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만원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21
  • 아파트건축비 5%선 곧 인상/집값 안정·건설업계 분양 기피따라

    ◎분양가도 10만원선(평당) 오를듯 아파트 분양가가 곧 오를 전망이다. 건설부는 31일 연초에 정부가 아파트 분양가 조정일정을 하반기로 미뤄놓자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기피하고 있고 최근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여,표준건축비를 현실화하는 것이 낫다고 보고 경제기획원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표준건축비 인상률은 현재 건설부가 5.9%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기획원은 지난해의 5.2%보다 낮은 5.1% 정도를 주장해 왔다. 정부가 아파트 건축비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을 기피해 올들어 4월까지의 아파트 분양실적이 13만5천가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61%에 그쳐 자칫하면 주택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해 2월 표준건축비를 5.2% 올렸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의 인상폭도 5∼6%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아파트 분양가는 평형별로 1백38만∼1백46만원(16층 이상은 1백55만∼1백65만원)이므로 건축비가 오르면 평당 평균 10만원 이내에서 분양가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부실공사를 막고 전용면적을 늘리기 위해 철골아파트 건축을 유도하기로 하고 철골아파트 건축비를 기존 아파트보다 14∼16% 할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중독자 60만명… “연예인 많다”는 옛말(마약을 추방하자:2)

    ◎작년 검거 33%가 농민… 주부 백20명/적발 해마다 급증… 연령층 고루 분포 수사당국이 분류하는 마약류사범에는 생아편·코카인·헤로인·앵속등 마약은 물론 대마·대마초·대마종자등 대마류,히로뽕·염산에페드린등 향정신성 의약품복용사범등이 모두 포함된다. 누구든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마약류가 전보다 크게 다양해지면서 단속망을 피하는 방법도 교묘해 졌다. 더욱이 마약류 복용인구의 증가뿐 아니라 복용계층과 연령층도 골고루 분포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대검찰청이 최근 발표한 「마약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국내 마약류사범은 모두 6천7백73명.86년을 기준으로 무려 4배이상 늘어난 숫자이다. 이 가운데 농민이 2천2백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2천77명,유흥업종사자 3백71명,상업 3백70명을 비롯해 노동 2백49명,회사원 1백56명,운전사 1백38명,의료인 1백37명,주부 1백20명,학생 61명,연예인 44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사부·검찰등 마약당국자들은 이는 당국에 적발된 통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실제마약복용자를 적발사범의 1백배로 보는 통상적 계산법을 적용할 경우 우리나라에 퍼져 있는 마약사범은 무려 60만명을 넘는다는 충격적인 수치를 제시한다.여기에는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한 환각물질(본드·부탄가스·신나등)흡입사범 4천9백94명은 제외한 것이다. 국내의 마약류는 50∼60년대에는 아편류와 메사돈이 활개를 치다가 70년대 들어 대마초로,이어 80년대는 「악마의 백색가루」 히로뽕이 주종을 이뤘다. 히로뽕은 원래 제조 원조격인 일본에서는 매년 감소현상을 보이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맹위를 떨쳐 대조를 이룬다.히로뽕투약 사범수도 92년 9백65명에서 지난해 1천9백명으로 확산일로에 있다. 마약당국은 89년부터 지난해말까지 공급조직 90개파 9백93명을 검거했으나 밀수입량및 투약자는 오히려 증가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수사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소득이 크게 늘고 각종 향락,유흥업소가 농어촌까지 파고 들면서 마약류에 대한 유혹이 상인,농민,주부들에게 까지 파고 들었다』고 지적하고 『호기심에 마약에 손을댔던 사람들도 일단 빠져들면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정신성의약품등 마약과 같은 효가가 큰 의약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이 용이한 것도 마약류사범의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마약복용인구가 급증하면서 마약류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히로뽕은 88년에 1㎏당 3백50만원에서 현재 5억원을 호가한다.1회 투입량인 0.03g의 가격도 최고 66만원으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단속강화로 공급및 소비조직이 음성화·조직화되면서 값상승을 부채질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국제 마약조직과 연계된 마약류의 밀매조직의 활동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이와함께 폭력조직이 그동안 자금공급루트로 활용했던 슬롯머신,빠찡꼬업등이 불법화되면서 자금루트로 마약공급에 손을 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90년 「범죄와의 전쟁」이후 구속된 조직폭력배 3백47개파 7천5백여명 가운데 5천3백여명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최근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약류등의 공급과 배급망을 둘러싼 신흥조직과의 격렬한 세력다툼이 예상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 선글라스/알 작고 심플한 모양 유행

    ◎고순도 공학렌즈 사용해야 시력보호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선글라스 수요가 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5천5백만원선 이었던 선글라스 매출이 금년 5월에는 9천만원으로 1년 사이에 무려 64%이상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본격적인 매기가 시작되는 6월이나 7월에는 수요가 더욱 급증 할 것으로 예상 돼 업계에서는 이 기간 전년대비,1백%이상의 높은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 여름 유행하는 선글라스 패션은 대체로 알의 크기가 작고 둥글며 심플한 형태의 세미스타일이 주류를 이룬다.일명 아르마니풍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스타일은 약간 색상이 바랜듯한 갈색테에 타원형을 변형시킨 듯한 디자인의 블론즈 계통으로 요사이 20·30대 젊은층이 특히 선호하는 추세 이다. 소재는 금속형,플라스틱형,플라스틱에 큐빅 또는 금속에 플라스틱의 콤비네이션형 등 다양하며 가격은 국산이 2만원에서 6만원,수입품은 10만원에서 20만원 안팎이다. 선글라스를 고를땐 패션성도 중요하지만 렌즈가 나쁘면 눈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수도 있는만큼 고순도 광학유리렌즈로 정밀하게 제작된것인가를 확인하도록 할것.또 운전용으로는 너무 짙은색상은 피하는 등 사용장소와 목적에 맞는것을 선택하는것이 바람직 하다.
  • 작년 도시가구 순저축액 7백15만원/80년보다 9.2배 늘어

    작년 10월말 현재 우리나라 도시가구의 가구당 평균순저축액은 7백15만3천원이다. 25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가계금융이용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가구의 가구당 평균저축액은 92년보다 18.4%가 늘어난 1천66만8천원,부채는 19.6%가 늘어난 3백51만5천원이다.4인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저축액은 2백66만원,부채는 88만원정도이다. 지난 80년의 가구당 저축액 1백15만6천원,부채 74만4천원에 비해 저축은 9.2배,부채는 4.8배 늘어난 것이다. 저축기관별로는 은행이 전체의 49.4%인 5백26만6천원,은행이외의 금융기관이 33.6%인 3백59만1천원으로 제도권금융기관이 86.5%를 차지했다.부채도 은행이 전체의 52.6%인 1백85만원,은행이외의 금융기관이 19.3%인 67만9천원이었다.
  • 의대생 연교육비원가 615만원/충남대,1명당 학교측 부담비용 조사

