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세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정돈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천장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흉내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열매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422
  • 시속 130㎞ 던지는 10대 소녀, ‘금녀의 벽’ 허물고 1이닝 무실점

    시속 130㎞ 던지는 10대 소녀, ‘금녀의 벽’ 허물고 1이닝 무실점

    제너비브 비컴(17·멜버른 에이시스)이 시속 130㎞의 직구를 앞세워 호주프로야구(ABL) ‘금녀의 벽’을 깼다. 비컴은 지난 8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멜버른 챌린지 시리즈 2차전에서 0-4로 뒤진 6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직구와 커브를 섞어 던진 비컴은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 2루에서 뜬공을 유도하며 자신의 역할을 당당히 마쳤다. 코로나19로 2021~2022시즌이 취소된 탓에 비록 정규 경기가 아닌 이벤트성 경기였지만 MLB닷컴도 “역사적인 데뷔”라고 의미를 부여했을 정도로 비컴의 데뷔전은 특별했다. 비컴은 2018년 16세 이하 호주 야구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2019 호주 청소년야구선수권에도 출전했던 그는 2020년 3월에 열린 2019~2020 빅토리안 서머 베이스볼리그(VSNL) 디비전1 시니어리그에서 샌드링엄 로열스 소속으로 출전해 11과3분의1이닝, 8탈삼진,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육성선수 자격으로 멜버른과 계약한 그는 일주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멜버른은 1-7로 패배했지만 비컴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컴은 경기 후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추가 실점을 막고 싶었다”고 돌이켰다. 비컴은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소녀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히 어딘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 두라”면서 “불가능한 것은 없다. 할 수 있다”는 조언도 남겼다. 비컴은 2023년 미국 대학야구에 도전할 계획이다.
  • 선로 떨어진 남성 살리고…대신 열차에 치여 숨진 이름 모를 미국 시민

    선로 떨어진 남성 살리고…대신 열차에 치여 숨진 이름 모를 미국 시민

    새해 첫날, 미국 뉴욕에서 폭행 피해자를 구하려던 ‘착한 사마리아인’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한 지하철역에서 이름 모를 헌 시민이 집단 폭행 피해자를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1일 뉴욕시 브롱크스 포드햄가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은 성명을 통해 “1일 오전 2시 40분쯤, 브롱크스 포드햄가역 남쪽 승강장에서 한 무리가 38세 남성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7~8명의 불량배는 피해 남성을 습격, 칼을 들고 협박하며 집단으로 폭행했다. 그 과정에서 폭행 피해자가 갑자기 지하철 선로로 떨어졌다. 곧 승강장으로 열차가 들어오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그때, 시민 한 명이 선로로 뛰어내렸다.36세 목격자로만 알려진 시민은 선로로 내려가 폭행 피해자를 구했다. 하지만 본인은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해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이름 모를 시민 덕에 목숨을 건진 집단폭행 피해자는 팔이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피해자가 직접 선로로 몸을 피한 건지, 아니면 혼자 넘어진 건지, 혹은 누군가 떠민 건지 그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경찰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도주한 불량배를 쫓고 있다. 승강장 폐쇄회로(CC)TV에 찍힌 불량배 얼굴도 공개했다. 경찰은 “사건을 목격했거나,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신원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 제보해달라”고 호소했다.뉴욕 지하철에는 선로 접근을 차단하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다. 선로 추락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최근에는 아무 이유 없이 다른 승객을 선로로 떠미는 ‘묻지마 밀치기’ 사건도 잇따랐다. 뉴욕 지하철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2012년 12월 맨해튼 49번가역에서 발생한 50대 한인 추락사망사고 이후 스크린도어 설치를 타진했다. 2017년에는 프랑스 파리와 한국 서울 모델을 참고하여 2020년 말부터 L전철 3애비뉴 역사에서 스크린도어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10년이 다 되도록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 간격, 기둥 같은 장애물, 선로 곡선 문제 등이 스크린도어 확대 설치 장애물로 꼽힌다.
  • 희귀 ‘황금호랑이’ 반란…日동물원 사육사 덮쳐 1명 손목 절단

