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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할머니와 동갑” 74세 부인 부양하는 19세 남편 [월드픽]

    “친할머니와 동갑” 74세 부인 부양하는 19세 남편 [월드픽]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55세 나이차 인도네시아 부부가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31일(현지시간) 트리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남부 팔렘방 인근 마을에 사는 슬라멧 리야디(19)는 부인 네넥 로하야(74)와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리야디는 16세였던 2017년 두 번의 사별을 겪고 혼자가 된 로하야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들의 결혼은 쉽지 않았다. 리야디의 친할머니와 동갑인 로하야의 나이를 안 부모는 기절할 지경이었고, 결혼 승인권을 가진 촌장도 회의적이었다. 리야디는 주변의 반대에 “결혼하지 못하면 차라리 같이 죽겠다”고 했고, 마침내 승낙을 받아냈다. 그리고 이슬람교 예식 절차인 ‘니카 시리(nikah siri)’에 따라 결혼식을 올렸다. 니카 시리는 이슬람교를 믿는 일부 지역에선 혼인으로 인정하지만, 현지 정부는 정식 결혼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2017년 이들의 결혼은 인도네시아 언론의 관심을 받았고, 70대의 로하야가 상당한 부자일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로하야는 생계가 어려울 정도로 가난한 할머니였고, 리야디는 부인을 부양하기 위해 출장 마사지사로 일하는 것은 물론 이웃의 잔디를 깎거나 헛간 고치는 일 등 잡일을 도맡으며 월급봉투를 바친다. 결혼 생활 4년이 지났지만 리야디는 “여전히 사랑하며 잘살고 있다”라며 “아내는 매우 건강하다. 나에게 다정하고, 잠잘 때면 노래도 불러준다.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우리 부부는 행복하다”고 전했다. 부부는 자녀 계획도 세웠지만, 노령의 아내 때문에 임신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리야디는 “나를 돌봐준 아내에게 번 돈을 모두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아기 태어나면 200만원…‘첫 만남 이용권’ 받으세요

    아기 태어나면 200만원…‘첫 만남 이용권’ 받으세요

    내년부터는 아기가 태어나면 200만원을 받는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새해에는 이 같은 내용의 ‘첫 만남 이용권’과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 등이 추진된다. 첫 만남 이용권은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에게 출생 순위와 상관없이 200만 원의 바우처를 1회 지원하는 제도다. 만 0~1세 아동에게는 영아수당으로 매월 현금 30만원을 지급한다. 그 이후 매월 10만 원씩 나오는 아동수당은 지급 연령이 만 7세에서 만 8세로 확대된다. 한국형 상병수당, 아파서 쉬면 하루 4만원 지급 한국형 상병수당은 국내 근로자가 아파서 일하기 어려울 때 생계 걱정 없이 쉬면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내년에 우선 6개 시·군·구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해당 지역에선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못 하는 근로자는 하루 4만1860원씩을 받게 된다.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 백신의 무료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지금은 만 12세 여성 청소년만 무료지만, 내년에는 만 13~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 “침입자인 줄…” 16세 딸에게 총격 가해 숨지게 한 美 남성 ‘오열’

    “침입자인 줄…” 16세 딸에게 총격 가해 숨지게 한 美 남성 ‘오열’

    미국에서 아버지가 16세 딸에게 총격을 가해 딸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가정집 차고에서 현지시각 29일 새벽 4시 20분쯤 집 주인인 남성이 딸을 침입자로 착각해 총격을 가했다는 신고 내용이 911에 접수됐다. 당시 상황이 녹음된 8분 분량의 911 음성 자료에는 쓰러진 딸을 향해 깨어나 달라며 울부짓는 부모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911 전화에서 아이 어머니는 “남편이 실수로 딸을 쐈다”고 말했다. 그 뒤에서는 남편이 “숨 쉬어 봐, 아가야!”라고 외치며 오열하는 목소리도 고스란히 기록됐다. 저네이 헤어스턴이라는 이름의 피해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건 발생 약 1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현재 경찰은 저네이 헤어스턴의 죽음을 조사하고 있다. 아이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침입자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총기 구매가 증가하면서 사고 역시 급증했다. 총기 소지 권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렇다 할 변화는 없다. 총기 폭력 통계 사이트 건 바이얼런스 아카이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극단적인 선택을 포함해 4만 4000명 이상이 총 때문에 사망했다. 그중 1517명은 미성년자였다.
  • “난 치매 노인이 아니오”...86세 할머니가 파출소를 찾은 이유는?

    “난 치매 노인이 아니오”...86세 할머니가 파출소를 찾은 이유는?