    ◎약대 457만­공대 280만­상대 127만원/등록금 비해 의대 3배·농대 2배의 혜택 대학생들의 교육비 원가는 얼마나 될까. 국립대학에서 대학생 1명을 1년간 가르치는데 학교에서 부담하는 비용은 의과대학생이 6백15만원으로 가장 비싸며 1백27만원인 경상대학생의 4.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 충남대가 내년도의 등록금을 단대및 학과별로 차등책정하기 위해 지난 92년을 기준으로 조사,발표한 「대학별 교육원가에 관한 연구」란 연구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약학대 4백57만원으로 경상대기준 3.6배였고 수의대가 3백81만원 3배로 3번째를 차지해 의약학 관련 학과에 상당히 많은 교육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간호학과 3백16만원(2.4배),공과대 2백80만원,가정대 2백79만원등의 순으로 교육비가 많이 투자됐고 농경제학과와 수학과는 각각 1백87만원과 1백51만원으로 비교적 싸게 먹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히 많은 교육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했던 예술대는 2백72만원 2·1배로 7번째를 차지해 비교적낮은 편 이었다. 의과대학생은 등록금 1원을 내고 3원3전어치의 교육을 받아 실익이 가장 많은것으로 집계됐다.그 다음은 약학대 3원1전,수의대 2원9전,가정대 2원1전,농대 2원,공과대 1원9전등의 순이었고 경상대가 1원1전으로 가장 낮은 교육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어느 경우이건 학생이 낸 등록금보다는 더 많은 교육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국·공립대 보직교수 줄인다/비율 44%서 30%선으로

    ◎교육부/연구분위기 높이고 경비 줄여 전국 25개 국·공립대학이 내달부터 「군살빼기」에 나서 현재 10명의 교수 가운데 4.4명 꼴인 보직교수비율을 3명 수준으로 대폭 낮춘다. 이와 함께 국제화에 발맞춰 유학업무를 전담할 유학부(가칭)를 내년에 각 대학별로 신설하며 단과대의 교무·행정과장직을 폐지하는 대신 이를 서무과와 합친 행정실장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대학교원 보직체계및 조직개선방안」을 마련,대학실정에 맞게 곧바로 시행하도록 통보했다. 김영식대학행정과장은 『보직을 가진 교수들이 지나치게 많아 재정부담이 큰데다 교수들 역시 과중한 수업부담으로 연구할 시간이 적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이의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부는 국·공립대학의 전임교수 총 9천5백64명 가운데 학·과장등 법정보직을 가진 교수가 35.8%인 3천4백28명에 이르며 미승인 연구소장등 비법정 보직을 포함하면 그 비율이 43.7%에 이른다고 지적,이를 각각 30%,35%선으로 낮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비법정직을 포함한 보직교수비율은 사립대가 평균 39.5%이며 외국의 경우 미국 메릴랜드대가 9.1%,일본 도쿄대는 3.4%에 그치고 있다. 보직교수의 축소를 위해 교육부는 우선 학부와 대학원에 각각 따로 있는 같은 학과의 학장수를 1명으로 줄이고 유사학과를 통·폐합해 1천7백5명인 학과장 수를 10%정도 축소토록 했다. 또 연내시행이 가능한 1단계조치로 각 대학이 ▲비법정 연구소나 유명무실한 연구소를 통·폐합하고 ▲학과장이 대학원의 전공 주임교수를 겸직하는등 겸임보직을 확대하며 ▲의사결정의 신속을 위해 교무·학생·연구관련 부서의 처·실장을 축소조정하도록 했다. 또 관련법령을 고쳐 내년부터 총장을 제외한 보직교수의 호봉및 수당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국·공립대 보직교수는 각종 혜택을 받아 경력 30년의 교수가 학장을 맡을 경우 연봉이 3천58만원에 이르러 일반교수보다 1백36만원이 많으며 보직수당 6백만원과 퇴직금 8백3만원을 더 받는다. 이 때문에 국·공립대 보직교수의 총인건비 대비 수당비율은 사립대의 1.9%를웃도는 4.2%가 돼 재정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국·공립대학의 조직축소 실적에 따라 연구비등 행·재정상의 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한편 보직교수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보직교수에게 주어지는 각종 혜택이 많은데다 지난 70년대 이후 정부가 학생운동을 견제하기 위해 보직수를 대폭 늘렸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한­중 해상정기선/항로운임 새달 인상

    한­중 해상 정기선의 항로 운임이 다음 달 1일부터 오른다.한­중 항로에 취항하는 해운업체들의 협의체인 한중 정기선사 수송협의회와 한국하주협의회는 최근 터미널 화물수수료(THC)를 인상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해운업체들은 오는 1일부터 20피트 및 40피트 짜리 컨테이너 한 개당 4만원과 6만원인 THC(터미널 화물수수료)를 각각 1만원과 1만5천원씩 올린다.한 컨테이너분이 안되는 화물의 경우도 t당 2천원인 THC를 5백원 올려 2천5백원씩 받는다.
  • 사회복지정책 주요내용

