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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정 소득세법 세부담 덜게 다시 개정/재경원

    ◎소득구간·공제세액 조정 등 포함/시행전 원천징수세금 연말에 환급 정부는 올해부터 시행된 소득세법 개정안이 일부 저소득층 근로자에게 세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연내 소득세법을 개정키로 했다. 재정경제원 윤증현세제실장은 26일 『94년 바뀐 소득세법은 누진세율을 완화하는 등 세율체계를 단순화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독신자 등 부양가족이 적은 근로자계층에서 세금이 다소 늘어나는 문제가 생겼다』며 『이들에 대한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빠른 시일내 소득세법 개정안을 마련,임시국회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실장은 개정방향에 대해 『소득구간 또는 근로자 세액공제를 조정하는 등의 여러 방안이 있으나 과세형평을 감안,추후 당정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소득세법을 개정,시행할 경우 올 1월부터 시행일이전까지 이미 원천징수한 세금은 연말정산시 새로운 세법체계에 맞춰 그 차액을 환산해줄 방침이다.도중에 퇴직하는 근로자도 이런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기로 했다.퇴직소득세도 근무기간 등에 따라 일부 퇴직소득구간에서 세부담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근속연수에 따른 퇴직소득공제액을 조정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가 소득세법을 다시 손질하기로 한 것은 소득구간에 따라 5∼45%의 6단계였던 세율체계를 10∼40%의 4단계로 단순화하면서 비롯됐다.세율이 5%였던 연간 소득과표 4백만원이하 및 9%였던 4백만∼8백만원이하 구간을 1천만원이하로 합치고 세율을 10%로 높임으로써 4백만원이하는 종전보다 5%포인트,4백만∼8백만원이하는 1%포인트가 높아졌다. 정부는 대신 근로소득 및 인적공제액을 상향 조정,저소득층에게 세율인상효과가 나지 않도록 했으나 세율체계를 4인가족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이런 기현상이 생겼다.예컨대 비과세소득을 뺀 연 급여액이 7백71만원인 독신자의 올 세부담은 지난해보다 2만원,1천만원인 2인가족은 1만원이 각각 줄어드는 반면 연 급여액이 1천만∼1천5백만원인 독신자는 3만∼6만원,1천2백만∼1천5백만원인 2인가족은 1만∼2만원이 오히려 늘게됐다. 어쨌든 정부가 뒷북행정을함으로써 철저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경우의 수에 따라 혜택의 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는 세법속성으로 미루어 정치적 필요에 의해 제기됐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재경원관계자는 『저소득층을 의식한 추가 조치로 임금협상타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택시방화범은 고교 중퇴생/인천서 2명 검거

    【대전=이천렬기자】 대전 서부경찰서는 22일 택시강도를 한 뒤 택시 운전사를 트렁크에 가두고 불을 지른 정하윤군(18·무직·대전시 동구 판암동)과 최용훈군(18·무직·대전시 서구 복수동)에 대해 강도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전 K공고를 중퇴한 이들은 지난 21일 상오 4시쯤 인천 동암역 부근에서 스텔라택시 운전사 조동빈씨(34·인천시 서구 가좌 4동)에게 『6만원을 줄테니 대전까지 가자』고 속여 대전시 서구 복수동 유등천 제방으로 유인한 뒤 조씨를 위협,현금 12만3천원을 빼앗고 붕대로 묶은 채 트렁크에 가두고 차에 불을 질렀다.조씨는 간신히 차에서 빠져나왔으나 중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암역 주변에서 이들의 신분을 알아낸 끝에 붙잡았다.
  • 아파트 분양가 3.8∼4.5% 오른다/새달부터

    ◎표준건축비 평균 7.5% 인상따라/분양가­서울 32평형 1넉6백88만원/수도권 22평 6천6만원으로 2월부터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분양가가 평균 3.8∼4.5% 가량 오르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올해 아파트 표준건축비를 평균 7.5% 인상키로 결정하고 오는 2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택지가격과 표준건축비를 합해 산정되는 아파트분양가는 서울의 경우 3.8%,수도권은 4.5%가량 오르게 된다. 건교부는 표준건축비를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25.7평을 기준으로 2가지로 나눠 25.7평 초과규모는 7.5%를 적용하되 25.7평이하는 6.0%로 조정,전용면적 18평이하 소형주택가격 인상률이 9.3%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아파트 평당 건축비는 규모에 따라 10만∼15만원 상승하게 되며 가구당 건축비는 32평형(전용면적 25.7평),15층이하 아파트의 경우 5천56만원에서 5천3백76만원으로 3백20만원 인상된다. 분양가의 경우 건축비가 전체분양가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서울 인근 수도권의 분양면적 22평형은 5천6백76만원에서 6천6만원으로,32평형은 8천4백16만원에서 8천7백36만원,38평형은 1억1백46만원에서 1억6백40만원으로 평균 4.5%가량 오르게 된다. 건축비가 분양가의 50%가량을 차지하는 서울시내에서는 22평형이 7천18만원에서 7천3백48만원,32평형은 1억3백68만원에서 1억6백88만원,38평형은 1억2천4백64만원에서 1억2천9백58만원으로 평균 3.8% 인상된다. 건교부는 그러나 미분양물량이 많은 지방의 경우는 이번 표준건축비 인상조처가 실제 분양가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부사대 등록금 인상률 약간 낮춰/학생들 반발에

