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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끝 설레는 단맛, 자연 파괴의 쓴맛… 설탕, 씁쓸한 뒷맛

    혀끝 설레는 단맛, 자연 파괴의 쓴맛… 설탕, 씁쓸한 뒷맛

    중독성 커 과잉 섭취하면 질병강제 노동과 기후 변화에 영향생산 과정서 과학 기술 발전도 분자식 C12H22O11.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이 글리코사이드 결합으로 만들어진 이당류. 금보다 귀한 물건이었다가 이제는 너무 흔해 빠진 물질. 바로 ‘설탕’이다. 설탕 포장지의 영양성분 표를 꼼꼼히 보면 당황스럽다. 설탕 100g을 기준으로 탄수화물(당분)이 99.98g을 차지하고 나머지 영양분은 거의 없다. 영양가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물질임에도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간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설탕은 충치와 비만, 성인 당뇨의 원인인 데다가 계속 소비할 수밖에 없도록 뇌를 중독 상태에 빠뜨리기도 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국제비교사회사 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수많은 질병과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설탕이 어떻게 인류의 식탁을 점령했고 정치, 사회, 환경을 바꿔 놓았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저자는 “설탕 산업은 자본주의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진보적이고 혁신적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사업에 해가 되지 않는 한 사회적·생태적 문제에 냉담하다”면서 시종일관 설탕의 양면성을 꼬집는다.음식 첨가 물질인 설탕과 소금은 똑같이 하얀색 결정 상태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맛과 영양소, 제조 방법은 완전히 다르다. 소금은 바닷물을 햇빛으로 증발시키기만 해도 얻을 수 있고 암염은 캐내기만 하면 된다. 그렇지만 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에서 즙을 짠 뒤 오랜 시간 끓여 증발시키고 정제하고 결정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요즘은 거대한 화학 플랜트에서 기계의 힘으로 이 과정을 처리하지만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설탕 생산의 모든 과정은 사람이 했다. 16세기부터 신대륙으로 노예로 끌려간 아프리카인 1250만명 중 3분의2가 사탕수수 재배와 설탕 생산 농장에 투입됐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노예제가 폐지된 뒤에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의 가난한 사람들이 계약 노동자로 고용됐다. 이들의 삶도 노예와 다름이 없었다. 20세기 초 하와이로 이민을 떠나 사탕수수 농장에서 힘든 삶을 살았던 조선인들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설탕 자본주의에서 노예제와 강제 노동이 전부는 아니었지만, 그것이 없었다면 현재 같은 설탕 소비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비판한다. 설탕 자본주의자들은 사탕수수 농장 확대를 위해 숲을 불태우고 나무를 베어 버리면서 비옥한 토양은 없애고, 수질을 오염시키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였다. 설탕이 지구온난화를 부추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설탕 자본주의는 ‘그린 워싱’(위장환경주의)에도 열심이다. 소비자들이 생태 환경에 관심을 가지면서 설탕 기업들은 사탕수수가 바이오 에탄올 생산 원료라고 광고하는가 하면, 섬유질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설탕이 잔뜩 들어간 식품과 음료에 섬유질을 ‘약간’ 첨가하는 식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설탕 자본주의의 추악함을 비판하지만 과학기술 발전을 가져온 창의력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 사탕수수의 수확량을 늘리고 설탕 생산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최신 과학기술을 앞장서서 활용하고 과학자들의 연구를 지원했다는 것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과학의 발전과 기술 확산에 도움을 줬다는 부분에서는 실소가 나온다. 저자는 설탕 산업이 팽창하는 동안 환경, 건강, 인도주의에 관련된 문제들이 누적돼 점점 풀기 어려운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설탕 세계의 과잉 생산과 착취, 과잉 소비라는 복잡한 매듭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깨어나 기업은 물론 정부와 입법부를 압박해야 한다’는 마지막 조언은 용두사미, 사족 같아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느낌이다.
  • 광진구, 어린이 치아 건강 살핀다…무료 불소도포 사업 운영

    광진구, 어린이 치아 건강 살핀다…무료 불소도포 사업 운영

    서울 광진구가 6세부터 15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의 충치 예방을 위한 무료 불소도포 사업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불소도포는 불소를 직접 치아에 발라 보호막을 형성함으로써, 치아를 강화하고 충치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나는 시기인 15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더욱 효과적인 충치 예방법이다. 이에 구는 매년 무료 불소도포 사업을 추진해 충치 발생에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구강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6~15세 어린이와 청소년이 대상이며, 개별 예약 후 광진구보건소로 방문하면 된다. 내원 시 불소도포와 함께 구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편 광진구보건소는 3월부터 구에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6~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단체 불소도포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은 2월 중 공문 신청 후 예약 날짜에 맞춰 보건소로 내원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무료 불소도포 사업과 함께 다양한 충치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건강한 치아를 보존하는 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자녀 구강 건강을 위해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광진구보건소는 어린이 구강건강교실 및 학교 구강보건교육, 치아세균체크기 대여 사업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아프간 16세 소녀들, 히잡 위반으로 탈레반에 구금·매질

    아프간 16세 소녀들, 히잡 위반으로 탈레반에 구금·매질

    지난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전역에서 16세 이하 소녀들이 탈레반의 히잡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불의 쇼핑몰과 교실, 거리 시장에서 구금된 이 소녀들은 다른 여성들에게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하고 화장 하도록 퍼뜨리고 부추긴 혐의를 받았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정권을 잡은 이후 여성의 교육, 고용, 공공장소 등에 대한 접근을 더욱 제한했다. 2022년 5월에는 여성이 눈만 내놓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가리도록 규정했다. 16세의 랄레(가명)는 영어 학원에서 수업 중 다른 많은 여학생과 함께 탈레반에 체포돼 (도덕) 경찰의 트럭에 끌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들에 맞서고 끌려가길 거부한 다른 학생들은 맞았고 자신은 이유를 묻다가 발과 다리에 매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랄레는 또 “내 옷차림은 수수했으며,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이후 채택해온 안면 마스크도 쓰고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그들은 어쨌든 내 옷차림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나를 때렸다”고 말했다. 아프간 소녀들, 영어 배워 구금 했다는 의혹도 이틀 동안 구금된 랄레는 당시 탈레반이 자신을 포함한 여학생들에게 영어를 배워 해외 진출을 꿈꾸는 이교도라고 거듭해서 저주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랄레는 지역 사회 원로들이 개입한 후 풀려났는 데 의무적으로 머리를 가리지 않고서는 집을 나서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했다. 또 영어 수업에 참석하는 것도 금지됐다. 랄레는 “탈레반이 2021년부터 정권을 잡으면서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됐고 지금은 학원에도 갈 수 없게 됐다”며 “집에 머무르며 결혼하는 것 외에는 더 이상 내 미래를 위한 어떤 것도 상상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랄레의 아버지는 나중에 부도덕한 딸을 키웠다는 이유로 심한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랄레는 “내가 (영어) 학원에 다녔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얼마나 심하게 맞았는지 봤다. 집에 돌아와 아버지의 사진을 봤을 때 아버지를 잃을까 봐 너무 두려웠다”며 “다시는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아 공부할 의욕조차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탈레반 “히잡 불량 착용 여성들, 가족 신고로 구금된 것”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수석대변인은 이날 가디언에 보낸 음성 메시지에서 구금됐던 여성들의 가족들이 먼저 딸들이 국외 단체의 지원을 받아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는 우려를 권선징악부에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그들은 경찰서로 끌려갔고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며 “이런 체포는 일반적인 관행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구금 사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탈레반을 상대로 특히 성별과 여성의 권리 문제를 다룰 특사를 요청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벌어졌다. 하지만 탈레반은 외부적인 해결책을 강요하면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이 제안을 거부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휴먼라이츠워치(HRW)의 페레슈타 아바시 연구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들이 체포되는 사례는 여성의 기본권에 대한 추가적인 탄압이며, 여전히 보건, 초등교육, 영양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에게조차 위협적이고 더 큰 압박을 줄 수 있으며, 이전처럼 공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아프가니스탄 여성 운동가가 가디언에 공유한 사진과 영상에는 카불의 다슈트-에-바르치 지역에서 다수의 남녀가 올바른 히잡을 장려하고 주위를 살피면서 사람들을 아름다운 삶에 초대한다는 플래카드들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목격한 이 운동가는 이들 남녀는 딸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지역 사회에서 추가 구금을 막기 위한 가족들이라고 설명했다.
  • 美뉴욕타임스, 이재명 습격범 신상 이미 공개…경찰 난감

