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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출 소동’ 얼룩말 세로, 여자친구 공개됐다

    ‘탈출 소동’ 얼룩말 세로, 여자친구 공개됐다

    지난 3월 동물원 울타리를 넘어 탈출극을 벌인 얼룩말 ‘세로’의 여자친구가 공개됐다. 15일 서울시설공단(공단)은 “많은 시민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애정, 직원들의 집중케어로 세로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지내고 있다”면서 세로의 최근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공단은 “세로 얼룩말생의 동반자가 될 코코가 온다”면서 세로의 여자친구를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공단은 언론 보도를 통해 세로와 함께 지낼 암컷 얼룩말을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세로 곁에 같은 얼룩말이 한 마리라도 있으면 안정감을 갖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올해 4세인 수컷 세로는 지난 3월 23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해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인근까지 갔다가 3시간여 만에 마취총 7발을 맞고 생포됐다. 당시 행동반경이 넓은 얼룩말을 좁은 우리에 가두는 일은 동물 학대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세로의 엄마 ‘루루’는 16세에 병사했고, 아빠 ‘가로’는 23세에 노환으로 죽었다. 얼룩말의 평균 수명은 25세이다. 세로는 부모를 잃은 뒤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남은 유일한 얼룩말이 됐고, 반항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조경욱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은 세로의 탈출에 대해 “얼룩말은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인데 혼자 지내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공단은 “기존 방사장을 2배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시원한 그늘과 은신처 나무가 대기 중. 우리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라고 전했다.
  • “13세기 북유럽 건물 원형이 잘 보존된 탈린 역사지구를 보러 오세요”…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인터뷰 [헬로 월드]

    “13세기 북유럽 건물 원형이 잘 보존된 탈린 역사지구를 보러 오세요”…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인터뷰 [헬로 월드]

    <편집자 주> 지구촌 별별 이야기를 담는 나우뉴스는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눈과 입을 통해 세계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헬로 월드’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유엔공식벤더로 인정받은 통역번역 전문법인 (주)제이엠 커넥티드 임지민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Tallinn)은 13~16세기 북유럽 무역 중심지로 구시가지(올드타운)에는 북유럽 중세시대 건물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는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서울스퀘어 1층에 있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에서 “에스토니아를 방문한다면 구시가지를 꼭 둘러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유럽의 발트 3국 중 최북단에 위치한 에스토니아는 인구 132만명 국가로 전 국토의 3분의 1이 울창한 삼림으로 덮여있어 ‘유럽의 아마존’이라고 불린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의 옛 시가지는 중세시대 건물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에스토니아 탈린 역사지구’(Historic Centre of Tallinn)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구시가지 성벽 사이로는 1500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 올레비스떼 성당이 있다. 에스토니아는 정보통신 강국이다. 에스토니아는 회사 설립, 은행계좌 개설, 소득세 신고 등을 인터넷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영상통화 서비스 스카이프(skype)가 에스토니아에서 탄생했다. 에스토니아는 2014년부터 전세계 기업가들이 온라인으로 에스토니아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전자영주권’(e-Residency)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슈베데 대사를 만나 에스토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에스토니아는 어떤 나라인가. - 발트해 연안에 있는 에스토니아는 한국과 매우 유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에스토니아 사람들도 크고 강력한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힘겨운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에스토니아 영토는 역사적으로 덴마크, 독일, 스웨덴, 폴란드, 러시아가 지배했다. 에스토니아는 1918년에 독립을 이뤘고, 올해 독립 105주년을 맞이했다. 1940년부터 1991년까지 에스토니아는 소련(구 러시아)에 점령당했다. 독립 후 에스토니아는 다른 자유 국가들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1991년은 에스토니아와 한국이 함께 유엔 회원국이 된 해다. 양국 간의 활발한 교류는 같은 해에 시작된 셈이다. 양국 간의 접촉은 최근 5년 사이 많이 강화됐다. 2018년에는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서울에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결정한 직후였다. 현재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은 서울 도심에 있는 서울스퀘어 빌딩에 있다. 같은 건물 1층 로비에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 서울을 개소해 에스토니아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 서울은 에스토니아와 한국 기업 간의 접촉을 촉진하고 에스토니아를 여행을 홍보하기 위한 곳이다. ▷ 한국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관광 명소는. - 에스토니아를 방문한다면 수도 탈린은 꼭 둘러봐야 한다. 탈린의 구시가지는 완벽하게 잘 보존된 중세 북유럽 무역 도시다. 탈린은 13~16세기에 중요한 무역 중심지로 발전했다. 오늘날 탈린의 구시가지에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많은 레스토랑, 카페, 바, 미술관, 박물관, 상점이 있다. 타르투, 페르누, 나르바 등 다른 도시도 추천한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잘 준비된 하이킹 코스와 조직된 투어를 통해 숲과 습지를 탐험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의 자연은 야생동물로 가득하기 때문에 곰이나 조류 관찰을 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에는 2000개가 넘는 섬이 있다. 가장 큰 두 개의 섬인 사레마와 히이우마는 독특한 섬 문화를 가진 곳으로 꼭 방문할 가치가 있다. 추운 겨울에는 해빙 위에 설치된 공식 빙상 도로를 통해 운전을 해서 섬에 갈 수 있다. ▷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한국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 문화는 에스토니아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에스토니아인들이 한국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집에서 한국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유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  ▷ 한국에서 추천하고 싶은 관광지는 어디인가. - 에스토니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수도 서울을 방문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한국의 동해안과 부산, 그리고 제주도를 추천한다.  ▷ 에스토니아와 한국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려면. - 먼저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양국을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 항공업계가 정상화되면 양쪽 모두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 영화, TV,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국 영화와 TV 업계는 탈린이나 에스토니아의 다른 지역에서 영화의 일부 또는 TV 시리즈의 에피소드를 촬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에스토니아의 낭만적인 풍경들이 에스토니아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에스토니아에 대한 비즈니스 정보를 얻으려면. -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에스토니아와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분들은 비즈니스 허브를 방문하시거나 요청서를 보내면 된다. 또 한국인들에게 에스토니아의 전자영주권(e-Residency)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증명서를 통해 글로벌 기업가들이 온라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약 2000명의 한국인이 참여하고 있다. 아래에는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와 인터뷰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Interview with Sten Schwede, Ambassador of Republic of Estonia embassy in Korea   ▷ Estonian history, culture, relationship with Korea. - Estonia has a very similar history to the history of Korea. Just like Koreans, Estonians too had to exist and at times make a hard effort to survive between much larger and more powerful neighbors in the region. Located by the Baltic Sea meant that the territory where Estonians lived was throughout the history ruled by Danes, Germans, Swedes, Poles and Russians. Finally nation’s independence was declared in 1918. So this year the Republic of Estonia celebrated its 105th anniversary. Between 1940 and 1991 Estonia was occupied by the Soviet Union. After regaining our independence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Estonia and other free nations could start again 32 years ago. 1991 is the year when both Estonia and South Korea became members of the United Nations. Active bilateral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started the same year. Since then contacts between our countries have intensified a lot, especially in the last 5 years. In 2018 the Estonian President Kersti Kaljulaid visited South Korea. Shortly after the decision was taken by our government to open our embassy in Seoul. Today, the Estonian Embassy in Seoul is up and running in the city center, at the legendary Seoul Square Building. In addition we have opened Estonian Business Hub in the lobby of the same building, which is open to everyone who might have interest to learn more about our country. The Estonian Business Hub Seoul is there to facilitate contacts between Estonian and Korean businesses and promote Estonia as an exciting travel destination.  ▷ Can you introduce tourists spots? - When visiting Estonia one should reserve time to explore country’s capital Tallinn. The old town of Tallinn is an exceptionally complete and well-preserved medieval northern European trading city. The city developed as a significant trading center in the 13th-16th centuries. Today Tallinn’s old town hosts many restaurants, cafes, bars, art galleries, museums, shops, loved by tourists. Other important towns worth exploring are Tartu, Pärnu and Narva. For those who want to get out of town and experience the nature there are forests and wetlands to explore with well-prepared hiking trails and organized tours. Estonian nature is full of wildlife, so one can for example do bear or bird watching. Estonia has more than 2000 islands. The two biggest islands - Saaremaa and Hiiumaa - with their specific island culture are definitely worth visiting. In cold winters you can actually drive to those islands over an official ice-road, that is set up on the sea ice.  ▷ How much Estonians know about Korea? - Estonians know Korea well and Korean culture is getting more and more popular in Estonia. Many Estonians drive Korean cars or use Korean technology at home. More and more young people learn the Korean language and are interested in studying in Korea.  ▷ What tourist destinations would you recommend in Korea? - I would recommended Estonians to visit your beautiful capital Seoul. Then your country’s East coast, but also Busan and the Island of Jeju.   ▷ What would make exchanges between Estonia and Korea more attractive? - First, flight ticket prices should go down, so more people can visit both countries. When the situation in aviation industry normalizes, then I’m sure we’ll have a spike in tourists both ways. Secondly, one way is to raise the interest among Koreans through film, TV, social media. The Korean film and TV industry should look into options of shooting part of a film or an episode in some TV-series in Tallinn or anywhere else in Estonia. There is plenty of romantic scenery in my country. From what we know that would help a lot in awareness raising about my beautiful country. Thirdly, the Estonian Embassy and the Hub should continue what we are already doing – promoting Estonia in Korea, making sure that every inquiry about Estonia is answered so people would like to visit, work or study in Estonia, or do business with Estonia.  ▷ Anything else you want to add? - Those who would like to do business with Estonia should send us a request or visit the Estonian Business Hub which is open on weekdays between 11am and 6pm. I also suggest Koreans to explore the possibilities offered by Estonia’s e-residency program. Around 2,000 Koreans have already joined the program.   진행 임지민 통번역사·JM커넥티드 대표 jc@jmconnected.co.kr
  • “신체변형장애 투병 중”…고백한 ‘톱 여배우’