    희귀 ‘황금호랑이’ 반란…日동물원 사육사 덮쳐 1명 손목 절단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아찔한 호랑이 습격 사건이 발생했다. 교도통신과 FNN은 지난 5일 일본 도치기현 나스마치 소재 ‘나스 사파리 파크’에서 호랑이가 사육사들을 덮쳐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그중 1명은 오른손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개장 전 점검을 위해 실내 사육장으로 들어간 사육사 한 명이 호랑이에게 물렸다. 우리가 아닌 통로에 나와 있던 호랑이는 사육사를 보자마자 달려들었고, 26세 여성 사육사는 오른손이 잘리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비명을 듣고 달려간 22세 여성 사육사와 24세 남성 사육사 등 2명도 호랑이에게 머리와 상반신 등 여러 곳을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다.호랑이는 폐장 후 잠금장치가 있는 실내 사육장 우리에 머물다 개장 때 밖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번엔 우리가 아닌 실내 사육장과 외부 전시장을 잇는 바깥 통로에 있다가 사고를 냈다. 호랑이가 실내 우리에 들어가지 못하고 통로에 있었던 이유에  대해 동물원 측은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동물원 측은 사고 전날 밤 다른 사육사가 호랑이를 실내 사육장으로 들여보낸 후 원격잠금장치를 가동했는데, 호랑이가 우리 안까지 들어갔는지는 맨눈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책이 마련될 때까지 동물원 문을 닫기로 했다”면서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현지경찰은 7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동물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실내 우리에 들어가지 못한 호랑이가 밤새 굶주림에 시달리다 난폭해져 사육사를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호랑이가 들어가지 못한 우리 안에는 먹이가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호랑이가 있던 통로에는 배설물이 나뒹굴고 있었다. 나스 사파리 파크에서는 1997년과 2000년에도 사육사들이 사자에게 물리는 사고가 난 적이 있다.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JAZA) 오카다 나오키 사무국장은 8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뉴얼을 따르지 않은 것이 화근”이라고 지적했다. 오카다 사무국장은 “전날 밤 담당자가 다음 날 담당자에게 전달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게 문제다. 호랑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순서대로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꼬집었다.사고를 낸 호랑이는 ‘볼타’라는 이름의 11살 수컷 인도호랑이(벵골호랑이)다. 몸길이 2~3m, 몸무게 150~160㎏의 거구다. 볼타는 금빛 털을 가진 황금호랑이(황금얼룩호랑이)다. 열성 유전자로 인해 황금색 혹은 옅은 적갈색 줄무늬가 나타나는 금호(金虎), 황금호랑이는 전 세계에 단 30마리 정도밖에 없을 만큼 매우 희귀하다.  호랑이는 사고 후 30분 만에 마취총을 맞고 쓰러졌으며, 현재는 의식을 회복하고 휴식 중이다. 한때 동물애호가 사이에서 호랑이가 안락사에 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동물원 측은 “잠에서 깬 호랑이는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 “10세 아들, 여탕 데려가고 싶다” 日서 혼욕 지침 반발

    “10세 아들, 여탕 데려가고 싶다” 日서 혼욕 지침 반발

    일본 후생노동성이 “대체로 7세 이상은 혼욕을 할 수 없다”로 지침을 바꾸고 전국 지자체에 통보하자, 이에 반발하며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홋카이도뉴스는 7일 “연휴에 가족끼리 목욕하는 분도 많다. 홋카이도는 지난해 1월 혼욕 금지 연령을 12세 이상에서 10세 이상으로 낮췄고, 향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라고 현지 반응을 전했다. 공중목욕탕협회는 “도쿄도를 비롯한 많은 자치체에서 7세 이상 남아가 여탕에, 여아가 남탕에 들어갈 수 없게 됐다. 부모님들이 걱정스러워 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아들이 혼자 목욕하는 것은 아직까지 무리라고 생각한다.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인터뷰했다. 히로시마시에 있는 목욕탕 에서는 10년 전 독자적으로 ‘초등학교 2학년까지’ 혼욕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아이만 입욕시키는 것이 불안한 경우 프런트에 말하면 직원이 지켜봐준다고 설명했다. 삿포로시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는 7년 전부터 10세 이상 어린이는 혼욕이 가능하지 않지만, 후생성의 지침에 맞춰 7세 이상으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7∼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혼욕을 부끄럽게 생각하기 시작한 게 몇 살때 부터”란 질문에 6세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6세 또는 7세를 꼽은 대답이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후생노동성은 이를 토대로 위생관리요령을 변경했고, 지자체들이 차례로 개정에 나섰다. 그러나 중앙 정부의 규정은 의무 사항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지침에 불과하기 때문에 각 지역이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1세까지 혼욕이 가능했던 도치기현은 1949년 이후 약 70년 만에 혼욕 가능 연령을 6세로 개정했다. 도쿄도와 하치오지시도 역시 조례를 개정해 9세이던 혼욕 가능 연령을 6세로 낮췄다. 일본 시민들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되도록이면 동성인 부모가 목욕을 함께 해야 한다. 민망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일률적으로 변경하면 되지 지자체별로 다르게 해놓는 것이 번거롭다” “요즘 같은 시기에 꼭 같이 목욕을 해야 하나”라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사가현의 경우 조례에 연령 제한을 명시하지 않고 있으며, 오사카에서는 ‘일반적으로 9세 미만’이라는 행정 지침만 있을 뿐이다.“전통문화” 일본, 혼욕문화 되살리기 시동 시대가 변하고 관념이 바뀌면서 일본의 혼욕 문화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아오모리 현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혼욕탕을 이용하는 여성의 비중은 남성의 20% 밖에 되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혼욕탕 입욕 시에 큰 수건으로 몸을 가리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아오모리, 이와테, 아키타 지역의 혼욕 시설을 관광 자원화하면서 혼탕 문화를 계승하려 노력하고 있다. 도와다, 센보쿠, 하치만타이 세곳에 위치한 14곳의 혼욕탕이 혼욕문화 되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문화이지만,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변화와 방법을 찾는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2021년 1월 1일부터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에 따라 만 4세가 되는 남자아이는 여탕에, 여자아이는 남탕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고 있다. 2002년 까지는 만 7세 미만이라면 부모 동반 하에 이성의 목욕탕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2003년에는 이 기준이 만 5세로 낮춰졌다가 최근 만 4세로 조정됐다. 이를 어기고 들어갔다 적발되면 목욕탕 주인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 “안전 체험관 체험 오세요” … 구리시 평일 3회 운영

