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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죽었는데 고작 2년..음주 운전 솜방망이 처벌 中‘부글부글’

    사람 죽었는데 고작 2년..음주 운전 솜방망이 처벌 中‘부글부글’

    음주 운전으로 길가에 주차된 차량과 잇따라 충돌한 뒤 중앙선 분리 가드레일을 넘어 무고한 시민을 치여 사망케 한 운전자에게 징역 2년형이 선고되면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 베이징 시청구 인민법원은 19일 진행한 재판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136.1mg/100ml 상태의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으로 자가용을 몰아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 류 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중국 매체 베이징러바오는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3일 베이징 하이덴취 베이안허 도로를 달리던 류 씨가 자신의 검은색 아우디 차량을 운전해 길가에 주차된 차량 다수를 들이받은 뒤 중앙 분리 가드레일을 넘어 반대쪽 인도를 걷고 있던 76세 노인을 치여 사망케 한 혐의다.  사고 당시 류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136.1mg/100ml였다. 특히 그가 몰던 차량이 인도 위를 덮치면서 70대 노인이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구조대가 출동하기 전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고 후 류 씨 측은 사망한 노인의 유가족들에게 총 120만 위안(약 약 2억 3815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했고, 파손된 차량 소유주들에게도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한 상태였다.  이와 별개로 진행된 재판에서 시청구 인민법원은 ‘가해자 류 씨가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공공안전의식이 매우 낮아 문제가 된 사건’이라면서 ‘음주 운전과 역주행, 과속, 교통 법규 위반 등의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 하지만 류 씨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완료했다는 점을 감안해 비교적 가벼운 징역 2년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판결이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음주 운전은 고의적인 살인죄와 동일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유가족들이 단 120만 위안의 돈에 눈이 멀어 합의했다.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 살인 의도가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졌어야 할 사건’, ‘20년이 아니고 2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 [포토] 태풍 ‘난마돌’의 강풍에 뿌리채 뽑힌 가로수

    [포토] 태풍 ‘난마돌’의 강풍에 뿌리채 뽑힌 가로수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발생한 대구·부산·울산 지역의 정전 피해가 19일 모두 복구됐다. 이날 전국 학교 75개교는 휴교했고, 42개교는 시간조정을 했으며 1천321개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태풍은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70㎞ 부근 육상에서 시속 17㎞ 속도로 북상 중이며, 오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10㎞ 부근 해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110㎞/h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태풍경보는 경북, 경남, 부산, 울산에 발효됐고, 호우주의보는 강원과 경북 지역에 발효됐다. 전남은 여수시를 제외하고 강풍경보가 해제됐으며 제주, 경북, 전북, 전남, 충남, 강원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 지하철 역사 화분이 쓰러져 종아리에 열상을 입었던 1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다른 인명피해는 없다. 일시대피자는 4개 시도 및 14개 시군구에서 664세대 831명이다. 오전 6시 기준의 직전 집계보다 44세대 59명이 늘어난 수치다. 임시주거시설은 70개소가 동원돼 476세대 587명을 수용하고 있다. 대구 413세대, 부산과 울산 943세대 등 1천356세대가 정전되는 시설피해가 있었으나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모두 복구됐다. 국립공원은 한려해상 43곳, 경주 39곳, 태백산 28곳, 주왕산 14곳 등 8개 공원 155곳이 출입 통제됐다. 통영∼삼천포, 완도∼여수 등 79개 항로 101척의 여객선이 통제됐으며 김포공항 2편, 김해공항 2편, 여수공항 1편 등 항공편이 결항했다. 이 밖에 열차는 총 34회 운휴·단축운행하고 있으며 부산 등 10곳의 도로와 부산과 경남 등 47곳의 둔치주차장·지하차변이 통제됐다.
  • 멀어지는 롯데 가을야구… 이대호 타격왕으로 은퇴 시즌 마무리 할까

    멀어지는 롯데 가을야구… 이대호 타격왕으로 은퇴 시즌 마무리 할까

    은퇴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타격왕을 노리고 있다. 1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이대호는 4타수 2안타를 치면서 올 시즌 안타를 166개로 늘렸다. KBO리그에 ‘역대 40대 최다 안타’ 기록이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이승엽 SBS 해설위원이 40세 시즌에 기록한 164안타였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타격왕 경쟁이다. 현재 이대호의 타율은 0.342로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0.344)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호는 전반기를 타율 1위(0.341)로 마감했다. 후반기 개막 직후 선두를 피렐라에게 뺏겼다. 다음날 다시 1위를 되찾았지만 일일천하(一日天下)였다. 이대호는 후반기 개막 후 15경기에서 타율 0.196(56타수 11안타)로 부진하면서 한때 타격 순위가 9위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대호는 9월 타율 0.467로 시즌 막바지가 되면서 더 뜨거워지고 있다. 16일 기준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459를 기록했고,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도 6경기나 된다.이제까지 최고령 타격왕 타이틀은 이병규가 갖고 있다. 2013년 이병규는 LG 트윈스 소속으로 만 38세 11개월 10일의 나이로 타격왕에 올랐다. 현재 페이스가 유지되면 KBO리그에는 새로운 ‘최고령 타격왕’과 최초의 40대 타격왕이 등장한다. 40대 타격왕은 100년이 훨씬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보기 힘든 대기록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1958년 타율 0.328을 치고 만 40세 29일로 타격왕에 올랐다. 내셔널리그는 2004년 타율 0.362로 수위타자가 된 배리 본즈(40세 71일)가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1989년 워런 크로마티(요미우리 자이언츠)를 포함한 3명의 선수가 기록한 36세가 최고령 타격왕이다. 이대호가 올해 정규시즌 종료일에 타격왕을 차지하면, 40세 3개월 17일로 이들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롯데의 가을야구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대호가 은퇴 시즌 타격왕을 차지하게 된다면 롯데팬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될 것이다.
  • “미분양 털어내려 고육지책”…관리비 지원에 벤츠·명품백 경품까지

