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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라스 ‘빅3 시대’ 완전히 끝냈다…조코비치 잡고 윔블던 패권

    알카라스 ‘빅3 시대’ 완전히 끝냈다…조코비치 잡고 윔블던 패권

    20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36세 베테랑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잡고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패권을 움켜쥐었다. 알카라스는 16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4시간 42분 만에 3-2(1-6 7-6<8-6> 6-1 3-6 6-4) 역전승을 거두고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빅3’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아 온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 2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최강’ 조코비치를 메이저 결승 무대에서 거꾸러뜨리며 남자 테니스 ‘새 황제’로 등극했다.그의 우승은 약 20년 동안 이어져 온 남자 테니스 ‘빅3’의 시대를 끝내는 사건이기도 하다.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빅3, 그리고 영국 출신으로 윔블던에서 두 차례 우승한 앤디 머리(영국)를 포함해 ‘빅4’가 아닌 선수가 윔블던에서 우승한 것은 2002년 레이턴 휴잇(은퇴·호주)이후 무려 21년 만의 일이다. 지난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당한 1-3패를 설욕한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나갔다. 또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이어 통산 메이저 우승 횟수를 2회로 늘렸다. 이날 승리로 알카라스는 17일 발표된 주간 랭킹에서 4주째 1위를 지켰다.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9억 1000만원)다.조코비치는 윔블던 5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이 불발됐다. 만 36세인 조코비치가 새로 쓸 수 있었던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8회), 최고령(35세 11개월 8일) 우승 기록 모두 당분간은 페더러의 것으로 남는다. 조코비치는 몸이 덜 풀려 보인 알카라스에게 게임 5-0으로 여유롭게 앞서나간 뒤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알카라스는 2세트 반격에 나섰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절묘한 발리로 포인트를 따낸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 타이브레이크 6전 전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3세트 알카라스가 게임 3-1로 앞선 상황에서는 13차례나 듀스를 기록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25분이 넘는 승부 끝에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고 포효한 알카라스는 결국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점수 2-1로 승부를 뒤집었다.왼쪽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코트에 들어선 조코비치는 4세트 해당 부위를 라켓으로 여러 차례 내려치며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끈질기게 포인트를 쌓았고,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몰아갔다. 그러나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사실상 승부에 방점을 찍었고, 조코비치의 마지막 샷이 네트에 걸리자 코트에 드러누워 얼굴을 감싸 쥐고 감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 [길섶에서] 소나기 삼형제/황성기 논설위원

    [길섶에서] 소나기 삼형제/황성기 논설위원

    전철을 내려 밖으로 나왔더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극한 호우’라는 생소한 기상청 표현이 처음 나온 그날이다. 어쩔 수 없이 전철 지상 출구 쪽 지붕 아래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는데 할머니 한 분이 나더러 “조금 더 기다리라”고 말린다. 할머니는 “소나기 삼형제라고 억수 같은 비가 몇 차례 지나면 빗줄기가 약해진다”고 한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왔던 터라 발길을 서두르지 않고 5분가량 기다렸더니 감쪽같이 가느다란 비로 바뀐다. 이 할머니랑 전철 출구 지붕 아래서 그 짧은 시간 속에서도 할머니 아들 얘기부터 지금 막 노인정 갔다 오는 길이라는 얘기까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86세라는 이 할머니는 ‘소나기 삼형제’란 말을 어릴 적 들었다고 했다. 소나기 같은 거센 비는 갑자기 쏟아지고, 갑자기 거세지고, 갑자기 그치는 세 갈래를 거친다는 뜻이란다. 억수 같은 비도 강한 비가 몇 번 들이치면 반드시 약해진다는 선조들의 경험적 지혜가 그런 말을 만들었을 것이다.
  • 자율주행 ‘판타G버스’ 오늘부터 시범 운행

    자율주행 ‘판타G버스’ 오늘부터 시범 운행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국내 최초 대중교통 서비스인 ‘판타G버스’가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17일부터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는 판타G버스가 ‘판교에서 타는 경기도(G) 버스’라는 뜻을 가진 자율협력 주행 버스라고 16일 밝혔다. 기존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감지기(카메라·레이더·라이더)가 갖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경기도 자율주행센터 또는 다른 차량으로부터 신호정보·교통상황·보행상황 등의 도로 정보를 받아 스스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 제작한 판타G버스는 길이 10.99m, 너비 2.49m, 높이 3.39m로 에디슨모터스의 상용 저상 전기버스를 개조했다. 탑승 인원은 장애인 2명을 포함해 14명이고, 최대 속도는 시속 40㎞다. 앞 차량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고, 주행하는 차선의 중앙 또는 주행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운전대를 자동 조향할 수 있다. 판타G버스는 2018년 제로셔틀에 이어 판교제로시티를 달리는 두 번째 자율협력주행 모빌리티다. 시범운행 기간 2대가 평일 오전 7시 30분~오후 7시(출발시간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24회 운행될 예정이다. 6세 미만 아동은 안전상 탑승이 제한되며, 시민들은 시범운행 기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 ‘버킨백’에 영감 준 佛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 76세로 [메멘토 모리]

    ‘버킨백’에 영감 준 佛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 76세로 [메멘토 모리]

