. 지난해엔 유모차에 타고 있는 아기가 까치의 공격에 거의 실명할 뻔한 일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까치가 공격한 장소와 시간대 등을 기록한 웹사이트 ‘까치 경보’(Magpie Alert)까지 운영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호주 전역에 1570건의 공격이 있었으며 18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까치는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어 죽이거나 알 또는 병아리를 먹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정부 당국은 까치의 서식지 근처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피하고 헬멧이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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