    “신체변형장애 투병 중”…고백한 ‘톱 여배우’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배우 메간 폭스가 신체변형장애(자신의 외모 중 마음에 들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특징 혹은 상상으로 만든 신체결함에 집착하고 걱정하며 염려하는 증상)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메간 폭스는 최근 2023년 수영복 에디션을 위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신체변형장애와 함께 사는 것에 대해 공개했다. 36세의 폭스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결코 좋은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며 “피부에 더 편안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난 신체변형장애를 갖고 있다”며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는 것처럼 나 자신을 보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거울을 볼 때 자신감을 느낀 적이 없다며 “내 인생에서 내가 제 몸을 사랑했던 곳은 결코 없다 절대”라고 덧붙여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메간 폭스는 이 같은 신체 기형이 어린 나이에 시작됐다며 “내가 어렸을 때, 그것이 내가 가졌던 강박관념이었다..난 매우 종교적인 분위기에 자라 환경적인 요인은 아니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여정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간 폭스는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과 결혼해 세 자녀를 두었지만 이혼했으며, 지난 2020년 3월 영화 ‘미드나잇 인 더 스위치그래스’ 촬영 중 만난 가수 머신 건 켈리와 사랑에 빠져 1년 전 약혼했다.
  • “이혼의 아픔”…여고생 행세한 29살 한인 ‘고학력자’였다

    “이혼의 아픔”…여고생 행세한 29살 한인 ‘고학력자’였다

    “이혼의 아픔 겪고 안전하고 환영받는 환경으로 돌아가고 싶었다.”15살로 나이를 속이고 신입생 행세를 하며 미국 고등학교를 다닌 29살 한인이 두 번째 재판에 참석해 범행 동기를 밝히며 선처를 호소했다. 신모씨는 지난 1월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에 가짜 출생증명서를 제출하며 나이를 15세라고 속였다. 그리고 4일간 태연하게 고등학교에 다니며 학생들과 어울렸다. 신씨는 대학에서 정치학과 중국어를 전공해 졸업하고 석사과정까지 진학했다. 신씨가 학생 행세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뉴저지 주법이 입학 접수 직후부터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학 관련 서류가 구비되지 않았더라도, 일단 입학한 뒤 30일 안에만 제출하면 된다. 신씨는 이 과정에서 문서 위조 사실이 발각됐고, 경찰은 공문서위조 혐의로 신씨를 체포했다. 일각에서는 신씨가 10대 소녀들을 불법 성매매에 끌어들이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씨는 첫 번째 공판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신씨 변호인단은 “고등학생 시절 가졌던 안정감을 다시 느끼고자 벌인 행동이었을 뿐 범죄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16살 때 미국 이민…대학 장학생도 신씨는 16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주의 한 기숙학교에 다니며 10대 시절을 보냈다. 이후 러트거즈대학에 진학, 2019년 정치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석사 학위 과정을 밟았다. 현재 미국은 공문서위조에 대해 최대 5년의 징역을 내리고 있다. 신씨는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신씨는)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지만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했다. 그러나 실형 판결이 나올 경우 신씨의 한국행은 무산된다. 신씨 측은 “(의뢰인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이한 일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에게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들이 있다. 먼저 오랫동안 집(한국)을 떠나 있었고,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떨어져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는 점,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평소와 다른 행동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했다. 신씨의 변호를 맡은 대런 거버는 신씨가 남편과 이혼한 뒤 렌트비로 2만 달러가 밀리는 등 갑작스러운 삶의 변화를 겪었고, 이로 인한 충격으로 과거 애정했던 ‘안전한 장소’인 학교로 돌아가 안정을 찾고 싶었을 뿐 악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열린 두 번째 재판 내용을 소개하면서 “신씨의 변호사는 그가 현재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형사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있는 일종의 조정과 같은 절차를 담 ‘Pretrial Intervention Program(PTI)’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부가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의 혐의는 기각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세종로의 아침] 국민 섬기기/송한수 신문국 에디터

