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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보험인 시험 수수료 2배올라

    금융감독위원회는 10일 보험전문인 시험의 수수료를 인상하는 내용의 보험업 감독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험중개사 시험 수수료는 3만원에서 6만원으로 두배 오른다. 보험계리사와 손해사정사의 1차 시험은 2만원에서 3만원으로,2차 시험은 2만원에서 5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 “월드컵 호재 잡자” 기업 이벤트 열풍

    “불어라 축구바람”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자마자 기업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관련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한국 축구만큼이나 동작이 재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 월드컵은 2002년 한·일 월드컵보다 홍보효과 비용이 2.5배 많은 9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공식후원사 아니면 어때”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와 독일 컨페더레이션컵대회(15∼29일)를 공식 후원한다. 한국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초대형 축구공 ‘굿윌 볼’(Goodwill Ball) 로드쇼도 개최한다. 대형공을 앞세워 월드컵 본선 진출국 전역을 순회하는 행사다. 월드컵 대회기간에는 독일 12개 개최도시에서 ‘공식 길거리 응원’을 지원하고 경기장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최고의 팬’도 선정한다. 독일 월드컵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들도 “호재를 놓칠 수 없다.”며 ‘앰부시(매복) 마케팅’에 열올리고 있다. 공식후원사를 소니에 내준 LG전자는 월드컵 기간 독일 현지에서 LG 어린이 축구대회와 LG 장애인 축구대회 등을 개최한다.LG전자는 이번 독일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만 1억달러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독일축구협회와 독일 국가대표팀도 내년 말까지 공식 후원키로 했다. ●6…6…6 마케팅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6회’ 연속 진출을 기념하는 숫자 마케팅에도 열성이다. 그랜드백화점 경기 일산점은 11일 ‘월드컵 진출 축하 경매 대축제’를 열면서 경매 시작가를 6000원 또는 6만원에 맞췄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0일부터 27일까지 ‘60% 빅 세일전’을 연다. 축구화·축구공 등 축구 관련 용품을 모아 최고 60% 깎아준다. 박지성 선수의 등번호를 넣은 축구 유니폼도 6만원대(6만 5000원)에 내놓았다. 독일 월드컵을 볼 수 있는 여행권도 백화점 경품으로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10일부터 사흘간 수도권 7개 점포에서 독일 여행권을 내건 ‘간다 2006 독일로’ 행사를 연다. 내방고객 10명을 추첨해 1인당 독일 여행권 2장씩을 준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2일까지 블루런 아이스 바인 등 독일산 와인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할인점 홈플러스도 16일부터 2주간 전 점포에서 독일 월드컵 4강을 기원하는 축구화 할인(10∼20%) 행사를 연다. 옥션(www.auction.co.kr)도 11일부터 ‘한국축구 화이팅! 축구용품 대전’으로 월드컵 마케팅 열기에 가세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영세 자영업자 세부담 줄인다

    내년에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가가치세 부담이 12만∼24만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당정이 이·미용업 자격증제 도입을 철회하면서 합의한 자영업자 대책의 일환이다. 재정경제부는 이를 위해 하반기 중 연간 매출액 4800만원 미만의 간이과세자에 대한 부가가치 실태조사를 벌여 부가가치율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부가가치율 조정은 2000년 이후 6년만이다. 현재 간이과세자들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매출액에 업종별 부가가치율을 적용, 연간 부가가치를 결정한 뒤 여기에 부가가치세율 10%를 곱해서 산정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자영업자를 도와주자는 취지인 만큼 부가가치세를 내리는 쪽으로 부가가치율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업종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업종별 부가가치율은 ▲음식·숙박·운수업 40% ▲농업·임업·어업·건설업·부동산임대업·기타 서비스업 30% ▲전기가스·제조·소매업 20% 등이다. 부가가치율 40%는 연간 매출액이 1000만원일 경우 총 비용을 뺀 연간 순수익 등의 부가가치가 400만원이라는 뜻이다. 음식·숙박·운수업의 경우 2000년 부가가치율이 20%였으나 간이과세를 줄인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매년 5%포인트씩 올랐다. 재경부는 부가가치율의 인하 폭은 실태조사를 거쳐야 알 수 있다고 말했으나 그간의 증가폭을 감안하면 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간이과세 대상자 165만명 가운데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인 매출액 2400만원 미만의 자영업자는 60∼70%인 1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따라서 50만∼60만명은 부가가치세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매출액 2400만원인 음식업체의 경우 현재 부가가치율 40%를 적용하면 부가가치는 960만원이고 납부할 부가가치세는 10%인 96만원이 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서울대학교를 팝니다

    서울대학교를 팝니다

    8개 단과대학 몽땅 97억원 판 돈으로 종합「캠퍼스」 문교당국에 의해 지난 달 상아탑 공매방침이 이같이 밝혀지자 새로운 화제로 등장한 것은 그 재산평가와 누가 새 주인이 될 것이냐는 것으로 좁아졌다. 서울대학교 종합「캠퍼스」계획「매스터·플랜」이 10월 중에 나올 예정이어서 아직 구체적인 방매계획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부동산 관계 매매업자들은 벌써부터 군침이다. 지금 예산으로는 올해 안으로 팔려질 치대 등과 내년으로 미루어진 문리대 등과 아직 계획이 서있지 않으나 수년 내에 팔릴 법대 등 서울대학교의 집값과 땅값이 얼마나 될 것인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개업자들 훨씬 낮게 평가 문교부당국은 몽땅 97억원이라고만 말할 뿐 정확한 명세서는 내어놓질 않는다. 그러나 관계관회의에 올린 자료에 의하면 단편적이기는 하나 윤곽만은 잡힌다. 68년도에 금싸라기땅인 치대 670평, 사대 4,697평, 사대부국 480평, 부고 400평 등 6,247평에 밝혀지지 않은 땅을 합쳐 11,053평을 판다. 값은 10억 9천만원으로 잡고 있다. 평당으로 따져서 치대를 65만원, 사대 5만 2천원, 부국 10만원, 부고 5만원 꼴. 내년도에는 음대 1,753평, 상대 22,253평, 대학본부 37,819평, 문리대 3,597평을 공매키로 되어있다. 그러나 부동산 소개업자들은 서울대학교가 계산한 땅값보다 훨씬 낮게 평가하고 있다. 올해 팔릴 재산의 경우만 하더라도 치대 땅값을 평당 40만원 내지 50만원, 부고 땅값을 3만원 정도로 보고있고 부국 10만원도 비싸다는 여론이다. 나라재산은 비지값… 그들의 이유는 부르는 게 값이 아니고 실제 팔리는 것이 값이라고 주장하면서 땅덩어리가 크면 제값을 받지 못하고 건물 값은 고옥이어서 값이 쳐지질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이 보는 대학의 값은 치대 2억 6800만원(평당 40만원), 부고(청량리) 12억 5100만원(평당 3만원), 문리대 2억 1582만원(평당 6만원), 대학본부 22억 6914만원(평당 6만원), 상대 5억 5632만원(평당 2만 5천원) 등이다. 그러면서도 개인 재산의 땅값으로 친 것이기에 나라가 주인일 때는 이보다 더 싸질 수도 있다고 사족까지 붙인다. 치대는 한은(韓銀:한국은행)이 산다는 소문 새 주인에 대해서는 아직 점치기에는 이르지만 치대만은 오래 전부터 한국은행에서 사려고 했다는 풍문이 있고 보면 그 쪽으로 기울어지기가 쉽다는 의견이다. 다른 대학도 여러가지 면에서 실력자가 아니면 덤빌 수 없다는 게 공론. 63년 문리대 근처로 서울대학교를 종합화시키려고 했을 때 치대 상대 등을 수의계약으로 사려고 10여 명의「브로커」들이 학교 및 재무, 문교당국에 치열한 교섭을 폈고 모종의 압력까지 있었는 이야기가 있고 보면 이번 공매도 만만치는 않을 것 같다. 서울대의 공매는 종합「캠퍼스」가 신축되어야 양도되므로 계약 때와 인도 시까지 수년의 차가 있을 수 있고 그 대금도 일시불로 받지 않고 분할하여 받는다는 점 등 유리한 매입조건과 민간의 땅 시세보다는 쌀 것이라는 추정에서 심한 경합을 보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최택만(崔澤滿)기자> [ 선데이서울 68년 10/6 제1권 제3호 ]
  • 이번 주말엔 외식할까

