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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화장실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10명 모집

    마포구, 화장실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10명 모집

    서울 마포구가 불법 촬영 예방 활동에 참여할 ‘시민감시단’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마포구 관계자는 “최근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안심하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불법 촬영 시민감시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시민 감시단은 다중이용시설의 공중화장실 내 불법 촬영 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민간 시설의 관리인 등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 기기 점검 장비를 대여하는 사업을 홍보하고, 불법 촬영 예방 캠페인 활동도 벌인다. 올해 시민감시단 모집 인원은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여성 10명이다. 여성 폭력 예방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시민 단체 회원이거나 불법 촬영 예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된다. 시민감시단으로 선정되면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2인 1조로 월 2회, 하루 3시간씩 활동하게 된다. 구는 시민감시단의 활동 보고서를 검토한 후 소정의 활동비(1인당 월 6만원)도 지급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마포구청에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여성의 91.2%가 ‘외부 화장실 이용 시 불법 촬영을 걱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할 만큼 화장실을 이용 시 여성들의 불안감이 크다”며 “불법 촬영을 잠재울 수 있도록 성실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주민들이 시민감시단에 적극 참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관용차량에 세금 ‘펑펑’… 개인 차는 이강덕 포항시장뿐

    관용차량에 세금 ‘펑펑’… 개인 차는 이강덕 포항시장뿐

    전국 242개 지방자치단체가 세금으로 관용 차량을 운용하는 가운데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유일하게 개인 차량을 출퇴근·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시장은 포항시로부터 운전직 직원만 지원받고, 주유비와 자동차 세금, 수리비, 보험료 등 차량과 관련된 부대비용은 모두 사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MBC가 공개한 ‘전국 지자체장 관용차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장 중 242곳은 세금으로 관용차를 운용하고 있다. 구매를 하는 곳도 있었고, 임차해 사용하는 지자체도 있다. 민선 7기 기준으로 차량 평균 구매가격은 4900만원이었으며,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평균 구매가격은 5500만원으로 뛰었다. 친환경차량을 제외한 2000cc 이하 중형차를 타는 지자체장은 한 명도 없었으며, 수입차를 이용하는 지자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장이 가장 선호하는 차는 카니발로 모두 122곳에서 이용 중이었으며, 그다음은 G80이 37대로 뒤를 이었다.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량을 이용하는 곳은 25곳뿐 이었다. 가장 비싼 차를 타는 지자체장은 권기창 경북 안동시장으로 전임 권영세 시장이 9713만원에 구입한 G90을 타고 있다. 이어 장덕천 전 시장 재임 때 구매한 차량을 타는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9496만원, 9310만원짜리 G80을 타고 있다. 카니발 차량을 월 293만원에 임차해 타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차량 임차료를 가장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과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는 G80과 G90을 타면서 임차료로 각각 월 286만원과 282만원을 지불했다. 고양시는 올 1월 계약만료로 G80을 반납, 차량을 교체했다. 반면 이 시장은 지난 2014년에 3950만원에 구입한 카니발 차량을 7년 6개월 간 이용한 뒤 지난해 1월 9100만원짜리 카니발로 교체했다. 2014년에 구입한 차량의 주행거리는 약 35만km였다. 이 시장이 초선으로 당선된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사비로 지출한 주유비와 보험료 등 부대 비용은 모두 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차량 가격까지 합치면 2억 3000만원 가량을 사비로 댄 셈이다. 2010년에 구입한 제네시스 차량을 13년째 타고 있는 하은호 경기 군포시장과 소속 정당이 다른 전임 시장이 타던 자동차를 그대로 이용하는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도 모범 사례로 꼽힌다.
  • “담배 끊으라”는 어머니 말에 불 지른 50대 철부지, 징역 1년

    “담배 끊으라”는 어머니 말에 불 지른 50대 철부지, 징역 1년

    어머니가 담배를 끊으라고 잔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낙엽에 불을 붙여 남의 집 창고 등을 홀랑 태운 50대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는 14일 방화연소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50)의 항소심을 열고 “A씨의 형을 달리할 양형조건이 변하지 않았다. 1심 형이 합리적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2일 오후 2시 20분쯤 충남 공주시 우성면에 있는 자신의 집과 이웃인 B씨 집 사이 마당에 있는 낙엽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은 인근 산과 함께 B씨 소유 주택 창고와 차고 등으로 번져 7196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어머니가 ‘담배를 끊으라’고 잔소리를 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 같은해 3월 공주, 4월 천안에서 각각 2차례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하기도 했다.1심 재판부는 “A씨는 불을 끄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현장에서 도주했다”며 “B씨와 합의하지 않았고, 무면허 운전 전력도 있다.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징역 1년과 함께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 [포토多이슈]난방비 급등에 꽃값도 ‘金값’…중고 거래도 활발

    [포토多이슈]난방비 급등에 꽃값도 ‘金값’…중고 거래도 활발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난방비 상승으로 꽃값도 상승하자 졸업과 밸런타인 데이 등 기념일 특수를 기대했던 화훼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른 졸업식에 수요마저 쏠려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치솟는 가격에 소비심리마저 위축될까 우려도 나온다.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6~10일 절화(판매용으로 뿌리를 자른 꽃) 장미 경매가격은 1만273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2월7~11일) 평균 경매 가격(8578원)보다 48.4%나 급등한 수준이다.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엘리시아 플라워 홍민경(42) 사장은 “꽃 단가만 20~30% 정도 올랐고 부자재도 20% 정도 인상돼 매출은 코로나 때 보다 늘었지만 순수익은 떨어졌어요. 여기는 그나마 나은편이지만 동네 꽃집은 꽃3송이 한다발에 5만원 정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구매비용도 줄어들었습니다.” 라고 말한다.한편, 조화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선경아트 김해영(38) 사장은 “경기가 안좋은 와중에도 그나마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다발 종류의 조화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꽃다발이 금값이 되자 5만~6만원 대의 꽃다발도 중고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졸업식에서 쓴 꽃다발을 되판다는 글이 속속 올라와 있다.
  • 버스 운전대 대신 ‘양손 휴대전화’…공포에 떤 승객들

