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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대우/인터넷 TV “우리게 최고”

    ◎삼성­33,600bps 초고속 모뎀… TV보며 PC통신/LG­주요SW 자체 개발·256가지 선명한 색상 자랑/대우­영어·한국어 기본지원… 내년 1분기 시판·수출 가전3사가 인터넷 TV를 일제히 개발,본격적인 대회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TV를 개발한데 이어 LG전자도 개발에 성공했고 대우전자도 곧 개발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삼성은성탄절을 전후해,LG와 대우는 내년초에 시판할 예정이지만 3사의 홍보전은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넷 TV란 기존 TV에 인터넷 접속을 통한 데이터 검색과 PC통신,전자우편 등의 통신기능을 추가한 복합기능의 미디어. 이를 위해 인터넷 디지털 정보를 TV화면으로 변환시켜 주는 셋톱박스가 갖춰져야 한다.이 셋톱박스에는 컴퓨터에 쓰이는 CPU와 램 등이 내장돼 있고 인터넷 검색 소프트웨어인 웹 브라우저가 깔려 있다. 인터넷 TV와 셋톱박스 등 관련장비는 현재 미국과 일본 등에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며 일본의 미쯔비시사 등 일부 업체에서 최근 시판에 들어갔다.인터넷 TV는 하드디스크가 없어 기존 PC와 같이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쓰거나 인터넷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은 없지만 TV와 같이 간단한 사용법으로 인터넷 검색과 전자우편을 할 수 있다.따라서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쉽게 네트워크 환경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TV의 고화질,고음질과 대형화면으로 각종 홈페이지및 통신 화면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취약한 데이터베이스 분야가 발전하면 네트워크를 이용,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돼 이 미디어의 장래가 밝다는 것이다. 3사가 내놓을 제품 가격은 미정이지만 기존 TV보다 셋톱박스를 포함,30만원 안팎이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인터넷 TV시장은 2000년까지 전세계 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셋톱박스 TV내장형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29인치 기존 TV에 3만3천600bps급의 초고속 모뎀과 미국 디바사가 개발한 인터넷 검색용 웹브라우저를 장착했다.사용자가 인터넷 TV 리모컨에 장착된 「인터넷/PC통신버튼」을 누르면자동적으로 화면에 인터넷 검색/전자우편 선택기능이 나타난다.화면에 나타난 명령대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인터넷 서비스에 바로 접속된다. 또 이 제품은 PC의 오버레이 기능을 도입,TV화면에 PC통신 문자가 동시에 나타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TV를 보면서 PC통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사용자는 TV스크린에 내장된 키보드를 리모컨으로 조종하여 글자를 입력할 수 있고 무선 키보드를 이용하여 채팅이나 전자우편도 가능하여 TV를 통해 상대방과 정보자료까지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XTV」라는 인터넷 TV를 선보일 LG전자는 타사 제품과 기능상 별 차이가 없지만 웹브라우저 등 주요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 웹브라우저는 HTML버전 2.0까지 지원하며 통신에서는 텍스트와 그래픽 화면은 물론 이미지 파일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제품의 해상도는 640×480에 256가지의 선명한 색상을 실현한다. 대우전자는 미국의 테크네마사와 기술 제휴해 만든 인터넷TV용 셋톱박스를 내장한 인터넷 TV를 내년 1/4분기중 인터넷 TV를 시판하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인터넷TV도 기본적인 인터넷정보검색기능을 비롯해 PC통신,전자우편 등의 기능이 포함되며 기본적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전자 한 관계자는 『인터넷TV는 일반TV보다 16만원정도 비쌀 것으로 예상되며 셋톱박스는 24만원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일반TV보다 40만원정도 추가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김환용 기자〉
  • 탈총각 비용 4천만원/3년내 마련 이렇게

    ◎가계금전 5백만원 월복리신탁 전환/고수익 확정금리의 특판상품 활용/내집마련 대비 월10만원 주택부금에 ▷고객의 조건◁ 대기업체의 직원인 H씨(27).올해말이면 입사한지 만 2년이다.현재 부모와 같이 살고 있어 생활에 별문제는 없으나 2∼3년쯤 뒤에는 결혼할 계획이다.이달부터 월평균급여는 1백20만원으로 올랐다. H씨는 은행의 가계금전신탁에 5백만원을 넣어두고 있다.우대정기적금에는 월 30만원씩 내고 있다.나머지는 통장에 두고 용돈으로 쓰면서 남는 것을 모으는 식으로 월급을 운용하고 있다.탈총각을 선언한 H씨의 결혼자금마련전략을 보자. ▷재테크 전략◁ 가계금전신탁에 넣어둔 5백만원은 수익성이 좋은 월복리신탁으로 바꾸는 게 좋다.월복리신탁은 실적에 따라 수익이 다른 상품으로 현재 수익성은 높은 편이다.월복리신탁의 현재 수익률은 연 12.5%(연 복리로는 13.2%)지만 예상수익률을 12%로 잡으면 1년 뒤에는 5백53만원,2년 뒤에는 6백13만원,3년 뒤에는 6백80만원이 된다. 우대정기적금(3년제)은 세금혜택도 있고 이자율도 높아 매월30만원씩 계속 내는 게 좋다.1년뒤 만기가 되면 만기액인 1천2백60만원(세금을 뺀 금액,이하 같음)을 수익이 보다 높은 특별판매정기예금 1년제에 묻어둔다.이 상품은 은행이 한시적으로 특판하는 것으로 고수익형 확정금리다. 현수익률인 연 12%를 적용하면 가입한 지 1년(현재부터는 2년)이 지나면 1천3백86만원,2년(현재부터는 3년)이 지나면 1천5백25만원이 된다. 현재는 매월 30만원씩 우대정기적금에 붓고 있지만 1년 뒤부터는 자유적립신탁에 가입한다.변동금리상품이나 현수익률이 연 12.3%로 높다.적립금액과 시기가 자유로워 보너스를 묻어두기에도 편리하다.예상수익률을 연 11.5%로 하면 가입한 지 1년 뒤(현재부터는 2년 뒤)에는 3백78만원,2년 뒤(현재부터는 3년 뒤)에는 7백95만원이 된다. 현재 정기적인 월저축액은 30만원(우대정기적금)이지만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월급을 보다 적절히 운용할 필요가 있다.따라서 월저축액을 70만원으로 현재보다 40만원 늘리기로 했다. 매월 늘어난 저축액중 30만원은 가계우대적금이나 오는 21일부터판매될 예정인 가계장기저축 3년제에 넣는다.확정금리상품으로 만기까지 금리가 보장되므로 금리하락 때는 더욱 유리하다.현금리 12%와 우대세율을 적용하면 3년 뒤에는 1천2백58만원이 된다.금리가 같다면 가계장기저축은 1천2백80만원으로 더 많다.이자에 대한 세금이 한푼도 없기 때문이다. 월 10만원은 주택부금으로 낸다.주택부금의 연 이자율은 9%선으로 높지는 않지만 아파트를 청약하기에는 도움이 되므로 들어두는 게 미래를 위해 보탬이 된다는 판단에서다.3년 뒤에는 4백2만원으로 된다. ▷운용결과◁ H씨는 이렇게 돈을 굴리면 1년 뒤에는 2천3백19만원,2년 뒤에는 3천4백36만원,3년 뒤에는 4천6백60만원으로 된다.최근 저축추진중앙위원회가 조사한 신랑의 결혼비용평균인 약 4천만원을 앞으로 2∼3년 뒤에는 모을 수 있는 셈이다.〈곽태헌 기자〉 ◇도움말:이재춘 제일은행 으뜸고객실 차장 539­1472
  • 마이클잭슨 공연 경호 초비상/오늘 내한­경찰·기획사 연일대책회의

