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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기업들과 디지털 국정과제 끝장토론 나선다

    과기정통부, 기업들과 디지털 국정과제 끝장토론 나선다

    새 정부의 디지털 국정과제 관련 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민간과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속 현장 간담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박윤규 2차관 주재로 2주에 한 번 이상 간담회를 열어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민·관 협력 사항과 정책 제안을 발굴한다. 또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끝장 토론 방식으로 현장에서 해결책을 모색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데이터, 클라우드·소프트웨어, 메타버스·디지털 플랫폼, 5세대·6세대(5G·6G) 이동통신, 사이버보안, 산업·지역 디지털 혁신, 디지털 보편권·접근권 등 약 20개의 주제를 선정해 간담회를 진행한다. 박 차관은 23일 서울 강남구의 AI 기반 디지털 교육 서비스 기업인 마블러스에서 첫 번째 간담회를 열고 AI·데이터 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올해 인공지능산업대상 수상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금융·자율주행·교육 등 각 분야의 디지털 서비스 개발, 시장 출시, 해외 진출 등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 방안,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 서비스 확산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박 차관은 “우리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속에서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현장 전문가들과 만나 산업계의 애로 사항과 지원 필요 사항을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적 걸림돌을 해소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준석 “외치 자신감 생겨야 대권 도전…이재명 당대표 힘들다”

    이준석 “외치 자신감 생겨야 대권 도전…이재명 당대표 힘들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내 차기 대선 주자로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을 거론하면서 자신은 “외치에 자신이 생길 때까지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또 더불어민주당 586세대의 전투력은 어마어마 하다며 이재명 의원이 그들과 싸워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인 ‘펜앤드마이크TV’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차기 주자’를 묻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세훈 시장을 꼽고 있다”며 오 시장 잠재력을 평가한 뒤 “원희룡 장관, 홍준표 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 이번에 나온 분들은 다 나오지 않을까”라며 지난 대선 후보들이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기를 마친 뒤 “22대 총선 노원 출마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이 대표는 “한국 정치인들은 내치는 알지만 외치는 모른다”며 당선될 경우 국제정세, 외교, 국제경제 등에 관심을 쏟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군인 대통령 시절도 그렇고, YS(김영삼)와 DJ(김대중), 노무현,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외치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대통령이 됐는데 이는 대한민국에겐 불행이다”며 “외치에 자신감이 생기기 전까지는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라며 자신의 눈이 2027년 21대 대선 이후에 맞춰져 있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의원의 민주당 대표 당선 가능성‘에 대해 “안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당권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있는데 이재명 의원이 586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의원은 공격을 많이 안 당해본 것 같다”며 “586이 이재명 의원보다 훨씬 강하다”고 지적했다.
  • [데스크 시각] 새로운 제3지대를 갈망하는 한국 민주주의/이창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새로운 제3지대를 갈망하는 한국 민주주의/이창구 사회2부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는 예견된 일이었다. 많은 유권자들이 이번만큼은 민주당을 찍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민주당은 ‘당신들, 우리 말고 찍을 사람 있어?’라고 오기를 부리는 듯했다. 선거 다음날 후배 기자가 작성한 민심 르포 기사에 나온 말 “내가 국민의힘을 찍을 줄은 나도 몰랐다” 이런 마음을 민주당만 몰랐다. 선거에서 참패와 압승은 반복되는 것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정책 차별성이 사라진 지 오래니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퇴보가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점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우선 제3지대의 부재가 도드라졌다. 호불호를 떠나 정치인 안철수는 2011년 하반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혜성처럼 등장한 이래 양당 구도에 큰 균열을 냈다. 2015년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을 차린 이후부터는 각종 선거에서 제3당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그가 대선 정국에서 국민의힘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대1로 극단적으로 맞붙었고, 유권자들은 완충지대를 잃었다. 양당은 각자의 불모지인 영남과 호남에서 아예 후보를 내지 않거나 기초의원 2명을 뽑는 선거구에선 1명씩만 후보를 내는 ‘담합’으로 무투표 당선자를 490명이나 양산했다. 역대 선거를 돌아보면 안철수 말고도 제3지대는 늘 있었다. 유권자들이 어느 정당에 마음을 두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지표는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 득표수다. 월드컵 기간이라 지방선거가 열리는 줄도 모르고 치러졌던 2002년 3회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정당 투표에서 134만표를 얻어 자민련을 제치고 실질적인 제3당에 올랐다. 집권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궤멸 수준의 참패를 당했던 2006년 4회 선거에서도 민주노동당은 226만표를 얻었다. 당시 열린우리당의 정당 득표수는 405만표였다. 5회 선거에선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자유선진당이 제3지대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4년 전에는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그 역할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고작 91만표를 얻었다. 4년 전 226만표에 비해 135만표나 줄었다. 문재인 정부 내내 ‘민주당 2중대’ 논란에서 허우적거리다 안철수가 떠난 제3지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정의당은 날려 버렸다. 민주주의 발전에서 보면 민주당의 참패보다 정의당의 소멸이 더 뼈아플 수 있다. 제3지대에 대한 갈망은 호남 민심에서 잘 드러났다. 역대 민주당은 친노·친문·86세대로 대표되는 이념적 ‘리버럴’ 세력과 ‘호남’이라는 지역 세력 간 결합과 분열에 따라 안정과 불안 사이를 오갔다. 이번에는 두 세력 간 갈등이 없었는데도 호남은 민주당을 사실상 ‘탄핵’했다. 광주 유권자의 63%가 투표를 포기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광주의 투표 포기는 민주당 심판, 현 체제에 대한 절망, 새 정치를 향한 갈구가 응축됐다고 볼 수 있다. 광주와 달리 전남 투표율은 58.5%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지만, 22개 시군 가운데 7개 시군에서 무소속 후보가 시장·군수에 당선됐다. 선거인단 명부 유출, 돈 봉투, 줄 세우기, 탈당, 자살로 얼룩진 민주당의 공천 ‘갑질’을 광주는 선거 포기로, 전남은 무소속 선택으로 심판한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 결정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진보당 후보들이 끊임없이 지역을 파고들어 21명(13명은 여성)이나 당선됐다는 사실에서도 제3지대를 열망하는 민심을 엿볼 수 있다. 한국 민주주의는 ‘팬덤 정치’라는 유령에 사로잡힌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동정표에 의지해 온 정의당, 그 너머를 원하고 있다.
  • “70·80년대생 중심 전대 치러야” 세대교체론 슬슬 띄우는 민주