    美뉴욕타임스, 이재명 습격범 신상 이미 공개…경찰 난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보도하면서 피의자 김모(67)씨의 실명을 공개했다. 경찰은 신상정보 비공개 결정을 내렸지만 피의자 실명은 이미 외신을 통해 퍼진 터라, 관련 절차에 대한 불만이 불거졌다. NYT는 3일(현지시간) ‘야당 지도자에 대한 칼부림 공격이 양극화된 한국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을 분석했다. 이 매체는 기사에서 “한국 경찰에 따르면 66세 공인중개사 김○○씨는 이 대표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며 피의자의 실명을 언급했다. NYT는 또 김씨가 2012년부터 충남 아산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한 전직 공무원이라는 점 외에 사생활이나 정치적 배경 등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웃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고, 한국 경찰도 김씨의 범죄, 마약 전과, 정신과 진료 기록 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또 “한 이웃은 김씨에 대해 정치 얘기는 하지 않고 혼자 생활하는 친절하고 열심히 일하는 ‘신사’로 기억했다”고 전했다. 부산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지난 9일 피의자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한 결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공개 결정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의 당적도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논란이 일자 경찰은 다음날인 10일 ‘범행의 중대성’ 및 ‘공공의 이익’ 요건에 못 미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부연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할 때 피의자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 하지만 김씨의 실명이 이미 NYT 보도로 확인된 다음이라, 비공개 결정의 실효성에 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일부 이 대표 지지자들은 온라인에서 “어느 나라의 정치인이 테러를 당하더라도 범인이 잡히면 공개하지 않느냐”, “이런 정보를 외신을 통해 알아야 하느냐”는 등 부정적 반응을 내놨다. 민주당도 경찰의 비공개 결정 직후 “제1야당 대표를 살해하려 한 범죄자를 경찰이 감싸고도는 이유는 정권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목적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였던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 당시 하루도 안 돼 테러범의 신상을 공개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민주당은 지적했다.
  • 이철규 포함 與공관위 출범, 尹心?…한동훈 “당 이끄는 것은 나”

    이철규 포함 與공관위 출범, 尹心?…한동훈 “당 이끄는 것은 나”

    국민의힘은 4·10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11일 완료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공관위원 인선을 의결했다. 현역 의원 중에는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이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 비례대표이자 당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이종성 의원이 포함됐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로는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직전 총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관위원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가 포함됐다. 윤승주 고려대 의대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전혜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공관위원 10명의 전체 평균 연령은 55.6세로 1970년대생이 절반을 차지한다. 여성은 2명 포함됐다. 또 10명 중 5명이 법조계 경험이 있거나 로스쿨 학위가 있는 법 전문가다. 법률가로만 한정하면 4명이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철규 의원의 인선 배경에 대해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 중 한명으로 포함돼 축적된 자료를 잘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친윤 핵심인 이 의원이 포함된 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다. 그리고 공관위원장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고,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내가 직접 챙길 것”이라며 “앞으로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장동혁 사무총장에 대해 “어떤 계파에 속해 있지 않다. 우리 당에 계파가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합리적이고 유능하게 일을 처리한다”고 평가하고, 이종성 의원에 대해선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유일준 공관위원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에 공천해야 하는 제약이 있는데, 과거 경험 있는 사람이 득이 되는 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공직기강비서관도 역임해 검증 등에서 강점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가 다수 포진한 것에 대해서는 “입법부는 법률을 만드는 곳이다. 그러니 법률 전문가가 배제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공관위원의 불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꼭 그런 규정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우리 당 승리를 위해 이점이 좀 있다. 난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다. 아는 사람이라고 밀어줄 정도로 그렇게 멜랑콜리한 사람도 아니”라고 밝혔다. 현역 물갈이 기준과 관련해서는 “몇 선 이상 나가라? 그런 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일률적으로 할 건 아니다”라며 “출마해서 이길 수 있는 사람, 출마할 명분이 있는 사람은 출마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불출마해야 할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률적 기준으로 나누는 건 적절하지 않다. 그 기준을 사심 없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진 게 많을수록 왜 돈을 더 찾을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가진 게 많을수록 왜 돈을 더 찾을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셰익스피어의 희극 작품 중 하나인 ‘베니스의 상인’에는 수전노 샤일록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루터나 칼뱅의 종교 개혁 여파가 영향을 미치기 전 작품이었기 때문인지 이 작품에서 기독교인들은 돈에 대해서는 초연한 척하면서, 고리대금업자인 유대인 샤일록을 돈만 아는 기생충이며 사회를 좀먹는 존재로 묘사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 돈과 동기부여 상관관계 밝혀 그렇지만 종교 개혁 이후 서구 기독교 사회에서도 돈에 대한 인식은 바뀌게 됩니다.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책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이런 서구 기독교 사회의 분위기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베버는 서구 자본주의 발생과 근본정신은 16세기 종교 개혁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합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는 ‘현세적’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는데 일과 관련된 분야에서 그 영향이 두드러졌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프로테스탄트 윤리에 따라 일이나 계약을 발달시켜 부의 축적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설명입니다. 베버는 직업 소명설을 주장한 칼뱅주의 윤리가 자본주의 발전에 영향을 끼쳤으며, 자본주의 발달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시카고대와 프린스턴대, 예일대 공동 연구팀은 ‘서구화하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산업화하고 부유하며 민주적인’(위어드·WEIRD) 국가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 비서구 국가에 사는 사람들보다 금전적 보상이 다른 어느 것보다 큰 동기 부여 수단이 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행동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 1월 9일자에 발표됐습니다. 돈은 종종 어떤 행위를 하도록 만드는 주요 동기로 간주되지만, 동기 부여에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명확히 분석된 적 없습니다. ●서구화될수록 금전적 보상 원해 이에 연구팀은 대표적인 위어드 국가인 미국, 영국과 비서구 문화권인 중국,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금전적 보상과 동기 부여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8133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고정 급여, 고정 급여와 금전적 보상 없는 심리적 격려, 고정 급여와 추가적인 금전 보상이라는 세 가지 조건에서 언제 더 열심히 일하는지를 비교한 것입니다. 그 결과 미국과 영국 실험 참가자들은 심리적 개입보다는 금전적 보상이 약속될 때 더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미국인 참가자들의 경우 금전적 보상이 없는 경우 절반 이상이 과제 수행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멕시코와 중국인들은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규범을 강조하는 심리적 격려나 개입만으로도 금전적 보상이 주어지는 것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서구국, 격려만으로도 효과 또 연구팀은 영어와 힌디어를 사용하는 인도인을 대상으로 영어로 지시했을 때와 힌디어로 지시했을 때 동기 부여 정도를 비교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영어로 업무를 지시했을 때는 돈에 대한 동기가 52%로 심리적 격려보다 높았지만 힌디어로 지시했을 때는 돈에 대한 동기가 27%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번 연구를 보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분명히 있음에도 모든 것이 돈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는 요즘 세태가 떠올라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 현장 경영 이재용 “미래 기술에 삼성의 생존 달렸다”