    ◎잠실벌 입장객 등 하루 7만명 운집 예상/전경·경비요원 등 6천명 동원 “불상사대비” 「마이클 잭슨 공연을 무사히 마쳐라」 오는 11,13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미국의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공연을 앞두고 공연 기획사는 물론,경찰에 초비상이 걸렸다. 북한의 「보복 협박」으로 세계의 시선이 한반도에 집중돼 있는 터라 불상사가 생기면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팝의 황제」로 불리는 마이클 잭슨의 공연에 밀려들 팬들의 막무가내식 육탄공세도 문제지만 그의 국내 공연을 반대해 온 시민단체들의 격렬한 항의시위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지난 4일에는 경찰 경비책임자들과 기획사인 「태원예능」 및 경호용역회사 「백호기획」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책회의를 갖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은 9일 입국해 14일까지 워커힐호텔 17층 스위트룸에서 묵을 예정.행사 스태프와 경호원 등 전체 공연단이 200여명에 육박하고 무대장비도 430t이나 되는 등 명성에 걸맞게 가히 메가톤급이다. 경찰은 워커힐호텔과 올림픽주경기장에 웬만한 시위진압 때와 맞먹는 30개 중대,3천600여명의 병력을 출동시키기로 했으며 백호기획은 근접경호요원 300명을 포함,3천명을 배치한다.주차관리요원만도 500여명이나 된다.정원 6만명을 다 채울 경우 잠실벌에는 거의 7만의 인파가 몰리는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8일 현재 공연 티켓의 예매율은 전체 12만장 가운데 50%에 불과,주최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태능예능에 따르면 전체 12만장 가운데 8일 현재 13일 공연의 R석(12만원)과 C석(4만원)만 각각 1만장씩 팔려 매진됐을 뿐,8만장에 이르는 S석(10만원)·A석(8만원)·B석(6만원)은 50%를 훨씬 밑도는 수준.티켓 판매량이 70%에 못미칠 경우 공연를 취소하는 것으로 계약돼 있어 「흥행의 보증수표」라는 마이클 잭슨 공연의 성공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김태균 기자〉
  • 미분양 아파트 하이라이트

    가을 이사철을 맞으면서 미분양아파트가 상당수 줄어들고 있다.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0월초 현재 12만여가구로 매월 3천∼4천가구씩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10월로 접어들면서는 미분양아파트 구입자에 대한 각종 융자 및 세제혜택 시한(12월31일)이 임박하고 이사철까지 겹쳐 미분양 아파트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특히 우수건설업체들이 완공 또는 건설중인 수도권 및 대도시의 미분양분은 새로 집을 마련하려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교통이나 교육,자연환경 등 아파트 주변의 여건이 기타 업체들보다는 나은 편이고 견실시공에 따른 높은 신뢰도가 매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우수 주택건설업체들이 추천하는 미분양아파트 8곳을 골라 소개한다. ◎부평 금호타운/가구별 비밀금고 설치/3천만원까지 융자 금호건설이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서 분양중이다.체험조경 도입을 통한 우리식 놀이문화를 창출했고 가구마다 전자경비시스템과 연계된 「비밀금고」가 있는 것이 특징. 지난해 6월부터 분양,현재 분양률 73%이며 24,33,39평형에 미분양가구가 남아있다.24평형은 9%의 옵션을 적용,분양가는 7천2백만원,33평은 1억4백만원,39평은 1억2천9백만원이다. 24평형은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천5백만원(주택은행 기금융자 및 금융권 융자),33평과 39평은 3천만원까지 융자가 된다.98년10월 입주예정. ◎부산 문현동 현대아파트/최대상권과 인접지역/총 558가구 일반분양 부산 최대의 상권 및 지리적으로 서면·광안리·해운대 등이 인접한 중심 주거지역에 있다.12∼25층 6개동 총 693가구중 558가구를 일반분양 중이다. 지하철 1호선 범일역과 98년 개통예정인 문현역이 가깝다.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도시고속도로와 마산으로 가는 동서고가도로가 인접해 있다.현대·롯데백화점 등 대형 쇼핑센터와 자유·평화·중앙시장 등 부산 최대의 상권 중심에 위치. 분양가는 24평(기본형 기준) 7천5백76만원,32평 1억1천1백9만원,42평 1억5천2백17만원.98년6월 입주예정. ◎고척동 대우재건축 아파트/지역난방 이용 관리비 싸/9천만원까지 융자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 위치.목동 신시가지가 바로 옆에 있어 목동의 지역난방을 그대로 이용,관리비가 싸다.일반 분양분 가운데 25평 29가구와 약간의 30,32,42평이 남아있다. 25평은 산업은행 융자 4천만원과 대우할부금융 2천4백만원이 융자된다.분양가는 1억7백만원.30,32평은 은행융자 5천만원씩,42평은 9천만원까지 융자된다.98년8월 입주예정. ◎마전 동아아파트/서울지역과 20분내 연결/단지내에 테마공원 동아건설이 첨단산업기지로 성장 전망이 밝은 인천 마전에 짓고 있다.24평 126가구,32평 202가구,48평 73가구가 미분양.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고 인천∼서울,인천∼김포,인천∼강화권을 잇는 중심부에 위치.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에서 연결되는 매립지 연결도로를 통해 서부 서울지역과 20분내에 연결된다. 단지 중앙에는 대형분수를 설치한 테마공원이 들어서고 소공원 등 각종 문화공간이 조성된다.주부의 가사노동을 줄이기 위한 내부 인테리어와 주방가구를 가장 신경써 설계했다.〈육철수 기자〉
  • 실내장식·건자재도 “가격파괴 시대”/인테리어 전문점

    ◎「장보고」 3,000평규모 2호점 12월 오픈 집안을 고치기 좋은 계절이다.그러나 화장실 용구나 벽지.바닥재를 갈아보려 해도 가격이나 파는 곳을 몰라 엄두를 내기 어려운 게 주부들의 한결같은 심정일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건자재 및 인테리어용품 전문매장이 최근 문을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유니온 3Q마트가 지난 5월 문을 연 서울 송파1호점(3431­1234)의 상호는 「장보고」로 1천5백평 규모.오는 12월초에는 인천 남구에 3천평 규모의 2호대형매장을 열 계획이며 내년중에 17개 대형매장을 새로 오픈하고 1백여개의 지역체인망을 구축하겠다고 이 회사는 밝히고 있다. 장보고는 일괄구매로 유통단계를 줄여 서울 을지로나 논현동의 건자재상보다 30%이상 싸게 팔고 있다.취급 품목만 4만여종. 4∼6층이 매장으로 꾸며져 있다.집단장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제품들이 일목요연하게 진열돼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이곳 매장을 꼼꼼히 돌아보고 가격을 비교한 뒤 필요한 물건을 고르면 된다. 4층에는 사우나겸용 샤워부스.비데.사우나.벽난로.주방용품.수도밸브.절수용 양변기.컴퓨터 도어록 등이 있다.5층에는 수입벽지. 특허벽지 등 각종 벽지.천연페인트.수입벽돌.주방용품.정수기.버티컬 커튼.블라인드. 골동품 등 인테리어소품과 가스보일러. 시스템창호 등이 전시돼 있다.6층에는 원예용 비료.원예용구. 잔디씨앗 등 조경자재와 조립식 테니스매트.다용도공구함.스프링클러.조명기구 등이 있다. 소파나 목제 가구 등 가구제품이나 신발장.목욕용품도 있다.8백여업체가 협력업체로 참여해 제품을 전시중이다. 가격을 보면 시중가가 59만원인 비데가 35만원,15만원인 컴퓨터도어록이 6만원, 평방미터에 35만원인 버티컬 직물은 16만5천원에 나와있다. 50%이상 싼 물건도 있는 셈이다. 또 골동품 코너에는 1800년대의 전화기와 체스판, 영화 「카멜롯의 전설」에 등장했던 영국제 갑옷도 구경할 수 있다.
  • 올바른 운전·정비 생활화/차량유지비 최고 20% 줄인다

