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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전환 오늘 마감/금융기관마다 통장 든 고객 “북적”

    ◎가명계좌 전환 활발… “95%선” 예상/은행/거액계좌 상당수 예금포기 가능성/단자/“추가보완책 기대” 미루는 큰손들도/증권 뒤늦게 실명화에 가속도가 붙었다.은행·단자·증권·투신·상호신용금고 등 각 금융기관 창구는 실명전환 마감을 하루 앞둔 11일 실명전환이나 실명확인을 위해 찾아온 고객들로 다소 붐볐다.그러나 실명제 초기의 혼잡상은 없었다.가명계좌의 실명전환율은 실명전환 마감일이 임박하면서 연일 높아지고 있다.금융계는 10만원 미만의 소액이나 1년이상 거래실적이 없는 비활동성 계좌를 빼면 가명계좌의 대부분이 12일까지 실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차명계좌의 완전한 실명전환은 종합과세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은행권◁ ○…각 은행의 일선 창구마다 평소보다 10∼20% 가량 고객이 늘어 다소 붐비는 모습.조흥은행 B지점의 경우 9일까지 실명으로 전환된 계좌의 평균금액은 가명계좌가 2백26만원인데 비해 차명은 1천5백14만원으로 가명계좌의 7배 수준.이 지점의 창구직원은 이날까지의 실명전환율은 84%이나 마감일인 12일까지는 95%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 마감일이 임박하자 각 은행 점포간에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서울신탁은행 S지점은 지난 주말 전체 비실명 계좌 1백90건중 실명화되지 않은 70건의 예금주에게 기한내 전환을 독려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지점 관계자는 『미전환 계좌중에는 잔액이 10만원 이하이고 1년이상 거래가 없는 비활동성 계좌가 대부분이며,안내장도 주소불명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 아무튼 비실명 계좌의 실명전환 실적도 늘어나는 추세.은행 전체로 하루 평균 실명전환 건수는 차명계좌의 경우 이달초 2천건 정도에서 지난 8일 5천7백건으로 늘었고 가명계좌도 지난 4일 7천여건에서 6일 1만9천건,8일 1만1천8백건으로 급증. ▷증권·투신◁ ○…D증권의 세종로지점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실명을 확인하러 오는 고객이 하루 평균 40∼50명 정도였으나 이날은 상오에만 1백20명을 넘어서는 등 각 증권사와 투신사는 실명확인으로 눈코뜰새없이 붐비는 모습.그러나 가명이나 차명계좌의 실명전환 고객은 지난 주의 하루 10여명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H증권 강남지점에 20억원을 분산 예치했던 K씨의 경우 지난주동안 2억∼3억원 단위로 쪼개 차명으로 실명전환한 뒤 인출했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가명이나 차명에 의존했던 일부 큰 손들은 「위장실명」의 편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D증권의 한 지점장은 『5억원 이상을 예치한 큰손 몇명에게 실명전환을 권유했더니 위장실명이나 차명에 대한 실태조사도 하지 않는데 굳이 실명으로 바꿈으로써 노출될 필요가 있겠느냐고 하더라』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까지는 2년 이상이 남은데다 그때까지 추가적인 보완대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더라』고 소개. ▷단자·신금◁ ○…단자사(투자금융사)차명계좌의 실명 전환율은 극히 저조한 반면 상호신용금고 차명계좌의 실명전환율은 40∼50%나 된다.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은 단자사 계좌의 평균 금액은 2억8천만원을 넘는 고액으로 이중 상당수가 전환을 포기하거나 12일 이후로 실명화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 D투자금융의 명동지점은 11일 실명을 확인하려는 고객들로 크게 붐볐으나 차명을 전환하려는 고객은 3∼4명에 불과.대부분 실명제의 내용을 이미 알고 객장을 찾았기 때문에 상담실은 지난 8월에 비해 한산한 반면 창구에는 실명을 확인하려는 고객이 1∼2명씩 줄지어 있어 대조적.이 회사의 영업담당 상무는 『큰 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는다.9일까지 실명화율이 90%에 이르는데도 10억원 이상의 예금주들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차명계좌를 구분할 방법이 없어 그대로 실명 처리되거나 아예 예금을 포기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 한국인의 인종차별(뉴욕에서 임춘웅칼럼)

    미국을 여행하는 한국사람들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다.한국식당이다.하루만 우리 음식을 먹지 않으면 속이 개운치못한 한국사람들의 식성때문이다. 처음 한국식당을 찾은 여행객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놀라는 것은 첫째가 미국에서 만들어내는 한국음식이 서울음식보다도 낫다는 사실이고 다음으로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일하는 히스패닉(미국에 사는 남미계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그리고 더욱 놀라는 것은 그들을 부리는 한국인들의 당당한 모습이다. 얼마나 많은 히스패닉들이 한국업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 아직 통계가 나와 있지 않다.그러나 식당·식품점·세탁소 할 것없이 한국인들이 경영하는 업소치고 히스패닉 한두명 안쓰는 곳은 거의 없을 것이란 점만은 확실하다. 그런데 며칠전 이곳 뉴욕에서 발행되는 교포신문인 C일보가 「한인사회 히스패닉 근로자들의 애환」이란 특집을 실었다.이 특집은 한국인 경영자들이 히스패닉 근로자들을 얼마나 혹사시키고 있으며,어떻게 인종적으로 차별대우를 하고 있는지를 소상히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 보도를 보면 우선 이들이 받는 초임은 일정치는 않으나 하루 12시간씩 주6일을 일하고 주급 1백80달러(한화 14만4천원)에서 2백달러(16만원)정도를 받는다.이를 시간당으로 환산하면 1시간 2달러50센트에서 2달러75센트 수준이다.이는 뉴욕주가 법률로 정하고 있는 시간당 최저임금 4달러85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보통 2∼3년을 일해야 주급 2백50∼3백달러선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이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것은 차별과 인간적 멸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을 서둘러 하라는 뜻의『빨리 빨리』는 이제 한국인의 별칭이되다시피 했고,『바보OO』 『먹통』등 한국말로 퍼붓는 욕설 하며 장난기 섞인 꿀밤은 견디기 어려운 인간적 모욕이라고 항변하고 있다.이들은 이런 행위가 인종적 멸시에서 온다고 단정하고 있다.한국인 종업원들에게는 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한인봉제공장에서 일하는 아르헨티나출신의 한 여공은 한인업소에서는 똑같은 일을 해도 한국인과 다른 나라 사람간에 임금격차가 크다고 말한다.임금에서까지 공정치 못한 차별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인업소에서 일하는 히스패닉 모두가 이런 차별이나 모욕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용주들도 할말은 있을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남는다. 그런데 히스패닉들은 그들이 주장하듯 저임금과 인종적 차별을 받아가며 왜 한인업소에서 일을 하는 것일까.이유는 간단하다.이들 대부분이 불법체류자들이다.다음으로는 이런 불법노동인력의 과포화상태다.이런 차별과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넘어오는 히스패닉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히스패닉 그들 자신의 문제일지 모른다.그러나 그들이 지금 한국인들로부터 받고있다는 「차별」과「불공평」은 결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것이다.인종차별과 불공평은 바로 한국인 이민들이 미국사회를 향해 1백년동안이나 절규해왔던 바로 그 문제이고 아직도 많은 한국인들은 미국의 곳곳에서 똑같은 비애를 되씹고 있는 것이다.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또다른 약자를 차별하는 것은 한국인의 이중성을 노출시키는 자기모순이고 한국인 특유의 교만이다. 불과 1년반여전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리들은 흑인들에게 가졌던 편견의 대가가 무엇이었던가를 뼈아프게 체험했었다.
  • 카펫이 있는 아늑한 거실/보온·방음… 개성있는 분위기 연출