    [세종로의 아침] 국민 섬기기/송한수 신문국 에디터

    이쯤이면 스스로 “무엇을 하러 여기에 왔느냐”고 묻고 묻는다. 아무런 목적도 주어지지 않는다. 어떤 기약도 없다. 삽으로 힘들여 땅을 팠다가 ‘원위치’라고 시키면 메우기만 거듭한다. ‘거울이랑 가위바위보 하기’ 그만큼이나 금세 나자빠질 듯 힘겹다. 고통을 마침내 끝낼 것인가, 더욱 지독하게 눈덩이처럼 굴릴 것인가. 모든 것은 무슨 불평 탓인지 그저 후배들을 혼내려고 뺑뺑이를 돌린 선임 병사에게 달렸다. 한낱 평범한 ‘삽질’이라는 명사는 불행히도 이렇게 ‘아주 헛된 일’을 뜻하게 됐다고 한다. 나중엔 ‘포클레인 앞에 삽질한다’는 말로 도졌다. 누구를 비아냥대거나 깔보는 모양새, 비효율적인 처사를 비꼬는 표현이다. 일상생활에서 거의 굳었다. ‘삽으로 땅을 파거나 흙을 떠내다’라는 본래 의미는 이제 꼬리만 살짝 드러내고 있다. 뜬금없게도 이런 단어를 떠올린 계기가 물론 있었다. 한때 출입처에서 만난 공무원으로부터 부탁을 하나 받고서였다. 언론홍보 관련 책을 쓰는데 의견을 달라며 웃었다. 글 줄거리엔 그다지 보태거나 뺄 게 없었다. 문제는 책 제목이었다. 그도 고민이라며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었다. 필자는 ‘삽질하는 시장님’을 추천했다. 폭설이나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를 맞으면 단체장으로서 피해 현장에 서둘러 나가 삽으로 눈더미, 흙더미를 치우느라 비지땀을 쏟는데 바깥에선 도무지 알아주지 않는다는 대목을 원고에서 읽었기 때문이다. 정치인을 곱게 바라보지 않는 세태라, 필요한 곳에서 제대로 된 삽질을 열심히 한다니 왠지 기분이 좋았다. 천재지변 때 엉뚱한 행태로 ‘삽질’을 일삼는 적잖은 지도자들에 견줘 얼마나 반가운 모습이냐고 덧붙여 설명했다. 비록 신문이나 방송에 그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이 뜨진 않더라도 주민들은 거짓 없는 오롯한 땀방울을 또렷하게 기억할 것이다. 사실 보여 주고자 하는 티를 내는 꼬질꼬질한 지도층이야말로 어딘가 좀 모자라는 축에 속한다. 거짓 쇼타임은 급기야 들통나고 만다.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6G), 챗봇이니 뭐니 하는 요즈음 세상에 웬 삽질이냐고 되물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아무리 첨단을 외쳐도 삽질은 뜻밖에 많이 필요하다. 곤경에 빠진 국민을 아끼고 보듬는 진정성과 그렇지 못한 사이비 행동을 골라내기란 크게 어렵지 않다. 그래서 민심이 무섭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이는 불가역적 진실이라고 부를 만하다. 언론에서 자연재해를 비롯해 국민 참상을 맞닥뜨리고도 안전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거나 골프를 치는 것과 같은 비슷비슷한 유형의 파렴치 행위를 때마다 보도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대관식에서 “섬김을 받으러 오는 게 아니라 섬기려고 하노라”(I come not to be served but to serve)라고 만천하에 공언했다. 그러나 국왕이란 보통 사람들에겐 당연히 섬김을 받는 자리로 여겨진다. 먼저 그가 국민들에게 마음을 다해 봉사하고, 국민들은 그런 그를 깊이 존경하도록 하는 게 옳지 않을까. 개혁은 작은 것부터, 가까운 곳부터, 쉬운 것부터 하라고 했다. 무엇보다 손수 삽질을 마다하지 않는 자세로 나라를 이끌 지도자를 국민들은 기다린다. 그럴듯한 행사에 나가 호화찬란한 언변으로 눈도장만 찍을 게 아니라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는 민생 삶의 현장을 챙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머잖아 인력으로 맞서기 버거울 매서운 태풍이 잇달아 이 땅을 덮칠 터이다. 우리는 크고 작은 조직 곳곳의 지도자들을 어디에서, 또한 어떤 모습으로 발견하게 될 것인가.
  • “日 살인사건 현장에서…선생님 안경이 발견됐습니다”

    “日 살인사건 현장에서…선생님 안경이 발견됐습니다”

    도쿄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인근 중학교 교사인 36세 남성이 체포됐다. 15일(한국시간) 교도통신·아사히TV 등 현지 언론은 도쿄 에도가와구의 구립 마쓰에 제5 중학교 교사 오모토 고오스케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오모토는 지난 2월 24일 오후 6시 30분쯤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200m 떨어진 한 주택에서 63세 야마기시 마사무네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인은 다량 출혈로 인한 질식사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시간 전후의 방범 카메라 상황 등을 통해 오모토가 피해자의 집에 머물렀던 시간은 10분 정도로 추정했다. 현장 부근에서 그가 걸어오는 모습 등이 찍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피해자의 자택에서 피가 말라붙은 오모토 안경과 마스크가 발견됐다. 경찰은 도박·경마 등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그가 절도를 하고자 남성 집에 침입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다가 귀가한 피해자와 몸싸움을 벌여 살해했을 정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모토는 체포되기 전 “학교에서 역으로 가는 길에 한 남성이 짐을 들어달라고 부탁해서 집까지 들어갔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당일에는 수업이 있어 외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오모토가 알리바이를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재직 중인 교사가 살인 혐의로 체포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학교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학교의 교장은 “(오모토가) 평소 명랑하고 쾌활하다. 부임 후 단 한 번도 결근한 적 없다”며 “동료들과 관계도 좋고, 담임으로서도 학생을 잘 챙기는 교사의 모범이었다”고 떠올렸다. 재학생들 역시 “항상 웃고 친절하셨던 선생님”이라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분이다. 충격적이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 “개 출입 금지” 지적한 6세 어린이 뇌진탕 만든 中 견주 [여기는 중국]

