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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 자녀들 회초리·주먹 폭행…목사 부부 항소심서 석방 왜

    신도 자녀들 회초리·주먹 폭행…목사 부부 항소심서 석방 왜

    교회 신도의 자녀들을 회초리나 주먹으로 심하게 때려 학대한 목사 부부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한대균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목사 A(41)씨와 그의 아내 B(35)씨에게 각각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같이 이들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5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어린 피해 아동들의 신체를 학대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특히 일부 피해 아동의 경우 심한 상처를 입었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기에 급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심 법정에서까지 범행을 부인하던 피고인들이 항소심에서는 모두 자백하고 반성했다”며 “과거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피해 아동들의 부모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목사 A씨는 2019년 3∼5월 인천시 연수구 한 지역아동센터 사무실에서 주먹으로 C(당시 6세)양의 얼굴을 폭행하는 등 아동 6명을 때려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인 B씨도 2018년부터 이듬해 5월까지 해당 지역아동센터에서 C양의 언니 D(당시 9세) 등 아동 7명을 9차례 회초리나 손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거나 거짓말을 했다며 피해 아동들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사인 A씨는 2015년부터 인천에서 교회를 아내와 함께 운영했으며 2018년부터는 지역아동센터도 설립해 교회 신도의 자녀들을 맡아 돌보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 일제가 제주에 군사용 진지로 구축한 동굴 448개 확인

    일제 강점기 제주도에서 ‘옥쇄작전’을 감행하려던 일본군이 구축한 동굴진지가 무려 448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쇄작전이란 일본 본토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깨끗하게 죽음을 택한다는 뜻으로, 일본군은 오키나와 전투에서 10만 명 전원이 옥쇄했다. 한국동굴안전연구소와 제주도동굴연구소는 광복 76주년을 앞두고 ‘근대전쟁유적 제주도 일본군 동굴진지(요새) 현황조사 및 증언채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증언 및 제보, 문헌조사 등을 거쳐 현장 확인 조사한 결과 일본군 동굴진지(요새)의 수는 제주시 지역 75곳에 278개, 서귀포시 지역 45곳에 170개로 모두 120곳에 448개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어승생악 복곽진지, 가마오름 주 저항진지, 서우봉 해군 특공대 기지, 섯알오름 전진 거점, 송악산 해군 특공대 기지, 일출봉 해군 특공대 기지, 송악산 지네형 동굴진지 등 7곳 73개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그러나 나머지 375개의 동굴진지(요새)는 사실상 방치돼 있다. 일본군은 패망 직전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마지막 거점을 제주도로 선정하고, 제58군 7만4781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결7호’(決七號)라는 작전명으로 제주도 전 지역을 요새화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현재는 유명 관광지가 된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송악산, 서우봉, 삼매봉, 수월봉, 추자도를 비롯한 주요 해안 거점에 동굴진지를 구축했다. 미군 상륙 함정을 공격할 해군 특공대의 소형 함정과 어뢰 등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일본군은 또 제주도 내륙 지역 오름에는 복곽진지, 주저항진지, 전진거점, 위장진지 등으로 전술 용도를 구분해 포병기지, 보병기지, 지원부대와 관측소용 동굴진지, 고사포 진지를 구축했다. 일본군은 현 제주국제공항과 알뜨르비행장 등 4곳의 비행장도 건설했다. 보고서엔 구축 초기 단계에서 멈춰진 동굴진지 공사 현장도 제주시 삼의오름, 저지오름, 체오름, 거문오름 등 10여 곳에서 발견됐다는 내용과 천연동굴 다수도 군사시설로 이용됐던 증거를 발견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는 일제의 동굴진지 구축 과정의 강제노역에 동원됐거나 수탈 등을 직접 목격한 13명이 2004∼2005년에 증언한 내용도 실었다. 윤경도(1934년생) 씨는 12세 때 일본군이 제주국제공항 인근의 도두봉에 진지동굴을 파는 과정을 지켜본 기억을 전했다. 그는 일본군이 진지동굴 굴착 공사를 직접 수행해 내부를 목격하진 못했지만, 공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화산송이가 외부로 배출됐으며, 유사시 전투지휘를 할 수 있는 지휘본부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기선(1928년생) 씨는 16세 때 청년훈련소에 입소해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군수물자를 숨기기 위해 지표면을 3m 깊이로 파내는 강제 노역에 동원됐다고 증언했다. 보고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동굴진지가 많은 것으로 추정돼 전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지질공학, 토목공학, 측량학, 군사학, 역사사회학 등 종합적인 학술조사가 이뤄져 선별된 시설에 대해 전쟁문화유적지로 지정해 원형을 복원하고,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민족적 역사의식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중증장애아동 돌봄서비스 월 10시간 확대

    정부가 ‘장애아 가족 양육지원 사업’ 지원 규모를 늘려 중증장애아동 돌봄서비스를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예산 자체 전용을 통해 확보한 38억원으로 13일부터 중증장애아동 1000명을 추가로 지원해 총 5005명의 중증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장애아가족 양육지원 사업은 18세 미만 중증장애아동을 둔 가정에 장애아 돌보미를 파견하는 사업으로, 기준 중위소득의 120% 이하인 가정은 본인부담금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6세 미만 중증장애아동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6세 미만 중증장애아는 6∼65세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어 장애아 가족 양육지원 사업을 이용하지 못하면 돌봄사각지대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돌봄 지원 시간도 월평균 10시간씩 늘려 연간 720시간에서 840시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돌봄서비스는 연간 840시간을 제공하는 데 비해 중증장애아동 지원 시간은 오히려 짧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서비스를 이용하던 가정은 이번 8월부터 12월까지 별도 신청 없이 총 50시간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규 이용 희망자는 본인이나 부모 등 대리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읍면동이나 시군구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증장애아동에게 더욱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따리]13억 보험금, 아들은 아버지를 바다에 밀어넣었다