    참혹한 전쟁 중에 헤어진 친부를 찾는 애끓는 80대 노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940년대 중국에 있었던 전쟁으로 연락이 끊어진 뒤 생사 확인을 할 수 없었던 친부를 찾아달라는 할머니의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충칭시 샤핑바구에 거주하는 80대 노인 A씨다. 올해 86세의 백발이 성성한 그는 최근 방영된 TV드라마 ‘경여년’(庆余年)을 시청하던 중 어릴 적 전란으로 헤어져 여지껏 생사를 알 수 없었던 친부와 이름이 같은 배우가 등장하자, 생애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 끝에 용기를 내어 파출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친부와 헤어진 것은 지난 1940년대 전란이 쓰촨성 일대를 휩쓸던 시기였다. 당시 쓰촨성 내의 따현에서 거주했던 A씨의 가족들은 치안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소문난 도시 충칭으로 이동하던 중 폭탄이 터진 거리에서 뿔뿔이 흩어지면서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생사 확인을 못 한 채 살아왔다. 평소 A씨는 잃어버린 친부와는 영영 다시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여기며 살아왔지만 최근 한 편의 드라마를 시청하던 중 친부와 동명이인의 배우를 발견한 뒤 곧장 파출소를 찾아 지난 세월에 대한 회한을 털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가 방문했던 파출소 직원들은 “고령의 할머니가 지팡이를 집고 사무실에 들어왔을 때 모두들 무슨 일인지 놀라서 집중했다”면서 “한참 계속된 할머니의 설명을 들으면서 일부 직원들은 이미 사망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을 것으로 보이는 친부를 찾는다는 요구에 A씨가 치매 등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이라고 의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하지만 A씨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한 결과, A씨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관할 파출소 직원들에게 “6세 무렵 큰 전쟁이 발발했고, 죽지 않기 위해서는 고향 마을을 떠나야 했다”면서 “당시 가족들 모두 전란을 피해 도시로 이동했는데, 포탄이 거리에 터지면서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나와 동생을 맡기고 일을 끝내고 가족 곁에 합류하기로 했다. 그렇게 아버지와 떨어진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곧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 그 때의 말이 A씨를 향한 친부의 마지막 말이 될 것이라고 당시 그는 예상하지 못했다. A씨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후 단 한 번도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못했는데, (내가)살아있는 동안 친부의 생사를 확인할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으니 꼭 도와달라”고 거듭 부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파출소 직원들의 손을 잡고 한동안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직원들은 A씨가 접수한 친부의 인상착의와 전란 당시의 상황을 미루어 친부와 관련된 개인 정보 등을 수차례 확인했지만, 특정한 인물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파출소 측의 연락을 받은 가족들에게 A씨를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 소식이 현지 유력 언론들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A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그 생사만이라고 한번 확인하고 싶다는 80대 할머니의 애끊는 사연을 듣고 감히 누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겠느냐”면서 “과거 가슴 아픈 우리 역사 속에 무수한 가족들이 생이별한 가족의 생사를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다시는 이런 아픔과 슬픔의 역사가 없어야 한다”고 했다.
  • 징역 110년형 선고받은 미 26세 트럭운전자 10년으로 감형

    징역 110년형 선고받은 미 26세 트럭운전자 10년으로 감형

    2년 전 교통사고를 내 4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이 다치게 만든 것에 대해 징역 110년형을 선고받아 많은 이들의 동정을 산 미국의 20대 트럭 기사가 10년형으로 감형됐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 지사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로겔 아길레라 메데로스(26)에게 선고된 징역 110년형을 5년 뒤 가석방 심사가 가능한 징역 10년형으로 감형한다고 30일 발표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메데로스에게 막대한 중형을 선고했던 판사나 주 검찰이나 모두 그에게 제기된 45개 혐의 가운데 유죄로 인정된 27개 혐의 각각의 최소 양형을 합산하도록 한 콜로라도주 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을 전폭 수용한 것이다. 메데로스는 2019년 4월 25일 텍사스주 운송회사에서 트럭 운전사 로 콜로라도주 레이크우드의 70번 주간(州間)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목재를 가득 실은 트럭은 브레이크가 고장 났고, 통제력을 잃은 트럭은 차량을 20대 가까이 들이받으며 다중 추돌 사고를 냈다. 폭발도 여러 차례 일어나 24세 청년과 60대 남성 셋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0월 배심원단은 부주의 운전, 부주의 운전으로 인한 살인, 교통사고로 인한 살인 등 27개 혐의에 대해 만장일치로 유죄를 인정했고, 이에 따라 재판부는 각 혐의에 부여된 최소 양형을 모두 합쳐 기계적으로 징역 110년형을 언도해 큰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브루스 존스 판사 스스로도 “메데로스가 고의 사고를 낸 것은 아니다”며 “만약 양형에 재량권이 있다면 그렇게 선고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고를 재고해야 한다는 청원에 지난 21일 오후까지 450만명 넘게 참여했다. 청원에 참여한 이들은 “몇 푼 절약하려고 회사에서 (브레이크가 고장 난 문제의) 트럭을 운행하라고 한 것 아닌가” “20대 운전자가 아니라 문제가 있는 장비를 사용한 트럭 회사를 질책하라” “비극의 책임은 트럭 회사에 있다” “사고 희생자들도 안타깝지만 종신형을 선고받은 20대 트럭 운전사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메데로스의 감형을 촉구했다. 그의 감형을 촉구하는 데 앞장선 인기인 킴 카다시안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번 판례는 왜 최소 양형 의무화가 작동하지 않는지, 폐기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명백한 사례다. 폴리스 주지사가 동정심을 갖고 이 사건에 대해 리더십을 발휘해 감사드린다. 그에게 주어진 새 형량은 10년이긴 하지만 5년 뒤 집에 돌아와 아들,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했다. 한편 폴리스 지사는 이날 다른 두 죄수에게도 감형을, 15명은 개인 사면을, 56g 이하의 마리화나를 소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1351명은 사면에 관한 행정명령을 승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 안경을 보면 문명이 보인다