    ◎96년 11만가구 거택보호자 3만∼6만원 지원/2천년까지 보육시설 2천3백곳 신설·확충 보사부가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정책심의위원회가 12일 제시한 사회복지정책방향은 21세기에 대비,「사회복지」와 「경제성장」간의 상호보완및 상승작용을 촉진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위원회는 그동안 정부의 정책기조가 경제성장에 치중한 나머지 경제발전수준에 비해 복지지출규모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국민소득수준에 걸맞는 복지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위원회가 제시한 주요부문에 대한 개선방향을 요약,소개한다. ◇사회복지체계=복지행정조직의 핵심단위인 시·군·구와 읍·면·동의 각종 보건및 복지담당기구와 인력을 통합,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구로 개편한다.일선기관 시범사업을 5개지역에서 2년동안 실시,그 평가결과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시·군·구에 확대한다. ◇민간복지전달체계확립=사회복지자원봉사자를 발굴,육성하며 자원봉사자관리를 체계화한다.기업및 종교재단의 사회복지참여를 적극유도하며 종교시설을 사회복지시설로 적극활용한다. ◇공적부조=호적상 부양의무자가 있으나 사실상 부양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기초생계를 연차적으로 보장,2000년까지 완전보장한다.이를 위해 95년부터 32만여명의 거택보호자에게 연 5만원수준의 피복비를 지원하고 96년부터 11만8천가구의 무주택 거택보호자에게 월 3만∼6만원의 주거비를 차등으로 지원한다.실업계 고교가 없는 지역의 저소득층 인문고교생에게만 학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96년부터 98년까지 모든 인문고교생으로 확대한다.가구당 생업자금융자한도액을 현행 7백만원에서 2000년대는 1천6백만원까지 증액한다. ◇노인복지=노인의 복지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인복지시책을 마련한다.치매등 만성질환노인의 증가에 대비,노인요양시설을 확충하고 노인동거가구 또는 노인단독가구에 대한 주거지원방안을 강구한다.자원봉사자활용외에 유급가정봉사원제도의 도입으로 중산층 노인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맞벌이부부 가정의 노인을 낮동안 보호하는 「노인주간보호시설」을 현재의 6개소에서 2000년에는 60개소로 확충하고 부양가족의 단기출타 또는 와병시 노인을 보호하는 「노인단기보호시설」을 늘린다. ◇장애인복지=선천성 신진대사이상자에 대한 무료검사 확대등 의학적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재활서비스기능을 높이기 위해 재활공학등 관련산업의 기반을 조성한다.소득보장강화차원에서 장애인고용촉진기금등을 활용,장애인고용사업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이동및 통신수단 관련비용감면으로 사회활동참여를 유도한다. ◇아동복지=맞벌이부부의 보육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2000년까지 2천3백개소의 공공보육시설을 늘려 읍·면·동당 1개소씩 설치하며 민간이 보육사업에 적극참여할 수 있도록 설치요건과 절차를 간소화하고 세제혜택폭을 넓힌다. ◇사회복지예산=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예산이 15%수준의 일반회계 예산증가율보다 높은 20%씩 2000년까지 매년 증가해야 하며 2000년에는 국민총생산(GNP)대비 사회보장예산규모는 현재의 0.9%에서 1.5%이상으로 늘어나야 될 것으로 분석된다.
  • 강 총리비서관 1억1천만원/신임 공직자 재산공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9일 강형석국무총리공보비서관등 11명의 승진및 신규임명공직자들의 재산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윤리위는 또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등 2명의 재산변동상황과 한호선전농협회장등 퇴직공직자 10명의 재산변동내역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내용에 따르면 최농림수산부장관은 임차수입등으로 지난해보다 1천8백76만원의 재산이 늘어났으며 퇴직자 가운데는 한전농협회장이 검찰의 비리수사과정에서 타인명의의 부동산및 예금이 드러나 12억1천만원의 재산이 추가됐다. 신규공개자 11명의 재산총액은 다음과 같다. ▲강형석총리공보비서관=1억1천4백17만9천원 ▲손정국민고충처리위상임위원=2억8천6백34만4천원 ▲심찬구감사원기술국장=5억5천2백80만4천원 ▲허태렬내무부민방위본부장=4억6천5백50만9천원 ▲강경순국방부국립묘지관리소장=11억4천6백17만7천원 ▲서병하춘천교육대총장=2억6천7백82만5천원 ▲이유형한전감사=2억5천2백10만원 ▲원철희농협회장=9억9천4백63만2천원 ▲심상철한국과학기술원원장=4억5천9백60만6천원 ▲정주년한국국제협력단총재=7억5천5백75만원 ▲정명세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1억3천4백58만4천원
  • 가짜 한우갈비 백화점 납품/업자 등 11명 입건

    ◎쇠뼈에 젖소·수입육 붙여 유명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상당수의 「한우불갈비」가 쇠뼈에 한우고기가 아닌 젖소나 수입쇠고기의 살을 붙인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일 젖소나 수입소의 살코기등을 쇠갈비에 붙여 「가짜 한우불갈비」를 만든 뒤 현대백화점과 한양유통등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에 공급해 온 서울 성동구 마장동 770의 11 풍림육가공대표 유래경씨(30)등 육가공업자와 정육점주인등 7명을 적발,사기및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이들 업자에게 월 40만∼96만원씩을 받고 수의사면허를 대여해준 한지영씨(26·여)등 수의사 4명을 수의사법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이들 업자들은 쇠갈비뼈에 한우고기를 붙여서 만드는 「한우불갈비」를 납품하기로 해놓고 한우대신 20∼30%정도 값이 싼 젖소등 비육우의 고기를 붙인 불량 한우불갈비를 만들어 납품해왔다는 것이다. 입건된 풍림육가공 대표 유씨는 한우로 가공할때보다 원가가 ㎏당 4천3백87원이 싼 국내산 젖소고기 49t가량을 무허가 식육판매업자 등으로부터 사서,가공한 뒤 한우불갈비라며 납품,2억1천만원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시대축산대표 김수현씨(29)는 같은 수법으로 젖소고기를 한우갈비뼈에붙여 만든 가짜 제품 35t가량을 현대·미도파·한양유통 등에 납품했다는 것이다. 수입육 전문판매점인 「용마정육점」 주인 김암예씨(31)는 시대축산에 식육가공업허가 없이 93년 7월부터 2개월동안 수입소 불갈비 4t을 가공,원산지 표시없이 팔았다. 이들은 93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현대·한양유통·미도파·신세계·한신코아·진로유통 등 시내6개 백화점에 모두 85t가량의 가짜 한우불갈비를 납품,4억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백화점측은 이처럼 둔갑된 불갈비를 ㎏당 2만∼2만7천원에 납품받아 한우식품코너에서 2만5천원∼3만5천원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해왔다. 경찰은 이밖에 식품제조 가공업허가를 받고도 위생관리인을 두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그랜드백화점·건영옴니·신세계 미아점·신세계 창동점 E마트등 4개백화점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혐의 부분에 대해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 위스키/수입판매사 등장… 가격·질경쟁 가열