    “미분양 털어내려 고육지책”…관리비 지원에 벤츠·명품백 경품까지

    부동산 시장의 매수심리 실종이 분양시장으로까지 옮겨붙자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거나 청약을 앞둔 단지들이 파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건설사들은 관리비나 중도금 대출 이자를 지원해 주는가 하면 외제차 등 고가의 경품도 내걸고 있다. 17일 건설·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216세대)는 입주자들의 관리비를 일정 부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 단지는 지난 3월 첫 분양에 나섰지만 아직도 미분양 물량을 다 소진하지 못했다. 최초 분양 당시 216세대 중 90% 이상인 195세대가 미분양됐고, 지난달 말 여섯 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도 아직 26세대가 남았다. 현재 최초 분양가에서 최대 15%까지 분양가를 할인하고 있다. 특히 실거주자에게 3.3㎡당 1만원 가량의 관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차액은 거주자가 납부한다. 강원 원주시 관설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는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총 분양 금액의 60%가 중도금인 이 단지는 전용 84㎡A(1층)는 내년 10월 16일까지 중도금의 절반인 1억 2500만원 정도를 내고, 2024년 10월 15일까지 추가로 또 1억 2500만원을 내야 한다. 업계가 추산한 최근 중도금 대출 이자율이 5~6% 정도임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연간 750만원, 2024년에는 연간 1500만원가량의 이자를 시행사가 내주는 셈이다. GS건설이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은평자이 더 스타’ 역시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적용했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 중에선 드문 사례다. 청약자나 견본주택 방문자를 대상으로 고급 외제차나 명품백을 경품으로 내건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경기 의왕시에 공급하는 ‘인덕원 자이 SK VIEW’는 청약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에서 벤츠 A클래스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심 고객으로 등록하고 청약기간 내에 해당 순위에 청약접수를 한 뒤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은 26일 견본주택에서 진행하며 1등 당첨자가 벤츠 승용차를 받게 된다. 그밖에도 14~18일 5일간 견본주택 방문 고객에게 매일 오후 4시 추첨을 통해 건조기, 음식물처리기, 커피머신 등 다양한 가전 제품을 경품으로 준다. 경기 화성에 공급되는 ‘동탄푸르지오 시티 웍스’도 견본주택 방문자를 대상으로 벤츠 승용차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하남시 오피스텔 ‘미사 아넬로 스위첸’은 BMW 미니 쿠퍼를 경품으로 내놨다. 경북 칠곡군의 ‘칠곡 왜관 월드메르디앙웰리지’는 루이비통 핸드백을, 여수 ‘더로제아델리움 해양공원’은 샤넬 핸드백을 경품으로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청약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로또’라 불렸고, 특히 무순위 청약은 ‘줍줍’이라는 별칭으로 일생일대의 기회로 여겨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금리 인상과 더불어 분양가마저 오르자 관심이 식어버렸다. 실제로 아파트 청약통장 가입자 수마저 2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청약 시장의 식어버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2700만 3542명으로, 전달(2701만 9253명) 대비 1만 5711명 감소했다. 전국 단위의 가입자 수가 2009년 통장 출시 이후 지난달에 사상 처음으로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통장 가입자 감소 폭(1만 5711명)도 전 월(1만 2658명)보다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지속적인 금리 인상 흐름과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향후 분양시장에 암울한 전망이 짙어지자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한 건설사들의 몸부림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 1284가구로 전월 대비 12.1%(3374가구)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1509가구에서 지난달 4528가구로 7개월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게다가 악성 미분양으로 여겨지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7388가구로 전월 대비 3.6% 늘어났다.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은 1017가구로 전월 대비 21.5%나 급증했다. 청약 경쟁률도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1~8월)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0.41대 1로 지난해 19.79대 1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164.13대 1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9.84대 1로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 광주 용산지구 초등생 봉선동 중학교 간다

    광주 용산지구 초등생 봉선동 중학교 간다

    광주 동구 용산지구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남구 봉선동 중학교로 진학하는 길이 열린다. 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용산지구에 거주하는 용산초 졸업생들을 동구 무등중학교로만 배정해오던 중학교 배정 방식을 바꿔 남구 봉선동 중학교로도 진학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이와 관련한 교육감 고시를 지난 6일 행정 예고했다.  행정 예고는 광주시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23학년도 중학교 배정 때부터 적용된다. 그동안 1학교군(무등중) 만 선택할 수 있었던 용산초 졸업생들은 앞으로는 2학교군(남구 봉선중·숭의중·동아여중·문성중·주월중 등) 선택이 가능해진다. 용산초 졸업생들의 남구 중학교 배정은 용산지구 주민들의 오래된 민원이었다. 주민들은 용산지구가 봉선동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도 ‘용산초 졸업생 배정 중학교 학교군’이 행정구역상 동구로만 묶여 있어 봉선동 중학교 진학 길이 막혀 있다고 민원을 제기해왔다. 시교육청은 용산초 졸업생들의 통학권과 무등중 인근 택지개발을 고려해 중학교 배정 변경을 검토해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배정 방식 변경으로 무등중학교 정원 미달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무등중 인근 상교지구가 내년 2월 490세대, 2026년 3월 906세대가 들어서기 때문에 무등중 정원 미달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테니스 황제‘ 페더러 은퇴… “꿈을 이루도록 도움 준 세상에 감사”

    ‘테니스 황제‘ 페더러 은퇴… “꿈을 이루도록 도움 준 세상에 감사”