    ◎당초 20%서 14∼15%선으로 전국의 상당수 사립대학은 새학기 등록금을 20% 선에서 인상하려던 처음 방침에서 후퇴,지난해 수준인 14∼15% 선으로 인상률을 책정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등록금을 지나치게 인상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줄이기로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다 한총련을 중심으로 대학생들이 조직적으로 등록금인상 저지투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서강대와 경희대,이화여대 등 일부 사립대학들은 등록금 인상률을 지난해처럼 14.1% 선을 유지하거나 1%포인트 가량 올리기로 결정하고 이를 수험생들에게 예고했다. 서강대는 계열별로 지난해 보다 1%포인트 오른 15% 선에서 등록금을 인상키로 해 ▲문학·사회과학·경제·경영학부 1백80만원 ▲자연과학부 2백6만원 ▲공학부 2백30만원 선으로 잠정결정 했다. 경희대도 계열별로 14∼15% 선에서 등록금을 인상,인문·사회계열 1백68만3천원,이학·체육계열 1백96만7천원,의학 2백51만6천원,공학·예능·약학계열 2백29만5천원으로 올 등록금을 책정했다. 이화여대는 인문·사회계열 1백83만원,사범계열 1백84만원,자연계열 2백20만원,공학계열 2백38만원,의·약학계열 2백60만원 등 14% 선에서 등록금 인상안을 결정했다. 건국대는 이보다 더 낮은 평균 10·5% 선에서 자제키로 하고 계열별로 1백52만∼1백98만원 선으로 인상키로 했다.
  • 지방공무원 봉급 5% 인상/규정안 각의 의결

    정부는 16일 이수성총리 주재로 정례 국무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장 및 시·도지사 등의 봉급을 평균 5.4% 인상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지방공무원 보수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직종별 지방공무원 봉급을 평균 5% 인상하는 한편 공직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행정의 전문화를 위해 공무원 임용전의 전문분야 근무경력과 공공분야 근무경력을 공무원 호봉 획정시 유사경력으로 인정하고 있다. 국무회의는 또 지방공무원 수당규정 개정안을 의결,83년 이후 출생한 셋째 자녀에 대한 가족수당과 자녀학비보조수당 등의 지급제한 규정을 폐지했다.이와 함께 모범공무원 수당을 매달 2만원에서 3만원으로,교재연구수당을 매달 5만원에서 6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 경차 잘 팔린다/정부 보급확대 지원정책 1월부터 시행

    ◎「한집 두 차」 중과세 제외/보험·통행·주차료 할인/등록·취득세 대폭 경감/티코판매 올들어 급증… 하루 평균 500대 「작은 차 큰 혜택」을 내세운 국내 유일의 경승용차 티코가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중심차종이 소형차에서 중·대형차로 이동하는 가운데 8백㏄이하 티코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정부가 지난해 6월 경차보급 확대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놓은 이후부터 나타난 현상이다.각종 세금 경감,주차에서의 우대 등 모든 지원책이 시행되는 올 8월부터는 수요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티코는 행정쇄신위원회의 경차지원책이 나오기 전달인 지난 5월 판매대수가 8백58대로 바닥을 기었다.그러나 지원책이 발표된 6월에 2천1백8대로 2천대선을 돌파한뒤 경차기준이 8백㏄이하로 확정된 9월에는 5천4백대를 넘어섰다. 11월에는 6천4백14대가 팔렸고 12월에는 7천6백67대가 나가 5월보다 9배나 늘었다.올들어서는 매일 5백대 정도가 팔리고 있으며 현재 계약건수가 5천대나 된다. 대우측은 이번달에 당초 목표인 8천대보다 2천대가 많은 1만대가량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대우는 티코붐을 이어가기 위해 상반기중 모델체인지도 도 검토중이다.중고차도 지난해 1월 거래대수가 49대에 불과했으나 꾸준히 늘어 7월에는 처음으로 1백대를 넘어 1백22대가 거래됐다.비수기인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1백대 넘게 사고 팔렸다. 실제 경차를 살 경우 돌아오는 경제적인 이득은 상당하다.에어컨을 포함한 차량가격이 4백4만6천원인 티코SL을 연리 13%,36개월 할부로 구입한다고 가정하자.우선 구입단계에서 지난해보다 16만원정도 더 혜택이 돌아온다.등록세가 차량가격의 5%에서 2%로 떨어지고 취득세 보증보험료 등도 내렸다. 운행과정에서 더 큰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책임보험료는 30%,통행료 주차료등은 50% 할인되기 때문이다.면허세는 올해부터 33∼50% 내렸다.50만명이상인 도시의 경우 6천원이 내려 1만2천원이 됐다.책임보험료는 8월부터,주차료와 통행료는 3월부터 각각 내린다.자동차세와 기름값을 제외한 모든 운행 비용이 줄게 되는 것이다. 또 주차장이 없으면 인도와 차도에 걸쳐 주차하는 개구리식 주차가 허용되고 1가구 2차량이 되더라도 중과세를 하지 않는 혜택도 주어진다.정부가 경차보급 확대를 위해 작은 차를 타는 사람에게 주는 혜택은 모두 11가지나 된다. 1일 60㎞를 뛰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까지는 연간 4백97만원으로 다달이 41만4천원이 들었으나 지금은 연간 87만원이 적은 4백10만원의 비용이 든다.월평균 34만원으로 7만4천원이 절약된다.책임보험이 내리는 올 8월이후에는 한달 운행비가 31만원으로 경차지원책 실시 이전보다 매달 10만원씩 절약할 수 있다.
  • 충북 윤화사망 전국 1위/100만명당 417명…서울 75명 최소