    ◎종류별 장단점과 가격을 알아보면/원산지·소재·제작방법따라 값 큰차이/2×3m크기가 16만∼5백만원까지 ”천차만별”/순모제품 탄력좋고 때 안타 가장 인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은 아늑한 가정에 아름답고 푹신한 카펫을 떠올리게 하는 계절이다.온돌식 난방이 사라져가는 요즘 거실에 카펫을 깔아두는 가정이 점차 늘고 있다. 한때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카펫은 저렴해진 가격과 난방효율을 높인다는 이점으로 인해 점차 대중화되어 가는 추세다. 카펫은 부드러운 직물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바닥을 디딜 때 발의 감촉이 좋으며 실내장식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여기에 실내의 냉기나 온기를 잘 보존하며 소리를 흡수하는 방음효과가 뛰어나 실내분위기를 아늑하게 일궈낸다. 카펫가격은 산지와 소재,제직방법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2×3m 크기 제품의 경우 기계로 짠 16만원짜리 터크론 소재 벨기에산 카펫에서 5백만원대 페르시아산 실크 수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카펫은 한번 구입하면 보통 10년이상 사용하게 되므로 소재나 원산지에 따른 장단점과 가격차이를 잘 알아두고 매장에 나가야 한다. 우선 소재로는 순모와 나일론·합섬·실크 등이 주로 쓰이고 이중 순모제품의 판매비중이 가장 높다.순모제품은 때를 잘 안타고 탄력이 좋으며 디자인과 색상이 우수하나 값이 비싸다.최고급품인 실크카펫은 순모제품보다 부드럽고 푹신하며 색상도 뛰어나나 세탁이 어렵고 먼지가 많이 나는 단점이 있다. 합섬과 나일론제품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대신 탄력과 색상 등에서 순모·실크제품보다 떨어진다.그러나 세탁이 용이하고 마모와 좀에 강해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산지별로는 국산을 비롯,페르시아산·벨기에산·중국산 등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카펫의 기원이 페르시아인만큼 서남아시아쪽 국가의 제품들을 제일로 친다.그러나 최근 직조기술의 발달로 국산의 품질도 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따라서 무조건 외국산 카펫만 찾을 것이 아니라 소재와 용도·가격 등을 잘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또한 대형 백화점들의 대규모 할인판매행사를 이용하는것도 생활의 지혜다.
  • 외국원수 간소 접대 “정착”

    ◎1인 평균 6,100만원… 6공의 절반으로/정부행사도 책정예산의 35% 절감/현판·꽃탑·불꽃놀이 등 생략/민간행사 지원도 7억 절약 정부의 각종 행사비용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처는 26일 새정부출범후 지금까지 각종 정부행사에 1백2억3천만원이 소요돼 당초 책정된 1백56억6천만원의 예산중 35%인 54억3천만원이 절감됐다고 밝혔다. 정부행사비용의 이같은 감소는 지난 4월이후 근검절약하는 사회기풍을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각종 정부행사를 간소화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모두 4차례 있었던 외국원수의 방한행사에는 2천5백여만원이 소요돼 지난해 7차례의 국빈방한과 2차례의 해외순방을 통해 2억1천여만원이 소요된 것에 비해 8분의1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새정부 출범이후 외국정상의 방한에 소요되는 정부 경비지출액이 과거정권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무부가 26일 국회외무통일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김영삼대통령 취임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정상을 위해 정부가 사용한 1인당평균경비는 6천1백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반해 노태우전대통령 재임기간인 지난 92년 정부가 외국정상을 위한 1인당 평균 예산집행액은 1억1천4백여만원에 달해 5천여만원 정도가 더 소요된 것으로 드러났다. 방한 인사별 예산집행내역을 보면 노전대통령은 하벨 체코대통령(9천1백80만원),카리모프 우즈베크공화국대통령(9천1백40만원),옐친러시아대통령(9천46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 정상에 대해서는 모두 1억원을 넘는 비용을 사용했으며 지난해 10월12일부터 19일까지 내한했던 보두앵 벨기에 국왕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1억8천3백83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이에 반해 김영삼정부출범후에는 첫 외국손님인 콜 독일총리의 방한에 가장 많은 9천8백65만1천원이 들었을 뿐 나머지 외국정상 8명에 대해서는 6천만원이하의 경비가 지출됐다. 광복절등 지금까지 3차례 치른 국경일 경축행사도 행사장시설을 축소하고 광화문 현판등을 없애 지난해에 비해 21%가 절감된 2억원이 소요됐다.지난해에는 2억5천7백만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이와함께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대한 정부지원도 축소해 「새마을지도자대회」와 「저축의 날」등 16개 행사에 대한 지원예산 26억6천만원가운데 11%인 7억7천만원을 절감했다.
  • 민자 정창현의원 재산액 축소신고/공시가 절반으로

    【수원=조덕현기자】 민자당 정창현의원(화성·오산)이 공직자 재산등록때 신고한 수원의 농지를 공시지가의 절반가격으로 축소 신고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정의원은 재산등록때 자신 명의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829의13 논 9백4평을 6천3백28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 땅의 공시지가는 평당 15만1천8백원으로 신고가격의 2배가 넘는 1억3천7백26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원은 또 이번 재산등록에서 이 땅을 친구인 노재규씨(55·민자당 경기도지부부위원장)에게 매도했으나 노씨가 등기이전을 하지 않았을 뿐 실질적으로는 자신의 재산이 아니라고 신고했다. 그러나 확인결과 정의원은 이 땅을 민정당 경기도지부 조직부장으로 있던 지난 86년 9월29일 자신의 명의로 매입,같은해 10월7일 노씨 앞으로 가등기를 내준 것으로 밝혀졌다.
  • 주미등록 온라인망 컴퓨터 교체/일정 앞당겨 22억 손실

    ◎감사원,감사서 적발 내무부가 주민등록 전산관리용 개인용 컴퓨터를 AT급에서 386DX로 교체하면서 무리하게 사업일정을 앞당겨 22억원의 국고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나타났다. 14일 감사원에 따르면 내무부는 지난해 11월 전국 읍,면,동의 주민등록 전국온라인망을 위한 개인용 컴퓨터를 한달안에 사용중이던 AT급에서 386DX급 기종으로 변경하라고 긴급지시,각 시도에서 1천2백77대를 갑자기 구입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물량확보문제등으로 1대당 2백26만원선인 컴퓨터를 3백60만원∼4백40만원에 구입하는 바람에 조달청 조사가격 28억원보다 두배 가까이 비싼 50억원을 지출,22억원의 국고손실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전국 읍,면,동에서 AT급 기종으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전국온라인망을 시험운영중에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주민등록전산망 온라인을 386DX기종으로 사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못해 컴퓨터를 긴급히 구매할 사유가 없는데도 내무부가 무리하게 사업계획일정을맞추려다 국고의 손실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앞으로 구입하는 386DX급 기종은 조달청에 의뢰하여 구매하도록 하고 이미 비싸게 구입한 차액을 환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내무부에 통보했다.
  • 고위경제관료 금융기관간부/주식투자 타당한가