    ●롯데호텔잠실 한식당 무궁화(411-7801)는 8월31일까지 여름 보양식으로 전복삼계탕(4만원), 평양냉면반상(3만 2000원), 삼합찜 정식(3만 8000원)을 내놓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은 방송국이 사용하는 최첨단 입체 사운드 시설을 갖춘 가라오케(559-7637)로 개보수했다.4∼30명을 수용할수 있는 룸이 있으며, 훈제연어·토르티아 등의 안주도 준비됐다. 오후 6∼새벽 2시. ●호텔리츠칼튼서울 일식당 하나조노(3451-8276)은 이른 더위에 지친 여성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할 레이디스 뷰티 시크릿 메뉴로 장어 코스요리를 내놓았다.8만원부터. ●밀레니엄서울힐튼 레이디스클럽(317-3060)은 14일 오전 10시 30분 박효남 총조리장이 프랑스 요리를 강의, 점심식사도 한다.6만원. ●홀리데이인서울 로비라운지 티볼리(7107-280)는 여름을 맞아 통밭에 오렌지·키위·수박·체리 등의 과일을 넣은 빙수인 파티오 스노콘 등 5가지 메뉴를 내고 있다.1만원.
  • 고용보험 과잉징수… 기업부담 가중

    고용보험 과잉징수… 기업부담 가중

    산재보험 환자는 병이 안 낫는다? 산재보험 환자에 대한 관련 당국의 관리소홀로 국민세금이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보험법에 요양기간이 규정되지 않는 등 관련제도의 허점을 이용, 산재환자의 상당수가 휴업급여를 타기 위해 ‘만년환자’를 자처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다. 감사원은 고용보험기금과 산재보험기금 등 노동부 소관 5대 기금 운용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보험료 징수업무를 잘못 처리한 관계자 4명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보험급여 부당수급자 13명을 고발하는 한편 부당지급된 보험료 800억여원을 추징토록 했다고 8일 밝혔다. ●건보환자는 완치, 산재환자는 불치? 감사원이 허리디스크 환자의 요양실태를 분석한 결과 자기 돈이 일정액 들어간 건강보험을 통해 치료받은 서울지역 환자 211명의 요양기간은 평균 19일이었다. 반면 산재의료관리원 산하 경기요양병원의 산재환자 118명 가운데는 2년 이상 요양환자가 91%인 104명이나 됐고,10년 이상 환자도 1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산재로 취업하지 못하는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휴업급여를 타기 위해 산재환자가 장기요양을 요구하고, 요양기관 역시 이를 묵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업급여는 평균임금의 70%(통상임금의 100% 정도)가 지급된다.72세의 한 일용근로자는 1994년 산재환자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요양비 1억 2266만원과 휴업급여 1억 4109만원을 받았고, 지금도 매달 178만원의 휴업급여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요양기간을 설정하고 요양승인을 강화하는 한편 적정한 휴업급여가 지급되도록 ‘휴업급여 피크제’를 도입하도록 노동부에 통보했다. ●줄줄이 새고도 배부른 고용보험기금 또한 고용보험기금도 경제상황과 재정수지 등을 무시한 채 일정수준의 보험료율을 적용해 2004년 말 적립금이 8조 4000억원에 이르는 등 과잉징수된 것으로 나타났다.1998년(2조 1000억원) 이후 6년 사이 6조원 이상 불어난 것이다. 감사원은 “경제상황과 적정 재정수지를 고려해 ‘탄력적 보험료율 결정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도 노동부는 1999년 보험료율을 67% 인상한 뒤 실업률 감소 등 여건 변화를 무시한 채 2002년까지 보험료율을 유지해 왔다.”라고 지적했다. ●체불임금 없는 근로자에도 체당금 지급 반면 새 사업장에 대한 현황 파악이 제대로 안돼 전국 1만 4353개 사업장의 보험료 792억원을 징수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금을 관리하는 근로복지공단이 국세청으로부터 근로소득지급조서 자료를 빼놓고 신규발생사업장 현황만 제공받은 결과다. 감사원은 이밖에 서울강남지방노동사무소가 한 사업장으로부터 근로자 84명의 체당금 지급신청을 받고 2억 7757만원을 떼인 사례도 적발했다. 또 가벼운 화상 등 장해등급 10∼14급의 경미한 산업재해 장해자를 고용장려금 지원대상으로 확대,2001년부터 2003년 2월까지 10∼14등급 장해자 1만 7443명을 고용한 사업주에게 고용장려금 484억원을 지급하거나 고용부담금 212억원을 감면한 경우도 부실관리사례로 지적됐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보육료 지원 자영업자만 ‘혜택’

    보육료 지원 자영업자만 ‘혜택’

    대구시 수성구에 사는 박모(34)씨 맞벌이 부부는 4살,2살난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 집’의 보육료를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자영업을 하면서 중형차를 굴리는 이웃의 또래 아이들이 보육료를 면제받는 것과 달리 직장인인 자신들은 자녀 보육료 전액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박씨의 살림살이가 넉넉한 것은 아니다.3000만원의 전세 보증금과 소형 승용차 1대, 매달 야근까지 해 가면서 230여만원을 버는 것이 전부다. 박씨는 “자영업을 하면서 중산층처럼 사는 이웃의 아이들은 보육료를 면제받고, 박봉의 월급쟁이들만 보육료를 내야 하는 세상이 한심하고 원망스럽다.”면서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정부의 저소득층 영유아(만 0∼5세) 보육료 지원사업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성부는 영유아를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하고 저소득층 보호자의 경제·사회적 활동을 돕기 위해 자녀 보육료 지원 범위를 승합·승용차 배기량 1500㏄에서 올해 2000㏄ 미만 차량 보유자로 확대했다. 또 부모 소득을 기준으로 한 보육비 지원계층을 1∼3층에 이어 올해부터는 4층까지 확대했으며, 지원비율도 높아져 1∼4층이 각각 월 보육료(정부지원 보육시설 보육료)의 100%,80%,60%,30%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보육료 지원대상 영유아는 전국 2만 7000여 ‘어린이 집’에 다니는 93만여명 가운데 41만여명에 이른다. 이는 전체의 44.1%를 차지하며, 지난해 27만명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들 개인별 지원액은 보호자의 소득 수준 및 영유아의 연령 등의 차이에 따라 많게는 29만 9000원에서 적게는 4만 5900원에 이른다. 특히 올해부터는 저소득층의 두 자녀 이상이 보육시설을 이용할 경우 월 3만∼6만원까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만 5세아 무상 보육료 지원 대상이 도시 근로자 가구 월 평균 소득(2004년 340만원)의 80% 이하까지 확대돼 지난해 8만 7000여명이던 대상자가 올핸 9만 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드는 총 예산은 2670억 8800만원(서울의 경우 국·지방비 20:80, 지방은 국·지방비 50:50)에 달한다. ●자영업자들 마음만 먹으면 자녀 보육료 혜택 그러나 주 수혜자들은 자영업자들이다. 이들은 세원(稅源)이 음성화돼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 재산 조회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지역 7∼8개 시·군·구청 복지 담당 공무원들에 따르면 “보육료 지원 범위 및 비율이 대폭 확대되면서 상당한 수입의 많은 자영업자들이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혜택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런 실정이 알려지면서 월급쟁이들의 항의가 몰려 업무에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들은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영업자들의 세원 등을 조회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데다 읍·면·동사무소별 사회복지 요원이 1∼2명뿐이어서 수백∼수천여명에 이르는 보육료 지원 신청자들의 재산정도를 밝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세원이 투명한 직장인 맞벌이 부부들은 소득을 합산할 경우 자영업자들에 비해 상대적 소득이 높아 거의 혜택을 못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들은 “중형차를 몰면서 씀씀이까지 풍족한 자영업자 자녀들에게까지 보육료가 지원되는 것은 문제”라면서 “자영업자들간에 ‘보육료를 지원 못 받는 사람은 바보’라는 말까지 나돈다.”고 씁쓸해했다. 여성부가 행정편의주의로 2000㏄급 차량 보유자의 영유아에게까지 보육료 지원을 확대한 것을 놓고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반 정서상 저소득층이 중형차를 탄다는 것은 수입적인 측면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판교 열기 식기 전에”

    “판교 열기 식기 전에”