    명품 업체 에르메스의 버킨백에 영감을 줬던 영국계 프랑스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고 현지 매체들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BFMTV는 자택에서 고인을 돌보던 이가 주검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뇌혈관에 이상이 발견돼 공연을 취소했는데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 출생으로 ‘엄친딸’로 유명했다. 어머니는 1930-40년대 영국에서 유명했던 노엘 카워드의 뮤즈로 활약했던 여배우 주디 캠벨이며, 아버지 데이비드 버킨은 영국 해군 소령이자 2차 세계대전에 첩보원으로 활약한 적이 있다. 오빠 앤드루도 극작가로 일한 예술계 로열 패밀리 출신이다. 앤드루가 조카인 샤를로트 갱스부르(52)를 주연으로 기용해 직접 연출한 이언 매큐언 원작의 영화 ‘시멘트 가든’은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연극배우로 데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욕망’(Blow-up)와 ‘원더월’에 출연하면서 1960년대 스윙잉 런던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모델로 얼굴을 알렸다. 프랑스로 넘어가 영화 오디션을 봤는데 운명적으로 세르주 갱스부르(1928~1991)를 만난다. 함께 노래를 부르며 인연을 키워 뮤즈이자 연인으로 발전했다.40대의 세르주 갱스부르와 동거를 시작하며 가수 데뷔도 했다. 빼어난 가창력은 아니었지만 영국식 악센트가 섞인, 특유의 속삭이는 듯한 갸날프고 소녀적인 목소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어린아이의 혀짧은 소리 비슷하면서도 프랑스어 원어민의 귀에도 아주 매력적인 소리로 다가간다. 세르주가 작곡하고 가사를 쓴 대표곡이 ‘예스터데이 예스 어 데이’였다. 샤를로트를 얻었지만 세르주의 바람기와 마약과 술 탐닉에 넌더리를 치며 프랑스 영화감독 자크 드와이옹의 아들을 임신한 채 아이들과 떠나 버린다. 배우로서의 경력은 중년으로 접어든 1980년대와 90년대에 절정을 맞았는데 이 시기에 프랑스 최고 권위 시상식인 세자르 시상식 후보에 세 차례 선정됐고, 자크 리베트와 장뤼크 고다르 등 여러 거장 감독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1985년 ‘더스트’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버킨 백과 특유의 헤어 스타일 버킨 뱅 등 패션 아이콘으로만 여겨지기도 하는데 사실 배우 경력도 상당히 돌아볼 만하다.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자크와의 사이에 태어난 루 드와이옹 모두 가수겸 배우겸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고인은 또 가수로 2004년, 2012년, 2013년 세 차례 내한 공연을 했다.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지난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제인 바이 샬롯’이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많은 화제가 됐는데 일년 뒤 모녀가 영원한 작별을 하게 됐다.
  • 70대 만학도, 호남대에 1500만원 장학금 쾌척

    70대 만학도, 호남대에 1500만원 장학금 쾌척

    50대 중반의 나이에 호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석사학위까지 취득한 70대 만학도가 졸업한 지 14년 만에 모교를 찾아 15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16일 호남대에 따르면 여영순 호남대 동문(76·여)이 박상철 호남대 총장에게 장학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세무사로 활동하는 여씨의 장남이 동석했다. 여 씨는 “남아선호가 강했던 가풍 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했고, 9남매의 장남과 결혼해서 시동생들 뒷바라지하고 4남매를 낳아 키우느라 학교 진학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난 뒤 55세에 검정고시를 거쳐 56세에 2003학번 신입생으로 입학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 앞서 장남인 허창식 씨(53·세무사)와 함께 학창시절 공부했던 강의실 등 모교의 캠퍼스를 둘러본 여 씨는 “어린 학생들에게 공부에서만큼은 뒤지고 싶지 않아 강의실 맨 앞자리에 앉아 수업에 집중했고, 강의 노트를 달달 외워가며 시험공부를 했던 그때가 정말 행복했었다”고 회고했다. 여 씨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자신을 응원해주면서 살뜰하게 챙겨주던 남편과 2년 전에 사별하고, 판사로 활동하던 둘째 딸마저 가슴에 묻어야 했던 슬픔을 딛고 최근 자녀들에게 자신의 뜻을 알렸다. 여씨는 “수필과 시를 쓰고 싶어 국어국문학과를 선택했던 만학도를 각별히 아껴주신 고 국효문 교수님 덕분에 나와 자녀들의 글을 모아 ‘일출을 바라보며’라는 수필집도 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소중한 장학금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후배들에 전달해 그 뜻이 깊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 성범죄자가 어린이집에? 취업 결격사유 강화 법안은 1년 넘게 복지위서 ‘계류’ [법안 톺아보기]