    버스 운전대 대신 ‘양손 휴대전화’…공포에 떤 승객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한 시외버스의 운전기사가 운전 중 운전대에서 두 손을 떼고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승객 A씨는 지난 7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 안에서 촬영한 영상을 제보했다. 영상에는 운전기사 B씨가 두 손을 모두 운전대에서 떼고 휴대전화를 통해 무엇을 검색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왼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오른손을 운전대에 놨다 뗐다 하는 식이었다. 이 때문에 버스가 차선을 지키지 못하고 흔들리자 B씨는 운전대를 급히 조정하기도 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유튜브 영상도 보고 개인적인 무슨 통화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어폰 끼고 통화도 했다”면서 “신탄진 휴게소쯤에서 한 번 사고가 날 뻔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버스엔 30명이 넘는 승객이 타 있었다. 이에 대해 해당 버스 업체 측은 “(B씨가) 휴대전화 사용은 했다고 하고 영상은 본 사실이 없다고 한다. 회사 내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영상물을 시청하는 것은 금지된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단속에 걸릴 경우 일반 승용차의 경우 6만원, 승합차의 경우 7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하고, 15점의 벌점이 부과된다. 특히 버스나 화물차 등 대형 차량은 한 번 사고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13년 9월 12일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터널 출구에서 발생한 공항리무진버스 9중 추돌사고에서는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2010년 4월 19일 오후 2시 4분쯤 홍천군 서면 마곡리 서울∼춘천고속도로 상행선 마곡 터널 인근에서도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그랜저 TG 승용차를 들이받는 5중 추돌사고로는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경기도 2층 버스를 실시한 이래 총 204건의 안전 사고가 발생했는데 원인으로는 운전자 부주의가 167건(82%)을 기록, 수위를 차지했다.
  • 담배꽁초 가져오면 1㎏에 ‘2만원’ 드립니다

    담배꽁초 가져오면 1㎏에 ‘2만원’ 드립니다

    용산구가 길거리에 버려진 꽁초를 가져오면 돈으로 바꿔주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길거리에 버려진 꽁초를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으로 보상하는 것으로, 만 20세 이상 용산구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담배꽁초를 접수한 뒤 다음 달 10일까지 신청인 계좌로 일괄 이체된다. 꽁초 보상 사업은 운영기한 내 예산이 소진되면 사전 예고 후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하고자 하는 이는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가지고 구청 자원순환과나 거주지의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면 되며, 무게 측정은 이물질을 제외하고 이뤄지며 꽁초가 젖은 경우는 접수할 수 없다. 1인당 월 최대 6만원(3㎏)까지 받을 수 있고, 초과분은 다음 달 실적으로 넘어간다. 코로나19 예방·작업 수칙과 동별로 담배꽁초를 집중적으로 수거해야 하는 구역 안내 등을 교육받아야 한다. 이번 사업은 청소 업무 관련 공공사업 참여자(공공근로·희망일자리 등)는 접수할 수 없다. 용산구는 “담배꽁초를 제때 치우기에는 행정력에 한계가 있어 도입했다”면서 “깨끗한 도시 미관 유지는 물론 환경 보호를 위해 많은 이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실련 “LH, 집값 폭등할 때 주택 매입… 5조 8000억 지출”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2016년부터 5년 동안 공공주택 건설 비용보다 비싼 수도권 주택을 사들이는 데 5조 8000억원을 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LH 매입임대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LH는 도심에 사는 최저 소득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살 수 있도록 기존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고 있다. 매입임대주택 평균 크기인 59㎡ 주택 한 채를 사는 데 든 평균 비용은 아파트 4억 4000만원, 다가구주택 3억 8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세곡 2-1단지 한 채 건설원가(2억 6000만원)와 비교하면 아파트는 1억 8000만원, 다가구주택은 1억 2000만원가량 비싸다. LH가 지난해 12월 사들인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전용면적 ㎡당 매입 가격은 920만원으로 세곡 2-1단지 ㎡당 건설원가 436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이에 대해 LH는 “2014년 준공된 SH의 아파트와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다”며 “집값 급등기에 국민 주거 불안이 가중된 만큼 공공 부문이 양질의 공공주택을 더 많이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 지역난방 취약층도 최대 59만원

    정부가 난방비 지원의 사각지대로 지적된 지역난방 취약계층 8만 4000가구에 올겨울 난방비를 최대 59만 2000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9일 이런 내용이 담긴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난방비 폭탄’으로 서민 부담이 가중되자 도시가스를 쓰는 개별난방 가입자를 중심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다음달까지 겨울 난방비를 최대 59만 2000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의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지역난방 가입자는 보호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지역난방을 하는 취약계층에도 같은 수준으로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가구별 난방 방식 비중은 개별난방이 81.8%, 지역난방이 15.2%, 중앙난방이 3% 수준이다. 이 중 지역난방 이용자는 353만 가구다. 이번 대책은 한국지역난방공사 공급 구역(174만 가구)만 해당된다. 이 가운데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인 기초생활수급자가 6만 9000가구, 차상위계층이 1만 5000가구로 총 8만 4000가구가 혜택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 금액은 300억원대로 추정된다.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생계·의료급여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지원금 6만원에 최대 53만 2000원을 추가 지원한다. 주거·교육급여형 수급자는 기존 지원금 3만원에 최대 56만 2000원을 더해 지원받는다. 에너지바우처(가구당 평균 30만 4000원)를 받는 생계·의료급여형 수급자는 기존 지원금 6만원에 최대 28만 4000원(1인 가구 기준)을 추가 지원받는다.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은 기존 지원금 3만원에 56만 2000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집단에너지협회는 가칭 ‘집단에너지 상생기금’(총 100억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 해외 저작권료 받은 황동혁 감독 “한달 20만원으로 버티던 때였다면…”