    [보따리]13억 보험금, 아들은 아버지를 바다에 밀어넣었다

    8회 : 물놀이 익사사고로 위장한 살인 사건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같이 물놀이하던 사람이 갯바위에서 미끄러져 물에 빠졌다.” 2017년 6월 22일 오후 4시 19분. 119로 전화를 건 여성의 목소리는 다급했다. 신고를 받고 충남 서천군의 한 갯벌로 출동한 해양경찰관은 갯바위에 엎어져 있는 A씨(당시 57세)를 발견했다. 해경은 응급조치를 했지만, 이미 A씨는 숨져 있는 상태였다. A씨가 숨진 지 한 달이 지나 밝혀진 사고의 진실은 비참했다. 물놀이를 하다 익사한 사고가 아닌 ‘13억원대의 사망보험금을 노린 가족의 살인 사건’이었다. 가족의 수상한 태도…감정의 동요가 없다 사건 당일 해경이 발견한 A씨는 갯바위에 엎어져 있었다. 목격자는 A씨의 전 아내(당시 53세)와 아들(당시 26세), 이들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온 B씨였다. 신고자이기도 한 B씨는 아내의 지인이자 보험설계사였다. 목격자 진술 외에 폐쇄회로(CC)TV도 없는 갯벌에서 발생한 사고인 터라 사망 경위는 쉽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목격자 진술에만 의존하기엔 가족들의 태도가 의심을 자아냈다. 이들은 A씨가 구급차에 실려간 이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주변을 서성였고, 옷을 갈아입고 담배를 피우는 등 슬픔에 잠긴 척조차도 하지 않았다.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장소가 수심이 얕고 물이 잘 빠지는 곳이라 익사 사고가 잘 일어나지 않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또 갯바위에서 미끄러졌다는 목격자 진술과 달리 A씨 몸에는 갯바위 등에 긁힌 상처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의아하게 여겼다. 해경이 갯바위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가정해 모의실험을 했더니 시신은 A씨가 발견된 위치가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내려가 멈췄다.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해경은 A씨의 가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궁하기 시작했다. 결국 “A씨가 경제적 능력이 없고 책임감이 없어 불만을 품다가 살해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10억원 빚지고도 매달 180만원 보험금을 낸 이유 해경의 조사 결과 드러난 사망 경위는 충격적이었다. 사건 당일 오후 3시 43분. A씨의 전 아내는 물놀이하다 A씨가 바닷물을 들이킨 이후 헛구역질을 하자 등을 두드려주는 척하다 그대로 바닷물로 밀었다. 이후 바닷물에 빠져 있는 A씨의 등을 누르면서 아들에게 “눌러”라고 소리쳤다. 이내 아들은 아버지의 등에 올라타 양팔을 붙잡고 온몸으로 짓눌렀다. 그렇게 3분이 지났고, A씨는 목숨을 잃었다. 잔혹한 살인은 이들이 경찰에서 진술한 대로 “경제적 능력이 없고 책임감이 없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품은 우발적인 살인”이 아니었다. 이들은 2007년부터 A씨를 피보험자로 한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는 사람은 아내와 아들이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9년 동안 8개 보험사, 16건의 보험계약을 맺었다. 10억원이 넘는 빚이 있으면서도 매달 16개 보험에 대한 보험금 180만원을 한 번도 빠트리지 않고 냈다. 13억 2000만원. A씨가 사망한 이후 이들이 받을 수 있는 사망보험금은 상상을 초월했다. A씨가 사망한 지 2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2017년 7월 5일. 아들은 A씨가 자기 과실로 사망한 것처럼 작성한 보험금 지급청구서를 보험사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렇게 사망보험금 2932만원을 받아냈다. 다른 보험사에도 같은 수법으로 사망보험금을 받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험사의 지급 거절로 실제 사망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법원, “반인륜적 범행”…전 아내와 아들 모두 징역 25년 확정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재판 과정에서 “A씨의 무능력과 가정에 대한 무책임에 대한 미움, 모욕적인 언행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뿐 사망보험금을 받을 목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물놀이를 하던 중 범행이 일어난 짧은 순간에 A씨를 살해해야겠다는 생각을 갑자기 한다는 것은 쉽사리 납득하기 어렵다”며 “생명을 경제적인 이득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해 A씨를 살해했다”고 판시했다. 10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16건의 보험에 대한 보험금을 내면서 보험계약을 유지한 점, A씨 살해 당시 역할을 분담하는 등 사전에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이 유죄 판단의 주요 근거가 됐다. 이들은 범행 사실을 부인하며 항소했지만, 원심 판단은 뒤집히지 않았다. 2심 재판부도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이자 남편을 계획적으로 살해해 죄질이 매우 중하다.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러 그 범행 동기와 수법이 매우 좋지 않다”며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대법원에서도 상고가 기각됐고, 징역 25년이 확정됐다.
  • 시흥시, 코로나19 복지사각지대 해소 “구슬땀”

    시흥시, 코로나19 복지사각지대 해소 “구슬땀”