    ◎1인당 예금액 서울 636만원 최고 지난 94년 인구 1백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충북이 4백17명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은 경북(4백10명),전남(4백9명),전북(3백42명),경남(3백7명),충남(2백95명),제주(2백61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인구 1백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75명으로 가장 적어 가장 안전한 곳으로 꼽혔다. 통계청이 11일 내놓은 지역통계 연보에 따르면 서울에 이어 6대 도시인 부산(80명),인천(1백명),대전(1백34명),대구(1백43명),광주(1백52명)의 순으로 인구 1백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적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가는 진학률은 제주가 71.2%로 교육열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광주(67.1%),대구(60.6%),강원(58.1%),대전(57.8%),경북(57.1%) 등의 순이었다.충남은 상급학교 진학률이 43.5%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은 45.6%로 충남 및 인천(45.4%)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다. 1인당 영화 관람횟수는 서울이 연 2회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대구(1.7회),부산(1.6명),광주(1.3명),제주(1.1명),대전(1명) 등의 순이었다.나머지 지역은 1인당 연간 영화 관람횟수가 모두 1회 미만이었고 그 중에서도 전남 및 경북은 각 0.1회로 최하위였다. 인구 1만명당 승용차 수는 서울이 1천3백88대로 가장 많고 전남은 1만명당 5백94대로 가장 적었다.1인당 예금액도 서울이 6백36만6천2백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은 1백4만2천4백원으로 가장 적었다.
  • 국립대 입학금·수업료 5%인상확정/올신입생 등록금 2백16만원선

    ◎“기성회비도 한자리수 억제” 정부는 8일 올해 서울대 등 24개 국립대와 철도전문대 등 7개 국립전문대의 입학금 및 수업료를 지난해보다 5% 올리기로 최종확정했다.이에 따라 올해 국립대 및 국립전문대에 진학하는 신입생의 등록금이 처음으로 2백만원대를 넘어서게 됐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8일 『교육부가 지난 연말 협의를 요청해온 국립대 및 국립전문대의 납입금인상률을 검토한 끝에 정부가 결정하는 입학금 및 수업료인상률을 물가안정 차원에서 5%로 최종결론을 내렸다』며 『금명간 이를 교육부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관계자는 『그러나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돼 있는 기성회비인상률은 정부가 유도하고 있는 5%보다는 조금 높은 선에서 대학이 책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성회비인상률을 최소한 입학금 및 수업료와 같은 5%로 가정하더라도 4년제 국립대의 경우 신입생이 올해 내야 할 납입금은 2백16만원에 이르게 된다.지난해 4년제 국립대의 납입금은 기성회비를 포함,1백92만원이었다. 재경원은 당초 국립대 납입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10%가량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 재경원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기성회비의 인상률도 한 자리수 이내가 되도록 인상률을 예산지원과 연계하는 등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고 있다.
  • 외국유명상품도 가격파괴/병행수입 허용

    ◎골프채 등 14종 통관보류 해제 그동안 전용사용권(독점수입권)침해문제와 관련,통관이 묶여있던 외국 유명상품에 대한 통관보류가 해제돼 가격파괴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1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관세청은 전용사용권 침해와 관련해 지난 8월 31일 기준으로 통관이 보류됐던 10개 상표,14개 건에 대해 지난 5일자로 통관보류를 해제했다.통관보류가 해제된 품목은 리바이스 청바지와 테일러메이드 골프채 등 외국의 유명상품이며,수입업자는 신세계백화점과 진보양행 등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병행수입의 허용에 따른 통관보류 해제조치로 외국 유명 상품의 판매창구가 다양해지고 브랜드간 경쟁도 촉진돼 가격인하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일반 소비자 가격이 8만원인 리바이스 청바지의 경우 가격파과점에서는 3만원대에,테일러메이드 골프채는 1백60만원짜리가 86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 쌀 80㎏ 15만원선 유지/신한국당

    ◎벼 재배 농가 지원책도 강구 신한국당은 13일 추곡수매 이후 오르고 있는 쌀값을 80㎏ 가마당 15만원선에서 유지해 나가기로 하고 쌀농사 농가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키로 했다.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추곡수매이후 쌀값이 13만5천원에서 16만원선으로 올라 정부가 정부미 방출을 늘리고 있다』면서 『재정경제원 등 관련부처와의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미 방출을 억제토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유휴농지가 4만7천ha,쌀경작 농민 가운데 60세이상이 40%를 차지하고 국제 쌀시장의 유동성 등으로 쌀농사 농민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쌀값은 소비자가격 보다는 생산원가를 중심으로 책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맞벌이가구 한달 소득 평균 2백3만원/통계청 전국 3천여가구조사