    ‘테니스 황제’ 15일 올해 레이버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로저 페더러(41·스위스)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페더러는 1981년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나 6살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17세 때인 1998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을 제패하며 세상에 자신을 알렸다. 2000년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르세유오픈에서 단식 결승에 처음 올랐지만, 마크 로제(스위스)에게 1-2(6-2 3-6 6-7[5-7])로 져 준우승한 페더러는 2001년 2월 ATP 투어 밀란 인도어에서 첫 ATP 투어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2003년 윔블던에서 메이저 단식 첫 우승을 달성한 페더러는 2018년 호주오픈을 제패하면서, 메이저 단식 20승 고지에 올랐다. 메이저 단식 우승 횟수는 22회인 라파엘 나달(스페인), 21회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보다 적은 것이다. 하지만 메이저 20회 우승을 최초로 달성했고, 메이저 대회 경기 승수는 369승으로 1위다. 2위는 334승의 조코비치다. 세계 1위는 2004년 2월에 처음 올라 2018년 6월까지 총 310주간 자리를 지켰다. 이는 373주간 1위를 지킨 조코비치 다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연속 세계 1위는 페더러가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4년 6개월간 237주를 기록, 이 부문 독보적인 1위다. 2위는 1970년대 중반 160주 연속 1위를 달린 지미 코너스(은퇴·미국)다. 최고령 단식 세계 1위도 2018년 페더러가 36세 10개월에 오른 것이 기록이다. 라이벌 나달의 벽을 넘지 못해 유일하게 우승이 없던 클레이코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서 2009년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1969년 로드 레이버(은퇴·호주), 1999년 앤드리 애거시(은퇴·미국) 이후 세 번째 남자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또 윔블던에서는 8번이나 우승해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US오픈도 5회 우승으로 최다 공동 1위다.투어 대회 단식에서 1251승으로 1274승의 코너스에 이은 2위, 투어 대회 우승도 103회로 109회의 코너스 다음이다. 페더러는 나달, 조코비치, 앤디 머리(영국)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4’로 불렸지만 무게감은 차원이 다르다. 키(185㎝)나 파워, 체격 조건이 유달리 뛰어난 편이 아니지만 명석한 두뇌 플레이와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특유의 원 핸드 백핸드는 테니스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았다. ATP 투어가 선정하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9년 연속 놓치지 않은 사실은 세계 테니스계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이날 페더러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은퇴의 글을 통해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대회 볼 키드였던 저의 꿈을 이루도록 도움을 준 세상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테니스라는 경기를 사랑하며 앞으로도 테니스를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 ‘진보 정치 대명사’ 스웨덴에 우파 집권... EU 정치 격변

    ‘진보 정치 대명사’ 스웨덴에 우파 집권... EU 정치 격변

    “스웨덴을 스웨덴답게 지키자.” 스웨덴 국기의 파란색과 노란색을 담은 아네모네 꽃 로고를 내걸고 ‘반(反) 이민’을 외쳐 온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SD)이 스웨덴 총선에서 약진했다. 스웨덴민주당이 몸담은 우파 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진보 정치의 대명사’였던 스웨덴에 8년 만에 보수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오는 25일 총선을 치르는 이탈리아에서는 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 총리의 탄생이 예고된다. 지난 4월 프랑스 대선과 6월 총선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의 약진과 맞물려 “유럽 정치의 격변”(미 블룸버그통신)이 몰아치고 있다. ‘반(反) 이민’ 외치는 극우 스웨덴민주당 원내 제2당으로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치러진 스웨덴 총선에서 개표가 99% 이상 이뤄진 가운데 스웨덴민주당과 온건당·기독민주당·자유당이 손잡은 우파 연합이 총 349석 중 176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스웨덴 사회민주당 등 집권 중도좌파연합(173석)을 3석 차이로 따돌리고 8년 만의 정권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다. 중도좌파연합을 이끄는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패배를 인정하고 사의를 밝혔다. 스웨덴민주당은 득표율 20.6%로 우파연합 내 제1당, 원내 제2당에 올라서게 됐다. 2010년 총선에서 의회에 입성한 스웨덴민주당은 당내 인사들 일부가 네오나치 및 인종주의 관련 활동에 연루돼 있다는 꼬리표 탓에 주류 정치에서 외면받아왔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스웨덴에 몰려온 이민 물결에 대한 반감을 발판 삼아 정계의 변방에서 주류로 올라섰다. 2015년을 전후한 유럽 난민 위기 당시 스웨덴은 시리아와 이라크 등에서 15만명이 넘는 난민들을 받아들였다. 2005년 26세의 나이로 당권을 잡은 지미 오케손(43) 스웨덴민주당 대표는 무슬림 이민자들을 향해 “2차대전 이후 최대 위협”이라고 일갈하며 반(反) 이민 정서를 자극했다. 이후 인종차별적인 언사를 누그러뜨렸지만, 난민 수용 제한과 외국인 범죄자 추방 등 이민 물결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존재감을 키워왔다.범죄 형량 강화와 친(親) 원전 등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에서는 당내 인종주의에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고 낙태 반대와 유럽연합(EU) 탈퇴 등 극단적인 입장을 철회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2010년 총선에서는 득표율이 5.7%에 그쳤지만 2014년에는 12.9%로 뛰어올라 원내 제3당이 됐고 2018년에는 17.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급격하게 세를 불렸다. 무슬림 이민자의 급증과 잇따르는 총기 범죄, 에너지 대란과 급격한 인플레이션 등이 스웨덴 정치의 우경화로 이어지면서 스웨덴민주당의 약진을 낳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FP통신은 스웨덴민주당이 노동자 계층 남성을 중심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오케손 대표는 “스웨덴의 안전을 재구축하는 과제를 건설적이고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라면서 “스웨덴을 최우선으로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 총리’ 예고25일 치러지는 이탈리아 총선에서는 네오 파시즘에 이념적 뿌리를 둔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가 이끄는 우파연합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멜로니 대표는 지중해를 통한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북아프리카 해안을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파시즘은 지난 이야기”라면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일축하고 EU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찬성하며 EU에 반기를 드는 유럽의 다른 극우 지도자들과 스스로를 차별화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EU로부터 2000억 유로의 코로나19 회복 기금을 받는 대신 개혁 과제를 이행해야 하는 합의를 수정하겠다면서 EU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는 스웨덴민주당을 지지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유럽의 모든 곳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되돌리기를 열망한다”고 썼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유럽에 부는 우파의 물결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對) 러시아 제재에서 EU의 단결을 흔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군미필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포기 기한 늘어난다…개정 국적법 공포