    ◎연3천억시장 “후끈”/미녀모델동원 시음회 등 “입맛끌기”/국내업계 긴장속 점유율 유지 고심 연간 3천억원규모인 위스키시장이 가격과 품질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이같은 상황은 지난해말 스카치 위스키의 대명사인 조니워커를 비롯해 영국의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UD)사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리치몬드 코리아가 설립되면서 예고됐었다. 리치몬드 코리아는 지난 1월 조니워커중 질은 가장 낮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레드의 값을 국산특급 위스키인 패스포트와 썸씽스페셜(이상 OB씨그램)·VIP(진로위스키)와 같은 7백㎖ 병당 2만2천원선(소비자가격)으로 내려 국내 위스키업계를 긴장시켰다.레드의 값인하로 그동안 위스키시장을 양분한 두산그룹(OB씨그램)과 진로그룹(진로위스키)외에 리치몬드 코리아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레드와 비슷한 수준인 화이트호스와 듀어스·발렌타인(6년),100파이퍼즈·시그램 VO 등 수입 위스키값도 레드의 값이 떨어진 직후 똑같은 값으로 인하돼 연 20%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위스키시장 쟁탈전이 볼만하게 됐다. 리치몬드 코리아는 원액의 숙성기간(5∼12년)이 썸씽스페셜·패스포트·VIP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짧은 레드의 값은 내렸지만 블랙(소비자가격 6만원선)과 블루(〃40만원선)의 값은 내리지 않았다.비싼 것을 무조건 좋아하는 일부 돈 많은 사람들을 비롯한 소비자들의 속성을 알기 때문이다. 위스키전쟁에서 단연 공세를 보이는 측은 리치몬드 코리아.리치몬드 코리아는 올해 위스키시장 점유율목표를 10%로 잡고 있으며,위스키 전체매출액의 55%를 차지하는 서울지역을 집중공략하고 있다.서울지역 도매상 1백여명에게 조니워커를 공급하고 있으며,미녀 모델 10여명을 동원해 주요업소에서의 무료시음회를 개최하고 있다.또 이달초에는 조니워커 명예대사가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장기적으로는 조니워커 레드의 판매가 국내 특급위스키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우리의 특급위스키도 외국의 원액을 1백% 수입해 만들었지만,상당수 애주가들이 외국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심해 「순1백%짜리」 외국 위스키를 찾을 가능성이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캐나다의 시그램과 스코틀랜드의 시바스 브러더스사는 올초부터 OB씨그램에 공급하는 원액값을 3% 올리는 등 원액값은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특급위스키의 값은 오히려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도 주요이유다. 그러나 조니워커 레드가 모든 면에서 앞선 것은 아니다.유통망이 불리하다.백화점 공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매출의 절대량을 차지하는 주류도매상들을 공략하는 게 쉽지 않다.주류도매상들이 공급자 우위의 경향이 다소 있는 상황에서 선뜻 조니워커제품을 취급하기는 어렵다.특급위스키에 익숙해진 입맛을 바꾸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양담배처럼 외국상품을 거부하는 계층이 적지 않은 것도 부담스럽다. OB와 진로측은 『조니워커가 유통망을 공략하는 게 쉽지 않아 아직까지는 타격이 별로 없지만 앞으로는 타격이 예상된다』며 『애국심에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올들어 1·4분기에 패스포트와 썸씽스페셜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60.5%와 15.8%,VIP는 30.6% 늘었다.리치몬드 코리아의 엄무헌상무는 『올들어 조니워커의 점유율은 서울지역은 7%,전국적으로는 4%쯤 된다』고 점유율을 처음 공개했다. 또 진로위스키가 28일부터 제휴사인 영국의 윌리엄 그랜츠사의 원액을 사용한 숙성기간이 12∼18년된 중급위스키인 임페리얼 클래식의 판매에 들어감에 따라 위스키전쟁의 2라운드는 시작됐다.이 제품의 소비자가격(7백㎖기준)은 약 3만5천원으로 원액 숙성기간이 비슷한 시바스 리갈과 조니워커 블랙보다 30∼40%나 싸기 때문에 비슷한 등급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OB씨그램은 진로의 반격에 따라 다음달부터 비슷한 제품을 비슷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며,리치몬드 코리아는 레드의 시장점유율이 10%선을 넘으면 블랙의 값을 내릴 방침이다.
  • 인니/21세기 아시아 경제대국 야심(현장 세계경제)

    ◎25년간 연평균 7% 성장 목표/공산품 수출로 외채축소 주력/계획완료때 1인당GDP 4배 급증/부정부패·정경유착 단절이 과제… 후계자 선정문제도 걸림돌 아시아 제3의 거인 인도네시아가 빠르고 큰 성장의 몸짓을 보이고 있다.남한 면적의 20배에 가까운 1백92만㎦,인구 1억8천만명인 인도네시아의 경제적 도약은 동서 5천1백10㎞,남북 1천8백83㎞에 1만여개의 도서를 포용하고 있는 지리적 위용만으로도 국제적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인도네시아는 수하르토대통령의 집권 이래 25년동안 실시된 제1차 장기개발계획을 지난 3월로 끝내고 4월부터 제2차 25개년 개발계획 실행에 들어갔다. 1차개발계획 기간동안 인도네시아가 이룩한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6.8%였다.제2차 25개년 개발계획 기간의 성장률 목표는 연평균 7%이다.다만 과도한 투자증대로 현재의 외채사정이 더욱 악화 될 것을 우려해 첫 5년간의 평균성장률만은 6.2%로 낮게 잡았다. ○경제자립이 목표 2차 장기계획의 목표는 앞으로 25년안에 인도네시아를 완전한 경제자립국가로 세우는 것이다.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대외채무의 짐을 벗는 것이 급선무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인도네시아의 외채는 현재 8백32억달러로 세계최대급이며 수출액에 대한 외채상환율도 93년 33%에 이를 정도로 경제를 압박하는 커다란 짐이다. 이 짐을 줄이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세운 계획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현재 수출의 26.5%를 차지하는 석유및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낮추고 대신 농산물가공·섬유·신발·기계등 제조업을 키운다.향후 25년간 성장률은 연 9∼10%로 한다.제조업부문의 상품수출을 늘림으로써 수출액에 대한 대외채무 상환비율을 98년도까지 20%로 끌어 내린다.대외채무도 98년에는 9백58억달러 수준에서 억제해 GDP대비 57%(93년)에서 46%로 떨어뜨린다. 정부가 성장률을 낮게 잡고 채무관리를 중시한데 대해 재계에서는 『이웃 아세안 국가들이나 중국 같은 경우 8∼9%에서 높게는 10%이상으로 성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정부의 성장목표는 너무 낮은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낸다. ○안정성장률 지향 이에 대해 정부쪽에서는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많은 외채를 들여오는 수밖에 없는데 지금단계에서는 빠른 성장의 경제적 효과보다는 외채누적에 따른 역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한다. 인도네시아 경제의 가장큰 암적 존재는 사회 곳곳에 밴 부정부패이다.투자효율의 지표가 되는 ICOR(연간투자액을 GDP증가분으로 나눈 지수)를 보면 다른 아세안국가들이 3.5인데 비해 인도네시아는 5이다.투자효율이 아주 낮다는 뜻이다.경제전문가들은 투자의 30%이상이 부패구조에 의해 생산라인 바깥으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하급관리들의 부정부패가 외국인투자가들이나 국내기업가들의 가장 큰 불만이라는 지적이 많다.돈봉투를 건네지 않으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그래서 임금은 말레이시아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생산코스트는 더 든다는 말조차 나온다. ○민족기업 육성돼 권력과 재벌의 유착도 인도네시아 경제의 큰 문제이다.인도네시아 기업의 대부분은 화교재벌의 소유이다.이들에 대항하여 정부는 요즘 민족기업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그러나 이 민족기업의 첫째·둘째 재벌을 수하르토 대통령의 2남·3남이 갖고 있다.또 수하르토 자신이 15억달러의 자산을 가진 5개 단체의 회장이다.이런 상태로는 균형잡힌 기업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외국인투자 활발 사회간접시설의 부족,관료들의 부패,정경유착등 이나라 경제는 많은 핸디캡을 갖고 있지만 어쨌든 인도네시아는 해외투자자들에게는 매력있는 곳이다.월 6만원정도의 임금이면 양질의 봉제공을 부릴 수 있다.전자업체 노동자도 월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2천6백여개의 외국인투자 제조업체가 들어와 있다.이들의 50%정도는 저임금으로 싼 제품을 생산,주변나라들에 수출하는 수출기업이고 나머지는 내수시장을 겨냥한 생산업체이다.수출기업이라 하더라도 언젠가 1억8천만 인구가 구매력을 갖게 될 때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잠재력 막강 인도네시아의 93년도 1인당 GDP는 6백76달러.계획대로라면 2차 25개년 계획이 끝나는 2018년까지 현재의 4배수준인 2천6백30달러가 된다.목표의 달성여부는 오는 98년 임기가 끝나는 수하르토 이후 누가 인도네시아를 끌어가느냐,그리고 부패구조를 얼마나 빨리 청산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기기수요적고 업체생산기피/ISDN(종합정보통신망)제대로 활용안된다