    “개 출입 금지” 지적한 6세 어린이 뇌진탕 만든 中 견주 [여기는 중국]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규정을 무시하고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견주를 지적한 6세 아이에 화가 난 견주가 뇌진탕이 올 정도로 머리를 세게 내리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항저우일보(杭州日报)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상하이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성인 남성이 6세 어린아이를 때린 사건일 발생했다. 당시 6세 어린이는 할머니와 함께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워낙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이 많고, 목줄을 제대로 안 해 여러 가지 안전사고가 계속되자 아파트에서는 아예 어린이 놀이터에 반려동물 출입을 금지시켰다. 그런데 갑자기 개 한 마리가 아이들 사이로 뛰어왔고, 이 어린이에게도 달려들었다. 그러나 견주는 그저 옆에서 바라만 볼 뿐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참다못한 이 어린이가 “여기에 개는 놀이터에 들어올 수 없다고 적혀있다”라며 견주에게 개를 데리고 나가기를 요청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 나왔다. 견주는 순간적으로 화가 났는지 아이에게 다가가 머리를 세게 때렸다. 여러 차례 머리를 때린 이 남성은 다시 아무렇지 않게 원래 앉았던 벤치에 가서 앉았다. 심지어 반려견과 함께 자신의 아이도 함께 놀이터에 나온 상황이었다. 그날 저녁 이 어린이는 갑자기 구토와, 코피, 의식 불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뇌진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함께 놀이터에 갔던 할머니도 발작 증세를 보였고, 아이 역시 외출 자체를 극도로 꺼려 하면서 심리적인 장애까지 얻은 상태다. 이 아파트는 반려견을 키우는 세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목줄을 제대로 하지 않고 비가 오는 날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하 주차장에서 반려견의 변을 해결하는 일이 많아져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어린이를 때린 견주는 이미 형사사건으로 입건되었고 검찰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반려견과 관련한 사건이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아예 아파트 입주 당시에 반려견 유무로 주거지를 나누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 장난감 자동차 사려고 부모님 차 운전하다 사고 낸 6살 아이 [여기는 동남아]

    장난감 자동차 사려고 부모님 차 운전하다 사고 낸 6살 아이 [여기는 동남아]

    장난감 자동차를 사고 싶어 한밤중에 몰래 부모님의 차를 몰고 나간 6세 소년이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10일 더스트레이츠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말레이시아 랑카위에 사는 6살 소년이 지난 9일 밤 3살짜리 남동생과 함께 집을 몰래 빠져나와 부모님의 차를 몰았다. 하지만 약 2.5km를 주행 후 차량을 제어할 수 없게 되면서 가로등 기둥에 충돌했다. 차량 보닛이 손상됐고, 6살 소년은 턱에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3살 남동생은 아무 부상을 입지 않았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남성은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영상을 올리며 “음주운전 차량인 줄 알고 해당 차량을 뒤쫓았다”면서 “하지만 차량에서 내린 것은 6살, 3살 어린 아이들이었다”고 전했다. 남성이 “운전을 누가 했냐? 부모님은 어디 계시냐?”고 묻자, 6살 소년은 “가게에 가서 검은색 장난감 자동차를 사려고 했다”는 말만 반복했다. 어린아이들이 실제 차를 운전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이 중 한 명은 핸들을 잡고, 다른 한 명이 페달을 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리만 아사리 랑카위 경찰서장은 “관할 지역 교통경찰이 사고 경위를 보고한 시각은 밤 11시 15분이었다”면서 “조사 결과, 소년은 아버지가 잠들고, 어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 동생과 몰래 집을 빠져나와 부모님 차를 몰았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린아이들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니, 혼자 두면 절대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 “기억을 잃어가는 아이들”…시한부 진단 ‘소아치매’

    “기억을 잃어가는 아이들”…시한부 진단 ‘소아치매’

    “제 아이들이 기억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호주에 사는 르네 스타스카는 8세, 6세, 4세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 자녀 모두 소아 치매를 유발하는 C형 니만-피크병에 걸렸다. 삼남매 모두 치매 증상이 심해지고 있다. 엄마와의 추억은 물론, 신체 기능 퇴화로 말을 하는 법도 잊었다. 의료진은 가족에게 가능한 많은 추억을 쌓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소아 치매라는 사실을 안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는 르네는 혹시 모를 기적을 바라며 매일을 간호하고 있다. 르네는 병원에서 삼남매 모두 20살을 넘길 수 없을 것이라는 시한부 진단을 받았다며 “우리 가족은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니만피크병 원인과 증상은? 니만피크병은 유전자 이상으로 콜레스테롤 생성과 처리 과정 등에 문제가 발생해 신경 장애로 이어지는 희귀병이다. 보통 10대에서 발병하며 10만 명 가운데 1명 꼴로 이 병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소아과 의사인 알베르트 니만(1880∼1921)과 병리학자인 루트비히 피크(1868∼1935)가 이 병을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해 두 사람의 이름을 딴 병명이 사용되고 있다. 질환의 유전적 원인에 따라 크게 A형, B형, C형, D형으로 나뉘며 유형에 따라 증상과 진행 속도에 차이가 있다. 생후 곧바로 마비 증세와 배가 볼록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서 뇌 위축 등으로 발전해 유아기때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10대를 전후로 근육 마비가 시작돼 시력과 청력을 상실하고 간질성 경련과 기억 감퇴를 보이며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영유아기에 증상이 발현되는 A형과 B형에 비해 C형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증상이 시작되지만,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저콜레스테롤 식이 및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을 이용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유일하다. 니만파크병 C형은 A, B형보다는 경미한 간비장종대 증상을 보이지만 더 광범위한 신경학적 증상들을 동반한다. 환자는 안구 근육 마비·섭식 능력 저하·시력과 청력 상실·치매·간질성 경련·근긴장증 등의 증세를 보이며, 대부분 성인이 되지 못한 채 사망한다.
  •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눈앞… 9월 사우디서 확정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눈앞… 9월 사우디서 확정