    군미필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포기 기한 늘어난다…개정 국적법 공포

    해외에서 태어나 만 18세를 넘긴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국내에서 병역을 이행하지 못했더라도 앞으로는 예외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적법 개정안을 공포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복수국적자들은 병역준비역에 편입된 시점인 만 18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만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할 수 있었다. 개정안은 이 기간을 놓쳤더라도 복수국적자 가운데 일부에 한해 국적이탈 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인 신청 가능 대상자는 외국에서 출생했거나 대한민국에서 출생했더라도 6세 미만의 아동일 때 외국으로 이주한 후 외국에 계속해서 주된 생활의 근거지를 두고 있는 사람이다. 개정안은 시행령에 규정돼있던 국적심의위원회도 법률로 상향했다. 국적심의위는 출생지 및 복수국적 취득 경위, 주된 거주지, 대한민국 입국 횟수 및 체류 목적·기간, 복수국적에 따른 외국에서의 직업 선택 제한 내지 불이익 여부, 병역의무 이행의 공평성과 조화 여부 등을 고려해 예외적 국적이탈허가를 심의하게 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020년 9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후속 입법이다. 앞서 헌재는 기존 국적법에서 규정된 3개월의 기간 안에 국적이탈신고를 하지 않으면 병역의무 해소 전까지 일률적으로 국적이탈을 제한하는 것은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돼 국적이탈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개정법 시행으로 국민의 국적이탈의 자유 보장과 병역의무 이행의 공평성 확보를 조화롭게 달성하는 균형있는 국적제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20년 베테랑 경찰관, 알고 보니 친아들 학대한 성범죄자

    20년 베테랑 경찰관, 알고 보니 친아들 학대한 성범죄자

    미성년자인 친아들에게 불법 음란 영상물을 보도록 강요하고 자위 등 성적 학대를 가한 경찰관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지난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한 47세 전직 경찰관인 A씨가 자신의 친아들에게 장기간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물을 보도록 강제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6년 아내와 혼인한 뒤 같은 해에 출산한 아들 X군에게 자신과 아내사이의 성행위 장면을 촬영한 영상물을 시청하도록 강제했고, 이를 보며 자위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이 같은 범죄 행각은 X군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노골적으로 시작됐다. A씨는 이 무렵부터 매일 밤 자신의 아들인 X군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으며, 그의 지시에 응할 경우 상을 준다는 의미에서 인근 쇼핑몰에서 아들이 원하는 물건을 구매해 선물하기도 했다.  또, X군과 함께 쇼핑몰을 방문할 때면 그를 화장실로 강제로 데려간 뒤 선물을 받은 의미로 공공장소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강제하기까지 했다.  그 후에도 친아들인 X군을 향한 A씨의 만행은 계속됐다. 그는 자신과 아내가 함께 사용하는 침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후 두 사람의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아들인 X군에게 생방송으로 지켜보도록 강요했다.  또,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X군에게 헤드폰을 착용하도록 강제하기까지 했는데 이 같은 A씨의 만행이 있을 때마다 X군과 그의 아내를 강하게 거부했으나 그때마다 심한 폭행이 뒤따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결국 X군은 지난 2019년 2월 정신 질환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심각한 자폐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은 상태다. 당시 X군의 건강 이상 상태를 눈여겨봤던 사회복지사가 같은 해 3월 관할 경찰국에 보호자인 A씨의 혐의를 신고하면서 사건은 외부에 드러났다.  하지만 관할 경찰국의 수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해오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날 진행된 재판에는 2명의 남성 배심원과 7명의 여성 배심원들이 참여했다. 재판을 담당했던 알렉스 리 완탕 판사는 “A씨는 16세 미만의 아동에 대한 외설적 행위 4건과 성적 수치심을 불러 일으킨 3건의 사건 외에도 아동 학대 등 폭행 혐의 3건에 대해 전부 유죄 판결을 내린다”고 판결했다.  한편, 피해자 X군은 장기간의 성적 학대로 인한 정신 질환 증세로 법원이 정한 정신과 의사의 지원 하에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상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케네스 스타의 죽음 접한 르윈스키 ‘대인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케네스 스타의 죽음 접한 르윈스키 ‘대인배’