    ◎화상 전화등 첨단 서비스 “유명무실”/단순기능 활용 그쳐… 염가보급 필요 한국통신이 지난해말부터 일반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가 화상전화기와 고속팩시밀리등 관련 통신기기의 공급이 뒤따르지 않아 시행 4개월이 지나도록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ISDN이란 그동안 개별망으로 운용되던 음성과 데이터,영상서비스 등을 하나의 망으로 통합제공하는 고속·고품질의 디지털망으로 기존전화망(PSTN)보다 한 차원 더 발전된 통신망. 한국통신이 제공중인 ISDN은 64Kbps급(1초당 한글 4천자전송)으로 기존전화망(2천4백bps)보다 20배 가까운 전송능력을 갖고 있다.따라서 기존전화망으로는 어려운 ISDN전화기·동화상전화기·ISDN­PC·고속파일전송장치·G3∼G4­팩스등 8종의 첨단단말기를 이용할수 있고 이 가운데 2개의 단말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또 한 회선에 접속된 여러개의 단말기에 별도의 번호를 부여해 사용하는 복수번호기능등 11종의 부가서비스,고속파일전송과 TV화상회의등 5∼6종의 응용서비스제공이 가능하다. ISDN은 현재 전국 11개 도시 69개 전화국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가입자는 1천2백여명에 이른다.그러나 이용자의 70% 이상이 전화와 PC,전화 2대,전화와 팩시밀리등 하나의 전화번호로 2개의 단말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극히 단순한 기능만 활용,애써 만든 고급통신망에 대한 낭비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ISDN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가입자들이 서비스를 잘모르는 면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통신장비생산업체가 이에 알맞는 통신기기를 공급하지 않기 때문.업계 관계자들은 『ISDN용 화상전화기의 경우 국내에서도 생산능력이 있으나 대당 가격이 2천만원 정도로 워낙 비싼데다 몇명 안되는 수요자를 겨냥해 생산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다.특히 쌍방향통신인 화상전화기는 두 전화가입자가 모두 ISDN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성이 현재로선 백지상태나 다름없다는 것. 각종 부가서비스의 활용이 가능한 ISDN전화기도 회선접속장치(TA)를 포함해 소비자가격이 26만원 선이고 현행 아날로그식 전화를 ISDN에 접속하는 S카드도 장당 2백만원으로 비싸기 때문에 판매는 엄두도 낼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통신관계자들은 『지난 88년부터 ISDN을 상용서비스해온 일본은 현재 가입자가 25만명에 이르고 이는 통신기기업체들이 초기 적자를 무릅쓰고 각종 ISDN용 통신기기를 싼값으로 판매했기 때문』이라며 『우리업계도 장기적 안목에서 첨단통신기기의 공급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통신 전화본부의 이제식신규사업부장은 『21세기 고도정보사회에 대비,엄청난 비용을 들여 도입한 ISDN이 지금처럼 기껏 전화 2대를 동시에 쓰는데만 이용된다면 개발노력과 비용이 너무 아깝다』며 『ISDN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한 회선으로 23∼30개의 통신채널 구성이 가능한 단말기(PRI)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호치민경제 80년대… 하노이는 60년대(생동하는 베트남:하)