    현장 경영 이재용 “미래 기술에 삼성의 생존 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일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2030년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6세대(G) 이동통신 기술 개발 현황과 미래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바이오 사업과 함께 5·6G 네트워크 사업을 삼성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이 회장은 선제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50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6G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이 신년 첫 현장 경영지로 네트워크 사업장을 찾은 것은 2019년 1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방문 이후 5년 만이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리서치 임원들로부터 6G 통신 기술 개발 현황과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차세대 통신 기술 관련 글로벌 동향 등을 보고받고 미래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R&D 허브로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 기술,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분야의 미래 기술을 연구한다.이 회장은 전략회의에서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산업 재편 가속화와 불안한 국제 정세 등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선제 투자와 R&D 확대를 통한 ‘초격차 기술 선점’ 및 ‘미래 준비’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6G 통신 기술 개발 현장을 찾은 것은 6G 기술 선점 여부가 삼성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G는 AI 시대의 필수 네트워크 기술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은 전 세계 6G 시장 규모가 2030년 402억 달러(약 5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 기술을 상용화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6G 분야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4G 통신이 대중화되기 전인 2011년부터 5G 표준화와 선행 기술 연구에 집중 투자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삼성 관계자는 “6G는 AI를 내재화해 더 높은 에너지 효율과 더 넓은 네트워크 범위를 제공, AI,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 등은 6G 기술 주도권 확보를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을 정도다. 이 회장은 사업전략회의에 이어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및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임직원과의 소통을 이어 갔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의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 성과에 대해 격려하고 차세대 통신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조직문화 만들기’ 등 직원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과 아이디어도 경청했다.
  • 오늘이 가장 젊은 대한민국

    오늘이 가장 젊은 대한민국

    인구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70세 이상 인구가 20대를 앞질렀다. 초등학교 입학 예정(6세) 인구는 처음 40만명대가 붕괴됐고 17개 시도 중 8곳은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구 격차는 70만명 이상 벌어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극단적인 저출산에 ‘고령화시계’마저 빨라진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4년째 감소… 5000만명 붕괴 위기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12월 31일) 우리나라 인구는 5132만 5329명으로, 1년 전(5143만 9038명)보다 약 11만명(0.22%) 줄었다. 2019년(5185만명)을 정점으로 2020년부터 4년 연속 내리막길이다. ●고령층 23만 늘 때 20대 22만명 ‘뚝’ 인구 구조도 격변하고 있다. 70세 이상 인구(631만 9402명)는 2022년보다 23만여명 불어났지만 20대 인구(619만 7486명)는 22만여명 줄어 처음 역전됐다. 불과 한 해 전만 해도 70세 이상 인구(608만여명)는 20대 인구(641만여명)를 밑돌았다.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갉아먹는 요인인 생산가능인구의 축소도 심각하다. 25~49세 ‘핵심 생산가능인구’는 1790만여명으로 전년보다 1.45%(26만 3000여명) 줄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3593만여명으로 같은 기간 0.96%(35만여명) 감소했다.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가파른 상승세다. 2022년보다 46만여명(5%) 늘어난 97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9.0%를 차지했다. 2022년 고령 인구 증가율이 전년 대비 4.7%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한민국 사회가 초고령사회를 향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이면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유엔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고령 인구 비중은 2014년 12.7%, 2017년 14.2%, 2020년 16.4% 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한국은 2082년 전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을 내놓았다. 이미 전남(26.1%), 경북(24.7%), 전북(24.1%), 강원(24.0%), 부산(22.6%), 충남(21.3%), 충북(20.9%), 경남(20.6%) 등 8곳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충북과 경남이 지난해 새로 초고령사회에 편입됐다. 고령 인구 비율이 고령사회(14%) 기준에 못 미치는 곳은 세종뿐이다. 서울도 고령 인구 비율이 18.5%로, 더는 ‘젊은 도시’가 아니다. 반면 해마다 출생아 수가 줄면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6세 인구(36만 4740명)는 3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2022년(41만여명)보다 4만 8442명(11.7%) 줄었다.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전국에서 지난해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한 초등학교는 145곳이었다. 정부가 인구분산과 균형발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수도권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2018년만 해도 비수도권(2603만) 인구가 수도권(2580만)보다 많았다. 하지만 2019년 수도권 인구가 2000명 추월한 이후 24만 8000명(2020년)→40만 8000명(2021년)→53만 1000명(2022년)→70만 3000명(2023년) 등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전체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 절반이 넘는 2601만명(50.7%)이 몰려 있다. 서울에만 939만명(18.3%)이 산다. 5명 중 1명은 ‘서울 사람’이다. 1인가구 1000만명 시대도 코앞이다. 993만 5600가구(41.6%)가 혼자 살고 있고 2인가구(24.5%), 4인 이상 가구(17.1%), 3인가구(16.9%) 순으로 나타났다. 부부와 두 자녀로 구성된 전형적인 4인가구(314만 8835가구)는 2022년보다 10만 가구 이상 줄었다. 1인가구를 나이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19.7%로 가장 많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독거노인, 미혼 싱글 등이 갈수록 늘어 정부도 정책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70대이상 노인, 20대 첫 추월…빠르게 늙어가는 한국