    ‘르윈스키 스캔들’을 수사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고 갔던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가 13일(이하 현지시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삶을 “살아있는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밝혀 온 모니카 르윈스키(49)가 보인 애틋한 반응에 놀랐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일간 USA 투데이 등 많은 매체들이 전해 눈길을 끈다. 유족과 지인은 스타 전 특검이 휴스턴 병원에서 넉 달가량 집중 치료를 받다 수술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고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로 재직하고 힐러리 여사가 법률회사 변호사로 일하던 1980년대 화이트워터 지역에서 발생한 토지개발 사기 사건을 수사하다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고, 클린턴 부부는 2000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스타 전 특검은 백악관 인턴 직원 르윈스키(당시 25)와의 성 추문을 파헤치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절체절명의 궁지로 몰아넣었다. 일종의 별건 수사였던 셈인데 그가 입수한 녹음테이프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하고 위증을 종용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르윈스키가 린다 트립이란 동료에게 털어놓았는데 트립이 몰래 녹음하고 있었다. 이 테이프 내용이 공개된 후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해야 했다. 르윈스키가 얼마나 많은 심적 고통을 안고 괴로워했을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스타 전 특검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난 감정의 회오리를 겪지 않았을까? 그녀는 1998년 특검 조사 과정에 몇 시간씩 심문을 받고 협조하지 않으면 감옥에 갈 것이라고 겁박을 받는 일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클린턴 탄핵 심리에 공화당측 증인으로 불려나와 증언하는 곤욕도 치렀다. 그런데 원수라 해도 무방할 스타 전 특검의 부고를 접한 르윈스키는 트위터에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데 켄 스타에 대한 내 생각은 복잡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를 사랑한 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상실이란 점을 상상하는 일”이라고 담담하게 적었다. 허핑턴 포스트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일일이 옮겼는데, 대체로 “이렇게 대인배인줄 몰랐다” “생각이 깊은 사람인줄 예전에 몰랐다”는 놀라움을 토로하는 것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시킬 뻔하는 과정에 “공적으로 까발려지고 모든 관계가 단절됐다(ostracized)”고 털어놓았던 그녀는 더 세월이 지난 뒤에는 종종 그 일을 농담 소재로 삼았다. 2018년 잡지 배너티 페어에 가족과 외식을 하다 스타 전 특검과 마주친 일화를 들려줬다. “그의 품행은, 거의 목가적인데, 아재(avuncular)와 소름끼침(creepy) 사이 어디쯤이었다. 그는 내 어깨와 팔꿈치를 계속 만져대 날 불편하게 만들었다.” 2015년 TED 강연을 통해선 “수치의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며 온라인 혐오 퇴치 운동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고인 역시 ‘경멸, 클린턴 수사 회고록’을 통해 “수사 과정의 르윈스키 대목을 떠올리면 깊은 후회가 밀려온다. 하지만 난 여전히 20년 지나서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 말고는 어떤 대안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회고록을 더 들춰보자. “모니카가 비명을 지르고 울어댔다. 입을 삐죽거렸다. 소위 친구라 믿었던 트립의 덫에 빠진 것을 신랄하게 불평했다. 검사들이 겁을 주고 어머니까지 검사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강권했지만 그녀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모니카는 어머니를 이겨먹었다. 미합중국 대통령을 궁지에 모는 것보다 스스로 칼 위에 쓰러지려고 했다. 순진하고 스타병에 걸린 젊은 여성이라 금세 협조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과소평가한 것이란 사실이 점점 분명해졌다. 대통령을 보호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모니카는 숙련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과 풍부한 경력의 검사들로 이뤄진 팀이 대부분의 나날을 초조하게 엄지만 빙빙 돌리게 만들었다.” 그는 텍사스주의 작은 마을 버넌에서 태어나 샌안토니오에서 성장했다.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고 듀크대 로스쿨에서 학업을 마친 뒤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워런 버거 연방대법원장의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했다. 30대부터는 법률가로서 출세 가도를 달렸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워싱턴 DC 항소법원 연방판사로 임명됐고,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1989년 법무부 차관이 됐다. 보수적인 공화당원이었던 고인은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뀌자 시카고 법률 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가 ‘화이트워터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으로 1994년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1998년 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 부결됐다. 하지만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에 이어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두 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고인은 특검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캘리포니아주 페퍼다인대 교수, 세계 최대 규모 침례교 대학인 텍사스주 베일러대 총장 등을 지냈다. 베일러대 총장이던 2016년에는 필라델피아 토론회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베이비붐 세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정치인”으로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그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리자 그를 지원하는 법률 조직에 변호인으로 몸담기도 했다.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은 AP에 “켄은 미국을 사랑했고, 헌신하려는 마음과 탁월한 태도로 봉직했다”며 “그는 법조계와 공직 사회에서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 ‘건물주’ NRG 노유민 “아내가 내 명의로 건물 사줬다”

    ‘건물주’ NRG 노유민 “아내가 내 명의로 건물 사줬다”

    가수 노유민이 아내가 자신의 명의로 된 건물을 사줬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에는 NRG 노유민, 인피니트 이성종, 아이즈원 출신 권은비, 골든차일드 이장준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MC 김용만이 아내와의 결혼생활을 묻자 노유민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아내가 일주일 치 스케줄을 다 짜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유민은 “수입관리도 아내가 도맡아 한다”면서 “이렇게 11년을 살았더니 얼마 전에 아내가 제 명의로 된 건물을 사줬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MC 박명수가 “그러면 노예를 할 만하다”고 하자 노유민은 “아내가 이렇게 10년만 더 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노유민은 1990년대 인기를 누린 1세대 아이돌 그룹 NRG 멤버로 활약했다. 2011년 6세 연상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 영국 여왕, ‘진주귀걸이’ 착용한 채 안장된다

    영국 여왕, ‘진주귀걸이’ 착용한 채 안장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96세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단 두 점의 보석만 착용한 상태로 묘에 안장될 예정이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많은 호화 보석들을 소유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마지막 순간엔 금색 결혼반지와 진주 귀걸이, 단 두 점의 보석만 착용한 상태로 오는 19일 윈저성 지하 묘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왕실 관계자는 “여왕은 굉장히 검소한 성격이다. 그의 단순한 금색 결혼반지와 진주 귀걸이 외엔 어떤 것도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가장 좋아하던 보석으로는 진주와 4만 파운드(약 6500만원)가량의 다이아몬드 브로치 등이 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천문학적 규모 英 여왕 재산…누구에게 얼마나 상속되나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하면서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와 윌리엄 왕세자가 막대한 부동산을 물려받게 됐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소유의 사유 재산은 보석, 미술품, 스코틀랜드에 있는 밸모럴 성 등을 비롯해 약 5억 달러(약 70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이 자산을 아버지 조지 6세로부터 물려받았다. 영국 왕실의 유언장은 대중에게 절대로 공개되지 않는다. 따라서 여왕의 개인적인 재산이 정확히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얼마나 상속될지 또한 영원히 비밀로 남게 됐다. 여왕의 개인 재산이 아닌 ‘영국 왕실 소유’의 자산 상속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구체적인 추측이 가능하다.엘리자베스 2세 사후 왕족들에게 상속될 영국 왕실 소유 토지 및 기타 자산은 그 가치가 약 210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한다. 얼핏 보기에는 엄청난 규모로 보이지만, 왕족에게 상속될 왕실 소유 토지에서 개인적인 이익을 얻는 것은 제한되어 있다. 다만 윌리엄 왕자는 찰스 3세로부터 잉글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약 566㎢ 상당의 콘월 공국 부동산을 상속받는다. 1337년 에드워드 3세가 처음 소유한 이 토지는 약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찰스 3세 또한 랭카스터에 위치한 7억 6000만 달러(약 1조 580억원) 상당의 토지를 상속받는다. 크라운 에스테이트와 달리 이 두 영지는 온전한 사유지이다. 따라서 토지를 상속받은 윌리엄 왕세자와 찰스 3세는 해당 토지에 대한 별다른 국가적 의무를 지지 않는다. 왕족 소유이기 때문에 세금 또한 납부할 필요가 없다.
  • ‘국내 최고 고서 수집가’ 여승구 화봉문고 대표 별세