    알뜰운전으로 차량유지비를 줄이자. 올바른 운전및 정비습관을 생활화하면 기름값과 정비료만도 최고 20%이상 절약할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의 연간 구입유지비는 연간 2만㎞를 달렸을때 등급에 따라 2백35만∼1천3백26만원선.이 가운데 기름값과 정비료는 65만∼1백86만원. 따라서 20%의 절감효과만 본다고 가정하면 연간 연료비와 정비료만 13만∼37만원 줄이는 셈이다.여기에 올바른 운전과 정비에 따라 기대되는 감가상각비 및 고장수리비 절감효과까지 고려한다면 경비절감의 폭은 더 커질수 밖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급출발 급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연료절감은 물론 브레이크라이닝과 패드의 마모를 줄일 수 있다.특히 급출발은 기름을 쏟아 붓는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연료가 많이 소모된다. 최고 제한속도가 시속 1백∼1백10㎞인 고속도로에서 시속 80㎞로 달리면 최고 20%까지 기름이 덜 든다.반면 1백20㎞이상 달리면 오히려 15%정도 연료가 더 소비된다. 적절한 타이어 공기압과 얼라인먼트로도 5% 가량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고 운전하는 것도 연료의 과소모와 브레이크 손상을 초래한다. 위밍업인채 안된 상태에서 출발하면 연료는 연료대로 들고 엔진은 엔진대로 무리가 간다. 겨울에는 3분,여름에는 1분정도 워밍업을 한뒤 출발하는게 좋다.1분이상 주·정차할때는 시동을 꺼 불필요한 공회전을 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트렁크에 필요하지 않은 짐을 싣고 다니는 것도 연료낭비의 요인이다.40㎏ 무게의 짐을 싣고 5백㎞를 달리면 4가량 연료가 더든다. 소모성 부품교환을 제때 하는 것도 좋지만 필요이상 빨리 교환하는것도 낭비다. 팬벨트 점화플러그 하이텐션 코드 미션 오일 등은 4만km를 달렸을때 바꿔주고 타이밍 벨트는 10만㎞ 연료필터와 브레이크패드는 2만㎞, 엔진오일필터는 1만㎞를 주행한뒤 교체해 주는게 적절하다. 또 매 3천㎞마다 대각선으로 앞뒤 타이어를 갈아끼우면 타이어의 수명이 20%가량 길어진다.
  • 새해 예산안 71조6천억/1인 세부담 206만원

    ◎방위비 12%­SOC 24% 증액/공무원봉급 평균 5.7% 인상/철도·우편 등 공공요금 동결/휘발유값은 12.3% 오를듯 새해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13.7% 늘어난 71조6천억원(재특 포함)으로 짜여졌다.일반회계가 67조7천8백억원으로 올해보다 12.8%,재정융자 특별회계는 3조8천2백억원으로 33.9%가 각각 늘어난다. 정부는 24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97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오는 10월 2일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경상경비 증가율을 5% 수준에서 억제하는 등 인건비 등의 경직성경비 증가를 억제한 대신 경제체질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및 환경·문화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SOC 부문의 경우 올해보다 24.4%가 늘어난 10조1천3백79억원을 투자,▲대구∼포항 ▲군산∼무안 ▲충주∼상주 ▲진주∼충무 ▲안중∼평택 등 5개 고속도로(총 연장 3백47.9㎞)를 착공토록 했다.대전 둔산 정부제3청사와 외국인 전용공단 및 무안∼목포 고속도로 등이 내년에 완공된다. 물관리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문에 36.3%가 늘어난 2조1천1백15억원,문화예술 부문에는 43.4%가 증가한 5천4백8억원이 각각 투입된다.교육예산은 17.6%가 늘어난 18조6천억원으로 GNP 대비 교육비 비중은 올해의 4.53%에서 4.75%로 높아진다. 공무원 봉급의 경우 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기본급만 5% 인상(2급 이상은 동결)했으며 하후상박의 원칙 아래 6급 이하 하위직 교통비를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인 것을 포함,전체 평균 증가율은 올해의 9%보다 낮은 5.7%로 책정했다. 방위비는 최근의 안보상황 등을 감안,문민정부 들어 가장 높은 12%가 증가한 14조2천7백5억원을 책정,방위력 개선 분야에 중점 투입된다.철도·우편요금·비료·석탄가격 등의 내년도 공공요금은 동결되며 이에 따른 자체수입 부족분은 정부재정에서 지원된다. 정부는 내년예산과 별도로 올해 1조2천7백58억원의 추가경정(추경) 예산을 편성,3천억원은 재해복구 예비비로,7천8백97억원은 공기업 주식매각수입 감소 보전에,나머지 1천8백61억원은 지자체에 대한 법정교부금 정산에 각각 쓰기로 했다. ◎담세율 21.6%로 내년에 국민 한사람당 담세액은 지방세를 포함,2백6만3천원으로 올해 전망치 1백81만7천원보다 13.5% 늘어난다.이에 따라 조세부담률은 올해 21.2%에서 21.6%로 높아지게 된다. 24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세입부문 (재특 제외)에 따르면 국세가 올해 예산대비 14.6% 증가한 64조2천3백19억원,주식매각수입 등 세외수입이 12.5% 감소한 3조5천4백81억원 등 모두 67조7천8백억원으로 책정됐다. 세수 가운데 주행세 성격의 휘발유 탄력세율을 20% 인상,내년중 휘발유가격이 ℓ당 7백10원에서 7백97원으로 12.3% 오를 전망이다.
  • 고령농 농지 장기임대·매각/3천평당 2백58만원 지급

    ◎직불제 내년 시행 내년부터 65살이상 고령 농민이 쌀농사를 짓는 농지를 쌀전업농에 장기임대하거나 매각하면 3천평당 2백58만원을 받게 된다. 재정경제원과 농림부는 10일 고령 농민의 은퇴를 촉진하고 쌀전업농을 육성하기 위해 고령농가에 대한 직접지불제 실시에 관한 정부안을 마련,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직접지불 금액 기준은 일단 신한국당과 협의가 끝난 상태이며 대통령 재가(19일 예상) 과정에서 다소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직불제에 필요한 예산 3백10억원을 확보했으며 직불제 수혜대상은 65살 이상이고 가구주인 고령농민이 쌀전업농에게 5년이상 장기임대하거나 파는 경우이다. 직불제 지원금은 ㏊(3천평)당 연간 기준금액 86만원씩 3년분 2백58만원을 일시불로 지불하며 한번 지원을 받은 사람은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한다.
  • 태국 수코타이(세계 문화유산 순례:7)