    안경을 보면 문명이 보인다

    중세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린 안경 유라시아·동서양의 문명 교류 상징 아시아 안경의 주요 산지가 된 중국기술 쇠퇴와 함께 근대 쇠락의 단초   한 시대를 톺아보는 도구는 여러 가지다. 대표적인 것이 차, 비단 등이겠다. 각각의 이동 경로를 따라 차마고도, 실크로드 등 인류 문명사의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 ‘글래시스 로드’는 안경을 단서 삼아 들여다본 세계 문명사다. 중국의 해양 문명사를 연구하는 학자답게 중국, 특히 명나라를 중심에 두고 한국과 일본, 유럽, 이슬람 등의 안경 이동 경로를 종횡으로 들춰낸다. 저자는 이를 실크로드에 견줄 만한 또 다른 문명 교류의 루트라는 점에서 ‘글래시스 로드’라고 명명했다.그런데 왜 하필 안경일까. 저자는 유리와 안경을 “네트워킹된 공간을 설명하는 증거이자 세계화를 상징하는 메타포”로 본다. 안경의 발명부터 전파까지의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한 시대의 짜임새를 엿볼 수 있다는 뜻이다. 안경은 당대에 혁신의 아이콘이었다. 안경이 중세 인류에게 가져다준 혁신은 저자의 표현처럼 “벨이 발명한 전화, 현대의 핸드폰과 같으며, 유비쿼터스의 TV·PC·인터넷망”과 같다. 현대에 와서도 미국 뉴스위크가 “지난 2000년 동안 가장 중요한 발명품 중 하나”라고 추켜세울 만큼 안경은 눈의 한계를 확장시켰고 생산성을 증대시켰다. 책은 유리의 발달 과정도 곁들였다. 안경의 역사와 밀접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안경은 13세기 유럽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로 전파된 건 ‘세계의 자석’ 몽골 제국을 통해서다. 13세기 몽골의 등장은 동서양의 직접적인 만남을 확대시켰다. 초원에서 인도양까지, 육상과 해상 물류의 융합과 순환도 가져왔다. 다양한 자원과 기술의 결합으로 탄생한 안경 역시 이런 교역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의 생필품’이 됐다. 저자는 안경의 발명과 전파를 “유라시아 교역 네트워크의 산물”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발명된 건 유럽이지만, 그 이전부터 무역과 문명 교류가 안경 제조 기술의 단초를 제공하고 성장을 견인했다는 뜻이다.명나라에 유입된 건 14세기쯤으로 추정된다. 명대에 운영된 대규모 사절 파견과 조공 제도 등이 육상과 해양 교역의 네트워크 구실을 했다. 당시 중국의 장인들은 유럽에 버금가는 안경을 제작해 동아시아의 안경 수요를 빠르게 대체했다. 중국에서 뻗어 나온 안경 문화는 조선과 일본 등 동아시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조선에 안경이 유입된 건 16세기 임진왜란 때로 추정된다. 이후 17~18세기 베이징에 다녀온 조공 사절들이 유리 시장 등에서 안경을 가져와 유통시키며 수가 증가했다. 조선 사람들은 그러나 점차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한 유럽식 안경으로 돌아섰다. 중국 장인들은 렌즈 제조법이나 기능을 더 발전시키지 못했다.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과학적 시스템도 마련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저자는 이런 차이 탓에 19세기 이후 안경 기술의 주도권이 유럽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는 사실상 근현대에 유럽이 ‘폭력의 우위’를 점하는 단초가 된 과학의 발달사와 빼닮았다. 저자는 “세계화 혹은 세계 체제라는 주제에서 동서 교류에 관한 동아시아의 방대한 자료들은 많이 다루어지지 않는 편이고, 특히 동아시아의 이국적인 상품들에 대한 기록은 여전히 미개봉 상태”라며 “안경도 그중의 극히 일부이지만 (책이) 이런 이국적 상품들을 끌어내는 단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국민동의청원제 ‘유명무실’… 올해 한 건도 처리 안 됐다

    국민동의청원제 ‘유명무실’… 올해 한 건도 처리 안 됐다

    올해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국민동의청원 중 단 한 건도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민주주의를 확대하겠다며 도입된 지 햇수로 2년이지만, 국민동의청원의 실용성이 극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올해 10만명 이상 동의를 얻어 성립된 국민동의청원은 모두 11건이다. 지난 5월 14일 ‘여성 의무 군 복무에 관한 병역법 개정’ 청원이 성립된 것을 시작으로 ‘평등에 관한 법률안 반대’, ‘손○○군 사건 CCTV공개와 함께 과학적인 재수사 엄중촉구’,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반대’,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차별금지법 제정’,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낚시행위 제한 근거 조항 개정’, ‘국가보안법 폐지’ 등이 국회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 청원은 모두 상임위에 계류된 상태다. 10만명이라는 벽을 넘고도 어떤 청원도 본회의 문턱을 밟지 못한 셈이다. 21대 국회 전체로 시선을 옮겨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국회 계류된 청원은 19건, 본회의 불부의는 2건, 대안반영폐기는 1건이다. 이 중 실질적으로 법안이 반영된 것은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참위법) 제정 청원’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 청원’ 정도다. 국민청원동의 성립 요건도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참여연대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0일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 국민동의청원은 3539건이 접수됐지만, 상임위 문턱을 밟은 건 29건뿐이다. 성립률은 0.8%에 그친다. 이에 국회는 청원 성립 요건을 지난 9일 현행 30일 내 10만명 동의에서 30일 내 5만명으로 완화했다. 그러나 국회가 청원 심사를 미루지 못하도록 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동의청원 제도 도입 목적을 달성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이에 청원 심사를 무기한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 독소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오미크론 변수에 새 거리두기 필요… 중증·사망 억제에 초점”