    70대이상 노인, 20대 첫 추월…빠르게 늙어가는 한국

    사상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를 앞질렀다. 초등학교 입학생(6세) 수가 올해 처음 30만명대로 떨어졌고, 17개 시도 중 8곳은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극단적인 저출산 현상에 고령화 시계마저 빨라지면서 대한민국이 쪼그라들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32만 5329명으로, 1년 전(5143만 9038명)보다 약 11만명(0.22%) 줄었다. 2020년(5183만명)부터 4년 연속 내리막길이다. 이대로 가면 2041년 인구 5000만명 붕괴가 현실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핵심 생산가능인구 26만명 줄어…성장동력 빨간불 인구 수뿐만 아니라 인구 구조도 격변하고 있다. 특히 70대 이상 인구(631만 9402명)가 2022년보다 23만여명 불어나고, 20대 인구(619만 7486명)는 22만여명 줄면서 처음으로 인구 비율이 역전됐다. 2022년만 해도 70대 이상 인구(608만여명)는 20대 인구(641만여명)를 밑돌았다. 40대 이하 인구는 2.3% 줄고, 50대 이상 인구는 2.5% 증가하는 등 인구구조가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향해가고 있다. 무엇보다 25~49세 ‘핵심 생산가능인구’가 줄면서 미래 성장동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핵심 생산가능인구는 1790만여명으로, 전년보다 1.45%(26만3000여명) 줄었고,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여명으로, 같은 기간 0.96%(35만여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수직 상승 중이다. 2022년보다 46만여명(5%) 늘어난 97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9.0%를 차지했다. 내년이면 초고령 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유엔(UN)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노인 인구 비중은 2014년 12.7%, 2017년 14.2%, 2020년 16.4%, 2022년 18.0%로 빠르게 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공개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2082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전남(26.1%), 경북(24.7%), 전북(24.1%), 강원(24.0%), 부산(22.6%), 충남(21.3%), 충북(20.9%), 경남(20.6%) 등 8곳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충북과 경남이 지난해 새로 초고령 사회에 편입됐다. 고령 인구 비율이 고령 사회(14%) 기준에 못 미치는 곳은 세종뿐이다. 서울도 고령인구 비중이 18.5%로, 더는 ‘젊은 도시’가 아니다. 1인가구 1000만명 시대 코 앞…대다수가 ‘독거노인’ 반면 해마다 출생아 수가 줄면서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 6세 인구(36만 4740명)는 3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2022년(41만여명)보다 4만 8442명(11.7%) 줄었다. 2021년 이후 2년 연속 마이너스다. 40만명 선 붕괴로 올해도 신입생 없는 농어촌학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는 70만명 이상 벌어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8년까지는 비수도권(2603만) 인구가 수도권 인구(2580만)보다 많았지만, 2019년부터 역전돼 격차가 ‘2000명→24만 8000명→40만 8000명→53만 1000명→70만 3000명’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토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 절반이 넘는 2601만명(50.7%)이 몰렸다. 서울에만 939만명(18.3%)이 산다. 5명 중 1명은 서울 사람인 셈이다. 1인 가구 1000만명 시대도 코 앞이다. 993만 5600가구(41.6%)가 혼자 살고 있으며, 2인 가구(24.5%), 4인 이상 가구(17.1%), 3인 가구(16.9%) 순이다. 부부와 두 자녀로 구성된 전형적인 4인 가구(314만8835개)는 2022년보다 10만개 이상 줄었다. 1인 가구를 나이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19.7%로 가장 많고, 60대(18.4%), 30대(16.9%), 50대(16.5%) 순이다. 대부분이 독거노인으로 사회적 고립·고독사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 ‘지정생존자’ 나왔던 이 男배우 사망 소식 전해졌다

    ‘지정생존자’ 나왔던 이 男배우 사망 소식 전해졌다

    미국 영화 ‘엑스맨’ 등에 출연했던 멕시코 배우 겸 가수 아단 칸토가 8일(현지시간) 42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9일 전했다. 아단 칸토 측 홍보 담당자는 칸토가 충수암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 출생해 미국 텍사스에서 자란 칸토는 16세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 멕시코 TV 시리즈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2013년 미국 폭스 방송 드라마 시리즈 ‘팔로잉’으로 미국에 진출한 칸토는 이후 ‘지정생존자’, ‘나르코스’ 등에 출연했다.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는 태양열을 흡수해 각종 능력을 사용하는 ‘선스팟’ 역을 맡았다. 2014년에는 감독으로서 첫 단편영화를 찍은 데 이어 2020년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작은 폭스 방송 드라마 ‘클리닝 레이디’로 시즌 1과 2에서 주연인 ‘아만 모랄레스’ 역을 맡았다. 현재 촬영 중인 시즌 3에는 건강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어린 두 자녀가 있다.
  • “2000만원 날렸다”…이혼한 아이돌 ‘로맨스스캠’ 당했다

    “2000만원 날렸다”…이혼한 아이돌 ‘로맨스스캠’ 당했다

    방송인 김상혁이 로맨스스캠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남다리맥’에는 ‘입담 백전무패! 로맨스스캠부터 2세 계획까지? [남다의 취중진상 - 김상혁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상혁은 “지난해 스스로가 약해지는 시기를 겪었고, 그때 온라인 공간에서 누군가와 만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상혁은 “어느 날부터 누군가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더라. 심적으로 약해졌던 시기라 술도 안 마시고 운동만 할 때였다. 그런데 이 사람이 계속 메시지를 보내니까 얘랑 이야기하는 게 여가 생활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걔가 내 생일을 축하해 준다면서 비트코인을 하는지 물었다”라며 “자기 지갑 주소로 미국 달러를 보내면 배당을 준다고 했다. 100만원을 넣었는데 실제 내 계좌로 6시간마다 배당금이 떨어졌다. 2억원 규모의 자산을 돌리고 있다는 그 친구 말에 돈을 더 넣었다. 그렇게 2000만원을 날렸다”라고 설명했다. 윤남기가 “(사기범이) 남자였을 수도 있다”라고 하자, 김상혁은 “맞다. 난 걔랑 통화한 것도 아니고 사랑한 것도 아니다. 그냥 따뜻한 말을 해주는 게 좋았던 것”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김상혁은 1999년 클릭비 멤버로 데뷔했다. 한참 방송 활동을 이어가던 중 음주운전 사실이 전해지면서 방송계에서 잠시 사라졌다. 이후 2019년에는 6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했다.
  • 뜨끈뜨끈 구들이 청계천을 범람시켜?