    판교 신도시 배후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분양 지역은 ‘판교 후광’이 기대되는 곳이며, 수원, 안양, 용인, 의왕 등이 꼽힌다. 대부분 판교 신도시가 분양되는 11월 이전에 분양을 계획 중이다. ●11월 이전 수원·안양·용인·의왕서 1만 6900가구 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판교 신도시 인근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32곳,2만 1938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만 69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용인에서는 모두 19곳으로 가장 많은 수의 단지가 분양되고 수원 8개 단지, 안양 4개 단지, 의왕에서는 1개 단지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6곳에 이른다. 이들 단지는 판교 신도시 청약에 앞서 분양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수요자들이 판교에서만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어 인근단지의 경쟁률이 낮아 당첨 확률이 높다. 그동안 판교 인근지역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600만∼8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쌌다. 청약자의 대부분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짧은 2,3순위자가 많았다. 판교 당첨확률이 떨어지자 ‘꿩대신 닭’을 노린 셈이다. ●약발 지속기간 전망 엇갈려 하지만 최근 이들 지역의 분양가는 오름세를 타고 있다. 판교 신도시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가가 평당 950만∼1026만원, 채권·분양가병행입찰제 아파트가 평당 1500만원대로 예상돼 인근지역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청약자가 몰리면서 지난달 23일 청약을 끝낸 ‘용인 수지동천6차 동문굿모닝힐’은 평당 최고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섰지만 1순위에서 2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업체들은 이같은 청약 수요가 최소한 판교 분양시기인 11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판교 약발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이 나온다. 오는 20일 판교 신도시의 택지 공급이 이뤄지면 채권·분양가상한제아파트 분양가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눈길 끄는 단지는 어디? 19개 단지에 1만 3108가구의 분양이 예정된 용인은 수지지구와 성복지구에서 모두 8개 단지 5503가구가 분양된다.1031가구의 포스코 건설의 성복동 ‘포스코 더’과 2404가구 규모의 성복동 GS건설의 ‘성복자이’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용인시 구성읍에서는 대림산업이 ‘구성 e-편한세상’ 469가구를 선보인다. 기흥읍에서는 쌍용건설이 10월중 모두 1560가구를 분양한다. 또 대한주택공사도 구성읍에서 같은 달 30∼34평형 988가구를 분양한다. 수원에서는 두산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이 매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3391가구 가운데 573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영통에서는 대림산업이 230가구의 영동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입북동에서는 벽산건설이 25∼44평형 1390가구를 9월 분양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실속파 패션남의 쇼핑 노하우

    실속파 패션남의 쇼핑 노하우

    서울 금천구 가산동 디지털산업단지 사거리는 알뜰 쇼핑의 천국이다.50% 할인은 기본이고 70∼80% 저렴한 균일가전도 날마다 열린다. 이월상품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신상품도 넘쳐난다. 다만 매장이 너무 많아 딱 맞는 물건을 찾으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서울인이 쇼핑을 싫어하는 남성을 위해 나섰다. 패션 아웃렛 타운에서 남성의류 구입하는 비법을 공개한다. ●신사정장 집합지 마리오 아웃렛 남성정장 브랜드 대부분이 마리오Ⅰ,Ⅱ에 입점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마리오Ⅰ 2층에 올라서면 왼편에 신사정장이, 오른편에 캐주얼 의류가 진열돼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둘러싸고 행사 매대가 즐비하다. 각 매장은 최저가를 표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워모 14만 8000원, 레노마 23만원, 란체티 19만원 등이다. 막다른 골목에 있는 상설행사장에선 2∼3년 이월정장이 70∼80% 저렴하게 판매된다. 마리오Ⅱ 2층에도 중저가 정장 브랜드가 있다. 가격은 15만원부터 다양하다. 백화점처럼 여러 브랜드를 비교,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수선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바지는 2000원, 소매·허리는 4000원이다. 수선시간 30분∼1시간을 기다리기 힘들면 택배비 2500원을 내고 며칠 뒤 집에서 받을 수 있다. ●스포츠 의류 메카 원신 아웃렛 최근 새단장한 원신 아웃렛 2층에는 스포츠 매장만 20군데다.150평 규모인 아디다스, 나이키가 양쪽 코너를 장악하고 있다. 의류는 물론 신발·가방도 40%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울시 남방은 3만 5000원∼4만원, 니트는 6만∼7만원. 나이키 신발은 4만∼15만원, 반팔티셔츠는 1만 6000∼1만 9000원. 아디다스 가방은 3만∼4만원, 바지는 4만원. 원신 아웃렛의 또 다른 특징은 1층에 LG패션이 몽땅 입점해 있다는 것. 원신이 10년 동안 LG패션의 협력업체로 활동한 덕이다.TNGT, 마에스트로, 닥스, 해지스, 애시워스, 타운젠트 등이 150평 규모에 자리잡고 있다. 일부 상품은 할인 없이 판매한다. ●서광모드서 수입의류 발굴하기 ‘수출의 다리’ 왼편에 자리한 서광모드 캐주얼 할인매장엔 미국의 캐주얼 의류 제조업체인 갭(GAP)이 입점해 있다. 이곳에서 바나나 리퍼블릭 등 유명 캐주얼 수입의류를 50∼7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서광모드 스포츠 할인매장에선 라코스떼가 판매된다. 이월상품 중심이다. 스포츠의류업체인 퀵실버 매장은 마리오Ⅰ 맞은편에 위치한 만승 아웃렛에 있다. 바로 옆엔 휠라(FILA)가 자리잡고 있다. ●할인+할인 이달 초까지 다양한 신사정장 행사가 펼쳐진다. 원신은 빌리켄, 보스렌자, 노팅힐, 잔피로 정장을 3만원이란 파격가에 내놓았다. 재킷·바지는 1만원, 반코트 3만 9000원, 롱코트 7만 9000원. 브랜드와 상관없이 헌 구두를 가져오면 5000원 보상하는 행사도 오는 12일까지 연다. 마리오도 6일까지 워모 정장을 7만원, 지이크를 9만원, 트루젠을 9만원에 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에누리 상품만 계절마다 출근 짝퉁 적절활용 면세점도 타깃 기업용 IT솔루션업체인 ‘이지시스템’ 전략기획팀 대리 강달연(30)씨는 ‘가리봉 키드(kid)’다. 고교 2년생 때 친구를 따라 발을 들여놓은 뒤 13년동안 이곳을 애용하고 있다.‘에누리 상품만 구입한다.’는 그의 철학과 딱 맞아떨어지는 곳이기 때문. 지난 2월, 서울 디지털산업단지에 있는 이지시스템으로 옮기면서 아예 가리봉역으로 출퇴근한다. 실속파 패션남의 쇼핑 노하우를 살짝 훔쳐본다. ●신사정장은 20만원 안팎 지난 2001년 해외 인턴십 면접을 앞두고 처음 정장을 장만했다. 파코라반을 50% 할인한 26만원에 샀다. 이후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벌씩 구입한다. 그는 워모와 코모도 마니아다. 이날 입은 쥐색 줄무늬 정장도 워모. 지난해 5월 60% 할인할 때 구입했다. 가격은 18만원. 코모도는 의류전문 인터넷 쇼핑몰 하프클럽(www.halfclub.com)에서도 살 수 있다. 그가 경험한 최고의 쇼핑 횡재는 2002년 10월 트래드클럽 클래식을 14만원 균일가로 구입한 것.2∼3년 이월상품이지만 스타일도 원단도 최고급이었다. ●맞춤셔츠 3만원대 목이 두꺼운 편이라 일반 셔츠를 입으면 답답하다. 폴로 남방을 입다 2003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해밀턴셔츠(02-796-3984)에서 맞춘다. 가격은 3만원 안팎. 원단과 옷깃·소매 디자인을 맘껏 고를 수 있다.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옷치수를 재는 게 중요하다. 옷소매에 새겨진 D.Y.Kang이란 이니셜이 눈길을 끈다. ●‘짝퉁’ 넥타이를 사랑하다 마리오 아울렛에서 행사할 때 구입한 1만원짜리 란체티 넥타이. 닭과 병아리 캐릭터가 그려져 ‘조류독감’이란 별명이 붙여졌다. 그러나 그가 사랑하는 넥타이는 이태원 짝퉁이다. 아르마니, 에르메스, 구치 모조품은 2만 5000원. 그는 노점에서도 값을 깎아 1만 8000원에 산다. 안감까지 정교한 물건을 발견하는 ‘행운’이 따르면 짜릿하단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발리 협력사 미팅이나 세미나 때만 신는 발리 구두.2003년 10월 해외여행을 갔다 면세점에서 28만원 주고 장만했다. 정상매장에선 55만∼60만원 정도. 눈·비오는 날엔 절대 신지 않는다는 철칙 덕에 여전히 반짝반짝 빛난다. 안경은 가수 서태지와 할리우드 스타가 즐겨 사용하는 올리버 피플. 남대문 신한안경(02-776-6063)에서 21만원에 구입했다. 명품 안경점에선 30만∼35만원. 이탈리아 조르지오 아르마니, 일제 마쓰다도 좋아한다. 모조품이 없을 만큼 유명하지 않은 명품을 선호한다. 잔스포츠 가방은 2001년 8월 취업 직후에 이태원에서 구입했다.7만원짜리를 ‘취업 축하 기념’이라고 우겨 3만원에 샀다.‘세일하지 않으면 깎아서라도 산다.’는 쇼핑 노하우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백화점매장서 철수되면 바로 아웃렛으로 가라 맘에 드는 의류를 저렴하게 빨리 구입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백화점에서 해당 의류가 철수되면 아웃렛 매장을 찾아가 상품명을 말하고, 구해달라고 요청하는 것. 요즘엔 컴퓨터로 재고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1주일이면 상품을 갖다 준다. 아웃렛 상품이니 할인은 기본. 레노마 이정광 소장은 “히트상품도 재고는 남아 있기 마련”이라면서 “발빠르게 움직이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균일가 행사에서 맘에 드는 정장을 발견했다면 바지는 두 벌 구입하는 게 좋다.2∼3년 묵은 상품이기에 바지가 해지면 따로 살 방법이 없다. 쇼핑리스트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싸다 보니 충동구매가 많아지기 때문.5000원,1만원이 모여 10만원,20만원이 된다는 걸 잊지 말자. 기자도 취재를 나갔다 손목시계(1만 2000원), 티셔츠 3벌(3만원), 베네통 재킷(4만 9000원)·민소매티 2벌(1만 8000원)을 사고 말았다. 행사장만 돌아다니면 오히려 ‘행운’을 놓칠 수 있다. 매장 내에서도 추가 할인하는 상품이 숨어 있다. 직원에게 60% 이상 깎아주는 상품을 물어보라. 횡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철강업계 건설 푸대접… 조선과 밀월