    ◎「타이의 새벽」을 지키는 거대한 불상들/가는 신세·뚜렷한 곡선의 이목구비/불교미술사 큰획 「수코타이 양식」 본향/“태국의 세종대왕” 람캄헹왕 신격화/학업성취 소원비는 학생들 줄이어 어느 민족이든 뿌리를 처음 내린 땅에는 민족문화의 원형이 남아 있게 마련이다.태국 중북부지방의 역사유적지 수코타이가 그랬다.「타이(자유)의 새벽」이라는 수코타이의 뜻에서 알수 있듯이 태국민족의 주류인 샴족의 역사는 이곳에서 시작됐다.아울러 불교미술사에 굵은 획을 그은 「수코타이 양식」을 낳은 땅이기도 하다. 은 획을 그은 「수코타이 양식」을 낳은 땅이기도 하다. 수코타이유적은 역사공원으로 조성돼 있었다.그 중심부에는 옛날 수코타이왕국(1238∼1365년)의 왕성터가 자리잡았다.동서로 1.8㎞,남북 1.6㎞인 성벽 안에는 당시 건물 35채가 남아 있다. 먼저 「왓 마하탓」을 찾았다.앙코르 와트의 「와트」가 사원을 뜻하듯이 태국에서도 「왓」은 절이다.이 절을 본따 방콕의 왕궁사원을 세웠다고 하니,마하탓은 불교국인 이 나라에서 신앙의 고향인 셈이다.하지만 마하탓의 정경은 폐허나 다름없었다.곳곳에 남은 불상들은 좌상이건 입상이건 지붕도 벽도 없이,비바람에 몸을 내맡기고 있었다.그밖에 보이는 체디(불탑)와 스투파(탑파)는 대부분 시커멓게 이끼를 뒤집어쓴 채 스러져 가는 모습이었다. 그런데도 마하탓의 불상들은 아름다웠다.양옆으로 늘어선 기둥사이 높은 벽돌토대 위에 앉은 거대한 부처상은 더욱 그러했다.머리에는 첨탑형 보관을 쓰고 귓불이 유난히 늘어진 부처님은 슬쩍 미소를 머금고 나그네를 내려다 본다. 이 불상을 비롯해 마하탓의 불상들은 「수코타이양식」을 그대로 보여준다.수코타이왕국에서 발달한 이 형태는 석가모니 생전 모습대로 불상을 제작하려는 노력에서 비롯됐다.전체적으로 얼굴과 신체는 가늘고 길게,이목구비는 강한 윤곽의 곡선으로 표현했다.자세는 두가지로 구분된다.좌상은 오른손을 땅쪽으로 내민 촉지인을 하고 반연화좌로 앉았다.입상은 한쪽발을 내닫고 오른손을 가슴 가까이 든 「걷는 부처」형상이다. 마하탓을 나서자 서쪽으로 연못이 보였다.은지란 예쁜 이름을 가진 이 연못 복판에는 작은 섬이 있고,거기에 사원터가 남았다.「왓 트라팡응엔」이 있던 곳이라지만 지금은 토대와 기둥만이 쓸쓸히 서 있을 뿐이다.오히려 수면을 뒤덮은 연꽃들,우리나라 것보다 훨씬 크고 붉은 그 연꽃들은 차라리 요염해 보였다.이 연못은 람캄헹박물관 동쪽에 있는 금지와 한쌍을 이뤄 유적공원의 경관을 돋보이게 했다. 태국의 역사를 생각하며 발길을 람캄헹왕 기념비쪽으로 돌렸다.삼족은 10세기 무렵 중국 운남성 일대에서 이주해 왔다.당시는 앙코르를 세운 위대한 크메르제국이 이 지역을 통치하던 시대.그러나 크메르 세력이 약해지면서 13세기 초 태국 최초의 국가가 수코타이에 들어섰다. 람캄헹왕(1279∼98년 재위)은 수코타이왕국 제3대 왕으로,「태국의 세종대왕」이다.그는 크메르문자를 변용해 타이문자를 만드는 등 태국문화의 틀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몫을 했다.왕은 또 성문 밖에 종을 매달아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에게 치게 했고,그 사연은 직접 처리했다.우리식으로 말하면 신문고이다.백성을 사랑하는 명군의 마음씀씀이는 우리나라나 태국에서나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람캄헹왕의 청동상 앞에 다다랐을 때 마침 그 앞에는 양산을 쓴 모녀가 향을 피우고 꿇어앉아 기도하고 있었다.15살쯤 됐을까,앳된 소녀는 뙤약볕 아래에서 연신 허리를 굽혔다.소녀는 아마 『공부를 잘하게 해 달라』고 빌었으리라.태국문화를 상징하는 위대한 왕은 신격화해 지금도 부처에 버금가는 신으로서 존경받는다.그는 특히 학업이나 문필의 성취를 이뤄준다고 소문나 학생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왕의 기념비에는 『그가 다스릴 때 강에는 물고기가 그득했고,들에는 벼가 무르익었다』는 구절이 들어 있다.그만큼 태평성대였던 모양이다.동상의 발치 20여m쯤에는 옛 모습을 재현한 종루)를 설치했다. 마지막으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다는 「왓 시춤」의 불상을 찾았다.폭 32m,높이 15m의 본당에 꽉 들어찬 이 불상은 「악마를 잡는 부처」로 알려져 있다.그래서인지 그 형상도 사뭇 기괴한 분위기를 풍긴다.얼굴은 마치 분장을 한 듯 명암 대비가 뚜렷하다.구미 관광객을 한떼 몰고 온 태국인 가이드는 『이 불상은 말하는 부처이며,사람들의 소원을 잘 들어준다』고 설명한다.관광객들은 무릎 위에 길게 놓인 오른손 손가락들을 쓰다듬으며,각자 소원을 빌고 있다. 태국인들의 정신세계를 이끄는 불교사상,그리고 그 이상을 실현하고자 애쓴 람캄헹왕의 땅 수코타이는 이름 그대로 「타이의 새벽」을 연 곳이었다. ◎여행가이드/방콕서 국내선 격일체 운항/외진 곳 많아 단체관광 안전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북쪽으로 4백27㎞쯤 떨어진 수코타이시까지는 자동차로 8시간쯤 걸린다.따라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시간절약을 위해 좋다.양쪽을 오가는 항공편은 매주 월·수·금·일요일에 한편씩 있다. 여행일정에 맞지 않는다면 수코타이시에서 60㎞쯤 되는 피사눌록시까지 비행기로 가고,거기서 육로로 수코타이시로 들어가는 것도 한 방법.방콕∼피사눌록간 항공편은 매일 네차례 있다.피사눌록도 고도로 유적이 많기 때문에 두곳을 모두 관광하는 계획을 짜봄직하다.항공료는 수코타이행 왕복이 2천3백40바트(7만6천원쯤),피사눌록행이 1천8백40바트(6만원쯤).태국의 화폐단위는 바트(Baht)로 1바트는 32.5원쯤 된다.방콕에서 피사눌록까지 가는 버스나 열차는 수시로 있다. 수코타이유적지는 수코타이시에서 서쪽으로 12㎞쯤 떨어져 있다.유적지에는 숙박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거의 없어 시내에 자리잡는 게 낫다. 수코타이유적지는 외진 곳이 많고 강도사건이 가끔 발생하므로,한둘이 다니기보다는 호텔측이 제공하는 단체관광에 끼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삼성전자 주가 급락세/반도체 값 하락여파 3년만에 5만원대

    ◎그룹 타계열사도 추락 삼성전자 주가가 93년 10월 이후 3년만에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6일 삼성전자는 16메가 D램가격이 1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보도의 여파로 보통주가 전날보다 3천6백원이 떨어져 하한가인 5만6천7백원에 거래됐다.지난해 10월25일 17만6천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할때 3분의1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급락세는 다른 전자·전기 계열사 주가로 확산돼 전관 보통주가 4만9천2백원,전기 보통주 2만2천5백만원으로 모두 연중 최저를 기록할 만큼 영향이 컸다.한때 70만원대에 육박했던 삼성화재보험도 46만원에 거래됐다.결국 삼성그룹 주가는 주력기업인 삼성전자,특히 반도체 경기의 향배에 좌우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을 입증한 셈이다.
  • 라이온 미싱/「사양」 재봉기산업서 황금알 건져(앞선 기업)

    ◎「양질 저가」의 가정용… 외국산 70%와 맞서 「사양산업을 수익산업으로 탈바꿈시킨다」국내 유일의 가정용 재봉기 제조업체인 라이온미싱(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민평홍 사장(55)의 당찬 계획이다. 민사장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 개장기념 판매전에서 일주일만에 4백여대의 재봉기를 판매하는 뜻밖의 수확을 거뒀다.재봉기산업의 위축은 사양산업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홍보부족으로 소비자들이 「양질 저가제품」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그는 결론내렸다. 그래서 요즘 그는 바빠졌다.중소기업유통센터가 추진중인 중기백화점 입점을 검토하며 판매활성화를 위해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있다.제품에는 자신이 있다.재봉기 하나로 15종 이상의 바느질이 가능하다.게다가 무게가 9㎏에 불과하고 수리도 쉽다.값도 대당 48만∼46만원으로 수입품보다 20% 이상 싸다.10년치 부품을 구비하고 있는데다 70여곳의 대리점을 확보,전화 한통화면 언제든지 소비자에게 달려가는 체제를 구축해놨다. 민사장의 재봉기 산업진단은 명쾌하다.기업인의무관심과 정책외면으로 가정용의 경우 국내에선 부품업체나 완제품 업체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는 것이다.요컨대 돈이 되지 않는 업종은 쉽게 포기해버리는 풍토가 우리나라 경공업의 공동화를 부채질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가정용 재봉기는 라이온만 생산한다.한국재봉기협회에 32개사가 소속돼 있지만 라이온을 빼면 모두 산업용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들이다.때문에 연간 8만∼10만대로 추산되는 국내 가정용 시장의 70%를 외국산에 내주고 있다.대부분 일제다.대만·중국 등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한 것들이다.소비자들이 「부라더」를 국산품으로 착각할 정도로 수입공세는 거세다.민사장은 이같은 착각을 뜯어고치겠다는 생각이다. 라이온은 58년 신신미싱제조상사로 출발해 60년대 「사자표」로 명성을 날렸다.민사장은 72년 라이온의 사장이던 남상렴씨(74)의 권유로 대학졸업후 5년간 근무하던 동화약품을 그만두고 입사했다.그는 수출을 맡았다.11월 국내최초로 지그재그형 재봉기가 개발되자 그는 73년 10여개국을 돌아다니며 1백50만달러어치를 팔았다.74년 「수출의 날」행사때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수출 1백80만달러로 5천대 기업군에 들어갔다.83년까지 10년간 50여개국에 수출만 했다. 그러나 83년부터는 수출단가가 맞지 않아 내수로 전환했다.일본업체들의 물량공세 때문이었다.8천만원을 들여 신제품을 개발했지만 적자만 봤다.이후 10년간은 경영위축을 경험해야만 했다.그러나 민사장은 이제 이를 용납 못한다.무엇보다 양질의 중소기업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사장은 국내시장은 국산품이 석권해야 한다는 믿음을 다시 굳히고 있다.
  • 한총련/경찰이 밝힌 연세대 점거 농성 전모