    1~6세기 한반도 남부에 번성했던 가야의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를 눈앞에 뒀다. 문화재청은 1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전날 ‘가야고분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등재, 보류, 반려, 등재불가 등 네 단계 중 등재 권고를 받으면 이변이 없는 한 확정된다. 최종 결정은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나올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은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으로 구성됐다. 김해와 함안 고분군, 고령 고분군 등이 각각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해 잠정목록에 오른 것을 2015년 문화재청이 ‘가야고분군’으로 묶어 등재를 추진해 왔다. 이처럼 인접하지 않은 두 개 이상의 유산지를 묶어 ‘연속유산’으로 분류한다. 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에 대해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 주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삼국시대에 존재했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다. ‘가야고분군’은 미지의 왕국이던 가야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것으로서 의의가 크다. 수많은 고분군 안에 토기, 철기, 장신구 등의 유물이 문헌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야의 문화를 보여 준다.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 강동진 경상대 교수는 “고분군 7개가 등재되지만 단순히 고분군 몇 개가 인류가 지켜야 할 대상이라는 차원이 아니라 가야 문명이 인류 역사에 기여했다는, 그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세계유산에 올라갔기 때문에 가야 문명에 대한 총체적인 관점에서 가치를 평가하고 발전시킬 당위성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말했다. 가야고분군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16건으로 늘어난다.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2021년 한국의 갯벌까지 문화유산 13건, 자연유산 2건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 세계유산 눈앞 가야고분군 “가야 문명 역할 인정받은 것”

    세계유산 눈앞 가야고분군 “가야 문명 역할 인정받은 것”

    1~6세기 한반도 남부에 번성했던 가야의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를 눈앞에 뒀다. 문화재청은 1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전날 ‘가야고분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등재, 보류, 반려, 등재불가 등 네 단계 중 등재 권고를 받으면 이변이 없는 한 확정된다. 최종 결정은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나올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은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으로 구성됐다. 김해와 함안 고분군, 고령 고분군 등이 각각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해 잠정목록에 오른 것을 2015년 문화재청이 ‘가야고분군’으로 묶어 등재를 추진해왔다. 이처럼 인접하지 않은 두 개 이상의 유산지를 묶어 연속유산으로 분류한다. 2018년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도 경남 양산 통도사, 충북 보은 법주사 등 전국 7개 사찰이 묶인 연속유산이다.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에 대해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 주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삼국시대에 존재했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다. 관련 기록이 많지 않았고 다른 나라와 달리 중앙집권적인 국가가 아닌 공동체들의 연합이었기 때문이다. ‘가야 고분군’은 미지의 왕국이던 가야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곳으로서 의의가 크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가야와 관련된 고분군은 780여개에 달한다. 작은 규모까지 합치면 수십 만기 고분이 존재한다. 중앙집권화된 국가체계를 이루지 않고 공존했던 가야인들은 지역마다 크고 작은 고분군을 조성했다. 고분군 안에 토기, 철기, 장신구 등의 유물은 문헌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야인들의 일상과 문화를 보여 준다.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 강동진 경상대 교수는 “고분군 7개가 등재되지만 단순히 고분군 몇 개가 인류가 지켜야 할 대상이라는 차원이 아니라 가야 문명이 인류 역사에 기여했다는, 그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세계유산에 올라갔기 때문에 가야 문명에 대한 총체적인 관점에서 가치를 평가하고 발전시킬 당위성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말했다. 가야고분군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16건으로 늘어난다.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2021년 한국의 갯벌까지 문화유산 13건, 자연유산 2건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 [르포]K방산 대표주자 노리는 KF21과 FA50, 국제무대 향해 비상한다

    [르포]K방산 대표주자 노리는 KF21과 FA50, 국제무대 향해 비상한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날렵하게 생긴 KF21 ‘보라매’ 전투기 시제기가 격납고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활주로를 부드럽게 움직인 KF21은 이내 방향을 옆으로 꺾어 멈춰섰다. KF21에서 내린 테스트 파일럿 차명수씨는 KF21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아무래도 미완성이고 검증해야 할 게 많다보니 위험 부담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첫 스텔스전투기를 누구보다 먼저 조종한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공군에서 F16을 조종하다가 2017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파일럿 조종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단발엔진인 F16에 비해 KF21은 쌍발엔진이라 안정감이 높다. 디지털화면에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조종할 때 훨씬 편리하다”며 “KF21은 미국 공군 F35에 못지않은 최첨단 전투기”라고 강조했다. 취재진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방사청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9일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KAI를 찾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세계 시장에서 부쩍 성과를 내고 있는 ‘K방위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자리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뽐낸 건 단연 KF21이었다. KF21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고 미래 핵심 전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5년 체계 개발을 시작 야침찬 국가 프로젝트다. 사업비가 8조 8000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60%는 정부 예산, 20%는 국내업체 투자로 충당한다. 나머지 20%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동개발국 자격으로 납부한다. 2021년 첫 시제기를 출고했다. KAI에 따르면 KF21은 완전한 개발이 끝나려면 2000회 넘는 시험비행을 해야 한다. 이는 곧 2000번이 넘는 다양한 임무를 빠짐 없이 완수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KF21은 초음속 비행과 기총소사, 야간비행을 비롯해 200회 가량 시험비행을 마쳤다. KAI 관계자는 “가장 까다로운 초기 단계 시험을 통과했다는 게 중요하다”며 “2026년부터는 체계개발 사업을 마치고 추가무장시험(블록2)에 착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KAI 공장에는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시제5호기와 시제6호기 제작도 한창이었다. KF21은 내년부터는 우리 공군에 납품하기 위한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KAI 관계자는 “제2공장을 준공하고 생산라인을 증설해서 양산체제로 전환하면 최소 한 달에 두 대씩 출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F21 개발이 기대를 뛰어넘는 속도로 이뤄지자 해외 관계자들의 시선도 바뀌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적지 않았던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 문제에 실마리가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엄 청장은 “2월 말 인도네시아에서 미납금 가운데 470억원을 납부했다. 6월까지 나머지 잔액에 대한 납부 계획도 통보해주기로 약속했다. 현재 방사청과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구체적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폴란드가 KF21 공동개발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강구영 KAI 대표이사는 “폴란드는 중부유럽 군수산업 허브가 되려는 의지가 강하다. 군수 지원과 무기 개발, 조종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AI 관계자는 “최근 폴란드 방산업체 대표가 KAI를 방문한 자리에서 KF21 공동개발 얘길 꺼낸 건 사실”이라며 “2026년부터 시작하는 블록2 사업부터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해줬다. 폴란드가 기계공학 강국이라 우리로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KAI가 사천에 자리잡은 건 좋은 입지조건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KAI 고위관계자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바로 옆에 있어서 자유롭게 활주로를 이용할 수 있다. 생산시설과 활주로가 이렇게 가까이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도 흔치 않다”며 “기상 여건도 우수하고, 아무래도 후방이라는 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KAI는 수십년간 적잖은 어려움을 뚫고 나와야 했다. 현장에서 만난 방사청 관계자는 “국산 비행기 개발 초기엔 공군 관계자들 중에서도 ‘그냥 미국에서 수입하는 게 낫다. 예산 낭비 아니냐’는 회의론이 공공연했다”고 말했다. 국산 비행기 개발은 2001년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시제기, 2011년에는 T50을 개량한 경공격기 FA50 시제기가 나오는 것으로 열매를 맺었다. 곧이어 해외 수출 실적까지 만들어내더니 드디어 지난해 폴란드에 FA50 48대를 수출하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세계 군수산업에 당당히 존재감을 뽐내게 됐다. KAI 공장에서는 오는 6월 폴란드 수출용 FA50 1호기 출고식을 시작으로 올해 12대를 1차로 납품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었다. 강 대표는 “KAI는 국내 유일 항공기체계 개발업체로서 세계적으로 유례찾아볼 수 없는 성공 역사를 쓰고 있다”며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위해 6세대 전투기 연구개발(R&D)에 시동을 걸었다. 차세대 중형수송기, 차세대 기동헬기 등 대형프로젝트도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 “기대랑 좀 다르지?”…‘한인 일가족 사망’ 美 총격범이 범행 직전 찍은 영상 공개