    뜨끈뜨끈 구들이 청계천을 범람시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으로 겨울철 추위가 매섭다. 예전에도 사흘 춥고 나흘 포근하다는 ‘삼한사온’이 있었지만, 요즘은 예상치 않은 추위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 사람들 혼을 쏙 뺀다. 펑펑 눈이 내리고 코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방바닥에 이불 덮고 누워 만화책을 읽으며 까먹는 귤이 제맛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웹진 ‘담談’ 1월호에서는 ‘뜨끈뜨끈 온돌의 맛’이라는 주제로 우리 조상들이 한파를 이기기 위해 고안해 낸 전통 기술인 온돌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김소라 서울교대 교수는 ‘구들을 덥히자 청계천이 범람했다’라는 글을 통해 17세기 소빙하기를 맞은 조선시대에 왕의 침소에까지 온돌이 깔리면서 달라진 조선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담았다.소빙하기는 기후학적으로 여름과 겨울 모두 낮은 기온을 보이며 기온과 강수가 불규칙하게 변동해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한 때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1300~1800년대 후반에 마지막 소빙하기가 존재했으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17세기에 가장 극심했다. 17세기 조선 현종 때 경신 대기근(1670~1671)과 숙종 당시 을병 대기근(1695~1696)도 소빙하기의 여파였다. 소빙하기로 명태, 대구, 청어 등 한류성 어종이 밥상에 오르기 시작했고 온돌은 상류층까지 퍼지기 시작했다. 온돌은 삼국시대부터 사용됐지만 조선 전기까지만 해도 바닥을 데워 좌식 생활을 하는 것은 하층민의 생활양식이었다. 상류층은 화로 같은 별도의 난방 기구를 사용했다. 그러나 소빙하기의 여파가 심해지던 16세기 후반부터 사대부 계층과 왕실로 온돌이 보급되기 시작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17세기 이후 온돌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땔감으로 쓰이는 나무 소비량이 급증했으며 특히 인구가 집중되고 산물이 부족한 한성부에서는 땔나무 수급 문제가 심각했다. 구들장을 미지근하게 데우던 초기 방식에서 벗어나 뜨겁게 바닥을 달구는 것을 선호하는 것도 문제였다. 조선시대에는 특정 구역을 제외하고는 숲을 민간에 개방하고 마음대로 나무를 구할 수 있게 해 땔나무로 벌목하는 사례가 흔해지면서 한성부 주위 산들은 벌거숭이가 됐다. 문제는 소빙하기에는 이상저온현상과 함께 잦은 홍수도 발생했는데 헐벗은 산 때문에 비만 오면 청계천이 범람해 물난리를 겪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1885년 서울에는 하루 동안 392㎜의 비가 내린 적이 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청계천과 가장 먼 지점에도 40㎝ 이상 물이 차올랐고 청계천 변은 1m 이상 범람했다고 한다. 일제 식민지 시대에 일본인들은 서울 도성을 더럽고 비위생적인 공간으로 인식하고 그 원인을 조선인의 게으른 천성과 인근에 나무가 없는 탓이라고 여겼으며 결국 이는 온돌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온돌을 없앨 것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이는 조선인의 천성 때문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세기에 걸쳐 나타난 이상저온에 대응하기 위한 현상”이라고 했다.
  • ‘민주당 의원 44%가 범죄자’ 이낙연...“오류 있었다. 41%가 맞다”

    ‘민주당 의원 44%가 범죄자’ 이낙연...“오류 있었다. 41%가 맞다”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앞둔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의원의 44%가 전과자”라고 한 발언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 전 대표가 “해당 발언에 오류가 있었다”며 “44%가 아닌 41%”라고 정정했다. 그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민주당 국회의원 44%가 전과자라고 발언한 바 있다”면서 “한 시민단체 통계를 인용한 발언이었는데, (정확히) 계산해보면 44%가 아니라 41%가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무엇보다도 그 숫자(41%)에는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경우도 꽤 많이 포함된다”면서 “제가 그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큰 실책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민주화 영웅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 발언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주화 시위에 앞장선 ‘86세대’가 주축인 민주당 특성상 집회 및 시위에 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 시국 사건 연루자가 다수이긴 하다. 그러나 음주운전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변명의 여지가 없는 범죄를 저지른 이들도 상당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수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전과자 비율은 41.2%로, 민주당 의원 165명 가운데 68명이 전과자다. 이들 가운데 ‘민주화·노동 운동 전과자’ 41명을 제외하고 강력범죄나 재산범죄, 음주운전 등 범죄 전과자는 27명이다. 민주당 의원 전체의 16.4%다. 앞서 이 전 대표는 8일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 인터뷰에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봉쇄되고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면서 “(민주당 전체 의원 167명 가운데) 68명이면 44% 정도 되는데, 이들이 전과자다. 다른 당(국민의힘 등)보다 훨씬 높은 비율인데 이랬던 적은 없다”고 비판했다. 야권에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정말 추하다 못해 찌질한 정치인”이라고 비난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도 “본인도 민주화·노동 운동가들의 희생의 대가로 여기까지 온 분이다. 그 혜택을 받았던 가장 대표적인 분이자 (본인의 희생없이) 꽃길만 걸어오신 분”이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 역시 “이낙연, 씁쓸하다”며 “임께서는 남들 민주화운동 할 때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고 했다.
  • 우크라? 하마스? ‘총 쏘는 전쟁 공포’ 뛰어넘는다…2024년 지구촌 최대 위협은 미국 대선

    우크라? 하마스? ‘총 쏘는 전쟁 공포’ 뛰어넘는다…2024년 지구촌 최대 위협은 미국 대선

    올해 전 세계가 마주할 가장 큰 위험은 미국 대통령선거라는 전문적인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사태도 아니었다.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이 최종후보로 나서면 승리하든 패배하든 후폭풍이 대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이 유례를 찾기 힘들 만치 분열된 가운데 펼쳐지는 선거판이기 때문이다. 미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8일(현지시간) 발간한 2024년 10대 위험 보고서에서 올해 최대 위험은 “자신과 싸우는 미국”이라며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많은 미국 선거가 세계의 안보, 안정, 경제 전망에 그 어떤 사항을 모두 넘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미 대선은 미국의 정치적 분열을 악화시켜 150년간 경험한 적 없는 정도로 민주주의를 시험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지는 쪽이 선거 결과를 불법이라고 여겨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국가가 극심한 혼돈에 휘말리고 국정이 마비될 것이라며 미국의 적들이 이런 상황을 반길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이스라엘이 트럼프의 전적인 지지를 믿고 더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으며, 미중 관계도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라시아그룹은 미국 대선이 세계 80억 인구의 운명을 결정하겠지만 오직 1억 6000만명 미국 유권자가 투표하며, 특히 고작 몇 개 경합주 유권자들이 승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양대 정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는 공직에 두드러지게 부적합한 인물들”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맹종주의자들의 의회 난입을 조장하는 등 수십 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점, 조 바이든 대통령(82)은 당선 땐 86세까지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고령인 점 등을 들며 “대다수 미국인들은 두 사람 모두 미국을 이끌기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외교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국제무대 위상은 크게 약화할 것이라고 봤다. 국내 문제에서도 그는 남북전쟁 때 협상 가능성을 언급해 사학자들로부터 초등학생 수준 인식이라는 차가운 평가를 받았다.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패배를 받아들이더라도, 정작 민주당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이유로 들어 인준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극심한 정치적 분열이 예상되는 셈이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배할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를 뒤집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면서 2020년과 마찬가지로 대선 결과에 대한 잡음이 이어질 수 있다. 시도가 성공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신뢰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유라시아그룹은 “미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분열되고 첨단 민주주의 산업의 기능장애를 겪고 있는 국가”라며 “2024년 대선은 누가 승리하는지에 관계 없이 이러한 문제점을 악화시킬 것이고, 확실한 것은 미국의 사회구조, 정치 제도, 국제적 위상이 지속적으로 손상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치르고 있는 ‘2개 전쟁’이 나란히 2·3위 위험으로 꼽혔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더 큰 전쟁의 첫 단계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유라시아그룹은 분석했다. 유라시아그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공격해 이란이 개입할 가능성,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상선을 계속 공격하면서 미국과 동맹이 더 직접적으로 개입할 가능성, 이라크와 시리아의 시아파 민병대 공격으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확전 요인으로 꼽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우크라이나가 되찾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분할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 번째는 인공지능(AI)으로, 규제 노력이 약해지고 누구도 기술기업들을 제지하지 않는 상태에서 훨씬 더 강력한 AI 모델과 도구가 정부 통제를 벗어나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섯 번째론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이른바 ‘불량 국가’들이 군사협력을 강화하며 세계 안정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중국의 경제회복 실패, 핵심광물 선점 경쟁, 인플레이션, 엘니뇨, 미국의 문화전쟁이 꼽혔다.
  • ‘불혹’ 김정은, 생일 기념 안 하고 조용히 보낸 이유는?[외안대전]