    경기 시흥시가 온라인 발굴시스템을 구축하고 동중심 현장행정을 펼치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존 복지 수혜 대상 이 외 수요자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시는 행복e음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과 동 인적안전망을 등 온ㆍ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사례를 발굴해 총 1만 6000여 건을 지원했다. 동절기와 하절기에는 위기가구 발굴단을 운영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 지난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동절기에는 관리비 체납 등을 모니터링하며 1만 7000여건의 위기 가구를 지원했고, 올여름에도 폭염을 대비해 67가구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2182가구에는 쿨매트를 지원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동 통장으로 구성된 희망울타리단 등 인적안전망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 발로 뛰는 사례발굴부터 사후 모니터링까지, 복지 소외 가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과정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6월 지원한 신현동 독거노인가구도 희망울타리단에 의해 발굴된 사례다. 해당 가구는 청각장애가 있는 독거노인 가구로, 보일러가 없고 통풍이 되지 않아 한파와 폭염에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었다. 더욱이 1998년에 폐차한 차량에 과도한 자동차세를 매년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희망울타리단은 해당가구에 대해 시흥시주거복지센터 ‘우리집이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을 통해 즉시 청소와 방역을 진행하고 가구원에 대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연계했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가구원 특성에 맞춰 지역에 있는 시흥센트럴이비인후과에서 장애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희망울타리단이 1대1로 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기본적인 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정기 반찬지원을 통해 힘을 보탰다. 차량등록사업소는 차량멸실인정 제도를 안내하고 신청을 도왔으며, 동행정복지센터는 주거급여수급자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도 인적자원망을 통해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목감동 교회창고에 거주하던 한부모 3인가구의 사례다. 16세인 사례자는 거주지가 없어 교회창고에 임시 거주하며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상태로 희망울타리단에 발굴됐다. 동행정복지센터는 해당 가구를 시흥시가 운영하는 긴급지원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흥시1%복지재단과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과 연계해 생활비 일시금 400만원을 지원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사례자에 대해서는 검정고시 학습교재와 강의를 지원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사례자는 올 8월 검정고시 시험을 앞두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증가하는 이때, 수요자 입장에서의 복지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시민과 가장 밀접한 시의 복지 서비스에서만큼은 소외받는 사람이 없도록 동 곳곳에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펼쳐져 있는 우리 시 인적안전망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향기롭고 달콤한 매혹, 멜론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향기롭고 달콤한 매혹, 멜론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작년 이맘때쯤이었다. 초당 옥수수가 두부로 유명한 강원 강릉시 초당동과 상관이 없고 ‘매우 달다’의 일본식 한자어 ‘초당’에서 비롯된 것이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때가. 그로부터 1년 후 그에 못지않은 충격에 휩싸이게 되는 일이 또 벌어졌으니, 요즘 과일 코너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노란 양구메론의 정체를 알게 됐다.양구메론은 당연히 강원 양구군과 관련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주산지는 경상북도다. 물론 양구에서도 멜론을 재배한다. 양구에서 주로 생산되는 멜론은 흔히 우리에게 익숙한 녹색 빛깔의 ‘양구(산) 멜론’으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노란 빛깔의 양구메론과는 다른 품종이다. 양구메론은 ‘영’(Young)의 일본식 발음인 ‘양그’에서 비롯됐다고 알려져 있기에 멜론의 일본식 표현인 ‘메론’을 그대로 따 ‘양구메론’이라 부른다. 하지만 ‘메론’의 올바른 명칭은 ‘멜론’이라 소비자들은 ‘양구 멜론’이 노란 양구메론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양구에서 생산된 녹색 멜론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헷갈리기 쉬워 누군가는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 어찌 되었건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멜론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멜론 하면 그물과 같은 껍질에 연한 녹색 빛깔이 선명한 머스크멜론을 떠올렸지만 요즘은 다르다. 참외처럼 노란 양구메론이나 새하얀 백설 멜론, 겉보기엔 머스크와 닮았지만 속살은 먹음직스러운 주황빛을 가진 칸탈로프 멜론, 중국 품종의 하미과 멜론 등 개성 넘치는 다양한 품종의 멜론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해외에서 먹은 멜론이 유난히 맛이 있었다면 이유는 두 가지, 품종이 달랐거나 기후가 좋아 당도가 높아서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녹색 계열의 머스크멜론이 주를 이루지만 유럽에서는 주황빛의 칸탈로프 멜론이 주류다. 한국과 이탈리아 아이에게 색연필을 주고 멜론을 칠하라고 하면 한국 아이는 녹색을, 이탈리아 아이는 주황색 색연필을 손에 쥘 가능성이 높다.멜론의 고향은 중앙아시아로 알려져 있는데 대제국을 건설한 로마 제국 시절 본격적으로 유럽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기록하기 좋아한 부지런한 로마 저자들의 저서에서 멜론의 달콤함에 대한 찬사나 요리법이 종종 언급된다. 로마 제국 붕괴 이후 멜론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졌다가 15세기에 이르러 십자군 원정을 다녀온 이들이 가져온 전리품 형태로 다시 등장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기후가 상대적으로 무더운 남유럽에서 멜론 재배가 성행했다. 중세 유럽에선 다양한 품종의 멜론이 각지에서 재배됐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자신의 정원에 일곱 가지 품종의 멜론을 심고 그 맛을 즐겼다고 한다. 많은 품종 중 칸탈로프 멜론이 주류가 된 이유는 교황과 연관이 있다. 16세기 교황의 별장이 있었던 이탈리아 칸탈로프 지역의 주황색 멜론이 맛이 뛰어나 교황들이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칸탈로프산 멜론은 이후 명성을 얻어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처럼 유럽 멜론의 고유명사가 됐다. 먹기 좋게 썰어낸 칸탈로프 멜론 위에 돼지 뒷다리를 염장해 만든 생햄 프로슈토를 종잇장처럼 얇게 썰어 얹은 ‘프로슈토 에 멜로네’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에피타이저다. 멜론을 재배하기 시작한 중세부터 인기 있는 메뉴로 사랑받은 클래식 중의 클래식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마치 꿀을 발라 놓은 듯한 당도 높은 칸탈로프 멜론의 달콤함과 프로슈토의 섬세하고 짜릿한 감칠맛과 짠맛이 어우러지는 ‘단짠’의 향연을 그 누가 거부할 수 있을는지. 생햄과 멜론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페어링이지만 맛의 핵심은 멜론과 생햄의 퀄리티다. 단맛이 없는 밍숭한 멜론이거나 풍미가 떨어진 품질 낮은 생햄, 또는 너무 풍미가 강한 스페인 하몽은 조화롭지 않을 수 있다. 하몽보다 순하고 섬세한 프로슈토나 프랑스식 생햄인 잠봉 정도면 충분하다.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로, 또는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디저트로 활용도가 높다.멜론은 후숙 과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토마토나 바나나처럼 후숙을 오래한다고 맛이 극적으로 좋아지지는 않는다. 이걸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멜론의 당도는 꼭지를 땄을 때 이미 결정된다. 달지 않은 멜론은 계속 둔다고 해서 달아지지 않는다. 오래 두면 세포막이 허물어지고 약간의 발효가 일어나기에 마치 달아진 것으로 오해하는 것일 뿐이다. 과실의 신선함이 살아 있으면서 달콤향긋한 멜론의 맛을 느끼기 위해선 처음부터 좋은 당도의 멜론을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믿을 만한 농가에서 직접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전직 문제아, 현직 경찰… 학교 밖 청소년을 어루만지다