    해외 저작권료 받은 황동혁 감독 “한달 20만원으로 버티던 때였다면…”

    “첫 작품이 흥행이 잘 안 돼 빚을 내거나 한 달에 20만원으로 살던 시기에 이런 제도가 있었으면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지난해 넷플릭스 공전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회에 영상으로 참여, 스페인 넷플릭스 등에서 수집된 해외 저작권료를 전달받고 “창작자가 먹고살 만해야 ‘제2의 기생충’, ‘제2의 오징어 게임’이 나올 수 있는 것”이란 소감을 밝혔다. 차기작 준비 때문에 영상으로 소감을 전한 황 감독은 국회에 발의된 저작권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지지 선언회는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성일종·황보승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 한국영화감독조합이 공동 주최했다. 개정안의 취지는 영화·드라마 작가와 감독 등 영상 창작자도 저작물에서 발생한 수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으로는 계약서에 별도의 특약이 없으면 창작자는 제작자에게 저작권 대부분을 넘긴 것으로 추정돼, 작품 상영 후 분배금을 받거나 해외에서 징수된 저작보상금을 받을 수 없다. 프랑스와 독일, 멕시코 등 영상물 저작 보상금을 징수하는 나라는 베른 협약에 따라 한국 감독들에게도 지급할 보상금을 적립해두고 있지만, 호혜 평등의 원칙에 따라 국내에서 수익이 송금되지 않기 때문에 국외에서 송금이 유입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정주 의원은 “한국 법 제도가 영상저작권자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아, 매년 40여개 국가에서 보상금 수백억원이 적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 저작권법 개정안을 지지하는 해외 저작권 관리단체 DAMA(스페인)와 DAC(아르헨티나)가 자국에서 수집된 금액을 먼저 한국에 보내기로 하면서 황 감독을 포함한 영화·드라마 감독 500여명이 보상금을 나눠 받게 됐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스페인에서 수집된 보상금은 약 2억 426만원,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수집된 보상금은 6400여만원이다. 액수는 작지만 상징적 의미가 작지 않다. 황 감독은 “계약서를 쓸 때 보면 항상 제작사에 ‘모든 권리를 넘긴다’고 돼 있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게 불문율인 줄 알았다”며 “국가 차원에서 (권리 보장을) 해야 모든 해당 주체에 법령이 제대로 전달, 실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느 나라나 요즈음 창작자가 안 나오는 게 제일 문제”라며, “창작자들이 먹고살 만하다는 인식이 있어야 좋은 인력이 몰려와 더 좋은 작품이 나온다. 눈앞만 보지 말고 생태계를 살린다는 마음으로 접근해 달라”고 호소했다. 함께 정산을 받은 임순례 감독은 “10, 20년 전에 할리우드 배우나 감독들은 영화가 재방, 삼방될 때마다 재방송료를 받아 평생 먹고 산다는 말을 듣고 정말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빠르게 변하는 영상제작 환경에서 1987년에 만든 저작권법이 아직도 적용되고 있는 점에 대해 ‘너무 소홀하게 하고 있었구나’ 싶다”고 털어놓았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윤제균 공동대표는 “(조합 소속) 500명 영화감독의 평균 연봉이 1800만원이고, 시나리오 작가는 평균 1000만원이다. 한 달에 10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케이 콘텐츠 강국’을 이뤄가고 있는 것”이라며 “시대 변화에 맞게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후 저작권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청취했다. 창작자 측은 ‘을’의 권리를 보호하고 창작 의지를 북돋아 케이 콘텐츠를 계속 활성화하려면 공정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반대로 플랫폼 사업자 측에서는 헌법상 ‘계약의 자유’가 침해될 소지가 있고 궁극적으로는 국내 콘텐츠 산업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병인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대표는 “과거 드라마 작가의 경우도 방송사로부터 받는 고료는 첫 방송에 관한 것이었고, 재방·삼방·사방을 하는 경우 각각 정해진 요율에 따라 보상을 받는 것이 당연한 관행이었다”며 “그런데 재방 개념이 없는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비즈니스 관행이 완전히 파괴됐다. 시장에서 저작권을 사용한 만큼 사용료를 줘야 한다는 정신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환 ㈜콘텐츠웨이브 정책협력팀장은 “국내 미디어 사업자들이 적자 구조로 어려운 상황인데 추가보상 청구권이 도입될 경우 국내 미디어 사업자가 해외로 (창작자들에게) 지불해야 할 비용의 수준이 높아진다”며 “글로벌 OTT는 보상제도가 없는 국가의 저작권법을 준거법으로 활용해 오히려 국내 OTT가 역차별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 사례와 관련해서도 그는 “보상권 제도를 도입한 국가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규제가 아닌 사적 계약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유럽의회의 디지털 단일시장 저작권 지침에 따라 유럽연합 소속 27개국 모두 저작권법을 개정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보상권이 적용된다”며 “미국의 경우 작가 조합의 파업으로 정당한 보상을 받은 지 벌써 70년이 됐고, 지난해에만 넷플릭스가 작가들에게 지급한 보상이 1000억원을 넘는다”고 반박했다. 학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규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상 주체가) 영상물의 최종 공급자라는 표현에는 복제 등의 방식이 포함되므로 심지어 항공사, 비디오숍, PC방 등도 포함될 수 있다”며 “계약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게 받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헌법상 영업의 자유 및 재산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고 과잉금지 원칙에 반할 수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반면 이해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적 자치 원칙은 존중돼야 하지만, 임대차나 노동계약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계약의 자유를 제한하는 사례는 많다”며 “열악한 위치의 창작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예외를 만드는 것은 충분히 합헌적”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 경실련 “LH, 집값 폭등기 주택 매입에 5조 8000억 썼다”