    ◎월66만원 흑자… 비맞벌이의 2배대부분 40∼49세… 도시근로자의 30% 차지/아내 평균 수입 남편의 44% 수준 우리나라 도시근로자들은 세가구당 한가구 꼴로 맞벌이를 한다.비맞벌이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을 100으로 할 때 맞벌이 가구는 124이며,맞벌이가구의 처(부인)가 벌어들이는 근로소득은 남편의 44.4%로 절반에도 못미친다. 한달간 벌어들인 소득에서 소비지출과 세금,의료보험료,공적 연금,벌과금 등의 비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맞벌이 가구가 66만9천9백원으로 비맞벌이 가구(34만7천8백원)의 두 배에 가깝다. 통계청이 지난해 전국 62개 도시,3천4백여 근로자 가구를 표본조사해 13일 처음 공표한 「도시근로자 가계조사에 의한 맞벌이 가구의 가계수지」 자료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고 가구주가 남자(자영업 및 자유업자 제외)인 도시근로자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30.7%였다. 남편 및 처의 나이는 교육비 부담이 큰 40∼49세(남편 45.5%,처 40.1%)가 가장 많았다.학력은 중졸 이하가,남편 직업은 기능직 및 단순노무직이,입주형태별로는 월세가구의맞벌이 비율이 높았다.그러나 처의 경우 중졸 이하가 가장 높지만 고졸보다는 초급대졸 이상 비율이 높아 여성의 고학력이 맞벌이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맞벌이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2백3만4백원으로 비맞벌이 가구(1백64만1천3백원)보다 38만9천1백원이 많았다.남편 근로소득은 1백15만6천3백원으로 비맞벌이 가구보다 17만8천8백원이 적었다.처의 맞벌이 동기가 남편의 소득을 보충하려는 경제적 이유로 작용했음을 보여줬다. 맞벌이 가구의 처 근로소득은 51만3천원으로 남편 근로소득의 44.4%였다.91년의 39.6%보다 4.8%포인트가 증가했다.맞벌이 가구의 남편 근로소득의 소득비중은 56.9%로 비맞벌이 가구(81.3%)보다 크게 낮았다. 외식비와 교육비 등에 대한 지출은 맞벌이 가구가,보건의료비와 교통통신비 등은 비맞벌이 가구가 많았다.월 평균 흑자액은 맞벌이 가구가 비맞벌이 가구보다 32만2천1백원이 많았다.맞벌이 가구의 흑자율은 36%,비맞벌이 가구는 23.4%였다. 평균소비 성향은 맞벌이 가구가 64%로 비맞벌이 가구(76.6%)보다 훨씬 낮았다.한편 일본의 경우 맞벌이 가구 비율은 21%로 우리보다 낮았다.
  • 한자녀 갖기운동/중국 응석받이 천국으로

    ◎수입 50%까지 자녀에 소비… 빚얻어 과외도 『아이가 밥 한숟가락을 받아먹고는 집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닌다.할아버지는 그 뒤를 따라다니며 개짖는 소리를 낸다.그래야 아이가 밥을 먹기 때문이다.또 한숟가락을 받아먹은 아이가 뛰어가자 할아버지는 고양이 소리를 내며 그 뒤를 쫓아간다.아이에게 밥을 한끼를 먹이는데 한시간이나 걸렸다.할아버지는 진땀을 흘리며 「우리 손자녀석 좀 봐,밥도 잘먹지」라며 추켜세운다』 중국인들의 자녀 과보호를 풍자한 소설 「중국의 작은 황제」의 한 대목이다.한자녀만 갖게 된 부모가 자식을 「황제」처럼 떠받드는 바람에 중국사회가 온통 응석받이의 「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정부가 지난 79년 인구억제책으로 「한자녀 갖기 운동」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외동아이만 키우게 된데다,최근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점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부모가 문화혁명기(66∼76년)에 교육을 제대로 못받았던 자신의 한풀이를 위해 자녀만은 교육를 많이 하도록 해야한다는 집념의 세대인 탓도 있다. 따라서 가계수입의 50%를 자녀들의 과외비나 군것질등 욕구충족 비용으로 쏟아부을 만큼 중국 부모의 투자열의는 대단하다.중국의 경우 아이의 구매 영향력이 가계소비의 69%로 미국등 선진국의 40%보다 훨씬 높은 것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같은 엄청난 투자는 자녀의 영양상태가 좋아져 체격이 커지는 반면,자기밖에 모르는 응석받이를 양산하거나 지나친 교육열로 비싼 과외를 시키기 위해 빚을 끌어다쓰는 가정이 늘어나는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중국의 교육은 뱃속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아이가 태어나면 부모 및 조부모는 국내외 유명 대학원까지 보내기 위한 장기 마스터플랜을 미리 마련해 놓는 탓이다. 반면 북경의 보통가정은 우리돈으로 한달에 평균 16만원을 벌고 있다.이같은 형편에도 자녀를 컴퓨터학원에 보내기 위해 부모는 누에치기 부업을 하고,피아노를 사기 위해 2년동안 외식 한번 제대로 하지 않는다.수입의 대부분을 아이들의 과외비나 팬시의류·장난감·스낵비 등으로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외국 유명브랜드의 장난감가게나 팬시의류점,월트 디즈니상품 코너,맥도널드 햄버거점은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올해의 경우 어린이들의 스낵비는 40억달러(약 3조2천억원),장난감 판매액은 14억달러(약 1조1천2백억원)에 각각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월트 디즈니사는 지난 93년 6월 처음으로 북경에 지점을 낼 때 중국의 소득수준이 낮아 구매력이 없을까봐 고심했다.그러나 그 생각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불과 2년만에 지점수가 1백개로 늘어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암암리에 광주·상해·무한·심양등 중국전역에 분점을 내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학교폭력 10명 검거/귀가 중학생 상대 금품갈취

    서울 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2일 장모군(16·서울 K공고1년)등 10대 5명을 특수강도등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일진회라는 폭력서클 회원인 이들은 지난 10월말 학교에서 귀가하는 이모군(14·S중2년)등을 함께 구속된 전모군의 성북구 길음동 자치방에 끌고가 『왜돈을 갖고오지 않느냐』며 각목으로 머리등을 때리고 16만원을 뺏는등 5차례에 걸쳐 35만여원을 갈취한 혐의다. 강동경찰서는 이날 같은 학교후배를 상대로 금품을 뺏은 김모군(14·S중 2년·강동구 암사동)중학생 4명을 붙잡았다.
  • 영세서민의 소규모 위법건축물 과태료·이행강제금 10%로 경감