    ◎증시대책 관여·정보수집 등 크게 유리/일부선 “내부자 거래로 규제해야” 주장 고위공직자 가운데 경제부처의 관리 및 금융기관의 간부들이 다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정책을 세우거나 남들보다 정보를 먼저 접하는 지위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내부자거래의 의혹을 사고 있다. 증권거래법 제188조는 대주주 또는 당해법인의 임직원을 회사내부자로,당해법인에 대한 인허가·지도·감독 등의 권한을 가진 정책당국자나 주거래은행 임직원 등을 준내부자로,해당법인에 대한 미공개정보를 접할 수 있는 사람을 정보수령자로 각각 규정하고 있다.이들은 부당하게 얻은 정보로 주식을 거래해 이득을 챙기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제한받는다. 이 때문에 공직자중 준내부자 또는 정보수령자로 볼 수 있는 부처나 기관의 고위층들이 보유한 주식은 취득경위나 정당성 여부에 상관없이 의혹을 사고 있다. 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의 경우 14개 종목에 걸쳐 4천6백72주(1억3백75만원)를 갖고 있다.비록 그가 증권정책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 자리에 있었다 해도 간접적으로남보다 먼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증시정책을 직접관장하는 재무부의 홍재형장관은 본인과 부인이 비상장사인 외환은행주식 3천주(액면가 1천5백만원),이환균제1차관보는 6천2백56주(9천3백만원),김용진세제실장은 부인과 장녀가 1천4백70주(2천7백15만원),이근영국세심판소장은 8개 종목 3천7백13주(2천8백1만원)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정보를 접하는 데 유리한 금융기관인사 가운데는 김명호한은총재가 동아제약 등 5천1백40주(1억1백94만원),이규징국민은행장이 2천7백24주(4천97만원),이우영기은행장이 부인과 함께 1만2천1백90주(2억3천4백40만원),김봉규기은부행장이 1만2천7백18주(2억1천44만원),유경종산은감사가 3천6백84주(5천5백19만원),안창식국민은감사가 2천2백68주(4천97만원),황병호산은부총재가 1천6백6주(2천4백41만원)를 갖고 있다. 증권정책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도 고급정보를 비교적 빠르게 취득할 수 있는 청와대비서관중에서도 상당수가 주식을 보유,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김기수수행실장이 7천7백43주(1억2천9백48만원),정세현외교안보비서관이 1천5백주(2천7백70만원),김혁혁민정1비서관이 1만9백주(1억9천3백47만원),김무성민정2비서관이 7만6천2백33주(6억6천4백77만원),신우재공보비서관이 1천4백40주(3천1백76만원)씩을 보유,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의 경험이나 소문을 근거로 이같은 의혹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증시의 생리상 정부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실제로 통신수단이 취약하던 지난 70년대 건설부 관리들은 어느 회사가 해외에서 대형공사를 수주했다는 텔렉스를 받는 즉시 증권사로 달려가 그 주식을 사들여 재미를 봤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5공시절 증권가의 큰손으로 부상한 이모씨(D학원 이사장)의 경우 재무장관과 경제수석을 지낸 사위 덕에 증시를 주무를 수 있었다는 얘기가 증권가에 나돌았었다. 최근에도 재무부 관리가 투신사에 대한 국고지원금을 한달내에 상환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소문이 나자 즉시 주가지수가 두자리수이상 폭락,민감하게 반응했다. 주식투자를 하는 공직자는 그가 맡은 자리에 따라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는」 식으로 내부자거래의 의혹을 피할 수 없는 셈이다.
  • 여름송이값 “껑충”… 3주새 3배로

    ◎반입물량 절정때 10분의 1에 그쳐/강원도사 A등급 1㎏ 16만∼20만원/서울경동시장/향 그윽한 가을송이 15일께 선보일듯 여름송이가 끝물에 들어가면서 가격이 큰폭으로 올랐다. 서울 경동시장의 경우 하루 반입량이 7∼8t으로 절정을 이루던 지난달 중순 여름송이의 가격은 A등급품이 1㎏에 5만∼6만원,B등급품은 3만원선이었으나 끝물에 들어선 이달초 들어서는 평균 16만∼20만원,14만∼16만원선의 가격을 각각 유지하고 있다. 섭씨 17∼22도 정도의 기온에서 양질의 상품성을 띠고 출하되는 송이버섯은 원래 8월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데 올해는 이상저온 현상이 계속돼 소량씩이지만 꾸준히 시장반입이 계속되고 있다고 상인들은 설명한다. 전국 각지에서 골고루 채집되는 송이는 인제·고성·삼척등의 강원도와 청도·영양·안동·봉화·울진등 강원도산이 맛과 질이 좀더 우수한 편이다.끝물에 들어선 최근 경동시장반입량은 출하절정기의 10분의 1 수준인 7백∼8백㎏정도다. 절기상으로 백로이후에 채집되는 송이는 가을송이로 불리며 여름송이보다 향이뛰어나고 육질이 단단해 인기가 높다.상인들은 이달 15일정도면 조금씩 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특한 향을 가진 송이는 일본과 유럽등 동서양 공통적으로 고급음식에 들어가는 식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해외수출을 주로하고 호텔등의 고급 음식점들에 주로 판매됐으나 최근에는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일반 주부들도 가정의 가을 특선요리와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경동시장 무진상회 이무형씨는 설명한다. 버섯은 머리부분이 굵고 클수록 상품으로 친다.또 전체적으로는 품질에 따라 ABC등급으로 나누는데 갓이 펴지지 않고 몸체길이가 8㎝이상으로 균등하게 굵은 것을 정품으로 쳐 A등급으로 분류한다.또 B등급은 갓이 3분의 1이하로 펴지고 몸체 길이가 6㎝이상 8㎝미만의 것이다. 갓이 3분의 1이상 펴지고 몸체길이가 5㎝이하면 C등급으로 분류되며 등외품은 갓이 완전히 펴졌든지 벌레가 먹은 등의 흠집이 있는 것이다.버섯은 갓이 피는 정도에 따라 육질이 질기고 향이 조금씩 떨어진다.
  • 「재산가」 총학장 10억원이상 9명/공직자재산공개 부처별 이모저모