    철강-조선 ‘밀월’, 철강-건설 ‘힘겨루기’. 수요업계를 다루는 철강업계의 방식이 사뭇 다르다. 조선업계에 대해서는 애정을 맘껏 드러내는 반면 건설업계에는 찬바람이 일 정도로 냉랭하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철강과 건설업계는 철근 가격을 놓고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반면 철강과 조선업계는 최근 최고경영자(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상생경영’을 논의할 정도로 우애를 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에서는 철강업계의 ‘건설 푸대접론’이 제기되고 있다. ●철강 vs 건설, 철근값 인하 힘겨루기 건설업체 자재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건설회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최근 현대INI스틸과 동국제강 등에 철근 가격 인하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 철근 가격의 60∼70%를 차지하는 고철의 국제시세가 지난해 2월 t당 340달러로 최고점에 이른 뒤, 지난달에는 t당 253달러까지 떨어져 철근가격 인하 요인이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철강업계는 요지부동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하를 고려할 정도로 고철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특히 단기간의 가격 변동은 수시로 있어 왔던 만큼 건설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이기에는 무리”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심 고민하는 눈치다. 비수기인 지난 1·4분기에는 철근 생산량 조절로 재고 물품을 처리했지만 성수기인 2·4분기에도 건설 경기 악화로 판매가 나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선행지수인 고철 가격의 하락은 전 세계적으로 철근의 공급 과잉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고량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위원은 “중국산 철근의 수입 확대와 고철 가격의 하락으로 국내 철강업계도 3·4분기에는 가격을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설업계는 철강업계가 철근 가격을 내리지 않을 경우 국산(t당 53만원 수준)보다 5만∼6만원 저렴한 중국산 철근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중국산 철근 수입 물량은 지난 2월 1만 6507t에서 지난 4월에는 8만 6593t으로 늘었다. 건자회 최현석 회장은 “철근시장 시장점유율 32%를 차지하는 현대INI스틸이 지속적으로 고가정책을 펴는 것은 일종의 독과점 폐해”라면서 “수입 물량 확대 등 다양한 압박카드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철강 vs 조선 CEO간 상생협의 잘돼 철강과 조선업계는 ‘상생경영’이 한창이다. 두 업계 CEO들은 최근 ▲철강재 수급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고급 철강재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와 안정적인 철강조업 뒷받침▲연구개발 분야 교류 확대▲수급상황 및 공통현안에 대한 수시 협의 등을 합의했다. 또 조선용 후판 최대 공급업체인 포스코는 기존 생산설비 합리화를 통해 조선업계가 필요한 후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방침이다. 조선협회 관계자는 “두 업계 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긴밀한 협력에 전격 합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철강산업은 상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가소송 전담 로펌 이르면 내년4월 설립

    정부는 국고 손실을 막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한 중요 소송을 전담하는 국가소송 전담 로펌을 이르면 내년 4월 설립한다. 법무부는 27일 정부 부처의 소송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출자하는 가칭 ‘정부법무공단’ 설립 방안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올 가을 정기국회에 ‘정부법무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법무공단은 정부가 32억원의 예산을 설립 비용으로 지원하고 그 뒤에는 자체 수익으로 운영하는 정부출자 법무법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헌법소원, 새만금 소송 등 국가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송뿐 아니라 공항 소음피해 소송 등 집단적 고액 소송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법무공단 설립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법무부의 정부법무공단 설립은 국가소송이 수적으로 늘고 청구금액도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가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은 8390건. 소송 청구금액은 2조 9779억원으로, 한 건당 평균 청구금액도 3억 5468만원에 이른다. 지난 1994년의 7103건, 청구금액 7882억원, 건당 청구금액 1억 1096만원과 비교하면 10년새 소송건수는 18% 증가했고 건당 청구금액은 219%, 총 청구금액은 277%가 늘어났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객이 만든 제품 팔아 드립니다