    ‘불혹’ 김정은, 생일 기념 안 하고 조용히 보낸 이유는?[외안대전]

    얽히고설킨 외교안보 현안 뒤에 숨어 있는 맥락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익과 세계관이 맞부딪치는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 국방·외교·통일 정책이 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마흔 번째 생일로 알려진 8일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히 보냈습니다. 9일 북한 매체들도 전날 김 위원장의 동향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고 생일과 관련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아직 김 위원장 생일을 국경일이나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엄밀히 말해 김 위원장의 생일이 언제라고 밝힌 적도 없습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광명성절(2월 16일)’을 최대 국경일로 기념하는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이 1984년 1월 8일생이라고 알려진 것은 2014년 1월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했을 때 조선중앙통신이 “원수님의 탄생일을 맞으며 조선에 왔다”, “원수님의 탄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등의 표현을 쓴 뒤부터였습니다. 그의 생일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해석이 쉽지 않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임을출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미 ‘수령’의 반열까지 올랐는데 생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을 두고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며 “지금까지는 생일을 알리지 않아 북한 주민들이 공식 나이를 알지 못하면서 갖는 존엄이나 신비로움을 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지도자가 되고 체제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공식 출생년도와 생일을 밝히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거죠. 김일성 주석은 56세였던 1968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40세가 되던 1982년에 생일을 공휴일로 정했습니다. ‘태양절’, ‘광명성절’이 명절이 된 것은 모두 두 사람의 사후에 이뤄졌고요. 김 위원장도 얼른 ‘수령’, ‘아버지’라 불리기 ‘적절한’ 나이가 되기를 기다려왔을지도 모릅니다.임 교수는 또 “생일을 공개하는 것이 다른 일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습니다. “경제적 성과를 좀 더 올려놓고 체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할 수 있을 때 주민들의 생일(기념일) 축하를 받으려고 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선대에 비해 우상화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김 위원장 스스로도 아직 생일을 국경일로 기념할 만큼의 지도자로서의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위대한 수령 김일성’,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과 같이 김 위원장의 앞에도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쓰는 등 우상화에 속도를 내고는 있지만 그의 지도력이나 내부 상황 등이 김일성·김정일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에게 생일을 기념하도록 하는 것도 일종의 부담을 지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지도자로서도 명분이 확실히 서야할 겁니다. 또 한편으로는 재일교포 출신인 생모 고용희 때문에 생일 관련한 우상화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제 ‘불혹’을 넘기고, 여전히 논란이 있긴 하지만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딸 김주애를 앞세우고 있는 김 위원장의 생일을 북한 주민들이 기념하게 되는 날도 가까워질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이미 북한 매체들도 ‘수령’, ‘아버지’ 표현을 쓰고 있고 김주애에게도 높임말을 쓰며 우월한 지위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생일을 기념일로 정하는 과정에서 1월 8일이 아닌 다른 날짜로 생일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조 연구위원은 “김정일의 생년을 원래 1941년에서 김일성(1912년)과 30년 주기를 맞추기 위해 1942년생으로 맞춘 것처럼 김정은을 1984년생이 아닌 1982년생으로 발표할 수도 있다”고 했고, 임 교수도 “할아버지와 아버지보다 생일을 늦추기 위해 ‘태양절’이 있는 4월 뒤로 미룰 수도 있고, 1월 8일을 생일로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하는 등 여러 추측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부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입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김 위원장 생일에 대해서 특별하게 동향을 언급하거나 하는 경향이 없다”며 “그 의도에 대해서 현재 여러가지 추정은 가능하지만 단정하지 않고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유아 학습지 엘리하이 키즈 ‘공부 습관 만들기’ 학습 보상 프로그램 운영

    유아 학습지 엘리하이 키즈 ‘공부 습관 만들기’ 학습 보상 프로그램 운영

    학습에 따른 적절한 보상은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공부 흥미를 높여준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유아 스마트 학습지 엘리하이 키즈는 온‧오프라인 학습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4세, 5세, 6세 아이들이 공부 재미부터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까지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엘리하이 키즈에서는 출석 및 오늘의 학습을 완료하거나 학습기기 내 모든 활동을 완료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정해진 포인트를 모으면 매월 선물이 집으로 배송되며, 태블릿을 통해 누리과정을 반영한 놀이 활동도 할 수 있다. 엘리하이 키즈로 6세 자녀의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아이가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 빼먹지 않고 패드 학습을 하고 있다. 혼자서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수준의 보상 프로그램이라 학습하는 데 동기 부여가 많이 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엘리하이 키즈 캐릭터 키링, 스티커, 크리스마스 양말 등을 받았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엘리하이 키즈 덕분에 매일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돼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유아 홈스쿨링 엘리하이 키즈는 초등 온라인 교육 1위 엘리하이(2023 한국 소비자 평가 1위, 초등온라인교육 부문)가 만든 프리미엄 유아 학습지로, 유아 발달에 최적화된 한글, 영어, 수학, 독서, 탐구 코딩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무료체험 시 7일간 엘리하이 키즈와 초등 엘리하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유아 학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유아 교육 지침서도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낙연, 탈당 앞두고 직격탄 “민주당 의원 44%가 전과자”