    “70·80년대생 중심 전대 치러야” 세대교체론 슬슬 띄우는 민주

    더불어민주당에서 차기 당권을 놓고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 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70년대생’ 내지 ‘80년대생’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세대교체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당 주류인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가 2선으로 물러나고 70·80년대생들이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으로, 현실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이번 세대교체론은 주로 비명계가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재명 의원의 당권 장악을 차단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세균계 이원욱 의원은 13일 이광재 전 의원의 ‘70·80년대생 역할론’을 언급하며 “이번 전당대회 역시 70년대생 의원으로 재편해야 당의 혁신과 쇄신이 가능하다. 지금 민주당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70·80년대생 신진세력에 기회를 주는 것이 민주당 분열을 막을 방안”이라며 이재명·전해철·홍영표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제안했다. 지난 9일 민주당 소속 전체 재선 의원 48명 중 친문 강병원·김종민 의원 등 재선 의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70·80년대생 역할론’이 제기됐다. 기동민 의원도 지난 7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지도부를 통해 제2의, 제3의 이재명이 나와 줘야 한다”며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이광재 전 의원이 이재명·전해철·홍영표 3명을 콕 찍어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한 게 세대교체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유력한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 측이 세대교체론에 동조하지 않을 경우 현실화 가능성은 희박한 게 사실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70·80년대생 당권 도전은 현 전당대회 룰로는 쉽지 않다”며 “일반 국민 의견 반영 비율을 확대해야 새로운 인물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70·80년대생은 재선 그룹에선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전재수 의원, 초선 그룹에선 이소영·김한규 의원 등이 있다.
  • “계파 세몰이” “순수한 모임” 골병든 정치[INTO]

    “계파 세몰이” “순수한 모임” 골병든 정치[INTO]

    12일 강원 고성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의원 정책연구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워크숍을 열었다. 회원인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그런데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계파 갈등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결과적으로 오전엔 계파 갈등을 경고하고 오후엔 자신이 속한 계파 모임에 참석한 셈이다. 우 위원장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이기도 하다. 민주당에는 우 위원장처럼 여러 모임에 중복 가입된 의원이 꽤 있다.  민주당에 비해 모임 숫자는 적지만 국민의힘도 계파 성격의 모임이 횡행했다. 지난 주말 친윤(친윤석열) 모임 ‘민들레’ 출범을 두고 갈등을 겪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선진국민연대’ 소속이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외곽조직으로 출범한 선진국민연대에서 권 원내대표는 선진국민강원연대 대표를, 장 의원은 교육문화위원장을 맡았다. 그때는 친이(친이명박)였고 지금은 친윤(친윤석열)인 두 의원이 갈등한 것은 그만큼 계파 모임의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선진국민연대는 소속 인사들이 승승장구하고, 각종 인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자 결국 해체했다.  민주당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정세균계 ‘광화문 포럼’이 “계파정치를 자발적으로 해체하자”며 가장 먼저 해산했다. 이낙연계 이병훈 의원도 “계파로 오해될 수 있는 의원 친목 모임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정세균계 이원욱 의원은 지난 11일 ‘처럼회’ 해체를 주장하며 다른 계파를 저격했다. 그러자 처럼회 소속이자 친이재명(친명)계 김남국 의원은 “지금까지 계파정치로 천수를 누렸던 분들이 느닷없이 계파를 해체 선언하느냐”고 힐난했다. 친명계 입장에선 이들의 계파 해체 주장이 결국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을 막기 위한 정략적 술수라고 보는 셈이다. 한국 계파정치의 시작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 문화를 친이(친이명박)의 ‘함께 내일로‘, 친박(친박근혜)의 ‘국회선진사회연구포럼’, 친문(친문재인)의 ‘민주주의 4.0‘이 답습했다. ‘처럼회’도 대선 경선에서 대부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이후 친명 조직으로 평가받는다. 민주당에서는 총선이 끝나고 새로운 국회의원이 들어올 때마다 회원 영입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민평련과 더좋은미래는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중복으로 가입한 의원이 꽤 있다. 더미래는 20대 국회에서 우원식, 우상호 등 원내 지도부를 연달아 배출하며 관심을 모았다.  보수 정당의 계파는 정권 초기 위력을 떨치다가 정권 후반으로 가면 해체하는 수순을 밟았다. 친이계의 선진국민연대는 실세 단체라는 눈총을 받고 해체했지만 정권 말까지 위력을 떨쳤고, 또 다른 친이계 ‘함께 내일로’는 이재오 당시 특임장관이 재보궐 선거 지침을 전달하며 논란이 일자 해체했다. 친박계의 국회선진사회연구포럼도 탈계파와 정치쇄신 등 새로운 흐름에 반한다는 이유를 들어 자진 해산했다.  정당 내 계파모임은 아무리 좋은 명분을 갖다 붙여도 민주주의 정당정치에 역행하는 구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당 자체가 이념과 노선을 함께하는 정치조직인데, 그 안에서 다시 계파를 나누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과 같은 서구 정치선진국의 정당에서는 한국과 같은 계파 모임을 찾아보기 힘들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솔직히 말해 한국 정당에 있는 무슨무슨 모임들은 결국 총선 공천과 대권 등을 겨냥한 세몰이 정치의 산실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며 “한국 경제는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정치는 아직 유치한 유아기적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한국의 정당들에 모임이 난립하는 것은 일본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관측도 있다. 일본 자민당만 하더라도 수많은 파벌이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좀더 깊숙이 들어가서 조선시대 동인과 서인, 남인과 북인, 노론과 소론, 시파와 벽파 등으로 끝없이 분파한 DNA가 이어져 내려온 것 아니냐는 자조적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 민들레 출범을 추진한 쪽은 이것을 공부 모임이라고 강조했는데, 설득력이 떨어진다. 공부를 할 거면 당의 모든 의원에게 문호를 개방해 연사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하면 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들레 모임이 처음부터 의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냈다면 괜한 오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속셈이야 어떻든 민들레 사태를 계기로 여야 모두에서 ‘계파 해체’ 목소리가 나오는 점은 고무적이다. 차기 당권 주자로 간주되는 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낙연계 모임, 정세균계 모임이 해산했다니 여타의 모임들도 그에 발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름다운 얘기다. 다만 남 얘기하듯 하기보다는 이 의원 스스로 더미래 등 자신이 속한 모임 정치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뒤 제언을 해야 더 진정성 있게 보일 것이다.
  • “계파 세몰이”, “순수한 모임” 골병든 정치[INTO]