    고객이 만든 제품 팔아 드립니다

    “일반인들이 손수 만든 제품을 대신 팔아줍니다.” ●값 싸고 품질 좋아 인기 아마추어 작가들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팔아주는 서울 양천구 목1동의 행복한세상백화점 ‘마이핸즈숍’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정성이 들어 있으며, 품질도 뛰어난 덕분이다. 마이핸즈숍을 담당하는 이종원 여성의류팀장은 “백화점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 지역 소비자들을 유치하겠다는 차원에서 이 매장을 열게 됐다.”며 “매장 오픈 이후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매달 10∼20%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니트·포크아트·퀼트 등 공예 생활용품이 주류 지난해 10월 문을 연 ‘마이핸즈(My Hand’s)숍’은 소비자의 제품을 위탁 판매해 주는 전문 매장. 손뜨개·니트류와 포크아트(가구 등의 제품에 손으로 섬세하게 꽃무늬 등을 그려넣은 공예품)제품·퀼트(조각 천을 이어 가방이나 지갑, 벽걸이 등을 만드는 공예품)용품·십자수·비즈(구슬)공예·전통 조각보 제품 등 공예 분야의 생활용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곳을 찾은 주부 한지혜(29·양천구 목동)씨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독특하고 예쁜 소품들을 구입할 수 있어 자주 들른다.”며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쁜 목걸이와 귀고리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학에서 섬유 디자인을 전공한 경력을 살려서 기회가 된다면 ‘작품’을 만들어 이곳에서 팔아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주부들이 자주 찾는 인기 품목은 작은 핸드백류를 비롯해 여름철을 맞아 비즈와 자개, 은 등 다양한 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든 액세서리, 포크아트, 퀼트, 구체관절 인형(인형의 관절을 분해한 다음 구체(동그란 관절부분)를 만들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연결한 것)의상 등이다. 귀고리 세트는 1만∼1만 5000원이며, 크리스털 나비 목걸이와 귀고리 세트는 4만원, 백금으로 도금된 독특한 체인과 진주가 조화를 이루는 목걸이와 귀고리세트는 5만원이다. 은을 가공해 원석과 산호 등이 어우러진 독특한 문양의 금속 목걸이는 2만 5000∼3만원, 나이가 젊어 보이는 가죽줄에 자개로 만들어 시원한 느낌도 함께 주는 목걸이는 가격이 3만원으로 부담이 없어 40∼50대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 동전 지갑을 고르고 있던 주부 성경주(35·양천구 신월동)씨는 “디자인이 산뜻하고 깔끔한 데다 공이 많이 들어간 작품처럼 보여 마음에 든다.”며 “하지만 대량 생산되는 제품이 아닌 만큼 한번 잃어버리면 똑같은 스타일의 제품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 흠”이라고 지적했다. 포크아트용품에는 전화기가 23만원, 시계 7만원, 앨범이 6만 5000원, 이쑤시개통 1만 5000원 등이 있다. 한땀한땀 바느질을 해서 만든 퀼트제품에는 동화의 한 장면을 옮겨놓은 듯한 키홀더가 1만 5000원, 꽃무늬와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동전 지갑이 1만 8000원, 화사한 디자인의 퀼트 손가방이 6만원이다. 마니아들이 주로 구입하는 구체관절인형 의상은 한벌에 6만원으로 고가지만, 호평받는 제품이다. ●‘아마 작가’ 명예 걸고 판매… AS ‘보증’ 디자인을 의뢰하면 그대로 만들어주는 맞춤 의상도 제작해 준다. 상품권 포장용으로 인기를 모았던 전통 조각보로 만든 돈보, 테이블 세팅을 위한 조각보 메트가 각 1만원 등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품목들이다. 특히 퀼트 원단으로 만든 원피스는 자잘한 꽃무늬와 원단이 부드러워 고가품(15만원)에 속하지만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갈 정도이다. 이들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유명 브랜드’가 아니어서 가격이 싸지만, 위탁 판매자인 ‘작가’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공을 들여 만드는 만큼 품질도 뛰어나기 때문이다.AS가 가능하고 액세서리의 경우 위탁 판매를 맡기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지역내 주부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문기 여성팀 대리는 “마이핸즈숍으로 지역 주민들의 백화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백화점 자체적으로도 성공작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미술이 전공인 한 전업주부는 직접 아이디어를 내 만든 ‘손뜨개 두건’이 인기를 끌자 ‘언더그라운드 유명작가’로 발돋움했다.”고 귀띔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가격 파괴’ 소문난 벼룩시장… 알짜 중고품 천지 행복한세상이 ‘마이핸즈숍’과 함께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특화매장은 ‘벼룩시장’이다.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에 들어서는 벼룩시장은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소비자들이 가져와서 직접 다른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장터. 판매 대상은 아이들의 작은 옷과 쓰지 않는 장난감, 사용하지 않는 소형 가전, 읽지 않은 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이들 옷과 장난감의 경우 내놓자마자 판매될 정도다. 특히 좋은 물건을 매우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백화점 판매전략팀 직원 20여명이 벼룩시장 관리에 매달려야 할 정도로 붐비고 있다. 이 덕분에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시장이 열리고 1시간 정도면 나와 있는 제품의 절반 이상이 팔려 나간다. 가격은 대부분 2000∼5000원이다. 최홍준 판매전략팀 과장은 “벼룩시장을 오픈할 때에는 이 정도로 지역주민의 반응이 뜨거울지 몰랐다.”며 “가정에서는 필요없지만 손때 묻은 물건을 주부 스스로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한다는 점과 그 물건을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 주부 스스로 매우 만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클릭이슈] 판교택지價 폭리인가 적정가인가

    [클릭이슈] 판교택지價 폭리인가 적정가인가

    ‘같은 신도시지만 내용은 달라요.’판교신도시 택지공급가를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지난 24일 판교신도시 공동주택 건설용지 공급계획을 최종 확정한 것이 계기가 됐다. 경제정의실천연합 등은 건교부가 승인한 택지공급가는 개발이익이 과다계상된 것이라며 내역공개와 함께 택지공급체계의 전면 개편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개발밀도를 낮춘 반면 보상비는 높아져 공급가가 불가피하게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맞선다. 판교의 평당 평균 토지공급가가 928만원인데 비해 같은 2기 신도시인 인근의 화성 동탄신도시는 330만∼420만원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건교부가 과다공급가로 비난을 받는 이유다. 물론 건교부는 판교와 동탄은 도시기반이나 개발밀도 등이 달라 직접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판교를 동탄과 비교하지 말라? 건교부와 판교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 주택공사, 경기도, 성남시 등은 “판교신도시는 동탄신도시와 비교대상이 아니다.”라는 반응이다. 판교는 동탄에 비해 개발밀도나 택지보상비 등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실제로 판교는 토지를 수용할 때 평당 평균 150만원이 들었다. 반면 동탄은 평당 29만원에 불과했다. 또 택지를 개발해 주택업체 등에 공급할 수 있는 ‘가처분 면적’도 동탄은 49.2%로 개발면적의 절반 가량을 매각했지만 판교는 38.1%에 그쳤다. 또 개발밀도도 동탄은 ㏊당 134명인 반면 판교는 ㏊당 86.4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판교신도시 환경영향평가과정에서 환경부가 개발밀도를 낮추도록 유도, 건립가구수가 2000여가구 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건교부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동탄과 판교의 택지공급가가 2배 가량 차이가 나 국민정서를 자극하고 있다는데 건교부의 고민이 있다. ●개발이익은 누구 몫인가 시민단체는 판교개발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개발비용이 시행사에 돌아가지 않도록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판교를 공공개발하라는 요구가 녹아 있다. 문제는 택지지구의 공공개발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이다. 개발주체들도 어느 정도 개발이익을 남겨야만 다른 택지개발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시행자들이 개발이익을 남기지 않고 모두 이익을 당첨자에게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판교에서는 택지비가 동탄의 2배에 달하는 가격에 공급돼 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가 평당 952만∼1026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택지 사상 처음으로 1000만원이 넘는 분양가가 나온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 당첨자에게는 엄청난 시세차익이 돌아가게 된다. 분당의 32평형 평당가는 대략 1200만∼1400만원대이다. 평당 400만원의 차익을 감안하면 대략 1억 2800만원의 차익을 보는 셈이다.‘판교 로또’라는 얘기도 나올 만하다. 이런 상황에서 택지공급가를 낮춰 분양가가 낮아지면 차익은 또 당첨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판교의 도박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판교의 개발이익은 일종의 파이 게임”이라며 “다만, 개발이익의 일부를 공공성이 있는 사업시행자에게 제공해 다른 택지를 개발할 수 있는 여지를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물론 대안으로 공공택지에 모두 임대주택을 짓는 방안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수백만평의 신도시를 개발해 임대아파트를 짓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조성원가 공개로 풀어야 부동산전문가들은 이 시점에서 분양가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의미도 없고 대책도 없다는 반응이다. 이미 판교 개발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왔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판교 개발초기에 개발이익과 시세차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어야 했다.”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조성원가를 성실히 공개해 수요자나 시민단체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도 25일 ‘판교신도시 사업추진 관련, 경실련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건교부는 용지비와 보상비 산정근거, 세부내역을 공개하고 누락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건교부도 경실련의 요구를 받아들여 조성원가를 성실히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건교부가 조성원가를 공개하더라도 시민단체 등이 이를 믿어 주겠느냐는 것이다. 이래저래 판교 택지의 고가 분양 논란은 오는 1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판교냐 강남 재건축이냐” 청약 어디로?

    “판교냐 강남 재건축이냐” 청약 어디로?