    ◎해외투자 80% 몰려… 네온사인 “휘황”/호치민/자전거 주교통수단… 군사문화 “출렁”/하노이/농촌생활은 남·북 비슷… 안전한 식수 공급이 가장 큰 난제 전혀 다른 두개의 나라 같다.베트남의 두 도시 하노이와 호치민(베트남 공산당은 통일직후 사이공을 베트남 민족의 지도자 이름을 따 호치민으로 바꾸었다)은 그토록 이질적이다.하노이가 금욕적인 혁명가의 모습이라면 호치민은 아오자이를 입은 간드러진 여인의 모습이다. 우선 하노이는 겨울 코트를 입은 사람이 있을 정도로 추웠지만 호치민은 온도계의 수은주가 30도를 넘을만큼 무덥다.3층 이상의 건물이 드문 하노이 거리에는 자전거가 많고 월맹군의 모자였다는 녹색의 「무캇」이 흔히 보이지만 호치민에는 자전거보다는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훨씬 많다.따라서 거리의 속도감이 전혀 다르다.호치민에서는 눈을 씻고 보아도 무캇은 찾을수 없고 꼿꼿이 허리를 편채 오토바이를 모는 매력적인 젊은 여인들이 눈길을 잡는다.불빛이 적은 밤의 하노이는 조용한 정적속에 놓여 있었지만 카페와 나이트클럽의 네온사인이 휘황한 호치민의 밤거리는 「디쪼이」(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를 돌며 바람을 쐬는것)하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하노이가 60년대라면 호치민은 이미 70∼80년대에 접어 들었다.자본주의 사회의 여행객들도 호치민에서는 거의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하노이 호텔의 비누는 쓸 수 없을만큼 조악했지만 리모트 컨트롤로 냉방시스템을 조종하도록 한 호치민의 호텔방 침대에는 투숙객을 환영하는 장미꽃까지 놓여 있다. ○남·북부간 갈등 심각 지난날 남과 북의 수도였던 호치민과 하노이의 너무나 다른 모습은 남북간의 보이지 않는 단절을 드러내는 것이다.모든 정부조직과 기업의 상층부는 북부 출신이 장악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남부 사람들이 훨씬 잘 살아,하노이의 연평균 소득이 2백달러인데 비해 호치민은 3백달러가 넘는다.호치민이 자리 잡은 남부 메콩 삼각주의 넓이가 하노이가 있는 북부 송카이(홍하)강의 삼각주보다 4배나 넓은 지리적 이점 탓이기도 하겠지만 남부지역엔 자본주의 시절의 항만 도로등 사회기간시설이 그런대로 남아있어 해외투자의 80%이상이 이곳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 기업들도 이곳에 집중돼 있다.하노이에는 삼성 현대등 대기업 20여개사(주재원 3백여명)가 진출해 있는데 비해 호치민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90여개(주재원 1천여명)가 몰려 있는 것이다. 통일후 정치와 경제의 이같은 분리,그리고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은 북부와 남방문화의 영향을 받은 남부의 서로 다른 체제경험에서 비롯된 이질감은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어려워서 우리의 영호남 갈등보다 심각하다고 한다. 이처럼 남부의 경제발전 속도가 북부보다 빠르다고는 하지만 농촌지역의 생활환경은 양쪽에 큰 차이가 없는듯 싶었다.베트남 유니세프는 우리 일행에게 남부 붕타우성 한 마을의 수동펌프 준공식에 참석할 기회를 마련해 주었는데 안전한 급수문제는 영양실조문제와 함께 베트남 농촌의 가장 큰 문제다. 베트남 인구의 40%,약 3천만명이 14세 이하 어린이.그중 약 절반이 영양실조(중부 산간지역은 60%를 넘기도 한다)로 고통받고 있으며 농촌지역의 80%가 더러운 식수 때문에 콜레라와 피부병에 시달리고 급성 설사병과 기생충 감염으로 해마다 수만명의 어린이가 희생되고 있다.식수문제는 오랜 건기에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모은 빗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연못을 화장실로 사용하는 습관때문에 빚어진 것이다. ○펌프중공식 축제로 베트남의 영양실조율은 파푸아 뉴기니나 인도네시아보다 높은 것으로 아시아에서 최악의 상황을 보여준다.베트남 아동보호위원회 트란 티 탄 탄 위원장(장관)은 『어린이 영양실조는 가난 탓이기도 하지만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부잣집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아이가 크면 출산이 어렵다고 임신때 충분한 식사를 하지 않는등 부적절한 영양·보건 지식이 베트남 어린이의 영양실조율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쌀밥에만 의존하는 식습관때문에 비타민A 부족으로 해마다 약 5천명의 어린이가 시력을 잃고 심할 경우 사망하기까지 하며 특히 산간지방에서는 요드결핍으로 어린이 지능발달이 지체되고 약 2백80만명의 인구가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다 한다. 수동펌프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붕타우로 가는 길에 우리 일행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베트남에서의 교통사고는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물소가 끄는 짐수레와 자전거와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뒤섞여 달리는 도로에서 사고가 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 될 것이다.자동차가 등장한지 얼마 안된 하노이에는 교통규칙 자체가 없다.도로의 중앙선 표시도 물론 없다.그래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누가 잘못했는가를 따지기보다는 차의 크기에 따라 책임이 돌아간다고 한다.예를 들면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부딪치면 오토바이가,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부딪치면 자동차가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유명한 해변휴양도시 붕타우시가 있는 바리아 붕타우성은 최근 유전개발이 활발하고 베트남의 53개성 가운데서 중앙정부예산에 돈을 보태는 7개성에 포함돼 있을만큼 부유한 지역이다.그럼에도 1백50가구당 1개씩 유니세프 지원으로 설치되는 수동펌프 준공식이 그 지역의 성대한 축제로 치러지고 있었다.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지역 유력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준공 테이프를 끊고 국민학교 고적대가 축하연주도 했다. 2백달러(16만원)로 설치할 수 있는 수동펌프 한개가 베트남 농촌주민 수백명에게 그토록 큰 기쁨을 안겨주는것에 우리는 미소지었는데 붕타우시 보건소에서 우리의 미소는 얼어붙고 말았다.걸을수가 없어 침대에만 누워있는 어린이,심한 언청이로 거의 괴물처럼 보이는 어린이,뇌성마비,청각장애,언어장애등 장애어린이들의 비참한 실상을 그곳에서 목격한 것이다. 붕타우 보건소장은 『최근의 불충분한 조사결과만으로도 붕타우성의 인구당 장애아 비율이 0·57%에 이른다.보다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면 그 비율이 훨씬 더 높아질것』이라면서 『장애원인은 의료수준과 시설의 제한으로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가난과 무지와 전쟁탓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치열한 전투장이었던 곳,전쟁이 끝난 1975년 당시엔 사람이 살지 않던 지역에 장애어린이가 더 많은데 이 지역에서는 한가정 5명의 어린이가 모두 장애자인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전쟁후유증 시달려베트남전쟁에서는 고엽제를 비롯,전쟁사상 유례없이 많은 화학무기가 사용됐고 화학무기가 사용된 전장은 남부와 중부지역에 집중돼 있었다.붕타우등 남부는 물론 중부지역의 장애어린이들은 호치민으로 가야만 치료를 받을수 있는데 호치민도 그들을 수용할 능력이 턱없이 모자란다. 호치민의 언청이 전문병원인 오돈토 막실로 페이셜 센터의 병상은 총 40개.입원환자는 1백50명에 달한다.침대 하나에 3∼4명의 환자가 입원한 셈이다.그럼에도 1천2백명의 환자가 입원대기중에 있다. 『환자 1명을 수술하는데 50달러가 듭니다.수술만 하면 그들의 인생은 달라집니다.신문팔이였던 한 어린이는 수술후 신문을 더 많이 팔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습니다.그러나 정부의 지원부족으로 많은 환자들을 수술할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자신의 월급이 15달러라고 밝힌 이 병원 여의사 누엔 티 둑씨는 『돈도 필요하지만 선진 의료기술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노이와 북부 농촌지역이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밝고 활기 넘쳐 보였던 것은 그곳이 직접적인 전쟁의 피해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호치민과 남부 농촌지역은 그 상대적 풍요로움에도 불구하고 20년이 되도록 아물지 않은 전쟁의 상흔때문에 우리를 착잡하게 만들었다. 베트남에 한국군이 첫발을 내디딘지 올해로 30주년이 된다.지난 64년 태권도 교관단과 이동병원이 붕타우에 상륙함으로써 한국군의 베트남전쟁 개입이 시작됐다.남쪽을 우방으로,북쪽을 적으로 싸운 그 전쟁에서 우리의 70년대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일부 마련된 것으로 얘기되기도 한다.통일된 그 나라와 새로운 우정을 맺은 우리가 이제 할 일은 베트남 어린이들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 신토불이 만찬식단(청와대)