    경기 구리시는 왕숙천로에 연면적 497㎡ 규모의 안전체험관을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안전체험관은 화재·태풍·지진·교통관련 체험·심폐소생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재난대처능력과 안전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3D 영상체험관, 소화기 체험관, 지하철 탈출 체험관, 화재 연기 탈출 체험관, 완강기 사용 체험관, 태풍안전 체험관, 지진안전 체험관, 생활안전(가스·베란다·전기) 체험관, 심폐소생술 체험관, 교통안전 체험관 등이 있다. 체험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다만 6세 미만 어린이 및 노약자는 보호자와 동반해야 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평일 3회 운영(주말 및 공휴일 휴관)하고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안승남 시장은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체험관이 개관했다.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 뉴턴·아인슈타인이 내친 유체역학… 항공기·로켓 흐름 속 ‘화려한 부활’

    뉴턴·아인슈타인이 내친 유체역학… 항공기·로켓 흐름 속 ‘화려한 부활’

    14∼16세기 르네상스가 한창이던 시절 과학자들은 변화하고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유체(流體) 현상으로 이해하려고 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남긴 언명 ‘판타 레이’(panta rhei)의 영향력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만물유전’(萬物流轉)이라 번역되는 판타 레이는 ‘모든 것은 흐른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수많은 천재와 지성들은 세계를 판타 레이의 관점으로 봤고, ‘소용돌이’라는 뜻을 가진 보텍스(vortex)를 중심에 놓고 우주와 물리 현상을 해석했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하면서 유체들은 하나둘 사라졌다. 근대과학의 효시로 추앙받는 아이작 뉴턴은 중력 법칙으로 보텍스들을 깨끗이 소멸시켰고, 현대물리학이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두 기둥으로 삼은 이후엔 유체역학 역시 설 자리를 잃었다. 새 책 ‘판타 레이’는 판타 레이가 지배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현대 과학 이야기를 적당히 섞어 이해를 돕는다. 한데 굳이 현대와 단절된 옛 과학 이야기를 들춰내는 이유는 뭘까. 사실 불꽃처럼 휘몰아치다 소멸한 옛 과학의 역사는 현대 과학의 기저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유체역학처럼 말이다. 물리학에서 잊혀졌던 유체역학은 두 차례 세계대전을 거치며 항공기와 로켓의 기초 이론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저자는 유체역학을 연구한 로켓 분야 권위자다. 듣는 것만으로도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은 이름과 용어들이 무수히 날아다니지만 책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과학 이론 자체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 이론이 나오게 된 배경, 영향, 역사, 예술 등의 이야기들을 종횡으로 탐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낭만적인 과학의 역사, 혹은 장삼이사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 철학을 담은 책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책엔 과학자뿐 아니라 미술가, 음악가, 경제학자 등도 등장한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토머스 그레셤 이전부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을 발견하고 있는 코페르니쿠스, 명화 ‘비너스의 탄생’에 보텍스의 흐름을 그려넣고 있는 보티첼리와 만나는 등 뜻밖의 경험을 하게 된다.
  • ‘데이트 폭행치사’ 징역 7년…황예진씨 측 “사람이 죽었는데”

    ‘데이트 폭행치사’ 징역 7년…황예진씨 측 “사람이 죽었는데”

    여자친구가 자신과 연인 관계란 사실을 지인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게 1심에서 검찰 구형보다 낮은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안동범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 중이던 황예진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황씨는 외상성 뇌저부지주막하출혈(뇌출혈) 증세를 보이다 20여일 뒤인 8월 17일 숨졌다. 재판에서 이씨 측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사건이 우발적으로 발생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이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26세의 젊은 나이에 삶을 마감했고, 유족은 형언하지 못할 고통을 느끼며 강력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또 “적절한 구급 조처를 하지 않고 부주의하게 일으켜 세우려고 해 상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폭행하면서 상해치사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교제 살인 내지 폭행 살인의 일반적 유형으로서 살인에 이르는 경우와는 상황이 달라, 피해자를 의도적으로 살해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가 징역 7년이라는 주문을 읽자 방청석에 있던 황씨의 지인은 “사람이 죽었는데 7년이라고, 우리나라 법이 그것밖에 안 되냐”, “당신 딸이 죽어도 7년을 때릴 건가”라고 소리쳤다. 황씨 측 법률대리인 최기식 변호사는 선고 직후 “피고인은 피해자가 거의 죽음에 이른 상태에서 112에 허위신고를 했고, 황씨를 소생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전혀 노력하지 않았다”며 “살인죄도 검토할 수 있었는데 검찰이나 법원이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씨의 어머니도 “징역 7년은 수사기록을 검토하지 않아도 나오는 형”이라면서 “이럴 줄 알았다면 아이의 실명과 얼굴도 공개하지 않았다. 딸이 하나 더 있었으면 이 나라에서 자식을 키울 수 없어서 이민 갔을 것”이라며 분개했다.
  • 조선 문인화가 조영석의 ‘고관산수도’ 등 9건 경남도문화재 지정 예고