    성범죄자가 어린이집에? 취업 결격사유 강화 법안은 1년 넘게 복지위서 ‘계류’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보육환경의 변화에 따라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운영, 근무하는 자의 성범죄 전력에 대한 자격정지 기준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3~4세 아동을 상대로 3년여에 걸쳐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사건이 파장을 일으키는 등 학교나 유치원 뿐만 아니라 영유아를 돌보는 어린이집 직원이나 교원들에게도 더 높은 도덕적 잣대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 근무에 대한 결격사유에 성범죄 전력을 포함시키고자 하는 관련 법안은 지난해 4월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1년 3개월여째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야의 이견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되레 뚜렷한 대립이 벌어지고 있는 쟁점 법안 논의에 밀려 뒷전이 되고 만 상황이다. 해당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해 1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했다. 같은당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당선된 김태흠 지사가 의원 시절 발의안에 서명했다. 성범죄자 어린이집 설치·운영·근무 원천 봉쇄 법안지난해 4월 보건복지위 올라왔지만 논의 진전 없어여야 이견 없지만…쟁점 법안 논의에 밀려 뒷전 돼배현진 “아동성범죄, 단 한치 틈 안 돼…조속히 진행해야” 구체적으로 개정안은 성범죄를 저질러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그 형 또는 치료감호가 확정된 사람과 성폭력범죄 행위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나 그 이상의 형 또는 치료감호가 확정된 사람은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거나 어린이집 근무를 할수 없도록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해당 법안에 대해 ‘타당한 입법조치’라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법안 검토보고서에서 “성범죄를 저지르고 처벌을 받은 사람의 경우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거나 어린이집 근무를 할 수 없도록 하여 어린이집 설치·운영자와 근무자의 도덕성을 제고하고 성범죄의 재범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의사표현이나 자기방어가 미숙한 6세 미만의 영유아를 보육하는 어린이집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필요한 입법조치”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또 이 법안이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현 유아교육법 및 초중등교육법과 비교할 때 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영유아에 대한 성범죄 처벌경력이 있는 경우 유아교육법 및 초중등교육법에서 교사의 자격취득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어린이집 설치·운영 및 근무를 모두 제한’하는 것으로 규정하여 영유아에 대한 포괄적 보호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다만 복지부는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의 소지를 두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냈다. 직무 관련성이나 밀접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어린이집 설치·운영 및 근무를 모두 제한하는 것이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여 침해의 최소성 원칙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양당 복지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법안에 대한 여야의 별다른 의견차는 없다. 문제는 지난해 4월 26일 복지위 소관 기타 법안 200여건과 함께 상임위에 상정됐지만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소위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여야가 찬반이 첨예하게 나뉘어 치열하게 대립했던 간호법 제정안이나 비대면진료법 등 쟁점 법안을 둘러싼 정쟁에 밀려 논의 자체가 시작도 못하고 표류해온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21대 국회 회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만큼 이 법안을 비롯해 다양한 민생안전법안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배현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린이집 보육이 거의 필수화 된 시대인데 여지껏 이러한 사각지대가 있었다는게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며 ”어린이 대상 성범죄는 단한치의 틈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복지위에서 조속히 법안 진행을 시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용인 아파트서 성인 여성·어린이 2명 추락해 사망

    용인 아파트서 성인 여성·어린이 2명 추락해 사망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성인 여성과 어린이 2명 등 3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용인시 처인구 소재 아파트에서 신원 미상의 성인 여성 1명과 5~6세로 보이는 어린이 2명이 상층부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고, 안전 조치를 했다.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인류 역사 뒤 보이지 않는 손 ‘금융’

    인류 역사 뒤 보이지 않는 손 ‘금융’

    근대 물리학을 정립하고 미적분을 만든 아이작 뉴턴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다. ‘만유인력의 아버지’ 뉴턴이 56세부터 85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약 30년 동안 영국 왕립 조폐국장으로 재직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조폐국장 뉴턴은 당시 영국 내에서 통용되던 금화를 실제 사용된 금의 가치와 같게 표준화하고 동전 위조 방지 기술을 만드는 등 금융 분야에서도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뉴턴이 조폐국장으로 재직하던 1720년 초 영국에는 세계 금융 역사에 길이 남을 ‘남해회사 투기 열풍’이 불었다. 당시 뉴턴도 늘그막에 한몫 잡아 보겠다는 생각으로 투기 열풍에 몸을 실었지만 5만 파운드의 빚만 지게 됐다. 그는 “천체의 운행 궤적을 간단히 계산할 수 있는 나조차도 사람들이 이처럼 광기 어릴 수 있다는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탄식했다고 한다. 역사상 최고 과학자도 두 손 들게 만든 금융 시스템이 현대에는 더욱 복잡해져 금융공학이란 분야가 등장할 정도다. 이런 상황이니 일반인들이 금융 시스템을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금융 좀 모르면 어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이 책의 저자들은 금융이란 원래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있는 곳에 금융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은 반드시 알아야 할 일상의 문제라는 것이다. 대신 저자들은 “경제학 일부로 알려진 금융학도 보통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보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금융이론을 설명할 수 없다면 그것은 가짜”라고 단언한다. 도대체 저자가 누구길래 이렇게 큰소리를 친 것일까. 중국 인민대 최연소 총장,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을 거쳐 2015년에는 40대에 인민은행 부총재로 임명돼 지난해 임기를 마친 천위루 현 난카이대 총장이 대표 저자다. 흔히 ‘중국 사람들은 허풍이 심하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런 이력과 책을 읽어 보면 천위루의 큰소리는 믿을 만하게 느껴진다. 저자들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008년 세계 금융위기까지 약 3000년에 걸친 인류 역사를 ‘금융’이라는 잣대로 읽어 냈다. 그렇게 분석한 결론은 금융은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며 인간의 욕망으로 움직인다는 것. 인류 역사에서 나타났던 모든 전쟁과 사건의 이면에는 금융이 있고, 모든 금융위기는 대중의 불안 심리 때문에 발생했다고 한다. 헛소문으로 인한 뱅크런이나 최근 한국의 새마을금고 문제도 결국 사람들의 불안 심리 때문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금융과 인간의 관계도 국가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하는 대목이다. 국가가 안정되고 힘이 있다면 자유롭게 유통되는 화폐는 경제의 동맥이 되고 창조적인 부분으로 흘러가 사회적 부를 끌어내지만 국가가 혼란하고 공평하지 못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 금융제도 역시 부정한 권력에 장악돼 국민의 부를 약탈하는 도구가 되고 화폐는 소수의 호주머니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 사회가 곱씹어 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 살인 뒤 교도소에서 ‘또 살인’…대법 “사형 과해”