    ◎법무·검찰선 1차홍역 겪어 다소 느긋/사조직·치부 장성 “치명상 입을것” 소문/청와대 비서실·경호실 평균 5억 기록/국방부 예상외로 액수적어 일단 안심 ▷청와대◁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은 평균 5억원대를 기록.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일찍 뉴욕으로 건너가 사업으로 성공한 김혁규사정1비서관으로 국내 15억3천만원,미국소재 약31억원등 모두 46억 3천만원을 등록. 다음은 주돈식 정무수석으로 21억원9천만원,전남방직 회장아들인 김무성 민정2비서관이 15억3천여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민자당 전국구 0순위인 정옥순 여성담당비서관은 14억9천만원,부인이 치과의사인 엄효현홍보2비서관은 14억8천만원을 등록. 대표적인 가신그룹인 김기수수행실장은 4억1천여만원,장학로제1부속실장은 3억3천여만원을 등록했고 30년간 김대통령을 보좌해온 김대환 총무비서관은 9천6백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청와대내에서 꼴찌를 기록. 박관용비서실장의 경우 서울 서교동 집이 2천만원정도 내려 지난번 보다 약 3천만원 줄어든 7억5천여만원을 신고했고 반대로 박상범 경호실장은 서울 청운동 자택이 공시지가로 신고기준이 변동됨에따라 지난번 재산공개 2억7천만원보다 늘어난 5억6백만원을 등록했다. 주수석의 재산은 지난번 공개때는 8억1천만원에 불과했는데 이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건물신고기준 변동으로 신고가액이 5억2천만원에서 20억원으로 껑충 뛰었기 때문. ○차 평남지사 1위에 ▷행정부처◁ ○…11명이 재산을 공개한 내무부는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차성호평남지사가 12억9천7백2만7천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11억2천8백4만원의 최인기차관과 9억7천7백27만원의 임경호차관보가 2·3위를 마크했으며 7억3천2백51만원을 신고한 이해구장관은 6위에 랭크. 이같은 금액은 이장관의 경우 지난번보다 2천여만원 늘어난 것이며 최차관은 오히려 5천7백44만원이 줄었다.이에대해 장관실은 임야등 1천6백여평의 공시지가가 상승하고 예금이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며 최차관은 서울 강남구 포이동 체비지의 공시지가가 내리고 모친의 재산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편 내무부는 7위부터 맨 꼴찌까지 모두가 3억대로 조사돼 비교적 안도하는 모습. ○3∼4명은 내심초조 ○…국방부는 중장급 이상 군장성 46명과 장·차관,제1·2차관보등 1급이상 정무직및 일반직 공무원 6명등 52명의 재산규모가 일반인들의 상상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자 일단 안도하면서도 김모중장등 고위랭킹자를 포함,3∼4명의 재산내역이 의혹을 살만하다는 지적이 일자 내심 초조. 권령해장관은 지난번 장·차관 재산공개시보다 6천2백여만원이 적은 6억6천7백56만원을 등록했으며 이수휴차관은 지난번보다 5천1백여만원이 줄어든 17억3백90만1천원을 신고했으나 국방 고위관계자로서는 1위를 차지. 이번 재산공개에서 미술품등을 공개한 사람은 3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군대장)이 동양화 2점과 조각 2점등 4점,도일규수방사령관(중장)이 서양화 4점을 가격표시없이 신고했다.이재달군단장(중장)은 배우자의 5부짜리 다이아반지를 5백만원에 신고해 국방부주변에서 화제가 되기도. 국방부 관계자들은 생각보다는 재산공개파문이 적을 것으로관측하고 있으나 과거 「하나회」등 군사조직에 관여했던 인사로서 재산형성내역이 의심나는 군장성 2∼3명은 「재산공개 태풍」을 빗겨나기 힘들 것 이라고 이구동성. ○여론동향에 더 신경 ○…법무부와 검찰은 이미 지난번 재산공개때 정성진전대검중수부장과 최신석전대검강력부장이 물러나는 등 한차례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는 탓에 별도의 브리핑 자료도 준비하지 않는 등 느긋한 분위기속에 사법부와 헌법재판소쪽의 재산규모와 여론동향에 더 신경을 쓰는 눈치. 특히 이번에 추가로 재산을 공개한 재경지청장과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울산지청장등 7명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안강민서울지검남부지청장이 19억5천여만원으로 박종철검찰총장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4위에 올랐지만 대부분 10억원대 안팎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분위기. 모두 47명의 재산보유현황이 공개된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지난번에 1·3위를 차지했던 정·최전검사장의 용퇴로 당시 2·4위였던 김도언대검차장과 김유후서울고검장이 37억여원과 24억9천여만원으로 1·2위를 차지하는 등 재산규모와 순위에 있어 큰 변동이 없는 상태. 다만 최근 부친상을 당한 김서울고검장과 새로 공개대상이 된 김수장서울지검의정부지청장·유재성부산동부지청장등 3명이 부모의 재산내역에 대해 고지거부를 해 여론이 이를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하는 표정. ○의사 등 맞벌이 많아 ○…보사부는 등록재단 공개대상이 송정숙장관·최수병차관·주경식기획관리실장·김종대사회복지정책실장과 박인서국립의료원장·유원하국립보건원장·이강추보건안전연구원장등 모두 7명으로 이중 최차관·박의료원장·유보건원장등 3명의 재산이 10억원을 넘어서 눈길. 최차관의 경우 부인이 약사로 한때 약국을 개설,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의료원장은 의사출신으로 부인이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보건원장도 부인이 H종합병원 과장으로 근무,재산형성과정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것이 보사부 내부의 반응.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재산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난 사람들은 대부분 맞벌이 가정으로 의혹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 ○땅 16억원어치 보유 ○…환경처의 경우 국무위원 가운데 황산성장관은 예금에 이자가 붙어 지난번 재산공개때 보다 2백여만원이 늘어난 23억6천7백여만원,김형철차관은 1천2백여만원이 줄어든 2억7천여만원을 각각 신고. 김인환 기획관리실장은 아내명의로 된 경기도 이천군 호법면 동산리의 논 2천7백93㎡를 포함,5억3천여만원을 신고했는데 김실장은 노후를 위해 80년대 중반 매입했다고 설명. 또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경기 안산시 일대의 임야와 전답을 포함,16억4천1백80만원을 보유,만만찮은 재력을 과시한 조병환조정평가실장은 본인·부인·어머니가 각각 아파트를 한채씩 소유하고 있으며 본인과 부인이 예금·유가증권에 모두 1억2천여만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직치곤 부자 많아 ○…노동부는 산하기관을 포함,9명의 재산공개자 평균재산이 8억6천7백여만원으로 나타나자 한직부서치고는 의외로 많다는 반응. 특히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안전공단 김기덕이사장이 32억8천여만원인 것으로 공개되자 『노동부유관단체에 그런 재력가가 있었느냐』며다소 놀라는 표정. 김이사장은 본인소유의 서울 양천구 신월동 대지5백16평,건평3백34평 주택(평가액 25억1천8백여만원)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지79평,건평1백79평 주택(평가액 6억9천3백여만원)이 재산의 거의 전부로 이 두 주택을 합친 재산이 32억1천1백여만원. 김이사장은 신월동주택의 경우 약사인 부인이 모은 돈을 합쳐 지난 70년대에 구입했다는 후문. ○“장모 증여재산 60억” ○…교통부및 산하기관의 재산공개 대상자 17명 가운데 총재산이 10억원을 넘는 사람은 76억6천8백만원을 등록한 김광득 해운항만청차장등 모두 7명. 김차장은 부인 명의의 울산시 중구 남외동의 대지 1만5천9백76㎡가 66억8천3백만원에 달하는 등 부인명의의 재산이 74억5천2백만원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 김차장은 울산시의 대지는 장모 김일기씨가 지난 54년 매입한 것으로 울산공업단지 조성과 함께 매립돼 대지화되면서 값이 오른 것으로 상속후 증여세를 납부하고 현재까지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며 본인과 부인의 재산 76억6천8백만원 가운데 장모의 증여재산이 69억7천2백만원에 달한다고 해명. 김차장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김경회 철도청차장과 염대섭해운항만청장으로 각각 36억2천9백만원과 24억9천1백만원을 등록. 김철도청차장은 지난 80년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대원빌딩(대지 6백39.4㎡,건물 1천3백65.55㎡)이 32억9천만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이라고 설명. ○23개 예금구좌 지녀 ○…경무관급 지방청장을 포함,치안감이상 29명이 재산을 공개한 경찰 가운데에서 재력랭킹 1위는 29억9천여만원을 신고한 박양배제주경찰청장. 박청장은 본인명의의 임야 2백여평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57평짜리 빌라를 비롯,부인이름으로 된 아파트 한채와 인천의 상가,예금·주식등 부동산과 동산을 고루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청장은 그러나 재산의 대부분이 지난 84년 고혈압으로 쓰러진 장모(86년사망)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밝혀져 별다른 의혹은 받지않고 있다. ○“거의 문중재산” 해명 ○…교육부의 경우 모두 62명의 공개대상자 가운데 52명을 차지하는 국립대학 총·학장들의 재산규모가 큰 관심사였으나 대개 평균 수준으로 드러나자 안도하는 빛이 뚜렷. 오병문장관과 이천수차관·박병용국립교육평가원장·박영석국사편찬위원장등 차관급 3명은 1차공개때와 비슷한 규모로 등록. 그러나 총·학장 가운데 10억원대 이상의 「부자」가 9명이나 있어 눈길. 랭킹 1위는 임선재천안공업전문대학장으로서 모두 40억1천8백41만3천원을 등록. 임학장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과 충남 천안시 일대에 상당한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대부분 문중재산의 공유지분이라고. ○“의혹 눈길 섭섭하다” ○…문화체육부는 현직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민섭장관이 지난번 공개 때보다 7천만원정도 많은 8억5천9백여만원을 신고했는데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익빌라 값이 5천만원 높게 평가되는등 부동산 평가기준이 바뀐 결과라고 설명. 최창신차관보는 10억4천6백여만원을 신고해 부내 최고액수를 기록했는데 본인은 『이 가운데 8억4천여만원이 선대로부터 물려내려온 어머니 명의의 재산』이라고 해명.최차관보는『어머니는 고향인 전주에서 혼자 사시기때문에 이번 신고내역에서 빠뜨려도 됐지만 감출 이유가 없어 포함시켰다』면서 일부의 의혹어린 눈길이 섭섭하다는 반응. ○“재테크도 과학두뇌” ○…과학기술처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된 유관기관장들의 재산랭킹 1,2위를 산하기관에서 차지하자 『과학기술자들이 하이테크 뿐 아니라 재테크에서도 뛰어난 두뇌를 발휘하는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과학기술처는 장·차관과 출연연구소장등 19명의 등록자중 10억원대 이상자 10명,30억원대 이상자 4명으로 특히 출연연구소장들이 김시중장관(6억8백57만여원대)과 한영성차관(3억2천7백여만원대)의 수준을 크게 압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박승덕원장은 69억9천6백여만원으로 공직유관단체 1위,한국기계연구원의 서상기원장은 61억9천여만원으로 2위이다.이외에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임용규원장 32억여원,한국해양연구소 송원오원장 23억원,과학기술연구원의 김은영원장이 21억5천7백여만원으로 공개됐다. 서울강남에 50억원 상당의 대지및 사무실 2백62평,67평아파트등을 보유한 박승덕표준연구원장은 약국을 한 부인이 73년 산 임야를 환지해 받은 땅등이라며 본인명의과 부인명의 부동산등 소명자료를 첨부하고 있다. 한편 과기처 관련 공무원들중 최고액인 48억1천여만원을 등록한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김호기사무처장은 서울강남구 논현동과 서초구 양재동의 3필지등 38억7천만원 상당의 대지를 소유한것으로 밝히고 있으며 금융인인 부친 김진흥씨(전 한일은행장)가 상당히 도움을 준것으로 알려졌다.
  • 두께 10㎝ 「평판TV」 첫선/액정화면으로 제작… 화질 손색없어