    조선 문인화가 조영석의 ‘고관산수도’ 등 9건 경남도문화재 지정 예고

    경남도는 조선 후기 대표 문인화가인 관아재(觀我齋) 조영석(趙榮? 1686~1761)이 그린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를 비롯해 경남도내 문화재 9건을 경남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고사관수도’, ‘진주 남악서원 김유신 영정’, ‘진주 남악서원 최치원 영정’, ‘창원 성주사 무염국사 진영’, ‘창원 정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성씨세고’ 등 모두 6건은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됐다.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성여신 부사집’, ‘창원 성주사 신중도’, ‘하동 법성선원 복장물’ 등 3건이다.고사관수도는 학식 높은 선비가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경치를 구경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조영석은 조선 후기 대표적 문인화가 가운데 한명으로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1707~1769)과 더불어 삼재(三齋)로 불린다. 조영석이 1735년 의령현감 부임때 무암(无庵) 조야(趙? 1679~1760)에게 그려준 부채형식의 그림이다. 1743년 조야를 다시 만나 조야의 초상화와 그림을 그리게 된 내력을 추가해 예술·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진주 남악서원 김유신 영정과 최치원 영정은 구한말에서 근대기까지 활동한 대표적 초상화가인 채용신(1850~1941)이 1921년에 그린 작품이다. 김유신과 최치원의 모습을 매우 뛰어난 사실적 묘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인물화 특징을 잘 나타나 있다는 평가다. 성주사 무염국사 진영은 통일신라시대 구산선문 가운데 보령의 성주산문(聖住山門)을 개산한 무염국사(無染國師·800~888)의 모습을 1876년에 조성한 것이다. 같은 시기 진영과 비교할 때 사례가 드문 산수를 배경으로 그려진 점에서 희소성이 있는데다 19세기 중·후반 진영의 형식과 표현기법을 잘 구사했다는 평가다. ‘창원 정법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양산 통도사에 있던 것을 정법사 개창 뒤 이운한 것으로 신체 비례와 모양, 옷자락 형태 등으로 볼때 17세기 후반에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을 따르면서도 개성 있는 무염계(無染系) 조각승의 표현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성씨세고는 부사(浮査) 성여신(成汝信·1546~1632)을 중심으로 그의 아들들과 손자들이 당대에 교유한 인물들 사이에 주고받은 작품들이다. 16세기 후반부터 1682년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필사돼 전해온 유일본이다. 수록된 많은 작품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것이어서 가치가 더 크다는 평가다. 성여신 부사집은 남명 조식의 문인인 부사(浮査) 성여신(成汝信·1546~1632)의 문집으로 1785년 초간됐으나 이 책은 초간되기 전에 쓰여진 필사본으로 문집 간행때 원고로 사용됐던 것이다. 조선 후기 진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향촌사회 지식인들의 인식 변화를 고찰하는데 중요한 자료다. 창원 성주사 신중도는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선신(護法善神)을 그린 불화로 1892년 수화승 민규(玟奎)의 대표 작품이다. 화면은 전반적으로 복잡하지만, 짜임새 있는 화면 구성과 안정감 있는 인물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19세기 후반 신중도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하동 법성선원 복장물은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하동 법성선원 목조여래좌상의 내부에서 확인된 것이다. 목조여래좌상과는 제작 시기가 달라 서로 연관성은 없지만, 발원문 기록을 통해 후령통을 비롯한 복장물이 1639년에 조성됐음을 알 수 있다. 이 복장물을 통해 조선 후기 복장물 구성을 이해할 수 있어 가치가 있다. 김옥남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이번 9건의 경남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는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밝혀진 문화재를 도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관리하기 위한 것이다”며 “이들 문화재가 지역 역사문화자원으로 소중하게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한 9건에 대해 30일간 예고 기간에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할 예정이다.
  • 유쾌하게 그려낸 뮤지컬의 기원…뮤지컬 ‘썸씽로튼’의 귀환

    유쾌하게 그려낸 뮤지컬의 기원…뮤지컬 ‘썸씽로튼’의 귀환

    라이선스 뮤지컬 ‘썸씽로튼’이 국내 관객에게 더 친근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썸씽로튼’은 상상력과 풍자로 뮤지컬의 기원을 풀어내고 있다. 르네상스가 한창이던 1595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당대 최고의 스타 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지난해 초연 당시 독특한 캐릭터와 유쾌한 스토리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호평받았다. ‘어 뮤지컬’(A Musical)은 ‘썸씽로튼’의 대표 넘버로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노트르담 드 파리’, ‘캣츠’ 등 유명 뮤지컬 작품 일부를 곳곳에 인용해 뮤지컬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 곡을 부르는 노스트라다무스 역의 남경주는 “초연을 관람했을 때 ‘어, 저기는 내가 서 있어야 하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곡에 나오는 뮤지컬 3분의 2는 내가 참여한 적 있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남경주를 비롯해 이충주·양요섭(닉 바텀 역), 윤지성(셰익스피어), 황순종(나이젤 바텀), 정원영(노스트라다무스), 이영미·안유진·이채민(비아), 이지수·이아진·장민제(포샤) 등이 합류해 무대를 채운다. 한편, ‘썸씽로튼’은 2019년 내한 공연 당시 16세기 여성이라고는 여겨지지 않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내세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초연 및 재연에서도 이런 면을 그대로 살려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오는 4월 10일까지.
  • 계단서 아무 이유없이 6살 발로 걷어찬 20대 집행유예