    “기대랑 좀 다르지?”…‘한인 일가족 사망’ 美 총격범이 범행 직전 찍은 영상 공개

    한국계 일가족 3명 등 총 8명을 살해하고 현장에서 사살된 텍사스 총격범의 끔찍한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가 텍사스의 한 대형 쇼핑몰에 총기를 난사해 무고한 희생자를 만들기 직전 유튜브 계정에 범행을 암시하는 영상을 ‘예약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에서 총격범은 할리우드 공포영화 ‘스크림’에 등장하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벗으면서 “기대했던 것과 좀 다르지?”라고 말했다. 영화 ‘스크림’은 비뚤어진 청년 한 명이 자신의 친구와 이웃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내용이다.  영상 속 총격범의 목소리는 음성 변조된 상태였으며, 표정은 매우 의기양양하고 밝았다. 해당 영상의 배경으로 보아 주거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총격범이 범행 직전 해당 영상을 촬영한 이유와, 범행 이후에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정확한 원인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총격범이 충격적인 사건의 범인이 자신임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해당 영상을 이용하려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자신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채 나치즘 상징 하켄크로이츠 문양과 신나치주의자들의 번개 문양을 문신한 상반신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앞서 현지 경찰은 그가 범행 당시 ‘Right Wing Death Squad’(우익 암살단)의 약자인 RWDS가 적힌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RWDS는 백인 우월주의자와 네오나치 등에게서 매우 인기있는 문구로 알려져 있다. 2021년 1월 미국 연방의회 난입·폭력 사태를 주도했으며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극우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의 한 조직원이 ‘RWDS’가 적힌 조끼를 입은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해당 조직원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실제로 총격범의 SNS에는 백인 우월주의를 지지하는 네오나치의 자료 및 인종적 또는 민족적 동기가 부여된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표현이 포함된 게시물과 이미지 수백 개가 게재돼 있었다.  여기에는 “불법체류자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사람들이 면책특권을 가지면 다른 미국인들이 법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미국은 음모로 가득한 유대인 당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그들에 맞서 일어날 때가 됐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하얗게 만들 것” 등의 글이 포함돼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멕시코 출신 이민자, 히스패닉계 미국인임을 밝히면서도 “백인과 히스패닉은 공통점이 많다”며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강한 지지를 드러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그가 네오나치 사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정 집단의 사람들이 아닌 해당 장소(쇼핑몰)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모와 동생 잃고 유일한 희생자 된 한국계 6세 아이 한편, 이번 총기 참사로 희생된 한국계 일가족에 대한 애도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일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인 6세 아이는 어깨에 총상을 입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현재 건강은 회복하고 있으나 정신적 충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기금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는 이들의 장례비용과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인 첫째 아이를 위한 기금 모금 페이지가 열렸다. 해당 페이지가 열린 지 불과 하루 만에 약 169만 달러(한화 약 22억 4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사망한 조씨 부부의 ‘가족’이라고 밝힌 페이지 개설자는 “중환자실에서 나온 6살 아이는 이 끔찍한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가족이 됐다”면서 “유가족이 이 기금을 사용할 것이며, 살아남은 아이가 부모의 유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 [영상] 바다 밑 7000년 전 도로, 크로아티아서 발견

    [영상] 바다 밑 7000년 전 도로, 크로아티아서 발견

    크로아티아 남쪽 바다 밑에서 7000년 전 사람들이 거닐던 도로가 발견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다르대학교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고고학자들이 코르출라(Korčula) 섬 바다 진흙 퇴적물 아래서 흐바르(Hvar) 문화 선사시대 정착지와 코르출라 섬 해안을 연결하는 도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자다르대학교에 따르면 도로는 조심스럽게 놓인 석판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선사시대 정착지와 섬의 해안을 연결하는 폭 4m 연결로의 일부분이다. 가장 최근 조사에서 발견된 나무 보존물을 방사성 탄소 분석한 결과, 정착지의 연대는 기원전 4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람들은 거의 7000년 전에 이 도로를 이용했다고 자다르대학교는 설명했다. 고고학자들은 코르출라 섬 반대편에서도 토지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곳의 그라디나만(灣) 근처에서 신석기 시대 정착지와 부싯돌 칼날, 돌도끼, 맷돌 조각 등 유물을 발견했다. 한편 크로아티아 남부 아드리아해(海)에 위치한 코르출라 섬은 그림 같은 풍광으로 많은 여행자와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이 찾는 섬이다. 베네치아 상인 가문 출신의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 폴로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 식민지로 시작해 로마, 비잔틴, 베네치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의 지배를 받은 탓에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 “엄마가 마지막까지 품에 안아 큰아이 살려”