    ◎일 마쓰시타사,새달부터 본격 시판예정 일본 마쓰시타전기가 지난달 29일 얇은 서류가방 모양의 평판TV를 내놓아 TV분야의 일대 혁신을 예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컬러 액정화면(LCD)으로 제작된 이번 평판TV가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TV시장을 되살리는 역할을 할 것이며 현대 전자기술의 「성배찾기」와도 같은 벽걸이TV 개발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TV는 화면 크기가 14인치(36㎝)인 경우라도 두께가 10㎝도 채안되면서도 화질이 기존의 일반TV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마쓰시타는 오는 10월부터 이 제품을 시판하면서 매월 1천대씩 생산할 예정이나 가격이 무려 28만8천엔(2백30만원상당)이나 돼 아직까지는 일반인들이 넘보기 어려운 제품이다. 그러나 마쓰시타측은 이같은 평판TV가 양산단계에 들어가면 가격을 일반 TV의 1.5­2배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현재 14인치형 일반TV의 일본내 시판가격은 한화로 약 16만원이다. 전문가들은 평판TV의 가격이 싸질 경우 오늘날의 TV문화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평판TV는 음극선관(CRT:일명 브라운관)을 사용함에 따라 앞뒤가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일반TV와는 달리 두께가 얇아 어디든지 부담없이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깊이가 얕은 장식장이나 부엌 찬장에 올려놓고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책상 등에 내장시켰다가 보턴을 누르면 TV화면이 튀어나오도록 할 수 있으며 자동차에도 정상화면크기의 TV를 설치할 수도 있다. 또 최근 일본에서 시판되고 있는 고선명TV (HDTV)는 섬세한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33인치 이상의 대형 CRT를 사용함으로써 덩치가 너무 크다는 문제를 안고 있으나 이같은 문제도 평판TV 제작기술로 조만간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공공봉사복무/상근예비역제/내년부터 시행