    계단서 아무 이유없이 6살 발로 걷어찬 20대 집행유예

    계단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6살 아이의 등을 발로 차 머리를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이영훈 부장판사는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A(2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3년간 아동관련기관 등 취업제한, 각 40시간의 사회봉사·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일 오후 2시 46분쯤 서울의 한 사회복지관 계단을 내려가던 6세 아동의 등을 발로 찬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피해 아동은 복지관에서 교육을 받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A씨가 발로 찬 아동은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혔고,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뇌진탕 등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아동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뒤에는 구치소에서 고함을 지르거나 출입문을 발로 차는 등 규율 위반 행위를 하기도 했다. 다만 법원은 A씨가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과 폭력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판결은 검찰과 A씨 모두 항소하지 않아 확정됐다.
  • [재테크 단신]

    ●주식 서비스 사전예약 수수료 무료 카카오페이증권이 이달 말 국내 주식, 미국 주식,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가능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자들에게 이달 중순부터 주식 서비스를 순차 공개한다. 사전 예약 시에는 오는 4월 30일까지 수수료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한국·미국 주식 거래수수료를 비롯해 미국 주식거래에 대한 환전수수료까지 모두 무료다. 카카오페이 앱의 ‘금융팁’ 탭 상단의 배너를 선택하거나 카카오페이 앱 또는 카카오톡의 ‘혜택’ 탭 상단의 배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평생동행 종신보험 2201 출시 한화생명이 생애주기에 따라 변하는 고객의 소득 수준과 보장 수요에 맞춰 보장 내용 일부 변경이 가능한 ‘한화생명 평생동행 종신보험 2201’을 출시했다. 주계약은 해지환급금 일부지급형(납입기간 중 50%)으로 구성해 표준형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5~76세다. 만 40세, 20년납, 해지환급금 보증형, 주계약 가입금액 5000만원 가입 기준 월 보험료는 남성 14만 9000원, 여성 13만 7000원이다. ●연말정산 간편인증 서비스 확대 KB국민은행이 모바일 홈택스에서도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해 연말정산을 할 수 있도록 간편인증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PC에서만 가능했지만 오는 15일부터는 모바일로도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해 ‘2021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24, 청약홈 등 공공서비스 52개에 도입돼 간편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층 디지털금융 역량 강화 협약 신한카드가 디지털 취약계층인 고령층의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단법인 피치마켓과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한카드는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지원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피치마켓이 운영하는 ‘금융 멘토’가 고령층을 1대1로 교육하거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할 때 활용될 예정이다.
  • [여행가방]

    [여행가방]

    ●에버랜드 ‘호호(虎好) 패밀리’ 콘텐츠 에버랜드가 ‘호호(虎好) 패밀리’ 이벤트를 새로 선보인다. 지난해 6월 태어난 호랑이 오둥이 남매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다. 타이거밸리에서 호랑이 가족을 매일 만날 수 있고 연구캠프에선 오둥이 남매의 성장앨범이 전시된다. 카니발광장 야외무대에선 ‘오둥이 어흥스쿨’이 펼쳐진다. 하루 2회 약 15분간 신나는 댄스공연이 이어진다. ‘오둥이 패밀리 하우스’에선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약 1㎏으로 태어난 오둥이 남매는 현재 몸집이 30배가 넘을 만큼 ‘폭풍 성장’했다고 에버랜드 측은 밝혔다.●스위스 트래블 패스 요금 인하 스위스를 대중교통으로 여행할 수 있는 ‘스위스 트래블 패스’ 요금이 올해 평균 20% 인하(8일, 15일권)된다.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6일권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젊은이들을 위한 유스패스는 15%이던 할인율이 30%로 높아졌다. 다만 이용 가능한 나이는 만 26세 미만에서 만 25세 미만으로 낮춰졌다. ●서울관광재단 ‘글로벌서울메이트’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올해 활동할 ‘글로벌서울메이트’를 모집한다. 서울에 체류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유튜브 부문 30명, 인스타그램 부문 100명을 선발한다. 서울의 관광 디지털 콘텐츠를 발굴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계로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31일 오후 5시까지 비짓서울 인터넷 홈페이지(www.visitseoul.net)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서 접수한다. 지난해엔 55개국 130명이 총 2605건의 콘텐츠를 생산했다.
  • 수위 낮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입법 눈앞… 국민의힘은 퇴장

    공공기관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가 참여하는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공공기관운영법)이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됐다. 기재위는 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공공기관운영법을 가결했다. 법안은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 추천 또는 동의를 받은 비상임 이사를 1명 선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결된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1일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찬성 의사를 밝힌 사안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기재위 경제재정소위에서의 처리가 지연되자 지난달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나서서 안건조정위를 구성, 해당 법안을 회부했다. 전날 안건조정위에서 여야 위원들은 노동이사 숫자를 비상임 1명으로 정하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치도록 하는 등 애초 의원 발의안보다 후퇴한 정부안을 준용하는 법안을 처리하자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기재위 전체 회의에서도 이 법안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기재위 야당 간사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찬반토론에서 “안건조정위로 이관돼 심의되게 된 사항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다. 이후 류 의원을 비롯해 야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회의는 2시간가량 지연됐다. 민주당은 의결 처리까지가 합의 처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설득에 나섰지만, 끝내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기재위는 한동안 정회됐고, 결국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소속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법안이 가결됐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오는 3월 대선에서 재외공관에 추가 투표소를 설치하고, 재외투표시간 연장 등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정개특위는 현행 만 18세 이상으로 규정된 정당 가입 연령을 16세로 낮추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다만 가입 시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도록 했다.
  • 조선 중기 불서(佛書) ‘반야사 소장 전적류’ 2책 제주도 유형문화재된다