    “계파 세몰이”, “순수한 모임” 골병든 정치[INTO]

    12일 강원 고성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의원 정책연구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워크숍을 열었다. 회원인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그런데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계파 갈등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결과적으로 오전엔 계파 갈등을 경고하고 오후엔 자신이 속한 계파 모임에 참석한 셈이다. 우 위원장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이기도 하다. 민주당에는 우 위원장처럼 여러 모임에 중복 가입된 의원이 꽤 있다.  민주당에 비해 모임 숫자는 적지만 국민의힘도 계파 성격의 모임이 횡행했다. 지난 주말 친윤(친윤석열) 모임 ‘민들레’ 출범을 두고 갈등을 겪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선진국민연대’ 소속이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외곽조직으로 출범한 선진국민연대에서 권 원내대표는 선진국민강원연대 대표를, 장 의원은 교육문화위원장을 맡았다. 그때는 친이(친이명박)였고 지금은 친윤(친윤석열)인 두 의원이 갈등한 것은 그만큼 계파 모임의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선진국민연대는 소속 인사들이 승승장구하고, 각종 인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자 결국 해체했다.  민주당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정세균계 ‘광화문 포럼’이 “계파정치를 자발적으로 해체하자”며 가장 먼저 해산했다. 이낙연계 이병훈 의원도 “계파로 오해될 수 있는 의원 친목 모임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정세균계 이원욱 의원은 지난 11일 ‘처럼회’ 해체를 주장하며 다른 계파를 저격했다. 그러자 처럼회 소속이자 친이재명(친명)계 김남국 의원은 “지금까지 계파정치로 천수를 누렸던 분들이 느닷없이 계파를 해체 선언하느냐”고 힐난했다. 친명계 입장에선 이들의 계파 해체 주장이 결국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을 막기 위한 정략적 술수라고 보는 셈이다. 한국 계파정치의 시작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 문화를 친이(친이명박)의 ‘함께 내일로‘, 친박(친박근혜)의 ‘국회선진사회연구포럼’, 친문(친문재인)의 ‘민주주의 4.0‘이 답습했다. ‘처럼회’도 대선 경선에서 대부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이후 친명 조직으로 평가받는다. 민주당에서는 총선이 끝나고 새로운 국회의원이 들어올 때마다 회원 영입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민평련과 더좋은미래는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중복으로 가입한 의원이 꽤 있다. 더미래는 20대 국회에서 우원식, 우상호 등 원내 지도부를 연달아 배출하며 관심을 모았다.  보수 정당의 계파는 정권 초기 위력을 떨치다가 정권 후반으로 가면 해체하는 수순을 밟았다. 친이계의 선진국민연대는 실세 단체라는 눈총을 받고 해체했지만 정권 말까지 위력을 떨쳤고, 또 다른 친이계 ‘함께 내일로’는 이재오 당시 특임장관이 재보궐 선거 지침을 전달하며 논란이 일자 해체했다. 친박계의 국회선진사회연구포럼도 탈계파와 정치쇄신 등 새로운 흐름에 반한다는 이유를 들어 자진 해산했다.  정당 내 계파모임은 아무리 좋은 명분을 갖다 붙여도 민주주의 정당정치에 역행하는 구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당 자체가 이념과 노선을 함께하는 정치조직인데, 그 안에서 다시 계파를 나누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과 같은 서구 정치선진국의 정당에서는 한국과 같은 계파 모임을 찾아보기 힘들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솔직히 말해 한국 정당에 있는 무슨무슨 모임들은 결국 총선 공천과 대권 등을 겨냥한 세몰이 정치의 산실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며 “한국 경제는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정치는 아직 유치한 유아기적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한국의 정당들에 모임이 난립하는 것은 일본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관측도 있다. 일본 자민당만 하더라도 수많은 파벌이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좀더 깊숙이 들어가서 조선시대 동인과 서인, 남인과 북인, 노론과 소론, 시파와 벽파 등으로 끝없이 분파한 DNA가 이어져 내려온 것 아니냐는 자조적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 민들레 출범을 추진한 쪽은 이것을 공부 모임이라고 강조했는데, 설득력이 떨어진다. 공부를 할 거면 당의 모든 의원에게 문호를 개방해 연사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하면 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들레 모임이 처음부터 의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냈다면 괜한 오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속셈이야 어떻든 민들레 사태를 계기로 여야 모두에서 ‘계파 해체’ 목소리가 나오는 점은 고무적이다. 차기 당권 주자로 간주되는 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낙연계 모임, 정세균계 모임이 해산했다니 여타의 모임들도 그에 발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름다운 얘기다. 다만 남 얘기하듯 하기보다는 이 의원 스스로 더미래 등 자신이 속한 모임 정치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뒤 제언을 해야 더 진정성 있게 보일 것이다.
  • 박지원 “文, 민주당 매일 싸우는 모습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

    박지원 “文, 민주당 매일 싸우는 모습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

    “우상호 비대위원장, 최적임자라고 생각”“尹, 기존 관성 타파 굉장히 신선”김건희 여사엔 “관리하고 절제시켜야”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내분에 휩싸여서 매일 싸우고 있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인터뷰에서 최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박 전 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 윤석열 대통령도 잘하시도록 협력하자. 그러나 야당으로서 할 일은 해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해선 “‘좀 잘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말씀을 하셨고, 구체적으로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니 그냥 소이부답 하셨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우상호 비대위’ 체제에 대해선 “현재 비대위원장 카드로는 우상호 위원장이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를 무사히 잘 치러서 진짜 국민의 기대와 당원들의 기대를 충족할 좋은 당 대표를 만들어내는 역할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 한 달 만에 어느 여론조사가 보도된 것을 보면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 고문이 압도적으로 1등”이라며 “그런 것을 보면 민심도 조금 가지고 있지 않으냐 하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지난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을 따지지 않더라도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국민이 아는거다. 그래서 당권 도전 결정은 이 의원이 민심과 당심을 잘 살펴서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대선·지방선거 과정에서 분출했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세대 용퇴론’과 관련해서는 “전쟁 때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그리고 그분들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느냐”며 “집단으로 ‘86세대는 나가야 된다’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는 “맛집에 가서 식사를 한다거나 술을 한 잔 하러 간다거나 기존 관성과 권위를 타파하고 가는 것이 굉장히 신선하다”며 “특히 우리나라 대통령들이 기자를 기피했는데 매일 아침 만나서 한마디씩 하는 것이 굉장히 좋아 보이더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이런 신선함 뒤에는 항상 사고가 있다”고 말한 뒤 김건희 여사에 대해 “제2부속실을 둬서 관리하고 절제시키고 이런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요직에 다 검찰 출신들만 (있는데) 검찰 공화국을 만들어나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 [서울광장] 민주당 재건, ‘김동연 모델’ 확산해야/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민주당 재건, ‘김동연 모델’ 확산해야/문소영 논설위원