    ◎한총련/1년 활동자금 5억/북 주장 선전이 목적/사수대는 지역별로 선발… 5천여명 달해/자진이탈 막으려 화장실·공중전화 감시 「한총련」은 지난달 연세대 점거농성 당시 『연세대 안에서 계속 투쟁하면 민중들이 적극 호응,대규모 투쟁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허황된」 판단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2일 경찰이 밝힌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농성사태의 전모를 살펴본다. ▷8·15행사의 목적◁ 「8·15 통일대축전」 행사는 연방제 통일,미군철수,평화협정 체결 등 북한의 일관된 주장을 널리 선전하고 학생과 시민들 사이에 친북의식을 확산하려는 의도로 열렸다. 행사계획은 「한총련」 의장인 정명기군(23·조선대 총학생회장)과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유병문군(24·동국대 총학생회장)이 주도했다. ▷농성지휘◁ 경찰이 연세대를 봉쇄하는 동안 과학관과 종합관 6층에 상황실을 설치,각각 23명과 3명의 지도부가 농성을 지휘했다. 시위현장 지휘는 「한총련」 투쟁국장인 홍준표군(가명)이 맡았고 「남총련」 투쟁국 산하 「민족해방군」이사수대를 주도했다. 사수대는 「서총련」 2천여명을 비롯,「남총련」과 「충청총련」 각 1천여명,「경인총련」 5백여명 등 지역별로 뽑은 5천여명으로 조직됐다. 각 농성장 및 시위현장과 지도부의 연락은 연세대 총학생회가 제공한 5∼6대의 사제 무전기로 했다. ▷생활수칙 하달◁ 지도부는 농성학생들에게 「생활수칙」과 「농성수칙」을 시달하며 개별행동을 금지했다. 「생활수칙」은 ▲대표의 통제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 ▲힘들어도 옆사람을 생각해 웃는 얼굴로 대화할 것 등을 규정하고 있다. 「농성수칙」은 ▲건물안에 프락치가 있으니 앞으로의 행동방향을 이야기하지 말 것 ▲보안을 위해 건물 안에서 전화를 쓰지 말 것 등이다. 종합관에서는 자진이탈을 막기 위해 화장실과 공중전화 사용을 감시했으며 「배가 고프다」「집에 가고 싶다」 등의 선전물을 종이 비행기로 만들어 날리거나 유리창에 붙이는 심리전을 전개토록 했다. ▷자금 및 배후◁ 「한총련」의 한해 활동자금은 5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별로 학생회비의1%를 일괄 징수하고 대의원들은 1인당 6만원씩 개별 납부했다. 또 「전북총련」 2백만원,「충북총련」 50만원 등 지역·지구별로 특별 분담금을 따로 거뒀다.대규모 행사가 있을 때는 참가자들로부터 참가비를 받기도 했다.이번 「8·15 행사」의 참가비는 1인당 2만∼3만원이었다. 핵심간부들은 출신 대학 총학생회에서 4백여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았다. 조선대 총학생회의 경우 4천여만원의 예산 가운데 2천6백여만원이 각종 투쟁자금 지원에 사용됐다. ▷PC통신 이용 지침 하달◁ 「한총련」 지도부는 연세대 사태가 끝난 뒤에도 선별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PC통신 폐쇄동우회(CUG)를 통해 투쟁지침을 계속 발표했다. 「투쟁의 진실과 정당성을 부모님에게 설득하기 위해 가정통신문을 배포하라」,「간부들은 학교별로 합숙과 철야농성을 강고하게 가져야 한다」,「국민회의·민주당 등 야당 당사 농성자를 조직하라」 등이다.
  • 봉급자 세금 평균 10% 줄어/내년부터

    ◎월 96만원이하 근소세 면제/면세점 1백만원 인상/적자본 중기 전년세금 돌려받아 내년부터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되는 근로소득세 면세점이 4인 가족 기준으로 현행 연간급여 1천57만원(월 88만원)에서 1천1백57만원(월 96만원)으로 1백만원이 높아지고 전체 근로자의 세 부담이 평균 10% 경감된다. 또 결손을 낸 중소기업의 경우 전년도에 이미 낸 세금의 일정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이 강화된다. 소비절약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비용처리되는 기업 접대비의 손금산입 한도는 최고 1억원까지 축소되며 신용카드 거래를 많이 하는 사업자는 소득세를 경감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등 8개 세법 개정안을 세제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9일 입법예고한 뒤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중산층 이하 계층의 세 부담을 줄여 사업소득자와의 과세형평을 기하기 위해 근로소득공제 한도를 연간 8백만원에서 9백만원으로 높였다. 이 한도 내에서 연간급여 5백만원 이하분은 전액,5백만원 초과분은 30%가 각각 공제된다. 또 각종 공제를 받은 뒤 산출한 세액에서 깎아주는 근로소득세액 공제한도도 연간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높였다.산출세액의 50만원 이하분은 지금처럼 45%가 공제되나 50만원 초과분에 적용하는 공제비율은 20%에서 30%로 높아진다. 근로소득세의 연말 정산시기는 현행 12월에서 다음 해 1월로 연장된다. 재경원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결손금 소급공제제도를 도입,결손금을 전년도 소득에서 뺀 뒤 세금을 다시 산출,그 차액을 환급받을 수 있게 했다.각종 세금감면 혜택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내야하는 중소기업의 최저한 세율은 과세표준의 12%에서 10%로 낮췄다.
  • 해외 장기근무자의 재산증식/변동·확정금리상품 분산투자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해외근무도 늘고 있다.지난 80년대말에 해외근무를 떠났던 적지않은 직장인들은 재테크를 잘못해 피해를 본적도 있다. 주식시장이 마냥 좋을줄 알고 집을 처분하거나 전세자금을 빼내 주식에 묻어두고 떠났으나 해외에서 근무를 마치고 3∼5년뒤 돌아와보니 수익은 커녕 원금의 절반으로 그친 경우도 있었다.이런 손해도 없는 것은 아니나 해외근무를 이용해 자금운용을 잘 하면 금전적인 면에서 이득을 볼 수도 있다. ▷고객의 조건◁ 종합상사에 다니는 L씨(35)는 다음달에 해외지점으로 떠나야한다.근무기간은 5년이다.부인과 딸 2명과 함께 현재 살고 있는 27평짜리 아파트는 7천만원에 전세로 주기로 계약을 맺었다.3년된 승용차는 3백만원에 처분할 수 있다.월 30만원씩 2년간 부은 근로자장기저축(3년제)이 있고 통장에는 2백만원이 있다. 집을 장만하면서 빌린 대출금은 1천5백만원이며 월 16만원씩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고 있다.예금과 자동차 매각대금을 포함한 금융자산은 1천2백20만원으로 대출금보다 2백80만원이 적다.빚이 더 많은 셈이다. L씨는 현지생활이 다소 쪼들리더라도 생활비는 현지에서 받는 급여로 충당하고 국내에서 별도로 받는 급여(월평균 90만원)를 전부 저축한다는 야무진 결심을 했다.해외근무를 재산증식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L씨는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할까. ▷재테크 기본원칙◁ 해외근무자는 재산관리를 직접할 수 없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야 한다.따라서 재테크 방법도 간단한 게 좋다.재테크 기간이 5년의 장기이므로 리스크(위험)가 적고 수익이 보장되는 묘안을 찾아야한다.또 금리변동의 장기전망이 쉽지 않기 때문에 고수익 변동금리상품과 장기확정금리 상품에 적절히 분산해 투자해야한다. ▷구체적인 재테크방안◁ 전세보증금 7천만원중 3천만원은 장기확정 상품이면서 세금우대가 되는 정기예금중에서 이율이 높은 3년제(연 10.5%)에 두명의 딸 이름으로 각각 1천5백만원씩 가입한다.여기서 매월 받는 정기예금 이자를 3년제 신가계우대저축(연 12%)에 자동적으로 입금하도록 하면 3년 뒤에는 3천9백96만원(세금을 뺀 금액,이하 같음)이 된다.그 뒤에도 이런식으로 운용하면 5년 뒤에는 4천8백35만원으로 늘어난다. 나머지 전세자금 4천만원과 자동차 매각대금 및 통장예금 5백만원을 모두 월복리신탁에 가입한다. 이 상품은 변동금리상품이지만 매월 이자에 이자가 붙어 수익률이 가장 높다.현재 수익률은 13%지만 금리가 떨어질 것을 고려해 예상수익률을 연 12%로 하면 5년 뒤에는 7천5백53만원이 된다.내년에 타는 근로자장기저축 만기액 1천2백60만원도 월복리신탁에 가입한다.4년을 운용하면 1천9백3만원을 만들 수 있다. 국내에서 받을 월급여 90만원중 현재 내는 근로자장기저축과 주택자금대출 원리금을 뺀 뒤의 여유돈에서 40만원은 부부 이름으로 나눠 개인연금신탁에 가입한다.개인연금신탁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이 없으므로 다른 상품보다 수익성이 높고 월급생활자들은 연말정산때 소득공제의 혜택도 있으므로 권할만한 상품이다. 만기는 55세이나 가입한 뒤 5년만 지나면 계약을 해지해도 중도해지수수료 및 소득세공제분의 환불이 없어 이자에 대한세금만 내면 된다.현재 수익률을 13.5%로 보아 중도에 해지해도 다른 상품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 편이다.금리 하락을 감안해 예상배당률을 연 12%로 하면 5년 뒤에는 3천1백87만원이 된다. 내년에 근로자장기저축이 만기가 되면 그동안 월 30만원씩 붓던 돈을 3년제 신가계우대저축으로 돌린다.이 상품은 확정금리로 우대금리를 적용(현재 12%)받는다.만기에 1천2백57만원을 받는다.이 목돈을 월복리신탁에 굴리고 적금에 다시 가입한다.그렇게 되면 1천7백72만원으로 늘어난다. ▷운용 결과◁ L씨는 5년 뒤 귀국하면 전세보증금 7천만원을 갚고 대출금을 일부 갚아도 순 자산이 1억8백80만원으로 늘어난다.현재 부채가 2백8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1억1천만만원을 모으는 셈이다.귀국후에도 부동산 가격이 현재처럼 안정적이라면 재테크로 생긴 여유자금에다 현재 살고 있는 27평 짜리 아파트를 처분한 금액을 보태면 38평내외의 아파트로 옮길 수 있다. □도움말=이재춘 제일은행 으뜸고객실 차장 539­1472
  • 「12·12」­「5·18」선고/정치권 반응