    조선 중기 불서(佛書) ‘반야사 소장 전적류’ 2책 제주도 유형문화재된다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돼 16세기 당시 불교사와 인쇄·출판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제주도 유형문화재로 빛을 본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애월읍 신엄리 소재 반양사에서 전해 내려오는 불서인 ‘반야사 소장 전적류’인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 2책을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 ‘반야사 소장 전적류’ 2책은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전래본이 극히 드문 희귀 판본으로서, 간행 시기와 간행처, 시주자 명단과 각수(刻手)가 확인되는 등 불교학 및 서지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적 가치와 중요성이 인정돼 제주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지장보살본원경’은 지장보살의 중생 구제의 본원공덕(本願功德)을 설한 경전이다. 조선 중기인 1577년(선조 10) 전라도 부안의 등운암에서 판각하고 금산사에 목판을 보관했던 판본으로, 전본(傳本)이 매우 드문 희귀본임에 따라 사료적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또한,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고려 보조국사 지눌(知訥)이 당나라 종밀(宗密)의 저서인 ‘법집별행록’의 핵심 내용을 추리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편집한 책으로, 반야사 소장본은 1576년(선조 9) 속리산 관음사에서 판각하고, 이를 인쇄한 목판본 1책이다. 1486년(성종 17) 전라도 규봉암 간본 이후 간행시기가 비교적 이른 시기의 것으로, 조선 중기 불전 연구에 있어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됐다. 강만관 세계유산본부장은 “반야사 소장 전적류 2책은 16세기 당시 불교사와 인쇄·출판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닌 숨은 유형유산들을 적극 발굴해 문화재 지정 확대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유산 등재 앞둔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정비…국비 예산 8억 5000만원 확보

    세계유산 등재 앞둔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정비…국비 예산 8억 5000만원 확보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대가야 고분군 일대가 말끔히 정비된다. 경북 고령군은 국가 지정 문화재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정비 및 발굴 조사를 위한 국비 8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이번에 확보한 예산으로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제268호분 발굴 조사와 탐방로 정비 등을 할 계획이다. 제268호분은 고분군 중턱에 있는 대형분으로 5세기 중·후엽 대가야 고분 문화를 밝혀줄 것으로 주목받는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가야 고분군 7개 중 하나로 대가야 지배층의 주요 고분군으로 알려져 있다. 가야 고분군의 올해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6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사적 제79호)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고분군(사적 제326호) ▲고성 송학동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사적 제514호)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사적 제542호) 등이다.
  • 아빠와 딸이 남탕에… 일본, 혼욕 가능 연령 11세→6세로