    ◎병역제도 공청회서 나온 개선안 내용/우편·소방 등 분야 2만2천명 선발/공공봉사제/1년 현역복무 뒤 향방업무 수행/상근예비역 국방부는 2일 공공봉사 복무제를 신설,비징집인력을 공공봉사분야에 투입하고 오는 95년 방위소집제도의 폐지에 대비,상근예비역복무제 신설등을 포함한 「병역제도 개선안」에 대한 공청회를 국방회관에서 열었다. 국방부는 올 가을 정기국회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병역법등 관련법 개정안을 상정,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다음은 이날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정연우국방부인사국장(육군소장)의 발표내용 요지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원칙적으로 이 안에 대해 찬성을 했다. ◇공공봉사복무제=병역부과의 형평성 및 병역자원의 효율적 운영에 역점을 두고 비징집인력을 공공봉사분야에 투입,대체병역을 수행케 하는 제도다.활용단체는 예산확보가 가능하고 인력관리 및 통제능력을 구비한 국가·지방자치단체로서 인력획득이 곤란한 공익업무 지원분야로 한정한다.검토대상분야는 산림·우편·소방·국제협력·사회복지·환경감시요원등으로 2만2천명 정도가 배정된다. 선발은 분야별 지원을 우선적으로 하고 자원이 부족하면 강제배분을 병행한다.복무기간은 현역징집병의 복무기간보다 길게 하되 복무여건을 고려,26개월에서 32개월 범위내에서 차등적용한다.자가숙식,출·퇴근 근무를 하며 현역병운영수준인 월12만∼24만원정도의 보수와 여비지급을 받으며 복무만료후에는 실역필 보충역신분으로 예비군에 편성된다. ◇상근예비역 복무제=예비역에 대해서도 국방분야에 일정기간 복무하게 하는 제도로 상비군 대체전력확보와 방위소집폐지로 야기될 예비군무기고관리 및 행정업무보조업무등 향방분야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설한 것이다. 소요인원은 3만7천명 정도이다.복무형태는 현역부대에서 1년간 현역복무후 상근예비역으로 소집돼 18개월간 복무한다.월5만∼6만원정도의 급여·교통비·급식비·피복비등은 국가에서 부담한다. ◇기타병역제도 개선=▲병적관리를 역종에 따라 본적지와 거주지로 구분하던 것을 거주지로 일원화한다.▲징·소집기피자 및 국외여행 미귀국자의 병역의무 면제기준연령을 31세에서 36세로 상향조정한다.▲해·공군병의 법정 복무기간을 3년에서 2년6개월로 단축한다.▲병역미필자(17세이전)의 국외여행출국시 18세가 되는 해의 1월15일까지 허가를 받아야 하며 귀국보증인에 대한 과태료 부과기준을 현행 2백만∼2천만원이하를 3백만∼3천만원이하로 한다.▲보충역으로 방위소집면제 처분하던 생계곤란자·2년이상 수형자·중학중퇴이하자·고아등을 제2국민역으로 편성,전시에만 소집하고 독자사유에 의한 보충역처분을 폐지한다.▲전공사상자 가족중 1인의 경우 방위소집복무기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조정한다.
  • 광양제철소·허용치이내 배출가스/꿀벌 몰사땐 배상해야

    ◎환경조정위,2천8백만원 지급 결정 환경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전영길)는 1일 전남 동광양시 태인동 서정영씨(58)등 양봉업자 11명이 이웃 포철 광양제철소(대표 박득표)와 정우석탄화학(대표 김영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으로 꿀벌이 전멸했다며 8천4백62만원의 피해배상을 요구한데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2천8백96만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중앙환경분쟁위는 두 회사가 배출허용기준치이내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내보냈으나 광양제철소의 누출가스와 정우화학의 악취물질은 월동중인 꿀벌의 생장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미국 대기청등의 각종 문헌을 참고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한계세액공제 풀이

    ◎개인·일반과세자 매출액규모따라 하후상박식 경감률 적용 올 하반기 부가세 납부분부터 적용되는 한계세액 공제제도를 알아본다. ­구체적인 적용대상은. ▲과세기간 6개월에 매출액이 6천만원 미만인 개인·일반 사업자이다.단지 대리·중개·주선·위탁매매와 도급의 경우에는 과세기간의 매출액이 1천5백만원 미만의 개인 사업자이다. ­과세기간의 매출액이 6천만원 미만인 기존의 개인 일반사업자도 혜택을 받는가. ▲과세 특례자에서 일반 과세자로 전환되는 사업자 뿐 아니라 기존의 개인인 일반 사업자도 적용받는다.기존의 일반 과세자 68만명의 70%인 48만명이 혜택을 받는다. ­한계세액을 경감해 준다는 뜻은. ▲일반 과세자가 납부할 금액(부가가치의 10%)과 특례자로 있을 때 내던 부가세(매출액의 2%)의 차액에 대해 일정률을 세금에서 빼준다는 얘기이다. ­경감률은 어떻게 다른가. ▲매출액 규모가 적으면 경감혜택이 크고 매출액이 크면 공제금이 적어지는 체감식이다.과세기간(6개월)의 매출액이 1천8백만원이면 경감률은 1백%가 되며3천2백만원은 67%,4천6백만원은 33%,6천만원은 공제혜택이 없다. ­1기의 과세기간의 매출액이 1천8백만원 미만인 개인·일반 과세자도 공제혜택을 받는가. ▲공제대상이 된다.일반 과세자로서 본래 납부할 세액과 특례 세율에 의한 세액과의 차액을 전액 공제받기 때문에 앞으로 과특자와 같은 수준의 세금을 낸다. ­공제기준은 1기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는지,아니면 연간으로 하는지. ▲6개월을 기준으로 한다.이 기간 매출액이 6천만원 미만이면 확정신고시(7월1∼25일,다음해 1월1∼25일)에 납부할 세액에서 공제한다. ­세부담 경감효과는. ▲개별사업자의 매출·매입액에 따라 달라진다.1기의 매출액이 1천8백만원이고 매입액이 1천80만원이면 현재 부가가치의 10%인 72만원을 세금으로 낸다.개정 후에는 과특자로 매출액의 2%인 36만원만 납부하면 돼 세금 부담이 50%로 준다.
  • 소피 무터/기돈 크레머/세계적 바이올린 기량한껏

    ◎새달 2·14일 예술의전당서 내한 독주회 무터의 아름다움을 「볼」것인가 크레머의 연주를 「들을」 것인가. 음악애호가들이 가을의 문턱에서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바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와 기돈 크레머가 각각 9월 2일과 14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잇따라 독주회를 갖기 때문이다. 물론 두 연주회에 모두 참석할수 있다면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진다.그러나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입장권 가격이 최고 6만원(무터)과 5만원(크레머)에 이르러 보통사람은 그럴 엄두를 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그렇다고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것도 간단치만은 않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거장 카라얀의 마스코트로 여성다운 매력을 한껏 풍기는 독일 출신의 무터(30)는 그녀를 둘러싼 갖가지 화제로 음악성 이상의 명성을 날리는 연주자.이에 비해 라트비아공화국 출신의 크레머(45)는 못생겼지만 고도의 테크닉을 바탕으로 자유로이 지성과 감성의 세계를 넘나드는 세계 최정상급 실력파이다. 이들은 모두 이번이 두번째 내한.무터는 지난 84년,크레머는 86년 서울에서 공연을 가져 음악애호가들을 열광시킨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레퍼토리는 무터가 커리어의 「시계태엽」과 브람스의 「소나타 1번」 모차르트의 「소나타 K304」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 2번」,크레머는 한국초연인 아르보 패르트의 「프라트레스(형제)」 모차르트의 「환상곡 K397」과 「소나타 K481」 로크버크의 「기상적 변주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소나타 작품 18」.둘 다 고전과 근대,현대가 조화되어 이 역시 선택에 어려움을 더하게 한다. 무터의 피아노 반주는 지난해 첼리스트 무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의 내한연주 때 동행했던 램버트 오키스.무터는 한때 로스트로포비치와 스캔들을 뿌리기도 해 묘한 인연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셈.크레머는 피아니스트 바딤 사하로프와 함께 무대에 선다. 이 둘 가운데 누구를 선택하든 그것은 각자의 취향 나름일 것이다.그러나 이미 싼 입장권부터 매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누구로 하든 결정은 빨리 내려야 할 것같다.연주문의는 무터 548­4480,크레머 751­5551.
  • 대기업 추석보너스 100∼200% 지급