    전직 문제아, 현직 경찰… 학교 밖 청소년을 어루만지다

    학창 시절 방황하던 문제아가 우여곡절 끝에 경찰관이 된 후 위기의 청소년을 돕는 이야기가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 서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 김진호 경위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제25차 소통포럼에서 ‘나 또한 위기 청소년이었다’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김 경위가 삐뚤어진 건 지독한 가난 때문이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소풍도 가지 못할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사춘기가 되면서 이런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낀 김 경위는 툭 하면 싸움을 벌이고 가출을 반복했다. 중학교 3학년 때는 전국 체전에서 복싱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주먹엔 자신이 있었다. 위태로운 소년을 붙잡아 준 건 학교 밖에서 우연히 만난 경찰 아저씨였다. 그의 진심 어린 충고에 마음을 다잡은 김 경위는 검정고시를 준비해 학업을 마쳤다. 서른 즈음에 경찰 입직의 꿈을 품고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나 면접에서 일곱 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거듭된 면접 낙방에 과거 잘못이 발목을 잡은 것이 아닌지 자책하기도 했다는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칠전팔기, 여덟 번의 도전 끝에 36세의 늦깎이로 경찰관이 됐다. 2015년부터 학교전담경찰관 업무를 맡게 된 김 경위는 A군(당시 17세)과의 첫 만남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골목길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넨 김 경위에게 A군은 “아저씨가 뭔데”라며 까칠하게 굴었다. 금품갈취, 절도, 폭행, 사기 등의 혐의로 이미 소년원을 두 번 다녀온 비행 청소년이었다. 김 경위가 자신의 10대 시절 이야기를 1시간에 걸쳐 들려주자 A군은 마음을 열었다. 둘은 매주 월요일 점심 경찰서에서 만나 속 얘기를 털어놨고, 노인 복지관에서 봉사활동도 같이했다. 김 경위는 청소년복지센터 검정고시 공부방에 A군을 입소시키고 자비로 교과서를 사 주면서 정성껏 도왔다. 하지만 A군은 그해 5월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 사고를 냈고, 또 소년원 신세를 지게 됐다. 낙심한 김 경위에게 한 달 후 A군의 편지가 도착했다. 약속한 검정고시 준비를 소년원에서도 계속하고 있다며 오히려 김 경위를 위로하는 말이 가득했다. A군은 지난해 8월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올해 대구의 한 대학에 진학했다. 김 경위는 “학교 밖 위기청소년 변화의 첫 단추는 공부라고 확신한다”며 “경찰관으로 선도 활동을 열심히 한 뒤 퇴직 후에는 야간학교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경위가 2015년부터 운영한 선도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공부를 시작한 학교 밖 청소년은 1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38명은 검정고시에 합격해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양궁의 세계/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양궁의 세계/미술평론가

    양궁은 1900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참가국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1920년 폐지됐다. 양궁이 올림픽에 되돌아온 것은 반세기가 지난 1972년이었다. 여기에는 아마추어 궁수가 400만명에 달했던 미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은 20년 가까이 양궁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으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한국이 새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한국 여자 선수들은 그 후 세상 모든 팀을 압도하고 있다. 궁술의 역사는 길다. 인류가 화살을 사용한 흔적은 기원전 6만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학에도 뛰어난 궁수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십 년 만에 집에 돌아간 오디세우스는 불한당들이 자기 집을 점령하고 행패를 부리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화살로 열두 개의 도끼자루 구멍을 통과시켜 이들의 기를 죽인 다음 활을 쏘아 하나씩 처치한다. 화살로 열두 개의 도끼자루 구멍을 통과하는 게 실제로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독일 작가 실러는 희곡 ‘빌헬름 텔’(1804년)을 써서 중세 북유럽 민담에 등장하는 궁수를 압제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전쟁에 총과 대포가 쓰이면서 궁술은 그 지위를 잃었다. 16세기 말 유럽 대부분의 군대에서 활과 화살이 사라진 후 궁술은 상류층의 취미생활로 명맥을 유지했다. 18세기 말 영국에서는 곳곳에 귀족 양궁 클럽이 생겨났다. 19세기 초 영국궁도협회가 여성의 가입을 허가하면서 양궁은 부유층의 소일거리로 전성기를 누렸다. 활쏘기는 여성에게 허용된 몇 안 되는 스포츠 활동 가운데 하나였다. 젊은 남성들은 여성에게 접근하려고 양궁 클럽으로 모여들었다. 시합이 열리면 화려한 옷을 입고 우아하게 활을 잡아당기는 숙녀들을 구경하려고 호기심 많은 군중이 몰려들었다. 빅토리아 시대의 유명한 풍속화가 퍼스는 자신의 세 딸을 모델로 여성들이 양궁을 즐기는 광경을 묘사했다. 선수가 활시위를 당길 때의 팽팽한 긴장감, 활을 탁 놓는 소리, 시속 240킬로미터로 날아가 과녁에 꽂히는 화살, 불과 몇 센티미터로 갈리는 승패. 양궁은 매번 관중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라마를 연출한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미술평론가
  • “아이들 매달아놓고 훈련”…오늘도 금메달 기계 돌리는中

    “아이들 매달아놓고 훈련”…오늘도 금메달 기계 돌리는中

    중국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미국에 이어 메달 수 88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런 높은 성적을 만들기 위해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선수들을 훈련하는 등 올림픽 영재 키우기를 활발히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0일 영국 일간 ‘더 선’은 엘리트 스포츠 선수로 키우기 위해 4~6세 아이들을 훈련 시키는 중국의 체육관 풍경을 소개했다. 매체는 중국이 올림픽에서 높은 순위에 오른 이유는 어린 선수들을 선발해 혹독한 훈련을 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기사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4세 정도의 아이들이 땀과 눈물을 흘리며 모진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은 보통 일주일에 6일씩 고강도 훈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렇게 스포츠 학교에 다니다 부상 및 개인적 이유로 성적이 부진해 운동을 그만두면 지원이 뚝 끊겨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알려졌다. 현재 중국 정부는 2000개 이상의 스포츠 학교를 운영 중이다. 매년 수만 명의 아이들이 선발되는데 그 기준도 까다롭다. 특히 형편이 좋지 않은 가정의 부모들이 아이를 스포츠 스타로 만들기 위해 이곳에 보내는데, 실수를 하면 매를 맞고 성적이 좋지 않으면 추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는 등 혹독하게 관리된다.중국은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38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18개 등 총 8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 메달은 대부분 개인 종목에서 획득한 것이다.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등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전패다. 이에 일각에서는 협동심을 요하는 경기보다 메달 욕심에 ‘금메달 기계’를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 안정적인 수익 기대되는 상업시설 투자 몰려