    경실련 “LH, 집값 폭등기 주택 매입에 5조 8000억 썼다”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2016년부터 5년 동안 공공주택 건설비용보다 비싼 수도권 주택을 사들이는 데 5조 8000억원을 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LH 매입임대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LH는 도심에 사는 최저 소득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살 수 있도록 기존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고 있다. 매입임대주택 평균 크기인 59㎡ 주택 한 채를 사는 데 든 평균 비용은 아파트 4억 4000만원, 다세대주택 3억 8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주택공사(SH)의 세곡 2-1단지 한 채 건설원가(2억 6000만원)와 비교하면 아파트는 1억 8000만원, 다세대주택은 1억 2000만원가량 비싸다. LH가 지난해 12월 사들인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전용면적 ㎡당 매입가격은 920만원으로 세곡 2-1단지 ㎡당 건설원가 436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LH는 매입임대주택을 위해 2016년 3700억원을 썼지만 2020년에는 1조 7438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반해 매입호수는 2016년 2318호에서 2020년 6838호로 약 3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집값이 오른 데다 LH가 공시가격보다 비싸게 사들였기 때문이라는 게 경실련 설명이다. 경실련은 공공주택 신축 공급이 어렵다면 건설원가를 반영한 감정평가를 기준으로 기존 주택을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분석 결과 5년간 매입한 기존 주택 평균가격은 2억 4000만원, 호당 공시가격은 1억 7000만원이다. 경실련은 “매입가격 기준을 개선하고 기존의 매입 가격·방법을 철저히 감사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 “도심 속 나만의 텃밭을”… 구로구, 주말농장 분양

    “도심 속 나만의 텃밭을”… 구로구, 주말농장 분양

    “도심에서 나만의 텃밭 가꾸세요.” 서울 구로구가 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주말농장을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도심에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주말농장은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도 오는 13일부터 주말농장 분양 신청을 받는다”고 말했다. 궁동에 위치한 주말농장은 총 535구획, 4구역으로 나뉜다. 1구획당 약 16㎡이며 1가구당 1구획을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 금액은 연 6만원이다. 신청을 원하면 13일부터 22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로구는 전산 추첨을 통해 27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주말농장에서 직접 농작물을 가꾸는 기쁨과 신선한 재료를 수확해 맛보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내년 등록금 5.5% 인상하면 사립대 등록금 794만원”

    “내년 등록금 5.5% 인상하면 사립대 등록금 794만원”

    내년 등록금을 법정 한도인 5%대까지 인상하면 사립대 연평균 등록금이 지난해보다 42만원 오른 794만원이 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9일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대학들이 법정 한도만큼 등록금을 인상하면 내년 사립대 연간 평균 등록금은 794만원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평균 등록금(752만원)보다 42만원 오르는 것이다.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는 직전 3년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다. 연구소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3.5%로 가정해 5.55%의 인상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계열별로는 의학 1107만원(58만원 인상), 공학 877만원(46만원 인상), 예체능 874만원(46만원 인상), 자연과학 824만원(43만원 인상), 인문사회 688만원(36만원 인상) 순이다. 연구소는 “올해 1월 물가 상승률이 5.2%였음을 고려하면 실제 물가 상승률은 더 올라 등록금도 더 인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이후 물가 상승률을 매년 2.5%로 가정해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를 산출할 경우 5년후인 2028년 평균 등록금은 94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5%(188만원)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계열별로는 의학 1310만원, 공학 1039만원, 예체능 1035만원 등 1000만원을 넘고 자연과학 975만원, 인문사회 814만원으로 1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등록금 인상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학 재정 위기 타계를 위한 재원 확보와 지원 방안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홍어 받은 분, 자수하세요”…전북 축협에 현수막 걸렸다

    “홍어 받은 분, 자수하세요”…전북 축협에 현수막 걸렸다

    “금품(홍어 등)을 받은 조합원은 자수하여 과태료를 감경·면제받기 바랍니다” 선거관리위원회 명의의 ‘자수 권고’ 현수막이 한 지역축협 지점 앞에 내걸렸다. 선관위는 명절을 맞아 의도치 않게 선물을 받은 조합원들의 과태료 부담을 막고자 해당 축협인 전주시 호성동 전주김제완주축협 지점과 사무소 등 9곳에 ‘자수 권고’ 현수막을 내걸었다. 8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와 관련, 예비후보가 냉동 홍어를 조합원들에게 돌렸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현수막에는 “오는 3월 8일 실시하는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홍어 등)을 받은 조합원은 2월 15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자수해 과태료를 감경·면제받기를 바랍니다”고 적혀 있다. 선거와 관련해 금품 등을 제공한 사람은 형사 처벌을 받는다. 금품을 받은 이는 받은 금액의 10~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 다만 금품을 받은 사람이 자수하면 과태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한편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지난 2015년부터 4년에 한번씩 치러지고 있다. 어기구(충남 당진시·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회 선거까지 금품과 향응을 제공해 적발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적발된 사례 중 금품선거는 2015년 55%에서 2019년에는 65.1%로 적발 건수가 증가했다. 위탁선거법에 따르면 조합장 임기만료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포함), 후보자의 배우자, 후보자가 속한 기관․단체․시설은 선거인이나 그 가족에게 기부행위를 할 수 없으며, 누구든지 후보자를 위하여 기부행위를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 위탁선거법을 위반한 주요 사례로는 ▲조합장인 입후보 예정자가 이사회 종료 후 임직원 및 그 배우자에게 416만원 상당의 저녁 식사와 97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하여 고발된 사례▲후보자로부터 12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받은 조합원 5명에게 총500만원(1인당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 ▲후보자로부터 시가 7000원 상당의 콩기름 1세트를 제공받아 3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 등이 있다.
  • 인간적이네… 베토벤 삶도, 테이 무대도