    ‘국내 최고 고서 수집가’ 여승구 화봉문고 대표 별세

    국내 최고의 고서 수집가로 우리 책 문화를 널리 알려온 여승구 화봉문고 대표가 14일 별세했다. 86세. 이날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 여 대표는 국내 고서 문화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고인은 1955년 광주고를 졸업한 뒤 서울의 한 고서점에서 일하며 책과 인연을 맺었다. 형편이 어려워 중앙대 재학 중이던 1959년 학업을 중단해야 했지만, 서점 일은 계속 이어나갔다. 1963년 화봉문고의 전신인 ‘팬아메리칸 서비스’를 설립해 외국의 학술 잡지나 서적,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일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책 판매의 연이은 성공으로 회사를 키운 고인은 1975년에는 독서 운동지 월간 ‘독서’를 발행하는 등 출판업도 겸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1980년대 이후 ‘고서동우회’, ‘한국고서협회’, ‘한국애서가클럽’ 등에서 활동하며 근현대 시집, 잡지 희귀본, 각종 초간본 등 다양한 고서를 수집했다. 또한 ‘고서 경매전’을 개최해 한국 고서 경매의 길을 개척해나갔다. 고인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1982년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개최했던 ‘서울 북 페어’를 계기로 고서 수집의 길로 뛰어들게 됐다고 회고한 바 있다. 2000년대 들어 고인은 책 박물관을 개관해 책 문화를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 2004년 화봉책박물관 개관 당시 20여 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모은 장서를 선별한 기획전 ‘세상에서 제일 큰 책, 세상에서 제일 작은 책’을 선보였다. 고인은 2014년 한 심포지엄에서 “도서관에서 근대문학도서가 훼손되도록 방치할 것이 아니라 문화유산으로서 보존되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 문학 자료의 활용과 보존 문제에도 목소리를 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5시. 장지는 전남 담양 선산.
  • LG전자, 6G 테라헤르츠 대역 실외 320m 무선 전송 성공

    LG전자, 6G 테라헤르츠 대역 실외 320m 무선 전송 성공

    LG전자가 6G(6세대)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실외 320m 무선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5G(5세대) 통신을 넘어서 6G 기술 패권을 쥐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는 최근 6G 테라헤르츠 대역(115~175㎔)를 활용해 실외에서 통신 신호를 320m 거리까지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실외 100m 무선 송수신 성공에 이어 1년 만에 나타난 성과다. 당시 LG전자와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6G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전력 증폭기를 공동으로 개발해 출력 신호를 세계 최고 수준인 최대 15데시벨미릴와트(dBM)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성공은 일반 도심에서 사용하는 기지국의 범위가 250m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내는 물론 실외 도심 지역 전반에서도 6G 테라헤르츠 통신이 상용화될 수 있다는 단서기 때문이다. 6G 테라헤르츠와 같은 초광대역은 주파수 도달거리가 짧고, 안테나 송·수신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심하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송신 전력을 끌어올리는 ‘전력 증폭기’와 수신 신호 품질을 향상시키는 ‘수신기 소자’ 개발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왔다. LG전자와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이번 시연을 위해 전체 출력 20dBm 이상의 ‘다채널 전력 증폭기’, 노이즈 발생을 최소화하는 ‘저잡음 수신 신호 증폭기’ 등 세계 최고 성능의 송수신 핵심 소자의 신규 개발에 성공했다. 모듈의 집적도도 높여 향후 상용화에 용이하도록 했다. LG전자는 오는 23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공동으로 ‘6G 그랜드 서밋’ 행사를 열고 이번 테라헤르츠 기술 개발 성과를 포함한 그간의 6G 분야 개발 성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김병훈 부사장은 “이번 실외 320m 시연 성공으로 초당 1테라비트 전송을 실현하는 6G 기술 목표를 보다 현실화했다”면서 “R&D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 업체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LG전자 미래사업의 핵심 기술 요소 중 하나인 6G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카고 근교 한인 가정의 비극, 아빠와 10세 아들 죽고 6세 딸 위독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교 도시 인버니스에서 행복한 삶을 꿈꿨을 한인 가정을 덮친 참극이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 사진과 신원을 공개하는 일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 현지 다수 매체들은 오누이가 활짝 웃는 사진을 공개했다. 지인들은 고펀드미 홈페이지에 가족의 비극을 알리고 도움을 호소하면서 사진과 신원을 공개했다. 열 살 소년 오스틴 장과 여섯 살 여동생이 어머니와 별거 중인 아버지 우 장(41)의 집에서 주말을 보냈는데 약속한 시간에 귀가하지 않자 어머니가 12일 저녁(현지시간) 찾아갔다가 의식을 잃은 세 사람을 발견했다. 얼마 뒤 부자에게는 사망 판정이 내려졌고, 여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위독한 상태다. 애드보케이트 루서란 종합병원 측은 다음날 여동생의 몸상태에 대한 업데이트를 거부했다. 아버지가 극단을 선택하려고 일부러 유독 가스를 집안에 틀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봅 하스 서장은 석유로 돌아가는 발전기를 켠 뒤 연료가 바닥날 때까지 밸브를 잠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누이를 잘 안다는 이들은 모두 착하고 재미있는 아이들이었다고 돌아봤다. 여름 내내 자녀들이 오누이와 예술캠프에서 어울렸다는 이웃 주민 로사나 윌리엄스는 “정말 대단한 유머 감각을 지닌 아이들이었다”고 말했다. 인버니스의 이웃 토미 틸은 오스틴과 아들이 좋은 친구로 지냈으며 지난 주에도 오누이가 집에 놀러 온 일이 있었다며 이런 변이 생겼다는 것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지인들은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를 만들어 딸 치료와 부자 장례 비용, 아이들 어머니의 생계를 거들 명목으로 10만 달러를 모금하려 하는데 벌써 3만 1000 달러 이상 모였다고 지역신문 데일리 헤럴드가 13일 전했다. 다른 매체에 따르면 오누이의 어머니는 한인 핏줄이 아니며 심리 상담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이 선호하는 국가기술자격은