    “오미크론 변수에 새 거리두기 필요… 중증·사망 억제에 초점”

    정부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빠른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 단계적 일상회복 전략을 새로 짜기로 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0일 ‘코로나19 방역대응 2022년 업무계획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11월 1일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했고 현재 3단계 중 1단계를 시행 중이지만 (유행 확산에 따라) ‘잠시 멈춘’ 상태”라며 “오미크론이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계획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회복 계획이) 오미크론 변수가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 새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중증·사망 억제에 중점을 두고 병상가동률, 변이 유행 상황, 예방접종률을 종합평가해 오미크론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확진자 수를 일정 수준에서 통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일상회복은 1단계부터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규제를 없애고 사적모임은 접종 구분 없이 수도권에서 10명이 모일 수 있도록 돼 있다. 만약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년 1월 16일까지 2주간 연장하고서 곧바로 기존 일상회복 1단계를 시작하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는 시기와 맞물려 순식간에 확진자가 불어날 수 있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낮더라도 확진자가 늘면 고위험 확진 비중도 늘어 위중증 환자가 또 쏟아지게 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 1월 16일까지 사적모임 4명 제한, 영업시간 제한, 방역패스 등 거리두기의 큰 틀은 유지하되 방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피해가 큰 부분만 방역 조치를 미세조정하면서 유행을 억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보고에서 복지부는 “다중이용시설은 실내·외 여부, 밀집도 등을 고려해 방역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방역패스 의무적용을 해제하고, 행사·집회도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운영 시 인원제한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위험도가 낮은 시설은 ‘3그룹’으로 묶인 영화관·공연장, PC방, 독서실 등 105만여곳이다. 식당·카페, 헬스장 등은 이보다 위험도가 높은 2그룹이다.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서는 정부도, 전문가들도 부정적이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방역패스를 해제하려면 미접종자 감염 수준과 미접종자로 인한 중증·사망 발생이 지금보다 현저하게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16세 남자 청소년이 사망한 사례가 당국에 신고됐다고 밝혔다.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 중 가장 어린 나이다. 접종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곧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피해보상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소액 보상은 시·도지사에게 결정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1월 중 국내에서 사용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가 절차가 끝난 후 국내에 도입되면 미접종자에 대한 1차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 13세에 성매매 거절당하자...18세 노래방 실장 폭행한 36세

    13세에 성매매 거절당하자...18세 노래방 실장 폭행한 36세

    노래방에서 만난 접객원(도우미)이 성매매를 거절하자 관리자를 폭행한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박준범 판사)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15일 오전 1시쯤 대전 서구의 한 노래방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다가 동석한 유흥접객원 B(13)양에게 성매매를 제안했다. 이를 거절당하자 A씨는 가게 실장 C(18)군을 불러 얼굴과 몸통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 과정에서 자신이 대전에서 유명한 폭력조직의 조직원이라고 말한 A씨는 무선 마이크로 C군의 얼굴 부위를 가격하기도 했다. 또 노래방 밖으로 도망친 C군을 쫓아 계속 때리고 위협을 가했다. C군은 골절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폭행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조직 폭력배라고 겁을 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2017년 9월7일 직업안정법 위반죄 등으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2018년 5월6일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서 A씨는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해 폭행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 등을 감안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건 범행 당시 만 13세에 불과했던 B양이 성매매 제안을 거절한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폭행해 심각한 상해를 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과정에서 자신이 조직 폭력배임을 내세우며 피해 회복도 해주지 않았다”면서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점, 잘못을 반성한다거나 재범하지 않겠다는 말은 믿을 수 없고 재범 위험성이 높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미성년자를 노래방에 관리자로 고용한 것도 청소년보호법 위반이다. 업주가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유흥주점에 청소년을 채용했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속보] 당국 “16세 중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첫사례 나와”

    [속보] 당국 “16세 중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첫사례 나와”

    16세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30일 처음으로 확인됐다.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곧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 러시아 “장기 거주 외국인, 3개월마다 성병 검사받아라” …“외국인 혐오” 반발 쏟아져

    러시아 “장기 거주 외국인, 3개월마다 성병 검사받아라” …“외국인 혐오” 반발 쏟아져

    러시아 정부가 자국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에게 3개월마다 의무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한 법안을 재계 등의 반발에도 강행했다. 검진 항목에 성병과 결핵, 향정신성 약물 복용 여부 등이 포함돼 있는데다 6세 이상 어린이도 대상이어서 인권 침해이자 외국인 혐오라는 비판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BBC와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자국에서 노동 이외의 목적으로 3개월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에게 90일 이내에 성병 검사를 포함한 종합 검진을 받도록 하는 외국인지위법 개정안을 이날 시행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매독, 결핵, 마약 및 향정신성 약물 복용 여부,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이 검진 항목에 포함된다. 지문을 등록하고 사진도 제출해야 한다. 검진의 효력은 3개월이면 만료돼 외국인들은 3개월마다 검진을 받아야 한다. 외교관과 국제기구 회원 및 그 가족, 벨라루스 국민, 6세 미만 어린이는 제외된다. 앞서 지난 10월 31일부터는 임시거주 및 영주권 발급을 신청할 때 또는 입국 후 노동허가증을 발급받은 경우 입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검진결과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국가 안보와 보건 안전 증진이라는 게 러시아 정부가 밝힌 배경으로, 지난 6월 러시아 의회를 통과했다. 외국인의 민감한 건강 정보를 정부가 강제로 수집한다는 점에서 법안의 추진 단계에서부터 러시아의 경제단체와 외신 기자협회 등에서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제이슨 랩홀츠 주러시아 미국 대사는 “이 법은 제노포비아(xenophobia외국인 혐오)”라면서 “외국인들이 러시아에서 사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독일기자협회의 미카 버스터는 “외국 기자들의 건강은 러시아 정부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꼬집었다. 재계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와 경제 교류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마티아스 셰프 독일-러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은 “실망스럽고 황당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러시아의 보건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열악한데다 민감한 건강 정보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는 정보 보안 우려도 제기된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도 이같은 법 개정 사실과 검진 가능한 의료기관 목록을 홈페이지에 안내했다. 러시아 정부는 3개월마다 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에 대한 반발을 고려해 검진의 유효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4달 뒤 묻어달라고…” 어머니 시신 얼음 보존한 인니 남성