    살인 뒤 교도소에서 ‘또 살인’…대법 “사형 과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다른 수용자를 살해한 20대가 항소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이 “과하다”며 사실상 감형했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는 13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28)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다시 재판하라며 사건을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 이씨와 함께 기소된 공범 2명은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14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해 유족에게 회복할 수 없는 고통을 가한 범죄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해야 함이 분명하다”면서도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 있는데도 원심이 양면을 구체적으로 비교하지 않고 평면적으로 불리한 정상만 참작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어 원심의 양정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심은 교도소 내 범행이어서 죄책이 더 무겁다고 봤지만 대법원은 코로나19 탓에 운동이 제한된 고밀도의 교도소 환경이 수용자의 심리 등에 영향을 미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또 범행 동기가 불량하고 잔혹하다고 말했지만, 대법원은 살인이 피해자를 괴롭히려는 목적으로 ‘미필적 고의’ 아래 이뤄진 점, 피해자가 한 사람에 그친 점을 강조했다.범행 당시 만 26세였던 이씨의 나이도 판단 근거가 됐다. 대법원은 “20대의 나이라는 사정은 종래부터 다수의 판례가 사형 선고가 정당화되기 어려운 사정 중 하나로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다수 판례에서 20대 범죄자는 교정 가능성을 고려해 사형을 선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피해자 유족에게 용서받지 못한 것도 이씨에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없어 합의할 여력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씨는 2021년 12월 21일 공주교도소 수용 거실 안에서 같은 방 40대 수용자의 목을 조르고 가슴 부위를 발로 여러 차례 가격하는 등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와 공범들은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빨래집게로 집어 비틀고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 등 가혹 행위를 지속했으며,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날까 봐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게 하고 가족이 면회를 오지도 못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씨는 2019년 충남 계룡시에서 금을 거래하러 온 40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금 100돈과 승용차를 빼앗아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었다. 1심은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2심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에게 무기징역 이하의 형을 선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1심을 깨고 사형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재소자가 동료 재소자를 살해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짧은 기간 내에 두 명을 살해했고 여러 차례 재소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A씨에게 교화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 된 사형 현행법상 사형은 법정 최고형이지만,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이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았다. 2000년 한 해에만 8명이 사형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2016년 이후엔 단 한 명도 사형이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엔 지인과 공범을 연달아 살해한 권재찬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현재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에서 사형을 확정한 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인 2016년 ‘GOP 총기 난사’로 5명을 숨지게한 임모씨가 마지막이다.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선 한 건도 사형이 확정되지 않았다.
  • 합계출산율 서울 1위 강동구, 인구의 날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합계출산율 서울 1위 강동구, 인구의 날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서울 강동구는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임신·출산·양육지원 유공기관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인구의 날은 지난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넘은 것을 기념해 국제연합이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7월 11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올해 행사는 인구구조 불균형이 초래하는 다양한 영향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인구문제와 정책에 공헌이 큰 개인과 기관을 포상하기 위해 개최됐다. 구는 인구문제 대응과 출산율 제고를 위해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을 펼쳐왔다. 올해는 ‘임신·출산·양육 지원 분야’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구는 세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 막내 아이의 나이가 6세가 되기 전까지 월 10만원, 네자녀 이상 가정에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출산특별장려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네자녀 이상 가정의 넷째 이상 아이가 초·중·고 입학 시 50만원을 지급하는 ‘입학축하금’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기업과 민간단체가 다자녀가정과 결연을 맺고 후원하는 다자녀가정-기업(단체) WIN-WIN 프로젝트를 운영,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출산·양육 친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인 임산부와 영유아가정을 대상으로 6만원의 택시이용권을 지원했던 ‘강동 아이맘 택시’ 사업은 올해 5월부터 서울시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으로 확대됐다. 1인당 연간 10만원의 택시 이용포인트가 지급된다. 구는 이처럼 출산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가 출산을 장려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2021년 이후 2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저출산 극복과 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성기 확대하려 실리콘 넣었다가… 사망한 30대 獨남성 이유는

    성기 확대하려 실리콘 넣었다가… 사망한 30대 獨남성 이유는

    독일에서 성기 확대 시술을 받은 30대 남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의료 자격 없이 불법 시술을 한 40대 남성에 대한 평결이 이달 말 내려진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독일 빌트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르벤 K라고 불리는 46세 남성은 2019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졸링겐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당시 32세였던 피해자의 음경과 음낭에 주사를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성기에 ‘액체 실리콘’(실리콘 오일)을 주입하는 시술을 받기 위해 자신이 거주하는 중부 헤센주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의 서부 졸링겐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불법 시술을 마친 후 자택으로 돌아왔으나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고, 기센대병원으로 이송돼 집중치료실에서 몇 달간 고통받다가 끝내 숨을 거뒀다. 헤센주 검찰은 “주사로 주입한 실리콘 오일이 불행하게도 혈류에 흘러 들어갔다”며 “결국 체내 감염으로 이어져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사건은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남성 중 하나의 이야기일 뿐”라며 “이론적으로는 이 주사가 성기의 크기와 두께를 키우는 것은 맞지만, 심각한 염증과 체내 감염 등 부작용을 일으켜 성불구가 되거나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기 확대를 위해 액체 실리콘을 주입하는 시술은 위험성 때문에 국내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금지하고 있다. 신체에 주입된 액체 실리콘은 피부 내 이물 작용을 의도적으로 일으켜 신체 면역 기능을 자극해 일종의 혹과 같은 덩어리인 ‘경화성 지방 육아종’을 형성한다. 이로 인해 성기의 크기나 두께가 확대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피부 아래의 혈류를 방해해 염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피부를 괴사시킨다.
  • FA50 장착 AESA레이더 탑재여부 주목... K방산 지원 목소리 높아