    인간적이네… 베토벤 삶도, 테이 무대도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인간적인 것들은 여전히 아름답고 울림을 준다. 괴팍한 성격으로 유명한 베토벤에게서 풍겨 나오는 인간미 역시 그렇다. 물론 청력을 상실해 모든 것이 아무 의미 없이 느껴졌을 베토벤을 휘감는 건 후회와 고뇌다. 그런 감정을 세밀하게 그린 ‘루드윅’은 그래서 더 깊은 공감을 산다.쉽게 표현할 수 없는 수준의 고뇌지만 같은 음악가로서 테이(40·본명 김호경)는 “가수 생활과 맞물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공공그라운드에서 만난 그는 “베토벤의 음악에 대한 마음가짐, 음악을 표현하는 형식은 저의 가수 경험에서 가지고 왔다”면서 “저도 경상도 노동자 집안 출신이라 아버지가 무뚝뚝하시다. 베토벤이 아버지와 소통이 안 돼서 느꼈을 결핍도 알고 있다”며 웃었다. ‘루드윅’은 베토벤이 동생의 아들 카를을 입양해 그를 음악가로 키우려고 했던 실화에 상상을 덧붙인 창작 뮤지컬이다. 루드윅(루트비히)은 카를이 삼촌을 부를 때 쓴 호칭이다. 귀가 안 들리는 베토벤의 좌절감, 음악적 고민과 삶에 대한 의지, 카를을 향한 어긋난 집착 등이 밀도 높은 서사로 펼쳐져 베토벤의 인간적 면모를 조명했다.‘루드윅’에는 테이가 맡은 늙은 베토벤이 젊은 베토벤과 함께 무대에 등장한다. 두 배우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는 차원을 넘어 노년의 베토벤이 조카에게 왜 그렇게 집착했는지, 청년 베토벤이 어떤 과정 속에서 우리가 아는 베토벤이 됐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2019년 재연 때 처음 합류한 테이는 “오디션을 처음 봤을 때는 당연히 청년이라고 생각했는데 노년을 맡게 돼서 굉장한 스트레스였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잘됐다고 했다. “앞으로 20년은 더 쌓아 가면 되겠다는 생각에 저축을 잘한 것 같은 기분”이라고 덧댔다.테이를 포함한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고정관념이 강한 인물을 작품 속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재구성해 관객들의 호평도 잇따른다. ‘월광’, ‘비창’, ‘운명’ 등 베토벤의 대표곡들을 자연스럽게 녹여 낸 뮤지컬곡들도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테이는 “‘루드윅’은 베토벤의 가족사, 청춘에 대한 추억 혹은 후회, 인간적인 고찰 같은 것들이 어렵지 않게 잘 나왔다”면서 “취향이 안 맞을 수는 있지만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관객들에게 제대로 보여 주기 위해 테이 역시 많은 자료를 찾아 가며 공부했고, 특별한 감동을 주는 자신만의 베토벤을 창조해 냈다. 자기 잔에만 술을 가득 따라 놓고 “난 원래 많이 먹어”라며 관객들을 웃기는 장면은 ‘많이 먹는 형’ 테이라서 가능한 베토벤의 유머다.대형 뮤지컬이 즐비한 시대에 ‘루드윅’은 소극장 공연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작품이다. 베토벤이 청력을 잃어 갈 때 이명 효과를 주는 것이나 공연장을 꽉 채우는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노 라이브 연주는 소극장이라 더 돋보인다. 여기에 대형뮤지컬 최고가 좌석이 20만원을 바라보는 시대에 6만원대라는 가격도 큰 장점이다. 햄버거 가게 대표로서 시장 가격에 민감하다는 테이도 “이 가격에 이렇게 영혼을 갈아 넣는 극을 만나기 쉽지 않다”며 관객들을 ‘루드윅’의 세계로 초대했다. 이번 공연은 2018년부터 이어진 ‘루드윅’ 프로덕션의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오는 3월 12일까지.
  • [단독] “밀보다 더 촉촉한 그 쌀… ‘신의 선물’ 가루쌀로 밀가루 수입 대체”

    [단독] “밀보다 더 촉촉한 그 쌀… ‘신의 선물’ 가루쌀로 밀가루 수입 대체”