    “4달 뒤 묻어달라고…” 어머니 시신 얼음 보존한 인니 남성

    사망 원인은 노환에 따른 자연사로 판단경찰 “매장하자” 설득…뒤늦게 장례 치러 인도네시아에 사는 한 50대 남성이 유언에 따라 어머니 시신을 두 달 동안 얼음으로 보존해온 사실이 알려졌다. 29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섬 불레렝군에 사는 푸투 수기아르타(53)는 최근 두 달 동안 하루에 한 번 얼음을 대량으로 사 올 때를 제외하고 두문불출했다. 이웃은 물론 친인척들은 푸투와 연락이 잘 닿지 않고, 96세의 노모 역시 장기간 모습이 보이지 않자 지난 23일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경찰은 푸투의 집에서 얼음으로 보존된 어머니의 시신을 찾았다. 경찰 조사에서 푸투는 “어머니가 지난달 3일 돌아가셨지만, 임종 때 ‘넉 달간 보살핀 뒤 묻어달라’고 유언하셔서 꼭 지키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의심스러운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푸투가 아픈 어머니를 사망 넉 달 전부터 홀로 돌보고, 사망 후에도 유언을 54일 동안 지킨 것으로 봤다. 어머니의 사망 원인을 노환에 따른 자연사로 판단한 경찰은 “이제 시신을 매장하자”고 푸투를 장시간 설득했다. 현지 매체들은 결국 푸투가 마음을 바꿔 지난 26일 어머니의 장례를 치렀다고 전했다.
  • 6세 원아 폭행하고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 구속

    6세 원아 폭행하고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 구속

    6세 어리아이를 폭행하고 교실 구석에 방치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여주시 모 어린이집 교사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어린이집의 원장 B씨와 다른 교사 2명 등 3명도 A씨와 함께 입건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4∼5월쯤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 다른 원생들이 보는 가운데 C(6) 군을 손과 발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군을 교실 한쪽 구석에 방치하고 수업에서 배제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C군의 부모는 아이가 귀가 후 정서적 이상증세를 보이자 어린이집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인한 뒤 A씨 등이 C군을 학대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 관계자 4명을 입건해 조사하던 중 A씨의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중국도 내집 마련 힘들어’...첫 매수 36세, 소형 주택 선호 현상 뚜렷

    ‘중국도 내집 마련 힘들어’...첫 매수 36세, 소형 주택 선호 현상 뚜렷

    중국인의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연령이 평균 36.9세로 조사됐다.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대도시 소재의 주택을 첫 구입한 생애 최초 부동산 소유 평균 연령은 36.9세로 일명 신(新)1선 도시로 불리는 충칭, 난징 등 15곳의 중대형 도시 대비 2.7세 더 높았다. 중국 부동산 전문 연구 플랫폼인 베이커연구원(贝壳研究院)은 올해 1985~1990년대 출생한 세대가 기존의 1970년대 출생 세대를 대신해 주택 소비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급부상했다면서 29일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연구원이 공개한 ‘2021년주거소비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10월 기준 각 도시별 주택 구입자 평균 연령은 1선 대도시가 타도시 대비 비교적 높은 연령(36.9세)을 보였으며, 신1선 대도시는 그보다 낮은 34.2세, 2선 도시는 34.8세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는 초대형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일수록 생애 첫 주택 구입 시 높은 문턱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1선 대도시 거주 주민일수록 주택을 구입하기까지 받는 스트레스가 크고, 그로 인해 주거부담지수 역시 높은 수치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주거부담지수는 주거안정성을 기준으로 각 지역 주민들이 가계에 비합리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일정 수준의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는지 여부는 측정하는 지수다. 주거부담지수가 높을수록 각 가계가 주거비에 과도한 지출을 하는 것으로 그 외의 식료품과 의료비, 교육비 등이 영향을 받게 돼 전반적인 삶의 질이 하락하게 된다.이와 관련, 베이커연구원이 전국 114개 중대형 도시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1선 대도시의 평균 주거부담지수는 89.1을 기록, 신1선 도시(65.2)와 2선 도시(63.5) 대비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이어 3선 도시와 4선 도시의 주거부담지수는 각각 59.3, 55.1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때문에 1선 대도시에 거주하는 주민일수록 주거 불안과 주택 구입으로 인한 가계 재정 악화 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애 첫 주택 매수 연령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된 지역에서도 각 도시별로 그 이유가 상이하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공개됐다. 실제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으로 대표되는 1선 대도시의 경우 주택 구입 시 대출 규제과 제한이 크다는 점이 생애 첫 주택 구입 연령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주하이, 샤먼 등의 도시 주택 구입자 중 절반 이상이 외지 호적자들로 구성, 이들이 주로 투기를 목적으로 한 주택 매수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타도시 대비 주택 구매자 연령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텐진 등 과거부터 대출 등에 대한 스트레스가 비교적 높은 지역으로 알려진 도시에서는 주택 매입 시 현금 매수를 진행하는 사례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이 주택 구매자 연령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됐다. 이 시기 1선 대도시의 평균 매매가격은 368만 위안(약 7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1선 도시와 2선 도시가 각각 143만 위안(약 2억 7천만 원), 121만 위안(약 2억 3천만 원) 등으로 조사됐다. 1선 도시의 집값 고공행진의 주요 원인은 매년 지역으로 유입되는 청년 인재들의 인구 증가가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또, 이 시기 중국 주택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은 주택의 소형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 꼽혔다. 이 연구원은 지역별로 하얼빈, 장춘, 선양 등 동북지역의 경우 방 2개 규모의 주택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때문에 이 시기 방 2개 규모의 소형 주택이 이 지역 평균 주택 공급 평형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소형 주택 거래 물량 증가는 베이징, 상하이 등을 비롯한 1선 대도시에서도 발견됐다. 이 시기 주택 구입에 대한 스트레스 증가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방 2개 규모의 소형 주택을 찾는 구매자들의 수를 증가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반면, 주거부담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불산, 난창, 창사 등 35개 도시에서는 방 3개 이상의 중대형 규모의 주택 매수자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시기 주거부담지수가 54.44를 기록하며, 전통적으로 부동산 매매 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꼽히는 창사에서는 방 3개 이상의 중대형 주택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 인도에서 이길 수 없는 싸움, 공공장소에서 침뱉기 어찌하리오?