    ◎15일부터/총 9만4천여동 혜택/택지개발 예정구역 주택도 영리목적이나 치부형이 아닌 영세서민의 소규모주택과 나환자촌내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축법령상 불법증·개축,건폐율초과 등에 부과하는 과태료와 이행강제금이 법정부과금의 10%로 대폭 경감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신한국당과 당정협의를 거쳐 영세서민의 소규모주택과 나환자촌내 건축물 등 주거용 위법건축물에 대한 과태료 및 이행강제금 경감기준을 이같이 결정,15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위반면적이 15㎡(5평)인 경우 이행강제금이 연간 60만원에서 6만원으로,과태료는 30만원에서 3만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과태료 및 이행강제금의 경감혜택대상은 ▲생활보호법에 의한 생활보호대상자가 보유한 주택 ▲도시 저소득주민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임시조치법에 의한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내의 주택 ▲도시계획법(2조1항1호 다목)에 의한 도시계획사업구역내의 주택 ▲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한 택지개발예정구역내의 주택 등이다. 건교부와 신한국당은 불법건축물에 대한 부과금완화가 시행되면 과태료 6만4천여동,이행강제금 3만여동 등 모두 9만4천5백여동이 경감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과태료는 92년 5월31일 이전에 발생한 위반건축물에 대해 위반면적과 과세시가표준액을 고려해 연간 1회,이행강제금은 92년 6월1일 이후에 발생한 위반건축물에 대해 과태료와 같은 계산방법으로 연간 2회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 공무원 출장비 53% 인상/초중고 담임교사엔 월3만원

    ◎내년부터 기본급 50%의 명절휴가비 신설/기술업무 수당 가산금 새로 지급 내년부터 공무원의 국내 출장에 따른 숙박비와 식비가 평균 53% 인상된다.초·중·고교 담임교사의 담임수당(월 3만원)과 5급 이하 기술직 공무원 중 기술사나 기사 1,2급 자격증을 지닌 사람에 대한 기술업무수당 가산금(월 2만∼5만원)도 새로 지급된다. 재정경제원은 6일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들어있지 않았으나 최근 국회 계수조정 과정에서 담임수당 및 기술업무수당 가산금이 신설됐다』며 『총무처에서 내년도 공무원 보수규정 및 수당규정을 이같이 개정,오는 14일 차관회의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5급 이하 기술직 국가공무원에 대해서는 자격증 소지 여부에 상관없이 직급에 따라 월 평균 3만원의 기술업무 수당만 주고 있다.따라서 내년부터 기술업무수당 가산금이 신설되면 자격증 소지자들은 기술업무수당과 가산금을 합해 월 평균 5만∼8만원씩을 받게 된다.기술직 국가공무원 중 기술사나 기사 1,2급 자격증 소지자는 5천9백여명이다. 정부는 국내 여비규정도 개정,현재 장관급에만 숙박료를 실비로 지급하고 있는 것을 내년부터는 차관급까지 확대키로 했다.차관급의 경우,현재 출장때 숙박비가 단가에 의해 책정돼 있으나 내년부터는 이와 상관없이 카드로 숙박비를 치르고 실비로 정산할 수 있게 된다. 교직수당도 현행 월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국세심판수당은 월 2만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2만원 올리고,월 2만∼3만원인 민원업무수당과 모범공무원수당,3만∼5만원인 교재연구수당도 1만원씩 올려 각각 3만∼4만원과 4만∼6만원을 지급키로 했다.내년에 기본급의 50%씩 지급하는 명절휴가비를 신설하고 7만∼40만원인 직급보조비도 9만∼60만원으로 올리는 등 처우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 올겨울 여성복 「누비 코트」 거리 누빈다

    ◎도시감각 찾는 20대초반 파고들어/방풍·보온성 뛰어나… 손빨래해도 쉽게 원상회복/캐주얼풍·세련미 함께 연출… 박스형 실루엣 인기 다양한 코트차림의 여성으로 거리가 한겨울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검정·밤색의 모직코트로 대변되는 「무난한 겨울옷」은 올겨울 여성의 패션경쟁에서 제외될 것 같다. 그에 반해 스포츠의류의 파카에서나 볼 수 있던 누빔(퀼팅)코트와 인조털코트를 입은 여성이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누빔코트는 특히 우리나라보다 조금 앞서 추위가 오는 프랑스·독일 등 유럽지역에서 올가을 크게 유행한 것.다양한 스타일의 도시감각으로 20대초반 여성에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일론새틴을 소재로 한 방풍효과로 보온성이 뛰어난데다 가볍고 손빨래가 가능하고 원상회복력이 뛰어난 실용적인 점도 인기의 한 원인. 검정색과 아이보리색이 가장 선호되고 있으며 실루엣은 「여성성」을 강조하는 경향에 힘입어 박스형과 함께 허리선이 살짝 들어간 형태가 많다. 누빔코트의 길이도 다양하다.완벽한 보온성을 보장하는 발목까지 오는 긴 코트는 속에 받쳐입는 옷에 따라 캐주얼한 분위기와 우아한 멋 연출이 가능하다.스타킹처럼 몸에 딱 달라붙어 경쾌한 느낌을 주는 레깅스를 신거나 짧은 모직반바지·폴로셔츠 같은 것을 입으면 활동적인 분위기를,얌전한 스커트에 부츠나 통굽구두를 신으면 여성스럽고 고전적인 연출을 할 수 있다. 인조털코트의 유행은 구미대륙에서 불고 있는 동물보호운동의 영향에서 비롯됐다.지난해부터 인조모피를 재킷이나 반코트 소맷단이나 아랫단에 덧대는 세계적인 유행이 이어져 올겨울에는 재킷이나 반코트로 선보이고 있다. 아크릴·폴리에스테르 등 화학섬유를 섞어 만든 인조털은 천연모피보다 약간 윤이 나는 것이 특징.색상은 제조과정에서 염색방법 등의 문제로 흰색이나 아이보리·파스텔톤의 밝은 색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인조털코트의 경우 자칫 뚱뚱해 보이기 쉽다.소재 자체가 보온성이 강해 속옷을 가볍게 입고 하의는 올겨울 유행하는 레깅스나 좁은 폭 바지,짧은 스커트로 연출하면 경쾌한 멋을 낼 수있다. 누빔옷의 가격은 업체에 따라다르나 고전적인 무릎길이 코트가 34만원선이며 점퍼식의 캐주얼한 반코트가 26만원선이다.또 인조털코트는 반코트가 33만원선으로 천연모피의 3분의 1선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 제2개척지 보산촌(압록강 2천리:14)