    FA50 장착 AESA레이더 탑재여부 주목... K방산 지원 목소리 높아

    FA50 경공격기가 한국 방위산업의 효자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FA50의 ‘눈’에 해당하는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국산화 달성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공급처 이원화를 통해 전략적으로 국산 AESA 레이더를 탑재하면 세계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ESA 레이더는 차세대 전투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12일 방위사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 군과 정부는 2006년부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최근 LIG넥스원은 FA50 AESA 레이더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항공용 공랭식으로 설계해 경량화가 가능하고 반도체 송수신 모듈 등 핵심부품 효율화를 위한 기술도 확보했다. 하지만 완전 국산화를 위한 환경시험과 비행시험에 필요한 예산이 약 500억원에 이르는 것 비해 국산화를 위한 정부 지원은 이에 한참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폴란드에 수출된 FA50에는 미국 레이시온사가 제작한 팬텀 스트라이크 AESA 레이다가 탑재된다. FA50이 추가 수출 전망이 밝은 만큼 해외 장비 의존도를 줄여야 향후 5세대, 6세대 전투기 국내 개발전략이 순조로울 수 있다. 외국산 AESA 레이다를 장착하게 되면 제조국 기술보호를 위해 AESA 레이다와 연동되는 핵심 임무·항전장비 및 무장을 패키지화시키기 때문에 국산 장비와 연동이 불가능해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AESA 레이더 공급처를 해외·국내로 이원화하면 향후 경공격기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정치적, 지정학적 사유로 해외 장비의 수출이 제한되는 국가와 우리 공군에는 국산 레이더를 적극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개발중인 T/FA50 계열 기체 운용이 20여년을 경과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군 안팎으로 T/FA50 AESA 레이더 탑재 소요제기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도 변수다. 수출용 AESA 레이더가 선행개발되면 국내 T/FA50 현존 전력 극대화를 위한 성능개량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FA50 AESA 레이더 개발 업체들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지만, 적지 않은 숙제가 남아 있다”며 “K방산의 밑거름이 된 수출장려 정부과제 참여 노력을 통해 남은 과제를 끝까지 완수해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FA50 장착 AESA레이더 탑재여부 주목... K방산 지원 목소리 높아

    FA50 장착 AESA레이더 탑재여부 주목... K방산 지원 목소리 높아

    FA50 경공격기가 한국 방위산업의 효자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FA50의 ‘눈’에 해당하는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국산화 달성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공급처 이원화를 통해 전략적으로 국산 AESA 레이더를 탑재하면 세계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ESA 레이더는 차세대 전투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12일 방위사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 군과 정부는 2006년부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최근 LIG넥스원은 FA50 AESA 레이더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항공용 공랭식으로 설계해 경량화가 가능하고 반도체 송수신 모듈 등 핵심부품 효율화를 위한 기술도 확보했다. 하지만 완전 국산화를 위한 환경시험과 비행시험에 필요한 예산이 약 500억원에 이르는 것 비해 국산화를 위한 정부 지원은 이에 한참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폴란드에 수출된 FA50에는 미국 레이시온사가 제작한 팬텀 스트라이크 AESA 레이다가 탑재된다. FA50이 추가 수출 전망이 밝은 만큼 해외 장비 의존도를 줄여야 향후 5세대, 6세대 전투기 국내 개발전략이 순조로울 수 있다. 외국산 AESA 레이다를 장착하게 되면 제조국 기술보호를 위해 AESA 레이다와 연동되는 핵심 임무·항전장비 및 무장을 패키지화시키기 때문에 국산 장비와 연동이 불가능해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AESA 레이더 공급처를 해외·국내로 이원화하면 향후 경공격기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정치적, 지정학적 사유로 해외 장비의 수출이 제한되는 국가와 우리 공군에는 국산 레이더를 적극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개발중인 T/FA50 계열 기체 운용이 20여년을 경과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군 안팎으로 T/FA50 AESA 레이더 탑재 소요제기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도 변수다. 수출용 AESA 레이더가 선행개발되면 국내 T/FA50 현존 전력 극대화를 위한 성능개량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FA50 AESA 레이더 개발 업체들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지만, 적지 않은 숙제가 남아 있다”며 “K방산의 밑거름이 된 수출장려 정부과제 참여 노력을 통해 남은 과제를 끝까지 완수해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물난리로 전국 비피해 속출..여주·부산에선 인명피해도

    물난리로 전국 비피해 속출..여주·부산에선 인명피해도

    지난 1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도가 12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호우 피해 현황에 따르면 도로 침수 5곳, 도로 유실 5곳, 차량 침수 38건 등이다.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 36세대, 상가·창고 10건, 차량 3대 등이 침수 피해를 봤다. 전날 오전 9시 9분쯤 여주에선 소양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배수구 배출수에 휩쓸렸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결국 숨졌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평균 78.3㎜다. 시군별로는 하남(춘궁동) 120㎜, 성남(여수동) 118.5㎜, 김포(운양동) 116.5㎜, 광주(퇴촌면) 114.5㎜, 이천(모가면) 105.5㎜, 여주시(가남면) 105㎜, 의왕시(오전동) 102㎜ 등을 기록했다. 부산에선 전날 오후 3시 34분쯤 사상구 학장천이 범람해 60대 여성이 실종됐고, 서울에선 전날 오후 4시쯤 지하철 1호선 일부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16분만에 재개됐다. 경남에서도 호우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전날 오후 1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호우 관련 피해는 총 15건이다. 나무 쓰러짐, 도로 파손, 주택 침수, 토사유출 등이 대부분이다. 인명피해는 없다. 경북에선 낙뢰로 인한 일시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 25분쯤 포항시 호미곶면에서 낙뢰로 753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가 50여분 만에 복구됐다. 오후 3시쯤에는 의성군 의성읍 상가 9곳이 낙뢰로 정전됐다가 15분 만에 복구됐다. 광주·전남지역에선 침수와 정전, 열차 지연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전날 오후 9시 8분쯤 전남 고흥군 도덕면에선 낙뢰로 인한 설비 고장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했다. 1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7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에는 순천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경전선 열차가 각각 46분, 15분가량 지연됐다. 여수시와 보성군에서는 주택 담장 일부가 무너졌고, 여수시 율촌면에서는 농경지 100㏊가 물에 잠겼다. 강원 원주에선 10건의 비 피해가 났다. 맨홀 등 상하수도 시설 역류 4건, 주택 침수 3건, 농경지 등 기타 3건이다. 전날 내린 비의 양은 문막읍 118㎜, 원주시 92㎜, 흥업면 93㎜, 소초면 90㎜, 지정면 89㎜, 부론면 165㎜ 등이다. 문막읍에는 전날 오후 8시 53분부터 1시간 동안 69㎜의 폭우가 집중됐다. 전날 오후 6시 3분쯤 개운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선 깊이 4m, 지름 2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대만 방문 첫 대통령 [대만은 지금]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대만 방문 첫 대통령 [대만은 지금]