    대통령 취임 후 ‘허니문 기간’에 치른 선거에서 야당은 거의 패배했다. 국민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정부라도 새 정부가 출범하면 잘되길 바란다. 국민은 정당인이 아니다. 그래서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대통령 취임 후 전반기에 치른 선거에서는 여당이, 후반기에는 야당이 유리했다. 그런데 올해 더불어민주당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역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나 보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며 밀어붙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의 ‘아빠 찬스’가 폭로되고, 검찰 출신의 정무직 전진 배치로 검찰공화국이 현실화되는 등 새 정부의 행보들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진행된다고 본 것이다. 취임 초에 보통 70~80%를 오가는 지지도도 윤 대통령은 48~52%로 낮게 나오니 만만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참패했다. 역시 데이터는 과학이다. 3ㆍ9 대선에서 0.73% 포인트 진 것이 민주당에 맹독이 됐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정신 승리의 도구가 된 탓이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자 지난해 7월 출마로 정치 경험이 거의 없는 최약체 대선후보와 싸운 탓이라거나, 20·30세대 여성이 젠더를 갈라치는 국민의힘을 응징하고자 팔 하나를 자르는 아픔을 견디며 정의당 대신 표를 몰아줘 초박빙의 선거 결과가 나왔다고 판단해 볼 법도 한데, 그러지 않았다. 그러니 대선 패배에도 여론 60%가 반대하는 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검수완박’을 비민주적 꼼수로 밀어붙이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의 국회 인준을 미루고,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모’ 운운하며 질 낮은 정치를 국민 앞에서 시전한 것이 아닌가. 사실 ‘졌잘싸’는 민주당의 무기가 됐을 수도 있었다. 유권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정책 변화를 가져왔다면 말이다. 지방선거 패배는 기정사실이지만, 참패는 면했을 것이다. 박빙 승부처이던 세종시와 대전, 인천 광역시장을 지키고, 서울시 구청장을 8명보다 더, 경기도의 시장·군수를 9명보다 더 당선시켰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민주당 지도부는 적반하장식으로 ‘졌잘싸’에 의존해 태세 전환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 위원장으로 지명할 때 전조가 나타났다. 미흡한 지도부 인적 청산보다 더 큰 문제는 공천이었다. 대선 기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당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다수를 경악시켰다. 깃발만 꽂으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는 인천 계양을을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물려준 탓에 ‘방탄출마’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으니 이 당선인의 신승은 불가피했다. 그나마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2일 새벽 대추격전을 벌여 0.15% 포인트 차이의 역전극을 쓴 덕분에 민주당에 일말의 희망이 생겼다. 민주당 재건의 방향을 엿볼 만한 순간이다. 민주당이 꼴 보기 싫어 지지율이 20%로 추락할 때조차 합리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민주적으로 공천해 주면 유권자는 눈 밝게 그를 알아본다는 사실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 소속 경기도 시장·군수 출마자들의 득표에도 도움을 주었다. 민주당이 소수의 강성 지지자에게 끌려다니면 유권자와 더 멀어진다. 국민의힘도 극우 ‘태극기 부대’와 거리를 두면서 집권의 기틀을 닦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 4·3사건 추념식과 5·18 민주화운동 추도식에 참석했다. 민주화를 민주당이 독식하던 시대가 저물었다는 증거다. 어제와 똑같이 언행하면서 다른 미래가 펼쳐지길 기대할 수 없다. 민주당 내 586세대 정치인 중 옥석을 가려내고 3040세대와 여성 인재를 발탁·육성해 젊고 다양성이 살아 있는 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을 보호하라’는 여론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총선까지 2년, 체질 개선에 길지 않은 시간이다.
  • [사설] 민주당, ‘이재명 책임론’에 숨지 말고 ‘박지현 쇄신안’으로 혁신하라

    [사설] 민주당, ‘이재명 책임론’에 숨지 말고 ‘박지현 쇄신안’으로 혁신하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전원이 그제 6·1 지방선거에서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공공대표를 맡은 박지현 비대위원장 역시 사퇴의 당사자다. 박 전 위원장은 대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지난 3월 민주당에 합류했다. 문제는 이번 사퇴로 박 전 공동위원장이 지난 달 25일 제안하고 비대위에서 의견을 수렴해 완성된 민주당의 5대 쇄신안이 표류하게 됐다는 것이다.‘86세대 용퇴’, ‘팬덤정치와의 결별’ 등이 포함된 쇄신안에 민주당 강경파들이 반발했지만, 국민은 상당한 지지를 보냈다. 민주당 비대위 해체로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상황에서 민주당 내부는 ‘친문재인파(친문)’과 ‘친이재명파(친이)’로 나뉘어 서로를 공격하며 계파 갈등을 분출하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선거구도를 불리하게 했다는 ‘이재명 책임론’이 대표적이다. 지방선거의 참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길 기대했던 국민으로선 어이없는 상황이다. 정권 재창출의 실패를 복기하기보다는 ‘졌지만 잘싸웠다(졌잘싸)’는 정신승리로 일관하다가 지방선거도 참패했는데, 이번에는 남 탓이나 하면서 책임회피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대로라면 비대위를 재구성한 뒤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를 선출할지 의문이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자 보궐선거에 출마해 지방선거를 대선 연장전으로 전환시킨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송영길 전 당대표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두 사람이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포함해 직함을 가지는 것은 부적절하다. 대리인을 내세워 수렴청정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대선 패배로 국민에 심판을 받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을 몰아부친 김남국 의원 등 ‘처음회’ 소속 국회의원들도 강도 높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역대급 내부총질을 했다고 비난받는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에게 선거 패배의 책임을 몽땅 지워서도 안된다. 오히려 박 전 위원장은 성비위 무관용 원칙이나,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징계 결정 등으로 민주당 체질개선 등에 큰 역할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도 어제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정치개혁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박 전 비대위원장에게 십자가를 지우기 보다 비대위 안으로 정리된 쇄신안을 수용함으로써 민주당을 혁신해야 한다. 그래야 떠난 민심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올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평행선 달리는 둔촌주공…시공단, 서울시 중재안 거부