    인도에서 이길 수 없는 싸움, 공공장소에서 침뱉기 어찌하리오?

    영국 BBC의 27일(이하 현지시간) 기사 제목이 자조적이다. ‘인도에서 이길 수 없는 침과의 싸움’이다. 위 사진의 낙서는 뭄바이의 한 거리에 그려진 것으로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으면 안된다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연초에 라자와 프리티 나라심한 부부는 같은 메시지를 들고 인도 전역을 돌겠다고 길을 나섰다. 큰 스피커를 갖고 다니며 차 안에서 여러 구호를 외쳐댄다. 인도 거리를 돌아다니면 어디에서나 손쉽게 침이나 과일 씹다만 자국 등으로 얼룩진 것을 볼 수 있다. 콜카타의 역사적인 호우라 다리 같은 것도 그런 행위 때문에 배겨날 수 없을 것 같다. 나라심한 부부는 원래 푸네란 도시에서 살았는데 2000년부터 침 뱉는 불한당들을 혼내는 전사를 자임했다. 작업장, 온라인과 오프라인 캠페인, 시당국과 함께 청소 작업 등등 해볼 건 다 해봤다. 부부는 푸네 역의 담에 묻은 가래 자국을 페인트로 덧칠했지만 사흘 만에 다시 침이 뱉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담에 침을 뱉는 일에는 이유도 없더라고요!”라고 개탄했다. 그가 참견이라도 하면 귓등으로 흘려듣는 일부터 화를 내는 사람까지 반응도 가지각색이었다. 한 사람은 침 뱉지 말라는 그의 말에 “뭐가 문젠데? 너네 아버지 땅이라도 되느냐?”고 되묻더라고 했다. 푸네의 번화가에서는 2018년 11월 12일 특별 단속이 진행돼 11명을 적발해 마대 걸래를 쥐어줘 침 자국을 닦도록 했다. 뭄바이도 매우 강경하게 단속하는 편이다. 몇몇 도시는 침 뱉는 사람을 적발해 길바닥에 들러붙은 침자국을 닦아내도록 시켰다.벌금을 가혹할 만큼 부과하거나, 징역형을 보내거나, 나렌드라 모디 총리까지 직접 나서 “우리가 늘 잘못이라고 알았던” 이라고 훈계도 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영향을 미쳐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나라심한 부인은 말했다. 몇몇 침 뱉는 이들은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팬데믹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시 생각해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 보건부 장관은 의회에서 “의원님들, 인도는 침 뱉는 나라다. 우리는 지겹다고 뱉고, 지쳤다고 뱉고, 화났다고 뱉고, 그저 좋다고 뱉는다. 어디에서나 뱉고 항상, 뜨악한 시간대에도 뱉는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았다. 일종의 시간 죽이기(timepass)란 해석도 있다. 일종의 권리란 주장까지 거든다. 역사학자 무쿨 케사반은 “공해와 이로부터 날 어떻게 피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인도인의 집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몇몇 역사학자는 더러운 것을 집안으로 들이지 않겠다는 힌두와 상위 카스트(계급)의 믿음에 침 뱉는 행위가 근거한다고 봤다. 그는 택시 운전사가 “재수 없는 날이라 내 더러운 기분을 바깥으로 발산하려고” 침을 뱉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인도에서도 한때 침 뱉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여겨진 때가 있었다. 해서 왕실에서도 권장됐고, 많은 가정의 정중앙에 커다란 침 뱉는 통이 놓여져 있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식사 중에도 침을 뱉었다. 16세기 네덜란드 인문학자 에라스무스는 “침을 목으로 되넘기는 일은 매너가 아니다”라고 적기도 했다.(기자는 BBC가 인용한 문장의 출처를 확인하지 못했는데 아마도 1530년에 쓴 ‘소년들을 위한 예절 교본’이 아닌가 싶다) 1903년 영국의사협회 학회지는 미국을 “세계 거담폭풍 센터” 가운데 하나라고 비아냥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건 각료는 1908년 재단사들이 방문한 공장의 바닥에 침을 뱉는 이유를 물었는데 돌아온 답이 걸작이었다고 소개했다. “물론 바닥에 뱉지, 그러면 어디에 뱉을 거야, 주머니에 뱉을까?” 사실 영국이라고 나을 것은 없었다. 트램 전차에 침뱉는 일은 다반사였고, 벌금을 물려도 근절되지 않자 의료계가 이를 엄벌하는 법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1880년대 뉴욕이 미국 최초로 침뱉는 일을 금지하자 시라큐스에서 봉기가 일어났다. 서구에서 침뱉는 습관에 결정타를 먹인 것은 결핵 유행이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세균 이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곧 출간될 책 ‘팬텀 유행병, 어떻게 결핵이 역사를 바꿨나’를 쓴 비드야 크리슈난이 말한다. 세균에 대한 공포는 사회관습을 송두리째 바꿨다. 재채기와 기침을 할 때 손으로 가리고, 악수를 거절하고, 아기에게 입맞추는 행동도 절제했다. 집안에서 위생을 신경쓰자 거리에서도 조심성을 발휘하는 쪽으로 바뀌었고, 남자들도 공공장소에서 침뱉는 일을 자제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인도는 사뭇 달랐다. 정부는 이 나쁜 습관을 끝장내기 위한 강경한 조치를 머뭇거리기만 했다. 담배를 씹는 것처럼 침 뱉는 일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용납되고 있고 경기 중의 선수들은 카메라 앞에서도 침을 뱉는다. 발리우드 영화에도 서로 싸우면서 침을 뱉는 장면이 아무렇지 않게 등장한다. 나라심한은 근래 침 뱉는 통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어릴 적 콜카타에서 자랄 때만 해도 사방에 모래를 깔아두는 통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져 사람들이 길바닥 등 아무데나 침을 뱉는다는 것이다. 대다수는 침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만 인식해도 조금은 달라질텐데 그러지 않는다. 그래도 나라심한은 “우리가 시간낭비만 해도 괜찮다. 우리는 열심히 할 것이다. 우리가 국민의 2%만 바꿔놓아도 우리는 변화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현 회장 장남 ‘경영 리더’ 승진… CJ그룹 경영 승계 시계 빨라진다