    “매머드급 강남 아파트가 낫다. 분양가 싼 판교 아파트가 유리하다.” 다음달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쏟아진다. 대단지에다 입지가 빼어나 강남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11월에는 고대하던 판교 아파트가 분양된다. 분양가와 주변 가격 차이가 커 당첨만 받으면 억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 아파트’로 통한다.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알짜 아파트 청약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각종 편익시설이 잘 갖춰진 강남권 아파트를 원한다면 다음 달 공급되는 5차 동시분양 아파트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쾌적한 주거단지를 원하는 수요자라면 11월 판교 청약을 기다려야 한다. ●매머드급 강남 재건축이 낫다 이번에 공급되는 강남 아파트는 대단지에다 입지가 빼어나다. 브랜드 지명도가 높은 대형 업체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 가장 큰 단지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 재건축 아파트. 현대건설 등 6개사가 시공사로 참여한다.6864가구를 지어 이 중 8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2008년 8월 입주 예정.2호선 성내역이 붙어 있다. 잠실동 잠실주공1단지는 대림산업 등 4개 업체가 참여한다.5678가구 중 25평형 29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주는 2008년 9월.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짓는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1차 재건축은 3226가구이며 26평형 1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1560만원선.2007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남구 삼성동 AID영동차관아파트도 알짜 단지. 현대건설이 새로 짓는다.2070가구 가운데 12∼33평형 4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2008년 7월 입주 예정.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남구 삼성동 해청1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삼성물산건설부문이 짓는다.275가구 중 3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2007년 3월 입주 예정. 지하철7호선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2∼3분 거리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현대연립 재건축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 ‘I’PARK’ 브랜드로 공급된다.72가구 중 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1730만∼2000만원 수준.2007년 1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 싼 판교 아파트가 시세차익 더 크다 판교 아파트 밀도 조정으로 국민주택규모 이하도 평당 분양가격이 10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보다 분양가는 비싸지만 주변 시세에 비교, 억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열풍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동판교의 A15-1블록의 땅값은 618만 9000원(용적률 139%)으로 평당 분양가가 1003만 9000원으로 산정돼 역시 1000만원을 넘는다. 분양 평균 평당 가격은 980만∼999만원이지만 지역에 따라 1000만원을 넘는 곳이 여러 곳 나올 수 있다. 서판교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25.7평 이하 분양용지 중 가장 비싼 A1-1 블록은 158%의 용적률을 적용, 땅값이 평당 641만 1000원으로 계산됐다. 건축비(339만원)와 제반비용(46만원)을 더하면 평당 1026만원까지 나온다. 하지만 서판교 A7-1블록은 평당 분양가격이 954만 300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동판교 A16-1은 평당 분양가는 996만 5000원으로 추산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국민주택 규모 이하 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이 1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되더라도 당첨만 되면 큰 차익을 남길 수 있다고 말한다. 분당 신도시 평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1300만원을 넘고 중대형 주상복합은 2500만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판교 아파트는 분당 신도시에 비해 훨씬 더 쾌적하고 강남권 접근도 쉬워 당첨과 동시에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여의도~포천 100㎞ 자전거여행

    여의도~포천 100㎞ 자전거여행

    ‘자전거는 엔진이 갈 수 없는 모든 길을 간다. 몸 앞의 길이 몸 안의 길로 흘러들어왔다가 몸 뒤의 길로 빠져나갈 때 바퀴를 굴려서 가는 사람은 몸이 곧 길임을 안다.’작가 김훈은 자전거여행을 이렇게 노래했다. 자전거는 자유를 주고 욕심없는 마음과 또한 자연을 사랑하는 여유까지 준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은 자전거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만남을 즐기고, 또한 굳은 얼굴로 오가는 자동차 속의 사람들과 달리 초보자를 발견하면 서로 도와주려고 한다. 운동을 원한다면, 삶이 얼마나 향기로운가를 느끼고 싶다면, 또한 욕심없는 마음이 얼마나 행복을 부르는가를 확인하고 싶다면 그대 자전거에 오르라. 그리고 페달을 열심히 밟아 보라.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지난 21일 토요일 오전 9시, 서울 중랑천 다리 밑으로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조그만 배낭과 헬멧, 장갑까지 갖춘 그들은 마치 사이클 선수 같았다. ●봄을 찾아 떠나는 이들 “어, 형 오셨어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 좋은 여행이 되겠어요.”“그래 오래간만에 ‘찐’하게 라이딩 한번 하자.”며 웃는 이들은 인터넷 다음카페의 아마추어 자전거 동호회회원들. 여의도에서 출발해 경기도 포천의 허브아일랜드까지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왕복 100㎞가 넘는 거리다. 평지만 달리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여성 라이더도 보여 무리가 아니냐고 물으니, 아마추어자전거 동호회 서울지부 운영자인 김덕우(39·컴퓨터 프로그래머)씨는 “약간은 무리가 따를 수도 있지만 서로 도와가면서 가면 누구나 갈 수 있어요.”라며 서로 돕는 것이 바로 자전거라이딩의 예의라고 말했다.“혼자서는 누구나 힘들어요. 감히 엄두도 못낼 만큼. 하지만 함께 움직이면 본인도 모르는 힘이 나옵니다.” 어느덧 10시가 가까워지자 20여명의 회원들이 모였다. 첫 여행을 떠난다는 배정숙(36·아디다스 마케팅)씨는 “어젯밤 잠을 설쳤어요. 괜히 짐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설레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젠 자신 있어요!”라고 한마디. “흔히 술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지만 땀 흘리고 마시는 물 한잔은 정말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예요.” 심교진(37·의류업)씨는 2번째 정기모임에 참가하는 초보라면서도 자전거 재미에 푹 빠졌다. 세무사 사무소에 근무하는 류혜종(28)씨는 다이어트가 필요없다고 말했다.“여성들에게 더욱 좋아요. 허리와 뱃살을 빼는데 그만이에요. 평소에 맛있는 음식 앞에 두고 고민할 필요없이 많이 먹어도 매주말 자전거여행으로 빼주면 걱정 없어요.” ●나이는 묻지 마세요 마침 도착한 10여명의 라이더가 숨을 고르기 위한 듯 자전거에서 내렸다. 그런데 헬멧과 고글을 벗으니 어르신들이 아닌가. 더욱이 60대도 계셨다. 목적지가 강원도 고성이라니…. 이영희(65)씨는 60세때 난생처음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단다.“처음엔 용기가 필요했어요. 혹시 노인네가 주책을 떤다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하지만 조심스럽게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에 문을 두드리면서 인생이 달라졌어요.”신선균(63)·박종숙(57)씨는 부부 교육자 출신으로 은퇴 후 나란히 자전거란 같은 취미생활을 하면서 노년을 즐기고 있다. 특히 신씨는 암수술을 받을 만큼 건강이 나빠졌으나 올 3월부터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도 회복됐다.“취미가 같다 보니 대화도 많아졌고, 함께하는 시간도 늘어 요즘 너무 행복하다.”는 부부에게선 신혼의 활력이 느껴질 정도다.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네 자전거로 건강을 회복한 사람은 또 있다. 이점홍(60)씨는 자전거를 타고난 후 의사도 놀랄 정도다.“재작년 암수술을 받고 항암제를 먹으며 힘들었을 때 의사가 자전거를 권했죠. 수술 후 몸뿐 아니라 마음도 많이 아팠는데 자전거 타고 난 후에는 새 사람이 됐어요.” 더욱이 자전거 여행의 장점은 경제적인 부담이 없다는 것. 기름값은 물론 통행료 한 푼 없어 젊은이는 물론 은퇴한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막내 손영화(37)씨가 “우리 몸매 보세요. 쫘∼악 빠졌잖아요.”라고 일행을 웃긴 후 그들은 함께 자전거에 올랐다. 그리고 쑥부쟁이가 활짝 핀 중랑천을 따라 1차 목표인 축석고개로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숨은 가빠도 행복해요 상계동에서 중랑천을 따라 의정부를 거쳐 축석고개까지 1시간30분 코스. 자동차로 먼저 달려가 그들을 기다렸다. 울긋불긋한 옷에 헬멧, 고글, 마스크…. 한줄로 서서 도로를 질주하는 이들이 축석고개에서 숨을 고른다. 숨소리가 들릴 정도다. 힘들어하는 여자회원들 뒤로 남자회원들이 다가가 밀어주기도 한다.“정말 힘들게 언덕을 오르면 신나는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과 같지 않나요.”라며 막판 힘을 모으는 초보 배정숙씨는 가쁜 숨을 몰아쉰다. 낙오자 한명없이 축석고개에 올랐다. 김국현(56·자전거숍 운영)씨는 “혼자 탈 때보다 함께 도로를 질주하는 맛은 정말 짜릿합니다. 또한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줄 때 서로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애착이 갑니다.”라고 말했다. 매일 장안동에서 강남까지 출퇴근한다는 조언식(31·전기설계 기사)씨는 땀흘리는 기쁨을 이야기했다.“흔히 자전거가 큰 운동이 되냐고들 하지만, 셔츠가 흠뻑 땀에 젖는 기쁨은 타본 사람만 알지요.” ●밤낮을 가리지 않아요. “자전거는 낮에만 타는 것이 아닙니다. 밤에 서울의 야경을 보며 즐기는 라이딩은 정말로 달콤합니다. 사람들이 없어서 더욱 좋습니다.”라는 최창환(32·자전거미캐닉)씨는 야간에 즐기는 자전거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고 한다. 낮에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주로 밤에 모여 자전거를 탄다고 한다. 여의도나 잠실에 모여 시민공원도로를 이용해 남산순환도로를 타고 정상인 약수터까지 오른다. 김미정(29·플로리스트)씨는 “꽃구경 멀리 갈 것 있나요.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는 정말 황홀해요.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에요.”라며 라일락과 아카시아가 한창인 남산순환도로를 권했다. 특히 야간에는 사고의 위험이 높으므로 혼자보다는 단체로 움직이는 편이 낫다. 후미등과 전조등은 꼭 필요하다. 또 호루라기를 소지해 사고를 예방한다. ●자전거, 어디서 배울까 전국 자전거사랑 연합회(www.bike love.or.kr,02-2203-6283)는 전국적인 조직으로 각 동네마다 조직이 있어 어르신들이 참가하기 좋은 모임이다. 다음 카페에 아마추어 자전거 연합회(cafe.daum.net/donga li)는 20∼40대가 주축인 동우회로 매주 오프라인 모임을 하는 등 지역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장비 이렇게 준비하세요 자전거는 10만원대에서 티타늄을 소재로 한 1000만 원 이상의 ‘명품’까지 천차만별이다. 온·오프라인 자전거숍인 UTL유토피아라인(www.utlbike.com,02-992-2826)의 이영규점장은 “자전거는 자신의 키나 몸무게 어깨넓이 등과 타는 용도를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전거 전문숍에서 충분히 상담을 받고 선택해야 제대로 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보통 전문적으로 자전거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60만원대 정도의 자전거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자전거로 여행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장비다. 특히 도로 산악 야간 주행 때 안전장비는 필수적이다.UTL의 이점장은 “자전거 헬멧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라며 “자동차를 타면 안전띠를 매는 것과 같이 자전거를 타면 헬멧은 필수. 또한 넘어질 때를 대비한 장갑도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헬멧은 대개 10만원선. 장갑은 3만원 선이다. 또 자전거용 쫄바지(5만원 선)는 엉덩이에 쿠션이 덧대 있어 장시간 라이딩을 할때 도움이 된다. 도로 주행이나 산악 주행할 때 쓰는 마스크는 2만원 선. 미끄럼 방지와 힘이 고루 실리는 기능이 있는 자전거용 신발은 6만원 선이다. 이밖에도 펑크날 때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키트가 5000원. 디지털 속도계(3만원)도 갖추면 좋다. ■ 자전거 초보자 5계명 1.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탈 때와 걸을 때 사용되는 근육은 다르다. 발 근육이 페달을 밟는 것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오래타기 힘들다. 처음에는 평지에서 편안하게 타다가 익숙해지면 매주마다 기어비를 조금씩 올려 저항을 높이며 탄다. 또는 언덕을 정해놓고 올라가는 것도 좋다. 처음부터 무리하면 무릎이 상하기 쉽다. 2. 천천히 페달을 밟는다.1분당 바퀴회전수를 50회 정도로 시작하는 게 좋다. 점점 익숙해지면 속도를 빠르게 한다. 더욱이 빠른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므로 음악을 들으면서 가볍게 박자를 맞추는 것이 페달을 일정한 속도로 돌릴 수 있다. 3. 운동의 강도를 서서히 증가시킨다.20분 정도 편안한 속도로 페달을 밟는 것으로 운동 목표를 정하고 속도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운동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4. 타는 거리와 속도를 적어 놓는다. 자전거로 여행한 거리와 시간을 기록한다. 그래야 스스로 능력을 조절할 수 있다. 5. 매일, 꾸준히 운동한다. 조금이라도 매일 꾸준히 자전거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
  • [중앙PSAT연구소 실전풀이]