    대만의 유일한 남미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당선인이 8월 15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11일부터 15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그는 파라과이 역대 대통령 중 취임식 전 대만을 방문한 첫 대통령이 되었으며 그의 대만 방문 기간은 공교롭게도 수교 66주년을 맞이하는 날과 겹친다. 44세의 페냐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아이비리그 컬럼비아대학교 출신 경제학자이자 국제통화기금(IMF), 파라과이 중앙은행 이사를 거쳐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대만과 60년 넘는 외교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페냐 당선인은 대표단과 함께 대만 현지시간 오후 4시 12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이 직접 그를 맞이했다. 페냐 당선인은 공항에서 가진 연설에서 “24년 만에 다시 대만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학생 시절 대만에 와서 아름다움과 풍부한 역사, 굳건한 우정을 이해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파라과이와 대만을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 앞으로 며칠 안에 타이베이에서 정부 관리, 민간 기업 및 일반인들과의 소통을 기대한다”며 “향후 5년 동안 양측은 더욱 가까워지고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9일 대만 외교부는 페냐 당선인의 대만 방문에 차기 정부 외무장관, 대통령실장, 재무장관, 산업장관 등이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닷새 동안 차이잉원 대만 총통, 차기 민진당 총통 후보 라이칭더 부총통, 우자오셰 외교부장, 왕메이화 경제부장, 쉐루이위안 위생복리부장 등과 만나는 한편 국립대만과학기술대학교를 방문하고 현지 기업인들과 포럼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페냐 당선인이 취임 전에 그를 대만에 초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대만 측 대표로 누가 참석할지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11일 대만 외교부는 민진당 총통 후보로 출마한 라이칭더 부총통이 페냐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페냐 당선인은 9일 트위터에 “차이잉원 총통은 좋은 친구”라면서 그의 임기 기간 동안 대만 관계를 계속 지속할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당선 직후인 지난 5월 5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축하 전화를 받았고, 차이 총통에게 빠른 시일 내에 대만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표명했다. 페냐 당선인의 대만 방문 기간 중인 12일은 대만과 파라과이가 수교 66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대만 외교부는 이를 두고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남미에서 유일하게 대만과 수교국 파라과이는 1957년 중화민국과 국교를 수립했다. 주대만 파라과이대사는 영자신문 타이베이타임즈에 11일 기고한 글에서 “페나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캠페인에서 여러 차례 대만과의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페나 대통령 당선인의 대만 방문은 역사적이다. 다른 파라과이 대통령은 취임 후 대만을 방문했지만 페냐 당선인은 취임 전 대만을 방문한 첫 대통령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에서는 66세 생일이 큰 행사이자 비지니스에서도 숫자 6을 행운으로 여기 듯 양국 수교 66주년에 페냐 당선인의 대만 방문은 양국의 번영과 긍정적인 결과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워 페냐 당선인의 대만 방문을 견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모든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이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분리할 수 없는 일부분”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것은 국제 대의이자 대세의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관련 국가들이 조만간 국제 대세를 분명히 인식하고 역사의 흐름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파라과이는 2016년 5월 20일 차이잉원 총통 취임 이후 대만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대만과 파라과이는 2018년 경제협력협정(ECA)를 체결한 뒤 경제무역 분야에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양측 교역은 팬데믹 기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700%나 성장했다. 대만은 2021년 파라과이 소고기를 개방했다. 파라과이의 대(對) 대만 소고기 수출액은 2018년 3500만 달러에서 2022년 1억9500만 달러로 껑충 뛰면서 파라과이는 대만에서 2대 소고기 공급국이자 파라과이에서 대만은 4대 소고기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 대만 정부는 2022년 파라과이의 돼지고기도 개방했다. 파라과이는 대만이 돈육을 개방한 덕분에 올해 상반기 돼지고기 수출량이 급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파라과이의 올해 상반기 돈육 수출량의 48%가 대만으로 나타나면서 대만은 파라과이의 돈육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로 떠올랐다. 파라과이는 대만이 자국산 닭고기도 개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협력 계획도 있다. 일부 대만 기업인들은 파라과이에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인구 700만 명에 불과한 파라과이는 식품 가공 능력이 인구 수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 분야의 협력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50세 미만 남성 절반 ‘독신남’… 인구 4000만명대→3800만명[이슈 포커스]

    50세 미만 남성 절반 ‘독신남’… 인구 4000만명대→3800만명[이슈 포커스]