    한나라의 가장 격식있고 권위있는 식사자리는 국가원수가 국빈을 위해 베푸는 공식만찬이다.훌륭한 음식이 나오는 자리는 많겠지만 참석자들을 생각하면 예외 없는 진리다.우리나라라고 예외는 아니다. 우방의 국가원수가 방한하면 대통령내외는 반드시 청와대에서 그 내외를 위한 공식만찬을 베푼다.그 나라와 연관이 있는 최고의 국내VIP들이 동부인조건으로 초대장을 받는다. 21일밤 김영삼대통령내외는 캐나다의 존 나티신총독내외를 위한 만찬을 청와대 충무홀에서 대접했다.방문자격이 국빈이므로 국빈만찬이었다.우리측 59명,캐나다측 24명,주한외교단 1명등 모두 84명이 참석했고,두나라 원수내외 4사람을 보태면 총88명이 식사를 한 셈이다. 새정부들어 국내최고의 이 호화로운 만찬은 철저히 「신토불이」정신을 고수하고 있다.이날밤 제공된 메뉴표는 순한식으로 모두 10번 음식이 서브됐다.삼색밀쌈말이로 시작해 호박죽·삼색전·신선로·갈비구이와 야채순이었다.이어 주메뉴인 흰쌀밥과 쇠고기무장국이 나오고 반찬으로는 김치·삼색나물·오이소배기·맛김등 4가지가 나왔다.식사가 끝난 뒤에는 후식인 과일에 이어 인삼차가 나왔다.이것으로 두시간에 걸친 국빈만찬은 모두 끝났다.여기에 국산 백·홍포도주,샴페인이 곁들여졌다. 롯데호텔이 서브를 한 이날 만찬의 한사람앞 음식가격은 6만원.주류대와 서비스료 10%,부가세10%가 가산돼 나온 가격이다.앞정부에서 주로 제공하던 양식가격은 7만5천원.한사람앞 1만5천원씩을 아끼고 있는 셈이다. 청와대의 만찬은 롯데·신라·워커힐의 3개 호텔이 돌아가면서 준비한다.플라자등도 같은 특급이나 연회를 서브할 인원이 적어 순번에서 제외됐다.미국등 주요국은 백악관등에서 음식을 직접 마련하고 있으나 그런 준비는 안돼 있다. 새정부들어 공식만찬은 많이 간소해졌다.여기에는 이견을 말하는 사람도 있다.어차피 외교는 돈을 쓰는 일이고,손님을 불렀으면 흡족하게 해서 보내는 게 투자효과가 크다는 이야기들이다. 새정부들어 양식이 한식으로 바뀐 것 말고 가장 큰 변화는 참석자의 복장이 턱시도에서 평상복정장으로 바뀐 점이다.국가최고의 연회에서턱시도를 포기함으로써 국내 상류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일이다. 주빈석 뒤에 마련하던 고목나무를 이용한 대형꽃꽂이장식(시가 80만∼90만원)도 사라졌다.간단한 식탁꽃꽂이만이 나오고 있다.칵테일장의 얼음조각(시가 40만∼50만원)과 꽃장식도 지금은 눈에 띄지 않는다. 21일밤의 메뉴는 다른 정상이 와도 바뀌지 않는 고정메뉴다.다만 때에 따라 호박죽이 잣죽으로 바뀌거나 인삼차 대신 한식과자가 제공되는 차이는 있다.두가지가 동시에 제공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형식과 맛의 독특함으로 해서 신선로가 단연 인기 1위다. 통상 두시간이 걸리는 만찬이지만 실제만찬은 도착후 1시간쯤 뒤부터 시작된다.15분동안의 칵테일파티를 거쳐 만찬장에 입장하면 그때부터 양국국가 연주,정상간의 만찬사와 답사가 지루하게 이어진다.이어 건배를 한 다음에야 비로소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재미있는 것은 부부동반으로 초청하지만 만찬장에서의 자리는 따로 떼어놓는 점이다.들어올 때와 나갈 때만 동반이고 나머지는 어느곳에 누구와 마주앉는지를 들어가봐야 안다.때문에 외국어를 잘하지 못하면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자리가 될 수도 있다.외국인의 앞과 옆에 앉아 음식은 나오지 않고,말도 통하지 않는다고 상상해보자.
  • 영농 기계화·집단화 성공/잎담배 생산비 32% 절감

    ◎충북 증평 등 4개군 시범단지 농업도 투자하기 나름이다.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이 타결된 후 농산물의 시장개방이 불가피 해지면서 국내 농업이 당장 무너질 듯한 위기감에 휩싸여있다.그러나 찾아보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은 있다. 증평·상주·서산·정읍 등 4개군의 잎담배 경작 시범단지에 있는 2백50개 집단재배 마을이 바로 이런 경우이다.성공의 비결은 가구당 경작면적의 확대와 과감한 기계화 투자였다. 국산 가공 잎담배(황색종)의 가격은 지난 92년 ㎏당 7천8백23원으로 미국산(㎏당 5천7백37원)보다 36.4%가 높았다.이를 30% 이상 낮추지 않고는 값싼 미국산 잎담배를 이겨낼 재간이 없다. 시범단지 농가들은 대규모화 및 기계화 영농을 통한 생산비 절감을 목표로 경작규모를 일반 경작농가(2천4백평)의 2.5배인 6천평으로 늘렸다.트랙터는 집단재배 마을 1곳당 1대씩,농약살포와 수확에 쓰이는 종합관리기는 2곳당 1대씩 모두 2백50대의 트랙터와 1백25대의 종합관리기를 투입했다. 48곳에 공동 건조장을 건립하는 등 모두 2백13억원(담배인삼공사 보조 1백40억원,융자 73억원)이 투자됐다. 시범단지 농가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한 기계화 영농으로 작년의 경우 3백평당 생산비를 1백3만6천5백30원에서 69만9천6백57원으로 32.5%나 낮췄다.생산비가 떨어진 가장 큰 요인은 인건비 절감이었다.종래에는 3백평을 경작하는 데 4백20시간의 노동이 투입되던 것을 기계화로 40% 수준인 1백78시간으로 줄였다. 시범단지 농가들은 이 결과 가구당 평균 2천8백6만원의 수입을 올려 일반 경작농가의 1천1백20만원을 크게 앞질렀다.
  • 자동차 영업사원 차판매때 채권할인율 높여 차익챙겨

    ◎대당 25만원 안팎 최근 새차 주문이 밀리자 각 자동차 판매영업소측이 채권할인가·등록세·탁송료등을 멋대로 받는 바람에 자동차 구입비용이 몇만원에서 몇십만원까지 차이가 나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 판매영업사원들이 구매자들로부터 채권할인을 위임받아 이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돈을 챙기고 있기때문이다. 또 등록세·탁송료등 부대비용도 지역 또는 영업소마다 천차만별이어서 똑같은 자동차를 구입하는데도 가격이 들쭉날쭉이다. 예를 들면 순수차량가격이 4천4백40만원인 D자동차회사의 신종 차량의 경우 강남 S영업소가 4천9백84만5천원을 부르는데 반해 강북 H영업소에서는 50만원의 할인조건이라며 4천9백96만원을 요구하는등 큰 차이가 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자동차 3사 영업소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요즘 증권회사 객장에서는 최근 발행된 만기 5년짜리 자동차 채권의 경우 할인율이 30∼33%선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영업사원들은 견적서 할인율을 40% 정도로 높게 잡고 있다. 결국 이들은 단순히 채권할인을 대행하면서 액면가의 7∼10% 가량을 매매차익으로 챙기는 셈이다. 시내 모구청 앞에서 자동차 영업사원들이 가져온 채권을 또다시 수수료를 받고 대행판매하는 O모씨는 『2천㏄ 자동차를 기준으로 볼때 자동차 영업사원들은 채권에서만 25만원 안팎의 차익을 챙기는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 신용카드 사용 급증/1인당 49만원… 작년비 88% 늘어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고 있다. 16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6개 신용카드사의 회원 수(3월말 기준)는 1천8백94만명,1∼3월의 카드 사용액은 9조2천7백39억원이다.올들어 석달동안 1인당 평균 49만원씩 쓴 셈이다.작년 같은 기간의 1인당 평균 사용액 26만원에 비해 88.5%가 늘어났다. 비씨카드의 경우 회원 7백87만6천명이 4조6천6백25억원의 매출을 기록,1인당 사용액이 작년보다 1백20% 늘어난 59만2천원이었다.삼성신용카드는 2백10만9천명의 회원이 1조3백99억원을 사용,1인당 평균 49만3천원으로 작년에 비해 1백50%가 늘었다. 국민신용카드는 회원수 3백66만6천명,이용액 1조5천41억원으로 1인당 사용액이 작년보다 38.5% 늘어난 41만원이었다.
  • 자재·인건비 포함 총120억 규모/대불공사비 어디에 얼마들었나