    청년이 선호하는 국가기술자격은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취업을 목적으로 한 19~34세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자격으로는 남성은 전기기사, 여성은 정보처리기사를 선호하고, 서비스 분야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사회조사분석사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하는 목적은 취업이 5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기개발(21.8%), 업무수행능력 향상(9.0%)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검정형 필기시험 접수인원 226만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로 접수인원 가운데 청년층이 51.0%를 차지했다. 취업을 목적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의 48.7%는 독학으로, 21.3%는 학교에서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응시한 연령은 24세이며, 24~26세가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분야별 응시 비율은 기능사(41.6%), 기사(34.1%), 산업기사(19.9%), 서비스 분야(3.93%)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전기, 산업안전, 지게차 운전 등 면허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응시자가 많았고, 여성은 정보처리, 사무자동화 등 사무직 분야와 제과·제빵, 미용 등 창업이 가능한 분야에 주로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남녀 모두 사회조사분석사, 직업상담사 자격을 선호했다. 기능사의 경우에는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 전기기능사, 굴착기 운전 기능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여성은 제과·제빵 기능사, 미용사를 선호했다. 현행 청년기본법은 청년 연령을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공단 측은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청년세대가 절반 이상”이라면서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 종목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우리가 방탄노년단? 무대는 생명 같아”

    “우리가 방탄노년단? 무대는 생명 같아”

    “새 작품을 맡을 때마다 쉬운 적은 없어요. ‘라스트 세션’이나 ‘두 교황’ 모두 욕심이 나서 선뜻 동의했는데, 막상 대본을 보니까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죠. 그래도 연극을 일종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어요. 이게 무슨 음식처럼 좋아하고 말고 그런 게 아니고, 생명과 같은 것이라 봐야죠.”(신구) “과거 신구 선생님이 ‘연극은 연습’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의 의미를 알기 때문에 생각할 때마다 울컥해요. 선생님이 수녀와 길게 대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연세에 이러한 열정을 갖춘 사람은 드물지요.”(정동환) 598년 만에 스스로 교황직에서 물러난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연극 ‘두 교황’이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극작가 앤서니 매카튼의 작품으로 2019년 영국에서 초연됐고, 넷플릭스 영화로도 제작됐다. 원로 배우 신구(86)는 보수적이지만 따뜻한 성품을 가진 베네딕토 16세 역을 맡았고, 정동환(73)은 축구와 탱고를 사랑하며 자유로운 성향의 프란치스코로 분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근 한전아트센터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신구는 “제 연기 인생이 60년이라는데 지나고 보니 다 어제 같고 새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재 신구와 정동환은 무대 위에 올려진 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두 교황과 비슷한 나이이기도 하다. 정동환은 “자기 나이에 맞는 배역을 하기 때문에 너무나 자연스러운 게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은 종교에 대한 신념을 다루는 게 아니고 종교를 빌려 인간 내면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갈등이 심한 사회에 살고 있는데, 갈등을 해소하는 길이 어디에 있느냐를 살피는 게 연극의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영화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정동환은 “영화에서는 잔잔한 영상 속에서 좋은 얘기가 그저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영화를 본 다음 극장에 오시면 왜 연극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추기경 은퇴를 고민하던 베르고글리오(프란치스코 교황)가 베네딕토 16세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주를 이뤄 사실상 2인극에 가깝고 외워야 할 대사량도 많다. 특히 지난 3월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 역할을 선보이던 중 건강 문제로 입원했던 신구를 향한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신구는 “지난번에 생각지도 않던 심부전 증상으로 입원했는데, 건강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며 “사실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아하고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니 끝까지 책임지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극본을 읽었을 때 마음에 들면 좋은 작품인데, ‘두 교황’이 그런 작품이라 맡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극을 이끌어 가는 특별한 재주가 있는 건 아니고, 연습에 충실하면 자연히 발현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구는 최근 ‘방탄노년단’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원로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에 대해 “살다 보니 ‘원로’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새삼스럽긴 하다”며 “그저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 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가 많은 작품이라 쉽지 않지만 이번 공연을 마지막 작품이라고 내세우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10월 23일까지.
  • “새 작품마다 쉬운 건 없어…연극은 소명, 무대는 생명 같죠”

    “새 작품마다 쉬운 건 없어…연극은 소명, 무대는 생명 같죠”

    “새 작품을 맡을 때마다 쉬운 적은 없어요. ‘라스트 세션’이나 ‘두 교황’ 모두 욕심이 나서 선뜻 동의했는데, 막상 대본을 보니까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죠. 그래도 연극을 일종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어요. 이게 무슨 음식처럼 좋아하고 말고 그런 게 아니고, 생명과 같은 것이라 봐야죠.”(신구) “과거 신구 선생님이 ‘연극은 연습’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의 의미를 알기 때문에 생각할 때마다 울컥해요. 선생님이 수녀와 길게 대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연세에 이러한 열정을 갖춘 사람은 드물지요.”(정동환) 598년 만에 스스로 교황직에서 물러난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연극 ‘두 교황’이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극작가 앤서니 매카튼의 작품으로 2019년 영국에서 초연됐고, 넷플릭스 영화로도 제작됐다. 원로 배우 신구(86)는 보수적이지만 따뜻한 성품을 가진 베네딕토 16세 역을 맡았고, 정동환(73)은 축구와 탱고를 사랑하며 자유로운 성향의 프란치스코로 분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근 한전아트센터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신구는 “제 연기 인생이 60년이라는데 지나고 보니 다 어제 같고 새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재 신구와 정동환은 무대 위에 올려진 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두 교황과 비슷한 나이이기도 하다. 정동환은 “자기 나이에 맞는 배역을 하기 때문에 너무나 자연스러운 게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은 종교에 대한 신념을 다루는 게 아니고 종교를 빌려 인간 내면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갈등이 심한 사회에 살고 있는데, 갈등을 해소하는 길이 어디에 있느냐를 살피는 게 연극의 주제”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영화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정동환은 “영화에서는 잔잔한 영상 속에서 좋은 얘기가 그저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영화를 본 다음 극장에 오시면 왜 연극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추기경 은퇴를 고민하던 베르고글리오(프란치스코 교황)가 베네딕토 16세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주를 이뤄 사실상 2인극에 가깝고 외워야 할 대사량도 많다. 특히 지난 3월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 역할을 선보이던 중 건강 문제로 입원했던 신구를 향한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신구는 “지난번에 생각지도 않던 심부전 증상으로 입원했는데, 건강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며 “사실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아하고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니 끝까지 책임지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극본을 읽었을 때 마음에 들면 좋은 작품인데, ‘두 교황’이 그런 작품이라 맡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극을 이끌어 가는 특별한 재주가 있는 건 아니고, 연습에 충실하면 자연히 발현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구는 최근 ‘방탄노년단’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원로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에 대해 “살다 보니 ‘원로’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새삼스럽긴 하다”며 “그저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 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가 많은 작품이라 쉽지 않지만 이번 공연을 마지막 작품이라고 내세우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10월 23일까지.
  • ‘고딩엄빠2’ 김다정, 사이비 종교단체 피해 고백 “영상 착취물 찍어 보관”