    “엄마가 마지막까지 품에 안아 큰아이 살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에 희생된 한인교포 일가족에 대한 애도와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된 여섯 살 아들은 엄마가 마지막까지 품에 안아 살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8일 이들 가족의 장례를 도와 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작성자는 “우리는 이 가족의 친구들”이라며 “이들을 돕기 위해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지역 한인 매체는 조규성(38)·강신영(36)씨 부부와 그 자녀인 3세 아이가 숨졌다고 전했고, 댈러스 한인회는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고펀드미 작성자는 “지난주 토요일 규(조규성)와 신디(강신영), 윌리엄(큰아들), 제임스(작은아들)는 앨런의 아울렛몰을 방문했다”며 “윌리엄은 나흘 전에 6세 생일이었고 그들은 윌리엄이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려 거기에 갔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빛과 사랑, 축복으로 가득해야 할 그날 오후가, 8명의 희생자를 남긴 총기 난사 학살로 한순간에 끝나버렸다”며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모금은 5만 달러를 목표로 했지만, 8일 밤 12시까지 불과 11시간 만에 거의 2만여명이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을 모았다. 이들 부부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교포로 조씨는 변호사, 강씨는 치과의사였다. 총기 난사 당시 구급 상황에 도움을 주러 현장에 갔던 인근 주민 스티븐 스페인하우어는 CBS방송에 “엄마를 뒤집자 아이가 밖으로 나왔다. 아이는 온몸이 피투성이였다”며 엄마의 보호로 아이가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늘은 2023년의 128번째 날이며, 어제 우리는 올해 들어 201번째 총기사건을 목격했다”면서 “올해 들어 총기사건·사고로 1만 4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위기 상황”이라고 의회의 총기 규제법 처리를 촉구했다.
  • “엄마 마지막까지 아이 안아 살려”…100만 달러 ‘십시일반 모금’

    “엄마 마지막까지 아이 안아 살려”…100만 달러 ‘십시일반 모금’

    텍사스 총기난사, 한인 가족 4명중 큰 아이만 생존 아이 생일선물 바꾸려 아웃렛 갔다가 참변 당해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벌어진 총기 난사에 희생된 한인교포 일가족은 생일선물로 받은 아이 옷을 바꾸려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가 마지막까지 품에 꼭 안아 큰 아이를 살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8일 이들 가족의 장례를 도와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작성자는 “우리는 이 가족의 친구들”이라며 “이들을 돕기 위해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토요일 규(조규성)와 신디(강신영), 윌리엄(큰아들), 제임스(작은아들)는 앨런의 아웃렛 몰을 방문했다”며 “윌리엄은 나흘 전에 6세 생일이었고, 그들은 윌리엄이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려 거기(아웃렛)에 갔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빛과 사랑, 축복으로 가득해야 할 그날 오후가, 8명의 희생자를 남긴 총기 난사 학살로 한순간에 끝나버렸다”며 “신디와 규, 3살 제임스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 포함됐고, 가족은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고 했다. 윌리엄은 어깨 총상을 수술받았고,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다. 이번 모금은 5만 달러를 목표로 했지만, 8일 자정까지 불과 11시간 만에 거의 2만여명이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을 모았다. 이들 부부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교포로 조씨는 변호사, 강씨는 치과의사였다. 총기 난사 당시 구급 상황에 도움을 주러 현장에 갔던 인근 주민 스티븐 스페인하우어는 CBS방송에 “엄마를 뒤집자 아이가 밖으로 나왔다. 아이는 온몸이 피투성이였다”며 엄마의 보호로 아이가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CNN에도 “총기에 대해 무언가를 조치하지 않으면 계속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지만, 공화당 소속인 그렉 애보트 텍사스주지사는 총기 난사의 근본 원인이 “정신 건강 문제”라며 커지는 총기규제 요구를 회피했다.
  • “엄마가 아들 안고 몸으로 총격 막았다” 美 총기참변 한인 가족의 비극

    “엄마가 아들 안고 몸으로 총격 막았다” 美 총기참변 한인 가족의 비극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일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일부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일가족 중 엄마가 6세 큰아들을 끌어안고 몸으로 총격을 막아 아들을 살렸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현지 영사관 출장소는 총기 난사 희생자 가운데 한인교포 가족 3명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지역 한인 매체는 이들이 조규성(38)·강신영(36)씨 부부와 그 자녀인 3세 아이라고 보도했다. 8일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이들 가족의 영어 이름 실명, 가족사진과 함께 장례 등 절차에 도움의 손길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후원 글 작성자는 “지난주 토요일 규(조규성씨)와 신디(강신영씨), 윌리엄(큰아들), 제임스(작은아들)는 앨런 아웃렛 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윌리엄은 나흘 전에 6번째 생일을 축하했고 제임스는 3세로, 그들은 윌리엄이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기 위해 거기(아웃렛)에 갔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고 했다. 고펀드미 페이지 개설 후 익명·기명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79만 달러(약 10억원) 가까운 기부금이 모였다. 이번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큰아들은 몸의 부상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상태이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진 상태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숨진 강씨가 아들을 끌어안고 몸으로 총격을 막았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치과의사였던 강씨의 한 대학 동기는 페이스북에 “가족과 친한 다른 치과대학 동기가 고펀드미에 사연을 올렸다”며 “신디는 내가 만난 누구보다도 가장 친절하고 가장 진정성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몸으로 총격을 막고 희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악마가 6세 아이의 가족을 빼앗아갔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현장을 목격한 스티븐 스페인하워 씨는 CNN 등에 죽은 엄마에게 깔려 있다 살아 있는 어린 남자 아이를 꺼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5세 정도로 보이는 아이였고 엄마가 아이를 보호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가 찾은 아이가 조 군일 가능성도 제기됐다.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숨진 조씨·강씨 부부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교포로, 한국어를 더 편하게 쓴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인 조씨는 변호사로, 아내 강씨는 치과의사로 현지에서 자리 잡아 좋은 평판을 받았고, 한인 교회를 다니며 봉사활동 등 주변 한인들을 돕는 각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한인 매체 관계자는 “부부 모두 착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지 지인들 모두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씨의 변호사 사무실 사이트 소개란을 보면 “한국에서 태어나 댈러스에서 자란 이민자로서 ‘아메리칸드림’에 대한 깊은 자부심과 존경심,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이민법은 가장 열정을 가진 분야로, 1990년대 초 이민자로 살았던 저의 경험을 폭넓은 법률 지식과 결합해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도우려고 노력한다”고 돼 있다. 또 “여가 시간에는 교회 활동에 참여하고, 두 아들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긴다”고 소개했다. 댈러스 한인회는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우리 동포사회의 일원으로 좋은 평판을 받으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아름다운 한인 가족의 사망 소식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슬픔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인 커뮤니티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으며 한인동포들이 좀더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며 “많은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서는 특별히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주실 것을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36분쯤 댈러스 외곽 앨런의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한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한인 교포 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범인도 현장에서 사살됐다.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며, 총격범이 온라인상에 올린 게시물 등을 토대로 극단적인 인종주의에 기반한 증오범죄일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 [마감 후] 정상회담 기사를 마감하고/안석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정상회담 기사를 마감하고/안석 정치부 차장