    평행선 달리는 둔촌주공…시공단, 서울시 중재안 거부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의 공사중단 관련 갈등이 서울시의 중재안에도 풀리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3일 서울시와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업계 등에 따르면 시공사업단은 서울시가 내놓은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최고 35층 83개동, 1만 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올리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52%에 이른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5월에 일반분양(4785세대)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진행되지 않고 무기한 연기됐다. 공사비 증액계약과 마감재 변경 등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시공단은 지난 4월 15일 공사를 중단했고, 6월 안에 타워크레인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중재안 “계약무효 더 논하지 말고 공사재개” 이에 서울시는 중재안을 마련해 지난달 30일 조합과 시공단에 전달했다. 조합과 시공단은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시 중재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중재안에서 갈등의 핵심인 ‘2020년 6월 25일 변경계약’의 유·무효에 대해 더는 논하지 않고 변경계약에 따라 공사비 3조 2000억원에 대해 기존 계약 시점을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에 재검증을 신청한 뒤 그 결과를 반영해 계약을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시공단 “계약변경 인정해야 협상 가능”…중재안 거부그러나 시공단은 “분양가 산정을 위해서는 조합이 서울동부지법에 제기한 ‘공사도급변경계약 무효확인 소송’을 취하하고, 지난 4월 16일 정기총회에서 의결한 ‘공사계약 변경의 건’ 의결취소를 재취소하는 총회가 선행돼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서울시의 중재안을 거부한 것이다. 시공단은 “공사 재개를 위해서는 조합의 분양가 심의신청만으로는 부족하며, 공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일반분양 및 후속 절차 등 모든 일정이 확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이 기존 공사변경계약(상가 포함, 1만 2032세대) 의결을 취소한 것에 대해 시공단은 “기존 공사변경계약은 조합이 인허가청의 승인 뒤 시공단과 감리단에 제공한 설계도서에 근거한 것인데도 조합이 이를 부정하고 2016년 공사계약(상가 제외, 1만 1106세대)만 유효하다며 스스로 기존 계약의 근거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중재안 “마감재 고급화 수용”시공단 “같은 문제 또 반복”시공단은 조합의 마감재 고급화 요구를 수용할 것을 권고한 중재안 내용에도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시공단은 “조합은 고급화 설계에 소요되는 사업 재원을 분양가 건축가산비 반영을 통해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신속한 일반분양을 방해하는 조합의 마감재 고급화 추진은 재고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이 마감재 고급화를 이유로 특정업체를 강요하고 자재 승인을 지연시켜 현재 사태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하며 “마감재 고급화 문제가 종결되지 않으면 추후 동일한 상황이 반복돼 공사가 또 중단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감재 변경 및 상가 분쟁으로 발생할 공사 기간 문제와 비용 문제, 하도급법상 문제 등과 관련해 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조합의 마감재 고급화 및 도급제 변경 요구를 수용하고 30일 내로 공사를 재개할 것’을 권고한 중재안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중재안 “LH나 SH가 사업 대행”시공단 “조합 의사결정 번복 우려”또 서울시가 ‘사업의 전권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SH공사 등에 위임하라’는 권고에 대해서도 시공단은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했다. 시공단은 “사업대행자(LH 또는 SH)는 조합을 대행할 뿐 시공단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시공단이 사업대행자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등의 내용은 시공단의 권리를 침해한다”면서 “또 사업대행자 방식을 따르더라도 조합의 의사결정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조합이 조합원 다수결을 이유로 의사결정을 번복하거나 반대할지도 모르는 리스크가 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시공단은 ‘기존 계약을 취소한 의결이나 마감재 고급화 요구 등이 철회되지 않고, 기타 분쟁 사항이 해소되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으니 공사 재개 전 제반사항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시공단 관계자는 “서울시의 중재안은 사실상 조합의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합동점검 결과에 관심…대치국면 이어질 가능성 이처럼 서울시의 중재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현재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강동구청이 이날까지 진행하는 합동점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합동점검반은 둔촌주공 조합의 예산편성과 집행 등 회계처리, 용역업체 선정과 계약, 정보공개 투명성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합동점검 결과 조합의 비리나 운영상 문제점이 발견되면 조합 집행부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뚜렷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현재의 대치 국면이 그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시공단은 서울시의 요청으로 합동점검 기간 중 일시 중단한 타워크레인 철거 작업을 7일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 민주당, 텃밭 호남 3곳에서 강세 與주기환·이정현, 최고득표 선전

    민주당, 텃밭 호남 3곳에서 강세 與주기환·이정현, 최고득표 선전

    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만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북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1일 오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등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네 곳에서만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의힘은 광주와 전남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돼 ‘보수의 불모지’ 호남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장 선거에서 강기정(왼쪽) 민주당 후보는 77.4%의 지지율을 확보, 15.4%를 기록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며 승리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사 선거에서도 김영록(오른쪽) 민주당 후보가 79.1%를 득표해 16.3%를 얻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전북지사 선거에선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82.4%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7.6%를 얻는 데 그친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예상된 승리”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전국적으로 또다시 호남이 고립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주기환, 이정현 후보가 지난 3·9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확보한 광주 12.7%, 전남 11.44%의 득표율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된 것은 물론 제5회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가 얻은 14.22%의 득표율마저 깰 전망이어서 “국민의힘이 호남 민심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의 투표율은 36.9%로 전국 평균인 50%에 크게 못 미치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남은 57.8%로 전국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았다. 전북 투표율은 47.9%였다.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는 19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끈 ‘86세대’의 대표주자로 광주 북구갑 3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강 후보는 꾸준한 세 결집과 함께 ‘강성·투쟁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정책선거에 집중하는 등 변신에 성공, 최종 승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현직 도지사인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민선 7기 시작 이후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줄곧 1~2위를 기록할 만큼 전남도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 왔다.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사시와 행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고시 3관왕’으로 불린다. 출마 선언 66일 만에 당선장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출마 갑툭튀’ 한계 못 넘은 송영길… 당내 책임론도 못 벗어날 듯