    이낙연, 탈당 앞두고 직격탄 “민주당 의원 44%가 전과자”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앞둔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의원의 44%가 전과자”라며 우리 정치권의 고질병인 도덕성 부재를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8일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 인터뷰에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봉쇄되고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면서 “(민주당 전체 의원 167명 가운데) 68명이면 44% 정도 되는데, 이들이 전과자다. 다른 당(국민의힘 등)보다 훨씬 높은 비율인데 이랬던 적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간 민주당이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양성과 당내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했기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왔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그게 고장이 난 상태이고 굉장히 심각한 병적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철옹성처럼 견고한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뜨려서 바람 구멍이라도 내야 한다. 그런 작업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우선은 당내 개혁을 위해 노력해온 혁신계 의원모임 ‘원칙과 상식’ 동지들과 협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1980년대 민주화 시위에 앞장선 ‘86세대’가 주축인 민주당은 집회 및 시위에 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 시국 사건 연루자가 다수이긴 하다. 그러나 음주운전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변명의 여지가 없는 범죄를 저지른 이들도 상당하다.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전과 전력을 ‘훈장’으로 여기는 민주당 일부 문화를 비판하는 동시에, 파렴치한 전과자까지 ‘반윤(윤석열 대통령) 대오’라는 명분을 내세워 슬그머니 공천을 주려는 당내 움직임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가 만들 신당은 깨끗한 정치인으로 채우겠다’는 간접 홍보 목적도 담겨 있다. 당내 만류에도 신당을 창당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대한민국이 안팎으로 추락하고 있다. 근본적 원인이 정치의 잘못에 있는데, 각자 진영의 생존에만 매몰된 나머지 국가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지금 이 상태로 둬선 대한민국이 침몰로 갈 수도 있겠다. 이 상태를 멈추게 하려면 합리적인 제3 세력이 나와서 양당의 폭주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것을 주문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들이 괴로워하는 것을 정치가 해결해 달라는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는) 정치인들이 국민 평균만큼이라도 깨끗하고 정직하며 비리를 저지르지 말고 거짓말하지 말아 달라는 단순한 것이다. 그런데도 (현 정부는) 죄의식이 무뎌져서 웬만한 죄는 뭉개고 간다. 그래서 국민들이 질리는 것”이라고 했다.
  • “가톨릭 사제 결혼 허용을”…고위성직자 공개발언 주목

    “가톨릭 사제 결혼 허용을”…고위성직자 공개발언 주목

    교황청 고위 성직자가 가톨릭 사제들에게 결혼을 허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DPA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신앙교리성 차관보인 찰스 시클루나(65) 몰타 대주교는 현지 일간신문 ‘타임스오브몰타’ 인터뷰에서 가톨릭교회가 사제들의 결혼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앙교리성은 신앙과 윤리·도덕에 대한 교리를 증진·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교황청에서 가장 중요한 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시클루나 대주교는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단적으로 들릴 것”이라면서도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 나는 사제에게 독신을 요구하는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부가 사랑에 빠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사제직과 (사랑하는) 여성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어떤 사제들은 몰래 감정적인 관계를 이어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시클루나 대주교는 이런 사례들을 보고 사제 독신 규정 문제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임을 깨닫게 됐다면서 “왜 결혼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위대한 사제가 될 수도 있는 사람을 놓쳐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가톨릭 교회도 12세기까지 사제들의 결혼을 허용했으며 동방 가톨릭 교회에서는 지금도 사제들 결혼이 가능하다면서 교황청이 이러한 쪽으로 입장을 바꿔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교황청 내부에서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결정은 내 소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86)은 지난해 3월 즉위 10주년을 기념한 모국 아르헨티나 언론들과 만남에서 사제의 독신 규정이 ‘일시적인 처방’이라고 말하며 독신주의를 재검토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가 결혼하는 데 있어 모순은 존재하지 않는다. 서양 교회에서 독신주의는 일시적인 처방”이라고 밝혀 교계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사제 독신주의 규정이 깨질 가능성을 열어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것(독신주의)은 영속적인 사제 서품처럼 영원한 게 아니다”라며 “(사제가 교회를) 떠나고 말고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그것(사제 서품 자체)은 영원하다. 반면, 독신주의는 단지 규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1927~2022, 재위 2005~2013),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 재위 1978~2005)를 포함한 가톨릭 보수 진영에서는 사제가 결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력히 고수했다. 한편 텔레그래프는 현재 교황청은 예수의 모범을 따라 사제들에 독신을 강제하고 있으나 세계 곳곳에서 불거진 아동을 상대로 한 성직자들의 성 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 씨름을 하는 가운데, 사제 독신 규정을 폐지하라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제들의 결혼을 허용하는 가톨릭의 한 분파인 동방 정교회의 경우 로마 가톨릭교회에 비해 사제들이 저지른 성 학대 사례가 훨씬 적게 보고됐다. 앞서 독일 가톨릭 주교회의도 지난해 3월 11일 사제의 독신 의무를 폐지할 것을 교황에게 요청하는 결의안을 포함한 개혁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 가톨릭에서 사제가 혼인하지 않는 풍습은 약 4세기에 시작된 것으로 여겨지지만, 성직자 독신주의가 교회법으로 규정된 것은 1123년 제1차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 공의회에서다. 이에 비해 동방 가톨릭 교회나 정교회, 개신교, 성공회 등 다른 기독교 종파의 사제는 결혼해 가정을 꾸릴 수 있다. 교황청은 2019년 10월부터 한 달간 이어진 ‘아마존 시노드’를 계기로 사제 부족 문제가 심각한 아마존 지역에 한해 기혼 남성에게도 사제품을 허용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 약 1000년 간 이어진 사제 독신 전통에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었다. 이번에 관심사를 재소환한 시클루나 대주교는 캐나다 토론토 출신으로 2018년부터 교황청 신앙교리성 차관보를 맡아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혐의 조사를 총괄하고 있다.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모든 사제와 수녀들에게 독신 서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찬성하는 측에서는 성직자들이 결혼하지 않음으로써 온전히 성직에 헌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년 사제 독신제를 ‘주님의 선물’이라며 적극적으로 옹호하면서도 이는 ‘교리’(doctrine)가 아닌 ‘전통’(tradition)이라며 지역 사정이나 필요에 따라 수정 가능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이어 그해 10월 열린 ‘아마존 세계주교대의원회의’(아마존 시노드)에서 사제 부족 문제가 심각한 아마존 지역에 한해 기혼 남성에게 사제품을 허용하는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폐막 때 이를 찬성하는 입장의 권고문이 채택돼 주목받았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0년 2월 발표한 ‘친애하는 아마존’이라는 이름의 권고문에서 이 문제에 대한 아무런 권고나 의견을 담지 않아 사제 독신제 전통에 변화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황청은 지난해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가 아프리카 주교들을 중심으로 한 거센 반발을 사 진화하느라 아직까지 진땀을 흘리고 있다. 신앙교리부는 성명을 내 “동성 커플을 축복하는 게 그들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그들이 영위하는 삶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앙교리부는 따라서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이단적이거나 교회의 전통에 위배되거나 신성 모독적인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에선 과반 국가가 동성애를 범죄로 다룬다. 우간다는 지난해 5월 동성애자를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법을 제정했다.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몌 부룬디 대통령은 동성애자로 밝혀진 사람은 투석형에 처한다고 선언했다. 신앙교리부는 이처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고문, 투옥, 심지어 사형까지 처할 수 있는 곳에서는 동성 커플 축복이 무분별한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전면적으로 금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신앙교리부는 “축복을 요청하는 두 사람에게 이런 종류의 축복을 거부하는 게 합리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신앙교리부는 지난달 18일 ‘간청하는 믿음’이란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하고 “동성애 관계에 있는 이들이 원한다면 사제가 이들을 축복할 수 있다”고 했다. 신앙교리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인을 받은 후 이 선언문을 공개했다. 교황청은 지난 수 세기 동안 “결혼은 남녀 간 불가분의 결합”이라며 동성 결혼에 반대했다. 2021년에도 ‘동성 결합은 이성간 결혼만을 인정하는 교회의 교리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교리를 선언했다가 불과 2년 새 입장을 바꿨다. 비록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은 교회의 정규 의식이나 미사에 포함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혼인성사와 유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동성 커플을 배제한 전통과 다른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일반인 사이엔 동성 커플의 결혼 허용과 혼동한 사례도 적잖아 곤혹감을 더하고 있다.
  • 임창민 영입으로 ‘총합 691세이브’ 뒷문 완성?…관건은 삼성-오승환 “금액 차이” 조정