    [중앙PSAT연구소 실전풀이]

    ●자본금 1500만원으로 사업을 개시해 첫 해에는 자본금의 1.5배, 다음 해에는 4배, 세 번째 해에는 6배가 증가하였다. 연평균 자본금은 몇 배 증가하였는가? (1)5 (2)36 (3)3 (4)4.5 (5)2.4 ●풀이 및 정답 세 번째 해 자본금은 1500×1.5×4×6만원이다. 매년 평균 x배가 증가하게 되면 세 번째 해 자본금은 ((1500×x)x)x만원으로 1500×1.5×4×6 만원이 된다. 자본금 연평균 증가율을 구하는 문제이므로 기하평균을 구하는 공식에 대입하여 풀어나갈 수 있다. 또한 이 문제를 산술평균으로 계산할 수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기하평균 이용 산술평균 이용 산술평균이 좀 더 과다하게 계산됨을 알 수 있다. 정답은 (3)번. ●보충설명 기하평균 변량 x가 비율을 나타낼 때 적합한 대표값으로 변량 x의 측정값이 x1,x2,x3,…,xn일 때 x의 기하평균을 G라 하면, 기하평균은 또는 로 정의하고 이것을 기하평균이라 한다. ●다음은 어느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령에 따른 남녀가 손의 좌우를 이용하여 일을 하는 데 있어 수행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조사한 자료이다. 다음을 통해 틀린 것을 고르면? (1)50∼54세에서 55∼59세로 넘어갈 때 수행시간이 많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2)연령이 높아질수록 수행시간이 느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3)65세 이상에서 급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4)여자가 남자보다 수행시간이 빠른 것을 볼 수 있다. (5)연령이 높아질수록 남자와 여자의 수행시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풀이 및 정답 (4)여자가 남자보다 수행시간이 느린 연령대도 있다.(60∼64세)따라서 정답은 (4)번.
  • 판교 평당 분양가 25.7평 초과 1500만원대

    판교 평당 분양가 25.7평 초과 1500만원대

    판교신도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분양가상한제 적용)의 평당 분양가는 최저 951만원, 최고 1026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공공택지에서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웃도는 것은 판교신도시가 처음이다. 건설교통부는 경기도와 성남시, 한국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판교신도시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공동주택건설용지 공급계획 및 감정평가 결과를 24일 승인했다. 오는 6월1일 공급공고를 거쳐 20일 공급계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택지가격도 1000만원 넘어서 승인된 공급택지 감정가격은 전용면적 18평 초과∼25.7평 이하는 평당 850만∼1054만 5000원,25.7평 초과는 971만∼1334만원이다.25.7평 이하 용지는 조성원가(743만원)보다 107만∼310만 5000원 비싼 것이다. 토지공사 등의 택지 수용가는 평당 140만원으로 폭리 논란이 일 전망이다. 감정가격에 용적률을 고려한 25.7평 이하 분양가상한제아파트 용지의 평당 공급가는 최저 566만 3000원, 최고 641만 1000원이다.25.7평 초과 용지는 평당 평균 715만 5000원이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분양가 최고 1026만원 땅값에 건축비(339만원), 지하주차장 건축비(20만원), 보증수수료(6만원), 친환경예비인증 인센티브(10만원), 편의시설 설치비(10만원) 등을 더하면 분양가상한제아파트(25.7평 이하) 분양가는 951만∼1026만원이다.25.7평 초과 아파트 분양가는 채권값은 높게 쓰고, 분양가는 낮게 쓴 업체에 택지를 공급하는 ‘채권·분양가병행입찰제’가 적용돼 평당 분양가는 15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2평 최고 1억 이상 차익 입지가 좋은 분당의 32평형대 아파트 가격은 1200만∼1400만원대이다. 따라서 판교신도시 32평형 아파트에 당첨되면 최고 1억 2800만원가량 차익이 기대된다. 또 채권·분양가병행입찰제 아파트도 분당이 평당 1700만∼23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2억∼3억원가량 차익이 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클릭 이슈] 항만 노무공급 상용화 진통