    ‘서울 출마 갑툭튀’ 한계 못 넘은 송영길… 당내 책임론도 못 벗어날 듯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약 20% 포인트 내외 뒤지는 참패가 예상된다는 방송 3사(KBS, MBC, SBS)와 JTBC의 출구조사 결과가 1일 저녁 각각 발표되자 송영길 캠프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감돌았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에서 투표를 마친 송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전 서울 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를 찾아 각 층의 캠프 관계자들을 일일이 격려한 후 저녁 7시 21분쯤 캠프 상황실에 착석했다. 저녁 7시 30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송 후보를 비롯해 함께 자리한 민주당 김의겸·안규백·서영교·정필모 의원 등은 일체의 미동 없이 모두 얼어붙었다. 상황실에는 작은 탄식이나 한숨도 없이 고요한 정적만이 흘렀다. 송 후보는 이후 민주당이 열세를 보인 다른 지역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옆에 앉은 박성준 공보실장에게 말을 걸며 쓴웃음을 보였다. 침묵이 계속되자 한 캠프 관계자는 “송영길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송 후보를 응원했다. 그러나 송 후보는 상황실 모니터에 재차 서울시장 출구조사 결과가 뜨자 굳은 표정으로 입술을 살짝 깨물기도 했다. 그는 함께 개표 방송을 지켜본 캠프 관계자들 한 명 한 명에게 웃으며 악수를 건넨 뒤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17분 만인 7시 38분쯤 선거 상황실을 떠났다. 잠시 자리를 떴다가 상황실을 다시 찾은 서영교 의원은 “지역 반응도 좋았고 유세 때마다 (유튜브 채널) 송영길TV와 오세훈TV의 조회수 차이도 컸는데 (패배가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민심이니 받아들여야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최근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계속 벌어졌던 오 후보와의 격차를 결국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송 후보는 자신이 5선을 지낸 정치적 고향 인천을 떠난 것과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당 지도부가 곧바로 선거에 도전하는 점 등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송 후보가 큰 격차로 최종 패배하게 되면 당 내부의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또한 경쟁자 오 후보의 첫 4선 서울시장 기록을 큰 지지율 격차로 이뤄 주게 되면 보수당의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기회를 내줬다는 꼬리표도 달게 될 수 있다. 송 후보는 지난 4월 1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당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 1월 말 86세대 용퇴론을 외치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약 두 달 만의 출마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 민주, 3곳 석권했지만 호남 고립… 주기환·이정현, 與후보 최고득표

    민주, 3곳 석권했지만 호남 고립… 주기환·이정현, 與후보 최고득표

    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압승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만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북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승리했지만,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국민의힘에 승리를 넘겨주면서 ‘호남의 고립’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등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네 곳에서만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당초 목표였던 20%에는 못 미쳤지만 광주와 전남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보수의 불모지’ 호남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시 현재 광주시장 선거에서 강기정 민주당 후보는 75.1%의 지지율을 확보, 15.9%를 기록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전남지사 선거에서도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76.6%를 득표해 17.7%를 얻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북지사 선거에선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82.3%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7.7%를 얻는 데 그친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예상된 승리”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전국적으로 또다시 호남이 고립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주기환, 이정현 후보가 지난 3·9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확보한 광주 12.7%, 전남 11.44%의 득표율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민의힘이 호남 민심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광주는 37.7%의 투표율로 전국 평균인 50.9%에 크게 못 미치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는 19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끈 ‘86세대’의 대표주자로 광주 북구갑 3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강 후보는 꾸준한 세 결집과 함께 ‘강성·투쟁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정책선거에 집중하는 등 변신에 성공, 최종 승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직 도지사인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민선 7기 시작 이후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줄곧 1~2위를 기록할 만큼 전남도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 왔다.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사시와 행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고시 3관왕’으로 불린다. 출마 선언 66일 만에 당선장을 거머쥐었다.
  • 부산엑스포 유치에 공들이는 尹...11개 기업도 ‘의기투합’

    부산엑스포 유치에 공들이는 尹...11개 기업도 ‘의기투합’

    오는 2030년 열리는 세계박람회(엑스포)를 부산으로 끌어오는 데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11개 대기업이 ‘의기투합’했다. 기업들은 각자 강점을 지닌 공략 국가를 정해 ‘표심 잡기’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오후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을 열어 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민간 측 위원장을 맡고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 기업이 위원사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최 회장과 참여 기업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민관 합동 유치전략회의를 열어 기업들과 유치 전략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우리 정부와 기업은 국가적인 일이 생기면 모두가 합심해 자기 일처럼 나서왔다”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도 우리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정부와 하나된 팀플레이를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국가 전체를 봐서도 반드시 이뤄내야 할 필요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이슈를 선도하면서 우리가 가진 경험과 강점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으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냐. 한번 해보시죠”라고 당부하며 “저도 직접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약속했다.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을 이뤄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 기업들은 세계 10위 수출 강국을 일궈온 전 세계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각각 담당 국가를 정하고 교섭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아직 지지국을 정하지 않은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는 사절단을 보내고 정부와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별 유통망과 스포츠 구단, 홍보관 등도 각국 홍보 지원에 활용한다. 앞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지닌 기업과 경제단체의 참여는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이 갖고 있는 6세대(6G) 통신, 로봇, 메타버스, AR·VR 등 미래 첨단 기술을 활용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도 “여수엑스포 유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유치 지원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한류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부산이 경쟁력을 가진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웹툰, 게임 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 이날 경제계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무협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 강희석 신세계 이마트 대표이사,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꼽히는 세계박람회는 경제효과가 6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경합 양상은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 등 ‘3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개최지는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0개국의 비밀 투표로 판가름난다. 개최지는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0개국의 비밀 투표로 판가름난다.
  • 민주당 강성 문자폭탄 맞은 박지현… “하루 1만통,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민주당 강성 문자폭탄 맞은 박지현… “하루 1만통,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당내 주류인 ‘586세대’ 면전에서 ‘586 용퇴’를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던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은 견디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하루 1만 통에 달하는 초 단위 ‘문자 공세’에 20대의 박 위원장도 두 손을 든 셈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이)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처음에는 몰랐다. 끝까지 안 한다고 버틸 걸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며 “문자폭탄도 맞아 봤다. 하루에 문자가 1만 통이 왔다. 이분들이 누구인지도, 어떤 목적인지도 모르겠는데, 한편으로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속상했다”고 썼다. 이어 “민주당은 대선에서 진 뒤 왜 국민들에게 지지를 잃었는지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제게 함께 해 달라 요청했는데 참 쉽지 않았다. 곳곳이 보이지 않는 벽으로 가득했다”며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민주당이 민주 정당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품격과 상식은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국민에게 다시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쇄신론 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그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과 요구,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독주 비판, 보좌관 성추행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 제명 주도,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당내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 최강욱 의원 징계 거듭 강조, ‘팬덤 정당’ 결별 선언, 586 용퇴론 등의 행보로 당내 논란을 불렀다. 한때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을 주축으로 한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2030 여성 지지층)의 대표주자로 일컬어졌던 박 위원장은 이런 일련의 ‘내부 총질’을 이유로 개딸의 공공의 적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박 위원장은 다시 당 쇄신을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진통 끝에 제가 제안한 5대 혁신안을 선거 뒤 추진키로 결의하고 발표했다”며 “박지현을 믿고 함께 해 주는 분들과 해내겠다”고 했다.  
  • 쌍용건설 컨소시엄, 인천 부평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수주