    ◎1인당 연소득 8백원… “조선족 부자마을”/20년간 65만평 개간… 곡물 연32만근 수확/137가구 482명 거주,교육열 높아 석학 많아/노인퉁소대 등 문화예술단 조직… 민속전통 보존 압록강유역의 길림성과 요령성에는 조선족자치현이 1군데,자치향이나 진이 16군데가 있다.자치현은 길림성 장백현이 유일하고 진은 길림성 집안시에 1곳이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요령성에 분포돼 있다.그렇다고 해서 자치지역에 조선족만 사는 것은 아니다.한족과 만족·몽골족이 함께 살아가는 잡거지인 것이다. 그런데 요령성 단동시 관전만족자치현에 속하는 석호구향의 보산촌은 조선족 못자리판이다.비록 만족의 자치현이기는 하나 보산촌에 사는 한족과 만족은 「쌀의 뉘」와 같은 미미한 존재다.조선족이 1백37가구 4백82명인 데 비해 한족과 만족은 10가구 39명에 불과했다.모두가 파란데 하나가 붉다는 만록청중일점홍과 같은 조선족 마을이라고나 할까.보기드문 현상이었다. 보산촌은 망보산 자락 비산비야 지대에 자리잡은 오붓한 마을이다.관전만족자치현성과는 10리가채 못되었다.보산촌 당서기 문영빈(47)씨 집에 짐을 풀고 촌장 배일명(47)씨를 만났다.탱크부대 훈련단장을 지낸 그는 마을현황을 자세히 들려주었다.경작면적이 1.5㎦라는 것과 지난 1981년 현정부가 각지의 조선족을 이주시켜 마을을 만들었다는 사연 등을 이야기했다. ○평야지대의 보금자리 조선족의 마을 보산촌을 일구어낸 주인공 김창영(66)선생은 지금 요령성 단동시에 살고 있다.단동시 조선족노인협 부회장직을 맡아 만년을 보내고 있는 그는 1975년부터 관전만족자치현 상무(상임)현장을 역임하는 동안 보산촌을 세웠다.그는 일찍 보산촌지역에 욕심을 냈다.당시 보산촌일대는 군의 훈련장과 군량미 자급을 위해 개간한 수전지대가 있는 군사지역이었다. 그러나 논농사경험이 없는 군이 더이상 농사를 짓지 못하고 버려둔 상태였기 때문에 눈독을 들일 만했다.김부현장(김창영)은 부대장을 찾아가 훈련장과 논을 지방정부에 돌려줄 것을 요구한 끝에 이를 실현시켰다.중국인민해방군 건군절 8월1일을 상징한 8·1저수지라는 용수원까지 갖춘 군사지역은심양군구의 비준을 받아 결국 지방정부에 이양되었던 것이다. ○군지역 불하받이 정착 이에 따라 단동시는 1981년 봄 군사지역의 논을 조선족에게 풀어주는 일을 착수했다.조선족에게 땅이 돌아가기까지는 조선족의 벼농사기술과 소수민족 우대정책이 맞물렸다.보산으로 이주하는 조선족은 의무적으로 국가에 바치는 징구량을 3년간 면제받는 한편 농업세 역시 면제되었다.그리고 1무(3백평)를 개간하면 50원의 장려금을 대주었다.그리고 성정부에서 2년에 걸쳐 27만원을 들여 도로와 전기·수도 등을 건설했다. 그러니까 보산촌은 선조들의 서북간도 개척에 이은 제2의 개척지다.그 개척의 기수는 물론 당시 부현장이었던 김창영선생이다.그의 말을 들어보면 자신도 조선족이지만 조선족에게 남다른 애정을 기울였다. 『저는 세살을 먹던 해에 부친을 따라 압록강을 건너 왔디요.고향은 평안북도 초산입네다.관전에 사는 조선족들은 거개가 평북 초산·벽동·창성에서 이주한 사람들였디요.50년대말까지도 많이들 모여 살아서리 그런대로 생활이 편리했댔는데 지금은 그렇디가 않아요.문화혁명 이후 한 마을에 몇 가구씩 끼어사는 신세가 되어 한족에게 급속히 동화하고 말았다 이 말입네다.조선족학교가 엉망이라 말과 글을 제대로 못 배우고,짝 찾아 시집·장가가기도 어려워졌디요.그래서 조선족들이 모여사는 방법을 강구했댔습네다』 지금 보산촌에 사는 한족과 만족은 군훈련장에 붙어살던 사람들이다.조선족의 이주는 1981년 31가구가 보산촌에 자리를 잡는 것으로 시작되었다.요령성과 관전현 이외지역 거주자는 이주할 수 없도록 원칙을 세웠으나 연줄을 대고 찾아와 죽치는 바람에 외지인 13가구도 결국 받아들였다.조선족끼리 살고 싶어서 찾아온 핏줄을 문전박대하지 못한 인심이 가상스러웠다. 내가 보산촌에 와서 머무르던 집주인인 당서기 문영빈씨는 조선족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이다.보산촌으로 이주하기 이전에는 조선말을 못하는 벙어리였다는 것이다.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기 한량 없다는 이야기를 후회삼아 슬슬 풀어놓았다. 『한국과 민족만 사는 태평소현에서 태어나 자랐으니 조선말을 할 턱이 없었디요.1971년 연변 안도현 북흥촌으로 선보러 갔을 때 중매쟁이가 통역을 했디 뭡네까.나는 한족말만 하고 처가식구들은 조선말 말고는 못하니까 별도리가 없데요.우리 애들도 여기 오기 전에는 조선말 못했디요.이자 나나 애들이나 조선말 유창한 걸 보면 보산촌은 그 자체가 커다란 조선족 학교입네다』 ○비닐공장 등 개설 운영 고생인들 오죽했을까만 보산촌 사람은 모두가 잘 살고 있다.농토가 2천1백73무에 곡물수확량이 32만근에 이르는 부자마을이다.그리고 비닐제공장을 포함한 2개의 공장을 경영하여 36만원의 농공업총생산량을 기록했다.1인당 연간소득이 8백원(한화8만원)이고 학교경영비와 각종 세금을 공장경영이익에서 충당하고 있다.보산촌 소학교 출신 10명이 대학과 전문학교를 나와 2명이 석사학위를 받았다.현재 대학생도 6명이나 된다. 보산촌은 현이 지정한 조선족민족문화촌이다.조선족 고유민속 발굴과 보존은 물론 노인퉁소대와 같은 문화예술공연단체도 조직되었다.요즘은 연변을 통해 백두산을 구경한 한국의 관광단이 압록강을 따라 보산촌을찾고 있다. 그래서 보산촌 사람의 춤과 소리를 구경하고 함께 어울려 「고향의 봄」과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는 한국관광객을 곧잘 만나게 되었다. 지난 6월20일에는 보산촌을 들른 한국평생교육회가 보산촌노인협회에 중국 인민폐 1만원을 내놓았다.그 돈으로 노인들은 사과나무를 심고 밭머리에 「중·한노인친선사과원」이라는 푯말을 세웠다.사과나무는 3년이 지나면 혈육의 정이 담긴 꽃을 피울 것이라고 한다.그리고 나서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매를 맺으며 보산촌 노인퉁소대가 「우리의 소원」을 또 연주할 것이다.
  • 백두산 산삼(압록강 2천리:13)