    이재현 회장 장남 ‘경영 리더’ 승진… CJ그룹 경영 승계 시계 빨라진다

    CJ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CEO)를 전원 유임하고 53명을 신임 임원인 ‘경영 리더’로 선임했다. 이재현 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31) CJ제일제당 부장도 복귀 1년 만에 임원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CJ그룹은 2022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이하 상무대우까지 모든 임원을 ‘경영 리더’ 직급으로 개편한 이후 첫 인사다. 이번 인사에서 연말 임기만료를 앞뒀던 손경식 CJ제일제당 공동대표와 허민호 CJ ENM대표 등 주요 계약사 사장단은 전원 자리를 지켰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이재현 회장의 중기비전 발표 이후 리더십 안정 속에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신임 경영 리더에 역대 최대 규모인 53명이 선임됐다. 평균 연령은 전년과 비슷한 45.6세로, 1980년 이후 출생자도 8명에 달하는 등 파격적인 인적쇄신이 이뤄졌다. 여성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글로벌 시장의 만두 대형화에 기여한 신유진(38) CJ제일제당 식품사업 부문 GSP리더와 오리지널 콘텐츠 기반으로 티빙 성장에 기여한 황혜정(48) 콘텐츠·마케팅 리더 등을 비롯해 역대 최다인 11명의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도 경영 리더로 승진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던 이 부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1년 4개월간 업무에서 배제됐다가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복귀해 활동 보폭을 넓혀왔다. 따라서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승계가 완성되려면 이 부장이 이 회장이 보유한 CJ 지분(42.07%)을 넘겨받아야 한다. 시장에서 CJ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가 승계 자금 확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한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약 4조원으로 평가되는데, 이 부장의 보유 지분(11.09%)을 고려하면 상장 시 약 45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성전환 수술 안 했어도 OK… 스위스, 신고만으로 性변경

    성전환 수술 안 했어도 OK… 스위스, 신고만으로 性변경

    만 16세 이상인 스위스 국민이라면 내년부터 행정기관에 간단한 신고를 하는 것만으로 성별과 이름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고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국민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민등록사무소를 방문해 법적 성별을 변경할 수 있다. 스위스 민법에 명시된 새로운 규정에 따라 법적인 피후견인이 아닌 16세 이상 국민이 대상이다. 미성년자 및 보호대상자는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로써 스위스는 아일랜드, 벨기에, 포르투갈, 노르웨이 등과 더불어 호르몬 치료나 의학적 진단 없이도 법적으로 성별을 변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에 합류하게 됐다. 스위스인포는 스위스가 유럽의 ‘성별 자기 인식’(gender self-identification) 운동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스위스 일부 주에서는 향후 몇년 간 법적 성별 변경을 위한 호르몬 치료나 해부학적 전환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름 변경의 경우에도 새 이름이 이미 비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가 요구될 수 있다.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국가로 알려진 스위스는 지난 9월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모두를 위한 결혼’ 법안에 찬성하며 세계에서 30번째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앞서 2012년 아르헨티나는 의사의 진단서나 법원의 허가 없이도 개인의 의사에 따라 법적 성별과 이름을 변경할 수 있는 ‘성별정체성법’을 세계 최초로 제정한 바 있다.
  • 文 “일자리 늘려 청년 힘 돼달라”… 이재용 “경제 보탬 될 것” 화답