    아빠와 딸이 남탕에… 일본, 혼욕 가능 연령 11세→6세로

    일본 지자체들이 어린이 혼욕 가능 연령을 낮추고 있다. 11세까지 혼욕이 가능했던 도치기현은 1949년 이후 약 70년 만에 조례를 개정했다. 후생노동성의 지침 변경이 계기가 됐다. 그러나 중앙 정부의 규정은 의무 사항이 아니며 혼욕 연령 제한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4일 일본 민영방송 NNN은 도치기현, 우스노미야시가 지난 1일을 기점으로 혼욕 가능 연령을 6세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두 지자체는 지금까지 11세까지 어린이와 공중목욕탕으로 지정된 약 480개의 시설에서 혼욕이 가능했다. 도쿄도와 하치오지시도 역시 조례를 개정해 9세이던 혼욕 가능 연령을 6세로 낮췄다. 후생노동성은 2020년 12월 “대체로 7세 이상은 혼욕을 할 수 없다”로 바꾸고 전국 지자체에 통보했다. 7∼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혼욕을 부끄럽게 생각하기 시작한 게 몇 살때 부터”란 질문에 6세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6세 또는 7세를 꼽은 대답이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후생노동성은 이를 토대로 위생관리요령을 변경했고, 지자체들이 차례로 개정에 나섰다. 매체는 “휴가 때 7세 딸을 데리고 남탕에 들어가면 거절당할 수 있다. 지자체 조례나 입욕 시설 제한 연령을 확인해 보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보도를 접한 일본 시민들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되도록이면 동성인 부모가 목욕을 함께 해야 한다. 민망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일률적으로 변경하면 되지 지자체별로 다르게 해놓는 것이 번거롭다”라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사가현의 경우 조례에 연령 제한을 명시하지 않고 있으며, 오사카에서는 ‘일반적으로 9세 미만’이라는 행정 지침만 있을 뿐이다. 혼욕탕에서 동영상 불법촬영 발생 2016년 재팬 타임즈의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혼욕 시설 수는 수천 개에서 500개 미만으로 감소했다. 2015년 도치 기현에서 가장 인기있는 노천 혼욕탕 ‘후도 노유’는 성인 동영상을 비공개로 촬영하는 ‘부정 행위’가 발각돼 무기한 폐쇄됐다. 한편 한국은 2021년 1월 1일부터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에 따라 만 4세가 되는 남자아이는 여탕에, 여자아이는 남탕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고 있다. 2002년 까지는 만 7세 미만이라면 부모 동반 하에 이성의 목욕탕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2003년에는 이 기준이 만 5세로 낮춰졌다가 최근 만 4세로 조정됐다. 이를 어기고 들어갔다 적발되면 목욕탕 주인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만 5세 넘으면 같이 목욕 안 해야” 오은영 박사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학술적 지침은 만 5세가 넘으면 같이 목욕하거나 함께 옷을 갈아입지 않도록 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은영 박사는 “부모님들 중 ‘가족인데 같이 목욕하고 옷 갈아입었다고 큰일 날 짓을 했다는 거냐’라고 하시는 분도 있다. 만 5세가 넘으면 가족 목욕을 할 때는 속옷을 입고 해야 한다”며 “이성인 부모가 목욕을 시킬 때는 최소한의 속옷은 입는 게 맞다. 전신 노출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박사는 “아이의 생식기를 깨끗하게 씻겨야 할 경우에는 이성 부모가 손을 대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만 5세가 넘으면 언어로 지시할 수 있다. 내가 낳은 자식이더라도 아이의 소중한 부분을 함부로 대하지 않겠다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경계를 정해서 아이가 상징적으로 배워가게 해야 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배려하는 것들을 배우는 첫걸음이다”라고 설명했다.
  • [열린세상] 44만㎢·5000해리의 한국, 해양전략 촘촘해야/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열린세상] 44만㎢·5000해리의 한국, 해양전략 촘촘해야/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500여년 전 유럽의 바다는 시끄러웠다. 열강들은 황금과 노예, 상아를 얻기 위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진출에 열을 올렸다. 식민강국이었던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곧 충돌했다. 양국은 교황 알렉산더 6세의 조정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에 선을 그었는데, 이것이 세계 영토를 양분한 토르데시야스조약(1494년)이다. 조선을 비롯한 아시아와 인도양, 아프리카는 포르투갈에 포함됐고, 아메리카대륙과 대서양은 모두 스페인에 포함됐다. 물론 1494년 연산군이 즉위한 조선은 전혀 몰랐던 그들만의 역사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중심의 바다는 16세기 후반부터 영국, 네덜란드 등의 도전을 받게 된다.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회사 설립 또한 1600년부터다. 우리 역사 속의 하멜 또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직원이었다. 이 시기 네덜란드 그로티우스의 ‘해양자유론’(1609·바다는 누구도 점유해선 안 되는 인류 공동의 자산)에 맞서 영국의 셀던은 ‘폐쇄해론’(1635·주변 바다의 연안국 소유 가능)을 이론화시켰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대항한 자국 해양 진출의 정당성을 대변한 것이었다. 열강의 이론은 18세기를 거치면서 국제사회에 수용됐다. 연안국은 영해를 통제했고, 그 바깥은 모든 국가가 이용하는 공해가 됐다. 이후 국제사회는 바다의 헌법전이라고 불리는 ‘유엔해양법협약’을 새롭게 채택(1982년)했다. 배타적경제수역과 심해저라는 제도도 도입됐다. 연안국은 12해리(약 22㎞) 영해를 넘어 200해리(약 370㎞)의 배타적경제수역까지 넓은 바다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우리의 해양 면적도 약 44만㎢로 확대됐다. 국토 면적이 10만 413㎢이니 바다가 육지의 4.3배인 셈이다. 원유 등 천연자원의 100%, 수출입 물동량의 99%를 해상에 의존한다. 중동과 극지까지 5000해리가 우리의 해상 교통로다. 해양 역량도 세계 10위권이다. 희유금속 확보를 위해 국제해저기구로부터 3개의 심해저 광구(약 8만 500㎢)도 확보했다. 국토 면적에 가까운 크기다. 3개의 남북극 연구기지와 5800t급 이사부호는 대양과 극지 진출의 과학적 경쟁력을 대표한다. 이쯤이면 대한민국은 바다의 나라다. 그러나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해양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번에는 패권 경쟁이다. 사실 나는 이러한 관용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의도된 역사적 숙명론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다만 톰 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마크 트웨인의 “과거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을지라도 그 운율은 반복된다”는 언급은 주목할 만하다. 지금 그 운율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고, 21세기 해양 질서와 깊게 연계돼 있다. 경쟁은 노골적이다. 미국은 군사활동에 필요한 모든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FON)를 주장한다. 중국의 대양 진출 억제를 목적으로 하나 동맹국인 우리나라 바다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의 동해와 태평양을 관통하는 해상 활동 또한 정례화되고 있다. ‘강 대 강’의 대립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의 세력 확대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주변국의 해양력 팽창이 반갑지 않은 이유다. 바다에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것이 해양력 재편을 위한 정치 언어라면 우리도 해양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15세기의 조선이 아니다. 사회·경제·외교 등 모든 영역에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대한민국이다. 해양을 이용할 줄 아는 국가로 성장한 것이다. 한반도 해역뿐 아니라 경제활동에 영향을 주는 국제 해역 진출 전략을 수립할 때다. 해양의 가치가 변화하듯 질서도 달라진다. 우리가 무관심할 때 누군가는 21세기형 해양자유론을 주창할 것이고, 누군가는 폐쇄해론을 주장할지 모를 일이다. 대한민국은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바다의 나라다.
  • 살해협박에 사무소 파손… 美·유럽 극에 달한 ‘백신갈등’