    포스트코로나 시대, 안정적인 수익 기대되는 상업시설 투자 몰려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으로, 자산시장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황 대응을 위한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얻고자 증시 및 주택시장에 자금이 몰렸다면, 이제는 저평가된 상가시장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실제 거래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건물 용도별 건축물 거래량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9만 3,428건이다. 2분기(7만 3,071건) 대비 약 28%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에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상가 거래가 감소하는 등 상가시장에 찬바람이 불었지만, 3분기 들어서 거래량이 다시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산을 많이 보유한 부자일수록 상가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다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상가투자는 과거의 상가투자와 양상이 다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수익률을 쫓는 무리한 투자가 아닌 뛰어난 입지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곳에 자리한 상업시설에 뭉칫돈이 몰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수도권 내 우수한 입지에서 분양된 상업시설 들이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올 1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청계 센트럴’은 계약 한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고 6월 서울 지하철 9호선 증미역과 가양역 역세권에 입지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은 분양 당일에 완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대부분 지역이 규제 지역에 묶여 있어 청약이나 대출, 세금 등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높다”며 “이에 비교적 규제가 덜한 상업시설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지금이 저점이라는 판단까지 더해지면서 거래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어 수도권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신규 상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분양에 나선 수원팔달 매산타워 상업시설이 최적의 입지를 갖춘 상가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원팔달 매산타워는 2022년 8월 입주 첫 단추를 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출입구 바로 앞 최적의 입지에 들어선다. 대단지 주요 생활 동선에 편입되는 한편, 팔달구청과 팔달보건소, 경찰서와 초등학교 등이 인접해 행정 및 교육 인프라를 이용하는 유동인구 확보도 가능하다. 또한, 인근에 수원 최고의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수원역세권이 위치해 입지가 우수하며, 관련 배후수요도 두루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수원팔달 매산타워가 들어서는 매산로는 경기도의 주요 환승역사인 ‘수원역’의 메인 도로다. 바로 앞에 수원 주요 23개 노선이 운행되는 ‘향교, 팔달보건소, 중앙침례교회’ 버스정거장이 있어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수원발 KTX, GTX-C, 수원역 트램 1호선 추진이 예정돼 광역 유동인구의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원도심 재개발 사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지난 2019년 대규모 원도심 재개발 사업이 확정된 상태로, 현재 팔달 6,8,10구역 및 권선 113-6 등 원도심 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2년 8월 재개발 6구역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2,586세대 대단지 입주를 필두로 총 1만 3000여 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수원 팔달구 최대 규모의 근린상가인 동시에 주변으로 대형 상업시설이 없다는 점도 수원팔달 매산타워의 희소성을 더해준다. 설계 자체도 눈길을 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외관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통해 건물 자체를 차별화했다. 상가의 저층부는 열린 느낌으로 설계해 접근성을 강화했고 9층에 야외 테라스를 꾸며 입주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선사할 계획이다. 해당 야외 테라스에서는 팔달산과 팔달공원, 수원향교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탁 트인 뷰를 누릴 수 있다. 상가 분양 관계자는 “현장 가까이 마트와 카페, 식당, 병원과 의원, 학원, 운동시설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유입되는 입주민들의 불편함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 상가는 지하부터 9층까지 생활 필수업종이 고루 채워질 예정으로, 인근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세월호 특검 “자료조작 의혹, 증거 없어…불기소 결정”

    세월호 특검 “자료조작 의혹, 증거 없어…불기소 결정”

    세월호 CCTV 조작 의혹 등 조사“의혹 뒷받침 할 만한 증거 없어”세월호 참사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한 이현주 특별검사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증거·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특검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증거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뒷받침할만한 증거와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공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3일 출범한 특검은 약 3개월 동안 ▲‘세월호 폐쇄회로(CC)TV’ 데이터 조작 의혹 ▲해군·해양경찰의 ‘세월호 DVR(CCTV 저장장치) 수거 과정 의혹 ▲DVR 관련 청와대 등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을 수사했다. 특검은 우선 해군·해경의 세월호 DVR 수거 과정 의혹과 관련해 “2014년 6월 22일에 수거된 DVR은 원래의 세월호 DVR”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해군과 해경이 2014년 6월 22일 이전에 미리 세월호 DVR을 수거해 다른 DVR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특검은 “당시 수색상황 등을 종합하면 누군가 은밀히 세월호 선체 내부로 잠수해 세월호 DVR을 수거하고 아무도 모르게 세월호 해역을 빠져나가기는 극히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 DVR이 2014년 6월 22일 이전에 수거됐다고 볼만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4년 법원에 제출된 세월호 CCTV 데이터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사참위가 조작 흔적으로 지목한 현상들의 경우 데이터 복원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임을 확인했다”며 “의혹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없어 공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또 청와대 등 정부 대응의 적정성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기록물과 해군·해경의 통신자료를 포함한 제반 증거들을 검토하고 수사한 결과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냈다.특검은 “그동안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부디 이번 수사로 관련 의혹이 해소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검 수사는 마무리됐지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추가 수사나 조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실제로 사참위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2022년 6월 10일까지 활동기간이 연장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범죄 행위의 공소 시효도 사참위 활동기간까지 정지된 상태다. 이번 특검까지 7년여 동안 모두 9번의 수사와 조사가 이어졌지만,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추가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은 특수단이 옛 기무사·국정원의 유가족 사찰 의혹과 청와대의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해 수사가 부실했다며 이를 바로잡을 새로운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 송영길, 이재용 가석방에 “특별 혜택, 李 모더나 소비 역할하라”