    임창민 영입으로 ‘총합 691세이브’ 뒷문 완성?…관건은 삼성-오승환 “금액 차이” 조정

    마무리 투수 임창민과 김재윤, 오승환이 7회부터 차례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 오르는 진풍경을 볼 수 있을까. 최종 과제는 난항 중인 돌부처 오승환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다. 삼성의 ‘총합 691세이브’ 필승조를 위한 마지막 조각은 오승환이다. 삼성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승환 선수가 팀에 남으려는 의지가 강한데 아직 금액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저희 선수라고 생각하고 협상하고 있다”며 “임창민은 오승환 계약이 늦어져서 영입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대체 자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5일 임창민과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구원 평균 자책점 리그 꼴찌(5.16)에 머물며 하위권을 전전했던 수모를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11월 총액 58억원에 김재윤을 영입한 뒤 불펜 자원을 추가 보강했다. 임창민은 “삼성에서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여줘서 입단을 결심했다”고 전했다.오승환의 협상 결과에 따라 베테랑 3인방이 내년 시즌 삼성의 뒷문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삼성에서 58경기 4승5패 30세이브 평균 자책점 3.45의 성적을 남긴 1982년생 오승환은 KBO리그 사상 첫 통산 400세이브, 한·미일 통산 522세이브 금자탑을 세웠다. 1989년생 김재윤은 지난 시즌 kt wiz에서 59경기 5승5패 32세이브 2.60을 기록했다.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 올렸는데 이 기간 김재윤(97세이브)보다 많은 세이브를 남긴 선수는 오승환(105세이브)이 유일하다. 지난해 5월 중순부터 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로 보직을 옮긴 1985년생 임창민도 51경기 2승2패 26세이브 2.51 맹활약했다. 삼성의 약점은 불펜이었다. 이승현(14개)과 우규민(13개), 이재익(11개)이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으나 평균 자책점은 3점대 중반 이상이었다. 10경기 이상 출전한 삼성 구원 중 2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1명도 없었다. 우규민마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팀을 옮기면서 외부 자원 수혈이 절실했다. 현재 삼성은 통산 122세이브의 임창민이 7회를 맡고 통산 169세이브의 김재윤과 기존 오승환이 8회, 9회를 책임지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승환과의 FA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박진만 삼성 감독이 마무리 투수급 우완 3명으로 필승조를 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우리 은하에 가장 가까운 소마젤란 은하 뒤에 숨은 또다른 은하 발견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 은하에 가장 가까운 소마젤란 은하 뒤에 숨은 또다른 은하 발견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 은하에 가장 가까운 은하 중 하나인 소마젤란은하 뒤에 또 다른 은하가 숨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소마젤란은하는 대마젤란은하와 함께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로 천문학자들에게 매우 친숙한 은하다.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에서 약 19만 900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소마젤란 은하는 지금까지 하나의 은하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2개의 은하로 이루어진 것이다. 한 은하가 소마젤란 은하 뒤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소마젤란은하 뒤의 숨어 있었던 은하 발견  이번 발견을 위해 메릴랜드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의 천문학자인 클레어 머레이가 이끄는 연구진은 소마젤란운 주변의 가스 구름과 그 안에서 태어나는 어린 별들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연구진은 폭이 우리 은하의 5분의 1에 약간 못 미치는 약 1만 8900광년 떨어진 이 작은 은하에 서로 수천 광년 떨어진 2개의 별 산란실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The Asphysical Journal)에 게재됐으며, 온라인 저널 '아카이브'(arxiv.org)를 통해 제공됐다.  소마젤란은하와 대마젤란은하는 모두 우리 은하에 중력적으로 묶여 있으며, 먼 미래에 충돌과 합병을 위해 우리 은하를 향해 꾸준히 끌려오고 있는 왜소 은하들이다.  대마젤란은하는 우리 은하와 비슷한 원반 모양을 하고 있는 반면에 소마젤란운은 불규직 은하에 속한다. 소마젤란은하의 질량은 대마젤란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질량은 태양 질량의 약 70억배에 달한다.   가스구름으로 가득찬 왜소 은하의 '난파선' 판단  연구진은 소마젤란은하가 우리 은하 및 대마젤란과의 중력 상호작용에 의해 찢어져나간 가스구름으로 가득 찬 왜소 은하의 '난파선'일 것으로 판단했다. 소마젤란은하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위해 그들 연구진은 서호주 지역에 있는 안테나 36개로 구성된 ASKAP(Australian Square Kilometer Array Pathfinder) 전파 망원경을 사용해 왜소 은하계의 수소 가스에서 방출되는 전파를 집중 관측했다. 연구진은 현재 은하계 별의 3D 지도를 작성하고 있는 유럽 우주국(ESA)의 가이아 우주선을 사용해 1000만년 이상 더 어린 소마젤란은하에 있는 수천 개의 별의 속도와 방향을 추적했다.연구진은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2개의 별 탄생 영역을 발견했다. 두 영역의 구름 덩어리는 수소나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인 '금속'의 함량이 서로 다랐다. 연구진이 풀고자 하는 미스터리 중 하나는 두 별 영역의 탄생이 중력에 의해 서로 끌어당겨졌는지, 아니면 대마젤란운과의 중력 상호작용에 의해 분리되어 나온 가스로 구성되어 있는지의 여부였다.  이 같은 설명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두 구름이 비슷한 질량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하나가 다른 하나로부터 분리된 것이라면 '딸 구름'은 '조상 구름'보다 작을 것이라는 것이 합리적이다. 반면 두 구름이 서로 관련이 없다면 소마젤란은하가 하나가 아니라 두개의 천체라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과학자들은 소마젤란은하에 새로운 이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찬성하고 있다. 두 왜소 운하는 15~16세기 포르투갈의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인데 마젤란이 대마젤란운이나 소마젤란운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아니고, 지구를 탐험하면서 수천 명의 원주민을 죽이고 노예로 삼은 데 책임이 있는 만큼 명예롭지 못한 이름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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