    ◎불상·좌대 석재비 10억… 광장 화강암 블럭 10억원/대전­기반조성 60억 들어… 완공까진 더 늘어날듯 대구 동화사 통일약사대불 조성사업에 소요된 공사비는 과연 얼마이며 또 상무대 관련 조기현씨가(56·구속중)가 시주했다는 80억원은 어디로 갔을까. 세인들의 관심이 모아진 통일약사대불에 들어간 공사비용을 역추적한 결과 현재까지의 공사비 전액은 1백20억원 규모로 현철승려가 주장하고 있는 1백57억여원에 비해 30억여원이 부족하다. 공사비 내용을 살펴보면 전북 익산지역에서 출토되는 국내 최고급 화강암인 황등석 3천여t(80㎏당 6만원선)이 사용된 불상및 좌대의 경우 운임비를 포함 석재가격이 1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대불용 석재는 서원장이 직접 구매했으며 일부에서는 현물 시주했다는 주장도 있다. 또 경남 거창지역 화강암(80㎏당 4만원)을 사용한 불상앞 17m 높이의 석탑 2기와 사자상·석등등 석조물 조각비및 원석구입에 10억원,팔부신중·사천왕상등이 조각될 통일대불 뒤편의 높이 10m,길이 1백50m의 병풍석공사에는 10억원이 산정됐다. 이밖에 통일대불앞 광장 3천여평에 1㎡당 12만원선의 화강암을 깔아 10억여원이 들었다. 이와함께 직영인부 20여명의 임금및 식대와 공구비·주변 조경공사등에 10억여원이 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처럼 통일대불 불상과 관련한 사업비를 역추적한 결과 대불공사에 60억원미만,통일대전 및 기반조성사업에 60억원미만,운영비 등에 10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동화사 대불공사에는 현철승려가 주장한 1백57억여원보다 20억∼30억원이 모자라는 1백20억∼1백30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동화사측이 대불공사 착수 당시 대구시에 제출했던 건축허가서 등에 책정한 당초 공사비 1백34억원보다 10억여원이 모자라는 것이다. 특히 1백57억원이 사업비로 모두 투자됐다고 밝혔으나 통일대전을 비롯,관련공사 상당부분이 현재까지 마무리되지 않아 공사비 차액은 더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무엇보다 서전원장이 이 공사의 전분야에 걸쳐 직접 관장해 온 만큼 잠적중인 서전원장이 직접 주고받은 대규모 시주금 및 석재 등의 현물시주 규모 등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는한 80억원의 행방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연봉억대 샐러리맨시대 열렸다/동양증권3명,4개월급여 3천만∼1억원

    ◎목표액 초과하면 1억당 성과급 10만원/영업전담직 91년 도입… 타증권사도 검토 억대 샐러리맨 시대가 열렸다.유명한 직업 운동선수나 연예인에 이어 「봉급쟁이」 사회에도 억대의 연봉을 받는 사원들이 나오고 있다. 동양증권에서 영업만 전담하는 조길용(32)·최만섭(33)·정회승(34) 과장 등 세사람이 주인공.강남지점 조과장은 작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월급 5백20만원에,주식을 사고 판 약정실적(8백96억6천만원)에 대한 성과급(9천6백76만원)을 합해 4개월간 1억1백96만원을 벌었다. 작년에 7천8백8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던 남대문 지점 최과장 역시 4개월만에 7천3백75만원을 받았다.본사 영업부의 정과장도 3천8백28만원을 챙겼다.둘 다 연말까지 1억원대 돌파는 무난하다. 1천만달러 이상씩 받는 펀드 매니저들이 즐비한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의 현실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국내의 억대 연봉은 증권사에서 10년을 근무한 차장 월급의 3∼4배,재벌 회사 사장 월급(월 4백만∼6백만원)의 약 2배나 되는 엄청난 금액이다. 억대의 샐러리맨은 이미예견돼 왔다.지난 92년 홍콩과 합작으로 설립된 동방페레그린증권이 인재를 모으기 위해 약정실적 1억원당 10만원의 실적급과 승용차 제공 외에 수천만원대의 스카우트 비용을 들인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있다.동양증권이 이를 현실에 맞게 변용한 셈이다. 동양증권의 성과급은 기본 약정액을 채운 뒤 초과분의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월간 기본 약정액은 직급에 따라 20억∼26억원.기본 약정액보다 1억∼20억원을 초과하면 1억원 당 10만원,20억∼40억을 넘으면 12만원,40억원을 넘으면 14만원의 성과급을 받는다.대신 기본액에 미달하면 월급에서 20%가 깎인다. 억대 샐러리맨을 탄생시킨 동양증권의 영업전담직은 지난 91년5월에 도입됐다.그동안 유명무실하다가 작년 11월 증시 활황과 함께 고객이 급증하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성과급제로 호봉과 직급 및 보수가 비례해서 오르던 관례는 깨지고 직급이 낮더라도 실적만 좋으면 상급자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호봉이 낮은 직원이 부장으로 관리를 담당하고,부장보다 호봉과 월급이 높아도 영업을 전담하겠다는 직원이 조만간 출현할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성과급 제도가 큰 호응을 얻자 지난 2월 을지로지점 김광민차장(37) 등 5명을 보강,영업전담팀을 8명으로 늘렸다.김차장은 지난 2월 2백24억2천27억원의 약정고를 올려 한달만에 2천29만원의 성과급을 챙겼다.월급 1백48만원을 더해 한달만에 2천1백77만원을 번 셈.성과급 제도는 선경·한신 등 다른 증권사로 퍼지고 있다.금융시장 개방과 함께 외국 증권사들의 국내 진출이 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기 때문이다.연봉 억대를 넘는 샐러리맨들이 더욱 늘어나게 된 셈이다. 김광민차장은 『약정고를 많이 올리는 중개인 역할보다는 고객들에게 많은 수익을 올려주는 훌륭한 펀드 매니저가 꿈』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