    송영길, 이재용 가석방에 “특별 혜택, 李 모더나 소비 역할하라”

    ‘문자폭탄’엔 “배설물은 아예 무시해야”이재명 편향 시선에 “특정인에 부채 없어”“대표는 중도 껴안아야…내로남불 혁파”“열린민주, 대선후보 선출되면 협력 논의”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재명 경기지사 편애’ 및 ‘문자폭탄’ 논란과 관련해 “배설물처럼 쏟아내는 말들을 언론 기사로 쓰는 것이 적절한가 의문이다. 아예 무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면서 “모더나 백신의 국내 소비에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지사의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촉구에는 “함께해야할 당”이라며 대선 후보가 선출된 뒤에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낙연측 경선 불복 논란에 “아주 경계”“무한정 네거티브, 당원들이 평가할 것”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 지지층으로부터 ‘장애 비하’ 문자폭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 자신이 이재명 후보에게 편향된 것 아니냐는 이른바 ‘이심송심’ 지적에는 “당 대표가 될 때 특정 후보 진영의 조직적인 동원을 받지 않고 외롭게 뛰어서 당선됐다. 정치적인 부채가 없는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이낙연 후보 캠프의 설훈 선대위원장이 ‘경선 불복’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선 “아주 경계해야 할 문제”라면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무한정 네거티브를 쏟는다면 당원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중도층 공략 방안으로는 “경선 과정에서는 여든 야든 중도를 향한 발언과 행보가 쉽지 않다”면서 “그 기간 불가피하게 대표가 중도를 껴안는 역할을 담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송영길 “열린민주, 함께 해야할 당”추미애·이재명 “촛불 동지 합쳐야” 송 대표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론에는 “현재 대선후보 선출 중인 단계에서 통합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열린민주당은 함께 해야 할 당이다.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상의해서 어떻게 열린민주당과 협력해갈지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열린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촛불 민주주의를 함께 이뤄낸 동지들”이라면서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주도하고 손혜원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이 합류해 지난해 3월 8일 공식 출범한 정당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 재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에 입성해 현재 대표 자리에 올랐다. 비례대표 1번으로 열린민주당 의원이 됐던 김진애 전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의겸(비례대표 4번) 의원이 국회의원 자리를 물려 받았다.이해찬, 열린민주에 “민주당 참칭 말라” 지난해 4·15 총선 과정에서 당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민주당에 대해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유사 비례 정당을 만들었는데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는 열린민주당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더 강하고 더 선명한 민주당, 두 당은 한 몸이 돼야 한다(김의겸 의원)”, “저는 분명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 길을 나섰다”(최강욱 의원) 등 총선 이후 민주당으로의 합당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데 따른 반박이었다. 이재명 지사도 추 전 장관의 제안에 “시의적절하고 좋은 제안”이라며 조속히 통합 논의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후보님의 열린민주당 통합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 후보와 야권 후보 간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다. 개혁세력이 하나 되어야 반개혁, 반촛불 세력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송영길 “이재용 가석방 특별한 혜택”“반도체 활로로 국가·국민에 봉사하라” 송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선 “가석방심의위의 고민을 통해 나온 결론을 존중한다”면서 “이 부회장이 국민 여론과 법무부의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부터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적극적 협의가 필요한데, 이런 역할을 해달라”면서 “반도체 활로를 찾는 역할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기회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정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허가와 관련해 “깃털같이 가벼운 형을 선고한 것도 감당하지 못할까 봐 솜털같이 가볍게 공정을 날려버렸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김두관 의원과 박용진 의원도 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전날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이 부회장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따른 국가적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오는 13일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기본금융 정책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법대로 하자, 법 앞에 평등하게 하자는 입장”이라면서 “가석방도 대상이 되면 굳이 배제하는 불이익을 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내로남불 위선 혁파의 출발”“승리와 화합의 200일 갈 것” 송 대표는 “송영길 체제의 출범은 무능한 개혁, 내로남불의 위선을 혁파하는 변화의 출발이었다”면서 “변화와 쇄신의 100일을 넘어, 승리와 화합의 200일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당내 ‘86세대 맏형’으로 불리는 송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86세대가 기득권이라는 말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면서 “저의 반성과 고백이 민주당의 청년정책의 새롭고 확실한 전환이 될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썼다.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남산’ 8월 분양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남산’ 8월 분양

    현대건설은 8월 서울시 중구 일원에 ‘힐스테이트 남산’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9층, 2개동, 전용면적 21~49㎡ 282세대,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남산’으로 조성된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1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별로 살펴보면 △21㎡A 24세대 △27㎡A_T 1세대 △29㎡A 12세대 △29㎡B(일부 테라스 타입) 34세대 △31㎡A_T 3세대 △31㎡B_T 7세대 △38㎡A 26세대 △38㎡ART 1세대△38㎡B_T 10세대 △39㎡A(일부 테라스 타입) 6세대 △44㎡A(일부 테라스 타입) 101세대△44㎡ART 2세대 △44㎡B_T 1세대 △45㎡A(일부 테라스 타입) 9세대 △46㎡A_T 19세대 △46㎡B 3세대 △46㎡C 5세대 △49㎡A(일부 테라스 타입) 9세대 △49㎡B_T 9세대 등 다양한 타입으로 이뤄져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힐스테이트 남산은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공급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아울러 실거주 의무가 없어 아파트 대비 부담이 적고, 오피스텔과 달리 주택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발코니 등의 설치가 가능해 보다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중구 일대에는 을지로 세운상가 일대를 재개발하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전체구역의 사업이 완료될 경우 총 3,885세대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될 계획이며, 일대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앞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293세대)’,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487세대)’ 등이 성공적으로 분양한 만큼 힐스테이트 남산 역시 분양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풍부한 배후 수요도 기대된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서울시 중구 1~2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67.26%를 차지해 서울에서 관악구(72.39%) 다음으로 1~2인 가구가 많다. 특히 주거 단지 공급이 부족한 서울 중구에서 들어서는 만큼 희소성도 높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서울 중구 아파트 입주 물량은 23일 기준 총 2만3,903세대로 전체 물량(175만5,804세대)의 약 1.36%에 불과하다. 힐스테이트 남산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우선,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광화문중심업무지구(CBD·Central Business District)가 가까워 시청, 광화문, 종로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직선거리 300m 내에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이 밖에 반경 1km 내에 서울 지하철 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5호선 을지로 4가역 등이 위치해 있어 이 노선들을 통해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도로 교통망도 우수하다.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주요 도로가 가까워 차량을 통해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남산은 생활 인프라도 다양하다.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영플라자, 롯데마트 서울역점, 광장시장, 방산시장, 중부시장, 남대문·동대문시장, CGV 명동·명동역점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대형 병원과 충무스포츠센터, 회현체육센터 등 체육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종묘, 창덕궁, 덕수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관광 명소도 인접해 있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충무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덕수중, 리라아트고, 이화여고 등이 가깝다. 인근에 동국대, 숭의여대, 홍익대 대학로 캠퍼스 등도 있다. 힐스테이트 남산은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갖췄다. 전용면적 21㎡A타입을 제외한 일부 세대에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적용되며, 호텔식 분리형 욕실이 적용돼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전 세대에 세대 창고가 지하 공용공간에 제공되며, 전용면적 38㎡이상 타입에는 팬트리가, 일부세대에는 테라스가 조성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웅장한 선율이 위로하는 민족의 恨