    ◎“「헌정 중단」에 준엄한 심판”/여­“역사적 단죄… 불행한 사태 재발 없어야”/야­“재판부 결정 존중”… 일부 비판·동정론도 12·12 및 5·18사건,그리고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관한 법원의 1심 선고가 내려지자 여야는 일단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묘한 반응의 차이를 보였다.청와대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반면,정치권은 이해관계에 따라 신중한 모습이거나 재판과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비자금사건에 대해서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등 4명의 재벌총수들이 실형을 선고받자 한결같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청와대◁ 대부분의 고위관계자들은 『1심 재판이 끝났을 뿐이고 사법부가 하는 일인데 특별히 멘트할 일이 있느냐』면서 공식 언급을 자제. 또 전·노씨 등에 대한 사면 가능성에 관해서도 『재판도 안 끝난 상태에서 그런 얘기까지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언론의 앞서가는 보도경향에 우려를 표시. 이 때문인지 이날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회의에서도 전·노씨 재판문제에 대한 보고나 논의가 없었다는 후문.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오늘 선고는 역사바로세우기라는 국민적 합의가 법에 의한 판결을 통해 구체적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사법부의 판결을 환영. 경주갑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한 이홍구 대표위원은 『역사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사건관련자들은 국가와 역사앞에 겸허히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촉구. 강삼재 사무총장도 『역사적 진실이 규명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전직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받는 불행한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대. 이회창 고문은 『앞으로 남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어떤 발언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논평을 유보. 반면 일부 중진들이나 5·6공 출신 인사들은 공식 언급을 극구 사양. 비자금사건 선고공판과 관련,김 대변인은 『권력에 의한 부정축재를 인정받을 수 있는 어떤 관례도 이 땅에서 추방됐다』고 평가.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 등 야권은 12·12 및 5·18사건 선고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검찰의 수사 및 재판절차에는 비판적인 시각. 비자금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번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오랜 관행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무력으로 정권을 찬탈한 세력도 결국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재판의 역사적 교훈이자 가르침』이라며 『그러나 5·18의 원인이 된 김대중내란음모사건과 광주학살의 진상이 전혀 밝혀지지 않아 유감』이라고 주장. 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도 『이 땅에서 힘으로 헌정을 중단하고 역사를 단절하는 오욕이 두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특히 박준병 전 의원이 무죄를 선고받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민주당은 『엄정한 법의 심판은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 그러나 일부 대구·경북지역의원들은 두 전직대통령의 업적을 거론하며 동정론을 펴 눈길. ◎해외 반응/“한국 민주주의 역량 과시”/NHK TV­머리기사로 보도… 큰관심/뉴욕 타임스­15년 곪은 한국상처 치유 ▷4대통신◁ AP·로이터·AFP·UPI등 세계 4대 통신사들은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각각 사형과 22년 6월의 형이 선고된 사실을 일제히 서울발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과거 군사통치의 망령을 떨쳐버리려고 애쓰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이 재판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재판을 일명 「세기의 재판」이라 소개하면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이들이 법정기한인 7일 이내에 1심 선고형량에 불복,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일본정부와 언론들은 전두환·노태우씨 등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형등이 선고된 26일 서울지방법원의 재판결과와 파장 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아사히신문과 NHK TV는 「성공한 쿠데타도 처벌을 받는 역사적 재판」이 서울서 열려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검찰의 구형대로 사형이 선고됐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또한 아사히신문은 해설기사에서 『군인에 의한 쿠데타의 재발방지라는 점에서 보면 이번 재판은 일벌백계의 효과가 있었으며 「대통령의 범죄」를 재판,한국민주주의의 역할을 내외에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지는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게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월이 선고된 사실을 크게 보도하고 두 전직 대통령의 유죄선고로 한국인들이 지난 15년동안 앓아온 사회 및 정치적인 깊은 상처가 치유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이들의 억압정치가 비록 경제적인 성공을가져왔더라도 결국 사회를 병들게 하고 나중에 두 독재자가 어떻게 처벌받게 되는가를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시아에서 특히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자에서 이날 선고가 한국이 아시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이 재판을 야만적이고 부패한 과거를 청산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중차대한 단계로 여기고 있다고말했다. ▷중국◁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TV등은 26일 낮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선고내용을 아무런 논평없이 짤막하게 보도했다. ▷동남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주요 언론들은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게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월이 선고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재계 반응/대우·동아·한보·진로/실형선고에 “충격”/삼성·동부·대림,집행유예 예상한듯 안도/대외이미지 손상·경영 파급 최소화 부심 대우·동아·한보·진로그룹 등 4개 그룹사의 총수들에게 예상과는 달리 실형이 선고된 것을 재계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들 실형을 선고받은 기업들은 법정구속이 되지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대책마련에 들어가는등 초상집 분위기.그러나 삼성·동부·대림그룹 등은 총수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자 예상대로라며 비교적 안도하는 모습.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자 경악하는 분위기.동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 김 회장이 벌여놓은 많은 사업들이 큰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특히 이들은 해외에 많은 사업을 벌여놓고 있어 회장 실형선고에 따른 기업이미지등의 실추가 곧바로 경영악화로 이어질 것을 크게 우려. 대우관계자는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가타부타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동안 국가경제에 끼친 기여도 등을 감안하면 가혹한것 같다』며 『이제 세계경영이 본궤도에 오르려는 시점에 타격은 엄청날것 것 같다』고 우려. ○…한보그룹은 정태수 그룹 총회장이 예상과 달리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할 말이 없다』며 매우 난감해 하는 모습. 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실형의 정확한 의미를 해석하고 있다』면서 『다른 그룹과 마찬가지로 전혀 뜻밖의 결정이어서 아직 공식적 입장을 정하지는 못했으나 항소 여부는 변호인단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 ○…동아그룹은 26일 최원석 회장이 비자금 선고공판에서 2년6월의 실형이 선고되자 당장 오는 31일(한국시간 1일 새벽)로 예정된 리비아 대수로 2단계사업 통수식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우려. 그룹 관계자는 『재판장의 재량으로 법정구속은 피했지만 실형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져 그룹 이미지는 물론 앞으로 외국의 대형공사 수주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걱정. ○…진로그룹은 장진호 회장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이고 재판결과가 앞으로 회사운영에 타격을 주지 않을지 매우 우려된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비자금 판결과 관련,『이번 기업인에 대한 판결은 충격적이며 이로 인해 기업의욕이 심대한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대외활동에 큰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며 우리 기업인들은 기업경영에 전념,국가경제발전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논평. 대한상공회의소도 『일부 기업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엄중한 처벌이 내려진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의 현실을 감안할때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앞으로의 재판과정에서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경영의욕을 북돋움으로써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고 논평. ◎전·노씨 예우/대법원 확정 판결까진 전직대통령 예우/금고이상 형 받으면 각종 혜택 “영구 박탈”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26일 법원에서 각각 사형과 장기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 확정판결이 날때까지는 전직대통령예우법에 의한 예우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전직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급여(기본급+기말수당+정근수당)의 95%인 5백46만원에 사회활동을 위한 예우보조금 4백56만원을 합해 각각 한달에 1천만원을 정부로부터 지급받는다.여기에 전씨는 별정직 1급 1명과 2급 2명,노씨는 1급 1명과 3급 2명 등 곁에 두고 있는 비서관들의 급여도 받게 된다. 그러나 지난해 노씨 비자금사건 여파로 예우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들이 대법원에서 금고이상의 형을 받을 때는 이런 혜택이 모두 없어지고,두 전직대통령의 사망후에는부인이나 유자녀들에 대한 연금혜택도 사라진다. 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경비가 규정된 대통령경호실법은 당시 함께 개정되지 않아 이들이 형이 확정되더라도 노씨에 대해선 오는 2000년 2월24일까지 대통령 경호실직원과 경찰에 의한 신변경호가 계속된다.반면 전씨의 경우에는 대통령직을 그만둔지 7년이 지나 관할경찰이 직무규정에 따라 자택인근 경비 등을 받는다. 한편 이들 전직대통령에 대한 형이 확정된후 사면·복권조치가 있을 경우 예우법에는 박탈당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원상회복되는 지에 대해 아무런 규정이 없어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국가유공자예우법 등 유사법에는 유공자들에 대한 혜택이 일단 취소되면 원상회복이 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어 계속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내가 왜”/거센 반발 보인 20명의 의원들