    살해협박에 사무소 파손… 美·유럽 극에 달한 ‘백신갈등’

    미국과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정부와 ‘백신 반대론자’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강도 높은 ‘백신패스’의 입법을 추진하는 의원들이 살해 협박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중도우파 정당인 아지르(Agir)의 아녜스 피르맹 르 보도 의원은 지난 2일 트위터에 자신이 받은 살해 협박 메일을 공개하며 “우리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약사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업무도 하고 있는 보도 의원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럼에도 백신패스 도입을 지지하는 것을 단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당인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 의원들 상당수도 이와 비슷한 살해 협박을 받았다. 바바라 베소 발로 의원도 트위터에 협박 메일을 공개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공공장소에 방문하거나 장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나 완치 및 음성 확인서를 요구해 왔으나, 음성 확인서는 더이상 인정하지 않는 법안을 이번 주중 의회 표결에 부쳐 이달 중순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4일 프랑스24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에서 극심해진 정부의 백신패스 법안에 관련한 논의를 잠정 유예키로 결정했다. 프랑스는 성인의 91%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자유를 침해한다’는 백신 반대론자들의 시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독일에서는 카를 라우터바흐 보건장관이 협박 이메일은 물론 지역구 사무소의 창문이 파손되고 ‘살인자’ 등의 낙서로 뒤덮이는 수모를 겪었다. 미국에서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백신 불신론’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주장과 허위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차례 올리다 트위터로부터 계정 영구 정지를, 페이스북으로부터 게시물 삭제 조치를 받았다. 거세지는 백신 반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각국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3일 화이자 부스터샷(추가접종) 허용 연령을 현행 16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낮췄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추가접종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의 국책 의료연구기관인 IHU 지중해 감염연구센터는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변이는 46개의 돌연변이와 37개의 유전자 결핍을 가졌으며, 12명에게서 발견됐다고 IHU는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의학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medRvix)에 보고됐으며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 18세 피선거권 맞춰 ‘고1 당원 시대’ 열릴까

    18세 피선거권 맞춰 ‘고1 당원 시대’ 열릴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당원 가입 연령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 논의를 시작했다. 고등학생이 당원으로 가입하는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정개특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정당법 개정안 등을 상정해 소위원회에서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이는 총선과 지방선거 피선거권 연령 기준을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당 가입 연령도 낮춰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행 정당법은 제22조에 “국회의원 선거권이 있는 자는 정당의 발기인 및 당원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 조항 때문에 선거권이 없는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정당에 가입해 당원이 될 수 없다. 청소년들의 정당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정당들은 ‘예비당원’이라는 제도를 두고 있지만,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정당가입 연령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내용으로 발의된 정당법 개정안은 현재 정개특위에 모두 5건 상정돼 있다. 모두 정당가입 연령을 낮추거나 폐지, 혹은 정당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중 정당 가입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과 정당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한 내용을 두고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개특위는 이날 소위원회를 열어 재외국민의 투표 편의를 위해 투표소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설치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18세 피선거권 맞춰 ‘고1 당원 시대’ 열릴까

    18세 피선거권 맞춰 ‘고1 당원 시대’ 열릴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당원 가입 연령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 논의를 시작했다. 고등학생이 당원으로 가입하는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정개특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정당법 개정안 등을 상정해 소위원회에서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이는 총선과 지방선거 피선거권 연령 기준을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당 가입 연령도 낮춰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행 정당법은 제22조에 “국회의원 선거권이 있는 자는 정당의 발기인 및 당원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 조항 때문에 선거권이 없는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정당에 가입해 당원이 될 수 없다. 청소년들의 정당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정당들은 ‘예비당원’이라는 제도를 두고 있지만,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예비당원은 정당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당원으로서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당가입 연령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내용으로 발의된 정당법 개정안은 현재 정개특위에 모두 5건 상정돼 있다. 모두 정당가입 연령을 낮추거나 폐지, 혹은 정당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중 정당 가입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과 정당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한 내용을 두고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 16세로 연령대를 낮춘다면, 고등학생 1학년 때부터 정당가입이 가능해진다. 정당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할 경우, 만 16세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이날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정당은 헌법이 보장하는 자율적 결사체인 만큼 정당 가입 연령은 법률로 규정하기보다는 정당의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정개특위 소속의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에서도 반대를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연령제한을 두는 안(만 16세)이 더 유력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다수 국가에서는 정당의 가입 연령을 법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에는 어린 시절부터 훈련받은 젊은 정치인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경우가 많다. 유럽에서 20대 국회의원, 30대 총리, 40대 대통령이 배출되는 배경에는 청소년 시기부터 축적하는 정당 활동의 산 경험과 훈련이라는 토양이 있기 때문이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전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등도 만 17세부터 정당 활동에 참여해 정치 경험을 쌓아 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