    “쌀 시장격리 의무화 반대 변함 없어”쌀 농민 단체도 양곡법 반대 성명 발표“가루쌀, 밀보다 더 촉촉·부드러워”“가루쌀로 밀 자급률 1→8% 올릴 것” “39세 이하 청년농 1.2%뿐…밀착 지원” 취임 10개월차에 접어든 정황근(63)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자타 공인 농업전문가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농림부와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농촌진흥청장을 거쳐 장관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농축산업 관련 정책이 그의 손을 거쳐 다듬어졌다.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정 장관은 원고 없이 1시간 넘게 정책의 세세한 부분까지 짚으며 거침없이 답변을 이어 갔다. 민주당 추진 양곡법 반대농민에게 과잉생산 시그널 유발 ‘품질개선’ 정부 정책과도 상충해 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며 “쌀 시장격리 의무화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불가 방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장격리 의무화는 쌀 공급 과잉과 불필요한 재정 부담을 심화시키고 쌀값은 오히려 하락해 농업에도, 농민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쌀은 지금도 20만t이 만성적인 공급과잉 상태인데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준다면 농업인들에게 소위 쌀은 안심하고 무제한 심어도 된다는 시그널을 주는 셈”이라면서 “쌀 소비가 계속 줄어 이미 2021년에 소·돼지 등 고기 소비에 역전 당했는데 20년 이상 밥맛 좋은 쌀을 위해 양이 아닌 품질로 소비자들을 잡자는 정책과도 정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쌀 초과 생산량 만큼 정부가 의무 매입 방식으로 보상한다면 농민들 입장에서는 시장이 원하는 품질 좋은 쌀 대신 수확량이 많은 쌀을 선호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즉 민주당이 추진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의 품질개량을 추진해 오던 흐름에서 벗어난 ‘과거 회귀 정책’에 가깝다는 견해다.쌀 농민 단체도 양곡법 반대 성명을 낸 점을 상기시키며 정 장관은 “양곡법 개정안은 쌀 재배 농민이나 농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양곡법의 국회 통과 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논의가 나오는 데 대해 정 장관은 “아직 확언할 건 아니지만 시행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쌀 시장격리 의무화에 따른 재정 부담이 연평균 1조원 이상이라며 이는 청년농, 스마트농업처럼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할 재원의 낭비와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1조원이면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1㏊(약 3000평)짜리 스마트팜을 300개 이상 지을 수 있는 예산이다. 정 장관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결과를 보면 양곡법 통과시 재고는 2030년 64만t까지 늘고 보관료도 1조 5000억원까지 늘어난다”면서 “공급과잉 구조가 심화되면 쌀값은 2030년 80㎏에 17만 2000원으로 최근 5년 평균(19만 3000원)보다 10.5% 더 낮아진다. 전혀 농민을 위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가루쌀 재배·전략작물에 보조금밀보다 20% 물 더 흡수하는 가루쌀밀보다 더 밀다워 수입 대체 효과콩 자급률 23.7%→30% 이상으로 양곡법 개정안 대신 밀을 대체할 가루쌀이나 밀·콩·조사료 등의 전략작물을 재배할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략작물직불제’를 적극 이용하면 농민의 수익 향상과 식량 자급률 향상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정 장관의 견해다. 정 장관은 “가루쌀은 농촌진흥청장 할 때 육종하다 돌연변이로 나왔는데 ‘로또’였다. ‘신의 선물’인 가루쌀이 없었다면 정부는 양곡법 방어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도 얘기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장관에 지명된 지난해 4월 부처에 내려오자마자 빨리 가루쌀 대책반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는 “가루쌀은 벼처럼 재배하지만 밥쌀과 달리 석 달 반이면 수확 가능하고 밀과 이모작이 가능한데다 직불금 250만원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가루쌀 단지(38개)는 지난해보다 20배 늘린 2000㏊를 모집했는데 1239개 농가가 참여해 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밀보다 물을 20% 더 흡수하는 가루쌀은 밀보다 더 밀다워 밀가루 수입 대체효과가 있다”면서 “빵 애호가들도 가루쌀로 만든 빵을 먹고선 ‘더 촉촉하고 더 부드럽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99% 수입하는 밀의 자급률을 1%에서 8%까지 올리고, 콩도 23.7%인 자급률을 30% 이상 올려 2027년 식량자급률을 현행 44%에서 55.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2027년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3년 급여제’ 스마트팜 농부 육성‘임대형 농장’ 연내 3곳까지 확대청년농 타운홀 정권 내 40개 지원 실제 농식품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2027년까지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위해 영농 진입부터 전문농업인 성장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정 장관은 “농업의 미래를 끌고 가려면 반드시 젊은 사람이 연계돼 있어야 하는데 1000만명이 사는 농촌에 39세 이하 청년농은 1만 2400가구(1.2%)밖에 안 된다”면서 “청년농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을 빨리 갖추기 위해 3년간 월급을 주면서 스마트팜 농부를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저리로 스마트팜을 임대해 일해 볼 수 있도록 임대형 스마트팜을 전북 김제·경남 밀양·강원 삼척 등에 연내 3곳, 현 정권 내 11곳을 조성하고 아이를 키우는 주부 등 젊은 사람이 모여 살 수 있는 타운홀(청년농촌보금자리)을 올해 9개 등 현 정권 내 4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의 연평균 소득(4800만원·2021년 기준)이 도시(7400만원)의 65~70% 수준으로 연령별로 따져 보면 농업 소득이 낮지 않은 부분도 있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올해 두 배로 늘려 4000명을 모집하는 청년농 지원사업에 5800여명이 지원해 굉장히 놀라웠는데 유튜브 등을 보면 젊은 여성이 많아 희망을 봤다”며 웃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40대 연평균 농가소득은 7023만원, 50대는 7206만원, 60대는 5584만원, 70대는 3673만원이었다. 농촌에는 65세 이상 경영주 농가가 56%(58만명)로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다.소, 도축·발골 가공에 유통비 불가피농축산물 온라인거래로 유통비 절약 농업 정책 전문가답게 정 장관은 농식품 정책과 관련된 ‘오래된 비판’에 대해 새로운 관점의 진단과 해법을 제시했다. 이를테면 ‘정부의 할당관세 정책이 소비자에겐 이득이지만 생산자인 농민에겐 피해’라는 이분법에 대해 정 장관은 “할당관세 부과 시 소비재뿐 아니라 농민들의 생산비를 줄이는 품목을 넣는 등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생산자의 부담을 동시에 덜 수 있다”며 섬세한 정책 조율을 위해 노력 중임을 시사했다. 마찬가지로 산지 가격 폭락에도 소비자가는 계속 비싼 한우값 때문에 불거진 ‘47%가 넘는 축산물 유통비용’에 대해서도 정 장관은 “소는 도축과 발골, 가공 과정을 거쳐 소포장에 냉장·냉동 유통을 해야 해 유통비 발생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고, 미국(63%) 등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유통비가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에서 유통비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은 크게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소규모로 온라인에서 축산물 출하와 경매를 시범 운영하고 있던 것을 올해 세 군데 더 늘려 농민과 소비자의 혜택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농산물에 대해선 올해 가락동 도매시장과 같은 온라인 농산물거래소가 추진된다. 정 장관은 “다만 한우 도매가격 하락폭이 소매가격에 체감할 만큼 반영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면서 “유통업체 사장들과 대형마트에 이익 폭과 유통비를 줄여달라고 했다. 대신 정부는 할인쿠폰(1080억원)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기업의 세액공제 한도를 올려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의 이 같은 정책 시도가 성공할 경우 농식품 정책은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진단→문제 해결을 위한 최신 기술 탐색→이해 관계자들 간 조율→문제 해결’이라는 질서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 아파트 가격, ‘SKY’ 시대…송파 대신 용산 ‘톱3’ 진입