    웅장한 선율이 위로하는 민족의 恨

    “가거라, 내 상념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날아가라. 향기에 찬 우리의 조국의 비탈과 언덕으로 날아가 쉬어라.” 민족 해방과 독립을 염원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조국을 빼앗긴 참담한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선율과 희망찬 가사로 가득하다.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이 곡은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3막에 등장하는 장엄한 합창으로, 젊은 시절 불행을 거듭하던 베르디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이자 이탈리아 영웅으로 발돋움하게 한 노래다.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나부코’를 13~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기원전 6세기 유다 왕국이 멸망하면서 많은 유대인이 바빌론으로 포로가 돼 이주한 ‘바빌론 유수’ 사건을 다루는 ‘나부코’에 베르디는 당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와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은 북이탈리아의 해방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국립오페라단은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전막 공연을 위해 국내외 유명 창작진, 연주자들을 동원해 무대에 힘을 실었다. ‘안드레아 셰니에’(2015), ‘보리스 고두노프’(2017)를 통해 국립오페라단과 호흡을 맞추며 압도적 스케일의 무대를 선사했던 스테파노 포다가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젊은 명장 홍석원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바리톤 고성현과 정승기, 소프라노 문수진·박현주 등 뛰어난 실력의 성악가들이 출연하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이 웅장한 선율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 절망 속에서도 놓지 않은 희망을 노래한다. 포다 연출가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는 한의 정서와 작품 속 베르디와 그 민족 정서가 일맥상통한다”면서 “한이라는 정서를 작품에 그려 내 인류에 대한 성찰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담론을 풀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광복 76주년을 기념해 더욱 뜻깊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많은 일상을 놓친 답답하고 지친 관객에게도 위로가 될 것이라고 국립오페라단은 덧붙였다.
  • 기막힌 우연이 살인으로…여동생 강간범과 ‘감방 동료’ 된 美남성

    기막힌 우연이 살인으로…여동생 강간범과 ‘감방 동료’ 된 美남성

    기막힌 우연이 결국 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26세 셰인 골즈비는 2017년 당시 경찰 차량을 훔쳐 달아나고, 이 과정에서 경찰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돼 워싱턴주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그는 2020년 6월 당시 수십 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 한 아동 성범죄로 4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로버트 멍거와 같은 교도소에서 지내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멍거의 성폭행 한 피해자 중 한 명은 골즈비의 미성년자 여동생이었고, 이 사실을 안 골즈비는 멍거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 골즈비는 “(사망한) 멍거가 과거 여동생을 강간했던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당국에 이감을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멍거는 평소처럼 골즈비 앞에서 동생이 강간당하던 당시 상황을 묘사하는 등 자극했다. 심지어 강간 당시 찍은 영상과 사진도 있다고 떠들었고, 이에 분노한 골즈비는 멍거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골즈비는 손과 발로 멍거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짓밟았고, 부상을 입은 멍거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일 만에 사망했다.워싱턴주 교정국은 “골즈비와 사망한 멍거 사이의 연관관계를 미리 알지 못했다. 교도소의 방을 배정할 때 검토하는 문서에는 이러한 사실이 표기되지 않았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사달이 벌어진 후였다. 이 일로 골즈비는 다시 재판에 섰고, 1급 살인죄가 인정돼 최근 25년 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재판에서 골즈비는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나는 교도소에 수감된 뒤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면서 “사망한 멍거의 아내와 가족에게 사과한다. 그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하지만 (멍거와 함께 수감된 것은) 마치 함정에 빠진 기분이었다. 내가 피해자”라며 “그가 평생 감옥에서 보내는 걸 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 여수 ‘e편한세상 여수 더퍼스트’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분양

    여수 ‘e편한세상 여수 더퍼스트’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분양

    여수 학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대단지 아파트 ‘e편한세상 여수더퍼스트’의 단지 내 상가가 지난 5일 분양을 시작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앞서 분양한 아파트의 흥행으로 입지와 상품성, 수요 등이 이미 검증 완료된 데다 입주자 고정 수요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여수더퍼스트상가분양의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상가는 32㎡(10평형) 소호형 상가부터 80㎡(27평형) 대형 상가까지 다채로운 규모로 구성돼 다양한 업종이 들어서기 적합하다. 전남 여수시 학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여수 더퍼스트’ 상가는 접근성이 좋은 1층과 2층에 총 21개 실로 조성된다. 철저한 상권 분석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업종의 층별 MD 구성을 이루고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만큼 입주자뿐만 아니라 주변 이동 수요까지 끌어모을 수 있는 맞춤형 상가라는 점에서 탁월하다. 무엇보다 오는 12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경우 더 큰 배후수요를 품을 수 있게 된다. ‘e편한세상 여수 더퍼스트’ 아파트는 59㎡(106세대)와 73㎡(228세대), 84㎡(487세대) 총 821세대가 입주 예정이며 주변에 다수의 대단지 아파트와 초·중·고, 여천전남병원 및 관공서 등 풍부한 생활 및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장미아파트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여수의 중심 학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여수 더퍼스트’는 여천역(전라선·KTX)과 인접해있고 쌍봉로와 무선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이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이점을 지니고 있어 여수학동상가분양의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e편한세상 여수 더퍼스트’ 상가 분양은 앞서 100% 분양 완료된 장미아파트지역주택조합에서 시행한다. 8월 5일부터 20일까지 청약 접수가 가능하며, 추첨은 8월 20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 짐바브웨 14세 소녀 결혼한 교회에서 아기 낳다가 사망 “아직도 이런 일이”