    지난해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25~49세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혼인을 경험하지 못한 ‘독신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3명 중 1명이 미혼이었다. 혼외자 출생 비율은 최근 전체 출생아 중 3%대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했다. 결혼하면 대출 자격을 비롯한 각종 혜택이 사라지는 사회 제도 탓에 ‘위장미혼’인 채 출산하는 부부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11일 인구의날을 맞아 발표한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에서 지난해 혼인 건수가 19만 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로, 당시 집계된 29만 5000건의 3분의2 수준(65%)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독신 남성과 여성의 비율도 급증했다. 2020년 기준으로 25~49세 남성 중 47.1%는 혼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0년 35.3%에서 11.8%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연령대 독신녀도 32.9%로 10년 새 10.3%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7세, 여성이 31.3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전보다 남성은 1.6세, 여성은 1.9세씩 많아졌다. 과거 만혼으로 여겨졌던 나이가 이제 결혼 적령기가 된 셈이다. 결혼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출산율 역시 바닥을 찍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단연 최저치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인 1.58명과도 거리가 상당한 수준이다. 법률혼 관계가 아닌 부부의 혼외자 출생은 2021년 기준 7682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2.9%를 차지했다. 2001년만 해도 혼외자 비율은 1.3%에 불과했는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3%대에 육박한 것이다. 이는 최근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부부의 출산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여성의 고용이 차츰 개선되면서 남녀 고용률 격차는 16.9% 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기준 고용률은 남성 76.9%, 여성 60.0%였다. 22년 전인 2000년에는 남성 73.2%, 여성 50.1%로 서로 23.1% 포인트 격차가 날 정도로 여성의 고용 상황이 좋지 못했다. 합계출산율은 저조하지만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육아휴직자 수는 17만 4000명으로 10년 전인 2011년 9만 4000명에서 84.9%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은 3.3%에서 24.1%로 20.8% 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5200만명인 우리나라 인구는 2040년이면 4000만명대에 진입해 2070년이면 38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국민 둘 중 한 명꼴인 46.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 50세 이하 男 2명 중 1명은 ‘독신’···전체 출생아 중 3% 는 ‘혼외자’

    50세 이하 男 2명 중 1명은 ‘독신’···전체 출생아 중 3% 는 ‘혼외자’

    지난해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25~49세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혼인을 경험하지 못한 ‘독신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3명 중 1명이 미혼이었다. 혼외자 출생 비율은 최근 전체 출생아 중 3%대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했다. 결혼하면 대출 자격을 비롯한 각종 혜택이 사라지는 사회 제도 탓에 ‘위장미혼’인 채 출산하는 부부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11일 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에서 지난해 혼인 건수가 19만 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로, 당시 집계된 29만 5000건의 3분의 2 수준(65%)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독신 남성과 여성의 비율도 급증했다. 2020년 기준으로 25~49세 남성 중 47.1%는 혼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0년 35.3%에서 11.8%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연령대 독신녀도 32.9%로 10년 새 10.3%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7세, 여성이 31.3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전보다 남성은 1.6세, 여성은 1.9세씩 많아졌다. 과거 만혼으로 여겨졌던 나이가 이제 결혼 적령기가 된 셈이다. 결혼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출산율 역시 바닥을 찍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단연 최저치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인 1.58명과도 거리가 상당한 수준이다. 법률혼 관계가 아닌 부부의 혼외자 출생은 2021년 기준 7682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2.9%를 차지했다. 2001년만 해도 혼외자 비율은 1.3%에 불과했는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3%대에 육박한 것이다. 이는 최근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부부의 출산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여성의 고용이 차츰 개선되면서 남녀 고용률 격차는 16.9% 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기준 고용률은 남성 76.9%, 여성 60.0%였다. 22년 전인 2000년에는 남성 73.2%, 여성 50.1%로 서로 23.1% 포인트 격차가 날 정도로 여성의 고용 상황이 좋지 못했다. 합계출산율은 저조하지만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육아휴직자 수는 17만 4000명으로 10년 전인 2011년 9만 4000명에서 84.9%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은 3.3%에서 24.1%로 20.9% 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생 아이를 출산한 부부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추적한 결과 여성의 81.9%는 자녀가 0세일 때 육아휴직을 했고, 남성은 20.1%가 7세 때 육아휴직을 했다. 다만 남성의 육아휴직 시기는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시기인 8세가 될 때까지 나이별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올해 5200만명인 우리나라 인구는 2040년이면 4000만명대에 진입해 2070년이면 38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국민 둘 중 한 명꼴인 46.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 마약값 벌려고…10대 친딸들에게 성매매시킨 태국 여성 [여기는 동남아]

    마약값 벌려고…10대 친딸들에게 성매매시킨 태국 여성 [여기는 동남아]

    마약값을 벌기 위해 3명의 10대 친딸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태국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태국의 비영리단체인 사이마이 서바이벌은 사회개발안전부와 함께 친모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한 11세와 16세 소녀를 성공적으로 구조했다고 현지 매체 더타이거는 전했다. 친모 A(52)의 범행은 큰딸인 B양(19)의 신고로 드러났다. B양은 “두 여동생이 엄마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과거 B양도 엄마의 마약 값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엄마의 강압에 못 이겨 성매매를 당한 바 있다. 이후 모친의 성매매 강요를 견딜 수 없었던 B양은 가출했지만, 두 여동생과는 꾸준히 연락을 해왔다. B양은 두 여동생도 친모에 의해 성 접대를 강요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B양은 이웃 주민들에게 동생들의 처지를 알리며 도움을 호소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얼마 전 16살 동생이 자살 시도를 하다 겨우 살아난 뒤 B양은 하루빨리 동생들을 구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비영리단체에 친모의 파렴치한 행위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비영리 단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9일 A의 주거지를 급습했다. 현장에서 10대 딸 두 명을 구조하고, A를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A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큰 소리로 항의했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A는 평소 동네에서 자주 싸움을 일으키며 소동을 벌였다”면서 A의 체포 사실에 크게 안심했다. 피해 소녀들의 이모이자 A의 언니는 “과거 여러 번 조카를 도우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A는 화를 내면서 흉기로 위협해 더 이상 접근하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친모 A는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10대 딸들은 당국의 조치로 건강 진단과 심리 상담을 진행 중이다. A는 마약 흡입에 따른 처벌 외에도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추가 처벌을 받게 된다. 
  • 전쟁 중에도 생명 살린다…우크라서 6세 소녀 심장 이식 성공