    서울 아파트 가격, ‘SKY’ 시대…송파 대신 용산 ‘톱3’ 진입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새로운 ‘SKY’ 시대가 열렸다.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와 서초구, 용산구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송파구 대신 대통령실 이전에 힘입어 용산구가 ‘톱3’에 진입했다. 이들 3구를 업계에서는 서초 강남 용산의 영어 머릿글자를 따와 ‘SKY’라고 빗대 부른다. 3일 KB부동산 1월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 1위는 강남구로 872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4875만원과 비교하면 4000만원가량 높다. 서초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8555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용산구가 6661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6359만원으로, ‘빅3’에서 밀려났다. 1년 전인 2022년 1월에는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각각 8338만원, 7606만원, 6109만원으로 상위 3위권을 차지했다. 용산구는 5849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용산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6120만원을 기록한 반면 송파구는 6103만원으로 집계되면서 역전됐다.작년 용산구와 송파구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용산은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공원 조성에 이어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을 발표하면서 일대 집값이 들썩였지만 송파구는 강남 3구 중 집값이 가장 먼저 내림세로 돌아섰고, 하락폭도 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96% 하락했는데 송파구는 5.88% 떨어지면서 서울 전체보다 낙폭이 컸다. 반면 지난해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되레 올랐다. 용산구 아파트값은 2.41% 상승하면서 종로구(1.02%), 서초구(0.71%)와 함께 유일한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에 이어 동구(5652만원)와 마포구(5279만원), 광진구(5201만원), 양천구(5022만원)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 세뱃돈으로 대출상환까지....“돌려달라”며 부모 고소한 아이들

    세뱃돈으로 대출상환까지....“돌려달라”며 부모 고소한 아이들

    설 명절 아이들의 세뱃돈 종착지는 항상 부모님 주머니였다. 그런데 이 같은 일에 반기를 든 아이들이 있다. 중국에서 13세 쌍둥이 남매가 세뱃돈을 돌려달라며 부친을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현지 언론 펑바이신원 등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쉬저우시에서 자녀가 세뱃돈을 돌려달라며 부친을 고소하는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13세 쌍둥이 남매는 세뱃돈 1만 6800위안(약 306만원)을 돌려달라며 부친 저우씨를 고소했다. 저우씨는 2020년 1월 남매의 엄마와 이혼할 때 관리를 명목으로 자녀들의 세뱃돈을 가져갔다고 한다. 이후 남매는 돌려달라고 수차례 요구했고, 저우씨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거절했다. 결국 이 사건은 법정까지 가게됐고, 재판 결과 법원은 남매의 손을 들어줬다. 쉬저우시 인민법원은 혼인관계안정보호법, 사회회회발전촉진법 등에 따라 저우 씨에게 판결 효력 발생 5일 안에 8000위안(약 145만원)을 돌려주고 15일 안에 남은 돈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세뱃돈 50만원 돌려달라”…소송 제기해 승소한 10세 중국에서 세뱃돈을 둘러싼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중국에서는 10세 소년이 세뱃돈을 돌려달라며 아버지에게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사건이 또 있었다. 중국 광둥성 바이윈 법원은 “아이도 자신의 통장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아버지는 원금과 이자를 아이에게 돌려주라”고 명령했다. ‘쑤’라는 어린이는 아버지를 상대로 세뱃돈으로 받은 돈 3000위안(약 50만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러한 소송이 제기된 배경에는 부모의 이혼과 양육권 다툼이 있었다. 법원은 아이도 모르게 아버지가 마음대로 세뱃돈을 빼서 썼다며 아이에게 원금은 물론 이자까지 돌려줄 것을 명령했다. 또 2014년 7월에도 11세 어린이가 부모의 이혼 뒤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자 세뱃돈으로 모은 4만 5000위안(약 750만원)을 할머니가 가로챘다며 고소한 사건이 있었다. 2012년에도 이혼 뒤 세 자녀의 세뱃돈 56만 위안(약 9300만원)을 부인이 가져갔다며 남편과 아이들이 고소하기도 했다.실제 중국에서는 세뱃돈 액수가 경제 수준 대비 높은 편이라 이렇듯 관련 소송이 종종 제기된다. 중국 민법에 따르면 만 8세 미만 자녀의 세뱃돈은 부모가 대신 관리하고 만 8세 이상일 경우에도 고액의 상품 구매 시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주는 세뱃돈은 보통 200위안(약 3만 6000원)에서 500위안(약 9만 1000원) 정도라고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남부 푸젠성의 경우 세뱃돈으로 3500위안(약 64만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 내 1위에 올랐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한화생명 임직원 209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녀의 세뱃돈을 사용한 적이 있나?’는 질문에 ‘있다’ 답변이 51.9%를 차지했다. ‘있다면, 현재까지 얼마나 사용했나?’ 질문에는 30% 미만(46.4%), 30%~50% 미만(19.3%), 50%~70%(13.2%) 등으로 조사됐고, 100%라고 답변한 비중도 13.5%에 달했다. ‘자녀 세뱃돈의 사용처는 주로 어디였나?’ 항목에는 생활비(39.2%), 자녀 선물(32.1%), 그냥 가진다(12.7%), 외식비(5.9%) 등으로 나타났으며, 저축 및 투자는 1.2%에 불과했다. 이외 기타 답변으로는 대출상환, 주택구입, 다시 세뱃돈으로 지출 등이 있었다.
  • 간당간당 ‘6만전자’… ‘시끌시끌’ 감산