    너도나도 「방산」… 사라지는 산삼/“한뿌리만 캐도 가난 벗는다”… 이젠 전설로/집안 「신개하홍삼」 한때 고려인삼과 버금/인삼값 폭락… 꽃사슴 사육으로 대체 『화승총 메고 다닌 사람티고 범 잡디않은 사람 없고,홍실 가디고 산판 헤맨 사람티고 산삼 못캔 사람 없디요.그만큼 딤승이 우글대고 삼이 많았다 이겁네다』 노인들은 산 이야기만 나오면 으레 신바람이났다.얼핏 허풍스러워 보이나 백두산 자락을 깔고 평생을 살아온 노인들의 말에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깔려있을 것이다.왜냐하면 「장백현지」와 같은 기록에도 백두산 산삼이 심심치 않게 나오기 때문이다.최근 기록을 보면 지난 1979∼85년까지 국가가 장백현에서 거두어들인 산삼은 1백9·6량(5천4백80g)으로 되어있다.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산삼을 백초 가운데 으뜸(백초지왕)으로쳤다.그리고 만리장성 동쪽을 말하는 관동의 세가지 보물의 하나로 꼽은 명산물이 백두산 산삼이었다.질병을 없애고 노화를 방지한다는 산삼 한뿌리만 캐면 가난뱅이도 금방 부자가 되었다.청나라 연호로 함풍연간(1851∼61년)에 어떤 촌민은 산삼 여덟뿌리를 캐서 황제에게 바쳐 오품지부의 벼슬을 얻었다고 한다. ○산삼 진상… 벼슬 얻기도 산삼 캐는 일을 방산이라고 부른다.옛날에는 전적으로 삼만을 캐러다니는 직업 방산자들이 있었다.이들은 산에 초막을 짓고 살면서 산삼의 생장과정까지 지켜볼 정도로 산삼에 도통한 사람들이었다.그래서 산삼이 자라는 자생지를 훤히 꿰뚫었다.산삼은 여간한 사람들 눈에는 잘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처음 산삼을 발견하면 먼저 『봉추요』라고 소리를 친다.그러면 옆에서 『뭐요?』라고 묻는다.발견자는 몇잎이라고 일러주고 즉시 홍실로 뿌리 위쪽을 묶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집안시 양수향 황차촌에 사는 송창철(36)씨는 지금 향정부에서 민족사무조리로 일하는 조선족 청년이다.그런데 부친 송병계(62)노인때부터 산삼을 캐러 다닌 터여서 한때는 방산에 나섰던 경험이 있다.그의 말을 들어보면 방산에는 삼매경같은 무아의 경지가 뒤따르는 모양이다. 『초막에서 밤새 모기에 물리는 고초를 겪지만 날이 밝아 산천을 바라보노라면 신선이 된 기분이 듭데다.시원한 실개천에 세수를 하고 그 물에 밥을 디어먹고 산을 타디요.배고픈 줄도 모르고 산을 헤매다 늦게 점심요기를 할 요량으로 자리를 잡았댔습네다.그런데 바로 맞은편에 빨간 꽃이 보이더라 이 말입네다.그거이 산삼이었디요.밥 보자기를 밀쳐놓고 봉추라는 소리를 냅다 지를 수 밖에….횡재를 만나서리 늦은 점심도 아예 굶고 정성들여 캤디요.세잎 짜리였는데,장사꾼한테 4천원을 받았습네다』 그 깊고 넓은 백두산 자락에는 산삼의 열매를 따 먹는 새가 분명히 살고 있다는 것이다.부리 아래가 빨갛고 파란털을 가진 새다.이 새를 쫓아 가면 반드시 산삼을 만난다고 해서 새소리에 귀를 기울인다고 했다.방초새나 산삼새라고 부르는데,백두산 인근 사람들이 흉내낸 새소리는 「왕간가­이오­」다.북송때 백두산에 산삼을 캐러갔다가 굶어죽은 산동성 기수현 사람인 왕간가와 이오의 울음이라는 전설이있다. ○초막 짓고 산에서 생활 한대의 약학서인 「신농본초경」을 보면 산삼의 약효는 대단하다.그래서 백초지왕이라 했고다른 약재에 비해 값도 엄청 높아 여늬 사람들은 먹을 수가 없었다.옛날에는 장백현이나 집안현에서 산삼을 캐면 안동이나 영구 같은 도시에 내다 약재상들에게 팔았다.요즘은 사정이 달라 중국을 찾는 한국인이 단골이 되었다.그래도 값이 싸다면서 닥치는 대로 사는 바람에 판로 걱정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백두산 산삼이 도라지처럼 흔한 것은 아니다.점점 희귀해지고 있다.세월이 좀 더 흘러가면 백두산 산삼은 전설로만 남아있을지 모른다. 산삼씨앗을 따서 산에 뿌린 이산삼과 또 산삼씨를 뜰에 뿌려 재배한 원삼의 대를 이어 청나라 강희원년인 1662년에 압록강유역에서 인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특히 집안시는 중국의 중요한 인삼재배지가 되었다. ○막차 탄 인삼농가 많아 오늘날 집안에서 가장 유명한 인삼은 「신개하홍삼」이다.