    ◎일부선 성과급도… 대부분 5일간 휴무 삼성·현대·대우 등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올 추석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백∼2백%의 정기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또 법정공휴일인 9월29일∼10월1일의 3일과,토요일인 10월2일을 마저 쉼으로써 일요일을 포함,모두 5일을 휴무할 예정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그룹의 경우 올 추석에 2백%의 정기보너스와 별도의 성과급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계열사별로 법정공휴일보다 1∼2일이 많은 4∼5일을 쉴 계획이며 생활용품세트·전자제품 등 5만∼10만원정도의 선물과 함께 귀향차량도 제공할 예정이다. 럭키금성그룹도 계열사별로 50∼1백%의 보너스와 함께 4만∼6만원어치의 생활용품을 선물로 준비하고 있으며 일요일을 포함해 모두 5일을 쉴 계획이다. 선경그룹은 1백%의 보너스와 3만원안팎의 선물세트를 줄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아직 보너스와 선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큰 변동없이 1백%의 정기보너스와 4만∼5만원정도의 선물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계열사에 따라 1백∼1백50%의 보너스지급과 귀향비를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며 3만∼5만원상당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쌍용그룹의 계열사들도 대부분 1백%의 보너스를 지급하며 쌍용양회의 경우 20만원정도의 자전거를 선물키로 했다.기아·한화그룹 등 대부분의 그룹들도 작년과 같은 수준의 보너스와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 가을/남성패션/복고풍의 콤비·조끼물결 넘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세련미 연출/다양한 디자인·활동성 추구… 20∼30대에 인기 올 가을에는 전통적이면서도 편한 스타일의 부드러운 분위기를 내는 남성복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년 전부터 세계 패션계 전반을 휩쓸고 있는 복고풍과 자연주의 영향이 우리나라 남성복에도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과 함께 최근 남성들 사이에 일고 있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추구하는 패션경향을 따른 것. 이미 전시를 끝낸 각 백화점과 의류상가 신사복 매장을 돌아보면 한벌로 된 정장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의 연출이 가능한 콤비나 단품,갖가지 색상의 조끼들이 눈길을 모은다. 제일모직 「쟈니 로 쥬디체」디자인실의 김혜련씨는 『올가을 남성복은 전반적인 복고경향으로 영국풍의 전통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지만 동시에 트위드등 거친 소재의 사용과 조끼등의 코디네이션을 통해 세련미를 연출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바지 재킷 조끼를 한가지 색깔로 통일하던 방식에서 콤비로 나아가고 특히 조끼나 넥타이 셔츠를 빨강 노랑 보라 녹색등의 화려한 색상군으로 배합해 여성못지 않은 색상변화를 추구하는 남성들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활동성을 추구하게 되면서 과거 신사복 상의의 딱딱함을 탈피한 셔츠 분위기의 재킷이 올 여름에 이어 20∼30대 남성들의 인기를 계속 끌 것으로 보인다. 어깨의 패드를 약하게 하거나 아예 없애고 안감을 대지않아 유연하고 간결한 여성스러운 선을 남성복에도 도입한 「셔츠재킷」은 부드러운 남성의 이미지 연출이 가능한 스타일. 올 여름부터 이러한 「셔츠재킷」류를 내놓은 「이신우 옴므」의 이미아씨는 『셔츠재킷의 강세는 실크 레이온을 소재로 한 블라우스형태의 와이셔츠등 정형화된 남성이미지를 벗어낸 옷이 남성들에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말하고 이는 색상·무늬·스타일등에서 자기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세대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베이지등의 자연계열및 오렌지 빨강등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색상군,단추가 없거나 반대로 3∼6개씩이나 단추가 있는 재킷,큼직한 주머니가 4개나 달린 재킷등이그런 종류들이다. 한편 올 가을 신사복의 가격은 지난해 보다 10% 정도 인상돼 고급 남성복의 경우 27만∼36만원선이며 중저가 의류업체의 경우는 순모정장이 22만∼27만원,모혼방정장이 17만5천∼21만5천원선이다.
  • 정부 쌀 추석이전 집중방출/감수에 따른 가격불안 적극 억제

    ◎한우·양파 등 비축농산물 조기 출하/농안자금 1천7백억 지원 정부는 이상저온과 일조량부족 등으로 쌀을 비롯한 각종 농수산물의 감수가 예상됨에 따라 이로 인한 가격급등을 막기위해 정부비축물량 조기방출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하오 과천청사 농림수산부 대회의실에서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 주재로 경제기획원 정재용물가국장,농·수·축협부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수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이상저온현상 등에 따른 과채류 등 수급불안 예상품목에 대한 가격안정대책을 수립했다. 정부가 마련한 대책에 따르면 쌀은 최근 냉해 등으로 감수예상 등 심리적 요인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가격 불안정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정부미를 추석이전까지 집중 방출하는 한편 쌀값의 부당인상이 없도록 양곡상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마늘·양파의 가격상승을 막기위해 생산자단체와 유통공사,저온저장업체 등을 중심으로출하협의회를 구성해 저장물량을 적기에 출하토록 했다. 산지소값이 4백㎏짜리 한마리에 2백36만원으로 가격안정대(1백50만∼1백90만원)를 훨씬 넘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우가격을 안정시키기위해서는 양축농가에 대해 비육우 조기출하를 독려하는 한편 수요가 늘고있는 갈비·목심등 고급 수입쇠고기의 정부비축물량을 최대한 방출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농산물가격 안정대책외에도 농어민소득 안정을 위해 생산량이 늘어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고추·오징어등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1천7백억원의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을 집중지원키로 했다.
  • 엔고에 울고 덕보고…/1불 백엔시대의 명암