    간당간당 ‘6만전자’… ‘시끌시끌’ 감산

    삼성전자가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밝히자 주가가 주춤한 반면 저점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한 전날 전 거래일 대비 2300원(3.63%) 하락한 6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유입되면서 이날 6만 18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소폭 반등했지만 6만원 선을 간신히 지키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3일 5만 4000원에서 같은 달 27일 6만 4600원으로 1만원가량 오르며 상승 전환 기대감을 모으던 중이었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한 데는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 기대감에 선을 그은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 급감한 4조 3061억원을 기록했지만 실적 악화는 어느 정도 예상됐기 때문에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었다. 이 가운데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 인위적인 감산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자 시장에서는 실망 매물이 대거 쏟아졌다. 애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에 나서야 수요가 회복하지 않아도 업황 반등을 도모할 수 있다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자연적 감산도 사실상의 감산”이라고 해석하며 상당수가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공정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 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단기 구간 의미 있는 규모의 비트(생산)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종의 연구개발(R&D) 활동인 엔지니어링 런 비중을 늘린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적 감산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미 있는 수준의 생산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말은 감산을 감산이라 부르지 못하는 삼성전자로서 사실상의 감산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생산설비 재배치, 라인 유지보수 강화 등 실질적 감산이 인위적 감산보다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6∼7월쯤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명지 삼성증권 팀장은 “감산한다고 해도 경기가 안 좋아서 감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급 조절만으로는 주가를 추세 상승으로 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 “새치기 당한 후 산 복권, 12억원 당첨됐다”…美남성 ‘환호’

    “새치기 당한 후 산 복권, 12억원 당첨됐다”…美남성 ‘환호’

    미국의 한 남성이 새치기한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했다가 복권에 당첨돼 화제다. 1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스티븐 에스피노자(43)는 최근 델레이 해변의 한 슈퍼마켓에서 즉석복권을 구매했다가 100만 달러(약 12억원)에 당첨됐다. 새치기를 양보한 덕분이었다. 에스피노자는 최근 복권을 사기 위해 플로리다주의 한 가게에 들렀다. 당시 회사에서 집으로 향하던 그는 심신이 지친 상태였다. 그런데 한 남성이 복권 매표기 앞에서 새치기를 했다. 에스피노자는 화가 났지만 자리를 양보했다. 그렇게 구입한 복권은 100만 달러에 당첨됐다 그는 즉시 복권 회사를 방문해 당첨금 전액을 일시불로 수령했다. 세금을 제한 실수령액은 82만 달러(약 10억800만원)였다. 스티븐은 “여전히 당첨 사실을 믿기 어렵다”며 “당첨금으로 가족을 위해 집을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치기 하나에 운명이 갈린 스티븐 사연에 네티즌들은 환호했다. 플로리다 복권회사도 트위터를 통해 “만약 인내심만으로는 결실을 보지 못한다 생각하고 있다면 그가 어떻게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는지 확인해 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복권의 100만 달러 당첨 확률은 26만 7739분의 1로, 장당 50달러(약 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 美 ‘코로나 보건비상’ 5월 11일 종료

    美 ‘코로나 보건비상’ 5월 11일 종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따라 2020년 3월 선포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5월 11일 종료한다.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비용은 개인이 부담하게 되고 미 당국은 코로나19 지원금 허위 신청 조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각각 오는 3월 1일과 4월 11일 만료될 코로나19에 따른 국가비상사태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둘 다 연장한 다음 이날 동시에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성명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비상사태의 ‘즉각적인 종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낸 것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미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코로나19 검사 등에 대한 의무화 조치가 없어졌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 및 사업장의 운영 제한도 발동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20년 3월부터 90일씩 계속 연장해 온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무료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치료제를 제공하던 근거가 됐다. 따라서 오는 5월 11일 이후에는 미국민은 개인적으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CNN은 “화이자와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1회당 82~130달러(약 10만~16만원)로 책정하고 있으며, 이는 연방 정부가 지급했던 금액의 3~4배”라고 전했다. 미 당국은 코로나19 사업·고용 보조금을 허위 신청 및 수령한 사례에 대한 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팬데믹대응책임위원회’(PRAC)의 첫 조사 결과 약 54억 달러(6조 6440억원)의 부적격한 대출을 파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7개의 유령회사를 만들어 660만 달러(81억 2000만원)가 넘는 보조금을 받은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징역 8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26일엔 장례식장에서 빼돌린 고인들의 개인정보로 보조금을 허위 수령한 사례도 확인됐다. WP는 “팬데믹 초기에 지원을 서두르면서 광범위한 낭비와 사기, 남용의 문을 열었다는 징후”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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