    2011년 국내 개봉한 영화 ‘킹스 스피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말더듬이 영국 국왕 조지 6세가 언어 치료사를 만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조지 6세가 적국 독일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는 ‘전시 연설’ 장면. 영화 OST로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의 2악장이 흘러나오며 연설의 비장함에 더욱 힘을 싣는다. 작품상 등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수작인 만큼 개봉 당시 영화에 대한 호평도 많았고, 특히 7번 교향곡이 선곡된 것에 대한 감상평 또한 적지 않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이러니하다. 독일과의 전쟁을 선포하는데 배경으로 독일 작곡가 베토벤의 음악이 흘러나오다니. 영국 국왕의 이야기를 다룬 영국 영화라면 엘가 같은 영국 작곡가의 음악을 쓰는 게 기실 더 타당하지 않았을까. 물론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겠지만. 반면에 국경 안에서만 이해되고 흥행할 수 있는 ‘코드’의 작품도 있겠다. 대통령실의 한 참모는 외국인 친구와 함께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를 본 일이 있었다고 한다. 뭉클한 마음으로 관람을 마치고 “작품이 어땠느냐”고 물으니 외국인 친구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감상평이 아닌 “너희 나라 경호는 왕비가 살해될 때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이었다고 한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19세기 우리 역사를 외국인이 온전히 이해하기란 이렇게 어려운 일이다. 12년 전 개봉한 영화를 새삼 떠올려 본 것은 현 정부에서 진행 중인 한일 관계 복원과 관련해 유럽과 과거 세계대전에 대한 언급이 간간이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후 유럽 국가들이 화해한 역사를 예로 들며 “한일 관계도 이제 과거를 넘어야 한다”고 자주 강조하곤 한다. 윤 대통령은 특히 화해의 대표적인 사례로 독일과 프랑스를 예로 들며 양차 세계대전을 통해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키면서 적으로 맞서 싸웠던 두 나라가 “이제는 유럽에서 가장 가깝게 협력하는 이웃이 됐다”고도 설명한다. 물론 유럽이라고 마냥 전후 현대사에 화해의 역사만 있었겠는가. 더 극단적으로 조지 프리드먼과 같은 학자는 지정학적으로 갈라져 있는 유럽 국가들은 태생적으로 서로 경쟁하고 싸워야 하는 관계라고 진단하기도 한다. 유럽연합으로 상징되는 전후 유럽 통합의 역사는 결국 한계를 맞이할 것이고, 브렉시트는 향후 유럽에 다가올 분열·갈등의 서막과도 같은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럽은 적어도 더는 과거의 굴레에만 매여 있지는 않다. 서로 총칼을 겨눴던 국가들이 함께 종전을 기념하고, 유럽전승기념일에는 패전국인 독일도 이를 기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적어도 유럽은 1·2차 세계대전의 뼈아픈 교훈을 잊지 않고, 과거를 답습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전시 중에야 적국의 음악이 연주되기는 어려웠겠지만, 이제는 ‘적국의 음악’과 같은 지적은 논리적으로 비약일 수밖에 없다. 50여일 만에 서울에서 다시 성사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한 바구니에 담아야 하는 한일 관계의 버거움이 느껴졌다. 이번 정상회담이 한일 관계가 과거의 굴레에서 조금이라도 더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 본다.
  • 86세 美대통령, 글쎄요?

    86세 美대통령, 글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지만 초반 지지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6명 이상이 재선에 당선되면 86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건강’을 우려했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차기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확실히 혹은 아마도’ 지지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38%로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 44%에 못 미쳤다. 바이든 대통령(37%)은 공화당의 또 다른 유력 대선 주자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2%)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가 민주당에서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58%나 됐고, 그의 국정 지지율도 36%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질문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부진했다. 누가 더 경제를 잘 다뤘냐는 질문에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6%가 바이든 대통령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직무를 수행할 인지 능력이 충분하다고 답한 이는 32%로 지난해 2월(40%)보다 줄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은 63%였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다는 답변은 33%에 불과했다. 반면 차기 대선에 당선될 경우 임기 시작인 2025년에 78세가 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인지 능력이 충분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54%였고,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평가한 비율도 64%였다.
  • 인천 ‘개인비행체’ 나는 첫 도시 되나

    인천 ‘개인비행체’ 나는 첫 도시 되나

    인천이 개인비행체인 파브(PAV)가 날아다니는 전국 첫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8일 옹진군·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도시공사·인천테크노파크·㈜숨비 등 총 7개 기관과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6세대(6G) 입체통신 실증 개발 및 인천 파브 산업과의 융합 등을 위한 업무협력 협정서에 서명했다. 6G 시험단지인 옹진군 자월도는 덕적도·이작도와 함께 국토교통부로부터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받아 파브 실증비행이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이번 실증을 통해 인천은 6G가 통하고 파브가 날아다니는 국내 첫 미래 모빌리티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가올 6G 시대에 맞춰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전국 최초로 6G 기술을 실증하고 선도하는 도시로 입지를 다지게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포함한 협약기관 및 기업들은 자월도 등 특별자유화구역을 6G 시험 및 실증을 위한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활용한다. 6G 무선통신은 5G 무선통신 이후의 표준 무선통신 기술로, 5G보다 50배 빠른 1T(테라비트/초)의 통신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다. 지상에 통신 기지국이 없는 통신 사각지대에서도 파브가 완벽하게 비행할 수 있게 된다. 6G가 실현되면 레벨 5단계의 완전자율주행, 실시간 원격수술, 스마트 시티 등이 가능해 명실상부한 초고속 인터넷 시대가 열리게 된다. 정부는 6G 시대를 2030년쯤 실현해 디지털 기반 강국으로 도약하고 관련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2021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관 기관인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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