    ◎일관광 외국인 줄어 여행사 울상/미자동차사 혼다등 안팔려 희색/외국주재 일상사원은 거꾸로 풍족한 생활 계속 치솟는 엔화의 강세로 일본의 수출업자들 뿐만 아니라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상사주재원들도 애를 태우고 있다. 18일 현재 달러당 엔화 환율은 1백엔에 근접,6개월전의 1백20엔에 비해 20엔쯤 내렸다.실제 은행에서 바꿀 때는 달러당 1백엔도 못 받는다.가뜩이나 비싸기로 유명한 일본의 물가가 외국인들에게는 피부적으로 반년만에 20%나 오른 셈이다. 나리타공항에 내리는 외국인 관광객은 도쿄시내까지 가는 택시비에서부터 주눅이 든다.2만엔,한화로 반년전에는 약13만원이었지만 지금은 16만원이다.임페리얼 호텔 숙박료는 하루에 4만엔(약32만원)이고 호텔내 세탁비도 양복 한벌당 1천5백엔(약1만2천원)이다.약5백㎞ 거리의 도쿄∼교토간 기차요금은 편도 1만2천5백엔(약10만원)이고 자동차로 갈 경우 고속도로 이용료가 1만2천엔(약9만6천원),휘발유는 ℓ당 1백30엔(약1천40원)이다.영화관람료도 1천5백엔(1만2천원).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온 한 관광객은 도쿄시내의 백화점을 둘러본 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비싸다』며 혀를 내둘렀다. 일본을 처음 방문한 뉴질랜드인 돈 찰스워드씨는 도쿄시내 상점에서 골프채 한세트 값을 물었다가 까무러칠뻔 했다.뉴질랜드에서 1천달러(약80만원) 정도면 살수 있는 미국 P사제품의 아이언 골프채 한세트 값으로 자그마치 32만4천엔(약2백60만원)을 부르더라는 것이다. 이같은 엔고로 일본 주재 외국인 상사원들의 냉장고는 점점 비어만 간다.개당 2백(약1천6백원)∼3백엔(약2천4백원)씩이나 하는 토마토 사과 복숭아 등 과일을 사기가 여간 겁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한송이에 1천엔(8천원) 하는 포도는 아예 엄두도 못낸다.1.5ℓ짜리 생수도 병당 3백엔이고 주식인 쌀은 10㎏당 7천엔(약5만6천원)이나 한다. 주택 임대료는 달러로 환산할 때 비싸지더라도 엔화기준으로 본국에서 송금받으면 그만이지만 대부분 자국화폐 기준으로 책정된 일반 체제비는 상당기간후에야 조정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일본내 여행사들도 죽을 맛이다.일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숫자는 지난 90년 9%,91년에 14%씩 각각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1%밖에 늘지 않았다.엔화의 계속되는 강세로 인해 아시아를 찾는 여행자들이 앞으로 더욱 일본을 피하고 보다 돈이 적게 드는 방콕,홍콩,서울 등으로 행선지를 바꿀 것으로 여행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반면 일본인들은 국내에서야 예전과 다를게 없지만 해외여행을 나갈 경우 같은 액수의 일본돈으로 보다 풍족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지난 91년 2만7천달러였던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GNP)은 엔화의 강세에 따라 현재는 3만6천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일본업계의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올들어 23.6%로 3.2% 떨어진 만큼 점유율을 높인 미국의 자동차업계도 이른바 엔고로 웃고 있다.
  • 하사관처우 대폭 개선/정년 2∼3년 연장·장교임용 허용

    ◎국방부,내년부터 국방부는 16일 상사의 정년을 2∼3년 연장하고 하사관들에게 장교임용의 길을 터주며 하사관전용관사를 현재 수요 70%선에서 오는 95년까지 90%선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하사관처우및 복지개선안을 확정,빠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군 전투력과 직결되는 하사관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오는 95년부터 이등상사의 정년을 현재 50세에서 53세로,일등상사의 정년을 53세에서 55세로 늘려주며 98년쯤에는 전문대등에 위탁교육을 실시,전문대이상 학력소지자에 대해서는 일부 장교로 임용하는 한편 장교전역후 예비군중대장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했다. 개선안은 또 하사관의 계급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원사제를 도입해 이등상사는 상사로,일등상사는 원사로 계급호칭을 변경키로 했으며 정모에 달린 표지도 장교들처럼 무궁화꽃에서 태극마크로 바꾸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하사관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군내에 하사관기술전문대를 설치키로 했으며 내년부터 하사관장려수당을 월6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키로했다. 국방부는 하사관 복지개선과 관련,올해중 7백14억원을 들여 하사관전용아파트 1천8백40가구를 건설하고 이어 94년에는 1천5백25억원을 투입,4천2백24가구의 장교·하사관아파트를 짓는등 95년까지 전체 소요의 90%를 건설하기로 했다.
  • 기공/동호인 증가… 생활체육으로 인기

    ◎느린 춤동작속에 호흡조절과 정신수련/3개월이상 계속하면 심신건강 큰 효험 『팔을 자연스럽게 흔들어요,긴장을 풀고.앞으로,뒤로,앞으로,뒤로』 무릎을 구부려 엉거주춤한 자세로 한떼의 사람들이 강사의 구령에 맞춰 갓 입학한 국민학생들처럼 고분고분하게 팔을 앞뒤로 내두른다.희화적인 자세에 힘빠진 팔을 흔드는 모습은 다소 우스꽝스럽고 무기력하게까지 보였지만 이들의 얼굴은 진지함으로 가득차 있다.최근 서울 출판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린 생활기공(기공)교실의 장면이다.도서출판 「정신세계사」가 마련한 무료강습회에는 학생·회사원·주부·노인등이 몰려 큰 성황을 이뤘다. 최근 중국전통 건강체조인 기공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 생활체육으로 차츰 자리잡아가고 있다.기공이란 신체내부에 흐르는 생명활동의 원동력인 기를 통제하고 조정함으로써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는 건강술.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수 있는 「생활기공」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한국기공연합회 이동현회장은 『이제까지 기공이 초능력같은 너무 특별한 면이 부각된 경향이 없지 않았다』면서 『기공은 일상생활의 잘못된 버릇을 고쳐 건강을 되찾는 방법으로 이해함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런 측면에서 기공은 간단하고 쉬울수록 일반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예컨대 한숨을 내쉬는 것도 심호흡을 통해 긴장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킴으로써 가슴속 답답함을 풀어주는 기공으로 활용될수 있다는 것.그러나 기공의 효과를 좀더 보려면 적절한 기술의 습득이 불가피하다고 이회장은 설명한다. 기공의 수련에는 체조법과 호흡조절법·정신수련법 등 3가지 방법이 고루 사용된다.일상의 평범한듯한 동작을 아주 느리게 행하면서 이 과정에 호흡조절과 정신수련을 겸하는 것이다.좌선자세에서 호흡에만 전념하는 단전호흡과는 달리 이 세가지를 함께 하는 기공의 연속동작은 마치 느리게 춤을 추는것과 흡사하다. 이같은 기공은 생리기능 촉진으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뿐만 아니라 성인병·만성병·암 등 질병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이 최근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이날 강습회에 참석한 심순희씨(서울송파구 잠실5동)는 『기공을 통해 생체에너지 이용법을 배워 건강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공은 보통 3개월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수 있다.기공은 책만 보고도 쉽게 배울수 있지만 처음 몇달간은 강습회 등을 통해 배우면 좋다.현재 서울에는 태극기공회 등 여러 단체와 각 신문사 문화센터에서 기공교실을 열고 있으며 지방으로도 점차 강습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강습료는 태극기공회가 한달에 7만원,문화센터가 3개월 과정에 6만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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