    쌍용건설 컨소시엄, 인천 부평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수주

    쌍용건설 컨소시엄(쌍용건설·SK에코플랜트)이 인천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8일 인천 부평구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은 지하 1층~지상 20층 19개동 1724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20층 19개동 1982세대로 수평증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4707억원으로, 컨소시엄 지분은 쌍용건설 51%, SK에코플랜트 49%다. 수평증축을 통해 증가된 70.25㎡(27형) 256세대와 84.98㎡(36형) 2세대 등 총 258세대가 일반분양된다. 기존의 지하 1층 주차장은 지하 3~4층까지 확대되고 주차 대수는 1260대에서 2378대로 늘어난다. 각 세대의 전용면적은 약 30% 커지고 다양한 조경 공간이 조성되며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커뮤니티 등이 마련된다. 이번 사업은 쌍용건설의 올해 첫 리모델링 단지이며 SK에코플랜트의 첫 리모델링 사업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국내 리모델링 기술력 및 실적 1위의 쌍용건설과 신용등급 및 재무건전성 최상위 등급 SK에코플랜트의 시너지를 통해 인천 최초, 최대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면서 “향후 서울 수도권과 광역시 리모델링 영업을 강화하고,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메머드급 단지를 수주하는 등 리모델링 초격차 1위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지현 “하루 문자폭탄 1만개…그래도 민주당 바꿔보고 싶다”

    박지현 “하루 문자폭탄 1만개…그래도 민주당 바꿔보고 싶다”

    586세대 용퇴 등 ‘고강도 쇄신론’을 내놓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몰랐다”며 심경을 토로하는 동시에 6·1 지방선거에서 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처음에 몰랐다. 끝까지 안 한다고 버틸 걸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면서 “하루에 문자가 1만통이 오는 등 문자폭탄도 맞아 봤다. 이분들이 누구인지도, 어떤 목적인지도 모르겠지만 한편으로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속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민주당이 ‘민주’정당으로서 갖춰야 하는 기본 품격과 상식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국민들에게 다시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지난 24일 대국민 사과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갑자기 나이 드신 분들 다 몰아내자는 주장(586세대 용퇴론)처럼 이야기가 번지는 바람에 소란도 있었지만 그래도 제가 제안한 5대 혁신안을 선거 뒤에 추진하기로 결의하고 발표했다”고 변화 움직임을 소개했다. 혁신안에 대해서는 “청년 정치를 키워 더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고, 성폭력과 같은 범죄는 용서없이 처리하고, 국민께 약속한 것은 꼭 지키고, 언어폭력을 함부로 하면 엄격히 징계하고, 우리가 관심 많은 양극화 해소, 기후위기, 국민연금, 인구소멸, 지방청년 일자리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별로 새로울 건 없다. 그동안 민주당이 다 약속했던 것이고, 상식적인 이야기들”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똑같은 약속을 하는 일이 없도록 투표장 가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민주당 바꿔보고 싶다. 능력과 관계없는 나이 무시부터, 학력·지역에 따른 차별도, 격차도, 당에서는 용인될 수 없게 해 보겠다”라며 “힘을 주시면 민주당이 달라지고, 차별없는 세상이 조금 더 빨리 올거라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박지현 “필요하다면 최강욱 비상징계… 오늘 중 논의”