그 질이나 약효가 고려인삼에 버금간다고 집안 사람들은 자랑하고 있다.광복 이듬해인 1946년 2만8천2백50장이었다가 1959년 집체화 시기에는 재배량이 11만2천1백8장으로 늘었다.그리고 1983년 개체화 시기로 넘어가면서는 더 늘어 57만1천1백12장이나 되었다.총 수확량은 74만2천2백88㎏으로 2천1백66만원어치를 생산했다. 그러나 요즘와서 인삼은 사양의 길에 접어들었다.양수향 황차촌에 사는 송명철(41)씨는 지난 19 88년부터 인삼을 재배했다.당시 1등품 인삼 1근에 37원8전을 홋가해서 인삼재배자들이 큰 돈을 벌 때였다.그래서 1만원을 대부받아 인삼재배를 시작했는데,재수 없는 사람 뒤로 넘어져도 코를 깨는 격이 되고 말았다.인삼값이 해마다 38%씩 내려가 4년동안 일만 죽도록 하고 대부금을 모두 날렸다. 『작년에 삼값이 얼마했는지 아십네까? 한근에 5원을 했으니 안망할 턱이 없디요.국가에서 안사니끼리 거간꾼들이 날도둑하듯 뜯어먹은 것입네다.개체사회에서 살라면 더 배와야디요.돈놓고 돈먹을 줄 알아야 농사도 짓는 세상이 됐지않나 합네다』 오랜 세월을 사회주의에 순치한 사람들인지라 시장경제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그저 국가가 시키는대로 고분고분 일하고 입에 풀칠을 했던 사람들인 것이다.그런속에서도 시장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상황에따라 전업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돈을 벌고 있다.장백현 용강향 이도강촌의 김학준(60)씨는 시류를 잘 탄 농민이라 할 수 있다. 『인삼 경기가 좋다니까 너도나도 대들었디요.이러다는 인삼이 내리막질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란 말입네다.그동안 내래 인삼농사로 수만원 벌어놓은 처지고 해서 인삼농사에서 손을 떼었디요.대신 꽃사슴 두 마리를 샀지 않았갔시요』 그는 1만원을 들여 꽃사슴 2마리를 사서 지금은 12마리로 늘렸다.지난해 수놈 5마리의 뿔을 잘라 녹용으로 팔아 본전 1만원은 이미 건졌다.압록강 연안에도 시장경제체제에 의한 경쟁사회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 새마을 금고 대출이자율 조작/6년간 4억원 챙겨

    ◎전 이사장 등 5명 구속 【금산=이천열 기자】 충남 금산경찰서는 5일 고객대출이자율을 조작하는등의 수법으로 거액의 돈을 빼돌린 금산 새마을금고 전이사장 최동환씨(55·금산군 금산읍 상리) 등 이 금고 직원 5명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91년5월 이 새마을금고 고객인 심모씨(54)에게 대출해준 2천만원을 되돌려받으면서 원래 이자율 13.5%보다 8.5% 높은 22%로 계산해 받아 생긴 차액 6만원을 빼돌린 것을 비롯,같은 수법으로 지난 89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3억9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 상수도업체서 정기 수뢰/공무원 5명 구속

    인천지검 특수부는 1일 상수도 공사업체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북부사업소 직원 주규남(47·지방기계원 9급)씨,동부사업소 최일승(37·지방기계원 7급)씨 등 5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남부사업소 직원 김명우씨(35)등 공무원 4명을 같은 혐의로,주씨 등에게 뇌물을 준 신흥건설 대표 노승진씨(45) 등 업체 대표 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씨는 신흥건설 등 3개의 상수도 공사업체로부터 업무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9월까지 19차례에 걸쳐 모두 2백26만원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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