    전쟁 중에도 생명 살린다…우크라서 6세 소녀 심장 이식 성공

    러시아와 500일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6살 소녀가 심장 이식을 받고 회복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이날 우크라이나 보건부 발표를 인용,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심장 연구소가 6세 소녀의 심장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수술받은 소녀는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소녀는 뇌동맥류를 앓은 후 뇌사 판정을 받은 4세 소년으로부터 심장을 받았다. 의료진은 소년의 부모로부터 허락받고 심장 이식을 준비했다. 수술은 전날 저녁에 약 3시간 동안 이뤄졌다. 심장 연구소는 우크라이나에서 이렇게 어린아이에게 심장 이식을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수술은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매우 어린 아이들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에 수술은 의사들의 더 큰 노력을 필요로 했다”고 말했다. 이식 수술은 이 연구소의 외과 및 최소 침습 치료부 수석 연구원인 보리스 토두로우 박사가 이끄는 의료진에 의해 수행됐다. 그는 18명의 동료들과 함께 이번 수술을 진행했다. 토두로우 박사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술을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소녀는 수술 2시간 후 기도삽관 튜브를 제거했다”고 밝혔다.연구소 측은 토두로우 박사 등 의료진의 수술 사진과 수술 후 회복 중인 소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수술 후 사진에는 기증자 소년의 어머니가 회복 중인 소녀를 찾아간 모습도 담겨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의 현대의료기술·이식개발 소위원회의 옥사나 드미트리예바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수술은 잘 됐다. 소녀의 가슴에서 새 심장이 뛰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기증자 소년의 어머니는 다른 아이의 가슴에서 뛰는 자식의 심장 소리를 듣기 위해 왔다는 점이 매우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진을 보니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기증자 소년의 다른 장기인 신장 2개와 간 1개는 키이우에 있는 국립 어린이 병원 ‘오흐마트디트’에서 다른 2명의 어린이들에게 이식됐다. 오흐마트디트는 페이스북에 “2개의 신장은 (남부) 헤르손 지역의 (러시아) 점령지에서 온 12세 소년에게 이식됐다. 소년은 3년 넘게 이식을 기다리며 병원에서 지냈다”며 “간은 키로보흐라드 지역에서 온 15세 소년에게 이식됐다”고 밝혔다. 이에 드미트리예바 위원장은 “(기증자의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모르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결정을 내리지 않고는 사후 이식은 가능하지 않다”며 “이것은 인류의 가장 숭고한 표현이다. 특히 아이를 잃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의료진은 러시아의 끊임없는 미사일 위협 속에서도 또 다른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묵묵히 수술장에 들어갈 뿐이다. 심장 연구소는 CNN에 “수술 중 공습경보가 울려도 수술은 중단할 수 없고, 도시에 대한 공격이 있더라도 수술은 계속된다”며 “만일 수술 전 공습경보가 울리면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수술은 대기 상태”라고 밝혔다. 심장 연구소는 올해 이번 6세 소녀를 포함해 환자 23명의 심장 이식 수술을 수행했다.
  • 펄펄 끓는 대만…열손상 환자 급증에 사망자까지 속출 [대만은 지금]

    펄펄 끓는 대만…열손상 환자 급증에 사망자까지 속출 [대만은 지금]

    대만을 급습한 폭염으로 대만 전역에 고온특보가 발령되고 있는 가운데 열손상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발생했다. 10일 대만 TVBS에 따르면 이날 대만 위생복리부는 열손상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8일 동안 27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이래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수치다. 최근 대만 곳곳에서 38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체감 온도도 40도 이상에 달했다. 타이베이는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기록된 최저 기온이 35도였고, 7일에는 최고 기온이 38.1도를 기록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폭염으로 인해 차량 안에 두었던 볼펜이 바나나처럼 휘어버린 사진이 올라왔다고 10일 싼리신문이 전했다. 폭염으로 인한 사고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대만 중부 타이중시에 근무하던 50세 경찰관은 지난 6일 동료 경찰관들과 사격 훈련을 앞두고 잡초 제거 작업을 벌이다가 정신을 잃었다. 병원은 그를 36시간에 걸쳐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이날 지난 8일 오후 4시에 친구와 등산을 간 고등학생이 오후 6시께 폭염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에 이송됐다. 그의 직장온도는 41.4도였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퇴원할 예정이다. 중부 난터우현에 거주하는 66세 장모씨는 7월 초 정오께 오토바이를 타고 친구를 만나러 가던 도 중 정신을 잃고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타이중 타이핑구에서는 70대 농부 쑤씨가 과수원에서 일을 마치고 차량으로 귀가 중 어지러움을 느껴 차를 도로 한 가운데 급히 세우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타이중에 거주하는 75세 천씨는 새벽녘 밭에 일을 하러 갔다. 가족은 점심문제로 오전 11시경 전화를 수차례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직접 밭에 나간 가족은 밭에 쓰러져 있는 천씨를 발견하고 구조대를 불렀지만 사망했다. 일사병이 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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