    ◎“사무착오 불과”/“전혀 사실무근”/“별문제 안된다”/“나도 모르는 일”/“나만큼만 깨끗해라”/“말도 하기 싫다” 중앙선관위의 15대 총선 선거비용 실사결과,고발 및 수사의뢰 대상자로 발표된 현역의원들은 대부분 『관계자의 사소한 사무착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내심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특히 일부 의원 및 관계자들은 오히려 선관위 실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적지않은 파문을 몰고올 전망이다. ○…회계책임자가 선거비 초과지출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한국당 김윤환 의원(외유중)측은 『회계책임자가 서류작성 과정에서 주의를 태만히 한 것』이라며 『정당비용과 선거비용을 혼재해서 기재하는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 김의원의 한 측근은 『지구당 앰프시설 임대의 경우 정당비용인데 이를 선거비용으로 계상하는등 회계책임자가 통합선거법 시행 이전 방식으로 서류를 적당히 작성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실수가 있었음을 시인. 그러나 그는 『선관위에 이같은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으며,검찰에 기소되더라도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부연. 신한국당 이세기 의원은 『직원급여 8백만원을 선거비용에 넣지 않고 정당활동비로 넣은 것이 지적됐다』면서 『이 금액을 가산하더라도 한계비용을 넘지않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 한 관계자는 『회계책임자의 실수로 빚어진 일이나,사전에 지역 선관위에 이 문제를 놓고 자문을 구한만큼 선관위측에도 문제가 있다』면서 『선관위를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 같은 당의 오세응 국회부의장측은 『선거사무소 이외의 장소에서 전화홍보를 한 것이 선거법에 저촉된 것으로 안다』면서 『실사내용이 정확히 파악되는대로 대응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설명. ○…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국회조사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한국당 목요상 의원측은 『내용을 전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면서 『법저촉 사실이 파악되는대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 신한국당 양정규 의원측은 『지구당에서 우리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소명자료를 만들고 있다』면서 선관위 실사결과에 강한 불만을 토로. 지구당 개편대회 참석차 대구에 간 신한국당 황병태 의원의 한 측근은 『너무 갑작스런 일이어서 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도대체 뭐가 문제가 된 것이냐』고 되묻기도.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은 『나만큼 깨끗하게 선거운동을 치른 후보도 없다고 자부했는데 내가 포함되다니 의아스럽다』고 당혹스런 반응. 천의원은 『선거운동원이 수당을 받고도 안받았다고 할 정도였기 때문에 선거비용 초과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 이미 검찰에 의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국민회의 이기문 의원(외유중)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재판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으며 이는 특정 정당과 본의원을 죽이기 위한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외유중)측은 『투표 당일 선거운동원이 투표참관인 20명에게 2만∼20만원 정도씩 66만원을 주었는데 그것이 실사과정에서 문제가 돼 소명자료를 냈다』면서 『후보자 본인이 모르는상태에서 선거사무원이 준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 ○…선거비 초과지출 혐의로 본인이 직접 고발대상자가 된 자민련 박구일 의원은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누군가 음해하는 것같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 또 기부행위 혐의로 본인이 직접 고발대상자가 된 자민련 박종근의원은 『내 이름이 갑자기 거론된게 이상하다』며 『선관위에서 지적할 정도로 불법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 ○…재야 빈민운동가 출신인 민주당 제정구 의원은 『선관위에서 문제삼을 만한 일이 전혀 없다』고 반발했고 구속까지 당했던 무소속 김화남 의원측은 선관위의 고발조치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침묵.
  • 주택마련 전략/지금이 내집마련 적기

    ◎3∼5년후 30평아파트 입주 이렇게… ▷고객의 조건◁ 요즘도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집을 장만하는 데는 시기가 괜찮은 편이다.회사원 P씨(32)도 전세탈출작전에 나섰다.그는 3∼5년 뒤에는 25∼30평의 아파트를 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부인(29),3살 및 1살짜리 아들과 함께 수원의 25평짜리 아파트에 5천만원 전세로 살고 있다. 월급여는 1백60만원,생활비는 1백만원.매월 60만원 저축이 가능하다.앞으로도 이 정도의 저축은 할 수 있다는게 P씨의 생각이다.현재 모아놓은 재산은 주택청약예금 3백만원(2년이 지나 이자를 합하면 3백45만원)과 이달에 만기가 되는 근로자장기저축 2천1백만원이 전부다. ▷구체적인 재테크 방안◁ ▷1안◁ 25평 아파트 청약때(3년뒤 입주) 아파트의 분양가는 1억원이다.분양신청때 2천만원이 필요하다.그뒤 4개월마다 중도금 1천만원씩 6번 내야한다.입주전에는 잔금이 필요하다.P씨는 근로자장기저축 만기금 2천1백만원을 확정금리상품인 1년제 우대정기예금(연 11%)에 가입하면 1년뒤 2천3백6만원(세금을 뺀 실수령액,이하같음)을 만질 수 있다.이중 2천만원은 분양신청금으로 사용한다. 나머지는 주택청약예금과 합쳐 종합금융사의 CP(기업어음·수익률 12%)로 4개월간 굴리면 6백98만원을 만들 수 있다.중도금에 충당한다.모자라는 금액과 그 뒤 3번의 중도금 등 모두 3천3백만원은 은행에서 대출받는다. 월저축가능액중 40만원은 자유적립신탁 2년6개월제에 가입한다.이 예금은 확정금리는 아니지만 현재 연 12.3%로 수익률이 높다.적립금액과 시기가 자유롭다.앞으로 금리하향 추세를 감안해 평균수익률을 11%로 하면 2년6개월 뒤에 1천3백61만원이다.다섯번째 중도금에 충당한다. 나머지 저축가능액 20만원은 신가계우대저축 3년제(확정금리 12%)에 가입해 8백39만원을 받아 자유적립신탁만기액중 남은 금액과 보태 마지막 중도금으로 한다.입주때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고 은행대출을 갚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1년4개월 뒤부터는 대출이자를 월 35만원(이율 13%)씩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급여인상분으로 해결해도 되고 부족하면 생활비까지 절약해야 돼 다소 무리일 수는 있다. ▷2안◁ 5평 아파트 구입때(3년뒤 입주) 아파트가격인 1억3천만원을 3년만에 마련할 수 있다.목돈 2천1백만원은 월복리신탁에 가입해 굴린다.현재 수익률이 13%지만 금리는 떨어질 것으로 보이므로 평균수익률을 연 11.5% 적용한다.3년뒤 2천8백13만원이 된다.월저축액 60만원중 30만원은 확정금리상품인 신가계우대저축 3년제에,30만원은 실적금리상품인 자유적립신탁에 각각 가입한다. 신가계우대저축은 12%의 확정금리로 세금우대로 가입하면 3년뒤에 1천2백58만원이 된다.자유적립신탁은 금리하락 추세를 감안해 평균수익률을 11%로 적용해도 3년이 지나면 1천2백56만원이 된다.3년뒤 P씨의 총금융자산은 주택청약예금을 포함해 5천7백40만원.전세보증금을 합하면 1억7백40만원이다.부족한 2천2백60만원과 취득관련 세금 등 3천만원은 은행대출로 충당해야 한다. ▷3안◁ 30평 아파트 구입때(5년뒤 입주) 시세를 1억6천만원으로 보면 2안과 같이 돈을 모았을때 5천2백60만원이 부족하다.너무 무리해 집을 장만하면 대출이자로 부담이 크므로 저축을2년간 더 한뒤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5년뒤 월복리신탁은 3천4백18만원,신가계우대저축은 2천2백89만원,자유적립신탁은 2천3백17만원,주택청약예금 4백59만원으로 총금융자산은 8천4백83만원이 된다.전세보증금과 합하면 1억3천4백83만원이다.은행대출금을 3천만원 받으면 해결된다.
  • 95년이후 주식 증여/김준기 동부회장 228억 1위