    [클릭 이슈] 항만 노무공급 상용화 진통

    지난 19일 인천항운노조 집행부가 정부측에 항만 노무공급 상용화(하역회사별 상시고용) 추진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공식요청한 것은 상용화의 길이 얼마나 험난할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6일 전국항운노조연맹, 한국항만물류협회, 해양수산부 등 항만 분야 노·사·정 3자가 내년부터 인천항과 부산항 노무공급권을 노조 독점에서 상용화로 전환한다는 협약을 체결한 지 불과 13일 만의 일이다. 사용자격인 하역회사들 또한 같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등 사정은 복잡하기만 하다. 이 때문에 상용화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는 당위와 큰 틀에서 합의됐지만 ‘끝나는 지점’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일반 노조원들의 반발 인천항운노조의 태도 ‘돌변’은 일반 조합원들의 반발이 촉매가 됐다. 이들은 집행부가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사정 협약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자 “일반 조합원들의 의견은 묵살된 채 대의원들만의 찬반투표로 결정됐다.”며 ‘상용화 저지를 위한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행부에 반기를 들었다. 일반 조합원 상당수는 이번 상용화가 각종 비리를 저지른 노조 간부들이 면죄부를 받기 위해 추진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이들은 급속히 세를 모아 전체 조합원 1909명 가운데 1242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나아가 투쟁위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19일 치러진 대의원선거(정원 55명)에 28명이 출마,26명이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은 25일 열리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 협약안 무효선언과 함께 현 집행부 불신임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또 부산항운노조의 상용화 반대모임인 ‘항운노조민주화쟁취본부’와 연대한다는 계획이다. 항운노조 집행부는 아직까지는 ‘판을 깰’ 의향은 없는 것 같다. 협약안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공식적으로 파기를 선언할 경우 또 다른 역풍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인천항운노조 최정범 위원장은 “추진일정 연기 요구는 협약을 깨뜨리는 것이 아니라 좀더 시간을 갖고 해결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집행부는 일반조합원들을 달래가면서 일정을 계속 늦추거나 해양부 및 하역회사가 제시하는 세부안에 물타기를 시도하는, 어정쩡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당국이다. 해양부는 다음달부터 오는 9월까지 세부협상을 한 뒤 고용보장 기간, 퇴직자 처리, 조기퇴직 대상 및 수당 등을 규정한 특별법을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었으나 노조측의 태도변화로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게 됐다. 해양부는 항만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재정경제부·법무부·노동부·경찰청 등과 함께 ‘항만노무공급체제 개혁위원회’를 구성해 대처한다는 방침이나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세부협상 걸림돌 상용화는 항만경쟁력 약화의 주범으로 지적된 노무공급 ‘과비용’과 ‘비효율’에 칼을 대기 위해 추진됐지만 세부협상에 들어가면 각종 ‘암초’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정은 “조합원에 대한 고용이 승계될 뿐 아니라 상용화 이후 현행 임금수준이 보장되고 정년 60세도 보장된다.”고 큰 맥락에서 합의했지만 각론은 그리 간단치 않다. 당국은 상용화 과정에서 부산항과 인천항 하역인원의 20%가량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구조조정과 같은 강압적 방식이 아닌, 정년 등 자연감소분 및 고령자에 대해 희망퇴직 등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 직장을 ‘썩 괜찮은 곳’으로 인식하는 노조원들이 많은 상황에서 얼마나 희망퇴직에 응할지는 의문이다. 설령 목표대로 감축을 했더라도 남은 노조원 전원을 고용승계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이 문제는 기계화가 상대적으로 더 진전돼 유휴인력이 많은 부산항이 인천항보다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40만TEU의 화물을 처리하는 부산의 한 하역업체는 현재 270명의 노조원이 일을 하고 있지만 정규 채용할 경우 3분의1 수준인 60∼70명 정도가 적정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천항에는 30여개의 하역회사가 있지만 상용화에 부응해 자체적으로 노조원을 채용할 여건이 되는 회사는 13∼14개에 불과하다. 해양부는 하역회사 단독 또는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부두운영회사(TOC)가 도입된 부두는 원칙적으로 TOC가 항운노조원을 정규 직원으로 채용하고,TOC가 없는 공용부두 등은 하역회사들이 공동출자, 인력관리회사를 만들어 노조원을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항만작업 특성상 인력 변화가 심한 것도 불확실성을 부추기고 있다. 인천항 관계자는 “하역작업은 제조공정과는 달리 물동량에 따라 투입 인원이 날마다 30∼40%씩 달라지는데 어느 기준에 맞춰 고용할지 고민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세 하역업체에는 상시고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임금과 정년은 ‘뜨거운 감자’ 현재 인천항 노조원의 월 평균 임금은 316만원. 그러나 하역회사 직원들의 임금은 대략 이것의 80% 수준이다. 정년도 노조원과는 달리 55∼57세다. 더구나 이들은 그동안 노조원들의 하역작업을 관리감독해온 사람들이다. 따라서 하역회사가 노조원을 고용할 경우 형평성을 맞추려면 직원들의 봉급 등을 노조원 수준으로 올려주거나, 반대로 노조원들의 대우를 낮춰야 한다. 그러나 후자는 노사정 협약 위반이고, 전자를 따르자니 허리가 휜다. 인천항만물류협회 황치영 이사장은 “회사에 따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상용화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에 노사정 합의정신이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치솟는 분양가 ‘新高價’ 속출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주택업체의 고분양가 전략 때문이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신고가(新高價)’가 속출하고 있다. 주변 집값까지 끌어올린다는 비난과 함께 업체의 폭리 논란도 일고 있다. 1. 용인 평당 1000만원 돌파 동문건설은 23일 청약이 시작되는 경기도 용인 동천동 ‘수지동천 6차 동문 굿모닝힐’(47평형 220가구) 로열층 가구의 평당 분양가를 1097만원으로 정했다. 용인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이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문건설이 지난 2002년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32평형의 분양가는 1억 7400만원으로 543만원이었으며 현재 분양권 가격은 2억 5900만원으로 평당 809만원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 11월 동천동 인근 성복동에서 경남기업이 분양한 아너스빌 48평형의 평당 분양가는 855만원이었다. 동문건설이 분양가를 높게 잡은 것은 판교 신도시의 채권·가격병행입찰제 아파트 가격이 평당 1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분양가를 높게 잡아도 분양이 될 것이라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주변 지역의 기존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데 신규 분양가마저 높게 책정, 집값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이달 초 분양한 ‘포스코더 퍼스트월드’의 경우 평당 평균 분양가가 무려 1260만원이었다. 주상복합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공사인 동문건설은 이에 대해 “사업시행자 입장에서는 사업승인 과정에서 전체 부지면적의 3분의1 가량을 기부채납하고 사업기간이 연장되면서 금융 비용이 늘어나 고분양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2.지방서도 고분양가 행진 현대산업개발이 울산 북구 달천동에 공급한 ‘달천아이파크’의 평당 분양가는 34평형이 551만원,50평A타입이 596만원,80평형이 754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분양된 인근 아파트에 비해 평당 50만원,2년 전 이 일대에서 분양된 코아루(평당 406만원)보다 150만원 가량 비싼 것이다. 또 경북 구미시에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분양한 ‘대우롯데 듀클라스’는 평당 527만원으로, 지난해 1월 분양한 ‘현진에버빌’의 분양가(평당 405만원)보다 102만원 오른 것이다. 한화건설이 이달 초 분양한 ‘대덕 테크노밸리 한화 꿈에그린’도 평당 600만원대를 넘는 가격에 분양했다. 이같은 분양가는 2003년 6월 1단계 분양 때의 평당 분양가(470만∼500만원)보다 평당 2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대전의 노른자위 주거단지인 노은지구의 아파트 가격(평당 700만∼800만원)에 육박한다. 3.분양가가 집값상승 유도 비난 고분양가는 주변 집값을 자극해 집값을 올린다. 업체들은 분양가 책정때 기존 주택 가격을 감안해 분양가를 책정했다는 핑계를 댄다. 문제는 이같은 ‘고분양가→기존 주택가격 상승→고분양가→기존 주택가격 상승’의 악순환이 지속된다는 점이다.2001∼2003년의 집값 상승이 상당부분 고분양가에 의해 비롯됐다는 점은 업계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주택업체 한 관계자는 “업체의 고분양가 분양으로 인해 집값이 오를 경우 결국 정부의 규제를 불러오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면서 “업계가 과도한 욕심을 버리는 것이 서로가 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거래 한산해도 가격은 뛴다

    신행정 타운이 들어서는 충남 지역의 땅값과 집값이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2일 발표한 1·4분기 지역 경제동향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부동산시장은 특별법이 호재로 작용해 공주·연기지역과 인접하고 주거환경이 뛰어난 유성구 노은지구, 서구 둔산동 일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천안·아산지역은 수도권 전철 연장개통과 아산 신도시개발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천안의 경우 지난해 12월 대비 지난 4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6.2%, 전세가격은 14.9%나 각각 올랐다. 예산지역은 인근의 아산 신도시 개발, 대전~당진 고속도로 건설, 삼성전자 LCD 사업본부의 아산 이전에 따른 하청업체의 공장부지 확보 등이 호재로 작용, 행정수도 특별법 위헌판결 이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서산지역은 기업도시 및 레저타운 건설 예정지인 천수만 B간척지구 주변의 남면과 부석면 일대를 중심으로 토지가격이 급등, 지난해 1월 평당 5만∼6만원에서 최근 15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수용지역내 토지는 대토(代土)부족 등으로 인해 거의 거래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한은측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이 제정된 지난 3월 이후 수용지역 내 토지가격(농림지역 평당 15만원)이 주변지역(조치원읍 농림지역 평당 30만∼40만원)을 크게 밑돌면서 인근지역 내 대토(代土) 확보가 어려워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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