    文 “일자리 늘려 청년 힘 돼달라”… 이재용 “경제 보탬 될 것” 화답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뿐”이라며 청년 고용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 민관합동 일자리 창출사업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6개 대기업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들과 90분간 함께한 오찬간담회에서 “청년들이 코로나로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든든한 힘이 돼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인적자원 덕분”이라며 “삼성은 ‘인재 제일’이란 창업주의 뜻을 이어 최고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 왔고, 현대차는 ‘H모빌리티클래스’ 같은 교육 기회를 마련했다”고 격려했다. 또 “현대차 전기차가 유럽에서 올해의 차로 다수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현대차와 삼성이 차량용 반도체에서 더 긴밀히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SK의 백신, LG의 올레드TV와 디스플레이 현황도 물었다.이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인재 제일’ 말씀해 주셨고, 절대 잊지 않겠다”면서 “코로나로 청년들이 주저앉는 세대가 안 되게 열심히 경영하고 투자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나라 경제에 힘이 되고,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통신도 백신처럼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6G(6세대 이동통신)도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국민들이 전기차를 많이 구매해 주셨고,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면서 “외국 전기차와 경쟁하려면 기술과 서비스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신년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던 이 부회장의 참석에 눈길이 쏠렸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 만난 것은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2월 6개 그룹 대표 간담회 이후 1년 10개월여 만이다. 이날 이 부회장의 사면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비정치적 주제에 한정됐다”며 “사면이란 단어가 나오지도 않았을뿐더러 우회적 표현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간 취업제한 적용을 받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청와대에 초대된 데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재용씨를 공식 초청한 것은 대통령이 취업제한 조치 무력화를 공인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청년일자리 해결에 뜻을 함께해 준 기업인들을 초청해 감사하는 자리”라고 선을 그었다.
  • 낙태 합법화 이끈 美 변호사 새라 웨딩턴 별세

    낙태 합법화 이끈 美 변호사 새라 웨딩턴 별세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 승소로펌 입사 대신 낙태 소송 뛰어들어연방대법 7대2로 여성 낙태권 인정1973년 미국에서 낙태를 합법화하는 역사적인 판결을 이끌어낸 새라 웨딩턴 변호사가 26일(현지시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웨딩턴의 제자이자 동료인 수잔 헤이스는 이날 트위터에 고인이 건강 문제로 텍사스 오스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며 부고를 썼다. 웨딩턴은 26세에 미국 연방대법원 역사를 발칵 뒤집은 이른바 ‘로(Roe·익명의 원고) 대 웨이드(Wade·담당 검사 헨리 웨이드의 성)’ 사건의 변호를 맡아 승소한 인물이다. 웨딩턴은 젊고 유능한 여성 변호사로 미국 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미 연방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한 최연소 변호사 기록이 아직 깨지지 않았다.감리교 목사의 딸인 그녀는 1964년 텍사스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1600명의 학생 중 여성은 40명에 불과할 정도로 여성 법조인이 드문 시절이었다. 웨딩턴이 미국 여성들의 삶을 바꿀 낙태 소송에 나서게 된 이유는 역설적으로 그녀가 남성 변호사들처럼 취업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헤이스는 “1970년대 초반 로펌들이 여성을 고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웨딩턴은 이 사건을 맡았고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좋은 시련’이 됐다”고 말했다. 웨딩턴은 동료인 린다 커피와 함께 낙태를 원했지만 병원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한 노마 맥코비(당시 가명 제인 로)를 대리해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그는 임산부가 낙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법정에서 주장했고 연방대법원은 격론 끝에 7대 2로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이 판결 이후 여성의 낙태권은 미국 헌법이 보장하는 사생활의 권리에 포함됐다. ▲임신 초기 3개월까지 여성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낙태를 허용하고 ▲임신 4~6개월에는 산모의 건강에 따라 낙태를 허용하며 ▲임신 6개월 이후에는 낙태를 금지했다. 웨딩턴은 지난 2017년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로등도 없는 거리를 내려가는 것 같았지만 달리 갈 길이 없었고 이길 수 없다는 선입견도 없었다”며 변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웨딩턴은 1972년 텍사스 주 하원에 출마해 3선을 지냈다. 이후 미국 농무부 법률고문을 거쳐 1978년부터 3년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여성 정책 운영에 참여했다.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웨딩턴은 자신의 부고 기사의 헤드라인이 “로 대 웨이드의 변호사가 죽다”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내 삶이 로 대 웨이드로 기억되는 것에 만족한다”며 “우리 세대 대부분의 여성이 그 싸움에 대한 우리의 감정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세월호 참사 책임의 몸통, 박근혜 특별 사면 반대’

    [서울포토]‘세월호 참사 책임의 몸통, 박근혜 특별 사면 반대’

    27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 연대, 민변 세월호참사 TF 주최 ‘세월호 참사 책임의 몸통, 박근혜 특별 사면 반대’ 기자회견에서 참석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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