    ◎상장사 대주주 조사/정태수 한보 총회장 2위·정인영 한라회장 3위/증시 침체때 집중… 증여세 대폭 줄여 95년 이후 상장사의 주식을 가장 많이 증여한 대주주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으로 아들 남호씨에게 동부건설과 동부증권,동부화재 등 3개사 주식 2백36만9천주,2백28억7천여만원어치를 증여했다. 7일 증권거래소가 95년 1월부터 지난 7월말까지 「상장법인 대주주 등의 증여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36개사의 대주주 34명이 상장주식 9백86만5천7백65주,1천3백35억원어치를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반동안 주식을 많이 증여한 대주주로는 김준기 회장에 이어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2백만8천주)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1백49만1천주)순이다.또 같은 기간 증여한 주식의 시가는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2백10억2천만원)과 이회림 동양화학 회장(1백89억원)이 김준기 회장의 뒤를 잇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증시가 침체기인 점을 이용,주가가 바닥세일때 집중적으로 주식을 증여했거나 증여­취소­재증여 형식으로 증여세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대성자원 김수근 회장의 경우 96년 3월 16일과 3월 25일 두차례에 나눠 증여했는데 3월 25일 당시 주가는 주당 2만1천7백원으로 현재 16만원보다 훨씬 낮아 수십억원의 절세 효과를 거뒀다.정태수 총회장의 경우에도 상아제약과 한보철강의 주가가 바닥세일때 자녀들에게 증여,엄청난 액수의 증여세를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 전씨 사형·노씨 무기 구형/반란수괴·내란혐의 등 적용

    ◎전씨 2천2백억·노씨 2천8백억 추징/정호용·황영시씨 등 14명 무기∼10년형/전두환씨 최후진술­“과거 잘잘못 본인 책임 어떤 처벌이든 받겠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사형과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서울지검 형사2부 김상희 부장검사는 5일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12·12 및 5·18 사건 및 비자금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전 피고인에게는 추징금 2천2백23억1천6백66만원을, 노 피고인에게는 추징금 2천8백38억9천6백만원을 함께 구형했다. 전피고인에게는 반란 및 내란수괴·내란목적살인·살인·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등 10개 죄목을, 노 피고인에게는 반란 및 내란중요임무종사·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등 9개 죄목을 적용했다. ◎19일 선고공판 황영시·정호용 피고인에게는 반란 및 내란중요임무종사·내란목적살인죄 등을 적용,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희성·주영복·허화평·허삼수·이학봉·유학성·차규헌·최세창 피고인 등 8명에게는 반란 및 내란중요임무종사죄 등으로 징역15년을 구형했다. 장세동 피고인은 반란중요임무종사로 징역12년을,박준병·신윤희·박종규 피고인 등 3명도 같은 죄목으로 각각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논고문에서 「12·12 및 5·18 사건은 하극상에 의한 군사반란과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비자금 사건은 사상 최대의 권력형 부정축재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총제적으로는 국가권력을 불법적으로 이용,군의 통수체계 및 민주헌정질서를 뿌리채 와해시키고 건전한 경제구조를 왜곡시킴으로써 국민에게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고 역사 발전의 수레바퀴를 오욕과 퇴보의 늪으로 떨어뜨린 반국가적·반역사적·비인도적·반민주적 범죄』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전 피고인은 반란 및 내란의 수괴로서 정권을 장악한 뒤 「정의사회 구현」을 외치는 등 도덕성과 청렴성을 표방하면서도 43개 기업체로부터 2천2백억원 이상의 뇌물을 수수했다』며 『그럼에도 일말의 뉘우침도 없이 억지와 변명으로 자신의 범행을 합리화하려는 태도로 일관하는 등 전혀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다』고지적했다. 검찰은 또 『노피고인도 12·12 및 5·18사건, 5공화국 출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전피고인에 이어 대통령에 취임한 뒤 「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국정의 슬로건으로 내걸고도 2천8백38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뇌물을 받았다』며 『그런데도 겉으로만 사죄한다고 말할 뿐 실제로는 자신의 잘못을 숨기고 합리화하는데 급급했다』고 밝혔다. 전 피고인은 최후 진술에서 『현정권은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구호 아래 과거 정권의 법통과 정통성을 심판하고 있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현실의 권력이 제아무리 막강하더라도 역사를 자의로 정리하고 재단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 피고인은 이어 『본인의 부덕으로 본의 아니게 정책수행이 불투명해져 국민에게 불편과 피해를 준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 한사람에게 있으므로 본인의 처벌만으로 국론분열과 국력의 낭비를 막을 수만 있다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노 피고인도 최후진술에서 『국정의 책임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며 『그러나 역사는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이지 지울 수도 다시 쓸 수도 없는 것이며, 평가의 대상은 될 수 있어도 심판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된 정치적 관행을 고치지 못한 점이나 수많은 자금을 명예롭게 처분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지만 단한번도 뇌물이나 개인적인 축재를 위해 돈을 받은 적이 없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국선변호인인 김수연 변호사는 최후변론을 통해 『12·12 및 5·18 사건은 역사의 심판에 맡겨야할 사건이지 재판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더욱이 16년전의 사건이므로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고,공소시효를 정지시킨 5·18 특별법도 소급입법금지의 원칙에 어긋나는 위헌법률』이라며 면소판결 또는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인식 변호사도 전·노 피고인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수뢰죄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는 증명이 있어야 하는데도 검찰은 직무관련성을 전혀 명시하지 않았다』며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지만 실정법규에는저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상오 5·18 당시 김경일 1공수1대대장(현역 소장)에 대한 증인신문과 피고인들에 대한 보충신문을 마쳤다.선고 공판은 오는 19일 상오 10시에 열린다.〈황진선 기자〉
  • 정부보유미 공매가 3회연속 하락 행진/쌀값 안정 큰 도움

    정부보유미의 공매가격이 또다시 떨어졌다. 농림수산부는 지난 2일 실시된 제 11차 정부보유미 공매결과 80㎏ 가마당 12만2천3백57원에 낙찰돼 지난달 8일의 10차공매가(12만5천3백74원)보다 2.4%(3천17원)가 떨어졌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매가 하락은 지난 5월의 8차 공매이후 3차례 연속 떨어진 것으로 올들어 큰 폭으로 뛰었던 쌀값의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예정된 70만가마보다 11만1천가마가 적은 58만9천가마가 이번 조곡공매에서 낙찰돼 양곡상들의 쌀값상승 기대심리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여름철 쌀 비수기를 맞아 소비지 양곡상의 쌀판매가 부진하고 보관상의 어려움이 있는데다 향후 쌀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대형 양곡상들이 재고확보를 기피한 때문으로 분석했다.지난 6월 16만원선까지 치솟던 쌀 80㎏ 가마당 소비자가격도 현재 14만9천2백원선을 유지하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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