    박지현 “필요하다면 최강욱 비상징계… 오늘 중 논의”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성희롱 발언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의원 징계 문제에 관련해 “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필요하다면 비상징계 권한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오늘 중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조속히 처리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지방선거 이후로 넘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지방선거 전에 마무리하자는 박 위원장의 요구에 대해 윤 위원장이 전날 “윤리심판원에 징계 절차를 넘긴 것도 비대위 의결사항”이라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히자 다시 한번 조기 징계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박 위원장은 ‘86세대 용퇴론’과 관련해선 “다 은퇴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다”며 “민주주의를 이룬 성과를 존경하지만, 모두가 다 그렇진 않다. 민주당의 변화를 어렵게 만들고, 시대와 발맞춰 나가는 것이 어려운 분들도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6세대 용퇴에 대해선 저뿐 아니라 송영길 전 대표도 말씀하셨고 김부겸 전 총리나 김영춘 전 장관, 최재성 전 수석, 우상호 의원 등 (은퇴) 결단 내려주신 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다만 “86세대 용퇴론은 사과 기자회견에는 없던 내용이니, 회견에서 말한 혁신안의 내용에 좀 더 집중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자극적 포인트로 삼는 건 지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86세대의 선두주자인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지방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의원직을 내려놓는 결단을 한 부분이 있으니 같이 고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생각이 다르면 문자로 욕설을 날리거나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정당이 팬덤 정당”이라며 팬덤 정치와 결별하고 대중정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자리에 있으면서 정말 많은 문자를 받았다. 비판이 아닌 맹목적 비난, 성적인 희롱 등이 같이 담겨 있다 보니 이 부분에 정말 많은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자신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당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사과라고 하는 건 받는 사람이 됐다라고 할 때까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이 페이스북에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저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거듭 사과드리고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말씀드리면서 많은 국민이 민주당을 쳐다봐주시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반박했다.
  • [안미현 칼럼] 윤 대통령이 삼성 평택공장 상공을 날 때/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윤 대통령이 삼성 평택공장 상공을 날 때/수석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하늘에서 그 공장을 본 적 있다.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4월 평택 미군기지를 헬기로 찾으면서였다. 하늘에서도 쉽게 보인다는 빨간선 외벽의 거대 공장을 내려다보며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가슴 벅차 했다. 그런데 재계 인사들이 이 일을 기억하는 ‘포인트’는 다소 다르다. 새 대통령이 첨단 반도체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을 가슴에 새길 당시 정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업 현장에 있지 않았다. 재판정에 가 있었다.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지만 이후로도 그는 계열사 부당합병 의혹 등 관련 재판에 계속 불려다니고 있다. 이번에야 법원의 배려로 한미 정상을 공장 현장에서 안내했지만 그때는 그러지 못했다. 새 대통령이 대한민국 일등 기업을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그 일등 기업의 총수는 판사 앞에서 고개 숙이던 상황을 재계는 ‘아이러니’라고 표현했다. 행간에서 안타까움과 억울함이 묻어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업을 비트는 게 어제오늘 일이냐’, ‘삼성이라고 별 수 있었겠느냐’. 정치권은 안 바뀌면서 왜 매번 기업만 때려잡느냐는 일종의 피해자 연대의식이다. 그런데 일반 국민이 이 일을 느끼는 ‘포인트’는 또 다르다. 언론조차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거의 모르던 시절부터 이미 말(馬)을 상납한 삼성의 정보력과 처세술에 혀를 내두른다. 삼성공화국에 반감을 가진 이들은 ‘삼성은 수동적 국정농단 가담자가 아니라 적극적 공모자’라고 날을 세운다. 똑같은 공장을 두고도 정치인, 기업인, 일반 시민의 감정선은 이렇듯 저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기업인 76명이 어제 한데 모여 ‘신(新)기업가정신’을 선포했다. 이름하여 ERT(Entrepreneurship Round Table·신기업가정신협의회)다. 미국 기업인들의 경제협의체인 BRT(Business Round Table)를 본떴다고 한다. 뭘 본떴든 추구한다는 정신에 시선이 꽂힌다. 정주영 현대, 이병철 삼성, 최종건 SK, 김종희 한화 등 맨주먹으로 사업을 일군 창업주들에게 기업가정신은 ‘사업보국’이었다. 기업을 키우는 것이 곧 국가에 보은하는 길이었다. 국가도 그걸 원했다. 지금도 그런가. 아니다. 먹고사는 게 절체절명의 화두이던 과거와 달리 누구는 너무 잘 먹고 누구는 너무 못 먹는 양극화가 더 뜨거운 화두가 됐다. 계층, 세대, 성별 간의 갈등이 커졌고 기후위기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한다. 이런 변화에 맞춰 새로운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하자는 게 ERT 출범 취지다. 미국 BRT가 그랬듯 ‘기업은 주주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오랜 명제를 버렸다. 대신 주주, 고객, 협력사 등 사실상 모든 사회구성원을 뜻하는 ‘이해관계자’를 기업의 중심에 놨다. 이 정신을 좇다 보면 고용 확대, 탄소 절감,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등에 관심을 갖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다. 혹자는 이를 재계의 새 정부 코드 맞추기로 의심한다. 코드 맞추기면 또 어떠랴.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이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지 벌써 오래다. 기업도, 정부도, 국민도 바뀌지 않으면 안 될 중대기로에 서 있다. 그 변화를 기업인들이 먼저 주도한다면, 말의 성찬에서 끝내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백 번 천 번 코드를 맞추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갑자기 목돈이 생기면 산업화 세대는 다 같이 술 먹으러 가고, 386세대는 N분의1로 쪼개고, MZ세대는 기여도에 따라 나눠 갖는다고. 그래서 이 시대는 분배와 공정이 중요한 가치라고, 이 가치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정권과 기업의 성패도 달라진다고 ‘불평등의 확대’를 쓴 사회학자 이철승은 줄곧 강조한다. 기업에 신기업가정신이 장착되는 날, 삼성공장을 보는 이해관계자들의 감정 괴리도 좁혀질 것이다.
  • 애플워치8도 평평하고 각진 깻잎통 디자인 앞세울까?

    애플워치8도 평평하고 각진 깻잎통 디자인 앞세울까?

    오는 하반기에 공개할 신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8의 디자인 예상을 가늠케 하는 단서가 제시됐다. 지난해 아이폰13프로의 시에라블루(Sierra Blue) 색상을 최초로 관측한 IT 팁스터(tipster·정보 유출자) 슈림프애플프로(ShripmpApplePro)는 공급망 소식을 인용해 평평한 애플워치용 전면 유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기존 애플워치의 전면 유리는 가장자리로 갈수록 얇아지는 곡선 형태이다. 평평한 전면 유리는 지금까지 애플이 선보인 애플워치에 사용된 적이 없다. 그는 이러한 전면 유리를 이용해 재설계 된 외형이 어떠한 모습일지 어떤 기종을 위한 것인지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애플워치는 보통 3년 정도 같은 디자인을 사용하는데 4~6세대까지 동일했기 때문에 지난해 출시한 7세대에서 디자인 변경이 유력했다. 게다가 애플워치가 최신 아이폰처럼 평평하고 각진 형태, 일명 깻잎 통조림 캔을 닮은 디자인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망이 있어 기대 심리가 꽤나 높은 상태였다. 애플이 최근 선보인 제품들은 평평하고 각진 모습으로 패밀리룩(Family Look)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이 공개됐을 때는 기존의 모습에서 크게 변하지 않아 충격을 주었다. 애플워치7은 전작 대비 20% 더 커진 디스플레이로 변화를 꾀했지만 신규 디자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는 실패했다. 그만큼 평평한 애플워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았다는 것이다. 애플워치는 사용자의 성별과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 2가지 크기로 출시되는데 당시 40㎜ 모델은 41㎜로 44㎜ 모델은 45㎜로 제품 규격 역시 소폭 변경됐다. 공개 직후 맥루머스 등의 주요 외신은 애플워치7을 두고 개발 기간이 짧은 탓에 임시방편 성격의 디자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만큼 디자인 변경이 너무 미세하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현재 애플워치7의 외형을 과도기적 성격이 아닌 디자인 교체가 끝이 났다고 보고 있다. 건강 센서, 프로세서 등의 주요 부품을 제외하면 적어도 디자인은 애플워치9까지 유지된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과거 모델의 변천사를 살펴보면 외형에서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주장을 더욱 뒷받침할 수 있다. 실제로 애플워치3와 개편된 디자인의 애플워치4는 디스플레이 크기, 베젤(bezel) 두께 그리고 제품 규격에서 좀 더 정돈된 모습이다. 현재 애플워치7의 디자인 개편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전망은 애플워치의 디자인을 세련되게 조금씩 바꾸는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과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는 관점의 차이를 당분간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할 수 있다. 아이폰의 예상 이미지는 보통 캐드(CAD) 도면을 토대로 제작되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지만 애플워치의 경우 그 정도 유출이 수반되지 않아 신뢰성이 낮다.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니 억측이 따르고 디자인은 취향의 영역이기 때문에 할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한편 애플워치8은 중저가 애플워치SE2와 함께 하반기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어떠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공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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