    짐바브웨 14세 소녀 결혼한 교회에서 아기 낳다가 사망 “아직도 이런 일이”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14세 소녀가 지난달 아기를 낳다가 숨진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아직도 이런 관습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인권운동가들이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메모리 마차야는 지난달 15일 동부 마랑게의 짐바브웨 정교회 교회에서 아기를 낳다가 숨졌고 아기만 살아남았는데 그녀가 결혼한 이 교회는 종종 약물과 입원 치료를 거부하는 악습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유족들은 힘겹게 살아남은 아기는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현재 경찰이 마차야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과 안장 절차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이 나라의 젠더 담당 부서가 밝혔다. 마차야의 정의가 이뤄질 수 있께 해달라는 온라인 청원에 5만 7000명 이상이 서명한 상태다. 짐바브웨의 페미니스트 활동가 에버조이스 윈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기존 법을 강화하거나 새 법을 만들도록 압력을 불어넣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그녀는 트위터에 이 나라의 여성과 소녀들은 “개인적인 권리를 지니고 자신의 몸을 스스로 통제하는 완전한 인간으로 보지 않는” 이들이 있다고 개탄했다. 짐바브웨는 16세 이상이면 합의에 의해 성관계를 할 수 있고, 18세가 되면 부모의 동의 없이 결혼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어린 소녀가 경제적 이득을 노려 팔려가는 관습이 여전히 남아 있다. 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시집을 가면 학교에 보내준다고 속이고는 임신을 시켜 학교에 갈 수 없게 만들어버린다. 유엔은 지난 7일 짐바브웨 정부에 이런 행위를 범죄로 처벌하고 단속을 강화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성악가 조수미 버팀목… ‘장한 어머니’ 김말순씨 별세

    성악가 조수미 버팀목… ‘장한 어머니’ 김말순씨 별세

    소프라노 조수미의 어머니 김말순씨가 8일 오전 5시 4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86세. 고인은 조수미가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며 큰 힘을 쏟은 것으로 잘 알려졌다. 2006년 남편 조언호씨가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 공연을 앞둔 조수미에게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귀국을 만류한 일화도 유명하다. 2003년엔 정부로부터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도 받았다. 고인은 수년 전부터 치매로 병원에서 생활했다. 조수미는 2019년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담은 앨범 ‘마더’(Mother)를 발표했고 지난 5월 8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나의 어머니’를 주제로 리사이틀을 열었다. 조수미는 현재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어 장례에 참석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조수미, 조영준(SMI엔터테인먼트 대표), 조영구(개인 사업)씨 등이 있고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다만 유족 측은 “코로나19로 조문객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조문을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 발인은 10일 오전 7시.
  • 소프라노 조수미 키운 김말순 여사 별세…“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받아

    소프라노 조수미 키운 김말순 여사 별세…“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받아

    소프라노 조수미의 어머니 김말순 여사가 8일 오전 5시 4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86세. 고인은 조수미가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며 큰 힘을 쏟은 것으로 잘 알려졌다. 성악가가 되고 싶었던 자신의 꿈을 담아 조수미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혹독하게 교육했다. 2003년 정부로부터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도 받았다. 2006년 남편 조언호씨가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 공연을 앞둔 조수미에게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귀국을 만류한 일화도 유명하다. 고인은 수년 전부터 치매로 병원에서 생활했다. 조수미는 2019년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담은 앨범 ‘마더(Mother)’를 발표했고 지난 5월 8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나의 어머니’를 주제로 리사이틀을 열었다. ‘마더’ 발매 당시 조수미는 “평생 자신을 희생하고 자식을 위해 사셨던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위해 노래했다”면서 자신에게 엄했던 어머니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랙’에서는 “어머니가 저를 성악가가 아닌 딸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수미는 현재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어 코로나19 검사 등으로 장례에 참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조수미를 비롯해 조영준(SMI엔터테인먼트 대표), 조영구(개인 사업) 씨 등이 있고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다만 유족 측은 “코로나19로 조문객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조문을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 발인은 10일 오전 7시.
  • “혼자 둘 수 없어서” 23년 돌본 조현병 딸 살해

    “혼자 둘 수 없어서” 23년 돌본 조현병 딸 살해

    조현병을 앓는 딸을 20년 넘게 돌보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66)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3일 새벽 0시55분쯤 서울 강서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방에서 자고 있던 자신의 딸 B씨(당시 36세)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A씨는 1997년 딸 B씨가 조현병 및 양극성 정동장애 등 질병을 앓게 되자 직장에서 퇴직하고 약 23년 동안 딸 B씨를 돌봤다. 그러나 딸은 처방받은 약을 거부하고, 욕설을 하며 가출을 하는 등 병세가 악화됐다. 인지 기능 저하로 온종일 보호자의 관리와 통제가 필요했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의료진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여 퇴원을 권유받기도 했다. A씨는 더 이상 B씨를 돌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남편이 없는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에서 A씨는 자신이 당시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등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1·2심 모두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오랜 시간 정신질환을 앓아오던 피해자를 정성껏 보살폈다 하더라도 독자적인 인격체인 자녀의 생명을 함부로 결정할 권한은 갖고 있지 않다”며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부모 모두가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2심은 “A씨는 자신과 남편이 죽은 뒤 혼자 남을 피해자가 냉대 속에 혼자 살 수 없다고 판단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편도 선처를 호소하고 있고, 딸을 죽였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징역 3년으로 감형했고,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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