    ‘고딩엄빠2’ 김다정, 사이비 종교단체 피해 고백 “영상 착취물 찍어 보관”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 사이비 종교단체의 실제 피해자인 김다정이 안타까운 일상을 공개한다. 13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5회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김다정이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는 과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종교단체의 실제 피해자임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김다정은 현재 3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다. 녹화 당시 그는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일상에서 그는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자 극도로 불안한 눈빛을 드러냈다. 이후 인터폰을 통해 낯선 이의 실루엣을 확인하자 바로 방으로 들어가 초조해했다. 이와 관련해 김다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종교 시설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게 어렵다”며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김다정은 같은 종교 시설에서 지냈던 한 친구를 만나 그때의 이야기를 어렵게 꺼냈다. 그는 “당시 (종교 단체에서) 영상 착취물을 찍어서 보관했었다”고 고백했다. ‘미성년자 영상 착취물’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한 사이비 종교단체의 실제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힌 것. 이어 “아직도 그때 기억이 난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이를 지켜보던 하하는 “범죄 중 최악의 범죄”라고 분노했다. 박미선은 “16세에 저런 끔찍한 일을 당하다니”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김다정의 친구 역시 “엄마가 한 달에 2000만원인 헌금을 못 내서, 내 얼굴에 X을 바르는 체벌을 받았다”고 당시 만행을 증언했다. 종교집단의 ‘인면수심’급 범죄 행위에 박미선은 “악마 집단”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제작진은 “김다정이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한 대인기피증 증상으로 온전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아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살고자 용기를 낸 김다정을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딩엄빠2’ 15회는 이날 오후 10시20분 방송된다.
  • [영상] “인증샷 좀”…국왕 막아선 男, ‘1000분의 1초’ 차이로 죽음 면해

    [영상] “인증샷 좀”…국왕 막아선 男, ‘1000분의 1초’ 차이로 죽음 면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향년 96세로 서거하면서 장례 절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증샷’에 목숨을 건 무모한 남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문제의 남성은 12일 새 국왕 찰스 3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도로에 난입했고, 이 모습은 현지 언론인 스카이뉴스의 생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당시 찰스 3세 국왕은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미스터홀을 떠나 이동 중이었고, 그가 탄 롤스로이스 차량 주변에는 수십 명의 보안요원이 탄 호송차량이 함께 이동 중이었다.그때 멀리서 카메라를 든 남성이 찰스 3세 국왕의 차량을 쫓아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인도에서 내려와 도로 한가운데로 뛰어들어왔다. 국왕의 뒤를 따라 이동하던 근접 보호 요원들은 문제의 남성이 도로로 뛰어든 순간, 바로 총을 겨누며 남성을 향해 다가갔다. 다행히 요원들은 이 남성이 ‘위협 요소’가 아니라고 빠르게 판단하고 상황을 정리했지만, 자칫하면 국왕의 인증샷 하나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전 SAS(영국 특수부대) 소속 필 캠피온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문제의 남성은 거의 미친 짓을 한 셈이다. 그는 단 ‘밀리초’(millisecond, 1000분의 1초) 차이로 죽음을 피한 것”이라면서 “국왕의 근접 보호 요원들에게는 눈앞에 있는 사람이 위협적인지 아닌지를 알아낼 만한 시간이 많지 않다. (문제의 남성은) 머리에 총을 맞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영국 보안당국은 오는 19일 여왕의 장례식을 앞두고, 장례 행렬이 이동하는 곳곳에 저격수를 포함한 특수 요원 및 경찰들을 배치하는 역사상 최대 작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작전에는 SAS와 현지 경찰, 영국의 3대 정보기관인 GCHQ(영국 정보통신본부), MI5(영국 자국 내 정보를 담당하는 보안국), MI6(해외 정보를 대상으로 하는 비밀 정보국) 등이 대거 투입됐다. 이들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테러리스트 및 크고 작은 활동 단체들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전 군사정보장교인 필립 잉그램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지도자 대부분이 런던에 올 것”이라면서 “GCHQ는 동맹 스파이기관과 함께 특정 위협을 감지하고, MI5 및 MI6은 위협에 동참하려는 조직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례 없는 규모의 고위 인사, 외국의 왕족, 국가 원수들이 장례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역사상 최대 작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지에서 공개되는 사진에서는 여왕의 시신이 머무는 에든버러 홀리루드궁전 옆 건물 옥상에 무장한 SAS 요원들이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찰 소속 저격수도 완전 무장한 채 엘리자베스 2세의 관을 실은 영구차가 도착하기 전후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또 제복을 입은 경찰뿐만 아니라 사복 경찰들도 군중들 사이에 섞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치러질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을 밝혔고, 나루히토 일왕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장례식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연방 국가 및 유럽 지도자, 왕실에서도 대거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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